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괴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무실점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캠퍼스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원생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번화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18
  • 러시아 “우크라와 부분 휴전 합의한 적 없다”… 우크라, 쿠르스크 두 번째 다리 폭파

    러시아 “우크라와 부분 휴전 합의한 적 없다”… 우크라, 쿠르스크 두 번째 다리 폭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주 공세를 연일 이어가면서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한 러시아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량 1개를 추가로 공격했고,수자 남동쪽으로 약간 진격했다고 미 군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일일 보고서에서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은 쿠르스크 지역의 세임 강에 있는 두 번째 다리에 대한 공격을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공개했다. ISW는 러시아 군사 블로거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이 글루슈코보(즈반노예 남동쪽)에 있는 셰임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파괴했으며 8월 16일에는 즈반노예 다리를 공격했지만 파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밀블로거는 8월 18일에 우크라이나 군이 트로이츠코예(코레네보 남쪽, 국경에서 약 2km)를 점령하고 세메노프카(수자 북쪽, 국경에서 약 24km)로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 군은 코레네보 외곽, 코레네보 남서쪽 코마로프카 근처, 코레네보 동쪽 올고프카 근처, 코레네보 북동쪽 알렉세예프스키, 사포노프카, 크롬스키예 비키, 카우추크, 셰프투코프카 근처에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군은 지난 17일에서 18일로 넘어가는 밤 러시아 군에 석유를 공급하는 로스토프 주에 있는 러시아 석유 저장고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참모본부는 우크라이나 군과 우크라이나 본부 군사 정보국(GUR)이 로스토프 주 프로레타르스크에 있는 “카브카즈” 석유 저장고를 공격하여 시설에서 최소 두 번의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공개된 우크라이나 군 영상에는 ‘카브카즈 석유 저장고’ 근처에 두 개의 큰 연기가 치솟았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요격했고, 떨어지는 파편으로 인해 프로레타르스크의 산업 창고에 있는 연료 저장 시설에 불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한 지역에서 28개 마을이 점령됐고 최소 2000명의 러시아인이 실종된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주 군사 작전에 대해 잘 아는 소식통이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에 최대 6000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의 영토를 탈환하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인력, 아마도 2만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협상이 무산됐다는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전날 보도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WP는 전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번 달 카타르에 대표단을 파견해 양측의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에 대한 파업을 중단하는 획기적인 협정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P는 이 합의가 부분적 휴전을 뜻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면서 회담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WP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기로 했던 러시아 측과의 간접 정상회담이 중동에서의 급박한 상황으로 인해 연기됐고, 오는 22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방해할 게 없었기 때문에 누구도 그 무엇을 방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핵심 인프라 시설의 안전에 대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권 사이의 직접 또는 간접 협상은 없었고, 진행 중인 협상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에너지, 전력 기반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중단하기 위해 카타르 중재로 협상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 공격하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민간을 겨냥해 공격하지 않는다”면서 “서방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그러한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러시아가 통제 중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와 쿠르스크 원전의 안전이 우크라이나군과 서방의 공모 탓에 위협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 젤렌스키 “완충지대 조성 목표” 러시아 허 찌른 역공…결사항전 의지

    젤렌스키 “완충지대 조성 목표” 러시아 허 찌른 역공…결사항전 의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급습 작전 목표는 러시아의 추가 공격 차단을 위한 ‘완충지대’ 조성이라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연설에서 “우리 방어작전의 최우선 임무는 러시아의 전쟁 잠재력을 최대한 억지하고 최대의 반격을 실행하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쿠르스크 작전을 통해 침략자 영토에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 작전의 목적에 대해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쿠르스크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을 러시아의 지속적인 포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이 “러시아 본토에 완충 지역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 적은 있다. 완충지대라는 단어는 러시아가 자국 민간인 보호를 명분으로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할 때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그야말로 러시아의 허를 찌른 우크라이나의 역공인 셈이다.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 공격을 두고 완충지대를 언급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작전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안전 구역, 깨끗한 구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하려는 일이다”라고 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벨고로드 포격에 대한 대응으로 단행된 러시아군의 하르키우 공격은 새로운 전선을 형성했고 우크라이나 주민 수천명이 피란길에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 ‘완충지대 운운’ 러의 허 찌른 역공젤렌스키의 자신감…결사항전 의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공표는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점령한 러시아 본토 지역에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드러낸다. 동시에 러시아군의 반격에도 방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미국과 독일 등에서 제공한 장갑차와 탱크 등 무기를 앞세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국경을 넘어 러시아 쿠르스크로 진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급습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평가받는다.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영토 내 싸움에 주력해온 러시아군의 허를 찌르며 손쉽게 수십 개 마을을 장악하고, 여러 방면에서 쿠르스크의 더 깊은 지역으로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급습 작전 와중에 러시아인 수천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주 브리핑을 통해 1000㎢ 규모의 러시아 영토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이날 밤 쿠르스크주의 교량 1개를 추가 파괴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 글루시코보 마을 근처의 세임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공격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교량을 공격한 것이다. 러시아 측 텔레그램에 따르면 쿠르스크주 즈바노예 마을에서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군사 블로거들은 러시아군이 여전히 부교와 작은 교량을 사용할 수 있지만, 처음 공격받은 교량이 파괴되면 보급품 전달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우크라이나군의 두 번째 교량 공격으로 쿠르스크 지역에는 이제 온전한 교량이 1개만 남았다고 한다.
  • [영상] “보급망을 끊어라”…우크라, 러 본토 다리 두번째 파괴 포착

    [영상] “보급망을 끊어라”…우크라, 러 본토 다리 두번째 파괴 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州)에서 다리 한 개를 더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를 빌어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에 이어 세임강 위에 놓인 두번째 다리를 공격해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콜라 올레슈크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다리 하나를 추가로 제거했다”면서 “아군의 정밀 공습으로 적의 물류 능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당시 공습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함께 올렸다. 해당 영상을 보면 강 위에 놓인 다리 위로 커다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확인되며, 한 구간이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대해 외신은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러시아군이 보급품을 공급하는데 사용하는 다리 3개 중 2개가 파괴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주 글루슈코보 인근 세임강 위에 세워진 다리를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파괴했다.현지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 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큰 다리의 중간 부분이 폭삭 주저앉은 것이 확인된다. 당시 파괴된 다리는 이번 공습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흐르는 세임강에 세워진 것으로, 특히 러시아군이 병력과 무기, 장비를 공급하는데 사용돼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작전은 여전히 러시아군과 러시아 방위 산업 등에 손실을 입히고 있다”면서 “러시아 본토 공격의 목적은 적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목적을 처음으로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대한 공격을 가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그간 방어에만 급급했던 우크라이나가 개전 2년 6개월 만에 벌인 첫 러시아 본토 공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극단주의와 전쟁 선포한 英… “선 넘는 여성 혐오, 테러로 규정”

    극단주의와 전쟁 선포한 英… “선 넘는 여성 혐오, 테러로 규정”

    폭력 범죄 희생되는 여성 급증 우려왜곡된 인식 의심되는 학생에 교육SNS서 증오 부추기는 ‘인셀’도 단속 극우 세력의 과격 시위로 몸살을 겪은 영국 정부가 극단적 여성혐오를 테러의 한 종류로 보고 온라인 혐오와 선동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는 등 극단주의에 맞선 새롭고 강력한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이베트 쿠퍼(55) 내무부 장관이 여성 폭력 등에 대한 현행 법률의 빈틈을 파악해 테러방지 전략을 검토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책에는 극심한 여성혐오가 의심되는 학생은 교사가 테러 방지 프로그램에 의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포함된다. 지난달 말 중부 항구도시 사우스포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춤을 배우려고 댄스 교실에 다니던 소녀 3명이 흉기 난동으로 목숨을 잃은 뒤 폭력 시위가 영국 전역을 휩쓸었다. 쿠퍼 장관은 소셜미디어(SNS)가 폭력 시위를 이끈 극우 단체에 “로켓 부스터”를 제공했다고 강조하며 온라인상 극단주의와의 싸움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가 오랫동안 극단주의가 확대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온라인에서 증가하는 젊은 급진주의 세력과 온갖 종류의 혐오와 선동은 지역사회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고 밝혔다. 한 노동당 의원도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조치는 가장 강력한 정책이 필요할 때 오히려 약화됐다”며 “내무부는 극단주의 추세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지도화해 증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사람을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사우스포트 흉기 난동 용의자가 17세의 무슬림 이민자란 가짜뉴스가 낳은 폭력 시위로 지금까지 460여명이 법정에 섰으며, 기소된 이 가운데 72명이 미성년자다. 영국 내무부는 올가을 새로운 극단주의 대응 전략을 완료할 예정인데, 극단주의 가운데는 ‘인셀’(incel)과 같은 온라인 하위문화도 포함된다. 비자발적 독신주의(involuntary celibate)의 약자 표현인 인셀은 성관계를 거부한다며 여성을 비난하고 폄하하는 여성혐오주의자들로, 주로 젊은 백인 남성이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을 중심으로 서방 자본주의 선진국에서 생겨난 하위문화로 남성들의 여성혐오적 세계관을 조장한다. 인셀을 테러 범죄로 다루는 것은 영국만이 아니다. 지난해 캐나다 법원은 2020년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혐오 문구가 새겨진 흉기를 40차례나 휘둘렀던 미성년 남성(당시 17세)에 대해 인셀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테러 행위라고 판결했다. 이 남성에게 범행 동기가 된 인물은 알렉 미나시안(32)이 언급된다. 그는 2018년 캐나다 토론토 번화가에 차를 몰아 11명의 목숨을 앗은 뒤 자신이 인셀 운동의 일원이라며, 수년간 자신을 거부한 여성들에 대한 보복이 범죄 동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캐나다의 첫 인셀 범죄로도 꼽힌다. 영국 경찰은 매년 스토킹, 괴롭힘, 성폭행, 가정폭력 등에 희생된 여성 숫자가 200만명에 이른다고 경고하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여성폭력 전국 책임자인 매기 블라이스 치안정감은 “영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 사건 590건 가운데 100건이 가정폭력과 관계 있다”면서 “가해자들이 점점 어려져 시간이 지나면 여성혐오 범죄가 더 늘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쏘게 해달라”… 무기 내준 美·英·佛에 재차 허용 요구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전황을 뒤집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영국·프랑스를 지목해 러시아 영토 내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을 풀어 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이 제한을 풀어야 우크라이나군이 구축한 진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당사국들은 확전 위험에 주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저녁 연설에서 “장거리 능력은 가장 중요하고 이 전쟁의 가장 전략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이라며 세 나라에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고 대담한 조치와 결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의 진로를 바꿔 정의로운 평화로, 진정한 결론으로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 250㎞ 이상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했으나 러시아 본토 공격 용도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미국과 독일은 하르키우 방어 목적에 한해 자국 무기를 러시아 본토로 쏠 수 있도록 제한을 일부 해제했으나 여전히 임박한 위험이 없는 한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서방은 본토를 향한 무기 사용 제한을 풀수록 확전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작전이 정확히 우리가 예측한 대로 전개되고 있다”며 러시아 본토 앞으로 더 깊숙이 진격하고 있다고 했다. 코레네보, 루스코예 등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했다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와는 상반된 주장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본토 기습 이래 35㎞를 진격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1150㎢ 크기의 82개 마을을 장악했으며 최대 3㎞ 더 진격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으나 이날은 구체적인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교전 중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원전을 공격하면서 러시아 쪽에 책임을 돌릴 수 있게 위장 전술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도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전체 국경에 군 병력의 3분의1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양국 교전이 격화하면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또다시 안전성 우려에 휩싸였다. 다만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사에 따르면 원전 정문 도로가 파괴됐지만 인명 피해나 장비 손상은 없었다. 2022년 2월 개전 당시 일찍이 러시아에 점령당한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이 전면 중단됐으나 원전 주변 주요시설이 여러 차례 공격받고 전력망이 단절됐다. 최근에는 냉각탑에 화재가 발생해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 [단독] “나도 형 곁으로 보내줘”… “단 하루라도 더 살아줘”[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 “나도 형 곁으로 보내줘”… “단 하루라도 더 살아줘”[희귀질환아동 리포트: 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5년 고통 끝에 하늘로 간 형시력·청력 잃더니 전신 마비까지동생 승우도 형과 똑같은 희소병“자식 잃었지만 둘째 생각에 버텨”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수천 명 또는 수만 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난치병을 앓는 꼬마 천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생명’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병에 걸렸습니다. ‘승근’이는 어느 날 병마가 덮쳤습니다. 부모는 ‘내가 죄인’이라며 가슴을 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로 몰락한 가정도, 정부 지원을 받고자 ‘위장 이혼’을 선택한 부부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아픈 아이를 버리기도 합니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홀로 내버려두지 말고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뜻에서 4회에 걸친 시리즈를 시작합니다.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노래를 즐겨 불렀던 승근이는 동그란 눈망울을 가진 귀여운 소년이었다. 파마머리로 멋도 부리는 ‘부산 사나이’였다. 그런 승근이에게 이상한 조짐이 보인 건 초등학교 1학년인 일곱 살 때. ‘사시’처럼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안과에선 눈에 질환이 있는 것 같다며 특수안경을 쓰라고 권했다. 태권도 도장 사범은 승근이의 청력이 나쁜 것 같다고도 했다. ‘집합’ 구호를 외쳐도 승근이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각과 뇌파 검사 결과는 정상. 부산백병원의 권유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인 것 같습니다. 극히 드문 희귀 유전질환인데요.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ALD는 염색체 이상으로 몸 안의 지방산이 분해되지 않고 뇌에 들어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특히 5∼10세 사이에 발병하는 ‘소아형’은 보통 첫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1년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2∼3년 내에 전신이 마비돼 결국 사망한다. 할리우드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던이 주연을 맡은 영화 ‘로렌조 오일’(1992년작)이 이 병을 조명해 흔히 ‘로렌조 오일 병’으로 불린다. 2019년 5월 승근이는 서울삼성병원에서 이 병이 맞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곱 살짜리가 죽음이 뭔지 알겠습니까. 갑자기 ‘왜 눈이 안 보이냐’고 묻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승근이 아빠 김득한(48)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어렵사리 승근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옆에 있던 엄마 심정화(46)씨는 연신 눈물만 흘렸다. ‘X염색체 이상’이 원인인 이 병이 특히 잔인한 건 엄마를 통해 아들에게만 발병하는 유전질환이라서다. 이 때문에 엄마들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절망스럽게도 승근이의 두 살 터울 남동생 승우도 일곱 살이 되던 2021년 증상이 나타났다.승근이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시력 감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엄마 손을 잡아야만 걸을 수 있었다. 나중엔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다. 어느 순간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부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득한씨는 언제 곁을 떠날지 모를 아들을 위해 사업을 접고 승근이와 전국 곳곳을 여행했다. “그래도 이때가 승근이한텐 행복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언제부턴가 친척들이 찾아오면 자꾸 용돈을 달라고 조르는 거예요.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돈을 모아 엄마 아빠랑 전에 갔던 제주도에 다시 가고 싶다고, 너무 좋았다고, 이번엔 자기가 여행비용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영화 ‘로렌조 오일’처럼…아들의 병 알고 싶은 것은 많은데의사와 5~10분 상담도 쉽지 않아관련 의학서적 닥치는 대로 읽어 영화 ‘로렌조 오일’은 1980년대 미국 워싱턴DC에 살았던 오도네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다. 부부는 아들 로렌조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적 지식이 전무했음에도 독학으로 연구했고 올리브유와 평지씨 기름을 섞어 먹이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로렌조 오일이다. 1987년 만들어진 이 오일은 정식 의약품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지금도 전 세계 환아들이 복용하는 특수식이제품으로 널리 쓰인다. 득한씨도 “아들의 병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의사들에게 5~10분 상담받기도 쉽지 않았다. 오도네 부부처럼 득한씨도 도서관에서 의학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글로벌 제약사 홈페이지를 번역기로 뒤지며 효과가 있을 법한 약품을 찾아 국제배송으로 건네받았다. 득한씨 부부의 정성 때문인지 승근이도 증세를 늦출 수 있었다. 하지만 신경세포가 망가지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다. 승근이의 열한 번째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난 2022년 12월 3일 새벽, 온몸이 마비돼 집에서 침상 생활을 하던 승근이는 조용히 숨을 거뒀다. 증상이 나타난 지 5년 만이었다. 전날부터 승근이의 호흡과 맥박이 크게 떨어져 마음의 준비를 했던 부부는 차갑게 식은 아들을 꼭 안아 줬다. 마지막 기회일지 모를 치료제‘로렌조 오일’은 증상 억제 효과만각종 의료품 등 매달 700만원 들어유일한 치료제는 건보 적용 ‘먼 길’ “자식 잃은 부모가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둘째 승우를 생각하며 버텨야죠. 형이 간 모습을 본 승우는 ‘어차피 죽을 거 나도 빨리 보내 달라’고 울부짖습니다. 승우가 삶의 의지를 놓지 않도록 다독이는 게 저와 아내의 마지막 역할입니다.”승우도 이제 형이 세상을 떠났던 열한 살이다. 다행히 형보단 증상 진행이 느리다. 휠체어를 타고 엄마와 가끔 외출도 한다. 다만 득한씨는 가세가 많이 기운 게 걱정이다. 그는 “모아 놓은 자산이 꽤 있어 10년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승우네는 건강보험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치료비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자로 인정받으면 입원·외래비의 90%(저소득층은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 진료에 한해서고 약제품은 적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 거기다 욕창을 예방하는 매트부터 대소변을 받는 특수 기저귀, 인공호흡기, 맥박 측정기, 소독약 등 각종 의료품까지 많게는 한 달에 700만원이 든다.국내 로렌조 오일 병 환자는 약 50명으로 추산된다. 1923년 학계에 처음 보고돼 100년간 불치병의 영역이었지만 서서히 정복되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가 최근 원샷(1회 투여) 치료제 ‘스카이소나’를 개발했다. 증상 억제 효과만 있는 로렌조 오일과 달리 근본적으로 치료 효능을 보인다. 유럽집행위원회(E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스카이소나를 승인하고 판매를 허가했다. 하지만 승우를 비롯해 국내 환자들의 투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약 비용이 무려 300만 달러(약 41억원)에 달해서다.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투약비용이 20억원인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초고가 의약품에도 문을 열고 있다. 졸겐스마 환자부담금이 600만원 수준이 되며 희귀 유전질환을 앓는 어린이 12명이 투약했다. 11명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카이소나 소식을 듣고 졸겐스마처럼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이 있는지 정부에 물어봤습니다. 전혀 계획이 없다며 승우에게 투약하려면 개인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외국에선 효과가 있다며 승인을 했다던데…. 승우가 우리 곁을 떠나기 전 투약이 가능할까요.”
  • [단독]‘로렌조 오일’ 병 덮친 승근·승우네 가족의 비극[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단독]‘로렌조 오일’ 병 덮친 승근·승우네 가족의 비극[나에게도 스무살이 올까요]

    아픈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수천명 또는 수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난치병을 앓는 꼬마 천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생명’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병에 걸렸습니다. ‘승근’이는 어느날 병마가 덮쳤습니다. 부모는 ‘내가 죄인’이라며 가슴을 칩니다. 감당할 수 없는 치료비로 몰락한 가정도, 정부 지원을 받고자 ‘위장이혼’을 선택한 부부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아픈 아이를 버리기도 합니다. 이들을 우리 사회가 홀로 내버려두지 말고 대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뜻에서 4회에 걸친 시리즈를 시작합니다.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노래를 즐겨 불렀던 승근이는 동그란 눈망울을 가진 귀여운 소년이었다. 파마머리로 멋도 부리는 ‘부산 사나이’였다. 그런 승근이에게 이상한 조짐이 보인 건 초등학교 1학년인 일곱 살 때. ‘사시’처럼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았다. 안과에선 눈에 질환이 있는 것 같다며 특수안경을 쓰라고 권했다. 태권도 도장 사범은 승근이의 청력이 나쁜 것 같다고도 했다. ‘집합’ 구호를 외쳐도 승근이는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청각과 뇌파 검사 결과는 정상. 부산백병원의 권유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가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다. “아무래도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인 것 같습니다. 극히 드문 희귀 유전질환인데요. 서울의 큰 병원으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ALD는 염색체 이상으로 몸 안의 지방산이 분해되지 않고 뇌에 들어가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특히 5∼10세 사이에 발병하는 ‘소아형’은 보통 첫 증상이 나타난 지 6개월∼1년 만에 시력과 청력을 잃고 2∼3년 내에 전신이 마비돼 결국 사망한다. 할리우드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던이 주연을 맡은 영화 ‘로렌조 오일’(1992년작)이 이 병을 조명해 흔히 ‘로렌조 오일 병’으로 불린다. 2019년 5월 승근이는 서울삼성병원에서 이 병이 맞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곱 살짜리가 죽음이 뭔지 알겠습니까. 갑자기 ‘왜 눈이 안 보이냐’고 묻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승근이 아빠 김득한(48)씨는 18일 서울신문과 만나 어렵사리 승근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옆에 있던 엄마 심정화(46)씨는 연신 눈물만 흘렸다. ‘X염색체 이상’이 원인인 이 병이 특히 잔인한 건 엄마를 통해 아들에게만 발병하는 유전질환이라서다. 이 때문에 엄마들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절망스럽게도 승근이의 두 살 터울 남동생 승우도 일곱 살이 되던 2021년 증상이 나타났다. 승근이의 증상은 점점 악화됐다. 시력 감퇴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엄마 손을 잡아야만 걸을 수 있었다. 나중엔 휠체어에 의존해야 했다. 어느 순간 말도 할 수 없게 됐다. 부산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득한씨는 언제 곁을 떠날지 모를 아들을 위해 사업을 접고 승근이와 전국 곳곳을 여행했다. “그래도 이때가 승근이한텐 행복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언제부턴가 친척들이 찾아오면 자꾸 용돈을 달라고 조르는 거예요.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돈을 모아 엄마 아빠랑 전에 갔던 제주도에 다시 가고 싶다고, 너무 좋았다고, 이번엔 자기가 여행비용을 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영화 ‘로렌조 오일’은 1980년대 미국 워싱턴DC에 살았던 오도네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다. 부부는 아들 로렌조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의학적 지식이 전무했음에도 독학으로 연구했고 올리브유와 평지씨 기름을 섞어 먹이면 증상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로렌조 오일이다. 1987년 만들어진 이 오일은 정식 의약품으로 인정받진 못했지만 지금도 전 세계 환아들이 복용하는 특수식이제품으로 널리 쓰인다. 득한씨도 “아들의 병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많았지만 제대로 된 답변을 들을 수 없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의사들에게 5~10분 상담받기도 쉽지 않았다. 오도네 부부처럼 득한씨도 도서관에서 의학서적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글로벌 제약사 홈페이지를 번역기로 뒤지며 효과가 있을 법한 약품을 찾아 국제배송으로 건네받았다. 득한씨 부부의 정성 때문인지 승근이도 증세를 늦출 수 있었다. 하지만 신경세포가 망가지는 것까진 막을 수 없었다. 승근이의 열한 번째 생일이 한 달가량 지난 2022년 12월 3일 새벽, 온몸이 마비돼 집에서 침상 생활을 하던 승근이는 조용히 숨을 거뒀다. 증상이 나타난 지 5년 만이었다. 전날부터 승근이의 호흡과 맥박이 크게 떨어져 마음의 준비를 했던 부부는 차갑게 식은 아들을 꼭 안아 줬다. “자식 잃은 부모가 무슨 낙이 있겠습니까. 그래도 둘째 승우를 생각하며 버텨야죠. 형이 간 모습을 본 승우는 ‘어차피 죽을 거 나도 빨리 보내 달라’고 울부짖습니다. 승우가 삶의 의지를 놓지 않도록 다독이는 게 저와 아내의 마지막 역할입니다.” 승우도 이제 형이 세상을 떠났던 열한 살이다. 다행히 형보단 증상 진행이 느리다. 휠체어를 타고 엄마와 가끔 외출도 한다. 다만 득한씨는 가세가 많이 기운 게 걱정이다. 그는 “모아 놓은 자산이 꽤 있어 10년은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승우네는 건강보험 산정특례를 적용받아 치료비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희귀질환 산정특례 대상자로 인정받으면 입원·외래비의 90%(저소득층은 100%)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병원 진료에 한해서고 약제품은 적용되지 않을 때가 많다. 거기다 욕창을 예방하는 매트부터 대소변을 받는 특수 기저귀, 인공호흡기, 맥박 측정기, 소독약 등 각종 의료품까지 많게는 한 달에 700만원이 든다. 국내 로렌조 오일 병 환자는 약 50명으로 추산된다. 1923년 학계에 처음 보고돼 100년간 불치병의 영역이었지만 서서히 정복되고 있다. 미국 생명공학기업 블루버드 바이오가 최근 원샷(1회 투여) 치료제 ‘스카이소나’를 개발했다. 증상 억제 효과만 있는 로렌조 오일과 달리 근본적으로 치료 효능을 보인다. 유럽집행위원회(EC)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1년과 2022년 각각 스카이소나를 승인하고 판매를 허가했다. 하지만 승우를 비롯해 국내 환자들의 투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투약 비용이 무려 300만 달러(약 41억원)에 달해서다. 이와 별도로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투약비용이 20억원인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등 초고가 의약품에도 문을 열고 있다. 졸겐스마 환자부담금이 600만원 수준이 되며 희귀 유전질환을 앓는 어린이 12명이 투약했다. 11명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스카이소나 소식을 듣고 졸겐스마처럼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이 있는지 정부에 물어봤습니다. 전혀 계획이 없다며 승우에게 투약하려면 개인이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외국에선 효과가 있다며 승인을 했다던데…. 승우가 우리 곁을 떠나기 전 투약이 가능할까요.”
  • 영국 정부, 캐나다 이어 “극단적인 여성혐오는 테러”

    영국 정부, 캐나다 이어 “극단적인 여성혐오는 테러”

    극우 세력의 과격시위로 몸살을 겪은 영국 정부가 극단적 여성혐오를 테러의 한 종류로 보고 온라인 혐오와 선동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는 등 극단주의에 맞선 새롭고 강력한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이베트 쿠퍼(55) 내무부 장관이 여성 폭력 등에 대한 현행 법률의 빈틈을 파악해 테러방지 전략을 검토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책에는 극심한 여성혐오가 의심되는 학생은 테러 방지 프로그램에 교사가 의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포함된다. 지난달 말 중부 항구도시 사우스포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춤을 배우려고 댄스 교실에 다니던 소녀 3명이 흉기 난동으로 목숨을 잃은 뒤 폭력 시위가 영국 전역을 휩쓸었다. 쿠퍼 장관은 소셜미디어(SNS)가 폭력 시위를 이끈 극우 단체에 “로켓 부스터”를 제공했다고 강조하며 온라인상 극단주의와의 싸움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가 오랫동안 극단주의가 확대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온라인에서 증가하는 젊은 급진주의 세력과 온갖 종류의 혐오와 선동은 지역 사회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고 밝혔다. 한 노동당 의원도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조치는 가장 강력한 정책이 필요할 때 오히려 약화되었다”며 “내무부는 극단주의 추세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지도화해 증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사람을 단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우스포트 흉기난동 용의자가 17살의 무슬림 이민자란 가짜 뉴스가 낳은 폭력 시위로 지금까지 460여명이 법정에 섰으며, 기소된 이 가운데 72명이 미성년자다.영국 내무부는 올가을 새로운 극단주의 대응 전략을 완료할 예정인데, 극단주의 가운데는 ‘인셀’(incel)과 같은 온라인 하위문화도 포함된다. 비자발적 독신주의(involuntary celibate)의 약자 표현인 인셀은 성관계를 거부한다며 여성을 비난하고 폄하하는 여성혐오주의자들로, 주로 젊은 백인 남성이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을 중심으로 서방 자본주의 선진국에서 생겨난 하위문화로 남성들의 여성 혐오적 세계관을 조장한다. 인셀을 테러 범죄로 다루는 것은 영국만이 아니다. 지난해 캐나다 법원은 2020년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을 공격했던 미성년 남성(당시 17살)에 대해 인셀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테러 행위라고 판결했다. 그는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혐오 문구가 새겨진 흉기를 40차례나 휘둘렀다. 캐나다의 첫 인셀 범죄로는 알렉 미나시안(32)이 언급된다. 미나시안은 2018년 토론토 번화가에 차를 몰아 11명의 목숨을 앗은 뒤 자신이 인셀 운동의 일원이라며, 수년간 자신을 거부한 여성들에 대한 보복이 범죄 동기라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매년 스토킹, 괴롭힘, 성폭행, 가정 폭력 등에 희생된 여성 숫자가 200만명에 이른다고 경고하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여성폭력 전국 책임자인 매기 블라이스 치안정감은 “영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 590건 가운데 100건이 가정폭력과 관계있다”면서 “가해자들이 점점 어려져 시간이 지나면 여성혐오 범죄가 더 늘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한동훈 “DJ, 진영 초월해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잊히지 않아”

    한동훈 “DJ, 진영 초월해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잊히지 않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김대중 대통령은 진영을 초월해 시대정신을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말씀을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모식에서 “올해가 2024년이니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해 보지 못한 2003년 이후 세대도 사회에 진출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니 세월만으로 보면 이제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가 서서히 잊혀져 갈 만한 때도 됐다고 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렇지 않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김대중 대통령님의 정치와 리더십에 대해서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 인식을 같이 갖춰야 한다’ ‘정치는 국민보다 반보 앞서야한다’ ‘현미경처럼 치밀하게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봐야 한다’ ‘정치는 진흙탕 속에서 피는 연꽃과 같다’는 김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2024년의 어떤 정치인보다 더 지금에 맞는, 진영 초월해서 시대정신 꿰뚫는 혜안을 보여줬다”며 “이 말씀들만 지금 실천하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이라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마지막 시절 말씀으로 제 추도사를 마친다”며 “현실은 어렵지만 결국 우리 정치가 더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를 더 빨리 발전하게 할 수 있기를 빈다”고 했다. 野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대한민국 위기 지킬 것”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추도사에서 “오만과 독선의 윤석열 정권 2년 반 만에 민주주의는 무너졌고, 민생경제는 파탄 났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보는 깨졌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헌법 정신을 파괴하는 반민족적 ‘역사 쿠데타’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 굳건히 세운 대한민국이 지금, 총체적 위기에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의 말씀처럼, 불의와 타협하지 않겠다. 정의의 역사와 지혜로운 국민을 믿고,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지켜내겠다”며 “민주당이 ‘행동하는 양심’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다짐했다.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대중의 길이 민주당의 길이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밝혔다. 이어 “시대를 앞선 용기와 결단으로 마침내 스스로 길이 된 거인의 결기를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상을 잃지 않되 현실에 뿌리내려 국민의 삶을 바꿔야 한다는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의 가르침, 자주 강조했던 ‘먹사니즘’의 뿌리기도 하다”며 “여전히 거인의 삶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 대표, 박 원내대표, 김원기·임채정·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두관, 이재명 후보도 이날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서 추도식에 들렀고, 노재헌·김현철·노건호 씨 등 전직 대통령 자제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은 조화를 보냈다.
  • ‘도도새 바보 아니다’···두개골 CT 분석 결과 보니

    ‘도도새 바보 아니다’···두개골 CT 분석 결과 보니

    오래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키가 1m에 달하는 도도새(Dodo)다. 도도새는 안타깝게도 인간이 등장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인간에 의해 멸종이 유발되고 실시간으로 목격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기록 속으로 사라진 도도새는 지금까지도 ‘바보’ ‘멍청함’ ‘무능함’의 상징처럼 불려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도도새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된 것은 거의없는 도도새와 그 친척인 솔리테어에 대한 ‘오해’를 벗기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처럼 도도새에 대한 학술적 결과물이 거의 없는 것은 도도새에 대한 기록이 네덜란드 선원의 증언과 그림, 일부 유골만 남아있고 당시만 해도 종을 분류하는 기준표본과 국제동물 명명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로 도도새가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했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5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건의 기록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고, 영국 전역 박물관에 일부 남아있는 뼈와 연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신종이라고 기록됐었던 나사렛 도도, 화이트 도도, 화이트 솔리테어는 허구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했던 솔리테어의 경우에는 모리셔스 동쪽 로드리게스 섬에 살았다는 것이 문헌으로도 확인됐다. 솔리테어는 도도새의 친척으로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대형 비둘기과다. 도도새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로드리게스 도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논문의 주저자인 마크 영 박사는 “오래 전부터 도도새와 솔리테어는 신화 속의 짐승으로 여겨졌다”면서 “두 새가 거대한 땅비둘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과학자들의 노고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도도새가 살찌고 느린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멸종이 예정돼 있었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도도새는 숲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었다”면서 “뼈 표본을 봐도 발가락의 힘줄이 강력해, 도도새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박사는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인간이 쥐, 고양이 등을 데리고 오면서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도도새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면 당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새는 지난 1598년 네덜란드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면서 인류와 처음 만났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이 섬을 식민지화해 숲을 베어내고, 둥지를 파괴하고, 사냥하면서 70년도 채 안돼 멸종했다. 특히 도도새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새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이승협 신임 대구경찰청장 “경찰 활동과 정책은 시민에게 지향점 둬야”

    이승협 신임 대구경찰청장 “경찰 활동과 정책은 시민에게 지향점 둬야”

    이승협 신임 대구경찰청장이 “모든 대구경찰의 활동과 정책은 시민에게 지향점을 두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며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1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이 신임 청장은 지난 16일 오후 열린 취임식에서 “시민이 경찰에게 요구하는 수준에 맞는 치안활동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일상을 만들어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 등에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뿐만 아니라 범죄피해자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 지원체계 구축해야 한다”며 “법을 어기면 반드시 처벌된다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또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하고 일관된 법집행, 수사의 완결성과 신속성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명한 조직운영으로 대구경찰 가족 모두가 전문성과 업무역량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경찰대학 7기로 지난 1991년에 경위로 입직한 후 서울성동경찰서장, 대구청 자치부장, 경찰청 안보수사국장 등을 지냈다.
  •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인간이 멸종시킨 바보 ‘도도새’ 알고보니 빠르고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오래 전 인도양의 작은 섬 모리셔스에는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가 살았다.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도 등장하는 몸무게 20㎏, 키가 1m에 달하는 도도새(Dodo)다. 도도새는 안타깝게도 인간이 등장하면서 멸종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인간에 의해 멸종이 유발되고 실시간으로 목격된 최초의 기록이다. 이렇게 기록 속으로 사라진 도도새는 지금까지도 ‘바보’ ‘멍청함’ ‘무능함’의 상징처럼 불려왔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과 사우샘프턴 대학 연구팀은 도도새의 억울한 오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논문은 세간에는 잘 알려져 있으나 연구된 것은 거의없는 도도새와 그 친척인 솔리테어에 대한 ‘오해’를 벗기는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처럼 도도새에 대한 학술적 결과물이 거의 없는 것은 도도새에 대한 기록이 네덜란드 선원의 증언과 그림, 일부 유골만 남아있고 당시만 해도 종을 분류하는 기준표본과 국제동물 명명규약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실제로 도도새가 얼마나 많은 종이 존재했는지 지금도 명확히 알 수 없다. 연구팀은 15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수백 건의 기록을 꼼꼼하게 재검토하고, 영국 전역 박물관에 일부 남아있는 뼈와 연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신종이라고 기록됐었던 나사렛 도도, 화이트 도도, 화이트 솔리테어는 허구의 존재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로 어떤 사람들은 신화라고 생각했던 솔리테어의 경우에는 모리셔스 동쪽 로드리게스 섬에 살았다는 것이 문헌으로도 확인됐다. 솔리테어는 도도새의 친척으로 마찬가지로 날지 못하는 대형 비둘기과다. 도도새와 비슷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보니 로드리게스 도도라고 불리기도 했다.논문의 주저자인 마크 영 박사는 “오래 전부터 도도새와 솔리테어는 신화 속의 짐승으로 여겨졌다”면서 “두 새가 거대한 땅비둘기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1837∼1901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한 시대) 과학자들의 노고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은 도도새가 살찌고 느린 동물이기 때문에 진화론적으로 멸종이 예정돼 있었다는 일반적인 생각도 틀렸다고 지적했다. 영 박사는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실제로 도도새는 숲을 좋아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동물이었다”면서 “뼈 표본을 봐도 발가락의 힘줄이 강력해, 도도새는 매우 활동적인 동물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 박사는 “도도새는 천적이 없는 섬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했지만 인간이 쥐, 고양이 등을 데리고 오면서 운명이 바뀌었다”면서 “도도새의 특성과 행동을 이해하면 당시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한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새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도새는 지난 1598년 네덜란드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면서 인류와 처음 만났다. 그러나 네덜란드가 이 섬을 식민지화해 숲을 베어내고, 둥지를 파괴하고, 사냥하면서 70년도 채 안돼 멸종했다. 특히 도도새는 자신을 사냥하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다가가는 행동을 보여 포르투갈어로 ‘바보’를 뜻하는 도도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미국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된 희귀한 도도새의 두개골을 고화질 CT스캔 등으로 분석한 결과 도도새가 바보가 아닌 높은 지능을 가진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린네 학회 동물학 저널’(Zoological Journal of the Linnean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 “항복합니다!”…우크라군, 러 쿠르스크 기습공격 첫날 영상 첫 공개 [포착]

    “항복합니다!”…우크라군, 러 쿠르스크 기습공격 첫날 영상 첫 공개 [포착]

    지난 6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주(州)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등 성과를 가둔 가운데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중강습부대 사령부는 부대원들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약 2분으로 편집된 해당 영상은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서부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적진으로 포를 쏘거나 장갑차로 국경을 넘어 이른바 ‘용의 이빨’(Dragon’s teeth)로 불리는 강력한 방어 구조물을 파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지뢰를 제거하는 모습과 특히 100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들이 집단으로 항복하는 모습도 담겨있다.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공중강습부대 측은 “2024년 8월 6일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역사에 기록될 날”이라면서 “작전 초기 단계에서부터 신중한 준비와 계획, 정보 보안이 결정적이었다”며 자신들의 전과를 자랑했다. 실제로 지난 6일부터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깊숙히 진군하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16일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주 글루슈코보 인근에 세워진 다리를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파괴하는 전과를 올렸다.이 다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흐르는 세임강에 세워진 것으로, 특히 러시아군이 병력과 무기, 장비를 공급하는데 사용돼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대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인 밀리터리 옵저버는 “글루슈코보 지역을 방어하고 있는 러시아군 전체가 고립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5일 “쿠르스크 공세 작전이 시작된 이래 적 영토로 총 35㎞ 진입해 82개 마을과 영토 115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달리 러시아군은 잠시 빼앗겼던 마을을 일부 되찾고 있다고 반박하며 우크라이나군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 ‘진격의 우크라’ 러 전략적 교량 파괴, 육로 차단…러 “잔혹 테러 규탄” (영상)

    ‘진격의 우크라’ 러 전략적 교량 파괴, 육로 차단…러 “잔혹 테러 규탄” (영상)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공격 11일째인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다리를 파괴했다.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코타임스와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쿠르스크주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 세임강 다리를 공격해 무너뜨렸다. 현지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는 이 다리가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로켓에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의 두 차례 공격으로 미니버스 탑승자 등 2명이 사망했다. 교량이 파괴되면서 최소 27개 정착촌이 고립됐다”고 덧붙였다. 알렉세이 스미르노프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은 세임강 다리 붕괴 사실을 확인하면서 “현지 당국과 연락 중”이라고만 밝혔다.세임강 다리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11㎞ 떨어져 있다. 이 다리는 러시아가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쿠르스크 글루시콥스키 지역의 자국군에 무기와 장비를 공급하는 데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붕괴로 러시아가 육로로 이 지역 주민을 대피시키고,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한 병력과 물자를 공급하는 데 차질이 예상된다. 스미르노프 주지사의 고문인 군사 블로거 로만 알레킨은 우크라이나군이 글루시콥스키 지역을 장악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세임강 다리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러시아는 “민간인을 최우선 목표로 한 잔혹한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논평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글루시코보 마을 인근 세임강 다리를 파괴하는 등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전투 지역에서 민간인 대피를 방해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잔혹한 테러는 정반대 효과를 낳았다. 우리 시민들은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치고 있으며,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맺고 조국을 지키려는 자원봉사자의 수는 늘어날 뿐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잔혹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주 쇼핑센터를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가 임명한 데니스 푸슐린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페트로우스키 지구를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해 최소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했다. 또 갈락티카 쇼핑센터가 1만㎡이상 불길에 휩싸였으며 진화작업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 악랄한 쇼핑센터 공격은 민간인을 살해하고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다. 이는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의 절박함을 드러낸다”고 했다.한편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타격 후 양측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황에 대해서는 모두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일부 지점에서 1∼3㎞ 진격했다”고 보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전날 하루 최대 1.5㎞, 지난 6일 러시아 본토 기습 이후 35㎞ 진격해 서울 면적의 2배 가까운 1150㎢에서 82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아나스타시옙카에서 서쪽으로 1㎞, 카우츠크에서 남동쪽으로 1.5㎞ 거리의 본토 깊숙한 곳으로 진격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을 저지하는 등 적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진격의 우크라군’…러 본토 ‘중요 다리’ 하이마스로 파괴 [포착 영상]

    ‘진격의 우크라군’…러 본토 ‘중요 다리’ 하이마스로 파괴 [포착 영상]

    러시아에 대한 기습적인 본토 공격에 나선 우크라이나가 이번에는 병참을 지원하는 중요 다리를 파괴하며 기세를 올렸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주(州) 글루슈코보 인근에 세워진 다리를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으로 파괴했다고 보도했다.실제 현지 텔레그램 뉴스 채널 ‘매시’ 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큰 다리의 중간 부분이 폭삭 주저앉은 것이 확인된다. 또한 우크라이나 공군사령관 미콜라 올레슈크는 텔레그램에 ‘고정밀 공격이라는 말과 함께 로켓에 의해 파괴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이번에 파괴된 다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흐르는 세임강에 세워진 것으로, 특히 러시아군이 병력과 무기, 장비를 공급하는데 사용돼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대해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인 밀리터리 옵저버는 “글루슈코보 지역을 방어하고 있는 러시아군 전체가 차단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곧 현재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맞서 싸우고 있는 러시아군이 고립될 운명이라는 것. 보도에 따르면 글루슈코보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24㎞ 떨어져 있으며 최근 우크라이나군 공격의 중심지가 된 수자에서는 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곳에 있다.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부터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대한 공격을 가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이는 그간 방어에만 급급했던 우크라이나가 개전 2년 6개월 만에 벌인 첫 러시아 본토 공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에대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15일 “쿠르스크 공세 작전이 시작된 이래 적 영토로 총 35㎞ 진입해 82개 마을과 영토 115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와달리 러시아군은 잠시 빼앗겼던 마을을 일부 되찾고 있다고 반박하며 우크라이나군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 [포착] 하늘에서 불덩어리가…러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3 추락

    [포착] 하늘에서 불덩어리가…러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3 추락

    러시아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가 시베리아의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Tu-22M3이 기술적 오류로 인해 추락해 승무원 4명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공군의 중요 자산으로 분류되는 Tu-22M3은 15일 밤 10시 경 이르쿠츠크의 한 마을 인근에 추락했으며 주민들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러시아 당국은 Tu-22M3의 추락 사실을 확인하고 그 이유를 기술적 오작동이라고 밝혔다.특히 현지 마을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폭격기의 추락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밤하늘에 시뻘건 불덩어리가 마치 유성처럼 떨어지고, 이후 땅에 떨어져 폭발하며 순식간에 주위가 환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Tu-22M3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대해 우크라이나는 아직까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우크라이나와 국경에서 약 300km 떨어진 러시아 남부 스타브로폴 지역 상공에서 러시아군 Tu-22M3 한 대가 추락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기술적 문제로 추락했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구소련제 S-200 지대공 미사일로 Tu-22M3를 격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또한 지난해 8월에도 러시아 서부 노브고로드주 솔치 비행장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 과정에서 Tu-22M3 한 대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Tu-22M3은 구소련 시절이던 1970년대 개발된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 나토분류명 백파이어(Backfire)의 개량형이다. Tu-22M 계열의 주요 특징은 미국의 B-1B처럼 주익이 가변익이라는 점이다. 제원은 길이 43.46m, 날개폭 34.28m, 높이 11.05m, 자체중량 5만 4000kg, 최대이륙중량 12만 4000kg이며, NK-25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하여 최고속도 마하 1.88로 비행할 수 있다. 주요 무장은 좌우 날개 아래에 각 한 발과 동체 아래 반매입식으로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는 Kh-22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며, 그 외에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 16살 제자 엉덩이에 손을…日피겨스타 ‘사제스캔들’ 발칵

    16살 제자 엉덩이에 손을…日피겨스타 ‘사제스캔들’ 발칵

    한때 피겨 여제 김연아(34)와 경쟁했던 일본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안도 미키(37)가 20살 어린 미성년 제자와 사제 스캔들로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주간문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현지 언론은 안도 미키와 그의 제자 A(16)군의 데이트 장면을 보도했다. 매체가 보도한 사진 속에서 안도 미키는 A군의 엉덩이를 만지고 허리를 감았고, A군 역시 안도 미키의 허리와 손을 잡았다. 매체는 “안도 미키의 친정 집에서 3시간 동안 밀회를 즐기고, 단둘이 번화가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A군은 안도의 어깨를 끌어안고 걷다가 지하철에서는 껴안는 등 마치 연인 사이 같았다”고 전했다. 피겨스케이팅 관계자는 이 매체에 “둘이 너무 가까워 대기실에서도 눈 둘 곳을 찾기 힘들다. 비행기 안에서도 남의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꽁냥꽁냥했다”고 증언했다. 안도 미키는 엉덩이를 만진 것에 대해 “근육을 체크한 것”이라고 말했다. A군은 중학생 때 전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꼽힌다. 안도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가을부터 A군의 전임 코치를 맡았다. 안도가 살고 있는 간토 지방은 A군이 사는 나고야와 거리가 멀었지만 선수시절부터 코치가 꿈이었던 안도는 첫 전임 코치를 맡아 열정을 발휘했다. 일각에서는 “선수와 코치보다 더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고 의심했고, 안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진실을 모르는데 왜 다들 모르는 걸 믿느냐”고 따졌다. 안도 미키는 보도 한 달여 후 현지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 태도가 경솔했다”며 “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끼쳤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하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도 미키는 1987년생으로 2002-2023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ISU 공인 대회에서 4회전 점프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이후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 등과 세계 대회에서 경쟁했으며, 2007년과 2011년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위에 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013년 4월 딸을 출산해 미혼모가 됐고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 與 김종혁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했어야”

    與 김종혁 “윤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 과거사 언급했어야”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과거사를 언급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는) 8·15 경축사니까 해방과 광복의 기쁨, 우리 선조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언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과거사 언급이 부족했던 윤 대통령의 8·15 경축사를 두고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윤(비윤석열)계 안철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저는 (경축사에) 대일 메시지가 들어가야 된다는 쪽이다. 아무래도 광복절이면 일본에 대한 언급이 없을 수가 없지 않느냐”며 “물론 지금 일본과 유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사적인 부분은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 문제와 경제 문제는 따로 투 트랙으로 간다고 했으니까 역사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솔직하게 언급하고, 이를 어떻게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야 했다”며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우리가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언급하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빠진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두고 비판을 이어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파괴하는 역사 쿠데타를 강행하고 있다”며 “독립의 기쁨을 나눠야 할 광복절이 친일 세력이 날뛰는 친일 부활절로 전락한 참담한 사태의 책임은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쯤 되면 조선 총독부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한 것 아니냐”라며 “민심을 거역하고 역사를 부정하는 반역 정권이 설 자리는 없다.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 친일 매국 행위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 이제 지구상에 남은 곰은 단 8종…‘에이트 베어스’

    이제 지구상에 남은 곰은 단 8종…‘에이트 베어스’

    지난 12일 전남 구례의 한 주민이 지리산 자락의 한 야산에서 작업을 하다 반달가슴곰을 만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짝짓기 시기를 맞아 민감해진 반달가슴곰이 등산로까지 내려오면서 빚어진 사고다.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안전장치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졌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가운데 하나다. 이들의 멸종 위기엔 서식지 파괴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일제강점기에 시행된 ‘해수구제’가 꼽힌다. 인간에 해로운 동물을 없앤다며 1915년~1943년 시행된 이 정책으로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호랑이, 표범 등 7만여 마리가 사살됐다. 이후 호랑이, 표범은 한반도에서 멸종됐고, 반달가슴곰도 1997년 다섯마리까지 줄었다. 그나마 20여 년에 걸친 복원 사업 끝에 반달가슴곰 개체수는 89마리까지 늘었다. 반달가슴곰을 포함해 이제 지구상에 남은 곰은 겨우 8종에 불과하다. 수많은 ‘푸덕이’(푸바오의 팬)들을 양산하며 우리나라에서 각별한 사람을 받는 대왕판다(중국)를 비롯해, 미국흑곰(미국), 북극곰(캐나다), 불곰(미국)과 느림보곰(인도), 반달가슴곰(베트남), 안경곰(에콰도르·페루), 태양곰(베트남) 등이다. 종은 다르지만 이들의 공통점은 멸종 위기에 빠져있다는 것이다.새 책 ‘에이트 베어스’는 멸종 위기에 직면한 전 세계 8종의 곰을 파헤친 탐사기다. 미국의 언론인 글로리아 디키가 남미 안데스산맥 운무림부터 인도 관목지대, 중국 대나무숲을 거쳐 북극 해빙(海氷)까지 누비며 곰의 생태를 기록했다. 곰이 멸종 위기로 내몰린 건 기후 위기와 서식지 파괴 때문이다. 서식지를 잃고 먹이가 부족해진 곰은 곳곳에서 인간과 충돌했다. 급기야 인명 피해까지 잇따르며 인간과 곰의 관계는 임계점에 다다랐다. 느림보곰은 아시아에서 약 2만 마리가 살고 있다. 느림보곰에게 공격받는 사람은 해마다 100명이 넘는다. 인도 같은 곳에선 충돌이 반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곰을 죽이는 보복이 일어나기도 한다. 북극곰도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전 세계에 북극곰은 약 2만 6000마리로 추정된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해 해빙이 녹으면 곰들은 해안으로 내몰린다. 캐나다 북극권을 탐사한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진행된 기후 변화는 북극곰의 사냥터인 해빙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먹이가 부족해진 곰이 인간의 공간을 습격하는 빈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자는 아울러 이번 세기말까지 대왕판다와 미국흑곰, 그리고 불곰 등 세 종만 생존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는다.
  •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반전’… 러시아 아닌 우크라 소행이었다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반전’… 러시아 아닌 우크라 소행이었다

    독일 수사당국이 2022년 9월 발생한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사건의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국적자를 지목하면서 유럽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생명줄’이나 다름없던 가스관을 끊은 배후로 많은 국가가 러시아를 꼽았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독일 수사당국은 노르트스트림 가스관 폭파 가담자로 우크라이나 국적자 3명을 지목해 추적 중이라고 슈피겔 등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연방검찰은 올해 6월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 출신인 ‘볼로디미르Z’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머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검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검찰은 가스관 폭파 때 쓰인 소형 선박 및 차량 이동 경로를 추적해 또 다른 우크라이나 국적자 2명도 용의선상에 올렸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1200㎞ 길이의 해저 가스관이다. 유럽연합(EU) 천연가스 수입량의 절반가량을 공급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7개월째로 접어든 시점에 발트해에서 4개 가스관 중 3개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EU 국가들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했고 가스관 속 메탄가스가 대기로 방출돼 환경오염도 상당했다.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가스 누출 지점 인근 해역에서 러시아 군함과 잠수함이 목격됐다. 우크라이나의 편에 선 EU를 상대로 모스크바가 ‘에너지 무기화’를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러시아는 “사고 수역은 미 정보기관이 통제하는 영역”이라며 워싱턴의 개입을 의심했다. 곧바로 관련국인 독일과 스웨덴, 덴마크가 수사에 나섰다. 초기만 해도 러시아의 소행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미 언론인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시모어 허시가 내부 고발자 발언을 인용해 “미 중앙정보국(CIA)이 가담했다”고 폭로한 뒤로 반전이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워싱턴포스트(WP)도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배후”라고 타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이 우크라이나 국적자 3명을 용의자로 지목한 것이다. 그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부 개입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독일 수사 결과는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노르트스트림을 통해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확보한다고 판단한 우크라이나가 가스관을 파괴했다는 추정이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장거리 정찰 정보를 식별할 역량이 없다. 이 때문에 나토의 정보 자산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대두된다. 미국 배후설이 가라앉지 않는 이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