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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우크라, 키이우 다리 폭파준비

    [속보]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우크라, 키이우 다리 폭파준비

    러시아군 진입 대비해 결사항전 각오 우크라이나에서 군과 시민들이 러시아군의 키이우(키예프) 진입을 대비해 결사항전으로 맞서고 있다. AFP통신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 도심으로 가는 서쪽 길목인 빌로고로드카에 있는 교량에 폭약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탱크를 앞세운 러시아 지상군이 들이닥치면 다리를 바로 무너뜨린다는 계획이다. 이 다리가 파괴되면 키이우에서 서부 내륙으로 통하는 통로는 사라진다. 우크라이나 의용군 캐스퍼 병장은 “다리를 폭파하게 된다면 가능한 한 많은 러시아 탱크를 가라앉히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진군이 남부에서 두드러지는 가운데 북부에 있는 키이우도 방어선이 점점 뒤로 물러나 긴장이 커지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도심으로 직통하는 서쪽 루트로 진격해오는 러시아군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키이우에 남은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쳐들어오면 게릴라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동차 수리점 주인인 올렉산드르 페드첸코(38)는 이를 위해 차고를 지하 무기공장으로 개조했다. 그는 “언제라도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다들 안다”며 “오늘이 마지막 날이 될 수 있다는 점도 다들 알고 있다”고 했다.CNN “우크라가 민주주의 교훈 일깨워” 이날 미 CNN 방송은 “지금 우크라이나인들은 자신들의 피로써 민주주의를 위한 기념비를 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미국인들이 잊고 있던 민주주의에 대한 큰 교훈을 일깨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화염병으로 러시아군 전차를 망가뜨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길을 막아 러시아 전차를 물러나게 하는 등의 모습은 ‘평범한 사람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영웅’이라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고 CNN은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CNN과 한 인터뷰에서 세계적 찬사를 받는 상징적인 지도자가 된 소감을 묻는 말에 “나는 상징적이지 않다. 상징적인 건 우크라이나”라고 말했다.
  • “우크라 침공 안 믿어” 당혹스러운 러시아 언론 통제

    “우크라 침공 안 믿어” 당혹스러운 러시아 언론 통제

    러시아 언론·SNS 통제 여파“러시아, 탈나치화 위해 전쟁” 오인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등 피해를 겪었지만 러시아에 사는 가족·친척들은 이를 믿지 못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즈(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미샤 카치우린은 러시아군 공격이 있는 날로부터 4일이 지나도록 러시아에 있는 아버지가 자신의 안전을 걱정하지 않자 먼저 전화를 걸었다. 그는 아버지에게 “아내·아이와 대피하는 중이다”라며 “모든 것이 너무 무섭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는 아들의 말을 믿지 못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서부 테르노필에 있는 카치우린은 “아버지는 소리를 지르며 자신이 아는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했다”며 “아버지는 러시아가 탈나치화를 위해 전쟁을 벌인 것으로 알았다”고 했다. 다른 피해자 발렌티나 크레무르도 이런 일을 겪었다. 그는 전쟁 후 러시아에 있는 남동생·언니에게 ‘러시아군 폭격으로 아들이 키이우 인근 대피소에서 며칠을 보냈다’는 편지를 보냈다. 그의 가족들은 ‘키이우는 평온하며 러시아군이 군사시설만 공격했다’고 알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들 친척은 1100만명 정도다. 다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탈나치화를 위해 현지에서 제한적인 특수 작전을 펼치는 등의 정부 발표를 믿고 있다. NYT는 이 상황에 대해 러시아 정부가 국민들에게 일방 정보를 전달하며 언론을 통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러시아 TV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을 공격하거나 하르키우(하리코프)·마리우폴 등 공격으로 폐허가 된 도시를 보여주지 않는다. 러시아군 사상자 현황과 우크라이나·러시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전시위 모습도 볼 수 없다. 방송들은 대신 러시아군이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는 등의 긍정적인 소식만 전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4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트위터도 차단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에 있는 친척들이 현지 상황의 심각성을 모른다고 매체는 전했다.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곳곳은 파괴됐고 현지 시민들의 탈출 행렬이 이어진다. 유엔은 러시아군 공격으로 최근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3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으나 실제 규모는 더 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 피란 중이던 일가족마저…러시아 박격포탄에 숨진 아이들

    피란 중이던 일가족마저…러시아 박격포탄에 숨진 아이들

    러시아군의 공격을 피해 피란길에 올랐던 일가족 포함 4명이 러시아군이 쏜 박격포탄에 목숨을 잃는 참변이 벌어졌다. 지난 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도시 이르핀의 도로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일가족 포함 총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여러 피란민들이 무리를 이뤄 도로를 건너다가 벌어졌다. 피란민들이 도로를 달려 다리 밑으로 이동하던 중 박격포탄이 주위에 떨어진 것. 이 과정에서 한 여성과 그의 10대 아들, 8세로 보이는 딸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옆에 쓰러져있던 한 남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번 참사가 벌어진 이르핀시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격돌하는 최전선에 위치해 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군의 포격과 공습으로 도로와 교량은 물론 주거지까지 파괴되며 도시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주민들은 살기위해 도보와 수레를 타고 피란을 시작했고 지난 주말부터 강을 건너기 위해 파괴된 다리 아래로 몰려들었다. 이날 촬영된 사진에는 다리 밑에 가득 모여있는 수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에서 피란민들은 가방이나 반려동물을 안은 채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호위 아래 초초한 모습으로 모여있는 것이 확인된다. 문제는 피란민들이 이 파괴된 다리 아래로 가기 위해서 사방이 러시아군에 노출된 도로를 지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피란민들은 소규모로 팀을 나눠 빠르게 길을 건너고 일부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이들을 위해 엄호하는데 사망한 일가족은 이 과정에서 숨진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도시를 공격하라고 명령을 내린 이와 버튼을 누린 이 모두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면서 "이들이 조용히 머무를 곳은 무덤을 제외하고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보복을 다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민간인을 향한 러시아의 공격은 “야만적”이라고 비난했으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러한 행위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러 화생방 공작 물밑작업?…우크라 핵·생물학시설 잇따른 언급

    러 화생방 공작 물밑작업?…우크라 핵·생물학시설 잇따른 언급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내 핵 또는 생물학 관련 시설을 잇달아 언급해 그 배경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러 “우크라, 실험용 원자로 폭파 자작극 계획” 주장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는 소련 시절인 1928년 세워진 핵기술 관련 연구소가 있다. 1932년 소련의 첫 핵분열 실험이 이곳에서 수행됐으며, 소련 최초의 핵폭탄 개발도 담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연구소 내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한 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신 기자들이 지난 6일 하르키우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 행위를 취재해서 러시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러, 원전 확보 뒤 “우크라, 핵무기 개발 시도”러시아는 최근 관영 매체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핵시설을 언급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날 ‘러시아인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개발 시도와 연관이 있다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흔적을 지우려던 우크라이나 측과 증거를 확보하려는 러시아군이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 포격을 가해 건물에 화재를 내면서 전 세계적인 우려를 산 바 있다. 이때도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 원전 단지 공격이 우크라이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그룹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이며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이기도 하다. 스푸트니크 통신이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이른바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만들려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더러운 폭탄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넣어 넓은 지역을 오염시키는 무기를 뜻한다. 러시아는 침공 둘째날인 지난달 25일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던 경로에서 먼저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원전 확보 통해 ‘전쟁 명분쌓기+에너지 통제’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원전을 최우선 표적으로 삼아 하나씩 점령하면서 원전을 무기화하려 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원전을 군사작전 목표로 삼은 이유는 일단 명분쌓기와 전력공급 통제 때문이다. 러시아 관영 매체 보도처럼 우크라이나의 핵무장 시도를 막기 위해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극단세력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달 21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자체 핵무장을 추진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도 우크라이나 영토에 무기를 배치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원전을 확보해 작동을 중단시키거나 전력 공급을 끊는다면 우크라이나의 사회기반시설은 물론 군사 행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우크라 자작극 언급 배경엔 실제 파괴 가능성?문제는 원전 등 핵시설이 러시아군의 파괴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다. 원전이 파괴되거나 손상이 가해지면 방사능 누출 위험이 커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방사능 누출이 현실화하면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피해는 물론 거의 영구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영토와 국민들은 방사능 누출 피해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면 러시아는 전인류적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된다.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을 계속 언급하는 배경에 이러한 군사적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러 “우크라 내 생물학 무기 개발 흔적” 주장도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내 핵시설뿐만 아니라 생물학 관련 시설도 언급하고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고리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6일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 내 방위 산업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흔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코나셰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우크라이나 생물학 무기 실험실에서 일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서류를 제시했다. 미 군사전문가 “러, 생화학무기 사용 명분쌓기 시도” 러시아의 ‘생물학 무기’ 언급은 우크라이나에서 핵 공격보다 생화학 무기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서방 군사전문가의 경고가 나온 터라 더욱 주목된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5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 명분을 만들려고 거꾸로 위협을 지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평화시에도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 사례가 있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방사성 물질이나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푸틴 정적 암살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모스크바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체첸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신경가스를 쓰는 바람에 인질들까지 사망한 사례도 있다. 웨버 전 차관보의 지적대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유엔본부 연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비밀 생화학 연구소의 통제권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도 화학무기 공격 당시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 등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 화학무기의 경우 즉각적인 효과가 크지만 사용 흔적이 비교적 명확한 데 비해 생물학무기의 경우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공격 자체를 감지하기도 어렵고 사용 주체를 추적하는 것도 쉽지 않다.
  • 집안 단속 나선 푸틴… 언로 막고 침공 명분 쌓고

    집안 단속 나선 푸틴… 언로 막고 침공 명분 쌓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시계를 30여년 전으로 돌리고 있다. 서방의 제재와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러시아 탈출로 경제가 파탄 지경에 처했음에도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화력을 더욱 높이는 동시에 옛 소련을 방불케 하는 언로 차단에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세계 여성의 날을 사흘 앞둔 5일(현지시간) 자국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여성 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비난했다. 제재에 맞선 강력한 조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시한 것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며 “무기고·탄약고·군용기·방공미사일 시스템 파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시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러시아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겠다고도 했다.러시아 의회는 자국 군대 활동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할 경우 최대 3년 징역형, 그것이 중대한 결과를 초래한 경우 최대 15년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외신들은 러시아 내 활동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존 미클스웨이트 편집장은 “독립적 기자를 범죄자로 바꿔 놓는 형법 개정 탓에 정상적인 저널리즘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 CNN방송, 영국 BBC방송, 캐나다 CBC방송 등도 활동 중단 입장을 밝혔다. 앞서 러시아의 침공 후 현지 독립언론들이 정부의 통제와 압박에 문을 닫거나 보도를 중단했다. 글로벌 소셜미디어 접속도 차단됐다. 페이스북은 자사 플랫폼에서 러시아 국영 매체의 영리 행위를 금지해 맞대응 차원에서, 트위터는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에 대한 허위정보를 유포했다는 이유 등에서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의 닉 클레그 국제업무 부사장은 성명에서 “곧 수백만명의 평범한 러시아인들은 가족·친구와 연결되는 일상적 방법을 빼앗긴 채 신뢰할 만한 정보에서 차단된 자신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속보] 젤렌스키 “러 공격에 빈니차 공항 초토화”

    [속보] 젤렌스키 “러 공격에 빈니차 공항 초토화”

    6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빈니차 공항이 초토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로켓이 빈니차의 민간 공항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 당국은 로켓 공격으로 공항에 불이 났고, 이를 진화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러 공격헬기도 속절없이 추락…우크라 ‘비밀병기’ 공개

    러 공격헬기도 속절없이 추락…우크라 ‘비밀병기’ 공개

    ‘스팅어’ 추정 미사일에 격추된 러 헬기폴란드 ‘피오룬’ 미사일도 우크라 지원전차 등 장갑차량엔 ‘재블린’으로 타격러시아군의 공격헬기가 우크라이나군의 휴대용 대공미사일에 격추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군 헬리콥터가 지상에서 날아온 휴대용 미사일에 맞아 추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화면 왼쪽에서 저공으로 비행하며 날아가는 헬기 1대가 오른쪽 아래에서 발사된 미사일에 정면으로 맞아 추락하는 모습이 보인다. 화면이 흔들림 없이 뚜렷한 모습이어서 미리 지정한 장소에서 헬기가 비행할 것을 예측하고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것이 러시아 점령자들이 죽어가는 방식으로 이번엔 헬리콥터”라며 “우크라이나 수비대에 영광을, 승리를 위해 함께”라고 적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유럽 탐사보도 그룹 ‘벨링캣’은 이 영상이 찍힌 좌표를 분석한 결과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25마일 떨어진 오블라스트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추락한 헬기는 러시아군의 Mi-24 ‘하인드’ 기종으로 추정된다. 하인드는 병력 수송과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기관포와 공대지 로켓을 장착해 지상의 보병과 장갑차량을 공격하는데 주로 쓰인다. ●헬기 격추 미사일 ‘스팅어’ 추정…‘피오룬’ 분석도 헬기를 격추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미국산 FIM-92 ‘스팅어’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FIM-92는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개발·생산하는 보병용 휴대용 적외선 유도 지대공 미사일로, 현재 미국을 비롯해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 서방국들이 우크라이나군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에 무기지원을 극도로 꺼려온 독일도 스팅어 미사일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독일은 지난주 500기의 스팅어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데 이어 최근 추가로 2700기를 더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공격헬기를 격추한 미사일이 스팅어가 아니라 폴란드제 ‘피오룬’이라는 분석도 있다.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 관련 뉴스를 주로 보도하는 매체 ‘비셰그라드 24’는 해당 미사일이 피오룬으로 확인됐다면서 “스팅어와 달리 피오룬은 고도 10m로 매우 낮게 나는 표적을 400m 거리에서 격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오룬은 주로 저공 비행하는 비행기와 헬리콥터, 무인기(드론)를 파괴하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피오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측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도심 진격하는 전차, ‘재블린’ 미사일 타겟 이밖에 키이우 등 도심으로 진격하는 러시아 전차, 장갑차 등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재블린’의 타겟이 되고 있다. 재블린은 미군의 3세대 적외선 유도방식 대전차 미사일로,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공동생산하고 있다. 재블린은 최대 4㎞ 내 표적을 향해 발사하면 목표의 정수리 부위로 스스로 날아가서 명중하는 ‘자율 추적’ 방식이어서, 사수가 전차의 반격을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네티즌들은 기독교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가 재블린 발사기 들고 있는 합성그림을 퍼트리면서 ‘성 재블린’이라고 칭송하기도 한다. 미국은 최근 재블린 100기를 추가로 접경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산 차세대 경량 대전차 미사일 ‘NLAW’도 러시아군에게 치명적인 무기다. NLAW는 직선으로 날아가 전차 정수리의 약 1m 위에서 폭발하는 방식이다. NLAW는 사거리가 최대 800m로 재블린보다 훨씬 짧지만 사용하기가 쉽고 가격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 ‘자유’ 갈망에 한 목소리…우크라·티베트 “강대국 무단 점령 중단하라”

    ‘자유’ 갈망에 한 목소리…우크라·티베트 “강대국 무단 점령 중단하라”

    티베트자유항거 63주년 평화행진 현장에 자유를 외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동참해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959년 3월 10일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를 침공해 무단 점령했던 시기 티베트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날을 기념해 매년 이 시기 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평화 행진에 러시아 침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제기된 것. 지난 5일 대만 타이베이시에서 진행된 평화행진에 참여한 우크라이나 시민 율리아 코롤레바 씨는 대만 매체 중앙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2년 이상 대만에 체류하는 동안 대만에서 사는 것은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면서 “하지만 티베트가 중국에 무단 점령된 지 무려 63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현재에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강대국이 무력으로 작은 국가를 괴롭히고 점령하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는 그 긴 세월 동안 어떠한 평화적 진전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율리아 씨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독립과 평화로운 일상을 파괴했다”면서 “강대국이 약한 나라를 괴롭히고 권력자가 힘없는 다수의 시민들의 권리를 약탈하고 침해하는 구조는 사라져야 한다. 전쟁을 반대하고 자유를 사랑한다는 입장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만에서 티베트 자유항거 63주년 기념 평화 행진은 지난 2004년 처음 진행된 이후 매년 이 시기 한 차례씩 개최되고 있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대만 티베트인권연합 린신이 이사는 “대만 시민들은 티베트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홍콩, 동투르키스탄(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주민들의 인권 문제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이 시기 티베트 주민들의 자유 쟁취를 응원하는 평화 행진을 중단되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진은 5일 오후 1시 타이베이 중샤오푸싱역 운집한 참가자들이 티베트 국가를 합창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한 손에 티베트 국기를 든 참가자들은 자유 항거 중 중국 인민군에 의해 포로로 이송되거나 사망한 것으로 통보받은 희생자들을 위해 약 1분 동안 침묵하며 기도를 전한 뒤 본격적인 행진을 시작했다.이들 행렬은 중국은행 타이베이지점을 지나 목적지인 타이베이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뒤 ‘티베트 인민봉기노래’를 합창하는 것으로 행사 일정을 종료했다. 행진에 참여한 티베트 승려들은 행사 운영 목적에 대해 “증오가 사라진 평화로운 세계를 기원하기 위해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타이베이 시내 곳곳을 걸었다”면서 “대만 주민들이 앞으로도 티베트인들의 목소리에 함께 귀 기울여달라”고 독려했다. 또, 대만 티베트인 복지협회 단젠난다 회장은 “1959년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를 무력으로 침공했고, 그 무렵 많은 티베트인들이 고향을 떠났다”면서 “매년 3월 10일에는 티베트에서 추방된 주민들을 기념해오고 있다. 우리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티베트를 떠났고, 이는 가장 심각한 인권 침해 범죄행위다”고 비판했다.   
  •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 우크라 주택가에 폭탄 투하..’임시휴전’ 민간인 대피 무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임시 휴전' 합의가 무산됐다. 양국은 지난 3일 2차 회담 때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위한 교전 중단에 합의했지만, 합의를 깨고 주요 전선에서 교전을 계속했다. 예정대로라면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양국은 임시 휴전에 돌입했어야 했다.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도 민간인 대피가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양측 교전이 계속되면서 피란길에 오른 주민들 발이 묶였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폭격기까지 투입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게 포위당했다. 민간인 주거 지역에 대한 무자비한 공습이 진행 중이다. 폭격기들은 주택가에 폭탄을 퍼붓고 있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대피를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러시아군이 이번 휴전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더욱 진군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도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 실패의 책임을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휴전 요청에 즉각 응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오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민족주의자들(정부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 오후 6시부터 공격 행위를 재개했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마리우폴, 볼노바하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이 도시 주변을 둘러싼 채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현재 수도 키이우 외곽에서도 폭격을 퍼부으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키이브 북동쪽 체르니히우주 체르니히우와 미콜라이우, 하르키우주 하르키우(하리코프) 봉쇄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바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장관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성토했다. 차우스 장관은 5일 러시아군이 유도 기능이 없는 소련제 항공기 투하용 폭탄 FAB-500을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차우스 장관은 "이런 폭탄은 대개 군수산업 시설이나 군사시설을 폭격할 때 사용한다"면서 "이런 폭탄을 민간인에게 투하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주택가에서 발견된 러시아 측 불발탄을 공개했다.
  • 美 “우크라에 ‘폴란드 전투기’ 지원 방안 검토 중”

    美 “우크라에 ‘폴란드 전투기’ 지원 방안 검토 중”

    美 전투기로 폴란드 공군력 공백 메울 가능성미국이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CNN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폴란드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 등 동맹국들과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은 어느 국가나 내릴 수 있는 자주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유럽 국가들에 전투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러시아산 미그기를 사용하고 있어, 운용이 용이한 폴란드의 러시아산 미그기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 의원들과 화상 통화에서 “폴란드는 전투기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미국의 허락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초 전투기를 69기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러시아 침공 과정에 상당수가 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200기 이상의 전투기 및 폭격기를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역 제공권을 완전히 확보한 것은 아니지만, 러시아 지상군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려면 공군력 강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만약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한다면 폴란드의 군사력 공백을 메워야 해 이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이에 따라 폴란드가 미국의 F-16 전투기로 영공을 방어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미국의 전투기 지원은 백악관과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 “전쟁 끝난 우크라에서 만납시다” 스타링크로 연결된 젤렌스키와 머스크

    “전쟁 끝난 우크라에서 만납시다” 스타링크로 연결된 젤렌스키와 머스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스타링크로 연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머스크와 영상통화를 하고 스타링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와 대화했다. 말과 행동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준 머스크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주 우리는 파괴된 도시를 위한 스타링크 시스템을 추가로 지원 받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와) 실현 가능한 우주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물론 이 부분은 전쟁이 끝난 뒤 얘기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 세계에서 원조를 요청했다. 국가가 아닌 특정 개인에게도 도움을 청했는데, 바로 일론 머스크였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26일 머스크를 직접 거론하며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제공을 부탁한다. 우크라이나가 미친 러시아인들에 대항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인터넷망 장애에 시달리고 있었다. 러시아가 핵심 시설 타격 및 사이버 공격으로 통신 마비를 일으키면서 불안과 혼란이 가중됐다. 우크라이나는 스페이스X의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에 희망을 걸었다. 스타링크는 소형 군집위성을 통해 인터넷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우주 인터넷을 이용하면 아마존이나 사하라 사막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머스크 생각이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위성 2000여개를 쏘아 올렸으며, 2027년까지 1만2000여개를 추가로 띄울 계획이다.우크라이나의 'SOS'에 머스크는 10시간 만에 행동에 나섰다.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우크라이나에 개통돼 있으며, 더 많은 터미널 개통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각국이 러시아 제재 동참의 외교적 실익을 놓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때, 기업이 국가보다 빠르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다. 이후 우크라이나에서는 머스크에 대한 감사가 줄을 이었다. 지난달 28일 페도로프 부총리는 "스타링크가 도착했다. 고맙다 일론 머스크"라며 스타링크 단말기로 가득 찬 물류 트럭을 공개했다. 2일에는 "스타링크 덕분에 외부와 연결이 가능해졌고, 응급기관에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키예프) 시장도 키이우에 도착한 접시 모양의 스타링크 단말기 앞에서 엄지를 치켜 세웠다. 클리치코 시장은 스타링크 단말기를 수도와 중요 기반 시설 방어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머스크도 우크라이나에 재차 응원을 보냈다. 머스크는 5일 "강하게 버텨라 우크라이나"라는 트윗을 날렸다. 스타링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머스크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도 했다. 5일 영상통화로 머스크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우크라이나에서 만나자. 당신을 우크라이나에 초대하겠다. 환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도 "좋은 생각이다. 나 역시 그런 날이 오기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날을 고대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서 러시아 언론 매체 송출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몇몇 정부로부터(우크라이나는 아니다) 러시아 뉴스 전송을 차단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하지만 스타링크는 총을 겨누지 않는 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언론 자유 절대론자라서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 “러시아, 핵보다 생화학무기 사용할 가능성”…미 전문가의 경고

    “러시아, 핵보다 생화학무기 사용할 가능성”…미 전문가의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억지력’까지 언급한 가운데 미국의 국방 전문가는 우크라이나에서 핵 공격 위험보다 생화학 무기 사용의 위험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소련에는 세계 최대 생물학 무기 프로그램이 있었고, 소련 해체 후에도 일부가 유지됐다”면서 “러시아에는 비러사인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군사 생물학 시설이 3곳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0년 체첸 반군이 모스크바에서 인질극을 벌였을 당시 모르핀보다 1만배 강한 아편유사제가 함유된 가스를 사용한 적이 있다. 당시 반군이 볼모로 삼은 인질 120명도 인질범들과 함께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또 영국에서는 2006년 러시아 스파이 출신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201에 중독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영국으로 망명한 상황이었다. 2017년에도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군사용으로 개발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된 사건이 있었다. 웨버 전 차관보는 러시아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고 앞선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화시에도 사용한다면 우크라이나에서 쓰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 명분을 만들려고 거꾸로 위협을 지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유엔본부 연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비밀 생화학 연구소의 통제권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령 시리아 정부는 화학무기 공격을 할 때는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 등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 생물학무기의 경우 특정 지역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벌레부터 인공 전염병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화학무기가 즉각적인 효과가 크지만 사용 흔적이 비교적 명확한 데 비해 생물학무기의 경우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공격 자체를 감지하기 어렵다고 웨버 전 차관보는 설명했다. 웨버 전 차관보는 또 러시아가 소형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지도부에 핵무기 사용을 위임하면 사용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웨버 전 차관보는 “핵전쟁을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은 신화에 불과하다”면서 “그들이 핵무기를 단 하나라도 사용한다면 세계는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웨버 전 차관보는 2013년 8월 시리아 다마스쿠스 동쪽 도시에서 정부군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화학무기가 사용돼 어린이 등 민간인이 광범위한 피해를 입었을 당시 연합군과 시리아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시리아 내 화학무기 저장고를 찾아내 제거하고 파괴하는 임무를 담당했다.
  •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STOP PUTIN] 푸틴 “제재는 선전포고 가까워, ‘비행금지구역’ 개입 간주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이 자국에 대해 시행하고 있는 강력한 제재들은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5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 근처의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교육시설에서 오는 8일 국제여성의 날을 미리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안긴 뒤 여승무원들에게 연설하던 도중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한 뒤 “그런데도 신의 가호 덕에 그것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이 같은 제재에 맞서 강력한 대응 조처를 해나갈 것임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자신이 인내하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fly zone)을 설정하는 국가는 어디든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책임있는 이들은 적의 전투요원으로 대우할 것이다. 비금지구역 설정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참사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자국 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했지만, 나토는 외무장관 특별 긴급회의를 열어 거부했다. 불행하게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청에 나토와 푸틴이 전혀 다른 뜻에서 같은 입장인 셈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절망을 이해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실행할 경우 더 많은 국가가 참여하는 ‘본격적 전쟁’으로 돌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고,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시행하면 3차 세계대전으로 확전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나토와 러시아군의 정면 충돌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에 전문가들은 대체로 견해를 함께 한다. 영국 BBC 방송은 “나토군 등이 이 구역에 들어온 러시아 항공기와 직접 교전하고 필요할 경우 화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벤 월러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러시아 제트기와의 교전은 유럽 전역에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반대했다. 그런데 이들은 NATO가 머뭇거리는 사이 러시아군이 대놓고 민간인 희생을 겨냥해 공습하는 ‘빈 틈’을 간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3∼2016년 나토군 최고사령관을 지낸 필립 브리드러브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금지구역 요청을 지지한다”며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토비어스 엘우드 영국 하원 국방위원장도 민간인 사망과 전쟁 범죄를 막기 위해 같은 입장임을 밝혔다. 세 차례 전례가 있다. 1991년 1차 걸프전쟁 후 미국과 동맹국들은 일부 민족 및 종교집단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이라크에 비행금지구역을 두 군데 설정했다. 유엔의 승인은 없었다. 이듬해 유엔은 보스니아 영공에 승인받지 않은 군용기가 진입하지 못하게 막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피해를 덜기 위해 비행금지구역을 승인했다. 두 전례 모두 NATO가 수행했으며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해서란 명분이 더 크게 작용한 결과였다. 다만 세 전례 모두 우크라이나만큼 러시아와 NATO가 직접 충돌할 지정학적 요인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곳들이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 2주차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는 소문도 일축했다. 일부 국민이 계엄령이 내려지기 전에 이웃 나라 핀란드로 피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오고 있다. 그는 “계엄법은 외부의 공격이 있을 때만 도입돼야 한다”며 “현재는 그런 상황에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고, 러시아군은 목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면서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징집병들이 전선에 투입되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전문 병사들만 적대행위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러 침공 10일째’ 우크라이나 곳곳서 교전...‘임시휴전’ 무산

    ‘러 침공 10일째’ 우크라이나 곳곳서 교전...‘임시휴전’ 무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일째인 5일(현지시간) 양측의 임시 휴전 합의에도 주요 전선에서의 교전은 계속됐다.  AP·로이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부터 임시 휴전하고 우크라이나 마리우폴과 볼노바하에서 민간인이 빠져나갈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일 양국의 2차 회담에서 민간인 대피를 위한 통로 개설과 해당 지역 휴전에 합의한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날 양측의 교전이 계속되면서 결국 민간인 대피도 이뤄지지 않았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리우폴 시내에서도 몇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검은 연기도 피어올랐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러시아군이 포격과 공습을 지속하면서 민간인 대피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이번 휴전을 이용해 해당 지역에서 더욱 진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를 멈추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마리우폴 시의회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민간인 대피 실패의 책임을 우크라이나의 탓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휴전 요청에 즉각 응했으나,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민족주의자들(정부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휴전을 연장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모스크바 시간 오후 6시(한국시간 6일 오전 0시)부터 공격 행위가 재개됐다”고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군사 인프라 제거 작전이 거의 종료돼가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면서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전했다.그러나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영상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수도 키이우(키예프) 등 중부·동남부 주요 도시의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하르키우, 미콜라이우, 체르니히우, 수미 지역을 봉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지금까지 1만명이 넘는 러시아 병사들이 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P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동영상을 인용해 체르니히우, 헤르손 시민들이 러시아군에 저항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국의 3차 협상이 하루나 이틀 뒤 열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이를 위해 “인도주의 통로가 어떻게 가동될지를 평가하고 있다”고 1·2차 협상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을 이끈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이 밝혔다.
  • 키이우 고전에도…푸틴 “우크라 군사인프라 제거 거의 완료”(종합)

    키이우 고전에도…푸틴 “우크라 군사인프라 제거 거의 완료”(종합)

    침공 진전 없자 “군사인프라 제거 완료” 주장우크라 ‘핵무기 무장’ 가능성 제기하며 경고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시행한 경제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 군사인프라 파괴가 거의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서 27㎞ 떨어진 곳에서 사흘째 전진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예상과 달리 전쟁 기간이 길어지고 러시아 내부에서도 제재와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응 성명을 낸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제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자국 항공사 여승무원들과 한 면담에서 서방 제재에 대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제재에 맞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거의 제거 완료” 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작전에서) 우선하여서 한 일은 군사 인프라 제거였다”며 “모든 인프라는 아니지만 주로 무기고, 탄약고, 군용기, 방공미사일 시스템 등을 파괴했다. 사실상 이 작업이 거의 완료됐다”고 주장했다.푸틴 대통령은 열흘째 키이우를 점령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우크라이나 작전은 (러시아군)총참모부가 설정한 계획과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러시아군이 설정된 모든 과제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 개시 결정은 쉽지 않았다고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서 중동이나 일부 유럽국가들에서 온 전투원들이 싸우고 있는 걸 안다며 그들의 무선 교신을 포착하고 있다는 설명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핵무기 개발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침공 명분 만들기에 주력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옛 소련에서 물려받은 핵무기 제조 기술을 갖고 있고 그것을 생산할 수 있으며 서방이 이 일을 도울 수도 있다”면서 “그것은(우크라이나의 핵무기 개발은) 러시아의 삶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엔 “러시아군에 위협” 경고 한편 푸틴 대통령은 어떤 나라든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경우 러시아는 이를 무력 분쟁 개입이자 러시아군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나토 동맹국으로서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 너머로 확대되는 것을 막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 [속보] 푸틴 “서방 제재, 선전포고 가깝다” 경고

    [속보] 푸틴 “서방 제재, 선전포고 가깝다” 경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들이 시행한 경제 제재에 대해 “선전포고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영 TV 방송으로 방영된 러시아 항공사 여승무원들과의 면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재들은 선전포고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제재에 맞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통해 모든 군사인프라와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또 “군사 인프라 파괴 작전이 거의 종료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러시아군은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반격에 막혀 더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 동부 볼노바하에서 임시 휴전을 선언하고 민간인이 빠져나갈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리우폴 시 당국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휴전 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고 방위를 이유로 우리 도시와 주변 지역에 폭격을 계속 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대피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 [속보]“러, 본보기로 소도시 2곳 무차별 공격”

    [속보]“러, 본보기로 소도시 2곳 무차별 공격”

    英매체, 현지주민 등 인용 보도“저항 세력 기 꺾으려 의도적 파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저항 세력의 기를 꺾을 목적으로 전략적 가치가 없는 소도시 두 곳에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 영향권에 있는 도네츠크주 볼노바하시(市)와 루한스크(루간스크)주의 소도시 스챠스티아가 러시아군의 맹렬한 공격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었다. 주요 전선에서 떨어져 있는 이 도시들은 전략적 가치가 딱히 없는 곳인데도 끊임없이 포격과 폭격을 진행하며 파괴를 자행했다는 것이다. 볼노바하에 지역구가 있는 우크라이나 의회의 드미트로 루비네츠 의원은 “5분마다 박격포탄이나 포격이 떨어져 마을 내 모든 건물이 직간접적 피해를 봤다”면서 주민 수천 명이 지하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도시의 80%가 파괴…“4일간 물, 전기도 없이 지내고 있다” 현지 매체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전 볼노바하 인근에서 러시아군 수호이(su)-34 전폭기가 정부군에 격추되는 일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이 전폭기가 인근 민간시설을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상점과 가옥이 파괴돼 뼈대만 남은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볼노바하와 마찬가지로 공격 대상이 됐다는 스챠스티아에서 탈출한 한 주민은 폭격과 포격으로 도시의 80%가 파괴돼 화를 피한 건물이 거의 없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의) 공격 탓에 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3∼4일간 물, 가스, 전기도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볼노바하시 인구는 2만1000여명, 스챠스티아시는 1만1000여명이다. 가디언은 “러시아군이 보이는 행태는 체첸의 그로즈니나 시리아군과 합동작전을 펼쳤던 알레포에서처럼 도시를 황무지로 만들고 떠나는 것”이라면서 “민간인이나 학교·병원 등 필수시설에 대한 공격은 국제법상 불법이고 전략적 이점도 없지만 저항하는 시민의 기를 꺾는 데는 아주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군 공격에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AN-225 첫 공개

    러시아 군 공격에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AN-225 첫 공개

    지난달 러시아군 공습에 의해 파괴된 세계 최대 수송기 ‘안토노프-225 므리야’(AN-225 Mriya·이하 AN-225)의 모습이 영상으로 첫 공개됐다. 최근 러시아 TV 채널1은 사실상 완전히 파괴돼 형체만 남아있는 AN-225의 모습을 현지 취재 영상으로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세계 최대 수송기라는 위용을 자랑했던 AN-225는 지금은 형체만 일부 남아있으며 불에 심하게 타버린 흔적도 확인된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경 키이우(키예프) 인근 호스토멜 공항을 공습해 격납고에 있던 AN-225를 파괴했다.AN-225의 별명이 우크라이나어로 꿈을 뜻하는 므리야(Mriya)라는 점을 비쳐보면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된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당시 “러시아는 우리 므리야를 파괴했을지 몰라도 자유·민주 유럽국가라는 우리 꿈은 결코 파괴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AN-225 파괴 소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소련과 우크라이나의 역사와도 맞물려있다. AN-225는 소련 항공기 제작사 안토노프사가 1980년대 우주왕복선 수송을 위해 개발한 세계 최대 수송기로 전세계 마니아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몸체 길이는 84m, 날개폭은 88.4m에 달하며 최대 250t의 화물을 싣고 비행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안토노프사가 설계한 이후 단 한 대만 제작된 게 바로 이번에 파괴된 므리야라는 사실이다. 1988년 첫번째 비행을 한 AN-225는 소련이 붕괴하면서 한마디로 붕뜬 신세가 됐으나 우크라이나 정부에 양도되면서 국가적 자산이자 상징이 됐다. 이후 AN-225는 화물기로 사용돼 왔으나 운용비용이 너무 비싸 고전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운송 수요가 증가하면서 운항이 활발해졌다. 우크라이나 국영 방산업체 우크로보론프롬은 파괴된 AN-225를 복원하는 데 30억달러(약 3조6천200억원) 이상의 비용과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상태로 보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우크라이나의 구원자…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우크라이나의 구원자…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항하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빠르게 점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2월 24일(현지시각)에 시작된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민들이 똘똘 뭉쳐 러시아군을 저지하고 있지만, 그들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전쟁 발발 이전부터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무기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원된 무기들 가운데 '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이 주목받고 있다. 이 무기들은 러시아군 전차나 장갑차들이 파괴된 사진이나 영상이 트위터나 유튜브 등에 올라오면서 더욱 부각되었고, 성 재블린(St. Javelin)이나 성 NLAW(St. NLAW) 같은 인터넷 밈(Internet meme)도 등장하기에 이르렀다.미국의 레이시언 테크놀로지스와 록히드마틴이 함께 제작하는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은 전쟁이 터지기 전부터 주목받았다. 러시아는 전차 포탑 위에 철로 된 케이지를 올려놓고 막을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재블린 발사 시험을 통해 러시아군이 설치한 장애물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은 미군이 1996년부터 배치를 시작하여 아프가니스탄, 이라크전쟁에서 사용되었다. 최대 2㎞ 이내의 목표를 조준하고 발사하면 목표까지 스스로 날아가서 명중하는 ‘발사후 망각'(Fire and Forget) 방식으로, 사수가 바로 자리를 뜰 수 있어 적의 공격에 노출될 확률이 낮다. NLAW는 영국 탈레스 에어디펜스가 스웨덴 사브 보포스 다이나믹스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2008년부터 배치된 비교적 신형 무기다. 재블린처럼 발사후 망각 방식이지만, 거리 800m 이내에 있는 목표의 움직임을 따라 조준하면 내장된 계산장치가 목표의 미래 위치를 추정하는 방식이다. 발사된 미사일은 영상이나 자기장으로 목표를 인식하고 폭발한다. 재블린과 NLAW 대전차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다르지만, 모두 전차의 가장 약한 부분인 포탑 위를 공격하는 일명 ‘탑 어택'(Top Attack) 무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재블린은 발사 후 하늘로 솟구친후 목표를 향해 내려꽂히며, NLAW는 직선으로 날아가지만, 목표 바로 위에서 아래로 탄두가 폭발한다.구소련시절 많은 무기 공장이 위치했던 우크라이나도 대전차 미사일을 만든다. 우크라이나의 국영 루치(Luch) 설계국은 사거리 2.5㎞의 코사(CORSAR)와 5.5㎞의 스키프(SKIF) 대전차 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레이저를 유도에 사용하고 뛰어난 관통력을 지녔지만, 전차의 앞, 뒤 또는 옆면만 공격할 수 있다. 러시아군 전차는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포탑 등에 폭약이 든 폭발 반응장갑을 두르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재정이 자국산 미사일마저 충분히 갖추기 어려울 정도로 넉넉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크림반도를 강제로 빼앗긴 2014년 이후 국방비를 GDP의 3% 이상 책정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2020년 1인당 국민소득이 3600달러 수준으로 매우 낮은데다, 동부지역의 분리주의자들과 계속된 전투도 제대로 된 무장을 갖추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이런 어려운 상황인 와중에 러시아가 침공했지만, 대통령을 포함한 국민들의 높은 항전 의지와 미국과 유럽이 제공한 재블린과 NLAW 같은 무기들 덕분에 러시아가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준 재블린과 NLAW의 활약상은 여러 나라에 각인되었고, 도입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기 홍보에서 가장 좋은 것은 전쟁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쟁에서 활약한 무기를 만든 외국 기업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홍보할 때 ‘전투에서 입증된'(Battle Proven)이라는 문구를 종종 사용한다. 우리나라 국산 무기들도 세계 각지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며 전투에서 입증된 능력을 널리 알리길 기원한다.  
  •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우크라이나 당국이 4일(현지시간)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참사와 같은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을 키웠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이날 새벽 원전 직원들의 숙소가 자리한 에네르호다르 시 외곽의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 발표를 인용, 이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 설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며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각국 지도자들은 러시아 군의 무자비한 공격이 핵재앙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고 일제히 규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네 군데 원전의 원자로 15기 가운데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로 이 나라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란 평가다.  앞서 바딤 데니센코 내무부 고문은 “러시아 군이 현재 에네르호다르 시에 진입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로 오를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에 따르면 시내 주택과 건물도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지역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완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은 개전 얼마 뒤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00㎞ 거리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도 이미 수중에 넣었다. 북부 체르니히우의 학교와 민가도 무차별 공습을 받았다고 현지 당국은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3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드레째인 전날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등 주요 도시에서의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했다. 미국 국방부는 키이우를 향하던 러시아군의 긴 행렬이 대오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병참 차질 때문에 진군을 멈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많은 사례를 고려할 때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며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 분석을 토대로 무려 64㎞에 이르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까지 접근한 뒤 사흘째 멈춰서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사흘 동안 식별할 수 있는 진전이 거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완고한 저항과 기계 고장 등이 정체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밤새 인명 피해가 없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야간에 발생한 폭발은 러시아군 미사일을 요격한 것이라며 난방 시설이 일부 파괴됐으나 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주요 도시를 공략 중인 러시아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제외하고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 들어와 검문소를 설치하고 기차역과 항구 관공서를 장악했다. 이고르 콜리카예프 헤르손 시장은 성명을 발표해 “시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혀 없고, 생존을 바라는 민간인들 뿐”이라면서 “외출하려면 여럿이 함께 낮에만 집을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의 요충지로 꼽힌다.이곳을 러시아군이 장악하면 흑해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오데사 진입에 교두보를 얻게 돼 상당한 전략적 이득을 얻는다.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 군에 포위돼 외부로부터의 물자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을 통해 러시아 군이 민간인 대피로를 차단하려고 도시 주변 철도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를 위해 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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