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파견 검사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각종 의혹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한탈출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불가리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인간 존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23
  • 우즈벡 대통령, 문 대통령에 “韓 방역 시스템 도입하고 싶다”

    우즈벡 대통령, 문 대통령에 “韓 방역 시스템 도입하고 싶다”

    우즈벡 대통령, 전문가 파견 지원 등 요청문 대통령 “교민 귀국 항공편 허가 감사”부탄 총리도 “진단키트 긴급 지원” 부탁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약 2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은 문 대통령의 지도력과 최고의 보건 능력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이상적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하고 의료전문가 1명을 파견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의 방역 경험과 시스템을 온전히 도입하고 싶다”면서 추가적인 전문가 파견 지원, 진단키트 등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며 “한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코로나19 상황 초기 엄격한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중에도 우리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특별하게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양국 국민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 운항을 허가하는 등 협조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이 체링 부탄 총리와도 정상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체링 총리는 “한국이 신속한 진단검사로 확진자를 추적하고 치료해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점을 잘 안다”며 현재 부탄에 시급한 진단키트를 긴급히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보건의료 취약 국가를 대상으로 진단키트 등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가능한 많은 국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며 “부탄의 요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체링 총리는 “문 대통령이 2016년에 부탄을 다녀갔는데, 기회가 되는대로 다시 한번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쿠웨이트, 한국 기업인 예외 입국 허가… ‘교민 데려오고 기업인 보낸다’

    쿠웨이트, 한국 기업인 예외 입국 허가… ‘교민 데려오고 기업인 보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외국인의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쿠웨이트가 한국 기업인에 대해 예외 입국을 허가했다. 아울러 항공편도 전면 중단된 쿠웨이트에서 교민을 귀국시킨 전세기를 이용해 기업인을 쿠웨이트로 출국시킴으로써 교민 철수와 기업인 파견이 동시에 이뤄지는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교민 225명이 오는 11일 오전 5시 45분 쿠웨이트항공 특별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어 같은 날 오전 7시 45분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한 25개 한국 기업의 관계자 106명이 쿠웨이트로 출발한다. 항공기 운항 비용은 항공편을 이용하는 교민과 기업 측에서 부담한다. 한국 기업인은 출국 직전 및 현지 도착 직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모두 음성이 나와야 출·입국이 가능하다. 이후 기업이 현지에 마련한 자체 시설에 14일간 격리된다. 이 기간 비대면 방식으로 사업 활동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한국 기업이 외교부에 쿠웨이트 입국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강경화 장관이 쿠웨이트 측 카운터파트 등에 서한을 보내고 통화한 것은 물론, 국회의장과 국토교통부장관도 서한을 보내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였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예외적 입국이 이뤄진 뒤에는 국무총리 명의의 감사 서한도 발송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쿠웨이트가 외국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쿠웨이트 입국을 위해 한 달 반 고립 상태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기하던 국민도 한국을 거쳐 이번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쿠웨이트가 전면 입국금지를 취한 상황에 예외를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쿠웨이트가 구매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40만회분도 이 항공기를 통해 운송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시기가 맞지 않아 다른 항공편으로 순차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스페인 교민 80여명 11일, 13일 국내 이송

    스페인 교민 80여명 11일, 13일 국내 이송

    정부가 스페인에 민간 특별 연결 항공편을 보내 우리 교민 80여명을 국내로 이송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재외국민과 가족 80여명이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에선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5만 2446명의 코로나19 확진확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만 5238명으로, 치명률이 10%에 이른다. 유럽 국가 중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다. 중대본은 스페인 교민들에게 지난 1~2일 입국한 이탈리아 교민과 같은 검역 절차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증상자로 분류된 교민들은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14일간 시설격리된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진된 이들은 의료기관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는다. 전원 음성으로 판정되면 나흘 후에 2차로 진단검사를 시행하며, 이 때도 모두 음성이 나오면 자가격리로 전환할 계획이다. 중대본은 교민 수송, 시설 관리, 의료 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임시생활시설에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천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자가격리중 이탈 고발 조치

    부천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자가격리중 이탈 고발 조치

    경기 부천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중 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A씨를 고발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3월 12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다. A씨는 가족 중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지난 9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 연장된 상태였다. 시는 지난 8일 오전 9시 40분쯤 주민으로부터 자가격리자 A씨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이탈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담당 부서는 즉시 보건소 역학조사반을 편성한 후 거주지로 파견해 거주지 내 CCTV로 지난 4월 1일부터 8일까지의 외부 출입 기록을 확인했다. 결과 A씨는 CCTV로 확인한 기간 동안 총 11회 격리 장소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같은 날 오후 2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A씨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현재 자택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A씨에게 수차례 자택으로 귀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A씨가 귀가 요청에 불응하고 전화 수신을 회피하는 등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경찰의 협조로 GPS를 추적해 A씨가 인천 검단에서 검암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걸 확인했다. 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사지구대의 출동을 요청했고 A씨는 오후 3시 35분 귀가했다. 오후 4시 30분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에게는 강화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9일 0시 기준 부천시 자가격리자는 617명이다. 이선숙 부천시보건소장은 “부천시민의 건강과 안전,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자가격리자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방역 전쟁’ 치르는 당신들도 영웅입니다

    ‘방역 전쟁’ 치르는 당신들도 영웅입니다

    본지에 보내온 검역관·공무원 수기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투를 벌이는 이들은 의료인뿐만이 아니다. 하루 평균 7000여명의 입국자가 쏟아지는 인천공항 검역소, 경증환자가 머무는 생활치료센터 등 방역 현장 곳곳에서 수많은 공무원이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방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진정한 영웅’인 이들은 8일 서울신문에 보내온 수기에서 “포기만 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첫 관문인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일하는 최지혜·김승연 검역관은 지난 1월 감염자가 속출한 중국 우한에서 8시간 동안 보호복을 입고 국내 이송을 앞둔 우한 교민 300여명을 검역하던 때가 차라리 그립다고 했다. 2월 인천공항 검역소로 복귀한 뒤로 두 달간 제때 밥을 먹어 본 적이 없다. 최 검역관은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새벽에 나온 앞 팀 근무자들이 항공기 유증상자를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일하는 광경을 본다”며 “사무실에 사람은 붐비고 양성자가 나왔다는 알림이 오고 컴퓨터와 복사기는 한정돼 그야말로 북새통”이라고 말했다.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해당 항공기의 선별진료가 모두 끝날 때까지 최소 2시간이 걸린다. 승객들이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하려면 입국장으로 빨리 내보내야 하는데, 이것을 막는 가장 큰 장벽이 위탁수화물이다. 김 검역관은 “항공사 직원들이 무급휴가로 출근하지 않아 야간에는 검역관이 직접 가져다주는 일도 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병상을 배정해야 하는데, 지난달 초만 해도 수도권의 국가지정격리병상 배정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어서 해당 확진환자의 거주지인 전북 군산, 경북 김천 등으로 직접 출동한 적도 있다고 한다. 전영현 검역관은 “지난 2월에는 중국에서 오면 강제격리된다는 소문이 돌아 중국발 입국자들의 문의로 전화기에 불이 났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익명의 국민들이 보내 주신 감사와 응원에 뿌듯함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보건복지부 곽동순 사무관은 지난 1월 우한 교민이 머문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일하다가 격리된 교민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곽 사무관은 “환자 동선을 협의해 병원에 방문객이 오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하고 의료지원반 파견 간호사와 동행해 아버지를 면회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교민이 시설로 돌아올 때까지 곽 사무관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부친은 이틀 후 눈을 감았다. 격리해제까지 사흘 남은 시점이었다. 곽 사무관은 “이 교민이 그래도 생활시설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장례를 4일장으로 연장해 퇴소 후 직접 발인했다”면서 “너무 고마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권영우 복지부 주무관은 지난달 18일 유증상 입국자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시설인 인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 파견돼 1~2시간 쪽잠을 자면서 일했다. 권 주무관은 “증상이 심한 분은 밤새 전화로 모니터링해야 했다”고 말했다. 권 주무관은 두 주간의 근무를 마치고 복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1회] “실행했으면 웃음거리 됐을 것” 헌재 무력화 ‘비상적 대처방안’ 적극 부인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1회] “실행했으면 웃음거리 됐을 것” 헌재 무력화 ‘비상적 대처방안’ 적극 부인

    “그걸 추진했으면 웃음거리가 됐을 겁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헌법재판소의 위상을 약화시키기 위한 이른바 ‘비상적 대처 방안’은 실현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모은 보고서였다고 당시 행정처 고위 간부들이 거듭 주장했다. 실제로 실행된 내용도 없다는 강조가 이어졌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60회 재판에서는 네 번째로 증인으로 나온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에 대한 고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박 전 대법관에 이어 2016년 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고 전 대법관은 이 전 상임위원을 통해 헌재에서 심리 중인 사건의 진행 상황이나 추진 중인 정책 관련 내용 등 내부 정보를 보고받고 헌법재판소장을 비판하는 대필 기사를 내보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규진 전 양형실장 네 번째 증인신문… “헌재 비상적 대처방안 문건, 실현가능성 없어” 두 차례 재판에 걸쳐 이뤄졌던 박 전 대법관 측 반대신문을 이날 오전 마치고 고 전 대법관 측의 반대신문이 시작됐다. 변호인은 2015년 10월 1일자로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지원실에서 작성한 ‘헌재 관련 비상적 대처방안(대외비)’ 문건을 언급했다.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한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조합의 업무방해 사건에 대해 헌재가 한정위헌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확인한 뒤 만들어진 이 문건에는 ‘헌재 역량을 약화시키고 노골적 비하전략을 세워 헌재의 위상을 하락시키면 헌재의 결정에 대한 권위가 하락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안들이 담겼다. 특히 헌재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하거나 헌재소장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을 활용하는 방안, 대법관보다 ‘급이 낮은’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을 헌법재판관으로 앉히거나 헌법재판관 출신을 다시 대법관으로 임명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핫뉴스]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58회] “헌재가 불쾌했던 대법원장, 비상대처 방안 지시” “증인은 이 법정에서 문건에 ‘대외비’를 표시하는 기준에 대해 ‘정해진 기준은 없고 꺼림칙하거나 제3자가 안 봤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있는 것에 붙였다’고 했는데, 대외비가 표시된 문건을 작성자 기준에서 보더라도 실현가능성을 전제하지 않고 (아이디어를) 가감없이 기재한 차원의 보고서라 과격하거나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는 문건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렇습니다. 제가 직접 작성한 보고서는 문성호 전 사법정책심의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불러와서 덧씌우기를 한 것이라 거의 대외비가 표시돼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구체적, 현실적 방안을 검토해서 작성을 지시한 것은 아니죠?”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걸 지시한 것이라기보다는 하도 방안이 없으니 행정처 사법정책실에서 얘기한 내용과 저하고 얘기한 내용을 그냥 주욱 정리해 본 것입니다.” (이 전 상임위원)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이어 문건 속 구체적인 방안들을 언급하며 문건 속 내용들은 단순히 비현실적인 아이디어까지 모두 모아놓았을 뿐이고, 실제로 추진된 적도 없다는 점을 이 전 상임위원을 통해 역설했다. “보고서 내용 중 ‘만 40세 간신히 넘긴 법관 (헌법재판관으로) 지명’ 이런 내용도 터무니없어 보이는데 어떤가요?”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그래서 제가 ‘어느 심의관이 이런 생각을 했냐’고 웃으며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헌재소장의 좋지 않은 소문을 이용한다는 것도 실제로 논의된 적이 없죠?”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없습니다. 소문 내용을 알고 있는데 저와 문 심의관 둘 사이 오간 것을 그냥 적어둔 것입니다.” (이 전 상임위원) 이 전 상임위원은 2015년 10월자 보고서에서 실현가능성이 있는 방안들을 추려서 다시 정리를 해보기로 한 뒤 그해 11월 9일자 보고서가 다시 작성됐는데, 이 문건에서도 실행된 방안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0월 말과 11월 초는 업무방해 사건에 대해 한정위헌 결정이 가시화되는 얘기들이 많이 나와 당시 대법원장과 법원행정처장, 차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위기감이 굉장히 컸다”면서 “비상적 대처방안을 한 번 검토해보라고 한 것으로 이해했고 한정위헌 결정과 관련해 어떤 방안이 있을지 답답하니까 (정리를) 지시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래서 저 보고서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실제 추진하면 웃음거리가 됐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문건에서 실제로 이뤄진 방안은 없다는 것이다. “대법원장에게 보고되는 보고서에 실현가능성이 없는 방안들이 올라와서 놀랐다”, “한정위헌 결정과 관련해 법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취지로 작성된 보고서라면 헌재를 방해한 게 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졌다. “행정처 보고서라는 것이 헌법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그렇고 저희들끼리 아이디어 차원에서 공유하는 보고서도 상당수 있다”는 강조도 더해졌다.헌재에 파견된 법관인 최희준 부장판사를 통해 헌재 내부 정보를 확인한 데 대해 고 전 대법관 측도 ‘사법신뢰’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3일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도 법원과 헌재의 판단이 엇갈리면 겪게 될 국민들의 혼선을 막기 위해 헌재의 내부 상황을 확인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 전 대법관의 변호인은 이날 “(국민들의) 갈등 해소 및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법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헌재와 교류, 협력하려고 했던 것을 증인은 알고 있는가“ 물었고 이 전 상임위원도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지난 재판에서 파견 법관이 헌재의 동향을 법원행정처에 보고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도 말했다. “대법원장과 전임 처장이 (과거부터 해온) 전통적으로 허용된 수집 범위를 벗어나서 무리하게, 또는 많이 헌재 내부의 정보를 수집하라고 했거나 그 밖에 다른 지시를 할 동기나 달라진 사정이 있다고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변호인 질문에 이 전 상임위원은 “위법한 지시를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그런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헌재 내부 정보 수집은 관행…위법 부당한 ‘윗선’ 지시도 없었다” 헌법재판관들의 평의 내용 및 결과가 법원행정처로 보고된 것을 두고도 고 전 대법관 측은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평의 결과를 보고하지 않을 수 없었고, 처장도 정보 수집을 하지 말라거나 (정보 수집에) 불법적 방법을 동원하라는 지시도 없었다”는 취지의 답변을 끌어냈다. 그러면서 “피고인(고 전 대법관)이나 심지어 증인이 없어도 그런 정보 수집 활동이 행정처가 파견 법관을 통해 관행상 해오던 정보들의 수준 범위를 초과했다고 인식하지 않아 정보수집을 중단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다는 것이지, 부적절하거나 위법한 부분을 알고도 아무런 지적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느냐”고 확인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이렇게 설명하며 계속해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네. 그래서 제가 검찰 조사 때도 검사님께 ‘파견 공무원이 그 기관에서 진행하는 내용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했더니 검사님이 ‘헌법재판연구관 보고서는 좀 부적절하지 않느냐’고 해서 ‘그건 좀 부적절하다. 그것에 대해선 제가 징계를 받았다’고 했고, 검찰에서도 파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만 이렇게 이메일로 다 남긴다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메일로 한 것은 잘못된 게 맞다고 답변한 적이 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방역현장 ‘전쟁’ 치르는 당신들이 영웅입니다

    방역현장 ‘전쟁’ 치르는 당신들이 영웅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사투를 벌이는 이들은 의료인뿐만이 아니다. 하루 평균 7000여명의 입국자가 쏟아지는 인천공항 검역소, 경증환자가 머무는 생활치료센터 등 방역 현장 곳곳에서 수많은 공무원이 하루를 힘겹게 버티며 ‘방역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8일 서울신문에 보내온 수기에서 “포기만 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첫 관문인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일하는 최지혜·김승연 검역관은 지난 1월 감염자가 속출한 중국 우한에서 8시간 동안 보호복을 입고 국내 이송을 앞둔 우한 교민 300여명을 검역하던 때가 차라리 그립다고 했다. 2월 인천공항 검역소로 복귀한 뒤로 두 달간 제때 밥을 먹어 본 적이 없다. 최 검역관은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새벽에 나온 앞 팀 근무자들이 항공기 유증상자를 처리하느라 정신없이 일하는 광경을 본다”며 “사무실에 사람은 붐비고 양성자가 나왔다는 알림이 오고 컴퓨터와 복사기는 한정돼 그야말로 북새통”이라고 말했다.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해당 항공기의 선별진료가 모두 끝날 때까지 최소 2시간이 걸린다. 승객들이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하려면 입국장으로 빨리 내보내야 하는데, 이것을 막는 가장 큰 장벽이 위탁수화물이다. 김 검역관은 “위탁수화물을 찾아 가져다줄 항공사 직원들이 무급휴가로 출근하지 않아 야간에는 검역관이 직접 가져다주는 일도 있다”고 밝혔다. 확진환자가 발생하면 병상을 배정해야 하는데, 지난달 초만 해도 수도권의 국가지정격리병상 배정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어서 해당 확진환자의 거주지인 전북 군산, 경북 김천 등으로 직접 출동한 적도 있다고 한다. 전영현 검역관은 “지난 2월에는 중국에서 오면 강제격리된다는 소문이 돌아 중국발 입국자들의 문의로 전화기에 불이 났고, 지금도 수많은 유학생 부모와 다국적 가족들로부터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도 그는 “익명의 국민들이 보내 주신 감사와 응원에 뿌듯함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했다. 보건복지부 곽동순 사무관은 지난 1월 우한 교민이 머문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일하다가 격리된 교민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생활시설을 이탈해서는 안 되지만 자식의 도리마저 지키지 못하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곽 사무관은 “환자 동선을 협의해 병원에 방문객이 오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레벨D 보호복을 착용하고 의료지원반 파견 간호사와 동행해 아버지를 면회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 교민이 시설로 돌아올 때까지 곽 사무관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부친은 이틀 후 눈을 감았다. 격리해제까지 사흘 남은 시점이었다. 곽 사무관은 “이 교민이 그래도 생활시설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장례를 4일장으로 연장해 퇴소 후 직접 발인했다”면서 “너무 고마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권영우 복지부 주무관은 지난달 18일 유증상 입국자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시설인 인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 파견돼 1~2시간 쪽잠을 자면서 일했다. 권 주무관은 “증상이 심한 분은 밤새 전화로 모니터링해야 했고, 한 입소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호흡곤란과 복통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음성이 나왔는데도 퇴소하면 갈 곳이 없다며 더 머물다 가겠다는 입소자를 달래 퇴소시키는 일도 그의 몫이었다. 권 주무관은 두 주간의 근무를 마치고 복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후베이성서 돌아온 中간호사, 가족 만나기 직전 숨져

    후베이성서 돌아온 中간호사, 가족 만나기 직전 숨져

    후베이성서 돌아온 간호사격리해제 당일 ‘심근경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에 파견됐던 간호사가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을 만나기 직전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7일 전해졌다. 중국 산둥(山東)성 치루(齊魯)병원의 주임 간호사인 장징징(張靜靜)은 지난 1월 25일 후베이성 황강(黃岡)으로 파견돼 두 달 동안 의료 지원을 했다. 후베이성의 코로나19 확산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장 간호사는 지난달 21일 고향인 산둥성 지난(濟南)으로 돌아와 규정대로 14일 동안 격리 생활에 들어갔다. 격리 기간에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3차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5일 오전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5일 오전 7시쯤 격리 생활을 하던 호텔 방에 있던 장 간호사에게 심근경색이 발생했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장 간호사와 남편 사이에는 5살짜리 딸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원조 활동을 하는 남편은 생전 장 간호사에게 쓴 편지에서 “대단히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국가의 부름에 응해 ‘코로나19 전선’에 나서는 당신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와 홍콩 명보에 따르면 코로나19 의료전선에 투입됐다가 순직한 중국 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은 총 59명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에서 32명이 희생됐으며, 최소 20명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정신질환, 진주방화사건을 떠올리며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정신질환, 진주방화사건을 떠올리며

    코로나19로 인한 커다란 시련의 와중에 17일이 다가온다. 1년 전 진주방화사건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요즘 고통이 더 극심하다. 피의자 안인득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2심이 진행 중이다. 진주방화사건은 고 임세원 교수의 사고와 함께 지역사회에 방치된 중증정신질환을 마주하는 시스템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감염성 질환인 코로나19와 뇌질환인 조현병은 아무 관련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공통점이 있다. 역병에 대한 오랜 편견은 중증정신질환과도 궤를 같이한다. 코로나19와 조현병은 모두 편견과 혐오가 감염자 확산과 사고라는 악순환을 초래해 결국 공동체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코로나19와 조현병은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본인 동의 없이도 치료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는 예외적 질환이다. 감염병은 지방자치단체장 권한으로 검사를 강제하고 격리를 위반하면 법적 처벌도 가능하다. 조현병도 급성기에는 비자의 입원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세계적 호평을 받고 있다. 자발적이고 성숙한 참여를 바탕으로 조기 검사와 조기 발견, 조기 치료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저지하며 사망률을 낮추고 있다. 역학조사관은 권한을 가지고 동선을 추적하고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생활치료시설이나 입원치료시설에 배치한다. 이에 비해 국내 중증정신질환 시스템은 여전히 병원을 찾지 않는 이들은 가족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실정이다. 진주방화사건을 되돌아보자. 당시 피의자 이웃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 위험을 감지하고 일곱 번이나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어떤 조치도 없었다. 입원을 위해 노력했던 형은 행정입원도 응급입원도 보호의무자 입원도 모두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야기만 반복해서 들어야 했다. 제대로 된 정신건강제도가 작동했다면 이웃들이 정신건강심판원에 조사를 요청하고 심판원은 권한을 부여받은 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해 평가와 청문을 거쳐 경중도에 따라 입원 치료 또는 외래 치료와 복지서비스 지원을 했을 것이다. 정신건강복지법부터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하고, 역학조사관과 같은 권한을 정신응급 현장에 부여하지 않는다면 진주방화사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지역사회 중증정신건강 시스템은 진주방화사건과 같은 비극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살 위험에 처한 국민을 빨리 구조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진주방화사건 1년을 맞는 지금도 우리 사회는 언제라도 또 다른 진주방화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누구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될 수 있는 것처럼 중증정신질환 역시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마주할 수 있다. 둘 다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관련된 일이다. 고 임세원 교수의 유가족이 염원했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 없이 치료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이뤄지길 기대한다.
  • 가상화폐 거래소 20곳 압수수색…박사방 유료회원 10명 붙잡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20곳 압수수색…박사방 유료회원 10명 붙잡았다

    조주빈과 거래내역 대조해 혐의 포착 대부분 30대… 미성년자는 포함 안 돼 조씨 마약 복용 여부 검사 결과 ‘음성’ 경찰청장 “갓갓 수사 의미 있게 접근”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박사방’에 돈을 내고 들어가 아동 성착취물을 관람한 남성 10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업체 20곳을 압수수색해 ‘박사’ 조주빈(25·구속)에게 돈을 보낸 유료회원들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조씨의 공범으로 박사방에서 성착취물 수백건을 유포한 현역 군인 A일병은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유료회원 10여명을 특정해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30대로,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가상화폐 거래 내역을 분석해 돈을 송금한 10여명을 먼저 파악한 다음 앞서 수집한 박사방 활동 대화명 1만 5000건과 대조 작업을 벌여 피의자들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가상화폐 거래소 및 구매대행업체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달 1차 압수수색 명단에 오른 빗썸, 업비트, 코인원, 베스트코인, 비트프록시 등 5곳도 재차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발견된 조씨와 공범자들의 가상화폐 전자지갑(계좌) 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유료회원을 추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조씨를 열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씨의 구속만료일(13일)을 고려해 오는 10일 조씨를 1차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특히 박사방 운영 방식과 공범들의 역할, 수익 배분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조씨와 공범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또 다른 공범 ‘태평양’ 이모(16)군도 불렀지만 조씨와의 대질조사는 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3일에는 이미 구속된 ‘박사방’의 일부 공범이 생활하는 구치소 내부를 압수수색해 이들이 수감될 때 맡긴 휴대전화와 메모 등을 확보했다. 또 범행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대검찰청 수사지원과로부터 전문수사관을 파견받아 분석하고 있다. 조씨는 마약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씨에 대한 마약검사를 의뢰했으며 모발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음성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씨의 공범 ‘이기야’(대화명)로 알려진 육군 A일병은 이날 구속됐다.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일병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일병은 박사방에서 성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을 처음 시작한 ‘n번방’ 운영자 ‘갓갓’ 수사와 관련해 “추적 중이라 구체적인 언급은 곤란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게 접근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와 아들 확진, 병원 396명 전 직원 검사

    코로나19 전담병원 마산의료원 간호사와 아들 확진, 병원 396명 전 직원 검사

    경남지역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확진자들이 입원해 있는 마산의료원 근무 간호사 1명과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도는 5일 마산의료원 간호사로 근무하는 여성(39·창원)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 간호사의 밀접 접촉자 가운데 가족에 대한 검사 결과 아들(9)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남편 등 나머지 가족 2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는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간호사는 마산의료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을 간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간호사는 지난 2일 가래 증상 등 코로나19 최초 증상이 있어 4일 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이 간호사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 마산의료원에는 이날 현재 경남 확진자 29명과 대구·경북 확진자 7명, 검역소 확진자 3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이 간호사는 지난달 31일까지 마산의료원에 출근했다. 4월 1일은 병원에 잠깐 출근했다가 근무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퇴근했다. 마산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 22명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산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는 모두 180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 판정 간호사와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로 밀접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된 9명이 우선 검사를 받았다. 도는 마산의료원 의료진과 일반 직원 등 모두 396명의 근무자에 대해 전수조사와 능동감시를 하고 있으며 모두 검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근무자 가운데 접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반병동 의료진 등 40명은 우선 검사를 했다. 확진 간호사의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도 자가격리 중이다. 마산의료원은 응급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했다. 도는 응급실에는 하루 40~50명이 약 처방을 받기 위해 방문하며 확진 간호사와 일반환자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확진자는 이날 간호사와 아들 등 2명이 추가돼 모두 107명으로 늘어났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만약 의료진 추가 확정이 발생해 마산의료원 의료인력이 모자라는 상황에 대비해 진주경상대병원 등과 인력 파견을 협의하고 있다”며 “마산의료원 코호트격리(동일집단격리) 여부 등도 보건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인사] 조선대학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겨레신문

    ■ 조선대학교 △ 입학처장 정윤태 ■ 경제인문사회연구회 ◇ 실·본부장 보직 △ 기획조정실장 윤두섭 △ 연구기획본부장 조병덕 △ 대외협력본부장 한윤수 △ 경영지원실장 연대흠 △ 평가연수실장 김병철 △ 성과정보실장 이수한 △ 행정혁신실장 한영민 △ 감사실장 권청재 ◇ 부장 보직 △ 전략기획부장 황지은 △ 비전실행부장 조희제 △ 연구기획부장 이진형 △ 협동연구부장 황용희 △ 국제협력부장 노용식 △ 플랫폼지원부장 육현민 △ 경영지원부장 이지성 △ 예산부장 유영민 △ 평가관리부장 최재녕 △ 교육연수부장 조원옥 △ 정보화부장 조장호 △ 인사혁신부장 최상훈 △ 총무재무부장 이길영 △ 검사역 이병준 정호연 ◇ 전문위원 승진 △ 예산부 왕지훈 △ 국무조정실 파견 이재규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 부총장(정보전산원장·정보화책임관 겸임) 김성수 정보통계학과 교수 * 4월5일자 ■ 한겨레신문 △ 국제부 국제뉴스팀장 이정애 △ 디자인부 인포그래픽팀장 송권재 △ 디지털부 디지털뉴스팀장 김미영 △ 디지털부 콘텐츠기획팀장 박현철 △ 사진부 디지털사진팀장 김태형 △ 사진부 사진기획팀장 이정아 △ 사진부 사진뉴스팀장 김정효 △ 사회부 법조팀장 김태규 △ 사회부 사건팀장 이재훈 △ 사회정책부 기후변화팀장 박기용 △ 사회정책부 사회정책팀장 조혜정 △ 전국부 전국팀장 오승훈 △ 정치부 정치팀장 이세영 △ 정치부 통일외교팀장 박병수 △ 토요판부 토요판팀장 이문영 △ 퍼블리싱부 CTS2팀장 박민애 △ 퍼블리싱부 CTS4팀장 김지야 △ 퍼블리싱부 디지털출판1팀장 김정숙 △ 편집부 편집1팀장 천복귀 △ 편집부 편집2팀장 이정훈 △ 편집부 편집3팀장 김원일(이상 편집국) △ 경제사회연구원 연구지원팀장 강창석 △ 영상미디어국 방송제작부 시사제작팀장 김도성 △ 자회사경영혁신TF팀장 신철
  • ‘9·11’ 넘어선 美사망자… 쿠오모 “코로나 쓰나미, 의료진 와달라”

    ‘9·11’ 넘어선 美사망자… 쿠오모 “코로나 쓰나미, 의료진 와달라”

    美전역에 축구장·캠핑 차량 등 임시병원백악관 “완벽 대응에도 10만~20만 사망” 워싱턴DC·버지니아 등도 자택 대피령 트럼프 “100만명 검사 역사적” 자화자찬 伊에 인공호흡기 등 의료용품 지원 논란미국 뉴욕주에서 30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6분에 한 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의료시설·물품 부족으로 뉴욕시 센트럴파크에도 야전병원이 마련됐고 브루클린의 한 병원에선 대형 냉동트럭에 시신을 싣는 장면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미 전역에 의료진 파견을 애타게 호소했다. ABC뉴스는 이날 “30일 하루에 뉴욕주에서 25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6분에 한 명꼴로 누군가 죽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주 확진환자(한국시간 31일 오후 5시 기준)는 6만 7325명, 사망자는 1342명으로 모두 미국 내 최대치다. 미국 전체 확진환자는 16만 4266명, 총사망자는 3170명으로 2011년 9·11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2977명)를 넘어섰다.이날 뉴욕포스트는 브루클린 병원 뒤편에서 의료진이 시신을 안치소로 이동시키기 위해 대형 냉동트럭에 옮겨 싣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촬영자는 “시신이 짐처럼 트럭에 쌓여 있다”고 했고, 미 언론들은 열악한 의료 현장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것으로 해석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임시병동이 마련된 맨해튼 재비츠 컨벤션센터 기자회견에서 “미국 전역의 전문 의료진에게 요청한다. 지금 뉴욕으로 와서 우리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전역도 사정은 매한가지다. 워싱턴주는 축구 경기장에 200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을 만들었고 샌프란시스코는 공원에 캠핑용 차량을 설치해 코로나19 검사에 이용 중이다. 미국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는 2.7개로 한국(6.5개)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역사적인 이정표에 도달했다. 1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검사를 받았다”며 성과 알리기에 나섰다. 해제 시점을 4월 말로 미룬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에 대해 “앞으로가 중요한 30일”이라고 했지만 대부분은 자화자찬 격이었다.그는 “뉴욕주에 2900개 병상의 병원을 3일여 만에 완성했고, 해군 병원선 컴포트호가 뉴욕항에 도착했다. 60대의 앰뷸런스도 뉴욕시에 보냈다”고 말했다. 8100여개의 인공호흡기를 각 지역에 보내겠다고도 했다. 이어 인공호흡기 여유분을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에 보내겠다며 이 중 이탈리아에는 1억 달러(약 1216억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세계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이 타국을 도울 상황이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뉴욕타임스는 “대통령은 의료물품 부족 문제가 사라질 것처럼 말했지만 주지사들은 동의하지 않았다”며 “워싱턴DC, 버지니아, 메릴랜드, 애리조나 등이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최소 31개 주에서 전체 인구(약 3억 3100명)의 4분의3 이상인 2억 6100만여명이 재택 대피 지시를 받게 됐다고도 했다. 쿠오모 주지사도 이날 MSNBC에 “(코로나19) 쓰나미가 오고 있다”며 대통령의 안일한 상황 인식을 비판했다. 향후 사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조정관은 “우리가 다 함께 거의 완벽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한다 해도 사망자가 10만~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32억 가짜 계좌 올린 조주빈, 실제 수익 훨씬 적을 것”

    “32억 가짜 계좌 올린 조주빈, 실제 수익 훨씬 적을 것”

    “조주빈 실제 수익은 훨씬 적을 것” 암호화폐 몰수 검토 성 착취 음란물을 제작해 유포시킨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조주빈(25)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던 32억 규모의 암호화폐 지갑이 조주빈 소유의 계좌가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가 실제로 벌어들인 돈은 2억~3억 원대일 거라는 추측이 29일 나왔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앞서 27일 “조씨가 유료방 입장료를 받기 위해 (박사방에) 게시했던 3개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 중 2개는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0억 원대 현금 입, 출금 기록이 나온 지갑 주소는 조씨와 관련이 없다는 얘기다. 이에 한 검찰 관계자는 28일 “박사방 등 이용자 수가 26만 명이라는 보도는 과장된 측면이 있으며 텔레그램을 만들고 금방 폭파하는 범행 수법상 중복된 가입자 수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고액의 입장료를 받는 이른바 VIP방과 입장료를 거의 받지 않는 일반 방이 나누어져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주빈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인터넷에 떠도는 가짜 계좌를 일부러 올려놓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확인됐다. 검찰 내에서도 조씨가 실제로 번 돈은 그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n번방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는 범죄수익환수부 소속 검사 1명이 파견돼 있다. 검찰은 조씨의 범죄수익 관련 기록을 살펴보고 있으며, 필요하면 계좌 추적 등 방법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조씨의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보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법원에서 몰수·추징 판결을 내리기 전에 조씨가 수익을 미리 처분하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조치다. 조씨는 박사방을 1단계(입장료 20~25만 원), 2단계(70만 원), 3단계(150만 원)로 나눠 운영했다. 조씨는 후원금을 대부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받은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는 몰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페루 입국 198명 중 16명, 코로나19 의심증상”

    정부 “페루 입국 198명 중 16명, 코로나19 의심증상”

    페루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 198명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정부가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페루서 귀국한 유증상자 16명에 대한 검체 채취 중”이라며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특별입국절차와 동일한 절차를 적용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페루에 있던 봉사단원, 여행객 등 우리 국민 198명을 태운 아에로멕시코 9978편이 이날 오전 6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진단검사를 시행 중인 16명 외에 182명은 검역에서 국내 연락처 등을 적은 서류를 제출하고 국내 연락처도 확인받는 등의 특별입국철자를 거쳤다. 이들은 약 2주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모바일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도 설치해야 한다. 탑승객은 대부분 여행객이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단원들, 교민 일부, 페루에 파견된 농축산부 소속 검역원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그간 페루 정부의 국경 폐쇄로 발이 묶였다가 우리 정부가 마련한 임시 항공편을 통해 귀국했다. 1인당 300만원 중반대인 항공기 비용은 개인이 부담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해 전 국민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고 17일부터 입출국을 모두 막았다. 이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자국민이 겪는 애로 상황을 설명했고, 페루 정부는 지난 18일 외국인 여행객들이 출국할 수 있는 예외 조치를 마련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 칭화대 “4월 미국 코로나 환자 숫자 중국 넘어선다”

    중국 칭화대 “4월 미국 코로나 환자 숫자 중국 넘어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할 경우 다음 달에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메이신위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2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19만 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3만 52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미국에는 적어도 1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4월 초·중순이 되면 미국의 확진자 수는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안훙융 칭화대 공공안전연구원 부원장도 “미국의 최근 확산세를 보면 이미 감염자가 10만명에서 최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의 확진자 수는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과 달리 방역과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파견하기보다는 재정을 통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은 환자 격리에 대한 노력 부족으로 사람 간 감염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뤼 연구원은 이어 “미국 연방 정부와 국무부는 여전히 경제 중심의 정책을 펴고, 격리와 치료를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서 “이러한 정책으로 미국의 방역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중국 전문가들은 또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다음 달 중순까지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칭화대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격리 조치와 경증 환자, 의심 환자에 대한 대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중순이 되면 확진자 수가 21만명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부족한 의료시설과 자가 격리 조치로는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 스페인과 한국,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전망도 내놨다. 연구팀은 “스페인은 이웃한 이탈리아와 비슷한 형태의 확산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스페인 역시 4월 중순까지 최대 33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일본의 경우 검사 수가 너무 적어 확진자 수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해 달러를 무제한 찍어내는 사실상 무기한 양적 완화에 돌입했으나, 하락하는 주가를 막지는 못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기도, 정신질환자 위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 운영

    경기도, 정신질환자 위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 운영

    경기도가 정신질환자를 위한 ‘24시간정신응급센터 겸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병상 부족, 병원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정신의료기관의 신규 환자 기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신질환자의 치료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정신질환자의 경우 문진에 의한 동선과 역학 파악에도 어려움이 있어 이들을 위한 선별진료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 의료원 수원병원 음압병동을 활용, 정신응급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에는 경기도립정신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20명의 인력을 파견한다. 임 단장은 “이번 조치로 정신의료기관으로의 감염병 유입 차단 효과와 도내 정신응급환자 전달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의료 자원 일부를 심리사회적 약자들에게 할애해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점에서 사회통합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집단감염과 해외 역유입이 지속하면서 경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3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는 354명(전국 8961명)으로 전날보다 17명 증가했다. 인구100만 명당 확진자 발생수는 25.7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다. 지난 일주일간 24명의 해외유입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79%인 19명이 유럽을 다녀온 확진자이다. 성남시의 경우 분당제생병원과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돌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력난 처한 보건소 지역 의사회가 간다

    인력난 처한 보건소 지역 의사회가 간다

    의심 환자 분류·검사 등 업무 진행 마포·용산·강북·종로도 봉사 행렬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장기화하면서 서울시 자치구와 구의사회가 협력해 감염병에 대응하고 있다. 구보건소의 인력 소모가 심각해 지역 방역에 사각지대가 생기자 구의사회가 나서 인력 공백을 메워 주고 있는 것이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2일 마포, 양천, 강북, 용산, 종로 등 서울시 자치구에 따르면 구의사회가 지난달부터 각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회원들을 파견해 코로나19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양천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구민들이 많아지면서 자체 인력만으로는 상담 진료·검체채취 등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구의사회가 지난달 25일부터 매주 화·목 오후 7시~10시 11명의 회원이 돌아가며 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 분류 및 검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한규 양천구의사회장은 “양천구로부터 선별진료소에 구의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자원봉사에 나섰다”며 “회원들도 봉사에 흔쾌히 나서줘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했다. 마포구도 지난 2일부터 의사회 회원 8명이 보건소 야간 근무를 대신 맡아 주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구의사회의 조치로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진료 업무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용산구도 지난 2일부터 구의사회 회원 10명이 매일 1명씩 돌아가며 저녁 시간대(오후 7~10시)에 선별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다. 야간 근무 대신 주말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강북구는 의사회 회원 12명이 주말(토·일) 오전, 오후 교대 근무를 통해 피로에 지친 보건소 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종로구도 의사회 회원 8명이 주말 오전, 오후 2인 1조로 돌아가며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는 민관이 협력해 위기를 타개하는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로나19를 겪으며 쌓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응급 대응 매뉴얼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의미다. 박석준 마포구의사회장은 “위기 상황에서는 능동적이면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지금과 같은 응급 상황에 대응하는 사례들이 쌓이면 이를 표본화해 민관 협력 대응 매뉴얼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 검사… 음성 나와도 14일간 격리

    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 검사… 음성 나와도 14일간 격리

    정부가 코로나19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22일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에 들어갔다. 지난 19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지만 유증상자만 검사하다 보니 무증상 입국자를 막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은 최근 유럽 코로나19 유입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98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는 총 15건(명)으로 이들 중 유럽이 8건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을 거쳐 들어온 입국자는 모두 검사를 받는다. 유증상자는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 등 임시격리시설 3곳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검사시설 8곳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약 24시간을 대기한다. 이날 정부가 밝힌 전체 탑승객은 유럽발 항공 6편, 1300여명이다. 이 가운데 440여명은 임시검사시설인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과 상록리조트에 입소했다.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온 입국자들은 중증도에 따라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를 받는다. 음성으로 나와도 내국인과 장기 체류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14일간 격리 생활을 해야 한다. 거주지가 있다면 집에서, 거주지가 없다면 지자체가 소유한 시설에 머문다. 음성 판정을 받은 단기 체류 외국인은 격리되지 않지만 14일간 보건 당국의 전화를 받고 본인의 건강 상태를 설명하는 ‘능동감시’ 상태로 지내야 한다. 정부는 검체 채취 등을 위한 의료 인력 52명과 부처·지자체 파견 220명 내외의 지원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유럽발 입국자에게는 생활지원금이나 유급휴가비가 지원된다. 내국인은 가구원 중 1명만 격리돼도 4인 가구 123만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지원하고, 외국인은 1인에 한정해 지원한다. 자가격리 지침을 어길 경우에는 외국인에게도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정부는 미국·캐나다 등 미주 대륙 입국자에 대한 관리는 아직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미국, 캐나다 등은 유증상자 발현 비율이) 현저히 낮아 아직 유럽과 같은 조치를 취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주요 지역 입국자 1만명당 확진환자 수는 유럽 14.6명, 미국 0.7명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으로 임시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이란 교민과 그 가족 80명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그 외 음성으로 진단받은 교민 79명은 다음달 3일까지 코이카연수원에서 격리 생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등 2명 추가 확진…40명으로 늘어

    분당제생병원 간호사 등 2명 추가 확진…40명으로 늘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이 144명의 자가격리대상 직원 명단을 누락해 논란이 이는 가운데 20일 81병동 수간호사와 82병동 간호조무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와 광주시에 따르면 자가 격리중이던 81병동 수간호사 A(53·성남 분당구 구미동)씨가 지난 7일부터 2주간의 격리가 끝내고 병원 복귀를 위해 검사한 결과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82병동 간호조무사 B(36·광주시 쌍령동)씨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이천의료원으로 이송되었다. B씨도 자가격리 중 이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0일 현재까지 모두 40명(직원·환자·보호자 35명, 병원 외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에는 이영상 병원장과 사태 수습을 위해 분당제생병원에 파견된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팀장과 경기도 역학조사관 등 2명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역학조사에 부실하게 응해 역학조사관 감염과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 등의 피해를 초래한 분당제생병원(법인)을 고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이날 “방역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점에서 대응 방안을 두고 고민을 거듭했지만, 가장 투명하고 적극적으로 역학조사에 임해야 하는 의료기관이 감염병 예방에 혼선과 피해를 유발한 점을 방관할 수 없어 감염병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감염병예방법 제79조는 지자체의 역학조사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조사를 거부·방해 또는 회피하거나 거짓 진술 혹은 거짓 자료를 제출할 경우, 고의로 사실을 누락·은폐하는 행위를 했을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앞서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19일 “의료인의 양심과 윤리에 비추어 자가격리 대상자를 고의로 축소하거나 누락한 적이 없으며 현재 사태는 부족한 인력과 완벽하지 못한 업무처리 때문에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