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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새’와 ‘벌’이 커피 맛을 좌우한다고?

    “오! 커피는 얼마나 맛 좋은가/천 번의 키스보다 달콤하고/무스카텐 술보다 부드러워/나는 커피를 마실 거야/누구든 나를 원한다면/아, 제게 커피를 주세요.” ●美 국제학술지 ‘PNAS’에 실려 ‘음악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작곡한 세속 칸타타 중 하나인 ‘커피 칸타타’는 바흐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통통 튀는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전 세계에서 물만큼이나 많이 소비되는 음료가 커피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커피는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적으로 소비하는 음료로 자리잡았다. 커피 소비가 증가하면서 커피 맛을 따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커피 맛은 커피 원두의 질과 신선도, 커피 생두를 볶는 로스팅, 분쇄하는 그라인딩, 사용하는 물, 물의 온도 등 다양한 요소가 좌우한다. 그런데 커피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사실을 환경학자들이 찾아냈다.코스타리카 열대농업연구·고등교육센터(CATIE), 미국 버몬트대 환경·자연학부, 군드 환경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다름 아닌 새와 가루받이(수분·受粉) 매개 동물인 벌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커피 농장 30곳을 대상으로 벌의 수분과 조류에 의한 해충 방제 효과를 실험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새들의 활동만 있을 경우, 벌 활동만 있을 경우, 새와 벌 활동 둘 다 없는 경우, 벌과 새의 활동이 자유로운 네 가지 조건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새와 벌이 없을 경우 커피콩의 수확량은 4분의1이 줄었고 헥타르(㏊)당 1066달러(약 131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른 조건들보다 새와 벌이 모두 활발하게 활동하면 커피 품질과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열매의 무게나 균일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콩이 훨씬 크고 고르며, 열매도 더 많이 열린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알레한드라 마르티네스 살리나스 박사(열대응용생태학)는 “자연은 여러 구성체들의 상호작용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실제 경제적, 생태학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다가 이번 연구를 통해 새와 벌 이외 많은 생물종들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관계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온난화로 새 개체수 70% 사라져 문제는 커피 맛을 좌우하는 생물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와이오밍대, 시애틀 워싱턴대, 캐나다 앨버타대, 캐나다 국립야생보호국, 파나마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1977년부터 2020년까지 약 43년 동안 파나마 지역과 남미 지역의 조류 종류와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약 70%가 사라졌다고 10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도 국제 학술지 ‘PNAS’ 4월 5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43년, 8만 4000시간 동안 채집활동을 벌여 150종, 1만 5000마리 이상의 새들을 포착하고 57종에 대해서는 장기 추적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연구를 처음 시작했던 1977년과 비교해 2020년에는 70%에 해당하는 40종의 새가 사라지고 35종은 처음에 비해 개체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개체수가 첫 조사 때와 비교해 늘어난 것은 벌새와 아메리카 오색조 2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열대우림의 벌목과 도시개발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새들의 개체수와 종류는 지금보다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새들을 볼 수 없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을 내놨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흥! 미국은 약소국 괴롭힌 나라” [이슈픽]

    중국 외교부 대변인 “흥! 미국은 약소국 괴롭힌 나라” [이슈픽]

    우크라 침공한 러 비난한 미국에 코웃음 쿠바·아프간·이라크 미 참전 전쟁 언급 뒤“미 행동이야말로 전형적인 강대국 괴롭힘”“미 자기 기준으로 국제질서 정의하면 안돼”‘中 대만 점령 억지’ 미 발언엔 “국익 수호”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코웃음치며 대놓고 비판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에 참전한 미국이야말로 약소국을 괴롭히는 전형적인 강대국이 아니냐는 것이다. 자오 대변인은 ‘싸움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의 대표주자다. 늑대전사 외교는 중국의 애국주의 흥행 영화 제목인 ‘전랑’(戰狼·늑대전사)에 빗대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뜻한다. “미, 진심으로 우크라 정세 완화 원하면세계 다수국과 평화와 정의 편에 서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국제질서가 파괴됐다’는 미 국무부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말에 “흥”이라며 코웃음을 쳤다. 자오 대변인은 1960년대 쿠바와 파나마, 1980년대 그라나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 미국이 참전한 전쟁을 차례로 언급한 뒤 “미국의 행동이야말로 강대국이 약소국을 괴롭힌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미국은 이런 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느냐”고 반문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화와 담판에 있다”면서 “자신을 기준으로 일방적인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정의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을 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세계에는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만 있고,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만 있다”면서 “미국이 진심으로 우크라이나 정세의 완화를 원한다면 세계 다수 국가와 함께 평화와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오 대변인이 말하는 평화와 정의의 편은 중국, 러시아, 인도, 북한 등 자국의 우방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 무력시위자오 “미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 자오 대변인이 러시아를 지원 사격하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비판에 대해 날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당시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미 “中, 타이완 점령 시도막기 위해 모든 일 다할 것”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우크라이사태를 계기로 타이완(대만)에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겨냥해 폭스뉴스에서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타이완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타이완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타이완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그러자 자오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후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타이완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 “러 언론은 검열받고 있다” 전쟁 실체 본 러시아인 ‘충격’

    “러 언론은 검열받고 있다” 전쟁 실체 본 러시아인 ‘충격’

    러 국민에 문자 전송하는 사이트 인기“미 방송사의 전쟁 보도 사진 보냈다” 러시아 국민 상당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상을 모르거나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한 웹사이트가 러시아인에게 전쟁의 실상을 알려주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쿼드303’라고 불리는 폴란드 프로그래머들이 만든 웹사이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이트는 러시아 개인과 회사가 소유한 휴대전화 번호 2000만건과 이메일 주소 1억 4000만건을 기반으로 무작위로 번호를 제공한다. 누구나 이 번호를 복사해 러시아인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사이트 첫 화면엔 “친애하는 러시아인 여러분, 그 나라의 언론은 검열을 받고 있다. 크렘린궁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무료 인터넷과 텔레그램 앱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진실을 알아보라. 독재자 푸틴을 전복시킬 시간이다”라고 러시아어로 쓴 문자가 초기값으로 설정됐다. 스쿼드303에 따르면 그동안 러시아어로 된 메시지, 전쟁 영상,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공격하는 장면을 기록한 서방 언론 자료 등 수백만건이 전송됐다. 전 세계 수천명이 사이트를 이용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미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 휴대전화 번호 2000건으로 문자를 보냈다는 30대 미국인 타이탄 크로퍼드는 “CNN 같은 미국 방송사의 우크라이나 전쟁 보도 사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국민이 봉기해 자국 정부가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들에게 알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출신 데이 코레아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산부인과 병원을 공격한 뒤 러시아 국민에게 무작위로 이메일 100통을 보냈다. 이후 20명한테서 답장이 왔다. 대부분 적대적인 반응이었지만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장 문자도 일부 있었다고 한다. 일부 러시아인은 이 통로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덜란드인으로부터 우크라이나의 파괴 실태와 민간인 사상자 사진을 받았다는 한 30대 러시아 여성은 WSJ에 “그 장면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고 심히 걱정된다”고 말했다.문자 답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던 한 20대 러시아 법대생은 WSJ에 당국의 보복이 우려돼 현지에선 반전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는 것을 꺼린다고 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반전 여론을 억압하고 강도 높게 미디어를 차단하고 있다. 서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접속을 막았고 러시아군에 대해 ‘허위정보’를 유포하면 최고 15년형까지 받을 수 있는 법도 통과시켰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이번 침공을 ‘전쟁’이 아닌 ‘특수작전’으로 지칭한다. 현지 독립언론은 당국의 압박에 문을 닫거나 보도 활동을 멈췄다. CNN, BBC 등 해외 언론사도 러시아에서 보도를 중단했다.
  • 4800억원 고급차 바닷속으로…포르쉐·벤틀리 실은 화물선 침몰

    4800억원 고급차 바닷속으로…포르쉐·벤틀리 실은 화물선 침몰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싣고 운항 중 대형 화재가 발생한 화물선이 결국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가 이날 오전 9시 경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에서 약 400㎞ 떨어진 해상에 침몰했다고 보도했다.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달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 총 4억 달러(약 4800억원)에 달하는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 실려있다는 점이었다.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 후 거의 2주 간이나 표류 중이던 선박은 이날 높은 파도를 이기지 못하고 약 3500m 깊이의 바닷속으로 속절없이 침몰했다. 다만 현재까지 기름 유출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연료 탱크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어 포르투갈 해군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폭스바겐 측은 차량 손실에 대해 약 1억 5500만 달러(약 1870억원)의 보험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 권희석 아세안 주재대사 임명

    권희석 아세안 주재대사 임명

    외교부가 차관급인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주재 대사에 권희석 주이탈리아대사를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권 신임 대사는 외무고시 20회 출신으로 주아프간 지방재건팀(PRT) 대표, 주스페인공사,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안보전략비서관 등을 지냈다. 아세안 주재 대사는 2019년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차관급으로 격상됐다. 정부는 주이탈리아대사에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주루마니아대사에 임갑수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 주벨라루스 대사에 박두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주엘살바도르대사에는 추원훈 전 주파나마대사, 주오만대사에 김기주 전 DR콩고대사, 주우즈베키스탄대사에 김희상 주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석대사, 주크로아티아대사에 홍성욱 전 주광저우총영사, 주포르투갈대사에 조영무 외교부 개발협력국장을 선임했다. 주OECD대표부대사에는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비(非)외교관 출신 특임공관장으로 임명됐다.
  • [나우뉴스]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나우뉴스]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실은 화물선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곧 불이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포르투갈 남서쪽 대서양에서 표류 중인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에서 발생한 화재는 더이상 태울 것이 없어 곧 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약 1만7000t을 실을 수 있는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서 선적된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 특히 일부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장 주앙 맨데스 카베카스는 포르투갈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박의 화재가 최근 잦아들었다”면서 “이는 불타오를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박 운영사인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에 따르면 현재 2척의 대형 예인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화물선 화재를 둘러싼 셈법은 제각각이다. 포르투갈 해군의 주요 관심사는 선박에 실린 많은 양의 연료와 자동차 배터리 때문에 해양 오염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반해 일각에서 약 1850억원의 손실을 예상하는 가운데 MOL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더이상 태울게 없어”…포르쉐·벤틀리 실은 선박 화재 곧 꺼질듯

    포르쉐, 벤틀리 등 고급 승용차 4000여 대를 실은 화물선에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곧 불이 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포르투갈 남서쪽 대서양에서 표류 중인 화물선 퍼실러티 에이스호에서 발생한 화재는 더이상 태울 것이 없어 곧 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약 1만7000t을 실을 수 있는 파나마 선적 퍼실러티 에이스호는 지난 16일 독일 엠덴을 떠나 미국 로드아일랜드 데이비스빌로 가던 중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삽시간에 배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선박에 타고 있던 승무원 22명은 포르투갈 해군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문제는 화물선에서 선적된 4000여 대의 고급 차량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화물선에는 포르쉐 1100대를 포함해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 폭스바겐 등 고급 차량이 선적돼 운반 중이었다. 특히 일부 전기차에 장착된 리튬이온 배터리가 불에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진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장 주앙 맨데스 카베카스는 포르투갈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선박의 화재가 최근 잦아들었다"면서 "이는 불타오를 재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퍼실러티 에이스호의 선박 운영사인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에 따르면 현재 2척의 대형 예인선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화물선 화재를 둘러싼 셈법은 제각각이다. 포르투갈 해군의 주요 관심사는 선박에 실린 많은 양의 연료와 자동차 배터리 때문에 해양 오염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에반해 일각에서 약 1850억원의 손실을 예상하는 가운데 MOL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 광양항서 하역하던 컨테이너 파손, 화학물질 다량 유출

    광양항서 하역하던 컨테이너 파손, 화학물질 다량 유출

    전남 광양항에서 컨테이너 파손 사고가 발생, 그 안에 들어있던 인화성 물질이 다량 유출됐다. 15일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6분쯤 광양항에 정박 중이던 2만 7000t급 컨테이너선(파나마 선적·승선원 20명)에서 크레인이 컨테이너를 들어 올리다 떨어뜨려 아래에 있던 컨테이너가 파손됐다. 이 안에는 에틸렌 계열의 인화성 화학물질인 에틸리덴 노보르닌이 23.6t가량 들어있었다. 이중 20t가량이 화물창고로 유출됐다. 에틸리덴 노보르닌은 인화성물질로 열이나 불꽃, 화염에 쉽게 점화될 수 있는 물질이다. 유출 당시 선박 내 배수구로 화학 물질 일부가 흘러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정을 동원해 주변 해상을 탐색하고 있으나 해양 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크레인을 이용해 파손된 컨테이너들을 육상으로 이동시켜 처리할 계획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박종사자 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유출량 등을 파악해 조사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음식값 20%만큼 코로나 팁 내세요” 美 레스토랑, 손님에게 멋대로 청구

    “음식값 20%만큼 코로나 팁 내세요” 美 레스토랑, 손님에게 멋대로 청구

    코로나19로 눌렸던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망 혼란이 겹치면서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 음식점들이 ‘레스토랑 복구 비용’, ‘공정 임금’ 등 여러 이름으로 추가 비용을 부가해 논란이다. 소상공인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부당한 청구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CNBC방송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이후 인건비 및 재료비 상승 압력을 받는 레스토랑들이 이를 해결하려고 고객에게 더 많은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며 “이에 외식비용은 지난해 6%가 올라 40년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실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음식점들이 인플레이션이나 코로나19로 인한 비용을 식대에 별도로 부가하는 것은 문제라며 항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지난달 말 레딧에 게시된 워싱턴DC의 한 식당 영수증에는 ‘레스토랑 복구 비용’이 별도로 식대의 5% 청구돼 있었다. 항의성 게시글이 잇따르자 해당 식당 주인은 지역 언론에 “고객이 지적하면 즉시 빼 주었다”고 해명했다. 트위터에는 0.41달러(약 500원)의 직원 방역 비용이 영수증에 포함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미주리주의 한 일식집은 ‘코로나19 비용’으로 2.19달러(약 2650원)를 부과했다고 탬파베이타임스가 전했다. 플로리다주의 파나마시티비치의 ‘셰이스 바 앤드 그릴’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임금 인상을 이유로 최근 고객 마음대로 지불하는 ‘팁’을 식대의 20%나 부과하면서 논란이 됐다. 고객들은 “사회주의냐”, “직원의 임금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말라”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버지니아주 매클린에 사는 한 교민은 “최근 인근에 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공정임금이라는 명목으로 음식값의 15%를 부과했다”며 “소상공인이 힘든 건 이해하지만 소비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의 힘든 사정을 이해하자는 반응도 적지 않다. 전미레스토랑협회(NRA)에 따르면 미국 음식점 매출액은 지난 9월 743억 달러에서 12월 725억 달러로 2.4% 줄었다. 음식점들은 식대 인상의 경우 영구 조치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일시적인 부가 비용을 택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식대 인상 때 고객들의 음식 주문이 줄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또 서민들도 힘들기는 매한가지인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임금은 평균 4.5% 올랐지만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인 무려 7%를 기록하면서 실질임금 상승률은 마이너스였다.
  •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조 1위땐 FIFA 랭킹 20위권 진입4월 조추첨서 강팀과 한 조 피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최종예선 9, 10차전을 대충 뛰었다가는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할 수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경우의 수를 따지는 피곤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달 이란과의 홈 9차전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최종전에서 이겨야 본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2일 시리아와의 8차전을 2-0 승리로 이끈 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더 딸 수 있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이란과 UAE를 꺾고 승점 6을 따면 지난해 12월 기준 33위인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위권으로 진입한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2018 러시아 대회부터 대륙 안배에서 성적순 분배로 변경됐다. 조금이라도 쉬운 조에 들어가기 위해선 FIFA 랭킹을 끌어올려 4번 포트가 아니라 3번 포트에 들어가야 한다. 오는 4월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추첨은 본선 32개 팀을 8개 팀씩 개최국 카타르(1번 포트)를 제외하고 FIFA 랭킹순으로 묶어 4개 포트로 구분해 뽑는다. 포트별로 추첨해 조를 편성하는데, 같은 대륙 팀이 한 조에 편성되는 건 막는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FIFA 랭킹 62위였던 한국은 4번 포트에 편성돼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 같은 강팀들과 겨뤄야 했다. 만약 당시 3번 포트에 들었다면 파나마, 모로코처럼 무승으로 탈락한 팀과 같은 조에 묶여 조별리그 통과가 수월할 수도 있었다.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유럽, 남미, 아시아의 15개국 가운데 한국의 랭킹이 가장 낮다. 현실적으로 1, 2번 포트에 드는 건 어렵다. 3번 포트에 들기 위해선 조추첨 이전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 A매치는 평가전보다 랭킹 포인트에 다섯 배의 가중치가 붙는다. 또 상위 팀을 꺾었을 때 가산점이 더 크다. 다음달 24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이란(21위)과의 9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29일 UAE와의 원정 최종전에서도 진심으로 뛰어야 하는 이유다.
  • 마약카르텔 활동 재개, 지난해 중미서 압수된 마약 240t 사상 최다

    마약카르텔 활동 재개, 지난해 중미서 압수된 마약 240t 사상 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됐던 마약카르텔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지난해 중미에서 압수된 마약 물량이 사상 최다치를 경신했다. 후안 마누엘 피코 파나마 치안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미 각국의 정보를 취합할 때) 지난해 남미에서 올라온 마약이 그 어느 해보다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나마 치안부에 따르면 중미 국가가 지난해 압수한 마약은 248t으로 유엔이 집계한 2020년 180t보다 38% 증가했다. 종류별로 보면 코카인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압수물량 248t 가운데 200t은 코카인, 나머지 48t은 마리화나 등이었다. 마약은 지상, 해상, 공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남미에서 북미로 보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관문 격인 중미를 거치게 된다. 온두라스 검찰은 "남미에서 중미로 올라온 마약이 (북미뿐 아니라) 컨테이너에 숨겨져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이탈리아, 벨기에 등지로 반출되고 있다"며 "일명 마약 루트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해상 운반에는 반잠수정과 요트, 공중 운반에는 경비행기와 드론이 동원되고 있다. 물량을 기준으로 보면 해상 루트를 통해 남미에서 북미로 보내지는 마약이 단연 가장 많다. 코스타리카 치안부에 따르면 반잠수정이나 쾌속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가장 빈번하지만 때로는 평범한 어선이 사용되기도 한다. 코스타리카 치안부 관계자는 "의심을 받지 않을 평범한 어선이 마약선으로 둔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국가별로 보면 콜롬비아와 페루에서 출발하는 마약이 가장 많다. 콜롬비아의 코카인 생산량은 연간 1010t, 페루 생산량은 445t으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달린다. 기술의 발전으로 마약 생산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콜롬비아의 경우 코카는 연중 2회 수확하는 게 보통이었지만 지금은 최대 4회까지 수확을 한다. 농업기술이 발달한 덕분이다. 마약제조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파나마의 마약사건 담당 수석검사 마르타 바리오스는 "코카인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화학 첨가물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며 "보다 적은 원료(코카)로 보다 많은 코카인 제조가 가능해졌다는 첩보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압수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컸다는 게 중미권의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사실상 원년인 2020년 바짝 위축되면서 코카인 등 생산한 마약을 비축해야 했던 남미 각국의 마약카르텔들이 2021년 봉쇄의 고삐가 느슨해지면서 물량을 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와우! 과학] “내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환경운동가 명명 신종 개구리

    중남미에서 발견된 신종 개구리에 청소년 환경운동가로 유명한 그레타 툰베리(19)의 이름이 붙었다. 최근 파나마와 스위스 등 국제생물학팀은 과거 파나마 정글에서 발견된 개구리가 신종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주키스'(Zookeys)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2년 처음 과학자들에게 발견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학명·Pristimantis gretathunbergae)는 당초 프리스만티스속(屬)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되었으나 최근 DNA 분석 결과 신종으로 새롭게 확인됐다. 중남미에 주로 서식하는 프리스만티스 속 개구리는 갈색과 노란색, 검은색이 뒤섞인 얼룩덜룩한 피부에 빨간 눈을 하고 있으며 성체의 몸길이가 2∼3㎝가량으로 작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그레타 툰베리 개구리는 크고 검은 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온몸이 빨간색 물감을 뒤집어 쓴듯 울긋불긋한 것이 특징이다.보도에 따르면 비영리 환경단체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가 신종 개구리의 작명권을 주는 경매를 개최했으며 낙찰자가 그레타 툰베리로 명명하면서 이같은 이름이 붙게됐다. 레인포레스트 트러스트 CEO 제임스 도이치는 "툰베리는 지구상 모든 종의 미래가 기후변화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상기시켜줬다"면서 "이 개구리의 경우 급속한 삼림벌채로 인해 심각한 멸종 위험에 직면해 있어 적절한 이름을 얻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이 개구리가 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 멸종 상태를 판단하는 적색목록(IUCN Red List)의 취약(VU)으로 등재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운동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있는 툰베리는 지난 2018년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여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 가톨릭은 왜 라틴아메리카에서 설 땅을 잃었나

    가톨릭은 왜 라틴아메리카에서 설 땅을 잃었나

    수세기 동안 가톨릭이 견고한 기반이었던 라틴 아메리카에서 신자가 줄면서 점차 사회·정치적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다. 칠레에 본부를 둔 여론조사기관 라티노바로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중남미에서 가톨릭 신자에 인구 절반에 못미치는 나라는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우루과이, 엘살바도르, 온두르사 등 7개국에 이렀다. 가톨릭 인구 세계 최다인 브라질 역시 신자 감소세를 고려하면 올 7얼 초 신자가 과반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는 이미 가톨릭 신자가 전체 인구의 46%로 과반을 밑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브라질 인구학자 조세 에우타키우 디니스 아우베스는 “교황청에 되돌릴 수 없을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가톨릭은 16세기 스페인, 포르투갈이 라틴 아메리카에 식민 진출하는 과정에서 정착한 이래 20세기까지 개신교 등 다른 종교 대비 압도적 우위를 자랑했다. 그러나 최근 정치 세속화, 복음주의 교회 등 신교의 대중을 끌어안는 선교 등으로 인해 정신적 지주의 지위가 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빈곤층의 안식처 역할을 했던 가톨릭이 이들을 끌어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WSJ은 중남미에서 많은 가톨릭 신자가 성력과의 직접 접촉, 평등한 신앙공동체를 지향하는 오순절(펜테코스탈) 교회로 개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순절 교회는 빈곤층에 식량 기부, 청소년 축구장 건립, 의료시설 등 경제적 직접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한 개종자는 WSJ에 “가톨릭 성직자는 우리랑 커피 한잔도 함께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가난한 자는 가톨릭을 택한다’는 명제 아래 빈자들을 품었던 가톨릭이 이들의 종교·사회적 요구 충족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반면 팬데믹 기간 동안 복음주의 교회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심신이 지친 이들을 위로하며 파고들었다. 중남미의 정치 지형 변화도 가톨릭 쇠퇴에 한 몫 하고 있다. 우파가 집권한 브라질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가톨릭 신자이지만, 2016년 요르단 강에서 오순절파 목사를 통해 세례를 받았다. 사상 첫 교황을 배출한 아르헨티나에서는 미국발 진보적 사회 관습이 확산되며 가톨릭이 금지하는 낙태가 지난해 합법화했다. 칠레도 낙태를 비범죄화하는 법인 논의를 시작했고, 멕시코는 가톨릭 인구가 과반을 넘지만 지난해 9월 대법원이 낙태 합법화를 결정했다. 성직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 시절 낙후된 동네에 초점을 맞췄던 것처럼 일반 성도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나무 상처를 치유하는 ‘의사 개미’ ...알고보니 공생

    나무 상처를 치유하는 ‘의사 개미’ ...알고보니 공생

    서로 돕고 사는 건 인간 세상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많은 동식물이 공생을 통해 거친 세상을 함께 이겨낸다. 이미 수많은 개체가 하나의 무리를 이뤄 서로 돕고 사는 개미도 예외가 아니다. 진딧물을 보호하고 영양분을 얻는 개미나 식물을 보호하면서 보금자리를 공급받는 개미는 공생의 대표적 사례다. 그런데 이런 공생 관계가 단순히 서로 돕는 수준을 넘어 하나의 유기체처럼 발전하는 경우가 있다.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의 윌리엄 위키슬로 (William T. Wcislo) 박사는 파나마의 열대 우림에서 아즈테카 개미 (학명 Azteca alfari)의 생태를 연구했다. 이 개미는 개미굴을 만들지 않고 트럼펫 나무 (학명 Cecropia peltata)가 제공하는 서식지에서 살아간다. 개미는 나무에서 영양분이 풍부한 수액까지 얻기 때문에 나무가 삶의 터전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나무를 갉아 먹는 애벌레나 다른 초식동물을 공격해 내쫓는 공생 관계를 이룬다. 그런데 이 연구에 자발적으로 지원한 고등학생 팀 (사진)은 개미가 단순히 나무의 천적만 막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우연히 트럼펫 나무에 구멍을 뚫었는데, 다음날 이 구멍은 말끔히 메워져 있었다.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한 학생들은 과학자들과 함께 나무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개미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놀랍게도 개미들은 상처가 난 부위를 마치 개미굴을 수리하듯 다시 메꿔서 2시간 반 만에 상당 부분 봉합했다. 24시간 정도 지나면 상처 부위는 완전히 메워졌다.  물론 줄기와 껍질이 재생된 건 아니지만, 우리가 붕대나 반창고를 붙여 상처를 보호하고 감염을 막는 것처럼 개미도 표면을 봉합해 상처가 감염되거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준 것이다. 연구팀은 추가 실험을 통해 개미의 치료 활동이 개미가 사는 장소나 애벌레가 있는 곳에 가까울수록 더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런 행동이 아마도 날카로운 발톱으로 나무에 상처를 내는 동물에 대응해 진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개미와 식물의 공생 관계가 생각보다 더 복잡하고 밀접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즈테카 개미는 트럼펫 나무에서만 살면서 초식동물을 퇴치하고 상처를 치료해준다. 트럼펫 나무는 개미에게 살아갈 집과 먹이를 제공한다. 나무 입장에서 개미는 몸 밖에 있는 백혈구나 다름없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코로나 19로 해외 여행과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지원했다. 그리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한 끝에 예상을 뛰어넘는 과학적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 미래가 기대되는 예비 과학자가 아닐 수 없다.
  • “극강 전투력의 화신” 美네이비실 전설의 사령관 사망...오사마 빈 라덴 사살 부대

    “극강 전투력의 화신” 美네이비실 전설의 사령관 사망...오사마 빈 라덴 사살 부대

    미군 비밀특수작전 부대 초기의 전설적 군인으로 네이비 실(SEAL) 최고 정예부대의 창시자인 리처드 마신코 예비역 중령이 25일 사망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81세. 마신코의 아들 맷 마신코는 26일 트위터에서 “악당 전사(로그 워리어)로 유명한 퇴역 네이비 실 사령관이자 네이비 실 6팀 창립자인 아버지가 전날 밤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그는 “아버지의 유산은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는 진정한 전설로서 사망했다”라고 적었다. 마신코는 베트남 전쟁에 종군했으며 특수부대 6팀의 첫 부대장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1980년에 창설된 6팀은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 라덴 제거를 직접 수행한 조직이다. 마신코는 1989년 해군에서 은퇴한 후 작가, 대중 연설가,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군사계약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여러 차례 논란을 빚었다. 그는 ‘로그 워리어’(악당 전사)라는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에서 “한때 6팀 요원들이 사격술에 사용하는 실탄량이 미 해병대가 일년동안 사용하는 실탄량과 맞먹을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네이비 실 6팀은 해상 대테러 전문부대로, 이란 인질 사태 직후인 1980년 10월 마신코의 주도하에 발족했다. 마신코 본인의 전횡과 부대 공금 유용 등 각종 파문으로 1987년 공식적으로는 해체되는 비운을 맞기도 했으나 해군특수전개발단(DevGru)이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개편돼 합동특수전사령부(JSOC)에 이관됐다. 네이비 실 6팀은 ‘고수 중의 고수’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발 과정이 엄격하고 훈련이 혹독하기로 유명하다. 6∼8개월의 선발 과정에서는 어떤 극한상황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체력, 지적 능력, 심리 상태 등 다양한 심사를 거친다. 선발이 되면 자유강하, 무술, 저격술과 폭파술 등 다양한 훈련을 받고 각종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베이루트 미국 인질 구출작전, 그레나다 침공, 파나마 침공, 걸프전, 아프간전 등 전 세계에서 맹활약했지만, 6팀의 명성을 극대화했던 것은 역시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이었다.
  • 경북도청 신도시 한옥호텔 건립 8년 만에 가시화

    경북도청 신도시 한옥호텔 건립 8년 만에 가시화

    7년 넘게 답보 상태에 있던 경북도청 신도시 한옥호텔 건립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스탠포드호텔안동㈜은 도청 신도시 한옥호텔 건설을 위해 이르면 내년 1월쯤 안동시에 착공계를 내고 본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경북도와 안동시, 스탠포드호텔이 2014년 3월 안동에 있는 도청 신도시에 한옥형 외관을 갖춘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호텔을 짓기로 투자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약 8년 만이다. 스탠포드호텔은 300억원대의 건축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북도와 스텐포드호텔 측은 신도시 한옥호텔 건립을 위해 머리를 맞댔지만 부지 분양대금 납부 등이 늦어지면서 사업이 계속 표류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큰 타격을 입으면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됐다. 경북도는 그동안 도청 신도시를 조기에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호텔 건립이 핵심이라고 보고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정작 사업이 지지부진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3월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청 소재지에 호텔이 건립되면 도시의 품격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근 세계유산인 하회마을, 도산서원, 회룡포, 삼강주막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유산과 연계하는 등 관광을 통한 신도시 활성화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맨해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탠포드호텔 그룹은 미국(뉴욕, 시애틀, 포틀랜드), 칠레(산티아고), 파나마(파나마시티), 한국(서울, 부산, 통영)에서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 포스코건설, 6500억원 규모 파나마 발전소·LNG터미널 수주

    포스코건설은 파나마에서 약 6500억원 규모의 ‘가툰 복합화력발전소·콜론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증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가툰 복합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640㎿로, 파마나 최대 규모다. 콜론 LNG 터미널 증설은 가툰 발전소에 천연가스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터미널에 연간 약 300만t 규모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재기화 설비 등을 증설하는 공사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2019년 8월 파나마에서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을 건설하는 ‘콜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 [인사]

    ■외교부 ◇대사 △주과테말라대사 장하연△주니카라과대사 신성기△주덴마크대사 김형길△주레바논대사 박일△주모잠비크대사 최원석△주세르비아대사 이재웅△주슬로바키아대사 이병도△주아랍에미리트대사 이석구△주아제르바이잔대사 이은용△주우간다대사 박성수△주칠레대사 황경태△주케냐대사 여성준△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 조재철△주타지키스탄대사 권동석△주탄자니아대사 김선표△주태국대사 문승현△주파나마대사 정진규△주폴란드대사 임훈민 ◇총영사 △주고베총영사 양기호△주뉴욕총영사 정병화△주바르셀로나총영사 허남덕△주밴쿠버총영사 송해영△주시안총영사 김한규△주알마티총영사 박내천△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고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실장급 전보 △차관보 김인중 ◇과장급 공모직위 임용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 위험평가과장 이병권 ◇과장급 전보 △한국농수산대학 남현수 ■국토교통부 ◇과장급 전보 △항공보안과장 임월시△국무조정실 정순열△국토교통부 이광민 ■관세청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국제관세협력국장 김종호 ■질병관리청 ◇과장급 전보 △충청권질병대응센터 운영지원과장 신현봉△호남권질병대응센터 국립목포검역소장 박홍석△경북권질병대응센터 국립포항검역소장 송수진△국립목포병원 서무과장 최원준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전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김명수 ■충남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오용준△사회통합연구실장 고승희△경제산업연구실장 김경태△공간환경연구실장 정옥식△충남공공투자관리센터장 김진기△기획조정과장 이상준 ■KBS △전략기획국장 유해남△멀티플랫폼전략국장 홍진표△멀티플랫폼편성국장 김장환△아나운서실장 김태규△영상제작국장 허정△재난미디어센터장 원종진△통합뉴스룸 취재1주간 금철영△통합뉴스룸 방송뉴스주간 정인석△스포츠국장 김기현△보도영상국장 진만용△광고국장 신철균△기술관리국장 조성래△미디어기술연구소장 김정덕△중계기술국장 이진식△라디오기술국장 한인배△총무시설국장 범낙규△경영정보국장 김경범△대구방송총국장 이재오△광주방송총국장 지창환△전주방송총국장 김성모△대전방송총국장 황대준△청주방송총국장 이형걸△포항방송국장 추재만△순천방송국장 김규호
  • [대만은 지금] 니카라과에 두번이나 단교 당한 대만…1억 달러 차관도 해줬는데

    [대만은 지금] 니카라과에 두번이나 단교 당한 대만…1억 달러 차관도 해줬는데

    10일 니카라과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를 한다고 발표했다. 니카라과 외교부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대표하며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고 했다. 이로써 대만의 수교국은 마셜제도, 팔라우, 나우루, 투발루, 에스와티니 왕국, 벨리즈, 과테말라, 아이티, 온두라스, 파라과이,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바티칸 등 14개국으로 줄었다. 대만 외교부는 니카라과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일방적으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오랫동안 니카라과와 협력해 국민 생활에 이로운 협력을 추진하고 니카라과의 발전을 도왔으며 그 결과와 공헌은 명백하다”며 “니카라과 정부는 오랜 세월동안 대만과 대만 인민의 우호를 무시했으며 우리는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외교관계 종료에 따라 양국 간 협력 및 지원 프로그램을 중단하며 주니카라과 대사관 및 기술팀 직원을 철수할 방침이다. 중국은 단교 발표 3시간 만에 중국과 니카라과의 복교를 선언했다. 중국 관영 언론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 톈진에서 중국이 니카라과 정부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양국 수교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중국 측은 니카라과의 ‘올바른 선택’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니카라과가 대만과 단교한 것은 두 번째다. 니카라과는 1979년 정권을 장악한 오르테가 대통령 집정 시절인 1985년 12월 대만과 55년간 외교관계를 중단했고, 그가 재임에 실패한 1990년 대만과 복교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0일 “대만의 민주주의에 대한 국제적 지지가 강해질수록 권위주의 진영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교적 압력이나 문화적 공격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고수하고 세계로 향하겠다는 우리의 결의와 노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며 “다원주의적 민주주의는 대만의 특색이다. 대만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쑤전창 행정원장은 “중국이 각종 수법을 써서 대만을 고립시키려고 한다”며 “우리는 더욱 단결해서 대만이 고립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의 수교국은 리덩휘 전 총통 집정 시절인 1988년 31개국에서 점점 줄기 시작해 민진당 출신 첫 총통인 천수이볜 집정 시기에는 23개국이 됐다.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 국민당 마잉주 정부 때는 감비아만 단교하며 22개국을 유지했다. 2016년 ‘하나의 중국’을 거부한 차이잉원 총통 집정 후 상투메 프린시페, 파나마, 도미니카 공화국, 부르키나파소, 엘살바도르, 솔로몬 제도, 키리바시, 니카라과 등 8개국이 대만을 버리고 중국을 택했다. 니카라과가 대만을 버리고 중국을 선택한 것은 중국의 경제외교의 유혹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2018년 4월 니카라과의 소요 사태로 인해 파손된 기반 시설 재건을 위해 대만은 2019년 2월 1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그 뒤로 절차 문제 등으로 인해 니카라과에 자금을 할당하지 않았다. 지난 11월 7일 대통령 선거에서 네 번째 연임에 성공한 오르테가 대통령은 반대파 인사들을 체포하는 등 전면적인 압박을 가했다. 이에 많은 민주주의 국가들은 니카라과 정부를 비난하고 제재를 가했다. 미국 영국 유럽 등 40여 개국은 선거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대만도 앞서 니카라과에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국가와 의견을 달리하는 정당이나 사람들의 논쟁을 처리하도록 호소했다. 니카라과 대통령은 5년 임기를 골자로 하고 있지만 오르테가 정당은 초기 반정부 조직으로 시작해 사회주의 정당으로 발전했다. 과거 미국은 이를 공산당으로 간주했고, 그 배후에는 구소련과 쿠바가 있었다. 니카라과는 국제적 제재로 인해 경제에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니카라과 정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미주 국가들의 조직 탈퇴를 먼저 발표하는 등 반항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이어 니카라과는 중국 및 권위주의 국가를 가까이 했다. 니카라과는 중국 정부와 화상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 협상을 받아들이는 한편 재무부 장관을 러시아로 보내 원자력 발전소 협력안에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니카라과 단교가 줄단교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바티칸과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교황청에 대만과 교류를 단절하고 중국과 수교할 것을 요구한 상황이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과 바티칸은 우호적이며 모든 대화채널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온두라스 대통령 선거에서 대만과 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를 언급한 야당 후보 시오마라 카스트로가 당선됐다. 이에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카스트로의 당선이 외교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인사] 농촌진흥청, 충남연구원, 외교부, 관세청

    ■ 농촌진흥청 ◇ 고위공무원 전보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원예작물부장 김명수 ■ 충남연구원 △ 기획경영실장 오용준 △ 사회통합연구실장 고승희 △ 경제산업연구실장 김경태 △ 공간환경연구실장 정옥식 △ 충남공공투자관리센터장 김진기 △ 기획조정과장 이상준 ■ 외교부 ◇ 대사 △ 주과테말라대사 장하연 △ 주니카라과대사 신성기 △주덴마크대사 김형길 △ 주레바논대사 박일 △ 주모잠비크대사 최원석 △ 주세르비아대사 이재웅 △ 주슬로바키아대사 이병도 △ 주아랍에미리트대사 이석구 △ 주아제르바이잔대사 이은용 △ 주우간다대사 박성수 △ 주칠레대사 황경태 △ 주케냐대사 여성준 △ 주콩고민주공화국대사 조재철 △ 주타지키스탄대사 권동석 △ 주탄자니아대사 김선표 △ 주태국대사 문승현 △ 주파나마대사 정진규 △ 주폴란드대사 임훈민 ◇ 총영사 △ 주고베총영사 양기호 △ 주뉴욕총영사 정병화 △ 주바르셀로나총영사 허남덕 △ 주밴쿠버총영사 송해영 △ 주시안총영사 김한규 △ 주알마티총영사 박내천 △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고경석 ■ 관세청 ◇ 고위공무원 나급 전보 △ 국제관세협력국장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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