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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퍼플 잡에 주목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퍼플 잡에 주목하라/함혜리 논설위원

    우리나라의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가 2011년에는 2000만명 아래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의 결과다. 핵심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잠재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이다. 저출산·고령화의 파급효과는 다른 분야에서도 이미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청년층 인구감소로 국방의 의무를 지닌 현역자원의 부족이 우려된다. 지방에서는 학생이 없어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한 대학들이 부지기수다. 가족 계획을 장려하던 것이 불과 40여년 전의 일이다. 소수점 아래 몇자리 숫자의 변화가 이처럼 엄청난 파급력이 있으리라고 그때는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다. 1.19명이라는 세계 최저수준의 출산율이 이처럼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는 만큼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고 있지만 뾰족한 답은 나오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초저출산 현상은 우리 사회 문제의 총체적인 표출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손에 잡히는 것부터 하는 게 정답이다.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일을 포기해야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부터 전환시키는 것이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퍼플 잡’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퍼플 잡(purple job)은 탄력 근로제, 시차 출퇴근제, 재택근무 등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형태를 유지해 가정과 일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한 일자리를 가리킨다. 백희영 여성부 장관이 직접 만든 용어로 자신이 원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되 직업의 안정성 및 커리어는 풀타임 근로자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다. 일본과 미국에서는 여러 기업들이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니는 육아휴직기간 중 본인이 원하면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파나소닉도 재택근무, 모바일 근무, 스폿 오피스 등 e워크제도를 도입했다. 미국의 퍼스트테네시뱅크는 근로자의 60%가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다. 시차 출퇴근, 교대근무, 파트타임 등 탄력적인 근무시스템 덕에 고객만족도가 50% 상승하고 근로자 이직률은 85%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국민은행, 한국IBM, 유한킴벌리 등이 퍼플 잡의 선봉에 서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의 경우 낮 고정근무 간호사 외에 밤에만 근무하는 야간전담 간호사를 따로 뽑아 운용하고 있다. 낮 고정근무 간호사들은 오전·오후 2교대 근무로 임신·출산·육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낮 시간 활용을 원하는 간호사들은 밤에만 전담하는 직종을 선택할 수 있다. 58명의 야간전담 간호사들은 격일제로 하루 8시간씩 월 120시간을 근무하는데 이 제도 도입으로 전체 간호사들의 직무 만족도와 조직 몰입도가 동시에 높아졌다고 한다. 출산과 육아부담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경우 취업 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 가능성을 꼽는 만큼 저출산 대책으로 퍼플 잡의 개발과 확산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여성의 정규직 탄력근무제가 도입되면 합계출산율이 당장에 1.38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한국인구학회의 연구도 있다. 퍼플 잡은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치관의 변화로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아이를 맡아 키워야 하는 싱글대디들도 적지 않다. 일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퍼플 잡 종사자들이 늘어날 때 저출산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정책진단] 이양업무 작년 599건… 10년래 최다

    [정책진단] 이양업무 작년 599건… 10년래 최다

    지방분권 가속화를 위해 야심차게 출범한 지방분권촉진위원회가 다음달로 1년을 맞는다. 지방분권위는 지난 5년간 지방에 이양된 중앙행정권한 사무 902건 가운데 599건인 66.4%를 1년내 해결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방에 이양된 권한이 현실에서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전문가들은 ‘건수’에 집착하기보다 자치단체의 이양권한 수용능력과 파급효과, 사후대책 등을 면밀히 따져볼 것을 주문한다. 지난해 12월 지방분권위 출범 이후 중앙부처에서 지방으로 인·허가 등 권한이 이양된 건수는 599건이다. 지방분권위로 합쳐지기 전인 옛 정부혁신지방분권위와 지방이양추진위가 처리한 지난 10년간 이양건수(2167건) 가운데 연간 최대치다. 부처별로 10년간 권한 이양이 많았던 곳은 국토해양부 463건, 환경부 362건, 보건복지가족부 213건, 농림수산식품부 191건, 지식경제부 174건, 산림청 159건 순이다. 국도·하천, 해양·항만, 식·의약품 등 3개 분야의 특별지방행정기관(특행) 업무 이관은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김대중 정권 때부터 번번이 추진이 무산됐던 특행 이전은 현재 11개 법률 중 항만법 등 9개 법률 개정 공포가 완료된 상태다. 연말까지 인력·예산을 확정해 내년부터 이관할 계획이지만 부처 협의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내년에 이관될 노동·보훈·산림·중기·환경 등 5개 분야는 권한 고수와 신분 변경(국가→지방)으로 인한 인사불이익을 우려한 공무원의 반발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이 가시화되면서 지방이양이 보류된 것들도 적지 않다. 내년 하반기 시범 실시키로 했던 자치경찰제 도입은 통합 지역에 따른 경찰력 재배치 등으로 인해 입법예고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 ‘표’와 직결된 시·도 의원 선거구제 변경도 의원 반발과 사회적 혼란을 고려해 잠정 중단됐다. 전문가들은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이 정작 지방에서 환영받지 못하거나 제대로 업무처리가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양받는 지방자치단체의 입장과 수용능력을 고려해 결정하고 이관 뒤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구조적이고 총괄적인 권한 이양을 제안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장의 선거철 선심성 인·허가 등 부작용과 파급 효과를 충분히 고려치 않으면 업무 분산에 따른 국민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건수 올리기’식 권한 이양이 아니라 신중히 효과를 측정한 뒤 환경기준과 같이 표준화된 것은 국가가 관리하고 노인·장애인·문화관광 등 지역과의 접점이 높은 것은 이양하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주변 예술거리로

    광주시 북구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일대가 ‘국제 문화 예술도시’를 상징하는 특화 거리로 조성된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곳 일대를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한 국제문화타운으로 가꿔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 ‘비엔날레 상징 국제문화타운’ 조성 용역비 1억원을 확보하고 다음달부터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에따라 비엔날레 전시관 입구와 주변 거리 일대 등 모두 94만㎡가 각종 상징물 등으로 꾸며진다. 나무가 추가로 식재되는 등 도심 속의 살아 숨쉬는 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추진키로 하고 2011년 사업계획에 181억원을 반영했다. 전시관 주변 도로는 현대미술을 주제로 한 특화 예술 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거리에는 그동안 7차례의 비엔날레 전시와 개최 과정 등을 보여주는 비엔날레 자료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전시관 정문입구에 위치한 용봉제 일대 4만 2800여㎡도 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2011년까지 모두 42억원을 들여 용봉제 주변에 정자 등 편익·휴게시설과 주차장, 습지화초원, 산책로 등을 만든다. 용봉제는 농업용 저수지로 만들어졌으나 현재는 그 기능을 잃고 방치된 상태이다. 시는 이 수변공원과 주변거리를 아우르는 국제문화타운을 조성해 현대미술 등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가꾼다는 복안이다. 시는 비엔날레 상징 거리가 조성될 경우 인근 중외공원 일대에 추진 중인 ‘시각미디어 문화권 사업’과 연계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파급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광장] 달나라 가는 길/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달나라 가는 길/육철수 논설위원

    최근에 11달러짜리 지폐를 처음 봤다. 한국항공대학교 우주박물관 전시품인데, 모형 우주선·위성체·항공기들보다 더 눈길이 갔다. 앞면엔 아폴로11호 우주비행사들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 네 귀퉁이엔 ‘11’이란 숫자가 선명했다. 1969년 7월21일(한국시간) 인간이 달에 첫발을 내디딘 걸 기념하는 화폐였다. 박물관 직원에게 알아봤더니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측이 기증한 것이라고 했다. 연방준비은행(FRB)이 발행한 법정화폐가 아니고 상품용이라 해서 다소 아쉬웠다. 당시 이 화폐는 10달러에 팔렸는데, 지금은 진폐 못지않은 귀한 물건이 돼 있다. 11달러짜리 기념지폐 위에 당시 미국민이 가슴에 품었을 자긍심이 어른거렸다. 아폴로 계획이 첫 결실을 거둔 지 올해로 40년째다. 미국은 1961년 구소련의 지구궤도 유인 우주선 스푸트니크호에 자극받아 이후 10년 동안 아폴로17호까지 쏘아 여섯 번(13호는 실패)이나 달착륙에 성공했다. 이 계획은 1972년 말 중단돼 달에는 37년 동안 인간의 발길이 끊겼다. 미국은 아폴로 계획을 위해 무려 200억달러를 쏟아부었다. 지금 돈가치로 따지면 1400억달러(150조원)쯤 된다. 이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은 대전 국제우주대회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계획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 사업이어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신흥 우주개발국들과 국제공조로 투자할 예정이다. 달 탐사에 다시 불을 댕긴 미국은 2020년 달에 영구기지를 세우고 2024년엔 사람을 상주시킬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는 2020년에 달탐사선을 보내고 2025년엔 달 착륙선을 쏠 예정이란다. 달 탐사 계획은 나로호 발사 실패로 의기소침한 과학기술계에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정보기술(IT)·생명공학(BT)·나노기술(NT)을 우주기술에 접목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연관 산업의 발전도 기대된다. 우주사업을 겉만 번지르르하고 실속은 없는 것으로 여기면 첨단 우주경쟁시대에 낙오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은 아폴로호를 쏘는 과정에서 3000여건의 특허를 따냈다. 이 가운데 1300여건이 실생활에 응용됐을 만큼 파급효과가 대단했다. 예를 들어 여성들의 브래지어 캡과 체형 보정용 속옷, 남성용 전기 면도기 같은 사소한 생활용품에도 우주개발을 하면서 창출한 기술이 응용됐다. 중국에서도 신소재 개발품 1000여개 가운데 80%가 우주개발 과정에서 얻은 기술의 성과라고 한다. 미래의 무한한 천연자원 확보까지 고려하면 당장 큰돈이 들어간다고 망설일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을 심어 준다는 점에서 과감하게 도전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최근 들어 우주개발에 연간 3000억원(2억 5000만달러)쯤 써 왔다. 미국(2006년 기준 386억달러)은 물론이고 프랑스와 일본(각 20억달러), 러시아와 중국(각 10억달러) 등 우주 선진국에 비해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우주기술이 걸음마 단계이고 아직 러시아에 위성 발사를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통신·관측 위성을 다른 나라 발사체에 실어 띄운 경력에다 우주인을 배출했다. 예산을 점차 늘려 핵심기술과 기초기술에 집중하면 우주 선진국 진입도 욕심낼 만하다. 이제 달로 향하는 출발선에 우리도 선다. 우주경쟁에서 위축되지 말고 선진국과 당당하게 겨뤄 달을 향한 꿈을 꼭 이루었으면 싶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 과학기술 선진국에선

    세계에서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R&D 지원체제는 어떻게 돼 있을까. 미국 R&D 투자의 핵심은 연방정부의 투자다. 미 정부는 개별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는 것보다 공동으로 할 때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선별해 ‘공동 R&D 프로그램’을 도출한다. 이렇게 수행되는 공동 R&D 프로그램은 사업 추진 전 관련된 정부기관들이 세부 실행계획을 협의한 후 조정되기 때문에 동일한 사업이 중복될 염려가 없다. 또 미국의 국립과학재단은 타영역으로 파급효과가 큰 기초연구에 대해 비중 있는 투자를 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기초과학 분야가 약하고 즉각 사업화가 가능한 응용과학이 발달한 우리와 차별된다. 또한 미국은 의회와 행정부 모두가 예산 조정 및 편성과정 내에서 연구개발사업의 단계별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어 사업이 중복되는 경우가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다. 일본은 각 실무부처보다 한 단계 높은 위치의 ‘총합과학기술회의’에서 국가의 전반적인 R&D 예산을 심의한다. 총합과학기술회의의 특징은 전략성과 적시성에 있다. 총합과학기술회의는 국가적·사회적 과제에 적시적절하게 대응키 위해 신규 시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한다. 우선순위는 사안의 중요성, 실시방법의 최적성, 자원투입 규모의 타당성 등을 고려해 판정된다. 판정 결과는 4단계로 구분되며 중요도가 높은 순서대로 자원이 배분된다. 그 가운데 1단계인 S(Special) 단계는 내용적으로 특히 중요해 특단의 속도로 사업 추진이 필요한 분야가 선정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지구 지키려면 채식주의자가 돼라

    “지구를 구하려면 고기를 끊어라!” 세계적인 기후변화 전문가 니컬러스 스턴 런던 정경대(LSE) 경제학과 교수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선 채식주의자가 될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스턴 교수는 2006년 지구 온난화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스턴 보고서’의 저자로 유명하다. 스턴 교수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육류는 물을 낭비하고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만들어낸다. 세계 자원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며 “채식주의 다이어트가 훨씬 낫다.”고 조언했다. 자신이 먹는 것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져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 소와 돼지에서 나오는 메탄이 온실 가스를 일으키는 주범이기 때문이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배나 더 강력한 온실 효과를 일으킨다. 유엔 조사 결과 육류 생산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8%를 만들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육류 소비량은 2050년쯤 현재의 두 배로 늘 것으로 관측된다. 육류업계는 채식주의가 전 세계적인 해법은 아니라며 즉각 반발했다. 그러나 채식주의자들은 “자신이 뭘 먹을지 선택하는 일은 개인이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환영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0년뒤 주택 4대진화

    미래 주택의 특징은 스마트(Smart)·제로에너지(Zero Energy)·헬스앤드세이프티(Health&Safety)·디버서티(Diversity) 등으로 요약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의 미래변화와 대응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0년쯤 주택은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의 모든 공간에 정보기술(IT)이 결합되고 모든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스마트’, 에너지를 자급하는 ‘제로 에너지’, 휴식·수면·원격의료를 지원하는 ‘헬스 앤드 세이프티’, 1~2인 소형가구나 고소득 노년층 등을 겨냥해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디버서티’ 등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주택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성능이 좌우할 것이며 업계가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안재 수석연구원은 “첨단기술이 융·복합되고 에너지 효율 등 주택에 적용되는 성능지표가 개발됨에 따라 주택업계는 건설기술과 융합기술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에너지 저감효과와 산업·기술적 파급효과가 큰 ‘그린 홈’을 녹색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보급 확대 정책을 펴고, ‘탄소제로 도시’ 사업과 연계해 주택단지·지구·도시 차원에서 제로에너지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년째 묶다니… 실질삭감” 노조 반발

    “2년째 묶다니… 실질삭감” 노조 반발

    국가재정과 경제난 극복을 이유로 공무원 임금이 2년 연속 동결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특히 임금 현실화를 강조한 공무원노조는 보수 동결과 관련 대규모 저지 투쟁 움직임을 보이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공무원들의 사기 등을 감안한 소폭 인상의 불가피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공무원 보수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재정부 관계자는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과 민간에의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공직사회가 경제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고통을 분담하자는 솔선수범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공무원 보수가 2년 연속 동결되기는 1998~99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재정부는 내년도 중앙행정기관의 업무추진비를 1946억원으로 올해보다 5.2%(107억원) 감축하고, 물가상승에 따른 늘어나는 기관 운영경비도 자체 비용 절감 노력으로 흡수하라며 288억원(1.2%)을 삭감한 2조 3084억원으로 책정했다. 당초 공무원 정원과 인건비를 총괄하는 행정안전부는 공무원 보수와 관련 표준생계비와 물가상승률(한국은행 발표 2.5~3%)을 감안해 공무원들의 보수 인상 등의 처우 개선을 재정부에 요청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생계비 등을 감안하면 최대 5%까지 인상하는 안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7월29일자 25면> 이는 물가상승률이 지난해 4.7% 상승에 이어 올해도 3%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무원들의 내년도 임금 동결은 실질임금 삭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성걸 재정부 예산실장은 “과거에는 인건비가 과도하게 편승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쓰지 않는 인건비 불용액을 전부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국가 재정난과 경제 인프라 전체가 회복되지 않은 점은 있지만 연이은 공무원 보수동결은 공무원들의 실질소득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어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임금 자진반납 등이 잇단 상태라 공무원들의 임금 동결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무원노조총연맹(공노총)·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전국체신노조·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조·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연합 등 5개 단체(30만명)로 결성된 ‘공무원 보수 관련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재정부 등에 항의 방문키로 했다. 정의용 공노총 사무총장은 “공무원노조법 8조에 따라 임금을 합의하기로 해놓고 일방적으로 정부가 결정을 내렸다.”며 향후 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공무원노조·민주공무원노조·법원노조가 뭉친 통합공무원노조도 연대 투쟁 의지를 확인했다. 윤진원 통합노조 부대변인은 “2년째 물가상승 대비 임금인상이 전혀 없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면서 “공무원 임금 동결이 민간분야 임금삭감을 위해 전략적으로 이용되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난해에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경제 회복 기조로 공무원들의 생계유지와 일할 수 있는 동기 부여를 위해 인센티브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차라리 보수를 일부 인상(2~2.5%)해 성과급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잇단 국제대회 ‘남도의 성장동력’

    잇단 국제대회 ‘남도의 성장동력’

    지난 16일 전남도에 낭보 두 개가 날아들었다. 하나는 2년9개월을 끌던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지원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것이다. 지원법 제정으로 전남 영암 F1대회는 국가의 지원 아래 국제행사로 7년 동안 치르게 됐다. 다른 하나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린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 총회에서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로 순천시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는 소식이었다. 생태습지 보고인 순천만이 생태관광지로 세계에 알려지는 순간이었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박람회 개최 ‘D-1000일’ 행사로 상징물 제작에 속도를 더했다. 박람회장 내 최대 전시장으로 100여개 국가들이 전시할 국가관(7만여㎡)의 현상설계 당선작이 확정됐다. ●3대 행사 생산유발 효과만 13조원 예상 영암 F1대회에는 세계 13개팀 26명의 드라이버가 참가 신청을 했다. 광속 질주를 관람하는 경주장은 세계 금융계 거물들의 비즈니스장으로 이용되는 게 관례였다. 전남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이만한 게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VIP좌석 입장료만 1인당 400만~500만원이고 한꺼번에 2000여명이 입장한다. 윤진보 도 F1대회 준비기획단장은 “앞으로 경주장 주변에는 튜닝(개조)과 부품개발 연구소 등 수천개의 자동차 관련 업체가 자리해 천문학적 고용창출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점쳐진다.”고 말했다.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에 짓고 있는 F1경주장은 서킷(5.6㎞·경주코스)의 땅 다짐공사를 마쳤다. 주 관람석인 그랜드스탠드 공사의 공정률은 52% 선이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세계에서 가장 앞선다는 대한민국의 해양정보통신 기술이 총집결하는 엑스포로 치러진다. 여수와 인근 도시를 잇는 도로와 철도, 항공 등 교통망을 한창 건설 중이다.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될 사회간접자본이 크게 확충되면서 여수가 국제해양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람회장과 아쿠아리움(대형수족관)은 행사후 관광자원으로 이용된다. 숙소로 쓰일 엑스포타운도 착공에 앞서 보상에 들어갔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박람회 상징물인 아쿠아리움은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화그룹 계열인 ‘여수씨월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남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2013년 순천 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시가 생긴 이래 가장 큰 사업으로 여겨진다. 덤으로 2010년 제62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정기총회도 순천에서 열린다. 정원박람회는 생태계의 보고인 순천만을 세계에 알려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은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세우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박람회로 국제정원박람회를 치른다. 순천시민들은 “순천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면 순천만 생태관광이 지역경제의 활력소는 물론 녹색 성장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북 아시아 대표 음식축제 만든다

    전북 아시아 대표 음식축제 만든다

    전북도가 유치한 세계음식관광축제를 아시아 3대 음식관광축제로육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도는 한국방문의 해 특별이벤트 사업 가운데 하나로 내년 11월 전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음식관광축제를 해마다 열리는 아시아의 메이저급 음식축제로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전주가 한국적인 ‘맛의 원조’라는 점과 한옥, 한지, 한식, 한복 등 전주의 ‘한(韓)브랜드’를 집중 부각시키기로 했다. ●한식 우수성 널리 알릴 것 프로그램은 내외국인들이 맛이 좋으면서 영양상 균형이 잡힌 한식을 직접 맛보고 한식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조명하는 게 주류를 이룬다. 전시행사는 세계음식기행전, 명인 100인100선 음식전, 국제음식 캠페인 등이 열린다. 한식의 영양과 건강을 연계한 향토음식, 개발음식, 음식관광 등 3개 부문을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을 개최해 한식의 우수성을 학술적으로 조명할 방침이다. 한식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웰빙을 주제로 세계 오피니언리더들에게 한국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계요리사경연대회, 닭고기요리 경연대회, 주한 대사 부인과 함께하는 세계전통음식퍼레이드, 음식명인 요리시연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한국의 맛’ 여행, 한국의 향토 별미의 맛 ‘별미산책’ 등 투어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비빔밥 기네스, 임금님 수라상 등 체험행사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도내 관련축제와 시너지 효과 특히 도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익산시 등 인접도시와 연계해 전북을 한식 세계화를 주도하는 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 열리는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주비빔밥축제, 완주 로컬푸드축제, 부안 젓갈축제, 고창 수산물축제, 순창 장류축제등 도내 음식관련 축제와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북도관계자는“이 축제를 싱가포르, 홍콩음식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음식관광축제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한국의 음식과 전통이 어우러진 가장 한국적인 축제를 개최해 전북이 세계 일류 식품산업수도로 발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음식관광축제는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가 내년부터 2012년까지 3년 동안 추진할 4대 특별 이벤트 가운데 하나로 내년 11월 전주한옥마을과 전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7일간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 기간 21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8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19세부터 ‘경제 독립’… 집·車 등 매매 가능

    새내기 대학생 김모(19)씨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쓴다는 휴대전화 ‘블랙베리’를 마련했다. 값이 비쌌지만 아르바이트로 갚아나갈 계획이었다. 뒤늦게 알게 된 부모가 반대하고 나섰다. 대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낭비라는 것이다. 환불방법은 간단했다. 김씨가 현행 민법상 성년이 아니라 부모 동의 없이 한 매매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판매회사는 돈을 돌려줘야 한다. 민법상 성년 나이가 현행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법무부는 “사회현실과 법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만 19세는 선거법상 선거권자로 투표에 참여하고, 청소년보호법상 성년이라 유흥가 출입이 가능하지만 매매계약 등 법률행위는 제한받고 있다. ●노무·변리사 자격취득 연령 조정 현재 140여개에 이르는 법률 조항이 민법을 따르고 있어 민법이 개정되면 파급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만 19세부터 신용카드 신청, 부동산·자동차 매매 계약 등 독자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약혼·입양도 할 수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귀화할 수 있는 연령도 19세로 바뀌고, 공인노무사나 변리사 자격 취득 가능 연령도 달라진다. 이중 국적자가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와, 교도소에 수용되는 나이도 19세로 변경된다. ‘19세 성년’은 2004년 10월 민법 개정안에도 반영돼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쳤지만 국회의 처리 지연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순차적으로 민법을 개정하려는 데다 선거법과 청소년보호법이 이미 성년기준을 19세로 변경한 터라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인다. ●140여 조항 ‘법·현실 따로’ 개선 민법 개정안은 또 새로운 성년후견인제를 도입한다. 현행 금치산자와 한정치산자에 대해 이뤄지는 후견제도를 ‘성년후견’과 ‘한정후견’으로 명칭을 바꾸고, 보호대상을 심신상실 등 중증장애인에서 고령 및 성년 장애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속재산 문제 등 특정분야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특별후견’ 제도를, 후견인과 후견범위 등을 본인이 결정하도록 ‘후견계약(임의후견)’제도를 신설한다. 특히 후견인 순위를 규정한 법률을 폐지하고 가정법원이 본인의 의사 등을 고려해 후견인을 선임하도록 개정한다. 대상자도 배우자, 일정범위 친족 등 자연인만 아니라 후견인의 자격을 갖춘 법인까지로 확대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컴퓨터 전원 켜면 부팅없이 바로 실행… 차세대 반도체 세계 첫 개발

    컴퓨터 전원 켜면 부팅없이 바로 실행… 차세대 반도체 세계 첫 개발

    초고속 작동을 가능하게 해 컴퓨터 전원만 켜면 TV처럼 바로 실행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나노과학연구본부 스핀트로닉스연구단의 장준연·구현철 박사팀은 지난 20여년간 미래과학 이론으로만 제시돼 온 전자의 스핀을 이용한 ‘스핀트랜지스터(Spin Transistor)’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핀트랜지스터는 전 세계 과학계로부터 기존의 규소(Si)를 기반으로 한 ‘실리콘반도체’의 대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어 한국이 반도체 강국의 명성을 이어나가는 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핀트랜지스터에 적용된 ‘스핀트로닉스(Spin+Electronics)’ 기술은 전자가 핵을 중심으로 자전(spin)을 하는 방향에 따라 신호를 형성하는 원리를 이용하는 신기술이다. 스핀트랜지스터는 기존의 반도체가 전자의 수와 에너지만을 조절했던 것과 달리 전자가 가지는 (-)전하와 스핀의 방향을 전압으로 동시에 조절함으로써 소비전력을 낮추고 초고속 작동을 가능케 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자소자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컴퓨터를 부팅없이 실행하고, 메모리와 중앙처리장치(CPU)를 한 개의 칩에 담는 등 정보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 신기술은 18일 세계적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되며 현재 미국·EU·일본 등 세계 각국에 특허 출원 중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경남·울산 ‘영남 알프스’ 대대적 개발

    경남 밀양·양산시와 울산시 울주군에 걸쳐 있는 고산군(高山群)인 ‘영남알프스’ 일대가 대대적으로 개발된다.경남도는 9일 역사·문화·관광자원 등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영남알프스 일대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동남내륙문화권 특정지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서를 울산시와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두 시·도가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개발면적은 724.2㎢로 경남지역은 밀양 248.7㎢, 양산 197.1㎢ 등 445.8㎢이며 울산시(울주)는 278.4㎢이다. 10년 계획인 이 사업에는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모두 1조 7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밀양은 밀양읍성 관아지 복원 등 10개 사업에 3856억원, 양산은 임경대 정비·복원 등 7개 사업에 3605억원, 울주군은 반구서원 복원 등 17개 사업에 9539억원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생산유발 3조 6169억원과 고용유발 3700여명 등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울산시는 영남알프스 개발계획안이 중앙 행정기관 협의 및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승인되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영남알스프 개발 사업은 지리적으로나 역사·문화적으로 배경을 같이하는 3개 시·군이 공동 발전을 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IT융합·SW산업 육성… 국가경쟁력 ‘업’

    IT융합·SW산업 육성… 국가경쟁력 ‘업’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가 2일 공동으로 발표한 ‘IT 코리아 미래전략’은 각 부처별로 흩어졌던 IT 정책을 한데 모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건설투자로 경기부양을 이끌었던 정부가 효율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선 IT 자체의 발전은 물론 연관 산업과의 융합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게 된 것도 큰 변화다. ●자동차·로봇등 10대 전략산업에 향후 189조 3000억원이 투자될 5대 핵심전략의 키워드는 IT융합, 소프트웨어(SW), 주력IT, 방송통신, 인터넷이다. 정부는 자동차, 조선, 의료, 섬유, 기계, 항공, 건설, 국방, 에너지, 로봇 등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10대 IT융합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 정부는 특히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SW 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세계 SW 시장이 반도체의 4배, 휴대전화의 6배에 이를 만큼 크지만 국내에서는 고급인력 부족, 품질관리 및 연구·개발(R&D) 투자 부족, 불합리한 수·발주 관행 및 높은 불법복제율 등으로 산업이 낙후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SW 장학생 선발 등을 통해 차세대 SW 리더를 양성하고 오는 9월 ‘SW공학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또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개방형(Open Source) 모바일 운용체계(OS)를 민·관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 정부는 또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3대 주력 IT 분야를 세계 1위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차세대 메모리 원천기술 선점 및 민·관 공동 R&D를 추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및 표준을 선점하는 한편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디자인과 OS 등 소프트파워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방송통신 분야에선 와이브로와 인터넷TV(IPTV), 3DTV 시장의 조기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와이브로 사업성을 제고하고 효과적인 전국망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회수·재배치 주파수(800/900㎒)를 후발 또는 신규 사업자에게 할당하기로 했다. IPTV 활성화를 위해 2010년까지 모든 교실과 병영생활관에 IPTV를 연결하고 유선망·방송서비스 중심의 IPTV를 유·무선 종합정보 매체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2012년까지 디지털 TV방송 전환을 완료하고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및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3DTV 실험방송도 실시하기로 했다. ●2010년까지 모든 교실 IPTV 2012년까지 유선 최고 1기가비트(Gbps), 무선 평균 10메가비트(Mbps)의 초광대역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는 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인력 및 장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충북 100대 사업 선정… 新관광도시로

    충북 100대 사업 선정… 新관광도시로

    “내년에는 충북으로 놀러 오세요.” 충북도가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100대 사업을 선정했다. ●1조원 경제적 파급 효과 기대 도는 내년에 ‘내륙의 숨은 보석, 청정 충북’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치해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함으로써 충북 관광이 일대 도약하는 대전환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232억원을 투입해 충북과 충남, 대전 등 3개 시·도의 공동사업 9개와 자체사업 91개를 마련했다. 자체사업 가운데 충북에서 처음 시도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눈에 띈다. 도는 내년 7월24일부터 8월1일까지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전국 치어리더축제를 개최한다. 대학과 고등학교 치어리더 동아리와 프로구단이 운영하는 치어리더팀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 ●청남대서 치어리더 축제… 이색 볼거리 충북 100대 명산 등반대회도 열린다. 도내에 위치한 명산 곳곳에서 연중 등반대회가 진행되고, 100대 명산을 종주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내년 3월에는 속리산 법주사 일대에서 불교유물을 관람하고 각종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불교문화페스티벌이 열린다. 6월에는 청주 천년각 앞에서 대충청 방문의 해를 자축하기 위한 열린음악회가 펼쳐진다. 충주 수안보에선 ‘2010 대한민국온천대축제’(10월)가, 제천에선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9월)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다양한 관광상품도 첫 선을 보인다. 포도의 고장이자 난계 박연 선생이 태어난 영동군을 둘러보는 ‘국악과 와인으로 가는 열차여행’,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을 촬영한 청주·청원지역 곳곳을 찾아 보는 ‘드라마촬영지 팸투어’가 마련된다. 보은군의 오장환 생가와 옥천군의 정지용 생가를 방문해 그들의 삶과 문학세계를 엿보는 ‘시인과 함께 떠나는 역사체험’과 충주호 일원에서 진행되는 ‘남한강 물길과 함께 하는 수상관광체험 상품’도 개발된다. ●관광지 주변 맛집 200곳 홈피 공개 도내 12개 시·군을 대표하는 축제인 청주직지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청원생명쌀축제, 보은대추축제, 영동곶감축제, 괴산고추축제, 소백산철쭉제, 증평인삼골축제 등도 새롭게 단장된다. 도는 충북지역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관광지 주변의 맛집 200곳의 홈페이지를 구축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충청권 3개 시·도와 도내 12개 시·군이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손님맞이를 위해 도민들의 친절·청결·질서의식 확산과 자원봉사단 구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3개 시·도는 내년도 방문의 해 슬로건을 친근감 있는 충청도 사투리를 활용해 ‘오셔유, 즐겨유, 대충청 2010’으로 정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中-인도 光실크로드 탄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영토분쟁으로 대치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사이에 히말라야 산맥 국경선을 뚫고 육상 광케이블이 깔렸다. 양측 통신업계는 ‘새로운 실크로드’가 열렸다고 환호하고 있다. 이번 광케이블 연결은 양대 인구대국이자 신흥경제국인 두 나라간에 초고속으로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31일 중국의 인터넷 포털 텅쉰왕(騰訊網) 등에 따르면 중국의 티베트 남부 야둥(亞東)과 인도 서벵갈주 실리구리 사이에 최근 성공적으로 지하 광케이블 1000㎞가 가설됐다. 해발 4400m의 히말라야 산맥을 관통, 15개월 간의 공사를 거쳐 이번에 가설된 광케이블은 초당 20기가(1기가·10억바이트)바이트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며 양측은 향후 4.8테라(1테라·1000기가)바이트급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인도양과 남중국해를 에둘러 홍콩, 싱가포르 등을 통해 해저 광케이블로 연결된 지금보다 1000배 정도 대역폭이 늘어나게 된다. 게다가 해저 광케이블과는 달리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통신선 단절 위험성도 없어 안정적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측 차이나텔레콤은 “양국 기업들뿐 아니라 네팔, 부탄, 방글라데시 등 주변국들간의 사업기회 확대 등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이번 육상 광케이블 개설 의미를 전했다. stinger@seoul.co.kr
  • ‘삐삐밴드’ 출신 EE 이윤정, “파격? 내 일상 자체가 퍼포먼스”(인터뷰)

    ‘삐삐밴드’ 출신 EE 이윤정, “파격? 내 일상 자체가 퍼포먼스”(인터뷰)

    빨강머리를 하고 ‘딸기가 좋아!’를 외치던 삐삐밴드의 이윤정이 그룹 ‘EE’로 돌아왔다. 당시 파격적인 모습과 퍼포먼스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이윤정은 최근 ‘엣지녀’로 다시 주목받으며 화려한 외출에 나섰다. 이윤정은 미술작가 이현준과 함께 음악, 퍼포먼스, 무대예술 등 다방면의 아트를 결합한 토털 퍼포먼스 그룹 ‘EE’를 결성, 신세대들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화려함과 독특함으로 점철된 ‘EE’는 자신들의 음악을 스스로 ‘자유’라고 명명한 만큼, 일상 속 일탈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위한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한다. “솔직히 예전에 ‘삐삐밴드’ 시절에는 무조건 남들과는 다르게 보이고 싶다는 생각에 돌발 행동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일부러 꾸미지 않아도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좋죠. 그냥 저다울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이번 앨범에는 80년대 복고를 그대로 재현한 일렉트로닉 음악을 토대로 하고 있지만 ‘EE’만의 독창성은 전시회, 클럽, 페스티벌 무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러나고 있다. 새 음반에는 젊은이들의 사랑 얘기, 청소년 실업 문제, 가짜 얼굴을 한 멋쟁이들의 허세, 획일화된 사회 등 다양한 주제가 80년대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표현됐다. 특히 타이틀 곡 ‘기억속의 하이칼라’ 뮤직비디오는 마치 추억 속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한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80년대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이다. ”가요계에 일렉트로닉 음악을 토대로 한 히트곡이 많이 배출된 요즘, 전자음의 시작인 80년대로 돌아가 원초적인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어요. 또 장난치고 웃는 소리나 가사가 틀린 부분도 음반 안에 자연스럽게 담았죠. 불완전함 속에서 오히려 완전함을 찾았다고나 할까요?” 음악과 미술, 패션 다방면에서 끼가 충만한 두 사람은 서로 단점을 보완, 장점을 부각시켜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윤정의 자유분방함은 이현준의 미술적인 감각과 꼼꼼한 성격과 어우러져 빛을 발한다는 얘기다. 아트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이현준은 부천 영화제와 인천 도시 미디어 축전의 오프닝 행사에서 사운드 아트를 담당했던 실력파이기도 하다. 이처럼 두 사람의 끼는 ‘자유’란 주제 아래 음악이란 날개를 달았다. 무대 위를 활보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모습은 마치 행위 예술을 연상시킨다. 또 즉흥적인 행동이 자유분방해 보이지만 음악에 대한 진지함도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이번 음반을 통해 일렉트로닉 음악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이 바로 잡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윤정은 “최근 가요계에 일렉트로닉 장르를 결합한 많은 곡들이 등장하면서 친숙한 음악이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제한적인 틀 안에 장르가 국한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며 “사람들이 낯설게만 느끼지 말고, 다양한 음악에 눈과 귀를 열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E가 표방한 음악은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인디댄스’란 장르로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음악이다. 1980년대 문화를 적극 활용해 음악, 패션, 무대 등 전방위적인 영향력을 끼칠 정도로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레이디가가, 라루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그것과 닮은 꼴이다. EE는 새 음반 ‘임퍼펙트, 아임 퍼펙트’(Imperfect, I’m perfect)를 통해 다양한 해외 진출도 앞두고 있다. 최근 국제인권운동단체 ‘엠네스티’의 컴필레이션 음반에 한국 대표로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는가 하면, 오는 9월부터 세계 최대 온라인 음원 서비스 사이트인 ‘아이튠즈’를 통해 전세계로 음원이 배급되는 등 해외 활동은 점차 구체화될 예정이다. 이윤정은 ‘뮤지션’이다. 그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꿈꾸는 ‘예술가’다. 또 많은 가수들의 모습을 꾸며주는 ‘스타일리스트’로도 살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얼핏 보기에도 끼가 넘치는 그는 일상을 벗어나서도 살아 숨쉬는 생활을 즐길 것을 강조했다. 바로 자유를 표방하는 ‘EE’만의 생활방식과 음악관이 보다 많은 젊은이들에게 전파되었으면 한다는 것. “요즘에는 젊은이들만의 자유로운 공간이 없어서 안타까워요. 다양한 취향이 어우러진 곳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문화가 수면 위로 나왔으면 해요. 나중에는 또 모르죠. ‘EE세대’가 세상을 지배할지..(웃음)” 사진=파운데이션 레코드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0만 영화 ‘해운대’…경제적 파급효과도 ‘쓰나미급’

    1000만 영화 ‘해운대’…경제적 파급효과도 ‘쓰나미급’

    혼자 극장에 가서 딱 영화만 보고 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서는 귀중한 시간을 쪼개 누군가와 약속을 하고, 최소한 교통비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가 발생된다. 입장권 구매는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식사를 할 수도, 차를 한잔 마실 수도 있다.이처럼 한 영화의 흥행은 영화계만의 잔치로 끝나지 않는다. 이번 주말 ‘1000만 신화’를 이뤄낼 것이 유력한 한국영화 ‘해운대’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2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해운대’의 누적관객은 931만 여명으로 총 매출액은 661억여 원을 기록 중이다.극장 매출액에 따른 순이익만 최소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제작비 130억여 원에 대한 손익분기점은 550만 관객 전후로, 이를 넘어선 지는 이미 오래다.이 수입을 한국은행의 산업연관표로 분석하면 관련 산업에 미친 생산유발액은 최소 1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5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삼성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3년 전 1301만 관객으로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둔 영화 ‘괴물’의 관련 산업 생산유발액은 1755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772억원이라고 분석된 바 있다.또한 한국은행은 이를 중형 승용차인 소나타와 비교하면 부가가치면에서 차량 5600대 가량을 만들어 판매한 수준과 같다고 발표했다.2004년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두 편의 영화가 올린 흥행수입 생산유발액은 소나타 8042대를 생산한 것과 같고 부가가치유발액은 1만2204대를 생산한 것과 같았다.영화관 입장권 매출액과 해외 수출액, DVD 등 부가 판권 같은 직접 경제효과 외에도 고용 창출 등 그 밖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간접 효과까지 감안한다면 1000만 영화 ‘해운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수천억 원 대에 이른다.특히 영화의 제목이자 촬영 배경이 된 ‘해운대’의 브랜드 가치는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자산으로 남게 됐다.역대 1000만 관객을 넘은 한국영화 ‘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 과는 다른 분명한 차별점이다.애초에 부산시와 부산소방본부 등 부산 지역 12개 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없이는 제작이 불가능했을 만큼 영화 ‘해운대’의 성공은 그 이름 자체만으로 부산시 관광 산업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한때 재난 영화라는 특성상 해운대의 이미지가 훼손돼 집값 하락 등을 우려, 영화 상영을 반대했던 일부 시민들의 목소리는 쏙 들어갔다.부산시 관계자는 “무엇보다 해외에서의 영화 개봉이 더욱 기대된다.”며 “영화 ‘해운대’의 명성이 그대로 지역의 브랜드 가치로 이어져 국제관광컨벤션도시 부산이 갖는 그 시너지 효과는 엄청 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청이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작 판매한 ‘해운대 티셔츠’는 외국인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향후 영화 ‘해운대’와 관련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파생 상품의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잘 만들어진 영화도 영화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1000만 영화 ‘해운대’의 축포를 환영하는 또 다른 이유다.사진제공 = CJ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충북 제천 청풍호 일대 공기관 연수원 조성 붐

    충북 제천 청풍호 일대 공기관 연수원 조성 붐

    “교육연수와 휴양은 제천에서.” 충북 제천시 청풍호 일원이 교육연수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주변환경과 뛰어난 접근성으로 교육연수시설의 최적지로 주목받으면서 공공기관의 연수시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제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연수시설 유치 TF팀을 운영하며 청풍호 일대를 교육연수시설 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건보 연수원 건립땐 800명 고용 효과 16일 시에 따르면 현재 청풍호 일대에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교육연수시설은 모두 4곳이다. 올해 3월 국가정보원 제천연수원이 수산면 상천리에 건립됐고, 서울 동대문구 수련원이 6월에 청풍면 읍리에 문을 열었다. 폐교를 활용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 동대문구 수련원은 PC방·다목적실·세미나실 등 웬만한 시설을 다 갖추고 있다. 하루 200명이 숙식할 수 있으며,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이 2000년 청풍면 교리에 문을 연 청풍리조트는 연수시설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영수 청풍리조트 총지배인은 “연회장과 세미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공공기관과 기업체들의 연수가 연중 계속된다.”며 “해마다 10만명 이상이 청풍리조트에서 연수와 휴양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은 최근 제천시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청풍면 물태리 일원에 500억원을 투자해 연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보는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 등으로 구성돼 임직원만 1만 1370명에 달한다. 연수원이 건립되면 건보 및 유관기관 임직원, 요양보호사 등 연간 8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호수·드라마 촬영지 볼거리 풍성 청풍호 일대가 교육연수의 최적지로 주목받는 것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접근성 때문.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형성된 인공호수로 주변 경치가 뛰어나 ‘내륙의 바다’로 불린다. 금수산과 청풍호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그림 같은 경관을 뽐내고 있고, 청풍문화재단지, KBS·SBS 드라마촬영장, 솟대문화공간, 162m까지 올라가는 수경분수 등이 인근에 있어 볼거리도 풍성하다. 번지점프와 각종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다. 국토의 중심에 있는 데다 교통도 편리해 전국 각지에서 연수생들이 모이기도 좋다. 철도의 경우 중앙선, 태백선, 충북선을 이용할수 있고, 자동차는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을 타고 오면 된다. 수도권에선 자동차로 2시간이면 도착한다. ●전국 첫 연수시설 유치 전담반 구성 시는 청풍호 일대가 연수원 건립지로 주목을 받자 지난해 10월부터 공무원 4명으로 연수시설 유치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TF팀은 현재 국회 의정연수원 유치를 놓고 강원 고성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가 연수원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지역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건보 연수원만 해도 800여명의 고용창출과 1400억원의 투자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을환 팀장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연수시설 유치팀을 운영하는 곳은 제천이 유일하다.”며 “외지인들이 연수를 위해 제천을 찾으면서 발생하는 홍보효과까지 따지면 연수시설이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관가 포커스] 지방소득·소비세 도입 없던 일로?

    당초 올해 상반기 도입하기로 했던 정부의 지방소득·소비세 발표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높여주기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범정부 차원의 도입 결정을 내린 지 벌써 8개월째다. 이대로 9월 국회 이전까지 처리되지 못한다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던 정부 계획은 물거품이 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늑장 법 개정의 원인으로 10조원 가량 재원을 지방에 이양해야 하는 국고 담당 기획재정부의 반대가 결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1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열린 한나라당 당정회의와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 등에서 지방소득·소비세와 관련 부작용과 납세자에 미치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들에 대한 기존 입장을 거듭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득세, 법인세의 10%에 해당하는 ‘소득할주민세’를 세무서와 지자체에 이중 납부하고, 지방소득세 전담 인력·조직이 대폭 커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를 놓고 지방세 관련 전문가들과 지방행정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한숨을 내쉬고 있다. 부작용 논의를 다시 처음부터 되풀이한다면 6개월여의 실무진 조율이 사실상 도로아미타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재정부를 포함한 범정부의 의견을 모아 균발위는 ‘지역경제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올 상반기(6월 이전)에 지방소득·소비세를 도입해 2010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일각에서는 재정부 실무진들이 윤 장관의 심기를 고려해 회의 과정들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세청·지자체에게 세무조사를 받거나 소득세를 따로 내는 건 지금도 하고 있다.”며 “재정부의 주장은 과장된 측면이 많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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