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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언론 “美 항공모함 함재기 남중국해 추락은 작전 능력 저하 보여줘”

    中 언론 “美 항공모함 함재기 남중국해 추락은 작전 능력 저하 보여줘”

    지난 26일(현지시간) 남중국해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에서 헬리콥터와 전투기가 이례적으로 잇따라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중국이 그 원인을 진단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중국 전문가의 말을 빌려 이번 추락 사고는 미군의 작전 능력 저하를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군사전문가 웨이둥쉬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 함재기가 연달아 추락한 것은 미 해군의 작전 능력이 저하되었을 가능성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항공기와 장비의 신뢰성 부족은 물론 승무원의 훈련 부족도 포함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이 장기간의 세계 배치를 위해 군사 장비를 확장하고 고갈시켜왔지만 이에 따라 인원의 피로와 사기 저하가 발생했으며 무기와 장비가 제대로 유지 관리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군사 분석가 쑹중핑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미군이 소위 ‘항행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무력을 행사해왔다”면서 “미군의 전 세계적 배치 전략으로 미군 병력은 과도한 부담을 지고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남중국해는 물론 대만해협 역시 국제수역으로 군용기·군함을 포함한 모든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정규 작전을 수행 중이던 MH-60R 시호크 헬리콥터가 니미츠 항모에서 이륙했다가 얼마 되지 않아 바다로 추락했으며 30분 뒤에는 F/A-18F 슈퍼호넷 전투기가 작전 중 바다로 추락했다. 헬리콥터에 탔던 3명과 전투기 조종사 2명도 모두 무사히 탈출하고 구조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날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포함한 아시아 순방 첫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날 발생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만약 미국이 중국에 제의한다면 중국은 인도주의적 각도에서 출발해 미국에 필요한 협조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의 군용기가 남해(남중국해)에서 군사 연습을 벌이다 추락했다는 점으로 미국은 빈번하게 군함과 군용기를 남해에 보내 무력을 과시하는 것은 해상 안전 문제를 야기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 건드리면 ‘쾅’…러, 샤헤드 드론 개조해 ‘대전차지뢰’ 공중 살포

    건드리면 ‘쾅’…러, 샤헤드 드론 개조해 ‘대전차지뢰’ 공중 살포

    러시아가 샤헤드 드론을 사용해 지뢰를 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의 공중에서 지뢰를 살포하는 위험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수미 지역에서 격추되거나 추락한 러시아 드론 폭발 현장에서 원통형으로 생긴 PTM-3이라는 이름의 대전차지뢰가 발견됐다. PTM-3은 보통 대전차지뢰로 사용되지만 기폭장치가 민감해 사람이 건드릴 경우에도 폭발할 수 있다. 또한 이 지뢰는 플라스틱 덮개로 제작돼 금속탐지기에 탐지되지 않으며, 금속성 물체가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반응해 폭발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특히 샤헤드 드론에 탑재된 자체 폭발물도 큰 피해를 주지만 지뢰의 경우 군인은 물론 민간인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다. 현지 언론은 “공중에서 투하된 대전차지뢰는 일정 시간 활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해당 지역의 구조대원, 농부, 지역 주민들을 가리지 않고 장기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면서 “현대전에서 드론을 이용한 지뢰 살포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샤헤드 드론을 통한 활용은 특히 교활한 변형”이라고 짚었다. 이어 “러시아군은 체공형 자폭 드론과 대전차지뢰를 결합해 잠재적인 파괴 범위를 확대하고 공격 후 복구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동시다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6일 밤에도 러시아는 키이우의 주거용 건물을 드론으로 공습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7명을 포함한 32명이 다쳤다. 전날인 25일에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2명이 숨졌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근 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절박한 전술로 전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포착] 건드리면 ‘쾅’…러, 샤헤드 드론 개조해 ‘대전차지뢰’ 공중 살포

    [포착] 건드리면 ‘쾅’…러, 샤헤드 드론 개조해 ‘대전차지뢰’ 공중 살포

    러시아가 샤헤드 드론을 사용해 지뢰를 살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북부 수미 지역의 공중에서 지뢰를 살포하는 위험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최근 수미 지역에서 격추되거나 추락한 러시아 드론 폭발 현장에서 원통형으로 생긴 PTM-3이라는 이름의 대전차지뢰가 발견됐다. PTM-3은 보통 대전차지뢰로 사용되지만 기폭장치가 민감해 사람이 건드릴 경우에도 폭발할 수 있다. 또한 이 지뢰는 플라스틱 덮개로 제작돼 금속탐지기에 탐지되지 않으며, 금속성 물체가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반응해 폭발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특히 샤헤드 드론에 탑재된 자체 폭발물도 큰 피해를 주지만 지뢰의 경우 군인은 물론 민간인도 가리지 않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다. 현지 언론은 “공중에서 투하된 대전차지뢰는 일정 시간 활성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해당 지역의 구조대원, 농부, 지역 주민들을 가리지 않고 장기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면서 “현대전에서 드론을 이용한 지뢰 살포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샤헤드 드론을 통한 활용은 특히 교활한 변형”이라고 짚었다. 이어 “러시아군은 체공형 자폭 드론과 대전차지뢰를 결합해 잠재적인 파괴 범위를 확대하고 공격 후 복구 작업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최근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동시다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6일 밤에도 러시아는 키이우의 주거용 건물을 드론으로 공습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7명을 포함한 32명이 다쳤다. 전날인 25일에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에서 2명이 숨졌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최근 전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절박한 전술로 전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미중, 쿠알라룸푸르 협상서 관세 및 희토류 문제 ‘합의 틀’ 마련 [미국 NYT·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미국과 중국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및 기타 문제에 관한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양국 협상 대표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이끈 이 회담에서 양측은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공동으로 체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 중입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베센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를 1년 연기하고 재검토할 것이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논의된 주제에는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그리고 최근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한 고액 항만 사용료 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中, 충격 원치 않으나 ‘강경한 태도’ 표명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프랑스 rfi] 중국 국제무역협상 대표 리청강 상무부 차관은 쿠알라룸푸르 회담 결과에 대해 “충격과 동요는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충격과 변동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미국 측의 입장 표명은 “강경했으며, 중측의 이익 수호는 확고하다”고 강조하여, 표면적인 합의 도출 과정에서 양측의 근본적인 대립이 지속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이번 협상을 통해 “힘들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지켜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분쟁 완화 ‘첫걸음’, 근본 문제는 미해결 [홍콩 SCMP·영국 FT] 분석가들은 양측이 ‘전략적 안정’을 모색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싱크탱크 연구사회진보센터의 제임스 다운스는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중대한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 합의는 첫걸음에 불과하며, 진정한 시험대는 양대 강국 간의 실행 과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중 간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소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위험·고수익’ 회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中 인민해방군 역대 최대 숙청 논란 [프랑스 rfi·홍콩 Asia Times] 최근 제20기 중국공산당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의 역대 최저 참석률이 기록된 가운데, 군대 출신 관료들의 대규모 불참과 신임 인민해방군 부주석 장민셩의 승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민셩은 제2포병부대 출신이자 시진핑 주석과 같은 산시성 출신으로, 이번 숙청의 배후 수사관으로 지목됩니다. 이는 시진핑의 당내 대대적인 숙청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숙청된 인민해방군 고위 관료들은 대만 침공 준비 태세 미흡 또는 시진핑 축출 모의 등 의혹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부가 중앙위원회 내 지배적 위치를 잃고 강등되었음을 시사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국 규모 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3996.94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강화 ‘실천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CCTV·중국 제일재경]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중소투자자 보호 강화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무원의 ‘새로운 국구조항’의 정신을 반영하여, 인민 중심의 가치 지향을 강조하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요 조치로는 신규 주식 발행 가격 결정 메커니즘 최적화, 오프라인 투자자 분류 평가 강화, 상장 폐지 위험 기업의 정보 공개 의무 강화, 그리고 소규모 투자자 이익 침해 불법 행위 단속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한·미·중 정상 외교 [중국 환구망·중국 신화망·영국 로이터·영국 FT]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국빈 방문을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이는 국교 수립 33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중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양국 무역액은 3280억 8000만 달러(약 470조 8000억원)로,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무역, 한반도 및 핵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과 양국 관계의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및 관세 문제에 대한 합의는 불확실하다고 한국 안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美, 대만 문제 대한 양보론 일축 [홍콩 명보]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역 협정을 얻어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만은 미·중 회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대만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 대만 학자들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단기 목표는 분쟁 관리, 오판 방지, 예상치 못한 사태 예방이며, 미-대만 관계가 미·중 관계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미군기 추락 [일본 산케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 해군 헬리콥터와 전투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 요청이 있다면 인도적 입장에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궈 대변인은 미국이 군용기를 남중국해에 자주 파견해 무력을 과시하고 해상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몸풀기 돌입한 한러 관계…양국 직항 노선 재개 논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직항 노선 재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다가오는 APEC 포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국 측은 아직 핵심 동맹국인 워싱턴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트럼프, APEC 계기로 김정은 만날까…북핵 협상 리스크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이 APEC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북한이 미완성된 대미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광범위한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하는 데 만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이 이미 제조한 대남 단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어 한국과 중국 모두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관세 및 희토류 갈등 ‘잠정 합의’ 임박…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한눈에 보는 중국]

    미중, 쿠알라룸푸르 협상서 관세 및 희토류 문제 ‘합의 틀’ 마련 [미국 NYT·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미국과 중국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및 기타 문제에 관한 ‘합의 틀’을 마련했다고 양국 협상 대표가 밝혔습니다. 중국 국무원 부총리 허리펑과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이끈 이 회담에서 양측은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시진핑-트럼프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공동으로 체결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 중입니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베센트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 확대 조치를 1년 연기하고 재검토할 것이며,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미국은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 부과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논의된 주제에는 농산물 구매와 틱톡, 펜타닐, 그리고 최근 미국이 중국 선박에 부과한 고액 항만 사용료 문제도 포함되었습니다. 中, 충격 원치 않으나 ‘강경한 태도’ 표명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프랑스 rfi] 중국 국제무역협상 대표 리청강 상무부 차관은 쿠알라룸푸르 회담 결과에 대해 “충격과 동요는 중국이 원하는 바가 아니다”라며 미국과의 관계에서 충격과 변동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미국 측의 입장 표명은 “강경했으며, 중측의 이익 수호는 확고하다”고 강조하여, 표면적인 합의 도출 과정에서 양측의 근본적인 대립이 지속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는 이번 협상을 통해 “힘들게 얻은 성과를 공동으로 지켜나가자”고 촉구했습니다. 분쟁 완화 ‘첫걸음’, 근본 문제는 미해결 [홍콩 SCMP·영국 FT] 분석가들은 양측이 ‘전략적 안정’을 모색하며 “미묘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탈리아 싱크탱크 연구사회진보센터의 제임스 다운스는 트럼프-시진핑 회담 이후 기존 관세 유예 조치를 연장하는 ‘중대한 합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본 합의는 첫걸음에 불과하며, 진정한 시험대는 양대 강국 간의 실행 과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중 간 디커플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은 의견 차이를 관리하고 소폭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고위험·고수익’ 회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中 인민해방군 역대 최대 숙청 논란 [프랑스 rfi·홍콩 Asia Times] 최근 제20기 중국공산당 제4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중앙위원과 후보 중앙위원의 역대 최저 참석률이 기록된 가운데, 군대 출신 관료들의 대규모 불참과 신임 인민해방군 부주석 장민셩의 승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민셩은 제2포병부대 출신이자 시진핑 주석과 같은 산시성 출신으로, 이번 숙청의 배후 수사관으로 지목됩니다. 이는 시진핑의 당내 대대적인 숙청의 결과로 해석됩니다. 숙청된 인민해방군 고위 관료들은 대만 침공 준비 태세 미흡 또는 시진핑 축출 모의 등 의혹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부가 중앙위원회 내 지배적 위치를 잃고 강등되었음을 시사하지만, 시진핑의 권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中 9월 공업이익 2년 만에 최고치 기록 [대만 연합보]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 전국 규모 이상 산업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하며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마찰 완화 기대감과 함께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 3996.94로 마감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4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투자자 보호 강화 ‘실천 가이드라인’ 발표 [중국 CCTV·중국 제일재경]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자본시장 중소투자자 보호 강화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무원의 ‘새로운 국구조항’의 정신을 반영하여, 인민 중심의 가치 지향을 강조하고 중소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주요 조치로는 신규 주식 발행 가격 결정 메커니즘 최적화, 오프라인 투자자 분류 평가 강화, 상장 폐지 위험 기업의 정보 공개 의무 강화, 그리고 소규모 투자자 이익 침해 불법 행위 단속 강화 등이 포함됩니다. 한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한·미·중 정상 외교 [중국 환구망·중국 신화망·영국 로이터·영국 FT] 시진핑 주석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APEC 정상회의 참석 및 국빈 방문을 위해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을 찾습니다. 이는 국교 수립 33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한-중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됩니다. 2024년 양국 무역액은 3280억 8000만 달러(약 470조 8000억원)로,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경제·무역, 한반도 및 핵 문제 등에서 긴밀한 협력과 양국 관계의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안보 및 관세 문제에 대한 합의는 불확실하다고 한국 안보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美, 대만 문제 대한 양보론 일축 [홍콩 명보] 미국 국무장관 루비오는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대만을 포기하는 대가로 무역 협정을 얻어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대만은 미·중 회담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대만 양보론을 일축했습니다. 대만 학자들은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단기 목표는 분쟁 관리, 오판 방지, 예상치 못한 사태 예방이며, 미-대만 관계가 미·중 관계의 도화선이 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미군기 추락 [일본 산케이]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미 해군 헬리콥터와 전투기 추락 사고에 대해 “미국 측 요청이 있다면 인도적 입장에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궈 대변인은 미국이 군용기를 남중국해에 자주 파견해 무력을 과시하고 해상 안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몸풀기 돌입한 한러 관계…양국 직항 노선 재개 논의 [러시아 이즈베스티야] 러시아 외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와 한국이 직항 노선 재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으며, 다가오는 APEC 포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덧붙였습니다. 다만, 한국 측은 아직 핵심 동맹국인 워싱턴의 입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트럼프, APEC 계기로 김정은 만날까…북핵 협상 리스크 [영국 FT] 트럼프 대통령이 APEC 기간 중 김정은 위원장과 회담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가 북한이 미완성된 대미 장거리 미사일 계획을 동결하는 대가로 광범위한 제재 완화 등으로 보상하는 데 만족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이 이미 제조한 대남 단거리 핵미사일을 보유하게 되어 한국과 중국 모두 피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김수현 측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 증거 모두 조작…인격살인 사기범죄”

    김수현 측 “미성년 김새론과 교제? 증거 모두 조작…인격살인 사기범죄”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 생전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재차 부인하며 김새론의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김세의 대표 등을 상대로 반박에 나섰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대표 등에 “이제 와서 뒤에 숨지 말고 2016년 6월 카카오톡, 2018년 4월 14일자 카카오톡 대화의 상대방을 김수현 배우라고 단정한 근거를 대중 앞에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고 변호사가 말한 카카오톡 대화는 앞서 김 대표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기에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증거로 제시한 대화 내용을 의미한다. 고 변호사는 “김수현은 중학생 아동 성 착취는커녕 고인이 대학생, 성인이 되기 이전에 단 하루도 고인과 교제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가세연 측이) 조작하지 않은 모든 실제 자료들은 두 사람의 교제가 고인이 대학생이 된 2019년 여름 이후에 시작돼 채 1년도 되기 전인 이듬해 봄에 끝났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세의씨는 6월 3일이 지나고 나면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증거로서의) 수천장의 사진을 폭로하겠다 거듭해서 주장했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한 장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사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변호사는 또 “고인이 미성년 시절 김수현과 교제한 직접적인 증거라며 제시한 카카오톡 자료는 모두 다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인의 연인으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마치 김수현과 나눈 대화인 것처럼 발신자를 위조해서 꾸며낸 위조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화 전체에서 남성의 신원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완전히 삭제돼 있다는 것은 김 대표와 유족이 의도적으로 해당 부분을 편집·가공했다는 것을 강하게 시사한다”며 “당신들이 정말로 떳떳하다면 김 대표가 3월 18일 방송에서 언급한 단체 카카오톡방의 대화 내용을 전부 수사기관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고 변호사는 인공지능(AI)으로 김새론의 음성 조작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재차 꺼냈다. 그는 유족을 향해 “김 대표가 공개한 음성녹음의 목소리가 정말 고인의 육성이 맞느냐”고 되물은 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가해자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결탁했고, 고인이 생전에 실행하지 못한 거짓말을 ‘고인의 목소리’라는 허울로 되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이름을 팔아 후원금을 받고 정치적 이득을 얻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홍보의 수단으로 삼았다. 이들의 행동은 죽은 이를 방패로 삼고, 살아 있는 사람을 파괴한 의도적 공모 범죄”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증거 조작이다. 증거 조작을 통해 무고한 피해자를 사회적으로 인격 살인한 전대미문의 대국민 사기 범죄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고 변호사는 아울러 “국가는 철저한 수사로 조작된 공모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해야 한다”며 “가해자들에게는 그 행위의 악질성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파급력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반세기 만에 찾은 보석… 시네필에겐 오아시스 같은 영화

    반세기 만에 찾은 보석… 시네필에겐 오아시스 같은 영화

    보이지 않는,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적(敵)과 어떻게 싸울 수 있을까. 언어로는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부조리.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인생을 설명하는 가장 적확한 은유일 것이다. 무한한 유예와 긴장, 그 가운데에서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소진되고 있으므로. 29일 개봉하는 영화 ‘타타르인의 사막’은 낯설고도 환상적인 이미지로 인간의 존재론적 본질을 건드리는 작품이다. 이탈리아 거장 발레리오 추를리니(1926~1982)가 1976년 로마에서 공개한 작품으로 제작된 지 반세기 만에 한국에 처음 소개된다. ●‘시네마 천국’ 주역들의 명연기에 흠뻑 러닝타임 148분인 이 영화는 ‘50년 만에 발굴된 보석’이라고 할 만하다. 고전을 즐기는 ‘시네필’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당대 유럽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난다. 명작 ‘시네마 천국’(1988)에서 중년의 토토를 연기했던 프랑스 출신 자크 페랭(1941~2022)이 주인공 조반니 드로고를 연기한다. 마찬가지로 ‘시네마 천국’에서 영사기사 알프레도 역을 맡았으며 ‘일 포스티노’(1994)에서 파블로 네루다를 연기한 프랑스 출신 필리프 누아레(1930~2006)의 모습도 보인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비롯해 영화 ‘엑소시스트’(1973) 등에서 활약했던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배우 막스 폰쉬도브(1929~2020)의 젊은 시절도 엿볼 수 있다. ●요새 안팎 존재론적 삶 파고드는 물음 1940년 이탈리아 소설가 디노 부차티(1906~1972)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한국어로는 이탈리아 문학 연구자 한리나의 번역으로 2021년이 돼서야 처음 소개됐다. 추를리니 외에도 루키노 비스콘티, 데이비드 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등 수많은 거장이 이 소설의 영화화를 탐냈다고 한다. “수세기 전 사막을 횡단해 타타르인들이 왔었지만 모두 사라졌소. 고대 도시가 파괴된 후 사막의 이름으로만 남았을 뿐. 오래된 역사일수록 사람들이 만든 전설들로 역사는 왜곡되고 그렇게 진실은 미궁이 되죠.”(영화 속 오르티츠 대위의 대사) 군사학교를 막 졸업한 장교 드로고가 ‘타타르인의 사막’으로 불리는 지역과 마주한 북부 국경지대의 요새 ‘바스티아니’로 파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요새 너머에는 적이 있을까. 적이 없다면 요새는 평화롭다고 불러야 할까. 만약 적이 없다면 이곳에서 매일 훈련을 반복하는 군인들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걸까.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 극적 상황 더해 영화가 유명해진 건 20세기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1928~2020)가 음악을 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새의 부조리한 상황을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끔 돕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은 모리코네가 특별히 아끼는 작품이었다고 한다. 영화의 주무대인 요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란의 고대 오아시스 성채 도시 ‘아르게 밤’이다. 2003년 발생한 대지진으로 대부분 파괴됐다가 현재는 어느 정도 복원됐는데, 그 온전한 모습은 영화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황량한 미로를 연상케 하는 요새의 독특한 분위기와 군인들이 입은 군복의 강렬한 색채가 관객에게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세계 적 명작, 우여곡절 끝에 국내 첫선 이 영화가 세기를 뛰어넘어 국내에 소개되기까지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있었다. 유명한 감독의 작품성 있는 대표작이 그동안 한국에서 개봉된 적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느라 고충이 있었다고 한다. ‘타타르인의 사막’을 수입·배급하는 일미디어 홍재완 대표는 “온갖 ‘쇼츠’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세대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갈 영화”라며 “몇천명이 보는 데 그치더라도 문학에서 시작되는 영화의 아름다움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6만 5000년 전 인류가 호주 대륙에 처음 상륙했을 때, 호주에는 현재는 사라진 메가파우나(Megafauna)라고 불리는 거대 동물들이 살았다. 몸집이 커서 잘 뛰지 못했던 자이언트 캥거루(스테누린 캥거루), 곰보다 큰 거대 웜뱃, 5~6m에 달하는 거대 왕도마뱀 메갈라니아 등이 그 예다. 이 거대 동물들이 인류 상륙 직후 대부분 사라지자 이들을 사냥해 멸종시킨 주범으로 원주민이 지목됐다. 그 결정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가 1980년 호주 남서부 매머드 동굴에서 발견된 멸종된 스테누린 캥거루의 대퇴골 화석이었다. 최초의 ‘사냥 증거’에 대한 오해 당시 이 스테누린 캥거루 대퇴골 화석에는 인간이 도축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절개 흔적과 단단한 돌로 내려칠 때 생긴 듯한 균열이 있었다. 이 흔적은 초기 호주 정착민이 고대 캥거루를 사냥했다는 최초이자 유일한 직접적 증거로 여겨져 왔다. 몸집이 커서 인간에게 쉽게 사냥당해 멸종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였다. 마이크로 CT 분석으로 밝혀진 진실 하지만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연구팀이 이 화석을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심각한 오해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구조까지 자세히 보기 위해 마이크로 CT 스캔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캥거루 뼈는 인간이 손질하기 훨씬 전에 이미 오래전 건조되어 균열이 생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초기 호주 원주민은 우연히 이미 죽어 건조된 캥거루 뼈를 주워 도구로 사용했을 뿐, 이 화석이 사냥의 증거는 아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원주민은 ‘최초의 캥거루 사냥꾼’이 아니라 우연히 화석을 발견한 ‘화석 수집가’에 가까웠다. 멸종 원인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 이번 발견으로 호주 초기 원주민의 억울한 누명은 일부 벗겨졌지만, 여전히 많은 과학자는 시기적으로 인류 도착 시점과 대규모 멸종 시기가 일치한다는 이유로 원주민들이 멸종에 관여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원주민들이 캥거루를 적극적으로 사냥했다면 매머드 사냥터처럼 적지 않은 도축 흔적이 발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80년에 발굴된 이 화석이 유일한 증거였고 이마저도 오해로 밝혀진 지금, 고대 거대 캥거루의 멸종 원인을 두고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제 기후 변화와 같은 대안적인 가설을 포함해 멸종 원인을 다각도로 탐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거대 캥거루 멸종 원인을 둘러싼 과학자들 간의 논쟁과 연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와우! 과학]

    억울했던 호주 원주민의 반전: 멸종 캥거루 화석, ‘사냥 증거’ 아닌 ‘수집품’이었다 [와우! 과학]

    6만 5000년 전 인류가 호주 대륙에 처음 상륙했을 때, 호주에는 현재는 사라진 메가파우나(Megafauna)라고 불리는 거대 동물들이 살았다. 몸집이 커서 잘 뛰지 못했던 자이언트 캥거루(스테누린 캥거루), 곰보다 큰 거대 웜뱃, 5~6m에 달하는 거대 왕도마뱀 메갈라니아 등이 그 예다. 이 거대 동물들이 인류 상륙 직후 대부분 사라지자 이들을 사냥해 멸종시킨 주범으로 원주민이 지목됐다. 그 결정적인 증거 가운데 하나가 1980년 호주 남서부 매머드 동굴에서 발견된 멸종된 스테누린 캥거루의 대퇴골 화석이었다. 최초의 ‘사냥 증거’에 대한 오해 당시 이 스테누린 캥거루 대퇴골 화석에는 인간이 도축할 때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날카로운 절개 흔적과 단단한 돌로 내려칠 때 생긴 듯한 균열이 있었다. 이 흔적은 초기 호주 정착민이 고대 캥거루를 사냥했다는 최초이자 유일한 직접적 증거로 여겨져 왔다. 몸집이 커서 인간에게 쉽게 사냥당해 멸종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핵심 근거였다. 마이크로 CT 분석으로 밝혀진 진실 하지만 최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의 연구팀이 이 화석을 최신 기술로 재분석하면서 심각한 오해가 있었음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화석을 파괴하지 않고 내부 구조까지 자세히 보기 위해 마이크로 CT 스캔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이 캥거루 뼈는 인간이 손질하기 훨씬 전에 이미 오래전 건조되어 균열이 생긴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즉, 초기 호주 원주민은 우연히 이미 죽어 건조된 캥거루 뼈를 주워 도구로 사용했을 뿐, 이 화석이 사냥의 증거는 아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초기 원주민은 ‘최초의 캥거루 사냥꾼’이 아니라 우연히 화석을 발견한 ‘화석 수집가’에 가까웠다. 멸종 원인을 둘러싼 새로운 논쟁 이번 발견으로 호주 초기 원주민의 억울한 누명은 일부 벗겨졌지만, 여전히 많은 과학자는 시기적으로 인류 도착 시점과 대규모 멸종 시기가 일치한다는 이유로 원주민들이 멸종에 관여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다만 연구팀은 원주민들이 캥거루를 적극적으로 사냥했다면 매머드 사냥터처럼 적지 않은 도축 흔적이 발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80년에 발굴된 이 화석이 유일한 증거였고 이마저도 오해로 밝혀진 지금, 고대 거대 캥거루의 멸종 원인을 두고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이제 기후 변화와 같은 대안적인 가설을 포함해 멸종 원인을 다각도로 탐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거대 캥거루 멸종 원인을 둘러싼 과학자들 간의 논쟁과 연구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마하 6 포탄 ‘펑펑’…美 군수 기업 ‘꿈의 무기’ 레일건 디자인 공개

    마하 6 포탄 ‘펑펑’…美 군수 기업 ‘꿈의 무기’ 레일건 디자인 공개

    이른바 ‘꿈의 무기’로 불리는 레일건을 미국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미 군수 기업 제너럴 아토믹스(GA)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육군 협회 연례 회의에서 레일건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글로벌 무인기 회사로 유명한 GA가 개발 중인 레일건은 최대 마하 6의 속도로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으며 3~32메가줄(MJ)의 에너지 용량을 가진 세 가지 모델이 있다. 특히 GA 측은 이 레일건으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이 괌에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초 기지를 강화하려는 것과 맞물려있다. SF영화 속 무기 같은 레일건은 화약이 아니라 전기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전환해 탄환을 발사하는 첨단 무기다. 음속의 6배에 달하는 초속 2㎞로 발사되며, 100~200㎞의 표적을 눈 깜짝할 사이 파괴하는 능력으로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혹은 ‘꿈의 무기’로 평가받는다. 오래전부터 레일건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미군은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 2021년 결국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다만 GA 측은 미군의 프로그램 포기 후에도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을 계속해 레일건 기술의 운용상 문제점과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 등이 개발 중인 레일건은 눈에 띄는 진척을 보이고 있다. 앞서 중국 해군 공과대학 전자기에너지 국립 핵심연구소팀은 2023년 논문을 통해 초당 2㎞ 속도로 100~200㎞ 내의 목표물을 겨냥할 수 있는 레일건을 연속으로 120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특히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ATLA)은 2023년 해상에서 시제 레일건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9월 ATLA는 해상자위대 지원을 받아 선박 탑재 레일건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불꽃을 뿜으며 발사되는 레일건 모습과 함께 표적으로 보이는 선박도 확인된다. 다만 레일건이 실전에서 사용되기 위한 난제도 많다. 대전력(大電力) 제어 기술과 내구성 확보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레일건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사체를 지속해 발사하기 때문에 총열의 마모 속도가 증가해 사거리와 정확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레일건 사용을 위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 배터리와 냉각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는 물리적으로 덩치가 커지는 것을 의미해 선체에 통합해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
  • 마하 6 포탄 ‘펑펑’…美 군수 기업 ‘꿈의 무기’ 레일건 디자인 공개 [밀리터리+]

    마하 6 포탄 ‘펑펑’…美 군수 기업 ‘꿈의 무기’ 레일건 디자인 공개 [밀리터리+]

    이른바 ‘꿈의 무기’로 불리는 레일건을 미국도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미 군수 기업 제너럴 아토믹스(GA)가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육군 협회 연례 회의에서 레일건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글로벌 무인기 회사로 유명한 GA가 개발 중인 레일건은 최대 마하 6의 속도로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으며 3~32메가줄(MJ)의 에너지 용량을 가진 세 가지 모델이 있다. 특히 GA 측은 이 레일건으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미국이 괌에 있는 인도·태평양 지역 전초 기지를 강화하려는 것과 맞물려있다. SF영화 속 무기 같은 레일건은 화약이 아니라 전기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전환해 탄환을 발사하는 첨단 무기다. 음속의 6배에 달하는 초속 2㎞로 발사되며, 100~200㎞의 표적을 눈 깜짝할 사이 파괴하는 능력으로 미래 전쟁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혹은 ‘꿈의 무기’로 평가받는다. 오래전부터 레일건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미군은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 2021년 결국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다만 GA 측은 미군의 프로그램 포기 후에도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을 계속해 레일건 기술의 운용상 문제점과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중국과 일본 등이 개발 중인 레일건은 눈에 띄는 진척을 보이고 있다. 앞서 중국 해군 공과대학 전자기에너지 국립 핵심연구소팀은 2023년 논문을 통해 초당 2㎞ 속도로 100~200㎞ 내의 목표물을 겨냥할 수 있는 레일건을 연속으로 120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다. 특히 2016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장비청(ATLA)은 2023년 해상에서 시제 레일건의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9월 ATLA는 해상자위대 지원을 받아 선박 탑재 레일건 사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불꽃을 뿜으며 발사되는 레일건 모습과 함께 표적으로 보이는 선박도 확인된다. 다만 레일건이 실전에서 사용되기 위한 난제도 많다. 대전력(大電力) 제어 기술과 내구성 확보가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레일건은 매우 빠른 속도로 발사체를 지속해 발사하기 때문에 총열의 마모 속도가 증가해 사거리와 정확도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레일건 사용을 위해 대용량 에너지 저장 배터리와 냉각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는 물리적으로 덩치가 커지는 것을 의미해 선체에 통합해 운용하기가 쉽지 않다.
  • 이 ‘질환’ 걸리고 뼈 부러지면 ‘사망 위험’ 최대 2.5배…‘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 ‘질환’ 걸리고 뼈 부러지면 ‘사망 위험’ 최대 2.5배…‘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혈액암의 한 종류인 다발골수종을 투병 중인 환자는 뼈만 부러져도 부위에 따라서는 사망 위험이 최대 약 2.5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진단 초기부터 골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와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박성수 교수,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 가톨릭대 의대 약리학교실 한승훈·최수인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골절과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국내 대규모 빅데이터로 분석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은 환자 9365명, 그리고 이들과 성별·연령을 1대 1로 동일하게 구성한 일반인 대조군 9365명을 비교·분석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 안에 있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어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선 2022년 연간 1961건이 발생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 흔한 혈액암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자 중 많게는 80%가 진단 당시 뼈가 점점 녹는 ‘골용해’ 병변을 동반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발골수종 환자군의 6년 누적 골절 발생률은 10.2%로 일반인 대조군의 8.3%보다 높았다. 골절 부위별로는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1.36배, 고관절 골절 발생 위험은 1.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발골수종 진단 후 1년 이내 골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진단 1년 내 골절을 경험한 환자군은 비골절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전체 골절의 경우 사망 위험이 1.37배 증가했다. 골절 부위별로 보면 척추 골절 1.39배, 고관절 골절 2.46배, 상지 골절 1.94배 등 모든 골절 유형에서 사망 위험이 증가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을 당하면 사망 위험이 2배 이상 늘어 예후가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골수종 환자에게 골절 위험이 높은 이유는 골수종 세포에 문제가 생기며 낡은 뼈를 파괴시키는 파골세포는 활성화되고,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는 억제되면서 뼈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뼈가 약해지고 녹아내리는 골용해 병변 등도 생기는 것이다. 또 뼈 속 세포들이 분비하는 물질들(RANKL, 스클레로스틴, Dickkopf-1)이 조절되지 않고 교란되면서 뼈의 미세환경이 변해 골절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고관절과 같은 부위가 골절되면 오랜 기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해야하기 때문에 욕창, 폐렴, 감염 등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까지 높아져 사망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연구팀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경우 진단 초기부터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약물 치료와 환자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 연구 결과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뼈의 파괴를 막는 항골흡수제는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다발골수종 환자는 치료로 얻는 이득이 부작용의 피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내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치료 전략에 실질적인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다발골수종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선 골절 예방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함을 보여준다”며 “골절 위험 최소화를 위한 적극적 치료와 관리 전략 수립 근거로 사용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 관능, 저항, 장인 정신의 연금술… 캔버스에 새긴 ‘황금 혁명’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관능, 저항, 장인 정신의 연금술… 캔버스에 새긴 ‘황금 혁명’ [이명옥의 예술가의 명언]

    구약 성서 ‘유디트’ 황홀경 재해석여성 탐구해 성적 본능 해방 묘사‘빈 분리파’ 만들고 자유 예술 주장반짝이는 금으로 ‘사랑’ 감정 강조그림 한 점 위해 수백 장 도면 남겨 실험 되풀이… ‘노동자 예술가’ 자칭정사각형 화면, 완벽한 균형·조화 시선 분산하며 자연 속 명상 유도황금 양식을 창조한 최고의 장식 화가, 여성의 신체를 통해 에로티시즘을 회화로 구현한 실험가, 아카데미의 규범에 맞서 예술의 자유를 선언한 혁명가. 이 모든 수식어는 오스트리아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에게 바쳐진 것이다. 그런데 위대한 업적을 남긴 그가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선 철저히 침묵했다. 그는 자화상 한 점 없이 평생을 보냈고 자신을 설명하는 글을 쓰는 것을 “배멀미처럼 두렵다”고 말할 만큼 꺼렸다. 그래서 그가 남긴 몇 안 되는 말들은 그의 황금빛 그림만큼이나 소중한 가치가 있다. 이제 클림트의 짧은 말들을 단서로 삼아 캔버스 뒤에 숨겨진 그의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여정을 시작해 보자. 첫 번째 명언 “나는 작품의 대상으로서의 나 자신에게는 흥미가 없고 다른 사람들, 특히 여성을 그리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이 말은 예술가 자신을 신화적 존재로 내세웠던 낭만주의 전통과의 결별 선언이다. 그는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 데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실제로 단 한 점의 자화상도 남기지 않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싶다면 내 그림을 주의 깊게 보라”고 말했을 만큼 관객의 시선을 자신에게서 떼어내 여성이라는 대상에게로 향하게 했다. 클림트는 여성이라는 거울을 통해 자기를 투사하고 반영해 낸 예술가였다. 그의 전 생애에 걸친 여성에 대한 탐구는 미적 취향을 넘어 사랑과 죽음, 욕망과 불안, 생명의 원초적 힘을 탐색하는 통로였다. 그 탐구심의 정점에 놓인 작품이 바로 ‘유디트 I’이다. 구약 성서에 나오는 유디트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기 위해 아시리아 장군 홀로페르네스를 유혹한 뒤 그의 목을 벤 여성 영웅이다. 전통적으로 많은 화가들이 유디트를 용감하고 도덕적인 구원의 상징으로 그렸다. 하지만 클림트의 작품에서 유디트는 완전히 다른 존재로 재탄생한다. 금빛 장식에 감싸인 반나체의 몸에 살짝 벌어진 입술, 반쯤 감긴 눈으로 관객을 유혹하듯 바라본다. 한 손에 남자의 잘린 머리를 쥐고 있지만 그녀의 표정과 몸짓에서는 공포도, 죄의식도 없다. 적장을 처단한 후의 의로운 분노가 아니라 살인을 저지른 직후의 쾌락과 성적 황홀감, 승리감이 가득하다. 클림트는 이 작품에서 사랑과 욕망을 의미하는 에로스와 죽음과 파괴를 상징하는 타나토스를 한 여성 안에 결합시켰다. 황금빛 장식과 노출된 유디트의 가슴은 신성함과 에로티시즘, 영성과 육체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당시 관객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성스러운 유디트를 위험한 매력을 지닌 요부, 즉 남성을 유혹하고 파멸시키는 팜파탈로 그린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말 영화(榮華)의 끝자락에서 급속히 무너져가던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수도 빈이 겪었던 시대적 열병을 담아낸 사회적 자화상이기도 하다. 당시 빈 사회는 겉으로는 화려했지만 속으로는 붕괴 직전의 불안에 떨고 있었다. 시민들은 보수적인 관습에 짓눌려 있었고 성적 욕망을 드러내는 것은 금기시됐다. 이 시기에 등장한 인물이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였다. 그는 인간의 무의식 속 성적 욕망이 인간 행동의 핵심이라는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이론을 제시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클림트의 ‘유디트1’이 탄생한다. 그는 유디트의 몸을 빌려 억압된 본능의 해방을 외쳤고 여성의 관능미를 빌려 세기말의 불안과 욕망을 그려냈다. 유디트의 손에 들린 잘린 머리는 남성적 힘의 몰락을, 그녀의 관능미는 여성적 힘의 승리를 상징한다. 이 작품은 말해 준다. 클림트가 그린 여성들의 초상은 그가 남긴 가장 정직하고 진실한 자화상이라고. 두 번째 명언 “왜 우리는 과거의 역사만을 소재로 삼아야 하는가? 왜 화풍은 옛 전통을 따라야만 하는가.” 이 말은 클림트가 보수적인 미술 제도권에 던진 공개적인 도전장이었다. 당시 빈의 미술 아카데미에서는 성서와 신화, 역사적 주제만이 고상한 예술로 인정받았고 전통적 사실주의 화풍을 따르는 것이 정답처럼 여겨졌다. 새로운 시도나 개성은 억압받았다. 클림트는 낡은 규범에 정면으로 맞섰고 이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그는 1897년, 동료 예술가들과 함께 보수적인 미술가협회를 탈퇴한 뒤 새로운 전위 예술 그룹인 빈 분리파를 창설하고 초대 회장이 된다. 빈 분리파 전시관 입구에는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이라는 문장이 황금으로 새겨진다. 낡은 전통이나 권위로부터 예술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강력한 독립선언이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키스’(1907~1908)는 과거의 틀을 깨는 클림트 예술의 결정체로 탄생한다. 언뜻 보기에 이 작품은 저항 정신보다는 사랑의 황홀경을 찬미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주제와 표현 방식이 혁신적이다. 클림트는 ‘키스’에서 아카데미가 요구하는 과거의 서사를 과감히 배제했다. 대신 그는 사랑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주제로 삼았다. 형식적인 면에서도 이 작품은 전통과 결별한다. 고전 회화에서 익숙하게 사용했던 원근법, 명암법, 사실적인 인물 묘사를 과감히 버렸다. 대신 화면을 채우는 건 장식적 패턴, 금박, 평면적 구성이다. 비잔틴 모자이크, 일본 판화, 상징주의까지 혼합한 새로운 화풍이다. 그가 황금 양식이라는 혁신적 화풍을 창안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클림트는 금세공사였던 아버지가 금박을 다루는 모습을 지켜보며 자랐다. 반짝이는 재료에 대한 친밀감이 그의 예술적 감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1903년 라벤나 여행에서 찾아온다. 그는 산비탈레 성당에서 중세 비잔틴 미술의 모자이크를 마주하게 된다. 황금빛으로 가득한 호화로운 벽화들은 클림트에게 강렬한 영감을 줬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금속 장인의 감각, 비잔틴 미술에서 발견한 신비로운 상징성과 장식성, 동시대적 주제의식이 결합해 황금 양식이 태어난 것이다. 클림트는 중세 종교화에서 성인(聖人)을 그릴 때 사용하던 신성한 재료인 금을 동시대 연인들의 입맞춤이라는 세속적인 주제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그는 사랑의 순간을 종교적 의식처럼 영원하고 신성한 지위로 격상시킨 것이다. 세 번째 명언 “나를 볼 때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없다.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그림을 그리는 화가다.” 황금빛의 화려한 화면, 수많은 여성들과의 염문, 미술의 혁명을 주도한 반항아인 클림트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그가 이런 말을 남겼다는 건 뜻밖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말은 클림트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다. 그는 자신을 천재예술가가 아니라 매일 작업에 몰두하는 성실한 장인으로 정의했다. 이런 장인 정신은 ‘스토클레 프리즈를 위한 도안-생명의 나무’③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이 작품은 벨기에의 부유한 사업가 스토클레를 위해 지어진 저택의 식당 벽을 장식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모자이크 중 한 점이다. 클림트는 ‘스토클레 프리즈’ 작업을 위해 수백 장의 스케치와 세밀한 도면을 남겼다. “이 부분은 자개로”, “이 장식은 밝은 금색으로” 같은 재료별 구체적인 지시까지 직접 작성했다. ‘스토클레 프리즈’의 중심 이미지인 생명의 나무를 보면 황금빛 나무의 나선형 가지와 가지를 감싸는 기하학 문양이 정교하게 어우러져 있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 장면은 수많은 시도와 수정, 실험의 결과물이다. 그는 종이를 오려 붙이는 수작업인 콜라주와 은박과 금박을 겹겹이 쌓는 실험을 하며 세부 묘사를 하나하나 완성했다. 무늬, 색감, 소용돌이 문양의 방향을 위해 수십 번 손을 움직이고, 스스로 만족할 때까지 반복해 그리고 다시 확인했다. 화려한 금빛 화면의 이면에는 치열한 반복의 시간과 수십 번의 손길이 깃든 장인의 손끝이 숨어 있는 것이다. ‘스토클레 프리즈’는 그가 스스로를 노동자 예술가라 부른 이유를 증명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우리는 클림트를 화려한 인물화의 대가로 기억하지만 그의 예술 세계에는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이 있다. 바로 그가 여름마다 머물렀던 아름다운 아터제 호수에서 그린 풍경화들이다. 이 풍경화들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열쇠가 되는 그의 말을 들어보자. “정사각형은 묘사 대상을 평화로운 분위기로 잠길 수 있게 만드는 최적의 형식이다. 정사각형을 통해 그림은 우주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배나무’는 그의 생각이 풍경화에 어떻게 구현됐는지 잘 보여 준다. 이 그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정사각형의 화면이다. 클림트는 의도적으로 이 형식을 선택했다. 가로나 세로로 긴 직사각형은 방향성을 암시하지만 정사각형은 상하좌우 어느 쪽도 강조하지 않는다. 관람자의 시선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지 않고 그림 안에 머물게 만든다. 화면 전체는 무성한 배나무의 잎과 꽃, 햇빛에 반짝이는 자연의 입자들로 가득 차 있다. 현실세계의 생명력 넘치는 자연 풍경이 정사각형이라는 고요한 틀 안에서 완벽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나는지 알 수 없는 화면 속에서 우리는 자연의 호흡과 생명의 리듬을 느끼게 된다. 클림트는 정사각형이라는 형식을 통해 자연을 명상의 대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클림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림을 그리고 데생을 할 줄 안다. 나도 그렇다고 믿고 다른 몇몇도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말은 세기의 걸작을 탄생시킨 화가가 평생 안고 살았던 두려움과 한계에 대한 가장 솔직한 고백이다. 그런 끝없는 자기 회의가 황금보다 더 빛나는 클림트의 예술을 탄생시킨 원동력이었다. 이명옥 사비나 미술관장
  • 아시아가 고향인 줄 알았는데…두꺼비 고향은 의외로 이곳 [핵잼 사이언스]

    아시아가 고향인 줄 알았는데…두꺼비 고향은 의외로 이곳 [핵잼 사이언스]

    두꺼비는 외모는 별로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로 ‘콩쥐팥쥐’나 ‘은혜 갚은 두꺼비’에서 사람을 돕고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착한 동물로 묘사된다.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만큼 두꺼비 역시 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중국, 미국, 영국, 태국 등 국제 과학자팀은 두꺼비의 기원이 의외로 남미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 있는 600종의 두꺼비 가운데 122종의 두꺼비 유전 정보를 수집한 후 이를 비교해 이들이 어떻게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 진화했는지 조사했다. 두꺼비가 어떤 경로로 남극을 제외한 다섯 개 대륙으로 퍼져 나갔는지 분석한 결과 최초의 두꺼비는 공룡이 사라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인 6100만 년 전 남미에서 처음 등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결과가 과학자들에게 놀라운 이유는 당시에 이미 대륙이 분리되어 있어 신대륙에서 쉽게 구대륙으로 건너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바닷물에서 오래 살 수 없는 두꺼비가 먼바다를 헤엄쳐 가기도 힘들고 추위에 약한 탓에 베링 해협을 건너기도 쉽지 않다. 아직은 설명하기 힘든 대목이지만, 아무튼 어떤 방법으로 건너갔든 간에 유라시아 대륙으로 건너간 두꺼비는 이곳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번성했다. 과학자들은 두꺼비의 성공 비결이 독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크고 상대적으로 느린 양서류지만, 독 때문에 다른 포식자들이 쉽게 잡아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양서류이기 때문에 포식자에는 강해도 수질 오염에는 매우 취약하다. 환경 오염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꺼비는 다른 양서류처럼 개체 수 감소와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두꺼비는 전래동화만이 아니라 사실 생태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양서류이다. 모기 같은 해충을 포함해 곤충의 개체 수를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람에게 독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만큼 동화처럼 실제로 사람을 돕는 생물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 인간이 두꺼비에 은혜를 갚아야 할 때가 아닐까?
  •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핫이슈]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핫이슈]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전쟁을 위해 북극권에 핵 함대를 집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북극권에 핵무기와 잠수함을 증강하고 있다는 노르웨이 국방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토레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콜라반도에 무기를 늘리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고 주장했다. 산드빅 장관은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탄두 저장고 중 하나인 콜라반도에 핵무기를 증강하고 있다”면서 “이 핵무기는 노르웨이뿐 아니라 영국과 북극 너머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지만 북방 함대는 건재하다”면서 “핵탄두 위협과 콜라반도에서의 2차 공격 능력은 러시아를 여전히 초강대국으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국경 건너편이자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콜라반도는 핵전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앞서 구소련은 냉전 기간 중 이곳 기지에 엄청난 규모의 핵저장소를 만들었으며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핵 추진 잠수함도 대부분 이곳에 있다. 특히 이곳은 러시아의 2차 공격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핵전략에서 2차 공격은 적국의 최초 핵 공격에 대해 파괴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처럼 러시아가 전쟁 중임에도 북극권에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략적인 위치 외에도 북극해는 빙하가 녹으며 새로운 해상 운송로가 생겨나 유럽과 아시아 간 선박 운항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엄청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주요 국가들은 북극권이 새로운 전장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산드빅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극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얻어 전시에는 서방군에 대한 재보급에 도움이 될 해상 운송로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푸틴은 핀란드 국경을 위협하기 위해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극권이 주요 안보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푸틴, 나토와 전쟁 야욕?…“러시아, 북극권에 핵무기·잠수함 증강”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군사적 긴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전쟁을 위해 북극권에 핵 함대를 집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러시아가 북극권에 핵무기와 잠수함을 증강하고 있다는 노르웨이 국방장관의 발언을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토레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콜라반도에 무기를 늘리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고 주장했다. 산드빅 장관은 “러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핵탄두 저장고 중 하나인 콜라반도에 핵무기를 증강하고 있다”면서 “이 핵무기는 노르웨이뿐 아니라 영국과 북극 너머 미국과 캐나다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큰 손실을 보고 있지만 북방 함대는 건재하다”면서 “핵탄두 위협과 콜라반도에서의 2차 공격 능력은 러시아를 여전히 초강대국으로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국경 건너편이자 러시아 북서부에 있는 콜라반도는 핵전쟁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앞서 구소련은 냉전 기간 중 이곳 기지에 엄청난 규모의 핵저장소를 만들었으며 현재 러시아가 보유한 핵 추진 잠수함도 대부분 이곳에 있다. 특히 이곳은 러시아의 2차 공격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핵전략에서 2차 공격은 적국의 최초 핵 공격에 대해 파괴적인 반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처럼 러시아가 전쟁 중임에도 북극권에 전력을 강화하는 것은 이 지역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전략적인 위치 외에도 북극해는 빙하가 녹으며 새로운 해상 운송로가 생겨나 유럽과 아시아 간 선박 운항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엄청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주요 국가들은 북극권이 새로운 전장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산드빅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극 지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얻어 전시에는 서방군에 대한 재보급에 도움이 될 해상 운송로를 차단하려 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푸틴은 핀란드 국경을 위협하기 위해 군대를 보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극권이 주요 안보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따뜻한 밥 좋아했는데…전기밥솥 ‘이렇게’ 쓰면 큰일납니다

    따뜻한 밥 좋아했는데…전기밥솥 ‘이렇게’ 쓰면 큰일납니다

    따뜻한 밥을 오래 유지하려는 전기밥솥의 편리함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장시간 보온된 밥은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고, 내솥에서 쌀을 씻는 습관은 코팅 손상으로 중금속 노출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하루 이상 보온한 밥, 세균 번식의 온상 밥을 보온 상태로 하루 이상 두면 산패가 시작된다. 전기밥솥의 보온 온도는 60~70도 사이로 유지되는데, 이때 밥 속 수분과 전분이 천천히 변질되며 냄새·색·맛이 변한다. 산패된 밥은 표면이 누렇게 변하고 냄새가 나며, 입안에서는 텁텁하거나 신맛이 날 수 있다. 이런 밥을 장기간 섭취하면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소화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식중독균은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살아남는다. 보온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런 균이 번식하며 밥에서 찐득한 점액이나 쉰내가 나기 시작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하루만 지나도 변질이 빠르게 진행돼,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내부에서는 세균이 증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장시간 열에 노출된 밥은 비타민 B1·B2, 아미노산 등 주요 영양소가 파괴돼 ‘따뜻하지만 영양가 없는 밥’이 된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밥알이 딱딱해지고 맛도 푸석해진다. 따라서 보온은 6시간 이내로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남은 밥은 따뜻할 때 바로 소분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냉장 시 1~2일, 냉동 시 최대 2주 이내에 소비해야 한다. 냉장·냉동한 밥은 전자레인지나 냄비에 뜨겁게 데워 먹으면 세균 제거 효과도 있다. 전문가들은 “따뜻한 밥을 오래 두면 세균까지 함께 먹게 된다”며 “그날 지은 밥은 그날 먹고, 남은 밥은 바로 냉장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내솥에서 쌀 씻으면 코팅 빠르게 벗겨져 강상욱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의사친’에서 “전기밥솥 내솥에서 직접 쌀을 씻는 습관이 반복되면 코팅이 빠르게 벗겨진다”고 경고했다. 알루미늄 소재 내솥의 경우 코팅이 벗겨지면 밥을 지을 때 미세한 알루미늄 조각이 밥에 섞여 섭취될 수 있다. 강상욱 교수는 “알루미늄은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체내에 축적될 수 있고 뇌에 쌓이면 치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코팅 내솥이 늘었지만, 이 또한 코팅이 벗겨지면 니켈·크롬 등이 용출될 수 있다. 강 교수는 “스테인리스 제품 표면이 붉게 변하면 부식된 것”이라며 “세척 후 완전히 건조해 사용하고 붉은 흔적이 보이면 미련 없이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올바른 전기밥솥 사용법 쌀은 반드시 별도 그릇에서 씻은 뒤 내솥에 옮겨 담아야 한다. 밥을 지은 직후에는 보온 기능을 끄고 밥을 꺼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세균 증식을 막고 전기 낭비도 줄일 수 있다. 내솥 세척 시에는 금속 주걱이나 철 수세미를 피하고, 스펀지나 극세사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척 후에는 반드시 완전히 건조한 상태로 보관해야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전기밥솥 내솥은 소모품으로 보고 3~4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 ‘아파트만 4채’ 장동혁, 부동산 싹쓸이 비판에 “실거주용” 반박

    ‘아파트만 4채’ 장동혁, 부동산 싹쓸이 비판에 “실거주용” 반박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동산 싹쓸이 위원장’이라는 비판에 대해 “투기 목적이 아닌 실거주용”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장동혁 대표가 아파트만 4채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장동혁 대표는 아파트만 4채”라며 “국민의힘이 그토록 ‘부동산 규제 완화’를 외쳐온 이유가 이제 명백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구로·영등포에서 경기도, 대전, 충남 보령까지 전국을 색칠하듯 부동산을 쓸어 담았다”며 “아파트뿐 아니라 논밭과 임야까지 촘촘히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동혁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집 한 채 없는 국민들에게 정치인으로서 4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모두 실거주용이거나 가족 상속분으로, 투기 목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서울 구로의 30평대 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며, 94세 노모가 사는 농가주택은 상속받은 것”이라며 “의정활동을 위해 국회 인근 오피스텔을 한 채 구입했고, 지역구(충남 보령·서천)에 아파트를 한 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렇게 부동산 6채를 소유하고 있지만 모두 다 실거주용”이라며 “다만 장모님께서 월세를 통해 생활하기 위해 실거주가 아닌 아파트 1채를 가지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적하는 아파트 4채를 합한 가격이 6억 6000만원 정도이며, 나머지까지 포함해도 주택가격 합산액은 8억 5000만원 정도”라며 “제가 가지고 있는 부동산은 전부 실거주용이거나 특별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장인어른의 별세로 상속받은 경남 진주 아파트 지분과 장모가 거주 중인 경기도 아파트 일부 지분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혁 대표는 “제가 가진 부동산을 문제 삼는다면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장미아파트나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와 바꿀 용의가 있다”며 “등기 비용과 세금도 모두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은 주거 안정이 아니라 주거 파괴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장동혁 대표가 국민의힘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점을 들어 “부동산 투기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연막탄만 터트리고 도망가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부동산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라”고 반박했다.
  • [씨줄날줄] 금속 자재로 전락한 문화유산

    [씨줄날줄] 금속 자재로 전락한 문화유산

    지난 9월 카이로의 이집트박물관은 3000년 전 아메네모페 파라오의 금팔찌를 도둑맞았다. 파라오의 황금가면에 흔히 보이는 청금석이 박힌 금팔찌는 이탈리아 전시를 준비하던 문화유산복원연구소에서 사라졌다. 절도단은 값을 매기기 어려운 문화유산을 단돈 3800달러(약 545만원)에 금은방에 넘겼다. 금팔찌는 4000달러(574만원)에 다른 세공업자에게 팔렸고 곧 전기로에서 녹아 흔해 빠진 장신구가 됐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동아시아 전역에서 금속 문화유산을 강탈해 무기를 만드는 데 쓴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강화 전등사 동종도 이때 부평 조병창에서 쇳물이 돼 사라졌다. 전등사 스님들이 광복 이후 조병창을 찾아갔지만 동종이 보이지 않자 마당에 뒹굴던 송나라 시대 철종을 대신 달았다. 철종을 보물로 지정한 배경에는 일본의 무지막지한 반달리즘(문화유산 파괴)을 기억하자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일본이 동남아시아에서 약탈한 금괴와 문화유산을 지금까지 은닉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침략의 선봉에 섰던 야마시타 도모유키 대장이 항복 직전 일본과 필리핀에 숨겨 뒀다는 것이다. 이른바 ‘야마시타 보물’이다. 필리핀 정부는 금괴 일부를 찾아내기도 했다. 국가 차원의 금속 문화유산 소멸 범죄는 러시아에서도 있었다. 러시아혁명으로 정권을 잡은 소련은 러시아정교회 재산을 국유화하며 금속 의례용구를 모두 압수했다. 이때 많은 성당의 종이 역시 용광로로 보내졌다고 한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나폴레옹 왕실 장신구 도난 사건은 카이로 금팔찌 사건과 닮았다. 그런데 루브르 장신구는 보석과 금 시세만 1억 달러(1432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루브르는 ‘모나리자’도 도난당한 적이 있지만 너무 유명해 팔리지 않자 돌려받을 수 있었다. 이번 절도범들이 특별히 장신구를 노린 이유다. 수사당국도 나폴레옹 장신구를 녹여 보석과 금괴로 분리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한다는 소식이다.
  • 李 “북미 만난다면 적극 지원… 관세 협상 합리적 결과 이를 것”

    李 “북미 만난다면 적극 지원… 관세 협상 합리적 결과 이를 것”

    “관세 협상 상당한 시간·노력 필요”‘트럼프 갈취’ 질문엔 말 아끼며 신중김정은 향해 “대화가 첫 출발점”“일부 사정기관 법치 파괴 용납 안 돼”국감 나온 문지석 “쿠팡 외압 사건부천지청장이 폭언하며 감찰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혹여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29~30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보도된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인터뷰는 전날 녹화됐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 달라고 청한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상대를 만나 대화하는 것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을 향해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전날 북한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은 이달 초 공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 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며 “이성적으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결국은 이르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APEC이라는 시한에 쫓기기보다는 한국이 크게 손해 보지 않는 방향으로 미국과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 등에 대해 미국에서도 ‘갈취’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지적에 이 대통령은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말을 아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를 통해 “최근 국정감사에서 일부 사정 기관의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는, 그야말로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기강 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쿠팡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사건 관련 무혐의 결론에 대한 외압 의혹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연어 술파티 회유’ 의혹 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장감사에서는 쿠팡 사건 수사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지청장으로부터 욕설과 폭언도 들었다는 주장을 했다. 문 부장검사는 “올해 3월 7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하면서 대검찰청에 감찰 지시를 하고 사건 재배당 언급을 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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