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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렌즈 통해 성별로 세상을 나누지 않는다”

    “나는 렌즈 통해 성별로 세상을 나누지 않는다”

    “영화감독은 영화감독일 뿐이다. 나는 렌즈를 통해 성별이나 그 어떤 것으로도 세상을 나누어 보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다른 여성 연출가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 자랑스러울 것이다. 여자 감독들이 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이라크 전쟁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한 미군 폭발물 제거반(EOD)의 이야기를 다룬 ‘허트 로커’로 올해 미국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쥔 ‘할리우드의 아마조네스’ 캐스린 비글로(59)와 최근 이메일로 이야기를 나눴다. 비글로는 여성 연출가로서는 아카데미 82년 역사상 처음으로 감독상을 받았고, ‘허트 로커’는 비글로의 전 남편 제임스 캐머런이 만든 세계 최고 흥행작 ‘아바타’를 따돌리고 아카데미 6관왕을 차지했다. ‘허트 로커’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한다. ●“전쟁터의 참호 속에는 정치가 없다” 남자 못지않은 훤칠한 키에 선굵은 액션 영화를 자주 만들어 여장부로 꼽히는 그녀에게 여성 감독으로서 고달픈 점은 없는지 질문을 던졌더니 “여자이기 때문에 영화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 있다 해도 두 가지 이유에서 무시해 버린다. 나의 성(gender)을 바꿀 수 없고, 또 영화 만드는 것을 그만두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찍을 때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공감하느냐 못 하느냐.”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캐머런과 앞뒤로 앉아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허트 로커’는 종군기자로 이라크전을 생생하게 경험했던 마크 볼이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이 늘 궁금했다는 비글로는 시놉시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줄행랑을 칠 만한 물건을 향해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게다가 그들은 그러한 삶을 선택한 지원병이었고, 거대한 압박 속에서 생사를 가르는 빠른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이 모든 것들을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최첨단 장비가 아니라 펜치, 차고 리모컨, 전자시계 등으로 폭탄을 해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 더욱 놀랐다.” 비글로는 40~5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싸우며 현장감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고 털어놨다. 자살폭탄 테러범 등 일부 역할은 이라크 난민 가운데 캐스팅하기도 했다. 폭발 장면에는 컴퓨터그래픽 없이 군에서 사용하는 폭약이 동원됐고, 작은 파편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정밀하게 담아냈다. “관객들에게 실제 그곳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다. EOD 생활을 사실적으로 보여 주려고 했다. 관객들에게 리포터의 신발이 아니라 군화를 신겨 주고 싶었다. 당신은 군인으로 거기에 있었다는 식의 체험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건물 하나하나, 모든 미장센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미국이 일으켰던 이라크 전쟁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지만 ‘허트 로커’는 이런 분위기에서 비켜간다. 이에 대해 비글로는 “전쟁터의 참호 속에는 정치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영화를 시작했을 때나 끝냈을 때 전쟁은 지옥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내 시각으로는 휴머니티가 절대적으로 중요했고, 세상에는 외로운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고 싶었다. 어떤 배경으로 그곳에 가게 됐든 그들이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았다.” ●“아드레날린 솟구치게 하는 영화가 좋아” 왜 남성적인 액션 영화를 자주 만드느냐는 질문에 “임팩트가 강하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게 하는 작품을 좋아한다.”고 답하는 비글로. 차기작도 ‘강한’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작품으로 ‘트리플 프런티어’를 준비하고 있다. 남미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브라질 국경이 맞닿은 곳에 있는 무법 지대를 다룬다. 영화를 위한 극적인 이야기가 아주 풍부하다. 마크가 시나리오를 담당하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서초구청 선진행정 배우러 한국 왔어요”

    “서초구청 선진행정 배우러 한국 왔어요”

    서울 서초구가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중국, 태국,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들의 선진행정 벤치마킹 필수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15일 서초구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지금까지 행정시스템 시찰을 목표로 구청을 찾은 해외방문단은 총 42개국 613명에 이른다. 오는 31일에도 파라과이 중앙부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12명의 방문이 예정돼 있다. 해외방문단의 주요 벤치마킹 대상은 OK민원센터와 e-ok민원센터, 서초25시센터, 보건소 리모델링 등이다. OK민원센터는 2009년 행안부가 기초자치단체와 세무서 등을 상대로 한 민원실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모든 민원을 한 번 방문으로 한 곳에서 종합 처리해 주는 ‘원스톱 민원처리 제도’다. 처리대상 민원의 종류도 27종에서 623종으로 9배가량 증가했다. 담당자 전결권도 대폭 강화돼 233종의 민원은 창구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하다. 2009년 5월에 개소한 온라인 통합민원시스템 e-ok민원센터는 민원인이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온라인으로 392종의 인·허가 민원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어 주민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민원상담이 가능한 별도 창구까지 운영하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2008년 내부 리모델링을 마친 보건소는 방문인원이 연 2만 837명에서 3만 840명으로 48%나 증가하며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서초구를 방문했던 사브론 자밀 인도네시아 의원은 “평소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과 공공분야 혁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서초구 방문에서 한국지방행정의 운영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투명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상으로 좌절된 월드컵…그 불운의 스타들은?

    부상으로 좌절된 월드컵…그 불운의 스타들은?

    2010 남아프리카월드컵 출전을 위해 AC밀란과 LA갤럭시의 이중생활까지 마다하지 않던 ‘오른발의 마법사’ 데이비드 베컴(35)이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며 쓰러졌다. 베컴은 지난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에서 열린 키에보와의 ‘2009/2010 세리에A’ 28라운드에서 후반 종료직전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레오나르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킬레스건이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 심각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며 베컴의 부상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이후 베컴은 곧바로 핀란드 헬싱키로 이동해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사카리 오바사 의사는 수술 과정은 성공적이었지만 베컴의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수술 과정은 매우 훌륭히 진행됐다. 그러나 월드컵 출전은 힘들다고 생각하다. 회복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로써 베컴의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번 부상의 경우 수술 회복에만 8주 가량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라운드에 뛰기 위해선 적어도 3~4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베컴이 3개월도 채 남지 않는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기적과 같은 회복 능력이 동반되어야만 가능하다. 실제로 베컴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산소텐트 요법을 통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 아킬레스건 부상의 경우 회복 시간에 길며 부상 정도가 깊어 당시와 같은 기적을 바라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처럼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경우는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저주라 불리며 선수생활 내내 부상과 싸워야 했던 독일의 ‘천재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다이슬러를 비롯해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던 이동국과 최근 총격 사건으로 월드컵 출전 불가판정을 받은 파라과이의 공격수 살바도르 카바냐스 그리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마이클 오웬까지, 모두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이란 벽 앞에 부딪혔다. 특히,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쓰러진 선수들의 고통은 더욱 컸다. 한국 최고의 공격수였던 황선홍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왼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눈물을 흘렸고, 프랑스의 공격수 지브릴 시세 역시 2006년 독일 월드컵 전에 치른 중국과의 경기에서 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당해 TV로 월드컵을 지켜봐야 했다. 조금은 황당하게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선수도 있었다. 2002년 스페인의 No.1 골키퍼였던 호세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는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화장품 병을 방등에 떨어뜨리는 웃지 못 할 부상을 당하며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덕분에 당시 신예였던 이케르 카시야스는 21살의 어린 나이에 스페인의 골문을 지킬 수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12년만에 월드컵 恨 풀까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에게는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코칭스태프는 물론 팬들에게조차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들기 위해서는 이번에 허정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야 했다. 기회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찾아왔다. 한국의 오른쪽 프리킥 찬스. 기성용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으며 굴절됐다. 페널티 지역 왼쪽에 자리 잡고 있던 이동국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환상적인 발리슛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기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동안의 설움을 날려 버린 벼락 같은 선제 결승골. 이동국은 지난달 동아시아컵 일본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아프리카 최강을 상대로 ‘한방’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허 감독은 “좋은 골이었다. 감각이나 위치 선정, 적절한 타이밍 등 아주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국은 그동안 지독히도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대표팀에 선발돼 한국 축구 사상 최연소(19세) 월드컵 출장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는 대표팀에 들지 못했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는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에도 대표팀 발탁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던 터. 하지만 월드컵 100일을 앞두고 ‘전매특허’인 발리슛으로 전성기 때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 남아공행 희망을 부풀렸다. 안정환(34·다롄스더)도 2008년 6월 북한과의 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년9개월 만에 A매치에 출장했다. 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남아공월드컵 D-100] 그리스·아르헨, 세네갈·독일과 실전 같은 모의고사

    한국의 본선 B조 상대인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그리스도 바빠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손쉬워 한국이 반드시 잡아야 할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는 3일 홈에서 세네갈과 A매치를 치른다. 그리스를 유로2004 정상으로 이끌었던 명장 오토 레하겔(72) 감독은 이를 통해 월드컵 100일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다. 이어 5월25일 북한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국을 겨냥한 모의고사를 본다. 이어 6월2일 홈에서 파라과이와 아르헨티나를 가상해 최종점검을 마친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도시인 더반 인근의 음홀랑가에 둥지를 튼다. 5성급의 베벌리힐스호텔을 숙소로 결정했다. 차량으로 15분 거리의 노스우드학교 운동장에서 훈련한다. 한국과 격돌하는 포트엘리자베스(모세스마비다 스타디움)와 환경 조건이 비슷한 해발 0m라 역시 한국을 첫 승리의 제물로 여긴 듯하다. B조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의 2차전 상대 아르헨티나는 3일 뮌헨에서 열리는 독일전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곤살로 이과인(R마드리드·이상 23), 카를로스 테베스(26·맨체스터 시티), 세르히오 아구에로(22·A마드리드) 등 최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킨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리그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꾸려 코스타리카(3-2 승), 자메이카(2-1 승)를 차례로 눌렀던 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은 독일전에서 느슨해진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참이다. 아르헨티나는 이후 월드컵 본선 직전인 5월24일 캐나다, 닷새 뒤엔 이스라엘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프리토리아(해발 1214m)의 하이퍼포먼스센터를 캠프로 삼는다. 해발 1753m의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일전을 벌이기 때문에 고지대 적응 차원이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만날 나이지리아는 올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강에 그친 책임을 물어 샤이부 아모두(52) 전 감독을 해임하고 스웨덴 출신의 라르스 라거백(62) 감독을 영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라거백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스웨덴을 16강에 올렸고, 유로2004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4-2 전형을 기본으로 수비와 역습, 측면돌파를 이용한 공격을 구사하는 라거백을 영입한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전통 강호로 비상할 준비를 모두 마친 셈이다. 나이지리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데이인 3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이 무산되자 콩고민주공화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맞대결하기로 했다. 5월에는 한국을 겨냥해 일본과 평가전을 추진한다. 나이지리아는 베이스캠프를 더반 북동쪽의 발리토로 잡았다. 숙소는 헴셔발리토 호텔이고 훈련은 아셔톤대학 운동장에서 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1 오전 7시50분) 12년 전 새 삶의 터전을 찾아 떠난 파라과이에서 천생연분 마르따 씨를 만나 결혼한 최기섭 씨. 아들 다빈이와 딸 다희와 함께 오순도순 즐겁게 살던 어느 날, 한국에 계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급하게 귀국을 결정한 가족들. 조만간 데려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다빈이는 할머니와 삼촌 손에 맡겨졌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10분) 꿈동산을 산책하던 뿌루뿌루는 담요를 잃어버려 여기 저기 찾아 헤맨다. 그때 깜짝 전화가 울리고 퐁퐁씨가 뭔가 열심히 이야기하지만 뿌루뿌루는 알아듣지 못한다. 계속해서 헛고생을 하던 중 퐁퐁 가족의 그림을 본 뿌루뿌루는 퐁퐁 가족의 집으로 달려가는데 그 곳에는 퐁퐁 가족의 집은 온데간데없고 담요만 있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35분) 세계적인 뇌과학자 조장희 박사. 현재 가천의과대 뇌과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그는 세계에서 가장 선명한 뇌지도를 완성하면서 어떤 검사로도 불가능했던 치매나 우울증을 조기 진단 할 수 있는 뇌과학의 신기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과학자, 조장희 박사의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도양은 알렌이 지켜보는 가운데 황정 대신 동맥이 절단된 환자를 봉합한다. 알렌은 도양이 죽은 환자가족에게 사과를 하지 않자 진정한 의사가 될 수 없다며 화를 낸다. 한편 호튼과 스케이트를 타던 석란은 얼음판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다. 석란이 물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황정은 석란이 숨을 쉬지 않자 인공호흡을 시도한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말발굽 형 바다의 비밀을 간직한 채 역사의 소용돌이를 딛고 풍요를 낚는 섬 거문도. 7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기 공룡의 발을 닮은 신기한 금조개가 숨어 있는 신비의 섬, 사도. 망망대해 돌처럼 우뚝 솟은 돌섬의 언덕 꼭대기에 살고 있는 여수의 오지 섬, 광도 사람들. 고운 물과 신비한 섬의 나라 여수로의 항해를 시작한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노숙자를 차에 태워 불을 지른 사건이 공개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피의자 A씨(42). 그는 최근 서울역에서 자신과 체격이 비슷한 노숙자에게 접근해 술을 사주며 자신의 차로 유인. 잠을 재운 뒤, 불을 질렀다. 타살로 위장해 8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기기 위해 살인미수 행각을 벌인 사건인 것이다.
  • [동아시아축구] 옥석찾기 끝… 許心 굳힌다

    [동아시아축구] 옥석찾기 끝… 許心 굳힌다

    ‘선발 출전 시간을 보면 엔트리가 보인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가 막을 내리면서 남아공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실험은 할 만큼 했다. 월드컵팀의 대체적인 윤곽도 이미 잡아두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수 이름을 직접 거명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K-리그가 곧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를 보면서 차근차근 고민해가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3차례 경기에서 뛴 선수별 출전 시간을 보면 누가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홍콩과 중국, 일본과의 경기에 모두 선발로 기용돼 교체 없이 뛴 선수는 골키퍼 이운재(37·수원)와 중앙 수비수 조용형(28·제주), 중앙 미드필더 김정우(28·상무) 등 3명. 허 감독은 “동아시아선수권 출전 선수 가운데 월드컵대표팀 베스트가 될 선수는 3∼4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월드컵에서도 선발 라인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그러나 박주영(25·AS모나코)과 짝을 맞출 최전방 공격수는 아직도 미정이다. 이동국(31·전북)은 이번 대회 세 차례 모두 선발로 나왔고, 출전시간도 길었지만 여전히 의문 부호를 지우지 못했다. 더욱이 이승렬(21·서울)이 일본전에서 균형을 깨는 통렬한 결승골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 터. 이근호(25·이와타)는 홍콩전에 결장, 일본전에는 후반 교체 출전하고 중국전에는 전반만 뛰었다. 기량 미달보다는 동계훈련에 불참, 일시적 컨디션 난조를 겪었기 때문이다. 오범석(26·울산)은 세 차례 모두 선발로 나와 제 역할을 했지만 같은 포지션에 유럽파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있어 백업요원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왼쪽 수비수 박주호(23·이와타)는 이영표(33·알힐랄)의 뒤를 받칠 요원으로 주시되고 있다. 왼쪽 미드필더 김보경(21·오이타)과 중앙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도 두 차례씩 선발로 출전하는 등 비교적 출전시간이 길었다. 이달 말에는 월드컵 최정예 멤버와 백업요원들의 윤곽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 새달 3일에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파와 국내파가 총 가세한 멤버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허 감독은 “27일 개막하는 K-리그를 지켜보면서 (국내파)선수들의 경기감각과 성취도를 따져 리스트를 수정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종 월드컵 라인업은 5월 중순에 확정된다. 대표팀은 ‘A매치 데이’인 5월16일 파라과이(잠정)와 홈 경기를, 같은 달 24일에는 일본과의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개막 직전인 6월3일에는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최강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허정무호 이번엔 中 홀린다

    한국이 동아시아연맹 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일찌감치 가름하기 위해 일전을 펼친다. 10일 오후 7시15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에서 중국을 만난다. 이 한판은 한국의 2연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 10년 만의 첫 만남이라 까다로울 것으로 보였던 홍콩을 5-0으로 대파한 여세를 몰아 역대 상대전적 무패(16승11무)인 중국과 맞서 대승을 이어 가겠다는 의지다. 한국은 14일 일본전을 남겼지만 중국을 꺾고 2연승을 챙긴다면 우승은 낙관적이다. 일본이 이미 중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전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K-리그 자존심 이동국(31·전북)과 중국판 ‘라이언킹’ 쿼보(28·칭다오)의 맞대결, ‘진돗개’ 허정무(55) 감독과 중국 ‘퍼거슨’ 가오훙보(44) 감독의 지략 대결이다. 이동국은 홍콩전에서 헤딩골을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에 믿음을 심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1-0 승) 때 재발탁된 뒤 아홉번째 A매치에서 골 갈증을 속시원히 풀었다. 대표팀 79경기 출장에 23골. 현재 대표팀에서 김두현(28·수원·57경기 11골)을 멀찌감치 제치고 최다득점을 뽐낸다. 쿼보도 프리미어리그로 떠났다가 사고(?) 치고 중국 슈퍼리그로 돌아온 불운의 스타로 이동국과 닮은꼴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그는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로 옮겼지만 취업비자 문제가 생겨 안심하고 뛸 수 있는 슈퍼리그에 전념하겠다며 발길을 되돌렸다. A매치 56차례를 뛰며 14골을 터뜨려 역시 중국에서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눈길을 끈다. 1998~2000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팀을 맡은 허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예선을 무패(7승7무·22득점 7실점)로 마치며 7연속 본선행을 이끌었다. 사상 첫 원정 16강 꿈도 부풀리고 있다. 가오 감독도 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으로 중국에선 드물게 19세이던 1985년 프로클럽 베이징 궈안에서 데뷔한 인물. 해외진출 경험은 1994시즌 싱가포르밖에 없지만 이후 2년간 명문 베이징 궈안에서 잇달아 21골씩 터뜨리며 스타가 됐다. 1998년 광저우클럽 코치를 맡은 뒤 이듬해 감독으로 뛰어올랐다. 2007년엔 창천클럽을 맡아 슈퍼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맞수]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로케 산타크루스(파라과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맞수]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로케 산타크루스(파라과이)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K-리그의 한 감독이 “골을 넣어야 이긴다.”고 말해 화제에 오른 적 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삼척동자도 아는 당연한 말을 했겠느냐는 말을 들었지만, 골은 영원한 숙제인 게 틀림없는 사실. 그러면서도 실점하지 않는다면 ‘불사조’ 이름을 달아도 괜찮다. 오는 6월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볼 만한 풍경이 펼쳐진다. 세계 최고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과 폭격기로 불리는 ‘타깃맨’ 로케 산타크루스(파라과이)가 F조 첫판에서 겨룬다. 창과 방패 싸움. 둘 모두 천부적인 운동감각을 자랑한다. 부폰은 골키퍼에게 가장 큰 덕목인 볼 키핑과 빼어난 위치선정, 순발력을 뽐낸다. 원반 던지기 선수였던 어머니와 역도를 한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그는 공격 전환시 재빠른 볼 투입으로 상대방을 혼란에 빠뜨리는 재주를 지녔다. 필드 움직임을 한눈에 읽을 수 있어서 작전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포지션이라 높은 평가를 받는다. 2008년 국제축구역사통계재단(IFFHS)으로부터 지난 20년간의 세계 최고 골키퍼에 뽑힌 데 이어 최근 골닷컴이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2009년 포지션별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1997년부터 카테나치오(빗장 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를 이끌며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컵에 입맞췄다. 부폰의 골네트를 뚫어야 하는 산타크루스는 ‘꽃미남 스타’로 꼽힌다. 아홉살 때 아순시온 유스팀에서 첫발을 떼며 일찌감치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다. 천부적 골 감각을 뽐내다 15세이던 1997년 1군으로 승격했다. 이듬해부터 주전을 꿰차며 리그 2연패를 이끌었다. 덕분에 1999년 파라과이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17세 때 코파 아메리카를 통해 A매치에 데뷔, 3골을 넣으며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느리다는 단점을 지녔지만, 어느 각도에서도 슛을 날릴 수 있는 순간 순발력은 압권이다. 중거리 슛에 능해 상대 골키퍼에겐 특급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스스로 해결하거나 좋은 위치에 볼을 떨어뜨려 도움을 줘야 하는 타깃맨 노릇을 잘 해낸다. 반면 4년 전 월드컵 때처럼 고비 때마다 부상 악몽을 앓으며 큰 무대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만년 유망주’라는 비아냥을 날릴지 주목받는 까닭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인색하지 않은’ 원조 전략은

    [점프 코리아 2010-G20시대를 열다]‘인색하지 않은’ 원조 전략은

    “주면서도 인색한 나라 이미지를 벗어야 합니다.”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씨는 2007년 국제원조분야에서 한국의 ‘빈곤한’ 이미지를 한마디로 지적했다. 그리고 2년이 지난 2009년 한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 D) 원조국 클럽인 개발원조위원회(DAC) 대열에 합류했다. ‘선진국 중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아직 외화내빈이다. 터키 대지진 때 국내 한 구호단체가 100만달러를 냈지만 한국정부 원조액수는 단 7만달러에 불과했다. 무상원조보다 유상원조, 정부 대신 민간이 원조를 떠안다시피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잔인할 정도로 해외원조에 인색한 나라’라는 평은 과언이 아니다. 12월 국가브랜드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 역시 이런 점을 염두에 뒀다. 원조규모를 2015년까지 국민순생산(GNI) 2.5% 수준, 비구속성 원조를 현 25%에서 75%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는 매년 약 30억달러 상당을 원조에 쏟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씨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보이지만 국민 1인당 한 달 400~500원 수준이면 충분한 액수”라고 말한다.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한국만의 경험을 활용해 정부개발원조와 민간기업 수출촉진의 시너지 효과도 노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원확보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은 개도국에 필요한 정보기술(IT), 과학기술, 보건의료 등 전문화된 기술, 그리고 이를 전수할 노하우를 갖고 있다. ●2015년까지 매년 30억달러 원조 싹은 이미 조금씩 틔우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세계은행이 발주한 640억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전력망 마스터플랜 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했다. 2001년 이후 한국국제협력단(KOIC A) 개발조사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실적을 인정받은 덕이다. KOICA는 최근 알제리 신도시인 시디 압델라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재원 100만달러를 지원했다. 직후인 2008년 8월 경남기업은 현지에서 7억달러짜리 공사를 수주했다. 중국, 일본은 ‘자원의 보고’ 아프리카로 눈을 돌린 지 오래다. 중국은 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에만 수백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일본이 주최하는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선 지난해 엔차관 40억달러, 향후 5년간 공적개발원조(ODA) 2배 증가가 약속됐다. 반면 한국의 아프리카 ODA 비중은 1996년 6.2%에서 2007년 12.7%(8500만달러)로 거북이 걸음 수준.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2회 한-아프리카 포럼에서 자원봉사자를 1000명 이상 파견하고 2012년까지 ODA 규모를 2008년 대비 2배로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외국공무원 무상교육으로 지한파 양산 정부가 24년간 진행해온 외국공무원교육은 한국적 ODA의 전형으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1984년 말레이시아를 선두로 그간 115개국 3320명이 이수했다. 교육주체인 행정안전부는 2000년 이후 교육대상을 중국, 일본, 필리핀부터 브루나이, 나이지리아, 튀니지, 파라과이 등 전 세계로 확대했다. 맞춤식 무료 교육과정은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KOICA와 공동운영하는 동남아 3개국 행정발전과정, 나이지리아 경제발전과정 등 6개 과정이 인기다. 행안부 중앙공무원교육원 박경배 국제교육협력관은 “한국이 최강인 전자정부, IT 분야 기술 전수로 지한·친한파 양산에도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을 거쳐 간 이들이 자국 주요 요직에 임명되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 2008년 연수 후 필리핀 163번째 대법관에 임명된 루카스 베르사민, 말레이시아 신행정수도 건설공단 사장에 임명된 탄 스리 삼수딘 빈 오스만, 인도의 파르샤 사라디 레이 외무부국장, 아프간 주스위스대사에 임명된 아마드 에크릴 하키미 등이 대표적이다. 케냐에서 1년간 구호활동에 참여했던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 봉사자 유정도씨는 “막상 현지에선 한국의 민간원조만 어렴풋이 아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KOICA 관계자는 “여성노동이나 새마을운동 같은 정부주도의 경제개발·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경험을 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이슈에 접목시켜 한국적 원조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3대 스포츠이벤트] 언제나 이변은 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관전하는 또 다른 재미는 바로 ‘이변’이다. 지난달 5일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따르면, 객관적 전력에서 밀리는 약체팀 중에도 강호들을 격파할 이변을 일으킬 복병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최약체 홈팀인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들 수 있다. 남아공(FIFA랭킹 86위)은 프랑스(7위)·멕시코(15위)·우루과이(19위)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불릴 만큼 절대적 열세다. 하지만 역대 18차례의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16강에 들지 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개최국이라는 유리한 환경,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공세, 홈 판정의 이점 등을 등에 업고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특히 브라질 출신 ‘명장’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파헤이라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건다. 파헤이라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 당시인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5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C조(잉글랜드·미국·알제리·슬로베니아)에서는 슬로베니아(FIFA랭킹 33위)가 숨은 복병이다. 슬로베니아는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스페인·파라과이·남아공에 3전 전패를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2007년 현역 시절 명 수비수였던 마트야즈 케크 감독이 부임한 뒤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F조(이탈리아·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에서는 슬로바키아(FIFA랭킹 34위)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는 8차례나 본선에 올랐고, 준우승도 두 차례(1934·1962년)나 차지했던 슬로바키아는 1993년 구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약체로 분류됐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고 유럽지역 예선에서 체코·슬로베니아·북아일랜드·폴란드 등 동유럽 강호들을 잇따라 물리치고 조1위로 올라왔다. 이 밖에 브라질·포르투갈·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최악의 조’인 G조에 속한 북한(FIFA랭킹 84위)도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다. 북한은 43년 전인 1966년 7월19일 잉글랜드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박두익의 오른발슛으로 8강에 오르는 사상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이과수폭포 ‘흡연 금지구역’ 지정

    이과수폭포 ‘흡연 금지구역’ 지정

    세계 3대 폭포인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는 애연가는 앞으로 담배가 생각나도 꾹 참아야 한다. 아르헨티나 국립공원관리청이 이과수폭포 아르헨티나 구역을 ‘니코틴 청정구역’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아르헨티나 쪽 국립공원에서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는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흡연이 금지된다. 아르헨티나 공원관리청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건 그간 빗발친 관광객들의 청원 때문. 공원관리청 관계자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이과수폭포를 구경하러온 관광객들이 폭포를 둘러본 후 ‘세계 최고의 폭포’라고 감탄하면서 공원관리청을 찾아와 담배연기로부터 폭포를 지켜달라고 서면으로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제발 세계 최고의 폭포가 담배연기에 찌들지 않게 금연명령을 내려달라.”고 부탁한 사람이 엄청나게 많아 결국 금연조치를 내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아르헨티나의 이과수폭포 공원에는 수킬로미터를 이동해 폭포까지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친환경기차가 있다. 공원관리청은 끽연을 즐기는 사람을 위해 이과수공원 내 상점가에 흡연실을 1개 마련, 기차를 타기 전 마지막 담배를 피게 하고 이과수폭포까지 이동하는 기차에 탑승한 뒤로는 흡연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이과수폭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3개국 접경 지역에 위치해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크고 작은 260여 개 폭포가 모여있다. 평소 낙수량은 초당 170만 리터에 이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머피 보고서/김성호 논설위원

    물질과 정신의 충돌, 융합을 말할 때 과학과 종교는 가장 첨예한 논란을 이어온 영역이다. 과학의 발달은 어쩔 수 없이 종교의 쇠퇴와 몰락을 가져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종교 만년설’도 만만치 않다. 물질의 발달은 더 높은 정신 가치와 도덕률을 요구하게 될 것이니 종교의 역할이 더 강해지리란 반론이다. 인류의 공동선을 추구하는 양대 산맥인 과학, 종교의 위상 논쟁은 더욱 거칠어질 게 뻔하다. 가열되는 논쟁에서 종교 쇠퇴론에 무게가 실리는 건 아무래도 종교 본연의 가치 쇠락 때문일 것이다.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추구한다고 할 때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과학의 영향력에 믿음과 사랑의 큰 가치를 내건 종교가 현실적으로 당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다. 그 가운데서도 사회법의 상위에 있다는 인류 보편 도덕률로서의 종교가 언제까지 유효하겠느냐는 지적은 종교계도 선뜻 풀 수 없는 난제다. 무엇보다 종교계 내부의 혼탁상 때문일 것이다. 가톨릭 사제의 일탈이 부쩍 더 세간에 회자되고 있다. 가톨릭뿐만 아니라 종교계를 더 고개 숙이게 만드는 부정의 편린이다. 대통령 자리에 앉자마자 연달아 불거진 친자확인 소송으로 사제 시절 여성편력이 들통난 파라과이 대통령도 가톨릭에선 부끄러운 현실이다. 국민의 90%가 가톨릭 신자인 브라질 가톨릭 성직자 41%가 독신서약을 무시한 채 여성들과 성관계를 갖고 있다는 조사보고도 있었다. 가톨릭 사제들 사이에 성편력과 동성애가 만연한 사실이야 널리 알려진 일. 바티칸이 사제의 결혼을 검토하고 미국성공회가 동성애자 주교를 인정하는 판이니 가톨릭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난 수십년간 아일랜드 가톨릭 성직자들이 아동 성폭력과 학대를 일삼았다고 폭로해 유럽을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머피 보고서’에 교황청이 공식 입장을 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철저한 조사와 조치의 뜻을 밝혔다고 한다. 그동안 사제들의 추행과 일탈에 비교적 관대했던 데 비하면 파격이다. 교회법이 아닌, 사회법으로 사제들을 처단해야 할 판이다. 가톨릭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계도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과학과 종교의 위상 논쟁을 풀 당사자는 과연 누구일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스페인 外 톱시드 강호들 “방심하면 망신 당한다”

    [남아공 월드컵 조추첨] 스페인 外 톱시드 강호들 “방심하면 망신 당한다”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추첨 결과 톱시드 국가들의 명암도 엇갈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추첨 전 톱시드에 개최국인 남아공과 2006년 챔피언인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독일, 네덜란드, 브라질, 스페인을 배정했다. 8개 조에 각각 편성된 톱시드 가운데 G조 브라질에 단연 눈길이 쏠렸다. 브라질은 쉽지 않은 편성이지만 대체로 16강 진입은 무난하다고 내다봤다. 브라질은 북한,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과 한 조에 속했다.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2006년 독일 대회 4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브라질에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카를로스 둥가(46) 브라질 감독은 “우리가 바랐던 조합”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포르투갈을 가장 어려운 상대로 손꼽았다. 둥가 감독은 북한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가장 뒤처지지만 정보가 많지 않을 뿐더러 지금까지 브라질은 개막전에 늘 고전을 면치 못했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개인적으로 ‘죽음의 조’라는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스페인을 빼고는 모두 만만찮은 조에 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매치에 142차례 출전해 1994미국 월드컵과 2002한·일 월드컵에서 조국에 우승 을 안긴 브라질 전 대표팀 측면 수비수인 카푸(39)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리라고 자신한다. 코트디부아르도 강하지만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이 가장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조 네덜란드의 베르트 판 마바이크(57) 감독은 “포르투갈과 헝가리, 스웨덴과 예선을 거쳐 덴마크를 상대해야 해 어려운 리그”라면서 “카메룬도 아프리카 최강인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일본에 대해서도 “최근 맞대결을 3-0 승리로 장식했지만 역시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된 파라과이,슬로바키아,뉴질랜드와 함께 배정된 F조의 이탈리아 마르첼로 리피(61) 감독은 “쉬운 상대들이 오히려 볼수록 까다로운 팀들이기 마련이다.”면서 “파라과이도 남미의 강호로서 승리하려고 대들 것이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H조에 편성된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59) 감독은 행운(?)을 부인하지 않았다. 브라질과 함께 우승후보 1순위인 스페인은 스위스, 온두라스, 칠레와 함께 묶였다. 그는 “불만은 전혀 없다.”고 운을 뗀 뒤 “최적의 조합이라는 점을 숨길 수 없다.”고 짧게 평가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FIFA랭킹을 잣대로 한 까닭에 톱시드에서는 빠졌지만 여전히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A조 프랑스의 레몽 도메네크(57) 감독은 더욱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는 특히 “(개최국 프리미엄을 가진) 남아공과의 경기는 끝나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안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한국 본선 조추첨 2그룹 배정

    한국이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 추첨 2그룹에 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본선 32개국의 시드를 배정한 결과 한국은 북한·일본·호주·미국·멕시코·온두라스·뉴질랜드와 함께 편성됐다. 톱시드인 1그룹에는 개최국 남아공과 2006독일대회 우승팀 이탈리아, FIFA랭킹 1위 스페인, 2위 브라질, 네덜란드(3위), 독일(6위), 아르헨티나(8위), 잉글랜드(9위)가 배정됐다. 1그룹에서 남아공과 이탈리아를 빼고는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한 FIFA 랭킹이 고려됐다. 3그룹에선 남미와 아프리카(파라과이·칠레·우루과이·코트디부아르·가나·카메룬·나이지리아·알제리)가 한데 묶였다. 4그룹은 톱시드에서 빠진 유럽팀(프랑스·포르투갈·슬로베니아·스위스·그리스·세르비아·덴마크·슬로바키아)으로 짰다. 대륙안배 원칙에 따른 것이다. 추첨은 1그룹부터 8개 팀을 A~H조에 각각 배치하는 방식이다. 한국(52위)은 1그룹에서 남아공(86위)과 편성되면 최상이다. 3그룹에선 아프리카에 견줘 남미의 파라과이(30위)나 우루과이(19위), 4그룹에선 최근 전력상 그리스(12위)나 슬로베니아(33위)·슬로바키아(34위)가 괜찮다. 1그룹의 브라질이나 스페인, 3그룹의 코트디부아르(16위), 4그룹의 프랑스(7위)나 포르투갈(5위)과 만나면 최악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남아공·그리스·파라과이 만나면 최상”

    [2010 남아공월드컵] “남아공·그리스·파라과이 만나면 최상”

    2001년 12월1일 밤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 축구황제 펠레는 항아리처럼 생긴 함에서 ‘포르투갈’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적힌 종이 띠를 꺼내 펼쳤다. 순간 참석자들 사이엔 ‘아~’ 하고 한숨 섞인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한국이 2002한·일월드컵에서 루이스 피구(37)의 포르투갈과 D조에 함께 묶인 것이었다. 미국 ESPN사커넷은 1일 “2010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추첨에서 기존 방식인 최근 2차례 대회 성적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잣대로 톱시드인 1그룹을 정한 뒤 나머지 3개 그룹은 대륙별로 안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IFA는 5일 오전 2시부터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조추첨식 직전에 방식을 발표한다. 1그룹에 남아공·브라질·스페인·이탈리아(전 대회 우승국)·독일·아르헨티나·잉글랜드·프랑스, 2그룹에는 1그룹(톱시드)에서 제외된 유럽 국가(네덜란드·포르투갈·슬로베니아·스위스·그리스·세르비아·슬로바키아·덴마크), 3그룹엔 남미·아프리카(파라과이·칠레·우루과이·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가나·카메룬·알제리), 4그룹엔 아시아·오세아니아·북중미(한국·북한·일본·호주·뉴질랜드·미국·멕시코·온두라스)가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추첨은 어떻게 할까. 우선 조별 순번을 적은 종이가 들어가 있는 8개의 함에서 종이를 꺼낸다. 그리고 4개의 그룹별 추첨함에서 해당 국가를 뽑아 배치한다. 예컨대 조별 추첨함에서 A3를 뽑은 뒤 그룹별 추첨에서 특정 국가를 A조 세번째에 올리는 방법이다. 미리 결정한 A1-A2, A3-A4, B1-B2 등 국가별 대진 순서가 나오기 때문에 팀 이해도 엇갈릴 수 있다. 먼저 톱시드를 감안해 1그룹을 각 조에 배치한다. 1그룹이 끝나면 3그룹→2그룹→4그룹 순으로 진행된다. 같은 그룹에 속한 국가는 A~H조에 하나씩 들어가게 된다. 따라서 한국은 1~2개 유럽팀과 만난다. 한국에 최상의 조합은 개최국 남아공(FIFA랭킹 86위)과 같은 조에 들어가는 것. 2그룹의 유럽팀 중에서는 최근 전력상 그리스(12위)나 슬로베니아(33위)와 만나면 괜찮은 편이다. 3그룹 가운데서는 남미 조합이 더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가전에서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던 파라과이(30위)가 그나마 만만하다. 반면 최악의 조합은 1그룹의 브라질(2위)이나 스페인(1위), 2그룹 네덜란드(3위), 3그룹 카메룬(11위) 또는 코트디부아르(16위)를 맞닥뜨리는 시나리오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라 아프리카 팀에겐 홈이나 다름없다. 한국 역사상 가장 험난한 조합은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1954년 스위스 대회였다. 당대 최강으로 꼽혔던 헝가리, 그해 우승을 차지한 서독, 복병 터키와 2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잇달아 무너졌다. 당시 FIFA 규정에 따라 남은 서독전에는 나서지도 못하고 귀국 보따리를 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브릭스간 자국통화 결제안 부상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등 브릭스(BRICs) 4개국이 모두 탈(脫) 달러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는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이 러시아에 무역거래시 자국통화 사용방안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이미 지난 6월 중국과 무역거래에서 자국통화를 사용하는 문제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으며 같은 달 인도에 대해서도 같은 제안을 한 바 있다. 이미 러시아가 중국 및 인도와 자국통화 사용 문제를 협의하고 있거나 이미 자국통화를 이용해 무역대금을 부분 결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계경제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자국통화 사용방안을 도입할 경우 달러화 환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차손을 줄이고 관련국의 통화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통상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세계 기축통화 구실을 해온 미국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발간한 보고서에 대안 기축통화 필요성을 제기했을 정도다. 브라질은 남미국가들과도 자국통화 사용을 추진중이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아르헨티나와 부분적인 자국통화 사용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는 우루과이와 자국통화 사용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브라질·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회원국인 우루과이와 파라과이는 지난 7월 말 열린 메르코수르 정상회담을 통해 내년 말부터 자국통화 결제 시스템에 합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브라질의 자국통화 사용방안 제의 사실을 확인하면서 “브릭스 국가 간에 상호 자국통화를 이용해 무역거래 대금을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못생기면 시각공해, 무식하면 소음공해?

    멀리 남미 파라과이에서 엉뚱한 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못생기면 시각공해, 무식하면 소음공해를 일으켜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이런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법정싸움까지 벌어지게 한 사람은 파라과이의 현직 국회의원이다. 파라과이의 야당 상원의원 알프레도 루이스 자에글리(사진)가 집권 연합정당의 여성 지도자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발을 당한 여성 지도자 중 한 명은 현직 하원의원이다. 국회의원이나 정치인 사이에서 이런 공방이 오가는 건 흔한 일이지만 재미있는 건 고발 내용. 자에글리 의원은 두 사람을 ‘못생기고 무식하다’는 이유로 고발했다. 그는 “못생기고 무식한 두 여성이 시각·소음공해를 일으키고 있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못생긴 죄와 무식한 죄를 가장 무거운 벌로 다스려달라.”고 검찰에 호소했다. 그는 왜 이렇게 엉뚱한 고발을 하게 됐을까? 사실 먼저 시비를 걸어온 건 고발된 두 여성이다. 두 사람은 자에글리 의원이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의 탄핵 운운하며 정치공세를 펴자 그를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발끈한 자에글리 의원이 시각·소음공해를 일으킨다며 두 사람을 고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자에글리 의원은 “두 사람이 (나에 대한) 고발사건을 계기로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워낙 얼굴이 못생겨 볼 때마다 시각공해의 피해를 입고 있다.”며 “게다가 무식하기 그지없어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펴고 있기 때문에 소음공해의 피해까지 겹치고 있다.”고 호소하면서 엄중 처벌을 요청했다. 그는 “헌법에 나와 있는 대통령탄핵을 원하는 게 과연 잘못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단순히 대통령의 탄핵을 원한다는 이유로 두 여성이 무고하게 나를 고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이동국 “이번엔 쏜다”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넣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 ‘사자왕’ 이동국(30·전북)이 유럽 2연전(15일 덴마크전, 18일 세르비아전)에서 부활포를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 멤버 중 A매치 골(73경기 22득점)이 가장 많은 이동국이지만 마지막 골맛을 본 것은 2006년 2월 멕시코(1-0승)와의 친선경기. 어느덧 3년이 훌쩍 지났다. 그동안 이동국은 굴곡 많은 축구인생을 써내려갔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그에게 월드컵은 항상 ‘손에 잡힐 듯’ 가까웠다. 2005년 6월8일 한국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쿠웨이트를 4-0으로 대파하고 6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본프레레호의 황태자’였던 이동국은 이날도 한 골을 추가하며 최종예선 팀내 최다골(3골)을 기록했다. 2002한·일월드컵 때 안방에서 뛰지 못했던 설움을 독일에서는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컨디션이 너무 좋았던 탓일까. 이듬해 4월 K-리그 인천전에서 혼자 달리다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다. 부상 전까지 10경기 7골. 이동국 본인은 물론 대표팀에도 큰 손실이었다. 그렇게 ‘잊혀지던 별’ 이동국은 올 시즌 화려하게 재기했다.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 밑에서 자신감을 끌어올리며 K-리그 득점왕(20골)도 꿰찼다. 지난 8월 논란을 등에 업고 2007년 7월 아시안컵 이후 2년여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파라과이전(1-0승)과 호주전(3-1승) 모두 전반 45분을 뛰었지만 득점엔 실패했고 세네갈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아직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진 못한 터. 유럽에서 드디어 ‘한방’을 보여줄 기회가 왔다. ‘주전 골잡이’ 박주영(AS모나코)이 부상으로 유럽평가전에 불참한 것. 허정무 감독은 4-4-2에서 4-2-3-1(혹은 4-3-3)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암시했다. 원톱과 투톱 모두 가능한 데다 유럽무대를 경험한 이동국으로선 허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수 있는 기회인 셈. 11일 덴마크 프레데리시아에서 적응훈련을 마친 이동국은 “준비는 잘하고 있다. 결정적 찬스에서 반드시 골을 결정짓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대표팀에서는 아직 골을 못 넣었지만 조급해하지 않겠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동국을 비롯한 선수들은 이날 4℃ 안팎의 기온에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1시간10분가량 몸을 풀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아직 걸출한 활약이 없어 대표팀 내 입지가 불안하기만 한 이동국에게 유럽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약속의 땅’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젠 유럽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허정무호 “이젠 유럽이다”

    “살아남으려는 노력이 내게도, 팀에도 도움을 주는 길이다.” 유럽 전지훈련과 평가전을 앞두고 9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월드컵축구 대표팀 멤버들은 하나같이 경쟁에서 생존할 것을 다짐했다. 박주영(24·AS모나코)이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 때문에 허정무(54)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사태파악에 바빴지만, 선수들 표정은 밝았다. 대표팀은 이날 K-리거와 J-리거들을 불러 훈련했다. 이튿날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국해 15일 오전 4시 덴마크 에스비에르에서, 18일 오후 11시30분엔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갖는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왼발 명수’ 염기훈(26·울산)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쉬는 것보다 운동을 하며 대표팀에 합류하는 게 낫다. 예비 신부도 ‘다치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염기훈은 허정무호 출범 초기였던 지난해 2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잇단 부상으로 대표팀과 멀어졌다가 지난 8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복귀했다. 김남일(32·빗셀 고베)은 “지난날을 돌아보면 내 모습이 기대 이하였다. (한·일 월드컵 때 진공청소기라는 별명처럼)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그동안 뭔가 착각했던 것 같다. ‘특별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 다른 선수에게는 없는 나만의 장점을 보여야 대표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역시 “경쟁은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계속된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만큼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면서 “유럽 날씨와 잔디를 이미 경험해 봤다.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만 한다.”고 집념을 보였다. 월드컵 3차 예선까지 뛰다 지난해 9월 무릎을 다쳤던 김두현(27·수원)도 “마치 처음 대표팀에 뽑힌 느낌이다. 내가 가진 최고의 역량을 이번 유럽원정에서 보여 줘야 한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선수도 다른 만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꼭 살아남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대표팀 정해성(51) 코치는 “어제 에이전트를 통해 박주영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단 박주영을 합류시킨 뒤 검진을 거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빡빡한 일정이지만 그런 경험도 필요하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보여줄 전술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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