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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中·러 투자 공세 속 쿠바의 對韓 관심 고조”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中·러 투자 공세 속 쿠바의 對韓 관심 고조”

    “미국과 쿠바가 손잡는 것은 중남미 상황을 고려할 때 필연적인 결과로, 미주 지역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중남미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건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 겸 멕시코시티무역관장은 지난 11일 미국·쿠바 관계 정상화 발표 전후 중남미 지역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쿠바 대외무역부 차관의 첫 방한을 성사시켰으며 올해도 쿠바 당국자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 김 본부장은 “‘하나의 미주(America)’라며 형제애를 중시하는 중남미 국가들은 그동안 쿠바의 변화 노력을 평가하면서 이제는 쿠바를 용서하고 감싸 안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 같은 분위기는 미국에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중남미 국가들 간에는 미국이 50년 금수 조치를 했으니 ‘이제는 됐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남미 국가들은 고통받는 쿠바 국민을 껴안고 가야 중남미 민주화 과정에서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도 이 같은 변화를 읽어 쿠바에 손을 내민 것이고, 4월 파나마 미주정상회의에 쿠바를 처음으로 초청했다. 중남미 내 반미주의를 의식해 온 미국이 지역 화합을 꾀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쿠바식 개혁·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라울 카스트로가 집권한 뒤 쿠바에 특히 중국, 러시아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좌파 정상들은 물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쿠바를 방문해 물량 공세를 하고 있다. 러시아, 일본은 부채를 탕감해 줬고, 중국은 거래 대금을 현물로 줘 쿠바 정부 입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쿠바 정부가 지난해 4월 대외무역부 차관 방한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고위급 방한 이후 한국에 대한 보고서가 처음으로 카스트로에게까지 올라갔으며 대외무역부 장관 등에게 한국과의 교역 확대를 지시한 것으로 안다”며 쿠바와의 무역·투자 강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멕시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금수 완전 철폐 시급한데 美공화당 딴지 걱정스럽다”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금수 완전 철폐 시급한데 美공화당 딴지 걱정스럽다”

    쿠바에서 만난 지식인들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대해 대부분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쿠바 국영언론은 자신들의 의견에 관심을 갖지 않는데 해외 언론이 찾아와 질문을 한다며 이를 반겼다. 경제 전문 변호사인 롤란도 수와레즈 코비안 변호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외국계 기업 등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 코비안 변호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발표한) 2014년 12월 17일은 의미가 크지만 시작에 불과하며, 정상화까지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파나마 미주 정상회의가 열리는 4월 10일 전 양국 대사관이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이며 미국 공화당·민주당이 대사를 파견하는 것에는 합의를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사관이 열리면 금수 해제 등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테러지원국에서 쿠바를 제외하고 워싱턴 쿠바대사관의 은행 등 금융 시스템 이용 허용은 오바마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코비안 변호사는 “엠바고(금수) 철폐가 가장 시급한데 미 공화당의 반대 목소리가 있다. 무역·투자·금융 등을 한꺼번에 풀기 어려우니 순서대로 풀어야 하는데 여행 관련 제재 해소만 1년 이상 걸릴 것이고 모든 것이 다 풀리려면 5년은 걸릴 것 같다. 오바마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내 진도가 많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상화 추진 발표 이후 미국과 제3국으로부터의 식량 수입은 수월해졌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가족 방문과 언론·교육·종교·예술·의료·구호 등 12개 항목에 해당하는 미국인들의 관광이 허용되면서 미국 방문객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데, 미국 신용카드 등 금융 서비스 이용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협상이 진행 중이다. 코비안 변호사는 “금수 조치에 포함되지 않은 정보기술(IT)·통신에 대한 미국의 투자는 속도를 내고 있다”며 “그러나 미국은 불법체류 쿠바인들을 이민자로 받아들이는 제도를 쉽게 바꿀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최근 5년 새 쿠바인 4만명이 미국으로 넘어갔고 이 중 2만명은 비자 없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들어갔다. 그는 “‘보트피플’에 대한 협력은 이뤄지고 있지만 특히 젊은이들이 미국으로 많이 넘어가는 것은 정상화 발표 영향이라기보다는 젊은 층이 쿠바의 미래를 계속 불안해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글 사진 아바나(쿠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美 투자로 인터넷 빨라졌으면” “美의 문화침략 어림없다”

    [올라! 쿠바 개방시대로] “美 투자로 인터넷 빨라졌으면” “美의 문화침략 어림없다”

    “미국이 들어오는 거 걱정하지 않아요. 인터넷이 하루속히 빨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아바나대학에서 만난 대학생들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미국이 통신 인프라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에 기대를 나타냈다. 이과대학 앞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던 수학과 2학년 남녀 학생 4명은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는 당연한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니엘(20)은 “경제가 나아지고, 특히 인터넷 등 통신이 조속히 빨라지기를 바란다”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잘사는 나라인데 미국과 협력하면 경제가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낙관했다. 미국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걱정하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쿠바의 자주성을 잃어버리는 것은 원하지 않고 문화적 침략도 원하지 않는다. 쿠바의 정체성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델시(21)는 다소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는 “쿠바가 지난 50년간 이렇게 살아왔는데 변화가 빨리 올 것 같지는 않다. 쿠바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한다고 쉽게 바뀔 것 같지 않지만 지켜보자.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 아느냐는 질문에 호세미겔(20)은 “한국 드라마를 봐서 안다. 그러나 북한을 더 잘 안다. 북한 선박이 지난해 쿠바에서 미사일 부품을 싣고 가다가 파나마 운하에서 붙잡혔다는 뉴스를 봤다”고 답했다. 법대 4학년 수잔나(22)는 “이번 조치로 미국의 경제 봉쇄가 끝나고 상업 교류의 장애물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쿠바 문화는 전통을 자랑하고 뿌리가 깊어 심각한 ‘미국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학과 조교수 릴리아나(27)는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발표는 느리지만 큰 걸음을 뗀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혼자서 많은 것을 할 수 없을 것 같다. 미 의회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 뒤 “무엇이 변할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 미국 통신사가 아바나대학에 인터넷 시험 서비스를 할 예정인 것도 변화”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아바나(쿠바)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영화 출연 추억의 ‘허비’ 경매나와 3500만원 판매

    영화 출연 추억의 ‘허비’ 경매나와 3500만원 판매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위 '딱정벌레차'가 경매에 나와 고가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근 미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과거 허비 시리즈 촬영에 사용된 '허비'가 온라인 경매에 나와 지난 5일 3만 2100달러(약 35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이 자동차는 1963년산 폭스바겐 비틀로 지난 1980년 개봉된 영화 허비(Herbie Goes Bananas) 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자동차가 극중 파나마 운하를 건너는 허비로 출연했다는 점. 당시 영화 제작진은 이 영화 제작을 위해 총 23대의 허비를 만들었으며 이중 2대가 해상용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영화 촬영당시 이 허비에는 엔진이나 변속기 등이 장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촬영 후 더이상 물 위에 떠다닐 필요가 없어지자 새 주인이 엔진 등을 장착했으며 실제로 이 허비는 텍사스주의 번호판도 갖고 있는 운행가능한 자동차가 됐다. 경매를 주관한 이베이 측은 "당시 해상신에 촬영된 나머지 한 대는 폐차돼 이 허비가 더욱 가치가 높다" 면서 "리모콘으로 헤드라이트가 움직이고 깜빡이는 '특수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허비 시리즈는 지난 1968년 '러브 버그'(The Love Bug)를 시작으로 여러 편의 영화로 만들어 졌을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부릉부릉~’ 영화 속 ‘허비’ 경매나와 3500만원 판매

    ‘부릉부릉~’ 영화 속 ‘허비’ 경매나와 3500만원 판매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위 '딱정벌레차'가 경매에 나와 고가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근 미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과거 허비 시리즈 촬영에 사용된 '허비'가 온라인 경매에 나와 지난 5일 3만 2100달러(약 3500만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이 자동차는 1963년산 폭스바겐 비틀로 지난 1980년 개봉된 영화 허비(Herbie Goes Bananas) 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자동차가 극중 파나마 운하를 건너는 허비로 출연했다는 점. 당시 영화 제작진은 이 영화 제작을 위해 총 23대의 허비를 만들었으며 이중 2대가 해상용으로 제작됐다. 이 때문에 영화 촬영당시 이 허비에는 엔진이나 변속기 등이 장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 촬영 후 더이상 물 위에 떠다닐 필요가 없어지자 새 주인이 엔진 등을 장착했으며 실제로 이 허비는 텍사스주의 번호판도 갖고 있는 운행가능한 자동차가 됐다. 경매를 주관한 이베이 측은 "당시 해상신에 촬영된 나머지 한 대는 폐차돼 이 허비가 더욱 가치가 높다" 면서 "리모콘으로 헤드라이트가 움직이고 깜빡이는 '특수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월트디즈니사가 제작한 허비 시리즈는 지난 1968년 '러브 버그'(The Love Bug)를 시작으로 여러 편의 영화로 만들어 졌을만큼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친 4050에게 위로의 주먹 한방”

    “지친 4050에게 위로의 주먹 한방”

    “격투기 선수가 아닌 복서로 은퇴하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도 있고 중년 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다시 글러브를 끼게 됐습니다.”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낸 최용수(43)가 불혹을 넘긴 나이에 링으로 복귀한다. 한국권투위원회(KBC)는 최용수가 27일 선수 등록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25일 밝혔다. 최용수가 링으로 돌아오는 것은 2003년 1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타이틀전에서 시리몽콜 싱왕차(태국)에게 판정패한 뒤 12년 만이다. 격투기까지 포함하면 2006년 12월 K-1에서 일본의 마사토에게 기권패한 후 8년여 만의 복귀다. 최용수는 “40~50대는 직업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들에게 아직도 뭐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하고 싶다”고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링의 주인은 복서다. 복서가 아닌 K-1 선수로 링을 떠난 점이 아쉬웠다”면서 “복서로 은퇴하고 싶고 침체된 한국 복싱계에 활력소 역할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통산 전적은 34전 29승(19KO) 4패 1무. 최용수는 199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복서로 이름을 날렸다. 18살에 복싱을 시작해 21살이었던 1993년에 한국 챔피언에 올랐고 이어 3개월 만에 동양챔피언이 됐다. 1995년 10월 아르헨티나 원정에서 우고 파스를 10회 KO로 꺾고 세계권투협회(WBA)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2차 방어전에서 올란도 소토(파나마)에게 두 차례 다운을 당한 뒤 역전 KO승을 거두는 등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1998년 8차 방어전에서 일본의 미타니 야마토에게 판정패하며 타이틀을 내줬다. 이후 일본 프로모션을 통해 재기했지만 시리몽콜에게 패배하며 챔피언의 지위를 되찾는 데 실패했다. 최용수는 오는 8월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상대로는 일본인 베테랑 선수 또는 20살가량 어린 한국 챔피언이 거론되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레스토랑에서 식사중인 남성 청부살해하는 괴한 포착

    레스토랑에서 식사중인 남성 청부살해하는 괴한 포착

    파나마에서 청부살인을 당하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중앙아메리카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 벨라비스타의 패스트푸드 트리톤 레스토랑에서 야곱 반 데르하트(35)란 남성이 괴한의 권총에 청부살해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레스토랑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파란색 반팔 차림의 데르하트가 지인 움베르토 안토니오 아코스타와 함께 테이블에 마주 앉아 음식을 먹고 있다. 잠시 뒤, 데르하트 뒤쪽으로 한 무장괴한이 들어와 권총으로 그의 머리를 겨눈 후 총을 발사한다. 총에 맞은 데르하트가 바닥으로 쓰러지고 괴한이 뒷걸음쳐서 자리를 피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청부살인범은 식당 밖으로 걸어 나와 대기 중인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12월 27일에도 동일 지역에서 할리드 자펫스란 네델란드인이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바 있다. 한편 피해자 야곱 반 데르하트는 산토 토마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사경을 헤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dailymail.co.uk / Peter Piper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커버스토리] 야구·농구 용병 선수 대해부

    [커버스토리] 야구·농구 용병 선수 대해부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원년인 1983년부터 외국인 시대를 개척한 반면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는 16년이 지난 1998년에서야 외국인 제도를 도입했다. 18년째를 맞은 올해까지 300명에 가까운 다양한 인종의 선수들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국내 무대를 두드렸고, 올 시즌에는 역대 최다인 31명(9개 구단 3명, kt 4명)이 뛴다. 웬만한 국내 스타보다 많은 평균 7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귀한 몸’. 그만큼 기대가 높지만 부진할 경우 가차 없이 퇴출되는 게 또 그들이다. ●KBO 외국인제도 도입 18년… 총 294명 계약 서울신문이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역대 외국인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1998년부터 올 시즌까지 총 294명이 국내 구단과 계약을 맺었다. 투수가 190명으로 야수 104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도 초기에는 야수 비율이 더 높았으나 2009년 외국인 엔트리 2명을 모두 투수로 채운 KIA가 한국시리즈 패권을 차지하면서 투수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적별로는 야구의 본고장 미국이 193명으로 65.6%를 차지했다. 도미니카공화국(62명)이 뒤를 이었으며, 베네수엘라(12명), 호주·캐나다·일본(이상 5명), 멕시코(4명), 푸에르토리코(3명), 네덜란드·쿠바(이상 2명), 파나마(1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다수 외국인이 메이저리그(MLB) 경험을 갖고 있었다. 일본 출신 5명을 제외한 289명은 모두 미국 야구에서 활약한 적이 있으며, 213명(73.7%)이 최소 한 경기 이상 MLB 무대를 밟았다. 트리플A까지 경험한 선수는 72명(24.9%)으로 나타났다. MLB 구단이 한국 야구를 바라보는 수준은 더블A 정도지만, 더블A 이하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는 단 4명에 불과하다. 노쇠화나 적응 실패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방출된 선수는 117명(재계약으로 1년 이상 뛴 선수 포함)에 이른다. 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봉상한제(계약금과 연봉 총액 30만 달러, 재계약 시 전년도 금액 25% 인상)가 존재해 외국인의 제대로 된 몸값이 공개되지 않았다. 상한제가 철폐되면서 올 시즌에는 각 구단이 실제 계약 규모를 공개했는데, 31명이 총 2068만 달러(약 224억원)를 받는다. ●팬·구단 기대 높지만 부진 땐 가차없이 퇴출 1인당 평균으로 환산하면 66만 7000달러(약 7억 2000만원)로 박병호(넥센)의 올 시즌 연봉 7억원보다 많다. 국내 선수 중 외국인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태균(한화·15억원)과 최정(SK·11억원), 강민호(롯데)·장원준(두산·이상 10억원) 등 11명뿐이다. 외국인은 성적에 따른 옵션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 받는 돈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10구단 체제가 확립된 올 시즌 144경기로 늘어나면서 외국인 엔트리(3명 보유 2명 출전, kt는 4명 보유 3명 출전)를 늘려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한만정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과거 두산의 타이론 우즈가 활약했을 때 초·중·고교 야구에서는 그의 포지션 1루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었다”며 “외국인 엔트리가 확대되면 국내 선수들의 입지가 좁아진다. 아마추어가 원활한 선수 수급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야구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걱정했다.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외국인 엔트리 확대는 단기적인 경기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 한다”며 “과학적인 방법을 접목해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프로농구 한국농구연맹(KBL)은 다음 시즌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 두 가지를 손본다. 현재 팀당 두 명씩 선발하는 외국인 드래프트에 신장 제한을 도입, 키 193㎝ 미만과 이상 한 명씩을 뽑게 한 것과 두 선수가 2쿼터와 4쿼터 동시에 코트를 누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손대범 KBSN 해설위원은 “외국인들의 득점이 팀 득점의 40%에 이르고 국내 선수들이 마무리슛은 으레 외국인에게 맡기는 현상마저 고쳐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새 외국인 제도가 시행되면 공격이 훨씬 매끄럽게 이어져 관중들의 재미는 배가되겠지만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공격 조합의 부속물로 전락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KBL 외국인 드래프트 신장 제한 도입… WKBL 한 팀에서 한 시즌만 뛸 수 있어 현재 외국인 트레이드를 거쳐 선발된 선수들은 1라운드에 지명되면 첫 시즌 월봉 3만 5000달러, 다음해 재계약하면 10% 인상하는 식으로 7개월치를 계산해 지급한다. 2라운드에 지명되면 2만 5000달러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한 팀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을 세 시즌으로 묶어 애런 헤인즈(SK) 등 셋만 29만 6450달러(약 3억 2000만원)의 가장 많은 연봉을 챙긴다. 그러나 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 문태종(LG·6억 8000만원)의 절반 수준이라 활용도에 견줘 그리 높지 않은 연봉을 챙긴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은 국내 생활에 만족하는 편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에 견줘 연봉은 형편없지만 주택이나 자동차, 통역 등을 구단이 제공해 일상생활에 따로 돈을 쓸 필요가 없다. 수입의 상당 몫을 저축할 수 있고 7개월 뛰며 이만한 수입을 챙길 수 있는 다른 리그가 많지도 않다. 손대범 위원은 “중국이 우리 리그보다 많이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 알아서 생활해야 하고 임금 체불도 많다. 한국만큼 확실하게 구단에서 뒷받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헤인즈처럼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도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려면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3만 5000달러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 불만이다. ●국내 선수들 외국인 공격 조합의 부속물 전락 우려 문제는 국내 선수들의 노력.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늘 “국내 선수들은 팀 훈련이 끝나면 곧바로 휴대전화나 들여다본다”고 개탄한다. 손 위원도 “개인 훈련하라고 하면 아무 생각 없이 슛이나 던진다고 한숨을 내쉬는 2군 코치들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수입하지 않았던 외국인을 2012~13시즌 3라운드부터 받아들여 관중을 코트로 유인했다. 연맹 김일구 대리는 “그 전에 외국인을 뛰게 했을 때 자유계약으로 구단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는 점을 특히 유념했다”고 밝혔다. KBL과 달리 WKBL은 모든 외국인을 한 팀에서 한 시즌만 뛰게 한다. 팀 전력의 평준화를 유도하겠다는 포석이다. 상한제를 도입하지 않아 모든 선수들이 월봉 2만 5000달러를 6개월치 챙긴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은 매 시즌 새 팀에서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하며 재계약을 허용해 달라고 매달리기도 한다. 김일구 홍보팀장은 “KB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보다 더 나은 기량을 갖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수준의 선수들을 데려다 낮은 월봉으로 쓰고 있는 셈”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트레이드에 응하는 선수가 매년 80명 선인데 이들 대부분이 중국이나 다른 리그에 적을 두는 관계로 대체선수를 뽑기가 쉽지 않은 점”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올해 노후 보내기 좋은 나라 1위는 ‘에콰도르’

    올해 노후 보내기 좋은 나라 1위는 ‘에콰도르’

    올해 세계에서 노후를 보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는 에콰도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노후생활 전문지 인터내셔널리빙이 세계 160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1만 4000명을 대상으로 노후를 보내기에 가장 좋은 나라를 조사해 최신호로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잡지가 뽑은 ‘올해 노후 보내기 좋은 나라 상위 10곳’에서 에콰도르는 “행복하고 만족스럽게 생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는 이유로 1위로 선정됐다. 에콰도르는 생활비, 오락, 기후, 의료제도 등 8가지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생활비는 미국의 절반 수준으로 월 임대료가 450달러(약 49만원) 정도이다. 65세 이상의 시민은 에콰도르에서 출발하는 항공 여행 혹은 대중교통 이용 시, 스포츠 경기나 극장 관람 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식당의 이용료는 평균 2.5달러(약 2727원), 병원 진료비는 10달러(약 1만원) 정도이다. 그다음으로는 파나마와 멕시코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코스타리카와 콜롬비아가 각각 5, 8위에 오르는 등 치안이 다소 불안하지만 생활비가 싼 중남미 국가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타이가 각각 4위와 10위에 올랐고,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몰타, 포르투갈이 각각 6, 7, 9위에 들어갔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의 창] ‘新실크로드’ 야심… 中고속철, 대륙 넘어 글로벌 시장 질주

    [세계의 창] ‘新실크로드’ 야심… 中고속철, 대륙 넘어 글로벌 시장 질주

    중국이 ‘고속철 제국’으로 굴기(우뚝 섬)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속철 노선을 자국 내에 건설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고속철 시장을 평정할 기세다. 고속철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내세운 ‘실크로드 경제벨트’를 뒷받침하는 기초 인프라여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중국의 세계 패권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고속철을 매개로 전 세계를 향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들은 올해 최대 수확 중 하나로 해외 고속철 수주 사업을 첫손에 꼽고 있다. 올해 중국 고속철은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등 6개 대륙에 모두 진출했다. 중국은 지난 19일 태국에서 총연장 870㎞에 달하는 고속철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태국 동북부 국경지대인 농카이에서 남부 항구지역인 맙타풋(737㎞)을, 중부 사라브리에서 수도 방콕(133㎞)을 잇는 철도가 중국의 기술과 표준으로 건설된다. 이 노선은 향후 중국의 쿤밍(昆明)에서 출발해 미얀마, 태국, 라오스,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거쳐 싱가포르까지 가는 중국~아세안 고속철의 일환으로 중국 철로가 동남아 전역을 커버하는 시대의 막을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고속철 건설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태국의 쌀을 사 주기로 했다. 일명 ‘철도 줄게 쌀 다오’(大米換高鐵) 프로젝트로 양국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묶었다는 평이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그리스 동남부의 항구도시 피레우스까지 연결되는 고속철도를 중국의 기술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베이징청년보는 “이 구간이 완성되면 중국과 유럽 간 물류 수송 기간이 기존 11일에서 7일로 줄어드는 등 실크로드 경제벨트가 가시화되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 동부에서 페루 서부까지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을 잇는 남미대륙횡단철도 건설에도 합의했다. 미국의 영향권 안에 있는 파나마운하를 견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중평이다. 중국의 고속철 건설은 아프리카에선 궤도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1월 중국은 나이지리아와 119억 7000달러짜리 고속철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총 1400㎞ 구간으로 중국이 해외에서 성사시킨 단일 계약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지난 10월엔 미국 보스턴에 284량의 지하철을 공급하는 34억 8500만 위안(약 6000억원)짜리 계약도 따냈다. 러시아·아르헨티나·호주에도 중국산 열차를 팔기로 했다. 중국의 고속철 건설 역사(2004년 시작)는 불과 10년에 지나지 않는다. 시속 350㎞를 자랑하는 중국의 첫 고속철 구간인 징진(京津·베이징~톈진) 구간이 개통된 것도 2008년 8월의 일이다. 그러나 2013년 말 기준 중국 내 시속 200㎞ 이상 고속철 총연장은 1만 5448㎞로 세계 고속철 총연장의 50%를 넘게 차지하고 있다. ‘고속철 제국’이 된 것이다. 중국 정부는 2040년까지 4개의 종축과 4개의 횡축으로 고속철을 깔아 국토 전역을 고속철로 촘촘하게 연결하는 ‘4종 4횡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당장 2020년에는 시속 200㎞ 이상 고속철 구간을 3만㎞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중국은 4종 4횡 프로젝트 외에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인터시티 고속철(城際鐵路) 프로젝트’, 서부지역에 고속철을 건설하는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등 굵직한 대형 고속철 건설계획이 많아 내수만으로도 충분한 이익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쌓은 기술력과 유럽이나 일본보다 20~30%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시장 잠식이라는 야심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고속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주요 고속철 업체의 합병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국가 지도자들이 해외에서 발로 뛰는 ‘고속철 세일즈’도 중국 고속철의 세계화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중국 언론들은 해외에서 건설되는 고속철은 중국 기술과 표준을 사용한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와 관련, “전자제품은 일본, 기계는 독일, 시계는 스위스를 대표 기술 국가로 꼽는다면 고속철은 중국의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주요2개국(G2)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계 고속철 분야의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다. 중국의 해외 고속철 사업 수주는 세계 고속철에 중국 표준이 적용되는 것뿐 아니라 유럽,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을 아우르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건설을 구체화하는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인도 등 20~30개 국가와 고속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해외 고속철 건설이 영향력 확대를 위한 세계 패권 전략과 함께 속도를 내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美와 국교 정상화해도 쿠바 체제 변함 없어”

    “우리가 미국에 정치체제를 바꾸라고 결코 요구하지 않듯이, 미국도 우리의 체제를 존중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인민권력국가회의(의회) 정례회의에 참석, 이같이 발언했다고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쿠바의 정보요원 3명을 맞교환 형식으로 석방해준 데 대해 “다시 한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지금껏 우리가 지켜온 가치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국교정상화에 따른 양측의 교섭은 내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쿠바 제재는 의회 의결사항인데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은 국교정상화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등 반대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 참정권 문제 개선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카스트로는 내년 4월 파나마에서 열릴 미주지구(OAS) 정상회담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넬슨 만델라의 장례식장에서 우연히 만났을 때, 양측은 이미 국교정상화를 위한 비밀 회담 중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4월 만남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쿠바發 해빙… 중남미에도 훈풍 부나

    쿠바發 해빙… 중남미에도 훈풍 부나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에 나서면서 미국이 그동안 껄끄러웠던 중남미 좌파 정권들과도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인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쿠바와 국교 정상화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우리는 미국인과 쿠바인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중남미 국가들 사이에 새로운 장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바에 대한 우리의 정책 전환은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서 새로워진 리더십의 순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내년 4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쿠바가 참여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중남미 지역과의 관계 확대를 시사한 것이다. 백악관도 성명에서 “미국의 쿠바 봉쇄 정책은 중남미 지역과 전 세계의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미국이 고립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밝혔다. 쿠바와의 관계 악화가 중남미 국가들과 멀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중남미 언론들은 미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에 대해 ‘역사적인 화해’ 등으로 높게 평가하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미국과 중남미 좌파 정권들의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미 정부 고위관리가 “미국은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중남미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브라질이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 온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좌파 정권 정상들도 미국·쿠바 정상화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며 분위기를 띄웠다. 오바마 대통령과 각을 세워온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은 용기 있는 행동이며 역사적인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등 다른 좌파 정상들도 “라틴아메리카 통합을 위한 새 시대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1월 1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과 4월 OAS 정상회의가 미국과 중남미 좌파 정권 간 관계 개선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세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데, 미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중국·유럽 등의 영향력이 커진 중남미에서 미국의 존재가 복원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아바나와 애니깽/정기홍 논설위원

    1997년 카리브해에 위치한 쿠바를 방문한 기억은 상반된다. 체류 기간 동안 수도 아바나의 이국적이고 자유분방함에 흠뻑 취했고, 한편으로 우리의 슬픈 이민 역사를 간직한 ‘애니깽’(멕시코·쿠바 이민 1세대)과의 소중한 만남도 있었다. 우리와 비수교국임에도 건물마다 내걸린 쿠바 혁명가인 체 게바라의 사진을 배경으로 달리는 중고 엑셀 승용차를 보고 깜짝 놀라기도 했다. 비공식으로 이웃 파나마를 통해 들여온다고 들었다. 2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 정취들이다. 아바나공항의 입국 심사는 까다로웠다. 자본주의 서적은 철저하게 추려 냈고 미국풍의 의상과 소지품은 압수됐다. 수속을 끝내면 상황은 달라진다. 문 밖을 나서면 밤낮 없이 춤과 노래가 있는 곳이다. 시가의 나라이기 때문이겠지만 담배 연기가 자욱한 호텔 클럽에서 미녀들이 추는 살사춤은 눈을 떼지 못할 만큼 매혹적이다. 뱀이 움직이는 유연함이랄까. 전국의 관광특별구역에 있는 오픈식 나이트클럽에는 미녀와 관광객이 뒤섞여 자본주의 국가와 다를 게 하나도 없었다. 유혹도 당연히 많다. 관광 가이드가 “매춘 요구에 홀리지 마라”고 다짐을 줄 정도다. 헤밍웨이의 단골 술집인 ‘라 보데기타 델 메데오’는 좁은 공간이지만 쿠바가 주는 또 다른 이국 정서다. 쿠바는 이처럼 ‘정열과 유혹’의 나라다. 스페인풍의 건물에 카리브 해변의 풍광, 구릿빛 여성의 살사댄스는 가히 최상의 볼거리다. 체 게바라와 카스트로로 상징되는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자존을 지키며 ‘카리브해의 보석’ 값어치를 톡톡히 한다. 미국이 1961년 외교를 단절한 지 53년 만에 쿠바에 빗장을 풀었다. 낡은 보트와 고무 튜브에 의지한 채 미국 플로리다로 건너간 보트피플의 애절한 역사도 뒤로했다. 쿠바가 단번에 개방한 것은 아니다. 혁명 정부를 세웠던 피델 카스트로가 1994년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개방정책을 선언한 뒤 관광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면서 근근이 국가 경제를 지탱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쿠바의 개방 소식에 외벽이 허물어진 채 방치돼 있던 구(舊)아바나 시가지의 스페인풍 건물들을 떠올린다. 하루빨리 재건돼야 할 것 같다. 멕시코에서 쿠바로 넘어와 근 100년을 살고 있는 1000명 남짓한 애니깽은 개방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 지난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조국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을지 모른다. 3~4세대들은 한국어를 아는 이가 별로 없다고 한다. 하지만 방문 당시 1세대 애니깽 할머니는 “한국 소식도 잘 안다”고 말했다. 사탕수수 농장에서의 고단한 삶에도 독립운동 자금까지 댔던 그들이다. 우리 정부도 쿠바의 개방에 맞춰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미·쿠바 국교정상화] 美 목젖에 걸린 ‘냉전 가시’ 빼내… 북미 경제 활성화 촉매제

    [미·쿠바 국교정상화] 美 목젖에 걸린 ‘냉전 가시’ 빼내… 북미 경제 활성화 촉매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전격 발표한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 추진 방안에는 53년 전인 1961년 공산정부가 들어선 쿠바와 국교를 단절한 뒤 이뤄진 모든 ‘냉전적 유물’을 청산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특히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국대사관을 재개설하고 여행·수출입 등을 확대하며 쿠바를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외교·경제적 제한을 해제하고 상호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이날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양국 관계 정상화를 논의했다”며 “서로가 견지하는 원칙을 하나도 저버리지 않은 토대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는 대화를 통해 차이점을 풀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의 성명 발표에 앞서 쿠바는 2009년 체포돼 수감 중인 미국인 앨런 그로스를 석방했으며, 미국은 1998년 플로리다에서 첩보 활동을 한 죄로 투옥된 쿠바인 정보 요원 3명을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국교 정상화에 앞서 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했던 포로 교환이 이뤄지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게 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수개월 내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미 대사관을 재개설해 양국 정부의 고위급 교류와 방문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로베르타 제이컵슨 국무부 서반구 담당 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이 내년 1월 아바나를 방문해 쿠바 측과 이민 관련 대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쿠바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으며, 국무부는 곧바로 검토에 착수했다. 재무부와 상무부는 쿠바 여행과 송금 등에 관련한 규제를 개정한다. 가족 방문이나 공무 출장, 취재, 전문 연구, 교육, 종교, 인도적 지원 등 미 정부가 인정하는 12개 분야에서 출입국 허가증을 받은 미국인은 쿠바를 방문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기업과 민간 분야의 여행은 당분간 규제가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간 500달러(약 55만원)로 제한된 기부성 송금 한도도 2000달러로 인상된다. 쿠바 방문 허가를 받은 미국인은 400달러 상당의 물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담배와 주류는 모두 합쳐 100달러 이내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와 함께 미 기관들이 쿠바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미 국영 또는 공기업들이 제3국에서 쿠바인들과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국교 정상화 추진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쿠바를 공식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방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은 내년 4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중남미 학생들 창안 장려… 환경개선 디딤돌 놓다

    중남미 학생들 창안 장려… 환경개선 디딤돌 놓다

    전 세계 아이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독려하는 삼성전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솔브 포 투모로우’ 시상식이 지난 8~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참가자들은 물론 현지 미디어와 교육계 인사 200여명이 몰리는 등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이 쏠렸다. 이 대회는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 분야 경연대회로 회사는 최종 우승 학교에 전자칠판, PC, 교육용 소프트웨어 등 스마트스쿨 구축을 위한 기자재를 지원한다. 중남미에서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에는 지난 5월부터 중남미 2200여개 학교, 270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참여했다. 주제는 ‘지역환경 개선’이었다. 칠레의 한 학교는 양파의 성장속도를 관찰해 지역 수질을 분석한 뒤 이를 지도에 표시해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아이디어를 냈다. 브라질의 한 학교는 근접 센서를 이용해 장애인용 지팡이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최종 심사위원단은 이 두 학교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멕시코, 페루, 파나마 등 7개국 9개 학교를 우승작으로 뽑았다. 한편 회사는 이 밖에도 브라질 아마존에 사는 원주민들의 교육기회를 넓혀 주기 위해 2011년부터 학교, 기숙사 등을 갖춘 ‘삼성스쿨’을 열어 원주민 자녀들에게 초·중·고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위협 받는 美 경제주도권… 속살 파보면 여전히 견고

    위협 받는 美 경제주도권… 속살 파보면 여전히 견고

    달러 이야기, 환율전쟁 이야기, 월가 이야기/홍익희 지음/ 한스미디어/각 576쪽, 492쪽, 580쪽/각 권 2만 5000원, 2만 3000원, 2만 5000원 2020년 이후 세계경제 최강대국의 권좌가 바뀐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렇게 미국은 중국에 경제 주도권을 내주게 되는 것일까. 비록 240년의 짧은 역사를 가진 나라지만, 또 경제 최강자의 위치를 점한 것이 불과 100년도 안 되는 세월이지만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만은 않는다. 경제와 외교 등 여러 측면에서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에 있는 애꿎은 나라들로서는 쉼 없이 중국과 미국을 분석하고 연구해야만 하는 배경이다.‘달러 이야기’ ‘환율전쟁 이야기’ ‘월가 이야기’는 미국 경제 종합보고서다. 현재 미국의 촘촘한 금융산업 지배시스템이 만들어진 배경 및 환율을 둘러싼 금융 강대국들의 물밑 암투, 월가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집대성했다. 달러의 역사는 흥미진진하다. 초기 화폐의 형태 변경부터 시작해 금본위제를 벗어나 기축통화의 위치를 확고히 구축한 경위를 보면 단순한 시대의 총아가 아니라 치열한 힘의 대결에서 이긴 최종 승자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1907년 금융공황의 위기 속에서 궁여지책으로 탄생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이사장은 ‘경제 대통령’이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다. 왜 연준은 정부기관이 아니고 12개 주 민간은행의 연합체로 꾸려졌는지에 대한 탄생 배경이 담겨 있다. 자본주의가 탄생한 뒤 네 차례에 걸쳐 치러진 환율전쟁은 총성 없는, 그러나 그 어떤 전쟁 못지않게 치열하고 참혹했다. 많은 이들을 죽이고 살렸던 환율전쟁의 전황을 소개하며 약달러 정책과 강달러 정책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미국의 ‘달러 곡예’ 속에 피해를 입고 있는 신흥 국가들의 어려움을 담았다. 실제로 미국은 그간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썼다. 정부가 공공사업을 통해 일자리 및 산업수요를 촉진시키는 재정정책, 금리를 낮춰 시중에 자금을 늘리는 통화정책 등을 써 왔다. 그것도 여의치 않자 최후의 수단으로 이른바 ‘양적완화 정책’을 펴기 시작했다. 달러를 마구 찍어내 인위적으로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그러나 1, 2차 양적완화에도 경기는 살아날 기미가 없었고 다시 시작된 3차 무제한 양적완화 앞에 유럽, 중국, 일본도 무역경쟁력 확보를 위해 환율전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투자할 곳이 없는 막대한 유동성 자금은 신흥개발도상국 증시, 부동산, 금융상품 등으로 흘러가 그 나라 시장의 불안정성을 높이게 된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그러했듯 한군데에서 터지면 세계 경제가 대공황에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 기축통화인 달러의 몸부림에서 촉발된 상황이다. 홍익희 배재대 교수가 32년 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근무하며 콜롬비아, 브라질, 파나마, 멕시코, 미국, 이탈리아 등 해외 현장 경험을 통해 축적한 내용을 쉽고 편하게 풀어냈다. 금융이 만만한 분야도 아닌 데다 세 권 모두 제법 두툼해 얼핏 부담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경제학 연구자들의 아카데믹한 글쓰기와 달리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복잡하고 머리 아픈 금융시스템을 간명하면서도 체계적으로 풀어낸 덕에 따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복잡다단한 달러를 둘러싼 각 나라의 입장과 처지, 환율전쟁이 안고 있는 현재적 의미 등이 깔끔하게 정리된다. 어떤 책이든 독자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만 달러 이야기에서 환율전쟁 이야기, 월가 이야기 순서로 읽는 흐름이 가장 매끄럽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단독] 41조 투자 → 8조 이자 → 헐값 매각… ‘거지’된 공기업

    [단독] 41조 투자 → 8조 이자 → 헐값 매각… ‘거지’된 공기업

    2011년 2월 15일. 이명박(MB) 당시 대통령은 리카르도 마르티넬리 파나마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말했다. 2010년 6월 이 대통령의 파나마 국빈 방문으로 물꼬를 텄던 자원외교가 열매를 맺었기 때문이다. 파나마 의회의 법 개정 통과로 한국 공기업이 코브레파나마 구리광산(지분 10%)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광물자원공사는 국내 소비량의 5% 수준인 연간 5만t의 구리를 30년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그로부터 3년 10개월 뒤 광물자원공사는 재미를 보지 못한 코브레파나마 구리광산 매각을 시도했지만 두 차례나 실패하자 ‘팔고 보자’가 우선인 수의계약으로 변경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분 매입비를 포함해 그동안 2941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광물자원공사 부채는 208%로 2007년(103%) 대비 두 배 뛰었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사업 실패로 천문학적인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해외 투자 ‘빅3’로 꼽히는 석유공사의 부채 비율은 2007년 64%에서 지난해 180%로 3배 가까이 됐고, 가스공사도 같은 기간 228%에서 389%로 급증했다. 야당은 이명박 정부 시절 공기업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투자한 돈만 41조원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기획재정부가 파악한 투자 규모는 석유공사 20조원, 가스공사 9조원, 광물자원공사 3조 7700억원, 한국전력공사 1조 60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3700억원, 5개 발전자회사 1200억원 수준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MB해외자원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자원개발로 올해 지급한 이자비용만 1조 503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연간 금융이자(3200억원)에 견줘 7년 만에 5배가량 늘었다. 2008~2014년 지급된 이자는 총 7조 6674억원이며 2015~2018년 지급될 이자는 모두 4조 8042억원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빚과 이자를 줄이기 위해 매물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익성이 떨어져 매물 매력이 없는 데다 물량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값은 더 떨어지고 있다. 석유공사는 2조원을 투자했던 캐나다 하베스트의 정유회사 날(NARL)을 200억원에 팔았다. 철수비용까지 생각하면 투자액의 1%도 건지지 못했다. 김주찬 광운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부채 감축을 위해 서둘러 해외 사업을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있어 공기업들이 헐값에 내다 팔 가능성이 크다”며 “해외 자원개발 자산관리 전문가들에게 타당성 조사 등 합리적인 판단과 조언을 구하는 의사결정 시스템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3급 승진△사업관리총괄과장 고성진 ■코트라 ◇해외파견 및 전보△유럽지역본부장(프랑크푸르트무역관장 겸임) 김두영<무역관장>△쿠알라룸푸르 소영술△취리히 오혁종△카이로 김유정△선양 김두희△이스탄불 김태호△블라디보스토크 양기모△상파울루 이영선△멜버른 이정훈△빈 하승범△다롄 백인기△상트페테르부르크 이석호△파나마 황기상△방갈로르 장충식△바쿠 이명구△라고스 서기열△키토 황정한△마푸투 이인규<수출인큐베이터운영팀장>△상파울루무역관 박강욱 ■금융투자협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파견(간사) 안치영△투자자교육사무국 사무국장 최병철△채권부 부장 박응식 ■대한체육회 △사무차장 김성철△진천선수촌운영단장 김광수△선수촌관리부장(선수촌운영본부장 직무대리 겸임) 송상우◇파견△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백성일 정성훈 안용혁△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정기영 ■세계일보 △논설위원 조정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 <승진·전보>△사회부장(부국장대우) 김명회△경제부장 이규성<전보>△산업부장 진현탁 ■아시아타임즈 △편집이사 이경석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장(총괄전무 겸임) 이석중 ■경인방송 △보도국장 이영철△광고사업국장 노종철 ■서울디지털대 △대외협력처장 안병수△기획처장 김수진 ■씨게이트 코리아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휴맥스 △대표이사 김태훈 ■아이콘트롤스 △대표이사 사장 정현 ■영창뮤직 △대표이사 사장 현계흥 ■비락 △대표이사 맹상수△전무이사 양장호△지원부문장 오경환△영업부문장 강종구△생산부문장 박병호 ■이랜드그룹 ◇부사장 승진△아시아홀딩스 대표 이은홍△이랜드파크 대표 김일규△이랜드리테일 하이퍼CU장 오상흔◇부사장 선임△그룹 재무총괄대표 신동기◇전무 승진△이랜드차이나 패션 본부장 오기학◇상무 승진△미국 법인장 김병권△이랜드리테일 부대표 정승필△이랜드리테일 글로벌상품 본부장 김암인△이랜드차이나 인터넷 본부장 이규창△그룹 CHO 전준수◇이사 승진△이서비스 대표 이인석△이랜드차이나 재무본부장 이윤주△이랜드리테일 NC강서지점장 부교남△이랜드파크 외식 대표 박형식△올리브스튜디오 대표 이재희△이랜드월드 아동사업부 SDO 조순희△이랜드파크 SNC 강수진△베트남 탕콤 대표 김동주 ■녹십자 △부회장 조순태△사장 허은철△전무 이선욱△상무 김경범 ■녹십자MS △부사장 길원섭△상무 부성훈 ■녹십자EM △상무 김용학 ■녹십자랩셀 △상무 황유경 ■녹십자셀 △상무 사공영희
  • 朴대통령, 리퍼트 美대사 첫 면담… 대북 공조 확인

    朴대통령, 리퍼트 美대사 첫 면담… 대북 공조 확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최근 부임한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 대사와 첫 면담을 갖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리퍼트 대사가 양국 국민 간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청와대 외교수석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리퍼트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사회의 단합은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동북아 국가 간 연성 이슈부터 협력 관계를 형성해 신뢰를 축적하면서 역내 갈등을 극복하자는 우리 정부의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설명한 뒤 미국의 협조를 구했다. 리퍼트 대사는 “동북아 지역은 세계 경제를 주도하며 문화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미국은 동북아의 평화·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미국은 북핵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며, 국제사회의 현 모멘텀을 잘 살려 북한 비핵화의 진전과 핵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리퍼트 대사는 “주한 대사 부임을 큰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국 국민과의 친교를 더욱 활발하게 하면서 한국의 깊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체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르완다 및 파나마 대사에게도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영어+스페인어까지…2개 국어 구사 ‘앵무새’ 사연

    영어+스페인어까지…2개 국어 구사 ‘앵무새’ 사연

    본래 정통 영국식 영어 악센트를 구사하던 앵무새가 가출 4년 만에 스페인어까지 배워온 믿기 힘든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집을 나간 지 4년 만에 모국어(?)인 영어 외에 스페인어까지 배워 돌아온 앵무새 ‘나이절’에 대한 이야기를 1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남부 토런스에 살고 있는 줄리사 스펄링(46)은 얼마 전부터 집 발코니 쪽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신경이 곤두섰다. 누군가 계속 '안녕(hello), 안녕(hello)'하고 부르거나 때론 개 짖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한 소리의 근원을 찾아 발코니로 나간 스펄링의 눈 앞에는 우려와 달리 예쁜 앵무새 한 마리가 앉아있었다. 이 앵무새는 영어로 몇 마디를 더하다 느닷없이 "¡Qué pasó?(뭔 일 있어?)"라는 스페인어를 해 그녀를 놀라게 했다. 남미 파나마에서 살다온 스펄링은 이 앵무새가 스페인어를 구사한다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이 앵무새가 분명 길을 잃고 집을 잘못 찾아왔다고 판단돼 혹시 근방에 최근 앵무새를 잃어버린 사례가 있는지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고 곧 현직 수의사인 테레사 미코가 지난 2월 잃어버린 앵무새 ‘벤저민’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앵무새와 벤저민은 같은 '회색앵무'종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확인 결과, 이 앵무새는 미코가 찾던 벤저민이 아니었다. 미코는 비록 앵무새가 벤저민이 아닌 것에 실망했지만 수의사 특유의 관찰력으로 앵무새 몸속에 마이크로칩 형태로 인식번호가 있다는 것을 확인, 이를 이용해 함께 진짜 주인을 찾아주자고 스펄링에게 제안한다. 곧, 두 사람은 토런스 시내 한 동물가게에서 2006년에 같은 번호를 가진 앵무새가 팔렸다는 것을 알아냈다. 주인은 대런 칙이라는 남성이었다. 이렇게 칙은 오랜 세월을 넘어 자신이 애지중지하던 앵무새와 재회하게 됐다. 칙에 따르면, '나이절'이라는 이름의 이 앵무새는 4년 전 홀연히 집을 나간 뒤 계속 행방불명인 상태였다. 죽은 줄만 알았던 나이절의 귀환에 칙은 그저 감격스러울 뿐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4년 전만 해도 칙의 완벽한 영국식 악센트가 담긴 정통 영어를 구사했던 나이절은 이제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심지어 처음에는 칙을 알아보지 못해 피하기까지 했지만 지금은 예전의 영어실력도 많이 되찾아 졸지에 2개 국어를 구사하는 앵무새가 됐다. 다만 나이절은 여전히 '래리'라는 이름을 자주 언급하는데 사람들은 이 이름의 주인공이 지난 4년 간 나이절을 돌봐준 것이 아닌가 추정 중이다. 한편, 나이절과 같은 회색앵무(African Gray Parrot) 종은 사람 말은 물론 교육에 따라 개와 같은 다른 동물의 울음소리까지 흉내 낼 수 있다. 또한 매우 영리해서 색깔 구분부터 숫자 0의 개념까지 이해하는데 전문가들은 회색 앵무가 생후 8개월 아기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한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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