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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세계 첫 플라스틱 규제 협약..우크라 전쟁 환경 후퇴 신호 안돼

    유엔, 세계 첫 플라스틱 규제 협약..우크라 전쟁 환경 후퇴 신호 안돼

    지난 4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를 논의한 안보리 회의 석상에서는 과거와 달라진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각국 유엔 주재 대사들의 책상 위에 플라스틱 생수병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2019년 유엔본부 내 모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결정한 지 3년 만에 회의장에 페트병이 다시 등장한 상징적 장면이었다. 최근 수년동안 제기된 기후변화 의제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줄줄이 뒷전에 밀리는 상황에 대한 경고 목소리도 나온 이유다. 2018년 유엔총회 의장으로 유엔의 일회용 플라스틱 퇴출을 주도한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에콰도르 전 외무장관은 인터뷰에서 “기후변화는 그 어떤 전쟁보다 더 파괴적이고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지구적인 플라스틱 문제를 후퇴시키는 신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대응의 시금석은 지난 3월 폐막한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의 결의안이다. 175개 회원국이 사상 처음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 글로벌 플라스틱의 국제적 오염 규제 협약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각국은 올해 안에 정부간 협상위원회를 구성하는 대로 다자 협상을 개시한다. 목표 시한은 2024년이다. 계획대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될 경우 2015년 196개국이 서명한 파리기후협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친환경 다자협정(그린 딜)이 수립될 것으로 평가된다. 유엔을 주축으로 시작될 다자 협상 안건에는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소비-폐기 등 전 주기별 규제와 미세플라스틱 문제도 포함됐다. 매년 800만t이 넘는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 매년 생산되는 4억t의 플라스틱 중 40%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1회용이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현재 세대가 플라스틱과 공존하고, 미래 세대가 플라스틱으로 멸망하지 않기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 우크라이나 전역에 뿌려진 러시아산 ‘죽음의 장난감’...용납못할 만행

    우크라이나 전역에 뿌려진 러시아산 ‘죽음의 장난감’...용납못할 만행

    우크라이나 전쟁과 남태평양 통가의 해저화산 폭발, 코로나 팬데믹. 이 재앙 뒤에서 플라스틱이 새로운 재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넉달 넘게 포화에 잠식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플라스틱 지뢰는 미래를 볼모잡는 또 다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과 쓰나미에서 살아남은 통가인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와의 공존을 고민합니다. 코로나 대유행에서 생존한 대가는 플라스틱에 신음하는 지구입니다. 지구가 짊어진 플라스틱의 무게는 우리의 무관심이 더해온 재난 아닐까요. 러시아군의 ‘플라스틱 침공’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서쪽 마카리브의 트럭 운전사 바딤 세브첸코. 그는 지난달 끝없이 펼쳐진 밀밭 옆 흙길을 통과하다 ‘꽝’하고 터진 폭발음에 정신을 잃었습니다. 바딤은 목숨을 건졌지만 유일한 생계 수단인 트럭은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에 폭파됐습니다. 전쟁 전 밀을 심던 시골 들판은 지뢰로 뒤덮였고, 곳곳에 나뒹구는 불발탄은 땅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침공한 후 우크라이나의 밀밭은 문자 그대로 지뢰밭이 됐습니다. 전투 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 마을에도 우크라이나군의 지뢰 제거 폭음이 일상적인 소음이 됐습니다. 주민들을 위협하는 건 러시아가 항공기와 드론으로 대량 살포한 플라스틱 대인지뢰(PFM-1)입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에 무게 55g의 지뢰는 그 외형 때문에 ‘나비 지뢰’로 불립니다. 날개나 몸통을 접촉하면 자폭 타이머가 자동으로 작동해 플라스틱 속 액체 폭약이 폭발합니다. 호기심에 만진 아이들을 살상하는 악명높은 무기입니다. 주민들이 이 지뢰를 ‘죽음의 장난감’이라고 합니다.1979년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군은 수백만개가 넘는 나비 지뢰를 뿌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뢰에 숨진 아프가니스탄인 10만여명 중 상당수가 어린이로 국제법상 금지된 무기입니다. 개당 생산단가는 5달러가 채 안되지만 제거 비용은 1000달러가 넘습니다. 비영리 지뢰제거 단체인 헤일로 트러스트(HALO Trust)는 지난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이제 전 세계에서 민간인에게 가장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러시아 지뢰와 불발탄으로 오염된 지역이 30만㎢입니다. 한반도 면적(약 22만3000㎢)보다 넓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연설에서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의 지뢰 살포 행위는 전쟁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제임스 코원 영국군 퇴역 소장은 “러시아군은 전투 지역 뿐 아니라 후방의 도로와 주택가, 놀이터까지 지뢰를 무차별로 살포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지뢰 제거에 전 세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합니다.플라스틱 지뢰 제거 방법은 폭파 뿐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지뢰와 불발탄을 모두 제거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014년 돈바스 내전 이후 최소 6억 5000만유로(약 8700억원)을 투입했지만 언제 지뢰 제거 작업이 끝날 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산 폭발 후 출현한 ‘플라스틱 쓰레기산‘ 지난 1월 15일(현지시간) 오후 5시 26분 통가 왕국의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 해저화산이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습니다. 55㎞ 상공까지 치솟은 가스와 화산재로 섬의 식수원이 오염됐고, 폭발이 일으킨 쓰나미로 최소 7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 실종, 주택 5500채가 파괴됐습니다. 통가 왕국의 1년치 국내총생산(GDP)의 18.5%가 순식간에 증발했습니다. 재난 이후 통가는 매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최소 11만 4600ℓ 규모의 생수를 지원 받습니다. 달마다 1.5ℓ 크기의 플라스틱 페트(PET)병 8만 6000개의 분량입니다. 어림 잡아도 지난 넉달간 35만개의 페트병이 섬에 상륙했습니다. 플라스틱과 비닐로 포장된 구호물품은 파괴된 주택에서 쏟아져 나온 폐기물과 함께 쓰레기 산을 만들어 냈습니다.통가 수도 누쿠알로파가 있는 통가타푸섬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 산’이 나타났습니다. 인구 10만 5000명의 통가 왕국은 이제 플라스틱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통가에서 ‘노 플라스틱’(No Pelesitiki) 캠페인을 시작한 일레니 레브니 테비는 가디언에 “자원봉사자들이 플라스틱 분리 수거 운동에 나섰지만 분리 수거를 해본 적이 없는 통가 주민들은 일반 쓰레기와 뒤섞어 버린다”고 전했습니다.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통가의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남태평양으로 흘러가거나 매립, 소각됩니다. 20년치 수용량의 왕국 매립지 4곳도 급속히 포화되고 있습니다. 통가 정부는 “당장 플라스틱 폐기물들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우리에게는 또 다른 재난이 됐다”고 말합니다. ‘플라스틱 팬데믹’이 온다 지난 4월 홍콩에 입국한 뷰티케어 기업 임원 클레멘타이 본.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 홍콩의 ‘격리 호텔’을 가리켜 ‘플라스틱 신세계’라고 말했습니다. “호텔 직원들은 마치 우주인처럼 비닐 개인보호장구(PPE)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용했고 객실에 있는 모든 물건들이 셀로판으로 포장돼 있습니다. 식사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압축 포장된 비닐을 뜯어내 일회용 스푼과 포크로 먹습니다.” 홍콩에서 매일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2300t 중 재활용되는 건 10%에 불과합니다. 일본 노무라홀딩스에 따르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지난 4월부터 봉쇄(부분 봉쇄 포함)된 도시는 상하이 등 45곳의 3억 7300만명에 달합니다. 블룸버그는 봉쇄 지역의 가정들이 분리 수거를 하지 않았고, 매일 수억t의 생활쓰레기 대부분이 소각·매립됐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플라스틱 쓰레기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습니다. 과학저널 네이처는 코로나 첫 발생 후 7개월(2019년 12월~2020년 6월)간 전 세계 플라스틱 쓰레기가 5억 3000만t으로, 이전 대비 2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추정합니다.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백신 접종으로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14만 4000t, 지난 2년간 매달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와 비닐장갑이 각각 1290억개, 650억개입니다. 2020년 한해에만 15억 6000만개의 마스크가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이미 우드워드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에서 우리를 지켜준 PPE 폐기물이 앞으로 10년간 우리에게 끔찍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인류는 플라스틱과의 공존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 [포착] 우크라 호밀밭 잿더미 “일부러 불 질러”…러시아의 ‘식량 무기화’

    [포착] 우크라 호밀밭 잿더미 “일부러 불 질러”…러시아의 ‘식량 무기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호밀밭에 일부러 불을 지르는 등 의도적으로 전 세계 식량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호밀밭 등 곡물지대를 겨냥한 고의 폭격을 계속하고 있다. 식량 무기화를 통해 국제사회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인 이호르 루첸코는 러시아군이 자국 호밀밭에 폭격을 퍼부었다고 전했다. 루첸코는 “사방에서 폭탄이 터지고 호밀밭은 화염에 휩싸였다. 5m 높이 불길은 삽시간에 호밀밭 전체로 번졌고, 하늘은 검은 연기로 뒤덮였다”고 밝혔다. 같은 날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군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도네츠크 지역 호밀밭에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불이 난 것은 우크라이나 호밀밭이 아니라 전 세계 식량 안보”라며 “러시아는 모든 범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러시아는 그간 우크라이나 곡물 저장고 등 주요 농업 기반 시설을 폭격해 각종 곡물을 재로 만들어 버렸다. 더불어 흑해 항구를 봉쇄해 세계 시장에 대한 곡물 공급을 차단했다. 서방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 이미 흑해 봉쇄 작전을 수립하는 등 식량 무기화를 계획한 것으로 본다. 식량 무기화를 통해 국제사회를 분열시키고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해 서방과의 전쟁을 유리하게 몰고 가려는 의도라는 해석이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가 묶여 세계 식량안보에 잠재적인 재앙이 되고 있다며 “우리의 밀, 옥수수, 식물성 기름과 다른 제품을 수출할 수 없다는 건 불행히도, 수십 개 국가가 식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200만t의 곡물이 저장고에 있지만 국제시장에 제때 공급할 수 없는 상황이며 봉쇄 사태가 지속되면 올가을에는 7500만t의 곡물이 쌓여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식량 통제를 제재 완화와 휴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목적인 만큼, 러시아가 전쟁이 끝나기 전에 흑해 봉쇄를 풀어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극적으로 곡물 운송로 재개 협상이 타결되거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곡물 운송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우크라이나가 흑해 운송로를 통해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 전에 항구 주변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고, 파괴된 곡물 저장고를 수리해야 하며 아울러 곡물을 운송하는 배의 선주들에게 위험을 감수하도록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흑해 항구 주변 해역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하는 데만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측한다. 러시아가 흑해 봉쇄를 풀어도 적어도 반년은 곡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뜻이다. 이처럼 곡물 운송로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세계 식량 위기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농업 기반시설을 복구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전 세계 식량 위기가 앞으로 2년 이상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들이 부고 기고 “악(惡)은 결국 죽는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아들이 부고 기고 “악(惡)은 결국 죽는다”

    미국 남성이 아버지 부고를 신문에 기고했는데 소름 끼칠 정도다. 고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고인의 생애를 긍정적으로 묘사해 주위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유도하는 것이 부음인데 로렌스 파프 주니어의 부음은 딴판이다. “누구의 아빠였던 적이 없었다. 그의 죽음으로 악(惡)은 결국 죽는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그의 부친 로렌스 H 파프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 벨몬트에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일 플로리다 타임스유니언이란 지역 신문에 실린 아들의 부고는 이렇게 시작한다. “오래도 살았다. 응당 살아야 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 아들은 끔찍한 유년기를 보냈다며 부고를 작성하는 일이 그 치유 과정이었다고 NBC 뉴스에 털어놓았다. 아버지를 “여인네들의 남자”라거나 “알코올 중독 왈패” “가는 길마다 파괴를 일삼고 성인이 된 자녀들을 망가뜨리며 무너지게 만들었다”고 했다. 유족으로는 다섯 자녀를 남겼는데 숨겨놓은 자식들은 훨씬 많을 것이라고 했다. “스스로를 위한 일에만 사랑이 넘쳐났다. 자식들에게는 인색했다. 그는 나르시스스트였기 때문에 로렌스 시니어를 그리워하는 일은 힘들 것이다. 그는 사랑할 수 없는 인물이었다.” 고인은 뉴욕경찰청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그는 “깨끗하고 정직하게 30년 이상 살아왔다고 주장했지만 12계단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지키지 않았다. 자녀와 함께 해야 하는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계단을 제멋대로 바꿔버렸다”고 부고는 돼 있다. 12계단은 알코올 중독자 치료 모임의 치유 방법이다. 나아가 부고는 그의 죽음이 “치유의 시간이 됐으며, 아이들이 마땅히 누렸어야 할 일들의 종결을 하게 만들었다. 로렌스 시니어는 많은 이들에게 아빠로 기억될 수는 있는데 누구의 아빠였던 적이 없다”는 문장으로 끝난다. 아들은 아버지가 죽기 일년 전부터 부고를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제주고사리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상향… 환경단체 “선흘곶자왈 개발 중단해야”

    제주고사리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상향… 환경단체 “선흘곶자왈 개발 중단해야”

    환경부가 제주고사리삼에 대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서 Ⅰ급으로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어 제주고사리삼의 보전 필요성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사)곶자왈사람들과 제주자연의벗 등은 지난 6일 관련 성명을 내고 “늦은 감이 있지만 상향조정을 환영한다”며 “제주고사리삼의 유일한 분포지인 선흘곶자왈 일대에 대한 개발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환경부가 제주고사리삼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개체수와 자생지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고사리삼은 선흘곶자왈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의 매우 한정된 지역에만 분포하는 식물로 지난 수십년간 상당부분 파괴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는 특히 “묘산봉관광지구(구좌읍 김녕리) 뿐 아니라 채석장, 골프장이 이미 오래전에 들어섰고 최근에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제주도의회를 통과하면서 또다시 파괴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자연체험파크 예정부지 안에도 수많은 제주고사리삼 군락지가 발견된 상태이나 아직까지 제주고사리삼의 분포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개발에 의해 고립되거나 사라져간 자생지가 상당수라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선흘곶자왈 일대는 북오름과 거문오름에서 나온 뜨거운 용암이 흐르면서 약 1만년의 시간을 거치면서 만들어진 숲이다. 여러동굴과 수많은 습지가 분포하고 있고 선흘곶자왈 일대만의 독특한 건습지도 분포하고 있어 제주고사리삼이 여기에 터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9일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이 제주도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이날 상임위는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에 대해 ▲제주고사리삼 등 부지 내 서식하는 법정보호식물의 보호를 위해 사전 공사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시행할 것 ▲람사르습지 지정 및 인증과 관련해 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 ▲지역 주민과 상생 협력 및 갈등 최소화를 위해 마련된 협약 등을 차질없이 이행하도록 할 것이 부대의견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제주고사리심의 유일한 분포지인 선흘곶자왈 일대에 더 이상 개발사업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면서 “또한 선흘곶자왈 일대에 대한 등급 상향 저정과 보호지역 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제주도는 제주고사리삼의 전수조사를 시급히 실시하고 등급조정과 보호지역 지정 등 구체적인 보전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5일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행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목록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현행보다 14종이 증가한 총 281종의 생물 종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하는 개정안 목록을 마련했다. 부처 협의,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목록은 5년마다 개정되는데 지난 2017년 267종을 지정한 바 있다.
  • [포착] 우크라 미사일 발사대 파괴하려다 폭발 휘말린 러軍 병사들

    [포착] 우크라 미사일 발사대 파괴하려다 폭발 휘말린 러軍 병사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이 버리고 간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려다 폭발에 휘말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러시아 군인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자신과 불과 몇미터 떨어진 곳에 버려진 S-300 미사일 발사대를 PKM 기관총으로 겨냥하는 영상이 공유됐다.해당 영상에서 러시아 255연대 소속으로 알려진 군인은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나서 기관총의 방아쇠를 당긴다. 그러자 미사일 발사대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발포한 군인은 물론 영상을 찍던 군인을 향해 화염을 뿜었다.영상을 공개한 친러 성향 텔레그램 채널 게시자는 “현장에 있던 러시아 군인 중 누구도 폭발로 다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300 미사일은 휘발성 고체로켓 연료로 작동하며 무게는 100~150㎏에 이르는 대형 폭발 파편 탄두를 갖고 있어 뒤이어 터진 폭발을 고려하면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은 매우 작아 보인다. 이에 대해 외신은 “왜 러시아 군인이 더 먼 거리에서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하려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설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는 러시아군 부대의 경험 부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는 루한스크주를 점령한 뒤 도네츠크주 북부 거점도시 슬로뱐스크를 공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를 늦추기 위해 서방이 지원해준 다연장로켓으로 러시아군의 후방 무기고를 타격해 보급을 늦추고 있다.
  • “김정숙 XXX아” 文사저 앞 욕설·성희롱… 장경태 “尹, 방관으로 일관”

    “김정숙 XXX아” 文사저 앞 욕설·성희롱… 장경태 “尹, 방관으로 일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인근 시위 동영상을 공개하며 “욕설, 인격침해, 희롱 등 차마 귀에 담기도 힘든 말들이 평산마을의 일상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이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올린 약 3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일부 극우단체 시위대가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재인아”, “정숙아” 등으로 지칭하며 욕설과 성희롱을 일삼는 모습이 담겼다. 시위대는 문 전 대통령을 “간첩”, “살인마”, “부정선거범” 등으로 부르며 “문재인을 감옥으로”라고 외쳤다. “문재인 XXX야, 양산을 떠나라”며 원색적인 욕설을 쏟아붓기도 했다. 김 여사를 향해서는 성희롱성 발언이 이어졌다. 시위대는 “정숙아, 네 XX 몇 개냐. XX에 금테 둘렀냐”며 저속한 발언들을 이어갔고 외모를 비하하는 욕설을 퍼부었다.장 의원은 “이 영상을 보신 분들께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실 것”이라며 “지난 주말 대통령님을 뵙기 위해 갔던 평산마을은 평온하던 마을이 아닌 거주조차 고통스러운 곳이었다. 혐오스럽고 살인적인 소음은 잠시 머물렀던 저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달 동안 평산마을에는 시위라는 이름의 광기 어린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하지 말고, 평산마을의 주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멈출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가 정상화되는 대로 관련 입법을 하루속히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김용민, 김남국, 박주민, 이동주, 천준호, 권인숙, 이수진(비례) 의원, 현근택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함께 양산 사저를 찾았다. 앞서 현 전 대변인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를 오래 하신 문 전 대통령보다 김정숙 여사가 더 힘들어 한다”며 “이건 시위 보장 문제가 아니라 괴롭힘의 문제다. 정치적인 해결뿐만 아니라 법적인 해결도 필요하다. 정치권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박은선·지소연 ‘빅 앤드 스몰’ 듀오 1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조준

    박은선·지소연 ‘빅 앤드 스몰’ 듀오 17년 만에 동아시안컵 우승 조준

    17년 만에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본격적인 담금질이 시작됐다. 특히 공격 부문에서 7년 만에 다시 대표팀에 승선한 ‘스타’ 박은선(왼쪽·서울시청)과 국내 복귀한 ‘에이스’ 지소연(오른쪽·수원FC)의 ‘빅 앤드 스몰’ 조합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표팀은 6일 오전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1시간 동안 첫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회복·체력 훈련을 소화하고 패스와 트래핑 등 기본기를 점검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후 각각 5명으로 꾸려진 세 팀을 모두 한 경기에 투입해 한 팀이 두 팀의 합동 공격을 막아 내는 방식의 미니게임도 진행했다. 콜린 벨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2003년 창설된 동아시안컵에서 여자부 경기는 2005년 처음 열렸고 한국은 초대 챔피언이다. 이후 2019년 부산 대회까지 우승 없이 준우승과 3위, 4위를 각각 두 차례씩 했다. 2005년 우승 멤버인 박은선은 이날 “어색할 줄 알았는데, (7년 전보다)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음 편하게 준비하고 있다”면서 “선수 모두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잘 따라가고 함께 이루려는 마음이 있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벨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만 보완한다면 앞으로 1년간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이어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까지 박은선과 함께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은선은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 대표팀에 왔을 때 가장 반겨 주셨던 분이 오히려 벨 감독님이어서 놀랐다”면서 “감독님이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월드컵까지 갈 수 있다’고 해 주셔서 열심히 노력 중”이라며 웃었다. 스피드와 센스로 박은선의 파괴력을 배가시킬 지소연은 “인터뷰 전 은선 언니와 함께 기다리고 있는데 설레더라”며 “개인적으로 동아시안컵에서 항상 3위만 해 아쉬웠는데, 이번 아시안컵(준우승)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 줬던 만큼 동아시안컵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 육해공 전략무기 통합지휘 ‘컨트롤타워’… 북핵·미사일 강력 응징

    육해공 전략무기 통합지휘 ‘컨트롤타워’… 북핵·미사일 강력 응징

    국방부가 2024년까지 창설하는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할 한국형 3축 체계를 통합지휘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6일 전략사령부 임무에 대해 “한국형 3축 체계에 대한 효과적인 지휘통제와 체계적인 전력 발전을 주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탐지 요격, 공격하며 적 지휘부 등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한국군의 대응 계획을 말한다.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킬 체인’(Kill Chain)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에 동원되는 육·해·공 등 전력을 통합 지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전략사령부는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정찰위성, 장거리공대지유도탄, 전술지대지 유도무기(KTSSM),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패트리엇(PAC3) 미사일, 현무 계열 각종 탄도미사일, F35A 스텔스 전투기, 3000t급 잠수함 등을 지휘한다. 사이버 전력뿐만 아니라 우주전력도 포함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합참의 ‘핵·WMD 대응센터’를 확대 개편해 전략사령부를 창설할 것”이라며 “합참 예하로 편성되고 사령관의 계급도 최소 3성 장군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해·공군 작전사령관의 계급(중장)을 고려해 전략사령관의 계급도 중장 또는 대장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사령부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창설을 검토했으나, 2018년 도보다리 회담 등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폐기됐다. 이 때문에 군 일각에서는 지나친 북한 눈치보기란 비판도 제기됐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창설이 현실화됐다. 새롭게 출범하게 될 전략사령부 역할은 현재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가 맡고 있다. 이 때문에 군 안팎에서는 해·공군 전략무기를 육군이 지휘하는 구조란 점에서 특정 군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었다. 결국 전략사령부를 특정군 소속이 아닌 합참 예하로 두는 절충안이 나오게 된 셈이다. 각 군에 흩어져 있는 전략무기를 평시와 전시로 나눠 지휘하는 것도 과제로 떠올랐다. 현재 북한 내 타격목표를 ‘표적화’할 수 있는 정찰·탐지 자산과 F35A 전투기 등은 공군이 맡고 있다. 대부분 현무 계열의 지대지 요격미사일은 육군에 배속돼 있다. 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3000t급 잠수함은 해군의 주요 전력이다. 미국의 경우 전략사령부가 미사일 방어 및 핵무기 전력을 운용한다. 창설 예정인 우리 군의 전략사령부도 미국의 부대 편제 등을 참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략사령부라는 외형적인 부대 구조를 먼저 갖춰 놓고 각 군의 전략무기에 임무를 지정해 놓을 것”이라며 “앞으로 점진적으로 이들 전략무기를 전략사령부 예하 부대로 배속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 우크라 재건사업 참여 추진…국토부 장관, 우크라 의원단 면담

    우리나라가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정동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방한 중인 우크라이나의 세르기 타루타, 안드리 니콜라이옌코 의원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마리우폴시 등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지난 4∼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 외교부 2차관과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재건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재건사업 규모가 7500억달러(약 97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면담에서 세르기 타루타 의원은 “마리우폴 시내 주택 1만 2000채가 전소되고 기반시설의 95%가 파괴돼 전후 새로운 도시 건설이 절실하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전후 복구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새로운 표준으로 재건을 담당해달라”고 제안했다. 원 장관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전쟁으로 겪는 고통과 아픔에 공감하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마리우폴시 등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한국은 세계에서 드물게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 전쟁의 참화에서 단기간 내에 성공적으로 재건된 국가”라며 “이런 경험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면담 직후 원 장관은 국토부가 관련 업계 및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공기업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할 것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정부, 공기업, 업계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협의체’를 구성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재건 사업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 [포착] 러軍 미사일 ‘우수수’ 공중서 폭발, 우크라 선방했지만… (영상)

    [포착] 러軍 미사일 ‘우수수’ 공중서 폭발, 우크라 선방했지만… (영상)

    ‘최후의 도시’ 리시찬스크를 손에 넣으며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군이 이젠 우크라이나 남서부를 노리고 있다. 우크린폼과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러시아군이 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전역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 겸 지역 사령관 발렌틴 레즈니첸코는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벽 4시쯤 러시아군이 우리 지역에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미사일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행정 중심지 드니프로와 시넬니코베, 서쪽 경계에 있는 포크로우를 겨냥했다.러시아군이 쏜 미사일은 대부분 우크라이나 공군 방공체계에 막혀 공중에서 폭발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우리 방공체계는 러시아군 미사일 6발을 드니프로와 시넬니코베 상공에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도 해당 지역에서 방공체계를 가동, 적군 미사일을 공중에서 요격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나머지 1발은 포크로우 민간인 주거지역에 떨어졌다. 포크로우 시장 올렉산드르 샤포발은 “적군 미사일이 민간인 주거지역을 공격해 주택 몇 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미사일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러시아군은 누구와 싸우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 샤포발 시장은 “미사일이 떨어진 민가에는 일가족 6명이 있었다. 그 중 생후 9개월, 3세, 13세 영유아 및 어린이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시장은 “아이들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생명을 위협한 러시아 침략자들을 평생 기억할 것이다. 아이들이 어서 충격에서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한 러시아군은 이제 돈바스 나머지 지역, 도네츠크주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현재 도네츠크주 요충지 슬라뱐스크와 크라마토르스크에 공세를 퍼붓고 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남부와 서부까지 진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제3의 도시 드니프로를 포함,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곳곳에 미사일을 쏜 것도 남서부 장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5월 31일 영국 국방부도 비슷한 전망을 한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관련 정보 보고에서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를 점령 후 크라마토르스크를 거쳐 드니프로 확보를 시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향후) 크라마토르스크, 드니프로와 도네츠크의 중심 도로 확보에 나설 수 있다”며 크름반도에서 멜리토폴, 자포리자, 드니프로까지 러시아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미중 패권 경쟁 어디까지..美 “중국의 달 장악 막아야”vs中 “말도 안돼”

    미중 패권 경쟁 어디까지..美 “중국의 달 장악 막아야”vs中 “말도 안돼”

    미중 간 갈등이 지구 밖으로까지 번졌다. 미국이 중국의 달 장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중국이 말도 안된다고 반박했다. 빌 넬슨 미국 항공우주국(나사) 국장은 지난 2일 독일 일간 빌트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이 달에 착륙해서 ‘이곳은 이제 중국에 속하니 다른 사람은 나가라’고 말할까봐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다. 넬슨 국장은 “중국의 우주 프로그램은 군사 프로그램이며 중국의 우주 비행사들은 다른 나라의 위성 파괴법을 익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달의 남극을 중심으로 우주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3일 “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넬슨의 위선적인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넬슨의 주장은) 무모하고 거짓이다”라며 “미국이야말로 우주를 군사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우주 쓰레기를 만들고 우주 군비 경쟁을 촉발하며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훼손하는 더러운 기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40여년 만에 월석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등 달 탐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2024년에는 창어7호를 발사해 달 분화구 내 얼음 분포 지도를 포함한 남극 주변 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유인 달기지 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시험하고자 2030년 이후 발사될 창어8호 준비작업도 시작한다.
  • 英 극장들 ‘미니언즈’ 차림의 10대들 관람 행렬에 ‘쩌는’ 이유

    英 극장들 ‘미니언즈’ 차림의 10대들 관람 행렬에 ‘쩌는’ 이유

    영국의 일부 극장들이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2-그루의 성장’을 관람하려는 10대 청소년들이 캐릭터들의 차림새를 하고 오면 입장을 불허하기로 했다. 2010년 ‘슈퍼배드’(Despicable Me, 야비한 나)가 3편까지 나오고 ‘미니언즈’로 이어진 뒤 7년 만에 속편을 내놓았는데 그야말로 ‘초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영국 극장들의 조치는 이들 청소년들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젠틀미니언스(gentleminions)를 좇아 우스꽝스러운 옷차림으로 우르르 극장에 몰려 와 영화를 보면서 마구 떠들고 뭔가를 집어던지기 때문이란다. 전혀 ‘젠틀’하지 않은 행동을 틱톡이 부추기는 셈이다. 한 극장 직원은 4일(현지시간) BBC에 처음 영화관에 오는 더 어린 관객들을 물들이는 일을 막으려 이런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네마에서는 다른 관객들이 무더기로 환불을 요구해 비슷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소년들이 이런 행동을 하는 모습을 담은 짤막한 동영상이 틱톡에 올라오면 수백만 조회가 보장되곤 하기에 이런 행동이 이어진다. 이들은 영화 속 슈퍼빌런 펠로니우스 그루가 두 손의 손가락 모두를 맞대는 동작을 따라 하거나 “5년의 기다림이 끝났다”는 메시지에 열광했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트위터에 “모든 이들이 @미니언즈 옷을 입고 나타나길, 우리는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부추겼다. 그러나 상영관들의 이해심은 부족했다. 여러 상영관들은 틱톡의 부채질에 몰려 온 젊은 팬들의 행동에 불평을 터뜨렸다. 건시의 유일한 상영관은 더 이상 이 영화 상영을 안하겠다고 했다. 반달리즘(문화 파괴), 물건을 던지고, 직원들을 유린하는 등 “놀라울 정도의 나쁜 행동” 때문이라고 했다. 멀러드 시네마의 대니얼 필립스스미스 매니저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우리는 떼내려 했는데 다시는 스크린을 보러 오지 않겠다는 가족들이 있었다.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극장을 빠져나가는 가족들이 있었다. 물론 아이들은 눈물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몰론 관람에 방해를 받았다는 관객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바람에 재정적 손실도 심각하다고 했다. 콘월주 웨이드브리지의 리걸 시네마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채 주인공 차림을 한 어린이들”의 입장을 불허하겠다고 공지했다. 박스오피스 직원도 이런 옷차림의 어린이들이 “영화 내내 떠들고 손뼉을 마주 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통통 뛰어오르곤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열심히 얘기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무작정 말리면서 협조해줘 고맙다고 말해야 했으며 처음 극장 나들이를 한 어린이들을 진정 보호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물론 일부 영화 팬은 #젠틀미니언즈가 재미있는 유행이라고 반겼다. 서리주의 보조교사 스테이스 우즈는 이 옷차림을 한 팬들을 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으며 잘 행동했다”고 했다. 덧붙여 그네들이 그루 미니어처 앞에서 멈춰서 줘 자녀들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한 부모는 13세 아들이 칼라가 들어간 흰색 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극장 출입을 거부당했다며 불평을 털어놓았다. 해서 어떤 부모는 급히 점퍼 두 벌을 사입혀 예매한 극장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 [포착] “X 먹어라” 흑해 요충지 뱀섬에 내걸린 우크라이나 깃발

    [포착] “X 먹어라” 흑해 요충지 뱀섬에 내걸린 우크라이나 깃발

    러시아에 점령됐다가 최근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흑해의 요충지 즈미니섬(뱀섬)에 다시 우크라이나 깃발이 내걸렸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즈미니섬에서의 군사 작전이 종료돼 관할권이 우크라이나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달 30일 즈미니섬에서 병력을 전면 철수했다. 이에대해 러시아 당국은 "이는 호의의 표시"라면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과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군을 몰아냈다"고 반박했다. 곧 스스로 물러났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측과 공격으로 물리쳤다는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것. CNN은 4일 우크라이나 깃발이 이날 헬리콥터를 통해 섬에 떨어졌으며 이후 군인들이 도착하는대로 게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막은 즈미니섬에 세워진 우크라이나 깃발 사진을 공개하며 섬 수복을 기정사실화했다. 다만 이 사진이 이번에 새로 걸린 우크라이나 깃발을 촬영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처럼 즈미니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곳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본토 남쪽 끝에서 약 48㎞ 떨어진 흑해의 북서부에 위치한 즈미니섬은 루마니아와 불과 몇㎞ 떨어진 전략적 요충지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은 개전 직후부터 이 섬을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다. 특히 즈미니섬은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의 ‘욕’으로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수비대원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무전으로 항복을 권한 러시아군들에게 “X나 먹어라“(Go f**k yourself)고 욕해 큰 화제를 모았다.이후 즈미니섬은 러시아군의 수중에 떨어졌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우크라이나군은 섬과 인근 해상에 여러차례 미사일 등으로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 함정 총 6대를 파괴했으며 특히 지난 4월에는 러시아의 자존심인 슬라브급 순양함 1번함 모스크바함을 격침시킨 바 있다.
  • [서울광장] 서울시향 전용홀 ‘노도강’에 지어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시향 전용홀 ‘노도강’에 지어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전용 연주홀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미 상당한 연주력을 갖춘 서울시향이 전용홀을 갖는다면 연주회 수를 크게 늘릴 수 있고,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으로 연주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악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수준급 교향악단의 전용홀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는 서울시향이 아니더라도 매우 지당하고도 상식적이다. 하지만 서울시향 전용홀이 아니더라도 서울 중심부에 ‘쓸 만한 자리’가 나타났을 때 갖가지 문화공간을 추진하는 세력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복궁 동쪽의 송현동 부지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던 시절에도 “우리의 공간은 꼭 그곳에 지어야 한다”고 온갖 문화예술 분야가 다투지 않았나.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를 떠나니 북악산 아래서 똑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내가 애정을 가진 서울시향도 그 다툼에 뛰어든 꼴이니 매우 유감스럽다. 문화공간을 어디에 짓느냐는 매우 중요한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미 문화적으로 성숙한 입지에 전용홀을 들여 발전의 획기적 전기로 삼고 싶다는 관계자와 주변 인사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대형 문화공간일수록 그 자체로 문화의 발산 기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울시향 운영자금은 말할 것도 없이 서울시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시민에게 더 수준 높은 음악 문화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그런데 전용홀 건립으로 시민들에게 ‘더 큰 것’을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향 전용홀처럼 거대한 문화 인프라라면 비문화적이었던 지역을 문화적으로 바꿔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이것이 문화공간 입지 결정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반대로 문화공간의 문화 발산 능력을 철저하게 무시한 대표적 사례는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다. 건립을 계획할 당시에 이미 아파트와 공원으로 사방이 가로막혀 문화적 확산의 잠재력은 ‘제로’였다. 용산에 자리잡은 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국가대표 박물관이 자리잡았다고 변변한 카페 하나 들어선 것이 없다. 아니 들어서려고 해도 들어설 공간이 주변에는 없다. 이렇듯 중요한 문화공간을 확산 가능성이 없는 ‘문화적 절해도고’에 지은 것은 실책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그 북쪽에 들어서면서 용산박물관의 문화적 확산 가능성에 숨통이 트인 것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새로운 문화공간을 이미 문화적인 지역에 건립하는 것은 더 큰 실책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향 전용홀의 적지’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가. 그 인파는 대통령 집무실 기능은 사라졌어도 청와대가 이미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중요한 문화공간의 일부를 밀어 버리고 다른 문화공간을 들이겠다니 문화 파괴라고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서울시향 전용홀의 적지는 ‘노도강’이라고 주장했다. 노도강은 신문의 부동산 기사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서울 동북쪽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가리킨다. 서울이 자랑할 만한 유산의 하나인 도봉산이 감싸고 있는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동네다. 그럼에도 집값이 강남과 비교해 싼 것은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노도강은 문화적 확산 능력이 가장 높은 지역일 것이다. 서울시향 전용홀은 당연히 이런 곳에 지어야 한다. 달랑 연주홀만 지을 것이 아니라 예술의전당을 뛰어넘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기획해야 한다. 어떤 서울시장이든 노도강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 지역으로 탈바꿈시켰을 때 세상이 먼저 ‘대권 도전도 충분한 인물’로 평가할 것이다.
  • 또 ‘경찰대’ 청장… 경찰국 반대 쉽지 않을 듯

    또 ‘경찰대’ 청장… 경찰국 반대 쉽지 않을 듯

    윤석열 정부의 ‘1호 치안 수장’으로 윤희근 경찰청 차장이 4일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경찰청장 앞에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업무조직(일명 경찰국) 신설, 내부 반발 수습, 검경 수사협의체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당장 오는 15일까지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을 포함한 경찰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결론 내리겠다고 한 상태다. 차기 경찰청장은 이를 추진하기 위해 취임 후 곧바로 행안부와 관련 논의를 이어 나가야 한다. 현 정부에 의해 임명된 경찰 지휘부로서 이 같은 방침에 각을 세우긴 쉽지 않다. 경찰 관계자는 “행안부가 경찰국 신설로 문제를 풀어 가면서 새로 임명된 지휘부가 일선 경찰에 대한 지휘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일선 경찰관의 반발은 더욱 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을 맡은 민관기 경위 등 경찰관 4명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반대 삭발식을 진행했다. 5일부터는 행안부 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전국 경찰서 직장협의회 회장단을 중심으로 매일 세 명씩 삭발 릴레이를 이어 가는 한편 민 경위는 단식에 들어간다. 일선 경찰관이 직협을 중심으로 단체 행동에 돌입하면서 경찰 지휘부의 부담도 한층 커졌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시행을 두 달 앞두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검경 협의체도 관건이다. 법무부가 협의체를 주도하는 만큼 경찰에서는 검경 협의체 역시 법무부와 검찰이 정한 방향으로 가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경찰대 출신의 고위직 독점을 타파하겠다는 방침 속에서도 정부가 경찰대 7기인 윤 차장을 내정한 것은 현 국면에서 안팎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민갑룡, 김창룡 청장에 이어 세 차례 연속 경찰대 출신 수장을 맞게 됐다. 윤 차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경찰청 정보과장과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과 경비국장 등을 지낸 ‘정보통’이다.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반년도 되지 않아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데 이어 경찰청장(치안총감)까지 직행했다. 경찰대 4기인 민 전 청장, 현 김 청장에서 3기수를 건너뛰는 기수 파괴로 경찰 내 신구세대 교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가경찰위원회는 차기 경찰청장 임명 제청안 심의를 위해 5일 오전 11시 임시회의를 소집했다. 차기 청장이 지명되면 국가경찰위 동의→행안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 “대기업 모든 내부 거래 규제는 과도” 尹정부 친기업 기조 발맞춰 나갈 듯

    “대기업 모든 내부 거래 규제는 과도” 尹정부 친기업 기조 발맞춰 나갈 듯

    송옥렬(53)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4일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담당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송 후보자는 1988년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법과대학에 입학해 1990년 재학 중 사법시험(32회)에 합격했고, 1992년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연수 기간이었던 1993~1994년에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까지 합격하며 ‘고시 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1998년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1999년)와 박사(2002년) 학위를 받았다. 2002~2003년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고, 이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부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2012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정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상법 분야 권위자로 ‘상법강의’ 등의 교재를 저술했고, 기업법·금융법 관련 분야 논문 수십편을 발표했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을 맞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을 확대했을 때 “대기업집단의 모든 내부 거래를 규제하는 건 과도하다. 총수의 사익 추구를 막는다는 추상적인 명분에 집착해 균형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2013년 서울신문에 기고한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도 “규제는 시장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식을 선택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가 임명되면 공정위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를 규제 일변도 기관에서 규제혁신 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반년 만에 ‘제주도 2배’ 면적 숲 잃었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반년 만에 ‘제주도 2배’ 면적 숲 잃었다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이 반년 만에 제주도 크기 2배에 달하는 숲을 잃었다. 숲이 사라지는 속도는 점점 빨라져 전년대비 2배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아마존 열대우림 중 브라질에 속한 지역에서 올해 상반기에 파괴된 숲 면적은 3750㎢다. 제주도 전체 면적(약 1840㎢)의 2배에 달하는 크기다. 상반기 기준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2017년 1332㎢를 기록한 이후 2018년 2213㎢, 2019년 2446㎢, 2020년 3080㎢, 2021년 3325㎢에 이어 올해까지 5년째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올해는 아마존 곳곳이 진흙투성이 변하는 우기(12월~이듬해 4월)에도 벌목량이 늘었다. 우기를 중심으로 월별 역대 최대치의 벌채가 이뤄졌다. 심지어 고의 방화로 추정되는 산불 피해까지 늘면서 열대우림 파괴 면적은 급속히 증가했다. 위성 데이터를 보면 지난 6월 아마존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한 2500건 이상이다. 3500건을 넘은 2007년 6월 이래 최대치였다. 상반기에만 7500건 이상의 화재가 확인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한 것이었다. 현지 환경보호단체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대기업의 삼림 개발을 용인하는 정책을 추진한 결과 환경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보호지구에서의 금광 개발과 농업 등을 장려해왔기 때문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을 비롯해 남미 9개국에 걸쳐 있으며 전체 넓이는 750만㎢에 달한다. 전체 열대우림 가운데 브라질에 속하는 지역은 아마조니아 레가우로 불리며 브라질 국토의 59%를 차지한다.
  • 尹대통령, 공정위원장에 연수원 동기 송옥렬 교수 지명

    尹대통령, 공정위원장에 연수원 동기 송옥렬 교수 지명

    송옥렬(53)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4일 윤석열 정부의 재벌 정책을 담당할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됐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23기)다. 송 후보자는 1988년 서울대 인문계 수석으로 법과대학에 입학해 1990년 재학 중 사법시험(32회)에 합격했고, 1992년 수석으로 대학을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연수 기간이었던 1993~1994년에 행정고시(36회)와 외무고시(27회)까지 합격하며 ‘고시 3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1998년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석사(1999년)와 박사(2002년) 학위를 받았다. 2002~2003년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고, 이후 서울대 법과대학 법학부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2012년부터 지금까지 10년간 정교수로 재직해 왔다. 그는 상법 분야 권위자로 ‘상법강의’ 등의 교재를 저술했고, 기업법·금융법 관련 분야 논문 수십편을 발표했다. 송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친기업’ 기조에 발을 맞출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을 개정해 총수의 사익편취 규제 적용 대상을 확대했을 때 “대기업집단의 모든 내부 거래를 규제하는 건 과도하다. 총수의 사익 추구를 막는다는 추상적인 명분에 집착해 균형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2013년 서울신문에 기고한 ‘기업 경영과 법치주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도 “규제는 시장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방식을 선택할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가 임명되면 공정위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를 규제 일변도 기관에서 규제혁신 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한편, 송 후보자는 2014년 로스쿨 재학생과의 식사자리에서 학생 외모를 평가하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과오를 인정하고 다시 한번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검증 과정에서 발언 경위와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당시 후보자가 참석자들에게 사과하고 그것으로 일단락된 사안으로 학교의 별도 처분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5천만 년 후 화성도 토성처럼 변한다?

    ​[이광식의 천문학+] 5천만 년 후 화성도 토성처럼 변한다?

     150년 전 동시 발견된 화성의 두 위성  5천만 년 후면 화성도 토성처럼 고리를 두른 행성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고리의 물질을 제공하는 공급원은 화성의 두 위성 중 덩치가 큰 포보스다. 지름 23km로 8시간마다 화성을 공전하는 이 달은 현재 100년마다 1.8m씩 나선형으로 화성에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포보스의 궤도는 화성 표면 위 약 5,800km로, 우리 달의 40만km에 비해 모행성에 무척 가까운 편이다.  이처럼 가까운 곳에서 공전하는 포보스는 모행성 화성의 중력으로 인해 끊임없이 조석력을 받음에 따라 점차 화성으로 끌려가고 있다. 그리하여 약 5천만 년 후에 포보스는 파괴되어 분해된 작은 파편들은 화성 주위를 두르는 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계의 여덟 행성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의 4개 암석행성과,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4개 가스행성으로 나뉘는데, 4개의 암석행성 중 수성과 금성은 아예 위성이 하나도 없고, 지구가 하나, 화성이 두 개를 가지고 있다. 화성 바깥으로는 소행성들의 영역인 소행성대가 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형태는 감자처럼 울퉁불퉁하여 위성이라기보다 소행성과 흡사하다. 천체의 형태를 결정짓는 것은 중력으로, 천체가 공처럼 둥글려면 적어도 지름이 250km는 넘어야 하는데, 화성의 달들은 크기가 너무 작아 중력이 지배적인 힘으로 작용하지 못해 감자꼴이 된 것이다.  이 붉은 행성을 공전하는 두 개의 작은 위성,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초기 태양계의 형성에 관한 여러 가지 비밀을 지니고 있는 우주 암석이다. 이들의 출생 비밀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략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 벨트에서 흘러왔다가 화성의 중력에 붙잡힌 것으로 생각히고 있다. 또는 우리 태양계의 훨씬 더 먼 곳에서 기원하는 소행성이었을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정찰궤도선(MRO)이 찍은 위의 사진은 10m 정도의 해상력으로 소행성처럼 보이는 포보스를 뒤덮고 있는 수많은 크레이터들을 선명하게 잡아내고 있다.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발견한 사람은 미해군천문대에서 근무하던 고학생 출신의 천문학자 아사프 홀로, 1877년 8월 며칠 간격으로 두 위성을 발견했다. 이는 1610년 자작 망원경으로 목성의 4대 위성을 발견한 갈릴레오 갈릴레이 이후 약 250년 만에 최초로 지구 외의 위성을 발견하는 기록을 세운 셈이다.  두 위성에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전쟁신 아레스의 두 아들인 포보스(공포)와 데이모스(패배)라는 이름이 각각 붙여졌다.   서로 다른 운명을 겪을 화성의 두 달 포보스는 지구의 달과 같이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서 화성에 대해 항상 같은 면만 향한다. 7시간 40분의 공전주기로 돌고 있는 포보스는 화성의 자전속도보다 빠르게 공전하기 때문에 화성 지표면에서 보면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지며, 데이모스는 약 23,400km 떨어져서 30시간 30분의 공전주기로 돌고 있다.  화성에서 포보스는 지구의 달처럼 보이지 않는다. 더 먼 달인 데이모스는 밤하늘의 별처럼 보인다. 그것이 만월이 되어 가장 밝게 빛나면, 지구상에 보이는 금성과 닮았다.  데이모스는 포브스와 함께 원래 소행성대에 있었다가 강력한 목성의 인력으로 소행성대를 튀어나와 근처를 지나가던 화성에게 포획되었다는 설이 가장 인정받고 있다. 데이모스는 가장 긴 축이 화성을 향하고 있어서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일치한다. 데이모스의 표면은 회색이며 매우 어둡고 평균 밀도(2g/cm3 이하)는 낮아 데이모스가 탄소질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내며, 우주공간을 떠돌다 화성의 인력에 붙들린 소행성일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화성으로부터 약 2만 3000km 떨어진 바깥 궤도를 돌고 있는 데이모스는 포보스와는 반대로 화성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으므로 언젠가는 화성의 중력에서 놓여나 외부로 탈출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지구의 달 역시 매년 3.8cm씩 멀어져가고 있어 10억 년 후에는 지구와 이별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는 우주의 법칙이기도 하다.  2024년 일본항공우주국(JAXA)은 화성 위성들을 방문하기 위해 ‘화성 위성 탐사(Mars Moons eXploration:MMX)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MMX는 포보스의 표면에 착륙하여 샘플을 채취한 후 2029년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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