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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호 주거지를 선점하라!

    부동산은 ‘첫째도 입지, 둘째도 입지 셋째도 입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입지의 가치가 크다는 뜻이다. 시대에 따라 입지가치 기준이 변하면서 선호 주거지도 이동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입지가 강조되면서 ‘한강 조망권’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큰 입지가치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의 대표적인 아파트 선호 주거벨트도 ‘한강 조망권’에 의해 바뀌어 가고 있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동네였던 ‘사교육’의 메카인 개포, 대치동이 교육제도 변경 등으로 상대적 입지가치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최근에는 ‘한강 조망권’을 앞세운 압구정, 반포동이 신흥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일간지에서 지난 4월 한국감정원에 의뢰해 서울의 동별 아파트 전용면적 1m²당 평균가격(100채 이상 단지 기준)을 조사한 결과 가장 비싼 동 1, 2위는 강남구 압구정동(1,385만 원)과 서초구 반포동(1,339만 원)이었다. 10년 전인 2005년 4월 말 기준 1, 2위 부촌은 개포, 대치동이었지만 10년 만에 이들은 각각 3, 5위로 순위가 밀렸다. 부촌으로 새로 부상한 압구정, 반포의 공통점은 바로 ‘한강 조망권’이다. 서울에서 입지가치가 ‘학군’에서 ‘한강조망권’으로 옮겨가면서 선호 주거지도 이동하듯이 지방에도 호수공원과 복합도시 개발 등 자연환경과 개발호재에 따라 선호 주거지가 형성되거나 이동되고 있다. 입주 4년 차에 들어서는 광교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을 따라 선호 주거지가 형성되고 있다. 2013년 일산호수공원의 약 2배 넓이로 완공된 광교호수공원은 7km에 이르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수변데크 등이 갖춰지면서 광교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호수공원 효과가 집값으로 반영되고 있다. 광교호수공원 주변 자연앤자이(14블록) 전용 101㎡의 5월 기준 평균 매매가는 7억3,000만원이다. 2012년 11월(5억6,000만원)에 비해 2년6개월 동안 30% 가량 상승했다. 광교 호수공원 주변에 선호 주거지가 형성되면서 이 일대 신규분양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광교 더샵 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로 이뤄진 복합단지로 전용 84~91㎡ 686가구의 아파트와 전용 83㎡ 276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중흥건설도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2,231가구(전용면적 84~163㎡)와 오피스텔 230실(전용면적 70~84㎡)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지방에 복합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선호 주거지가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인 도시가 부산 해운대이다. 해운대 센텀시티가 개발되면서 이 일대가 부산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호 거주지로 거듭났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G스타(국제게임전시회)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가 이 일대에 치러지고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당당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500여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경제 파급효과가 5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새만금 효과로 새롭게 떠오르는 군산에서도 복합도시 붐이 불고 있다. 군산 도심 페이퍼코리아 공장부지가 전북 최초 6,400여 가구 규모의 교육, 문화예술, 쇼핑, 주거를 누릴 수 있는 신도시급 복합단지 ‘디 오션 시티’로 개발된다. 대형쇼핑몰과 함께 주거시설도 준비되고 있다. 대우건설과 A2블록 아파트 1,400여 가구 도급공사 협약이 체결되면서 빠르면 오는 10월 분양 계획이다. 개발이 진행될수록 군산 선호 주거지가 부산처럼 복합단지 ‘디 오션 시티’ 일대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선호 주거지는 자연환경과 개발 호재, 그리고 입지가치 기준 변화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선호 주거지 이동을 미리 감지하고 선점하고 있으면 그만큼 부동산 가치의 프리미엄을 누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공기청정기·건강보조식품 ‘메르스 예방’ 허위광고 단속

    공정거래 당국이 메르스 불안 심리를 이용해 거짓·과장 광고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업체에 대해 칼을 빼들었다. 공기청정기·건강보조식품 등이 1차 요주의 대상이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정부광주지방합동청사 내 공정거래위 광주사무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비자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해 파급효과가 크거나 위법성이 명백한 사안은 엄중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메르스로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는데 이 같은 심리를 이용해 사업자들이 거짓·과장 광고를 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물품으로 공기청정기를 들었다. 정 위원장은 일부 식품 및 건강보조식품이 면역력을 높여 메르스 예방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대책본부 방문 “병원명 투명 공개 등 총력 대응 중”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대책본부 방문 “병원명 투명 공개 등 총력 대응 중”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대책본부 방문 “병원명 투명 공개 등 총력 대응 중” 메르스 사망자 6명, 박근혜 대통령 메르스 사망자가 6명으로 늘고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방문해 ‘총력 대응’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메르스 관련 현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5일 국립중앙의료원에 이어 두 번째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대응과 관련 “현재 메르스 확산 방지와 완전 종식을 위해 방역당국과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전문가, 자가격리된 국민들의 자발적 협조까지 전국가적으로 총력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설치된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를 방문해 “최근 의심환자와 확진 환자에 대한 의료기관 간 정보 공유체제 구축, 확진자 발생 및 경유 병원명의 투명한 공개, 자가 격리자에 대한 1대1 전담 관리제 실시 등 역량을 총투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확진 환자가 40여명에 이를 때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병원인 평택성모병원을 공개했고, 60여명에 달했던 전날에서야 환자들이 경유한 병원까지 총 24곳을 공개했다. 초기 방역에 실패한 것은 물론이고 정보까지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불안을 가중시켰다는 비난을 줄곧 받아왔다. 박 대통령은 현장 방문에서 향후 정부의 방역대책 방향과 관련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방역대책 본부에서 전문가들이 전권을 부여받을 필요가 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참고하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이분들이 전권을 부여받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대해 즉각즉각 대응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방역의 핵심’으로 ▲감염경로의 완전한 파악 ▲연결고리의 완벽한 단절 ▲추가접촉 차단 등 3가지를 거론하며 “이것이 계속 변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 중심으로 즉각 대응팀을 만들어 여기에 전권을 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시간을 놓치지 말고 내려진 결정들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지금 확실한 접촉 차단을 위해 자가 격리자에 대해 1대1 전담제를 실시하는데, 일부에선 이게 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행자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에서 이게 어떻게 이뤄지는 지 철저하게 점검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 자가격리자가 늘어나면서 전담인력이 부족해 대한적십자사가 1420명의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알고 있다”며 “매우 의미있는 사례로 관련기관의 유사한 참여와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방역 외 대응도 범국가적, 범정부적으로 해야 하겠다”며 “지난 3일부터 방역 대응 및 방역 외 대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운영하는데 이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일일 생계자가 자가격리자가 될 경우 생활지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어린이집에 11일 이상 결석시 국가보조금이 축소, 중단된다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되는가”라며 “학교수업과 수업손실에 대한 대책 등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직결돼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관계 부처가 신속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조, 방역당국과 지자체 방역대책본부간 협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메르스 대책 지원본부가 매개역할을 잘 해줘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메르스로 인해 소비, 관광 등 내수가 급격히 위축돼 경제활동에 미치는 파급 영향도 간과할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는 방역 측면에서 바이러스를 축출하는 게 목표이지만, 경제적 면에서 파급효과를 최소화하고 이겨내는 것도 메르스 사태의 완전 종식이라 할 수 있다”며 “경제팀을 중심으로 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중국인들의 제주도 땅 대량 매입을 보며/고나영 제주대 무역학과 2학년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전국에서 제주도(566만㎡)라고 한다. 최근 들어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땅을 많이 사들이면서 머지않아 큰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의 소리가 부쩍 자주 들려오고 있다. 특히 제주도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중국인들의 대량 유입과 투자 증가가 장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장점은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제주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점이다. 또 부동산 투자 증가로 지역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역 경제의 발전보다 제주도의 돈이 중국인들 손에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금 중국인들이 제주도 곳곳에 많은 고층 빌딩을 세워서 건설 경기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몇 년 후에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그럴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자연 파괴라는 문제도 있다. 섭지코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자연보호 대상인 석회동굴을 훼손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렇게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처럼 중국인의 제주도 토지 매입을 방관하지 말고 정부는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나영 제주대 무역학과 2학년
  • [서울광장] ‘선상 카지노’ 허용, 국민 합의가 우선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선상 카지노’ 허용, 국민 합의가 우선이다/김성수 논설위원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연수하던 2007년 여름 한국에서 지인이 찾아왔다. 카지노를 꼭 가보고 싶다고 졸랐다. 근처 소도시에 있는 인디언 카지노를 지도에서 어렵게 찾아 함께 갔다. 그는 ‘블랙잭’(카드 숫자의 합이 21에 가까우면 이기는 게임)을 했다. 근데 한눈에 봐도 영 어설펐다. ‘생초짜’ 티가 역력했다. 아니나 다를까. 2000달러(당시 환율로 약 200만원)를 다 털리고 테이블에서 일어서는 데 채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더 하겠다는 걸 억지로 말렸던 기억이 있다. 카지노는 도박산업 중에서도 중독성이 가장 강하다.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지 못한다. 개인은 물론 가정도 파탄이 난다.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지만 사회적인 부작용도 상상을 초월한다. 양날의 검이다. 카지노 정책은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 정권의 입맛에 따라 이렇게도 해 보고 저렇게도 해 볼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정권마다 성과에 눈이 멀어 카지노를 건드려 한 건을 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6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한바탕 난리가 났다. 여론의 뭇매를 받고 나중에 말을 바꿨지만 정 장관은 몇 달 뒤 경질됐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내년쯤 출범하는 한국 국적 크루즈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를 설치하겠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날 카지노 허가 권한을 갖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종덕 장관은 전혀 추진하는 바가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문체부와는 실무 협의조차 없었다. 부처끼리의 의견 조율도 안 된 설익은 정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정 전 장관이나 유 장관 둘 다 정치인 출신이라는 것도 공교롭다. 우리나라에 있는 카지노는 모두 17개다. 이 중 2000년 개장한 강원랜드는 내국인 출입이 허용되는 유일한 카지노다. 나머지 16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강원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000억원이다. 16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을 전부 합쳐 놓은 것과 맞먹는다. 내국인의 힘이다. 그러니 내국인이 드나들 수 있는 카지노가 국적 크루즈에 생긴다면 매출이 얼마나 될지는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일자리도 새로 생기고 관광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선상 카지노가 설령 ‘화수분’이 된다고 해도 부작용은 작지 않다. 단기적으로는 세수 증대 등 수익에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도박 중독자를 양산할 우려가 크다. 수익보다 몇 배나 더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된다. 사행성 게임인 ‘바다이야기’의 광풍이 휩쓸고 지나갔지만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선상 카지노는 크루즈가 운항할 때만 운영하고, 베팅 금액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면 도박 중독을 막을 수 있다고 하지만 모르고 하는 소리다. 그런 조치가 효과가 없다는 건 경험으로 다 알고 있다. 일단 물꼬가 트이면 파급효과는 더 커진다. 선상 크루즈의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게 되면 육상 카지노까지 이어지는 게 수순이다. 인천과 제주에서 추진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내국인 출입 허용’의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제2, 제3의 강원랜드’가 곳곳에 생길 수 있다. 빗장은 처음 풀기가 어려울 뿐이지 일단 한번 열면 그 다음부터는 막을 재간이 없다. 우리나라는 이미 ‘도박천국’이다. 경마, 경륜, 경정, 스포츠토토, 소싸움 등 마음만 먹으면 매일 도박에 빠질 수 있는 곳이 널려 있다. 국가가 인정한 7개 사행산업 매출만 연간 20조원이다. 사설 스포츠토토 등 불법도박 규모는 100조원에 달한다. 여기다 굳이 선상 카지노까지 더할 필요가 있을까. 그래도 굳이 하겠다면 국민의 합의를 얻는 게 우선이다. 지금처럼 무턱대고 밀어붙여서만 될 일이 아니다.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입장이 가능한 ‘오픈카지노’를 비롯한 복합리조트를 2010년 완공해 톡톡한 수익을 올린 싱가포르의 성공 사례를 얘기하지만 그들은 10년 넘게 차근차근 준비를 해 왔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카지노로 생길 과실에만 눈이 어두워 후대에 두고두고 해를 미칠 결정을 해서는 안 된다. 창조경제가 내국민에게 카지노 빗장을 활짝 열어젖히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sskim@seoul.co.kr
  • 강남 ‘씨페스티벌’ 성적 A+

    강남구는 11일간 코엑스에서 진행한 ‘씨페스티벌’(C-Festival)을 지난 10일 끝낸 결과 2300억여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판 ‘애든버러 페스티벌’로 기획한 이번 행사는 문화, 콘텐츠, 전시, 융합, 창의력 등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컨벤션, 문화공연, 예술전시, 케이팝 스타 콘서트 등 총 200여회 공연을 제공했다. 특히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 등 해외 5개국이 참여했으며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연휴와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 등 총 235만명이 방문했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300억원이며 생산유발액은 2324억 8900만원으로 추정됐다. 또 소득유발액은 477억 7500만원, 고용유발인원 1688명, 세수 유발액 146억 87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구는 이곳에서 ‘강남관광 홍보관’을 운영하고 우수한 콘텐츠 등을 소개해 1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또 신예 한류스타의 게릴라 콘서트와 팬사인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외 인천공항 환승객 특별 추가 투어로 중화권 파워블로거 10여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키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세계 태권도 성지 + 총 211억 효과 = 경제 하이킥!

    전북도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 경제적 파급효과와 지역 인지도 향상이 기대된다. 전북발전연구원은 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로 총 21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발전연구연은 16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이 참가해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10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회 준비와 개최 등에 따른 고용유발 효과도 2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오는 8월 무주에서 치러지는 세계유소년대회도 70여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대회에는 100개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와 임원, 가족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북은 이번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지역균형발전, 투자 유치, 지자체 이미지 제고, 관광 홍보 등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무형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국제 규모의 경기장인 태권도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로 시설을 보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예산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두게 됐다는 평가다. 우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태권도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돼 전북의 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널리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태권도인의 교육·수련·연구의 중심이자 태권도 정신과 문화 교류의 장이 될 태권도원이 전북에 있다는 점이 부각돼 지역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9월 문을 연 태권도원에는 45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T1경기장과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박물관 등이 있어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불린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것은 전북으로서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국가와 전북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재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태권도대회 유치를 계기로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과 충남, 경북 등에서 태권도원에 이르는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태권도원 진입도로인 무주 오산~설천 구간 국도 30호선 10.9㎞는 선형이 불량하고 도로가 좁아 최근 3년간 27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기장에 유럽형 리조트 생긴다

    동부산관광단지에 유럽형 관광리조트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관광리조트 기업인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 그룹’과 ‘부산관광단지 관광리조트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제라드 브레몽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 회장이 참석해 서명한다.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는 유럽 내 300개 이상 관광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고, 연간 매출 14억 유로(약 1조 7000억원)의 매출을 자랑하는 유럽 최대 리조트 건설·운영회사다. 피에르바캉스는 부산에 신규 법인(PVCP Asia)을 설립해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36만여㎡ 부지에 관광 리조트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유럽형 관광리조트는 800개의 별장형 숙박시설과 레크리에이션 센터, 열대 워터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는 이번 부산 진출을 통해 유럽형 관광리조트를 아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시켜 앞으로 중국·일본 등 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리조트 건설관련 기업들과 협력하고, 리조트 운영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유럽형 관광리조트 유치를 계기로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관광 서비스 분야에 대한 투자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빠르고 따뜻한 행정… 손에 잡히는 ‘정부 3.0’

    빠르고 따뜻한 행정… 손에 잡히는 ‘정부 3.0’

    최근 이사한 자영업자 A씨는 전입신고뿐 아니라 주민센터와 세무서 등에서 일일이 확인해야 했던 각종 생활정보를 집에서 민원24(www.minwon.go.kr)를 이용해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출장을 가야 할 때도 교통카드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아무 문제없다. 전국 호환 표준기술 덕분에 버스, 지하철, 기차, 고속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 가운데 하나인 ‘정부3.0’을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행정자치부는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시·도가 공동으로 정부3.0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2년에 걸친 추진 성과를 소개하는 ‘정부3.0 체험마당’을 30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전시장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정부3.0이란 공유·개방·소통·협력의 원리에 따라 부처·기관 간 칸막이를 제거해 맞춤형 대국민 서비스를 구현하고 창조경제에 기여하는 박근혜 정부의 정부혁신전략을 일컫는다. 2012년 대통령선거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서울시를 벤치마킹해 공약으로 제시한 것에서 출발했다. 행자부는 이번 행사를 국민이 정부3.0의 개념과 성과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공간으로 구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 전시공간에는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고충 해결에 파급효과가 큰 정부3.0 대표 공공서비스 156건을 배치한다. 편리한 생활 서비스, 빠른 비즈니스, 안전 대한민국, 따뜻한 복지, 유능한 정부, 공공데이터 개방, 국민참여 확대 등으로 전시 주제를 선정했다. 정부3.0의 성과를 둘러보고, 현장 체험맞춤 컨설팅, 교육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했다. 모바일투표소(M-voting·서울시), 재난안전 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대응체계(경기도), GPS와 연계한 이주민 조기정착 지원정보(세종시) 등 17개 시도에서 지역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과 시스템도 소개한다. 국민참여형 목격자 정보공유시스템(경찰청), 부가가치세·소득세 간편신고 서비스(국세청), 먹거리안전 서비스(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은 관람객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마약탐지견 시연, 과학수사 체험교실, 기상캐스터 직업체험 등 체험형 이벤트를 비롯해 광복 70주년 기념 교육프로그램과 정부3.0 학술대회도 열린다. 프로파일러 초청 강연, 정부3.0 홍보대사 방송인 김지민과 함께하는 이벤트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한다. 입장료는 무료다. 행사 프로그램 등 상세한 내용은 정부3.0 체험마당 웹사이트(www.gov30fai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3.0의 가치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자리”라면서 “정부3.0이 정부한류로서 세계적인 정부혁신 브랜드로 확산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모가 언제든지 볼 수 있게… 어린이집 창문 전면 개방

    부모가 언제든지 볼 수 있게… 어린이집 창문 전면 개방

    정부가 부모들이 언제든지 어린이집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5월 중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부터 단계적으로 창문을 개방하기로 했다. 부모가 수시로 어린이집을 드나들며 보육실 창문을 통해 보육 현장을 관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불안을 해소하자는 취지이지만, 교사의 교육권이 침해될 수 있고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등 교육적 역기능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어린이집 운영, 보육 프로그램 등을 부모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모가 직접 보육과정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산하는 등 기존 보육환경과 180도 다른 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열린 어린이집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보육실 창문을 전면 개방하고,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보육과정에 부모가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한편, 월 1회 이상 부모와 교사가 운영위원회를 열어 보육과정 운영 방향 등을 결정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복지부는 정부 지원 어린이집에 가이드라인을 우선 적용한 뒤 전국 어린이집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녀가 실제로 어떤 교육을 받는지, 어떤 음식을 먹는지 궁금해도 보육교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하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정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현장에선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정모(37·여)씨는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러 갔다가 다른 집 아이가 우는 모습을 봤는데, 교사가 구구절절 아이가 왜 울고 있는지 설명하더라”며 “안 그래도 교사가 부모 눈치를 자주 보는데, 보육실 창문까지 개방하면 압박감에 자신의 교육철학에 따라 아이를 가르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 살 아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박상희(36·여)씨는 “대개 아이는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창밖에 있는 엄마를 보면 수업하다 말고 뛰쳐나가 수업에 방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정 여주대 보육과 교수는 “창문을 통해 목소리까지 듣지는 못하니 교사의 행동만 보고 부모가 오해할 수 있고, 다른 집 아이까지 관찰하고서는 ‘그 집 아이는 산만하더라’는 식으로 학부모 커뮤니티에서 말이 돌 수 있다”며 “이런 예상치 못한 파급효과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모 참여 보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엄마들은 우려를 표시했다. 세 살 난 딸을 어린이집에 맡긴 정모(36·여)씨는 “우리 어린이집에도 1년에 두세 번 부모 참여 프로그램이 있는데, 직장맘은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며 “누구 엄마는 나오고, 누구 엄마는 못 나오면 아이가 느끼는 소외감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업주부인 권경희(37)씨도 “아이가 아플 때 등 응급 상황에서도 반차 내기가 빠듯한데,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반차를 내는 게 가당키나 하겠느냐”며 “엄마들의 마음만 불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온 김유미(40)씨는 “부모 참여 프로그램이 계속 있어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이 터졌을 때도 큰 불안감 없이 보낼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민간분과위원회 관계자는 “정부와 정치권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지 않고,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려는 마음에 사안을 단순하게 풀려는 경향이 있다”며 “부모와 교사가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혁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즐기자, 창조 문화

    즐기자, 창조 문화

    강남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에서 ‘C페스티벌 2015’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C페스티벌은 문화(Culture), 콘텐츠(Contents), 전시(Convention), 융합(Convergence), 창의력(Creative) 등의 의미를 담은 글로벌 문화 축제다. 우선 30일 오전 11시 코엑스 동측 앞 광장에서 아리랑, 비보이, 태권도, 한국무용이 어우러진 공연 ‘아리랑파티’로 개막식을 연다. 한류스타 게릴라콘서트, 토크&동요 콘서트, 거리공연 등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또 야외영화상영, 수제맥주축제, 캐릭터 퍼레이드 등을 열어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전시물은 아시아의 문화트 렌드를 교류하는 아시아 마니아, 한국 문화예술의 미래 크리에이티브 유, 첨단 문화예술산업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컬처 테크 페어 등이 열린다. 아시아 마니아에는 강남관이 운영되며 한류스타 기획사의 소품전시 및 포토존 운영도 관심을 끈다. 구는 201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 유치와 관광객 지출에 따른 파급효과를 6조 493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장차 한국판 ‘에든버러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또 이 행사를 계기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삼성동 무역센터 일대를 한류 중심의 글로벌 관광거점 도시로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구글, 이동통신 사업 진출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이동통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의 최신형 스마트폰 ‘넥서스6’로 이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서비스 ‘프로젝트 파이’를 시범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파이는 월 2만 1600원(약 20달러)에 음성과 문자 서비스가 무제한이다. 데이터는 1GB에 1만 800원(약 10달러) 수준으로 남은 데이터는 달러 단위로 돌려준다. 통신망은 구글이 직접 운영하는 형태가 아니라 스프린트와 T모바일 유에스에이와 제휴해 이용한다. 구글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두 이통사의 기지국 신호 세기를 비교해 신호가 더 잘 잡히는 쪽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업계는 구글이 소규모 단위로 서비스를 시작하지만 두 통신사를 활용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 데이터 속도나 저렴한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초 단말과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을 수직 통합하려는 이통사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실패했다”면서 “(구글의) 성공 여부는 실질적인 고객 만족도에 달렸지만 성공한다면 가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 관련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강세, ‘혁신기러기’족 관심 증폭!!!

    충북 혁신도시 ‘킹스밀 오피스텔’ 강세, ‘혁신기러기’족 관심 증폭!!!

    최근 중부권 거점도시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충북 혁신도시에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는 총 11개의 공공기관 이전 중 6개의 기관이 입주를 마친 상태이며, 입주를 완료한 기관은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시작으로, 국가기술 표준원, 한국소비자원, 한국고용정보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이전을 마쳤고, 올해 첫 법무연수원이 이전을 완료했다. 2016년까지 나머지 5개의 공공기관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11개의 기관 이전 완료 시 종사자의 수는 3,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 공공기관 관련 기업의 협력사들까지 합하면 임대수요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충북혁신도시는 충북 지역전략 산업(IT, BT, 태양광)의 성장거점으로서 허브 역할 수행을 통해 산업파급효과 및 인구유입을 통하여 자족도시를 실현하고, 혁신주체 거점도시로서 산•학•연•관의 지역 공생도시를 구축 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나, 그와 관련 기업 협력사들의 상당수가 ‘혁신 기러기’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1인 거주자를 위한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근로자 배후수요가 풍부한 오피스텔은 직주근접 요소를 갖추고 있는데다 교통망이 발달돼있고, 각종 편의시설의 이용이 쉬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인기가 높은편”이라며, “오피스텔의 특성상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규제도 없어 투자수요의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혁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대지면적 2,058m²에 건축 연면적 1만6,392m²로 전체규모가 192실에 이르는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지하3층~지하1층까지는 주차장과 공용시설 등이 들어서며, 지상1층~지상2층까지는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지상3층~지상10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구성될 예정이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중심지로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소비자원 등이 위치해 있고, 공용버스터미널이 지척에 들어선다. 모든 공공기관이 도보로 5분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우수하다. ‘킹스밀 오피스텔’은 충북 혁신도시 중심지에 위치하는 만큼 공공기관 직원 및 공공기관 협력업체의 직원까지 혁신도시 내로 불러들여 연간 3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하여 임대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업중심지 대로변 소재로 교통과 편의 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갖췄고, 오피스텔 남쪽으로 공원과 인접하여 휴식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상가에 대한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오피스텔 내 상가는 기본적으로 오피스텔 입주민을 고정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노릴 수 있다. 오피스텔 입주민 대부분이 1~2인 가구여서 식사, 장보기 등을 단지 내 상가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데다 상가 입지나 인근동선에 따라서는 지역의 근린상가 역할까지 하는 경우가 많다. ‘킹스밀 오피스텔’(http://www.ikingsmill.co.kr/)모델하우스는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210-7번지에 위치하고 있다.분양문의 : 043) 877-4849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업도시 마곡, 판교 훌쩍 메가톤급 상권 되려나

    기업도시 마곡, 판교 훌쩍 메가톤급 상권 되려나

    기업수요에 대한 기대…교통입지 좋고 발산역 앞 상업용지 몰려 마곡지구 거대 상권 예상 정부가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을 발표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5년, 허허벌판이었던 판교는 NHN, 엔씨소프트 등 870여개 기업이 입주한 IT산업단지로 자리잡았다. 이제 10년째를 맞이한 판교는 정부 주도로 조성한 R&D 단지 중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실제로 판교에는 국내 10대 게임업체 중 7곳이 입주해있고, 국내 상장게임사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고 하고 있을 정도다. 정부의 세제혜택 정책으로 비슷한 업종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냈던 것도 있지만 판교의 성공에는 입지 조건이 큰 역할을 했다. 서울에서 가깝고 주거인구가 밀집한 분당, 수원 등에서 출퇴근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런 장점을 활용, 판교를 창조경제밸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존 66만㎡부지 인근에 43만㎡를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조성이 끝나면 판교 일대에는 1,500여개 기업이 입주하고 10만 근로자가 상주하게 된다. 판교의 새로운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주변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판교역 주변 아파트 단지 매매호가가 3~4천만원 이상 오르고, 인근 주택 경매 낙찰가는 1억원 넘게 뛰어올랐다. 특히 판교로 출퇴근 하는 인구가 많은 분당, 용인의 전세가격도 빠르게 상승중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제 2의 판교라고 불리며 비교되던 마곡지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마곡도 역시 과거에는 버려진 땅으로 불렸지만 2007년 서울시가 마곡지구를 미래지식산업단지로 개발, 기업 유치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게다가 정부가 당분간 대규모 택지개발을 중단한다는 발표가 이어져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로 급부상한 케이스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곡을 모르면 3대 부동산 바보”같은 슬로건으로 홍보, 투자자들을 자극해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마곡과 판교가 크게 다른 점은 규모와 구성이다. 둘다 첨단 산업단지인점은 같지만 우선 마곡지구는 개발면적만 366만5000㎡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주거단지(106만㎡)와 산업단지(190만㎡) 공원단지(70만㎡)로 구성됐다.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돼도 3배 이상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다. 예상 상주인구도 16만을 넘고, 유동인구가 수십만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판교가 벤처, 스타트업 등 중소기업 위주의 업체들로 이루어진 것과는 달리 마곡지구에는 LG, 롯데, 넥센, 코오롱 등 대기업 위주의 단지가 조성된다. 그만큼 파급 효과도 크다. 먼저 분양한 아파트 값이 많게는 1억원까지 올랐고, 가양, 내발산동 등 주변 아파트 매매가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지난해 무섭게 쏟아지던 오피스텔들도 역시 곳곳에서 완판을 알리며 흥행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는 오피스텔 공급 과잉론 때문에 투자 분위기가 상가, 오피스 등 본격 수익형 부동산시장으로 쏠린다. 특히 LG그룹의 구본무 회장이 시장선도를 천명하고 국내 최대규모의 연구시설로 조성하는 LG사이언스파크 주변이 뜨겁다. 상가의 경우는 발산역 역세권이라는 점과 기업수요에 대한 기대로 단기간에 물량이 빠지고, 벌써부터 수천에서 억 단위의 웃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실제로 LG사이언스파크 인근에 대규모 스트리트몰을 조성하는 퀸즈파크나인은 단숨에 1, 4층 상가가 팔려나갔고 메가박스 영화관을 입점 시키며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전체 완판 분위기로 접어든 상태다. 마곡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대기업 직장인들의 소비력이 좋기 때문에 주변에 탄탄한 상권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면서“교통입지도 좋고 발산역 앞에 상업용지가 몰려있어서 앞으로 산업단지 수요를 감당하는 거대한 상권이 새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팀
  • 부동산 호황? 화려한 통계, 그 뒤의 위험들

    부동산 호황? 화려한 통계, 그 뒤의 위험들

    착시현상에 가려 주택시장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주택 거래증가,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승, 일부 지역 집값 오름세 등 겉으로 드러난 화려한 통계 이면에는 위험 요인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거래가 증가하고 집값을 꾸준히 끌어올릴 만한 기본 펀더멘털이 부족해 안정적인 주택시장 활황을 기대하기 어려운데도 표면상 지표만으로 주택시장 활성화 기대에 매몰됐다고 지적한다. 또 이럴 때일수록 부화뇌동하지 말고 분수에 맞는 신중한 판단을 주문한다. 주택 시장 통계·흐름 속에 잠재한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지난해 주택 거래량은 100만건을 넘어서면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매달 거래량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통계만 보면 주택시장이 활황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다르다. 정확한 통계 분석은 어렵지만 ‘비자발적’ 거래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다. 비자발적 거래는 주택시장 활황기 진입 과정에서 나타나는 주택 거래량 증가와는 질적 차이가 있다. 주택시장이 활황기로 진입하는 시기에는 거래 증가와 함께 집값이 오른다. 이 과정에서 시장은 실수요자보다 투자자가 주도한다. 투자자가 주도하는 시장은 파급효과도 크고 환금성이 좋은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그렇다면 최근 주택 구매 수요층은 누구일까.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금의 주택 거래 수요층은 구매욕구와 구매능력이 맞아떨어져 집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상당수가 심리적 압박에 쫓겨 어쩔 수 없이 구입하는 서민층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자산가가 주택 구입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전셋값 상승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벼랑 끝에서 집을 사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주택 유형별 매매거래 현황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다세대 주택 거래는 전년대비 25.2%, 연립은 32.1% 증가했다. 전세난에 지친 서민들이라도 수익성·환금성이 유리한 아파트를 사고 싶지만 구매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으로 옮겨 탔다고 보면 된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주택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세입자들이 전셋값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해 전세 보증금 수준과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집값 움직임도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지난해 주택거래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집값 상승률은 1.71% 상승에 그쳤다. 주택거래량이 비슷했던 2006년 집값이 12% 상승했던 것과 달리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상승률(1.46%)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통상 주택 거래량이 6개월 정도 증가하면 가격 상승이 뒤따랐던 패턴도 나타나지 않았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집값 상승현상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주택시장 활황기에 일어나는 현상과는 거리가 있다”며 “거래량이 증가한 팩트(통계)는 맞지만 주택시장 활황기 진입으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비자발적 주택 거래 증가로는 주택시장을 오랫동안 튼튼하게 지탱하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실질 소득이 늘어 주택 거래량이 증가할 때 비로소 주택시장도 장기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비자발적 거래에 따른 주택거래량 증가만으로는 주택시장 회복을 단정 짓기 어렵다는 것이다. 거래량 증가가 안정적인 주택시장 활황기로 접어들었을 때와 다른 양상인 만큼 무턱대고 주택 구매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그래서 설득력을 얻는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량 증가는 전셋값 상승과 대출여건 개선 등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의 효과이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거시경제 펀더멘털이 취약해 큰 폭의 가격 상승이나 거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단기간 가격 상승을 노린 주택 구입자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마다 구름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최근의 청약열기는 주택청약자격 완화,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에 따른 일시적인 청약쏠림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청약 대열에 뛰어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 인기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청약광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절반 정도는 2순위 청약에서조차 채우지 못하고 3순위로 넘기고 있다. 실제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청약접수를 한 아파트 25개 단지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단지는 7곳(28%)에 불과하다. 2순위 마감 단지는 4곳(16%)이다. 2순위에서 미달된 단지도 14곳(56%)이나 됐다. 분양 단지 절반 이상은 순위 내 미달을 기록했다. 분양 물량 홍수, 사업인허가 물량 증가를 주택시장 회복의 청신호로만 받아들이는 것도 어리석은 판단이다. 3~4년 뒤 일시에 입주 물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하락 등 시장 혼란도 예상된다. 주택업체들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지만 멈출 수 없다. 건설사들이 물량을 서둘러 쏟아내고 있는 것은 최근 불어닥친 청약 열풍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그동안 끌어안고 있던 사업을 털어내려는 속셈도 들어 있다. 국제 유가 인하로 해외공사 수주가 어려워지자 국내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도 분양 물량 증가를 가져왔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파트 분양 물량은 당분간 증가하겠지만 공급 물량 증가에 따른 후유증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며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거나 입주 시기에 집값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건설사나 입주 예정자 모두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급기야 대형 주택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회원사들에 과도한 분양가 인상 자제와 함께 과잉공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초부터 아파트 분양 물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건설업계 스스로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협회의 당부는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이 미지수다. 아파트 공급은 건설사들이 사업성 여부를 따져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규제로도 막을 수 없다. 월세 증가를 바라보는 시각도 왜곡됐다. 흔히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것을 선진 임대차 시장 구조변화로 잘못 해석하고 있다. 최근의 월세 증가는 주택임대차시장이 선진국형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금리 인하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로 해석된다. 집값이 오르고 금리가 높을 때는 지금과 같은 극심한 전세난이나 급격한 월세 전환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저금리가 계속되자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고집하는 바람에 전세난이 가중되고 전월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는 것은 맞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서울에서조차 40%를 넘어선 곳이 나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올해 들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월세 전환을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심각하다. 상당 부분의 월세 전환이 세입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비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데다 월세 전환 이후 세입자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에서 주거비용 부담은 월세>자가>전세 순이다. 따라서 월세 세입자를 위한 주택정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채미옥 원장은 “월세 증가를 구조적인 문제로만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보증금 3억원 이상의 전세 세입자를 뺀 비자발적 월세 전환으로 내몰리는 세입자에게 서민주택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자 부동산업계는 즉각 기대감을 내비치며 반겼다. 대출 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살 수 있는 길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주택 거래량 증가와 청약시장 과열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으니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질 소득이 증가해 집을 살 수 있는 수요층에게는 저렴한 이자로 자금을 마련하고 내집마련 기회로 이어질 수 있지만, 구매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서민들에게는 주택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부작용도 걱정해야 한다. 금리 인하는 전월세 전환을 더욱 부채질해 전세난을 부추기고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더욱 커지는 역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이 떨어지면 ‘하우스푸어’가 증가해 모처럼 살아난 주택경기를 다시 침체로 빠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은 낮은 이자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독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대거 분양된 아파트의 입주 시기가 다가오는 3~4년 뒤에는 공급 과잉과 집값 하락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단독] [여론조사-세월호 참사 1년] 1년이 흘렀지만…10명 중 7명 “세월호 소식 관심”

    세월호 참사 1년이 다가오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7명은 세월호 관련 소식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관련 소식에 얼마나 관심 있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관심이 있다’(18.3%)와 ‘관심이 있는 편이다’(57.1%)로 응답한 비율이 75.4%를 차지했다. 이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19.3%), ‘전혀 관심없다’(3.0%)로 답한 비율보다 53.1% 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이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이 다가오면서 보상문제와 특별법시행령과 같은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성과 연령에 따른 구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관심을 보인 이유에 대해 ‘진실규명이 명확하게 되는지 보기 위해서’(34.5%)라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국가적 재난으로 당연한 일이어서’(28.0%),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27.1%), ‘정치·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것 같아’(5.6%), ‘언론보도가 줄어들어 더 관심이 생겼다’(3.8%)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와 전라도 지역의 관심도가 83%로 가장 높았으며 전업주부(78.6%) 역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전업주부의 관심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희생자 대부분이 어린 학생이어서 자녀를 둔 주부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83.3%), 진보성향(80.4%)에서 세월호 사건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45.2%)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는 ‘일부 유가족의 폭행사건 등 부작용 때문’(29.9%),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해 잘 해결될 것 같아서’(9.2%), ‘언론보도가 줄어서’(7.5%), ‘처음부터 별 관심없었다’(7.2%)의 순으로 답했다. 세월호 관련 관심을 가장 낮게 보인 지역은 대전·충청 지역(26.8%)으로 나타났으며, 자영업자(24.8%)도 관심도가 떨어졌다. 새누리당 지지층(24.0%), 보수성향(26.3%) 역시 상대적으로 세월호 사건에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국형 전투기 KFX, KAI가 개발 맡는다

    한국형 전투기 KFX, KAI가 개발 맡는다

    군 당국이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선정했다. 개발과 양산 비용을 합하면 약 18조원이 필요해 건국 이래 최대 무기개발 계획으로 불리는 KFX사업이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 항공 산업이 획기적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위사업청은 3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AI와 대한항공 등 2개 업체의 입찰 제안서를 평가한 결과 KAI를 체계개발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FX사업은 공군의 낡은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기 위한 전투기 120대를 국내 개발하는 사업이다. 7조 4000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스텔스 전투기 40대를 수입하는 차기전투기(FX)사업보다 산업 파급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KFX 사업은 전투기 개발비용만 8조 6690억원이 들고, 공대지 능력 검증 비용 등을 포함하면 개발비는 8조 8000억원에 달한다. 개발 이후 양산비용을 합하면 총 사업비는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개발 완료시점은 2025년이고 2032년까지 실전 배치가 마무리된다. 체계개발비용 가운데 60%는 정부가 부담하고 KAI가 20%,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인도네시아가 20%를 부담한다.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기술협력을 맺고 있는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등 항공기를 개발한 경험과 개발능력 등에서 전반적으로 에어버스와 손잡은 대한항공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KAI 관계자는 “KFX 체계개발로 9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향후 20년간 연인원 3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KAI와 5월까지 기술 및 가격 협상을 진행한 뒤 6월 중 KFX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 성공은 개발비 등 재원의 안정적 확보와 미국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이전받는 데 달렸다는 지적이다.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기로 한 인도네시아가 유가 하락 등의 재정 문제로 이를 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청은 차기전투기(FX)사업의 반대급부(절충교역)로 미국 록히드마틴으로부터 KFX에 필요한 기술 이전을 약속받은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소극적 태도는 여전히 변수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미국 측의 수출승인이 나오고 개발하는 데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고속철 파급효과’ 23일 국제심포지엄

    ‘고속철 파급효과’ 23일 국제심포지엄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은 23일 오후 1시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지하1층 중회의실 A에서 ‘고속철도 파급효과와 지역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국교통연구원·세계교통학회 공동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호남고속철 새달 개통 땐 전북 관광객 100만명 늘 듯

    다음달 호남고속철(KTX)이 개통되면 전북권 관광객이 100만명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호남선 KTX가 개통될 경우 2020년 기준 관광객이 63만~109만명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북도의 싱크탱크인 전북발전연구원이 경부선 KTX 개통 후 발생한 관광부문 파급효과 등을 토대로 호남선 KTX 개통 효과를 예측한 것이다. 관광객 지출도 295억~513억원 증가하고 생산 유발 효과는 376억~6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45억~252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933명~1623명이다. 특히 도내 지자체들이 코레일과 KTX 연계 관광상품을 출시할 경우 그 효과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는 카드 1장으로 대중교통부터 숙박업소, 음식점, 관광지, 쇼핑몰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관광패스라인에 KTX를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홍준표식 ‘복지수정’ 롤모델 삼을 만하다

    보편적 복지를 비판해 온 홍준표 경남지사가 자신의 공언대로 다음달부터 학교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무상급식을 포함한 교육복지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다. 경남도가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대신 추진하기로 한 것은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이다. 무상급식을 줄여 확보한 643억원의 예산을 바우처사업, 맞춤형 교육지원, 교육여건 개선 등에 투입해 서민계층 자녀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도가 직접 교육지원 사업에 나서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전쟁’으로까지 불린 무상급식 정책의 대반전인 만큼 반발 또한 만만치 않다. 당장 경남교육청은 도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교육청의 교육복지 사업과 겹쳐 혈세를 낭비할 뿐 아니라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한다. 파급효과가 큰 중대한 사안인 만큼 도교육청·도의회와 충분히 상의하고 사업 타당성 검토도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은 옳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절차적 타당성 여부를 떠나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보편적 무상급식에 대한 인식의 괴리를 이제는 어떻게든 해소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2009년 진보적 성향의 김상곤 후보는 무상급식 공약을 본격적으로 들고나와 경기도교육감이 됐다. 이어 곽노현 후보 또한 무상급식 공약을 걸고 서울시교육감에 당선됐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저소득층 위주의 선별적 무상급식을 위한 주민투표를 강행하다 결국 시장직까지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이후 무상급식은 누구도 건드리기 어려운 민감한 이슈로 정치권의 금기어가 되다시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중앙정부든 지방정부든 무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곳간이 바닥을 훤히 드러내고 있다. ‘복지파탄’까지 우려되는 전면 무상급식에 대해 단안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되는 궁박한 형편인 것이다. 증세 없는 복지 등 우리의 복지 현실을 둘러싼 논란이 드세다. 어떤 식으로든 복지지출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시점이다. 경남도가 지자체에 힘겨운 재정적 올가미를 씌우고 있는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복지의 정의’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평가할 만한 일이라고 본다.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어려운 계층에 혜택이 먼저 돌아가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무상급식이 감소 추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재정 여력이 딸리는 인천과 울산 동구 등 지자체에서는 무상급식 예산을 줄여 편성했다. 부산시교육감은 핵심 공약인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추진을 1년간 유예하는 결단을 내렸다. 무상급식의 단초는 이른바 진보 성향 교육감에 의해 마련됐지만 그것은 이제 더이상 보수·진보 이념 문제에 머물 수 없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경남도가 무상급식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학교 급식은 교육의 일환이지 결코 복지가 아니다”라며 “무상급식은 교육”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급식을 포기하는 것이 과연 ‘교육 포기’를 의미하는 것일까. 포퓰리즘의 혐의가 짙다. 지금이야말로 무상급식에 대한 새로운 컨센서스를 모아 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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