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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빛나는 청춘/문인화가·시인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빛나는 청춘/문인화가·시인

    방방곡곡 다니며 보고 들은 것을 그려 이른바 ‘김주대문인화전(꽃이 져도 오시라)’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여는 전시회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던 바를 전시장에 찾아오는 분들에게서 느끼는 것도 특별하고 소중한 행복이다. 20대 후반이거나 30대 초반인 듯한 청년이 전시장 입구에 걸려 있는 그림 두 점을 보더니 잘못 들어왔다며 “죄송합니다” 하고는 부리나케 나가려고 한다. 하는 양을 은근히 지켜보고 있던 나는 도끼 맞은 소처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농담 반 진담 반 외쳤다. “저기~ 청년, 잠깐요, 기왕 들어왔으면 세 점은 보고 나가셔야지요, 첫 손님인데….” 청년은 흠칫 놀라 돌아보더니 다음 그림으로 다가가 내 눈치를 살살 보며 감상하기 시작한다. 감상에 방해가 될까 봐 전시장 밖에 나와서 10여분간 빌~빌 돌아다니다 다시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어라? 도망쳤을 것이라 여겼던 청년이 여전히 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아주 그림에서 뒤로 물러났다 바짝 다가갔다 온갖 정성스러운 자세를 다 취하며 그림 감상에 열중했다. 거의 1시간가량 그림을 보더니 공손히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 진지하게 그림을 다 보고 떠나는 청년의 뒷모습이 아름다웠다. 오후 4시쯤 해서 청년은 아리따운 아가씨를 대동하고 와서는 제 아버지한테 인사를 시키듯 내게 인사를 시켰다. “이분이 작가님이야.” 나는 마치 시아버지나 된 양 정중하게 인사를 받고 인사를 하였다. 고개를 드는데 이 망할 청년은 아리따운 아가씨를 데리고 다시 전시장을 나가 버린다. 이런이런. 나는 속으로 ‘야이 인간아, 인사가 중요하냐. 그림을 보게 해야지’ 하면서 막 실망을 퍼부었다. 복도 끝으로 간 청년과 아가씨는 복도 끝에 걸어 놓은 그림부터 차례로 감상을 하며 오기 시작하였다. 그림이 복도에도 걸려 있다. 나는 놀라서 얼른 전시장 안으로 뛰어 들어왔다. 모르는 척하고 둘을 기다렸다. 복도에 걸린 그림을 다 감상하고는 전시장 안으로 들어와서 거의 1시간을 넘게 한 점 한 점 그림을 감상했다. 어휴 저토록 다정한 것들이라니. 나는 왜 이리 성급하게 판단해 실망하고 함부로 좋아하는 옹졸한 성품을 가졌나 싶어 머리를 숙이고 반성하는 자세로 가만히 있었다. 그림을 다 본 청년과 아가씨가 공손하게 다가와 인사를 한다. “그림 정말 잘 봤습니다. 안 봤으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사인 좀 부탁합니다.” 나는 속으로 ‘아, 화첩을 구매하겠다는 얘기로구나. 얼마든지 사인을 해 주고 말고. 근데 이 비싼 책을 젊은이들이 무슨 돈이 있다고 사려고 하는지. 그냥 출판사 몰래 한 권 줘 버릴까?’ 고민하고 있는데 아가씨가 가방에서 작은 노트를 꺼내 펼치더니 그곳에 사인을 해 달라고 한다. 그러면 그렇지 노트에 사인을 해 달라는 말이었다. 다소 섭섭했지만 나는 찬란하고 애틋한 청춘들에게 사인을 해 드렸다. 다음에 대중적인 가격의 화첩이 나오면 무작정 그냥 드려야지 싶었다. “두 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싸우며 지내시기를요. 만나서 반갑고 도망치지 않고 그림을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8일 김주대.” 청년이 물었다. “작가님, 아까 관람객들과 하시는 말씀 살짝 엿들었어요. 한지에 흰색을 칠하지 않고 비워 둠으로써 흰색 효과를 낸다고 하셨는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정말로 자세히 보니 하얀 나비와 꽃, 노인들의 흰머리, 흰 파도, 흰 구름 전부 비어 있더라고요.” 유심히 그림을 들여다본 청년의 질문이 반가웠다. 대답은 이미 준비돼 있었지만 한참 생각하는 척했다. 맑게 빛나는 청춘남녀를 흐뭇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뭐든 비우면 빛날 때가 있잖아요. 사나운 욕심이 없고 꿈만 많은 사람이 아름답게 보이듯이 말입니다.”
  •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마케팅대상] 기아 ‘The Outstanding K8’

    [제27회 서울광고대상_마케팅대상] 기아 ‘The Outstanding K8’

    올해 초 저희는 제조 중심의 기업에서 고객분들의 삶에 영감과 여유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탈바꿈을 선언하였습니다. 새롭게 변모한 저희 ‘기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인 ‘K8’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디자인, 크기, 상품성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진보된 가치를 제공하며 준대형 차급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K8 출시와 함께 ‘The Outstanding, The Kia K8’이라는 슬로건을 활용하여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로 끊임없는 성장을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세단’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달드리고자 했습니다. 광고를 통해 K8의 혁신적인 상품성을 전달하기보다는 K8과 함께하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다양한 영감의 순간들을 보여드리며 K8이 고객분들의 삶을 어떻게 가치 있게 해드릴 수 있을지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실제로 자신의 틀을 깨고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우 조승우 씨를 모델로 하여 낯선 장소, 낯선 순간에서 문득 경험하는 영감의 순간을 담아 저희 K8이 고객분들의 삶의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시켜주는 동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인쇄광고를 제작했습니다. 광고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일상에 영감을 제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 추구하는 K8 브랜드 이미지가 고객 여러분들께 남겨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K8이 출시된 이후 월평균 9000대 이상 계약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고객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차급을 넘어 대한민국 준대형 세단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서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삶을 가치 있게 해드리는 브랜드가 되어 저희 K8에 보여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지속 소통하겠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주신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저희 기아에 변함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독자와 고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안정될 때까지 각별히 건강관리에 유념하시어 사랑하는 분들과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2022년에도 늘 대담한 시도와 도전으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아가 되겠습니다. [작품 설명 및 제작 후기] “갯벌·바람 난관이었지만 결과물 만족” K8의 촬영 장소는 서해안 꽃지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이 K8의 이미지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는 곳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런데 차가 갯벌까지 가는 과정부터 난관이었습니다. 모래밭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냥 가면 바퀴가 빠질 테니 차가 가는 모든 길에 합판을 설치하고 촬영 장소인 갯벌까지 조심조심 들어가야 했습니다. 촬영 시점은 물이 많이 빠진 시간대라 파도가 보이는 갯벌까지 먼 길을 스태프들이 합판을 들고 뛰어다녔습니다. 바람도 난관이었습니다. 바람 덕분에 파도는 예쁘게 나올 수 있었지만, 모델 조승우의 헤어가 망가지고 코트가 사정없이 바람에 휘날려서 A컷을 고르기까지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었습니다. 바람이 잦아들길 기다렸다가 급하게 촬영하고, 바람이 거세지면 다시 촬영을 멈추는 작업을 여러 번 해야 했습니다. 그 수많은 노력의 결과 K8을 응시하는 조승우의 그윽한 눈빛과 저녁노을을 받아 감성적으로 빛나는 K8의 외관, 그리고 갯벌에 은은하게 반사된 K8의 모습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 컷의 이미지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조인희 이노션 시니어매니저
  • 그랜드세이코, 스와호에서 영감받아 만든 ‘SLGA007’ 출시

    그랜드세이코, 스와호에서 영감받아 만든 ‘SLGA007’ 출시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는 스와호의 푸른 바다에서 영감받아 만든 손목시계 ‘SLGA007’(사진)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새로운 ‘Cal. 9RA2’ 스프링 드라이브로 구동되는 시계로, 회사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한정판이다. 시계 다이얼은 시계가 제조되는 ‘Shinshu Watch Studio’의 근처 스와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그랜드세이코 관계자는 “패턴 다이얼은 스와호의 수면이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잔물결과 얕은 파도는 다이얼이 빛을 받는 각도에 따라 기분 좋은 반짝임을 만들어낸다”면서 “스프링 드라이브 고유 초침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결합된 다이얼은 고요하고 끊김 없는 시간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초침과 그랜드세이코 문자는 호수 표면에 반짝이는 아침 일출을 반영하는 골드 컬러로 표현했다. 시계 디자인은 기존 44GS 그랜드세이코 스타일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다. 예리한 핸즈와 홈이 있는 마커로 가독성도 높였다. 자랏츠 광택 처리된 미러 마감과 헤어라인 마감이 조화로운 빛을 발산한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유년/라이너 마리아 릴케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유년/라이너 마리아 릴케

    유년/라이너 마리아 릴케 어린아이의 노는 모습을유심히 바라본다아이의 옆얼굴에 온전한 존재의 모습이밝고 화사하게 머무는 것을 시간의 종이 울리기 시작하고울려서 끝날 때까지우리는 온전히 종소리를 듣지 못한다삶에 지치고 쫓긴 사람들은눈치조차 채지 못한다어린아이가 무엇을 기다리며 꿈꾸고 있는지를광대의 옷을 입은 채붐비는 대합실 북적대는 사람들 속에 끼어 앉아자신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때도어린아이가 무엇을 그리며 사랑하는지를 백석도 지용도 동주도 라이너 마리아 릴케를 좋아했지요. 일제강점기 우리 시인들에게 릴케는 혹독한 찬바람 속에 마시는 따뜻한 귀리차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자유롭고 따스하고 천진하지요. 그 속에 세계의 신비가 담겨 있지요. 어린아이의 얼굴에 깃든 온전한 존재의 모습. 삶이란 그 모습을 끝내 간직하는 것이지요. 시는 영혼의 순수함과 천진한 꿈의 무지개를 인간의 마음 안에 새기는 것이지요. 당신도 시를 쓰고 싶은 시절 있었지요. 마음 안에 별들이 반짝이던 시절, 그 시절로 잠시 돌아가요. 금요일 밤에 기차를 타요. 바다 가까운 도시에 내려 별을 보고 밤새 파도 소리를 듣고 아침 햇살을 만나요. 곽재구 시인
  • 에몬스가구, ‘고객감사 페스타’ 개최… 30% 할인 판매

    에몬스가구, ‘고객감사 페스타’ 개최… 30% 할인 판매

    에몬스(대표이사·회장 김경수)가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10년 연속 선정을 기념해 ‘고객감사 페스타’ 행사를 오는 12월 31일까지 한다. 에몬스는 지난 10월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 1위 기업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이를 기념해 소파, 침대, 식탁, 학생 가구를 행사 제품에 한해 30% 할인 판매한다. 행사 제품 중 ‘비욘드 리클라이너 소파’는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아온 에몬스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다양한 각도 조절이 가능한 리클라이닝 기능과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한 USB 포트 등을 갖췄다. 천연 가죽과 유사한 수준의 물성·내구성을 지닌 신소재 비욘드 레더로 생활 오염 관리가 쉽다. 이 소파는 30% 할인된 가격인 126만원(4인 기준)에 만나볼 수 있다. ‘시에스타 소파’는 원목과 패브릭의 조화로 휴양지의 공간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제품이다. 팔걸이가 없는 넓은 좌방석과 분리 가능한 등받이 쿠션으로 아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기본적인 생활 발수 처리된 패브릭 원단을 사용해 만들었다. 3인과 1인 구성의 시에스타 소파도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또한 자녀들의 새 학기를 미리 준비하는 데 좋은 ‘에버린 학생 가구’ 시리즈와 천연 대리석과 월넛 컬러의 원목이 조화를 이룬 ‘리브스 식탁’, 내추럴한 원목의 ‘모스트 식탁’, 원목 침대 ‘끌로에’ 시리즈 등도 30% 할인한다.
  • 수원역 인근 집창촌서 성매매 알선한 일가족 5명 징역형

    수원역 인근 집창촌서 성매매 알선한 일가족 5명 징역형

    경기 수원역 인근의 집창촌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세 남매와 이들의 배우자 등 일가족 5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와 그의 부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A씨의 동생 B씨는 징역 2년을, 동생 C씨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동생 C씨의 남편도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 가족이 성매매 알선을 통해 챙긴 58억원가량도 추징했다. 박 판사는 “성매매 알선은 성을 상품화하는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범죄”라며 “피고인들의 범행 동기, 범행 기간, 가담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 부부는 199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원역 인근에 성매매 업소를 차리고 종업원들을 고용한 뒤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일가족은 1998년부터 올 3월까지 23년간 수원역 일대 성매매집결지에서 업소 5곳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 확인한 이들 일가족의 수익은 128억원에 달했다. B씨는 2011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C씨 부부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성매매 알선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채무에 시달리는 여성들을 상대로 선불금을 주고 성매매하도록 유인했으며, 몸이 아파도 손님을 받도록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씨의 남편은 2019년 초 업소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여성 종업원의 신체를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와 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이밖에 B씨의 범행 사실을 알고도 2011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성매매 장소를 임대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건물주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400만원을 선고받았다.
  • “난임 여성은 영부인 될 자격도 없나”…‘토리 엄마 김건희’ 발언 후폭풍

    “난임 여성은 영부인 될 자격도 없나”…‘토리 엄마 김건희’ 발언 후폭풍

    “민주당의 성 인식, 정말 충격적”“난임 여성이 국격 떨어뜨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수행실장인 한준호 의원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를 직격하며 “‘두 아이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고 썼다가 삭제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차세대여성위원회는 19일 성명을 내고 “출산과 자녀 유무로 영부인 자격과 국격을 운운하는 민주당의 성인식이 정말 충격적이고 경악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타인의 상처를 이용하는 비겁한 정치인이야말로 국격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고, 스스로의 인격과 정치인으로서의 품격부터 돌아봐야 할 것”이라며 한 의원을 비판했다. “아이 낳지 못하는 여성, 대한민국에서 영부인 될 자격도 없나” 또 국민의힘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대한민국에서 영부인 될 자격도 없고,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모든 난임·불임 부부들도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인가. 난임이나 불임이 여성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국격있는 대한민국은 여성, 남성의 성별 구분없이 그 어떠한 언어적, 신체적 폭력으로부터도 안전한 나라, 결혼, 출산, 육아를 마음놓고 선택할 수 있는 나라”라며 이 후보의 사과와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출산 유무, 우열의 기준?…논란 일자 삭제 한 의원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서 “영부인도 국격을 대변한다”며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언급하며 ‘영부인’의 자격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 의원 게시글 중 문제가 된 표현은 “‘두 아이의 엄마’ 김혜경 VS ‘토리 엄마’ 김건희”라는 구절이다. 현재 이 구절은 삭제된 상태다. 토리는 윤 후보 부부 반려견의 이름이다. 김혜경씨가 두 아이를 출산한 반면 김건희씨는 슬하에 자녀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인데 ‘출산 유무’를 우열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해석됐다. 윤 후보는 아내 김건희씨와의 사이에 아이가 없다. 한 의원의 발언 이후 김씨가 과거 유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인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윤 후보와 김 씨는 본인들이 원해서 아이를 낳지 않은 것이 아니다”며 “과거 김씨는 임신한 적이 있고, 당시에 윤 후보는 ‘아이가 태어나면 업고 출근하겠다’고 했을 정도로 기뻐했다고 한다. 그런데 국정원 댓글 수사 파문이 커졌을 당시 김씨는 크게 충격을 받아 유산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정치판이 냉혹하고 선거판이 무섭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남의 상처까지 약점으로 삼아 잔인하게 후벼 파도 되는 것인가”며 “출산을 못한 여성은 국격을 떨어트리는 사람인가? 도대체 아이가 있느냐 없느냐와 국격이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 폐광서 옥빛 휴양, 백사장 앞 불멍… ‘힐링 도시’ 동해로 오세요

    폐광서 옥빛 휴양, 백사장 앞 불멍… ‘힐링 도시’ 동해로 오세요

    ‘무릉계곡에서는 힐링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스릴을,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는 휴식을….’ 강원 동해시가 건강휴양·복합체험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구 9만 1000여명의 작은 강소도시(면적 180.17㎢)가 바다와 폐석산(석회석 폐광지)을 활용해 전국 최고의 테마 관광도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해발 1300m가 넘는 두타산과 청옥산 자락의 테마관광지 ‘무릉별유천지’가 20일 정식 오픈한다. 50년 가까이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을 캐낸 폐석산 130만㎡가 2027까지 3단계에 걸쳐 건강·복합체험 관광지로 거듭난다. 그 첫 단추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돼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는 것이다. 2년 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망상오토캠핑장도 오는 24일 준공된다. 파도 소리 들리는 백사장을 앞마당처럼 산책하며 힐링할 수 있는 최고급 리조트로 새롭게 단장했다. 동해가 한눈에 조망되는 논골담길의 묵호등대 주변 감성체험관광지는 지난 6월 오픈한 뒤 4개월 동안 1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대박’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동해고속도로와 KTX로 서울에서 2시간 30분대 거리에 놓이며 도시 발전은 더 빨라지고 있다. 18일 심규언 시장을 만나 테마가 있는 관광도시로의 변화에 대해 들었다.“동해와 백두대간의 청정 자연을 간직한 도시를 힐링과 체험, 휴식이 있는 작지만 강한 관광테마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심 시장은 동해시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테마관광에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항구는 물론 철길, 고속도로, KTX가 놓이며 서울과 2시간 30분대로 좁혀졌다. 이에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준공식을 갖고 시범운영에 들어간 무릉계곡의 건강·복합체험단지는 20일부터 정식 개장에 들어간다. 50년 가까이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3지구 폐석산을 친환경 테마관광지로 변화시켰다. 두타산, 청옥산 자락의 무릉계곡 초입의 작은 산 3곳이 석회석 채굴로 사라지고 바위만 흉물스럽게 남아 있던 곳이 친환경으로 복구되면서 테마가 있는 웰니스 건강휴양 명소로 만들어졌다. 도로를 포함해 모두 130만㎡에 이르는 광활한 땅이다. 석회석을 채굴한 쌍용C&E가 주변의 산지 복구 및 부지 기부채납을 약속하며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내년까지 기부채납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체험관광지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무릉 복합체험 관광지구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변의 천혜의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최고의 힐링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름도 무릉계곡의 의미를 살려 ‘무릉별유천지’로 했다. 국비 포함 304억원이 투입된 이번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며 동해시는 폐석산 부지에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과 조경식재를 통한 친환경적 복구를 마쳤다.●심규언 시장 “친환경 복구… 지역 발전에 기여” 심 시장은 “황폐한 폐석산의 친환경 복구와 창조적 재생으로 그동안 광산 개발로 인한 분진, 소음 등 많은 불편을 참으며 살아온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동시에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석회석을 채광한 자리에 형성된 에메랄드빛 호수, 요새 같은 절벽, 석회석 돌밭 위의 보라색 라벤더 정원과 코스모스 밭이 조성돼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산책길, 전망대 등 볼거리도 조성했다. 석회석을 캐내고 남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호수는 두 곳이다. 심은정 동해시 교류협력과 홍보팀장은 “청옥호로 이름 붙여진 12만 5000㎡ 크기의 큰 호수는 수심이 10~30m에 이른다”며 “호수를 끼고 주변 1.8㎞를 호수 둘레길로 단장해 산책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호수 바닥이 석회석이어서 깊은 물이 옥빛으로 청명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인접한 3만㎡ 크기의 작은 호수 금곡호는 계곡물이 흘러들어 청옥호와는 또 다른 풍광을 연출한다. 이곳 둘레 1.2㎞에도 산책길을 만들었다. 휴양을 하는 동시에 건강을 챙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유럽식 산악관광 체험시설인 스카이글라이더, 오프로드 루지, 알파인코스터, 롤러코스터형 집라인 등 아찔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액티비티 체험시설도 자리하고 있다. 석회석 원석을 잘게 부수던 쇄석장의 원래 모습을 보존하고 근대 유물 보존, 전시·체험·교육의 산업문화 재생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곳 쇄석장에서는 지난 16일 준공부터 무릉별유천지 쇄석장 개관 기념으로 ‘삼화: 세 개의 빛’을 테마로 아카이브 자료 전시, 시멘트 생산 공정 등 특별 기념 전시회도 열고 있다. 김순기 동해시 전략사업팀장은 “2024년까지 2단계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추가 체험시설을 갖추는 등 정원을 확장하고 2027년까지 3단계로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숙박 등 비즈니스 복합타운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에메랄드빛 호수와 웅장한 절개지 등 이국적인 경관을 가진 무릉별유천지가 주변 관광지 및 산업시설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2019년 4월 동해안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도 재해 복구사업을 끝내고 사계절 명품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송 군락지 4만 300㎡와 숙박시설 80%가 잿더미가 된 리조트의 복구가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동해시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사업은 국비 등 304억원을 들여 착공 1년여 만인 이달 24일 준공한다. 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국내 오토캠핑문화의 첫 시작이었던 만큼 기본 구상 단계에서부터 시민과 국민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복구공사를 추진해 왔다. 강성국 동해시 홍보소통담당관은 “파도와 갯바위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스카이라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화재에 강한 자재를 사용해 35개 동을 각각의 건물로 지었다”며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망상 해안 생태관도 조성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놀이시설 2곳과 함께 야외 물놀이장도 갖췄다”고 말했다.●15만명 찾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인기 도깨비를 주제로 논골담길 묵호등대마을 주변에 지난 6월 오픈한 ‘도째비골(도깨비의 방언) 스카이밸리’도 ‘대박 행진’을 이어 오고 있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하늘전망대(스카이워크)와 스카이사이클, 자이언트슬라이드 등을 통해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짜릿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개장 4개월 만에 15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특히 높이 59m, 길이 160m로 바다를 향해 만들어 놓은 하늘전망대는 바닥에 구멍이 숭숭 뚫린 메시망이나 투명 유리로 돼 있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공중에 줄을 메달아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 스카이사이클과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 등도 스릴 체험시설로 인기다. 심 시장은 “무릉별유천지 개장과 함께 망상오토캠핑리조트 복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등 힐링과 체험이 있는 관광지가 동해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KTX 등 교통망도 획기적으로 좋아진 만큼 서울 등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관광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번엔 진짜?…“싸이월드 미니홈피, 12월 17일 부활한다”

    이번엔 진짜?…“싸이월드 미니홈피, 12월 17일 부활한다”

    “미니홈피·파도타기 등 서비스 재개”오픈 계속 미뤄져…이용자들 돌아올까 토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다음달 17일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2019년 10월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앞서 올해 3월 부활을 예고했지만 계속 정식 오픈이 미뤄져 이용자들의 실망감이 커진 상황에서 싸이월드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다음달 17일부터 미니홈피, 미니룸꾸미기, 선물하기, 배경음악(BGM) 설정, 투멤(투데이 멤버) 남·녀, 싸이월드 파도타기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서비스명의 경우 과거 명칭 그대로 사용되지만, 사용 방식은 최근 트렌드에 맞춰 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2D(2차원)로 구현됐던 미니룸은 3D로 구축됐다. 앞서 싸이월드는 140여명의 개발 및 복원 인력을 투입해 이용자 데이터 복원에 주력했고 그 결과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 5000만개, 다이어리 2억개를 복원했다. 투자금액만 1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지만 국민들의 추억을 돌려주고,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대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제트는 같은날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버전인 ‘싸이월드-한컴타운’ 서비스도 공개한다. 한글과컴퓨터가 공동 개발 중인 이 서비스는 2040세대를 타깃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가상 오피스 출근, 음성 대화, 화상 회의, 클라우드 협업 문서 작성 등이 가능한 한컴타운의 기능과 접목해 싸이월드의 이용자가 미니룸에서 회사로 출근하는 가상 세계가 펼쳐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계속해서 정식 서비스 재개가 미뤄지며 실망감이 커진 만큼 이용자들이 다시 돌아올지가 관건이다. 싸이월드는 지난 3월 부활을 예고했지만 서비스 오픈을 세 차례 미룬 끝에 8월이 돼서야 맛보기 서비스를 열었다. 당시에는 2015년 1월 1일 이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방문한 회원만 접속이 됐다. 하지만 여전한 기대도 있다. 지난달 동영상 썸네일을 확인할 수 있는 로그인 서비스를 개시했을 때 싸이월드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접속자가 872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싸이월드는 전성기 시절(680만명)을 뛰어넘는 방문객 수를 기록한 것을 강조하며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바다탐사의 핵심 경쟁력/권오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바다를 알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해양 연구선’이다. 현재 한국은 국내 연안을 조사하는 장목1·2호, 이어도호와 대양 조사가 가능한 온누리호, 이사부호를 활용해 해양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종합해양조사선인 이사부호는 생물·광물자원 탐사뿐만 아니라 북태평양에서 발생하는 태풍 급강화 현상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이달 3일 경북 포항 영일만 신항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장비운용능력을 갖춘 해양장비·로봇 시험평가선 ‘장영실호’가 취항했다. 다양한 해양장비·로봇의 성능을 실해역에서 검증하기 위해서는 특수 선박이 필요한데, 지금까지는 외국 선박을 임차해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까다로운 계약 조건 때문에 적기에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장영실호는 2954t, 길이 75m로 최대 60t 무게의 장비를 들 수 있는 리프팅 장치와 최고 2.5m의 파도에서도 선박의 위치를 유지하는 동적위치 유지장치 등 특수 장비를 장착하고 있다. 무거운 해양장비를 바다로 자유롭게 진수하거나 회수하고 기상 상황 악화 때도 선박과 투입된 장비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장영실호 취항으로 전용 모선을 확보함에 따라 해양로봇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언제든지 바다에 나가 해양장비와 로봇의 상용화에 필요한 신뢰성 검증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해양장비와 로봇별 객관적 시험평가 절차, 운용체계 구축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무인도 표류 톰 행크스의 외로움 달랜 배구공 ‘윌슨’ 3억 6000만원에

    무인도 표류 톰 행크스의 외로움 달랜 배구공 ‘윌슨’ 3억 6000만원에

    2000년 할리우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무인도에 표류한 톰 행크스의 외로움을 달래준 배구공 ‘윌슨’이 경매에서 23만 파운드(약 3억 6300만원)에 낙찰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영화 소품을 전문적으로 경매하는 프롭 스토어(Prop Store)의 경매 목록에 윌슨이 올라와 2만 파운드(약 3180만원)에 거래를 시작, 예상 낙찰가 4만∼6만 파운드(약 6350만∼9530만원)의 4∼6배 높은 금액에 팔렸다. 영화에서 윌슨은 주인공 척 놀랜드(행크스 분)가 외로워 정신줄을 놓지 않으려고 대화 상대로 제작한 가상의 친구다. 페덱스 직원이었던 놀랜드는 어느날 파도에 떠밀려 온 스포츠 용품사 윌슨의 배구공 윗부분을 잘라내고 나뭇가지를 꽂았으며 자신의 피로 공에 이목구비를 그려 넣는다. 프롭 스토어에 따르면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이끄는 제작진은 본래 황백색인 배구공에 해진 느낌을 주려고 어두운 갈색으로 칠했는데 촬영 중 오랜 시간 물에 잠겨 있었기 때문에 영화 초반에 나왔을 때보다 후반부에는 전반적 모양이 조금 찌그러졌고, 얼굴 부분의 빨간 페인트색도 바랬다. 행크스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랐으나 ‘글래디에이터’의 러셀 크로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다른 영화 기념관들이 소장한 소품 1100점 이상이 함께 거래됐다. 2003년 ‘엘프’에서 윌 페럴이 입고 나온 옷가지가 17만 5000 파운드(약 2억 7810만원)에 거래됐는데 예상 경매가의 10배 가까이였다.
  • 9억 넘는 고가 전세 대출 막히나… 당국 “가계빚 주범, 보증 제한 검토”

    9억 넘는 고가 전세 대출 막히나… 당국 “가계빚 주범, 보증 제한 검토”

    상한선 없던 SGI서울보증도 대출 제동내년 전세대출 규제 예외 없다 ‘시그널’“이미 전세 뛰었는데… 아예 막는 건 위험” 케이뱅크 6일부터 고신용자 마통 중단전세자금대출 보증을 제공하는 민간업체 SGI서울보증이 고가 전세에는 전세대출 보증을 제공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세대출이 가계부채 폭증의 주범이라는 금융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세대출을 옥죄기 위한 각종 규제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열린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에서는 SGI서울보증이 고가 전세에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고가 전세 세입자는 자금 여유가 있음에도 전세대출을 받아 투자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고가 전세 기준은 SGI서울보증이 자체적으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의 전세대출이 막히는 고가전세 기준은 전셋값 9억원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상품은 정부 산하 주택금융공사(주금공)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SGI서울보증 등 보증기관 보증을 통해 진행된다. 은행은 전세 보증금을 떼이더라도 이들 보증기관으로부터 대출액의 90%를 돌려받을 수 있는 만큼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 등으로 대출해 줬다. 주금공과 HUG는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세가격 상한선(수도권 5억원, 그 외 4억원)을 정하고 있다. 반면 SGI서울보증은 전세가격 상한선 없이 임차보증금의 80% 내에서 최대 5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증이 제공되지 않으면 고가 전세 세입자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없게 돼 고가 임대주택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 총량관리에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서울은 이미 전셋값이 높게 형성돼 있는 상황이라서 보증을 아예 막아버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해는 금융 당국이 실수요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전세대출 규제에서 한발 물러났었는데 내년부터는 전세대출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벌써 이런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출 한파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마이너스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중단한 것에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오는 6일부터 고신용 고객(코리아크레딧뷰로 820점 초과)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 신규 및 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 국내 최장 ‘보령터널’ 30일 개통… 서해로 해저관광 떠나볼까

    국내 최장 ‘보령터널’ 30일 개통… 서해로 해저관광 떠나볼까

    해수면 80m 아래 세계 5위 해저터널두께 40㎝ 콘크리트로 둘러싸 안전보령 대천~태안 영목항 90분→10분 대천·안면도 주변 관광지역 개발 붐해상케이블카·마리나 등 조성 추진태안 꽃지 등 28개 해수욕장 명품화‘국내 최장이자 세계 5위 해저터널, 전국에서 가장 깊은 해저 땅속을 관통하는 도로.’ 갖가지 화려한 수식어들이 따라붙는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2010년 11월 착공한 지 11년 만에 대장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드디어 개통된다. 터널이 연결하는 두 지자체인 보령시와 태안군, 그리고 충남도는 거대 해저터널 자체가 특별한 관광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 “관광객 얼마나 몰릴지 가늠 안 돼” 3일 충남도에 따르면 해저터널은 역대급이다.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 근처에서 원산도까지 해저터널 6927m는 전국 최장이다. 기존 인천북항해저터널 5.46㎞보다 1.5㎞ 더 길다. 전 세계로 따지면 일본 도쿄아쿠아라인 9.5㎞, 노르웨이 봄나피요르드 7.9㎞·에이커선더 7.8㎞·오슬로피요르드 7.2㎞에 이어 다섯 번째다. 영국과 프랑스 간 도버해협을 관통하는 유로터널은 38㎞에 이르지만 차량이 아닌 기차가 다니는 해저터널이다.깊이도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깊다. 해수면에서 80m 아래, 터널이 지나는 바다 평균 수심 25m를 빼면 땅속 깊이만 55m에 이른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해저터널 중 가장 깊은 곳에 난 도로”라고 말했다. 이 터널은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으로 뚫었다. 유로터널 등 실드공법과 달리 화약을 터뜨린 뒤 거대한 드릴을 돌려 암벽을 깎아내는 방식이다. 하루 2~6m 전진할 정도로 작업이 더딜 수밖에 없다. 깎아낸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쇠막대기를 박아 고정시킨다. 두께 40㎝가 넘는 아치형 콘크리트가 둘러싼다. 육상 터널에서 자주 쓰이지만 국내 해저터널에 적용하긴 처음이다. 이 때문에 강도가 매우 높아 지진에 끄떡없고 100년이 넘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밝혔다.터널은 대천항 쪽에서 원산도로 가는 2차선 도로와 반대쪽 2차선 도로 등 2개로 나뉘는 왕복 4차선이다. 20m 간격을 두고 단단한 화강암을 뚫어 건설한 두 터널 크기는 각각 높이 8.9m, 폭은 10m이다. 공사비 4853억원이 들어갔다. 보령해저터널은 부산~경기 파주 국도 77호선 중 유일하게 끊겨 있던 보령~태안 연결도로(총 14.4㎞)의 한 구간이다. 1공구는 보령해저터널, 2공구는 ‘원산안면대교’(1.8㎞·공사비 2082억원)이다. 2공구는 2019년 12월 먼저 개통돼 원산도~안면도 영목항이 해상교량으로 연결됐다. 보령~태안 연결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로 수도권에서 가까워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진했다. 1998년 ‘서해안 산업관광도로 기본계획’에 포함됐고 2001년 8월 국도 77호로 승격됐다. 심대평 전 충남지사 때 계획이 수립됐고 대천~원산 구간은 고 이완구 전 총리가 충남지사를 할 때 해저터널로 확정됐다. 당초 대천~원산도 사이에 인공섬을 만들어 교량으로 이을 계획이었으나 섬을 건설하면 밑동이 넓어 선박의 통행을 방해하고 해양생태계를 훼손한다고 환경부가 반대하자 해저터널로 바꿨다. 보령~태안 연결도로 완전 개통으로 대천항에서 안면도 최남단 영목항까지 1시간 30분 걸려 75㎞를 돌아가던 것이 10분으로 단축됐다. 원산도 등 섬 주민들은 병원, 학교 등을 오가는 데 매우 편리해졌다. 원산도3리 이장 박웅규(62)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주민들이 개통을 눈이 빠지게 기다린다”면서 “대천이 생활권인데도 갑자기 아프면 어선을 타고 갔고, 중학교가 없어져 대천에 전월세를 얻어 아이들 학교를 보냈는데 이제는 그렇게 안 해도 된다. 10분이면 대천에 갈 수 있지 않으냐”고 좋아했다. 이어 “여객선 타고 하루 몇 명 안 오던 섬에 원산안면대교가 개통되니까 수천대씩 관광객 차가 들어오는데 해저터널까지 개통되면 얼마나 몰릴지 가늠이 안 된다”며 “그런데 아직은 주차장과 연결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관광객 불편이 클 것”이라고 했다. 원산도에는 1000여명의 주민이 산다.충남도와 보령시·태안군은 일찌감치 관광 개발에 나섰다. 두 곳은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등 충남의 최고 관광지여서 터널이 개통되면 호남 지역 및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훨씬 좋아져 경쟁도 불이 붙었다. 보령시는 2030년까지 민자 1200억원을 유치해 대천항마리나를 건설하고 원산도에도 마리나를 조성한다. 각각 요트·보트 계류장, 콘도, 호텔이 지어질 예정이다. 대천과 원산도는 명소인 대천해수욕장에다 효자도, 고대도 등 섬들이 많아 서해안 해양 레포츠의 메카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시는 2024년까지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길이 3.9㎞ 규모의 해상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이다.●크루즈선 입출항 가능한 보령신항 추진 보령신항 건설도 추진된다. 보령화력 앞바다를 준설하기 때문에 크루즈선 등 대형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18t급 대형 선박도 가능하다. 2024년 신항만건설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와 보령시는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122㎞) 건설을 추진해 동해안에서도 보령~태안 연결도로까지 쉽게 오도록 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구상도 있다. 이는 당진~영덕(경북) 고속도로와 만나 동·서해안을 직선으로 잇는다. 올해 말 2021~2025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내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이곳이 해양관광 메카임을 알리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태안군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을 명품화하는 작업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안면도 꽃지해변에는 유명한 낙조를 배경으로 파도 치는 모습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2025년까지 천수만을 따라 5개 코스에 총 46㎞의 생태탐방로도 만든다. 안면도 승언저수지에 수변공원을 건설한다. 도와 군은 또 2030년까지 가로림만에 해양정원을 조성하고 태안 만대항에서 서산 독곶리까지 5.61㎞ 가로림만 해상교량을 건설해 보령해저터널 연결 서해안 일대 해안관광로 건설도 추진 중이다. ●태안군 ‘게국지’ ‘우럭젓국’ 먹거리 즐비 태안은 신두리 해안사구, 천리포수목원 등 유명 관광지뿐 아니라 이웃한 서산지역과 더불어 ‘게국지’, ‘우럭젓국’, ‘박속밀국낙지탕’ 등 독특한 전통 음식이 많아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시도 키조개 등 귀한 해산물이 많이 잡히고 회 등 먹을거리가 지천이다. 두 지자체는 성주산과 안면도 영목항 등에 전망대 건립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양 지사는 “국도 77호선 중 유일하게 끊겼던 구간이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연결돼 교통의 대전환점이 마련됐고, 전국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해저터널을 보려고 관광객이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많이 이용해 백제의 고도 부여뿐 아니라 서천, 홍성, 서산 등 도내 다른 시군도 관광객이 늘어나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 항만 설계기준, 100년 빈도 파력으로 강화

    항만 설계기준이 100년 빈도의 파력((波力))에도 견딜수 있게 강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면의 높이가 상승하면서 높은 파랑과 태풍이 몰려와 항만 시설 피해가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항만 설계기준을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현재 방파제 등 중요한 항만 시설물 설계기준이 50년에 한 번 나타날 파력(파도의 압력)에 견딜 수 있게 설정됐는데, 이 기준을 100년에 한 번 나타날 만한 파력까지 견딜 수 있도록 강화했다. 개정된 항만분야 설계 기준은 8일부터 시행된다. 기후변화에 따른 파고 증가 경향이 뚜렷하고 항만시설물 피해도 커지고 있다. 부산항의 심해 파도 높이는 1971년 7.6m에서 2019년에는 12m로, 서귀포항은 같은 기간 7.6m에서 13.6m로 커졌다. 해수부는 그간 개정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열어 의견을 수렴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항만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항만분야의 설계기준 개정을 추진했다. 임성순 항만기술안전과장은 “항만분야 설계기준 개정으로 자연재해에 따른 항만시설물 피해가 줄어들고 유지보수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며 “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기준 개정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너만의 답을 찾아” 충북교육청 수능 응원송 제작

    “너만의 답을 찾아” 충북교육청 수능 응원송 제작

    ‘너만의 답을 찾아, 훨훨 날아 올라봐 가장 영광스러운, 찬란히 빛날 그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어’ 충북도교육청이 수험생 응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능 응원송을 제작했다. 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노래는 1990년대 하이틴 스타인 김원준 신안산대학교 공연음악과 교수가 작사·작곡하고 트로트 가수로 활동중인 충북예고 3학년 윤서령 학생이 불렀다. 두 사람은 현재 도교육청 홍보대사로 활동중이다. 김 교수는 지난 9월까지 음성군 강동대 교수로 근무하며 충북과 인연이 돼 도교육청 홍보대사가 됐다. 노래 제목은 드림즈다. ‘Dream’ 과 Z세대의 ‘Z’를 합성한 단어로, 꿈을 가진 Z세대들에게 보내는 긍정의 메시지가 가사에 담겨 있다. 김 교수는 “다시 한번 힘차게 날라올라보자는 의미를 담아 노래를 만들었다”며 “이 노래가 수험생들의 꿈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옥순 신안산대학교 실용댄스과 교수는 안무를 만들었다. 안무 구성은 마치 꿈을 잡기 위해 파도를 이기며 힘차게 노를 저어가는 모습을 닮았다. 도교육청은 드림즈 노래에 맞춰 충북예고 학생들과 김병우 교육감이 안무에 참여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도교육청 공식 SNS(유튜브,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드림즈 프로젝트’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재능기부로 진행됐다”며 “긍정의 힘이 담긴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그리고 독창적인 안무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선 학교를 통해 응원송 제작을 알려 학생들이 노래를 듣고 용기를 갖게 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교육청은 수능 응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1일부터 18일까지 충북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에서 수험생 응원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뒤 유튜브 게시물에 응원 댓글을 달고 SNS 등에 유튜브 게시물을 공유하면 된다.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서 100명에게 1만6000원 상당의 치킨 모바일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 독도 입도객 200만명 넘어서…전체 방문객의 77.4% 차지

    독도 입도객 200만명 넘어서…전체 방문객의 77.4% 차지

    독도가 개방 16년 만에 누적 입도객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15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05년 3월 독도 입도가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며 일반인에 전면 개방된 이후 이달 28일까지 267만 4294명이 독도를 방문했다. 이 가운데 독도 땅을 밟은 입도객은 전체의 77.4%인 206만 8694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독도 입도객이 196만 7572명이었으나 올들어 10만 1122명이 추가 입도하면서 2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나머지 60만여명은 독도 땅을 밟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고 선회 관광에 그쳐야 했다. 이런 가운데 울릉~독도 간을 운항하는 선박사와 울릉도 관광상품을 파는 여행사들이 현지 날씨를 고려하지 않고 독도행 배를 띄우고 있어 탑승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독도 해역 기상 악화로 인한 너울성 파도 등으로 입도가 불가능한 사실을 미리 알 수 있는데도 일단 배를 띄운 뒤 돌아오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는 것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울릉군은 뒷짐으로 일관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독도 선회 관광객 박모(66·대구시)씨는 “독도 관광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선박사 등이 이를 관광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무작정 독도로 출발한 뒤 날씨를 핑게로 돌아온다”면서 “우리땅 독도를 찾는 국민의 염원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선박사 등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도에 입도하지 못해도 울릉~독도 간 선박이용료(왕복 기준) 5만~6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독도 인근 해역의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 입도를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출발 하기전 나쁜 날씨를 알면서도 강행하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울릉군 홈페이지, 울릉 알리미 앱을 통해 독도 접안지수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방문을 희망하는 경우 이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독도 방파제를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에 빠져… 1명 사망·1명 실종

    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에 빠져… 1명 사망·1명 실종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유람선에서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1명은 행방을 알 수 없어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쯤 영도구 태종대 앞 해상에서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태종대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 승객으로 63세 여성 A씨와 39세 여성 B씨로 확인됐다. 유람선은 379t짜리로 30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당시 배에는 12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 함정, 구조정, 항공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급파해 주변 해상을 수색, 실종 1시간만인 오후 5시 50분쯤 B씨를 발견했다. 그러나 B씨는 구조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숨졌다. 그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는데, 구명조끼가 벗겨진 것인지 승선 중에도 입지 않았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유람선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비치해야 하지만, 승객이 착용할 의무는 없다. 해경은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현장에 바람은 초속 8∼10m로 불고 있고, 수온 21.4도, 파도 높이는 1m로 전해졌다. 부산해경은 “구조 표류 예측 시스템을 통한 수색 구역을 지정해 해상 집중 수색을 하고 있고,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A씨를 찾기 위해 야간수색 장비 등을 최대한 동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 “구명조끼 안 입었다”…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 빠져 39세女 사망

    “구명조끼 안 입었다”…부산서 유람선 승객 바다 빠져 39세女 사망

    발견된 승객 구명조끼 미착용1명 실종…해경 “야간 수색중” 부산 앞바다를 운항하는 유람선에서 승객 2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행방을 알 수 없어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8일 부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6분쯤 영도구 태종대 앞 해상에서 2명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유람선 승객으로 63세 여성 A씨와 39세 여성 B씨로 확인됐다. 유람선은 중구 자갈치 시장 인근에서 출항해 1시간 30여 분간 송도와 태종대 등을 둘러보는 경로로 운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람선은 379t짜리로 303명까지 탑승이 가능하지만 당시 배에는 12명만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경비 함정, 구조정, 항공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등을 급파해 주변 해상을 수색, 실종 1시간만인 오후 5시 50분쯤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발견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B씨는 구조된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구명조끼가 벗겨진 것인지 승선 중에도 입지 않았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행법상 유람선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비치해야 하지만, 승객이 착용할 의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해경은 “구조 표류 예측 시스템을 통한 수색 구역을 지정해 해상 집중 수색을 하고 있고,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A씨를 찾기 위해 야간수색 장비 등을 최대한 동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해경은 야간에도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색 현장에 바람은 초속 8∼10m로 불고 있고, 수온 21.4도, 1m 높이의 파도가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주는 멋있다…전주는 맛있다

    전주는 멋있다…전주는 맛있다

    전북 전주 한옥마을. 아, 듣기만 해도 얼마나 예스럽고 고즈넉한 곳인가. 가을과도 딱 어울린다. 단청에 익숙하기 때문일까. 가을 단풍의 색은 전주의 고옥(古屋) 느낌을 그리도 닮았다. 한옥마을. 전국에 한옥들이 모여 있는 곳은 많다. 예전부터 내려오던 곳도 있고 새로 조성한 곳도 많다. 서울만 해도 북촌과 남산골, 익선동, 은평에 한옥마을이 있다. 대구 옻골, 달성한옥마을과 대전 이사동, 강원 강릉 오죽과 왕산, 고성 왕곡마을, 충북 청주 오창, 충남 아산 외암, 경북 경주 교촌과 송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전남 순천 낙안읍성, 영암 구림마을 등 한옥마을이야 전국에 수두룩하다. 그럼에도 전주 한옥마을이 가장 특별한 이유는 전주라는 큰 도시의 도심 한복판에 있기 때문이다. 기와 처마가 이리저리 이어진 곡선이 마음에 편안함을 준다. 그 아래 숨어 있는 골목이야말로 전주한옥마을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리저리 돌다 갑자기 끊기는 막다른 골목을 어디 요즘 사방격자 도시에 익숙한 도시인들이 알겠나? 차 한 대 들어가지 못할 만큼 좁은 골목은 상상조차하기 어려운 세대들도 이 ‘불편한’ 마을을 찾아온다. 전주 한옥마을이 가진 저력이다.●경기전~전주향교~한벽당~전동성당 ‘쉼’있는 마을 통칭 한옥마을이라 부르지만 행정구역상 명칭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이다. 인근 구도심과 함께 전주 역사문화벨트에 속한다. 경기전을 끼고 전주향교, 한벽당, 전동성당을 품은 이 평평하고 너른 마을을 오목대와 이목대가 둘러쌌다. 그 간극을 길게는 100여년 가까운 한옥 고택들이 채우고 있다. 실핏줄 같은 골목이 이들을 연결하니 비로소 마을 자체가 숨을 쉰다는 느낌을 준다. 곳곳에 나지막한 담장과 그 위로 삐죽 튀어나온 기와집 처마들이 옆집과 파도처럼 줄줄이 이어진다. 자고 일어나면 수직과 수평으로 이뤄진 직선의 세상에서 살다 온 이들에겐 그 얼마나 생경한 풍광일까.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곡선미를 자랑하는 한옥 지붕 아래서 대대로 살아온 우리에겐 정말 숨통이 트이는 ‘곡선 처방’이다. 수직 스트레스에 대한 ‘백신’ 같은 곡선을 눈으로 받아 마음에 항체를 형성한다. 전주 한옥마을에 찾아가면 아직 잔여 백신이 잔뜩 남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옥마을엔 한복을 입은 이들이 한가득 골목을 메우며 용의 눈에 점을 찍는다. 가을 노염을 피해 곡선 처마 아래 몸을 숨긴 한복 차림의 젊은 관광객들. 길을 걷는 양반님네 행차, 추노꾼과 함께 꼬치구이를 사 먹는 관기(官妓) 차림까지 있다. 물론 현대화된 것도 있고, 저승사자인지 군관인지 정체(신분)를 알기 어려운 차림새도 섞였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곡선 거리에 곡선 옷이 다닌다. 또 한 차례 눈이 쉬어 가는 순간이다. “초가집도 없애고 마을 길도 넓히고”(새마을운동 노래 2절) 근대화 시절, 개발은 절대 미덕이었다. 철근 콘크리트 앞에서 기와 역시 적폐였다. 만지면 손을 벨 만큼 반듯반듯한 직선의 교차 속에 대한민국의 ‘새마을’이 곳곳에 들어섰다. 이후 최근까지 거침없이 줄곧 이어진 신도시와 부동산 개발 열풍 덕분에 모든 국민이 서로 비슷한 집(집값은 아주 다르지만)에서 살게 됐다. XY좌표로 아파트를 표시해도 되고 몇 열의 몇 번째로 집을 지목하는 콘크리트의 매트릭스에 길들여졌다.●일제와 개발 맞서 100여년 전통 지킨 전주의 힘 그런데 어떻게 전북의 중심지 전주에는 이런 한옥마을이 오롯이 남았을까. 전통과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전주 시민의 성향이 이를 지켜낸 것이다. 서울을 비롯한 모든 중세 및 근대도시에도 한옥마을이 있었지만 교조적 개발주의의 광풍에 휩쓸려 사라지고 말았다. 을사늑약(1905년) 이후 일본인들이 대거 전주에 들어왔다. 전주 부성 밖에 모여 살았다. 서문 밖 전주천변에 일본인 마을이 형성됐다. 대개 이 시기의 대도시 읍성들이 그렇듯 행정 편의상 성곽이 허물어지고 풍남문만 남았다. 상업에 종사하던 일본인들이 성안으로 들어와 점포를 냈다. 다가동과 중앙동에 일본인 상가가 생겨났다. 1930년대에는 전주부성 내부 공간 역시 개발에 의해 격자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이 생겨났다. 전주 시민들은 슬금슬금 밀려드는 일본인 거주지 확장에 맞불을 놓을 요량으로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집을 짓고 모여들었다. 마치 테마파크에서 일부러 조성한 각각의 구역처럼 풍경이 나뉘게 됐다. 일본식 가옥촌과 한옥마을, 서양식 선교사촌으로 나뉘고 태조의 어진을 모신 조선 경기전과 비잔틴 로마네스크 혼합양식 전동성당이 맞보고 섰다. 유교의 향교와 서양식 학교도 이곳에서 한데 어우러졌다. 한옥도 양식이 혼재됐다. 성곽이 있던 태조로를 중심으로 경기전 인근의 가옥들은 일식 가옥에 조선식 기와를 얹은 혼합 양식이다. 내부 역시 중간에 복도가 있는 등 일본식 건축기법을 보여 준다. 반면 전동성당 뒤쪽 한옥과 향교 쪽 가옥들은 전통 한옥이다. 복합 한옥 공간이라 건축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곳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한옥마을에 사는 이들에겐 큰 갈등의 시기였다. 꽤 너른 대지에 비해 단층인 한옥 특유의 구조 탓에 공간이 부족한 데다 차량이 보급되면서 주차하기도 불편했다. 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혹여 이웃집 한옥이 양옥으로 개축하면 도미노가 이뤄졌다. 덩달아 화장실을 들인 개량 한옥으로 바꾸거나 번듯한 2층 양옥집을 올리는 경우도 생겼다. 비싼 기와 대신 볼품없는 플라스틱 기와로 올린 사례도 많았다.●볼거리·먹거리·놀거리… KTX 타고 청춘들 명소로 2000년대 후반 들어 한옥마을을 보존하기 위해 전주시가 정비에 나섰다. 낡아빠진 ‘양옥’을 철거하고 신축 한옥을 늘려 나갔다. 인근에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한옥마을만 제대로 정비해도 예향 전주의 고유한 색깔을 살릴 수 있으리라 판단한 전주시의 판단은 주효했다. 주5일 근무제 시행 후 인기 관광지로 떠올랐으며 2011년 전라선 KTX의 개통으로 전주역에 고속열차가 정차하자마자 20~30대 젊은층의 최고 관광명소가 됐다. 2016년 연간 1000만 관광객을 돌파했고 여행잡지 론리플래닛에서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의 10대 명소’로 전주가 선정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현재 전주시는 한옥마을에 관광트램 도입 계획을 진행 중이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한 관광트램은 순환선이며 교통수단이라기보다는 케이블카 같은 관광시설이다. 경기전~전동성당~전주천~전주향교~오목대 등을 찬찬히 둘러보는 노선이라고 한다. 원래부터도 전주는 ‘한’ 스타일의 도시다. 한정식, 한지, 한선(韓扇) 등 한옥 이외에도 우리 전통을 지켜온 곳이다. 또한 예(禮)를 따지며 예(藝)를 추구하는 전주 사람들의 풍류는 남달라, 다른 어느 지역의 정서와는 딱히 비교하기 어렵다. 마주치면 눈인사라도 나눠야만 할 것 같은 한옥마을의 비좁은 골목에서 자란 정(情)이 가득한 덕이다.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기도 잘한다. 가져와 그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전주식’으로 재해석한다. 카카오 열매를 갈아 만든 수제 초코파이가 전주에서 그리도 맛이 좋아지고, 17세기 초 지은 경기전 너머로 보이는 20세기 초의 전동성당이 퍽 어울리는 이유다. 동문 사거리에서 출발해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음이 넓어진다. 걸음을 멈추고 칼국수, 도넛, 회오리감자, 지팡이 아이스크림, 비빔밥 크로켓(고로게) 등 주전부리를 챙겨 먹으면 위장도 커진다. 몇백 년 세월이 조성한 마을이다. 한옥마을을 지켜보는 오목대와 이목대를 살짝 다녀오면 한옥마을의 전경이 눈에 든다. 곳곳에 아기자기한 숍과 전시관, 체험관이 있어 둘러보는 데 한나절쯤은 거뜬히 걸린다. 낮 풍경도 좋지만 해질 녘부터 가랑비처럼 푸른 밤이 내리면 한옥마을이 아름다운 야경으로 갈아입는다. 고풍스러운 가로등과 담장, 기와지붕이 밤하늘과 그렇게도 어울릴 수가 없다. 특히 달이라도 활짝 뜬다면 운치가 좋아 당장 한옥 숙박을 찾아 짐을 풀고 대청마루에 앉아 달 삼매경에 빠져들고 싶다.●한옥스테이서 단청 밤풍경·풀벌레 소리와 1박2일 게스트하우스와 한옥스테이가 곳곳에 많은데 조용히 하룻밤 묵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침 가을 풀벌레 소리가 자장가처럼 들리니 뜨끈한 구들장에 몸을 누이고 단단히 여독을 풀 수 있다. 심심하면 전시관이나 숍에서 한지 공예품을 둘러보고 출출할 때 국수나 한 그릇 챙겨 먹으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난다. 최명희문학관, 한지문화관, 강암서예관, 완판본문화관, 전통술박물관, 김치문화관 등을 둘러보면 좋다. ‘위드 코로나’로 재개되는 행사가 많다. 가끔 마당창극이나 풍물 등 공연도 펼쳐질 테니 이를 꼼꼼히 챙겨봐도 좋다. 골목 어귀에 서 있으면 왠지 고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아는 사람을 만날 것 같다. 대도시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같이 느끼는 게 인지상정일 테다. 몰아치듯 다가온 가을, 날은 쌀쌀하지만 마음은 푸근하다. 졸졸 흐르는 전주천 개울을 따라 한벽루까지 걷는다. 야속한 비가 섞인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지만 한벽루 앞 평상에는 칼칼한 오모가리(민물고기 매운탕)를 앞에 두고 역시 서늘한 소주를 마시는 이들이 눈에 띈다. 도심 한복판 개천변에 평상 술판이라니. 한 상 차려 걸터앉아만 있어도 절로 흥이 나는 곳이다. 어둑해질 무렵. 어느새 나도 우리가 됐다.●50년 된 노포 갈까, 원도심 ‘객리단길’ 갈까 ‘전주에서의 밥걱정’이야 재벌과 연예인 걱정만큼 부질없다. 한정식, 비빔밥, 콩나물국밥, 피순대 등 전주 대표 메뉴부터 칼국수(베테랑분식)에 물짜장(영흥관), 석갈비 등 단품 메뉴도 한가득이다. 삼천동, 평화동, 서신동, 효자동 등에 막걸리집들이 몰려 있다. 서신동 옛촌막걸리는 내공이 보통 아니다. 바깥에 어디 방송프로에 소개된 집이라 붙여 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집은 미국 뉴욕타임스, 일본 NHK, 중국 CCTV 등에 나온 집이다. 체험 상차림을 고를 수 있어 막걸리를 많이 마시지 않아도 음식을 착착 내온다. 고기나 생선, 해물 반찬 등을 상이 떡 벌어지게 차린다. 삼천동 막걸리 골목 다정집은 그날 장을 봐 온 찬거리로 맛있는 안주를 내는 집이다. 관광객보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집이다.거한 상차림이 싫다면 쫀득한 족발 맛집이 있다. 효자동 권씨네족발은 국내산 생족을 특제 간장에 부들부들 삶아내 족발 특유의 야들한 식감을 최대한 끌어낸 맛으로 유명하다. 취향에 따라 앞다리와 뒷다리를 고를 수 있으며 집에서 담은 깻잎지에 싸 먹으면 궁합이 좋다. 커다란 족발에 비빔막국수와 신동진흑미주먹밥을 곁들인 파티메뉴도 있어 집에서 주문해 먹기에도 딱이다.한벽루는 50년째 한옥마을 전주천변에서 오모가리탕을 줄곧 해 온 노포다. 화려한 상차림과 더불어 각종 민물고기 매운탕과 민물새우탕을 끓여 낸다. 부드러운 시래기도 넉넉히 들었고 따로 밑국물을 잡아 국물의 풍미가 좋다. 서늘한 가을 바람 불어오는 평상에 앉아 매콤시원한 탕 한 그릇에 식사를 겸해 한 잔 걸치기 딱 좋다.영흥관은 50년째 영업해 온 중식 노포다. 전주 명물인 물짜장을 잘한다. 물짜장은 춘장을 쓰지 않고 각종 해물과 채소를 전분소스로 볶아낸 면이다. 그래서 수이자장(水炸醬)이다. 매콤한 소스에 손반죽으로 쫄깃한 면을 비벼 먹으면 전주여행의 즐거움이 더하다. 바삭하게 튀겨낸 두툼한 고기 튀김에 달큼한 소스를 끼얹은 탕수육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한옥마을은 풍남문 남부시장과 이어지고 또 객사길로도 이어진다. 전주 원도심 중앙 객사길은 상권이 밀집한 곳이다. 요즘은 카페와 식당이 그득한 ‘객리단길’로 불리며 한옥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풍긴다. 전주국제영화제 거리로부터 이리저리 이어진 길에는 눈여겨 찾아볼 곳이 꽤 많다. 서울 명동처럼 이름난 국수와 보리밥을 파는 집, 메밀국수로 소문난 집, 갈비집 등 수십 년을 이어 온 노포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바리스타와 소믈리에가 차린 트렌디한 커피숍과 와인 레스토랑 등이 생겨나 공존하고 있다. 전주 행원은 100년 가까운 고택 카페다. 풍남문 옆 골목에 있다. 은행나무 정원이란 뜻을 가진 행원(杏園)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건축법이 녹아든 한옥이다. 따로 마당 없이 ‘디귿’ 자 건물을 짓고 중정(건물 가운데 있는 정원)과 못을 두었다. 이곳은 전주 예술인의 성지였다. 1928년 조선요리를 팔던 식도원으로 출발했지만, 요정을 거쳐 한정식집으로 운영되다 2017년 전북전통문화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바뀌었다. 행원은 전통차와 음료뿐 아니라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뒀다. 글 놀고먹기연구소장 demory@naver.com
  • ‘유원시설업’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가 다음 달 22일까지 ‘유원시설업(遊園施設業)’의 새로운 업종명을 공모한다. 유원시설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바이킹, 대관람차, 회전목마, 파도풀 등 유기기구나 시설을 갖추고 관광객에게 이용토록 하는 업을 가리킨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각종 워터파크 등이 이에 속한다. 문체부는 ‘유원시설업’이라는 이름이 실생활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터라 국민의 이해도가 매우 낮다고 공모 이유를 설명했다. 또,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는 세계적인 테마파크, 정보기술(IT) 융·복합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놀이 기구 등장 등 시대 변화에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민 누구나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이름과 의미를 유원시설 안전정보망 홈페이지(www.apa.or.kr)에 접수하면 된다. 1인당 최대 3개까지 제출할 수 있다. 문체부는 응모작을 심사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참가상(50명) 등 수상작을 12월 중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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