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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올100만 방문 예상/중국,한국 여행자유화지역 지정 영향

    ◎2위 美 곧 추월… 항공기 증편 준비를/무비자지역 제주서 전국 확대 필요 중국이 우리나라를 자국민의 여행자유화 대상지역으로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중국은 한국의 제2관광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중국인의 한국방문객은 21만4천여명으로 일본(1백67만여명),미국(42만9천여명)에 이어 3위였으나 이번 조치로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문화관광부는 이번 조치로 중국인의 올해 한국관광은 80여만명 늘어난 1백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우리나라의 지난해 외래관광객이 3백91만여명이고 올해 4백20여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것을 감안하면 중국인 관광특수의 파급효과를 짐작할수 있다.실제로 말레이지아가 해외여행 자유화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91년부터 96년까지 연 평균 80·4% 성장한 것만 봐도 여행자유화 지역지정효과의 폭발력을 엿볼수 있다.그러나 한국관광공사는 현실여건을 감안,당장 올해는 35만명정도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IMF 사태이후 내국인의 해외여행시장이 얼어붙어 국내 항공사들이 대중국 항공편 증편에 적극적으로 나설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전망은 무지개빛이다.워낙 인구대국인데다 경제성장으로 여유계층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 95년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의 해외여행 방문희망지로는 하와이가 31%로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는 6%로 14개국중 7위였다.또다른 조사에서는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시 선호하는 활동으로 현대적 설비견학이 39%,자연경관 34%,유적지 방문과 민속활동이 각각 9%,쇼핑 8%의 순으로 나타났다.즉 전통적 의미의 관광에도 관심을 보이지만 선진국 또는 개발도상국의 발전된 생활모습을 견학하려는 욕구도 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이에 따라 관광업계에서는 제주도 지역만 무비자지역으로 푸는 것은 중국관광 특수의 효과를 반감시키는 것이라며 무비자지역을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 상암球場 신축이 최선(사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개막식과 개막전 및 준결승전을 치를 주경기장이 서울 마포구 상암지역에 새로 짓는 것으로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보도는 반갑다.문화관광부와 서울시는 지난 2주동안 서울 잠실종합경기장과 인천 문학경기장,서울 상암 신축경기장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상암경기장의 신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정부 빨리 단안 내려야 잠실경기장의 경우개·보수비용으로 1천2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드는데다 서울올림픽 상징물이 훼손된다는 점이 지적됐고 문학경기장 역시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은것으로 전해진다.현명한 판단이라고 여겨진다.다음주 중 金鍾泌 총리서리 주재의 정부 최종 선정회의에서도 이같은 조사결과가 받아들여져 상암구장 신축계획이 최종 확정되기 바란다. 상암구장 신축안은 지난 2월10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통보됐으나 경제적인 이유로 지금까지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그 동안 국제사회에서는 우리나라가 과연 월드컵축구대회를 개최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지를 의심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상암구장 신축은 이처럼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우리의 대외 신인도(信認度)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유·무형 파급효과 막대 그럼에도 정부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공동개최국인 일본이 6백억엔을 들여 결승전 후보경기장인 최첨단 설비의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을 완공,개장 기념경기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다른 개최도시의 경기장 건설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상암구장을 신축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를 치를 경우 얻게 되는 파급효과는 엄청나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달 발표한 연구보고서는 총생산 유발효과 8조원,부가가치 유발효과 3조7천억원,고용창출 효과 24만5천명이라는 경제적인 이익 외에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대단히 크다고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位相)을 크게 높여준다는 점을 들었다.월드컵축구대회는 올림픽보다 대회기간이 2배나 길며 전세계에서 연인원 4백10억명이 지켜보는 지구촌 최대의 체육제전이다.우리의 자존심과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호기(好機)가 아닐 수 없다.아울러 88서울올림픽에 이어 다시 우리의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이런 기회를 단선적인 사고(思考)와 상황논리로 그냥 놓칠 수는 없다. ○상암구장 세계와의 약속 우리는 이미 본란을 통해 상암구장 신축이 최선이며 역사에 남을 기념비적 경기장 하나 번듯하게 지어 후손에 남겨주자고 여러차례 강조했다.세계인과의 약속을 지키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때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맞아 추락한 우리의 대외신뢰도도 회복될 수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2002년 월드컵대회는 21세기를 여는 첫 인류의 축제다.그 때쯤이면 우리도 경제회복을 이뤄 한민족(韓民族)의 발전의지와 기상을 세계에 알려야할 것이다. ○대다수 국민들도 찬성 상암구장 신축은 대다수 국민들의 뜻이기도 하다.스포츠서울이 지난 달 24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는 이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71.19%(25만3천460명)가 상암구장 신축을 찬성했다.잠실경기장 개·보수 찬성은 23.69%(8만4천318명)이며 인천 문학경기장 증축안은 5.12%(1만8천236명)에 불과했다.특히 경합지역인 인천시민들 조차도 문학경기장(1천192명)보다 상암구장신축(5천32명)을 지지하고 있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제 2002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지난 3월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있은 다이너스티컵 대회 개막전을 보면서 우리는 모두 놀랐다.진눈깨비가 쉴새없이 쏟아져 경기장 사정이 어떨지 걱정했으나 융단을 깔아놓은듯한 잔디에는 물방울 하나 튀지 않았던 것이다.7만관중을 수용하는 거대한 스타디움 그 자체가 첨단기술의 상징이었다. ○일에 주도권 뺏기지 말아야 그토록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도 부족한 부분을 끊임없이 찾아내 보완공사를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우리가 이렇게 안이한 자세로 대비하다가는 일본에 2002년 대회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지나 않을지 걱정이다.더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주경기장 문제를 빨리 매듭짓고 총력을 기울여 준비해야 할 것이다.
  • 한우 젖에 골다공증 예방 물질/건대 연구팀

    ◎칼슘 가용화 우수한 ‘CPP’ 발견 체내의 칼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는 신물질이 토종 한우 젖에서 발견됐다. 건국대 동물자원연구센터 韓相基 교수(낙농학과)팀은 재래종 한우의 젖에서 새로운 ‘칼슘 가용화(可溶化)물질(CPP)’을 찾아내 미국과 한국에서 물질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韓교수는 “새로 발견한 칼슘 가용화물질은 기존의 CPP보다 칼슘 흡수율이 30% 남짓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지난 30여년간 재래종 한우의 보존과 활용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오던중 토종 한우의 젖에서 이 물질의 생산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韓교수는 이 물질이 골다공증 치료를 비롯,분유·우유·요구르트·이유식·기능성 음료 등의 첨가제로 이용할 수 있어 제약업·축산업·유가공업·식품산업 분야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했다.
  • 잠실 제2롯데월드 짓는다/서울시

    ◎건축허가 사전승인… 빠르면 새달 착공/지상 36층 2004년 완공 초대형 위락시설인 잠실 제2롯데월드가 마침내 들어선다. 서울시는 24일 송파구가 요청한 신천동 29일대 제2롯데월드 부지에 대한 건축허가 사전승인 건에 대해 건축계획,교통처리대책,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검토한 결과 무리가 없다고 판단,건축허가 사전승인을 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의 본허가를 거쳐 빠르면 오는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제2롯데월드는 부지 2만6천평에 지하 5층,지상 36층(높이 143m),연면적 17만1천174평 규모인 초대형 건물로 700실을 갖춘 호텔,9층 규모의 백화점,각종 위락시설 집회장,2천460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이 들어선다.용적률은 상업지역 법적 허용기준치(1천%)에 크게 못미치는 285%를 적용했다. 롯데측은 제1롯데월드가 도시 분위기를 낸 ‘육지’를 테마로 했다면 제2롯데월드는 각 대륙의 미항을 옮겨놓은 듯한 ‘바다’를 주제로 하며,제1롯데월드와는 전혀 다른 놀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건축허가를 사전승인하면서 송파대로와 올림픽로변에 폭 20m의 공개공지를 확보,송파대로 상에 고가차도를 건설,1천㎡의 야외공연장을 설치토록하는 등 교통난 해소와 공공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 탄생 의미

    ◎금세기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결실/‘살아있는 의약품 공장’ 인류의 꿈 현실로/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 싸게 대량 생산/‘母乳 같은 牛乳’ 생산 ‘보람이’ 이어 18개월만에 개가 【대덕=朴建昇 기자】 젖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Meddy)’의 탄생은 금세기 생명공학분야의 가장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는 ‘살아 있는 의약품공장’에 대한 인류의 오랜 꿈을 마침내 현실로 바꿔 놓으면서 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의 대량 생산 길을 활짝 열어놓았다.첨단 생명공학이 인류의 무병장수와 어떻게 직결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답을 제시해 준 셈이다.이런 맥락에서 ‘메디’는 지난해 세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복제양 ‘돌리’탄생이나 인간복제 논의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지난 96년 11월 ‘모유같은 우유’를 쏟아 내는 ‘보람이’를 만들어 낸 데 이어 1년반만에 다시 백혈구 증식용 흑염소를 선보임으로써 연간 35조원에 이르는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형질전환동물=어떤 동물이 원래 간직하고 있지 않은 외래 유전자를 재조합,이를 자신의 염색체상에 인공적으로 끼워 넣어 그 형질의 일부를 변형시킨 동물.이 기술은 주로 인간에게 유용한 유전자를 수정란에 이식해 인간이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 내는 데 많이 이용된다. 대표적으로 응용되는 곳은 슈퍼생쥐 따위의 성장동물 개발부문과 ‘보람이’나 ‘메디’와 같은 동물생체반응기(Animal Bioreactor) 개발 부문.동물생체반응기는 유선(乳線)조직의 유전자를 재조합한 뒤 특정 동물의 염색체에끼워 넣는 방식으로 형질을 전환,우유와 고부가가치의 생리활성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다.형질이 유전되므로 고품질의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자손 대대로 얻을 수 있다. 복제양 ‘돌리’는 체세포의 핵을 뽑아 낸 뒤 그 자리에 탈핵 난세포를 치환,원래의 양과 똑같은 모습을 만든 것.‘돌리’가 완전 분화된 체세포의 핵을 갈아 끼운 동물이라면 ‘메디’는 미성숙 수정란의 핵을 갈아 끼운 것이 차이점이다. ▲‘메디’의 탄생 과정=흑염소 혈액의 DNA에서 백혈구 증식인자(G­CSF)의 발현(發現)을 돕는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추출,사람 백혈구 증식인자와 재조합했다.이 재조합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는지를 형질전환 생쥐에서 알아보니 생쥐 젖 1㎖당 200㎍의 G­CSF가 생성되었고,이 G­CSF는 실질적으로 사람 백혈구의 생장도 촉진시켰다. 이어 재조합 유전자를 미세주입기로 흑염소의 수정란 핵에 집어 넣어 동결시킨 뒤 이를 흑염소 대리모 자궁에 이식,새끼를 낳게 했다.수정란의 착상률은 30%정도였으며 5개월 뒤에 태어난 새끼 19마리중 암컷 한마리가 사람 G­CSF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흑염소였다.의약품 생산의 의미를 갖도록 ‘메디’라는 이름을 붙였다. ▲G­CSF란=사람의 몸에서 극미량 분비되는 생리활성단백질로 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의 약자.원시 조혈세포 단계부터 백혈구 성장 및분화를 촉진한다.항암제 투여나 골수이식수술 뒤,또는 에이즈 감염 치료때 수반되는 백혈구 감소의 억제제로 쓰인다.백혈병·빈혈로 생기는 백혈구 감소 때의치료제로도 이용된다. ▲경제적 가치 및 파급효과=G­CSF는 1g에 11억원이나 하는 고가 의약품.1㎏짜리 금괴 80개에 해당하는 값이다. 연간 세계 시장규모가 12억달러(1조8천억원)이며 국내시장은 1백5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G­CSF는 대장균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사람의 G­CSF와는 다소 다른 구조를 갖는다.미국 암젠사와 일본 주가이제약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으며,한차례(300㎍) 주사하는 데 무려 34만원 정도가 든다.이와 달리‘메디’의 젖에서 얻는 G­CSF는 사람의 것과 완전 동일하며 생산원가가 기존방식의 1%에도 못미친다. 우리나라는 ‘보람이’에 이어 ‘메디’를 탄생시킴으로써 연간 35조원의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G­CSF 생산비용을 기존의 100분의 1 이하로 줄인 데다 ‘메디’ 개발과정의 유전자 발현시스템과 형질전환동물 자체에 대한 특허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메디’는 앞으로 조혈제(EPO)나 인터페론 따위의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생산에 대한 기술기반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래 흑염소의 장점=흑염소 10마리면 1조8천억원 규모의 세계 G­CSF시장 수요를 완전 충족할 수 있다.흑염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이어서 특허분쟁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임신기간이 5개월로 젖소의 10개월보다 훨씬 짧은 것도 효율적인 흑염소를 생산하는 데 매우 유리한 요소다.
  • 통화량 2조 늘려 금리 낮춘다

    ◎2분기중 IMF 이전 수준 15% 이하로/李 재경 “IMF가 요구한 인하요건 충분” 정부는 환율안정을 전제로 올 2·4분기에 통화공급을 늘려 시장금리를 IMF지원체제 이전 수준인 15% 이하로 떨어뜨릴 방침이다.이에 따라 본원통화량이 2조원 가까이 더 풀릴 전망이다.그러나 고금리 수신경쟁을 막기 위해 고수익을 보장하는 것처럼 광고하는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가할 방침이다. 한은은 16일 2·4분기 통화정책방향과 관련,환율이 기조적으로 안정세를 보일 경우 금리인하를 위해 RP(환매조건부 국공채)금리를 낮추는 것은 물론 본원통화(RB)도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해 설정한 6월 말 한도(24조원) 내에서 보다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했다.현재 시장상황에 따라 0.5%포인트씩 미세조정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RP금리 외에 파급효과가 큰 통화공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한은은 지난 1·4분기 본원통화 공급한도가 23조5천8백억원임에도 환율안정이 정착되지 않은 점을 감안,22조3백51억원만 시중에 공급했다. 한은 朴哲 부총재보는 “현 추세로 가면환율이 안정됐다고 볼 수 있다”며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자금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환율안정이 정착될 경우 RP금리 인하 외에 통화공급을 늘려 금리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오는 6월 말 본원통화 한도(잔액기준)는 24조원이므로 3월 말 대비 1조8천억원 가까이 여유가 있다.이를 모두 시중에 방출할 경우 총유동성(M3) 기준으로는 30조원 가량이 추가 공급되는 효과가 생긴다. IMF와 합의한 분기별 원화환율 수준은 3월 말 1천500원,6월 말 1천450원,9월 말 1천350원,12월 말 1천300원이다.정부와 한은은 지난 15일부터 IMF와 거시지표 수정 및 금리인하 등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편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23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들이 수신금리 경쟁을 자제해 대출금리를 낮추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대출금리는 지난 해 11월 12.2%에서 지난 10일 16.8%로 4% 포인트 이상 올랐다.李장관은 “IMF가 요구하고 있는 금리인하 여건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본다”며 “통화량도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예금보호대상이 되는 이자의 범위를 낮춰 고금리 경쟁을 줄여나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실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부실재발의 소지를 완전히 없애도록 하겠다”며 “우량 중소기업은 최대한 지원하되 지원 과정에서 기업의 경영투명성과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 고장에 주경기장을”/국회 월드컵특위

    ◎여·야 없는 지역대결 양상/野 의원 “인천 검토 崔 시장 탈당 연관있나”/申 문화 “정치적 이유 개입될 수 없어” 답변 국회 2002년 월드컵 등 국제경기대회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15일 申樂均 문화체육부장관과 李東燦 월드컵조직위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열렸다.월드컵 주경기장 선정문제가 단연 쟁점이었다. 이날 의원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서울출신은 서울 상암동 신축안을,인천출신은 문학경기장안을 지지했다. 한나라당 黃鶴洙(강릉)·한나라당 金基洙(영월·평창) 의원 등 강원출신은 경기장 신축이 불투명해진 수원 대신 강릉 개최안을 제시하기도 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인천이 부상된 시기가 崔箕善 인천시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한 직후라는 점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느냐고 따지기도 했다. 서울 출신인 한나라당 李在五 의원(은평을)은 “월드컵 유치 당시 서울에 주경기장을 신축한다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약속이었다”면서 “주경기장을 옮기면 국제적 신용도 하락의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용산이 연고인 국민회의 韓英愛 의원(전국구)은 “상암동에 신축하면 5천억원 정도의 돈이 더 든다지만 연구결과 연 24만5천여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고용 및 관련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도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劉容泰 의원(동작을)은 “주경기장 상암동 건설을 위해 결의안이라도 채택하여 정부에 전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같은 당의 인천 출신 李允盛 의원(남동갑)은 “상암동에 신축하지 않고 대안을 찾는다면 당연히 인천 문학경기장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申樂均 장관은 “주경기장을 인천에 건립키로 검토한 데는 정치적 이유는 전혀없다”면서 “주경기장을 어디로 할 것인가는 오는 18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外資 유치로 失業 극복을(우홍제 칼럼)

    중국의 개방·개혁정책을 이끈 鄧小平은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말로 경제대국을 지향하는 실용주의적 정책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이른바 유명한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이다. 6·25동란이후 최악의 국난(國難)인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지금 외국인투자에 의한 외자(外資)유치를 최우선의 정책수단으로 정해 놓고 있다.정부는 외국인에 대해 거의 모든 업종을 개방하고 각종 행정규제철폐·기업인수합병 걸림돌 제거 등 외자유치를 강화하기 위한 법적·제도적장치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그동안 외국인 투자가들이 받아온 ‘규제왕국’의 그릇된 이미지를 씻겠다는 각오다. ○고용창출·수출증대 효과 그렇지만 이러한 정부 정책마련 못지않게 외국기업에 대해 알게 모르게 몸에 밴 일반의 배타적 감정이나 인식과 관행들이 완전히 뿌리 뽑혀서 한국이 기업하기 편한 나라라는 피부적 느낌이 있어야만 외자유치가 활성화할 것이다.외국인 투자는 외채(外債)와 달리 원리금 상환 부담이전혀 없는 외국돈이 들어와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을 늘리며 기술이전의 효과를 얻게 한다. 영국의 경우 전체 제조업체의 25%가 외국기업이고 이들이 국내 총생산의 19%,수출 40%,고용의 13%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돼있다.지난 70년대 후반 경제파탄으로 IMF관리를 받는 수모를 겪었던 영국이 외자유치로 위기를 넘겨 경제회생에 성공한 것은 널리 알려진 것이다.캐나다는 국내총생산의 절반이상을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맡고 있다. 이처럼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세계화시대에서는 내국인기업과 외국인기업과의 차별적 시각은 별 의미가 없다.국내 재벌기업이 외화를 해외로 빼돌리거나 방만한 부채경영으로 국가경제를 망칠 때 같은 국민이라는 이유로 애써 보호해야할 필요가 있는가.외국기업에는 무조건 배타적 민족감정으로 사시(斜視)의 태도를 취하는 외국인혐오증환자를 결코 애국적이라 할수 없다.IMF때문에 외국차에겐 휘발유를 안 판다는 식의 발상도 애국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인식변화·유치운동 필요 공장을 세우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을 늘리며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우리경제를 살찌우는 기업은 어느 국적을 가지고 있든 관계가 없다.흰 고양이냐,검은 고양이냐를 따지는 것만큼이나 무익한 일이다.외국인투자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범(汎)국민적 유치활동이 요청되는 까닭이기도 하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나면 국제적인 신인도도 높아져 국가경제 운용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외국기업에 대한 정부규제철폐는 그 파급효과가 국내기업에도 확산될수 있으므로 국내 생산시설의 해외이전같은 산업공동화의 제동역할도 할 것이다. 또 증권시장에 들어오는 외국돈은 단기투기성의 핫머니성격이 강해서 상황이 변하면 썰물처럼 빠질수 있지만 투자유치된 외국기업은 쉽게 철수하기 어려울뿐 아니라 한국의 상황악화를 바라지 않는다.자기 자산가치 폭락등의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이런 이유로 외국투자기업들은 국제적 현안에 대해 현지 국가에 유리한 입장을 취하게 마련이다.외자유치의 국제정치적 이점이다. 실업대책과 관련,정부는 공공사업집행과 같은 한국판 뉴딜정책보다는 외국인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 같다.이를 두고 정부 실업대책이 혼선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일부 견해도 있다.그러나 실업대책이 택일적(擇一的)으로 경직될 필요가 없다고 본다.앞날의 성장잠재력을 위해서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공공사업은 즉시적인 실업구제의 효과가 있는만큼 당초 계획대로 무리없이 추진하고 외국인투자에 의한 실업해소의 정공법(正攻法)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말聯총리의 준비론 주목 그렇지만 우리가 원한다고 외자유치가 쉽게 될리 없다.우리처럼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동남아 각국이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경쟁을 벌이는 터여서 더욱 그러하다.태국·필리핀 등 각나라가 역시 외자유치를 경제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외자유치를 위해서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자존심을 굽힐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 것으로 외신은 전한다.새정부출범 이전 말레이시아는 한국과 경쟁했던 세계굴지의 미국 실리콘제조업체 다우코닝사의 28억달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외자유치의 분발이 더욱 촉구되는 시대다.
  • 고용창출 최우선… SOC 집중 투자

    ◎黨政 실업대책 조율방향­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 등 외자 유치/환경사업과 연계 대규모 공공 사업 추진 ‘실업대란(大亂)’이 가시화되고 있다.당초 예상 속도보다빠르게 실업자가 양산돼 2백만 실업자 시대도 ‘시간문제’로 보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의 최우선 목표는 고용 창출이다.실업자군(群)을 생산현장에 투입,경제회생도 노리는 이중포석이다.파급효과가 주택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 공공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SOC투자를 위해 여권은 20조원의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70만명의 고용창출을 겨냥하고 있다.국민회의 정책실의 한 관계자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선 SOC에 집중 투자,실업자 수를 1백20만명선에 묶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주택건설의 경우 경기침체 시기의 미분양 사태를 막기위해 ‘재개발 사업’에 주안점을 두고있다.관련 법규를 개정,억제 조항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 여권의 방침이다. 외국인 투자유치에 대한 획기적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외자도입과 고용효과를 노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4월 임시국회에서 ‘외국인 투자자유지역 설치법안’을 통과,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방안이다.수출입과 조세·금융지원까지 파격적인 특혜 조치를 준비 중이다.도로와 항만 등이 양호한 광주 평동과 충남 천안,전남 대불공단 등이 투자자유지역으로 지정될 전망이다.정부가 오는 7월부터 해외송금 등 외환거래 자유화를 선언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환경사업을 실업대책과 연계하는 대규모의 공공 근로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실직자들을 우선적으로 산림 녹화와 하천 오염관리 사업에 투입하는 방안이다. ◎실업재원 추가확보 방안­국내여력 한계… 차관 160억불 도입추진/우량 공기업 매각·세금인상 등 병행키로 실업대책의 핵심은 ‘돈’이다. 정부가 올해 실업기금으로 발표한 액수는 7조9천원억이다.하지만 하루 1만명 이상씩 속출하는 ‘대량실업’ 사태를 맞아 적어도 10조∼15조원에 이르는 재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정부와 여권은 추가재원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차관도입◁ 가장 무게를 싣고있는 방안은 ‘차관도입’이다.공무원 봉급 삭감 등 모든 방안을 동원했다고 판단,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국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세계은행(IBRD)으로부터 20억달러,신디케인론(협조융자) 형식으로 1백40억달러 규모의 차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30억달러의 국채의 해외발행,G7에서 80억달러,민간은행을 통해 30억달러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다.하지만 국제 신인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대규모 차관을 제공할 대상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협의 과정에서 차관 규모가 큰 폭으로축소되거나 국제 시세 이상의 고이율의 부담도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다. ▷공기업매각◁ 당초 ‘공기업 민영화’의 원칙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에게 M&A(인수합병)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반면 국가기간 사업에 대해선 외국기업의 소유지분이 절반이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부실기업이 주요 대상이지만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서 포철과 한전 등 초우량 공기업도 포함시킬예정이다. ▷세금인상◁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일부 분야의 ‘세금인상’도 고려하고 있다.호화사치업소에 대한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수도요금과 전기료의 인상,휘발유 탄력세율을 최고 30%까지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20조 투입 70만명에 일자리/黨政 실업대책

    ◎대규모 공공투자 사업 중점 추진/교통세 인상·공기업 대각·차관으로 재원 조달 정부와 국민회의는 5일 월평균 실업자 1백50만명 시대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재개발·재건축사업과 지방 거점도시 건설 등 대규모 공공투자사업을 통해 실업자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사업에 따른 재원은 휘발유 탄력세율을 법정 상한선인 30%까지 적용해 올해 1조원,내년 1조5천억원 등 모두 2조5천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또 공기업 매각을 통해 2조원,세계은행(IBRD) 차관 20억달러(2조8천억원),물값 인상 3백억원,전기료 인상 5백억원,룸싸롱·골프장 등 호화사치업소 소비세 인상과 1백40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등으로 모두 20조원 정도의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연구기관에 따르면 20조원이 투입되면 연간 70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당정은 이같은 재원을 토목사업보다는 고용창출 및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건축사업에 집중 투입하되 미분양사태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수요자가 확실한 재건축 또는재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물값과 전기료 인상에 따른 재원은 상수원개발과 송·배전시설 등 시설투자사업에 활용토록 수자원공사와 한전에 배분할 계획이다.
  • “부실기업 조속 정리”/김 대통령 지시

    ◎기아·한보·한라 동시처리 검토/산자부·노동부 업무보고… 실업대책 5조 투입 김대중 대통령은 19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기아,한보,한라 등 부실기업의 조속한 처리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이들 3개 기업은 망한 것도 아니고 발전의 길을 열어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있는 만큼 빨리 퇴출시키고 정부와 은행 및 기업의 구조개편을 하고 외국자본의 도입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산자부장관은 이에 대해 “이들 3개 부실기업의 구체적인 처리방안에 대해 이미 검토에 착수했다”면서 “이들 기업의 규모와 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고 국민정서도 있어 같은 시기에 동시에 패키지로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지금 중요한 것은 개혁의 강도와 속도”라고 지적하고 “이미 충분히 연구한 만큼 조속히 결론을 내릴 것을 주문했다. 박장관은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무역수지 흑자 목표를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한 80억달러에서 2백50억달러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이를 위해 수출용 원자재 수입에 30억달러를 긴급지원하고 말레이시아와 영국을 벤치마킹해 상담에서 공장설립까지 인·허가를 일괄처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외국인투자자유지역을 설치하는 등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또 기업구조조정의 원활화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안에 ‘인수합병(M&A)중개소’를 개설하고 부실기업을 인수,자산가치를 높인뒤 되파는 기능을 담당할 민간 ‘구조조정 전문회사’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앞서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업무계획을 보고하면서 “올해의 성장률이 ­1%이면 월평균 실업자가 1백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나 최근 산업동향으로 볼 때 성장률이 이보다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실업자 2백만시대에 대비한 대책마련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JP 모건사 등 일부 기관이 내놓은 실업자 전망치 2백만명이 전혀 타당성이 없는 것이 아니다”면서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내부적으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에대해 “외환위기 상황이 호전되고 있고 물가도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문제는 실업자 급증”이라면서 “재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고용창출력이 높은 벤처기업에 대해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가 경제대책조정회의 내에 실업대책소위를 만들어 대처하고 있으나 고통을 최소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더 한층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실업대책과 관련,▲기업의 고용안정노력 지원(4천5백억원,54만8천명) ▲직업안정망 확충(5백10억원) ▲실업자 조기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확대(6천2백50억원,26만5천명) ▲실업기간 중 생계보호(2조8천억원,74만명) ▲일자리 창출지원(1조원,18만5천명) 등 총 5조원 규모의 지원방안을 제시했다.
  • 러 병영 핫라인 인기/군 검찰관과 직접 통화…구타·고문 등 고발

    ◎심리학자 1,500명 동원 병사 정신치료도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불만이나 억울한 일이 있으면 꺼리지 말고 다이얼을 돌리세요” 러시아 각 군부대에 설치된 ‘병영 핫라인’이 장병들의 관심 속에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핫라인’은 러시아 부대내 고참병의 구타·고문사건이 그치질 않자 지난해 12월 옐친 대통령이 포고령를 내려 대대급 단위부대 이상 전군부대에 설치토록한 것이다. 현재까지 내무반,장병휴게실 등에 7천여라인이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핫라인’은 일정한 번호만 돌리면 지역 혹은 연방 군검찰관실로 직접 연결된다.일반인도 외부에서 ‘핫라인’을 통해 군검찰관을 면담한다.세르게이 우샤코프 연방 군검찰대변인은 “응답자는 군검찰관계자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1천500여명의 심리학자가 동원,병사들의 정신건강까지도 상담·치료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핫라인’이 설치된 배경은 전반적으로 군의 정체감에 대한 위기가 러시아에서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군관계자들은 작으나마 군개혁의 하나로 ‘핫라인’을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다.러시아 연방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료간 구타로 21명이 사망했으며 414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한해동안만 약 3만여명이 병역의무를 기피,군 자체가 공멸할 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핫라인’아이디어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파급효과는 엄청나다.7천여 핫라인을 통해 들어오는 내용은 당초 기대한 부대내 구타,고문사건 뿐만은 아니다.일부 고위간부들의 예산남용이나 횡령,군장교들의 신분불안 문제에 이르기까지 예상치 못한 다양한 문제가 분출되고 있다.이와 관련,우샤코프 대변인은 “당초 예기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제기 때문에 검찰요원,심리학자외에 여러 분야의 전문상담요원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가장 앞장서서 ‘핫라인’을 설치한 부대는 스몰렌스크 특공연대.올해에만 40여 통화를 기록한 이 부대는 고문·구타사건으로 12건을 접수,특별조사를 펴고 있다.하지만 장병 어머니들이 아들의 신변을 걱정하거나 장·사병할 것 없이 불투명한 자신의 미래를 호소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한다.문제가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일부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대부분 휴게실 등 공공장소에 전화가 설치돼 있어 프라이버시가 침해될 우려가 있다는 점과 신고할 경우 이에 대한 보복 우려를 씻을 만한 ‘특별한 장치’가 없어 ‘핫라인’ 효력에 의문을 제기한다.
  • 업계­당국/석유수급 대책 ‘이몽’

    ◎업계­걸프만 무력충돌 대비 장기도입계약 맺어야/당국­국제시장 원유 공급과잉… 당분간 현상태 유지 석유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라크가 비록 단기간이라도 무력충돌을 할 경우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가뜩이나 외화부족과 국제신인도 하락으로 원유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는 원유도입 중단은 곧바로 국내유가 및 각종 공산품 가격의 연쇄 폭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96년 평균 배럴당 18.57달러,97년 평균 18.19달러에서 지난 1월 13.39달러에 이어 지난 20일 12.43달러 등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90년 걸프전이 발발하리라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지만 전쟁은 일어났고 유가는 뛰었다”면서 “외환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비축물량 확보는 시의적절한 대책이 아닌 만큼 자원외교를 통해 비상시 원유조달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중동 산유국과의 통상외교를 통해 장기도입계약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업계는 바닥세인유가는 앞으로 ‘오르는 일’만 남았다고 지적한다.업계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이며 따라서 원유가가 10%만 올라도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7%가 오르고 이는 곧 전산업에 걸쳐 비슷한 수치의 가격인상 파급효과를 초래한다”고 내다봤다.업계는 현재 최저수준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6월 감산을 합의하면 15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유가가 지금보다 20%가 오른다는얘기다. 통산부와 한국석유개발공사는 의견이 다르다.통산부는 인상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지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국제시장에는 하루 2백30만배럴씩의 원유가 나와 공급과잉상태에 있는 데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목표가 군사목표물에 한정돼 있어 유가는 현재와 같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국내 비축물량(원유 및 제품)도 정부 23일분,민간 31일분 정도로 충분하다고 본다. 유개공도 ‘걸프만 악화시의 국제석유시장 동향’이라는 내부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이라크를 집중적이고 강도높게 공격해 2개월내에 끝나는 ‘최악의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89년 평균 배럴당 15.65달러였던 국제 원유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90년 8월 24.10달러에 이어 10월에는 31.87달러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특히 텍사스 중질유의 경우 배럴당 36.36달러로 급등했었다.
  • 다우코닝 사건/우홍제 논설위원실장(외언내언)

    우리경제가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하루라도 앞당겨 마감하는 길은 크게 보아 수출과 외국인투자의 두가지다.이 가운데 외국인투자는 빠른 시일안에 외자가 유입됨으로써 외환위기 극복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투자환경개선에 대한 국제적 공인효과로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이점이 있다.그러나 같은 외국인투자라 할지라도 주식·채권 등의 자본시장에서 주로 단기차익을 노리는 간접투자보다는 제조업 등에 대한 생산적인 외국인 직접투자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오래 지속된다. 게다가 직접투자는 이자없이 외국자본이 들어오고 로열티없는 첨단기술의 국내 이전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정책수단이다.특히 국내기업들의 무더기 도산으로 실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의한 신규고용창출은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이처럼 우리경제회생에 절실한 외국인투자이건만 미국 실리콘제조업체인다우코닝사가 국내 관련부처의 문전박대식 무성의와 늑장행정으로 2년간의 세월을 허송한 뒤 올 2월 끝내 투자대상지역을 말레이시아로 바꾸고 말았다는 보도는 많은 국민들의 혀를 차게 만든다. 다우코닝사는 국내 외국인투자로선 사상최대인 28억달러를 들여 전북 새만금지역에 공장을 짓기로 하고 유종근 전북지사와 지난 95년2월 협의를 시작했다는 것.그동안 재경원·농림부·통상산업부 등 8개관련 부처를 돌며 투자인가를 받으려 했으나 “새만금에만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다른 도와 형평에 어긋난다” “새만금은 전체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산업용지 단독개발은 안된다”는 등의 성의없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야당 지사가 추진하니까 더욱 별다른관심을 보이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기도하다.외국인 직접투자의 걸림돌로는 높은 땅값과 물류비용,영국과 같은 선진국보다 많은 근로자임금 등의 고비용구조가 흔히 지적돼 왔다.그러나 이번 다우코닝사건의 예에서 드러났듯 관련 공무원들의 무성의한 근무자세와 부처간 효율적 협조체제미비야말로 결정적인 장애요인이다.다시는 다우코닝의 전철을 밟지 않고 투자유치에 힘쓰도록 촉구한다.
  • 행쇄위 5년 활동 대단원/출범이후 파급효과 큰 79개 과제 개선

    ◎“금융·토지 핵심규제 개혁 미흡” 자성도 대통령 자문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위원장 박동서)가 13일 세종로청사에서 143차 회의를 갖고 5년동안의 활동을 마쳤다. 고건 국무총리는 회의에 앞서 위원들을 삼청동 공관으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 행정제도 개선을 위해 현 정부 출범과 거의 동시에 발족한 행쇄위는 그동안 2천4백44건의 쇄신과제를 접수했으며 파급효과가 큰 79건의 기획연구과제의 개선방향을 확정짓는 등 행정서비스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민들로부터 제안되는 수많은 안건을 처리하다 보니 쇄신과제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이 미흡했고 거시적인 개혁보다 미시적인 개선에 치중한 점이 있었다”고 5년동안의 활동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정책목적을 고수하려다 금융·토지 등 핵심규제는 개혁이 미진한 점이 있었다”며 “이런 규제들은 상당부분 금융시장 안정,수도권 인구집중 억제,환경 등 나름대로 규제완화 차원에서만 접근하기에 어려움이있었다”고 토로했다. 행쇄위는 이날 15대 과제를 선정해 앞으로 행정규제개혁을 담당할 대통령직속의 ‘규제개혁위원회’에 인계한다.
  • 새 정부 100대 과제­분야별 내용:Ⅰ

    ◎고령 이산가족 방북 허가제서 신고제로/임대주책 50만호 건설… 영세민 주거 안정/디지털방송 등 핵심기술 개발 6조 투자/중기공제기금 등 확충… 연쇄부도 방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확정·발표한 차기 정부가 추진할 1백대 국정과제는 다음과 같다. ▷경제(40)◁ ▲대통령 주재 ‘무역 및 투자촉진 전략회의’ 설치 운용 ­‘외국인투자 자유지역’ 설정,원스톱 서비스 기능 강화,토지규제완화와 저가의 공장용지 공급 확대 ○유통업체 설립규제 완화 ▲경쟁촉진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 통한 물가안정기반 구축 ­독과점 품목의 경쟁 촉진,가격남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방지노력 강화 ­대형할인점 등 유통업체 설립에 대한 규제 대폭 완화 ▲금융기관의 경쟁 촉진및 건전성 감독 강화 ­부실금융기관의 조기퇴출 및 부실채권정리기금 확충,외국자본의 국내 금융기관 참여 확대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 출현 유도 ­결합재무제표 99년 사업년도부터 도입,전자공시제도 도입 추진 ○부동산 취득·등록세 경감 ­외국인에 대한 인수,합병제한 완화,기업분할제도 도입 ▲중장기 위주로 외채구조 개선,투기성자금의 대응노력 강화 ­외환위기를 조기에 경보할 수 있는 ‘외환자동 경보장치’ 개발,외환관리 및 감독체계 정립 ▲조세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납세자 편의 증진 ­‘조세지출 예산제도’ 부분적 도입 ­종합토지세 등 부동산 보유과세는 강화하되 취득세,등록세 등 거래세는 완화 ▲제정지출 효율성 제고 ­정부투자기관,출연기관,보조기관 중 유사기능을 갖는 기관을 통·폐합하고 민간부문이 수행할 수 있는 분야는 민영화 ▲민영화와 경쟁촉진으로 공기업의 경영혁신 유도 ­모든 공기업에 대해 전문기관의 경영진단을 실시한후 외국인 매각,분할매각 등 다양한 민영화 방안 검토 ▲정보화를 촉진하여 1인 1PC 유도 ○벤처기업 경제주역 육성 ­2010년까지 32조원 투입해 초고속정보통신망 조기 구축 ▲정보통신인력 양성 및 전략적 핵심기술 개발 ­2002년까지 정보화 촉진기금 6조1천억원을 투자,차세대 이동통신,디지털방송기술 등 핵심기술 개발 추진 ▲다채널화시대 개막 및 디지털 TV방송 시행 ­국회 계류중인 통합방송법의 조기제정으로 국내위성 방송을 허가,다채널시대를 열고 디지털TV 방송도 시행 ▲국가과학기술사업의 효율성 제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설치·운용 ▲기초과학 진흥과 과학기술인 우대정책 강화 ­과학기술 전문가를 관련 정부기관에 특채하고 은퇴 과학자를 활용한 ‘기술자문단 제도’ 실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을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육성 ­중소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를 위해 어음보험기금과 중소기업 공제기금 확충,어음제도의 개선 추진 ▲기술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 확충 ­산업기술인력 수급실태를 매 3년마다 조사해 교육,훈련정책에 반영하는 등 산업계 수요에 부응하는 산업기술인력 양성 ▲기후변화협약 적극 대처 및 에너지 절약시책 강화 ­산업계,학계,인사 등을 포함한 범정부적 ‘기후변화협약대책기구’ 설치,운영 ▲시장구조를 경쟁형으로 개편 ­물류,운수,건설,주류,외국인투자 및 공장입지 등 국민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분야의 규제개혁 추진 ▲전문화되고 신뢰받는 대기업상 유도 ­대규모 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상호채무 보증을 2000년 3월말까지 완전해소하고,추후 대상기업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검토 ▲공정거래 질서확립과 소비자보호 강화 ­소비자선택에 중요한 정보공개 의무화.제조물책임법의 조기도입 추진 ▲주곡의 안정적 공급과 양곡관리제도 개선 ­WTO(세계무역기구) 차기농산물 협상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협상준비작업반’ 구성·운영 ▲농산물 유통구조의 획기적 개선 ­정보화를 통해 유통단계를 대폭 축소하고 농수산물 직거래 시스템 개발 및 활성화 ▲농림수산 관련 조직의 축소·조정 ­농림부는 기획·평가기능 위주로 개편하고 집행기능 등은 지자체에 이관해 사업재량권 확대 ▲농업정책금융을 통합해 자금운영의 효율성 제고 ­공공사업이외의 개별 경영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농업경영종합자금’으로 통합 ▲농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구조개편 추진 ­수출가능성이 높은 우량품종의 개발과 생산기술을 보급하고 수출정보,수출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인 수출지원체계 구축 ▲농어촌 부담경감 등 농어업인의 복지증진 지원 ­농어촌에 다양한 산업을 유치하고 농어촌생활여건 개선사업 지속 추진 ▲해양관리 강화와 해양자원 적극 개발 ­해양경찰기능을 2백해리 해양 관할권 확보와 해양안전 및 오염방제 기능을 중심으로 강화 ▲해양환경보전과 해양안전 확보 ­해양안전제도를 선진화하고 대형해난사고에 체계적으로 대응,해환경보전대책 수립 ▲해운·항만산업의 경쟁력 강화 ­해운업의 외국인 투자제한 철폐,신고제 전환 등 해운업에 대한 진입규제 대폭 완화 ▲수산업의 구조조정과 어촌의 체계적 개발 ­총허용어획량(TAC)제도 도입을 통해 어족자원을 합리적으로 관리.관광휴양형 어항·어촌 건설 ▲실업자 지원강화와 직업훈련 내실화 ­장기실직자 보호를 위해 주택자금,학자금,의료비 등 저리 융자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 ­경영상 이유에 의한 고용조정 법제 정비,산업구조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근로자 공급체계 마련 ▲근로자 복지강화와 산재·고용보험제도 정비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의 징수업무 등 관리체계 통합 ▲노사정이 상호신뢰하는 새로운 틀 마련 ­공무원 직장협의회(99.1)와 교원노동조합(99.7) 허용 등 공무원,교원의 단결권을 보장하기 위한 입법 추진 ­임금 및 단체교섭에 있어서 노사자율과 책임 원칙 확립 ▲지역균형 개발과 토지공급 확대 ­국가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건물,도로,지하매설물 등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기간교통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의 활성화 ­전국 일괄 화물 수송체계를 구축해 물류비용 감축 ▲수자원개발 확대로 물부족에 대비 ­중규모의 다목적댐 지속 건설.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 사업을 확대 ▲주택보급율 100% 달성으로 국민주거 생활안정 ­2002년까지 매년 주택 50만∼55만호 지속 건설 ­저소득 영세민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2002년까지 영구임대주택 10만호를 포함해 50만호의 임대주택 건설 ­주택할부금융을 활성화하고 주택저당채권 유동화제도 도입 ○개발제한구역 제도 개선 ▲개발제한구역을 합리적으로 개선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이 조화되는 제도근간은 유지하면서 도시발전 등 여건변화에 부합하는 개발제한구역제도 개선방안 검토 ▲대형 국책사업의 효율적인 관리 ­현재 추진중인 경부고속철도,인천국제공항사업은 사업계획을 재검토 ▲국제공항기능 활성화를 위한 주변지역 개발방안 검토 ▷통일·외교·국방(20)◁ ▲남북기본합의서의 이행으로 남북관계 개선 기반 마련 ­인도적 차원의 대북식량지원과 이산가족 재회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적십자회담 지속 추진 ▲정경분리 원칙으로 남북경제협력 적극 추진 ­남북교역을 확대하고 대북투자를 활성화,남북협력기금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교류협력의 활성화 지원 ­남북관광교류협력 추진 강화,북한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남북농업협력 추진 ▲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사회문화 교류협력 활성화 ­문화·학술·예술분야 교류협력 추진.남북 체육경기 교환개최 추진 ▲이산가족 재회 및 편지왕래 조속 실현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허용 절차를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북한에 대해 상응한 조치 촉구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지원 강화.남북당국간 또는 적십자간 회담을 통해 ‘이산가족면회소’,‘우편물교환소’ 설치 및 고향방문단 교환 등 추진 ▲남북한 주도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남북한이 주도하고 미·일·중·러 등 주변국이 보장·지지하는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4자회담의 추진체계를 남북당사자 해결구도로 전환 ▲대북 경수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한·미·일·유럽연합(EU)간 역할에 상응하는 합리적 재원분담 대책 강구,98년중 KEDO·한전간 주계약을 체결하고 본공사 추진 ▲국민적 합의와 지지를 바탕으로 통일정책 추진 ­북한 라디오·TV방송 단계적 개방 등 북한관련 정보의 공개확대,‘통일교육지원법’ 제정 추진 ▲IMF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통상외교 강화 ­경제·통상에 중점을 두어 대통령의 정상외교 강화 ▲주변 4국과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 정립 ­4자회담 및 제네바합의 이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주변 4국과의 실질협력관계 강화 ▲외교부문의 효율성 제고 ­업무량에 비해 인원이 과다 책정된 공관 재조정,남북 대치의특수한 상황하에 증가된 재외공관망 감축 ▲세계화에 대비한 외교 역량확대 ­외교조직을 개방하여 전문성 및 생산성 제고,지자체의 대외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우수 자문대사를 지방에 파견 ▲재외동포의 지도적 역할과 자조적 노력 지원 ▲확고한 한·미 안보협력 유지 및 다자간 안보협력체제 발전 ­지역 다자간 안보협력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북한의 참여를 적극 유도 ▲국가 위기관리능력 강화를 위한 체제 정비 ­적정규모의 예비군을 유지하는 한편 예비전력의 정예화 달성 ▲군 인사의 공정성을 제고하고 군의 사기와 복지를 증진 ­군 인사관리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제도적으로 보장 ▲군 구조개편으로 전투태세 강화 ­지휘단계를 축소하여 신속한 작전지휘 및 효율적인 전투력 운용을 보장 ­불요불급한 부대를 폐지하고,유사 및 공통기능을 수행하는 부대는 통·폐합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위력 개선 및 군수조달 추진 ­국외도입보다 국내개발 및 생산 중심으로 무기체계 획득정책 전환 ­방위력 개선사업을 제외한 시설발주 및 일반물품조달은 조달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방안 검토 ▲사회 지도층이 앞장서는 공정한 병역제도 마련 ­선출직 및 고위공직자에 대한 ‘병역실명제’ 도입(자녀 포함),병역특례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거나 폐지 검토 ▲국민의 편익증진 및 권익보호로 ‘국민의 군대상’ 확립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및 행정관청의 허가범위 확대,군용시설교외 이전 ▲보훈가족과 참전·제대군인에 대한 명예 선양 및 복지지원 강화 ­월남전 참전 고엽제 피해자 지원 강화,한국보훈복지공단 등 보훈사업 관련기관의 경영개선 및 정비추진
  • 공기업 민영화 신중하게(사설)

    대통령직인수위가 밝힌 한국통신 등 주요공기업의 민영화 목적이 종전과는 사뭇 달라 주목을 끈다.인수위가 추진하는 민영화는 경영의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보다는 외국자본 유치로 외채부담을 줄이자는 데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감당키 어려울 정도의 외채규모를 수출등 경상수지 흑자로만 축소하기에는 어려운 현실을 감안할때 외국자본에 대한 공기업매각이 외채문제해결의 한방법일 수 있다.특히 경영상태가 좋아 외국투자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공기업의 해외매각은 경제개혁에 대한 의지의 표명도 되고 대외신뢰를 회복시킬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멕시코나 러시아등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받거나 외환위기에 처한 국가들이 공기업을 매각,외채부담을 줄인 사례가 없지는 않다.따라서 우리가 이런 방법을 원용한다 해서 부자연스러울 것은 없다.그러자면 정부가의도하는 민영화목적의 효과를 최대화해야 할 것이다.그런데 지금의 경제여건은 그렇지를 못하다.환율이 아직도 정부의도와는 다르게 높은 수준에서불안한 상태에 있다.증시가 아직 정상수준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가 있다.물론 매각 검토대상인 한국중공업이나 가스공사 담배인삼공사 등이 상장기업은 아니지만 상장기대수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의 정책의도를 충족시키려면 매각을 위한 최적(최적)의 타이밍이 필요한데 지금 시점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민영화대상이 국가경제나 국민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경영권마저 외국기업에 이양됐을 때 나타날수 있는 파급효과에 대한철저한 점검이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다.더욱이 대상기업이 독과점업체들로서 독과점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생산,판매,가격결정등이 독단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공기업의 민영화가 수없이 거론돼 왔지만 그 추진이 부진했던 것은 경제력집중이나 독과점의 폐해등 부작용을 우려한 측면이 강하다.하물며 해외매각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것이 좋다.
  • DJ,업무인수 차질없이 마무리 당부

    ◎건설업계 일용근로자 지원 방안 강구를/인수위 100대 과제 의결후 설명회 갖기로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부터 삼청동 사무실에서 5번째 주례보고를 받았다.이날은 특히 그동안 인수위 활동을 집대성한 새정부의 100대 정책과제가 보고됐다. 김당선자는 보고를 받은뒤 “2주정도 남은 활동시한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말고 차질없이 원만하게 인수업무를 마무리해주기 바란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인수위에 집중돼 있으니 언동에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당선자는 건설업계의 활성화 방안과 관련,“불황기일수록 건설업계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내수 활성화와 건설업계 현장의 일용근로자 지원방안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구체적 대안을 강구토록 했다. 김당선자는 특히 우리나라 수도물가격이 외국에 비해 너무 낮다는 보고를 받고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적용하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김당선자는 또 국제통화기금 체제의 위기극복 방안과 관련,노사정 합의 등을 거론한뒤 “시장경제체제하에서도 정의는 살아있어야 한다”며 “고통을 나누는 것처럼 기쁨도 같이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보고에서 월드컵 경기장 건립비용 최소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3일 서울시,축구협회 등 관계자들과 함께 잠실경기장을 방문,주경기장으로 활용할지를 검토키로 했다.경제2분과위는 “98년 2월중 실업급여 신청자가 하루평균 1천7백명,구직신청자가 3천3백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배,4.4배 증가했다”며 실업자 지원대책 보강방안으로 ▲실업대책 예산 5조원 확보 ▲1조9천억원 규모의 범정부 차원 고용창출 관련사업 추진 등을 보고했다. 인수위는 오는 12일 전체회의를 통해 100대과제의 공식 의결절차를 거친 직후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 지방 선거 코앞인데 잇단 감원발표/고민 빠진 인수위

    ◎교원·공무원 감축 ‘개혁노작’에 항의 빗발/김 당선자도 “심기 불편”… 진퇴양난 곤욕 “이러다가 올해 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려고…”.최근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 주변에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도는 말이다. 최근 교원정년 단축과 공무원 감축,정부산하단체 대폭 수술,이중과세 개선,공휴일 축소,읍·면·동 폐지 등 ‘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민감한 사안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계속 불거져 나온데 따른 것이다.하나같이 구조개혁과 국제통화기금(IMF)체제 극복이라는 ‘명분’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지만 향후 지방선거 등에 미칠 파급효과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데 인수위의 고민이 있다. 공무원 감축 가이드 라인이 발표된 지난달 31일 이후 인수위와 총무처 등에 항의성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는데서도 ‘이상’과 ‘현실’사이의 틈새를 재야 하는 인수위의 처지를 엿볼 수 있다.특히 인수위는 교원정년 단축문제가 한국교총과 전교조 등 전체 교육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곤혹스런 낯빛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자체 민원실에 접수된 건의사항에 대한 교육부 견해를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소개하고 찬반 논쟁을 한차례 가졌을뿐 공식검토한 적은 없다”고 뒤늦게 해명했지만 ‘이미 엎지른 물’이었다. 공휴일 축소나 정부산하단체 대폭 수술 등도 인수위가 여론과 명분을 등에 업고 과감하게 추진하고 싶은 과제들이지만 ‘상처뿐인 노작’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이 인수위의 솔직한 심정이다.인수위 활동 초기에 제기된 읍·면·동 폐지 문제가 슬며시 꼬리를 감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1일 “대다수 여론은 개혁과 명분을 지지한다고 하지만 막상 선거전에서는 엄청난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를 털어놨다.지지 ‘여론’과 ‘표’는 별개라는 것이다.또다른 관계자는 “최근 교원정년 단축 등 극도로 민감하고 파급효과가 큰 사안들이 사전 조율이나 여과 과정없이 발표되는 바람에 당선자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과잉의욕’ 논란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인수위가 이번에는 개혁작업의 수위조절로고심하는 모습이다.
  • “IMF 지원금 실직자에도 혜택을”/국제자유노조연

    ◎아 근로자 고통경감아 10일 논의 【브뤼셀 DPA 연합】 금융위기에 처한 아시아 국가들은 앞으로 닥칠 사회적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구제금융의 일부를 반드시 빈곤계층과 실직한 근로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데 사용해야 한다고 국제자유노동조합연맹(ICFTU)이 30일 말했다. 세계 최대의 노조연맹인 ICFTU는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량 실직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ICFTU는 다음달 10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지역 회원 노동조합 회의를 열어 이지역의 금융·외환위기가 미치는 사회적 파급효과와 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ICFTU는 이 회의에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를 초청,근로자들의 고통 경감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관련,ICFTU의 수석 경제연구원 스티번 퍼시는 사회적 불안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고통을 경감해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반드시 개발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 당국이 노동조합과 대화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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