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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무대국조」 단독진행/민자/“청우 특혜” 군관계자 등 집중추궁

    ◎“국조법 개정전 영수회담 불응”/이기택대표 상무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회 법사위는 11일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방부에 나가 증인신문을 계속했다. 법사위는 이날 공사수주과정에서 청우종합건설측의 로비를 받고 특혜를 준 혐의로 군 검찰에 구속된 정석용 전육군중앙경리단계약처장과 임명용 전국방부시설국설계심의과장등 2명을 신문했다. 의원들은 이들에게 청우측에 특혜를 주도록 상부의 지시,개입이 있었는지등을 추궁했으나 이들은 부인했다. ◎임시국회 연계 추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1일 상무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있더라도 여야영수회담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지난 8일의 청와대 여야영수대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영수사이의 합의마저 파기,결과적으로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는 영수회담은 아무런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회동에서 국정조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정감사및 조사법의 개정을 약속했다』고 거듭 주장하고 『그럼에도 여권측에서 딴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은 김영삼정권의 도덕성과 신뢰에 커다란 문제가 아닐수 없으며 앞으로의 여야관계도 새로운 차원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대통령의 약속대로 상무대의혹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더 이상의 법리논쟁이 벌어지지 않도록 관계법이 빠른 시일안에 개정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6월 임시국회와의 연계및 대통령 탄핵소추등을 포함한 모든 투쟁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예멘,전투 재개/휴전 6시간만에 아덴인근 폭음

    【사나(예멘) AP 로이터 연합】 남예멘과 북예멘측이 서로 상대방이 휴전을 파기했다고 비난하는 가운데 아덴인근 등에서 폭음이 들리는 등 예멘에서는 휴전 6시간만에 다시 전투가 재개됐다. 북예멘의 한 고위관리는 남예멘전투기들이 7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북예멘군에 폭격을 가함으로써 내전종식을 위한 북예멘측의 일방적인 휴전선언이 수시간만에 침해당했다고 주장했다.
  • 한·러 공동선언,2년전 기본조약과의 차이

    ◎“동반관계 진입”… 형식·내용 모두 큰 진전/러,「선언」은 미·일과만 발표 “열강대접”/북핵 우리입장 전폭지지 예상밖 성과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에서 발표한 「한국과 러시아 공동선언」은 형식면에서나 내용면에서 모두 두나라가 지난 92년11월 체결한 기본조약 보다 월등히 성숙된 것이다. 형식으로 볼때 기본조약은 두나라가 공식관계를 갖기 시작했다는 정도를 의미한다.바꾸어 말하면 적대관계의 해소라고 풀이된다.우리와 일본,우리와 러시아등 오랫동안 국교가 단절되었거나 전쟁을 치른 나라가 화해하면서 체결하는 것이 기본조약이다.따라서 그 안에 우호선린을 다지는 내용이 있더라도 낮은 수준일 수 밖에 없다.이에 비해 「공동선언」은 조약이나 협정에 담기 어려운 정치적 합의를 밝힐 때 사용한다.그만큼 긴밀한 나라들끼리 이용되는 형식이다. 「공동선언」은 「공동성명」「공동발표문」보다도 한단계 격이 높다고 볼수 있다.특히 러시아측에서 보면 「공동선언」은 현 시점에서 상대국에 줄수 있는 최상의 우호조치이다.러시아가 최근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우리를 미국이나 일본과 비견되는 국가로 「대접」했다는 해석도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니다.92년 옐친대통령의 서울방문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기본조약의 체결과 함께 「공동성명」의 형식으로 정치적 합의를 발표했었다. 내용에서도 이번 공동선언은 알차다고 평가된다.러시아는 가끔 돌출행동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마음만 맞으면 「화끈하게」 표현해준다.공동선언 8항의 북한핵문제 부분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북한이 절대 핵을 가지지 않아야 된다는 점에 있어 우리와 똑같은 보조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92년 공동성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13항의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의 핫라인 설치도 매우 의미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정전협정 일방파기의 부당성 지적,유엔에서의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러시아의 APEC가입 지원등도 92년 공동선언에 없던 진일보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실질적 합의도 중요하지만 이번 공동선언은 두나라 관계에 대한 좌표설정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공동선언은 두나라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90년9월 수교이후 92년의 기본조약과 공동성명을 거치면서 두나라의 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관계발전의 초기단계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이번 공동선언은 그 초기단계를 지나 두나라의 관계가 한·미,한·일 수준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선언 바로 그것이다. ◎한·러시아 공동선언 전문 ①대한민국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대통령은 1994년6월1일부터 3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 전반과 양국 관계의 현황및 전망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한·러 양국간의 관계가 1992년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러시아 연방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관계가 자유민주주의,법의 지배,인권존중및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하였다. ②양국 대통령은 개혁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였다.양국대통령은 러시아 정치·경제개혁의 성공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북아및 아태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옐친대통령에게 재확인하였다. ③양국 대통령은 반목과 대립으로 특정지어졌던 국제정치체제가 종식되고 화해와 개방,그리고 국제안보및 안정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함에 있어 협력과 동반을 추구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고 향후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하여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세계인권선언의 원칙과 양국이 가입한 인권에 관한 국제협정의 원칙을 준수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인권에 관한 활동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양국대통령은 국제연합 활동의 적응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급한 국제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연합의 개입을 강화하기 위하여 취해진 제반조치들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대통령은 국제정치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국제연합의 평화조성과 인도적 외교활동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의견을 같이 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지역내에서의 분쟁상태 해결및 러시아의 개혁 진전과 관련한 러시아와 국제연합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명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보다 능동적으로 국제연합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1996∼97 임기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것임을 천명하였으며 옐친대통령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하기로 약속하였다. ⑤양국대통령은 아태지역의 역동적인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아태지역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대통령은 금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안보관련 제1차 아세안지역포럼이 모든 참가국들의 공동노력을 통하여 아태지역의 안보·상호신뢰및 호혜적인 협력구조의 형성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김영삼대통령은 아태지역 협력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의도를 환영하였으며 러시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가입문제가 동 경제협력체 회의에서 논의되는 경우 대한민국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다. ⑥양국 대통령은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양자및 다자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안정과 번영을 확보하기 위하여 역내 국가들간의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북아지역 안보대화 문제에 관하여 한·러 양국간에 협의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⑦한반도정세 토의과정에서 양국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평화구축 및 안보와 안정을 위하여 남북대화의 지속이 필요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남북한간의 상호신뢰 회복,경제·문화및 사회교류를 촉진할 수있는 대화의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1991년12월13일 남북한간에 체결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이 보장되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양국대통령은 남북한간 체결된 상기 합의서에 따라 남북한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⑧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태롭게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를 위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이행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의 당사국으로서 동 조약의 의무를 엄격히,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여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사찰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옐친대통령은 러시아가 관련국가들과 함께 한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확인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한반도의 안보및 비핵지위에 관한 다자회의」 소집에 관한 러시아의 제의를 평가,유의하였다. ⑨김영삼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주도에 의해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대한항공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문서가 공개된데 이어 한국전쟁의 진상을 밝히는 문서사본을 한국측에 인도함으로써 불행했던 양국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고자 하는 러시아정부의 노력을 환영하였다. ⑩양국대통령은 과학기술·에너지·어업·건설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증진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착실히 마련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으며 특히 환경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⑪양국대통령은 러시아의 첨단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및 산업기술을 상호 연관시켜 발전시키고 러시아가 보유하는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의 직접적인 접촉 증대를 장려하기로 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최근 양국간의 교역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운송·세관·산업표준등 분야에서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양국정부가 노력할 것을 합의하였다. ⑫양국 대통령은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하여 정상간의 대화를 포함하여 총리,의회지도자,정부각료등의 여러 수준에서의 정치대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문화·학술·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교류를 적극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⑬양국 대통령은 정상간의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청와대와 크렘린간에 직통전화(Hot Line)를 설치키로 합의하였다.
  •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정지명령/구청장도 할수 있다”

    ◎대법원,병원장 승소 원심파기 대법원 특별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일 구청으로부터 의료업정지명령을 받은 광주시 동구 수기동 「구제숙외과의원」 원장 구제숙씨가 광주시 동구청장을 상대로 낸 의료기관 업무정지처분 취소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구청장도 의료기관에 대해 업무정지 명령을 할 수 있다』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방자치법에는 자치단체장이 조례에 근거,사무의 일부를 관할 지방자치단체나 공공단체에 위임할 수 있도록 돼 있는만큼 도지사의 위임을 받은 구청장이 의료업정지를 한 행위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의료기관에 대한 업무정지명령은 보사부장관과 도지사만 할 수 있고 권한의 위임규정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현행 의료법체계에서 구청장의 업무정지처분의 적법성을 인정한 것으로 주목된다. 구씨는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대리의사 근무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구청측이 의료업 정지명령을 내리자 소송을 냈었다.
  • 어디까지가 정치인가(사설)

    김대중씨는 다 아는대로 재작년 대통령선거에서 낙선한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재단 이사장에 취임했으므로 그를 현역 정치인이라고 말하는것은 맞지않는다. 그러나 최근 김이사장이 공식기자간담회를 갖기에 이르기까지 근자에 있은 그의 행보는 희화와도 같은 우리정치의 기이한 일면을 보여주었다. 정계를 은퇴한 자연인이 어떻게 공식기자간담회라는 정치적인 이벤트를 만들고 정치적주제를 제기하는 정치의 주인공이 될수있는가.또 언론은 어째서 정치를 하지도않는 자연인한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고,한개인의 정치의사를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지 알고도 모를 일이다.결국 정치를 안한다면서 정치를 하는 약속파기가 일어나게된다. 정계은퇴의 의미는 간단하고 분명하다.정치와 담을 쌓는 단절과 초야에 묻히는 은둔이다.역사적으로 형성된 이런뜻이 국민정서에도 맞을 것이다.김이사장자신이 92년 12월 19일 정계은퇴선언이후 언론에 기사거리가 될만한 말을 삼가한것도 그런뜻에 충실하기위한것이었을 것이다. 또한 김이사장의 경우 정계은퇴선언은 단순히 일방적으로 자신의 뜻을 밝힌것이아니라 지도적 위치에 있는 공인으로서 국민과 약속을 맺은 뜻이 있다. 그러므로 정계복귀설이 나오고 미국에서의 문제발언으로 파문이 인것은 원인이 어디에있든 일차적으로는 김이사장이 국민들께 민망하게 느껴야할 일이라고 생각한다.적어도 재작년 그의 정계은퇴성명에 신선한 충격과 열화같은 박수를 보냈던 많은 국민들은 그가 자신의 말대로 평범한 시민으로 지내기를 기대하고 있었을것이다.그의 최근 언동은 그같은 기대를 저버린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이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하지 못한」언론과「고의로 악용한」정부당국에만 책임을 돌린것은 실망스럽다.문제는 그런 혼란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김이사장자신의 대북인식이다.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는 자리에서 통일방안에대한 국민투표가 필요하다는 통치차원의 정치주제를 내놓는것도 정계은퇴의 현실과 도무지 맞지가 않는다.통일문제는 조용히 연구하고 논의될 문제이지 국민투표같은 정치적 성격의 행사와 관련되거나 떠들썩한 정치화제거리로 삼는것은 그자체가 정치행위라고 할수밖에 없다. 진실로 김이사장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려면 민주당의 당적을 그만두는게 맞을것이다.자신을 추종하는 60여명의 국회의원들이 당내최대계보를 형성하고있는 마당에 그의 당적은 정치기반을 유지하는 연결고리라는 인식을 주기때문이다. 정치를 않는다는 거듭된 김이사장의 다짐은 움직일수없는 공인의 약속으로 준수되어야한다.모든사람이 납득하는 상황의 변화없는 임의적인 파기의 대가는 치명적인 것일 것이다.
  • “알려진 사실도 북이익 되면 국가기밀”

    ◎대법/황철영씨 보안법위반 일부무죄 원심 파기/향후 국가기밀누설사범 처리의 새가늠자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사실일지라도 반국가단체인 북한에 유리한 자료가 될 수 있는 정보라면 국가기밀에 해당되므로 이를 북한에 알리는 행위는 당연히 국가보안법상의 국가기밀누설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최종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24일 국가기밀누설,이적단체구성 및 가입,금품수수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2심에서 징역 6년,자격정지 6년을 선고받은 황석영피고인(50·본명 황수영)의 국가보안법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북한방문기간중 국내 운동권및 핵시설에 대한 정보를 누설한 것은 국가기밀로서 실질적 가치가 있는 정보가 아니다』며 국가기밀누설부분에 대해 일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일체를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이번 판결은 문민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가보안법상의 기밀누설 부분에 대해 내려진 하급심 재판부의 진보적인 판결에 최고 재판부인 대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향후 국가보안사범 처리방향을 가늠케 하는 판결로 주목된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보안법 제4조 제1항 제2호의 국가기밀이란 반국가단체에 대하여 비밀로 하거나 확인되지 아니함이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하는 순수 의미의 국가기밀에 한하지 않고 정치·경제·사회·문화등 각 방면에 관한 국가의 모든 기밀사항이 포함된다』고 전제하고 『또 이것이 신문기사를 통하여 혹은 국내에서 적법하게 간행된 책자등을 통해 국내에 널리 알려진 공지의 사항이라고 할지라도 반국가단체인 북한에는 유리한 자료가 되고 대한민국에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면 국가기밀에 속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원심재판부는 이와같은 정보가 국가기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으나 이는 국가기밀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데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와함께 황피고인에 적용된 국가보안법상의 이적단체구성및 가입혐의와 금품수수부분에 대해서도 원심대로 유죄를 선고했다.
  • 「이」,「팔」 자치협상 중단 경고

    ◎아라파트 협정파기 시사발언에 반발/자치지역 장악력 입증 요구 【예루살렘 AP AFP 로이터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협정의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의 발언이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23일 PLO와의 협상중단을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양측관계에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요시 사리드 이스라엘 환경장관은 이날 아라파트 의장의 최근 발언파문이 『심각한 신뢰위기』를 초래했다면서 『문제의 발언을 전면 취소하지 않는 한 자치협상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도 아라파트가 집권 평의회를 구성해 휘하세력들이 이미 확보된 자치지역을 실제로 장악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할 때까지 팔레스타인 자치확대에 관한 더 이상의 협상을 중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이스라엘 관리들이 말했다. 라빈 총리는 또 자치협정 준수를 약속하는 아라파트의 서면각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오데드 벤­아미 대변인이 밝혔다. 사리드 환경장관은 아라파트에게 『자치협정의 완전한 준수』를 천명해줄 것과 테러리즘에 반대하는 『단호하면서도 공개적인 운동』을 전개해줄 것을 촉구했다. 사리드는 또 자치협정 준수를 입증할 책임은 아라파트에 달려있다고 전제,지속적인 자치협상의 전제조건인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은 23일 아라파트 의장이 최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스라엘과의 자치협정은 순전히 전략적인 움직임에 불과하며 파기될 수 있다고 말한 연설문을 발췌,보도했다. 라디오 방송은 또 예루살렘 탈환을 위해 「지하드」(성전)를 촉구하는 아라파트의장의 최근 연설 발췌문을 전함으로써 이스라엘측의 격분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파문이 확산되자 아라파트는 「지하드」가 갖는 의미에도 불구하고 비폭력적인 운동을 의미할 뿐이었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 러 폐기잠함 북한수출 관련/일 무역상,계약 파기/통산성 요청 수용

    【도쿄 연합】 러시아의 노후잠수함을 고철용으로 북한에 수출하려 한 일본의 도엔(동원)상사가 러시아의 일방적인 조치에 반발해 러시아와 맺은 계약을 파기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도엔상사는 통산성측이 이같은 거래와 관련해 외국환관리법상 금지되어 있는 무기의 중개수출을 우려해 이 잠수함의 무기여부를 확인하는 증명서제출을 요구하면서 11척에 대해 인도를 금지하자 러시아측과 「통산성의 허가가 나올 때까지 잠수함을 그대로 둔다」는 확인서를 교환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NHK­TV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으로 예인되고 있는 잠수함의 모습을 방영하면서 도엔상사가 계약위반이라며 이에 대한 해명을 러시아측에 요구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어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통산성은 잠수함의 자료사진등에서 잠수함이 심한 노후화 때문에 무기로 사용될 수 없다는 심증을 굳혔으나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러시아측에 잠수함의 현장점검을 요구하는 등 수출허가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다.
  • 파경 부른 「시어머니 구박」에 배상판결/서울 고법

    ◎“지참금 적다” 트집/“아들과 함께 며느리에 7천만원 줘라” 시어머니가 「지참금이 적다」는 이유로 며느리를 구박,아들부부를 파경에 이르게 했을 경우 시어머니도 며느리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20부(재판장 조육부장판사)는 11일 조모씨(27·서울)가 남편과 시어머니를 상대로 낸 「사실혼 관계 부당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남편 설모씨(38·회사원)와 시어머니 박모씨는 연대해 조씨에게 위자료 7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씨는 92년 결혼식은 올렸으나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혼소송대신 사실혼 파기로 인한 손해배상 소송을 내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씨는 결혼지참금으로 5천만원을 가져왔으나 시어머니인 박씨가 지참금이 적다며 며느리를 학대,결혼생활이 깨지게 된 점이 인정된다』고 지적하고 『시어머니는 아들과 며느리가 원만한 결혼생활을 꾸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당하게 많은 지참금을 요구하는 등 며느리에게 심한 정신적 고통을 주었으므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남편 설씨도 아내에 대한 어머니의 부당한 대우를 막지 않고 이에 가담, 끝내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 잘못이 인정되므로 어머니와 함께 아내에게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평화통일론」 직시하자/북의 남북전략 변화없다/이철승(기고)

    북측은 7·4공동성명도 남북합의서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고 책임은 오히려 우리에게 전가시키는 선전을 일삼고 있다.그러나 그 와중에서도 끝까지 일관성있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자주·평화·민주대단결이라는 「통일삼대원칙」이라는 것이다.우리는 북측을 대화에 끌어 넣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남북합의서 채택시에도 이 원칙을 수용하였다.그러나 남북양측이 일치된 개념을 가지고 이 원칙을 채택한 것은 아니었다.문제는 그 어구를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는 우리측이 그 말장난속에 파놓은 북측의 함정을 무시해 버렸다는데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주의깊게 음미하여야 할 어구가 바로 「평화통일」이라는 것이다.통일방법에 대하여 김일성은 이미 60년대부터 「평화적방법」 「비평화적방법」 또는 양자를 배합한 방법이 있다고 공언해 왔다.그리고 「평화적 방법」이란 「남쪽에 현존하는 정부가 인민봉기에 의해서 인민정권으로 대체되고 그다음에 평양정부와 이 인민정권이 평화적으로 합작하는 것」이라고 했다.즉 김일성이 말하는 평화통일의 과정은 남쪽에서의 좌익사상에 의한 혁명봉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우리 북한전문가들은 이 평화통일이란 어구의 기만성에 대하여 거듭 경고를 한바 있지만 역대정부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적이 없었고 소위 주사파 학생운동권에서는 반정부 투쟁을 격화시킴으로써 김일성을 고무시키는 역할을 했다.그래서 일반국민은 판단의 기준을 상실한 상태에 있었다. 김일성의 대남전략에는 정부 당국간 대화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다만 남한정부타도의 조건을 성숙시키기 위한 책략으로서 7·4공동성명도 했고 남북합의서도 채택한 것이다.김일성은 남북합의서 발효후에도 「통일대화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특정기관이 이를 독점해서는 안되고 각계각층이 참여하여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김일성으로서는 서울의 정부를 정통적 대화상대로 보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총이회담」으로 호칭되어야 할 회담을 「고위급 회담」으로 명명할 것을 고집했고 그 회담은 형식상으로만 진행시켰을뿐 정작 성과창출단계에 이르러서는 여러가지 구실을 부쳐 파탄시켰다.그리고 범민주대회와 같은 민간차원의 집회를 정당화시키는 선전을 했다.우리의 언론에서 「북괴」란 말이 사라진지 오래다.김일성「주석」이라고 모시기 시작했다.그러나 북의 언론은 지금도 우리 대통령을 「역도」로,총리를 「괴뢰총리」로 부르고 있다.그런데 우리는 그런 상대와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헛소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정상논리는 북으로하여금 시간을 벌게하는 역작용을 하고 있다.북은 대미회담을 통해서 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우리는 NPT탈퇴선언을 해놓고 그 효력발생을 잠시 유보하고 있는 특수한 입장에 있기 때문에 전면사찰을 받을 의무가 없다」는 궤변으로 전세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이제는 또 현휴전협정을 미국·북한간 평화협정으로 대치하여야 한다고 선전하면서 정전위 탈퇴를 위협함으로써 대미회담 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평화협정운운은 미군철수를 정당화시킬 조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북측이 대미수교를 위한 핵카드가 아니라 핵개발을 위한 「미국카드」를 사용하고 있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북은 아직도 NPT를 완전 탈퇴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로하여금 대화를 통한 해결가능성에 대하여 희망을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 유엔제재를 적극화시키는데 대하여는 혼선을 빚게끔 심리전을 펴고있다.북이 핵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해본다는 것은 일종의 망상일 따름이다. 북은 지금 체제유지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남북대화도 대미대화도 성사가 돼서 북한의 일부라도 개방이 된다면 이는 곧 체제의 붕괴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그들은 알고 있다.그래서 대화는 하되 성사는 안시킨다는 것이 북의 전술이다.북은 변하지 않는다.소련의 「스탈린」격하운동,중국의 「모택동」격하운동과 같이 「김일성」격하운동이라는 필연적 과정없이 북이 스스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우리의 대북정책은 이러한 점을 대전제로 해서 재정립하여야 한다.그리고 이 점을 국제사회에도 알려야 한다.
  • 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대체/북,미에 회담개최 제의

    【내외】 북한은 28일 미국에 대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기 위한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외교부명의로 성명을 발표,『조선정부는 조선반도에서 무력증강이나 전쟁재발도 막고 정세를 안정시키며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실제적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평화보장 체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을 미합중국에 제기한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제반사태는 조­미사이에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화해를 이룩하며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반드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현 정전기구를 대신하는 평화보장 체계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같이 제의했다. 이 성명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방침 등을 들어 『이로써 미국은 유엔의 이름으로 우리와 체결한 정전협정을 완전히 파기하였다는 것을 드러내 놓았다』면서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할 수 없는 빈 종이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직원 과실 통보없을땐 보증인 배상책임 없다”/대법원 원심파기

    회사대표가 직원의 과실로 회사측에 손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고서도 이를 해당직원의 신원보증인에게 알리지 않았을 경우 보증인은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천경송대법관)는 27일 영남신용금고가 회사직원의 신원보증인 홍순명씨(서울 강남구 대치동)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원고승소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신원보증법상 사용자가 통지의무를 위배했다고 해서 무조건 보증인의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뒤 『그러나 이 사건의 경우 신원보증인이 피보증인의 과실을 미리 알았다면 보증계약을 해지했을 것이라는 특수한 사정이 있었음에도 회사측이 통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각료 개별해임안 대립/민자 “처리봉쇄”… 민주 “총리인준 연계”

    야당이 25일 국회에 제출한 국무위원 22명 전원에 대한 개별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법리논쟁과 정치공세등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여권은 이 해임건의안이 내각불신임을 막고 있는 헌법정신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으며 본회의 불참등을 통해 이의 처리를 봉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당은 민자당이 이들 건의안의 본회의처리를 방해하면 이영덕총리내정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와 연계시킬 움직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이한동원내총무는 26일 『야당이 헌법 64조에 의거,각 국무위원을 상대로 해임건의안을 냈기 때문에 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국무위원을 대상으로 한만큼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대통령중심제에서는 내각불신임이나 국회해산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헌법 63조도 개별 국무위원 해임안은 대통령에게 건의토록 했을 뿐 전국무위원을 대상으로 요구하도록 되어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해임건의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여야총무합의 사항의 전면파기로 보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특히 여야총무가 25일 협상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를 국정조사계획서및 총리임명동의안처리와 함께 일괄타결했음을 들어 민자당이 해임건의안 처리에 응하지 않을 때는 신임총리 인준안의 본회의 상정도 거부할 방침이다.
  • 러,흑해함대협정 파기/해군기지 분할에 이견

    【세바스토폴 키에프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와 우크라니아간의 흑해함대분할협상이 22일 러시아 대표단의 회의장 퇴장으로 결렬됐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부의 알렉산드르 클루반 대변인은 양국 해군의 주둔지 결정을 둘러싸고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러시아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이날 상오 합의한 함대분할협정을 파기한뒤 우크라이나 대표단에 인사도 하지 않고 회의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양측 대표들은 이날 상오 흑해함대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각각 80대 20으로 분할하기로 합의했으나 양국 해군의 기지사용권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지난 15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대통령이 합의한 양국간 협정에 따라 두나라는 오는 25일까지 흑해함대 분할에 관한 세부협상을 마무리해야 한다.
  • 청우 조 회장 93년 장부 파기/횡령액 2백27억보다 많을듯

    상무대이전사업으로 청우종합건설대표 조기현씨(구속중)가 빼돌린 돈은 지금까지 알려진 2백27억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국방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2백27억원은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조씨회사 장부를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으로 이 회사에는 93년분 경리장부 자체가 없어 지난해 유용 또는 횡령된 금액이 얼마인지 찾아낼 수 없었다는 것이다. 국방부 상무사업특별감사에 참가한 이 관계자는 조씨를 참고인자격으로 연행하면서 회사장부를 압수,분석한 결과 국방부가 지급한 선급금 가운데 1백47억원이 공사에 쓰이지 않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씨가 국방부 조사과정에서 묵비권을 철저히 행사,조씨회사 경리담당임원들과 대질신문을 벌이자 처음으로 횡령사실을 시인한 뒤 추가로 대불공사를 위해 80억원을 시주했음을 털어놓아 횡령액이 2백27억원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 대선때 사전선거혐의/정의성피고 원심파기/대법원

    【인천=최철호기자】 대법원 형사1부는 12일 제14대 대통령선거 당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벌금 40만원을 선고받은 정의성피고인(국민당·인천 남갑지구당 위원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환송했다.
  • 「북핵」 바른 인식과 대응/윤석헌(특별기고)

    최근 남·북대화 6차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박영수 대표는 핵문제와 관련,전쟁을 불사하며 서울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폭언을 자행하여 우리 국민은 물론 전세계를 놀라게 하였다.박영수의 이 발언은 핵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정부와 온 국민이 북한 핵무기 개발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확고히 대응해야 함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북한 핵문제의 실체는 무엇인가.그것은 북한의 위정자가 핵무기 보유야말로 전세계적인 공산제도의 붕괴속에서 북한 공산체제의 유지를 가능케하는 수단이 된다고 믿고 핵무기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를 위하여 전쟁불사라는 최후수단을 마구 휘둘러 한국과 전세계를 위협하는 한편 국제조약과 합의를 마음대로 위반하여 국제적 무법자의 행동을 자행하고 있다.즉 핵확산금지조약(NPT),미·북한 2차합의,IAEA와의 사찰시행에 관한 합의등을 헌신짝 같이 내버린 것이다.7·4공동성명,남·북 기본합의서 비핵화선언등 남·북간의 수많은 합의와 약속을 파기,유린하였을 때에는 남·북한간의 일이라 세계각국이 직접 관계가 없었으며 남한으로서는 북한의 위반을 응징할 수단이 없어서 이를 방치할 수 밖에 없었으나 상대가 IAEA나 미국일 때에는 그렇게 쉽게 책임을 면할 수가 없다.북한의 과격 불법행위에 대한 역작용이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IAEA에 의한 이 문제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부와 이에 따른 안보회의 의장성명이 발표되게 된 것이다.북한은 종전의 행태대로 이 성명이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고 비난하며 안보이사회의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이번의 의장성명은 중국이 주장하고 개발도상국을 포함하여 15개 안보이사국의 전원일치 합의로 채택된 것이며 북한이 끝내 IAEA의 추가사찰을 거부할 경우 이 문제를 추가 논의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맹방 중국을 무시하고 개발도상국의 동정을 잃음으로써 완전한 국제적 고립을 자취한 북한은 어디로 갈 것인가? 북한의 기본정책 전환의 시기가 다가왔다.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중국모델을 따라 시장경제와 개방정책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고원자력을 평화적 이용에 국한하여 핵개발의 투명성을 확실히 하는 것이다.이리하여 실추된 국제적 신용을 회복함으로써 국제적 지지와 협조하에 침체한 경제와 낙후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남한과는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해소의 기초위에 공존공영의 관계를 수립하여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통일을 위하여 협력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정책전환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남한은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가. 첫째로,북한의 극한적 언동에 즉흥적·감정적인 반응을 피하고 냉정히 관계상황을 분석,파악하여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북한의 전쟁도발에 대비해야 한다.북한의 잦은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실제로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왜냐하면 전쟁은 남한에 상당한 피해를 주겠지만 결국 북한의 멸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우리로서는 만에 하나라도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비하여 충분한 방위력 증강을 지체없이 시행하여야 한다.충분한 대비만이 확실한 전쟁억지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로,강경책과 온건책을 동시에 병행하여야 한다.북한의 술수에 말려들어 일희일비하여 대화와 제재를 번갈아 사용하여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강온책을 병행하여야 한다.남·북대화,미·북한 3차회담,IAEA사찰,유엔안보이사회 제재조치 등이 상호 유기적인 연관하에 진행되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한 노력이 다른 노력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효과를 갖도록 하여야 한다. 해방이후 남·북한으로 분단되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온 우리 민족이 북한 핵문제로 악화된 긴장을 슬기롭게 해소하고 마침내 평화통일을 성취하여 희망찬 21세기를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 간절하다.
  • 살인누명 김기웅순경/서울고법 무죄 확정

    살인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다 진범이 밝혀져 풀려난 전 서울 관악경찰서 순경 김기웅피고인(28)이 8일 법원의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이상현부장판사)는 8일 대법원이 파기환송한 이 사건 선고공판에서 『이 사건의 진범인 서진헌피고인(20)에게 유죄가 판결되고 김피고인에게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입증돼 무죄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 구소 거점 30곳에 러,군사기지 건설/옐친 승인

    【모스크바 AFP AP 연합】 러시아는 구 소련방국가에 약 30개의 영구적 군사기지를 건설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러시아국방부는 6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그루지야와 아르메니아및 타지크공화국등 과거 소연방 국가중 주요 거점지역에 군사기지 30개소를 영구히 구축할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정부의 이같은 결정에 라트비아는 1만4천여 러시아군을 오는 8월말까지 철수하겠다고 합의한 지난달 러시아·라트비아협정의 파기라고 주장하며 즉각적인 항의에 나섰다.
  • 구소­북 우호조약/내년 연장여부 결정/러 외무부

    【내외】 러시아 외무부는 1일 북한이 침략을 받을 경우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는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같은 지원은 의회의 의결을 거쳐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어 구소련과 북한간 상호원조 조약은 체약일방이 기한만료 1년전에 조약파기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5년간 연장된다고 말하면서 『내년에는 이 조약을 연장하든가 아니면 새 조약을 체결하느냐 하는 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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