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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에 없는 벌금형 위법/대법,하급심 파기 환송/파스퇴르유업 관련

    하급심에서 법률에 없는 형을 피고인에게 선고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1일 파스퇴르유업 회장 최명재 피고인(66)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소사건 상고심에서 『원심이 법률에 없는 벌금형을 선고 한 것은 위법』이라고 지적,원심을 깨고 사건을 춘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최피고인은 89년 8월부터 18차례에 걸쳐 일간지에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우유제품평가가 악의에 찬 허위」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기소되어 1천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자 상고했었다.
  • 벼(화)심기(외언내언)

    한자로 팔십팔자처럼 보이는 쌀미자에 대한 해석은 구구하다.벼 한줄기에 달린 낟알수가 88개여서 그렇다는 설이 있고 벼농사 전과정에 88번이나 손이 간다는 뜻에서 그렇다는 설명도 있다.정설이야 어떻든 벼농사가 손이 많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근래에는 기계화가 이뤄져 힘이 덜들뿐 벼농사의 과정이 생략된 것은 아니다.엊그저께 수원의 농촌진흥청에서는 모내기없이도 벼농사가 가능한 기술시범대회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못자리를 만들어 볍씨를 뿌리고 한달남짓 어린 모를 키워 논에 옮겨 심는 것이 정통수순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생략된채 볍씨를 바로 논에 뿌린다는 것이 벼직파기술의 핵심이다. 종전방식으로 모내기를 할때는 이앙기를 쓰더라도 3천평당 모내기에 걸리는 시간이 1백47시간이나 직파의 경우 16시간에 불과하다는 것.가뜩이나 일손이 달리는 농촌에서는 시간절약,비용절감등 이만저만한 효과가 아닐것이다. 광활한 평야가 있는 미국의 벼농사는 모두 이 직파법에 의해 이뤄진다.비행기로 볍씨를 뿌려댄다. 국내에서도 서산간척지등몇곳에서 시험적으로 이 방법이 도입되고는 있으나 몇가지 기술적문제가 있다.농진청은 이번에 기술적난제를 해결하고 내년부터는 농가가 본격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한반도에서 쌀농사초기로 알려지고 있는 3천년전 쯤에도 직파농법이 주를 이뤘다가 생산량관계로 신라시대이후 못자리과정을 거친 이앙식으로 바뀌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는 기록이 있다. 최근에는 다소 잠잠하지만 미국이 쌀시장을 개방하라고 언제 압력을 가해올지 모른다.국내쌀값이 국제시세의 5배에 이르는 판에 쌀농사의 경쟁력이란 엄두도 못낼 일이다.쌀시장의 개방여부를 떠나 이번과같은 농사기법이 더욱 개발,보급되기를 기대한다.
  • 독 파업 12일 전역 확대/서독근로자 10만여명도 동참키로

    【베를린 로이터 연합】 독일 최대 노조인 금속노련(IG메탈)이 6일째 접어든 산하조합원의 파업을 종식시키기 위해 사용자측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구동독 지역 파업이 내주 구서독으로 파급될 조짐이다. 금속노련은 오는 12일 정오(현지 시간)를 기해 구서독 전 지역에서 모두 10만여명의 금속 및 철강 노동자들이 집회와 시위에 참가할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금속노련은 내주의 파업이 단체 행동중인 구동독 노동자에 대한 지지 표시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시위와 집회가 우선은 한두시간 계속되는 수준에서 그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금속노련 드레스덴시 지부 대변인은 구동독 노동자의 외침이 공허하지 않을 것임을 사용자측이 인식해야 한다면서 현지에서 노사간 합의가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구서독쪽 노조가 파업에 적극 동참하리란 점을 사용자측이 명심토록 경고했다. 구동독 지역 파업은 지난 3일 사용자측이 91년 노조측과 체결한 단체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함으로써 야기됐다.
  • 독 노조 파업확산/어제 3만8천여명 참가

    【베를린·드레스덴 AFP 로이터 연합】 사업주들의 일방적인 임금인상협약 파기결정에 항의,옛 동독지역 철강·금속업체 근로자들이 3일 자정을 기해 대대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이에 동참하는 노조와 근로자들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 파업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옛 동독지역에서 60년만에 처음으로 벌이지는 이번 총파업은 이날 자정직후 베를린북쪽 헤닝스도르프의 개인철강업체인 엘렉트로슈탈산하 2개 공장과 브란덴부르크주의 철강노동자 수백명이 야간근무교대를 거부한 것을 시발로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 파업에 들어간 근로자는 3만8천여명인 것으로 추산됐으나 파업열기는 앞으로도 뜨겁게 달아올라 이달 중순까지는 철강 및 금속노동자 33만여명이 일하고 있는 옛 동독의 5개주 전체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회 대표연설 TV중단 논란

    ◎민자의 중계없는 진행계획에 민주서 제동/“용공사과 희석의도” 반발… 김 대표 연설 지원/이 의장 나서 방송국협조로 하오에 청취 29일 상오 9시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때아닌 고성이 터져나왔다.모여 있던 인사는 이만섭국회의장과 여야총무·수석부총무등 5명이었다.이날 10시에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연설이 예정되어 있었고 여야간 특별한 쟁점도 없는 상황에서 고성이 나오자 모두들 의아해 했다. 『대표연설이 당연히 TV생중계되는 줄 알았다.TV중계가 안되면 본회의에 불참하겠다』(김대식 민주총무)『TV중계는 방송국이 알아서 할 문제이다.생트집을 잡아 이미 합의된 의사일정을 자꾸 파기하면 국회운영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김영구 민자총무) 상기된 얼굴로 공방을 벌인 여야총무,둘중 누가 옳은지 선뜻 분간이 가지 않았다. 국회 대표연설이 생중계되기 시작한 것은 13대때 부터이다.여소야대의 4당체제에서 김영삼·김대중·김종필씨등 3김씨가 야당의 총재로 활약했다.그들의 한마디는 정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방송사에서 먼저 대표연설 생중계를 요청하곤 했다.「뉴스가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90년 3당합당 이후에도 여야대표는 양금씨였다.역시 비중있는 인사들이었다. 새정부 출범에 즈음해 여야정상의 「얼굴」이 바뀌었다.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대표는 분명 양금씨 보다 정치적 비중이 떨어진다.방송사가 이들의 대표연설을 생중계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은 것도 일면 이해가 간다. 야당측은 『김민자대표가 보수이미지이면서도 개혁을 거론하고,지난 대선때의 용공시비에 유감을 표시하는 것을 TV생중계하기 싫어 이렇게 됐다』고 주장한다. 여당은 『언론통제나 간섭을 하지말라고 소리높여 외치면서 방송사에 생중계를 「강요」하라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반박했다. 양쪽 주장 모두 일리가 있다.그러나 민주당의 원내 전략의 혼란스러움 때문에 상황이 악화된 점은 분명해 보인다. 민주당이 이기택대표연설을 「꼭」TV생중계하고 싶었다면 미리 챙겨야 했다.대표연설 1시간전에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공당으로서 문제가 있었다. 이날 생중계논란은 이국회의장이 방송사에 급히 협조공한을 보내고 김민자대표연설을 하오 2시로 연기해 듣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TV생중계가 의정활동에서 갖는 의미는 지대하다.대다수 국민들은 여야대표들이 내용도 없는 연설문을 읽는 「홍보성」생중계를 원하지 않는다.정책을 놓고 생생하게 토론하는 현장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다. 국회도 이를 알고 미·일등과 같은 본회의 상임위 생중계를 추진하고 있다.관련 국회법규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켰고 현재 생중계를 위한 시설들을 설치중이다.국회내에 자체 방송국을 두고 본회의및 상임위활동상황을 촬영,폐쇄회로를 통해 방송사와 연결시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이러한 시설들은 올 11월께까지 설치가 완료,내년 초 시험방송이 실시될 예정이다.본격 생중계는 내년말쯤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적인 TV생중계제도가 정착되면 몸싸움·욕설로 얼룩졌던 의정단상이 정화되고 토론문화정착에 기여하리라는 것이 일반의 기대이다.
  • 공공임대주택 문답풀이

    ◎3개월내 입주 않으면 계약 파기/융자 6백만∼천5백만원… 이자 3%/분양가는 원가연동제 따라 산출 ­이번에 마련된 공공 임대주택의 분양가 산정은 현재 임대 중인 민간 건설업체의 장기 임대주택에도 적용되는지. ▲적용되지 않는다. ­민간 주택사업자가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도 5년후 반드시 분양되나. ▲꼭 그렇지 않다.임대기간은 주택사업자가 입주자 모집공고시에 임대기간을 5년 이상으로 공고하도록 했다.임대기간 5년이상 규정은 그 기간이 사업자로서 최대의 이익을 볼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받은 뒤 다른 사람에게 다시 임대할 수 있는가. ▲입주가 허용된 뒤 입주예정일부터 3개월 이내에 입주하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다.전대·전매한 사실이 밝혀지면 즉시 쫓겨난다.전대인은 고발되며 전대인과 전차인 모두 재당첨 제한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공공임대주택에 지원되는 국민주택기금의 융자조건은. ▲국민주택기금의 융자한도는 국가·지자체·주택공사의 경우 재정 및 기금에서 모두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가구당 6백만원이고 기금만을 지원받는 주택사업자는 가구당 1천5백만원이다.융자조건은 둘다 연리 3%,10년 거치 20년 분할 상환조건이다. ­건설부가 공공 임대주택중 영구 임대주택 제도를 폐지한 이유는. ▲현재 시행중인 영구임대주택의 제한평수가 12평 이내이지만 실제 공급되는 가구의 대부분이 7평가량이다.이처럼 좁다 보니 해마다 5만가구 가량 짓는 주택의 상당수가 남아돌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어떻게 산정되나. ▲건설당시의 원가와 분양되는 당시의 감정가격을 산술평균하여 산출된다.그러나 이 경우에도 감정가격이 크게 올라 집값이 너무 비싸지지 않도록 원가연동제에 의해 산출된 예상가격에서 감가상각비를 공제한 금액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 새 정부 출범후 첫 임시국회 이모저모

    ◎의안처리순서 이견… 10분만에 정회/“비중 큰 박 의장 사퇴건 우선 처리를”/민자/“2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먼저해야”/민주 김영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 국회인 제1백61회 임시국회가 26일 소집됐으나 박준규의장 사퇴처리등 의사일정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차이로 개회식만 열린채 모든 일정이 하루씩 순연됐다.벽두부터 파행을 연출한 이번 임시국회는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와 지속적인 추진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민자당의 입장과 야성회복의 계기로 삼으려는 민주당의 전략이 맞서 진통이 거듭될 전망이다.여야는 또 개혁주도권 선점을 위해 공직자윤리법,정치자금법등 각종 개혁입법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도 벌일 태세여서 전도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27일 재론키로 결정 ▷총무접촉◁ ○…박의장사퇴및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건에 대한 당내 이견으로 민주당의총이 길어져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자 여야총무들은 국회귀빈식당과 국회운영위원실등에서 3차례 접촉,본회의속개방안을 협의. 이날 접촉에서 민주당의 김대식총무는 2건의 국회상임위원장 선출문제를 먼저 다루고 박의장사퇴건및 신임의장선출,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등에 대해서는 뒤로 미룰 것을 요구했으나 김영구민자총무의 거부로 결렬.김민자총무는 이 자리에서 의안의 비중을 고려할 때 박의장사퇴건을 가장 먼저 다룰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한 반면 민주당의 김총무는 『박의장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비호할 의사는 전혀 없다』면서도 『그러나 입법부 수장의 사퇴를 본인의 신상발언없이 간단히 처리하는 것은 절차상으로나 국회의 권위상 있을 수 없다』며 국회윤리위소집을 요구. 결국 양당총무들은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27일 상오 총무접촉을 통해 의사일정을 재론하기로 결정. ○공동운명체 등 강조 ▷민자당◁ ○…본회의에 앞서 상오9시부터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박준규의장사퇴건과 민주당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등에 대한 당의 처리방침을 마지막으로 조율. 김종필대표는 이 자리에서 『문민시대의 첫 국회인 만큼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고 독려하고 『공동운명체의 한 성원으로서 단합된 행동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해 박의장처리에 있어서 마지막까지 이탈표방지에 부심하는 모습. 이날 상정의안에 대한 표결과 관련,허재홍부총무는 의원들에게 국방위원장및 운영위원장선출에 있어서는 투표용지에 이름을,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채택에 대해서는 「부」자를 써넣으라고 설명.그러나 박의장사퇴안을 「부」자를 적도록 하라고 잘못 말했다가 황급히 번복하는 해프닝을 연출. ○만찬은 무기한 연기 ○…한편 이날 저녁에는 보궐선거 당선자 3명과 무소속영입의원 8명을 비롯해 민자당의원 1백67명 전원이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기로 예정돼 있었으나 본회의가 차질을 빚게 되자 민자당지도부는 이를 무기한 연기키로 결정. 김총무는 이와 관련,『민주당내의 이견이 조율되는 대로 본회의를 속개하는 것이 급선무고 청와대만찬은 다음 일』이라고 언급. ○민주 당론마련 부심 ▷민주당◁ ○…상오8시부터 최고위원회의를 시작으로 9시 의원총회,하오 1시 최고위원및 원내대책위원 연석회의,하오3시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박준규의장의 신상발언문제와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처리순서에 대한 당론마련에 부심. 첫 최고회의에서는 당초 당론에서 크게 후퇴,이의원 석방문제를 의사일정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결론.이와관련,박지원대변인은 『지난 24일 발표는 이의원 문제에 대한 강한 의지 표명 수준』이라고 후퇴배경을 설명. 따라서 국회운영이 예상보다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박의장의 석명서가 최고회의 도중인 상오8시45분쯤 전달되면서 분위기는 반전.김대식총무는 진위를 알아보기위해 상오8시53분쯤 박의장 숙소로 전화를 걸어 신상발언에 대한 박의장의 의사를 타진.김총무는 통화에서 『사퇴는 의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확인절차도 없이 청와대 지시로 사퇴하는 것은 옳지않으니 나와서 의사를 밝혀달라』고 요구.이에 박의장은 『참석하면 투표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 안나가려는 것이다.석명서가 사전에 의원들에게 배포되지 않았다니 유감이다』고만 짤막하게 대답. 민주당은 이에따라 개회식에만 참석하고 국회의장 사퇴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전체의 문제이므로 총무접촉을 통해 박의장의 의사를 보다 정확히 파악키로 1차 결론.그러나 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부분 의원들은 ▲박의장 신상발언 ▲박의장 신상발언후 이동근의원석방결의안 처리 ▲김영삼대통령의 시정연설등을 주장,이는 결국 총무간 합의사항의 파기를 요구하는 것이어서 당지도부는 서둘러 최고위원및 원내대책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최종 당론을 마련키로 결정하고 민자당측에 『하오2시까지는 본회의를 열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 이기택대표도 의원들의 불만을 감안,『박의장문제는 국회윤리위에서 의사표명을 한뒤 본회의 처리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피력. ○“여야초월 합심노력” ▷개회식◁ ○…상오10시10분 개회됐으나 박준규의장 사퇴처리건등 여야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않아 황락주의장 직무대리의 개회사만을 듣고 10분만에 정회. 황의장직무대리는 개회사에서 『문민정부 출범후 사실상 첫국회로 뜻깊은 회기다.그러나 동료의원 몇분이 의원직을 떠나는 불행이 있어 우리 모두의 마음은 무겁다』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은 것은 정치인 모두의 책임이기에 국민에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새 국회를 만들기 위해 여야를 초월해 합심 노력하자』고 당부. 이날 본회의에는 민자당을 탈당한 임춘원의원과 의원선서를 할 보선당선자 강경식 박종웅 손학규의원,전국구 승계자인 강부자의원등 대부분의 의원들이 참석했으나 민자당의 최형우전사무총장,민주당의 유준상최고위원등이 불참.특히 유최고는 이날 병원에서 담당의사의 소견서를 붙여 불참을 해명.
  • 3군 장성·대령 70여명 조사/군인사비리

    ◎정용후·한주석(전 공참총장) 조기엽(전 해병사령관) 포함/해군 40명… 주초 소환방침/국방부 기조단 전군의 장성진급관련 인사비리를 수사중인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24일 각 군 헌병감실·법무감실과 수사 공조체제를 유지,비리관련자의 명단확보및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합동조사단은 이날 각군 헌병감실에 인사비리관련 혐의자중 대령급이상 고급 장교들을 우선 1차로 자체 소환조사를 벌여 진위여부를 가리도록 했다. 합조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은행감독원·국세청등의 협조를 얻어 금융거래내역 및 등기부상의 부동산거래실태,가족들의 예금구좌 변동사항등도 병행해 추적키로 했다. 합조단은 또 대검에 소환되는 관련자의 진술내용 중 거명되는 현역장교들의 인적사항 및 혐의사실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합조단은 내주부터 전군의 인사비리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각 군 헌병감실에 보고되는 관련자들을 정도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이 현재까지 확보하고 있는 명단은 해군 40여명을 비롯,70명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명단에는 현재 사정기관에서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조기엽전해병대사령관 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의 재임기간중의 진급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군관계자는 밝혔다. 조 전해병사령관과 정전공군참모총장도 익명의 투서와 인사비리관련으로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퇴임,의혹을 받고 있다. 합조단은 특히 각군 진급심사위원회 장성들이 인사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됐을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 대한 수사도 벌이고 있다. 국방부 특명검열단은 합조단과는 별도로 군주변의 투서·진정서내용에 대한 내사를 하고 있다. 특검단은 관례상 익명의 투서나 진정서는 진위여부를 가리지 않고 파기시켰으나 이번에는 구체적인 혐의내용을 적시하거나 뇌물전달액수를 밝힐 경우 조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권령해국방부장관은 군인사비리와 관련,오는 27일 국방부 합참간부회의,28일 군주요지휘관회의를 잇따라 개최,군인사비리 척결방안을 논의하고 지침을 시달할 예정이다.해군은 이날 현재까지 9명의 장성진급자들을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철우참모총장은 『인사비리관련자는 혐의사실이 밝혀지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 구속 또는 전역조치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또 인사비리에 개입된 것으로 알려져 임기전 퇴역한 조모 전해병대사령관의 수사계획과 관련,『인지가 안돼 아직 계획은 없으나 김종호전총장과 같은 절차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시서류 파기」 처벌법규 마련/오 교육 상위 답변

    ◎“교육평가원 대폭 개편”/야선 국조권 촉구 국회는 22일 내무·국방·교육위등 3개 상위를 열고 탈영병총기난동사건,학력고사답안지유출등 대입시부정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교육위에서 오병문교육부장관은 『답안지유출로 문제가 된 국립교육평가원은 운영실태를 분석해 결과에 따라 조직개편및 인력보강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오장관은 또 『오는 상반기중 발족될 대통령산하의 교육개혁위와 충분히 협의해 교육개혁문제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현재 입시관련서류는 행정지침으로 4년간 보관토록하고 있으나 대학측이 파기했을 경우 교육부는 징계를 요구할수 있을뿐』이라며 『앞으로 입시서류 파기에 대한 처벌법적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앞서 여야의원들은 정책질의에서 교육부측이 지난 3월30일 김광옥장학사의 답안지유출혐의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4월17일에야 검찰에 고발한 것은 사건의 은폐 또는 축소의혹이 짙다고 추궁했다. 특히 박석무·장영달의원(민주)등은 국회차원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하거나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입시부정및 교육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방위에서 권령해국방부장관은 탈영병 총기난동사건과 관련,『육군하사관 선발과정에서 인성검사를 실시하고 생활기록부등을 참작토록 하는등 기준을 강화하고 병무제도를 재검토,전과자의 군입대를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창성의원(민주)은 질의를 통해 육군사조직인 「하나회」와 과련,『하나회의 회원은 모두 4백여명이며 이중 2백80명이 아직 남아있다』며 국방부측의 발표와는 1백30여명의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이해구 내무부장관도 이 사건과 관련한 내무위 답변에서 『최근 일어난 일련의 대형사건들이 공무원의 보신주의와 무사안일등 기강해이가 한 원인이 됐음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앞으로 경찰의 전반적인 복무기강을 확립하는등 유사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카불은 회교테러단 “천국”(세계의 사회면)

    ◎외국전사 1만명 종교전파기지로 사용/“귀국하면 잡힌다” 망명생활 계속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호전적인 회교도들의 훈련센터이자 천국이 되어가고 있다. 회교반군들이 카불을 장악한 뒤에도 아프간에 계속 머물고 있는 외국인 회교전사들은 아프가니스탄을 그들의 신앙을 세계 각지로 전파할 수 있는 기지로 이용하길 바라고 있다. 현재 아프간에 남아있는 아랍계의 열렬한 회교도들은 지난 79년 아프간을 침공한 구소련군에 맞서 아프간 회교반군의 성전을 지원하기 위해 회교세계에서 불법과격단체들에 의해 모집된 전사들이다. 주로 중동과 아프리카,그리고 필리핀 중국등 최소한 20개국에서 모집된 이들은 숫자만도 약 1만명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지난 14년간의 아프간내전에서 격렬하게 싸웠다. 아프간 회교반군을 지원한 미국과 그밖의 나라들은 지난 89년 구소련군이 철수하자 이들도 뿔뿔이 흩어질 것으로 생각했었다.그러나 전투를 통해 결속력을 다진 이들은 오히려 회교전파를 목적으로 카불에 주저앉아 버렸다. 나지불라 전아프가니스탄대통령은 그가 권좌에서 물러나기전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나지불라정권이 붕괴된뒤 일부 외국인 회교도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그들 나라에서 반정부활동에 가담하기도 하고 또 다른 일부는 회교를 위한 그들의 성전을 위해 알제리등 다른 전선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회교도들은 이집트를 본거지로 활동하는 회교그룹 가마 알 이슬라미야와 같은 불법단체들과의 연계로 그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경우 당국에 체포될 것이기 때문에 그대로 망명생활을 하고 있다.
  • 은행 수수료 「담합」 판정/공정위/내주 인하·징수포기 자율결정

    제일은행 등 32개 은행들이 지난해 말부터 인상하거나 새로 받아온 각종 수수료는 담합행위에 따른 것이라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지난해 12월하순과 지난 2월 하순에 신설했거나 인상했던 말썽많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와 온라인 송금수수료 징수액을 다음주 중에 낮추거나 징수를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제4백9차 회의를 열어 제일은행·부산은행·국민은행 등 32개 은행들이 은행수수료를 인상·신설한것은 부당한 공동행위라는 심결을 내렸다.공정거래위는 이같은 담합행위를 즉시 파기하고 은행수수료의 징수여부 및 수준은 각 은행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명령했다.
  • 영­중국 대결서 협상 전환/홍콩문제 논의 합의의 배경

    ◎영,“민주화개혁 강행”서 한발 후퇴/양국입장 변화없어 예측 불투명 영국과 중국이 13일 홍콩문제에 대해 오는 22일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함으로써 그동안 위험할 정도의 마찰을 빚으며 교착상태에 빠졌던 두나라 관계는 일단 대결에서 협상국면으로 돌아서게 됐다. 이날의 합의는 우선 홍콩의 장래와 관련,두 나라가 이미 타결을 보았지만 최근 갈등이 심화되면서 폐기될뻔한 홍콩기본법 원칙,양국 공동선언,기타 홍콩과 관련된 제반 협정들의 사문화위기를 막았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두나라간 협상의 기본뼈대라 할 수 있는 이들 원칙의 어느 일방에 의한 파기는 곧 대화의 원천봉쇄,또 그에따른 실력대결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국은 기본적으로 이를 바탕으로 어느 일방의 결정이 아닌 합의와 협정에 따라 홍콩의 장래문제에 대한 이견을 해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당초 홍콩민주화개혁을 일방적으로라도 강행하겠다고 밝혀온 홍콩과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영국이 갑자기 협상쪽으로 돌아선 것은 사실상 중국의 위협에 굴복한 것이나 다름없어 당분간 협상의 주도권은 승리자인 중국이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번에 영국과 홍콩이 한통속으로 주장해온 홍콩의 독자적인 협상대표권 인정요구를 영국대표단에 홍콩이 부수적으로 참여하는 선에서 막아냈다.중국은 또 영국으로부터 크리스 패튼총독의 「홍콩 민주화개혁안」이 중국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만 실시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언질은 지금까지 협상의 최대걸림돌로 작용해온 「민주화개혁안」의 실행이 사실상 물건너갔음을 의미해 표면적으로 협상의 분위기는 조성된 셈이다. 그러나 이같은 분위기 성숙에도 불구,홍콩문제에 관한 협상의 전도는 여전히 어두운 편이다.지금까지의 갈등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엄청난 이해가 걸린 홍콩에 대한 두 나라의 기본적인 입장에도 달라진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97년의 홍콩반환문제가 영중간에 핵심적인 외교문제로 가시화되면서 영국은 반환후 홍콩의 위상과 관련해 알게모르게 손을 써온게 사실.신공항건설등 천문학적인 경비가 소요되는 대형공사를 잇따라 추진하는가 하면 민주화조치라는 이름아래 자국에 유리하게끔 홍콩의 향후 정치구도 개편을 모색해온것. 이에대해 중국은 영국이 반환전에 홍콩을 빚투성이의 빈 껍데기로 만들고 정치적으로도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차단,계속 「후견인」노릇을 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품어왔다. 따라서 이러한 양국간 이해상반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97년까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영중협상은 언제 다시 갈등으로 비화될지 모를만큼 전도가 불투명하다.
  • 강민창씨 집유/박종철군 치사사건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김대환부장판사)는 2일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을 축소 은폐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됐으나 대법원에서 유죄취지로 파기환송된 전치안본부장 강민창피고인(60)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강씨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징역 8월에 집행유예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당시 치안본부장으로서 관련경찰관들에 대한 수사지휘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채 박군의 사인을 심장 쇼크사로 조작·은폐하려다가 신문보도 등으로 은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뒤에서야 수사를 지시하는등 직무를 유기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강피고인은 87년1월 서울대생 박종철군을 물고문으로 숨지게한 치안본부 대공수사2단 경찰관들이 사인을 단순히 심장쇼크사로 유도하는 변사사건 보고서를 작성한데 대해 「물고문에 의한 질식사」라는 부검의사의 소견을 무시하고 수사대신 감찰조사 차원에서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한 혐의등으로 기소됐었다.
  • 대북제재 거부 어려운 중국/최두삼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중국은 유엔안보이의 대북한제재에 과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인가.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한 이래 외교관측통들은 줄곧 이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의 태도로 보면 적어도 겉으로는 끝까지 북한을 감싸고 돌 태세다.중국은 북한에 대한 어떠한 국제적 제재도 반대할 뿐만 아니라 이 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마저 반대해왔다. 이같은 입장은 유엔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파견된 중국관리들의 직접적인 행동 뿐 아니라 지난달 23일의 전기침외교부장,31일의 이붕총리 기자회견에서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중국측이 북한을 설득시키지 못하면서도 끝까지 북한의 입장만을 지지해갈 것인지 예단키는 어렵다는게 외교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다시 말해 지금까지 북을 감싸고 도는 것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확보작전 때문이란 해석이다. 현재 IAEA가입국들을 비롯,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는데 유독 중국만이 계속 지지를 표명할 정도로 북한의 존재가 그렇게 중국에 중요하지는 않다는게 첫째 이유다.중국은 지난 71년 유엔에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20여년동안 단독으로 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없다.이는 국제사회의 큰 물줄기를 혼자서 거역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중국이 이같은 전통을 쉽게 파기하기는 지극히 어려울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근래에 들어 중국이 처한 외교적 입장 역시 그렇게 강력한 편이 못된다.지난 89년의 천안문 유혈사태 이후 줄곧 서방측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아온 데다 소련­동구몰락 이후부터는 국제적인 고립감을 벗어나기 위해 어떻게든 서방측과 가까워지려는게 중국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점에 비추어 군사제재가 아닌 경제분야의 제재에는 결국은 못이긴채 기권함으로써 제재의 길을 터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유를 하나 더 덧붙인다면 북한의 핵개발을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나라가 실은 중국일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들수 있다.북이 핵을 개발하면 일본과 한국이 가만히 있을리 없고 그렇게되면 동북아 유일의 핵보유국이라는 데서 오는 갖가지 이익들이 모두 사라진채살벌한 핵외 공포속에 살아가야하기 때문이다.
  • 러시아 차세대지도자 넴초프/옐친 뒤이을 젊은 개혁파기수

    ◎91년 불발 쿠데타때 보수파에 대항/34세 주지사… 사유재산제 정착 “찬사”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지는 최신호에서 러시아의 차세대를 이끌고 나갈 새지도자로 니주니 노브고로트주의 보리스 넴초프지사를 꼽고 클린턴의 미국행정부는 넴초프와 같은 지방정치지도자를 적극 지원하기 시작해야할 시점이라고 촉구했다. 올해 34살인 넴초프는 니주니 노브고로트지사를 맡아 불과 1년만에 러시아 제3의 도시인 노브고로트와 인접지역에 대한 개혁을 단행,사유재산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참신한 정치인. 영화배우와 같이 미끈한 얼굴에 수학과 물리학박사학위를 지닐 정도로 뛰어난 머리를 가진 그는 러시아의 젊은 정치지도자 가운데 가장 많이 국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유에스 뉴스는 노벨평화상수상자인 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가 지난날 유배생활을 할 때 넴초프가 그를 돕고 그로부터 배운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러시아는 물론 서방측을 위해서도 다행스러운 일은 보리스라는 이름이 똑같은 이 두인물 모두가 정치적 동지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넴초프는 지난 91년 불발쿠데타때 옐친을 지원했으며,독재체제 회귀를 시도하고 있는 보수파들에 대해 함께 협력해 대항하고 있다.실상 러시아의 의회와 업계,보안기관들에 엄존하고 있는 보수강경파들은 옐친의 축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옐친을 대체할 만한 전국적인 민주지도자가 없다는게 러시아의 고민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유에스 뉴스는 「두명의 보리스 이야기」라는 모스크바발기사에서 닉슨 전미국대통령이 주장하듯 러시아의 개혁을 고무하기 위해 서방측이 옐친을 적극 지원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 넴초프와 같은 진보적 지방정치지도자를 도와주기 시작해야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클린턴 대통령은 옐친과 넴초프 사이에 한사람만을 선택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두사람을 모두 지원하면 된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아나톨리 추바이스 부총리는 최근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옐친은 넴초프의 건의를 받아들여 가급적 많은 국유재산을 지방정부에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날 러시아에 있어 대기업이나 다른 국유재산이 경제력의 핵심을 이루고 있으며 만약 보수파가 옐친 축출에 성공한다면 그들의 힘은 그들이 관리할수 있는 재산에 의존하게 되는데 그런 측면에서 중요 국유재산들이 지방정부로 이관돼 보수파들이 껍데기만을 이어받게 된다면 힘의 균형은 진보파들에게로 기울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넴초프도 유에스 뉴스지와의 회견에서 『만약 보수파들이 승리한다면 러시아의 와해과정이 촉진돼 러시아는 지역으로 분할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게 되면 일부 지역은 독재체제가 되고 넴초프가 이끄는 주같은 곳은 민주제도를 유지할수 있다는게 그의 논리이다. 그는 『클린턴이 다음달 정상회담에서 옐친에게 수십억달러의 원조제공을 약속하고 과거 부시정부와 같이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옐친의 파멸만을 재촉하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차라리 러시아지방정부의 진보주의자들에게 상당액을 지원해줌으로써 러시아의 민주화와 개혁을 촉진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꽃시장/“집안을 화사하게” 발길 북적

    ◎양재공판장 매출 2월의 2배/“꽃색깔 선명” 영산홍·진달래 많이 찾아/행운목도 인기… 동양란 촉당 5천원선 봄빛이 완연하다.집안분위기를 봄빛깔로 변화시키는데 빼놓을 수없는 것이 색색의 꽃과 푸른잎의 화훼류.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양재동 꽃시장)과 서초동 꽃동네등 전국의 화훼전문시장은 봄의 정취를 한껏 더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들 시장엔 주말이 되면 봄나들이겸 분화및 관상수를 구입하기 위해서온 가족단위의 손님들로,평일에는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나선 주부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3월 이후 지난달에 비해 2배이상의 손님을 맞고 있는 양재동 꽃시장의 경우 한달에 두차례 쉬던 휴일을 3·4·5월 석달간은 없애고 운영할 계획이다. 봄철을 맞아 가장 인기를 끄는 다년생 분화류는 영산홍 진달래등 철쭉류.공기의 건조및 습함,매연에 강하고 실내·외 양쪽에 활용가능한데다 선명한 색의 꽃이 피기 때문이라고 농수산물 유통공사 화훼공판장 지도과 천홍범차장은 말한다.가격은 분당 5천∼1만5천원등으로 다양한데 5천원정도의것이면 일반 가정에서 부담없이 기를 수있다.산목을 꺾어 기른 아젤리아도 연분홍 고운 빛깔로 인기인데 2년반정도 기른것이 2천∼5천원,5년정도 기른것이 2만원선. 팬지 프리뮬러 데이지등 아름다운 꽃이 4∼5개월 계속 피어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주는 초화류 역시 단독 주택의 계단과 화단,아파트 베란다등의 장식에 으뜸으로 치는 꽃.충분한 햇볕과 통풍을 필수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꽃샘추위가 간간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아직 매기가 없는편이다.그러나 3월말정도면 양재동 꽃시장 노지에 2천여평의 초화코너가 마련돼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관을 이룬다.한송이당 가격은 현재 5백원으로 12포기들이 한상자를 6천원정도에 구입가능하다. 초화류가 본격출하되는 4월초엔 가격이 한상자당 5천원선으로 떨어질 전망.나나크라스 꽃잔디 시네나리아 등도 현재 나와 있는 것들인데 4월초엔 비올라 베고니아 이태리봉숭아 임파첸스도 선보인다. 상추 케일 고추 토마토 오이 호박 수박등 각 가정에서 무공해로 길러 먹을 수있는 채소류모종도 초화류 코너에서구입할 수있다.봉지당 2백∼3백원이며 28개들이 상자당 5천원.색깔별로 다양한 플라스틱 꽃상자에 심어 베란다에서도 기를 수있어 아이들의 자연 교육장용으로도 인기다.플라스틱 꽃상자는 2천원. 꽃보다는 잎을 관상하는 것이 주목적인 관엽류는 뜰이 없는 아파트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화분에 심어진 상태로 유통되는데 보통 1만∼8만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 기르는데는 3만5천원정도의 것이면 족하다고 한다.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난 아이비 군자란 행운목을 비롯,관음죽 파기라 자마이카 드라세나 벤자민등이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관엽류.분갈이를 한지 3∼4개월정도 지난 것을 구입해야 한다. 기온이 섭씨 12∼15도 이상 따뜻한 상태서 관리해야 하는 난류및 분재도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선물용이 아닌 취미용으로만 지난달 대비,두배이상의 손님들이 난을 찾는다고 난전문 화원 「플라워타운」상인 김정회씨는 말한다. 동양란의 가격은 1촉당 보통 5천원선.사계란은 1촉에 2천원선이며 관음소심과철골소심 대명보세 소엽풍란 나도풍란등은 5천원선이다.광동보세가 이보다 약간 비싼 7천∼8천원선,대둔보세는 8천∼1만원선이면 구입가능하다.양란의 경우 호접란은 1뿌리당 8천∼2만원사이이며 화분단위로 파는 신비디움은 1만5천∼5만원선이다.동양란의 경우 뿌리의 세력이 좋고 잎에 흠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김씨는 조언한다. 실내 분위기 뿐아니라 기르는 정성으로 단아한 취미생활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있는 분재류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꽃시장에 들른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사계절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장수매 명자가 1만∼4만원선이며 상록수인 소나무와 주목은 2만∼10만원선이다.나무가 강하고 잎과 가지가 구성의 섬세한 멋이 있는 단풍과 소사는 4년생은 6천원,12∼13년생은 5만원정도면 구입가능하다.수형이 잘잡혀 별 신경쓰지 않고 키울 수있는 느티는 5만∼10만원정도.분의 가격은 7천원정도로 별도 구입해야한다.
  • 중국서 접촉주선 북경서 대좌할듯/한 외무

    중국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선언을 철회토록 하기 위해 미·북한간의 직접 대화를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1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언론대학원 최고위과정 초청강연에서 「새정부의 외교정책과 언론」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중국이 16일(북한핵문제 해결)의 관건은 미국과 한국이며 특히 미국이 북한에 제의할 것이 좀더 있으므로 북한과의 대화채널을 여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부에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와관련,미국은 지난 12일 북한의 NPT 탈퇴 선언 직후 북한에 대해 지난해 12월13일 제29차 접촉이후 중단돼온 북경주재 대사관 참사관급 접촉을 제의했으나 북한은 팀스피리트훈련기간중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그러나 팀스피리트훈련이 사실상 종료되는 오는 19일 이후 북경접촉에 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장관은 북한의 NPT탈퇴 선언에 대한 남북한간 비핵화공동선언을 파기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당시 선언이 잘됐든 잘못됐든 이미 선언을 한 상태에서 철회하는 것은 선언을 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선언을 철회할 경우 평화적 핵에너지 개발에 상당한 장애가 초래되고 우방국과의 관계도 나빠지며 북한에 명분을 주면서 우리에게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강력한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 “각종수당 손배액 포함 마땅/시간외·월차수당도 합산해야”

    ◎대법,원심파기 대법원 민사3부(주심 박우동대법관)는 16일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김인무씨가 사고를 낸 박용문씨(서울 강서구 외발산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손해배상액에 시간외근무수당과 월차휴가수당을 제외한 것은 잘못』이라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통사고로 잃어버린 미래소득을 계산함에 있어 현실적으로 매달 받는 확실한 소득뿐만 아니라 기타수당도 지속적으로 벌어들일 객관적 가능성이 있다면 모두 합산해야 한다』면서 『김씨가 사고때까지 1년간 매달 7만1천∼8만7천여원의 시간외수당 근무수당과 1만1천여원의 월차휴가수당을 받아온 점이 인정되므로 이를 배상액에 포함시키라』고 밝혔다. 김씨는 서울 강서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던 90년1월 박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일을 할수 없게 되자 소송을 냈었다.
  • 북한,핵개발 사실 자인/핵확산금지조약 탈퇴 배경과 전망

    ◎국제적 반발 강경… 무력제재 가능성/안보리 상정 시기 대폭 앞당겨질듯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특별핵사찰 수락시한을 불과 열흘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돌연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행위는 냉전종식후 「핵개발 억제」라는 세계적 흐름을 정면으로 역류하는 것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을 「의혹」의 차원에서 「기정사실」의 차원으로 확인시켜주는 일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이 취한 이같은 조치의 배경을 뒤집어 해석해보면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거나,아니라하더라도 최소한 개발중인 상태에 있다는 사실이 명약관화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은 세계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고 IAEA 회원국이 되면서 그동안 겉으로는 그때그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핵확산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IAEA의 핵사찰을 받아오다 특정지역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군사시설』이라는 핑계로 거부,핵개발의혹을 한층 증폭시켰다. 더욱이 IAEA가 그동안 특별사찰을 요구해온 영변의 2개 시설에서는 핵드럼통과 같은 물체가 목격됐고 숲으로 위장돼 군이 보호하고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북한이 주장하는대로의 일반 군사시설이 아니라 다량의 플루토늄을 은닉하고 있거나 핵폐기물처리장일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IAEA가 바로 이 지역을 특별히 주목하게 된 것도 지난해 9월 3차 핵사찰이후 북한이 더이상의 핵관련시설 공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북한이 IAEA가 정한 특별사찰 수용시한을 눈앞에 두고 핵확산금지조약의 탈퇴를 선언함에따라 앞으로 북한핵에 대한 IAEA의 직접사찰은 어려워지게 됐다. 왜냐하면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 탈퇴는 곧 북한이 지난해 4월 체결한 핵안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물론 IAEA의 사찰자체를 전면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이 조약 탈퇴라는 초강경 자세로 나온데 대한 국제적 제재도 그만큼 강경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AEA는 영변의 2개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이 오는 25일까지 허용하지 않을 경우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겠다고 이미 밝혔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함에따라 유엔안보리 상정시기는 앞당겨 질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할수 있다. IAEA는 조만간 특별이사회를 소집,북한의 조약탈퇴선언에 따른 대응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며 유엔안보리도 빠른 시일안에 이사회를 소집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야말로 북한은 핵문제로 파국의 문턱에 다다른게 아니냐는 인상까지 풍기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가 안보리의 공식 의제로 상정된뒤 유엔이 취할 조치는 경제제재조치등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최악의 경우엔 이라크와 같은 무력제재 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과거 북한과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던 러시아와 중국마저 북한에 대해 특별핵사찰을 받아들이라고 그동안 권고 또는 경고하는등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종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공군기를 동원한 폭격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극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인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칫 한반도에 국지전이나마 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이고 이는 동남아 전체에 엄청난 불안을 조성하고 불행을 초래할 것임에 틀림없는 일이라 할수 있다. 물론 핵확산금지조약에는 조약을 탈퇴하려면 3개월 전에 유엔안보리에 통보해야한다는 규정이 있어 얼마동안은 더두고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그러나 현재 북한의 태도로 보아 이번 선언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같은 것이다.이제 유엔이 북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 정말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그리고 북한의 사려깊은 재고가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 할수 있다. □북한 핵관련 일지 ▲85년12월 북한,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 ▲89년12월∼90년7월 북한,3차에 걸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 체결 교섭 ▲91년9월12일 IAEA이사회,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조속한 서명,비준 및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 채택 ▲91년11월27일 북한,남한에서 핵무기철수가 시작된다면 핵사찰에 응하겠다는 외교부성명 발표 ▲91년12월18일 노태우대통령,「한국내 핵부재」선언 ▲92년1월1일 김일성,신년사에서 북한은 공정성이 보장되는 조건에서 핵사찰을 수락하겠다고 밝힘 ▲92년1월30일 북한,IAEA와 핵안전협정 서명 ▲92년2월19일 제6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효 ▲92년3월19일 남북한,「남북 핵통제 공동위원회」발족 ▲92년4월9일 북한최고 인민회의,핵안전협정 비준 동의 ▲92년4월10일 북한,IAEA에 핵안전협정 비준 사실 통보(협정발효) ▲92년5월25일∼9월9일 IAEA사찰단,북한 핵시설 3차례 일반사찰 ▲93년2월25일 IAEA,북한핵 특별사찰 결의 ▲93년3월12일 북한,NPT탈퇴 발표
  • 이부영(민주 최고위원 8인의 면모)

    ◎동아투위대변인 역임한 재야출신 재야출신이면서도 온화한 분위기와 지적인 풍모를 유지하고 있는 외유내강형.당내에서는 정치비용을 공개하는 「깨끗한 정치모임」과 「민주개혁정치모임」에 앞장서고 있다.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전민련활동과 관련된 국가보안법위반등 혐의에 대해 파기환송판결을 선고받아 화제가 됐으며 정치부기자가 선정한 차세대 정치지도자 1위에 오르기도했다.부인 손수▦씨(47)와 1남1녀. ▲서울·51세 ▲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기자·동아투위 대변인 ▲전민련 초대의장 ▲14대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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