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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병언 16일 소환… 장남 검거땐 ‘1계급 특진’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16일 검찰에 출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소환 조사에 불응한 채 잠적해 A급 지명수배령이 내려진 장남 대균(44)씨를 검거하는 경찰에게 1계급 특별 진급과 포상 등을 해 줄 것을 경찰청에 요청했다. 15일 유씨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에 따르면 국내에 거주 중인 유씨의 부인 등 가족을 통해 16일 오전 10시까지 검찰청사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수차례 통보했지만 유씨 측은 출석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검찰은 “아직 답변은 없으나 여러 채널을 통해 출석을 요청하고 있다”면서도 유씨가 장남과 마찬가지로 잠적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유씨 측은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경영에는 개입한 적이 없으며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유씨가 청해진해운 회장으로 기록돼 있으며 수년간 매달 1000만원의 월급과 4000여만원의 연말 상여금까지 타 간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또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의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세모, 다판다, 아해, 트라이곤코리아, 천해지, 온지구 등 수많은 계열사를 실질적으로 관리, 지배해 온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밖에 밀항 우려가 커지고 있는 대균씨에 대해서는 ‘검거 경찰 1계급 특진 및 포상’이라는 카드를 통해 압박 수사에 들어갔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씨의 장녀 섬나(48)씨는 현재 프랑스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돼 법무부 소속 검사를 현지로 파견해 강제구인을 위한 사법공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측근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 대해서는 미국 국토안보부(HSI)에 체류 자격 취소를 요청했다. 한편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이날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원파는 세월호 참사와 무관하다”며 “종교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공권력의 교회 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부 신도들은 “순교도 불사하니 유혈 사태 각오하라” 등 거친 구호를 외치며 검찰 수사에 반발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로스쿨 탐방] 설립인가 당시 교수 업적평가 1위… 재판연구원 배출도 3년 연속 최다

    [로스쿨 탐방] 설립인가 당시 교수 업적평가 1위… 재판연구원 배출도 3년 연속 최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은 ‘플러스(+)형 법률 전문가’ 양성이란 교육이념 아래 법률지식과 실무역량, 법조윤리를 모두 갖춘 법조인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성화 분야는 ‘기업법무’다. 자체적으로 ‘기업법무특성화위원회’를 운영하며 164개 교과목 중 59개 과목을 기업법무 과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특성화 교과목 중 24학점을 이수하면 특성화 분야 교육 과정 이수 인증서를 교부한다. 특히 재계 1위 그룹 삼성과의 연대는 학생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 성대 로스쿨은 삼성그룹 법무실에 가장 많은 학생을 보내는 학교다. 삼성에서는 매년 25명씩 성대 로스쿨생만을 위한 하계 실무수습(인턴십)도 실시하고 있다. 실무 중심의 우수한 교수진 역시 성대가 내세우는 장점이다. 성대 로스쿨은 설립인가 과정에서 25개 로스쿨 가운데 교수 업적평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광민 원장은 “교수 중 법률 실무가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학교가 성대 로스쿨”이라면서 “다른 학교보다 판사 출신 교수가 많고 열성적인 강의 덕분인지 3년 연속 재판연구원(로클럭) 배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대 로스쿨은 2012년 9명, 지난해 6명, 올해 5명으로 그동안 총 20명의 최다 로클럭 합격자를 배출했다. 로클럭 준비반과 검사 준비반을 각각 꾸려 담당 교수의 지도 아래 체계적인 판검사 임용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성대 로스쿨은 국제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교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동안 총 16명의 공동학위 과정생과 8명의 교환학생을 외국 대학에 파견했고, 7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중 6명이 국내 변호사 시험에도 동시에 합격했다. 그러나 법조인으로서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성대 로스쿨은 시험 성적만으로 졸업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신언서판(身言書判) 제도를 따로 운영 중이다. 몸과 말씨, 글씨, 판단력에 있어 자격 요건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그 일환으로 덕망이 높은 법조인 등을 외부강사로 초빙해 강연을 듣거나 교양도서를 선정,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또 졸업 요건에 법률봉사 24시간, 근로봉사 16시간을 포함시켜 사회 봉사정신 함양에 힘쓰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전문]구원파 금수원 긴급 기자회견 “교회 진입 반대…저항할 것”

    [전문]구원파 금수원 긴급 기자회견 “교회 진입 반대…저항할 것”

    [전문]구원파 금수원 긴급 기자회견 “교회 진입 반대…저항할 것” 이른바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가 15일 경기 안성 금수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종교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은 구원파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를 구조하지 못한 책임은 해경에게 있다”면서 “공권력의 교회 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또 “청해진해운보다 해경의 책임이 더 크다. 검찰은 청해진해운보다 해피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원파는 테러 집단도, 사이비 집단도 아니다”라면서 “오대양 사건 뒤 좌절하지 않고 생존 터전을 마련했는데 이미 회생 가능성 없이 짓밟혔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박근혜 대통령, 우리를 말살해 얻을 것이 뭔가? 수많은 실직자 만드는 게 창조경제인가. 구원파 탄압은 박 대통령을 위험하게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이날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를 체포하기 위해 특별추적팀을 구성해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추적팀은 인천지검 소속 강력부와 형미집행자 추적팀 소속 수사관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검찰은 소환에 불응한 대균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A급’ 지명수배를 내린 바 있다. 검찰은 이날 대균씨를 검거하는 경찰관에게 1계급 특진과 포상을 실시하도록 경찰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추적팀이) 경북 등 전국 지방 각지에 나가 확인을 하고 있고 제보가 곳곳에서 들어와 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아울러 체포영장이 발부된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현재 프랑스에 거주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 소속 검사를 파견해 강제구인을 위한 사법공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측근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 대해서는 미국 국토안보조사국(HSI)에 체류자격 취소를 요청했다. 체류자격이 취소되면 해당국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게 돼 강제 추방된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답변은 없으나 여러 채널을 통해 유 전 회장 출석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법무부를 중심으로 유 전 회장 일가가 잠적할 경우 재산을 환수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히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구원파 기자회견 전문. 우리는 왜 검찰에 저항하는가(조계웅 기독교복음침례회 대변인) 1.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한 천해지의 책임과 죽어가는 아이들을 구출하지 않은 해경의 책임 중 어느것이 더 큽니까. 부실한 선박 관리로 사고가 났다면 당연히 청해진의 담당자가 처벌되는 것은 상식입니다. 청해진이 세월호 침몰에 대한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해경이 제대로만 대처했어도 전원 구조가 가능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다시말하면, 침몰의 책임은 청해진에 있지만 사망의 책임은 해경에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국가적 재난이 된 300여명의 사망 사고에 대해서는 당연히 청해진보다 해경의 책임이 더 큽니다. 그런데 청해진보다 책임이 큰 해경에 대한 조사는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청해진의 주식을 소유했다는 이유로 천해지와 아이언아이홀딩스 등은 엄청난 조사를 받고 있고, 천해지 대표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인 수사를 하였으며, 세월호 사고와 상관없는 배임 혐의로 구속하였습니다. 만일 검찰이 공평했다면, 구조에 참여했던 해경과 구조를 지시했던 해경 간부들, 청장등의 모든 업무상 책임을 조사하고 더 나아가 근본 사고와 무관한 여타 업무부당집행 및 금융감독원의 자금흐름 추적을 통한 개인비리까지도 찾아야 되는 것 아닙니까. 만일 검찰의 조사가 공평하다면, 천해지 지주회사인 아이언아이홀딩스와 대주주 및 유병언 전 회장을 그렇게 신속히 압수수색한 것처럼 해경청의 상부 부서인 경찰청, 해수부, 안행부, 청와대까지도 신속하게 압수수색해야되는 것 아닙니까. 아이언아이홀딩스가 청해진의 경영에 참여한 증거가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사상 유래없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근데 왜 아이언아이홀딩스 관계사들만 조사를 받고 해경과 정부의 상부 부서들은 전혀 조사를 받지 않는겁니다. 제발 공평한 수사를 진행해 주십시오. 2. 우리를 근거없이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몰고가는 정부의 보도지침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세월호의 보도가 공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각 언론사들의 기자들의 양심선언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증명하듯이 몇몇 언론사는 현재 유병언 일가 비리수사를 마치 살인집행 및 테러집단을 보도하듯이 지속적으로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황당한 보도지침을 중지하십시오. 우리는 테러집단도 사이비집단도 아닙니다. 3.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잃을 것도 없습니다. 23년 전 오대양사건 당시 사회에서 내몰려 갈 곳이 없어진 후에도 우리는 좌절하지 않고 협력하여 회사 등 생존의 터전을 마련해 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에 속한 대부분의 사람은 세월호에 타본 적도 없고 청해진의 사장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왜 세월호 사고가 우리 구원파 책임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사람을 죽여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중상모략 속에서 사회적인 악의 중심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직장을 잃은 사람들과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수십명씩 늘어나고 있고 갈 곳 없는 이들은 집회에 참석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회생할 가능성이 없을 만큼 무참히 짓밟혔습니다. 그저 얼마 간 숨쉴 시간만 남았음을 이 사건의 계획자들은 잘 알고 계실겁니다. 온 몸의 동맥을 다 잘라놓고 이제 뼈는 건들지 않을 테니 협상하자는 입발린 말로써는 아무것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 4. 박근혜 대통령님, 이 기독교복음침례회를 말살해서 당신이 얻을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물심양면 협력해서 만든 우리들의 터전을 유병언 일가의 소유라고 뒤집어씌우고, 구원파 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비리수사를 해서 타당성도 없는 논리로 사람을 다 잡아 가두는 일이 이 나라와 이 민족에, 그리고 당신에게 무슨 유익이 있습니까. 이렇게 수만명의 실직자를 만드는 것이 창조경제입니까. 그리고 이렇게 억울한 사회적 낙오자를 양산해서 사회적 불안을 초래함으로써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현재 우리는 정부와 많은 국민들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으로 취급되는 것을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이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고 있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없어지면 좋겠다는 분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을 당신의 정부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들 세월호를 향한 국민의 분도가 그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러한 음모를 꾸밈으로써 국가의 통합과 화해를 파괴하는 사람의 계획이 박 대통령 당신을 위험하게 만들고 있음을 다시한번 생각해 봐 주십시오. 이 이야기는 국민들이 어떻게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세상에서 더이상 물러날 곳 없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드리는 충언입니다. 저희는 여기서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을 말씀 드립니다. 1. 종교탄압을 중단하고 공권력의 교회 진입을 반대합니다. 2. 불공평 수사의 즉각적 시정을 촉구합니다. 3. 구원파 를 살인집단, 테러집단 등으로 근거없이 매도하고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 인사들의 명예를 근거없이 손상시키는 것을 조장하거나 묵인하는 보도지침을 즉각 취소하십시오. 상기 우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경찰과 정부는 더 이상 우리 협조를 기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2014 공직열전]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상)

    국회의 권한이 커지고 활발해지면서 전문위원의 역할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회 각 상임위원회 전문위원들은 날카로운 검토보고서를 통해 입법에 영향을 끼친다. 법률안, 예산안, 청원 등을 검토해 위원장과 소속 의원들에게 조언하고 검토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전문위원 책임 아래 만들어진 검토보고서는 의원들의 개별 법률안에 대한 전문 지식과 입장 등을 담아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점을 지적한다. 18개 위원회에는 수석전문위원이 한 명씩 있다. 그 밑에 한두 명의 전문위원이 있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입법고시 출신은 15명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3명은 7급 공채 출신이다. 행정고시 29회에 해당하는 입법고시 7회부터 10회까지 4기에 걸쳐 포진해 있다. 입법고시 9회가 7명으로 가장 많아 수석전문위원의 주축이다. 8회 4명, 7회와 10회는 각각 2명이 있다. 8, 9회는 1988년 6개월 간격을 두고 국회 사무처에 들어왔다. 행정부의 1급 상당 차관보급 대우를 받는 수석전문위원과 국장급인 전문위원은 입법조사관이 준비한 법률안 등에 대한 검토보고서를 최종 점검해 의원들에게 제출하고 국정감사를 준비한다. 여야 사이의 조정과 균형감각이 중시되고 조용한 일처리가 일반적인 경향이다. 자칫 “한쪽 편을 든다”는 지적을 피하려고 나름대로 무진 애를 쓰면서 맘고생하기도 다반사다. 국회 운영을 총괄하는 운영위에는 ‘백전노장’의 구기성 수석이 버티고 있다. 뛰어난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단으로 구성된 운영위에서 불꽃 튀는 여야 입장을 무리 없이 조정하고 있다. 정기회·임시국회 등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국회법 및 국회 규칙의 제·개정, 국정감사 협의·조정 등 국회 운영의 주요 사안들이 노련한 구 위원의 손을 거쳐 조율된다. 계장·과장·국장 등 국회 의사·의안 업무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고, 정무 감각에 조정 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따르는 후배도 많다. ‘위원회 중의 위원회’로 불리는 법사위에는 임중호 수석이 전문위원 3명과 파견 판사·검사, 법제처 파견과장, 14명의 입법조사관 등과 호흡을 맞추며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법안들을 본회의에 가기 전에 살피는 최종 수문장 역할을 한다. 전문성 있고 신속한 일처리로 법안들의 ‘본회의 행’(行)은 차질 없이 진행된다. 비(非)고시 7급 공채 출신 가운데 대표주자로 손색없는 업무능력을 보여줘 왔다. 신중하면서도 “입법조사관들은 소신 있게 법안을 검토해 달라. 책임은 내가 진다”는 강단도 보인다. 진정구 수석은 총리실, 금융위원회 등을 다루는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조용하면서도 철저한 업무처리 능력에 요점을 간결하게 전달하는 발표력도 발군이다. 수석전문위원 가운데 최연소이지만 사무처 살림을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장, 운영위 수석 등 폭넓은 경험이 있는데다 경력도 탄탄하다. 직원들 사이에 신망은 두텁지만 싫은 소리를 못 한다는 게 ‘단점’. 이종후 외교통일위 수석은 깔끔한 일처리와 부드러운 리더십이 두드러진다. 예결위에서 잔뼈가 굵었고, 국회의장을 보좌해 국회 본회의 진행을 책임지는 요직인 의사국장을 거친 에이스다. 예결위 전문위원, 오스트리아 주재 공사 등 단단한 경력도 눈에 띈다. 손충덕 안전행정위 수석은 입법민원과장 등을 지내면서 국회의안정보시스템을 도입한 ‘국회 정보화시대’의 개척자. 국회 ‘아래아 한글시스템’을 구축했다. 중국 베이징대사관 입법관을 지냈고 중국지역학 박사과정을 수료해 중국 업무에 조예가 깊다. 행정안전 및 국방 현안들을 여야 사이에서 원만하게 조율해 왔다. 성석호 국방위 수석은 현장에서 직원과 함께 호흡하며 고민하는 팀워크를 강조해 온 외교안보 전문가. “논쟁이 많은 현안을 팀워크로 해결해 왔다”는 자부심이 크다. 과거 외통위 수석으로서 한·유럽연합(EU)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 과정에서 ·야를 오가는 중재 역할로 돋보였다. 올 1월부터 국방위 수석을 맡아 무기획득체계 개선, 지뢰피해자 보상 등을 처리했다. 골프 싱글 솜씨를 유지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정보위 허영호 수석은 국제국에서 잔뼈가 굵어 의원 외교에 밝다. 1995년 국제의원연맹(IPU) 집행위원 선거 당시 선거운동을 기획해 중국 후보를 누르고 우리나라의 박정수 전 의원을 당선시킨 주인공이란 자부심이 크다. 성공적인 행사로 꼽히는 1997년 서울 IPU 총회를 기획하고 준비했다. 지난해 1월 정보위 수석을 맡아 국가정보원 댓글 파동을 치렀고, 국정원 개혁특위와 조사특위를 원만하게 진행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프로급 마라톤 동호인이다. 이용원 여성위 수석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양성평등기본법, 청소년수련활동 안전강화 등에 대한 법률 개정 등을 다뤘다. 교과위 전문위원을 4년 동안 지내며 원자력안전위·국가과기위 신설 등 과기 행정체계 개편에 깊이 관여했다. 복권 발행에 대한 법제개선 방안을 오래 연구해 와 일가견이 있다. 선이 굵고 과묵한 실천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다음회는 국회 상임위원회 수석전문위원(하) 입니다
  • 지능 검사한 유치원생 개인정보도 팔았다

    지능 검사한 유치원생 개인정보도 팔았다

    지난 1월 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 3사의 대규모 고객 정보유출 파문 이후 경찰이 벌인 개인정보 침해 단속에서 2000여명이 검거돼 개인정보 4억여건을 회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1월 말부터 최근까지 100일간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여 개인정보 침해사범 2227명을 검거해 이 중 164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보면 인터넷 등을 통한 불법 수집이 565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정보 관리자의 유출 164명, 해킹에 의한 유출 69명 등 순이었다. 한번 유출된 개인정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유통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다중지능검사(언어, 음악, 수학 등 8가지 항목에 대한 어린이 지능을 검사해 진로·적성 등을 알아보는 테스트) 명목으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개인정보 1700여건을 수집해 보험회사에 1건당 1만 5000원에 판매해 3500여만원을 챙긴 피의자 11명을 지난달 검거했다. 또 경기2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 3만건으로 성인사이트 유료 회원으로 무단 가입해 이용료 4억 8000만원을 소액결제한 일당 12명을 지난 3월 검거했다. 경찰은 고객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는 등 관리의무 등을 소홀히 한 사업자 등 62명도 검거했다. 경찰이 검거한 피의자에게 압수한 개인정보는 4억 7529만 9000여건에 달한다. 경찰은 해외에서 저질러진 개인정보 침해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폴 등 국제기구와 미 연방수사국(FBI) 등 주요 국가 사이버 수사 조직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 수사를 통해 국내 신용카드 POS 단말기(PC에 카드 결제 장치를 달아 판매 시점의 상품명이나 가격 등의 자료를 저장하는 단말기) 해킹으로 개인정보 325만건을 유출한 이모(36)씨를 검거해 송환절차를 밟고 있다. 경찰청은 온라인 개인정보 불법 유통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중국 경찰과 사이버수사 주재관 상호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우병우 검사, 靑 민정비서관 내정…노무현 전 대통령 직접 조사 이력

    우병우 검사, 靑 민정비서관 내정…노무현 전 대통령 직접 조사 이력

    ‘우병우 검사’ ‘우병우 청와대 민정비서관’ 우병우 검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우병우 검사(사시 29회)는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며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인물로 지난해 4월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또 공석인 공직기강비서관과 민원비서관에 판사 출신인 권오창(사시 28회), 김학준(사시 31회) 김앤장 변호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오창 변호사는 1992년부터 서울민사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12년간 판사로 근무했고 2010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학준 변호사는 2012년까지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한 후 같은 해 김앤장으로 옮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비서관 3명을 한꺼번에 내정함에 따라 지난 1월 바뀐 법무비서관을 포함한 민정라인 비서관이 모두 교체됐다. 이번 인사로 청와대 비서관 가운데 공석인 곳은 최근 백기승·류정아 두 비서관이 사의를 표한 국정홍보비서관과 관광진흥비서관 등 2자리만 남게 됐다. 한편, 민정 비서관에서 물러나는 이중희(사시33회) 현 비서관은 검찰 복귀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중희 비서관이 복귀할 경우,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금지 규정을 편법적으로 활용했다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현희 의원 남편, 해인사 성안스님 교통사고 사망자 김헌범 거창지원장

    전현희 의원 남편, 해인사 성안스님 교통사고 사망자 김헌범 거창지원장

    ‘전현희 의원 남편’ ‘해인사 성안스님’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 남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지난 27일 오후 7시 23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 126km 지점에서 가조에서 거창 방면으로 가던 25t 덤프트럭이 폭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가량 회전한 상태로 서있던 중에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덤프트럭이 뒤에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조수석과 뒷자석에 타고 있던 전현희 전 의원 남편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49)과 합천 해인사 대장경보존국장 성안스님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승용차 운전자 김씨(50, 치과의사)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고 승용차에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대가 20분 만에 진화했다. 경찰은 성안스님 일행이 이날 친목모임으로 만나 함께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김헌범 거창지원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에서 제26기 검사로 임용됐다. 2008년 이명박 특검법 특별파견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헌범 지원장의 아내는 치과의사 출신 변호사이자 민주당 18대 국회의원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전현희 전 의원으로 두 사람은 서울대 동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무조정실, 해양안전 관리 손 놓았다

    국무조정실, 해양안전 관리 손 놓았다

    국무조정실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선박 및 해역에 대한 점검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국무조정실은 정부의 재난관리체계에 따라 1급 사회조정실장 아래 국장급이 책임자인 안전환경정책관실을 두고 있다. 안전환경정책관실은 정부 합동 안전점검단을 거느리며 재난 안전 등 각 부처의 안전 행정에 대한 지휘, 감독, 조정 역할을 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 이전에 해양수산부의 선박 안전, 안전행정부의 안전 업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나 역할도 하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부처 간 협업도 진행하지 않았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상반기 안전 관리 대책’을 수행하면서도 자칫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는 선박, 해역 등에 대한 점검은 고스란히 빠트렸다. 당시 안전환경정책관실은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대형 재난 우려가 있는 120개 시설물에 대해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국무총리 등에게 보고했다. 또 상반기 계획에 ‘국가기반시설의 중점적 관리’를 넣었지만 해양 안전과 관련해서는 아무런 계획이나 대책도 없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인원이 턱없이 적어 선별적으로 점검하느라 선박 안전 등에 대한 점검이 빠졌다”고 해명했다. 이에 따라 재난 안전, 소방 방재 등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에 대한 지휘, 감독 및 주요 정책 조정의 권한과 의무가 있는 국무조정실의 안전 관련 시스템과 조직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전환경정책관실의 운영도 문제다. 각 부처에서 파견 나온 직원들이 상당수를 이루지만 공무원 정원 늘리기에 불과하고 정작 전문성을 가진 민간 전문가는 한 사람도 없다. 안전환경정책관 자리는 개방형 직위지만 전문성이 없는 공무원들의 자리 채우기에 이용될 뿐이다. 3년 임기가 보장됨에 따라 정년을 앞둔 공무원들이 선호하는 자리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의 지시라면서 ‘전 부처의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개선 사항 발굴에 역점을 둬라’, ‘규정 위반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는 등의 후속 조치를 내놓았다. ‘안전 혁신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첫 조치라면서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총체적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은 또 “해상시설 분야는 외국 전문가도 포함시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처 간 교차 점검 등으로 엄정하게 검사한 뒤 결과를 다음 달 말 국무회의에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규정대로 사전 점검은 등한시하다가 대형 참사가 발생한 이후에야 표현만 번지르르한 조치를 쏟아내 뒷북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초일류’ 삼성의 허술한 재해복구 시스템

    ‘초일류’ 삼성의 허술한 재해복구 시스템

    삼성SDS 건물 화재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일부 서비스 장애가 복구되지 않아 고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삼성카드 결제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삼성생명 보험료 납부 등이 여전히 ‘먹통’이다. 또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전화 서비스회선 70만개 중 20만개가 불통돼 해당 기업은 비상 연락을 위한 별도 전화번호를 공지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돈을 다루는 금융사는 전산센터에 문제가 생기면 큰 혼선이 빚어지는 만큼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다른 곳을 가동하는 ‘재해복구(DR)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초일류 기업’ 삼성에서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삼성 측은 피해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한다는 방침이지만 피해 보상과 더불어 비상사태 시의 대응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오후 삼성그룹 주요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경기 과천시 별양동 삼성SDS 건물에 불이 나자 해당 계열사는 밤새 피해 복구에 나섰으나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삼성카드다.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서비스 일체, 일부 금융사와 연계된 체크카드 결제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체크카드 사용이 안 되는 금융사는 당초 12개사에서 이날 오후 7시 현재 기업은행, 광주은행, 동부상호저축은행 등 3개사로 줄었다. 기업은행 등 일부 금융사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의 현금서비스도 먹통이다가 저녁 무렵에야 복구됐다. 일반 가맹점에서의 카드 결제나 교통카드 사용에는 지장이 없다. 다만, 카드 결제금액을 알려주는 문자알림서비스는 중단됐다. 삼성카드 측은 “정전이나 화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재해복구센터를 과천과 수원 두 곳에 두고 있는데 오프라인 부문은 이런 시스템을 갖췄으나 인터넷과 모바일 부문은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면서 “현재로서는 온라인의 경우 과천에만 전산센터가 있고 재해복구센터가 따로 없다 보니 일부 서비스가 멈춰 섰다”고 해명했다. 검사역 4명을 현장에 긴급 파견한 금융감독원은 “고객 데이터 자체는 유실이나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생명도 일부 불통 사태가 빚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전날 예정됐던 보험료와 대출이자 자동이체 등이 안 돼 25일(이체는 5일 주기)로 미뤄졌다.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모바일 창구 업무도 이용하기가 어렵다. 삼성생명 측은 “화재 이후 이용 서버를 백업센터인 수원으로 옮겼으나 은행 등 거래 상대가 있다 보니 정상 가동에 시간이 걸린다”면서 “일반 창구와 콜센터 등 고객 수요가 많은 곳부터 순차적으로 복구하고 있어 인터넷 업무 등이 밀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보험료나 대출이자 이체 지연은 고객 통장에서 그만큼 (돈이) 늦게 빠져나가는 것인 만큼 고객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버 이전 결정 자체가 지연된 데다 24시간이 지나도록 백업시스템이 정상 가동이 안 된다는 것은 비상 매뉴얼의 문제점을 노출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도 모바일앱과 온라인 창구를 통한 보험금 청구 및 멤버십 카드 조회 등이 중단됐다가 보험금 청구 등은 정상화시켰다. 삼성 측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객 피해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하루 넘게 서비스가 중단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금융 당국이 금융사 전반의 백업시스템 및 비상대응체계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특정직 공무원 보임 규정 대폭 완화

    안전행정부가 17일 모든 중앙행정기관의 설치 근거가 되는 법령들을 하나의 법에 담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18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융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 일부 기관에는 각 위원회 설치 및 운영과 관련한 별도의 법률이 마련돼 있는 상태다. 이에 안행부는 정부조직법과 별도로 개별법을 두면 중앙행정기관이 난립할 소지가 있다며 각 기관의 설치 근거를 정부조직법으로 일원화할 계획이다. 안행부는 또 부처 간 협업·소통 활성화 차원에서 현재 정부조직법이 제한을 두고 있는 특정직 공무원의 보임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특정직 공무원이란 국가 안전 및 방위, 교육 분야 등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 외교관, 군인, 검사, 경찰, 소방관, 교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특정직 공무원은 각자의 분야에 맞는 기관에만 몸담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검사는 법무부, 외교관은 외교부, 경찰은 경찰청에만 소속될 수 있었다. 이런 제한 규정 때문에 특정직 공무원이 다른 중앙행정기관으로 교류나 파견을 나갈 경우 본래 기관에서 퇴직한 후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되는 행정 낭비가 발생했다. 이에 안행부는 부처 간 협업 촉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특정직 공무원이 별도의 전직 채용 없이 본인 직렬을 그대로 가지고 다른 중앙행정기관에서 일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안행부는 각 부처의 조직, 정원 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정원감사 근거를 정부조직법에 마련해 정원감사 결과에 따른 시정 조치 사항에 대한 각 기관의 이행력을 높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상주검사역제 도입… 금융사 ‘현미경 감시’

    상주검사역제 도입… 금융사 ‘현미경 감시’

    금융감독원이 최근 연이어 터지는 금융 사고를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상주검사역 제도’를 도입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내부 통제 강화 촉구를 위한 은행장 회의를 열고 “대형 금융 사고가 계속 발생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상주검사역 제도를 시행해 해당 금융사를 밀착 감시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형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진에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면서 “특히 금융사의 자정 노력과 통제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감독 당국으로서 모든 감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주검사역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통화감독청(OCC)이 운영하는 제도로, 자산 100억 달러 이상의 대형 금융사 30여곳을 대상으로 상주검사역 20~30명을 파견해 불법 행위를 사전에 예방한다. 금감원은 또 획기적인 경영 쇄신과 임직원의 의식 개혁을 통한 내부통제 강화를 촉구했다. 금융 사고 은폐와 늑장 보고 등 시장과 소비자의 불안을 키우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해외 지점장의 대출 전결권 조정과 본점의 사후 심사 등을 통해 해외 점포 관리 강화도 요구했다. 금융 사기 의심 거래에 대해 즉시 이체를 정지하는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의 조속한 도입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은행장들은 “내부통제 협의회를 설치해 취약 요인을 상시 점검하겠다”면서 “또 금융 사고가 발생하면 지점장과 본부장에 책임을 묻는 연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금융사 잘못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다면 원인 규명은 물론이고 피해 보상까지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3급에서 잘랐다… 윗선 못 밝힌 ‘국정원 간첩조작’

    3급에서 잘랐다… 윗선 못 밝힌 ‘국정원 간첩조작’

    검찰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 대공수사처장(3급)과 과장, 중국 선양 총영사관 파견 직원들이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 입증을 위해 관련 자료들을 조작한 것으로 결론냈다. 그러나 남재준 국정원장 등 ‘윗선’ 개입 여부는 밝혀내지 못해 ‘꼬리 자르기’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은 14일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앞서 구속 기소한 국정원 기획담당 김모(47·4급) 과장, 조선족 협력자 김모(61)씨에 이어 이모(54·3급) 대공수사처장과 이인철(48) 선양 총영사관 교민담당 영사 등 2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월 선양 부총영사로 파견된 권모(50·4급) 과장은 자살기도 후 현재 병원 치료 중인 점을 감안해 시한부 기소중지했다. 검찰은 이 처장과 권 과장에게는 모해증거위조 및 사용, 사문서위조 및 행사,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를, 이 영사에게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처장의 윗선인 남 원장, 서천호 2차장, 대공수사국장(1급)을 무혐의 처분했다. 또 유씨 사건 수사 및 공소 유지를 담당한 검사 2명도 무혐의 처분했다. 윤갑근 팀장은 “(문서위조에 사용한 공작금은) 대공수사처장 전결로 이뤄졌고, 대공수사국장이나 부국장의 혐의를 인정할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수사 결과 발표 이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개선 방안 마련과 수사 및 공판에 관여한 검사 2명 등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서 2차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실무진에서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진행한 사안이지만 지휘 책임을 진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곧바로 서 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 결과 문제가 드러나면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는 지난달 발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칠곡 계모 사건, 울산 계모 판결 때문에 살인죄 적용 난망?

    칠곡 계모 사건, 울산 계모 판결 때문에 살인죄 적용 난망?

    ’칠곡 계모 사건’ ’칠곡 계모 사건’의 계모 임모(36)씨에 대해 징역 10년이 선고된 가운데 대구지검이 11일 항소심에서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지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임씨와 친부에 대해 항소를 한다. 그러나 임씨에 대한 상해치사 혐의를 살인 혐의로 공소장 변경을 하지는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린이가 학대받다가 숨진 사건의 중대성과 그 죄질에 상응하는 충분한 형이 선고되지 않아 임씨와 친부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며 “항소심에서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숨진 A(8)양의 주변에 대한 조사와 지난 10일 친아버지 집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 피고인들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의 이 같은 방침을 두고 구형량의 절반 수준에 그친 선고에 분노하는 국민의 감정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검찰은 선고 하루전인 10일 공소장을 변경한다는 방침을 사실상 세웠다. 공소장 변경 불가 방침은 이날 오후 울산지법의 ‘계모 학대 사건’에서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은 점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는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박모(41)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상해치사죄를 적용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선고 뒤 곧바로 살인죄와 검찰이 구형한 사형 형량을 인정받기 위해 항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박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박씨가 아이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심각한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검찰이 기소한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날 법정에서는 선고가 나자 이양 생모를 비롯한 방청객들이 일제히 눈물을 흘리며 “살인죄를 인정하지 않고 징역 15년을 선고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검찰은 살인죄를 입증하기 위해 해외에서 연수하거나 파견중인 검사들로부터 유사한 아동학대 사건의 판례를 찾는 노력까지 했다. 대법원은 살인죄 적용여부와 관련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살인의 범의는 없었고 단지 상해의 범의만 있었을 뿐이라고 다투는 경우에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 동기, 사용된 흉기의 유무·종류·용법, 공격의 부위와 반복성, 사망의 결과발생 가능성 정도 등 범행 전후의 객관적인 사정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항고심에서 범행 경위, 공격의 반복성, 결과 등을 들며 살인죄 입증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기소과정에서 상해치사보다는 살인 혐의를 적용했으면 좀 더 많은 형이 선고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검찰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바람에 선고 형량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변호사계에서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법원의 선고 형량이 낮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 이명숙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도 “피고인들의 범행에 비춰 형량이 터무니없이 낮다. 검찰이 제대로 추가조사해서 항소심에선 죄명을 바꾸야 한다. 검찰이 반드시 항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재판부가 대법원 양형위원회 양형기준을 고려해 판결을 내린 것 같은데 양형기준 자체가 너무 낮다”며 “일본 등 외국의 경우 ‘칠곡 계모’사건 같은 사례는 예외없이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무기·종신형에 처한다”고 했다. 그러나 법원은 선고 형량이 적정했다는 입장이다. 대구지법은 선고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피고인 행위에 대한 비난가능성, 범행이후 재판에 이르기까지 피고인의 반성하지 않는 태도, 대법원 양형위원회에서 정한 상해치사죄의 양형기준을 종합하면 적당한 형량이다”고 밝혔다. 특히 법원은 “임씨의 선고형량은 최근에 선고된 아동학대치사죄의 형량보다는 다소 높다”고 강조하며,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도 판결에 반영했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년 대공담당 블랙요원… ‘일심회·왕재산 사건’ 참여 중국통

    27년 대공담당 블랙요원… ‘일심회·왕재산 사건’ 참여 중국통

    지난 22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기도한 국가정보원 권모(51) 과장은 오랜 기간 ‘블랙’(신분을 숨긴 채 활동하는 정보원)으로 활동한 대공업무 전문가로 위조문서 입수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검찰과 국정원 등에 따르면 권 과장은 27년간 대공 업무만을 맡아 조직 내부에서도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권 과장은 1996년 아랍계 필리핀 간첩인 ‘무하마드 깐수’(한국명 정수일) 사건과 2006년 일심회 사건, 2011년 왕재산 사건 등 굵직한 간첩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 국외 파견 시에는 주로 중국에서 근무했으며 중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현지 인맥이 두터워 지난달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부총영사로 파견됐다. 검찰은 대공 수사 경험이 풍부한 권 과장이 유우성(34)씨의 간첩 혐의 내사 단계에서부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권 과장은 증거조작 혐의로 구속된 국정원 대공수사팀 김모 과장 직전 유씨 수사팀의 파트장을 맡았으나 유씨에 대한 1심 판결 이후 다른 부서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국정원 협력자 김모(61·구속)씨가 위조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 문서를 입수한 이후 국정원 직원인 이인철 선양 교민담당 영사에게 이에 대한 확인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한 인물로 권 과장을 주목해 왔다. 한편 권 과장이 자살을 기도한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국정원장께 제대로 된 대공수사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검찰이 한쪽 방향을 잡고 수사를 하면서 목숨 걸고 일하는 국정원 요원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국익을 위해 중국에서 사형을 당할지언정 국내에서 죄인처럼 살 수는 없다”면서 “종북세력에 떠밀려 국정원이 흔들리고 국정원 요원들이 내몰리고 있는 현상이 개탄스럽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 과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구체적 혐의 사실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해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증거조작 진상조사팀 中현지에 파견

    檢 증거조작 진상조사팀 中현지에 파견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중국 현지에 인력을 파견해 사법공조 절차에 착수했다. 검찰은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국가정보원 협조자 김모(61·구속)씨와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소속 김모 과장이 위조문서 입수 경위에 대해 엇갈리는 진술을 하고 있는 만큼 양측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당국에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1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 소속 검사와 수사관, 법무부 관계자 등이 이날 중국으로 건너가 20일까지 사법공조와 관련한 협의를 한다. 이번 중국 방문 인력을 이끄는 노정환 중앙지검 외사부장은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법무협력관으로 근무한 ‘중국통’이다. 사법공조 업무를 담당하는 이성규 법무부 국제형사과장도 합류했다. 조사팀 인원은 우선 베이징에서 중국 외교 당국과 조율을 거친 뒤 현지 공안부와 양측의 조사 진행 상황을 공유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는 김 과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김 과장은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가 1심 재판에서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자 김씨와 접촉, 유씨 측의 항소심 제출 자료를 반박할 자료를 입수해 달라고 지시한 혐의(위조사문서 행사 및 모해증거위조)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 설명에 대한 답변서를 위조해 김 과장에게 전달했고, 김 과장은 이 서류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인철 영사에게 넘겼다. 이 영사는 해당 서류를 검찰에 넘기면서 서류가 진본이라는 허위 영사확인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과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김씨와의 관계, 이 영사 등 국정원 내부 업무분담, 대공수사팀장 등 국정원 ‘윗선’의 지시 및 보고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검찰 조사와 유서 등을 통해 “문서가 위조됐고 국정원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말한 반면 김 과장은 “김씨가 먼저 답변서를 받아 오겠다고 제안했고, 위조된 문서인 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엇갈린 진술에 대해) 나름대로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 “두 사람을 대질신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영사에 대해서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협력자→위조 지시 정보원→국정원 파견 영사’ 순으로 조작 가담자를 조사하면서 국정원 본부 차원의 개입이나 지시 여부를 밝혀낼 것으로 보인다. 이 영사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본부 측의 거듭된 지시로 어쩔 수 없이 가짜 확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휘라인에 있는 남재준 국정원장과 서천호 2차장 등도 모르고 있었을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고 체계가 분명한 국정원의 특성상 김 과장 등이 독단으로 일처리를 했을 가능성이 낮은 데다 기소 당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난 중대 사안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대공수사팀장 등 간부급에 대한 본격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날조 혐의를 적용하지 않고 축소 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위조는 비교 대상이 있거나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날조는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사실관계가 특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납득할 수 없는 지적”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檢, 대공 지휘라인 관문 ‘金 과장’ 뚫을까

    檢, 대공 지휘라인 관문 ‘金 과장’ 뚫을까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법정 증거 위조에 개입한 혐의로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소속 김모 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7일 공식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국정원 협력자를 구속한 데 이어 국정원 요원까지 구속 수사를 결정함에 따라 국정원 ‘윗선’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지난 15일 체포한 김 과장에 대한 체포시한(48시간)이 임박함에 따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위조사문서 행사와 모해위조증거 사용 등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국정원 블랙요원(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정보원)인 김 과장의 신병을 우선 확보한 뒤 앞서 구속한 협력자 김모씨와의 구체적인 관계와 국정원 내부의 업무 지시 및 보고 체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중국에서 사업자로 신분을 속여 활동해 ‘김 사장’으로 알려진 김 과장은 간첩 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 측이 1심 재판에서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자 중국의 협력자 김씨와 접촉, 유씨 측의 항소심 제출 자료를 반박할 자료를 입수해 달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국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를 위조해 김 과장에게 전달했고, 김 과장은 위조 서류를 국정원 대공수사팀에서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인철 교민담당 영사에게 넘겼다. 이 영사는 해당 서류를 검찰에 넘기면서 서류가 진본이라는 허위 영사확인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국 대사관이 위조라고 확인한 또 다른 서류 2건도 김 과장이 다른 협력자를 통해 입수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김 과장은 “3건 모두 위조됐는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앞선 조사와 유서 등을 통해 ‘국정원의 위조 지시가 있었다’고 자백한 협력자 김씨를 구속한 데 이어 김씨가 위조를 지시한 인물로 지목한 김 과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한 만큼 검찰 조사의 다음 수순은 이 영사를 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협력자→위조 지시 정보원→국정원 파견 영사’ 수사 구도로 밑선 수사를 통해 단계적으로 증거 조작의 ‘윗선’을 규명하려는 시도다. 이 영사가 검찰 조사에서 “본부 측의 거듭된 지시로 어쩔 수 없이 가짜 확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만큼 검찰은 이 영사의 신병을 확보한 뒤 국정원 대공수사팀장과 국장 등 지휘 라인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 과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김승주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경력단절 여성 1만 4000명 직업훈련

    정부는 올해 경력단절 여성 1만 4000여명에게 국비로 600여개 과정의 직업훈련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전문교육을 마친 여성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가 보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가족부는 ‘시·도별 경력단절 여성 교육과정’을 확정하고 ‘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새일센터)를 통해 이달 중 636개 과정의 무료 직업훈련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기업의 구인 수요를 반영해 기업 맞춤형 과정을 대폭 확대하고 직무적응을 위한 역량교육도 신설했다. 또 전국 130개 새일센터 외에 폴리텍대학교(2곳), 직업전문학교(6곳) 등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문기술 과정은 ‘웹콘텐츠 디자인 과정’, ‘반도체품질검사원 양성 과정’ 등을 비롯해 74개 과정이 운영된다. 기업 맞춤형 과정은 ‘세무사무원 양성 과정’, ‘2D 애니메이션 디지털 제작 전문가 과정’ 등 91개 과정을 운영한다. 각각 지난해 39개와 29개 과정에 그쳤던 것에서 그 수가 크게 늘었다. 새일 역량교육은 채용 예정이거나 채용된 직후의 여성들이 단기간에 원활하게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신설된 것으로, 기업체 파견교육 및 직무태도·직장 내 커뮤니케이션 등의 교육을 5일(20시간) 이내로 받게 된다. 이 밖에 ‘방과 후 지도사 양성 과정’ 등 여성이 선호하는 교육·복지 등 사회서비스 직종과 창업과정이 새로 마련됐고 장애 여성, 결혼이민 여성 및 북한이탈 여성 등을 위한 과정도 운영한다. 무료 직업교육 과정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단절 여성은 해당 지역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여가부는 올해 안에 기업·직능단체 등과 연계한 ‘현장 맞춤형 훈련’도 추가 발굴할 방침이다. 조윤선 장관은 “구인업체와 구직자 간의 미스 매칭을 개선하기 위해 직업훈련에 기업의 구인수요를 반영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연계가 많아질 것”이라며 “향후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리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국정원 대공수사팀장도 이번주 내 소환

    북한에서 넘어와 서울시 공무원으로 취업한 유우성(34)씨가 위장 탈북한 간첩이라며 시작된 검찰의 수사가 ‘증거 조작’을 계기로 국정원 중심부로 향하고 있다. 검찰은 간첩 사건의 증거 조작에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협력자 구속에 이어 정보원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국정원의 증거 조작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진상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16일 애초 ‘김 사장’으로 알려진 국정원 대공수사팀 블랙요원(신분을 속이고 활동하는 정보원) 김모 과장을 다시 불러 김 과장이 협력자 김씨에게 서류 조작을 직접 지시했는지, 국정원 상부 어디까지 보고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수사 대상이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정원 요원인 만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온 검찰은 법원에 김 과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비밀리에 청구했다. 법원이 영장을 발급해 준 점에 미뤄 검찰은 김 과장이 증거 조작에 개입한 정황을 상당 부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7일 김 과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지난해 12월 협조자 김씨를 만나 간첩사건 피고인 유씨의 변호인이 제출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서를 반박하는 내용의 답변서 입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중국에서 관인 등을 위조해 싼허변방검사참의 답변서를 만들었고 이를 김 과장에게 전달했다. 이 문서는 국정원에서 중국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인철 교민담당 영사를 통해 검찰에 제출됐다. 앞서 15일 구속된 협력자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문서를 위조했고 국정원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국정원이 한 번 시도해 달라고 해서 가기 싫은데 억지로 중국에 갔다”며 “국정원으로부터 유씨가 화교 출신 탈북자 신분이라고 들었고, 유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사람을 5명 이상 확보해 오라는 국정원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김씨는 유씨의 간첩 혐의를 뒷받침하는 전 중국 공무원 임모(49)씨 명의의 자술서를 받아 왔지만 자술서 역시 김씨가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자 김씨와 국정원 김 과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위조 문서에 확인서를 써 준 이 영사를 다시 불러 구체적인 공모 관계를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영사에게 지시를 내린 ‘본부’의 인물로 국정원 대공수사팀장 A씨를 주목하고 이번 주중 A씨를 불러 상급자인 대공수사국장과 서천호 2차장 등의 윗선 개입 여부를 캐물을 계획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국정원, ‘싼허 문건’ 대조 검토 안해”… 위조 알았나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국정원, ‘싼허 문건’ 대조 검토 안해”… 위조 알았나

    국가정보원이 화교 출신 탈북자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북·중 출입경기록은 크로스체크(대조 검토)를 한 뒤 위조본을 제출한 반면 위조로 드러난 중국 싼허(三合)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 명의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는 크로스체크도 하지 않고 검찰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출입경기록은 위조 사실을 알고도 위조본을 제출했고 답변서는 당초 위조 사실을 알고 있어 크로스체크를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의미해 검찰 수사에서 사실로 드러나면 해당 직원들에 대한 사법 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중국 선양(瀋陽) 총영사관에 파견된 이인철 영사는 지난해 8월 22일 유씨의 1심 무죄 선고 이후부터 9월 27일 사이 각각 ‘출-입-출-입’(出-入-出-入)과 ‘출-입-입-입’(出-入-入-入)이라고 적힌 유씨의 2006년 5, 6월 북·중 출입경기록 두 건을 중국 소재 국정원 협력자에게 건네받았다. 출-입-출-입 문건은 유씨가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왔다가 다시 북한에 들어가 북한 보위부에 포섭됐다는 검찰의 공소 요지를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것이고 출-입-입-입 문서는 유씨의 무혐의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국정원이 크로스체크 뒤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위조 사실을 알면서도 ‘출-입-출-입’ 문건을 검찰에 제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중국 대사관은 ‘출-입-출-입’ 문서는 위조본, ‘출-입-입-입’ 문서는 진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용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는 “국정원은 위조를 확인하기 위해 크로스체크를 했다”면서 “문서 조작은 국정원 직원이 직접 하지 않고 조선족 김모(61)씨처럼 국정원 협력자를 활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정원은 ‘출-입-출-입 내용은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싼허변방검사참 명의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를 이 같은 크로스체크도 없이 지난해 12월 검찰에 제출했다. 당시 유씨 측 변호인은 국정원의 ‘출-입-출-입’ 문서는 위조된 것이고 ‘출-입-입-입’ 기록이 맞다는 싼허변방검사참 정황설명서를 법원에 제출했었다. 국정원 문건은 국정원 협력자로 알려진 조선족 김씨가 검찰에서 위조했다고 시인했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국정원 협력자들이 구해 주는 문건이나 정보 등은 크로스체크 과정을 거치는데 해당 문건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아 문제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유씨를 간첩으로 몰기 위해 위조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최소 징역 7년 이상의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검찰 수사팀은 진상 규명을 위해 유씨에게 12일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씨 측 변호인단은 “꼭 출석이 필요한 것인지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中 출입국 업무 담당 임씨 자술서도 조작됐다” 주장 제기

    [간첩사건 증거조작 파문] “中 출입국 업무 담당 임씨 자술서도 조작됐다” 주장 제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 위조 의혹과 관련해 유우성(34·전 서울시 공무원)씨의 출입경기록 등 3건의 문서 외에도 또 다른 문서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사건을 둘러싼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법원은 이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유씨의 여동생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제한한 국가정보원의 조치가 위법이라는 결정을 내려 국정원이 더욱 궁지에 몰렸다. 정식 수사에 나선 검찰이 그동안 제기된 조작 의혹과 함께 국정원 수뇌부의 개입 여부, 수사 과정의 불법 행위까지 밝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자살을 시도했던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가 문서 위조를 시인한 데 이어 출입경기록과 관련해 유씨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중국 동포 임모(49)씨의 자술서 역시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임씨의 자술서는 ‘유씨가 가지고 있었던 을종(단수 통행증)도 유효기간 내 여러 번 북한을 왕복할 수 있다. 출입국 상황이 없는 기록이 생성될 수는 없다’는 내용으로 ‘출입경기록에서 입국이 세 번 반복된 것은 전산 오류 때문’이라는 유씨 측 주장과 상반된 것이다. 중국에서 출입국 업무를 담당했던 임씨는 한 언론과 만나 “자술서 내용 일부는 내가 말한 것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 재판에서 핵심 증거로 제출된 유씨의 출입경기록, 이를 발급한 사실이 있다는 허룽(和龍)시 공안국의 확인서, 싼허(三合) 변방검사참(출입국관리소)의 답변서 등 문서 입수에는 모두 국정원 대공수사팀과 협력자들이 개입돼 있다. 유씨의 간첩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가 내려진 지난해 8월 이후 선양(瀋陽) 주재 총영사관 국정원 파견 직원인 이모 영사는 협력자 A씨로부터 유씨의 출입경기록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해 10월 허룽시 공안국 명의로 된 이 출입경기록을 검찰에 전달했다. ‘유씨가 2006년 5~6월까지 북한에 머물며 북한 보위부에 포섭됐다’는 공소사실을 뒷받침해 주는 직접적인 증거였다. 그러나 유씨 측은 “공소사실에 맞는 기록을 만들기 위해 국정원이 위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선양 주재 한국총영사관을 통해 출입경기록을 발급해 준 사실이 있다는 ‘허룽시 공안국 명의 사실확인서’를 받아 제출했다. 그러나 사실확인서 입수 과정에도 A씨가 관여한 데다 팩스로 받은 기록에는 허룽시 공안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전화번호가 찍혀 있어 위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정원은 사실확인서를 제출한 뒤에는 유씨 측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자료 입수에 나섰다. 협력자 김씨는 앞선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중순 ‘유씨 측의 출입경기록을 반박할 문서를 구해 달라’는 국정원 대공수사팀 수사관의 요청으로 제3자를 통해 문서를 만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김씨가 ‘중국 측으로부터 발급받았다’며 건넨 문서를 진본이라 믿고 검찰에 줘 법원에 제출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김씨로부터 문서를 건네받은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특정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직원을 포함해 문서 개입에 관여한 협력자들과 국정원 관계자들을 소환해 문서 입수 경위, 수뇌부 보고 및 지시 여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 양석용 판사 등은 “국정원이 2012년 합동신문센터에서 유씨의 여동생 가려씨에게 변호인 접견과 서신 전달을 허락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므로 이를 취소하라”며 가려씨 변호인 측이 접견권 불허에 반발해 낸 준항고 5건 모두 인용결정을 내렸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오후 8시4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대국민사과성명을 발표했다. 국정원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국정원으로서도 매우 당혹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검찰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고 수사 결과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겠다”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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