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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명이 CCTV 1000대 관제… 인력 태부족

    [CCTV 당신이 한 일을 알고 있다] 3명이 CCTV 1000대 관제… 인력 태부족

    25일 서울 한 자치구의 U통합관제센터. 건물 3층 통합관제실 보안문을 열고 들어서자 한쪽 벽면 가득 거대한 종합상황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대형 모니터 30여대가 일체화된 상황판 전원은 꺼져 있는 상태였다. 관제요원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굳이 종합상황판까지 띄워 놓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관제 데스크 앞에 앉은 관제요원은 3명뿐. 1명당 두 대의 모니터로 관내 폐쇄회로(CC) TV 300여대를 감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켜봐야 할 자치구 내 공공 CCTV는 1000대 남짓이다. 명문화된 운영 지침이나 근무 규정도 제대로 없었다. CCTV 한 대당 관제 시간과 영상감시 방식은 자율에 맡겨져 있다. 관제요원 A(50)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모니터에 CCTV 화면 4개를 동시에 띄웠다. 처음에는 8~16대까지 동시에 들여다봤지만 주의력이 떨어져 포기했다고 한다. 이 자치구에서는 관제요원 12명이 하루 6시간씩 4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이 속한 용역업체는 최저가 입찰경쟁을 통해 운영 낙찰을 받아 구청과 계약을 맺었다. 관제요원의 월급여가 100만원 남짓에 그칠 정도로 근무 조건이 열악하다. 관제 데스크 뒤에서는 경찰관 3명이 각자의 모니터로 영상을 돌려 보고 있었다. 지구대에서 잔뼈가 굵은 경찰관 B씨는 범죄발생 무전을 듣고 상황이 발생한 지역의 CCTV를 주시했다. 범인이 도주하면 인상착의나 이동경로를 파악해 관할 경찰서 등에 알리는 것이 그의 임무다. B씨는 “영화처럼 CCTV를 들여다보며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긴박한 상황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범인을 잡기 위해 통합관제센터를 찾는 경찰도 적지 않다. 인근 경찰서 형사 C씨는 3시간 정도 관제실 한쪽에서 동일 영상을 수십 번 돌려 봤다. 최근 발생한 절도사건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C씨는 “CCTV를 통해 인상착의만 확인돼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찰의 ‘개인 영상정보’ 열람 기록은 통합관제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 B씨가 관리했다. B씨는 “수사에 필요한 경우 담당 경찰이 USB에 영상을 담아 가기도 하는데, 30일 안에 파기하는 것을 권장하고 파기확인서를 공문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 관계자는 최근 도입된 차량 번호판 감식 시스템을 소개했다. 현재 이 자치구에서 사용하는 카메라 1050대 중 약 24%인 248대는 차량 번호판 감식 기능을 갖고 있다. 그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 보이면 번호판 정보를 확인한 뒤 구청 세무과와 경찰청의 체납·수배 차량 데이터베이스(DB)에 들어 있는지 점검한다”면서 “마우스 클릭 한 번이면 끝나는 이 작업을 통해 체납징수와 범죄수사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차량 번호판 정보를 확보하고 활용한다면 주요 사건 용의자의 도주 차량이 언제, 어디로 이동했는지 경로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쩌렁쩌렁 집회’ 기준치 안 넘어 제재 못 해

    ‘쩌렁쩌렁 집회’ 기준치 안 넘어 제재 못 해

    25일 오전 8시, 서울광장 인근 서울시청 서편 인도를 바삐 오가던 출근길 시민들이 얼굴을 찌푸렸다. 경기 지역의 한 상인 및 주민단체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민의 식수원인 팔당댐 하류의) 수질 오염을 이유로 월드디자인시티 추진을 막는다”며 확성기를 통해 구호를 외치는 한편 큰 볼륨으로 ‘운동권 노래’를 틀었기 때문이다. 일찍 업무를 시작한 부근 빌딩에서는 입주사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보안 관계자들이 확성기 소리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오전 10시부터는 서울시청 동편 인도에서 서울의 한 터미널상가 상인연합회 50여명이 ‘상가 재계약 촉구’를 주장하며 집회를 벌였다. 이 집회에도 스피커 4대와 마이크가 동원됐다. 귀를 찢는 듯한 도심의 이날 집회 소음은 장장 3시간 넘게 계속됐다. 하루에도 몇 건씩 집회·시위가 있는 서울광장 인근 빌딩에 근무하는 회사원 문모(31)씨는 “출근하자마자 쩌렁쩌렁 울리는 앰프 소리에 도저히 회의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인근 회사에 다니는 현모(31)씨도 “소음 때문에 업무 전화를 받거나 고객과 상담할 때 말소리가 안 들려 애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관할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인근 건물에서 민원이 잇따라 소음 측정을 했으나 76~77dB 정도”라며 “집회소음 기준치인 80dB을 넘지 않아 우리도 손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집회를 주관한 서울의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소음 기준치 이하로만 소리를 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 법원은 허가된 집회라고 하더라도 소음이 기준을 초과해 과도하다면 업무방해는 물론 폭행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은 2004년 적법한 집회나 시위라 해도 확성기 등을 과도하게 사용해 주변 사무실이나 상가 등에 피해를 줬다면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또 2009년 서울 용산동 5가 철거대책위원회의 집회에 대해서는 “음향으로 상대방의 청각기관을 직접 자극해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줬다면 폭행으로 볼 수 있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된 대책위 대표 등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한 바 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주거지역 및 학교를 제외한 ‘기타지역’의 소음 기준으로 주간 80dB 이하·야간 70dB 이하(주거·학교지역은 주간 65dB·야간 60dB)로 정하고 있지만 지난달 개정 법률 통과에 따라 오는 10월 22일부터는 주간 75dB 이하·야간 65dB 이하로 강화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수첩 하나도… 현대판 왕조 실록

    수첩 하나도… 현대판 왕조 실록

    박근혜 대통령은 평소 수첩에 깨알같이 메모를 하는 걸로 유명하다. 2018년 임기가 끝난 뒤 박 대통령이 기록한 수첩은 어떻게 될까.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으로서 남긴 작은 메모지 하나라도 모든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된다. 수첩이 가야 할 곳이 바로 대통령기록관이다. 대통령기록관은 대통령 관련 문서와 전자기록물, 선물 등 대통령이 남긴 모든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에게 서비스하는 국가기록원 소속 기관이다. 2007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 주도로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을 제정하면서 2008년 4월 문을 열었다. 대통령기록관은 엄격한 보안과 최첨단 보존장비를 갖추고 있다. 서고의 경우 내진 설계는 기본이고 벽면 두께가 60㎝나 되며 ㎡당 1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대통령기록물제도는 한국 기록관리제도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사관(史官)은 궁중에서 교대로 숙직하며 조정 행사와 회의에 모두 참석, 일종의 속기록인 사초(史草)를 작성했다. 사초는 임금도 볼 수 없었고 유출하거나 왜곡된 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사형으로 다스렸다. 실록을 편찬하면 사초는 모두 자하문 밖 세검정 차일암에서 물에 빨아 기록을 파기하는 세초(洗草)를 했다. 먹물로 쓴 글자와 한지는 뭉개진다. ●기록물 보존부터 평가·대국민서비스도 담당 세초를 하는 것은 사초 내용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실제 조선시대 500년 동안 사초를 본 것은 연산군밖에 없었으며, 그나마도 신하들이 모두 사초 열람을 반대해 여섯 곳만 발췌한 것을 겨우 볼 수 있었다. 이에 비해 대통령기록관은 사초째 보관하도록 한 것이다. 더구나 과거 정부기록보존소가 조선시대 사고(史庫)처럼 기록물을 보관하기만 했던 것과 달리 대통령기록관은 보존뿐만 아니라 정리와 평가, 연구 지원, 대국민 서비스까지 담당한다. 법령은 정비했지만 현실은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국가적 논란이 됐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문제는 기록연구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국회 결의를 거쳐 7년·15년·30년 등 지정한 보존 기간 동안 봉인하는 지정기록물을 열람하도록 한 것은 조선시대로 치면 실록을 공개한 셈이다. 더구나 정상회담 속기록을 둘러싼 논란은 ‘사초 공개’나 다름없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록물을 괜히 남겨서 고난을 자초했다”는 평가와 함께 기록 관리의 근간을 흔들어 버렸다. 특히 2008년에 봉인됐던 e지원 기록물에서 회의록이 사라졌다는 것은 대통령기록관의 신뢰까지 땅에 떨어뜨렸다. ●보관 기록물 모두 1968만여건 현재 대통령기록관이 보관 중인 기록물은 모두 1968만 8049건. 이 가운데 1087만 9864건은 이명박 전 대통령, 755만 7118건은 노 전 대통령이 남긴 기록물이다. 얼핏 이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기록물을 남긴 것 같지만 구체적인 내역을 두고는 논란이 적지 않다. 2008년부터 4년간 생산한 대통령기록물이 82만 5701건이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10배 이상 늘었다는 점을 비롯해 중요 국정 자료라 할 수 있는 비밀기록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것도 비판을 받는다. 게다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인 ‘공감코리아’(현 정책브리핑) 기록물 367만여건, 단순반복 업무인 식수 관리 등에 사용하는 개별업무 시스템(약 329만건), 경호처(6만여건) 등 실질적인 대통령기록물로 보기 어려운 기록물이 대거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서는 “참여정부와 비교해 숫자를 끼워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은 현재 진행 중인 이 전 대통령 관련 기록물 재분류 결과를 지켜봐야 명확하게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세종시 3만㎡ 새 청사로 분가 대통령기록관은 현재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국가기록원 나라기록관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세종시 문화시설지구에 짓고 있는 새 청사가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시범운용을 거쳐 내후년부터는 별도 건물로 분가할 수 있다. 국무총리실 동쪽 호수공원과 인접한 곳에 자리 잡게 될 세종시 새 청사는 공사비 1111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 1219㎡,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서고 넓이만 해도 5953㎡나 된다. 다만 이전 이후 필요한 예산 가운데 200억원가량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게 걸림돌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기획재정부와 내년도 예산안 협의를 하고 있다”며 “예산편성이 안 되면 청사 이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대통령기록관리 예산 규모는 69억원, 정보화 관련 예산은 12억원이다. 대통령기록물 공개 재분류 대상이 올해 15만건에서 2017년에는 230만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될 만큼 폭주하는 업무량을 감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황우석 판결 “황우석 파면 정당”…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판결 “황우석 파면 정당”…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파면’ ‘황우석 박사’ ‘황우석 판결’ ‘황우석 줄기세포’ 황우석 파면이 정당했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대학교가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된 황우석 박사를 파면처분한 것은 정당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지난 2006년 소송이 제기돼 4차례 재판을 거친 끝에 8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서울고법 행정2부(이강원 부장판사)는 22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파면은 정당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인간 난자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윤리 및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고 논문작성에서도 과학적 진실성을 추구할 필요성이 크다”며 “조작된 논문으로 과학계 전체가 후속 연구에 큰 피해를 입은 점을 고려할 때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동물복제 연구 분야 등에서 업적을 남겼다고는 하더라도 고의로 논문을 조작한 국립대 교수를 엄하게 징계하지 않으면 과학계는 물론 서울대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파면처분은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2006년 4월 서울대에서 파면처분을 받았다. 황우석 박사는 그해 11월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로 판결, 황우석 박사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논문조작 경위나 실체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가 내려졌고, 동물복제 연구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점을 고려할 때 파면은 지나친 처분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 2월 대법원은 “논문조작은 엄격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다”며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크홀 공포] 주민들 “또 꺼질라, 불안해서 못 살겠다”… 부동산 거래 뚝

    [싱크홀 공포] 주민들 “또 꺼질라, 불안해서 못 살겠다”… 부동산 거래 뚝

    “요즘 밤에도 통 깊은 잠을 못 잡니다. 선잠에 들었다가 새벽에 깨기 일쑤예요.” 21일 낮 서울 송파구 석촌동 석촌지하차도 앞. 이모(48·건설노동자)씨는 최근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발견된 곳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지하철 9호선 연장 919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석촌지하차도에서 지난 5일 폭 2.5m, 깊이 5m, 길이 8m의 싱크홀이 발견된 데 이어 13일에도 폭 5~8m, 깊이 4~5m, 길이 80m의 동공(지하의 빈 공간)이 발견됐다. 이로 인해 석촌지하차도는 전면 통제됐다. 이후 동공 5개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주민 불안은 더 커졌다. 이씨는 “인근 빌라에서 20년 동안 전세로 별 탈 없이 살고 있었는데 싱크홀에 동공까지 생기니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면서 “2016년까지 전세계약이 돼 있지만 그 전에 나가겠다고 집주인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방향 석촌지하차도에서 불과 10m 떨어진 빌라에 사는 이금례(63·여)씨 역시 싱크홀과 동공 복구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씨는 “지하차도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자 우리 집 앞에서 유턴하는 차량이 급증했다”면서 “인근에 초등학교 한 곳(석촌초교)이 조만간 개학할 텐데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이 ‘송파구 싱크홀’의 원인 중 하나로 꼽는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등 인접지역 주민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오후 3시쯤에는 송파구 방이동 방이사거리 인도에서 가로 0.6m, 세로 2m, 깊이 1.5m의 지반 침하사고가 일어나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사고 현장은 석촌지하차도와 900여m 떨어져 있으며 지하철 9호선 공사장과는 60m 거리이다. 인근 먹자골목에서 분식점을 운영하는 강을선(48·여)씨는 “석촌동에서 큰 동공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에는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쑥 빠지지는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박모(39·회사원)씨는 “석촌지하차도로 출퇴근을 하곤 했었다”면서 “싱크홀 소식을 접한 뒤로는 30분쯤 더 걸리더라도 아예 빙 돌아서 간다”고 털어놓았다.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방이동에서 18년간 중개업소를 운영해 온 임모(52)씨는 “임차인들이 계약 전 안전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다”면서 “지난해부터 ‘제2롯데월드’ 기대심리로 유지되던 오름세가 한풀 꺾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석촌동 모 아파트의 임대계약 성사 직전 임차인이 싱크홀 얘기를 하며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달 초 매매계약을 했다는 주민 최모(68)씨는 “부동산에서 ‘운이 좋았다’고 하더라”면서 “집을 팔기 전 주변에서 ‘살기에 불안하지 않으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기고]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의 만남/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기고] 정보통신기술과 농업의 만남/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드론(소형 무인정찰기)이 넓은 평야를 둘러보고 병해충과 농업용수, 농작물의 작황을 관리한다. 온실에서는 작물에 필요한 양만큼 적절하게 물과 양분을 주는 시스템 덕분에 자원 절약은 물론 탐스러운 열매를 맛본다. 휴대전화로 온실과 축사의 환경을 관리하고 새끼 돼지의 출산을 기다린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실제로 우리 농가에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지난 5월, 경북 구미에서는 무인 헬기를 이용한 볍씨 직파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10분 만에 1ha를 파종하고 병해충 방제는 물론, 비료 주기까지 가능해 노동력을 9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휴대전화와 연계해 비닐하우스의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차광막을 자동으로 여닫으며 외부 침입자를 알려주는 등 첨단기술이 농업에 적용되면서 농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농촌의 정보화 속에서도 정보통신기술(ICT)을 농업에 적용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2008년 선진국의 64~69% 수준이던 우리 농업의 ICT 융합 수준도 2012년 86~88%까지 상승했다(IPET, 2012). 농촌진흥청도 국내 ICT 산업과 기계, 전자 등 주력 산업을 농업 관련 기자재 산업이나 로봇 산업 등과 접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농촌진흥청과 방위사업청이 로봇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농업의 로봇화’에 나섰다. 지난해 우리나라 농가 인구는 284만 7000명, 전 국민의 5.7%로 감소 추세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7.3%로 우리나라의 고령화율인 12.2%의 3배를 넘어 고령화 대비 농업 기술 개발·보급도 시급한 실정이다. 고령화, 기후 변화, 노동력 부족 등 열악한 농업 환경에 대응하려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첨단 기술을 농업에 도입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 ICT를 적용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선진국 농가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인 농업 강국인 덴마크는 농가와 작물 재해 연구에 유용한 작물 병해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병해를 예측하고 적절한 농약을 사용토록 했다. 표준화한 품질 관리 데이터와 시각화된 그래프, 지도 등도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하며 연구에도 유용하다. 이스라엘은 물 부족으로 생활하수를 재활용하는 등 관개시스템이 발달했고, 열악한 환경에 맞는 다양한 종자를 개발했다. 첨단 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사막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국토의 40%가 해수면 아래에 있는 네덜란드도 대표적인 낙농과 원예 수출 국가다. 온실에 온도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설치해 최적의 시설 작물 생육 조건을 제공하는 시스템은 이미 널리 이용되고 있다. 농업 선진국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우리가 개발한 ICT 기술과 농업을 연계하면 수입에 의존하는 농업 기자재와 기술 대체는 물론,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연구와 투자에 힘을 쏟아 우리 농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ICT란 날개를 달아 재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새 시대’를 기대해 본다.
  • “황우석 파면 정당” 판결…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파면 정당” 판결…황우석 박사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면 8년 만에 확정

    ‘황우석 파면’ ‘황우석 박사’ ‘황우석 판결’ ‘황우석 줄기세포’ 황우석 파면이 정당했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서울대학교가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에 연루된 황우석 박사를 파면처분한 것은 정당했다고 법원이 판단했다. 지난 2006년 소송이 제기돼 4차례 재판을 거친 끝에 8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서울고법 행정2부(이강원 부장판사)는 22일 황우석 박사가 서울대 총장을 상대로 낸 파면처분 취소소송 파기환송심에서 “파면은 정당했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황우석 박사는 2004∼2005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줄기세포 관련 논문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2006년 4월 서울대에서 파면처분을 받았다. 황우석 박사는 그해 11월 파면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 승소로 판결, 황씨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논문조작 경위나 실체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징계가 내려졌고, 동물복제 연구 등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점을 고려할 때 파면은 지나친 처분이라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난 2월 대법원은 “논문조작은 엄격하게 징계할 필요가 있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다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생명윤리 확보를 위해 연구절차를 엄격히 통제하고 논문 작성에서도 과학적 진실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황우석 박사를 엄하게 징계하지 않으면 과학계와 서울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파면 처분은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고객 초과 베팅 묵인… 강원랜드 책임 없다”

    강원랜드를 비롯한 합법적인 도박장이 규정된 1회 베팅 한도액을 초과한 도박을 묵인했더라도 고객의 손해를 배상할 필요는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21일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230억여원을 잃은 정모(70)씨가 “카지노 측이 출입을 막지 않고 사실상 초과 베팅을 허용했다”며 강원랜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21억 2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전원합의체는 “우리나라의 사법 질서는 개인이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과 결정에 따라 행위하고 그에 따른 결과를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는 자기 책임의 원칙을 근간으로 한다”며 “자기 책임의 원칙은 카지노 사업자와 이용자에 대해서도 당연히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카지노 사업자의 영업준칙에서는 게임 1회 베팅 금액을 제한하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이러한 규정은 개별 이용자의 재산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베팅 총액을 제한하지 않는 이상 1회 베팅 한도액을 제한해도 재산 손실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중견기업 대표였던 정씨는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돈을 잃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속칭 ‘병정’을 동원했다. 1인당 1회 베팅 한도인 1000만원 규정을 피해 더 많은 돈을 걸 목적으로 병정 여러명에게 수수료를 주고 자신과 함께 동시에 베팅하는 방식이다. 정씨는 고급 예약실에서 1회 6000만원까지 판돈을 키워 도박했으나 더 많은 돈을 잃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00회 넘게 강원랜드에 출입하면서 모두 231억 7900만원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정씨 아들이 아버지의 출입을 막아 달라며 강원랜드에 이용 정지를 요청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앞서 1심은 강원랜드가 베팅 한도액 제한 규정과 출입 제한 규정을 위반한 책임을 물어 28억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항소심은 배상액을 21억여원으로 줄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싱크홀 공포] “지역별 지반 상태·지하수 정보 종합관리 시급”

    [싱크홀 공포] “지역별 지반 상태·지하수 정보 종합관리 시급”

    지난 4년간 서울에서는 가로, 세로가 각각 2m가 넘는 대형 싱크홀(땅 꺼짐 현상)이 20개나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최근 송파구 일대에서 발견된 싱크홀만 5개에 이른다는 점이다. 이처럼 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싱크홀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 특히 차량 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에서 싱크홀이 잇따르면서 ‘2차 사고’ 우려마저 커지는 상황이다. 싱크홀의 원인은 대형 토목공사에 따른 지반 침하와 상하수도관 누수·파손으로 인한 토사 유실 등이 꼽힌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개발에만 치중한 채 환경에 미칠 영향 등을 등한시한 관리시스템의 부재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인근과 석촌동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싱크홀과 동공(지하의 빈 공간)은 흙, 자갈, 모래로 구성된 연약 지반에서 대형 굴착공사를 진행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정찬호 대전대 지반방재공학과 교수는 21일 “지진 빈도 수가 적고 진도도 낮은 우리나라에서 지반 상태를 교란시키는 최대 요인은 지하수”라면서 “오랜 기간에 걸친 굴착 공사로 자연 상태에서는 1년에 5~6m 정도 이동하는 지하수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토사가 유실돼 싱크홀과 동공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시공사 측에서 실드 공법(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지반을 수평 방향으로 부수면서 터널을 만드는 공법)을 진행하면서 지반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강 작업(틈새 메우기)을 했어야 했는데 그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화강암과 편마암 등 단단한 암석이 아닌 흙, 모래 등으로 이뤄진 연약지반과 강을 매립한 곳에서 굴착 공사나 상하수도 누수 등 인위적인 요인이 더해지면 지하수가 흐르는 방향과 유속 등이 달라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하지만 싱크홀에 따른 피해를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998년 서울시의 의뢰로 서울 전역의 지반 지질 상태를 조사해 ‘서울의 지반정보 관리시스템 개발연구 종합보고서’를 만든 이수곤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지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역별 지반 상태와 지하수 정보 등을 종합 관리해야 한다”면서 “시공사 측이 지질조사를 하는 설계 단계부터 지반관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굴착 공사가 지반과 지하수 상태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공사가 완료됐을 때 지하수 흐름 등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이 이미 개발된 상태이지만 시공사 측의 시뮬레이션 사용 의무 조항이 법령에 명시돼 있지 않다 보니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서 “일정 규모 이상 터파기 공사를 할 경우 주변 지역의 지하수 변화 양상을 지자체에서 확인 및 검토하도록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교수는 “한 번 싱크홀이 발생했을 때 인명 피해 등 2차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한데 철저한 원인 규명 없이 급하게 복구를 해서 문제를 덮어버리면 나중에 똑같은 결과가 이어지고 만다”면서 “지자체 등 발주기관에서도 대형 굴착 공사로 인한 지하수 영향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세월호특별법 기로] 박영선 “추가 재협상은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세월호특별법 여야 원내대표 간 재합의안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 설득에 전력을 쏟았지만 유가족이 이를 최종 거부하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박 원내대표는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중인 고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를 만나 단식 중단을 호소한 뒤 특별법 재합의안에 대해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면담을 마친 뒤 “저희 잘못이 있으니 용서해 달라고 했다”면서도 추가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그건 못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의원은 전날부터 유가족들과 같이해 온 단식농성을 이어 갔다. 박 원내대표는 오후 5시쯤에는 경기 안산에서 유가족 20여명을 만나 “이유가 어떻든 잘못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용서를 구하러 왔다”며 대화와 호소를 이어 갔다. 새정치연합은 유가족 총회에 대비해 의원들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안산 합동분향소, 광화문 단식농성장, 대한변호사협회, 시민사회를 상대로 ‘맨투맨’ 설득 작전까지 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박 원내대표에게 “우리 의견은 명확하다. 합의를 결렬시켜야 한다”며 완강한 태도를 보여 ‘재합의안 거부’를 예고했다. 새정치연합은 한편으로는 유가족 뜻에 부합하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대여 공세도 펼쳤다. 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새누리당도 최선을 다해 유가족의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김영오씨의 면담 요청에 대해 무조건 수용해 주길 요청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제 박 대통령도 유민 아빠를 만나 세월호 참사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세월호특별법 재합의안을 또다시 파기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도 당리당략에 휘둘리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민생 경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상식의 정치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를 두 번이나 뒤집고 대화·타협의 의회 정신을 깨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도 “합의가 또 뒤집힌다면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재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쪽에선 경제활성화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없다며 법안 처리에 대한 압박 작전도 펼쳤다. 박대출 대변인은 “세월호특별법과 민생 법안의 분리 처리는 벼랑 끝에 놓인 의회주의의 침몰을 막고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뉴스 플러스] 前 철도노조위원장 ‘일부 무죄’ 파기환송

    대법원 2부(주심 신영철 대법관)는 파업을 벌여 회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태(52) 전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쟁점이었던 안전운행 투쟁에 대해 “코레일 사업 운영에 큰 혼란이나 막대한 손해를 초래할 위험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 서울시 ‘석촌 동공’ 감사

    서울시가 석촌지하차도에서 발생한 동공 문제에 대해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 이달 초 발표한 ‘공직사회 혁신대책’의 강화된 징계안을 적용해 잘못이 드러날 경우 처벌 수위도 높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19일 “석촌지하차도 동공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큰 점을 감안해 실태조사가 끝나는 대로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면서 “정책결정에 잘못이 있었을 경우 공직사회 혁신대책의 내용대로 강화된 처벌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촌지하차도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총 7곳의 동공이 발견됐으며 길이가 8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지하차도는 지난 13일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된 상황이다. 동공의 원인은 지하철 9호선 부실공사로 추정된다. 따라서 해당 공법의 위험성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시 역시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문가 조사단도 “1차 조사 결과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석촌지하차도 하부를 통과하는 실드 터널 공사가 동공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실드 공법은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굴을 파기 때문에 지반이 약하면 지반 침하를 불러올 수 있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은 이를 시에 보고했지만 시는 형식적으로만 보완을 지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다만 시 감사담당자는 “실드 공법이 아닌 다른 공법들을 시행했을 때 더 위험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관계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정확한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감사 후 징계까지 수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의 잘못이 확인될 경우 징계 수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시가 발표한 공직사회 혁신대책(김영란법)에 따라 오는 9월 말부터 공사장 안전관리에 대한 징계가 ‘견책 이상’에서 ‘감봉 이상’으로 한 단계 높아진다. 또 정책결정사항의 경우 업무의 경중과 상관없이 최고감독자(결재권자)부터 징계토록 바뀐다. 공사를 발주한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안전 문제를 총괄하는 도시안전실이 관련 부서로 꼽힌다. 한편 최근 2년 7개월여 동안 전국 53곳에서 싱크홀이 발생했으며 4명이 다치고 차량 4대가 파손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해운대 사고 ‘아찔’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폭우로 신축 중 오피스텔 공사장 내려앉아

    해운대 사고 ‘아찔’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폭우로 신축 중 오피스텔 공사장 내려앉아

    ’해운대 사고’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지방에 내린 폭우로 신축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 공사장이 붕괴했다. 18일 오후 3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인근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 등이 지하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하 6층 높이인 18.5m까지 터파기 공사를 끝내고 골조를 올리는 중 토사가 무너지는 바람에 철골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며 “근처에 매설된 도시 가스관이 일부 파손되는 바람에 주변에 가스 냄새가 나 부산도시가스 측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인근 도로까지 균열이 발생하고, 20m가량이 내려앉아 도로통행이 제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폭우로 신축 중 오피스텔 건물 공사장 지하로 내려앉아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폭우로 신축 중 오피스텔 건물 공사장 지하로 내려앉아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지방에 내린 폭우로 신축 중이던 오피스텔 건물 공사장이 붕괴했다. 18일 오후 3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인근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 등이 지하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지하 6층 높이인 18.5m까지 터파기 공사를 끝내고 골조를 올리는 중 토사가 무너지는 바람에 철골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며 “근처에 매설된 도시 가스관이 일부 파손되는 바람에 주변에 가스 냄새가 나 부산도시가스 측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사고로 인근 도로까지 균열이 발생하고, 20m가량이 내려앉아 도로통행이 제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싱크홀 신드롬?’ 울산서도 싱크홀 발생…차량 1대 파손

    ‘싱크홀 신드롬?’ 울산서도 싱크홀 발생…차량 1대 파손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울산시 중구 우정동의 한 제과점 앞 도로가 타원형으로 내려앉아 운행하던 모닝 승용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30대 여성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차의 앞바퀴가 구멍에 빠지면서 파손됐다. 울산중구가 ‘싱크홀이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구멍의 크기는 가로 2m, 세로 1.5m, 깊이 1m로 1차선 도로와 2차선 도로가 직각으로 만나는 지점에서 내려앉았다. 중구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터파기를 해보니 어제 내린 비로 우수관 일부가 파손됐고 그 사이로 주변 토사가 흘러들어 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구는 우수관 보수와 주변 되메우기 작업을 4시간 만에 완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사고, 좌동 오피스텔 철골 붕괴 현장 사진보니 ‘아찔’

    해운대 사고, 좌동 오피스텔 철골 붕괴 현장 사진보니 ‘아찔’

    ‘해운대 사고’ ‘해운대 좌동 오피스텔’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부산지방에 내린 폭우로 좌동 오피스텔 공사장이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8일 오후 3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 장산역 인근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 등이 지하로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6층 높이인 18.5m까지 터파기 공사를 끝내고 골조를 올리는 중 토사가 무너지는 바람에 철골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 근처에 매설된 도시 가스관이 일부 파손되는 바람에 주변에 가스 냄새가 나 부산도시가스 측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번 해운대 오피스텔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피스텔 붕괴로 인근 도로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20m가량이 내려앉아 해운대 도로통행이 제한됐다.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 인명피해 없는게 천만다행”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 아찔하다” “해운대 오피스텔 붕괴 사고, 안전이 위험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수되고 무너지고… 남부 물폭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전남 영광에 2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전남북, 경남북 일원에 물 폭탄 세례가 이어졌다. 중국 남부 내륙에서 발생한 따뜻하고 습한 저기압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이날 251㎜의 장대비가 내린 영광군에서는 주택 10채와 국도 500m 구간이 침수됐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영광군 대마면 와탄천이 범람해 3시간여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전남 완도군 보길면 한 선착장에서는 주민 김모(71·여)씨가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바다에 빠져 구조됐으나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이날 오전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축대·담벼락 붕괴,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 17일 오후부터 이날까지 평균 강우량은 124.5㎜에 달했다. 이날 오후 3시 35분쯤에는 해운대구 장산역 인근에서 지하 18.5m까지 터파기 공사가 끝난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 990㎡ 가운데 철골 구조물 3분의1가량과 근처 도로 6차로 중 3차로가 40~50m가량 붕괴되는 바람에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붕괴 여파로 근처에 매설된 도시가스관 일부가 뒤틀려 가스가 새는 바람에 좌동과 중1동 1만 6200가구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부산도시가스공사가 안전조치에 들어가 늦은 밤에야 가스 공급이 재개돼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곳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충청 이남과 강원 중남부에는 40~100㎜의 많은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부산 해운대 신축 공사장과 도로 지하 6층까지 붕괴…”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부산 해운대 신축 공사장과 도로 지하 6층까지 붕괴…”다행히 인명피해 없어”

    18일 오후 3시 35분쯤 부산시 해운대구 장산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지하 6층 높이인 18.5m까지 터파기를 끝내고 골조를 올리는 중에 토사가 무너지는 바람에 철골 구조물 일부가 내려앉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이 때문에 공사장 인근 인도와 도로 20m가량이 내려앉아 6차로 도로가 전면 통제된 상태다. 또 붕괴 사고와 함께 근처에 매설된 도시가스관이 일부 파손되는 바람에 주변에 가스 냄새가 나 부산도시가스 측이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 69주년 광복절] 日징용 ‘16년 소송’ 끝도 못 보고…

    [오늘 69주년 광복절] 日징용 ‘16년 소송’ 끝도 못 보고…

    무려 16년간 법정 싸움을 이어 가며 일본 전범 기업을 상대로 첫 배상 판결을 받아낸 강제 징용 피해자 여운택(1923년생)씨가 끝내 확정 판결을 못 보고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일본 신일철주금 강제 징용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원고 4명 가운데 가장 정정한 편이었던 여씨는 재상고심이 지지부진한 사이 지난해 12월 노환으로 별세했다. 소송은 유족들이 이어받았다. 일제시대 때 고된 노역에 시달리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던 여씨 등은 1997년 12월 신일철주금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일본 오사카지방재판소에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이 판결은 2003년 10월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확정됐다. 여씨 등은 국내에서 다시 소송을 냈다. 1, 2심은 일본 측 확정 판결이 국내에서도 효력이 있다고 판결했으나 2012년 5월 대법원은 원심을 깨고 여씨 등의 청구를 받아들였다.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피해자 1인당 1억원의 위자료를 인정하자 신일철주금 측이 재상고했다. 하지만 회사 측이 지난 5월에야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는 등 재판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한편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하고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징용 피해자들은 재판이 지연되면서 모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뭐라고 했길래..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뭐라고 했길래..

    강용석 전 의원이 성희롱 발언으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아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2부(부장 오성우) 심리로 열린 파기환송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대법원은 모욕죄에 대해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강 전 의원의 발언은 모욕죄에 해당한다”며 이 같이 구형했다. 앞서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국회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여대생에게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대통령도 예쁜 여학생의 연락처를 알려고 했을 것” 등의 발언을 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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