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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의 술책인가 도발인가/이재근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의 내부동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는듯 하더니 드디어 노골적인 전쟁위협과 함께 현 정전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도발이 시작됐다.북한측의 비무장지대 관리임무 포기선언은 정전협정체제 파기를 위한 오랜 음모와 실질적인 조치가 현실화됐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다소 의외의 술수인데다 전략원칙면에서 보면 그야말로「막가는 조치」여서 신중한 대응책이 요구되고는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이같은 압력전술은 새삼스런 것도,충격적인 것도 아니다.북한은 이미 지난 2월 미국에 대해 평화협정이 체결되기 이전의 단계적인 조치로서 군사적 충돌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잠정협정을 체결할 것을 제의한바 있다.그것은 종전의 대미 평화협정체결­미국과의 관계정상화라는 개략적구도를 잠정협정­평화협정­관계정상화의 3단계로 좀더 구체화한방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됐었다.그 뒤에숨은 실체가 바로 정전협정 파기였다. 문제는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이 최근 계속된 대남위협 발언과 남한당국 배제전략의 연장선위에서 이뤄졌다는 점이다.북한당국은 최근 김영삼대통령의 재임기간중 한국과 정치적회담은 갖지 않을 방침인 것 같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이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이『불에는 불,몽둥이에는 몽둥이…』등의 극단적 표현을 써가며 『대화는 끝났다.한반도에는 전쟁전야의 팽팽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한 것과 거의 동시의 일이다. 물론 이 역시 새삼스런 내용은 아니다.이것이 바로 북한의 남한당국 배제전략이다.김일성 사후에도 북한은 일관되게 이른바 「통일3원칙」과 「10대강령」을 대남정책의 기본지침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는 기존의 이중적 대남정책의 고수를 의미한다.즉 남한당국을 배제한 채 대미·대일 직접협상을 통해 체제유지와 한반도문제에 접근하는 가운데 남북공존 모색과 통일전선 강화라는 이중전략을 추구하되 초점은 통일전선전술에 맞춘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번 「술수」가 한국에는 고사하고 미국측에 먹혀들기는 어렵다.그러나 경계는 해야 한다.전쟁은 원치 않는다고 해서 피할 수만은 없는속성을 갖고 있다.정전협정의 일방적 폐기는 있을 수 없으며,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항시 전쟁에 대비하는 일뿐이다.
  • 긴장의 DMZ­본사 국제전략연구소 분석

    ◎북 군사위협수위 점차 높일듯/무력시위→DMZ 도발→서해5도 모험/한·미 반응 봐가며 도발강도 강화 예상 전쟁발발 위협­불인정선언­비무장지대 무장병력투입등으로 이어지는 북한의 긴박한 움직임과 관련,북측의 도발이 과연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인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달 29일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인 김광진이 『이제 전쟁이 언제 일어나느냐는 시점만 남았다』고 위협한 지 8일만에 정전협정파기선언을 했고 이 선언 하루만에 비무장지대에 무장한 중대병력을 전격투입한 데 이어 6∼7일에 증강병력을 재투입,진지구축훈련을 하는 등 대남도발 행보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측의 이러한 군사적 모험은 대내뿐 아니라 대남·대외문제까지를 겨냥한 다목적용이라는 것이 북한문제전문가의 일치된 시각이다.북한이 노리는 일차적인 목적은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고 한국을 배제한 채 궁극적으로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다.북측의 이러한 저의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관리가 5일 북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은 평화협정체결이 목표』라고 말한 데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정부당국이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이 긴장조성을 위해 단계적으로 위협수위를 높여가면서 군사도발을 확대해나갈 구실을 찾아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그중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비무장지대의 「무장화」를 통한 무력시위가 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용석 단국대 행정대학원장은 북·미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분위기조성과 명분마련을 위해 비무장지대에 표식 없는 병력이나 차량등을 투입,불안감을 조성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정박사는 북의 의도가 미국과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력도발보다는 긴장을 조성하는 무력시위차원에 머무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조심스럽게 관측했다.민족통일연구원의 전현준 박사는 북한이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려면 평화협정을 맺어야 한다』는 주장 아래 미국을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비무장지대에 병력투입과 무기배치및 진지구축을 늘려나갈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 1개소대 규모인 30∼40명을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판문점 북측지역에 투입한 데 이어 이번에 중대규모의 병력을 비무장지대에 일시 투입한데 이어 6일엔 반격포·무 반동총·기관총등으로 중무장한 2개중대 규모,7일엔 4백여명의 병력을 재투입했다. 두번째로 북측은 우리와 미국측의 반응을 보아가며 비무장지대에서 무력도발을 자행하는등 위협수준을 높여갈 가능성이 많다.비무장지대에서의 무력도발은 그동안에도 적지 않았다.북측은 우리의 방어태세를 점검하고 반응을 떠보기 위해 1백55마일에 걸친 광범위한 휴전선에서 어떤 형태로든 도발행위를 자행하려 할 것이다.북한이 자신의 의도를 관철하기 위해 감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위는 ▲비무장지대에서 아군에 대한 총격▲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월경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푯말제거 ▲비무장지대내 아군의 정찰임무방해 및 ▲해상에서의 우리 어선에 대한 총격납치등이다. 셋째 군사분계선확정이 불분명한 백령도·대청도등 서해5도지역에 대한 도발행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북한은 지난 77년 8월1일 군최고사령관 명의로 50해리 군사수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이후 서해5도부근해상이 자신들의 군사수역에 포함된다고 주장해왔다.그러나 이러한 국지적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이 섣불리 감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이는 한·미간 안보태세가 공고하고 우리의 군사력이 막강한 상황에서 전면전으로 비화될 경우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즉각적인 응징이 뒤따라 북측이 엄청난 피해를 보고 말 것이라는 데 근거를 두고 있다.또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이 시급한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한반도에서의 긴장조성을 원하지 않고 있고 북측의 정전협정파기선언에 대해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한반도에서 긴장조성이나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다.그러나 상당수의 북한문제전문가는 북한이 남한의 정세와 안보태세를 오판하고 난국타개를 위해 무모한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유은걸 연구위원〉
  • 신한국/“지금 고향보다 나라 생각할때”

    ◎국민회의­전남 8곳 돌며 경재등권주의 거듭 제시/민주당­서울역서 「스타의원」 동원 도덕정치 역설/자민련­KOEX 광장 집회서 북원조 중단 촉구 여야는 15대 총선일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6일 서울과 충남,호남,강원 등 전략 요충지에서 부동표를 집중 공략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충남 예산과 청양·홍성,보령,공주,연기,대전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여당의 과반수 확보를 통한 정국 안정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빗속에서도 3천∼5천여명의 청중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이의장은 지역할거구도를 겨냥,『서로 짓밟고 싸우며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3김정치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둡다』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정치판을 이어가느냐,새로운 정치마당을 펼칠 것이냐를 소중한 한표로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의장은 특히 『신한국당은 TV보다가 꺼버리는,그런 인물이 섞여있는 정당이 아니라 양심적이고 전문성 있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비판과 견제세력을 형성해 이끌고 가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신주체세력론」을 피력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 중구와 중랑갑,성북을,구로갑 정당연설회에서 북한 위협과 관련,『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소모적 대결과 감정 싸움,권력욕과 정권투쟁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고향과 고향의 지도자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할 때』라고 체제수호를 위한 「안보우위론」을 제기 했다.이어 『군사독재가 종식된 현재도 정치를 후진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은 3김정치문화』라며 3김구도 청산을 부르짖었다.〈공주·대전=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호남표 굳히기에 나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6일 함평과 무안·보성 및 목포 등 전남 8개지역의 순회유세를 갖고 호남의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마지막 호남유세인 이날 봄비가 뿌리는 가운데서도 가는 곳마다 1천∼2천명의 청중들이 몰려 이곳이 국민회의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김총재는 호남의 낙후된 경제를 지적한 후 『그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연일 부도를 내고 상인들은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며 『이는 부가 소수에게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며 경제등권주의를 거듭 제시 했다. 김총재는 5일 2차 호남유세 첫날 군산과 익산,광주 등 호남 9개지역을 돌며 『나를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국민회의 공천자들을 전원당선시켜 달라』며 호남표 결집을 호소했다.〈보성·영암=오일만 기자〉 ▷민주당◁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오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총선 성패의 관건인 서울을 공략하는데 진력 했다.이날 집회에는 장을병 공동대표와 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등 당내 「스타군단」들이 서울지역출마후보 40여명과 함께 나서 1천여 청중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을병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대통령 4수하는 사람은 없었다』,『군사쿠데타로 민주정부를 뒤엎은 뒤 독도마저 팔아먹으려 했다』고 김대중·김종필씨를 비난한 뒤 『이들의 썩은 정치를 매듭짓도록 민주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중재 위원장은 『3김정치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역사박물관으로 보내고 민주당과 함께 깨끗한 도덕정치를 실현하자』고 역설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앞 광장에서 「보수안정세력의 총궐기의 날」이란 주제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내각제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 했다. 김총재는 『집권당의 의석이 많아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하지만 신한국당은 안정의석을 갖고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법도 없고 국민도 보이지 않는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안정론을 강조 했다. 북한의 정전협상 의무 파기와 관련,『북한의 공갈외교에 밀리지 않도록 대미외교에 만전을 기하고 식량지원등 북한에 대한 모든 원조를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정부·여당이 필요 이상으로 국민을 놀라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정상천·이태섭·김용채·고은정·이동복씨등이 차례로 찬조연설을 했다.〈백문일 기자〉
  • 북 DMZ 도발­「안보우위론」 부상(4·11의 변수)

    ◎“국가안보 초당적 대처” 한목소리/부동표 향방·악재여부 놓고 촉각 4·11총선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북한이 정전협정 파기에 이어,무장병력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투입하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여야는 일단 돌발사태로 떠오른 북한의 도발에 대해 초당적인 협력과 정부의 신중한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남북관계가 이제까지 다른 어떤 이슈보다도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사태의 추이를 놓고 긴장하고 있다.6일 열린 정당및 합동연설회에서도 주로 이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 했다.신한국당은 주로 안정논리를 제기한 반면 국민회의등 야권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것을 주문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지금까지의 폭로공방등 총선의 변수들과는 달리 총선의 분위기마저 바꿀 메가톤급 변수가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상황이다. 신한국당은 남북긴장상태에 대한 초당적인 대처를 강조하고 있다.물론 그동안 터진 장학로 전 부속실장의 수뢰사건등의 폭로공방이 수그러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 안정적인 보수세력의 부동표가 여권에 쏠릴 것으로 기대하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그러나 겉으로 이같은 표현은 할 수 없다.김철대변인도 『정치권은 북한의 정치·군사적 공세가 총선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는 점에 유의,어떤 경우에도 국론분열적 행태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국민회의등 야권은 좀 생각이 다르다.북한의 느닷없는 위협이 총선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지난 87년 13대 대선때 터진 KAL기폭파사건은 여권에 득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야당에는 악재였다. 이후에도 남북관계의 긴장은 야당에 불리하면 불리했지 이득은 된 것이 없다는 것이 야권의 판단이다. 따라서 국민회의나 민주당등 야권의 반응은 복잡하다.섣불리 정부를 공격하거나 북한의 의도를 정치적으로 판단할 경우 자칫 총선의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에 대비해 신중한 태도이다.일각에서는 북한이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긴장을 조성하는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이런 시각을 섣불리 내놓았다가는 안보문제와 선거를 연계한다는 보수층의 집중공격을 받을수 있기 때문에 내놓고 말을 하지는 못한다.남북긴장상태가 선거이슈로 떠오르는 것이 곤혹스러운 표정이다.김한길 대변인의 논평도 『만약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을 선거에 이용하려는 정당이 있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민주당측은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당의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면서도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책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 분명한 만큼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있는 것처럼 과민반응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여당이 안정심리를 부추길 가능성을 경계 했다. 자민련은 이동복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그동안 남북전쟁이 재발되지 않았던 것은 우리의 전쟁억지력 때문이지 휴전협정 때문이 아니었다』면서 『만에 하나라도 이번 사태를 필요 이상으로 확대,정치적 반사이익을 노려선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쨌든 남북긴장은 여야에 모두 조심스럽지만 의식하지 않을 수도 없는 선거의 돌발변수로 등장 했다.내부적으로는 득표에 미칠 영향도 저울질하겠지만 내놓고 유불리를 따지지는 못할 선거의 변수가 남북문제이다.〈김경홍 기자〉
  • 양천을/북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로 설전

    ◎지역주의 타파·3김청산 싸고 공방­강남갑/“동서남북 모르는…” 토박이공방 가열­광명갑/“시독립·혐오시설 반대 내가 첫 주장” 분당 ▷강남갑◁ 서울 강남구 역삼중학교에서 열린 강남갑 2차 합동연설회에서 여야후보들은 북한의 무력시위 등 안보문제,경제난,장학로 사건과 대선자금,지역주의 타파와 3김청산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 맨 먼저 등단한 노재봉 후보(무소속)는 북한의 무력시위등과 관련,『북한은 휴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영구분단을 획책하고 있는데 그 많은 통일론자들은 다 어디 갔느냐』며 『이런때 말 한마디 없는 「위장보수」들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비난. 이어 나선 서상목 후보(신한국)는 『당만들기를 밥먹듯이 한다고 3김정치를 비난하면서 신당을 만들겠다고 하지 않나,정치병을 고친다면서 공천헌금을 받는 모래알 정당에 몸담은 사람이 무슨 일을 할수 있겠는가』라고 노 전 총리와 민주당 홍성우 변호사를 비난. 홍성우 후보(민주)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갖가지 병폐의 뿌리는도덕불감증에 걸린 3김씨의 정치병에서 연유한 것』이라며 ▲대선자금 공개 ▲부패한 가신그룹 사정 ▲양김씨 등 부패정치인 정치자금수수 실상공개 등을 김대통령에게 촉구. 김명연 후보(자민련)는 『21세기는 기술경제시대로 전문가가 주도하는 서비스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기술을 생명으로 하는 나같은 정책전문가를 국회로 보내 제2 경제도약의 불길을 활활 타오르게 하자』고 지지를 호소. 이밖에 무소속 성명선 김종영 이경태 후보등은 지역할거주의에 근거한 3김정치의 병폐를 일제히 비판하는 한편 강남구를 제1의 문화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등의 지역개발공약을 제시. ▷송파갑◁ 잠실초등학교에서 열린 서울송파갑 합동연설회는 봄비탓인지 5백여명의 청중만이 몰렸으나 여야후보들은 장학로 사건·3김청산·대선자금공개 등을 거론하며 열띤 설전. 첫 연사로 나선 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먼저 『나 자신과 이회창,박찬종씨 등 3명이 만나 차례로 신한국당에 입당,집권당을 변화시키기로 약속한 바 있다』고 여당 입당배경을 설명.이어 장학로사건과 관련,『슬롯머신사건을 수사하던 93년 4월에 장씨가 자신에게 압력을 가해와 혼내준 적이 있다』고 설명한 뒤 『내가 검사라면 21억은 떡값이 아니라 뇌물이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자신의 「소신이미지」를 부각.홍후보는 또 『내가 박철언씨를 수사할 때 차명계좌 2백여개에 2백50억이 분산,예치돼 있었으며 검사를 퇴임할 때 확인해 보니 85억이 남아있었다』고 폭로. 민주당 양문희 후보는 『3김에 의한 3당 공천자들은 30년간 1인이 지배해 온 「보스정치」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규정한 뒤 『이들에게 투표하는 것은 꼭두각시에 대한 투표로 우리 정치를 30년이나 후퇴시키게 된다』며 다른 세 후보를 싸잡아 비난. 자민련 조순환 후보는 『30년동안 신문사에서 야근하면서 4억원밖에 못 모았는데 어떻게 청와대실장이 떡값으로 21억원이나 모았는가』고 반문하며 『15대국회에 보내준다면 청문회를 열어 대선자금과 각종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끝으로 등단한 국민회의 김희완 후보는 『이번 선거는 김영삼 정권 3년을 심판하는중간평가』라고 규정하고 『그동안 김영삼 정권이 잘 했으면 여당을 찍고 못했으면 한표도 주지말자』고 강조. ▷은평을◁ 서울 은평구 대조국민학교에서 열린 은평을 합동연설회에서는 현직 의원 2명과 재야출신 여당후보 등이 나선 가운데 지역감정 및 3김정치 타파,현정권 개혁의 허점 등을 둘러싸고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첫 연사로 나선 자민련 노양학 후보는 『YS정권은 사고공화국,부도덕공화국,부도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씨 돈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YS는 전두환·노태우씨를 욕해서는 안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이장희 의원은 『사고공화국을 낳은 신한국당은 노씨로부터 받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며 『20억원을 받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80년 대선 불출마약속을 번복한 뒤부터 번복정치가 있어왔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5·16쿠데타 원흉으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3김씨를 싸잡아 공격했다. 신한국당 이재오 후보는 『30년 살아온 토박이로 도덕성 정통성,깨끗한 재야운동가,세계화시대의 일꾼,안정속의개혁』이라고 당선되어야 할 「5가론」(오가론)과 함께 『야당은 민주화에 기여못했고,능력이 없고,의정활동이 시원치 않고,구시대 정치풍토에 물들고,정국이 불안정해진다』며 「5불론」(오부론)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이원형 후보는 장학로 사건을 들어 『측근들의 부패척결을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양천을◁ 서울 신정2동 양강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양천을 선거구 합동유세에서는 통일문제 전문가를 자처하는 신한국당 후보와 야당후보들간에 최근 북한의 무장병력 투입 등 통일문제를 놓고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등단한 민주당 이두엽 후보는 『이진삼 이상재 고명승씨등을 포함시킨 신한국당은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고,민주당을 쪼개 나간 국민회의도 수평적 정권교체를 논할 자격이 없으며,자민련 또한 지역감정을 악용한 향우회 정당에 불과하다』며 상대당을 싸잡아 비난. 이어 국민회의 김영배 후보는 『북한에 쌀을 원조하고도 북한에 굴복하는 모습을 보인 김영삼 정권과 통일원 출신에게 통일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라면서 통일원출신의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를 겨냥한뒤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큰 정치를 할 사람을 밀어달라』고 호소. 신한국당 구본태 후보는 『동족인 북한에게 준 쌀은 「지원」이지 「원조」가 아닌만큼 야당의 통일전문가인 김대중씨에게 좀더 배워오라』고 국민회의 김후보를 힐난한 뒤 『국가안보없이 지역발전 없는 만큼 야당의 안보불감증부터 고쳐나가야 한다』며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 자민련 탁형춘 후보는 『항공기 소음으로 매일 고생하는 양천에 소음 하나 없는 성산동 사람들이 출마했다』며 신한국당과 민주당후보의 낙하산공천을 부각시킨뒤 『16년간 큰 정치했다는 분이 지역을 위해 한일이 뭐 있느냐』며 국민회의 김후보를 비난. ○“눈물로 군민 못속여” ▷광명갑◁ ○…경기도 광명시 남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 갑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은 「토박이」논쟁으로 열띤 공방. 자민련 김재주 후보는 『나는 30여년동안 광명의 골목을 누비며 이곳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교육문제·교통문제등 시민의 모든 요구사항을 훤하게 알고 있는 광명 토박이를 찍어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남궁진 후보는 『광명시 시의원의 대부분이 국민회의 소속』이라고 지적,『시의원들과 손잡고 광명시를 꾸며갈 능력을 가진 사람을 지지해 달라』며 고교증설,초등학교 급식시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 민주당 최정택 후보는 『6개월전에 이사와서 동서남북도 못가리는 사람이 광명을 위해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를 겨냥한 뒤 『광명에서 출마해 3번이나 떨어졌지만 광명을 떠나지 않고 일해온 뚝심있고 배짱있는 사람을 지지해 달라』고 기염. 신한국당 이덕화 후보는 『서울에서 살다 조금 늦게 이사왔지만 지금은 광명에서 사는 엄연한 광명시민』이라며 『지역감정만 부추겨 자신의 정치야욕을 채우려는 사람보다는 생활정치의 대변인으로 광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광명에 뼈를 묻을 각오가 돼 있는 이덕화에게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열변. 무당파 김석영 후보는 『광명에서 학교를 다니고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지역의 낙후된 모습이 안타까워 출마했다』며 『광명이 서울을 위해 봉사했던 모든 것을 보상받는 방법은 서울시 행정권으로의 편입뿐』이라고 주장. ▷구리◁ ○…경기 구리시 교문초등학교에서 열린 구리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조정무후보는 『장학노 떡값 48억원은 겉으로는 깨끗한 척,속으로는 부패한 김영삼 정권을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공박하고 『김대중씨는 민주당을 분당시켰으며 김종필씨는 군사정권의 원흉』이라고 3김씨를 비난. 무소속 정춘상 후보는 『초등학교 졸업에 노동현장 근로자』라고 소개한 뒤 『당선보다는 깨끗한 정치의 모범을 보여 주기 위해 출마했다』고 역설. 무소속 박수천 후보는 『노동운동을 해 온 나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박한영 후보는 『강원도 두메산골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며 『구리를 황금도시로 만들기 위해 경제 전문가를 뽑아 달라』고 호소. 국민회의 박영순 후보는 최근 모후보의 자연녹지내 땅이 주거지역으로 해제된 것을 상기시키며 특혜라고 주장하고 『내가 시장 재임때 모후보가 「이 땅을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시켜 주지 않으면 시장직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주장. ○“깨끗한 정치 보이려” 신한국당 전용원 후보는 『자연녹지내 땅의 용도변경은 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 행사였다』고 반박하고 『박후보는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죄가 있음을 밝혀 둔다』고 역공. ▷분당◁ ○…경기 성남시 매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분당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의 성유보 후보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역설하며 분당시 독립,남부저유소 공사 전면 재검토,매화마을 도축장 이전 등을 약속. 국민회의 나필열 후보는 『총선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정당정치의 방향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전제하고 『분당을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쾌적한 신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 무소속 김종우 후보는 『분당이 성남의 일부로 남아있는 것은 주민 다수의사에 반한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분당독립은 물론 각종 혐오시설 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 신한국당 오세응 후보는 『집권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 정치는 물론 경제가 안정될 수 있다』고 안정론을 피력하고 분당 독립시와 각종 혐오시설 건설 반대등을 공약하며 지지를 호소. 무소속 염형민 후보는 『분당시 독립과 혐오시설 반대를 첫주장한 사람은 바로 나』라며 『처음에는 독립을 반대하다 이제와서 찬성하는 것처럼 행세하는 후보는 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자민련 권헌성 후보는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맑아질 수 있다.
  • 한­미,북 도발 대응책 논의/공 외무 레이니 요담

    공로명 외무부장관은 6일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국대사를 외무부로 초치,최근 북한이 비무장지대 임무를 파기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무력시위를 하는등 정전체제를 파기하려는 도발을 하는데 대한 양국의 공동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공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판문점에 자동화기를 소지한 군인을 투입한 것은 정전체제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면서 『한국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할 것이며,미국측도 북한에 대한 경고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레이니 대사도 최근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정전협정 체제의 변화는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면서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도운 기자〉
  • 위기의 DMZ­평양의 잇단 도발 속셈

    ◎“정전협정 파기” 행동으로 과시/강수로 “한반도 긴장”… 미 눈길 끌기/성과없으면 「제3의 도발」 가능성 북한이 정전협정파기를 선언한지 하루만인 5일 무장병력 1백30여명을 공동경비구역인 판문점에 투입한 데 이어 6일에도 무장한 2백여명을 투입한 것은 4일의 「선언」이 행동으로 옮겨졌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번 선언의 핵심인 미·북간 직접 군사접촉을 위해 한반도에서의 고조된 긴장상황을 대외,특히 미국측에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에는 미·북 미사일회담,유해송환 협상,대미·대일 관계개선 등 북한에 시급한 현안에 유리한 입지를 다져놓고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미국 등을 끌어내려는 저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양국은 북한의 일방적인 「선언」에도 불구,정전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며 따라서 정전협정에 규정된 군사정전위원회라는 기구를 통한 북한·유엔측 접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미·북간 군사접촉의 성사는 불가능할 것이 분명하다. 그동안 북한의 정전협정 무력화기도는 ▲군정위·중감위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의 무력화 ▲한국을 배제한 미·북간 평화보장체제 수립주장 ▲미·북간 직접 군사접촉을 유도하기 위한 비무장지대내 긴장조성 행위 등 3가지 형태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북한이 1개 소대 규모인 30∼40명을 개인화기로 무장시켜 판문점 북측지역에 2차례 투입했던 지난해 2월과는 달리 중대급 규모에 개인화기는 물론 박격포·대전차화기·경기관총 등 중화기로 무장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 「선언」이 있은 직후인 4일 하오 6시부터 정전협정 규정이 명시한 완장을 착용하지 않고 근무를 서는 등 일련의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6일 다시 2백여명의 병력을 투입한 것도 이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이 이번 불법 무장병력투입에서 「성과」를 얻지 못하면 크고 작은 불법적 행동을 계속 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이 예상하는 북한의 도발은 ▲비무장지대내 군사분계선 월경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푯말 제거 ▲비무장지대내 아군 민정경찰 임무 방해 ▲해상에서 우리 어선의 총격납치 등이다. 우리 군은 북한측의 의도적인 군사긴장 행위에 대해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적이고도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히고 있다.교전규칙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측에 침투할 경우 신원확인절차에 불응하거나 도주하면 사살하고 ▲아측에 포격을 가하면 대응조치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직접적인 군사적 충돌을 자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군 관계자들은 불투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이 전례없이 강경한 조치를 잇따라 감행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발적인 군사충돌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한반도의 긴장상황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황성기 기자〉 ◎북군 판문점 2차투입서 철수까지/박격포 등 중무장 2백60명 전술 훈련/유엔사,북 1차진입후 즉각 비상경계 중무장한 북한군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다시 나타난 시각은 6일 하오 7시쯤.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5일 있었던 북한군의 「도발」에 대비,비상경계근무를 서고 있던 경계병은 다시 2백60여명의 북한군 병력이 중무장하고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이날 판문점에는 안개가 짙게 깔렸으나 북한군의 「도발」임이 분명했다. 이들이 타고 왔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9대도 목격됐다.이들은 박격포,기관총,무반동총 등 공용화기와 개인화기로 무장하고 있었다.이들은 모종의 훈련을 실시한 뒤 하오 10시20분부터 도보 및 차량으로 철수했다. 이에 앞서 비슷한 공용화기로 중무장한 북한군 1백30여명은 식목일인 5일 하오 6시쯤 판문점 북한경비구역에 투입됐다. 이날 북한군이 투입한 병력은 축소된 1개 중대규모인 1백30여명. 게다가 권총만 휴대할 수 있는 규정을 무시하고 이들은 개인화기인 AK소총은 물론 대전차화기인 60㎜박격포 1문,82㎜ 무반동총 2정,40㎜ RPG­7 2정과 기관총 4정을 지니고 있었다.유엔사는 6시40분쯤 비상을 발령했다. 6시50분쯤 북한군은 남북회담이 열려온 북한측 판문각 오른쪽 지점의 1초소와 2초소에 임시진지를 구축하고 박격포와 기관총 등을 설치한 뒤 훈련에 들어갔다.날이 어두워진 8시쯤북한군 30여명이 판문각 왼쪽 5초소 옆 「72시간 다리」를 통해 철수하고 30분 뒤인 8시30분쯤 나머지 병력도 철수를 마쳤다.〈황성기 기자〉
  • 「DMZ 불인정」 도발 단호 저지해야(사설)

    ◎대북 메시지 “강력대처” 하나뿐 북한측이 지난 4일 돌연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DMZ)유지,관리임무 포기를 선언하고 5일에 이어 6일에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로켓포 박격포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중대병력을 투입해 무력시위를 벌인 일은 우리의 안보상황을 근본적으로 흔드는 중대사태가 아닐 수 없다. 이번사태는 정전협정체결 43년만에 있은 최악의 것으로 잘못 대처하면 한반도에 또다른 전화를 부를지도 모르는 위험한 것이다.김영삼 대통령이 6일 김일성사망이후 처음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것도 이번일의 중대성에 비추어 적절한 대응으로 판단된다. ○위험 과소평가해선 안돼 북한이 내외의 여러가지 사정으로 지금 전면적인 대남도발을 할수는 없을 것이라는 정황과 이번사태의 중요성과는 별개의 것이다.전면전쟁이 아니라도 전쟁은 있는 것이며 우발적인 사태의 위험성과 비록 제한된 것이라도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몰고올 결과를 우리는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 더구나 때마침 총선과 관련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사람이 없지 않은 것은 실로 유감이 아닐수 없다.현정권이 선거전에 이용하기위해 북한에 위기감을 조성토록 할 사정이 아니라는 것을 번연히 알면서도 일부 정치권이 이를 의도적으로 그렇게 해석하려는 언동을 하고 있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비무장지대 유지 필수적 정전협정은 동족 2백여만명을 희생시킨 「6·25」전쟁을 종식시키고 반세기 가까이 한반도에 평화를 지속시켜온 평화유지 수단이다.그 정전협정 제1조가 군사분계선과 DMZ에 관해 규정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DMZ의 유지가 한반도의 평화에 필수적이란 뜻이다.그 비무장지대를 북한측이 일방적으로 깨겠다는 것은 정전협정을 전면적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는 단서가 된다. 정전협정을 무력화시키려는 북한의 시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94년 외교부대변인을 통해 정전협정을 대체할 새로운 평화보장체제의 필요성을 내세우며 미국과 직접협상을 요구하고 나선 이래 북한은 끈질기게 정전체제 무력화 작업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정전협정 자체를 사싱상 부인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중대성을 간과할 수 없다. ○일부 정치권 언동은 유감 일부에서는 북한측의 이번 도발이 미국에 대한 평화협정체결 압력용이란 시각을 갖고 있으나 그렇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한국을 배제시키채 북한이 미국과 단독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할 수 없다는 것은 북한도 이미 알고있는 일이다. 그런 북한이 이번과 같은 무리수를 두는 데는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극단적인 긴장상태를 조성치 않고는 북한이 국내적으로 나라를 이끌고 갈수 없을만큼 내부사정이 몹시 어렵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상당히 근거있는 정보에 의하면 지금 경제 등 북한사정은 그동안 신문에 보도된 것보다도 1∼2단계나 더 어려운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북한의 의도에 호락호락 밀리게 되면 사태는 상상할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북한의 DMZ 포기선언을 단호히 저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하는 결과가 될지도 모른다. ○국민 합일된 결의 필요이러한 북한의 기도에 우리가 군사적으로나 외교적으로 빈틈없이 대처해나가야 함은 물론이다. 정부는 차제에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정전협정을 파기하거나 무력화시키려는 어떠한 기도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하낟. 또 그러한 기도가 얼마나 위험하고 무모한 것인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외교적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없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북한의 의도에 단호히 맞설 결의를 보이는 일이다. 국민의 합일된 의지가 분명할 때 북한의 도발은 억제되고 평화는 유지될 것이다.
  • 위기의 DMZ­미·일·중·러의 시각 본사특파원 점검

    ◎미국­“북한 군사도발은 못할것”/일­“대단히 위험한 일… 대미교섭 압력용인듯”/중­공식 입장표명 보류… “더 두고봐야” 관망세/러­“북 오판 우려… 전쟁 가능성은 희박” 분석 ▷미국◁ 북한이 4일 비무장지대의 의무준수를 일방적으로 포기하는 선언을 한데 대해 미국측은 전혀 새로운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면서도 주한미군의 북한도발 경계태세를 격상시키는 등 이원적인 대응을 구사하고 있다.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변인은 『40년 이상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해온 정전협정을 해체하기 위해 북한이 벌이고 있는 새로운 시도』라고 비난했다. ○협상 노린 제스처 올해들어 미국측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완화를 비롯,인도적 식량지원 등 북한달래기를 지속해왔으며 특히 이달중으로 계획돼 있는 미사일회담과 유해송환회담 등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이 미국측에 적대적 행위는 할수 없을 것이라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5일 중무장한 북한군인들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로 진입한 사건이 발생하자 미국무부는 『북한이 정전협정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으며 이로 말미암아 미군과 한국군이 경계를 한단계 격상했다』고 발표,만의 하나라도 있을지 모를 북한과의 충돌에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그러나 국방부의 스티브 매뉴얼 대변인은 『그들은 총을 겨누거나 위협하는 등의 호전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고 구역에 들어왔다가 의사표시만 하고 다시 나갔다』고 북한측의 도발의사 없음을 재삼 강조했다. 따라서 미국은 북한의 이번 선언이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성취키 위한 전략의 하나로 보고 있으며 특히 클린턴 대통령의 방한을 2주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한반도의 불안을 야기시킨 점 등은 미국측에 대한 일종의 압력행사로 보고있다.그런가하면 94년 미―북 핵합의에서와 같이 막바지에 처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이익극대화를 위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고 보는 등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일본◁ 북한이 정전협정 의무를 포기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안에 무장병력을 투입하는 등 일방적으로 협정파기 행동을 하고 있는데 대해 일본정부는 깊은 우려와 함께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민반응 피해야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5일 『자금 문제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당장 불이 붙는 것은 아니지만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도 5일 『매우 유감스럽다』고 북한측 행동에 불만을 표시하면서도 『실제로 어떻게 될 것인지,행동으로 연결될 것인지,미국과의 교섭에 영향을 주려하는 것인지 지켜보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일본정부로서는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그는 이어 『필요이상으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해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지난달 일본외무성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온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는 『지난달 김광진 차수의 위협에도 비슷한 말이 있었다』고 김차수 발언의 연장선상에서 문제를 파악하면서 『북한군이 진짜 화가 난 점도 있으며 한국이 도와주지 않는 한 긴장을 고조시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는 『한국총선후의 한반도 상황게임이 시작된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도 대미관계를 고려,본격적인 총격전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언론들은 서울발 기사로 상황을 전달하면서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미국과의 평화협정체결이 목적이라는 등의 분석을 내놓았다.〈도쿄=강석진 특파원〉 ▷중국◁ 중국외교부는 북한의 비무장 지대 규정 준수거부와 관련,이에 대한 직접적인 공식입장 표명을 보류한채 관망하고 있다. 중국의 언론매체들도 국영 중앙TV와 영자신문인 차이나 데일리·해방군보 등이 이에 대해 간단히 보도했을뿐 당 기관지 인민일보,당 이론지 광명일 보 등은 전혀 이를 다루지 않아 이 문제에 대한 중국측의 신중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협정은 준수해야 중국외교부 당국자들도 한국측 인사들에게 『더 두고 봐야 한다.아직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같다』면서 공식입장 표명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측은 새로운 평화협정 체제가 당사자 사이의 협의를 통해 체결되기 전까지는 기존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구체적인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남북 당사자가 협의를 통해 해결할 문제라고 중국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차이나 데일리는 6일 평양발 신화사를 인용,북한측 결정을 국제면에 실었고 군 기관지 해방군보는 5일자 시사면 단신요약을 통해 이를 보도했다.지방의 유력신문으로는 광주 시당 기관지 양성만보가 5일자 국제면에 신화사 평양발 기사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했고 한국정부의 반응은 2단으로 간단히 소개했다.국영중앙TV는 5일 저녁 7시 뉴스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북한 경비요원 모습및 비무장지대 화면 등과 함께 평양발 신화사만을 인용보도한데 이어 10시 뉴스에서는 서울발 신화사까지 인용,한국국방부 등의 성명 등도 함께 보도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러시아◁ 러시아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파기위협으로 빚어지고 있는 남북한 긴장관계가 북한의 오판으로 혹 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비,한반도사태전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그러나 대부분의 모스크바 군사전문가들과 일부 외무부관리들은 식량난과 전력난 등 현재 북한측의 경제상황으로 보아 직접 도발할 가능성은 일단 희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전 KGB고위관리를 지낸 로알드 사벨례프씨는 『북한측의 군사적시위는 시위로 끝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북한측은 현재 낙후된 군사전력과 경제력등을 감안하면 남한과의 싸움에서도 승산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사벨례프씨의 분석이다. ○전력상 승산없어 러시아정부의 공식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번 한반도사태가 동북아시아 평화는 물론 러시아의 이해관계에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북한에 대해 『남북한간 긴장을 더 이상 고조시키지 말라』는 쪽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러시아는 오는 10일부터 3일동안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첫 경제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비탈리 이그나텐코 부총리)에서 이같은 점을 북한측에 주지시킬수도 있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러시아는 평화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정전협정이 계속 유지돼야한다는 한국측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남북한의 평화공존정책과 관련,남북한 당사자와 미국·러시아 등이 함께하는「한반도평화를 위한 6자회담」을 계속 주창하고 있다.한편으로 러시아는 옛소련이 붕괴된 뒤 냉각된 북한과의 관계복원을 위한 일련의 노력(국경회담·경제회담등)에 앞서 발생하고 있는 이같은 사태에 대해 다소 당혹해 하는 것같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북 “비무장지대 무시하겠다”/우리측 “정전협정 파기 절대 불용”

    ◎긴급안보회의/한미 연합방위 의거 강경대응/군사분계선 유지·관리 포기 선언/DMZ 북쪽지역 무장화 가능성/북 담화 북한이 4일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와 관리에 대한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전격선언한데 대해 정부는 새로운 군사도발 가능성을 밝힌 것이라고 해석 북한측의 정전협정 파기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국방부는 특히 북한이 비무장지대의 무장화 등 군사적 모험주의를 행동으로 옮길 여지가 있다고 보고 군경계태세를 강화하는등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은 4일 『조선인민군측은 정전협정에 의하여 지닌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관리와 관련한 임무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선인민군판문점대표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와 관련한 조항을 일방적으로 더이상 준수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장하면서 『비무장지대의 지위를 유지할수 없게 된 상황에 따르는 자위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정전협정상의 임무를 포기하는데 따르는 조치로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비무장지대에 출입하는 북한측 인원들과 차량들로 하여금 제정된 모든 식별표식을 착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담화에서 『남조선의 군사당국은 비무장지대안에 핵무기와 자동무기를 반입하지 못하며 천명이상의 군사인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는 정전협정의 요구를 무시,각종 구경의 포,핵무기들을 대량 반입하고 수많은 무장인원들을 끌어들여 전개하였다』고 주장했다. ◎협정준수 강력 촉구 정부는 4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유지 및 관리와 관련된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데 대해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새로운 군사도발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서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저녁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권오기 통일부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끝난뒤 박용옥 국방부정책실장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여 어떠한 도발행위라도 감행한다면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 즉각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면서 『북한은 더 이상 무모한 정전협정 파기행위를 중지하고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복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박실장은 또 『현재의 정전협정은 일방적으로 폐기 또는 수정될 수 없으며 남북한간의 합의를 통하여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될 때까지는 엄격히 준수되어야 한다』면서 『북한은 자신의 입장이 국제적으로 전혀 호응을 받지못하고 있음을 인식하라』고 충고했다. 박실장은 『현재 국방부가 동계훈련활동을 강화중이므로 추가적인 조치는 필요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북의 태도를 주시해가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태도와 관계없이 우리측은 정전협정의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도 정전협정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이도운 기자〉
  • 「비무장지대 의무 포기」 담화 각계 반응

    ◎느닷없는 북 위협에 “경악”/모험주의적 군사행동 도발 우려/총선 앞두고 안보태세 강화 절실 초저녁 급보에 국민들은 한결같이 놀랐다.그리고 걱정했다.그러나 여유는 있었다. 북한은 4일 퇴근 무렵 기습적으로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이름으로 휴전 이후 가장 강력한 톤으로 남한에 대한 군사도발을 공언했다. 국민들은 갑작스런 북한의 도발에 얼떨떨해 하면서도 『북한의 속성으로 보아 국지적인 도발의 가능성이 있는만큼 총선을 앞두고 안보태세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정화 의원(국회외무 통일위원·신한국당)은 『북한이 비무장 지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남북한의 직접 대결구도를 형성하겠다는 협박으로,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노리는 전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 체제가 유훈통치를 계속하고 있고,군부가 대남 유화정책을 거부하는 상태에서 국지전 형태의 모험주의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재향군인회의 김정식 홍보부장(51)은 『북한이 적극적인 도발로 긴장을 유도하는 것은 자신들의 체제붕괴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공갈을 통해 체제의 위기를 넘기려는 술책이지만,우리는 의연하게 평소의 안보태세를 점검하면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병욱씨(32·회사원·경기 이천시 부발읍)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슨 꿍꿍이속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조운씨(27·한양대 사학과4년)는 『휴전선으로부터 양쪽 4㎞의 지역은 「비무장」이라는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것은,파국을 앞둔 공멸작전』이라고 내다봤다. 심현경씨(31·주부·서울 도봉구 창동)는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불안하다』며 『정부는 철저히 사태를 파악해서 북한의 의도에 적극적으로 대응,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용현 기자〉
  • 북은 언제나 도발 가능성있는 집단/국방부 정책실장 일문일답

    ◎우리측선 정전협정 계속 준수할 것 국방부 박용옥 정책실장(육사 21기·소장)은 4일 국방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위협과 관련,북한의 저의와 예상되는 군사행동 등에 대해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북한의 군사적 의도는. ▲앞으로 비무장지대에서 병력이나 장비를 추가적으로 투입하거나 병력배치를 조정하는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임의적 활동을 위한 전 단계로 보인다.나아가 군사분계선 자체도 무시하고 월경하겠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본다.때문에 군사분계선에서의 무력 충돌이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비무장지대 임무포기를 선언한 저의는. ▲한국군 장성이 군정위 수석대표로 임명된 이후 벌여온 정전협정 무효화 책동의 하나로 본다.또 미국과의 장성급회담 등 군사접촉을 유도하는 한편 미·북 미사일협상과 유해송환협상,대북경제제재 완화에 유리한 입지를 위한 노림수가 있다.나아가 선거정국과 관련해 정치적 목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대남교란책동의 하나일 수 있으며 실제로 국지적인 도발을 염두에 둔 그야말로 다목적용 포석으로 본다. ­북한의 어떤 군사적 행동이 예상되는가. ▲군사분계선 푯말을 제거하거나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민정경찰의 정상적인 경계·정찰활동을 방해·위협할 수 있다고 본다.비무장지대나 군사분계선에서의 군사도발행위도 있을 수 있다. ­우리의 대응은. ▲일방적인 정전협정파기를 우리는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이다.그러나 도발이 있으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대북감시활동은 강화하는가. ▲현재 워치컨3 상태나 필요하면 주한미군과 협조해 한단계 올리거나 정찰기 등 활동의 강도를 강화할 것을 검토하겠다.〈황성기 기자〉
  • 대북 감시 수준 1단계 강화/국방부/군사도발 감행땐 단호히 응징

    국방부는 4일 북한의 군사분계선 및 비무장지대 임무포기 선언과 관련,대북감시활동(워치컨)의 강도를 한단계 올리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측 발표는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새로운 군사도발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만약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어떠한 도발행위라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 방위태세에 의거해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엄중경고했다. ◎북 경비병 완장 안해 한편 국방부는 『북한의 정전협정파기위협 선언이 나온 1시간 뒤인 이날 하오 6시부터 판문점 북한군 경비병력이 완장을 착용하지 않고 근무를 서는 것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현행 정전협정은 북한군은 빨간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경무」라는 완장을,우리 군은 검정 바탕에 흰색 글씨로 「헌병」이라는 완장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 국방부 성명 전문/북한측 담화 전문

    북한은 4·4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대변인 명의로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관리와 관련된 자신의 임무를 포기하며 이 조치의 일환으로 판문점 공동구역과 비무장지대에 출입하는 북한인원과 차량이 모두 식별표지를 착용치 않도록 할 것임을 발표하였는바 이는 곧 정정협정의 효력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번 북한측 발표는 지난 3월29일 북한인민무력부 차수 김광진이 휴전협정은 한계점에 달하였으며,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언동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이는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새로운 군사도발을 감행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으로서 우리는 이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현 정전협정이 일방적으로 폐기 또는 수정될 수 없으며,남북한간의 합의를 통하여 항구적 평화체제로 전환될 때까지는 엄격히 준수되어야 함을 재차 분명히 한다.북한은 또한 자신의 입장이 국제적으로 전혀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더이상의 무모한 정전협정 파기행위를 중지하고 정전협정관리기구에 복귀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며,만약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하여 어떠한 도발행위라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 방위태세에 의거하여 이에 대해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임을 밝혀둔다. ◎북한측 담화 전문 지난 3월29일 발표된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는 우리인민군대가 군사분계선 남쪽에서 전쟁전야에만 볼 수 있는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들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대치하여 응당한 자위적 조치들을 취하게 될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완충지대로 전환시킨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인내성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자들은 상전인 미국의 비호밑에 우리의 제안을 한사코 반대하고 북침격발기를 당김으로써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더이상 기대를 가질 수 없게 하였다. 남조선의 군사당국은 비무장지대안에 핵무기와 자동무기를 반입하지 못하며 천명이상의 군사인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는 정전협정의 요구를 무시하고 탱크와 각종 구경의 포·핵무기들을 대량 반입하고 수많은 무장인원들을 끌어들여 전개하였다. 남조선 괴뢰들의 무분별한 책동은 지이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불과 1백m 거리에 있는 비무장지대안의 경계초소에 대규모 군사시설물을 공개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지금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은 완충지대로서의 자기의 고유한 의무를 완전히 상실하였으며 정전협정에 따라 설정된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는 북침을 위한 무장지대로 하나의 새로운 공격출발진지로 전변되었다. 이러한 정세에서 우리도 정전협정에 규제되고 있는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와 관련한 조항을 일방적으로 더이상 준수할 수 없게 되었다. 우리의 자제력과 인내성도 한계가 있다. 조선인민군판문점대표부는 위임에 의하여 비무장지대의 지위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상황에 따르는 자위적 조치를 당면하여 다음과 같이 취하기로 하였다는 것을 공포한다. 첫째로 조선인민군측은 정전협정에 의하여 지닌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의 유지 및 관리와 관련한 자기의 임무를 포기한다. 둘째로 조선인민군측은 상기임무를 포기하는데 따르는 조치로서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비무장지대에 출입하는 우리측 인원들과 차량들로 하여금 제정된 모든 식별표식을 착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우리가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한 책임은 정전협정을 난폭하게 유린하면서 비무장지대에서의 행동질서를 무법천지로 만든 자들이 지게 될것이다. 1996년 4월4일 개성
  • “북한군 긴장·초조감 고조”/일 방북단회견

    ◎김정일 최근 전선 3회 시찰 【도쿄·북경=강석진·이석우 특파원】 일본 외무성 외곽단체 일본국제문제연구소 방북단(단장 나가이 신야 소장대행)은 31일 북한군에 긴장감이 확연히 고조되고 있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외교부 산하단체인 군축평화연구소의 초청으로 지난 23일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이들은 『북한의 김정일비서가 최근 3번이나 전선을 시찰했다는 설명을 들었으며 북한군이 한국과의 관계에서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행중 복수의 소식통은 『국제문제연구소의 북한방문으로 북한 외교부 군축평화연구소의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해 양측이 외교 담당부서의 외곽단체 등을 통한 협의채널을 가동시켜 나갈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들은 또 북한도 변화와 개방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개방에 따른 체제불안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었다면서 북한이 지금까지는 외곽이 다소 흔들릴지 모르지만 권력핵심은 아주 안정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대표단 일행 4명은 30일 북경의 외신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서 단원인 오코노기 마사오(소차목정부) 게이오대교수(본지 해외필진)는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인 김광진이 「한반도의 휴전상태는 한계점에 달했다」고 위협한데 대해 ▲한국에 대한 경고 ▲휴전협정을 파기해 미국과의 사이에 잠정협정을 체결하고 싶다는 기대감 ▲국내 단속 등 3가지의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 대만 금문도 전쟁상태 선포고려/중 실탄훈련 강행… 양안긴장 스케치

    ◎휴가군인 귀대령… 해안선따라 참호 구축/“중,공군기 10여대 폭탄투하 훈련도 실시”/산두거주 외국인 “폭발음·폭격기 이륙굉음 잇따라” ○…대만은 12일 대만해역에서 시작될 예정인 중국의 제2차 군사훈련에 대비하여 최전방의 섬지방들을 중심으로 경계태세를 강화. 최전방의 김문도는 5단계 전투준비 태세중 전쟁상태에 해당하는 2번째 단계의 경계태세 돌입을 선포할 것을 고려중에 있다고 연합보가 이날 보도. 금문도에는 현재 3번째 단계의 경계 태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휴가를 나간 군인들이 모두 귀대했고 군대가 북쪽 해안선을 따라 참호를 파기 시작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이날 시작된 중국의 군사훈련에 10척이상의 군함이 투입되고 항공기에 의한 폭탄투하도 실시됐다고 발표. 대만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10여척의 중국군함이 선포한 해역내에서 훈련에 참가했으며 공군기도 10대이상 출동해 요격및 폭격훈련을 실시했다면서 대만은 훈련을 면밀히 감시중이라고 소개. 대만 국방부는 아직까지 군사훈련이 중국이 지정한 대만해협내 해역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걱정할 필요 없다” ○…미국의 두번째 항공모함이 대만근해로 이동중인 가운데 중국관리들은 11일 군사훈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애쓰는 모습. 미국을 방문중인 중국의 고위외교사절단은 이날 미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최대관심사는 대만 독립움직임 저지라면서 미국은 군사훈련과 관련,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는 것. ○…중국의 실탄훈련이 시작된 이날 중국 남동부 항구도시 산두의 외국인거주자들은 고막이 터질 듯한 폭발소리와 폭격기의 이륙굉음이 잇따랐다고 전달. 또 산두공항에서는 많은 노선의 운항이 최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민간항공교통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소개. ○…「대만 국제연맹」과 비영리단체인 「대만인 연합」등 미국내 대만인 단체들은 중국의 군사훈련과 미사일 실험에 대한 자신들의 분노를 전세계에 전하기 위해 컴퓨터와 전화를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 이들은 특히 인터넷을 이용해 중국 무력시위의 부당성을 전세계에 알리거나 전세계에 퍼져있는 중국측 공관의 전화선을 교란시키기위해 이들 공관에 의학잡지나 박사학위 논문분량의 긴 문서를 팩스로 보내기도 했다. ○대만자본 거액 LA유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2일 중국의 대만에 대한 미사일 실탄발사훈련위협이 나온 후 대만자본이 대규모로 로스앤젤레스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보도. 이 신문은 지난해 중국·대만간 긴장사태로 1백억달러에 이르는 대만자본이 남부 캘리포니아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최근 대만자본의 유입이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대만계 은행들은 지난주 대만에서 유입되는 예금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대만고객들이 자본을 미국으로 옮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거래도 당분간 유보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대만계 여행사들은 대만행 비행기표 예약취소율이 15%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민항국은 중국의 미사일 훈련으로 하루 1백50편의 항공기 운항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대만해협을 항로로 이용하던 선박의 약 절반이 사실상 운항이 중단됐다고 발표.이밖에 홍콩 관광산업의 두번째 큰 시장인 대만으로부터의 관광객 수도 크게 감소. ○미 의회 비난결의안 준비 ○…클린턴 미행정부가 항모전단을 대만인근해역으로 파견하는 등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나선 가운데 미의회도 11일 중국의 미사일 실험을 강력히 비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준비중. 이 결의안은 중국의 미사일 실험을 비난하고 미국이 대만에 대한 방어무기를 공급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대만에 대한 미의회의 우호감을 반영. ○…일본 정부는 11일 중국의 대만해협 군사훈련에 대해 중국측에 자제 요청과 함께 우려를 전달.
  • IRA,휴전복귀 거부/신페인당과 회담/“영국측에 책임” 비난

    【런던·더블린 AP 로이터 연합】 아일랜드공화군(IRA)은 29일 즉각적인 휴전복귀와 무장활동중단요구를 거부하고 이에 대한 책임이 영국측에 있다고 비난했다. IRA는 정치조직인 신페인당의 지도자 게리 애덤스,온건카톨릭 정치인인 사회민주노동당 지도자 존 흄과 회담을 가진 뒤 「군통치위원회」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회담에서 두 지도자에게 아일랜드국민의 자존권행사등 우리의 목표를 재천명했다』며 회담결렬을 시사했다. 이 성명은 『휴전의 파기는 영국측이 신페인당을 평화협상에 끌어들이기 위해 휴전을 악용한 때문』이라고 비난한 뒤 25년간에 걸친 북아일랜드내전의 종식을 위해서는 『전제조건 없는 포괄적 협상타결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게리 애덤스당수도 이날 아일랜드의 모처에서 IRA측과 회담을 가졌으나 『그들(IRA)은 이에 관해 어떠한 보장도 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RA가 지난 18개월에 걸친 휴전에 대한 영국정부의 태도와 방식에 대해 회의와 불신을 갖고 있으며 이것이 휴전파기의 주요원인이라고설명했다. 영국과 아일랜드정부는 IRA가 휴전파기선언과 함께 런던 폭탄테러를 자행하자 IRA가 무장활동을 중단한다면 양측간 평화협상에 신페인당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었으나 IRA측의 휴전거부로 신페인당의 협상참여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영국과 아일랜드정부는 오는 4일부터 10일간 북아일랜드의 모든 주요정치조직을 포함,오는 6월10일부터 시작될 협상에 앞서 개최될 선거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 영·아일랜드/북아일랜드 평화일정 합의/양국총리

    ◎6월10일 모든 정차 참여 다자협상 시작/신페인당,IRA 무장활동 중단 촉구 【런던 AP 로이터 연합】 영국과 아일랜드는 28일 북아일랜드에 평화를 정착 시키기 위해 오는 6월10일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다자간 평화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존 메이저 영국총리와 존 브루톤 아일랜드총리는 이날 북아일랜드 평화 방안을 협의한 뒤 이같이 발표하고 평화협상에 참여하는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 문제가 3월4일부터 13일까지의 예비회담에서 집중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아일랜드 평화정착 노력은 아일랜드공화군(IRA)이 지난 9일 17개월간의 휴전을 깨고 런던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함으로써 큰 타격을 입었으나 이번 합의로 포괄적 해결의 길이 열리게 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또 영국과 아일랜드 정부가 IRA의 휴전파기 선언 이후 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과의 접촉을 중단하고 있으나 IRA가 다시 휴전상태로 복귀한다면 다자간 정치협상에 신페인당의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블린 AFP 연합】 아일랜드 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신 페임당의 지도자 게리애덤스는 IRA에 대해 『모든 무장활동의 청산』을 촉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애덤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8일 온건 가톨릭 정치인인 사회민주노동장 지도자 존 흄과 함께 IRA 지도부와 회담을 갖고 무장활동 중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 전국 1,200개 건설현장 안전점검/해빙기 대형사고 막게

    ◎오늘부터 14일간/지하철·교량 공사장 등 대상 노동부는 25일 해빙으로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전국 1천2백개 건설현장에 대해 26일부터 14일간 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대상은 ▲지하철·고속철도 모든 현장 ▲터널·교량 등 지반관통공사현장 ▲도심지 20m(지하4층)이상 지하터파기현장 ▲작업공정이 20∼70%인 아파트 등 추락·낙하위험현장 등이다. 특히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서울지하철 7­6공구현장 등 도시가스관이 노출된 97개 현장에 대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가스경보기설치여부 및 가스측정책임자의 지정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각 현장이 자율적으로 위험방지책을 강구토록 유도하되 점검당일까지 개선되지 않으면 입건,작업중지,안전진단명령 등 위험정도에 따라 행정 또는 법적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부터 「안전점검 실명기록판」에 점검자의 이름·점검내용·점검일자 등을 기록하는 안전점검실명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 「성폭력법」 개정 논란/대법 “유죄” 원심 파기… 고법 환송

    ◎“의붓딸 친족포함 안돼 강강죄 해당” 의붓아버지는 존속이나 친족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의붓딸을 성폭행했다면 친족의 강간을 처벌하도록 규정한 성폭력법이 아닌,친고죄인 강간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박만호 대법관)는 24일 의붓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44)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시,공소를 기각했다. 또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오모씨(40)에 대한 성폭력법 위반 상고심도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같은 취지로 부분 파기,광주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이에 대해 의붓딸 등의 인척관계도 보호대상에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성폭력법 7조 「친족에 의한 강간」은 존속 등 연장의 친족이 강간죄를 범했을 때 적용된다』며 『그러나 피고인은 피해자와 혈연관계가 없고 피해자 어머니의 배우자로서 인척일 뿐이므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한 이상 원심이 법원의 공소를 기각한 조치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상적인 강간죄의 경우 친고죄이므로 고소·고발이 없으면 처벌할 수 없으며,이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고소를 취하한만큼 피고인을 처벌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91년 이모씨와 결혼한 조씨는 94년 이씨가 데리고 온 딸 유모양(당시 15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는 존속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소가 기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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