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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로貨가 달러독주 막을까

    ■달러 위상변화 가능성. 과연 유로는 달러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민간 국제교역의 4분의1 이상이 유로랜드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제2의 기축통화로써 유로의 지위는 자연스럽다.국제결제은행(BIS)은 앞으로 유로는 대외지불수단의 25∼35%,외환보유통화의 25∼30%를 차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또 2000년 유로화표시채가 33%에 달했으며 지난해 1·4분기에는 41%로높아졌다고 밝혔다.이는 달러에 비하면 턱없는 수준이지만신생통화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고무적이다. 이에 일본의 장기불황으로 엔화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현실에 비춰 유로랜드는 유로가 ‘달러의 헤게모니’를 끝낼 수 있는 날이 머잖았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가까운 미래에는 불가능하다.유로 12개국의 통합된경제력이 미국을 앞지른다고 하지만 이는 미국의 대외 교역량을 무시한 단순한 계산이다.또 지난 3년간 유로가 장부상으로만 존재할 때 세계에서 달러의 위상은 더욱 공고해졌다.BIS에 따르면 2001년 4월 현재 하루 1조2,000억달러에달하는 세계 외국환거래의 90% 가량이달러화로 이뤄졌다. 반면 유로는 30% 정도에 그쳤으며 그나마 달러화와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게다가 세계적인 침체에다 9·11테러로 안전성이 투자의제1원칙이 됐다.가장 안전한 투자시장인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이 늘고 있으며 특히 외환위기를 겪은 나라에서 달러 선호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멕시코,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남미 국가들은 경제난을타개하고자 자국의 화폐를 버리고 달러를 공식 또는 공용화폐로 쓰는 ‘달러라이제이션’ 정책을 채택하고 있어 달러강세는 쉽게 막을 내릴 것 같지 않다.중남미 국가들이 달러단일통화권으로 묶인다면 유로는 그만큼 위축될 수밖에 없다. 또 유로가 약세 기조를 뒤엎지 못하면 달러 따라잡기는 요원하다.현재 1유로는 90센트 이하로 거래되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92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금리정책의 잘못을 약세의 원인으로 꼽지만 근본 문제는 딴 데 있다.지난해 11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위(FRB)의장은 “유로화 약세는 유럽노동시장의 경직성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유럽이 미국보다 노동생산성이 떨어져 유럽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이래저래 돈은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 ‘강한 달러’를 부추기고 있다.유럽 시장이 투자가들의 신뢰를 얻지못한다면 단순한 수요의 증가가 강한 유로를 만들지 못한다. 그렇다면 유로는 만년 2위일 수밖에 없다. 박상숙기자 alex@
  • 토라보라 동굴전투 어떻게

    “토라보라 동굴을 이잡듯 뒤진다.”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한 미군의 본격적인 작전이 시작됐다.탈레반이 칸다하르에서 투항한 7일 직후 미 특수부대가 토라보라 지역으로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다.반(反)탈레반군 2,000여명이 5∼10개의 동굴요새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산악지대를 수색하고 있으나 빈 라덴의 소재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때문에 동굴 침투에 앞서 파상적인 공습이 8일까지도 계속됐다. 공격에는 동굴당 150명 안팎의 중대병력이 배치될 것으로분석됐다.동굴 외곽에서 경비를 맡은 알 카에다 및 탈레반전사들을 제거,동굴을 봉쇄하는 게 첫번째 임무다.동굴 주변에는 박격포와 중장비로 무장한 병력과 저격수를 배치해 동굴로 접근하는 알 카에다 잔당을 처리한다.이어 산탄총과 수류탄발사기,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9명의 침투조가 동굴로들어간다. 파나마와 이라크 전쟁에 참전한 레인저부대의 전투교관 알렉산더 소모다 상사는 “빠르고 강력한 공격으로 적군을 순식간에 제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동굴내에는 빛이 없기때문에 야시경 등첨단장비가 도움이 안되며 동굴이 무너질수 있어 섬광 수류탄이나 폭발물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동굴 곳곳에 장애물이 설치됐을 가능성이 높아 미군측 사상자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피해를 최소화하려면 4명정도의 소규모 팀이 동굴 내부를 하나씩 점령해 나가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련군에 맞서 무장투쟁에 나섰던 무자헤딘 장교 출신들은 동굴로 진격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동굴을 봉쇄,적군이 지치기를 기다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옛 소련군은 무자헤딘 전사를 소탕하기 위해 화학무기를 썼으나 큰 효과는보지 못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고홍주교수 美 IHT 기고 “”라덴 美 법정에 세워야””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인권담당 차관보를 지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 예일대 교수는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 1일자 기고문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비밀 군사법정에 세우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빈 라덴이 체포되면 그를 비밀 군사재판이나 국제재판소에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둘다 미국 연방법원이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못할 것이라는 그릇된 가정을 근거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생각이다. 미국인들이 전세계에 테러범들이 파괴하려한 법의 통치에 충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면 왜 미국 시민을 죽인 대량 학살범을 미국 땅의 미국 법원에서 재판하지 않는가.나는 빈 라덴이 살아서 재판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빈 라덴의 최측근 모하메드 아테프의 경우에서 보듯 국제법은 9·11테러의 주범들을 처단할권리를 미국에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투항한다면 이들에게 린치보다 공정한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그래야복수보다 더 높은 가치를 고양하고 전세계에 범죄의 진상을 알리고,문명사회는 인류에 대해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도 정당하게 처리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 캄보디아와 시에라 리온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국제재판소를 세우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려운 협상을 거쳐야 한다.또 재판이 지정학적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기 쉬워 빈 라덴을 국제법정에 세운다면 이슬람권이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미국은 항공기 납치범,테러리스트,마약밀매자뿐만 아니라 미군에 항복했던 파나마의 군부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미국내 법정에 세웠다.또 1993년 무역센터 폭파 사건과 1998년 탄자니아와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 폭파 기도 혐의로 기소됐던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 대해 공개적이고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더불어 훌륭한 사법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4,000명의 무고한 시민을 죽인 학살범을 나라밖 국제재판소에 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 한국야구 최악 성적 6위

    예고된 부진이었다. 제34회 야구월드컵(타이완)에 출전한 한국은 8강전 탈락에 이어 18일 열린 5·6위전에서도 파나마에 2-3으로 패하면서 6위에 머물렀다.한국의 이같은 부진은 이미 선수 선발때부터 예상됐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드림Ⅳ팀을 출전시켰지만 과거 드림팀과 비교하면 드림팀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정도였다. 아마추어는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심이었고 프로선수들은 군면제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저마다 자신들의 이해득실만 챙기다보니 선수 구성은 엉망이 됐다.이름은 드림팀이었지만 짜임새는 아마추어팀보다 못했다.프로선수들은 국내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이 끝난 뒤 아무런 훈련없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프로구단 감독들의 고사로 상무 김정택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고 코치들도 전부 아마추어로 구성됐다. 아마추어 출신 감독으로서 프로선수들을 이끄는 데 한계가있을 수 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일부 프로선수들이 툭하면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출장을 거부했다”면서 불만을토로했다. 게다가 대한야구협회는 실무진보다는 이사급 이상의 임원들만 파견해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선수들도 투지를 보여주지 않았다. 야구월드컵을 대대적인 국가행사로 진행시킨 타이완 현지언론들도 한국팀의 불성실한 태도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타이완 유력 일간지 중국시보는 “거만하기만 하고 투지가 없는 한국이 어찌 이기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팀 운영방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박준석기자
  • 한국 4강 좌절…야구월드컵 1-3패

    한국야구가 숙적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한국은 16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4회 야구월드컵 일본과의 8강전에서 마일영과 조규수 등 주축 투수들을 총동원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는 바람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야구월드컵에서 일본과의 역대 전적 7승5패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으나 드림팀이 첫 출전했던 98년방콕아시안게임을 비롯,9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지난해시드니올림픽까지 전승을 거두다 첫패를 당했다.또 8위에그쳤던 지난 88년 대회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남기게 됐다. 한편 쿠바,미국,타이완은 각각 도미니카,파나마,네덜란드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 한국, 남아공 꺾고 첫승

    한국이 제34회 야구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7일 타이완 치아이구장에서 열린 A조 예선리그 1차전에서 이용훈-김진웅-이혜천-신철인이 이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데 힘입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물리쳤다.마해영은 4타수 3안타로 공격을주도했다.한국은 압승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타선의 불발과 집중력부족으로 약체 남아공에 고전했다. 한국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근이 상대 수비실책과 후속타자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마해영의 중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2회 무사 1·2루에서 김상훈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그러나 이후에도 여러차례 득점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8일 이탈리아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한편 같은조의 도미니카는 강력한 우승후보 미국을 6-4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니카라과도 프랑스를 5-1로 눌렀다.B조에서는일본, 쿠바, 파나마가 각각 필리핀,캐나다, 네덜란드를 물리쳤다. 박준석기자
  • 외화 밀반출 폭발적 증가

    99년 4월에 이어 올해 1월에 걸쳐 2단계의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가 취해진 이후 외화 밀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해외로 빼내려다 적발된 외화 규모는 288건 1조523억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를 넘어섰다.지난 한해동안 적발된 외화 밀반출은 233건에 8,810억5,700만원 규모이다.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외화 규모는 97년 332억5,400만원(122건),98년 973억6,800만원(63건),99년 6,807억3,800만원(166건)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적발된 사범들은 주로 ▲다른 나라에 물건을 수입·수출하는 형식으로 대금을 현지에 은닉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비거주자)에게 원화를 준 뒤 해외에서 그만큼의 달러를 받아내는 환치기 ▲케이만군도,파나마,바하마 등 조세피난처(Tax Haven)로 자금 빼돌리기 ▲가짜로 해외이주 신고를 한 뒤 이주비 명목 반출 등의 수법을 주로 써왔다. 올해에도 정상적인 무역으로 위장한 것이 6,604억7,7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채권 미회수 1,171억1,100만원,환치기696억3,200만원,직접휴대 반출 96억3,000만원 등 순이었다. 서울지검 외사부는 지난 8월 허위 무역거래를 가장해 6,250여만달러를 불법 송금한 K상사 대표 N씨(57) 등 전ㆍ현직임원 6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해외금융권의 이자가 낮다는 점을 알고 물품수입 대금을 홍콩 현지법인에게 해외차입으로 해결하게 한 뒤 99년 12월 홍콩법인으로부터 철강을 수입하는 것처럼 꾸몄다.또 해외 현지법인이 부실해지자 수입액을 과대계상해 현지법인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430여차례에 걸쳐 1억4,000여만달러를 불법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은 또 지난 1월 97년 홍콩에 유령회사를 차려두고 이 회사에서 비철금속 5,500여t을 수입하는 것처럼 수출입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수입 선수금 명목으로 600만달러를 송금한 B사 전 대표 P씨(64)를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P씨는 또 98년 1∼12월 키르기스스탄 중앙아시아 주식회사에 34차례에 걸쳐 여성 의류를 수출하고 받은 대금 1,100여만달러를 국내로 들여오지 않고 빼돌린것으로드러났다. 관세청의 관계자는 “외환거래 자유화 조치가 잇따라 실시되면서 불법적인 외화유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률 체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지검 외사부 관계자도 “해외 현지법인과 금융기관을이용한 교묘한 밀반출이 늘었다”면서 “기업의 외환 관련전산시스템을 철저히 감시하는 한편 개인의 밀반출을 막기위해 출입국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 조태성기자 windsea@
  • 라덴 체포 특수부대에 달렸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정예 특수부대의 작전이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특수부대의 긴박한 움직임은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우선 괴멸시킨다는 미국의 1단계 작전이사실상 시작됐음을 의미하고 특수부대가 1단계 작전의 주력을 맡았음을 암시한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3일 “앞으로 10일 내에 있을본격적인 1차공습에 앞서 영국의 공수특전단(SAS)이 이미아프간 북부에 침투,이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반(反)탈레반 북부동맹과 공동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 관리들도 이날 미국의 특수부대원들이 아프간 인접국인 타지키스탄에 도착해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고전했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 역시 아프간에 잠입한 영국특수부대가 지난 21일에 탈레반과 교전을 벌였으며 미국의제82공수사단과 제101공수사단의 선발대가 아프간 접경지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미국과 영국이 주도할 이번 공격은 1단계에서는 빈 라덴과 알 카에다를 색출하는 데집중하고 2단계에서는 세계 테러리즘에 대한 싸움에 집중하는 ‘트윈 트랙’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면서 “1단계 작전에서는 특수부대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이 곧 치르게 될 ‘새로운 전쟁’에서는 걸프전 초기에 보았던 드라마틱한 공습장면을 별로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며 특수부대 위주의 작전이 우선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테러단체는 물론 테러 지원국까지 적으로 상정한2단계 작전은 자칫 걷잡을 수 없는 세계 전쟁으로 치달을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당면한 적인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이용하는 방안을 애초부터 생각해 왔다.아프간의 산악 지형,게릴라전에능한 탈레반의 특성상 전투기 공격과 대규모 지상군 투입보다는 전투력이 월등한 소수의 특수부대 병력을 투입하는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LA타임스는 23일 군사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탈레반과의 전쟁에 임하게 될 미 특수부대의 임무를 각각의 성격에따라 구분하기도 했다. 대테러리스트 특공대인 델타포스는 빈 라덴의 추적과 체포에 주력하고 육군의 경보병 특공부대 레인저는 라덴과알 카에다의 거점을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다른 육군의 특수부대인 그린베레는 탈레반 정군에 대항하는 북부동맹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82·101 공수사단은 수색과 특수요원 구출 작전을 주로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국방정책 연구소 글로벌 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지금까지 특수부대의 임무는 걸프전처럼 제한적인것과 파나마 독재자 노리에가 체포작전처럼 짧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길고 광범위한 작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테러지원자금 수사 어디까지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의 배후를 가려내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테러 지원 자금망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미 거룰 미 재무차관은 19일 “정부 대책반이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해 왔다”며 “이들과 다른 테러리스트간의 재정적 연결고리를집중적으로 파헤쳐 테러조직들의 금융인프라 개요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선트러스트은행에 여러 개의 수표계좌와 관련 정보제공을 요청했다.국방부 청사를 공격한 여객기 납치범 2명이 뉴욕의 다임 뱅코 발행 직불카드로 항공권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은행과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외국 정부들의 테러 자금망에 대한 수사도 진전을 보이고있다.파나마는 중미 국가에 등록된 금융기관과 오사마 빈라덴 간의 연계를 수사중이다.영국은 빈 라덴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바클레이즈은행 노팅힐지점 계좌를 폐쇄했다. 불법자금의 피난처로 지목돼 온 케이만군도는 아프가니스탄 국적자의 계좌에 대한 지급보류 조치를 내렸다. 미 수사당국은 이번 테러공격에는 납치범들의 조종학교 등록금과 생활비 등으로 100만달러 이상이 지원됐을 것으로추정한다.빈 라덴은 유산 등 3억달러 이외에 전세계에 퍼져 있는 합법적 사업체들과 일부 정부,거액을 헌금하는 해외이슬람단체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러문제 전문가들은 하지만 합법적 기관들에 대한 수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테러조직들이 수백년 동안 중동과 서남아시아에서 성행해온 지하금융제도인 ‘하왈라’를활용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하왈라는 중개상에게 송금할 돈을 주면 중개상이 조직망을 통해 상대방에게 현지에서 수수료를 떼고 돈을 지급한다.실제로 돈이 오가지 않아흐름을 추적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김균미기자 kmkim@
  • 멀러 FBI 새국장은/ 부시 부친때도 뽑힌 ‘베테랑 검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수사기관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으로 5일 임명된 로버트 멀러(56) 캘리포니아주 북부지역담당 연방검사에 대한 평가는 ‘베테랑 검사’(뉴욕타임스)라는 것이다. 멀러 검사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도 중용돼 법무부 범죄국장을 지냈다.당시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에 대한 기소,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폭발한 팬암 여객기 사건,‘뱅크 오브 크레디트 앤드 코머스 인터내셔널(BCCI)’ 금융스캔들,뉴욕의 마피아 두목인 존 코티 사건 등의 수사를 지휘했다.이 과정에서 ‘강인한 행정가’라는 명성을 얻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존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 아래서 부장관 직무대행을 하다 현직책으로 돌아갔다.이전에는 워싱턴DC 연방 검찰국의 살인사건 담당 책임자,매사추세츠의 수석 연방검사 등을 지냈다.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되면 멀러 검사는 임기 10년의 FBI국장이 된다.뉴욕 태생으로 프린스턴대학에서 공부했다.베트남전에 해병으로 참전,무공훈장을 받았고 학업을 계속해버지니아대학 법대를 졸업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외국인 에세이/ 영국 부모와 한국 장인장모

    나는 가끔 내가 고향 영국에서보다 한국에서 더 오래 살았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곤 한다.내 부모님은 세계 곳곳을 많이 돌아다니셨다.덕분에 나도 5개국을 돌아다니며 공부했고 공부를 마친 뒤에는 더 많은 나라에서 영어 등을 가르쳤다.마침내 나는 아름답고 현명한 한국 여성과 결혼까지 하게됐다. 나의 가족을 보면 세상은 정말 좁다는 생각이 든다.아버지는 스페인계 스코틀랜드인이다.어머니는 영국계로 남미 북부의 작은 나라 가이아나 출신이다. 누이들은 셋 모두 외국인과 결혼했거나 약혼했다.누나는 호주계 유고인과 결혼했으며 바로 아래 여동생은 브라질인과약혼했다.막내는 파나마 남자와 열애중이다. 처음 한국에 온 1991년 피부색이 서로 다른 커플의 데이트 모습은 무척 낯설었다.더군다나 결혼은 말할 나위도 없었다.그러나 요즘은 어느정도 평범한 일이 된 듯하다.1994년아내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을 때 아내의 가족과 나의 가족이 보인 반응은 너무나 달랐다.나의 가족은 결혼 자체를 축하해주었을 뿐 외국인과의 결혼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내 신붓감이 한국인이라고 말했을 때 어머니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 나라지?”라고 묻긴 했으나 내가 사랑하는사람과 결혼한다는 사실만으로 즐거워했다. 아버지도 마찬가지다.내가 전화했을 때 그는 직장상사와회의중이었고 “그래 잘됐다.나중에 다시 전화하렴.안녕”이라고 말씀하시는 게 전부였다.다시 전화해 약혼녀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말씀드렸을 때 “알고 있다.근데 왜 결혼할사람의 국적을 일부러 알리려고 신경쓰느냐”며 반문할 정도였다. 반면,나를 사위로 받아들이기까지 장인·장모와 얽힌 사연들은 길고도 많다.그중 그래도 즐거운 에피소드 하나.아내가 “외국인으로부터 청혼을 받았다”고 말했을 때 장모의표정은 굳어졌고 이어 대뜸 나온 질문은 “미군이냐”였다. 아내가 영국인 영어선생이고 옥스포드대를 졸업했다고 소개하자 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얼굴표정도 이내 풀렸다.“아,신사 나라”라는 말과 함께. 마크 고메즈 키세스어학원 강사
  • 메넴 무기밀매 혐의 전격체포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메넴 전 대통령이 재임중 무기밀매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7일 전격 체포됐다고 현지 텔레비전방송 토도 노티시아스이 보도했다. 메넴 전 대통령은 이날 무기밀매사건에 관해 증언하기 위해 연방법원에 출두했다가 이번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호르헤 우르소 연방판사의 체포령에 따라 바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우르소 판사는 메넴 전대통령이 91년부터 95년까지 파나마와 베네수엘라로 향할 예정이던 6,500t의 무기가 당시 국제적인 무기금수조치를 받고 있던 크로아티아와 에콰도르에각각 판매된 사건과 관련해 불법조직을 운영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넴 전 대통령이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3∼10년의가택연금형을 받을 수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AP 연합
  • 사상최대 히로뽕 밀반입

    부산지검 마약수사부(부장검사 김병선)는 16일 중국산으로 추정되는 히로뽕 30㎏을 국내에 밀반입하려 한 조선족박모씨(44·중국 지린 옌볜 두만강특산물유한공사 사장)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박씨로부터 히로뽕을 건네받아 국내에 유통시키려 한 이모(40),박모씨(37)를 긴급 수배하는 한편 중국공안당국과 연계해 히로뽕 입수 경위 등을 추적하고 있다. 박씨는 지난 2일 중국 다롄(大連)항에서 히로뽕 30㎏을북한산 강낭콩으로 위장해 파나마 국적 시노코 텐진호(8,000t급)에 싣고 부산항으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에 앞서 지난 1월 국내 판매를 위해 농산물 수입업자인 이모씨(40) 등에게 마약거래를 위해 견본 히로뽕 8.9g과 헤로인 4.29g을 건넨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박씨가 밀반입하려 한 히로뽕 30㎏은 한꺼번에 1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소매가 기준(1회 투약분 16만원 정도)으로 500억원대에 달한다. 또 연간 국내에 밀수입되는 히로뽕 46.5㎏의 65%에 해당하는 양으로 밀반입 검거 사상 최대 규모다. 박씨는 검찰조사에서“올 초 북한에서 제조된 히로뽕을정상 수출품인 북한산 강낭콩 15t과 함께 컨테이너에 넣어 미화 30만달러를 받고 부산항을 통해 한국에 밀반입하려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美8군 대학’도 부정입학

    지난해 12월 재외국민 입시부정사건으로 구속된 K외국인학교 이사 조건희씨(52·여)가 미8군 대학의 부정입학에도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7일 서울 용산 미8군 기지 ‘센추럴 텍사스 칼리지(CTC)’ 한국 분교에 한국인 학생 10명을 부정입학 시켜주고 1억6,000여만원을 받은 조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군속 송모씨(63·여)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CTC 교무처장이던 미국인 H씨(48)를 미8군 범죄수사대에 넘기는 한편,위조여권을 만들어 준 파나마 거주 변호사 김모씨(67)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하고 윤모씨(43·여) 등 학부모 9명과 학생 8명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미8군 군속인 송씨는 99년 11월 학부모 윤씨로부터 “아들을 미8군내 대학에 입학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4,200만원을 받고 윤씨의 아들이 코스타리카 국적의 외국인인것처럼 여권을 위조,미8군내 CTC에 입학시키는 등 학부모10명으로부터 모두 13만여달러를 받고 학생 10명을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중남미 수출 36% 늘어

    중남미지역이 올 들어 우리나라 최대 무역수지 흑자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경기 침체로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체 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 중남미 교역동향과 향후과제’에 따르면 수출은 99년 2.4% 감소세에서 2000년 8.4%증가로 돌아선 뒤 올 1∼2월 들어 36.4%나 늘었다. 총수출증가율 5.3%를 크게 웃돈다.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 파나마 등지는 감소세이나 브라질콜롬비아 등에 대한 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4%에 그쳤던 중남미 수출 비중도 올 1∼2월 7.7%로 확대됐다.그러나 미국(20.1%),동남아(20.3%)등 주요 교역 상대권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중남미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화학공업제품의 증가율은 지난해 7.3%에서 올 들어 42.5%나 늘었다.특히 지난해 6.8% 감소했던 자동차,선박 등의 수송 장비는 68.2%나 증가해 중남미 수출의 46.3%를 차지했다.특히 선박은 35.2%로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주현진기자 jhj@
  • 경기, 그리스등에 세일즈단 파견

    경기도가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이끌고 해외 틈새시장 개척에 나선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미개척 시장인 노르웨이와 그리스에오는 6월초 소규모 세일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세일즈단은 6월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일정으로 노르웨이오슬로와 그리스 아테네에서 시장개척 활동을 벌이게 되며,참가 희망 업체는 오는 24일까지 경기도 무역진흥과(031-249-2460)로 신청서를 내야 한다.이와 별도로 오는 5월 중순베트남과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8월말에는 파나마와 과테말라,10월 중순에는 러시아지역에 미니 세일즈단을 파견한다는 구상이다. 미니 세일즈단으로 참가하는 업체에는 상담장 임차료와 통역료 등이 지원되며,상담 및 수출계약을 위한 현지 바이어유치와 홍보활동이 도 지원팀에 의해 이뤄진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장관급회담 연기/ 미국비난 방송 재개

    북한이 14일 미국에 대한 비난을 ‘쏟아부은’ 평양방송은대외용이다. 북한은 그동안 외부에 전하는 메시지는 평양방송을 통해 밝혀왔다.물론 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를 통해서도 대미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평양방송은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6개 프로그램에 나눠 자세히 언급했다.대미비난의 포문을 연 ‘함부로 경거망동하지 말라’(오후1시)는 논평에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 논평에서 북한은 ‘우리의 자존심과 존엄을 건드린다’는 표현을 쓰고 ‘부시 행정부’라고 정식 거명했다.이에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이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정면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이라 분석했다. 이 논평에서 북한은 미국의 입장을 “조미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으며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과 고립압살 책동을강화한다”고 분석하고 “미국이 강경하게 나오는 이상 우리도 그에 강경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이추진중인 국가미사일방어(NMD) 체체에 대해 “우리(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걸고 추진시키고 있다”며 “이는 언어도단이며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각종 군사적 움직임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난했다.‘수수방관할 수 없는위험한 군사적 결탁책동’(오후1시10분),‘전쟁에 불을 지르려고’(오후1시20분)에서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우리를반대하는 새 전쟁의 불집을 기어이 터치기(터트리기) 위해서 얼마나 분별없이 덤비고 있는가를 그대로 실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문제삼는 테러와 인권문제에 있어서는 오히려 미국측을 비난했다.‘테러를 일삼는 침략무리’(오후1시30분)에서 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등을 언급하며 “미제야말로온갖 테러의 진범인이고 인류 공동의 원수이며 평화의 극악한 파괴자,가장 횡포한 인권유린자”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테러는 침략과 약탈을 본성으로 하는 미 제국주의의고유한 생리”라며 “우리 공화국(북한)은 미국의 종합적인 테러수법이 적용되는 대상으로 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NGO네트워크 “세계여성의 힘 하나로”

    ‘비정부기구(NGO) 네트워크가 세계여성을 이끈다’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제 45차 유엔여성지위위윈회에서 NGO 네트워크가 새로운 여성파워로 떠오르고 있다. 지구촌 1,900여개 여성NGO들이 서로서로 연결돼 전세계를하나로 잇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뭉치고 있기 때문이다. NGO 네트워크란 세계 곳곳에 흩어진 NGO들이 서로 긴밀하게 의견을 나누고 행동통일을 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거미줄이 쳐진 그물과 같은 조직’이다.NGO들이 네트워크를형성하는 것은 그만큼 세계여성정책 형성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 한국여성 NGO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는 코디네이터 한지현(韓智現) 원불교여성회장은 “인터넷의 발달로 개별 NGO들이평소에 쉽게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면서 NGO네트워크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여성운동을 이끄는 대표적인 NGO네트워크는 120여년전인 1877년 창설된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세계 최대의 여성기구로,현재 100여국가의 NGO들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이 기구는 이번에 에이즈,인종차별문제 등 주요의제를설정하는 데 크게 영향력을 행사했다.이번 위원회처럼 국제회의가 있으면 미리 의견 등을 구해 종합적인 견해를 피력하는 일을 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가입해 있다. 85년의 역사를 가진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역시 새롭게 주목받는 NGO네트워크이다.이 기구는전세계에 1만여명의 회원과 45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19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여성운동가 제인 아담스를 배출한영향력있는 기구다.올해 소구경화기 국제 매매 금지 캠페인을 벌여 각국 NGO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고,이에 힘입어 이문제는 이번 위원회의 주요의제로 설정됐다.국내에도 한국WILPF지부를 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NGO네트워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지난 95년 중국 베이징 세계여성대회에서 부터.700여명의 NGO 대표들이 이 대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최근 NGO네트워크가 일구어 낸 대표적인 성과로는 2000년 도쿄 성노예(위안부)전범 국제법정의재판결과를 꼽을수 있다.동티모르,네덜란드,중국,일본 등 9개국 NGO들이 모여 성노예문제를 외면하는 일본정부를 공동기소해 일본정부의 책임을 물었다.이들 9개국 NGO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10여년 가량 공동보조를 맞췄다. 유엔에서 성문제와 여성지위향상 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는안젤라 킹(63) 사무차장은 “2002년 여성빈곤,2003년 인신매매,2004년 여성과 군축,2005년 성주류화,2006년 여성과정보통신기술 등의 다개년계획 등 각종 유엔의 여성계획이NGO네트워크들에 의해 수립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池銀姬)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여성의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NGO네트워크의 필요성이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NGO들이 뭉치면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펠리시티 힐 “세계문제 해결에 젊은이들 참여를”. “여성이 평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참여한다면 사회구조가 바뀔 수 있어요” ‘평화와 자유를 위한 국제여성동맹’(WILPF·www.wilpf.org) 유엔사무소 대표 펠리시티 힐은 ‘전쟁중에 사람을 돌보고 사회를 지킨 것은 여자’라면서 “그동안 평화를 위한여성의 역할이 간과됐다”고 지적했다. WILPF는 1915년 좌익 성향의 여성정치인,언론인 등 1,800명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여 발족한 기구.당시 언론은 이들에 대해 “돈많아 여행다니는 특이한 여자들”이라고 비아냥거렸으나 이들은 꾸준히 여성에 의한 평화정착에 힘을쏟았다.이 결과 지금은 유엔 등에서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는 국제기구로 성장했다.현재 팔레스타인,파나마,러시아,레바논 등 세계분쟁지역 등에 지부가 설치돼 있다.힐이 WILPF에서 일하게 된 것은 호주 멜버른대학을 다닐 때 만난 한친구 때문이었다.WILPF의 활동가였던 그 친구의 열정에 감명을 받아 제네바의 WILPF본부에서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섬나라인 호주에서 태어나 ‘우물안 개구리’로 살다 WILPF 인턴으로 일하면서 세계를 향한 눈을 뜨게 됐어요” 힐은 제네바에서 고함을 지르는 시위보다,대화와 협상을 통해진보를 이루어내는 방법을 배웠다. 힐은 냉전 종식 이후 여전히 분단국으로 대치중인 우리나라의 처지에 대해 “북한을 주적개념이 아닌,같은 언어를쓰는 가족으로 여기고 안보를 정치·경제·사회적 권리가확보된 인간 안보로 보라”고 조언했다.즉 안보개념을 의식주,건강,교육 등 인권이 보장되는 훨씬 큰 것으로 확장할것을 제시했다. 힐은 끝으로 “NGO는 모든 것에 ‘안티’만 거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이어야 하고 그 생산력의 원천은 젊은이들”이라면서 “세계문제의 해결을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창수기자
  • 한·칠레 FTA 무산 위기

    한국과 칠레가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이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한국과 칠레는 당초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최종 협상을 갖고 협정 체결 원칙에 합의할 예정이었으나 칠레측이 일부 공산품을 제외할 것을 요구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국내에서도 포도재배 농가들이 자유무역의 예외인정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전망이 불투명하다. ◆칠레측 협상안 오히려 후퇴=당초 EU와의 협상일정을 들어이달말까지 결론을 내야한다고 우리측을 압박했던 칠레측이‘강수’를 두고 있다.5차 협상에 앞서 지난 4차협상때보다오히려 후퇴한 양허안을 제시하고 있다.세탁기,냉장고 등 우리나라 수출품의 60∼70%를 차지하는 공산품에 대해 예외품목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현재로서는 협상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칠레는 뉴질랜드,파나마와도 FTA협상을 진행하다가 파기한 ‘전력’을 갖고 있다. ◆농민 반발 거세져=우리측도 농민들의 반발이 어느때보다거세다.5일 과천청사 앞에서 한·칠레 FTA를 반대하는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다.이날 민주당과농림부의 당정협의에서도 당측은 포도,사과,배 등의 농산물은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농림부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실무협상은 계속 진행=6일 당초 40여명으로 구성됐던 대표단 대신 외교통상부 국장을 대표로 농림부,산자부,외통부의과장들로 구성된 6명의 실무단이 칠레로 떠난다.여기서는 양측의 입장차이를 설명하고,무산된 5차 협상 일정을 조율하게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2001 길섶에서/ 탐험가 발보아

    콜럼버스가 인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다며 대서양을 횡단하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뒤 스페인에서 벌어졌던 저 ‘엘 도라도(黃金鄕)광란’의 시기에 바스코 누녜스발보아라는 건달이 일확천금의 야심을 품고 신대륙으로 건너왔다.그는 “저 멀리 남쪽 땅에 진짜 ‘엘 도라도’가 있다”는 풍문을 듣고,파나마 지협을 통과한 끝에 난생 처음 보는 대양(大洋)을 발견하고는 ‘평화로운 바다’로 명명했다. 그후 발보아는 반란죄로 교수형에 처해졌지만 건달 아닌 ‘태평양을 발견한 탐험가’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아메리카대륙이나 태평양은 지구가 생성될 때부터 그곳에있었다.그런데도 그것을 백인들이 처음 ‘발견’했다니 가소로운 말이 아닐 수 없다.그러나 어쩔 것인가.서구인들의 탐험 또는 개척 정신이 결과적으로 지난 몇 세기 동안 전인류의 운명을 좌우해 왔던 게 사실이다.21세기가 새롭게 열리고있는 시점이다. 이제 우리도 ‘문명사적 신항로 개척’에 적극 나서자.새로운 사상도 좋고 첨단과학도 좋다. 장윤환 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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