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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원진, 박영선 “원진 군” 저격에 “배구부나 만들자” 설전

    조원진, 박영선 “원진 군” 저격에 “배구부나 만들자” 설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자신을 “원진 군”이라고 부른 박영선 더불어 민주당 의원에게 “국회에서 배구부나 한 번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조 대표는 12일 밤 페이스북에 “박영선 전 대표님, 저도 초등학교 때 배구선수 했다”며 이같이 남겼다. 이는 박 의원이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호칭한 것과 관련해 “다음부터 그러지 마세요, 원진 군”이라며 “품격을 지키지 않으면 국민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꼬집은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조 대표는 지난 2014년 8월 당시 조 의원이 속했던 새누리당에서도 “박영선 대표는 배구공 넘기듯이 책임을 떠넘기지 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새누리당 대변인실은 세월호특검법 처리를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자 “세월호특별법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오늘의 파행정국을 만든 것은 새정치민주연합과 박영선 원내대표”라며 “배구선수가 배구공을 쳐내듯이 일말의 양심도 없이 모든 책임을 새누리당에 떠넘기는 것은 제 1 야당의 대표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1일 열린 정당 정책 토론회에서 “문재인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자가 주의를 줘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르죠”라고 말했다. 다음날 토론회에서도 조 대표는 “문재인씨 문제가 심각한 거다. 이거는 정말 탄핵감이다”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PD수첩’ 5개월 만에 방송…손정은 아나운서 “기레기라는 말 들었다”

    MBC ‘PD수첩’ 5개월 만에 방송…손정은 아나운서 “기레기라는 말 들었다”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5개월 만에 특집 방송으로 다시 전파를 탔다.12일 방송에서 PD수첩은 ‘MBC 몰락, 7년의 기록’ 특집으로 방송돼 7년간 MBC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보도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겨울 촛불 집회가 벌어진 이곳에서 MBC는 시민 여러분께 숱한 질책을 당했다. MBC도 언론이냐, 권력의 나팔수, 기레기라는 말도 들었다”고 밝혔다. 손 아나운서는 “MBC가 불과 7년만에 이렇게 외면당하고 침몰할 수 있었나. 오늘 PD수첩에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MB 정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MBC를 장악하기 위해 작성했던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화’ 문서를 보도했다. 이 문건에는 좌편향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작가들은 반드시 교체하라는 지침이 담겨 있었다. 이에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하던 방송인 김미화씨가 하차했고, 소설가 이외수씨가 진행하는 ‘이외수의 언중유쾌’도 중단됐다. ‘손석희의 시선 집중’에 나왔던 시사 평론가 김종배씨도 하차했다. 김미화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다른 프로 많으니 다른 좋은 프로그램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외수씨는 “아무 이유 없이 해체시켰다. 방송국 측에서도 ‘더 이상 묻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문건에 따르면 정권에 불리한 의제와 이슈를 다룬 시사 프로그램들이 퇴출 대상에 올랐다. PD수첩에 따르면 손석희 등 주요 진행자들이 퇴출 압력을 받고 물러났다. 국가정보원은 이어 최승호PD, 이우환 PD, 한학수 PD 등 비판적 프로그램을 만든 PD들을 내쫓거나 전보했다. 작가진도 해고됐다. 전 국가정보원 직원은 이 문건에 대해 “김재철 사장이 선임되고 취임 날짜 즈음에 문건을 생산해 이틀 후 파기하도록 설정된 것 보면 김재철 사장에 전달하기 위한 문건”이라고 추정했다. 회사측에 부정적 의견을 보였던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도 진행됐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던 최일구 전 앵커는 파업 직후 재교육을 받았다. 재교육 현장을 다시 찾은 최일구 앵커는 “저희는 이곳을 아우슈비츠, 유배지라고 했다. 정말 비참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조치도 국정원의 계획이었다. 재교육을 받은 PD와 기자, 아나운서들은 수도권 곳곳에 마련된 외부 지역으로 갔다. 이우환 PD와 김범도 아나운서는 겨울엔 스케이트장에 배치돼 눈을 치우고 동전을 바꿔주는 일을 했다. 이재은 MBC아나운서는 당시 “그 다음 차례는 누가 될지 알 수 없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두려웠다. 다음은 나일까, 아니면 내 옆자리 선배님일까”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전 MBC 경영진들은 국정원 문건을 본적도, 받은 적도 없다고 이와 같은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손 아나운서는 “공영방송 MBC는 국정원 문건이 제시한 시나리오에 따라 차근차근 권력에 장악됐다. 말 그대로 청와대 방송이 됐다”고 했다. 그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 세월호 참사다. 유례없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MBC는 슬픔에 빠진 국민과 유가족을 위로하긴 커녕 권력자의 안위를 살폈다”고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목포 MBC 취재를 지휘했던 김선태 전 목포MBC 보도국장은 “내가 그때 용기를 갖고 속보를 냈으면 단 한 명이라도 더 구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여기에만 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MBC는 참사 당시 학생들 전원 구조라는 보도를 냈다. 하지만 목포 MBC는 전원구조가 아님을 알았고, 김선태 전 국장이 “현장에 수백 명이 갇혀 있다고 했다”고 수 차례 알렸다. 그럼에도 서울 MBC 박상후 부장은 9차례나 ‘전원 구조’ 자막을 내보냈다. 이 보도에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내려간 민간 단체도 돌아갔다. 박상후 부장은 현재 이에 대해 “대답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특조위에서 사고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을 확인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MBC 측은 비판조의 보도를 내놨고, 세월호 특조위를 무력화시키라는 보도 지침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씨가 세월호 특조법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할 때도 MBC는 “단식을 비판하는 주장이 나왔다”며 이혼 후 김영오씨가 아이들을 다루지 않았다고 했다. 지상파 중 이 보도를 한 것은 MBC가 유일했다. 김영오씨는 “언론이 정부의 편에 서서 또 저를 두 번 죽인 것”이라며 “세월호 진실에 대해 은폐되고 있는 사실에 대해선 말도 안 하고 보상금 방송 등으로 진실을 묻히게 했다. 언론이 힘없는 국민들의 편에 서서 있는 그대로만 보도해주면 세상은 이렇게 안 됐을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당일에도 MBC는 탄핵 반대 집회를 미화했다. 탄핵 국면 당시 주요 언론들은 촛불혁명, 민주주의 등으로 표현했지만 MBC는 북한, 충돌 등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손 아나운서는 “권력에 장악되며 허물어져버린 MBC 7년의 몰락사는 저희에게도 소중한 교훈을 남겼다. 권력자에 인정받을 때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정방송을 할 때 비로소 사랑받고 인정받을 수 있단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광장] 구조조정 안 하겠다는 것인가/안미현 부국장 겸 산업부장

    [서울광장] 구조조정 안 하겠다는 것인가/안미현 부국장 겸 산업부장

    정부가 얼마 전 ‘기업 구조조정 원칙’을 발표했다. 크게 세 가지다. 정부가 나서지 않고 가급적 시장에 맡기겠다는 것, 사후적 처방이 아닌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것, 금융논리뿐만 아니라 산업적 측면도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구구절절 옳은 얘기다. 시장에 맡기면 국민세금(공적자금)이 덜 들게 된다. 선제 대응이 이뤄지면 허둥지둥 불 끄기에 급급하지 않아도 된다. 산업적 측면 고려는 국가경제를 생각할 때 당연한 얘기다. 그런데 자세히 뜯어보면 여기저기 상충된다. 시장논리에 충실하면서 어떻게 산업적 측면을 고려하겠다는 것인가. 시장은 철저히 그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따진다. 긴급 수혈을 해서 살아날 만하다고 판단되면 살린다. 회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버린다. 그 기업이 그동안 국가경제에 얼마나 기여했고 앞으로 또 얼마나 기여할지는 중요치 않다. 시장은 ‘피 같은 내 돈’을 더 넣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만 따진다. 이를 현 정부 경제팀이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이런 발표를 한 것은 아마도 ‘한진해운 트라우마’ 때문일 것이다. 국내 1위의 해운선사를 정리한 데 따른 비판이 커지자 ‘산업적 측면 고려’라는 고육지책 표현을 쓴 것이리라. 설사 구조조정을 철저히 시장원리로 하겠다고 공언해도 내부적으로는 국가경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게 정부다. 누가 경제 지휘봉을 잡느냐에 따라 무게중심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경제논리냐 국가경제냐는 근본적으로 무 자르듯 떼어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이크 잡고 세상에 떠들 얘기는 아니다. 잘못하면 좀비기업에 더 극렬한 저항의 빌미를 줄 수 있고, 정부 스스로 족쇄를 차는 일이 될 수 있다. 안 그래도 ‘빽 있고 힘 있는 지역’의 기업은 살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죽는다는 피해의식 때문에 가뜩이나 구조조정이 쉽지 않은 마당에 정부가 버티기 명분으로 악용될 수 있는 명제를 공개적으로 던진 것은 아무리 봐도 악수다. 구조조정을 자본시장에 맡기겠다는 것도 듣기 좋은 소리다. 지금의 인력 풀(pool)과 투입하겠다는 실탄(1조원) 규모 등으로 볼 때 구조조정 집도의로 나서기에는 역부족이다. 부실채권 시장의 플레이어(선수)들을 늘리고 키우는 것은 분명히 바람직하고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큰 덩치를 수술하기는 아직 깜냥이 안 된다. 시장에 먼저 들어와 뛰고 있는 유암코나 우리F&I같은 선수들도 덩치 큰 기업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구조조정 전문가가 빈약한 것도 걱정스럽다. 현 정부 경제팀의 주요 멤버들은 대학 교수 출신이다. 아무리 경제학적 지식과 구조조정 이론이 해박하더라도 현실과 실제는 다르다. 부실 기업이나 부실징후 기업들은 이해관계가 매우 복잡하다. 이런 기업을 수술하려면 때로는 윽박도 하고 때로는 달래기도 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 때 구조조정 최첨병인 산업은행 회장으로 발탁된 홍기택 중앙대 교수는 이런 기업의 오너들을 아예 안 만나 버렸다. 딴에는 불필요한 오해에 휩쓸리지 않고 공정하게 하겠다는 의지 차원이었는지 모르지만 이 무렵 “구조조정이 되는 게 없다”는 불만이 팽배했던 점을 현 경제팀 멤버들이 유념했으면 싶다. 논의 피를 뽑지 않으면 이미 시들기 시작한 벼는 물론이거니와 멀쩡했던 벼조차 종국에는 다같이 죽게 된다. 발등의 불인 조선·해운업뿐만 아니라 제조업 쪽에서도 심상찮은 얘기가 들린다.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복잡해지긴 했지만 구조조정 원칙은 간단하다. 살아날 가능성이 있으면 살리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살림으로써 이득을 보는 쪽이 ‘비용’을 대는 것이다. 대주주든, 채권단이든, 기업사냥꾼이든 말이다. 이 원칙에서 벗어나야 한다면 이 또한 원칙 파기로 인해 혜택을 보는 쪽이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 한다. 고용 때문이든, 지역경제 때문이든, 국가산업 때문이든 말이다. 누구 말마따나 판돈은 한 푼도 내지 않고 과실만 챙기려는 세력은 애저녁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 ‘구조조정을 안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부디 쓸데없는 기우이길…. hyun@seoul.co.kr
  • ‘다단계 도급’ 거치면 인건비 절반 뚝… 임금체불도 빈번

    하루하루 살아가는 건설 일용직 근로자의 임금은 애초에 발주사가 현장 근로자 몫으로 책정한 인건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건물 하나를 지어도 철거부터 터파기 등 기초, 자재 공급, 철근 작업, 거푸집, 타설, 전기와 수도, 인테리어 등 수많은 공정에 숙련된 기술인력과 보조인력이 필요한 건설산업 현장의 특징에서 비롯됐다. 발주사(시행사)가 이 모든 과정과 필요인력을 챙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종합 건설사(시공사)와 계약을 맺고, 시공사는 다시 부문별 전문 건설업체들과 하청계약을 맺는다. 또 전문 건설업체들은 내부 하도급이나 중개인(브로커)을 거쳐 전문 인력과 보조 인력, 공사과정을 총괄해서 이끌 팀장(이른바 ‘1차 십장’)을 구한다. 문제는 시공사, 하청, 팀장, 십장 등 다단계 도급 구조를 거치면서 공사대금이 줄어드는데, 발주사(시행사)가 책정한 인건비 역시 같은 비율로 줄어든다는 점이다. 개인사업자로 등록돼 있는 레미콘, 덤프 등의 차량 기사 역시 실제로는 이러한 도급 구조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도급 과정이 진행될수록 근로자들이 제대로 된 임금을 받기 어렵고, 하청의 하청을 받은 회사들은 임금 체불이 빈번한 상황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다스는 누구 겁니까?” 물음에 답한 18년 운전기사 “100% MB 것”

    “다스는 누구 겁니까?” 물음에 답한 18년 운전기사 “100% MB 것”

    다스 회장 18년 운전기사 “실소유주 10000% MB”자동차 부품 기업 다스(DAS)는 주가조작으로 1000억원대의 피해액을 발생시킨 투자자문회사 BBK와의 투자관계로 얽혔다. 최근 10년간 이 기업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방송인 김어준이 ‘다스는 누구 것이죠?’라고 SNS와 방송을 통해 물으면서 실소유주에 대한 물음은 유행어가 됐다. 주진우 기자는 11일 시사인 보도를 통해 이명박 집안의 운전기사로 18년을 일한 김종백씨를 인터뷰했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김씨는 실질적인 이 집안의 집사 노릇을 했으며, 이 때문에 BBK 관련 서류를 이명박 시절 청와대에 보내고 지시를 받는 역할을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다스에 관한 보고를 받았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도 그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일 때부터 대통령 시절, 다스가 급성장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일 때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옥 증축 허가를 내줬고, 대통령일 때는 다스 2공장, 3공장이 세워졌다. 김씨는 “다스는 MB 거라고 본다. 100% 확신한다. 아니 10000% 확신한다. 다스 전 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도 다 그렇게 생각한다. 입사한 지 3개월 만에 알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2008년까지 다스에서 돈을 가져다 쓸 때마다 100% 수기 장부로 썼고 늘 현금으로 결제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다스의 이명박 실소유주 논란이 확인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씨는 “특검에서 조사 나오기 직전 경남 양산에 있는 고물상에서 1t 트럭 3대 분량의 서류를 파기했다. 압수수색 나오는 날짜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결혼반지 찾아 청혼한 남편

    美산불로 잿더미 된 집에서 결혼반지 찾아 청혼한 남편

    미국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대부분의 재산이 소실됐지만 ‘사랑’만은 잃지않은 부부가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화재로 집을 잃은 부부 던 마이어스와 줄리가 잔해 속에서 결혼 반지를 찾아 서로의 사랑을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부부는 까맣게 타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집터로 돌아왔다. 처참한 광경에 두 사람은 말을 잇지 못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잿더미를 파기 시작했다. 그러다 남편 던이 아내 줄리의 결혼반지를 발견했고, 즉시 한 쪽 무릎을 꿇어 28년 만에 다시 프러포즈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은 반지를 받아들이며 행복해하는 엄마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줄리는 “4일 저녁 집에 혼자 있을때 인근에서 큰 산불이 발생했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왔고 대피해야했기에 가족들의 귀중한 물건들을 모을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아남아 다시 돌아왔을 땐, 내부에 있던 물건들이 잡석더미가 되어버려서 반지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치 못했다. 그러나 남편은 계속 결혼 반지를 찾았다”며 “한발짝 멀리서 나를 지켜보던 남편이 갑자기 프러포즈를 했다”고 웃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법원, ‘블랙리스트’ 항소심서 ‘靑 캐비닛 문건’ 증거 채택

    법원, ‘블랙리스트’ 항소심서 ‘靑 캐비닛 문건’ 증거 채택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청와대 캐비닛 문건’이 증거로 채택됐다.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는 8일 열린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속행공판에서 특검과 검찰이 청와대로부터 문건 사본을 넘겨받은 것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며 특검이 제출한 문건을 모두 증거로 채택했다. 이 문건들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관리하던 공유 폴더, 정무수석실, 민정수식실에서 발견된 파일과 문서들로, 대통령이나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 자료다. 재판부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은 기록물에 대한 파기, 손상, 은닉, 국외 반출 등을 금지하고 있고 이는 기록물을 보존해 유실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대통령 비서실이 사본을 검찰이나 특검에 제공한 것은 법이 금지하는 유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문건들을 위법수집 증거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문건을 공개하면 안 된다는 피고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통령기록물 공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절차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건이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사본 내용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사본 보유자에게 유출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며 “(청와대가) 사본을 검찰과 특검에 제공한 것을 누설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김 전 실장은 발언권을 얻어 “어떤 정권이 국정운영을 끝내자마자 대통령기록물을 공개해 정치적 공방을 벌이거나 민사·형사 재판에 증거로 내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기록물은 역사에 판단을 맡기기 위해 상당 기간이 지나고 공개될 수 있도록 절차를 까다롭게 하고 있다”며 “새 정부가 들어서 법이 공개하지 못하게 한 것을 포렌식 등 과학적 기법으로 알아내 공표한다면 법의 당초 목적이 몰각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이번 판단은 증거능력 부여를 위한 임시적 판단”이라며 어떤 문건과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지 등에 관해서는 “최종 판단과정에서 한 번 더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예루살렘과 지옥의 문/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예루살렘과 지옥의 문/오일만 논설위원

    예루살렘은 예로부터 종교 분쟁의 불씨로 통했다. 세계 3대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교가 저마다 성지로 모시고 있는 지역이다. 이곳은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솔로몬왕이 세운 통곡의 벽,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가 승천한 바위돔 사원과 알아크사 사원, 예수가 묻히고 부활한 곳으로 알려진 성묘교회 등이 자리잡고 있다.16억명의 기독교도와 9억명의 이슬람교도, 1600만명의 유대인들이 현재까지 자신의 지역이라고 주장하며 종교전쟁을 펼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직후부터 1973년까지 4차례 중동전쟁이 일어났고 지금도 대량 살상이 끊이지 않는, 세계적 화약고가 다시 터지기 직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는 폭탄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은 국제법상 어느 나라에도 속해 있지 않은 지역이다. 지난 70년간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이를 인정하면서 실낱같이 이어 온 평화공존을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다. 트럼프의 이 같은 결정에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팔레스타인은 물론 주변 중동 국가들, 심지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도 ‘국제법과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비롯한 천주교는 물론 개신교 등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슬람 강경 세력들은 ‘지옥의 문이 열렸다’고 경고하면서 전쟁과 테러의 늪으로 빠져들 위기에 직면했다. 트럼프가 세계적 화약고에 불을 지른 이유를 놓고 설왕설래다. 재선을 염두에 두고 있는 그가 지지 기반인 백인 기독교인들을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정책 뒤에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트럼프에게 가장 영향이 크다는 맏딸 이방카의 남편인 쿠슈너는 정통 유대교 신자로, 이방카 역시 그와 결혼하면서 유대교로 개종했다. 쿠슈너가 지난 8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밀리에 만났다는 보도도 나왔다. 인구는 1%에 불과하지만 미국 정치계는 물론이고 경제계를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유대인들을 끌어안겠다는 의미도 있다. 이슬람교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당장 중동 내 친미 국가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세계 무기 수입 1위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대미 안보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세계의 화약고에 불을 지른 트럼프식 일방주의 뒤엔 미국 군산복합체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대법 “롯데 신영자 횡령·배임 유죄”… 형량 오를 듯

    대법 “롯데 신영자 횡령·배임 유죄”… 형량 오를 듯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영자(75·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 대법원이 원심 판결 중 일부 무죄 부분을 파기했다. 신 이사장의 딸이나 아들 명의 업체가 받은 돈도 신 이사장의 범죄에 해당한다는 게 대법원의 취지로, 파기환송심에서 신 이사장은 원심의 징역 2년보다 더 높은 형을 선고받을 전망이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7일 배임수재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신 이사장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배임수재죄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을 때 성립하는 범죄”라면서 “청탁을 신 이사장이 받고 재산상 이익은 딸이 취했지만, 사회 통념에 따라 딸이 취한 이익을 신 이사장의 이익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이 딸에게 금품을 주라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이 금품 때문에 신 이사장이 딸에게 용돈을 줄 필요 등이 줄었으니 신 이사장에게도 이익이라고 재판부는 설명했다. 신 이사장은 2007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직접 혹은 아들 명의 유통업체 A사나 딸을 통해 롯데백화점·면세점에 목 좋은 위치 매장을 주선해 주는 대가로 20억원 이상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사는 그룹 일감을 몰아 받았고, 신 이사장 자녀들은 일하지 않으면서 A사로부터 수십억원의 급여를 지급받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검찰 ‘민간인 댓글부대 65억 지원’ 원세훈·이종명 기소

    검찰 ‘민간인 댓글부대 65억 지원’ 원세훈·이종명 기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예산으로 여론 조작을 위한 민간인 댓글부대를 지원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추가로 재판을 받게 된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7일 원 전 원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국정원 심리전단과 연계된 사이버 외곽팀의 온·오프라인 불법 정치 활동을 지원할 뜻에서 수백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65억원가량을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같은 혐의로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구속기소했다. 이 전 차장 재직 시절 사이버 외곽팀에 흘러간 자금은 48억원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앞서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해 지난 8월 30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공소시효 등을 고려해 원 전 원장을 국고손실 혐의로만 우선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 “민주당과 예산안 합의 뒷거래? 말도 안 되는 얘기”

    국민의당은 5일 새해 예산안 잠정 합의안을 두고 자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추악한 밀실거래’라고 비판한 자유한국당의 공식 논평과 관련해 “어불성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의 차담회를 자청해 “예산안 처리를 대가로 개헌과 선거제도를 얻어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개헌은 (재석의원) 3분의 2가 필요해 한국당이 반대하면 안 되고, 선거구제 개편은 정개특위에서 항상 여야 만장일치 합의로 한다. 예산안을 조건으로 뭔가를 얻어냈다는 것은 국회의 관행에 맞지 않는 부당한 억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관련 언급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에 대한 당내 문제 제기가 있어서, 헤어지면서 일어나면서 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랬더니 (우 원내대표가) 기다렸다는 듯 ‘시급한 현안으로,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본격 추진해야 한다’며 원론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자당의)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여한 3당 원내대표 잠정 합의사항에 대해 ‘뒷거래’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불성설”이라면서 “3당 원내대표 합의를 파기하려는 핑계를 찾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예산 정국이 끝나면 당연히 개헌과 선거구제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점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해 최선의 노력을 한 국민의당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은 앞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가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선거구제 개편 및 개헌 논의 등에 대해 합의한 문안처럼 보이는 카카오톡 대화창의 문구를 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양 당이 예산안을 놓고 밀실 거래를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의문이 아니라 내 카카오톡 대화창에 스스로 메모한 것”이라면서 “지방자치법은 국민의당이, 공수처법은 우리 당이 각각 관심 있는 법안이니 안(案)으로 생각해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2년

    대구고법 형사2부(성수제 부장판사)는 5일 불법 감금시설을 운영하고 식자재 대금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배모(64) 전 대구희망원 총괄원장 신부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판결했다. 함께 기소된 대구희망원 전 사무국장(49)에게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대구희망원 전 회계과장(56·여)에게는 원심과 같이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내렸다. 비자금 조성을 도운 납품업자 2명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 현직 신부인 배 전 원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식자재 공급 업체와 공모해 대금을 과다 지급한 뒤 돌려받는 방법으로 5억8000만원 상당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식자재 납품과정에 현금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먼저 업자에게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자금은 개인 카드 결제, 직원 회식비와 격려금 등으로 사용했다. 비자금 중 2억2000만원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사목공제회에 예탁하거나 개인 금고 등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그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생활인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 177명 생계급여를 전산 방식이 아닌 수기 청구 방식으로 관할 달성군에 허위 청구해 6억5700만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독방 감금시설인 ‘심리 안정실’을 운영해 생활인 206명을 299차례 강제 격리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배 전 원장 신부는 비자금 조성과 불법 사용에 주도적, 핵심적 역할을 했고 비자금 규모도 적지 않다”며 “지자체 지원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 결과적으로 시설 생활인 복지 수준을 떨어뜨린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성직자로서 성실하게 살아왔고 제도적인 문제점도 이 사건 발생에 영향을 미친 점, 횡령 금액 일부를 공탁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간병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자 등에게 중증 생활인 병간호를 맡겨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는 무죄로 판단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산하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위탁 운영하다 운영권을 반납한 대구희망원에는 노숙인, 장애인 등 100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파트 분양비리 연루 시행사 임직원·법원 공무원 등 6명 구속기소

    울산지검은 아파트 분양 비리와 관련해 시행사, 분양대행사, 법원 공무원 총 9명을 적발해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울산지검은 아파트 공사 시행사 실운영자 A(60)씨와 대표 B(50)씨, 울산지법 직원 C(47)씨와 D(46)씨, 시행사 직원 E(40)씨와 F(39)씨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분양대행사 운영자와 떴다방 업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울산 남구에 1182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시행사 대표 A(60)씨는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하는 수법으로 회삿돈 14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속칭 ‘죽통 작업’을 통해 아파트 89가구를 미분양으로 만들어 이 가운데 69가구를 떴다방 업자들에게 공급하는 대가로 9억 15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 아파트 사업을 위해 확보해야 할 도로부지 소유권 등기를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D씨에게 2000만원을 공여한 혐의(뇌물공여)도 받고 있다. 죽통 작업은 아파트 분양 때 허위로 가점이 높은 통장으로 청약 신청을 한 뒤 당첨되면 계약을 포기해 미분양을 만들고, 이 물량을 일반에 분양해 돈을 챙기는 수법이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B씨는 회삿돈 5억 4000만원을 횡령하고, 친구인 공무원 C씨에게 3000만원을 건네며 도로부지 소유권이전 등기 청탁을 부탁한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부동산 등기 담당 직원인 D씨는 아파트 시행사가 사업에 필요한 도로부지 170㎡를 48명의 지분권자로부터 사들인 것처럼 ‘신청착오에 의한 소유권경정등기’를 해주고 2000만원을 받은 혐의(부정처사후수뢰)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도로부지 면적의 경우 아파트 전체 사업부지의 0.34%에 불과하지만, 이 부지 소유권이 없으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나 시공사와의 계약이 파기될 수 있어 시행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땅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시행사 직원 E씨와 F씨는 A씨의 지시에 따라 죽통작업으로 아파트 89가구를 미분양으로 만들고, 이 중 69가구를 떴다방 업자들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파기환송심 첫 공판…비공개로 진행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파기환송심 첫 공판…비공개로 진행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4일 열렸다.광주고법 형사4부(부장 최인규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9), 이모(35), 박모(50)씨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 기일을 열었다. 이날 공판은 피해 여교사 보호 등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공모 관계·합동 범죄를 인정하지 않고 무죄를 선고한 일부 혐의에 대해 공모 범행이 인정한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공판에 출석한 피고인 모두 여전히 공모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22일 새벽 사이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공모해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자정을 기준으로 두 차례 범행을 저질렀는데 1차 범행에서는 피해자가 저항하면서 범행에 실패했고 범행을 재시도해 잠이 든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1심은 “1차 범죄의 공모 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각각 징역 18년, 13년,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1심 판단을 유지하면서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이유로 각각 징역 10년, 8년, 7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 취지에 따라 2심이 가해자들의 공모 관계를 인정하게 되면 형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 공판 기일은 피고인 신문 여부를 검토해 다음달 8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호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치를 경기장 살펴보면

    신태용호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치를 경기장 살펴보면

    신태용호는 어떤 경기장에서 또 한 번의 16강 진출을 다투게 될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추첨 결과, F조에 뽑혀 스웨덴, 멕시코, 독일 순으로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스웨덴과는 내년 6월 18일(월요일) 밤 9시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같은 달 24일(일요일) 새벽 3시 로스토프 멕시코와 로스토프에서 맞붙는다. 마지막 3차전은 독일과 같은 달 27일(수요일) 밤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대결한다.이들 세 곳 경기장 모두 신태용호가 유력한 베이스캠프로 검토하고 있는 모스크바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매번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을 왕복해야 하는 신태용호로선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행시간만 따졌을 때 가장 오래 걸려봐야 1시간 40분이어서다. 먼저 스웨덴과 첫 경기를 치를 니즈니 노브고로드는 니체고로드주의 행정 중심지며 볼가 강과 오카 강이 합류하는 모스크바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스타디움은 볼가 강의 서안에 2015년부터 건립되기 시작했다. 볼가 지역의 자연미를 최대한 살려 설계됐으며 “반투명 물결무늬 외관”을 자랑한다. 해체된 FC 볼가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홈 구장 구조물을 폭파시키고 그라운드를 그대로 물려받아 FC 올림피예츠 니즈니 노브고로드 클럽이 앞으로 사용한다.멕시코와 2차전을 벌이는 로스토프는 모스크바 남쪽 아조프 해로부터 32㎞ 떨어진 돈 강 유역에 자리하고 있다. 2013년 건립 공사를 위해 터파기가 시작됐는데 2차 세계대전 때 포탄들이 발견됐다. 올해가 가기 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돈 강의 남쪽 제방에 들어선 경기장은 북으로 길게 뻗은 신도시 개발의 중심지로 설계됐다. 2014년 FC 로스토프가 월드컵이 끝난 뒤 2만 5000석으로 규모를 줄여 홈 구장으로 쓸 예정이다. 조별리그 3차전을 독일과 치를 카잔은 모스크바 동쪽의 타타르스탄공화국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다. 흔히 러시아의 유럽 쪽을 상징하는 볼가 강과 카잔카 강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영국 런던의 새 웸블리 구장과 아스널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설계한 건축회사가 4만 5000명 이하만 들어갈 수 있도록 조금 작게 설계했다. 2013년 7월 완공돼 그 해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주경기장으로 쓰였으며 루빈 카잔 구단의 홈 그라운드로 쓰이고 있다. 2년 뒤에는 그라운드를 두 개의 수영장 풀로 바꿔 세계수영선수권 일부 종목을 치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이유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이유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은 트럼프 아닌 매티스”“장병들에게 ‘무기 사용에 앞서 뇌 사용’ 권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을 통해 ‘올해 미국의 인물’로 선정됐다. 에드워드 루스는 30일 FT 오피니언에서 매티스 국방장관을 ‘대의를 위해 승화한 에고(ego)’로 지칭하면서 “그 덕분에 우리가 안심하고 잠잘 수 있다”며 높이 평가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서열 2위지만 실제로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은 매티스 장관이라는 평가가 많다. 진중하고 겸손하며 또 언론의 찬사에 연연하지 않는다. FT는 지난 6월 트럼프 내각의 첫 전체 회의 일화를 소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나 당시 라인스 프리버스 비서실장 등은 ‘미국민에 약속을 지키는 트럼프 같은 인물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일생의 영예’라며 ‘아첨’을 늘어놓았다. 마치 북한 김정은 내각을 방불케 하는 양상이었다고 FT는 꼬집었다. 반면 매티스 장관은 ‘국방부 남녀 직원들을 대표하는 것은 영예’라면서 ‘미국의 외교력은 힘을 바탕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해야 할 역할을 정의했을 뿐 트럼프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FT는 트럼프 내각을 ‘포템킨’ 백악관으로 혹평했다. ‘포템킨’은 내부의 바람직하지 못한 사실이나 상태를 감추기 위한 겉치레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언제라도 각료들을 해임할 수 있음을 과시하곤 했으나 매티스에게는 그러한 ‘모험’을 절대 시도하지 않았다고 칼럼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매티스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매티스 장관은 사실 그동안 북한 대처에서 강온 노선과 이란 핵합의 파기 문제, 성전환자의 군 복무 등 주요 사안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 충돌해 누구보다 ‘해임 기회’가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과의 가치를 폄하하고 오히려 적들을 부추기는 태도를 취하는 상황에서 동맹들에 대한 미국의 태도에 변함이 없음을 확신시킨 것도 매티스 국방이라고 지적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동맹들에 트럼프 대통령의 트레이드마크인 ‘미국 우선’이라는 단어를 결코 꺼낸 적이 없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국방부의 3대 전략적 우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북한이 우선일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트럼프 교육’을 1~3순위로 꼽았다고 FT는 전했다. F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려면 매티스 국방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이 ‘잠을 안심하고 잘 수 있는 이유’라면서 매티스 국방장관은 장병들에게 ‘무기 사용에 앞서 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티스 장관은 ‘미친개’라는 별칭을 갖고 있지만 실은 ‘이성적인 인간’이며 지금 시기에 그 자체만으로도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린피스 “다국적기업, 열대우림 보존 약속 파기”

    그린피스 “다국적기업, 열대우림 보존 약속 파기”

    환경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비판 속에서 산업 중단을 약속했던 팜(야자수)오일 관련 업계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7일 펴낸 보고서에서 “비누에서부터 냉동 피자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팜오일 산업은 야자 농장을 파괴하고 멸종 위기종들을 위협하고 그들의 땅에서 원주민들을 밀어내는 등 환경 문제를 둘러싼 큰 문제를 낳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거대 팜 거래업자들이 팜오일 산업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여전히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유니레버, 켈로그, 먼데레즈 등 다국적기업들은 2020년까지 환경 친화적인 공급망을 채택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그린피스 보고서는 이들이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운영되는 11개 주요 팜 거래업자들의 원산지 문제와 유럽 연합 규제 생산자들을 일일히 살펴 보지 않은 점 등을 중심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린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산업 관계자들이 삼림 벌채를 끝내기로 했으나, 약속을 어겼고 관계 회사들 중 어느 누구도 이 보고서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한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비국인 유럽연합(EU)은 지난 4월 삼림 파괴와 연관된 팜오일에 대한 까다로운 환경 기준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이 결의안에 반대해 왔다. 특히 그린피스는 “저 두 나라는 EU의 수입 규제를 불공정하게 받아들였으며, 수백 만명의 소규모 농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린피스는 국제적인 핵실험 반대와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남태평양에서 일어났던 프랑스의 핵실험에 반대하기 위해 1970년에 발족됐고, 본부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으며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한국 등에 지부가 있다. 장관섭 프리랜서 기자 jiu670@naver.com
  • [서울포토]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검찰 출석하는 원세훈

    [서울포토] 마스크로 얼굴 가리고 검찰 출석하는 원세훈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에서 ’정점’으로 의심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상태다. 2017. 11.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호송차에서 내리는 원세훈

    [서울포토] 호송차에서 내리는 원세훈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에서 ’정점’으로 의심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벌어진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상태다. 2017. 11. 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정원 정치공작’ 원세훈 오늘 검찰 출석…MB 수사할까

    ‘국정원 정치공작’ 원세훈 오늘 검찰 출석…MB 수사할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 활동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 활동의 ‘정점’에 있다고 의심받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원 전 원장은 이미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으로 지난 8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이날 오후 3시 원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원 전 원장은 최근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광범위한 정치개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다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앞서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사이버 심리전단 직원들을 동원해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특정 대선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기면서 정치 활동에 관여(공직선거법 위반)하고, 국정원장 직위를 이용해 2012년 대선 등 선거에 개입한 혐의(국정원법 위반)로 기소돼 최종적으로 자격정지 4년과 함께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검찰은 국정원이 ‘민간인 댓글부대’(또는 ‘사이버 외곽팀’)를 동원한 온라인 댓글 활동을 벌이고, 어버이연합 등 우익단체를 동원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벌인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또 국정원이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거나 정부 지원에서 배제했다는 의혹, 공영방송을 장악하기 위한 공작을 벌였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앞서 열거한 상당수의 관련 의혹 사건들에서 ‘공범’으로 지목돼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각종 의혹의 공모관계를 파악한 뒤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검찰은 당시 청와대의 지시·개입 여부로 수사 초점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종 활동을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까지 수사가 뻗어 나갈지가 관건이다. 앞서 검찰은 또 2012년 대선 전후로 경찰의 댓글 사건 수사 상황을 국정원에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병찬 서울 용산경찰서장을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최근 국정원의 ‘댓글 사건 수사방해’ 의혹을 수사하던 중 김 서장 등 경찰 관계자들이 수사 대상인 국정원에 수사 관련 상황을 부적절하게 제공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서장은 국정원 요원의 오피스텔에서 대치 상황이 벌어진 2012년 12월 11일 당시 국정원의 서울경찰청 연락관과 40여차례 연락을 주고받는 등 국정원과 서울청 수뇌부 사이의 ‘메신저’ 역할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김 서장은 2012년 서울 수서경찰서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가 진행됐던 당시 수서서의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의 수사2계장을 지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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