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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 입자/ “3國공조 메시지…核 신속 포기를”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KEDO 이사회의 결정이 한·미·일 3국간 공조의 결과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15일 “관계국이 긴밀히 연대해 일치된 메시지를 마련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그는 “북한이 이번 결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핵무기 계획을 신속하게 포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 공조해 미국으로부터 11월치 공급이라는 제한적 양보를 얻어낸 것만으로 일단은 안도하는 표정이다.그러나 한정된 1개월 안에 북한이 태도변화를 보일지에 대해 자신은 없어 보인다. 미국보다는 북한의 핵·미사일에 현실적인 위협을 느끼고 있는 일본은 제네바합의 파기→동결된 핵 시설 재가동→한반도 위기 고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고 싶어한다. 북·일 수교협상 재개로 두절된 북·미간 대화의 중개자 역할에 의욕을 보여오던 일본의 역할도 제한을 받게 됐다. 핵 문제가 불거진 뒤 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 납치,핵 문제 해결로 고착된 상태에서 중유 중단은 더욱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일본정부는 공공연히 북한이 ‘경제지원’이라는 과실을 따먹기 위해서는 이들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달 중 개최예정이던 북·일 안보협의를 북한이 일시귀국한 피랍자 5명의 북한 귀환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수교협상 속개도 물건너 갔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marry01@
  • “한반도 평화 위협 부시는 백악관 갱”커밍스 시카고대 교수 맹비난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가 조지 W 부시 행정부를 ‘백악관 갱’으로 지칭하며 미국의 일방적인 외교노선이 동북아 전체를 파괴할지도 모르는 전쟁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미국 내 최고의 한반도 분석가로 평가받는 커밍스 교수는 18일자 진보적 시사주간지 ‘네이션’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한·미 양국의 대북 포용정책이 절정에 달했던 1998년 북한이 우라늄 농축에 나선 것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핵선제공격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핵합의 파기의 일부 책임을 미국에 돌렸다. 커밍스의 비판은 특히 이라크의 유엔 결의안 수용으로 북한이 부시 정권의 다음 타깃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커밍스는 우선 북한이 1998년 미사일 기술을 넘기는 대신 우라늄 농축기술을 제공받기로 파키스탄과 거래하게 된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핵과학자협회지’ 9/10월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공군기지에서 북한에 대한 핵공격 모의훈련을 했다는것이다.한국에 배치된 핵무기로 북한을 응징한다는 계획이 미 본토로부터의 장거리 핵공격으로 바뀐 증거라고 커밍스는 지적했다. 클린턴 정부가 펴오던 신외교정책을 위축시키고자 했던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강경파들이 잇따라 이같은 전쟁계획을 외부에 유출시켰고 북한의 어떤 도발도 ‘정권 교체’와 함께 응징하겠다는 전의를 불태운 점이 북한을 자극했다는 것이다. 커밍스는 “지난 50년 동안 전쟁에서 단련된 엄혹하고도 쓰라린 현실주의(북한)가 ‘전세계 악을 제거하겠다.’는 종말론적 이상주의(미국)와 부딪히고 있고 총한방 쏠 줄 모르는 백악관의 갱들은 날이 갈수록 동맹국들을 쫓아내는 한편 적들을 늘려가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임병선기자
  • 北, 對日 안보협 무기연기 경고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은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는 납치 피해자 5명을 일본 정부가 북한에 돌려보내지 않을 경우 북·일 안보협의가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고 14일 경고했다.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 대화는 이로써 더욱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오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납치 피해자 5명을 1∼2주 후 북한에 돌려보낸다는 정부간 합의를 일본이 파기해 북·일관계 개선에 새로운 장해를 만들었다.”고 비난한 뒤 양국안보협의 무기 연기를 경고했다.북한 당국이 안보협의 연기를 공식 언급하고 나선 것은 처음이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달 29∼30일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된 북·일 수교교섭에서 북한의 핵·미사일문제 등을 다룰 안보협의를 11월중 갖기로 합의했었다. marry01@
  • ‘核벼랑’ 내몰린 KEDO

    ■내일 집행이사회 1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 이사회가 국제사회 초미의 관심사다.한·미·일이 중유 4만 2880t을 싣고 북한 남포항을 향해 출발한 11월분 대북 중유 공급선은 예정대로 보내기로 잠정합의하긴 했지만,이날 ‘조건부’ 중유 공급 중단 사실을 발표하고,KEDO 사업의 지속 여부 등을 중점 논의하기 때문이다.벼랑 끝에 매달린 북·미 제네바 핵합의와 그에 따른 KEDO 사업의 추진 상황,미래를 살펴본다. ◆제네바 핵합의와 KEDO 지난 94년 10월21일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핵전담 대사와 강석주 북한외교부 제1부상이‘북·미 기본합의문’(제네바 합의)에 서명하면서 KEDO 계획은 시작됐다. 제네바 합의는 94년 북한핵 위기의 산물.북한이 지난 92년 1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조치협정에 서명한 이후 IAEA는 “사찰 결과 핵무기 제조용 풀루토늄이 수㎏ 추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별사찰을 요구했다.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맞서면서 초래된 대치상황을 해소하는 합의였다. 내용은 북한이 핵시설을 동결하고 궁극적으로 해체하는 조건으로,미국이 북한에 1000MW급 경수로 2기를 지어주고 연간 50만t의 중유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우리 정부는 한국형 경수로 제공을 전제로 경수로 2기 제공에 동의했으며,95년 3월 경수로 지원 사업 재정조달과 공급을 담당할 기구 KEDO를 설립했다. ◆KEDO 사업에 대한 비판론 한·미·일·유럽연합(EU)이 집행이사국으로,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8개국이 일반 회원국으로 돼 있지만 한국이 경수로 건설비용 46억달러 가운데 70%인 32억 2000만달러를 내게 돼 있다.일본은 10억달러,EU가 8000만달러를 감당하기로 했다.미국은 대북 중유공급을 맡았다. 중유 가격은 95년 당시 t당 83달러였으나 2000년도엔 180달러,최근엔 155달러로 연간 예산만도 1억달러에 이른다.클린턴 행정부 당시엔 예산 확보가 안돼 공급을 미루는 예도 많았다. 미 공화당은 제네바 핵합의 체결 때부터 북한의 ‘핵놀음’을 돈으로 매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핵사찰 이행에 대한 분명한 시간표를 정해놓지 않았고,특히핵동결 이전에 추출된 플루토늄 분량 등 과거핵 규명 과정을 차후의 협상으로 미뤄놓았다는 점에서 엉성한 합의란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클린턴 행정부는 제네바 합의의 허점을 알면서도 ‘판도라의 상자’로 인식,덮어두려 한 측면이 있는데,공화당은 줄기차게 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면서,최근 북한의 핵개발 시인은 이같은 미국내 강경론에 기름을 부은 것이라고 말했다. ◆KEDO 사업 파기되나 최근 한·미·일 중유공급을 둘러싼 조율의 핵심은 11월분 중유 공급선 회항 여부였지만 본질은 KEDO 사업의 장래다.미측은 미 의회의 대북 강경기류를 강조하며 KEDO 사업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이에 대해 한·일은 “KEDO는 북한이 플루토늄을 이용해 핵개발을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현실적인 장치”라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미측에 이를 설득하고 있다.일본으로서도 KEDO 사업이 중단되면,안보상 우려도 우려이지만 가까스로 마련해놓은 한반도에 대한 개입 여지를 잃어 버리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가 이미 10억달러 가까이 쏟아부은 KEDO 사업은 한반도의 핵 안전을 담보하는 현실적인 틀임에는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끝내 북한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핵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도 선택을 해야 하는 시점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측이 핵문제 해결 ‘결의’를 보이지 않는다면,특히 미국이 이라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한 뒤 한반도에 눈을 돌릴 시점에는 제네바 핵합의의 ‘운명’이 결정적인 도마에 오를 것이란 말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중유 공급중단' 北에 어떤 영향/ “北 전력 13% 부족” 미국은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에서 대북 중유 공급중단 문제를 한국과 일본측에 강력하게 제기할 예정이다. 만약 미측의 뜻대로 KEDO가 중유 50만t의 공급 중단을 결정한다면 북한의 전력 수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또 북한은 이러한 경제적 압박에 위협을 느끼며 ‘선 불가침조약 체결’ 요구를 접을 수 있을까. 북의 전력 발전력은 수력과 화력 발전을 포함해 대략 720만㎾로 추정되고 있다.반 정도가 화력발전이며 이 중 90% 정도가 석탄을 이용하고 있다.순수한 원유 발전소는 동해안쪽의 선봉발전소 단 하나로 매년 중유 50만t의 70%가량은 이곳에 공급되고 나머지는 석탄과 원유를 함께 쓰는 서해안쪽 평양발전소와 북창발전소 등 6곳으로 간다. 김책제철소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선봉발전소가 북한 전력 수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로 파악되며,중유공급이 중단된다면 북한이 느낄 전력 부족분은 대략 13%선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명철(趙明哲) 연구위원은 “중유공급이 중단된다면 함경북도 등 북한 동북지역의 철강산업과 기계공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그 정도의 부족분은 석탄을 더 캐내고 조금씩 긴축하면 메울 수 있을 것인 만큼 국가체제를 보장받아야 할 북측 입장에선 단순히 에너지 10%부족은 위협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유공급이 북한 산업 등에 미칠 영향을 정확히 수치화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수로기획단 황하수(黃河守) 정책조정부장은 “중유 50만t이 북한 전력의 30%라는분석에서부터 5% 남짓일 것이라는 분석까지 다양하다.”면서 “북한의 기존 전력상황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파장 역시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원되는 중유는 난방용과 전력생산용으로 용도가 제한돼 있고 정기적으로 KEDO의 유량계 점검팀이 북한을 방문해 유류저장고에 유량계를 설치하는 등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지만 북한 전체의 전력 상황을 점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북한 연구자들은 “중유 공급 중단 결정은 북핵문제 해결을 더욱 꼬이게 하며 정세를 냉각시키는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한·미·일 3국의 지혜로운 판단을 당부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집배원이 편지내용 누설 200만원 국가배상 판결

    서울지법 민사20단독 임복규(林福圭) 판사는 12일 “집배원이 우편물의 내용을 누설했다.”며 이모씨가 국가와 집배원 백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피고측은 2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우편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은 업무를 통해 취득한 비밀을 타인에게 누설할 수 없다.”면서 “피고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 담겨 있는 편지의 내용을 발설해 원고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0년 10월 사실혼 부당파기를 이유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던 중 동거남 최모씨에게 내용증명 우편을 보냈다.집배원 백씨는 이 우편물을 배달했지만 편지의 수취인이 편지를 개봉,내용을 파악한 뒤 수령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편지내용을 알게 됐다.수취인의 수령거부로 반송된 우편물을 받은 이씨가 우체국에 수 차례 항의를 했고 백씨는 사연을 묻는 직장동료들에게 편지내용을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지민기자 icarus@
  • 對北 중유지원 향배는/ “”核포기 않으면 내년부터 중단”” 美 ‘KEDO선언’ 외교적 압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중유공급은 중단돼야 한다는 게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다.그러나 부시 행정부는 딱부러지게 ‘NO’라고 말하지는 않았다. 한·미·일 3국은 14일 뉴욕에서 열리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에서 모종의 타협점을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한다.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한 올해 중유공급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내년부터는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는 KEDO의 선언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북한에 대한 ‘최후통첩’이다. 부시 행정부가 중유공급 중단의 개연성을 높이는 것도 결국 한국과 일본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을 방문중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0일 도쿄에서 “내년에는 중유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시기는 밝히지 않고 KEDO가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으나 전반적인 뉘앙스는 부정적이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도 이날 ABC 및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북 중유공급에대한 KEDO의 처리는 평상시와 같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북한의 핵 프로그램으로 경제뿐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의 다른 지원도 위험에 처했다고 덧붙였다.라이스 보좌관은 외교를 앞서 나가지 않겠다고 확답을 피했으나 한·일 양국에 ‘무언(無言)’의 외교적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KEDO는 14일 오전(현지시간) 뉴욕에서 한·미·일 3국과 유럽연합(EU)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연다.한·일 양국은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중단은 북한에 1994년 북·미 핵 합의를 파기한다는 빌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하에 있는 영변내 핵 시설의 플루토늄 재사용마저 북한이 거론할 위험성이 있다. mip@
  • 올브라이트 “北 핵개발은 실수”서울 비정부포럼 회의 참석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은 10일부터 2박 3일간 서울 메리엇호텔에서 열리는 민주주의공동체 비정부포럼 2차회의에 참석,기자회견을 갖고 “클린턴 행정부 때 추진되던 모든 노력은 계속돼야 하지만 현재 북한 핵개발 때문에 어려운 것만은 사실”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자신이 미 정부 대표가 아니라 개인 자격임을 강조했으며,9일 도쿄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결과 등 민감한 현안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북한에 대해서는 포용정책을 우선시해온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지만 북핵에 대한 입장은 확고했다.“우리가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북한은 합의를 깨고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었다.이는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는 것이다.그는 “북·미 관계에서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전세계의 민주주의 증진 문제와 관련,그는 민주주의는 인종과 문화적 차이에 관계없이 모두가 향유해야 할 기본 권리라고 강조했다.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아직도 많은 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음을 인식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비정부단체가 민주주의 증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 문제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포기와 함께 한·미·일 공조와 대화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0년에 북한 조명록 총정치국장을 만났을 때 대화와 상대방에 대한 적대의사를 갖지 않는다는 문서(북·미코뮈니케)를 체결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서 클린턴 정부가 추진했던 북한과의 대화 정책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북한이 1994년 제네바 기본합의를 깨고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해 온 것은 큰 실수”라면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파기하는 것이 북·미 관계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사설] 한반도 냉기류 우려된다

    한·미·일 3국은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에서 대북 중유지원 중단 문제를 매듭짓지 못함에 따라 오는 14일 뉴욕에서 열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로 최종 결정을 미뤘다.한·일은 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 각료회의를 계기로 오늘 서울에서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최종 논의에 앞서 다시 한번 사전 조율을 한다고 한다. KEDO 집행이사회는 관례상 투표없는 만장일치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결론을 도출하기 어렵지만,대북 중유지원 중단 여부는 이제 시간 문제로 다가서고 있다.11월분 중유를 실은 수송선은 지난 6일 싱가포르를 출발,현재 북한을 향해 항해 중이며,KEDO 이사회에서도 결론이 안 나오면 북한 영해 근처 공해상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한다. 중유지원 전면 중단은 북한의 핵개발 시인에 따른 국제사회의 단순한 압박차원을 넘어선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그같은 결정이 몰고올 국제적 파장과 그 뒤에 전개될 한반도 주변 기류의 급랭상황이 우려스럽기까지 하다.북·미간의 대치 심화는 끝내는 제네바 기본합의의 완전 파기를 불러올 수 있고,그렇게 되면 3국 정상이 합의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은 원천적으로 기대 난망이다.더구나 핵문제 속에서도 계속돼온 남북 교류협력 사업들도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최근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어렵사리 합의한 개성공단의 12월 착공을 비롯해 경의선·동해선 공동 측량 사업 등이 난관에 봉착할 위험성이 높다고 봐야한다. 우리는 현 시점에서 대북 강경책만이 최선의 길이라고 보지 않는다.물론 작금의 긴장국면이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 시인으로 촉발된 것이지만,이미 북한에 3국의 강력한 ‘중유지원 중단 의지’를 내보인 만큼 조급하고 전면적인 압박보다는 완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북한 역시 핵 포기 용의와 구체적인 실천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핵사찰 수용과 같은 대담한 접근을 모색할 때라고 본다.
  • 북핵 해법 日 입장/ 韓·日 미묘한 ‘온도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대북 중유 공급과 관련,일단 한국과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 9일의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그룹(TCOG) 회의에서 중유제공 동결을 주장하는 미국에 대해 일본측은 “제네바합의를 깬 것은 미국이라는 구실을 북한에 줄 수 있다.”며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제네바합의 파기 후 예상되는 한반도 경색이 일본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당장 수교는 어렵더라도 북·일 수교교섭을 지속함으로써 일본인 납치나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북한의 노동 미사일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일본으로서는 판이 깨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 싶어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간사장 대리는 10일 만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중유공급 중단에 반대하는 일본측 뜻을 전달했다. 켈리 차관보는 “아직 미 정부는 중유 중단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만장일치제를 채택하고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회에서의 최종 결정 전망은 점치기가 쉽지 않다. 일본 정부는 중유 공급 결정이이사회에서 유보되는 사태가 오더라도 추인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이런 점에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중단 절대 불가’라는 한국의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벌써 중유 중단 사태 이후에 대비하고 있는 듯 보인다.TCOG 회의에서의 성명은 남북대화와 북·일대화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북한이 신속하고 가시적으로 호응할 것을 촉구하는 중요한 통로”로 규정하고 있다. 북한과 대화채널을 유지해 북측의 가시적인 ‘양보’를 받아내고 이를 통해 북·미 대화를 유도해 핵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일본측 시나리오인 셈이다.그러나 이런 일정도 시간이 많이 주어져 있지 않은 시한부라는 점에서 일본 정부도 초조한 표정이다. marry01@
  • 양국 北核협의 안팎/ 韓·日 ‘美, 北옥죄기’ 대책 공조

    (도쿄 황성기·서울 김수정기자) 북한 농축 우라늄 핵개발 계획 폐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 첫날인 8일 한국과 일본 양국은 1시간30분간 무릎을 맞댔다. 한·일 양측은 북핵 문제가 중차대한 사안임에는 분명하지만,한반도의 평화 안전틀인 제네바 핵합의 기조를 최대한 유지하고 대북 중유 공급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인식의 궤를 같이하고 있다.한·일 양국의 이날 회담은 쉽게 말하면,다음날 있을 한·미,미·일,한·미·일 연쇄 회동에서 미국이 내놓을 대북 압박 카드에 대비한 전략회의 성격이 짙다. 북한이 미국에 대해 불가침조약 체결을 내걸고는 있지만,뉴욕 주재 북한 대사의 인터뷰 등 여러 경로로 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북측 태도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따라서 제8차 남북 장관급회담과 경제시찰단 방한,그레그 전 미 대사의 방북,콸라룸푸르 북·일 수교협상 등에서 나타난 북측 태도에 대한 한·일의 평가를 미측에 전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수로건설 중단 및 대북 중유 중단 등의 조치는 북한측에 오히려 제네바합의 파기 주장 재료를 주게 되고,사태를 파국으로 몰고갈 수 있어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논리로 미측의 강경 기세를 누그러뜨릴 방침이다. 북·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최근 한반도 문제에 깊이 개입해 동북아시아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꾀하고 있는 일본으로선 제네바 핵합의 파기가 몰고올 ‘영향력 단절’상황도 매우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TCOG,나아가 오는 14일 뉴욕에서 열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회의에서는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와 관련,정부 당국자도 “이번 사안이 워낙 민감해 구체적인 대북 압박 조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문제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는 미국측의 사정도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제임스 켈리 차관보 등 미측 대표단은 실제로 유엔 이라크결의안 표결 등의 현안 때문에 이날 도쿄에 늦게 도착했고 따라서 미국이 포함된 회의는 9일 집중적으로 잡혀있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0~12일 열리는 민주주의 공동체 각료회의 참석차 서울을 방문하려다 취소한 것도 이라크 상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핵 등 한반도 문제가 미국측 입장에선 아직까지는 다급한 현안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는 대북 경수로 건설 중단 등 강경 조치가 몰고 올 한반도 긴장 고조 등 파장이 결코 미측에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논리로도 연결된다. 문제는 미국 의회의 동향이다.한·일 정부는 미국측이 중간선거 이후 강경기류에 올라선 의회의 압력을 거론하며 압박 조치의 필요성을 제기할 경우,‘상징적 차원’에서 대북 중유의 일시 공급 중단 정도의 카드엔 손을 들어준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marry01@
  • 美, 北核·경협 균형 요구

    (워싱턴 백문일·서울 김수정 기자) 지난 5일 실시된 미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가운데 대북 강경 정책을 주장하는 미국측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방한중인 더글러스 파이스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7일 “한국이 북한과 경제협력을 추진할 때 핵 문제 등 다른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면서 핵문제와 개성공단 추진 등 남북경협을 분리해 대응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다른 시각을 표출했다. 파이스 차관은 이날 서울 용산기지에서 내외신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는 한국 등 많은 국가들과의 이해 관계가 걸려있는 것인 만큼 한국이 대북 관계를 설정할 때 다른 다양한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고 말하고 “북한이 국제적인 합의를 위반하고는 다른 국가와 정상적으로 교류할 수 없다는 점을 이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스 차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한·미간에 근본적인 입장 차이는 없지만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외교적 방법에 대해서는 논의중”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이 우라늄 농축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포괄적이 아닌 부분적인 관련 정보만 확보했기 때문에,우라늄 농축에 성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워싱턴의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공화·노스 캐롤라이나)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2003 회계연도 대외활동 예산안 수정안을 다음주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법안이 통과되면 대북 중유 공급은 사실상 중단된다. 이런 가운데 8·9일 도쿄에서 한·미·일 3국은 차관보급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열고 북측의 잇단 대화의지 표명에 대해 평가하는 한편,경수로 건설중단 및 대북 중유제공 중단 여부 등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3국의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결과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이번 TCOG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제네바 합의의 직접 파기로 보는 것은 너무 지나친 해석일 것”이라면서 대북 중유 제공 일시 유보 등의 결정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mip@
  • 오늘부터 대북정책조정회의/ ‘중유 北공급’ 韓·美·日 엇박자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제시한 지난해 5월의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만큼이나 중요한 TCOG가 될 것이다.” 8,9일 이틀간 도쿄에서 열리는 TCOG회의 하루 전날인 7일 정부 당국자는 이렇게 말했다.이번 회의가 ‘제네바 기본 합의서’의 운명을 결정짓는 향후 대북 정책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강조한 발언이다. 지난 5일 미국 의회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대북 강경기류가 팽창하고 있다.방한중인 파이스 미 국방부 정책차관도 이날 핵문제와 대북 경협을 분리한 우리 정부정책과 관련,“경협은 핵문제 등 다른 분야와 균형을 맞춰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오는 14일에는 중유 공급 지속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국 회의가 뉴욕에서 열린다. 이같은 정황속에서 열리는 3국간의 의견 조율 결과는 향후 한반도 기상도와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한·미·일 3국은 지난달 27일 로스카보스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총론’에는 합의했다.그러나 ‘각론’을 논의하는 TCOG회의는 양상이 다르다.제네바 핵합의가 사실상 파기된 것으로 보고 대북 중유 공급과 경수로 건설 중단 등 가시적 압박 조치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미국과,북한 핵문제를 관리할 유일한 안전판인 제네바 핵합의를 유지하고 최대한 점진적으로 다가가야 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일본은 우리측에 좀 더 가깝다. 한·일 양국은 전면적 대북 중유제공 중단이라는 칼을 뽑는 데는 반대한다.북측이 핵문제 선폐기 선언을 하지 않을 경우,제네바 핵합의가 파기될 상황에 이른다 해도 “서서히 파기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대북 중유 제공에 대한 칼자루는 재원의 80% 이상을 부담하는 미국이 잡고있다.따라서 한·일이 중유제공 ‘일시 유보’카드에는 손을 들어줄 가능성도 있다.제네바 핵합의 파기로 해석될 수 있는 ‘경수로 건설 중단’ 등의 결정은 유보할 것이란 관측도 많다.이라크전에 몰두하고 있는 미국으로서도 외교적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北중유 중단 결정””, 日언론 “”9일 한·미·일 정책협서 설명””보도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 개발에 대응하기 위해 제네바 합의에 따른 대북 경수로 사업과 중유 제공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가 이런 방침을 9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미·일대북 정책조정협의회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밝혔다. 요미우리는 이어 미 정부는 제네바 합의에 대해 공식적으로 ‘무효’라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으나 이 관리는 “사실상 소멸했다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혀 합의가 폐기됐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경수로에 대해서도 “건설될 일은 없다.”고 덧붙이고 제네바 합의 파기라는 압력을 받고도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경제제재를 포함한 다음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군사력 행사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북한에 제공할 중유 11월분 4만 6800t을 실은 선박이 5일 예정대로 싱가포르를 떠날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중유 공급 중단을 원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유럽연합(EU)이 이에 동의하지 않아 만장일치로 결정하게 돼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규정에 따라 중유 공급을 중단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2주 안에 소집될 KEDO 이사회에서 결정이 내려지면 중유가 북한에 하역되기 전에 이 선박이 회항할 가능성도 있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싱가포르항에서의 선적이 4일 시작됐으나 선적에 2∼3일 걸리기 때문에 6일에나 선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marry01@
  • 통일부 ‘더는 못참아’

    지난달 19∼23일 평양 제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의 ‘미묘한’ 대북 발언에 대해 언론 및 정치권의 때리기가 잇따르자 통일부가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듯 강경한 자세로 반박하고 있다. 전날 정 장관이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특강과 관련,“우리가 먼저 대북 교류 중단과 경제제재 같은 압박수단을 쓸 이유가 없다.”는 강연을 소개하며 비판하자 통일부는 이같은 언론보도에 대해 즉각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는 내용의 대변인 논평을 냈다. 이날 석간 기사가 나간 뒤 녹취록까지 공개,“미래의 가능성 있는 압박수단까지 배제한 것이 아니다.”며 해명을 했는데도 1일자 조간에도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보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통일부는 한 언론의 사설이 “대북 협상력 망치는 정권”이란 제목으로 ‘협상의 협자도 모르는 어리석은 소치’ 등으로 정 장관의 대북 의식 및 협상력을 문제삼자 내부 대책회의까지 열어 대책을 강구했다는 후문이다. 한 당국자는 “최근 언론의 공격이 정도를 넘은 것 같아 더욱더 강한 메시지를 담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으나,함께 대북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동반자인 만큼 자제키로 했다.”고 말했다. 더욱 곤혹스러운 쪽은 당사자 정 장관이다.지난주엔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제네바 핵합의 파기 발언이 거두절미하고 얘기가 건네졌다.”고 한 발언으로 한·미간 이견이 부각됐고,이에 청와대까지 진화에 나섰었다. 정 장관의 한 측근은 “일부 발언만 떼어내 문제삼는 것에 대해 무척 섭섭해하고 실망해하고 있다.”고 정 장관의 심경을 전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日 10일께 외무회담

    한·미·일 3국은 오는 10∼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회의를 계기로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로스카보스 APEC 3국 정상회담의 북한핵 문제 관련,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3국은 이에 앞서 8∼9일께 도쿄에서 차관보급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갖고 북한의 반응을 분석한 뒤,제네바 핵합의 파기 및 대북 중유 공급 중단 여부 등 다각적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정부 ‘北核 해법’/ 외교채널 총동원 北설득·압박

    정부는 미국 클린턴 전 행정부 시절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포괄적 접근법’에 버금가는 안으로 마련해 놓은 부시 행정부의 ‘대담한 접근법’이 현재로선 북·미 협상 테이블 밑으로 내려간데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오는 12∼14일 속개되는 미 의회,그리고 앞서 5일 중간선거 이후 새로이 구성될 미 의회의 대북 기류가 심상치 않고,더욱 거세질 것에 유의하고 있다.따라서 그 이전에 북한을 설득하자는 입장이다. 지난 19∼23일 열린 제 8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통해서도 북측의 선(先) 핵포기 등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 정부는 북한이 조속한 핵폐기 선언에 나서도록 설득한다는 방침이다.그래야 미측에 ‘대담한 접근법’과 제네바 핵합의를 유지하자고 요청하는 명분이 서기 때문이다. ◆불씨를 살리자 지난 27일 멕시코 로스 카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이 과거형 어법이긴 하나 “북한에 대해 대담한 접근법을 취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재강조한 점은 이러한 접근법이 아직은 유효하다는 방증이다.어떻게든 불씨를살려야 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정부는 중국·일본·러시아·유럽연합(EU) 등 외교경로를 통해 대북 설득·압박 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문제는 시간 한반도 핵문제 타결의 관건인 북한측의 태도는 아직은 요지부동이다.지난 29일 조평통 담화에서 ‘남북공조’를 통해 반미전선에 나서자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콸라룸푸르 북·일 수교협상에서도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은 미 의회 및 행정부내 강경파의 압박이다.미 의회의 제네바 핵파기 논의가 거세지고,이 힘이 행정부를 압도할 것이란 점이다.최근 켈리 특사 등 미 국무부의 온건파를 공격하는 여론도 강하다.공화당 우세인 미 의회가 제네바 핵합의 파기를 결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기까진 가지 않는다 하더라도 북한이 현 입장을 고수할 경우 한국에서도 다음 정권으로 넘어가 대북정책 그림판을 다시 짜야 하고,대담한 접근법을 사용할 기회는 없어진다는 논리다. ◆6월 TCOG회의 미국이 ‘페리 프로세스’보다 오히려 더 과감하다고 할 수도 있는대북 접근법을 취한 것은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미·일 3국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3국은 공동발표문에서 “북한과 포괄적이고 유연한 대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연한’(flexible)이란 용어를 쓴 것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3국 정책조정과정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우리 정부의 끈질긴 대미 설득이 반영된 결과다.이후 6·29 서해교전 등으로 잠시 테이블 뒤로 물러났다 살아났으나 북한의 핵개발 시인으로 일단은 유보된 상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核포기땐 경제지원 거부땐 중유공급 중단

    정부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핵개발 프로그램 폐기를 선언하고,대량살상무기(WMD) 문제 등에 전향적으로 나설 경우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경제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해온 ‘대담한 접근법’을 향후 북·미간 협상에도 적용하도록 중재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북한이 계속 강경 입장을 고수할 경우 오는 11월 초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에서 제네바 핵합의 파기 여부와 대북 중유 중단 등을 검토하고,제네바 핵합의 파기 이후의 대응책 마련에도 착수한다는데 한·미·일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미국은 지난 6월 한·일과의 협의를 통해 핵과 미사일 등 미국이 최우선하는 우려사항을 해결할 경우 인권문제,재래식 무기 등 다른 사안들의 해소 조치가 미흡하더라도 대북 관계개선에 우선 착수하는 이른바 ‘대담한 접근법’을 마련,켈리 특사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30일 “한국정부도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서너차례 ‘대담한 접근법’을 북측에 설명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북측이 핵개발을 시인하고,강경입장을 고수하면서 이 안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담한 접근법’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요구에 응하면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세계은행(IBRD) 및 아시아개발은행(AD B)과 같은 국제경제기구를 통한 금융지원 ▲북·미 관계 개선작업 등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정부는 워싱턴의 강경기류가 거세지기전에 북한이 조속히 선(先) 핵포기 입장을 천명해야 이같은 대담한 접근법을 다시 살릴 수 있다고 판단,지난 26일부터 남한을 방문중인 북한 경제시찰단을 통해 대북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풍연 김수정기자 poongynn@
  • “美 국제협약 위반 생화학무기 개발”英 가디언 보도

    (런던 AFP 연합) 미국과 영국 학계는 미국이 생화학무기에 관한 국제협약을 위배할 가능성이 있는 차세대 무기를 개발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가디언지가 29일 보도했다. 영국 좌파 신문인 가디언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 살상무기에 관한 국제협약을 깨고 있다는 이유로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이같은 주장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지는 또 세균전 및 화학무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미 국방부가 영국 군부의 지원을 받아 러사아군이 지난주 모스크바 극장의 체첸반군 인질사건 진압 때 사용했던 가스와 비슷한 비(非)치명적 무기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날 북부 잉글랜드 브래드퍼드대학교의 맬컴 댄도 국제안보교수와 캘리포니아대 미생물학과 마크 휠리스 강사의 말을 인용,미국이 이같은 신종 생화학무기의 개발을 통해 군비통제에 관한 국제협약 파기를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도청國調’ 물 건너가나

    국정원의 도청 의혹을 규명키 위한 국회 국정조사 실시 여부가 구체적 조사방법 채택을 둘러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입장차로 극히 불투명해졌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29일 전화접촉을 통해 국정조사 실시 방법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국정조사에서는 TV청문회 실시와 함께 광범위한 증인채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던 전날의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이날은 “청문회를 비공개로 열고 증인도 국정원장과 1,2,3차장 등 국정원내 간부로 국한하자.”고 수정제의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 총무는 현장검증을 제외한 어떠한 형태의 조사도 있을 수 없다는 전날 입장을 고수했다.민주당은 정보기관이라는 특수성을 고려,청문회와 증인채택은 절대 안되고 의원들과 정보통신부 전문가들이 국정원을 직접 방문해서 실제 도청시설이 있는지 여부만 조사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이에 따라 양당이 이날 공동으로 내기로 했던 ‘국정조사요구서’ 제출 계획은 무산됐다.결국 양당이 당초 30일 열리는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마련키로 했던 ‘국정조사계획서’ 작성 계획도 물건너 간 셈이 됐다.양당 총무는 30일 다시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나,재협상 의지는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다.게다가 국정원도 정보기관에 대한 국정조사는 선례가 없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8일 양당 총무의 전격 합의로 관심을 모았던 ‘헌정사상 첫 정보기관 국정감사 실시’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국회 주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민주당 정 총무는 “한나라당이 청문회 실시와 증인 채택을 고집하는 것은 이 사안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속셈”이라며 “현장검증 결과 도청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지면 도청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의원이 책임을 져야 하는 사태가 올까 두려워 한나라당이 국정조사를 무산시키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한나라당 이 총무는 “현장검증만 하고 끝내는 것은 절대 안된다.청문회와 증인채택이 없는 국정조사가 무슨 국정조사냐.”고 되받았다.그는 “국정원의 압력에 의해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 파기를 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30일 오전 정보위에서 합의가 안되면 한나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캐나다 인디언 전통무용팀 30·31일 단국대서 내한공연

    캐나다 인디언 전통무용팀 ‘Night Sky Dancers’가 단국대 초청으로 내한공연을 갖는다.30일 오후6시 단국대 서울캠퍼스 난파기념음악관,31일 오후3시 천안캠퍼스 학생극장에서 공연한다. 모닥불에 불을 붙이는 점화의식을 시작으로 ‘전사의 춤’‘닭춤’‘대지의 춤’등 12가지 인디언 무용을 선보인다. 털로 장식된 허리받이,나비나 새의 날갯짓을 표현하는 숄 등 캐나다 인디언의 전통복장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02)7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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