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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치산의 흔적, 대 서사시로 노래

    빨치산의 흔적, 대 서사시로 노래

    헝가리 출신 철학자이자 문예이론가인 루카치는 ‘소설의 이론’에서 소설을 ‘근대의 서사시’로 정의했다. 이는 역사적 사건이나 영웅담을 운율에 실어 표현하는 서사시가 근대 이후에는 소설에 그 자리를 내주고, 더 이상 창작될 수 없는 ‘죽은 장르’가 됐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루카치의 주장과 달리 서사시, 또는 그 형식을 빌린 작품들은 여전히 창작되고 있다. 서사시는 서정시가 흉내내기 힘든 역사성과 현실성을 효과적으로 확보해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굵직한 역사를 다룬 장시들은 대부분 서사시의 형식을 띤다. 1920년대 김동환의 ‘국경의 밤’, 1960년대 신동엽의 ‘금강’ 등이 그런 예다. 한국 현대 서사시 목록에 또 한 권의 시집이 추가됐다. 원로 시인 송수권(70)의 신작 ‘달궁 아리랑’(종려나무 펴냄)은 서사시의 형식을 빌려 지리산 빨치산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화제작이다. ‘서시’에서 ‘달궁 아리랑’ 연작 27편으로 이어지는 작품은 700장 분량의 긴 호흡 속에서 빨치산의 투쟁과 몰락, 그리고 민초들의 상처를 노래한다. 6·25전쟁 전후 남한에서 암약한 북한 게릴라를 뜻하는 빨치산은 이미 여러 소설과 영화로 작품화됐다. 소설 이병주의 ‘지리산’, 조정래의 ‘태백산맥’, 영화 ‘남부군’ 등이 모두 빨치산을 다룬 작품들이다. 하지만 이를 서사시의 형태로 다룬 것은 ‘달궁 아리랑’ 이전에는 없었다. 작품의 배경은 ‘달궁 마을’. 전북 남원군 산내면 지리산 자락에 실제 있는 마을이다. 6·25전쟁 때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피비린내를 풍긴 곳으로, ‘산자락을 따라 돌며 줄초상에 줄제사, 한날한시에 통곡이 일어나는’ 마을이다. 시인은 작품의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노구를 이끌고 지리산 골짜기에 있는 마을을 여러 번 방문했다. 서사를 이끌어 가는 화자는 시인으로 설정된 ‘나’다. 하지만 ‘나’는 이야기 속 다양한 인물들의 구구한 사연을 전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작품의 주인공은 여순반란사건의 피해자인 ‘피아골 뱀노인’, 전쟁 중 실종된 ‘노고 할미’, 그리고 그의 손자 ‘윤판이’, 밤손님(빨치산)들이 딸을 보쌈해 간 ‘보쌈집 에미’ 등 지리산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여러 민초들이다. 이들은 작품 곳곳에서 ‘워디 / 고것들이- 사람의 종재새끼여! 난리도 그런 지긋지긋한 / 난리가 또 있을랍디여! 워디, 우리 쌍것들이사 /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닌디, / 그저 조상 대물로 산 속에 산 죄밖에 없는디, 고렇게도 / 불싸지르고 무참히 죽일랍디여!’처럼 화자를 제쳐두고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이 인물들은 좌·우 이데올로기와는 전혀 무관한, 또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지렁이의 삶’을 대변한다. 그저 산과 들에서 땅을 파서 먹고 살던 이들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에 휘말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얻는다. 작품은 여전히 상처를 품고 사는 실존인물들의 사연을 하나하나 되짚으며 빨치산이란 비극의 전모를 제시한다. 작품은 이야기와 노래가 적절히 어우러지는 판소리 가락을 바탕으로 한다. 거기다 시인 스스로도 “내 시의 골격을 이루는 요체”라고 하는 자연스러운 남도 사투리가 섞인다. 또 함경도 사투리까지 능수능란하게 사용해 작품의 토속성과 현장감을 오롯이 살려낸다. “다릿심이 짱짱했을 때부터 지리산에 대해 무엇인가 쓰고 싶었다.”는 시인은 “그로부터 한참이 지난 후에야 이를 썼다. ‘달궁 아리랑’이 좌우 이데올로기를 뛰어넘는 시집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미소금융을 살리자] 해외 마이크로파이낸스 사례·현황

    [미소금융을 살리자] 해외 마이크로파이낸스 사례·현황

    외국에서는 이미 1990년대부터 마이크로파이낸스(저신용·저소득층 대상 소액 대출) 사업이 시작됐다.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주로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은 개발도상국에서 이뤄진 특이한 케이스인 셈이다. 해외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사례와 현황을 소개한다. ●미국1994년 클린턴 정부가 지역개발금융기관(CDFI·Community Development Financial Institutions) 기금법을 만들어 낙후지역의 지역밀착형 금융기관들에 보조금과 융자금을 제공하면서 미국의 마이크로파이낸스 사업은 만개하기 시작했다. 미 재무부에서 CDFI 기금을 만들어 지원하고, 또 시중 금융기관들이 수신 지역에 일정 비율 이상 투·융자해야 하는 지역재투자(CRA)법상 내는 기금의 일부도 지역의 서민금융기관에 지원된다. 시카고 쇼어(Shore) 은행을 비롯한 지역사회발전은행(CDB) 32곳, 신용협동조합(CDCU) 265개, 융자기금(CDLF) 159개, 벤처캐피털 21개 등 총 477개의 대안금융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쇼어 은행은 미국 최초의 지역개발은행으로 CDFI 기금을 법제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73년 로널드 글린스키 현 회장 등 시카고 지역의 은행원 4명이 “지역사회를 도우면서도 수익성을 살릴 수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설립했다. 1970년대 당시 인구의 70% 이상이 이민자였던 탓에 사회적·경제적으로 황폐화됐던 시카고 남부의 사우스 쇼어 지역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 시카고 지역 건설업자들에게 돈을 빌려줘 낙후된 시카고 남부 흑인밀집 거주지역의 건물들을 재개발하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또 흑인들에게 싼 이자로 주택 관련 대출을 해주거나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기도 했다. 2005년 현재 총 자산 1563만 달러(약 170억원), 12개 지점, 348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미국에서 대표적인 마이크로파이낸스 단체는 ‘액시온(Accion)’이다. 1961년 ‘일을 통해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세워졌다. 주 사업무대는 남미였다. 1991년부터는 제3세계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미국 내에서도 사업을 시작했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시작해 이후 시카고,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애틀랜타, 보스턴, 마이애미 등에 잇따라 지점을 냈다. 이들 지점은 액시온 인터내셔널 산하 액시온 USA 소속이지만, 인력과 자금을 별도로 운용하는 독립된 비영리법인들이다. 1991년부터 2006년 현재 15년간 액시온 USA의 전체 대출액은 1억 5400만달러(약 1720억원)에 달한다. 1만 6000여명이 대출혜택을 봤다. 그 공로로 액시온은 소규모사업 발전을 위한 혁신프로그램 대통령상(1998년)과 미국 100대 최고 자선상(2001년)을 받았고 2004년부터 3년 내리 사회문제해결에 공을 세운 기업이나 금융기관들이 받는 사회책임상을 수상했다. ●영국 1993년 설립된 글래스고 갱생펀드(GRF·Glasgow Regeneration Fund)가 가장 대표적이다. 영국에서도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인 글래스고의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수익성이 있고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나왔다. 지역 주민들에게 무담보 소액대출을 해줘 창업을 독려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졌다. 초기에 GRF에 자금을 지원한 기관은 글래스고발전청(GDA), 스트라스클라이드 지방의회, 글래스고 지역 의회,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보디숍 인터내셔널, BP, 스코티시 홈즈 등이었다. GRF를 운용하는 기관인 DSL(Developing Strathclyde Ltd)도 1993년 설립됐다. GRF는 2001년 6월 청산될 때까지 372개의 고위험 기업에 300만파운드(약 50억원)를 투자, 2126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고 1000개가 넘는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 GRF는 2004년 ‘DSL 비즈니스 파이낸스(DSL Business Finance)’라는 브랜드로 통합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자선은행(The Charity Bank Limited)도 유명하다. 1995년 자선보조재단(CAF·Charities Aid Foundations)이 사회투자의 한 방법으로 자선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재단 내 ‘사회투자자들(Investors in Society)’이라는 특별신탁기금을 설치한 데서 기원했다. 2002년 4월 금융감독청으로부터 수신 기능을 취득하고 자선은행이 됐다.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그 돈을 대출해 수익을 꾸리는 구조는 일반 은행과 똑같다. 자선은행이 다른 은행과 다른 점은 고객들로부터 유치한 예금을 싼 이자로 취약 계층에게 빌려준다는 것이다. 대출 이자가 2% 안팎의 저리이다 보니 예금이자는 그보다 훨씬 낮을 수밖에 없다. 자선은행에 돈을 맡기는 2000여명의 고객들은 수익성보다는 기부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 ‘아디’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경제권리연합(ADIE·Association pour le Droit L´initiative Economique)’이 대표적 대안금융기관이다. 1988년 설립돼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에 대한 지원, 금융채무불이행자의 신용회복 등을 목적으로 저리의 소액대출 서비스를 한다. 약 4000유로(약 600만원) 이내의 창업자금, 장비·시설대여를 해주며 시장금리보다 낮은 이자를 매긴다. 대출 기간은 2년으로 설정하고 대출금 50%에 대한 5명의 보증인을 요구하며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대출심사, 사업진행 상황 정기보고 등을 활용한다. 이 때문에 회수율은 7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세계 최초로 대안금융을 목적으로 설립된 시중은행인 ‘윤리은행(Banca Etica)’이 있다. 1994년 22개 이탈리아 금융기관들이 ‘윤리은행 설립을 위한 연대’를 결성해 은행 설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본금인 650만유로(약 95억원)를 모으고, 이탈리아 중앙은행이 1998년 12월 윤리 은행을 시중 은행으로 공식 승인했다. 이후 1999년 3월 8일 이탈리아 파도바에 첫 지점을 내고 업무를 시작했다. 윤리은행은 은행예금을 토대로 사회책임투자(SRI)를 진행하는 투자회사 ‘Etica SGR’와 마이크로크레트 업무를 전담하는 ‘ETIMOS’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본금은 일반 예금주의 저축과 초기 투자자들의 지분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 일반 예금주들의 저축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95%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이다. 윤리은행은 ▲사회적 건강과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소외계층 근로자를 고용하는 기업 ▲환경과 시민사회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소외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저소득 창업자들을 돕는다. 윤리은행의 고객들은 윤리은행과 거래하는 이탈리아 내 금융기관의 창구를 통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투자분야나 이자율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6) 청산도 슬로길과 보적산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66) 청산도 슬로길과 보적산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인정받은 청산도. 마을 앞 당산나무와 공동우물, 작고 아담한 단층집과 돌담 등 우리나라 고향 마을의 원형을 간직한 청산도에서는 무조건 걸어야 한다. 하늘도, 바다도, 들판도 푸른 섬을 거닐다 보면 청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이 느껴지고, 흥겨워져 서편제 영화 주인공들처럼 덩실덩실 어깨춤이 절로 난다. 전남 완도에서 남쪽으로 19㎞ 떨어진 청산도는 면적 약 33.3㎢, 해안선 둘레 85.6㎞인 크지도 작지도 않은 섬이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의 명소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청산도만큼 걷기와 궁합이 잘 맞는 곳도 드물다. # 청보리·유채꽃의 합창 올봄 슬로시티 청산도에 3개 코스 총 20.8㎞의 슬로길이 났다. 슬로길은 해안과 마을을 구석구석 타고 돌지만, 아쉽게도 청산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보적산(330m)이 빠졌다. 슬로길을 답사한 결과, 슬로길 일부와 보적산을 연결하면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거의 다 둘러보는 코스가 나온다. 그것은 배가 닿는 도청항에서 시작해 당리~권덕리~범바위까지 슬로길을 따르다가 범바위에서 보적산에 올라 청계리로 내려오는 길이다. 완도항을 출항한 배가 45분 만에 청산도에 닿자 사람들이 바빠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주민들은 모두 사라지고, 걷기 여행자 서너 팀이 길을 나선다. 여객터미널에서 슬로길 지도를 받고, 도청항을 빠져나가자 인적도 뚝 끊긴다. 구부러진 화살표의 ‘슬로길’ 푯말은 도락리 골목을 가리킨다. 재미있게도 골목 담벼락에는 이곳 주민들의 옛날 사진들이 걸려 있다. ‘1960년도 도청리 초등학교 운동회’, ‘졸업을 앞두고’, ‘1964년 12월 탈상’ 등 흑백 사진 속 주민들의 모습은 낯익다. 다름 아닌 우리 집 앨범 속의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다. 마을을 벗어나 동구정 샘에서 물통을 채우고 도락리 해변을 지나자 탄성이 터져 나온다. 서편제 촬영지인 당리 언덕으로 가는 길은 청보리가 넘실거리고, 유채꽃도 활짝 피었다. 마늘밭에서는 허리를 숙인 아낙이 김을 매고, 보리밭을 흔들던 바람이 머리칼을 어루만지다가 역광 속에 반짝이는 도락리 해안으로 사라진다. 아~ 평화롭다! # 얼쑤! 흥겨운 어깨춤 들썩 당리 언덕에 서면 서편제 세트장으로 쓰인 초가집이 나오고, 그 뒤로 유명한 돌담길이 시작된다. 천천히 그 길로 들어서자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즐거워하던 서편제 주인공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어깨춤이 절로 난다. 돌담길 끝에는 TV 드라마 ‘봄의 왈츠’ 세트장이 서 있다. 현대식 2층 건물이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아 좀 당황스럽지만, 당리 언덕의 상징처럼 자리잡았다. ‘봄의 왈츠’ 세트장을 지나 바다로 이어진 길을 따르면 화랑포 입구 사거리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청산도 아니면 보기 힘든 초분이다. 비록 진짜가 아니라 축제를 위해 만들었지만, 청산도에서는 아직까지 초분을 볼 수 있다. “옛날 집안 어르신이 돌아가시면 뱃일 나간 아들들이 들어와야 장례를 치렀지요. 일단 풀로 임시 무덤을 쓴 겁니다. 그게 풍습이 된 거죠. 지금도 청산도 사람들은 초분을 만들어요. 한 2~3년 정도 있다가 다시 매장을 하죠. 헌데 번거롭고 돈도 많이 들어서 지금은 거의 없어지고 있어요.” 초분 사진을 찍는 필자에게 이곳에서 작업하던 아저씨가 친절하게 일러준다. 초분을 지나면 길은 읍리 갯돌밭으로 이어진다. 손톱만 한 돌부터 공룡알처럼 큰 돌까지 각양각색이다. 잠시 갯돌밭에 주저앉아 파도와 돌의 화음에 귀를 기울인다. 다시 해안길로 서너 번 모퉁이를 돌자 낚시꾼들 사이에서 유명한 권덕리다. 손바닥만 한 계단식 논을 지나 언덕에 올라서면 말탄바위. 청산도에서 가장 수려한 해안 절경을 간직한 곳이 바로 말탄바위와 범바위가 있는 남쪽 해안이다. # 어흥! 제 울음에 놀란 호랑이 말탄바위에서 안부를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범바위. 청산도에 살던 호랑이가 자신이 울부짖는 소리가 범바위에 부딪히면서 더욱 크게 울려퍼지자 더 크고 힘센 호랑이가 살고 있으리라는 생각에 겁을 집어먹고 섬 밖으로 내뺐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범바위 위의 커다란 전망대에 오르니, 남쪽으로 외롭게 솟은 여서도 너머로 망망대해가 끝없이 펼쳐진다. 범바위 주차장으로 내려와 보적산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본래 슬로길은 장기미 해변으로 내려갔다가 매봉산으로 오르는 것이 정석이지만, 매봉산 대신 보적산을 택한 것이다. 보적산에서 아름다운 청산도가 한눈에 들어올 것 같은 예감은 적중했다. 둥글둥글한 산은 부드럽게 구릉으로 내려오고, 그곳에 마을들이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다. 보적산을 넘어 만나는 능선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호젓한 숲길을 따라 청계리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서 보적산 산행은 끝이지만, 슬로길은 보리밭과 돌담이 좋은 상서리까지 이어진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 & 맛 집 서울→완도는 강남 센트럴 터미널에서 08:10, 10:00, 16:10, 17:40 운행한다. 5시간20분쯤 걸린다. 광주→완도는 유스퀘어 종합터미널에서 40분~1시간 간격(05:20~20:20)으로 운행하는 직행·직통버스 이용. 2시간30분 소요. 완도→청산도는 08:00, 11:20, 14:30, 18:00, 청산도→완도는 06:30, 09:50, 13:00, 16:50. 완도 연안여객선 터미널 061-552-0116, 청산농협 061-552-9388. 섬 안에서 셔틀버스가 입항시간에 맞춰 운행한다. 청산버스 061-552-8546, 청산개인택시 061-552-8747. 청산도 여객선 매표소 옆의 어시장에서는 싼값에 청산도산 전복과 해삼 외에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완도 여객선터미널 부근의 활어해산물장터는 다양한 어종의 싱싱한 횟감이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산길 가이드 청산도 슬로길 1코스는 도청항~도락리~서편제 촬영장~화랑포~새땅끝~초분~당리 갯돌밭~서편제 촬영장~도청항 약 6.8㎞, 2시간40분. 2코스는 당리 갯돌밭~읍리 갯돌밭~구장리~권덕리~범바위~장기미~청계리 약 7.5㎞, 3시간30분. 3코스는 청계리~매봉산~상서리 돌담길~신흥해수욕장~항도 입구~동촌리 약 6.5㎞, 3시간쯤 걸린다. 필자는 완도에서 오후 2시30분 배로 들어와 1코스를 타고 2코스 중간쯤인 권덕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보적산을 넘어 3코스까지 1박2일로 완주했다. 이처럼 슬로길의 중간쯤인 권덕리에서 하룻밤 묵는 것으로 계획을 짜도 좋겠다. 2010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5월2일까지 열린다. 문의 청산도 슬로시티위원회 (061)550-5608.
  • 美 멕시코만 10일간 어로활동 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석유시추시설 폭발에 따른 원유유출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기름띠 오염이 예상되는 멕시코만 일대에서의 어로 활동을 향후 10일간 전면 금지했다. 해저 유정에서 하루에 어느 정도의 원유가 유출되는지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원유유출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만배럴의 원유를 알래스카 해안에 쏟아냈던 1989년 유조선 엑손 발데스호 사건을 능가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름띠가 멕시코 만류를 타고 대서양 쪽으로 이동할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해지역인 루이지애나주의 베니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엄청나게 크고 잠재적으로 미증유의 환경적 재앙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원유유출 피해규모가 140억달러(약 15조 6500억원)를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를 낸 영국 석유회사 BP는 지난주 정화를 위해 하루 600만달러씩을 쓰고 있다고 밝혔으나 기름띠 확산에 따라 비용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원유유출 사고 대책을 총지휘하고 있는 타드 앨런 해안경비대 사령관은 2일 밤 현재 기름띠는 폭 64~80㎞, 길이 130㎞에 걸쳐 형성돼 있으며 강풍과 높은 파도, 강우, 미시시피강 하구 간조 등의 영향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앨런 사령관은 또 CNN에 출연, 해저 유정의 덮개가 완전히 유실될 경우 원유 유출량이 현재의 하루 5000배럴에서 10만배럴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날씨가 나아지면 기름띠가 현재보다 3배 정도 넓게 확산되고, 해안에도 빠르게 접근할 것으로 우려했다. 한편 켄 살라사르 미 내무장관은 이번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90일 정도 걸릴 수 있다며 사태의 장기화를 예고했다. kmkim@seoul.co.kr
  • [美 최악의 원유유출] 기름띠 9900㎢… 하루 최대 5만배럴 쏟아져

    [美 최악의 원유유출] 기름띠 9900㎢… 하루 최대 5만배럴 쏟아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고로 생긴 기름띠가 빠른 속도로 퍼지면서 환경오염과 경제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피해 지역에 야생생물 보호구역이 몰려 있어 미 역사상 최악의 환경참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의 한스 그라버 교수는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토대로 기름띠의 넓이가 지난달 29일에는 3000㎢였지만 30일 자정 무렵에는 9900㎢로 3배나 커졌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 면적(605.2㎢)의 16배에 이르는 규모다. 그라버 교수는 기름띠가 이같이 확장된 것은 기름 유출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했다. 미 해안경비대는 사고 해역 주변과 해안 근처에 수십㎞에 이르는 방재 펜스를 쳤지만 강한 파도와 바람에 밀려드는 기름띠를 막기는 역부족이다. 미 해안경비대는 하루 5000배럴(20만갤런·약 75만7000ℓ)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고 추산했다. 석유시추시설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약 4만배럴의 기름이 유출된 셈이다. 이는 올림픽 수영경기장 2개 반을 채울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미 앨라배마 현지 신문인 ‘모바일 프레스 레지스터’는 미 해양대기청(NOAA)의 기밀문서 내용을 인용, 현재보다 10배나 많은 하루 5만배럴의 원유가 바다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보도해 자칫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원유유출 사고로 형성된 거대한 기름띠가 강풍에 밀려 미국 습지의 40%를 차지하는 야생생물의 보고인 멕시코 연안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했다. 특히 다양한 조류와 해양생물, 해산물이 가장 풍부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미시시피강 하구인 ‘사우스 패스’로 기름띠가 밀려올 경우 경제적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루이지애나 해안 일대의 어장과 굴 등 양식장이 큰 타격을 입었다. 루이지애나 해안에서는 매년 24억달러어치의 수산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굴의 경우 미국 전체 생산량의 3분의1을 차지한다. 경제적 피해보다 더 우려되는 것이 환경, 생태계 파괴다. 루이지애나 해변에는 10여개의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시설이 있고, 해안에 대규모 습지지역이 형성돼 있는 생태계 보고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연안보호 사업에 들어간 수십억달러가 허비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철새 이동경로가 있고, 멸종 위기를 넘긴 갈색 펠리칸 서식지도 있어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조류와 해양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국제조류구조연구센터(IBRRC)의 제이 홀콤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50만마리 이상이 희생된 1989년 엑손 발데스 기름 유출 사건 보다 피해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름띠가 조류를 타고 북미지역의 유일한 산호초 군락지인 플로리타 키스제도에 도달할 경우 이 지역 해양생태계에 막대한 피해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환경전문가들은 방재작업이 제대로 이뤄진다 해도 이번 원유유출 사고로 인한 환경피해를 원상복구하기까지는 최소 10~20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kmkim@seoul.co.kr
  • 세계최장 33.9㎞… 새만금방조제 달려보니

    세계최장 33.9㎞… 새만금방조제 달려보니

    27일 오후 전북 부안 변산면 대항리 새만금전시관 앞은 일반에 처음 개방된 새만금방조제를 달려보려는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우리나라 국력과 기술력을 세계에 과시하는 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센 황사바람 속에서도 ‘대역사의 결정체’인 새만금방조제가 위용을 드러냈다. 끝없이 밀려드는 높은 파도들도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 앞에서는 하얀 물거품이 되어 사그라졌다. 방조제에 건설된 4차선 도로. ‘바다 위의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33.9㎞ 전체 구간이 국도 77호선으로 이름 붙여졌다. 자동차 가속페달을 조금 밟자 시원하게 나아간다. 맘껏 달려 보고 싶은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짧게는 2.7㎞(3호 방조제), 길게는 11.4㎞(4호 방조제)의 직선주로가 펼쳐졌다. 오르막과 내리막도 없다. 속도제한이 없으면 시속 200㎞도 거뜬히 달릴 것 같다. 새만금방조제를 달리는 기분은 마치 거대한 수상 보트를 탄 느낌이다. 양쪽으로 수평선이 보이는 장관이 펼쳐지기 대문이다. 방조제 바깥 쪽으로는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안쪽으로는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새만금지구가 펼쳐진다. 새만금지구는 푸른 바닷물이 출렁이는 거대한 담수호지만 머지않아 글로벌 녹색성장기지로 비상할 약속의 땅이라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1호 방조제(4.7㎞)가 끝나는 곳에는 가력배수갑문, 2호 방조제(9.9㎞)가 끝나는 곳에는 신시배수갑문이 있다. 비가 내리면 수문을 열어 방조제 내부 수위를 낮추고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밀려들지 못하도록 문을 닫는다. 말로만 듣던 거대한 수문을 가까이서 보았다. 한 짝이 5층 아파트 크기다. 배수갑문 아래로는 하루 72억t의 바닷물이 오간다. 최대 유속이 초당 7m에 이르는 물살을 극복하고 긴 방조제를 만들었다는데 절로 입이 벌어진다. 3호 방조제를 지나면서는 좌우로 펼쳐지는 장관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가 눈에 들어온다. 무녀·신시·선유·방축도 등 63개 섬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차창 밖으로는 명사십리 해수욕장 모래가 반짝인다. 새만금 도로 개통으로 베일에 가려져 있던 명사십리, 망주폭포, 평사낙안 등 고군산 8경이 곁으로 다가온 것이다. 신시배수갑문 옆에 있는 ‘새만금 33센터’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방조제 한가운데 있는 전망대이다. 새만금을 상징하는 배 모양으로 높이가 33m이다. 방조제 안쪽 수위를 감시하고 배수량을 조절하는 배수갑문 종합통제실이 자리잡고 있다. 신시배수갑문 옆 다기능 부지에서는 이날 19년 만에 완공된 새만금 방조제 준공식이 열렸다. 방조제가 끝나는 비응항에 도착하자 앞서 방조제 도로를 달린 관광객들이 싱싱한 회를 곁들인 만찬을 하느라 한창이다. 방조제 도로는 하절기에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진입이 허용된다. 한편 정부는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도시’로 변모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새만금의 내부는 크게 농업용지,산업용지,관광용지,생태.환경용지,과학.연구용지,신재생에너지용지,도시용지 등 8개 용지로 구분돼 개발된다. 특히 다기능 부지 명소화 사업,농업용지 구간 방수제 축조,명품 복합도시 건설,매립토 조달 사업,만경.동진강 하천 종합정비 사업 등 5대 선도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개발 일정은 2020년까지 1단계,2021년 이후를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정부는 1단계에서는 전체 면적의 71.4%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산업·농업 단지를 조성하는 2단계 내부개발을 통해 새만금은 세계적인 복합 명품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2조9000억원이 투입됐고 동원 인력은 237만명,덤프트럭·준설선 등 동원된 장비도 연 91만대에 달한다. 방조제 건설에 들어간 흙과 돌은 총 1억2300만㎥로 경부고속도로 4차선(418㎞)을 13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다.  부안 임송학·서울 맹수열기자 shlim@seoul.co.kr
  • 20대 취업자 수 30년전 수준으로

    일하는 20대 숫자가 거의 30년 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저출산·고령화 구조가 심화되면서 전체 인구는 늘었지만 외려 20대 인구는 줄어든 탓이다. 경제위기 이후 불어닥친 청년 취업난은 이 같은 인구구조적 요인에 기름을 부었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대(20~29세) 취업자 수는 올 1·4분기에 370만명이었다. 1분기 기준으로는 1981년(356만 2000명)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1분기 기준 20대 취업자 수는 1997년에 499만 4000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8년 4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대 취업자 수의 감소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것이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20대 인구는 1981년 632만명에서 계속 늘어나 1995년에는 791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에는 649만 6000명. 올 1분기에 642만 5000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군인 등 경제활동인구에 잡히지 않는 ‘제외자’의 비중이 80년대보다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20대 인구는 당시보다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전체 인구에서 20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1년 19.5%에서 올해에는 14.0%로 감소했다. 전체인구는 1981년 3872만 여명에서 올해 4887만여명으로 26.5% 늘어나지만 20대 인구가 줄어든 것은 노동시장이 고령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고용 한파도 영향을 미쳤다. 20대의 고용률(해당 연령층 인구에서 취업자 비중)은 올 1분기에 57.6%로, 지난해 1분기(57.1%)를 제외하면 99년 2분기(57.1%) 이후 가장 낮다. 전체 취업자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81년의 26.1%에서 지난해에는 16.1%로 떨어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지방시대] 청정섬 꿈꾸는 가파도/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지방시대] 청정섬 꿈꾸는 가파도/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제주의 부속섬인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부 해안 모슬포에서 남쪽으로 약 2.2㎞ 떨어진 곳에 있는 마름모꼴,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는 유인도이다. 가파도에는 2009년 말 현재 134가구 292명이 살고 있는데 해마다 감소추세다. 2000년도에만 해도 407명이 거주하였는데 9년 동안에 115명, 무려 30% 가까이 감소하였다. 가파도의 전체 면적은 97만 1606㎡이다. 토지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경작지인 밭과 나대지·묘지 등을 합한 면적이 전체의 90.1%를 차지하고 있어, 가파도의 원풍경이 많이 바뀌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전체 인구의 52.8%인 162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 나머지가 농업에 종사하며,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보리와 고구마를 주로 재배하고 있다. 가파도의 옛 모습은 어떠했을까? 가파도의 형성 시기는 대략 신생대 제4기 제주도의 형성 초기와 연관되어 있다, 가파도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조면암질안산암류가 제주도의 남부 저지대에 분포하고 있어 시대적 연관성을 유추할 수 있으나 제주 본섬과는 다른 독립된 화산체로 추정하고 있다. 이때 형성된 암석해안이며 해안단구 지형은 현재까지도 본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가파도에 분포하는 유적에서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을 알 수 있으며, 출토된 적갈색경질토기와 마제석기는 기원전 150년 전부터 서기 150년쯤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제주도 내 120여기의 고인돌 중 가파도에 56기가 분포하고 있어 단위면적당 선사 유적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지금 가파도에는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청보리축제다. 섬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청보리밭 걷기를 비롯하여 어장체험, 소라구이 무료시식, 보말까기 대회, 청보리밭 연날리기 등이 펼쳐지는 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더욱이 제주올레 10-1 코스 개장과 200t급 여객선의 신규 취항으로 더 많은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가파도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추세라면 한적했던 가파도가 방문객들로 붐비는 가파도로 바뀔 것이다. 또 한 가지 변화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이 있는 신재생 에너지 시범단지 구축사업이다. 이 사업은 제주도와 제주대 스마트그리드 실증연구센터가 가파도에 2012년까지 태양광·풍력 발전시설 등을 설치, 전력을 자급하는 신재생 에너지 시범단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가파도 동·서쪽 해안에 각각 10㎾급 풍력발전기 3대씩 모두 6대를 세운다. 또 섬 중앙 가파분교에 20㎾급 태양광 발전기, 하동 담수장에 소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러한 사업이 끝나면 섬에서 필요한 전기의 5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게 된다. 이 사업으로 가파도는 수평중심의 경관에서 수직 중심의 경관으로 바뀌게 된다. 가파도의 미래 모습은 어떻게 바뀔 것이며, 어떻게 바뀌는 것이 바람직한가? 주민들이 결정할 몫이지만, 본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녹색시대를 앞서는 탄소 배출 제로의 청정섬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 [천안함 인양 이후] 선체 인양기술 세계최고 입증

    천안함 침몰은 비록 엄청난 비극을 가져왔지만 선체 인양에서 보여준 기술만은 빛났다. 선체 인양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 최고 조선 국가임을 보여주면서 선체 인양사를 다시 쓰는 계기도 됐다. 당초 함체 인양까지는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국내 민간 인양업체들은 함수와 함미를 각각 19일과 10일만에 끌어올렸다. 각종 악조건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빛이 난다. 실제 인양에 걸린 시간은 함미가 10시간11분, 함수는 30시간이었다. 조기 인양을 가능하게 한 결정적 기술은 선체 밑 해저에 터널을 뚫어 체인을 연결하지 않고 배밑 들린 부분에 체인을 밀어넣는 기술이었다. 함수 앞부분과 함미 스크루 부분에서 발견된 작은 틈을 이용했다. 함미를 인양한 88수중개발 이청관 전무는 “터널을 뚫는 것은 수작업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작업시간이 2∼3배 이상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미 연결된 체인으로 함체를 수면 위로 올려 마지막 체인을 연결하거나 기울어진 함체를 바로 세운 것은 인양기술의 백미였다. 해양개발공사 김동길 전무는 “함체의 놓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추가로 5번째 체인을 연결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지만 축적된 기술로 4개 체인만으로 인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학적인 분석과 축적된 기술로 ▲빠른 유속 ▲암반층이 많은 지형 ▲ 짧은 시계(視界) ▲높은 파도 등 악조건을 극복하고 인양할 수 있었다. 인양 전문가 진교중씨는 “좋은 여건이 단 하나도 없었던 상황에서 조기 인양을 달성한 것은 우리 인양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양팀의 선의의 경쟁도 조기 인양의 배경이 됐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쾌남’ 택연, 콜라 CF서 웨이크보드 실력 과시

    ‘쾌남’ 택연, 콜라 CF서 웨이크보드 실력 과시

    2PM 택연이 CF 촬영 현장에서 웨이크 보드 실력을 과시했다. 최근 코카콜라 다이나믹킨(Dynamkic kin, 이하 DK)의 새로운 CF모델로 발탁된 택연은 태국의 해변에서 광고를 촬영하며 특유의 건강미를 발산했다. 이번 촬영에서 택연은 ‘언제 어디서나 젊음의 DNA를 발산한다’는 ‘YOUNG DNA’는 콘셉트로 자유로운 이미지의 ‘상쾌남’을 표현해 냈다. 특히 택연은 탄탄한 근육과 함께 숨겨진 웨이크 보드 실력을 깜짝 공개해 태국 현지의 스태프들은 물론, 촬영 현장을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뜨거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에서 택연에게 웨이크 보드를 지도하던 아시아 선수권대표 챔피언은 파도 위의 택연을 보고 프로급 선수보다 뛰어난 역량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택연은 “시청자들이 제가 즐겁게 촬영한 CF를 보고 상큼한 활력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더욱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택연이 태국에서 촬영한 DK의 TV CF는 오는 26일부터 전파를 탄다. 사진 = 함앤파트너스 제공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주 올레길 ‘몸살’

    제주 올레길 ‘몸살’

    “이대로 방치하면 복구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23일 제주 올레 10코스인 서귀포 대정읍 사계리 송악산(기생화산)에서 만난 한 주민은 “올레꾼들로 송악산이 몸살을 앓고 있어 올레코스를 바꾸거나 출입을 제한하든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에 도보여행 바람을 몰고 온 제주 올레는 제주관광의 효자 상품이다. 지난해 25만여명이 다녀갔고 올해는 4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사가 안 돼 문을 닫았던 올레길 주변 시골 구멍가게들이 다시 문을 열었고 동네 민박도 되살아나는 등 올레길 주변 골목경제는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올레꾼들이 넘쳐 나면서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은 벌써부터 군데군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송악산·말미오름 곳곳이 만신창이 송악산 올레길은 인근 산방산과 형제섬, 한라산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등 아름다운 풍광으로 올레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 중의 한 곳이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비롯,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시원스러운 바다 풍경을 자랑한다. 평소에도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송악산에 올레길이 개설된 뒤 올레꾼 등 탐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요즘 송악산은 곳곳이 파헤쳐지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사계리 마라도 유람선 선착장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가다 송악산에 오르는 입구 주변은 이미 만신창이가 돼버렸다. 밀려 드는 올레꾼들로 땅이 파헤쳐지면서 등산로 입구 나무들은 앙상하게 뿌리를 드러냈고 올레꾼들의 발길이 닿을 때마다 화산석인 송이(Scoria)가 주루룩 산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다. 더구나 해발 104m 정상에 오르는 올레길이 세 갈래로 나뉘는 바람에 송악산 허리는 넓은 면적에 걸쳐 훼손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악산 꼭대기에 있는 분화구의 훼손도 우려된다. 올레꾼들이 깊이 70여m 분화구 아래까지 마구 내려가면서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분화구의 옛 모습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레꾼 김창수씨는 “송악산을 이대로 두었다가는 훼손 범위가 더 넓어져 손을 쓰지 못할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면서 “올레길을 해안가 쪽으로 변경하거나 휴식년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식년제·출입제한 등 방안 검토해야 올레꾼에 의한 자연 훼손은 송악산뿐만 아니다. 제주 올레 1코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말미오름(두산봉)도 올레꾼들이 몰려들면서 정상에서 500여m 내려간 지점까지 파헤쳐지는 등 크게 훼손돼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서귀포시 슬로도시육성팀 김민하 팀장은 ”송악산에는 국비 지원 등을 받아 정상에 이르는 올레길에 나무 데크 설치 등 복구 방안을 마련했고 말미오름에는 올레길을 우회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제주 올레는 올레꾼들의 편의를 위해 올레길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올레길의 작은 돌멩이나 나무 등에 화살표와 리본 등으로 길안내 표시한 것을 개선해 새롭게 디자인한 안내판 300여개를 올레길 1㎞마다 세우는 작업이다. 제주 올레 김민정 홍보팀장은 “제주의 지리에 어두운 올레꾼들이 가장 애를 먹는 것이 길을 찾는 것이어서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한 안내판을 새로 설치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올레꾼이 늘어나자 지난해 올레길 6곳에 안내소 등을 설치했고 올해도 2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올레꾼들은 “제주 올레길은 자연 그대로의 소박한 길이라는 데 멋이 있다.”면서 올레길에 더 이상 인공시설물을 설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주대 최재영 교수(관광조경학과)는 “올레꾼들의 편의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레길 주변에 인공시설물은 최소화돼야 한다.”면서 “외지 올레꾼들이 제주 지리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올레 지도 한 장을 손에 들고 자연 그대로의 올레길을 찾아 즐기는 게 제주 올레의 진짜 매력”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발렌타인챔피언십] 제주 안개 미워!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이 첫날의 안개로 인한 파행 운영 끝에 54홀 3라운드짜리 대회로 축소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23일 “첫날 짙은 안개로 생각보다 많이 경기가 지연돼 대회를 3라운드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PGA 투어 존 파라모 경기위원장은 “어제 오후 7시15분까지 경기가 진행되기만 하면 72홀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오후 6시40분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것을 보고 72홀을 모두 소화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면서 “공동 주최한 아시안투어, 한국프로골프투어와 함께 결정한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너무 일찍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72홀 대회를 강행할 경우 닷새 일정을 염두에 둬야 하는데 그 점에 대해 스폰서가 난색을 표했을뿐더러 그렇게 되면 선수들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럽의 하늘길을 마비시킨 아이슬란드 화산재의 여파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경기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전날 오후조에 편성돼 1라운드를 끝내지 못한 선수들은 23일 하루에 1라운드 잔여홀과 2라운드를 한꺼번에 마쳐야 했다. 반면 전날 무사히 1라운드를 마친 선수들은 23일 하루를 쉬고 24일 2라운드를 치르게 돼 느긋한 표정. 모처럼 고향 제주를 찾은 양용은(38)은 전자의 경우였다. 당초 22일 낮 12시10분 티오프 예정이었던 양용은은 달랑 한 홀만을 마친 뒤 23일 잔여홀과 2라운드 경기 등 모두 35홀을 이번에는 짓궂은 바람 속에서 악전고투를 펼친 탓에 중간합계 6오버파 150타로 예상 커트라인 밖으로 밀려났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환희, 日서 팬클럽 창단식 갖고 활동 박차

    환희, 日서 팬클럽 창단식 갖고 활동 박차

    환희가 팬클럽 창단식을 갖고 일본 열도 공략에 나선다. 환희는 오는 27~28일 양일간 도쿄 나가노 선 프라자홀에서 첫 번째 공식 팬클럽 창단식을 개최한다. 환희는 이날 팬미팅에서 공식팬클럽 창단식과 함께 ‘심장을 놓쳐서’, ‘가슴 아파도’, ‘내 사람’ 등 히트곡 라이브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또 행사 후에는 2000여 명 팬들과 악수하는 시간을 갖는다. 환희는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가진 단독 라이브 공연의 성공으로 일본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 MBC ‘오버 더 레인보우’와 SBS ‘사랑해’ 두 편의 드라마 출연으로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향후 다양한 일본 활동을 준비 중이다. 환희의 소속사 H-엔터컴 관계자는 “그간 일본에서의 공식 팬미팅 요청이 끊이지 않는 등 일본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솔로 선언 이후 일본 팬들과 만나는 첫 번째 공식 행사이니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환희는 현재 팬클럽 창단식 준비와 함께 일본 데뷔 음반과 국내에서 발매될 음반을 녹음에 한창이다. 또 드라마와 영화, 광고 등 환희의 연기 활동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키이스트와 손을 잡고 드라마 대본과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배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에이치엔터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거제 망산 산길 가이드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거제 망산 산길 가이드

    거제도 지도를 보면 가장 남쪽으로 거대한 혹처럼 붙은 땅덩어리가 보인다. 저구리만과 다대만의 쪽빛 바다가 깊이 파고든 까닭이다. 병목처럼 좁아 들었다가 다시 옹골찬 땅이 펼쳐지는데, 그곳에 망산(望山·375m)이 버티고 있다. 거제 망산은 노자산이나 해금강의 명성에 가려져 있었으나, 최근 거제지맥을 타는 산꾼들의 입을 통해 그 아름다움이 알려지게 되었다. ●혁파수도의 중심 망산 남해안 일대에는 망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많다. 말 그대로 바다 조망이 좋은 산이기에 예로부터 봉수대가 자리 잡기도 했다. 망산 중에서도 거제 망산은 ‘천하일경’이란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최상급 조망과 아기자기한 능선을 타는 재미가 좋은 산이다. 거제도 사람들은 거제 남단의 절경을 ‘붉을 혁’자를 써 ‘혁파(赫波)수도’ 혹은 ‘적파(赤波)수도’라 부른다. 노을이 질 때 멋진 풍광을 강조한 것인데, 한산도 인근에서 전남 여수시 앞바다에 이르는 한려수도만큼 거제 남단이 아름답다는 뜻이다. 망산 산행 들머리는 명사 마을 입구가 많이 이용되지만, 좀더 길이 수월한 홍포(紅浦) 무지개 마을로 잡았다. 여기서 망산을 오른 후에 능선을 따라 내봉산(359m)을 넘어 저구고개로 내려오는 코스다. 홍포 무지개 마을은 거제에서 떠나는 버스의 종점이자, 최근 드라이브 코스로 주목받는 여차~홍포 해안도로의 종착점이다. 버스에서 내리면 그저 평범한 해안 마을이라 좀 실망스럽다. 하지만 무지개같이 아름다운 해안은 망산에 올라야 제대로 보인다. 도로를 따라 무지개 편의점을 지나면 산으로 오르는 이정표가 보인다. 망산을 알리는 비석 옆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10분쯤 오르면 후박나무와 동백나무 숲을 지나며 길이 가팔라진다. 뒤늦게 피었다 뚝뚝 떨어진 동백을 감상하며 좀더 오르면 능선 안부인 해미장골등에 올라붙는다. 시원한 바람이 지나는 길목으로, 망산 정상과 315봉 사이의 안부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15분쯤 오르니 시야가 툭 터지면서 망산 정상에 올라선다. ●널찍한 암반 펼쳐진 망산 정상 망산은 남쪽이 깎아지른 절벽인 암봉으로 정상부가 널찍한 암반이라 사방으로 조망이 빼어나다. 우선 남쪽으로 홍포 무지개 해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다를 향해 길게 튀어나온 167m봉 왼쪽부터 길게 반원을 그리며 무지개 마을까지 이어진 해안은 이름처럼 동화적이다. 풍광은 167m봉 오른쪽 해안이 한 수 위다. 아담한 근포 마을 뒤로 길쭉한 장사도, 비진도, 욕지도 등 한려수도의 무수한 섬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개를 북쪽으로 돌리면 에메랄드빛 저구리만 뒤로 가라산, 노자산 등이 첩첩이 산줄기를 이룬다. 과연 정상 조망은 비석에 새겨진 ‘천하일경’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이제부터는 능선을 타며 변화무쌍하게 펼쳐진 해안 풍경을 만끽하게 된다. 다시 해미장골등으로 내려와 315m봉을 넘으면 짙은 숲 그늘 길이다. 바다 풍경은 끝인가 싶지만, 중간중간 어김없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큰 소나무 앞에서는 저절로 발길이 멈춰진다. 그늘이 좋고 그 뒤로 소병대도, 대병대도, 매물도 등의 절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소나무를 떠나 20분쯤 걸으면 내봉산 밑의 절벽지대에 다다른다. 딛거나 잡기 좋은 턱이 많아 침착하기만 하면 별로 어렵지않게 오를 수 있다. ●내봉산에서 본 여차 몽돌해안과 해금강 내봉산의 조망 또한 망산의 빼어남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북동쪽 여차 몽돌해안과 삿갓모양의 천장산(275.8m), 거기에 부딪히는 흰 파도가 어울린 풍치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천장산 뒤로 보이는 해금강은 햇빛을 받아 온통 은빛으로 넘실거린다. 내봉산에서 내려와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 만나는 여차등은 숲이 짙어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다. 여기서 여차 마을까지 불과 500m 거리다. 저구고개 방향으로 완만한 오르막은 온통 단풍나무 숲이다. 이곳 단풍나무는 다른 산보다 유난히 희고 몸통은 울퉁불퉁하다. 언덕에 올라서면 이번에는 저구리만과 그 너머 웅장한 가라산이 드러난다. 이제는 저구고개가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길은 오른쪽 다대만 조망을 펼쳐 놓는다. 호수처럼 잔잔한 쪽빛 다대만은 그 뒤 해금강과 어울려 더욱 아름답다. 다대만 조망을 끝으로 저구고개로 닿으면서 산행은 끝이 난다. 망산처럼 눈이 호강하고 속이 시원한 산행도 드물다. 글 사진 여행전문작가 mtswamp@naver.com ■가는 길과 맛집 서울남부터미널에서 거제 고현행 버스가 06:20~24:00 약 40분 간격으로 있다. 고현에서 홍포까지 버스는 하루 3회 07:45, 13:55, 17:35 운행한다. 세일교통 055-635-5100. 홍포에서 명사 마을을 거쳐 고현 나오는 버스는 12:55, 16:00, 19:35. 거제 포로수용소 근처 멍게비빔밥집(055-638-3300)과 맥반석집(055-637-6660)은 물메기탕을 곁들인 멍게비빔밥이 유명하다. ■산길 가이드 망산 들머리는 명사 마을과 무지개 마을이 대표적이다. 어디를 들머리로 하든 망산과 내봉산을 거쳐 저구고개까지 약 6㎞, 넉넉하게 3시간30분쯤 걸린다. 내봉산으로 오르는 절벽이 약간 위험하므로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우회로를 따르는 게 안전하다. 산행이 끝나는 저구고개에서 왼쪽으로 15분쯤 가면 버스가 다니는 명사 마을 입구다.
  • 李대통령 “국가안보엔 한목소리 내야”

    李대통령 “국가안보엔 한목소리 내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 “원인을 두고 갈등과 분열이 있는데 국가 안보에는 하나의 목소리여야 한다.”면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정파도 이념도 들어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대 종단(宗團)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국민의 불안과 심려가 크다.”면서 “그러나 대통령은 심증만 갖고 원인을 예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해 우리나라의 안보를 튼튼히 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면서 “험난한 어려움, 진통과 갈등이 앞에 놓이겠지만 나 자신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게 첫째 의무”라고 다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는 나라가 최고의 예우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 기회에 우리의 부족한 것을 채우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면서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사전에 많은 스터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월드리조트 100배 즐기기

    │사이판 이은주특파원│1990년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촬영지로 알려지기 시작한 사이판은 2000년대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하다 최근엔 가족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섬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보유하고, 해변에 바로 인접해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 부담이 없다. 사이판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수수페 지역에 위치한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265개의 전 객실에서 남태평양의 맑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호텔에서 바닷가까지 걸어서 불과 5분 거리로 언제든지 달려나갈 수 있다. 투숙객은 리조트 안의 대형 워터파크 ‘웨이브 정글’의 다양한 레저 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m 파도가 몰아치는 파도풀을 비롯해 유수풀 등 6곳의 풀장과 순식간에 원형 통 속으로 빠져드는 스릴감을 자랑하는 블랙홀 등 4개의 최신 슬라이드로 구성돼 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지난 1월 한화호텔&리조트가 인수해 100% 한국 자본으로 운영되는 만큼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특히 돋보인다. 안내 데스크는 물론 업장마다 한국인 매니저가 있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다. 리조트 안의 한식당 ‘명가’에서는 한식요리사가 만든 각종 한국음식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월드리조트는 전문강사 프림즈(Prims)를 배치해 스노클링, 워터바이크 등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팀별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어린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키즈칼리지도 운영한다. 정통 타이·인도 마사지숍과 스파 및 피트니스 시설도 있어 여행 피로를 풀 수 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 이용 문의 (02)729-5937. erin@seoul.co.kr
  • [여행가방]

    ●63빌딩 ‘야외전망대’ 5월 한달간 개방 서울 여의도 63빌딩 옥상 ‘야외전망대’가 일반에 전격 개방된다. 63시티는 창립 25주년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7시 야외 전망대를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249m에 이르는 아찔한 높이의 야외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한강과 서울 도심의 탁트인 전망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야외전망대는 63이숍(www.e63.co.kr)에서 예약한 뒤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배병우, 김아타 등 사진가 18인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63스카이아트 관람권 포함, 1만 5000원. 25주년 기념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5월 내내 매주 월요일마다 ‘빅4’(씨월드·스카이아트·아이맥스·왁스뮤지엄)를 1만원에 판매하는 등 25년 전 가격 그대로 63시티를 즐길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한 1985년생 고객에게는 관람권 1장 구매 시 1장을 더 선물한다. (02)789-5663. ●김장훈+싸이 ‘어서옵show’ 강원 홍천 오션월드는 새달 1일 전면 오픈을 앞두고 23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김장훈과 싸이의 기념공연 ‘어서옵show(쇼)’를 연다. 야외 파도풀 특설 무대에서 스탠딩 공연으로 벌어진다. 관람료는 오션월드 종일 입장권 포함해 3만 5000원. 공연 티켓 구매자에 한해 회원가로 비발디 파크 숙박권을 판매한다.1588-4888. ●지리산 둘레길 트레킹 상품 출시 우리테마투어는 전북 남원 인원리와 경남 함양 의탄리를 잇는 지리산 둘레길 트레킹 상품을 내놨다. 거리는 12㎞. 5시간 정도 소요된다. 5월30일까지 매주 토·일 출발한다. 2만 9000원. (02)733-0882.
  • ‘연안부두’ 작곡가 안치행, 천안함 추모곡 발표

    ‘연안부두’ 작곡가 안치행, 천안함 추모곡 발표

    김트리오의 히트곡 ‘연안부두’를 만든 작곡가 안치행(69)씨가 천안함 추모곡을 발표했다. 안 씨 측은 “천안함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죽음과 유족들의 슬픔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안 씨는 최근 천안함 함미 인양과 실종 장병들의 시신 수습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맞춰 유족들을 위한 두 곡 ‘빛이 되어’와 ‘그리움은 저 하늘에’를 만들었다. ‘빛이 되어’는 천안함 실종자들을 수색하다 숨진 故 한주호 준위를 위한 곡이고, ‘그리움은 저 하늘에’는 유족들을 위한 노래. 두 곡 모두 안 씨의 오랜 벗인 1960년대 그룹 사운드 1세대인 가수 김선이 보컬로 참여했다. ‘조국 위해 빛이되어 남으리 / 그대 뜨거운 가슴 영혼을 기리며 늘 함께 하며 살아가리라 / 거친 파도 거센 물결 힘들어도 천안함 전우야 편히 잠드소서’ 등의 노랫말이 애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안 씨는 지난 1972년 그룹 영사운드 멤버로 가요계에 입문한 뒤 1975년 안타음반을 설립, 윤수일, 주현미, 박남정 등 인기 가수들에 곡을 주며 이름을 알렸다. 대표곡으로는 ‘연안부두’를 비롯해 ‘오동잎’ ‘영동부르스’ ‘아, 바람이여’ 등이 있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함미인양 이후] 함수 인양예상 왜 빗나갈까

    천안함 인양시기에 대한 군당국과 언론의 예상이 자꾸 빗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조류가 빨라지고 느려지는 ‘사리’와 ‘조금’을 기준으로 인양시기를 점쳤기 때문이다. 초반 작업이 순조로웠던 함수는 당초 사리가 시작되기 전인 12∼13일쯤 인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으나 조금 기간에 작업을 진전시키지 못했다. 군은 또 조금에 해당되는 21∼22일쯤 인양할 계획이었지만 이 또한 어긋났다.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예상을 깨고 10일 만에 인양된 함미에 마지막 체인이 연결된 것은 사리가 시작되는 14일이었고, 인양된 것은 사리의 정점인 15일이었다. 함수에 1∼3번 체인을 연결한 것도 12·15·18일이다. 모두 사리기간(14∼17일)이거나 전후한 시점이다. ‘사리=작업 지연’ ‘조금=작업 진척’이라는 등식이 현실적으로 맞아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리에도 정조시간을 맞추면 하루 최대 1시간30분을 작업할 수 있다. 이는 바닷속에서는 적지 않은 시간이다. 88수중개발 잠수사들이 함미를 인양하는 데 걸린 수중작업 시간은 10시간11분(잠수횟수 32회)이다. 사전탐색하는데 4시간가량 걸렸으므로 실제 체인 연결작업은 6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수중작업을 지휘한 여무연씨는 “작업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사리에도 작업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금 기간에는 이론적으로 하루 5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그러나 파도가 높게 일어 작업이 중단되면 별다른 의미가 없다. 실제로 함수와 함미 인양팀은 조금 기간에 기상이 악화돼 2차례나 작업을 전면중단했다. 인양 전문가 진교중씨는 “물때는 인양시기를 점치는 데 참고사항에 불과한데 절대적인 기준을 두니까 자꾸 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에메랄드 빛 바다 사이판을 가다

    에메랄드 빛 바다 사이판을 가다

    │사이판 이은주특파원│에메랄드빛 바다와 파란 하늘이 맞닿은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 사이판. 서울에서 불과 4시간 거리에 따뜻한 남국의 정취가 펼쳐진다. 상업 자본에 덜 물들어 개발보다 순수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섬. 원주민의 해맑은 미소와 별들이 쏟아지는 맑고 깊은 밤하늘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자연친화적인 곳이다. ●자연이 살아 숨쉬는 섬 사이판 마치 권총을 눕혀 놓은 것 같은 지형을 하고 있는 사이판은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차로 30~40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아담하다. 파도가 없어 바다는 장판을 깐 듯 잔잔하다. 섬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산호가루로 만들어진 백사장 모래는 밀가루처럼 희고 부드럽다. 남북으로 가늘고 긴 형태의 사이판은 우리 나라와 같은 동고서저의 지형이다. 평탄한 서해안에 호텔 등 대부분의 숙박시설과 주민들의 주거지가 밀집해 있다. 섬 중앙에 우뚝 솟아 있는 타포차우산(473m)을 기점으로 섬 동쪽으로는 수풀이 우거진 정글이 펼쳐진다. 사이판의 매력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닷물은 비린내가 나지 않고, 맑고 투명해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 등 각종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사이판의 진주’라고 불리는 마나가하섬은 바닷속 가시거리가 30m나 되기 때문에 바로 눈앞에서 형형색색의 열대어와 마주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배를 타고 바다를 옮겨 다니며 물고기도 낚고 스노클링도 하는 ‘호핑 투어’를 즐기며 남태평양의 한가로움을 느껴 보거나, 해질녘 선셋 크루즈를 타고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즐기면서 황금빛 노을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한없이 온화할 것만 같은 사이판은 정글에 들어서면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4륜 구동 차량을 타고 길도 제대로 나지 않은 야생의 원시림을 헤쳐 나오면 각종 기암괴석과 거친 파도가 밀려와 부서지는 ‘타로포포 해변’의 절경이 펼쳐진다. 해변가에서 불과 10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곳, 마리아나 해구(1만 1034m)가 위치해 있다. 4륜 바이크인 ATV나 2인용 몬스터 트럭을 타고 굽이굽이 이어진 비포장도로와 풀숲을 헤치고 타포차우산에 오르면 사이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검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태평양과 인근 지역 섬들을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 ●슬픈 역사를 간직한 섬 사이판 사이판은 밤의 얼굴도 색다르다. 섬 최고의 번화가인 가라판 중심거리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스트리트 마켓은 섬 주민들이 직접 여는 야시장이다. 길 양쪽에 늘어선 포장마차 형태의 간이 음식점에서 열대과일과 사이판의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사이판을 단순히 즐기는 휴양지로만 알고 돌아간다면 미흡하다. 사이판은 태평양 전쟁의 비극을 간직하고 있는 섬이다. 섬 북부에는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이 세워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강제 징용되거나 위안부로 끌려와 조국을 그리다 억울하게 스러져간 한국인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탑이다. 사이판 최북단의 만세절벽은 일본인 부녀자와 노인들이 미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80m 높이의 절벽에서 바닷속으로 몸을 던진 곳이고, 인근의 자살절벽은 미군에 항복을 거부한 수천명의 일본군과 가족들이 절벽 아래 정글로 뛰어내린 곳이다. 아직도 이들의 유골이 발견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사이판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인근 섬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사이판에서 경비행기로 약 10분(페리로는 1시간) 거리에 있는 티니안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을 탑재한 곳이다. 섬 내에서 카지노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화려하고 요란하진 않지만, 언제 가든 넉넉한 품으로 반겨주는 섬 사이판. 복잡한 일상에 지칠 대로 지쳐 있다면 잠시 시름을 잊고 사이판의 풍요로운 자연에 몸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 글 사진 erin@seoul.co.kr # 여행수첩 → 항공 아시아나 항공이 인천과 부산에서 직항편을 운항한다. 인천은 월~일요일 매일 오후에 출발하며 화·목·토·일요일은 오전에도 출발한다. 부산은 수·목·토·일요일 오전에 출발한다. → 시차 및 화폐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며 서머타임은 실시하지 않는다. 미국 달러를 사용하며, 현지에서도 은행이나 호텔, 일부 면세점에서 환전할 수 있다. → 전압 120V로 전원 콘센트 변환 플러그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 쇼핑 가라판 시내에 위치한 DFS갤러리아 면세점에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가 입점돼 있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연중 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영업한다. → 날씨 11~4월까지 건기이고 5~10월까지 우기다. 온도는 연중 27도로 7~8월은 한국보다 기온이 낮다. 습도는 70% 이상이지만 연중 무역풍이 불기 때문에 불쾌지수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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