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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웨이트인이여,광복위해 뭉치자”(세계의 사회면)

    ◎탈출한 언론인들 해외활동 활발/영등서 신문발행,이라크만행 폭로/자국민들에 독립심·저항의식 고취/라디오·TV 전파도 발사… “꿈과 희망”전해 『아랍 형제들이여!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긴급한 도움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무력 침공했던 지난 8월2일 쿠웨이트 라디오방송은 이렇게 다급한 아나운스먼트를 전하다 갑자기 벙어리가 됐다. 그리고 그로부터 4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 이라크가 강점하고 있는 쿠웨이트에는 침묵만이 흐르고 있다. 점령지하에서 쿠웨이트 언론은 숨통이 끊기고 만 것이다. 그러나 쿠웨이트 언론들은 현재 전국이 침탈당하는 수모를 참고 해외로 망명,「붓에 의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 신문과 잡지,통신과 방송 등을 통해 쿠웨이트인들의 독립심과 저항의식을 고취시키며 꿈과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2일 이라크에 의해 강점되기 전까지만 해도 쿠웨이트는 아랍저널리즘의 산실이었다. 주간지·월간지 등을 포함해 1백여종의 출판물이 쏟아져 나왔으며 6개의 아랍어 일간지와 2개의 영자 일간지가 존재했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제 더이상 조국에서 언론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쿠웨이트의 대표적 언론인인 무하메드 알 루마히 편집장(?)은 지금 런던에서 「소트 알 쿠웨이트」(쿠웨이트의 소리)란 신문을 발행하며 조국 해방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하루 6만부가 발행되는 이 신문은 조국 쿠웨이트에 밀반입돼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다. 한쪽면만 인쇄된 12쪽짜리 「소트 알 쿠웨이트」는 쿠웨이트 망명정부의 지원으로 지난달 1일 처음 발행됐다. 알 루마히 편집장은 조국 쿠웨이트를 떠나기 전에는 3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주간신문 「알 아라비」를 발행,쿠웨이트 지식인층을 선도했었다. 그는 서방언론이 쿠웨이트의 비극을 상당히 호의적으로 보도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점령군 이라크가 자신들의 신문을 통해 쿠웨이트 점령을 합법화하려 하기 때문에 우리는 코란율법을 따라 신문을 통해 이라크의 만행을 폭로하고 저항의식을 고취시킨다』고 발행취지를 설명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선 「알안바」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며사우디아라비아에선 「알 시야사」신문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지난 77년 설립돼 현재 세계 1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쿠웨이트 관영 통신 KUNA는 런던에 본사를 두고 아랍어와 영어로 쿠웨이트 소식을 세계로 전하고 있다. 한편,쿠웨이트 TV와 라디오는 이웃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파를 발사하고 있기도 하다. 이처럼 몸은 조국을 떠나 있지만 조국독립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는 쿠웨이트 언론의 적극적인 해외활동은 이라크군의 군화아래서 신음하는 쿠웨이트인들에게 희망찬 내일을 기약해주고 있다.
  • 체코,대소 국경에 「철의 장막」

    ◎경제난민 유입에 골치… 파등도 공동대처/합법적 입국자도 비자소지 의무화 추진 소련의 이민자유화법이 1주일 이내로 통과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서구는 물론 동국 국가들이 파도처럼 몰아닥칠 소련인 유입물결을 걱정,대책 마련에 속을 썩이고 있다. 소련의 이민자유화는 지난 수십년간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기회만 있으면 소련에 대해 요구한 것이지만 막상 소련이 이민을 자유화하게 되자 소련의 경제난민 유입을 걱정해야 하는 아이러니를 빚고 있는 것이다. 소련 경제난민 유입의 길목에 위치한 동구 국가들은 자신들도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은데다 소련의 사정을 잘 꿰고 있어 소련 난민유입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일본의 교도통신은 체코슬로바키아가 소련의 경제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소련과의 국경에 철책을 치기 시작했다고 프라하의 보도를 인용,보도했다. 서방국경에 설치된 철책을 얼마전 철거한 체코가 이제 지난날의 동맹국인 소련에 「철의 장막」을 치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이 통신은 말하면서 체코뿐만 아니라 헝가리,폴란드 등 동구 3개국이 지난 1월 소련정부의 출국자유화 조치이후 비자가 면제되는 이들 경제난민의 대량유입 방지를 위해 머리를 싸매야 할 형편이라고 전했다. 사태가 심각해질 것에 대비,이들은 합법적인 입국에 대해서도 체재일수에 따라 외화소지의무 또는 비자제도의 부활을 신중히 검토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하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 만일 폴란드와 헝가리도 체코처럼 철책을 치게 된다면 냉전시대에 동구와 서구를 갈랐던 철의 장막에 이어 이제는 소련을 포위하는 새로운 「철의 장막」이 출현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는 교도통신의 보도가 세월의 변화를 실감케 해 준다. 소련의 이민자유화법 통과이후 동구와 서구로 빠져 나갈 사람물결의 숫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소련 외무부의 한 공식보고서는 이민법 통과후의 이민 예상자를 연간 1백50만명으로 꼽고 있지만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지는 소련 전체인구의 10%에 달하는 2천2백만명을 잠재적 이민 희망자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민이 자유롭지 못했던 89년 한해에만도 23만여명이 소련을 등졌다. 올해에도 주로 유태계·독일계·그리스계를 중심으로 40여만명이 소련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 희망자의 상당수가 지식인 전문가인 소련 이민현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이민물결이 본격화되면 소련사회는 지적인 불모지가 되리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공포를 떠나 희망을 쫓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 자유이기는 하지만 소련의 이민법이 통과된 새해에는 우리는 또 다른 엑서더스를 보게 될 것이다.
  • 서­남해안 폭풍·해일 강타

    ◎어선 78척 침몰·파손… 양식장등 수십억 피해/5명 실종… 36명 탄 유조선 표류/속초선 송전선 끊겨 14시간 단전도 갑자기 몰아친 한파와 함께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1일과 2일 이틀동안 서해 남부와 남해 서부해상,동해안 일대에서 풍랑과 해일에 휩쓸려 선박 8척이 침몰되고 70여척이 전·반파돼 선원 5명이 실종됐다. 또 36명의 선원을 태운 외국 유조선박 1척 등 4척이 표류중이고 공공건물과 주택 30여채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파손됐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강풍으로 한국전력의 송전선로가 끊겨 전시가지가 14시간 동안 단전되고 축사지붕이 내려앉아 사육중인 꿩 60여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대전=박국평기자】 2일 상오9시부터 충남 서해상에 몰아닥친 폭풍으로 보령·서산지방의 해태양식장 7백20㏊가 파손되고 어선 30여척이 전파 또는 반파돼 이날 하오 현재 4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상오9시부터 충남 서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m의 강풍이 불어 충남 보령군 오천면 선진어촌계 해태양식장 30㏊가 유실되는등 모두 7백20㏊에 설치된 해태망 3천5백책이 유실돼 3억6천여만원의 피해를 냈다. ○비닐하우스 무너져 【전주=임송학기자】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전북 서해안 항만에 대피해있던 어선 40여척이 1일 심하게 몰아친 해일로 전파 또는 반파되고 해태양식시설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돼 10억여원(전북 재해대책본부 집계)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하오6시쯤 전북 옥구군 옥도면 명도리 해안에 정박중이던 이 마을 하영수씨(40)의 해태채취선(0.8t)이 전파되고 부안군 위도면 옥구군 어청도,김제군 심포항 등에 대피해있던 어선 36척도 해일과 파도에 휩쓸려 침몰 또는 반파됐다. 【광주=임정용기자】 2일 상오0시30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칠발도 남방 1마일 해상에서 폭풍주의보를 무시하고 새우잡이를 하던 임자선적 무동력 어선 태정호(30t급·선장 유한근·40·임자면 도찬리 45)가 심한 풍랑에 닻줄이 끊기면서 침몰돼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장 유씨 등 선원 5명이 실종됐다. 또 1일 상오11시40분쯤 진도군 서거차도 앞 5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1백70t급 냉동운반선 남영호가 피항하다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중 침몰한 것을 비롯,이날 하룻동안 흑산 가거도항에 정박중이던 목포선적 11.5t급 어선과 임자·중도면 선착장에 있던 김채취선(1.5t가량) 2척 등 모두 7척이 심한 풍랑에 침몰했다. 또한 이날 하오6시15분쯤 선안군 소흑산도 북동 13마일 해상에서 루마니아 선적 1만1천t급 유조선 리우메니호가 기관고장으로 36명의 선원을 태운채 표류하고 있는 등 2척이 2일 하오 현재 표류중에 있으나 사고해역의 심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구조를 못하고 있다. 【강릉=조성호기자】 1일 하오10시20분부터 2일 낮12시20분까지 강원도 영동 북부지방에 영하 4∼5도의 한파와 함께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면서 속초∼강릉간 한전의 송전선로가 끊겨 2일 낮12시까지 14시간동안 속초 일대에 단전사태가 빚어졌다. 이로인해 주말을 맞아 찾아든 호텔·콘도미니엄·여관 등에 숙박한 관광객과 3만여가구 주민 등 10만여명이 냉방에서 밤을 지새웠다. ○응천호도 구조 못해 【제주=김영주기자】 2일 상오1시40분쯤 제주도 북제주군죽도 서쪽 33마일 해상에서 투망작업을 벌이던 인천 선적 안강망 어선 제12 조일호(93t·선장 이원하)가 높은 파도에 기관실이 침수돼 표류하고 있다며 제주해경에 구조를 요청해왔다. 또 지난 29일 상오1시쯤 제주도 북제주군 죽도 서쪽 48마일 해상에서 조업하던 인천 선적 안강망어선 제9 응천호(98t·선장 한복남)도 조업중 스크루에 그물이 걸려 4일째 표류하고 있다. 이들 어선에는 각각 9명과 8명의 선원이 승선해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폭풍주의보 속의 제주해상에 4∼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기상악화로 구조작업을 펴지 못하고 있다.
  • 선원 8명 탄 어선 표류/제주근해,날씨 나빠 구조 못해

    【제주】 선원 8명이 탄 어선 1척이 3일째 표류하고 있으나 기상악화로 구조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1일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상오1시쯤 제주도 북제주군 한경면 죽도 서쪽 48마일 해상에서 인천선적 안강망 어선 제9응천호(98tㆍ선장 한복남)가 스크류에 그물이 감겨 표류중이라며 30일 하오7시쯤 구조요청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해경은 사고해역에 4∼6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기 때문에 구조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 어선 2척 침몰… 11명 실종/흑산도 해상

    ◎폭풍주의보속 조업… 1척은 표류 【목포=임정용기자】 폭풍주의보를 무시하고 조업에 나섰던 어선 두척이 침몰해 선원 11명이 실종되고 6명을 태운 한척이 조난을 당해 해경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11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해 남부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9일 하오5시50분쯤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서방 35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삼천포선적 81대창호(28t급ㆍ선장 정광석)가 높이 5m의 파도에 휘말려 침몰돼 이 배에 타고 있던 강주안씨(42ㆍ경남 남해군 창선면 대맥리) 등 선원 4명이 실종되고 선장 정씨는 인근에 있던 같은 선단소속 11성민호(t수미상ㆍ선장 장우건ㆍ32)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11성민호는 81대창호 선장 정씨를 구조한 직후 스크루에 어망이 감겨 정씨와 선원 등 모두 6명을 태운채 11일 하오현재 표류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에앞서 9일 하오1시쯤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 근해 9마일 해상에서 신안선적의 새우잡이배 무동력선 해만호(19t급ㆍ선장 서경수)가 심한 파도에 밀려 선장 서씨 등 선원 7명이 탄채 실종됐다. 실종자는 다음과 같다. ◇대창호(4명) ▲선원 강주안 ▲정명준(32ㆍ삼천포시 향촌동 47의4) ▲김점용(37ㆍ경북 영일군 청하면 미가리) ▲이인구(25) ◇해만호(7명) ▲선장 서경수 ▲선원 임간용(24ㆍ충남 연기군 남면 용천리 163) ▲유현기(41ㆍ충남 보령군 죽포면 보고장리) ▲강철(33ㆍ신안군 압해면 매하리) ▲박성철(신안군 압해면 복용리 102) ▲이희열(41ㆍ영등포구 당산동6가 1) ▲김영길(35ㆍ강원도 강릉시 교동 165)
  • 이견조정에 부심하는 민자 각계파

    ◎잇단 당정회의… 휴일 잊은 「각서조율」/“조기공론화” 주장에 일부선 신중론/박 총장,상도동 두 차례 찾아갔으나 헛걸음/김 대표,“부본작성 자체에 의혹있다” ○민주계는 참석 안해 ○…내각제 각서 공개라는 삼각파도를 맞아 난파위기에 처한 민자당은 일요일인 28일에도 전날에 이어 고위당정 긴급대책회의를 가졌으며 민정계측 「사절」이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의 상도동 자택을 찾아 계파입장 조정을 시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이날 상오 서울 모호텔에서 열린 당정회의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당3역과 청와대측의 노재봉 비서실장,최창윤 정무수석과 서동권 안기부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날 저녁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상도동을 방문했다 면담을 거절당한 박준병 총장의 설명으로 회의가 시작됐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박 총장은 김 대표의 심기가 대단히 불편한 것 같다는 느낌을 피력했고 이에 따라 회의참석자들은 ①우선 각서유출 경위를 둘러싼 김 대표의 오해를 풀어 긴장도를 낮춘 뒤 ②내각제 추진이란 본질문제에 대한 이견조정 작업을 본격화하는 식으로 문제해결 순서를 정리했다는 것. 이에 따라 각서유출의 당사자인 박 총장이 계속 김 대표와의 접촉을 시도하면서 김윤환 총무 등 다른 당직자들도 상도동을 방문키로 결정. 이날 회의에서도 역시 내각제 추진의 시기ㆍ방법 등이 논의됐으며 각서가 공개된 이상 떳떳하게 내각제를 추진해나가자는 입장이 주를 이뤘다고 한 참석자가 설명. ○“누구든 안 만나겠다” 이 참석자는 『연내 내각제개헌 논의 유보는 내각제에 대한 당 공식입장 표명을 연내에 않겠다는 것과 추진을 내년 이후에 한다는 것으로 풀어 생각할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어떤 경위로든 합의각서가 공개된 것은 내각제에 대한 당 공식입장이 이미 밝혀진 것이며 이미 논의가 시작된 것』이라면서 이제 추진시기를 앞당기느냐 여부만이 남아있다고 주장. 김동영 정무1장관이 지역구에 내려가 불참하는 바람에 민정ㆍ공화계와 청와대 인사만의 모임이 된 이날 회의에서는 내각제 조기공론화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김윤환 총무 등은 『너무 서두르면 당의 운영이위태로워질 뿐 아니라 정국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신중론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의 상도동 자택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김수한 당무위원,서청원ㆍ김우석ㆍ이인제 의원,이원종 씨 등 민주계 측근들이 모여 김 대표와 각각 면담하는 등 바쁜 모습이었으나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해 민주계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 김 대표는 박준병 총장이 전날 저녁에 이어 이날 아침 일찍 다시 찾아왔으나 『지금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면담을 거절함으로써 극도로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표출. 박 총장은 이날 상오 6시55분께 상도동 김 대표 자택을 방문,30여 분간 1층 응접실에서 김 대표를 기다렸으나 김 대표가 2층 서재에 내려오지 않자 묵묵히 발길을 돌렸다. ○자파의견 수렴 부심 김 대표는 이날 저녁 박용만 의원 등 민주계 중진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갖는 등 이번 내각제 파동과 관련한 계파내 의견수렴에 부심. 이날 만찬참석 민주계 중진의원들은 『연내 내각제 공론화는 국민이 반대하면 내각제를 추진 않는다는 것과연내 내각제 거론불가 등의 수뇌부합의를 뒤엎는 것』이라면서 민정ㆍ공화계의 내각제 조기공론화에 반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언. ○“밀어붙이기 어려워” ○…청와대측은 이번 내각제 합의문 공개파문을 「사본」 절취에 의한 예기치 않은 돌출사건으로 인식하면서 우리 정치의 갈등구조를 해결하려면 정치체제를 내각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분위기. 연 이틀에 걸쳐 당3역과 숙의를 거듭한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은 내각제 합의문서에 대해 지난 5월 전당대회를 목전에 두고 당의 「헌정노선」을 당의 지도자들이 사전협의를 통해 최종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이 합의에 의해 ①항(내각과 의회가 함께 책임을 지는 의회민주주의를 구현한다)이 민자당의 강령에 명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당시의 3자합의는 적절한 시기에 가서 공론화한다는 것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에 음모니 밀약이니 할 수 없다면서 『더욱이 일부에서 추측하듯 당내 계파간의 비밀스런 계략에 의해 문서가 노출된 것은 아니다』라고강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민자당 창당 당시 내각제를 강령에 명시한 이상 내각제가 사실상 당론이지만 그렇다고 민정ㆍ민주ㆍ공화 등 3계파 가운데 어느 한 계파가 이 시점에서 추진에 반대할 경우 두 계파가 무조건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해 우선은 김영삼 대표의 오해를 풀고 연말까지 공론화 유보수준에서 파문을 일단 진정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
  • 「선 이견조정·후 통합선언」 새 방안/평민 서명파,당론화 요구

    ◎15명 참여… 민주 통합파도 가세 평민당의 조윤형 국회 부의장,노승환·정대철·이상수·이해찬·이교성 의원 등 원내외 서명파 15명은 「선 이견조정 후 통합선언」 등을 골자로 한 제3의 야권통합방안을 당 통합추진위(위원장 최영근)에 공식 제기했다. 이 중재안은 지도체제는 창당전당대회 전까지 3인공동대표제로 하되 ▲전당대회 후는 재야측이 상임대표를 맡고 ▲14대 총선 이전에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들 서명파들은 최근 통추회의의 김관석 목사가 평민·민주 양당 총재에게 제시한 통합방안이 민주당측의 거부로 통합이 무산될 위기에 빠짐에 따라 노무현·김정길 의원 등 민주당 통합파와 이 통합방안을 마련해 이날 통합서명파의 이름으로 건의,당론으로 확정해줄 것을 촉구했다.
  • 마피아 “쇠퇴”… 미 암흑가 판도 변화(특파원수첩)

    ◎85년 이후 단속 주효… 지도부 와해상태/중국계 갱단 「삼합회」가 새 대부로 등장 미국내의 전통적인 마피아 일당들이 수사당국의 강공과 지도부의 무능으로 약화돼 점차 그 존재가 희미해져가고 있다. 뉴욕 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한때 미국내 모든 노조와 시 당국 그리고 각종 범죄기업을 장악했던 이 전설적인 이탈리아계 갱 조직은 현재 뉴욕시 일원과 시카고 교외에서만 강력한 세력으로 남아 있을 뿐 그밖의 다른 지역에선 모두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 전역에서 전통적인 비밀의식을 거쳐 마피아에 정식 입회한 단원은 2천명을 헤아린다. 이 가운데 1천2백여명이 지난 50년동안 5개의 마피아 조직이 공존해 온 뉴욕시에 몰려있다. 그러나 1985년 이후 이 5개파도 두목과 부두목들이 살해되거나 장기 징역에 처해짐으로써 내분 속에 세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마피아 두목과 조직원에 대한 잇단 유죄 선고는 필라델피아,뉴올리언스,디트로이트,센트루이스 등에서 한때 번창했던 마피아 지하조직을 해체 시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불법 서적 제조업자들조차 상납을 거부할 정도로 허약해져 수사관계자들로부터 「미키마우스 마피아」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마피아의 사망 기사를 쓰기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 많은 범죄문제 전문가들의 얘기다. 또한 마피아의 쇠퇴가 조직 범죄의 소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고 이들은 강조한다. 바꿔 말해 다른 그룹들이 마피아의 옛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삼합회라는 이름의 중국인 국제 갱단은 대규모 도박,고리대금,노동착취 등의 범죄분야에서 마피아의 후계자로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 마피아의 쇠퇴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가 피력되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대체로 법무부와 FBI(연방수사국)가 80년대 초에 채택한 장기 전략인 범죄조직의 수뇌부에 대한 소송 확대와 RICO(갈취ㆍ부패조직에 관한 법)의 활용에 공적을 돌리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연방 검사들은 지난 5년간 미국 마피아,즉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이탈리아어로 「우리들의 것」이라는 뜻)의 두목 약 1백명을 제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구통계학적인 변화가 마피아를 약화시켰다고 주장한다. 즉,도시에 살던 백인 인구의 교외 분산으로 과거 대도시의 이탈리아계 주민 사이에서 강력했던 마피아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감소됐을 뿐만 아니라 이들의 두목들이 종종 지방 경찰과 정치 기구로부터 누렸던 「은밀한 보호」가 어렵게 됐다는 것이다. 또 새세대 마피아 지도자들의 비경쟁적 성향과 두목에 대한 정보 발설을 엄금하고 있는 수칙의 붕괴 그리고 아시아인ㆍ콜롬비아인ㆍ흑인 및 시실리 마피아(미국 마피아인 코사 노스트라와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 등 경쟁적인 범죄집단의 출현도 미국 마피아를 약화시킨 요인이 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이 새로운 범죄집단들은 미국 도시내의 마약 밀매와 불법도박들을 지배하고 있다. 오늘날의 조직 범죄는 국경을 넘나들며 마약과 자금을 운반하는 국제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 노쇠한 미국 마피아는 과거에 안주해서 국제화로의 사고 전환을 너무 늦게 하는 바람에 결국 지하 세계의 새로운 라이벌들과 경쟁할 조직망과 능력을 결여하게 된 것이라고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 어느 방범대원의 죽음(사설)

    한 방범대원이 연휴 비상근무 끝에 과로로 숨졌다. 이런 딱한 죽음을 또한번 주변에서 보게 돼 정말로 우울하다. 그의 순직을 지켜보면서 이런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이해와 따뜻한 눈길이 더없이 필요하다는 것을 문제로 제기하고 싶다. 사회의 그늘 속에서 많은 시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고 또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변에 너무나 많다. 그들은 박봉과 격무ㆍ푸대접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다. 생활이 어려워도 또 고달파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번에 숨진 방범대원도 평소 과로를 괴로워하다 추석 특별방범 근무기간 동안 거의 쉬지 못한 것이 사인이 됐고 그래서 그의 죽음이 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그만큼 방범대원들의 노고는 상당하다. 이들은 민생치안의 최일선에서 애쓰고 있다. 하루 10시간 이상 관내 순찰활동을 벌이거나 초소근무를 통해 경찰관의 업무를 보조하면서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잡는 일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이들의 업무량은 더욱 늘어났다. 그것은 당국의 민생치안 확립방침이 종전의 경찰국·서 중심에서 일선 지ㆍ파출소로 옮겨짐에 따라 단속ㆍ순찰이 배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6대도시의 지ㆍ파출소에 배치돼 있는 6∼7명만으로는 교대근무가 제대로 이뤄질 수가 없어 이들의 과로를 가중시킨 것이 사실이다. 그것뿐인가. 지난번의 추석을 전후한 긴 연휴도 이들에게는 고달픈 나날이 되게 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처우는 알려진 대로 너무나 형편이 없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한 예를 들어 14년 경력자의 경우 한달봉급은 본봉ㆍ야간수당ㆍ급식비ㆍ가족수당을 모두 합해도 실수령액은 30만원이 채 못되고 있다. 도시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는 금액이다. 이들의 노고가 위로를 받아야 될 이유는 너무나 많다. 그것이 이웃의 책임이고 정부의 지원이 그래서 더 요구되는 것이다. 방범대원 말고도 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또 있다. 청소원들이 그렇고 소방서원들ㆍ교통경찰관ㆍ강력범담당 형사들이 남이 쉴 때 바쁘고 고달파하는 사람들이다. 청소원들의경우를 보아도 다를 것이 없다. 높은 이직률과 새벽 청소길의 잦은 윤화사고가 말해주듯 이들은 어려운 생활형편과 열악한 직업환경 속에서 매일을 힘들게 살고 있다. 일선 경찰관들은 어떤가. 지난 추석연휴 때만 해도 교통경찰관들의 눈에 띄지 않는 노고가 있어 고속도로 형편은 전에없이 나아졌다. 강ㆍ절도를 잡아들이고 조직폭력배들을 쫓은 경찰관들의 노고도 무시되어서는 안된다고 여긴다. 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처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노고에 보답하는 길임을 강조한다. 이들에 대한 격려는 일시적인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한 방범대원의 죽음에 대한 동정이나 온정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그런 비극을 가져오게 한 원인에 대응하고 근본적으로 제도적인 개선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들은 자기희생을 감내하면서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안겨주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이들에게 적어도 과로로 또는 환경이 나빠 목숨을 잃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정치부재」 더이상 안된다/당장 국회열고 「국정」을 논하라(사설)

    우리는 지금 거세게 변하는 역사의 무대의 전면에 서 있다. 불과 2년전 서울올림픽을 치르던 때 우리는 국제정치는 물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구도에 무언가 굉음을 울리면서 다가오는 듯한 변화의 그림자를 의식할 수 있었다. 오늘날 현실이 그러하다. 밖으로는 소련 및 동구권국가들의 눈부신 개혁과 민주화 발전,독일 통일 등이 그것이고 안으로 한소 수교,북한의 변화 가능성과 남북대화의 진전이 그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의 역사는 지금 분명히 발전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그 속에서 한가지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들의 정치가 그러하고 정치인들의 의식이 구태의연한 것이다. 누가 정치를 예술이라고 표현했다지만 오늘날 우리의 정치는 가락도 없고 멋도 없다. 색깔도 없고 무미건조하며 국민을 피로하게만 한다. 모두들 민주정치를 얘기하면서 타협을 모르고 양보도 없으며 단 한치도 물러설 줄 모르는 싸움만 계속하고 있다. 여야의 정치구조와 정치인들이 노정하고 있는 갖가지 거조와 별난 행태를 지켜보면서 지금 국민들은 실망과 분노의 단계를 지나 당혹감마저 느끼며 쓰디쓴 좌절감을 맛보고 있다. 한해의 정치를 결산하고 국정을 마무리하며 정치발전의 새 방향을 정립해야 하는 정기국회가 개회된 지도 달포가 넘었다. 그동안 국회가 열렸던 날은 단 이틀뿐이다. 지금부터 국민의 주시리에 국회를 열겠다고 하는 개회식을 마친 채 그대로 휴회에 들어가더니 며칠 만에는 본회의를 계속 휴회할 수밖에 없다고 「결의」만 하러 단 하루를 단독국회가 열렸을 뿐이다. 지난 초여름 임시국회의 변칙과 소동으로 여야가 철저히 등을 돌린 지 석달이 가까워 온다. 야당은 무책임하게도 앞뒤 돌봄이 없이 의원직 사퇴서를 내놓고는 장외로 나갔다. 그 이후 그들은 그들대로 야권통합 협상을 빌미로 해서 정국을 비켜가며 옆으로 물러서 있다. 여당은 어떠한가. 변칙적인 국회운영과 국정능률의 비효율화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 한마디 없었다.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며 야당을 포용하고 화합하겠다는 청사진 한장 제시하지 못했다. 여당 소속 의원이기도 한 국회의장으로 하여금 야당의원들 사퇴서를 반려토록 했을 뿐 정작 집권여당다운 결단과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국민들은 야당에 실망하고 여당에 신뢰감을 갖지 못하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이제 정치인들에 대해 더이상 할 말이 없다. 안팎의 정세가 눈부시게 변하고 우리가 처한 주변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함에 당황하면서 우리는 그때마다 의회정치 복원의 시급함과 당위성을 역설해온 바 있다. 그러나 상황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여야 정치인들은 당리당략 아래 소리에만 집착하며 뒷짐만을 지고 있다. 야당측은 지금 정치재개를 위해 몇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정치인이 국회에서 국정을 논함에 있어 등원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 국회의원은 무조건 국회 안에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나 곰곰 따지고 보면 야당측의 전제조건에는 개헌 및 지자제문제 등 여당으로서 납득할 만한 입장표명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포함되고 있다. 야당으로서는 더이상 국회를 외면할 수 없다는 현실인식 아래 등원명분을 찾기 위해 내건 것일 수도 있는 것들이다.여당이 조금만 양보하고 대야타협의 미덕을 발휘한다면 쉽게 타결될 수 있는 것들일 수도 있다. 「선등원 후협상」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야당측이 선등원할 수 있는 명분을 제시할 아량을 보일 수 있다. 지금 우리 국민이 당면한 것은 국제정치적 변화의 측면만은 아니다. 중동사태로 비롯된 세계평화와 전쟁의 문제,세계경제의 갈등과 구조적 전환이 우리에게 가져다줄 파급효과,국제질서의 재편성,거기에 천재를 비롯한 지구환경의 문제,우리 주변의 수재민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국내정치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남북한고위급회담과 서울과 평양간 축구 교환경기,평양국제음악대회 참가를 포함한 모든 것들이 국민의 관심과 흥미와 긴장과 기대를 모으게 하는 것들이다.그 변화와 파란과 발전의 파도를 타지 못하고 저만큼 뒤에 밀려 수수방관하는 듯한 우리의 정치와 정치인들이 보기 안타깝고 민망스럽다. 우리는 더이상의 정치부재 현상과 그에 따른 국민의 정치불신이 자칫하다가는 대단히 불길한 조짐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당장정치를 그 자리에 있게 해야 한다.
  • B급태풍 진 북상/오늘 남해 간접영향

    B급태풍인 진(Gene)이 북상하고 있다. 중앙기상대는 27일 『중심기압 9백60mb,중심최대풍속 38m인 제20호 태풍 진이 하오5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1백50㎞해상에서 11㎞의 시속으로 북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28일 하오부터 남해 먼바다에 간접영향을 미쳐 파도가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 마늘ㆍ양파 하한가 첫 설정

    ◎산지가기준 ㎏당 마늘 995원ㆍ양파 120원으로/값 폭락땐 생산량 50%까지 수매/「생산ㆍ출하약정」 체결한 농가 보호 정부는 올해부터 처음으로 실시하는 마늘ㆍ양파의 생산ㆍ출하약정제에 따라 올가을에 심어 내년봄에 수확할 마늘과 양파의 하한가격을 ㎏에 9백95원과 1백20원으로 결정했다. 17일 농림수산부는 ▲91년산 마늘의 ㎏당 하한가는 올해산을 기준으로 농가 평균 경영비 7백82원과 자가노력비 1백50원 등을 감안했고 ▲양파도 하한가를 ㎏에 농가평균경영비 80원과 자가노력비 30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하한가는 산지가격 기준이며 올해산 마늘과 양파의 평균산지가격 1천8백원과 2백30원의 절반수준이지만 지난해 일부지역에서 과잉생산으로 값이 폭락,형성된 1천원 및 80∼90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도는 마늘ㆍ양파의 파종기전에 주산단지 농가로부터 재배계획을 통보받아 농가와 농협간에 생산ㆍ출하약정을 맺은뒤 약정을 이행한 농가의 계약물량에 대해서 산지가격이 정부가 파종기전에 예시한 하한가 이하로떨어질 경우 이 값으로 수매해주는 수급 및 가격안정 제도이다. 생산조정에 대한 약정을 이행한 농가는 약정생산 예상량의 25% 범위내에서 하한가를 보장받고 생산조정과 함께 출하조정을 이행한 농가에 대해서는 약정생산 예상량의 50% 범위내에서 이를 보장받을 수 있다. 농림수산부는 마늘ㆍ양파의 하한가를 이처럼 결정함에 따라 농협을 통해 생산농가와 마늘은 이달말,양파는 10월중순쯤까지 생산ㆍ출하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 A급 태풍 플로 북상/오늘 남부에 폭풍우

    제19호 태풍 「플로」(FLO)가 16일 자정 오키나와 남동쪽 약 3백70㎞해상에서 북상,17일 밤부터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 일부지방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이 지역에 강풍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중심기압이 9백40mb인 A급 태풍 플로가 18㎞의 시속으로 북서진,17일 하오부터 남해 먼바다가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높은 파도가 일 것이므로 남해 먼바다와 동중국 해상의 선박은 대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대는 이 태풍이 17일 하오 6시쯤 오키나와 북쪽 1백70㎞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진로는 17일 밤 늦게부터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무ㆍ배추값 폭락/수송 원활해지자 반입 늘어

    ◎폭우때 최고값의 절반으로 수해로 연이틀간 폭등세를 보였던 무와 배추값이 수송이 원활해지면서 산지로부터의 반입량이 크게 증가,폭락세로 돌아섰다. 14일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 따르면 무값은 지난 11일 접당(중품기준) 5만3천원에서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13일 9만5천원까지 폭등했으나 14일에는 4만5천원으로 절반수준 이하로 폭락했다. 또 배추값도 지난 11일 접당 6만5천원에서 13일 12만5천원까지 폭등했으나 14일에는 7만원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파는 ㎏에 13일의 8백원에서 5백원으로 떨어졌고 양파도 ㎏당 4백60원에서 4백50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시설채소단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상추는 비닐하우스 침수로 물량 자체가 부족함에 따라 계속 상승세를 보여 4㎏에 13일의 1만1천원에서 14일 1만3천원으로 올랐다. 이같이 채소류값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폭우가 끝나 산지작업과 수송원활로 반입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 서울ㆍ중부 호우경보/태풍에이브 오늘 옹진반도 상륙

    ◎최고 2백50㎜큰비 예상/곳곳 농경지 침수… 잠수교 통행금지 제15호 태풍 에이브는 1일 밤새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으나 우리나라로 점차 다가와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며 1백㎜가 넘는 집중호우를 쏟아부어 수확기 농작물과 가옥 등에 침수피해를 냈다. 태풍 에이브는 2일 0시를 기해 중심기압 9백92mb의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으나 전면에 두꺼운 비구름을 동반한채 1일 하오9시 현재 중국 상해북쪽 2백60㎞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한반도로 접근,2일 하오9시쯤에는 황해도 옹진반도 남쪽 50㎞해상으로 상륙하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은 우리나라 내륙에 상륙하면서 온대성 저기압으로 급격히 약화돼 3일 새벽에 강원도 영동북부해안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한반도로 다가오는 태풍이 다소 약화됐으나 아직 중심에는 초속 20m의 강풍이 불며 반경 4백㎞이내에도 초속 15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서해중부먼바다ㆍ남해서부 전해상에는 1일 자정까지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며 천둥ㆍ번개ㆍ폭우를 동반한 채 높이 4∼7m의 파도가 일었다. 또 서울ㆍ경기ㆍ서해5도ㆍ강원 영서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이날 하오4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됐고 2일 밤까지 2백5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도서 및 해안지방에는 해일 피해도 우려된다. 전국 각 지방에서도 곳곳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수확기 벼가 물에 잠겼으며 이날 하오10시부터는 불어난 한강물로 잠수교 수위가 6m20㎝를 나타내면서 이곳의 차량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편 연 3일동안 내린 전국 곳곳의 강우량은 1일 자정 현재 다음과 같다(단위 ㎜). ▲홍천 2백13 ▲강화 1백71.5 ▲인제 1백49 ▲양평 1백41.7 ▲인천 1백46.1 ▲속초 1백36.7 ▲산청 1백34.3 ▲인천 1백23.3 ▲원주 1백15.2 ▲수원 1백8.3 ▲선산 1백5.2 ▲온양 1백1 ▲서산 98.7 ▲영천 94.3
  • 태풍 북상,오늘부터 큰비/에이브호 영향

    제15호 태풍 에이브(Abe)가 30일 대만 북동쪽 2백㎞해상에서 북서진하던 이동방향을 갈수록 동쪽으로 기울임에 따라 우리나라는 31일 상오부터 이 태풍의 먼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앙기상대는 이날 발표한 태풍통보를 통해 『중심기압 9백50mb로 A급인 제15호태풍 에이브가 시속 18㎞의 속도로 북서진,31일 하오3시쯤 상해 남쪽 약 2백70㎞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이날 상오부터 우리나라 남해 먼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5∼10m의 높은 파도가 일겠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또 이 태풍이 올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반경 7백㎞까지 초속 15m의 강한 바람과 다습한 열대기류를 몰고와 9월1일까지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리겠으므로 피해가 나지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충남북에 호우경보/어제 청주지방 181㎜ 내려

    ◎동해에 폭풍주의보 지난 19일부터 연 3일동안 전국 곳곳에서 호우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백㎜에 가까운 많은 비가 쏟아져 인명피해와 함께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를 냈다. 전국에서 내린 비는 충남북지방에 21일 상오부터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하오까지 청주지방의 1백81.7㎜를 비롯,1백∼1백80㎜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이날 제주를 제외한 곳곳에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지면서 1시간당 10∼30㎜의 비를 쏟았다. 기상대는 이날 『중국해안으로 상륙한 제12호 태풍 얜시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기압골이 활성화돼 많은 비를 뿌렸다』고 밝히고 이와함께 일본 규슈남쪽 80㎞해상에서 한시간에 32㎞의 속도로 북상중인 제15호태풍 졸라가 일본을 거쳐 22일 상오6시쯤 동해로 나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이 영향으로 동해와 남해에서는 5m가 넘는 파도와 함께 강풍이 불겠으므로 항해하는 선박과 해안지방에서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따라 기상대는 22일 상오6시를 기해 동해와 남해상에 폭풍주의보를 발효시켰다. 22일 0시현재 주요지방의 강수량은 다음과 같다(단위 ㎜). ▲청주 1백81.7 ▲서울 1백15.3 ▲산청 1백62.8 ▲임실 1백48.9 ▲여수 1백46.9 ▲충주 1백45.9 ▲거창 1백43.3 ▲제천 1백41.3 ▲광주 1백21.3
  • 외언내언

    월복까지 낀 삼복의 터널을 다 지나고 오늘이 말복. 7월14일의 초복으로부터 한달 만이다. 지금쯤 귀뚜라미는 앞날개쪽 발음기를 갈고 닦고 점검하면서 맑은 소리로 울어옐 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리라. ◆중복무렵까지는 그런대로 견딜 만한 더위였다. 흐리고 비오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중복을 넘기고 장마가 걷히면서 시작된 전국적인 불볕더위. 온 국토가 30도를 넘나들었다. 특히 한달 남짓을 두고 30도 넘는 찜통속이 됐던 대구의 경우 마침내 38.5도를 기록하기까지. 거기에 산으로 바다로 가는 열기의 인열이 가세하여 국토는 달아올랐다. 중복∼말복은 참으로 무덥고 긴 여름이었다. ◆『8월의 강이 손뼉친다 8월의 강이 몸부림친다/8월의 강이 고민한다/8월의 강이 침잠한다…』고 노래하는 박두진시인(8월의 강). 우리의 피서풍습과 연관시켜 해석해 보게도 하는 시의 시작이다. 손뼉치고 몸부림치고 고민하고 침잠하는 것이 어찌 「8월의 강」뿐인가. 8월의 산,8월의 바다도 같은 처지가 아닐는지. 이제 산과 바다와 강으로 밀렸던 인파도 썰물. 두어차례 소나기가 지난 다음 아침 저녁의 바람기가 달라졌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여름은 뜨겁고 더운 것이 제 본디의 모습. 섭리의 뜻이다. 여름에는 그래서 땀을 흘려야 한다. 그러는 가운데 땀의 교훈도 터득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중세어에서 「여□」이 여름(하)이면서 열매(실)를 뜻하는 동의어였음에도 유의할 필요는 있다. 여름의 강렬한 태양아래서 열매는 영글고 단물을 채워가는 것. 여름은 위대하다. 여름은 장엄하다. 뙤약볕의 산과 들에서 생명의 찬가가 들려오지 아니한가. ◆잔서가 하순께까지 뻗치긴 할 것이다. 그러나 『늦더위 있다 한들 절서야 속일소냐』(농가월령가 칠월령). 매미소리도 차츰 처량함을 더해갈 것이다. 계절은 지금 수확의 가을로 다가가고 있다.
  • 병해충 극성 일조량 부족/두달넘는 장마 농작물 큰 피해(지역경제)

    ◎시름속의 농촌… 요즘 작황 긴급 점검/강우량 25% 늘고 일조량은 28% 줄어/작목따라 수확량 20∼30% 감소할듯/이달들어 도열병 7배ㆍ멸구 3배 번져 벼/결구율 저조… 그나마 침수로 썩어 채소/수확 40%까지 줄고 당도도 떨어져 과실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ㆍ습해 등으로 농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올해 농사가 적지않게 걱정된다. 잦은 비로 잿빛곰팡이병ㆍ노균병ㆍ무름병 등 각종 질병이 번져 배추ㆍ고추ㆍ오이ㆍ호박 등 채소류가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산지출하량이 격감,가격폭등 현상을 보이고 있고 벼도 잎도열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수박ㆍ참외 등 열매채소는 속이 곯거나 변질되고 복숭아ㆍ포도 등도 당도가 낮아지는 등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생산량이 품종에 따라 20∼30%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계속된 집중호우ㆍ긴장마등 변덕날씨로 적기방제를 못한데다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 발생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지속된 탓이다. 금년들어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7백98.9㎜로 지난해 보다 1백83.4㎜,평년보다 1백83.9㎜가 많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평년보다 3백48.8㎜가 많은 것을 비롯,경기가 2백67㎜,경남이 2백36㎜가 더 내렸다. 이처럼 비가 잦은데다 흐린날도 많아 농작물의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조시간은 전국평균 9백87.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92.9시간,평년에 비해 2백18.7시간이 짧다. 서울의 경우 평년이 1천1백75.7시간인데 비해 올해는 9백11.7시간에 불과,무려 2백64시간이 부족했고 대전은 2백23.7시간,광주는 1백74.5시간이 모자랐다. 이같은 불안한 날씨는 연초부터 시작돼 봄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워졌는가하면 주말마다 폭우를 동반한 큰비가 내렸고 6월부터 두달가까이 장마가 계속돼 하반기에도 기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오염등으로 인한 온실효과가 지구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올해가 태양활동과 해수변화에 특징적인 기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년비 2백시간 짧아▷벼농사◁ 잦은 비 때문에 물사정이 좋아 모내기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으나 일조량의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고 있고 적기에 방제를 못해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있다. 올해 모내기 면적은 1백21만4천5백㏊로 당초 계획면적 1천2백만㏊보다 1만4천5백㏊(1.2%)가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키는 예년보다 큰편이나 줄기수와 잎수가 적어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고 이삭 패는 시기도 예년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의 생육현황을 보면 길이가 전국평균 63.3㎝로 평년의 61.8㎝보다 1.5㎝정도 웃자란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계 벼는 63.4㎝로 평년보다 1.5㎝,통일계벼가 61.3㎝로 1.2㎝가 각각 크다. 반면에 줄기수는 전국평균이 포기당 17.7개로 평년보다 2.8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벼는 17.8개로 평년의 20.7개보다 2.9개나,통일계벼는 17.1개로 1.7개나 각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벼잎수도 18일 현재 전국평균 13.4개로 평년의 13.9개보다 0.5개가 적다. 품목별로는 일반계벼가 13.3개로평년(13.8개)보다 0.5개,통일계벼가 14개로 평년보다 0.4개가 각각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도열병과 멸구류등 병해충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전국의 벼병해충 발생면적이 52만4천3백20㏊로 지난해 같은 때의 49만1천7백85㏊보다 6%인 3만2천5백35㏊가 늘어났다. 특히 잎도열병은 6월말 8천5백㏊에서 지난 11일 6만㏊로 10여일만에 7배가 늘어나는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흰등멸구등 멸구류 해충의 발생면적도 지난 11일 현재 8만3천㏊에 달해 지난해의 2만7천㏊에 비해 3배나 많이 발생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15만7천㏊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화명나방은 잦은 비로 지난해 12만㏊에서 8만7천㏊로 줄었다. ○보리 1등급 크게 줄어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잎도열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음에 따라 벼잎도열병 및 산간지방 조생종 벼에 대한 목도열병 주의보를 발표하고 서둘러 방제에 힘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산간지방의 조생종 벼 재배지역의 경우 잎도열병방제를 소홀히 하면 목도열병으로 이어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이삭패기직전에 침투이행성 수화제를 충분히 뿌려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올해 멸구 발생지인 중국남부지방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잦은 기압골의 통과로 우리나라에 대량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 적기방제에 힘쓸것을 강조했다. 농진청은 이밖에 이삭거름은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인산ㆍ칼리를 더주며 논물관리에 철저를 기해 벼를 튼튼히 가꾸어 웃자란 벼가 쓰러지는 것을 막도록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벼가 침수될 경우에는 산소부족으로 1차적으로 당ㆍ전분이,2차적으로는 단백질등 질소화합물이 소비되는 이상 생리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지적,배수로 정비를 잘해주고 비가 그치면 살균제를 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밖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벼가 침수되면 광합성작용이 부진하게돼 씨가 여무는데 장애가 오고 등숙률이 떨어져서 쌀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병충해방제와 수해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채소류◁ 무ㆍ배추ㆍ고추ㆍ오이ㆍ시금치ㆍ참깨 등에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세균성반점ㆍ잎마름병ㆍ돌림병 등이 크게 번져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무는 길이가 38.3㎝로 평년의 37.5㎝보다 0.8㎝ 웃자랐으나 잎수는 16.3개로 0.2개가 많아 작황이 좋은 편이지만 결구기에 병충해와 침수로 20% 정도가 감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추도 길이가 34.1㎝로 지난해보다 0.3㎝가 크나 잎수가 38.4개로 평년보다 0.2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는데다 잎이 잦은 비에 녹아 상당량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마늘은 지난 5ㆍ6월중 집중호우 등으로 2∼5%가,양파는 주산단지인 전남 고흥과 경남 창령의 작황이 좋지않아 10∼15%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이도 착과율이 저조,당초 예상보다 20% 내외가 감수되고 양파도 생산량이 10∼15%가 줄어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고추현황에 따르면 고추ㆍ참깨에는 돌림병이 10%와 6.2%,세균성반점병이 7.8%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보리수매에서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리1등급 비율은 쌀보리의 경우 73.7%로 지난해의 82.3%보다 8.6%포인트 낮아 그동안의 긴 장마ㆍ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을로 나타났다. 참깨는 돌림병이 전체 재배면적 1백68㏊중 5.2%,잎마름병이 24.8%나 발생,이에 대한 방제가 시급하다. ▷과실류◁ 복숭아ㆍ배ㆍ포도ㆍ수박ㆍ참외 등에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각종 병충해와 함께 착과율이 저조하고 당도가 떨어지는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박은 생산량이 예년보다 10∼20%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참외도 주산지인 경기도 안성ㆍ화성 등지의 경우 40% 내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잦은 비로 착과율이 낮은데다 이상반점 및 조기낙엽현상이 나타나 성환은 10%,안성ㆍ평택은 5∼10%,나주는 20∼30%가 각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도는 개화기에 내린 서리와 성숙기의 잦은 비때문에 넝쿨만 무성하고 열매가 적어 생산량이 2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출하도 10여일 늦어지고있다. 농진청은 이같은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비가 그치는대로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뿌려주고 배수로를 정비,물이 신속히 빠지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별 피해실태 진단/수박 수확 예년의 20% 수준/부여/고추ㆍ참깨 곯고 속빈 것 많아… “파동” 우려/벼도 키만 컸지 잎ㆍ줄기 숫자는 크게 감소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크다. 지역별 실태를 점검해 본다. ▷전남◁ 오랜 장마로 인해 도내 벼 생육상태는 초장(키)이 작년보다 4.8㎝가 더 큰 53.9㎝까지 웃자란 반면 엽수나 경수(줄기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0.4개에서 2.6개가 적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밭작물의 경우 콩과 고구마ㆍ참깨ㆍ고추ㆍ땅콩 등이 여름철 대표적 작물인데 장마로 인해 참깨와 고추 등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병충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기상상태가 계속될 경우 이들작물의 생산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 전북도내 농작물작황도 크게 부진,20∼30% 감산이 우려되고 있다. 일조시간부족과 계속되는 장마로 벼가 웃자라 잎도열병ㆍ문고병 등이 만연,10년연속 풍년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출수기에 냉해가 예상돼 20∼30% 감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랭지채소 주산단지인 무주ㆍ진안ㆍ장수지역과 얼가리배추ㆍ알타리무 주산지인 완주ㆍ고창ㆍ정읍ㆍ익산지역에 진딧물ㆍ청벌레ㆍ잎과 줄기가 썩어들어가는 연부병이 번져 생산량과 출하량이 40%가량 격감,채소값 파동이 에상되고 있다. ▷경남◁ 도내의 논ㆍ밭작물은 장마철 많은 비와 일조량부족으로 웃자란 상태이다. 벼의 경우 20일 현재 잎길이는 55.7㎝로 평년에 비해 1.2㎝가 길고 포기당 가지수는 19.2개로 0.1개가 적다. 밭작물도 전체적으로 웃자라 바람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고추와 참깨는 줄기가 약하며 무 배추는 잎이 연약해 속이 꽉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북지방의 벼는 물론 고추ㆍ참깨등 밭작물 모두가 예년에 비해 웃자라고 있는데다 병충해 피해가 심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추도 현재 키가 67.3㎝로 지난해 65.6㎝보다 1.7㎝가 웃자랐으며 포기당 결실고추수는 15.2개로 지난해 16.3개에 비해 1.1개가 적고 평당주수도 12.9주로 지난해 13.2주에 비해 0.4주가 적다. ▷충남◁ 국내 최대 규모의 수박산지인 충남 부여지방의 수박재배농가들이 장마피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 1천4백93개 농가에서 7백62㏊에 수박을 재배,2만2천1백t을 생산해 76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개화기인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의 강수량이 8백80㎜를 기록하는등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많아 수확량이 평년의 20%이하로 줄어들면서,조소득이 15억원을 밑돌게돼 자재비는 물론 영농비를 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농민 이정룡씨(48ㆍ부여군 장암면 정암리)는 『논 5천9백50㎡(1천8백평)에 비닐하우스 9채를 설치,수박을 재배해 1채당 1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올해 일찍 시작된 장마로 습해를 당해 자재비와 인건비 4백만원을 빚지게 됐다』며 『일부 영세농민들은 강변 하천부지를 1평당 5백∼6백원씩에 빌려 수박농사를 지었다가 큰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내 벼의 평균초장은 일반계의 경우 60.1㎝로 지난해에 비해 1.3㎝가 웃자랐으나 줄기수는 23.3개로 지난해 25.6개에 비해 2.3개가 적다. 이같은 잦은 강우와 저온지속으로 인해 밭작물인 고추와 땅콩ㆍ참깨등도 생육지연과 착과부진 현상을 보여 상당량의 감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의 경우 초장은 73.9㎝로 지난해 72.3㎝에 비해 1.6㎝가 크나 열매착과수는 1주당 14.8개로 지난해 17.5개에 비해 2.7개나 적다. 충북도의 경우 올 고추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88.4%에 불과해 이같은 생육부진으로 감수가 될 경우 고추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강원◁ 강원도내에서도 냉해와 장마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예상된다. 벼의 경우 지난 5월중순쯤부터 모내기를 한 이후 7월중순까지 최소한 5백∼5백50시간의 일조시수(일조량)를 받아야 정상생육이 이뤄지는데 현재 4백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앙당시부터 왕성한 생육기간동안에 뿌려준 질소비료 성분이 탄소동화작용 부진으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 생육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초장은 지난해보다 0.5㎝가 더 큰 61㎝이나 경수는 0.8개 적은 20.1개로 조사됐다. ▷제주◁ 계속된 비날씨로 참깨와 콩 등 여름작물이 쏠리거나 폐작되고 있는 가운데 귤응애등 각종 병충해가 감귤원과 참깨밭 등지에 발생,농가에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 “사자”실종… 「침체터널」서 허우적/「주가 올 최저」…원인과 전망

    ◎“아직도 바닥 멀었다”비관/자금유입 없고 「팔자」홍수/남북회담ㆍ추가 부양책에 한가닥 기대 1년 게 침체의 늪에 빠져 기진맥진한 증시에 또다시 험한 파도가 몰려들고 있다. 증시침체가 1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16일 종합주가지수의 최저기록이 경신됐다. 이날 하향돌파된 종전 최저지수 6백88.66은 70여일전에 세워졌으며 최근 주가는 한달 이상 속락에 시달려오다 침체기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증시의 침체 양상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되었지만 올들어서 주가의 시세하락이 한층 심화되었다. 지난 2월말에 지난해 최저지수(8백44)가 경신된 뒤 2개월새 무려 1백60포인트 가깝게 떨어져 종전 최저지수에 이르렀다. 그런데 종전 최저지수가 다분히 단시일간의 폭락에서 결과되어진 반면 이번의 새로운 최저치 기록은 속락세가 장기화되는 와중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최저치의 연속적인 하향돌파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지수 7백선이 13일장에서 붕괴되어 6백대에 이틀동안 잠겨 있다가 이날 최저치까지 추락한 데 비해 종전 최저지수 6백대는 당일 하루뿐이었고 또 다음날장에서 반전,주가반등의 디딤돌이 되었었다. 그러나 이번의 최저치 경신은 반등 역전의 탄력은 별로 지니지 못한 채 무력감만 더 부풀려 추가속락으로 끌고갈 가능성이 많은 것이다. 이날 하락세는 최저치 경신 따위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고 투매 속출보다 「사자」세력이 극도로 약화된 데서 이루어졌다. 커다란 악재가 새로 터져 나와 서둘러 팔아야겠다는 양상이 아니고 어디를 둘러봐도 좋아질 낌새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싼 가격에도 사자에 나서길 꺼리는 분위기다. 증시환경이 앞으로도 상당기간에 걸쳐 더 나빠졌으면 나빠졌지 결코 좋아질 것같지 않다는 판단인데 특히 정국불안이라는 시사적인 요인이 이같은 부정적 견해를 굳히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또 증시내부의 문제로 지적되는 미상환 융자금,대기물량의 급증,그리고 고객예탁금 추이를 통해 드러난 시중자금의 증시유입 회피현상에 투자의욕이 쉽게 꺾여 버리는 것이다. 수출 및 실물경기의 회복과 부동산 투기의 원천적 봉쇄가 투자심리 회복의 요건으로 늘상 지적되지만 그 효과가 나타난 적이 별로 없었다. 투자자들이 기대는 구석은 남북관계 개선 내지는 추가 부양조치 등의 소문이다. 그만큼 바닥권 인식이라든가 대세반전 의식에서 나온 자생적 매수력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이다. 증시 관계자들은 정국불안이 완화되면 약간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런 류의 반등으로는 근본적 역전이 불가능하다는데 입을 모은다. 증시안정기금이 대규모 살포를 계속하더라도 대기물량의 소화에 그치고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력을 끌어내는 데 성공하지 못하는 현재의 양상에서는 주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외부적 호재의 돌출이 아닌 자율 반등의 힘으로 「사자」가 생겨날 때 주식시장이 침체를 벗어난다고 할 수 있고 이날 최저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런 밑바닥까지는 덜 내려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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