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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화점상품권 ‘제2의 지폐’ 굳힌다

    백화점상품권 ‘제2의 지폐’ 굳힌다

    유통업체가 발행하는 상품권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자사 유통회사 차원을 넘어선 지 오래됐다. 주5일제에 맞춰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 및 휴양시설 등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이전에는 영화관·면세점·이동통신사·외식업체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상품권 제휴 업체가 확대되면서 유통업체의 상품권을 사기도 쉬워졌다. 이마트나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자사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인 은행과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통해서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현금처럼 ‘제2의 지폐’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는 올해 상품권 발행금액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상품권 발행금액이 롯데 상품권 1조원을 비롯해 3조∼4조원대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16일 롯데·신세계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최근 골프장과 레저업체 등과의 제휴를 확대함으로써 상품권의 사용 범위를 경쟁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은 올해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추가하는 등 6개 가맹점을 확보해 모두 42개 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스카이힐제주컨트리클럽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 등 골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식업체인 베니건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비롯해 ST텔레콤,KTF 등의 대리점과 상품권 사용에 대한 제휴 계약도 맺었다. 신세계는 지난 3월 삼성에버랜드와 손잡고, 에버랜드와 캐리비언베이에서 신세계 상품권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또 자유컨트리클럽과 파라다이스호텔 등과 함께 외식업체인 토니로마스와 스파게띠아, 빕스, 중식당 아시아 차우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신세계상품권은 제일은행, 씨티은행, 신한은행 모든 지점과 SK텔레콤과 KTF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 애경백화점은 비교적 덩치가 적은 점을 감안, 다른 유통업체와의 제휴가 가장 활발하다. 그랜드백화점, 대구백화점,GS스퀘어 및 GS마트, 삼성플라자, 홈플러스, 세이브존 등의 유통업체와 손잡고 자사 상품권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골프장으론 중부컨트리클럽을, 여행사로는 현대드림투어와 제휴관계를 맺었다. 또 스타상품권, 국민관광상품권, 다음상품권 등과도 제휴를 맺은 상태다. 이같이 상품권의 범용성과 편리성 때문에 판매도 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권 관계자는 “지난해 월 8000억원가량 팔린 상품권이 올해에는 10% 이상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책꽂이]

    ●삼국지로 배우는 직장 성공학(쉬여우 지음, 황보경 옮김, 비즈포인트 펴냄) “세상에 천리마는 많지만, 백락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은 당나라 문학가 한유의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천리마가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준마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요즘은 천리마가 되기보다 혜안을 갖고 말을 골라 잘 조련하는 기수가 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제갈량은 ‘말’을 잘 선택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유비의 절대적인 신임에 힘입어 경이로운 업적을 이뤘기 때문이다. 삼국지에 담긴 인간관계의 지혜를 집약.1만원.●최고의 브랜드 네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티브 리브킨 등 지음, 토탈브랜딩코리아 옮김, 김앤김북스 펴냄) 말위에 올라타 담배연기를 내뿜는 ‘말버러 맨’은 1954년 처음 출시됐다.1993년엔 역사상 가장 게재기간이 긴 광고캠페인 기록을 세웠다. 이 브랜드의 슬로건은 ‘말버러의 나라로 오라’. 말버러는 여러 신화에서 에덴이나 파라다이스, 엘리시움, 유토피아 발할라, 카멜롯, 아발론 같은 말을 통해 축복한 땅과 흡사한 곳이다. 흥미로운 사례와 함께 브랜드 네이밍을 위한 아이디어 짜내기(idea­spinning)기술도 살펴본다.1만 8000원. ●군함 이야기(허홍범 지음, 좋은책만들기 펴냄) “기마민족이면서 해양민족이었던 우리나라는 말을 타고 광활한 대륙을 누비면서도 물길을 잘 이용했다. 백제와 신라는 전성기에 서해를 내해처럼 이용하며 동아시아의 해상무역을 장악했다. 하지만 우리의 찬란한 해양문화와 해양경영의 전통은 잊혀졌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 국력의 상징인 군함이야기를 들려준다. 해군 함장 출신인 저자는 “바다를 제패하는 자 세계를 제패한다.”는 미 해군제독 알프레드 마한의 말을 인용, 해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1만원.●한의약식 약식동원(주춘재 지음, 정창현 등 옮김, 청홍 펴냄) 흔히 본초라고도 불리는 한약은 먼 옛날 전설 속의 염제 신농이 백성들이 질병을 앓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온갖 풀을 두루 맛보고 병에 잘 듣는 풀을 구한 데서부터 비롯됐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약식동원(藥食同源), 약식호보(藥食互補), 약식호용(藥食互用)이라고 해 약과 음식 사이에 엄격한 경계가 없다. 약물과 음식의 관계에 관한 한의약식학설을 만화로 알기 쉽게 설명.2만 2000원.●지식생태학(유영만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 기존의 지식경영은 엄밀히 말해 지식경영이라기보다는 정보관리 또는 정보경영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지도 모른다. 저자(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는 정보와 지식을 구분하지 못한 착각과 혼돈에서 오늘날 지식경영에 대한 오해와 오용이 생겨났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지식경영에 대한 대안적 지식경영, 즉 포스트 지식경영을 주도할 해결의 실마리를 생태학에서 찾는다. 생태계가 유지·발전되는 근본적인 원리를 도출해 지식의 창조·활용·소멸 사이클에 대입, 지식의 선순환적 흐름을 만들어내자는 것이다.5000원.
  • “거리응원 쓰레기 말끔히”

    “거리응원만큼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세요.” 서울시는 19일 새벽 4시 열리는 독일 월드컵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와 관련, 길거리 응원 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수거에 나서줄 것을 18일 당부했다. 지난 토고전 뒤 시청 앞과 광화문 일대 쓰레기 발생량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팀의 경기가 있던 날의 배 이상인 170t에 달했다. 종로와 중구에서 미화원 235명, 청소차량 26대가 동원돼 새벽 2시30분부터 아침까지 수거했지만 역부족이었다.특히 프랑스전과 24일 스위스전은 새벽 6시에 경기가 끝나면서 출근 시간대가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쓰레기 대란’ 우려를 낳고 있다. 최소 3시간 이상 걸리는 쓰레기 수거작업을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종로와 중구 및 응원전 주관사와 협조체제를 마련해 가판 무가지 무차별 배포와 잡상인의 도로점거 등을 사전에 막고 길거리에 임시 쓰레기함을 대거 비치해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서울시청 환경미화원 노동조합과 ㈜파라다이스(회장 전필립)는 각각 60명,100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새벽 청소작업을 지원하는 한편 쓰레기 봉투 3000장을 시민들에게 나눠 주기로 했다.한편 SK텔레콤이 쓰레기 방치 등 상식에 벗어난 거리응원을 ‘깨끗한’ 거리응원문화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서울시청 앞 응원행사를 주관하는 SK텔레콤은 지난 13일 토고전 때 보여준 거리응원 시민의식이 너무 무질서했다는 지적에 따라 19일 새벽 월드컵 예선 2차전 프랑스전을 앞두고 ‘거리응원 클린 캠페인’을 벌였다. SK텔레콤은 토고전 때 행사장 주변에 뿌려진 무가지가 쓰레기의 대부분이었다고 보고 배포를 자제할 것을 배포 회사측에 공식 요청했다. 또 거리응원 참가자에게는 본인의 쓰레기를 직접 치워 달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 자발적 청소를 유도했다.SK텔레콤은 특히 프랑스전 경기 직후 회사 임직원 200여명으로 자원봉사단을 구성, 시청앞 광장, 청계광장을 비롯해 광화문 입구 등지에서 쓰레기 청소를 도왔다.정기홍 박지윤기자 hong@seoul.co.kr
  • [경제플러스] 파라다이스그룹 ‘클린 월드컵’ 캠페인

    파라다이스그룹은 독일월드컵 프랑스전이 열리는 19일 서울 중구청과 함께 거리 청소를 하는 ‘클린 월드컵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6일 밝혔다.파라다이스그룹은 100여명의 사내 자원봉사자들이 100ℓ들이 쓰레기 봉투 6000장을 경기 전날인 18일 저녁부터 서울광장을 찾는 응원객들에게 배포하고 경기가 끝난 19일 오전 9시까지 중구청 소속 환경미화원과 함께 직접 거리청소를 할 계획이다.회사측은 100ℓ들이 종량제 쓰레기 봉투 6천장에 총 200t의 쓰레기를 담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장애인 고용 돕는 모임’ 이끄는 정원식 前 총리

    ‘장애인 고용 돕는 모임’ 이끄는 정원식 前 총리

    안마사 자격의 위헌판결로 시각장애인들의 시위가 벌어졌던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기업인 초청모임’이 열렸다. 참석한 국내 30대 기업의 CEO급 인사들은 하나같이 장애인 고용에 무관심했던 자신들의 채용 시스템을 반성하면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직종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행사는 ‘장애인 고용을 돕는 모임’이 마련한 것. 모임을 주도한 정원식(78) 전 국무총리는 13일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대기업 CEO들을 직접 설득했다.”면서 “무엇보다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사회 전반에 분위기가 확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장애인을 단순히 자선과 시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없지 않다.”면서 “장애인을 생산과 납세의 주체로 볼 때 장애인 고용이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모임에서는 이세중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회장과 이경재 국회의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장충식 범은장학회 이사장, 김성수 성공회대 총장,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목사, 봉두완 천주교 한민족돕기회 회장, 강지원 푸르메재단 공동실행대표 등과 뜻을 같이한다. 모임의 일차적 목표는 모든 기업이 2%인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TV·신문·인터넷 등 대중매체를 이용한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CEO 초청 간담회는 해마다 2차례 정도 가질 계획이다.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정 전 총리는 2003년 1월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줄곧 장애아동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한국실명재단에 어린이 실명을 예방하는 무료수술을 지원하는 등 각종 장애아동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는 데 우리 사회가 좀더 관심을 보여야 한다.”면서 장애인들의 일자리 찾기에 사회 지도층과 많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문학단신] 30회 ‘2일의 작가상’ 2명 선정

    민음사와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에 권기태(40)의 장편소설 ‘파라다이스 가든’과 박주영(35)의 장편소설 ‘백수생활백서’가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권씨는 1992년부터 올해 4월까지 동아일보 문화부 기자로 재직했다. 박씨는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으로 200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상금은 각 2000만원이며, 시상식은 7월14일 민음사 이벤트홀에서 열린다.
  • [경제플러스] ‘파라다이스’ 장애인 초청 봄소풍

    파라다이스그룹은 16일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자사 연합봉사단 소속 130명과 홀트일산복지타운 중증장애자 280여명이 ‘봄소풍’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여치 못한 파라다이스 임직원들은 ‘행복기금’을 마련해 전달할 예정이다.
  • 獨 현대판 로빈후드?

    “우리가 노획해 간 귀하의 물건들은 이 도시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잘 전달됐습니다.” 최근 독일 함부르크의 고급 식품매장 ‘프레시 파라다이스 고에데켄’으로 날아든 편지의 일부다. 발신자는 지난주 이곳을 습격한 ‘공짜 함부르크’라는 이름의 갱단이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9일 “최근 빈민돕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부유층 전용매장을 약탈하는 일이 벌어져 함부르크 부유층과 시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판 로빈후드’를 자처하는 이들이 ‘거사’를 감행한 것은 지난 주말. 매장 관리인은 분홍색 캣슈트를 입고 복면을 한 30여명이 몰려와 순식간에 1만 5000유로(약 1800만원)어치의 물건을 쓸어담아 갔다고 밝혔다. 이들의 약탈품 목록에는 99유로(약 12만원)짜리 샴페인과 108유로(약 13만원)짜리 일식 코비아 고기, 사슴 앞다리, 연어 등 서민들은 쉽게 접하기 힘든 고급 음식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현장을 뜨기 전 종업원에게 꽃 한다발을 안기는 여유를 부렸다. 첨부된 쪽지에는 “우리가 없다면 백만장자의 도시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글귀와 함께 ‘거미부인’,‘성(聖)게바라’ 같은 장난스러운 서명이 적혀 있었다고 매장측은 전했다. 사건 직후 순찰차 14대와 헬기 1대가 동원돼 함부르크 중심가를 샅샅이 뒤졌지만 허탕이었다. 경찰은 “모든 흔적을 완벽히 없애버릴 만큼 프로급 솜씨”라면서 “심지어 매장 바깥의 감시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면서 전리품을 흔들고 우리를 조롱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공짜 함부르크’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조직원 40여명이 부촌인 블랑케네세 지역의 한 만찬장에 침입해 닥치는 대로 음식물을 약탈했다. 당시 이들은 만찬장 기둥에 “비만의 시대는 끝났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걸어놓고 사라졌다. 1년 전부터 이들을 추적해온 함부르크 시경의 보도 프란츠 수사본부장은 “그들의 메시지는 매우 정치적이지만 단순히 상황을 즐기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면서 “문제는 범행간격이 지나치게 길고 솜씨가 능란하기 때문에 꼬리를 잡기가 매우 힘들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짜 함부르크’의 정체를 대학생과 무정부주의자들로 이루어진 일종의 ‘캠페인조직’으로 막연히 추측하고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정몽구회장 사전영장] 재계 “선처요청 불구… 안타까워”

    재계의 거듭된 선처와 탄원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을 구속 수사키로함에 따라 재계는 당혹과 충격에 휩싸였다. 재계 서열 2위 그룹 총수에 대한 검찰의 이같은 초강경 방침은 최근 검찰 수사나 세무 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 파라다이스그룹뿐 아니라 오너가(家)의 재판이 진행중인 두산이나 대상그룹 등에는 가히 ‘할 말’을 잃게 만들고 있다.‘삼성 공화국’ 논란과 함께 검찰과의 ‘인연’이 여전히 진행중인 삼성도 심기가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또 불구속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유독 한국의 대표적 최고경영자(CEO)에게는 적용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공식 코멘트에서 “경제계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선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몽구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세계 경영에 차질이 빚어질까 걱정이다.”면서 “어려울수록 현대차 노사가 합심해 난국을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도 “현대차가 사회공헌을 약속함과 동시에 향후 투명경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진솔하게 반성하고 있음에도 검찰이 정몽구 회장을 구속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대해 안타까운 입장”이라고 했다.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법무장관이 지휘권까지 발동해 가며 불구속 수사를 지휘했던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견줘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쏟아냈다. 재계 관계자는 “환율과 금리, 고유가 등 신(新) 3중고에 시달리는 기업 현실과 자동차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 정 회장의 현대차에서의 영향력 등을 감안할 때 경제적 실익보다 법적 판단을 우선시한 것은 정말 유감스럽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차의 지난 5년은 30%의 초고속 성장과 정 회장의 리더십으로 모아진다.”면서 “정 회장의 낙마는 현대차의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한국 경제의 비용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환율과 고유가 등으로 최근의 경제여건은 외환위기 때와 다르지 않다.”면서 “이런 위기 상황에서 최고경영자를 마구잡이로 구속 수사하면 기업경영의 연속성을 감안할 때 상당히 우려된다.”고 했다. 검찰과 법원에 오너가(家)가 연루된 대기업들은 큰 충격속에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해 입을 닫았다. 대기업 관계자는 “우리의 공식 입장은 자숙하는 의미에서 ‘노 코멘트’”라면서 “단지 지켜볼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대차와 우리의 처한 상황이 다르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무조사 칼날에 선 재벌2세들

    국세청이 그동안 탈없이 넘어갔던 재벌 2세들의 경영권 승계 작업들을 세무조사를 통해 하나씩 되짚어 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상속·증여 과정에서 이뤄졌던 관행이나 새롭게 나타난 편법 행위들에 대해 실질과세라는 ‘철퇴’를 내릴지도 주목된다. 국세청의 시선이 우선 향한 곳은 2000년대 들어 2세들의 초고속 승진과 함께 지분 증여가 지속적으로 이뤄진 현대백화점그룹.국세청이 지난달 20일부터 그룹 계열사인 한무쇼핑을 세무조사하는 가운데 관심은 지난해 논란이 됐던 현대백화점의 ‘증여세 대신 납부’를 어떻게 해석하느냐 여부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정기 세무조사인 만큼 상속과 증여 과정을 조사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내용은 이렇다. 정몽근 현대백화점 회장은 2004년 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목동점을 운영하는 한무쇼핑의 지분을 장남인 정지선 부회장에에 증여했으며, 현대백화점은 이 주식을 정 부회장으로부터 총 713억원(32만주·주당 22만 3000원)에 매입했다. 한무쇼핑의 대주주는 현대백화점이고, 현대백화점의 대주주는 정 부회장이기 때문에 지분 매각에 따른 경영권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다. 다만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의 지분 매입 덕분에 증여세(300억원) 납부 자금 확보와 413억원의 여윳돈을 확보하게 됐다. 문제로 지적될 만한 것은 현대백화점이 한무쇼핑의 지분을 정 부회장으로부터 적정 가격에 매입했느냐와 한무쇼핑 지분 매입이 꼭 필요했느냐로 요약된다. 그러나 당시 증권가에서는 주당 22만 3000원은 터무니없이 높은 매입가라고 지적했다.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은 “이사회의 경영 판단을 감안해야겠지만 현대백화점의 경우는 총수일가가 사적인 이해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측은 이에 대해 “당시 매입가는 회계법인 3곳에 자문을 구해 결정했던 만큼 비싸지 않다.”면서 “유통기업의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지분 매입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회장에 오른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도 불안하다. 파라다이스가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에 이어 최근엔 본사 뿐 아니라 계열사마저 특별 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측은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중엔 갖가지 ‘설’들이 나돌고 있다. 증여 및 상속세가 예상보다 적어 탈세 혐의가 있다는 것부터 비상장사간 지분 이동에 따른 탈세 등이 입에 오르고 있다. 국세청은 신세계 2세들이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편법이 있었는지도 주시하고 있다.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부사장은 광주신세계가, 장녀인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는 지난해 1월 조선호텔에서 분사한 조선호텔 베이커리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들 기업을 별도법인으로 둠으로써 2세에게 편법적으로 부를 상속시켰다고 보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파라다이스그룹 세무조사

    지난해 말 본사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파라다이스그룹이 1년도 안돼 본사 및 계열사까지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국세청 및 파라다이스그룹 등에 따르면 이날 국세청 직원들이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와 파라다이스 부산 호텔 등을 방문해 회계장부 등을 가져갔다.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는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로, 파라다이스그룹의 탈세 제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라다이스그룹은 탈세를 부인하며 세무조사에 자신있다는 입장이다.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국세청의 대대적인 세무조사 때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지적받을 게 없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Leisure+α] 한층 더 멋있어진 파라다이스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오는 26일, 기존 본관 객실을 대대적으로 새단장하여 선보인다. 미국의 유명한 설계 회사 가이앙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번 리노베이션에 총 260억원이란 막대한 투자를 했다. 재단장을 기념해 새롭게 단장된 본관 딜럭스 룸에서의 1박을 포함하는 ‘새단장 기념 NEW 패키지’를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7월13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2인 사우나와 해운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노천온천, 옥외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10% 할인과 환영과일 및 쿠키도 제공된다. 새단장을 축하하기 위한 고급명함지갑을 선물로 증정하며 객실 사정 가능 시, 오후 2시까지 체크 아웃 시간을 연장하여 더욱 느긋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딜럭스 룸 가든 전경기준으로 15만원이다.(051)749-2111, www.paradisehotel.co.kr
  • 에버랜드 30주년 생일선물 푸짐해요

    에버랜드 30주년 생일선물 푸짐해요

    에버랜드가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죠. 축하할 일이네요. 그동안 이런저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국민 모두에게 기쁨과 활력을 심어줬다는 사실만큼은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갖은 노고를 아끼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요.30세가 스스로 우뚝 선다는 뜻에서 이립(而立)이라고도 부른다죠. 앞으로도 변함없이 희망과 웃음을 안고 국민들 앞에 ‘우뚝’ 서주길 바래요. 다시한번 생일 축하해요. 1976년 4월17일은 국민들 관심 속에 국내 최초의 가족공원이 개장된 날이다.‘용인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에버랜드’의 효시였다. 이는 우리나라 가족 놀이문화의 심지에 불을 지피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후 ‘에버랜드’ 하면 남녀노소, 가족과 연인에게 늘 새로움과 즐거움을 안겨다 주는 곳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그래서 오는 17일 서른번째 생일을 맞아 푸짐한 경품행사를 마련했다. 에버랜드 30년 역사의 산증인이나 마찬가지인 홍금강 앵무새 ‘콩돌이’를 내세워 미리 알아보기로 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안녕하세요. 저는 에버랜드의 귀염둥이 콩돌이에요. 제가 처음 자연농원으로 왔을 때가 7살이었나, 에구 기억이 오락가락 하네요… 벌써 제가 불혹에 다가선 서른 일곱이걸랑요. 아직도 마음은 20대인데….ㅋㅋ. 처음 동물원에서 봤던 그때 코 흘리개 꼬마들이 이젠 어엿한 아빠, 엄마가 되어 자신의 아이들 손을 잡고 오는 모습을 보면 참 감개무량합니다. 변함없이 저를, 아니 우리 식구들을 많이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서 개장 30주년을 맞아 ‘감사보다 더 큰 사랑’이란 주제로 특별 행사를 마련했지요. 3000발의 불꽃놀이, 자선 패션쇼, 대형 콘서트, 김수환 추기경 방문 등 놓칠 수 없는 초대형 이벤트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우선 15일 오후 여섯시에는 지난주 중국 상하이 패션쇼를 마치고 돌아온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자선 패션쇼’가 40여분 동안 펼쳐집니다. 에버랜드 캐릭터와 연예인 등 30명의 모델이 화려한 130벌의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꽃송이와 어우러집니다. 패션쇼가 끝난 후에는 성악가 임웅균씨의 힘있는 목소리와 이수영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특별 콘서트’가 여러분을 더욱 흥겹게 하겠지요. ‘토요일은 밤이 좋아.’라는 노래처럼 16일 저녁엔 오세요. 밤 9시부터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 ‘올림푸스 판타지’가 끝나면 에버랜드 역사상 가장 많은 3000발의 불꽃이 아름다운 밤하늘을 수놓을 겁니다. 정말 정말 기대하세요. 또 멀티미디어 쇼에 동원되는 레이저와 서치 라이트 12대가 특수 효과를 함께 해 여러분을 환상적인 밤의 세계로 ‘퐁∼당’ 빠뜨릴 겁니다. 생일인 17일에는 에버랜드의 임직원과 메인 캐릭터 라스타, 라이라, 공연단원 등 전원이 정문에서 여러분께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합니다. 또 오전에는 김수환 추기경이 에버랜드를 직접 방문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랑과 축복을 나눌 겁니다. 이게 끝이냐고요, 아니지요.3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매일 펼쳐지고 있습니다. 매일 오후 2시 세계의 주요 카니발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가 펼쳐집니다.128명의 인원,10m 높이의 플로트(퍼레이드 카),670m의 퍼레이드 길이 등 규모와 내용에서 국내 최대이니까 놓치지 마세요. 유럽의 댄스와 서커스 기술이 어우러진 카니발 엘리시온은 58명의 단원이 펼치는 아찔한 묘기와 특수 무대 장치가 압권입니다. 매일 12시10분, 오후 4시30분,6시40분입니다. 또한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결혼식을 컨셉트로 신규 제작한 퍼레이드 ‘웨딩 셀러브레이션’, 새들을 테마로 한 ‘버드 파라다이스’도 꼭 한번 들러보세요. 저도 거기에 있으니까 꼭 아는 척 하기예요. 조련사 동생(나이가 저보다 어림)들이 부르네요. 그럼 이만. 참, 궁금하실 것 같아 그러는데요. 지난 30년간 저를 보고 간 사람은 무려 1억 4500만명이 넘어요.ㅎㅎ
  • 책임경영 보장? 오너책임 회피?

    ‘계열사에서 방 빼는 회장님.’ 그룹 총수들의 계열사 등기이사 사임이 최근 줄을 잇고 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해 그룹의 ‘간판 기업’인 삼성전자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계열사 등기이사직을 모두 내놓은 이후 하나의 ‘재계 트렌드’로 정착되는 모습이다. 외환위기 이후 총수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곳곳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과는 180도 달라진 셈이다. 재계에선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을 보장하기 위한 총수들의 ‘이유 있는 행보’로 분석하지만 시민단체 등 일각에선 오너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한다. 집단소송법 시행으로 늘어난 법적 책임과 잦은 이사회 불참에 따른 따가운 시선 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반납’ 아니냐는 지적이다.또 ‘책임질 일’에서는 발을 뺀 채, 경영 간섭을 수시로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임병석 쎄븐마운틴그룹 회장이 최근 계열사인 세양선박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쎄븐마운틴 관계자는 “임 회장이 그룹 현안을 챙기고, 그룹 경영에 매진하기 위해 세양선박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SK㈜ 회장도 최근 쉐라톤워커힐호텔 이사직에서 빠졌다. 워커힐 지분 40.8%를 보유한 최 회장은 1999년 3월 워커힐 이사진에 등재된 후 7년간 이사직을 유지했다.SK측은 그룹의 간판기업인 SK㈜ 경영에 매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호텔 매각을 피하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11월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인 전필립 회장도 지난달 ㈜파라다이스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전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면서 “앞으로는 계열사 경영보다 그룹 회장으로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도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을 보장해 준다는 명분으로 계열사인 한국공항㈜과 한진정보통신㈜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다른 그룹 총수들과 달리 등기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도 코리아세븐에 이어 온라인 쇼핑몰업체인 롯데닷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최근 그룹의 최대계열사인 롯데쇼핑 대표이사직에 올라 유통과 석유화학 부문을 직접 관할하게 됐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전필립 파라다이스대표 사임

    파라다이스는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이 자사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파라다이스는 “전 회장이 전문경영인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면서 “앞으로는 계열사 경영보다 그룹 회장으로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전필립, 심대민, 추호석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다가 이번에 전 회장이 사임하고, 심대민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이원진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 추호석 대표이사와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꾸렸다.
  • [Leisure+α]

    ●에버랜드, 서른번째 생일축제 ‘유로 페스티벌’ 에버랜드는 개장 30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6월 11일까지 봄 축제인 ‘유로 페스티발’행사를 벌인다. 이번 축제의 첫번째 볼거리는 대규모 퍼레이드인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네치아’·‘카리브 연안’의 축제를 그대로 옮겨왔다. 총 13대의 플로트(퍼레이드 자동차)가 동원되며 모두 128명의 공연단,670m에 달하는 퍼레이드 길이, 러닝 타임만 40분에 이르는 등, 세계 유명한 테마파크의 퍼레이드에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와 재미를 자랑한다. 특히 이번에 새로 제작한 플로트에 다양한 특수 애니메이션 효과가 주목할 만하다. 플로트 색깔이 변하는 모습, 플로트 위에 어린이들이 탑승 가능한 회전 목마 설치, 꽃으로 형상화된 전자 드럼,7m가 넘는 플로트에서 3m 이상을 갑자기 튀어 오르는 장치 등 첨단의 기술로 무장해 보는 사람에게 흥겨움을 더해준다.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단순히 눈으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중간 중간 멈춰 서서 사람들과 함께 춤과 노래, 악기 연주를 펼치는 시간은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 직접 꾸며진 플로트에 타보기도 하고 여러가지 캐릭터로 변장한 연기자들과 춤도 추고 그야말로 동화 속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두번째 눈요깃거리는 아름다운 봄꽃.6000평의 포시즌 가든에 100만 송이가 넘는 튤립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며 조명과 어우러지는 야경은 일품이다. 세번째는 18세기 프랑스 왕실의 결혼식을 주제로 새로 만든 퍼레이드인 ‘웨딩 셀러브레이션’. 200여 마리의 새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는 ‘버드 파라다이스’도 볼 만하다. 홍따오기, 유럽 홍학, 금강앵무 등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는 기회도 있다.(031)320-5000,www.everland.com ●미술관에서 보는 퍼포먼스 어린이 전문 미술관인 씽크씽크(thinkthink.net)미술관에서는 11일 새봄과 발 맞춰 ‘빛과 그림자’전을 오픈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닌 퍼포먼스를 통한 체험형식으로 진행된다. 문의 (02)562-1328. ●봄에 즐기는 막바지 스키 현대성우리조트(hdsungwoo.co.kr)는 리프트 주간권을 구입하면 점심과 왕복 셔틀버스가 무료로 제공되는 원앤프리 (1&free)패키지와 저렴한 가격으로 콘도숙박과 리프트, 렌털을 내맘대로 할 수 있는 스프링 스키 패키지를 선보였다. 가격은 각 각 4만원과 8만4000원. 문의 (02)520-2346. ●여행도 하고 나무도 심고 생명의숲 국민운동(forest.or.kr)은 오는 25일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영경·준경묘의 소나무 숲과 동해시의 전통마을숲인 승지솔밭을 둘러보는 ‘생명의 숲기행’을 떠난다. 삼척의 준경·영경묘는 금강송의 원시림이 보존된 곳으로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과 부부의 연을 맺은 신부송이 있다. 특히 이번 숲기행에서는 식목일을 앞두고 동해시 승지솔밭 주변에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과 함께 자랄 어린 소나무를 심는 의미있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참가비는 회원 3만원, 비회원 4만원. 문의 (02)499-6153. ●메스토,창사 5돌 사은 이벤트 청소전문업체 메스토는 ‘청결한 실내공간의 또 다른 과학’이라는 이념으로 창사한 지 5주년을 맞아 기념 사은 이벤트를 3월말까지 진행한다.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에 접속해 마스코트 ‘코도리’와 함께 격려의 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준다. 특등 1명에게는 실버피앙 은이불세트,1등 3명에게는 은방석세트,2등 5명에는 실머피앙 은타월세트,3등 10명에게는 알러제로를 증정할 예정.1588-1015,www.kodori.co.kr ●아디다스,아디칼라 선보여 아이다스는 기존의 오리지널스에서 진보한 슈즈 컬렉션인 ‘아디칼라’를 오는 18일 전세계 동시에 내놓는다. 올해 선보일 아디칼라 컬렉션은 화이트 시리즈와 패션·미술 분야의 아이콘을 접목한 컬러 시리즈로 구성됐다. 한정판매 ‘리미티드 에디션’부터 좀 더 대중화한 제품까지 6가지 레벨로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 ●애견과 함께 놀아볼까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멍멍파티(mungmung.or.kr)는 26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제1회 멍멍파티행사를 벌인다. 애견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게임들이 준비되어 있다. 장소와 장비는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신청은 인터넷을 통해 받고 있다. 문의 (031)795-3910. ●마카오에서 몸풀고,골프는 태국에서 자유투어(freedom.co.kr)는 마카오에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을 직접 둘러 보는 여유로운 시간으로 몸을 푼 다음, 태국으로 들어가 골프를 즐기는 ‘후아힌 골프(189홀)+마카오 관광 6일’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태국의 후아힌 밀포드 골프클럽(Huahin Milford GC)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작업을 마치고 작년 12월 재오픈한 곳으로 골프여행 및 가족 휴양지로 최적지. 바다가 보이는 링크코스와 산악을 끼고 도는 마운틴 코스 등 두가지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매일 출발하며 가격은 59만 9000원부터. 문의 (02)3455-9990∼1. ●도심속에서 축제의 밤을 롯데월드는 15일부터 야간 입장권이 있으면 오후 6시 이후부터 놀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 나이트 환타지(Moon Night Fantasy)’축제를 벌인다. 기간은 오는 31일까지. 또 봄시즌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야간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편성하여 진행한다. 실내공원 어드벤쳐에서는 수십만개의 전구가 환상적인 야경을 발하는 가운데, 다채로운 공연들이 진행된다. 스페인의 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봄꽃축제 ‘세비야 퍼레이드’를 비롯해, 실내 불꽃쇼, 아크로바틱 쇼, 어드벤쳐 전체공간을 장식하는 ‘우주서커스 레이져쇼’ 등 대형 공연들이 매시간마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의 (02)411-2000. ●기차로 즐기는 캐나다여행 캐나다의 관광열차회사인 록키 마운티니어사는 밴쿠버에서 휘슬러를 잇는 휘슬러 마운티니어(whistlermountaineer.com)상품을 내놓았다. 밴쿠버에서 휘슬러리조트까지 이어지는 99번국도(Sea-to-Sky)를 따라 대자연의 절경을 감상하며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 한 쪽으로는 하늘로 우뚝 솟은 장엄한 산세가, 또 한 쪽으로는 아름다운 태평양을 접한 절경이 펼쳐진다. 특히 이 열차의 헤리티지 전망칸은 창문에 유리가 없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다. 편도로 3시간이 소요된다.5월16일부터 하루 한번 운행. ●TGI프라이데이스,새 런치메뉴 출시 패밀리 레스토랑 TGI프라이데이스는새로운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선보인다. 다진 쇠고기에 소스를 발라 구운 잭 대니얼 찹 스테이크, 우둔살을 매콤한 소스에 볶은 사우스웨스턴 칠리 스테이크, 달콤매콤만 돼지목심 데니시 포크 스테이크, 크림소스의 치킨 카르보나라 등.1만 900∼1만 2900원선으로, 다른 메뉴에 비해 저렴하다.3월에는 일부 매장에서,4월부터 전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헬리한센,기능성 속옷 출시 금강제화의 등산복 브랜드 ‘헬리한센’에서 기능성 속옷 ‘리파 스포츠 라인’을 선보인다. 섬유 중 가장 가벼운 폴리프로필렌에 향균·방취·단열·속건·정전기 억제 등 기능성을 추가해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게 적합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몸에 잘 맞으면서 스트레치 기능이 있어 움직임이 편하다는 설명. 상·하 세트로 구성돼있다. 상의 3만원, 남성 하의 2만 3000∼2만 7000원, 여 하의 2만7000원. ● 코데즈컴바인,봄 프로모션 코데즈컴바인은 호세 쿠에르보 데킬라와 연계해 ‘렛츠 고 쿠에르보 네이션(Let´s go Cuervo Nation)’ 이벤트를 연다. 코데즈컴바인 홈페이지(www.codes-combine.co.kr)에 ‘내 인생 최고의 여행지’ 사진과 수기를 올리면 3명을 뽑아 쿠에르보 공화국 여행 기회를 준다. 접수는 4월10일까지, 당첨자 발표는 4월15일이다. ●메이필드,봄나물 축제 메이필드호텔 뷔페 레스토랑 ‘미슐랭’은 다양한 드레싱, 해산물과 함께 즐기는 봄나물 축제를 마련한다. 봄나물을 파인애플·키위·레몬의 서양식 소스로 즐기는 샐러드, 돈나물 오징어 무침, 원추리 게살 무침, 낙지 두릅 초회, 겨자소스 곁들인 원추리와 닭고기 등을 내놓는다. 봄나물 축제를 포함한 미슐랭 뷔페의 가격은 점심 3만 8000, 저녁 4만 5000원(성인기준·세금 별도),4월30일까지.(02)6090-5659,www.mayfield.co.kr ●로레알파리,퍼펙트 슬림 패치 로레알파리는 피부에 붙이면 8시간 지속적으로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는 ‘퍼펙트 슬림 패치’를 선보인다. 셀룰라이트가 많이 쌓인 허벅지, 엉덩이, 복부 등에 붙이면 농축 카페인 성분이 지속적으로 피부에 들어가 셀룰라이트를 분해하고, 보습과 탄력을 강화해 준다는 설명. 소비자 테스트 참가자 79%가 3주 후 셀룰라이트 집중 부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퍼펙트 슬림 패치는 퍼펙트 슬림 데이·나이트젤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1팩(패치 6매),2만 5000원. ●팔래스호텔서 공짜식사 할까요? 서울팔래스호텔의 뷔페레스토랑 ‘로만티카’는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인쇄해 방문하는 고객에게 1명의 식사비를 무료로 해주는 행사를 8월까지 진행한다. 매주 월∼목요일에 4∼7명이 이용하면 1명이,8∼11명은 2명이 무료다.12명 이상 이용할 경우 20% 할인한다. 주중 가격은 점심 3만 2000원, 저녁 3만 7000원(세금·봉사료 포함).(02)2186-6885∼6,www.seoulpalace.co.kr ●밀레니엄 힐튼,프랑스 장인의 요리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프랑스 식당 ‘시즌즈(Seasons)’는 27년 경력의 총주방장 박효남 상무가 엄선한 일품·코스요리를 선보이는 ‘Chef Park’s Classics’를 3월말까지 진행한다. 연게 요리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캐비어 드레싱을 곁들인 연어말이 게살 요리, 송로버섯 소스의 양배추로 싼 거위간 요리, 코냑향의 쇠고기 안심 구이, 특선 해산물요리 등을 박 상무가 직접 테이블 앞에서 요리할 예정.2만 6000∼3만 6000원, 해산물요리는 시가. 이와 함께 와인과 소프트 드링크를 무제한 제공하는 점심특선(4만 5000원), 저녁특선(6만 5000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세금·봉사료 별도.(02)317-3060.
  • 삼성카드 이사회의장·대표이사 첫 분리

    삼성카드 이사회의장·대표이사 첫 분리

    삼성전자,LG필립스LCD, 태광산업, 태평양 등 35개사가 28일 일제히 정기주총을 열고 지난해 결산실적 승인과 신규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마다 주총장에서 문제 제기를 했던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이날 주총장에 불참하면서 이번 주총은 예년과 달리 주주들의 우호적인 발언 속에서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불과 80분 만에 5개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빨리 끝내는 주총 신기록을 낳았다. ●이건희회장등 4명 사내이사 재선임 삼성카드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인 원정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다. 삼성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했다. 삼성전자는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최도석 사장 등 임기가 만료된 4명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박오수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재웅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윤동민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 3명을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정귀호 바른법률 법무법인 고문변호사와 황재성 김&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 등은 연임됐다. ●삼성카드 사외이사가 과반수 넘어 삼성카드는 삼성그룹이 지난 7일 금융계열사의 이사회를 사외이사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힌 이후 금융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이사회의 틀을 바꿨다. 삼성카드는 전용수 인하대 경영학과 교수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노한성 파라다이스 감사, 원정연 한양대 교수, 홍기택 중앙대 교수 등 기존 3명의 사외이사를 유임했다. 올해 이사 임기가 만료된 유석렬 사장도 이사로 재선임했다. 이로써 삼성카드 이사회는 이들 사외이사 4명을 비롯해 유석렬 대표이사 등 7명으로 구성돼 삼성이 밝힌 대로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넘게 됐다.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정기주총은 주주들의 ‘릴레이 칭찬’속에 80분 만에 원안대로 통과돼 눈길을 끌었다. 1998년 삼성자동차 출자와 관련해 13시간이 걸린 ‘마라톤 주총’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올 주총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불참키로 함에 따라 ‘조용한 주총’이 어느 정도는 예견됐었다. 이날 주총장인 호암아트홀 입구엔 지난해 경영 실적과 언론 보도내용 등을 담은 각종 전시물과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제품들을 전시해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LPL ‘파주공장 주총’ 눈길 LG필립스LCD(LPL)는 경기도 파주 LCD(액정표시장치)공장에서 주총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대기업이 자사 공장에서 주총을 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LPL 관계자는 “구본준 부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파주 이벤트’에 대해 주주들이 재미있어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주총은 파주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도 주총을 열어 김시형 전 동력자원부(현 산업자원부) 차관과 송정호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성SDI도 김순택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을 재선임하고, 정갑영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부고]

    ●김주영(한일투자신탁운용)씨 모친상 23일 오후 3시2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2)3010-2262●박민호(한국와이어스 주임)씨 부친상 김종진(GS홈쇼핑)씨 시부상 24일 오전 6시1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010-2252●윤석원(㈜우지그룹)재원(지방재정회관)미경(심석중학교)주영(가락고등학교)씨 부친상 이문석(금곡고등학교)이승철(화곡고등학교)씨 빙부상 이은경(㈜TG 유베이스)씨 시부상 24일 0시4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010-2235●윤종호(㈜포도소프트 대표이사)씨 부친상 23일 오후 7시3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이상용(전 건국대학교 공과대학장)씨 별세 준석(AIG생명 컨설턴트)주연(주부)숙연(다사랑약국 대표약사)씨 부친상 김형원(금풍전기 이사)김정태(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약무팀장)씨 빙부상 정지영(주부)씨 시부상 24일 오전 7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50분 (02)3010-2293●곽무연(전 KBS보도본부 기자)씨 별세 철(㈜유로 이사)진은씨 부친상 24일 오전 3시30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410-6914●최영안(㈜파라다이스 차장)모친상 24일 오전 12시 서울 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02)3010-2239●김창근(전 경북지구라이온스 2대총재)씨 별세 현두(자영업)씨 부친상 권순도(대림대학 교수)·한용수(자영업)·나경운(〃)씨 빙부상 24일 오전 10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02)3010-2263●이목상(전 중부지방국세청장)씨 상배 병한(삼성전자 사원)병희(수원지법 안산지원 판사)씨 모친상 24일 오후 6시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 (02)3010-2295,011-325-4338
  • [레저+α] 하와이에서 골프를

    하와이 리츠칼튼 카팔루아 호텔은 김승우, 김남주 커플의 허니문 장소였던 리츠 갈튼 카팔루아(Ritz Carlton Kapalua)에서의 숙박과 2006년 PGA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이 열린 카팔루아 골프 클럽(kapalua Golf Club)에서의 라운딩을 패키지로 즐길 수 있는 ‘골프 인 파라다이스 패키지’와 ‘골프 아카데미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골프 인 파라다이스’는 2인이 매일 세 골프 코스 중 원하는 코스에서 1회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1박에 525달러. 카팔루아 골프 아카데미(Kapalua Golf Academy)에서 3일간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1인용 패키지인 ‘골프 아카데미’는 1박에 465달러. 문의 (02)777-0033.
  • [이슬람 문명과 도시](3)알함브라 궁전을 지닌 스페인 그라나다

    [이슬람 문명과 도시](3)알함브라 궁전을 지닌 스페인 그라나다

    그라나다를 찾아가는 길은 알함브라 궁전을 떠올리면 조금도 지루하지 않다. 인류가 만든 최고의 건축예술. 스페인 땅에 남아 있는 마지막 이슬람 유산. 지상에 마련한 실존의 파라다이스. 어떤 찬사로도 모자라는 알함브라는 그라나다에 있다. 무어(Moor)라 불리는 북아프리카 아랍인들이 800년간이나 이곳에 화려한 이슬람 문화를 남겨 놓았다. 바로 안달루시아 문화다. 기독교와 이슬람 두 문화가 공존할 때, 얼마나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가를 보여주는 인류 역사의 산 교육장이다. 물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슬픈 역사가 도시의 언저리마다 웅크리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안달루시아 문화의 중심도시가 바로 그라나다다. “그라다나라는 에메랄드에 알함브라라는 빛나는 오리엔트산 진주가 박힌 인류 최고의 보석” 15세기 한 아랍 시인의 표현이다.1492년 1월. 역사가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 알함브라 궁전은 조용히 숨을 거둔다. 스페인의 이사벨라 여왕과 페르난도 왕이 궁전의 새 주인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결혼에 의해 아르곤과 카스티야 왕국은 통합을 이루고, 이베리아 반도에 이슬람의 지배를 청산하는 거룩한 사명을 천명했다. 그라나다의 마지막 아랍 왕 보아브딜은 자신의 가련한 시민들을 보호해 준다는 조건으로 금화 3만냥과 궁전을 바치고 항복을 결심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그라나다의 주민들은 무참한 학살과 추방을 당해야 했다. 예술을 사랑하고 유난히 눈물이 많았던 보아브딜은 약자의 비애를 처절하게 되뇌며 정든 알함브라 궁전을 떠나갔다. 겉으로 언뜻 보면 투박함이 어느 아랍 궁성이나 성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언덕을 오르고 첫 번째 문을 들어서는 순간, 비감함과 퇴폐적인 아름다움이 아련하게 전해져 온다. 왕궁이 있던 팔라치오 레알 안으로 들어선다. 분수가 있는 전형적인 아랍식 실내 정원과 천국에서의 휴식을 설계한 시원한 공간 구조, 아라베스크 벽면 장식과 조각 예술의 극치에 나는 한참 동안 적당한 묘사가 떠오르지 않았다. 과연 알함브라구나. 네 이름만으로도 이제 충분하구나. 아랍건축의 특징은 외관의 투박함과 내부의 화려함이다. 그리고 많은 문들을 통해 실내로 연결되는데, 문 하나를 지나갈 때마다 화려함과 정교함은 점점 도를 더해간다. 속세와 천국을 건축에 표현하려는 아랍인들의 삶의 철학이 느껴진다. 왕궁 입구로 들어서면 두 벽 사이로 기다란 아라야네스의 안뜰이 이방인을 맞는다. 하얀 대리석 바닥과 벽면의 초록색 모자이크가 기가 막힌 대조를 이루고, 아치를 이루는 조각 기둥이 떠받치는 지붕에는 붉은 아도베 기와를 얹었다. 작은 연못 물위에 비친 맞은편 건물의 아치와 기둥 장식이 수중 도시처럼 느껴진다. 술탄이 외국 사신을 접견하던 대사의 방에서는 뚫려 있는 아치 사이로 맞은 편 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인다. 그라나다의 정신과 영혼을 담고 있는 알바이신 이슬람 마을이다. 역사와 가슴 아픈 사연이 깔려 있는 마을이다. 이슬람 왕조가 멸망하고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는 그때, 스페인 병사들은 소수 민족의 문화와 종교를 보호해 주겠다는 항복 조건을 내팽개치고 마을을 닥치는 대로 약탈하고 잔혹한 살육을 저질렀다. 이교도를 소탕하고 신성한 하느님의 땅을 새로 세운다는 그들의 종교적 사명 앞에 한 문명은 무참히 무릎을 꿇었다. 무슬림들은 끝까지 저항했다. 이교도의 지배를 받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한 그들은 죽어가면서 처참한 역사를 후세에 남기고자 그들의 피를 곳곳에 뿌렸다. 그래서 하얀 집과 벽에는 당시의 학살로 붉게 물든 핏자국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다고 한다. 지금 그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다.30여개에 달하던 모스크는 지금 성당이 되어 버렸다. 다만 좁은 골목과 서로의 목소리로 이웃과 통하는 가옥 구조가 전형적인 아랍 마을을 닮아 있다는 것뿐이다. 나지막한 언덕 위에 옹기종기 모인 하얀 집들 사이로 성당의 종소리가 석양을 이고 나직이 깔린다. 가슴 아픈 역사를 잠시 떠올리다가 ‘사자의 정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내 정원과 마주하고 섰다.12마리의 사자가 떠받치는 중앙 분수와 사자의 입에서는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그 물은 파놓은 홈을 따라 정원 구석구석을 흐른다. 야릇한 향내를 머금은 앞뜰의 정원수가 작은 그늘을 이루고,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역동적인 종유석 조각을 담은 아치 아래에는 커다란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 황량한 사막을 뚫고 온 아랍인들이 이곳에 오아시스의 정서를 그대로 옮겨 담은 것 같다. 아니면 코란에서 묘사하는 천국을 설계한 것일까? 사자의 정원을 나오니 아름다운 분수가 바라다 보이는 계단에 한 맹인이 앉아 구걸을 하고 있다. 그 옆에는 스페인어로 팻말을 세워놓았다.“아름다운 여인이여! 자선하세요. 그라나다에서 맹인이 되는 것보다 더 잔인한 인생이 또 있을까요.” 스페인 시인 프란시스코 데 이카자의 시구다. 아! 동전 한 닢을 놓으면서도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에서 만난 맹인의 말없는 절규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이슬람의 궁성이 함락되던 1492년 그 해, 이사벨라 여왕을 후원자로 모신 제노아의 콜럼버스는 신대륙을 발견한다. 무적 함대를 자랑하는 스페인의 전성 시대가 막을 연 것이다. 한편 이슬람의 술탄 보아브딜은 다시 스페인에서 쫓겨나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북아프리카로 건너갔다.800년 전인 711년, 그의 선조 타리크 이븐 지야드 장군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할 때 의기양양하게 건넜던 바로 그 길이다. 모로코의 이슬람 도시 페스에 정착한 뒤에도 보아브딜은 꿈에도 알함브라를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63세를 끝으로 눈을 감았던 그의 초라한 페스 궁전은 너무나도 알함브라 궁전을 닮아 있다. 지금 대성당이 있는 알카이세리아 주변지역은 전형적인 아랍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 아랍인들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한번 이슬람화 된 세계의 모든 지역이 끝까지 이슬람을 지켰지만,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만은 예외였다. 다시 가톨릭이 점령한 이 땅에서 이교도인 무슬림들과 유태인들이 가혹한 추방과 학살을 당했기 때문이었다. 한 때 문화용광로로서 유럽 르네상스를 일으키게 했던 최고 수준의 지적 산실이었던 안달루시아는 문명과 학문이 소멸되면서 역사의 뒤안으로 잊혀졌다. 그리고 지금은 관광객들이 이슬람 유산을 보기 위해 다시 안달루시아로 몰려들고 있다.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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