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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1 내가 기획, 지휘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미국 빌 클린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세계적 인물들의 암살 계획.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시카고 시어스 타워 등 미국의 상징적 건물 폭파까지 알카에다의 테러 시도가 됐던 목표물이었다는 믿기지 않는 진술이 나왔다.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비공개로 열린 청문회에서 파키스탄인 할리드 셰이크 모하메드의 고백이다. 그는 2003년 파키스탄에서 체포됐다. 그의 진술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그 신빙성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미 abc,CNN, 뉴욕타임스(NYT) 등은 15일 2001년 9·11 테러사건 등을 포함,1993년 이후 전 세계에서 벌어진 대형 테러 사건들을 그가 기획·지휘했다고 모하메드의 진술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모하메드는 “9·11 작전은 A부터 Z까지 모든 책임이 내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난 사람들을 살해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9·11에서 아이들을 희생시킨 것에 무척이나 미안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 2월 뉴욕 세계무역센터 지하 주차장 폭탄테러부터 인도네시아 발리 테러까지 여러 테러 공격과 기도에 자신이 관련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스스로 자신의 책임을 주장한 테러 사건만 최소 29건이나 된다. 그의 진술에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 지브롤터 해협과 싱가포르에서 미 유조선과 함정 폭파 계획, 파나마 운하까지 폭파하려고 했다는 내용도 있다. 9일 비공개 청문회에서는 모하메드에 이어 체포 당시 9·11 사건의 ‘대어’로 묘사된 람지빈 알시브와 아부 파라지 알리비도 함께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CNN은 이들 3명이 주요 수감자 14명 중의 일부이며 이들에게는 변호사 등 법적 지원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美 원조 스텔스기 F-117 퇴역 비행

    지난 1991년 걸프전 당시 ‘컴퓨터 게임’을 연상시키는 21세기 전쟁의 모습을 보여준 F-117 전폭기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별명은 나이트 호크이지만 레이더 망에 잡히지 않는 특징으로 ‘스텔스(stealth)기’로 더 유명하다. 미 공군은 13일(현지시간) 스텔스기의 모(母)기지인 뉴멕시코주 홀러먼 기지에서 6대의 F-117 전폭기가 퇴역식을 마치고 네바다주의 넬리스 공군기지 북쪽 토노파 실험장으로 마지막 비행을 했다고 밝혔다. 지역방송 KDBC는 이날 ‘원조’ 스텔스기 퇴역식에는 스텔스를 비행했던 남녀 비행사와 지역 유지 5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공군의 전통대로 비행기 문에 자신들의 이름과 전투기의 노고를 기리는 인사말을 적었다. 네바다의 토노파 실험장은 미군 비밀프로그램에 의해 개발된 최신예 항공기가 실전배치에 앞서 보안을 유지하며 실험 비행을 실시하는 ‘항공기 인큐베이터’이자 비밀 프로그램 항공기의 ‘장례식장’. 공군은 토노파에 도착한 뒤 스텔스기의 날개를 해체해 엔진은 별도 보관할 것이라고 밝혔다.2009년 말까지 현재 운용 중인 F-117 전폭기 55대는 모두 퇴역되고 최신예 스텔스기인 F-22(일명 랩터)로 대체된다.1982년 미 공군에 처음 인도된 이후 스텔스기 비행사들은 동이 트기 전에 기지를 이륙, 며칠간 임무를 수행하고 어두워진 뒤 기지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 정도로 내부 기술과 외모·임무 등이 비밀이었고, 따라서 폐기과정도 비밀리에 진행된다는 게 공군의 설명이다. 록히드사가 1974년 개발을 시작, 첨단 미 군수산업의 상징이자 미국의 자존심으로 간주돼온 F-117 전폭기는 1990년 마지막으로 인도됐다.1989년 미군의 파나마 침공 때 처음 실전에 참가했고 1991년 걸프전에 모두 44대가 참전, 한 대의 손실도 없는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속도가 느려 ‘비틀거리는 도깨비’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 1월 F-117 1개 비행대대가 한·미연합전시증원연습(RSOI) 참가를 위해 군산에 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주일 대사 유명환씨 주러 대사 이규형씨

    정부는 13일 주 일본 대사에 유명환(62) 전 외교통상부 제1차관, 주 러시아 대사에 이규형(57) 전 외교부 제2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주 독일대사에 최정일(57) 주 인도대사, 주 인도대사에 백영선(54) 전 외교부 의전장, 주 캐나다 대사에 김수동(60) 전 외교부 기획관리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이와 함께 주 제네바 대사에 이성주(58) 도하개발어젠다(DDD) 협상정부대표, 주 덴마크 대사에 이명수(57) 전 농림부 차관, 주 싱가포르 대사에 김중근(56) 전 통상교섭조정관, 주 스위스 대사에 장철균(58) 전 주 라오스 대사, 주 이라크 대사에 하찬호(55) 전 국제표기·명칭전담대사, 주 체코대사에 조성용(58) 전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정부는 또 주 우즈베키스탄 대사에 견제민(54) 전 주 러시아 공사, 주 불가리아 대사에 김명진(53) 외교안보연구원 아시아·태평양 연구부장, 주 방글라데시 대사에 박석범(53) 전 통상교섭본부 국제경제국장, 주 파나마 대사에 김광근(45) 전 주 이탈리아 공사, 주 엘살바도르 대사에 오대성(54) 전 고려대 겸임교수, 주 온두라스 대사에 김순규(56) 외교부 온라인 홍보지원대사, 주 수단대사에 이병국(56) 전 여권관리관, 주 가봉대사에 엄성준(51) 전 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주 라오스 대사에 박재현(54) 다자통상국 심의관을 각각 임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U-20 조편성서 ‘죽음의 D조’

    한국 축구가 ‘미니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20세 이하 한국대표팀이 6월말 캐나다에서 개막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비롯해 폴란드, 미국 등 강호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된 2007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6월30일∼7월22일) 본선 조추첨 결과, 브라질(세계 2위)과 유럽 전통의 강호 폴란드(23위), 북미 맹주 미국(28위)과 D조에 포함돼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한국은 개막 첫 날(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1차전에 이어 브라질(7월3일), 폴란드(7월6일)와 몬트리올에서 맞붙게 된다. 경기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은 브라질과 역대 전적에서 1승7패로 절대 열세다. 1981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처음 만난 브라질은 0-3 패배를 안겨줬고,83년 박종환 감독의 멕시코 ‘4강 신화’ 때 한국의 결승 진출을 가로막았다.97년 말레이시아 대회 때도 3-10으로 무릎을 꿇었지만,2004년 부산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는 박주영(서울)의 결승골로 1-0 승리했었다. 한국은 폴란드에도 1승2패로 뒤져 있지만 미국엔 4승2무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조동현 감독은 “16강 길이 험난하지만 미국과 폴란드에 승리를 거둔 뒤 브라질과 비겨 16강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럽의 강호 체코, 파나마와 E조에 속해 ‘고난의 행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일본도 F조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나이지리아 및 스코틀랜드, 코스타리카와 경쟁하게 됐다. 1977년 튀니지 첫 대회 때 코카콜라 주최였지만 81년부터 FIFA 공식 대회로 격상된 이 대회는 해를 걸러 치러지며 6개 조별 1,2위 2개팀씩 12개팀에다 3위 6개팀이 승점, 골득실 등을 따져 4개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간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노리에가 17년만에 가석방

    1990년부터 미국에서 복역 생활을 해 온 파나마의 전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69)가 17년 만에 가석방된다. 미 마이애미 헤럴드는 24일(현지시간) 노리에가가 형기를 절반 이상 마친데다 복역 태도가 좋아 오는 9월9일 가석방이 허락됐다고 보도했다. 노리에가는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권좌에서 쫓겨난 뒤 90년 1월 체포됐다. 그는 미국 법원에서 마약거래와 돈세탁 등의 혐의가 인정돼 40년형을 선고받은 후 다시 30년으로 감형됐다. 노리에가는 가석방된 후 귀국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파나마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 그는 85년 정적 우고 스파다포라를 교수형에 처하고,89년 자신에게 대항한 모이세스 히롤디 장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새해 힘차게 출발합시다] 희망의 ‘불시착’

    국토종단 1100㎞ 단독 비행에 나선 탐험가 허영호(52)씨가 조종하던 초경량 항공기가 1일 낮 12시20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도 남쪽 4.2마일 상공을 지나던 중 항공기 엔진이 꺼지면서 해상에 불시착했다. 허씨는 부근 해상에 있던 파나마선적 ‘가스하모니’(3385t급)호 선원들에 의해 즉각 구조됐으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가 탄 초경량 항공기 ‘스트릭 쉐도우’호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도 여주를 이륙, 비행했으나 전남 완도를 지나면서 내린 비에 엔진이 젖어 추진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허씨는 이날 낮 12시10분쯤 일행의 무선호출에 “기다려.”라는 짧은 답신을 보낸 뒤 교신이 두절됐다. 이후 “엔진이 꺼져 글라이딩 비행(엔진의 동력없이 비행)을 통해 인근 해상을 지나던 선박 옆에 비상 착륙했다.”는 내용의 무전을 보내왔다. 허씨는 구조 이후 “전체 1100㎞ 중 80㎞의 바다 구간을 건너는 것이 오늘 비행의 최대 고비였으나 엔진과 기체 이상으로 실패했다.”면서 “기회가 되면 꼭 비행에 성공하고 싶다.”고 재도전의 의지를 드러냈다.여주 김병철기자·인천 김학준기자·제주 황경근기자 kbchul@seoul.co.kr
  • 靑 외교안보실장 백종천씨 유력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후임에 백종천(63) 세종연구소 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김만복 국정원장 체제가 이날 출범함에 따라 1·2·3차장에는 각각 이수혁 주 독일대사와 한진호 서울경찰청장, 서훈 국정원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안광복 기획조정실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다음주 중 이런 외교안보라인 후속 인사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민순 실장에 대한 국회의 외교통상부 장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늦어지고 있어 후속인사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백종천 소장은 목포고·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보기 드문 군 출신 국방 전문학자다. 안보실장 자리를 학자 출신이 맡게 되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차관급)에는 외교부의 윤병세 차관보가 유력시된다.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은 당초 문민 국방 차관 기용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군 내부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서 수석은 세종연구소 소장 자리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방 차관에는 김장수 장관이 군 출신이란 점에서,‘문민 국방차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재정경제부 출신의 김영룡 혁신기획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의 제1·2차관에는 김성환(외시 10기) 오스트리아 대사와 추규호(9기) 대변인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진(9기)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조중표(8기) 외교안보연구원장은 주 러시아 대사에, 석동연(10기) 재외동포영사국장은 기획관리실장에 각각 거론되고 있다. 추 대변인 후임에는 문태영(12기) 주 파나마 대사가 유력시된다.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캐나다 탐험가 첫 ‘무동력 세계일주’

    베링해의 집채만한 파도도, 시베리아의 살을 에는 바람도, 기관총을 겨눈 게릴라도 그의 팔다리를 묶지는 못했다. 캐나다 탐험가 팀 하비(28)가 사이클과 보트, 카누, 스키를 타거나 걸어서 893일 만에 지구 한바퀴를 돌아 12일(현지시간) 밴쿠버에 돌아왔다고 일간 밴쿠버 선이 전했다. 동력에 의존하지 않고 팔다리만으로 ‘산넘고 물건너’ 세계 일주에 성공한 것은 하비가 처음이다. “생각보다 힘들고 긴 여정이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얼마나 경이로운지 깨달았다.”고 일성을 터뜨린 그는 “매연을 내뿜지 않는 교통이야말로 기후변화에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석유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2004년 6월1일 밴쿠버를 동료 콜린 앵거스와 떠난 뒤 사이클로 미국 알래스카를 거쳐 64일 만에 베링해에 도착했다. 중간에 산불을 만나 카누를 타고 15일간 유콘강을 가로질러 건넌 끝이었다. 보트를 장만한 그는 32일 동안 노를 저어 400여㎞에 이르는 해협을 건넜다. 캄차카 반도 해안부터는 600㎞를 걸어 11월 초 사할린 아나디르에 도착했다. 동상을 치료하며 겨울을 보낸 그는 지난해 2월 사이클로 시베리아 횡단에 들어가 중간에 앵거스와 의견차이로 헤어지는 우여곡절 끝에 5월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이어 사이클로 하루 150㎞씩 달린 끝에 유럽 대륙을 가로질러 그해 10월 포르투갈 리스본에 도착했다. 다시 전장 8m의 보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베네수엘라까지 항해하는 데 38일이 걸렸다. 카나리 군도 근처에서는 유조선에 들이받힐 뻔한 적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미주 대륙을 밟은 그는 남미 우림을 도보와 자전거로 통과한 뒤 파나마, 멕시코, 미국을 거쳐 이날 드디어 4만 2000㎞의 대장정을 마친 것이다. 하비는 “꼭 누가 날 돌보는 것처럼 어려웠던 일이 술술 풀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피터 래드너 밴쿠버 부시장은 “그는 자전거 페달과 노로 온세상을 휘젓고 돌아왔는데 우리가 학교, 직장, 가게 갈 때 걷거나 자전거 타는 게 무에 그리 대수겠느냐.”고 되물었다. 험난한 여정은 웹사이트(www.vancouvertovancouver.com)에서 구경할 수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벌써 FTA협상 재검토 목소리

    벌써 FTA협상 재검토 목소리

    민주당의 중간선거 압승으로 미국의 자유무역주의 기조가 보호주의로 급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언론에선 벌써 진행 중인 한국, 파나마, 말레이시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의 자유무역 회의론자들이 16명이나 공화당 현역 의원을 밀어내고 하원에 진입, 정부의 FTA 추진에 타격을 가할 채비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미국 내 생산기지와 일자리 보호에 무게를 둬왔다. 이번에 상원에 합류한 5명의 민주당 의원 당선자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은 오하이오주에서 공화당의 마이크 데윈 상원의원을 꺾은 민주당의 시로드 브라운 당선자. 그는 텔레비전 선거광고에서 데윈이 지지한 FTA를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공화당이 대통령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줬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당장 민주당은 무역협정을 빨리 체결하도록 부시 대통령에게 부여한 특별조치권을 없애는 쪽으로 나아갈 것 같다. 내년 6월 종료되는 ‘패스트 트랙(fast-track·무역촉진권)’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오래 전부터 부시 대통령의 이 권한을 약화시키려고 별러왔다. 부시 대통령에겐 남은 2년 임기에 정치·외교뿐 아니라 경제적 레임덕까지 예상되는 대목이다. 베트남,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도 쟁점이 될 수 있다. 일단 베트남의 WTO 편입은 무리없이 승인될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자유무역을 내세우는 부시 행정부와 민주당의 보호무역주의가 첫번째 힘겨루기를 하는 무대는 미·페루 FTA 비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지난 4월 협정이 체결됐지만 그동안 재협상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때문에 부시 행정부는 새 의회의 임기 시작 전인 연내에 가급적 처리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달 말 체결 예정인 콜롬비아와의 FTA 비준도 순탄치 않다. 협상 때 노동과 환경문제를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도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이 농업보조금 정책을 고수하는 것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회생시켜야 하는 백악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으로선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고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라며 민주당이 무역보복법안을 계류해놓은 데 대해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 관세 인하와 세계화를 화두로 세계 무역을 이끌어온 부시 행정부는 민주당 견제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파나마 운하 확장 가결

    파나마 운하 확장 계획을 승인받기 위한 국민투표가 투표 참가자 대부분의 지지를 얻어 가결됐다고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파나마 선거재판소는 이날 실시된 국민투표 초기 개표 결과 52억 50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파나마 운하를 확장한다는 정부의 계획에 찬성표를 던진 비율이 80%를 조금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르틴 토리요스 파나마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내린 결정 가운데 가장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보다 나은 파나마 건설을 위한 기초를 갖췄다.”고 반겼다. 파나마 정부는 운하가 정부의 계획대로 확장되면 수송능력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나 파나마가 중남미의 허브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914년 완공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은 현재 하루 기준 38∼40대, 연간 1만 4000대에 달하며 2005년도 파나마 정부에 4억 8900만달러의 수익을 안겨줬다. 그러나 선박이 대형화되고,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운하 확장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파나마 운하확장 세부계획에 따르면 길이 427m, 폭 55m, 깊이 18.3m의 세번째 칸막이 문이 새로 건설된다. 지금 수문보다 길이는 40%, 폭은 64% 늘어나 파나마 운하 통과 기준으로 불린 이른바 파나맥스(Panamax)급 이상, 즉 포스트-파나마(Post-Panama)급 초대형 화물선의 이동이 가능해진다. 파나마운하관리청(PCA)은 통행세와 서비스비 측면에서 수익성이 높은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벌크선 등 대형 선박들이 통행을 하지 못한 까닭에 수익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PCA는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가 현재는 전세계 물동량의 5%를 차지하지하고 있지만 초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되지 않을 경우 수에즈운하 등 다른 수로에 시장을 빼앗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니카라과는 최근 초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의 파나마 운하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파나마 정부는 파나마 운하 확대를 운하 개통 100년만인 2014년이나 2015년쯤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투입 인원은 8000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함혜리기자 lotus@seoul.co.kr
  • 파나마운하 확장 국민투표로 결정

    세계 양대 운하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의 미래가 22일(현지시간) 결정된다.92년 만에 지금보다 2배 크게 확장하자는 정부안이 이날 국민투표에 부쳐졌다.●운하 확장… 중남미 최대 허브의 꿈 파나마 운하의 확장은 파나마 경제의 명운을 건 야심찬 국가 프로젝트로 지난 7월 의회의 승인까지 받았다. 파나마 예산의 5분의1을 벌어들이는 ‘꿈의 운하’가 혼잡해지면서 정부는 30억∼50억달러(약 3조∼5조원)를 들여 2014∼2015년쯤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반대파들은 정부의 부채만 천문학적인 액수로 늘릴 것이라며 ‘대공사’에 제동을 걸어 국민투표까지 가게 된 것이다. 확장에 따른 통과수입 증대로 공사비 일부를 충당하더라도 여전히 23억달러는 빌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길이 82㎞의 파나마 운하는 1914년에 건설됐다. 요즘처럼 컨테이너 화물선이 대형화 추세이고 물동량도 늘어난 상황에서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게 대다수 파나마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영국 BBC방송은 전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40척의 배가 파나마 운하를 드나들었다. 연간 1만 4000건,2억t의 물량을 소화한 것이다. 현재 석유, 곡물, 컨테이너 화물 등 세계 교역량의 5%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도 이 운하를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확장 공사를 통해 수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지금 확장하지 않으면 물동량을 수에즈 운하 등에 빼앗길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게다가 파나마가 국론분열에 빠져 있는 사이 이웃나라 니카라과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또다른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발표, 파나마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니카라과도 운하 건설계획 발표 니카라과 정부는 지난 3일 180억달러를 들여 길이 280㎞의 ‘니카라과 운하’를 12년에 걸쳐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운하는 최대 26만t급의 대형 선박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설계될 계획이다. 태평양에서 니카라과 호수를 거쳐 에스콘디도 강을 잇는 운하는 강 하구에 위치한 블루필즈 항구를 통해 대서양으로 연결된다. 아시아와 미국 동부를 오가는 무역량의 증가로 파나마 운하가 확장되더라도 ‘제2의 파나마 운하’는 필요하다는 게 니카라과측의 설명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세계청소년선수권] ‘닥터K’ 김광현 4강을 던졌다

    ‘닥터K’ 김광현(18·안산공고)이 복병 타이완을 화려한 완봉승으로 잠재우고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다. 김광현은 25일 쿠바 상크티 스피리투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8강전 타이완(B조 3위·3승2패)과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5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한국은 김광현의 쾌투 속에 5회 김선빈(화순고)의 우중간 2루타와 이준수(신일고)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1-0으로 이겼다. 조별리그를 3승2패로 힘겹게 통과한 데 이어 8강 관문마저 뚫은 한국은 27일 새벽 캐나다-파나마전 승자와 결승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한국이 2안타, 타이완이 5안타에 불과할 정도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국은 5회에 집중된 단 2개의 안타로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영웅은 역시 김광현이었다. 내년 고교 졸업예정인 김광현은 일찌감치 ‘좌완 특급’으로 꼽히며, 지난 4월 SK와 계약금 5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같은 달 대통령배대회에서는 경동고를 상대로 8과 3분의2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19개나 솎아내는 등 2경기,17과 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 34개, 방어율 0.50으로 야구계를 다시 놀라게 했다. 또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고교 2학년으로는 유일하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87㎝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시속 145㎞ 안팎의 강속구와 120㎞대의 폭포수 같은 커브가 주무기. 게다가 제구력은 물론 완급조절 능력까지 갖췄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허리가 아파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조별 예선 2경기에서 4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다 마침내 타이완전에서 제실력을 발휘한 것. 김광현은 “예선을 치르는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탬이 되지 못했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둬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출발 시리아행 선박 대공방어 시스템 적재

    북한을 출발해 시리아로 향하다 키프로스 정부에 억류된 선박이 대공 방어 시스템을 운송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키프로스는 지난해 7월 미국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협정을 맺었으며 이번 조치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대북결의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키프로스 당국은 이날 파나마선적 그레고리 1호에 실린 물품 중 18대의 트럭에 장착된 레이더가 대공방어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기상관측장비라고 표시된 문제의 화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키프로스 경찰은 모든 조사를 끝내고 외교부와 세관이 선박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선박은 북한 동해안에서 떠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미국이 PSI가입 국가와 국제경찰기구인 인터폴에 알려 선박의 항로를 추적했으며 키프로스 정부는 지난 5일 억류한 뒤 일주일 동안 조사를 벌였다. 배에는 트럭 18대에 장착된 이동레이더 시스템과 3대의 지휘 차량이 있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난도의 위대한 귀환/난도 파라도 지음

    파나마에서 시작해 칠레의 남쪽 끝까지 펼쳐진 안데스 산맥. 평균 기온 영하 30도의 이 곳에서 인간은 변태였고 한 마리 작은 벌레에 지나지 않았다.‘난도의 위대한 귀환’(난도 파라도 지음, 이종인 옮김, 세종서적 펴냄)의 저자는 30여년전 바로 거기서 조난됐다 살아남았다.1972년 우루과이 럭비팀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가 안데스 산맥에 추락한 것. 이 이야기는 흔히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은 엽기적 사건으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1972년 12월 교황청은 “생존을 위해 인육을 먹는 것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가톨릭 관계자들은 인육 먹기를 거부해 죽음을 택한 것이 오히려 죄를 구성한다고 해석했다. 저자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 동족을 먹음) 대신 네크로퍼지아(necrophagia, 죽은 시체를 먹는 것)라는 용어를 써달라고 주문한다. 럭비선수 출신인 저자가 들려주는 뜨거운 삶의 드라마.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발언대] 행정도시명 결정에 모두 참여를/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이름이 그 사람을 대표하듯 도시명칭은 한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도시명칭을 제정하는데 있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세계의 도시명칭을 살펴 보면 유래가 다양하다. 핀란드의 헬싱키처럼 종족의 이름에서 유래되거나, 브라질리아나 파나마처럼 국가명을 사용한 도시, 캐나다의 밴쿠버처럼 사람의 이름을 붙이거나, 홍콩처럼 향나무라는 산물(産物)과 관련된 이름을 사용한 경우도 있다. 모두가 오랜 세월에 걸쳐 도시가 형성되고, 그 과정에서 도시의 특색과 명칭이 결정되었다. 하지만 행정도시는 백지상태에서 계획도시를 만들어가는 만큼 도시의 특색과 이념 등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이름을 찾아야 한다. 그간 도시의 얼굴인 도시기본구조를 결정하였고, 이제는 도시명칭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행정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명칭은 이에 걸맞아야 하고, 세계인들로부터도 사랑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도시명칭제정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국민공모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접수된 명칭 중 몇 개를 고른 뒤 국민선호도 조사와 행정도시건설추진위의 심의를 거쳐 올해말까지 도시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국적이면서 세계인이 쉽게 기억하고 말할 수 있는 이름을 짓는다는 목표 아래 역사성, 지리적 특성, 상징성, 도시특성, 대중성과 국제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삼았다. 세계적인 도시로 태어날 행정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이름을 지으려면 소수의 전문가나 공무원 몇 사람에게 맡기기보다는 많은 국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는 요즘 ‘첫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설렘을 느끼곤 한다. 그리고 ‘어떤 이름이 행정도시를 잘 표현할 수 있고, 세계인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하는 즐거운 고민에 빠져 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을 떠올리며 행정도시의 빛깔과 향기에 맞는 이름을 짓는데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춘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
  • 야후 하룻새 104억弗 날렸다

    세계 2위 인터넷 기업인 야후의 주식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에 104억달러(약 10조원)가 날아갔다. 야후는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무려 21.8%나 폭락, 주당 25.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0년 8월 첫 닷컴 거품의 직격탄을 맞고 하루 만에 20.9%나 빠졌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야후 주가는 한때 25.04달러까지 빠져 2004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야후의 주가 폭락은 특히 다우존스, 나스닥 2대 지수가 ‘버냉키 발언’에 힘입어 모두 2% 가까이 치솟는 상승 장세에서 기록된 것이어서 충격을 더했다. 이날 폭락은 전날 늦게 야후가 광고 수입을 늘리기 위해 도입하기로 한 새 검색 기술 ‘파나마’를 이번 여름에서 4분기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하면서 이미 감지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매출(11억 2000만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고 순익(1억 6400만달러)도 8% 뛰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겨우 턱걸이한 수준이었다.1위 구글에 한참 뒤처진다는 투자자 반응에 따라 날개가 꺾였다. 실적 부진을 이유로 도이체방크는 ‘매수’에서 ‘보유’로,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알뜰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각각 예찬하고 나선 두 명의 주부, 그리고 알뜰하고 건전한 소비문화를 연구중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문가들. 이들로부터 알뜰하게 구매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또 ‘주부생활백서’에서는 전국의 5일장을 찾아간다.   ●체인지업!가계부(SBS 오후 7시5분) 폼에 살고 폼에 죽는 스물여섯살 남편. 지난 2년간 교체한 차량만도 세 대나 된다. 지금 그의 유일한 자존심은 고급 대형 자동차 에쿠스. 매주 손세차며 광택에 매월 차량유지비만 170만원, 고급차, 1억2000만원에 처가살이. 철없는 남편 때문에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닌 아내가 긴급요청을 했다.   ●클로즈 업(YTN 오후 1시20분) 집중 호우가 서울 강원 등에 내린 가운데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와 경남의 18곳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세 차례나 침수된 강원도 동강 등 이번 재해를 놓고 천재·인재의 논란이 거세다. 집중호우가 가져온 인명과 재산 피해 또한 막대하다. 계속되는 수해피해의 원인과 근본 대책을 살펴본다.   ●그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수정이 진모에게 미나와의 과거를 털어놓으라고 하자 진모는 한두번 만났을 뿐이라고 잡아뗀다. 수정 엄마는 순자에게 진모를 데릴사위로 달라고 하고 순자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옥신각신한다. 선영은 순자에게 주리가 사귀고 있는 남자가 진진의 옛 애인인 장우라고 털어놓고 순자와 상구는 당황해하는데….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파나마 운하를 만들면서 생긴 바로콜로라도섬은 언덕이었던 ‘바로’에 물이 차면서 각종 동물들이 정상 부위로 몰려 지구상에서 열대 동식물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 되었다. 파나마 운하가 만든 야생 천국, 바로콜로라도. 미국 스미소니언의 특별 허가를 받아 바로콜로라도섬을 밀착 취재했다.   ●얼마나 좋길래(MBC 오후 8시20분) 동수는 달라진 선주의 모습에 놀라고, 솔직히 사정을 얘기하지 못하고 완도를 떠나온 선주는 어쩔 줄 몰라한다. 동수는 선주에 대한 그동안의 걱정과 오해가 겹쳐져 결국 화를 내고, 선주는 시장 조사를 하러 나왔다며 대충 얼버무린다. 한편 형철은 동생 수철의 이력서를 혜주에게 주는데….
  • [송두율칼럼] 땅과 바다

    [송두율칼럼] 땅과 바다

    뉴욕을 잠깐 다녀왔다. 서울에서 미국행 비행기를 타면 태평양을 넘지만 나는 대서양을 넘어 미국을 방문한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낀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처럼 북미의 큰 나라들도 있지만 파나마처럼 두 대양을 운하로 연결시키는 중미의 작은 나라들도 있다. 땅과 바다가 지니는 지리적 의미를 세계사적 관점에서 해석한 많은 저서들 가운데 독일의 공법학자 칼 슈미트(1888∼1985)의 ‘땅과 바다’(Land und Meer)가 있다. 이 책에서 슈미트는 역사는 ‘땅을 밟는 자’와 ‘바다를 가르며 항해하는 자’사이의 투쟁이었으며 프랑스와 영국 사이의 투쟁은 가장 대표적인, 그리고 동시에 극히 매혹적인 역사의 장이라고 적고 있다. 또 땅과 바다의 이원론은 유럽근세의 정치와 국가, 법과 노동을 규정했다고 보는 그는 교통과 통신수단의 비약적 발달로 인해 땅과 바다 사이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 ‘땅의 법칙’(Der Nomos der Erde)이라는 다른 저서 속에서 그는 미국처럼 모든 것을 지배하려는 ‘이기적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 강국들이 형성하는 다수(多數)적 관계로서 새로운 ‘땅의 법칙’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그러나 평화협정이나 국제기구에 의해서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과 같은 갈등을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세계화라는 과정 속에서 민족국가가 그의 주권행사에 여러 가지로 제약을 받고 있는 조건하에서 땅과 바다의 의미도 사실 많이 변했다. 민족국가가 땅과 바다의 경계가 만들어 내는 절대공간을 그의 개념구성의 핵심으로 하고 있는데 반하여 세계화시대의 땅과 바다는 ‘흐르는 공간’에 남아 있는 과거 삶의 흔적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나라 사이를 가르는 국경선 대신에 흡사 지평선이나 수평선처럼 다가가면 또다시 멀어지는 경계선이 아닌 경계선이 ‘세계사회’를 그물처럼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시대의 공산당 선언’이라고까지 평가되고 있는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의 저서 ‘제국’(Empire)도 과거 땅과 바다의 장악을 중심으로 한 제국주의와는 달리 중심이 없는, 따라서 안과 밖도 구별되지 않는 하나의 그물과 같은 세계로서 오늘의 제국(帝國)을 보고 있다. 이렇게 우리 삶의 정치적 실체를 담고 있다고 여겨지는 땅과 바다의 의미가 세계화와 더불어 날로 변화하고 있다지만, 가령 세계화에 저항하는 비정부기구적인 성격을 띤 수많은 지역적 저항과 운동들은-그것이 설사 정치적 낭만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손 치더라도-땅과 바다의 새로운 의미를 다시 생각케 한다. 그렇다면 동아시아대륙의 한 모서리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광대한 태평양의 줄기와도 닿아 있는 한반도에 있어서 오늘날 땅과 바다의 의미는 무엇인가. 대륙세력 중국과 해양세력 일본 사이에서 오랫동안 시달렸던 한반도는 유형무형의 상품흐름이 공간을 지배하고 있는 세계화라는 현실에도 불구하고-가령 ‘동북공정’이나 독도분쟁이 보여 주고 있듯이-그것이 지금까지 숙명적으로 안고 있는 땅과 바다의 의미를 쉽사리 버릴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아니 오히려 그의 의미나 비중이 앞으로 커질 수도 있는 여러 증후(症候)까지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자주 이야기되는 ‘동북아의 허브’가 단순한 소망사항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남북을 다시 잇는 철도와 도로는 최우선적 과제다. 그렇게 될 때 한반도는 비록 작지만 태평양과 대서양을 서로 연결시킬 수 있는 대륙의 역할도 보여 줄 수 있다. 그러한 한반도는 태평양 자락에 있는 부산과 대서양가의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연결하는 ‘흐르는 공간’으로서 세계화시대에 걸맞은 땅과 바다의 새로운 의미까지도 전달할 수 있다.‘6·15공동선언’은 그러한 긴 이정표의 귀중한 시작이다. 이와 같은 중요한 사건을 우리는 결코 근시안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 [열린세상] 라틴아메리카 좌파 정부 도미노/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중남미의 좌파 정부 도미노 현상이 새삼 새롭다.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아르헨티나의 키르츠네르, 브라질의 룰라, 우루과이의 바스케스, 파나마의 토리호스, 도미니카의 페르난데스, 칠레의 바첼렛,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 정부는 모두 중도좌파적 지향을 내걸고 권좌에 올랐다. 곧 결선투표가 시행될 페루 선거와 7월의 멕시코 선거에서도 중도좌파 후보가 당선되리라 하고, 연말에는 니카라과에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이 다시 권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세 나라의 경우는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현재 시점으로도 중도좌파 정부는 넘쳐 난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을까?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지난 20년간의 신자유주의 개혁이 남긴 사회적 위기 상황이다. 개혁과 개방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빵과 일자리를 가져다주지 못했다. ‘눈물의 계곡’을 그렇게 오랫동안 견뎠건만, 여전히 실업자는 넘쳐나고, 고용의 불안정은 심화되었으며 사회치안도 말이 아니다. 정치적 부패도 여전하다. 선거에서 좌파들이 연전연승을 거두는 까닭은 대중들의 사회적, 정치적 불만이 배경에 깔려 있다. 둘째, 좌파의 승리는 다양한 세력을 결집시킨 실용주의적 중도파 지향의 반영이기도 하다. 중남미 좌파의 대다수는 지난 20년간 대의민주제와 시장경제, 그리고 세계화의 대세를 수용하며 중도파로 이동하였다. 여기에 지난 10년간 강력하게 부상한 신사회운동의 동력이 결합하여 선거승리란 결과를 창출한 것이다. 중남미에서 칠레를 제외한다면 계급정치의 힘은 허약하다. 대개의 경우 다양한 세력을 결집시키는 민족적-민중적 담론이나 민중주의적 호소가 선거정치에서 더 잘 먹힌다. 물론 좌파정권의 내부사정도 나라마다 다르다. 대체로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나 볼리비아의 에보 모랄레스가 민중주의 좌파에 해당한다면,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우루과이·파나마 등의 좌파 정권은 개혁좌파에 가깝다. 전자는 석유나 가스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배경으로 자원민족주의를 내세우며 가끔 급진적인 반미 자주화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요즘 유가가 고공행진하는 시기이므로 베네수엘라는 사회빈민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볼리비아는 차베스주의를 모방하려 하지만 국내사정이 달라 쉽지만은 않다. 지난 5월1일 가스와 석유 자원을 국유화했지만 국제사회와의 협상도 생각만큼 순조로울 것 같지 않다. 반면 개혁좌파 정부들은 세계화의 제약조건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며 그 한계 내에서 신자유주의 개혁이 남긴 사회적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따라서 예산지출 삭감에는 과감하고, 사회정책에는 굼뜨고 이전 정부의 정책을 답습한다는 비난이 인다. 심지어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까지도 있다. 이들이 주로 목소리를 높이는 분야는 대외정책 분야이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고,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를 강화하여 미국과 블록 협상을 추구한다든지, 제3세계의 이익을 옹호하는 다자주의 협상 태도를 취한다. 좌파로서의 정체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좌파 정부의 붐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국제정세도 이런 상황이 유지되는 데 한몫을 한다. 미국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아시아에 풀 베팅을 하고 있기에 중남미에 힘을 행사할 여력이 많지 않다. 게다가 세계경제의 다극화로 유럽연합과 아시아의 역할이 중남미에서도 강화되어 왔다. 특히 중국이나 인도의 부상도 중남미 좌파정부로서는 호재이다. 아시아의 달러가 원자재와 식량 공급처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 가격도 오르고 수출물량도 크게 증가하는 혜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좌파 정부의 금고에도 다소 여유가 생겼고, 국정운영과 인기도 유지가 수월해졌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우조선서 건조한 LPG 운반선 벨기에 女선장이 몰고간다

    대우조선해양이 11일 벨기에 엑스마사로 인도할 예정인 LPG 운반선 ‘리브라몽’호의 선장을 벨기에 출신 여성 이블린 록거(34)가 맡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리브라몽호는 3만 8000cbm(1cbm은 가로·세로·높이가 각 1m 부피)급이다. 여성 선장이 선박을 인수해 가는 것은 처음이다. 아직 미혼인 록거는 96년 하급 선원에서 시작해 현재 경력 3년차의 선장으로 벨기에 여성선장 1호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와 스칸디나비아 지역 등에도 여자 선장이 20명 정도 있지만 국내에는 아직 없다. 오는 15일 대우조선 LPG선을 몰고 파나마운하로 출항하는 록거는 “선원때는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선장은 결정을 내리는 위치인 데다 많은 것을 익히고 종합해야 하므로 여성에게 이점이 많다.”면서 “여성이 도전하기 힘든 분야라 내 직업에 대한 자긍심도 강하다.”고 말했다. 한국 조선업에 대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한 록거는 “조선업은 남자의 무대라는 생각을 버리고 또한 그 안에서 남성화 돼야 한다는 생각도 버려라.”면서 “소극적으로 일하지 말고 적극 도전하면 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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