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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병기 제보, 김경수 동문이 편집’ 숨긴 靑… 의혹만 더 키웠다

    ‘송병기 제보, 김경수 동문이 편집’ 숨긴 靑… 의혹만 더 키웠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과 관련한 ‘하명수사’ 의혹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김 전 시장과 경쟁했던 송철호 울산시장 측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첩보를 넘겨받아 수사했던 경찰로 이어진 ‘정보 흐름’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구인 송 시장의 측근이고, 송 부시장에게 첩보를 받아 경찰로 이첩된 문건을 ‘요약·편집’한 사람이 친문(친문재인) 핵심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인 문모 전 청와대 행정관(현 총리실 사무관)이란 점에서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는 의혹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와대는 “하명수사 의혹이 사실이 아니란 점이 밝혀진 것”이라며 후폭풍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①송병기·문 前행정관, 어떻게 알게 됐나 지난 4일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문 전 행정관에 대해 “캠핑장에 가서 우연히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송 부시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 없고,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문 전 행정관의 역할에 대해서도 야당은 의구심을 드러낸다.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됐고, 박근혜 정부에서도 계속 일했다. 2014년 7월 총리실로 소속을 바꿨다가 현 정부 들어 다시 청와대로 왔다. 여권 관계자는 “김 지사와 무관하게 청와대에 온 걸로 안다”며 “정권 부침에 관계없이 ‘범정’(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 출신이 중용되는 건 범죄수집 능력 때문인데, 이들은 본인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정보를 수집·생산한다”고 했다. ②靑이 먼저 제보 요구했다면 업무범위 벗어나 첩보 입수 경위에 대한 청와대 설명도 의문이 남는다. 청와대는 2016년과 2017년 10월 해당 행정관이 휴대전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쯤 안부 통화를 하다 김 전 시장 측근 비리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했다. 송 부시장의 해명은 전날 KBS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동향을 요구했기 때문에 파악해 알려 줬을 뿐”이라고 했던 것과는 달라 ‘말 바꾸기 논란’도 제기된다. 2016년 문 전 행정관은 황교안 국무총리실 소속이었지만, 2017년 10월에는 민정비서관실에서 근무했다. 문 전 행정관이 먼저 정보를 요구했다면 민정에서 감찰해서는 안 될 지자체장에 대한 첩보를 수집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③하명수사 있었나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선거 개입 목적으로 수사를 지시했는지 여부다. 2017년 8월 야인이 된 송 부시장은 이후 송철호 현 시장 출마를 돕는 모임에 합류했다. ‘송철호 캠프’가 지난해 2월 출범하자 정책팀장을 맡았다. 두 번째 제보가 이뤄진 2017년 10월은 이미 송 시장과 ‘한배’를 탄 이후다. 다만 송 부시장은 “선거를 염두에 두고 제보한 것은 단연코 아니다”라고 했다. 문 전 행정관이 제보를 ‘요약·편집’하는 과정에서 정보 변형이 있었는지도 변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송 부시장이 동의한다면 제보 원본을 공개할 수 있다”고 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청와대는 거짓을 사실처럼 발표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발표가 사실인지, 일부 언론의 추측 보도가 사실인지,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밝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④靑, 송 부시장·문 전 행정관 신원 왜 함구했나 청와대는 전날 송 부시장과 문 전 행정관의 신원을 함구했다. 윤 수석은 “제보자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는 걸로 일부 언론은 하명수사라고 주장하지만 본인 동의 없이 밝혀서는 안 되며, 밝혔다면 불법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문 전 행정관과 김 지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체적 진실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대검차장, ‘하명수사’ 靑 공격 의혹에 “오해, 수사지연은 경찰 탓”

    대검차장, ‘하명수사’ 靑 공격 의혹에 “오해, 수사지연은 경찰 탓”

    대검차장 “경찰 자료회신 늦어 수사지연”“경찰 자료에 수사 단서, 수사 안할 수 없었다”이종걸·박주민·김관영 등 의원들 만나 해명“부적절 처신” 지적에 “의원 요구에 응한 것”檢 “윤석열, 의원 요구 전 국회 출입 삼가 지시”檢, 6일 與 공정수사특위 간담회 불참 통보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국회를 찾아 여야 의원들에게 이른바 청와대의 ‘하명 수사’ 및 경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시점을 둘러싸고 검찰이 청와대나 여당을 공격한 게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복수의 여야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차장검사는 최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종걸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하명 수사 의혹 수사 시점과 관련해 “오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사건은 이미 지난해 고발됐지만 검찰이 이제 와서 청와대의 ‘하명 수사’라는 프레임을 씌워 수사한다는 여권 등의 지적에 ‘수사가 지연된 것은 경찰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차장검사는 2014년부터 3년 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으로 국회 파견 근무를 한 적이 있어 여야 의원들과 두루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에 대한 검찰 입장을 전하겠다며 의원들을 찾은 자리에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 차장검사가 찾아와 하명 수사 의혹 사건을 검찰이 일부러 1년 늦게 한 것 아니냐, 청와대와 여당을 공격하기 위해 수사를 늦춘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관계가 다르다. 수사가 지연된 것은 경찰 때문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강 차장검사는 “중요한 자료를 경찰에 요청했는데, 경찰이 회신을 지난 10월 말에서 11월 초쯤 해왔다”면서 “그 답신 자료가 온 뒤부터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가 전했다. 또한 강 차장검사는 “해당 자료에는 상당히 중요한 수사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이 있었다”면서 “그 자료를 회신받고 수사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차장검사는 검찰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적극적인 것과 달리 자유한국당의 국회선진화법 위반 논란이 있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에는 미온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을 거론하며 ‘공정하지 않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런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이와 관련해 한 민주당 의원은 언론에 “검찰총장이 양해를 구하고 공식적으로 강 차장검사가 공개 방문했다면 모를까 이렇게 검찰 측이 의원들을 따로따로 만나 해명하고 다니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검은 “강 차장검사가 국회의원들의 설명 요구에 응한 것”이라면서 “의원들의 설명 요구가 있기 전에는 국회를 출입하지 말라는 검찰총장의 지시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차장검사는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과 관련해서는 과도한 경찰권 집중 우려와 함께 경찰에 대한 수사 종결권 부여, 검사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은 ‘하명수사’ 의혹 관련 내용을 파악한다는 취지에서 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간담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수사 중인 사건의 사실관계 파악 등을 위해 사건관계자들까지 참석시켜 개최하는 간담회에 수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은 수사의 중립성, 공정성 등을 고려할 때 부적절하다”고 말했다.민주당 검찰공정수사촉구특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회의를 연 뒤 오는 6일 오후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임호선 경찰청 차장을 불러 ‘울산 사건’ 등에 대한 사실을 파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훈 특위 위원장은 “울산 사건 등에 대한 검찰과 경찰의 주장이 확연히 다르다”면서 “내일 쌍방의 의견을 들어보고, 검찰이 상궤를 벗어났다고 판단되면 특별검사 수사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말 바꾸는 송병기…해명에도 진실 논란

    말 바꾸는 송병기…해명에도 진실 논란

    “첩보 접수한 행정관과 언론 내용 나눠 친구와 함께 만나고 통화도 하는 사이”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최초 첩보 제보자로 지목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기자회견과 일부 언론 등에서 밝힌 발언이 수시로 달라 진실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송 부시장은 5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 제보 과정을 비롯한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시점과 내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2017년 하반기쯤으로 기억되며 당시 총리실에 근무하던 청와대 (문모) 행정관과 안부 통화를 하다 울산시 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김 전 시장 측근 비리에 대한 얘기가 언론과 시중에 떠돈다는 일반화된 얘기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눈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이어 청와대 행정관과의 만남에 대해서는 “2014년 하반기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후 가끔 친구와 만난 적이 있었고, 통화도 간헐적으로 한두 번 하는 사이였다”고 소개했다. 송 부시장은 그러나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정부에서 여러 가지 동향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 알려 줬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화통화 중 이야기했다는 입장과 다르다. 송 부시장은 전날 YTN에도 “청와대 행정관한테는 여론 전달 형태로 현재 사회 돌아가는 동향들을 요청하면 제가 거기에 대해 알려 주고 그랬다”고 말했다. 자신이 먼저 청와대에 자료를 전달한 것은 아니고 행정관이 현재 돌아가는 동향들을 물어보면 여론 전달 형태로 종종 알려 주곤 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청와대가 밝힌 브리핑 내용도 송 부시장의 주장과 다르다. 청와대는 전날 김 전 시장의 측근 비리 의혹을 촉발한 첩보가 어떻게 접수됐는지 등에 대해 브리핑했다. 핵심은 제보자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보를 받았다는 취지다. 송 부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전화통화를 하다가 알려 줬다거나 동향들을 요구해 알려 줬다는 주장과는 다른 내용이다.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 부처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돼 근무하던 행정관은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시장의 의혹 등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이를 요약·편집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 행정관과 송 부시장이 캠핑장에서 만났다는 설명 역시 송 부시장이 서울 친구를 통해 알게 됐다는 주장과는 차이가 난다. 송 부시장은 1998년 임기제 6급 주무관으로 울산시에 입성해 박맹우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시장으로 있던 2003년 교통기획과장으로 발탁됐고, 2008년 교통국장으로 영전한 뒤 송철호 현 울산시장 체제에서는 꽃길만 걸었던 인물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여기는 호주] 미역의 침공?…거대한 미역 더미로 뒤덮힌 호주 해변(영상)

    [여기는 호주] 미역의 침공?…거대한 미역 더미로 뒤덮힌 호주 해변(영상)

    호주의 유명 해변 중 하나인 골드 코스트의 팜 비치가 거대한 미역 더미로 뒤덮혀 아침 조깅을 하다 미역 더미에 빠진 여성이 구출되는 등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이 발생했다. 호주 ABC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이 현상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아침부터 목격됐다. 수요일 아침 동이 트면서 해변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팜 비치를 뒤덮은 거대한 미역 더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미역 줄기들은 1미터가 넘었으며 이 미역들이 더미로 뭉쳐 성인 허벅지까지 빠질 정도로 쌓여 있었다. 팜 비치 주변에서 13년 동안 살고 있는 지역 주민 켄 할은 “미역이 해변에 떠 밀려오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 많은 미역이 한꺼번에 밀려 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아침 조깅을 나선 지역 주민 오데뜨는 해변을 달리다 미역 더미를 뚫고 나오려다 그만 허벅지까지 차오른 미역 더미 한가운데에 빠졌다가 지나가던 행인의 도움으로 겨우 해변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오데뜨는 “미역이 이렇게 깊은 줄 생각도 못했다. 미역 더미 한가운데서 넘어지기라도 했다면 아무도 내가 여기 있는 줄 몰랐을 것”이라며 구해준 행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반려견과 산책 나온 주민도 신기한 광경에 개를 데리고 미역 더미 속으로 들어갔다가 겨우 탈출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히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신기한 현상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울릉공 대학교 해양식물 전문가인 피아 윈버그 박사는 “성장한 미역이 해변에 떠밀려 올라오는 것은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이렇게 많은 미역 더미가 한꺼번에 해변을 덮는 현상은 처음 보는 현상”이라며 역시 놀라워하고 있다. 윈버그 박사는 “보통 미역은 고온을 싫어 하는데 이 미역들은 호주 남쪽에서 사는 품종으로 지구 온난화가 생기면서 이 곳까지 올라온 것은 아닌지 추측은 가능하나 정확한 원인은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굳이 청소할 필요는 없이 그대로 나두면 자연스럽게 부패 과정을 거쳐 해양 생물의 먹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태풍에 의한 거대한 파도가 해변에 있는 미역을 쓸어가지 않는 이상 이 모든 미역이 부패해서 다시 파도에 쓸려 나가려면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골드 코스트 시의회는 정확한 원인과 위험 발생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관을 파견할 예정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송병기 “정부 요청에 답했다”…靑 “수사기관이 밝혀낼 것”

    송병기 “정부 요청에 답했다”…靑 “수사기관이 밝혀낼 것”

    청와대는 5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제보가 아닌 정부 요청으로 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누구 말이 참말인지는 수사기관이 밝혀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는 외부 제보를 받았다고 했지만 당사자는 청와대 요구로 알려줬다고 주장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게 사실인지는 저희가 더 이상 밝혀낼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저희는 수사기관이 아니어서 누군가를 수사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파악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고, 그 파악된 바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보를 받았다는 문모 행정관에게 질문해서 답변을 받았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조사기법을 묻는 것이라면 그건 제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로 파견돼 근무하던 A행정관이 2017년 10월 스마트폰 SNS 메시지를 통해 김 전 시장의 의혹 등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이를 요약·편집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보자에 대해 ‘특정 정당 소속이 아닌 공직자’라고 설명했다. 브리핑 이후 제보자는 송 부시장으로, A행정관은 현재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는 문모 사무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청와대 발표 이후 제보자로 지목된 송 부시장은 일부 언론을 통해 ‘정부에서 여러 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청와대 발표를 부인했다. 그러나 청와대가 외부 제보자라고 밝힌 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송철호 울산시장 측근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하명 수사 의혹은 더욱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두산 떠나는 린드블럼

    두산 떠나는 린드블럼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인 조쉬 린드블럼(32)의 보류권을 포기하며 지난 2년간 마운드를 이끌던 원투 펀치와 모두 결별하게 됐다. 두산은 4일 “린드블럼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 구단들이 린드블럼에게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린드블럼이 그동안 공헌한 점을 높게 평가해 보류권을 풀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18년 다승왕 출신의 세스 후랭코프와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재계약을 포기한 두산은 린드블럼마저 떠나게 되면서 외국인 원투 펀치를 새롭게 구성해야 하는 고민을 안게 됐다. 후랭코프의 경우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만큼 두산으로서도 어느 정도 이별할 준비가 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189개로 리그 MVP에 선정된 린드블럼의 공백은 두산으로서도 타격이 크다. 2015년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한국 무대를 밟은 린드블럼은 지난 시즌부터 두산에 합류했고 올해 두산의 극적인 통합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린드블럼은 5시즌 만에 한국을 떠나며 통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의 기록을 남기게 됐다. 린드블럼은 시즌 내내 미국과 일본 구단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해외 진출설이 오갔다. 린드블럼도 시즌 종료 후 두산 잔류보다는 메이저리그 진출에 무게를 두는 행보를 보여 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도 “린드블럼이 이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해 구단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두산은 외국인 스카우트 담당자를 미국에 파견한 상태다. 이날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김태형 감독은 향후 외국인 선수 영입 방향에 대해 “리스트업을 해서 가장 좋은 선수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제주 함덕고 음악과 학생 해외 국립음대 길 열렸다

    제주 함덕고 음악과 학생들이 독일, 러시아 등 해외 유명 음악대에 진학할 길이 열렸다. 제주도교육청은 독일 최초의 국립음대인 데트몰트국립음대와 전문 음악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교류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또 러시아 3대 콘서버토리인 글린카국립음악원과도 교육교류협약 체결을 성사시켰다. 국내 교육청 중 해외 음악고등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협약으로 함덕고는 음악과에 데트몰트예비음대반을 개설하고, 매년 교수진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2주 동안 제주에 파견돼 독일어, 음악이론, 실기를 집중 지도한다. 데트몰트국립음대는 새로운 입시전형 계획이나 정보를 함덕고에 우선 제공하고, 독일 교수진이 선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독일어 어학 점검 및 테스트를 한다. 협약 체결식은 오는 10일(현지시간) 데트몰트국립음대에서 열리며 이석문 교육감이 참석한다. 글린카국립음악원과의 교육교류협약 체결은 내년 4월 초 열릴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대검, 檢·기자단 유착 보도 ‘PD수첩’에 뿔났다

    대검, 檢·기자단 유착 보도 ‘PD수첩’에 뿔났다

    “수사에 부정적 영향 주려는 의도 명백” 대검 대변인 인터뷰도 ‘허위 보도’ 지적검찰과 출입기자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방송에 대해 검찰이 “악의적 보도”라며 반발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대검찰청은 4일 입장을 내고 전날 PD수첩이 방송한 ‘검찰기자단’ 편에 대해 “차장검사 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공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오보 방지 등을 위해 당시 공보준칙 등에 따른 정상적인 공보활동”이라면서 “음성을 변조한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것은 검찰 및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 따르면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는 공소를 제기하기 전에 구두브리핑을 할 수 있다. ▲관련 쟁점이 다수거나 사안이 복잡해 문답식 설명이 불가피한 경우 ▲언론이 확인을 요청하는 사항으로 즉시 공개하지 않으면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대한 오보를 방지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6년 말 국회에서 통과된 국정농단 사건 특검 법안에도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실제로 구두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사 상황이 검찰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지됐다. 대검은 구체적인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 당시 공보를 담당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가 기자에게 헌법재판소 관련 이메일 압수수색 내용을 설명한 녹취에 대해 “헌재(장소)를 압수수색했다는 오보가 난 뒤 파견 판사 이메일 계정을 압수수색한 것이란 취지로 정정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검찰 출석 및 귀가 일정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기자들이 검찰청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문의에 답변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특히 PD수첩이 대검 대변인을 출처로 밝히며 내보낸 음성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취재에 답변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직접 인터뷰한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김기현 첩보’ 첫 제보자는 송병기… 靑 “행정관, 문건 편집·요약만”

    송 부시장, 송철호 시장과 작년부터 ‘한배’ 제보시기 2016·2017년 10월… 논란 예상 첩보 제보받은 행정관은 現 총리실 소속 송 부시장 “행정관이 먼저 동향 물었다” 靑, 압수수색 직후 자체 조사 결과 발표 “숨진 수사관과 무관… 비위사실 추가 안해 민정실→ 반부패비서관실→ 경찰 이첩”청와대가 4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된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명 수사’ 논란의 출발점인 첩보와 숨진 A검찰수사관(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은 무관하고 2018년 1월 고인의 울산행은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었으며 청와대의 지방선거 개입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초 제보자가 송철호 울산시장의 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이고, 그에게 제보를 받은 당시 민정비서관실 B행정관이 내용을 일부 요약·편집했다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 (문건은) 경찰 출신이나 특감반원이 아닌 B행정관이 작성한 것으로, 고인은 문건 작성과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자체 생산 첩보가 아니며 외부 제보를 절차에 따라 경찰에 넘겼다는 것이다. 선출직 지자체장은 청와대의 감찰 대상이 아닌 만큼 직접 생산했다면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해명이다.‘하명 수사’ 의혹의 핵심은 청와대가 지방선거 개입 목적으로 경찰에 김 전 시장에 대한 표적수사를 지시했다는 것으로, 제보자와 문건 생산자가 관건이었다. 고 대변인은 “2017년 10월쯤 B행정관이 제보자로부터 스마트폰 SNS를 통해 김 전 시장 및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받았다”며 “B행정관은 제보 내용을 요약·편집해 정리했으며, 새로이 추가한 비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제보자가 2016년에도 같은 제보를 당시 원 소속기관에서 근무하던 B행정관에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보자가 송 부시장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가 제보자에 대해 “본인의 동의나 허락 없이 제보자를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신원을 밝히지 않은 점도 의문이다. 송 부시장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울산시 교통건설국장 등을 지내다 2015년 퇴임했다. 2017년 8월까지 울산발전연구원 공공투자센터장을 지낸 뒤 송철호 현 시장을 돕는 모임에 합류했고, 지난해 8월부터 경제부시장으로 재직 중이다. 물론 송 부시장의 제보 시점이 2016년과 2017년 10월이란 점에서 야당의 주장처럼 송 부시장이 ‘하명 수사’에 역할을 한 대가로 부시장 자리를 얻었다는 의혹은 신빙성이 약하다. 청와대는 송 부시장과 B행정관의 관계에 대해 둘 다 공직자여서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B행정관은 “청와대에 오기 전 캠핑장에서 알게 된 사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몇 차례 만나고 연락을 주고받은 사이”라고 했다.반면 송 부시장은 한 방송과의 통화에서 정부에서 동향을 수집하는 사람(B행정관)이 3년 전쯤 김기현 시장과 연관된 건설업자 김모씨 관련 고소·고발 내용을 묻기에 아는 내용을 답했을 뿐이라고 했다. 본인이 먼저 자료를 전달한 건 아니고, B행정관이 먼저 동향을 물었다는 것이다. B행정관이 제보를 편집한 점도 개운치 않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는 특감반 소속이 아니다. 긴 SNS 텍스트의 내용이 난삽하다 보니 윗분들 보기 좋게 정리했다고 한다”며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B행정관이 “부처 출신”이라고 했는데, 그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국무총리실로 소속을 바꿨다가 청와대 파견근무 후 지난해 총리실로 복귀한 문모(52) 사무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실은 지난 3∼4일 문 사무관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A씨 등이 울산에 내려갔던 이유가 ‘하명 수사’ 논란과는 무관하며 ‘고래고기 사건’ 때문이란 점을 입증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국정 2년차 증후군 실태점검 및 개선방안’ 보고서도 공개했다. 그런데 보고서에는 3줄로 요약된 내용이 전부이며 A씨 등이 울산에서 면담한 구체적 인물과 대화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검찰, PD수첩 ‘검찰기자단’ 방송에 “악의적 보도…매우 유감”

    검찰, PD수첩 ‘검찰기자단’ 방송에 “악의적 보도…매우 유감”

    검찰과 출입기자단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 방송에 대해 검찰이 “악의적 보도”라며 반발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중요 수사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의도가 명백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대검찰청은 4일 입장을 내고 전날 PD수첩이 방송한 ‘검찰기자단’ 편에 대해 “차장검사 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공보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오보 방지 등을 위해 당시 공보준칙 등에 따른 정상적인 공보활동”이라면서 “음성을 변조한 익명 취재원을 내세워 일방적인 추측성 내용을 방송한 것은 검찰 및 출입기자단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악의적 보도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기존의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에 따르면 일부 예외적인 상황에는 공소를 제기하기 전에 구두브리핑을 할 수 있다. ▲관련 쟁점이 다수거나 사안이 복잡해 문답식 설명이 불가피한 경우 ▲언론이 확인을 요청하는 사항으로 즉시 공개하지 않으면 사건 관계인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는 중대한 오보를 방지하기 어려운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2016년 말 국회에서 통과된 국정농단 사건 특검 법안에도 ‘국민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실제로 구두브리핑과 문자메시지 등으로 수사 상황이 검찰과 동일한 방식으로 공지됐다. 대검은 구체적인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일일이 반박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 당시 공보를 담당한 한동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가 기자에게 헌법재판소 관련 이메일 압수수색 내용을 설명한 녹취에 대해 “헌재(장소)를 압수수색했다는 오보가 난 뒤 파견 판사 이메일 계정을 압수수색한 것이란 취지로 정정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검찰 출석 및 귀가 일정을 공개한 데 대해서도 ‘기자들이 검찰청 출입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문의에 답변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대검은 특히 PD수첩이 대검 대변인을 출처로 밝히며 내보낸 음성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취재에 답변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도 직접 인터뷰한 것처럼 허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시·일용 비정규직, 국민연금 가입률 43% ‘저조’

    노후대비 제대로 못해 빈곤 심화 우려 임시·일용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정규직 상용 근로자들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의 ‘2018년 국민연금 생생통계 팩트북’에 따르면 상용·정규직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99.5%에 이른 반면 임시·일용 비정규직은 42.8%에 머물렀다. 2008년 750만명이던 상용·정규직의 수가 10년 사이 1157만명까지 늘면서 국민연금 전체 가입률도 늘었지만 임시·일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수도 덩달아 증가해 연금 사각지대가 생겨난 것이다. 만 18~59세 임금 노동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2008년 73.7%에서 2018년 85.1%로 11.4% 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고용형태에 따라 격차가 컸다. 전체 정규직의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률은 93.7%, 전체 비정규직은 63.1%다. 비정규직 10명 중 4명은 여전히 노후 대비를 못하고 있는 셈이다. 비전형 근로자 중에서는 파견 근로자와 용역 근로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이 각각 84.0%, 81.5%로 모두 평균치에 근접했다. 반면 일일근로자(34.5%), 특수형태 근로자(56.9%), 재택 근로자(50.7%)는 절반가량이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리는 3년이면 승진한다”… 부처별 맞춤형 인사制 운영

    “우리는 3년이면 승진한다”… 부처별 맞춤형 인사制 운영

    소속 기관장에게 임용권 폭넓게 위임 승진 심사대상 후보자 숫자 자율 결정 경력 채용 요건도 기관별로 조정 가능 특례 신청한 22곳 우선 적용 후 확대정부가 인사제도 ‘샌드박스’를 시행한다. 기관장이 우수한 6급 인재를 5급으로 발탁 승진인사를 하고 싶어도 지금까지는 3년 6개월인 승진소요최저연수를 채워야 했지만 앞으로는 3년 까지 줄이는 게 가능해진다. 승진 심사대상 후보자 숫자도 지금과 같은 일률적인 규정에서 벗어나 기관 실정에 맞게 바꿀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모든 정부부처를 아우르는 일률적인 인사관리를 타파하고 정부부처 각 기관에서 탄력적인 인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 인사 운영에 관한 특례규정’ 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사특례 운영기관’ 샌드박스 개념을 인사제도에 적용해 기관장에게 임용권을 더 폭넓게 위임할 수 있도록 하고 승진이나 전직 요건도 자체 조정이 가능해진다. 현행 정부 인사제도는 조직 유형이나 업무 내용과 상관없이 모든 기관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다. 말 그대로 ‘관리’하기는 좋지만 기관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다 보니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가령 지금은 지방청마다 비슷한 업무를 하는 직위의 경력채용을 할 때 본청이 일괄적으로 할 수가 없고 개별 지방청별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반대로 정부부처에서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승진을 시켜 주려고 해도 일률적인 규정에 막혀 적극적인 발탁에 애를 먹어야 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우선 소속기관장에게 임용권을 더욱 넓게 위임할 수 있도록 했다.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 승진소요최저연수나 승진심사 대상자 배수 범위 등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또 경력채용을 할 때 동일한 직무분야는 본청에서 일괄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격증·경력 등 경력채용 요건도 기관별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파견, 전보, 직무대리 지정, 전문직위 운영 등 인사 관리를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범위도 정할 수 있게 했다. 이번 특례규정은 사전에 특례를 신청한 22개 부처에 적용한다. 다른 부처들도 특례신청을 하면 추가 적용이 가능하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이번 특례규정 제정은 기존 인사법령을 뛰어넘어 부처별로 인사제도가 달리 적용되는 샌드박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적극행정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맞춤형 인사 제도에 성과가 있다면 적용 대상을 모든 부처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블프’ 과잉소비에 쓰레기 몸살… ‘광클’에 아마존 웃고 지구는 운다

    올해도 미국발 블랙프라이데이(블프)의 쇼핑 광풍은 되풀이됐다. 11월 끝자락 추수감사절(28일)과 블랙프라이데이(29일) 이틀 동안 미국인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13조원 넘게 아낌없이 소비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등 온라인 쇼핑으로 몰리면서 예년처럼 상점 앞에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줄었다. 대신 ‘과잉 소비’를 조장하는 유통업계의 블랙프라이데이 상술을 비판하는 시위가 세계 곳곳에서 열렸다. 블랙프라이데이가 기후변화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환경보호단체들의 주요 목표는 ‘블프’로 이익을 보는 유통업체들, 특히 아마존이다. 이들은 2~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앞두고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과연 어떤 관계일까. ●미국인들, 역대 최대 13조 7000억원 쇼핑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은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한 달이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는 연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이 기간 중에 올린다. 한 해 ‘장사’가 이 기간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다. 미국인들은 11월 28~29일 이틀 동안 116억 달러(약 13조 6880억원)어치를 온라인을 통해 사들였다.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2일 사이버먼데이에는 온라인 매출이 지난해보다 18.9% 늘어난 9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연말까지 총 온라인 매출 규모가 1437억 달러(약 1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말 온라인 쇼핑의 강자는 역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다. 미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드 컴퍼니’는 연말 쇼핑시즌의 총 온라인 매출 가운데 42%를 아마존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블랙프라이데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올해에는 과잉 소비와 그에 따른 기후변화 가속화를 비판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 환경단체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단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은 지난달 29일 158개국 2400여개 도시에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유엔 기후변화 총회 기간 중인 오는 6일에도 곳곳에서 시위가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블랙프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상관관계 블랙플라이데이와 기후변화 사이에는 과연 어떤 관련이 있을까. 전자제품과 함께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중 하나인 의류를 예로 들어 미 언론과 환경전문가들은 크게 세 가지로 상관관계를 설명한다. 첫째,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제품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고 공장용수 오염이 악화된다. 둘째, 주문한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해 배송 트럭과 화물 여객기를 추가로 투입하면서 그만큼 탄소 배출이 늘어난다. 셋째, 포장재로 쓰이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급증하고,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몇 번 입지 않고 버리는 옷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이 또 한번 배출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쓰레기가 의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워싱턴포스트가 최근 보도한 매켄지의 ‘2019 패션 현황’은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한다. 일반 소비자는 평균적으로 15년 전보다 옷을 60% 더 많이 사고, 훨씬 더 짧게 입다 버린다. 15년 전과 비교해 구매한 옷을 입는 기간이 절반 정도로 단축됐다고 한다. 값이 싼 만큼 내구력이 떨어져 몇 번 세탁을 하면 보풀이 일거나 형태가 변형돼 재활용품 박스로 보내진다. 충동구매했다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경우도 많다. 비영리단체인 글로벌패션어젠다의 대표 에바 크루스는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전 세계의 의류와 신발류 산업이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이며, 산업용 수질오염의 17~20%, 살충제 사용량의 20%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크루스는 생산과정만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의류의 과잉생산도 쓰레기 과다 배출을 야기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생산된 의류의 73%가 결국은 매립장으로 향한다고 한다. ●왜 아마존이 공격의 목표가 됐나 온라인 유통업계에서 아마존의 지위는 난공불락이다. 이런 아마존이 빠른 배송과 무료 배송을 내세워 유통업체들 사이에 무한 배송 경쟁을 촉발시켰다. 미국처럼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에서 다음날 무료 배송은 솔직히 쉽지 않은 서비스다. 소비자에게는 편리한 아마존의 ‘익일 무료 배송 서비스´가 배송 전쟁을 불러왔고, 결과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졌다. 빠른 무료 배송 서비스는 소비형태에 변화를 가져왔다. 배송비 걱정에 한꺼번에 몰아서 살 필요가 없어지면서 사람들은 수시로 주문을 한다. 배송 물량이 급증하면서 배송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또 눈덩이처럼 쏟아지는 배송 박스와 플라스틱 포장재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비난받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계속되는 압박에 아마존 등 유통업체들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대책들을 내놓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월 2030년까지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를 달성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탄소배출량 감축과 재활용 말고 대책은 없나 유통업체 이외에 세계적인 패션 기업들도 탄소 배출량 감소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케링과 LVMH도 참여했다. 영국에서는 300여개 의류 브랜드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광풍에 참여하지 않았다. ‘과잉 소비’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에서다. 불참했을 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쇼핑을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BBC 등 외신들은 전했다. 대신 ‘금요일을 다시 푸르게(친환경적으로) 만들자´는 행사에 참여했다. 유통과 의류업계는 이 밖에 재활용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비닐봉투를 비롯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여러 번 사용하게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소비행태 변화로까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값싼 물건을 사 몇 번 안 입거나 쓰다 버리기보다 가격은 조금 비싸도 내구성이 강한 제품을 구매해 상대적으로 오래 쓰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 기업들의 이익과 소비자의 선택권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최대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상존한다. ●국제사회, 기후변화에 우선 대응 강조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한목소리로 기후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고 나섰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글로벌 기후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 각국 정부가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1일 출범한 EU 새 집행위원회도 최우선 과제로 기후변화 대응을 내세웠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EU 집행위원장은 “EU가 2050년에 ‘최초의 탄소 중립 대륙’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탄소 배출총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을 뜻한다. 한편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탈퇴한 미국은 이번 유엔 기후변화 총회에 부차관보가 이끄는 대표단을 파견했다.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기후변화.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이슈이지만, 당장의 경제 불안에 밀려 제대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실생활과 밀접한 쇼핑을 통해 제기된 기후변화 이슈가 얼마나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된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단독]숨진 특감반원 최측근 “해병대 나온 친구, 압박감 세게 느꼈을 것”

    [단독]숨진 특감반원 최측근 “해병대 나온 친구, 압박감 세게 느꼈을 것”

    “30일 오후 1~2시 숨진 듯”“전화기 꺼둬 가족이 실종신고”사무실서 생각 정리한 것으로 보여“자필 유서엔 미안함 두루 표현”“입 무겁고 강단있는 친구였는데…아휴, 참 진짜 안됐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행정관으로 일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사망한 가운데 평소 그를 알고 지내던 B씨는 기자를 만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A수사관은 청와대 등에 근무할 당시 외근하다가 B씨를 가끔 찾아왔다고 한다. B씨는 A수사관의 사망시점 등이 알려진 것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의사가 와서 검시하고 갔는데 사망한지 18시간 정도 됐다고 하더라. 토요일(11월30일) 오후 1~2시쯤 사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수사관은 지난달 30일 새벽 5시쯤 서울 강남의 자택을 나서 5시 47분쯤 서초동의 한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빈 사무실 안에서 전화기를 꺼놓은 채 7~8시간쯤 혼자 머물며 생각을 정리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이 사무실의 직원은 1일 오후 사무실에 들렀다가 숨진 A수사관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가족들은 A수사관이 귀가하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수사관이 일찍 떠나기에는 너무 아까운 인재라고 기억했다. 그는 “(A수사관이) 법학을 전공했고, 해병대로 군 복무해 의협심도 강하고 일도 아주 잘했다. 샤프했고 강단도 셌다. 그러니까 청와대에서도 근무했을 테고, 검찰에서도 아주 유능한 친구였다”고 말했다. 또 “야구, 마라톤 할 것 없이 운동도 다 잘하고, 국가관도 투철했고 유머감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B씨는 A수사관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게 한 달 정도됐다고 전제하면서 “수사하던 사람이 자기가 수사 받는 입장이 되면 압박감 등이 더 크게 오는 것 같더라. 그런 부분이 세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서에는 주변 사람에 대해서도 두루두루 미안하다고 썼다더라”고 전했다.앞서 A수사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에 출석해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B씨 소유의 사무실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검찰은 지난주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A수사관이 이날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A수사관은 청와대에 파견돼 올해 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으로 내려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친인척 관련 수사상황을 챙긴 인물로 지목됐다. 앞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이첩받아 경찰청에 하달했고, 다시 울산경찰청에 첩보가 내려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A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이 공식 직제에 넣지 않고 편성했다는 ‘백원우 특별감찰반’ 소속 6명 중 1명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수사를 진행했던 울산지검에서 이미 조사를 받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
  • 백원우 특감반원 “윤석열에게 미안” 유서 남겨…무슨 의미?

    백원우 특감반원 “윤석열에게 미안” 유서 남겨…무슨 의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밑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검찰 수사관이 지난 1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남긴 자필 유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숨진 A수사관은 자필로 작성한 유서를 남겼다. 유서에는 “윤(석열 검찰) 총장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말의 의미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숨진 당일 A수사관이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기로 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검찰 수사에 협조하지 못한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더 나아가 일각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유력 후보인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비위 첩보를 경찰에 전달하고, 직접 수사 상황을 챙긴 의혹을 일부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숨진 A수사관은 청와대 파견 근무 당시 백 전 비서관 휘하에서 일했다. 일각에서는 A수사관이 김 전 시장 관련 첩보 문건을 작성하는데 관여했을 것으로 추측하기도 한다. A수사관은 지난 2월까지 2년 동안 청와대에서 일하다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로 검찰에 복귀했다. 다만 형사6부에서 담당하는 유재수(55·구속) 전 부산 경제부시장 관련 수사에는 참여하지는 않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총선출마 날아간 황운하, 檢과 악연 30년

    총선출마 날아간 황운하, 檢과 악연 30년

    경찰, 명퇴 불가 통보… 황 “헌소 낼 것” 황운하(57) 대전경찰청장이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았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 그가 공개적으로 뜻을 밝혀왔던 내년 총선 출마는 이로써 어렵게 됐다. 경찰 생활 30여년간 끈질기게 이어진 검찰과의 악연이 막판까지 계속되고 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황 청장에게 명예퇴직 불가를 통보했다.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조사·수사받는 경우 명예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 때문이다. 공무원 신분으로는 공직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황 청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명예퇴직에 대한 별다른 구제 절차가 없어 다음주 중 헌법소원을 낼 예정”이라면서 “검사 출신 민정수석이 경무관 승진을 강력히 막는 등 검찰은 승진을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내 앞길을 막아왔다”고 말했다. 명예퇴직이 불허된 건 그가 울산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때 진행한 김기현 전 울산시장 친인척 수사와 관련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 경찰이 김 전 시장을 상대로 강압 수사했다며 황 청장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황 청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고발장 접수 후 1년 6개월 넘게 수사를 방치하다 명예퇴직 의사를 밝히고, 검찰 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국회 처리가 임박하자 하명수사 논란을 만들었다”며 “의도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경찰대 1기인 황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의 상징 같은 인물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앞장 서 주장해왔다. 서울 성동경찰서 형사과장이던 1999년 검찰에 파견된 소속 수사관을 전원 복귀시켰고, 2003년에는 법조 브로커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검사를 수사선상에 올렸다. 2012년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재직할 때는 김광준 전 서울고검 검사의 뇌물 수수 혐의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됐다. 2005년에는 경찰청 수사권조정팀장을, 2016년에는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을 맡았다. “검찰은 반칙과 특권의 상징이 돼 국민적 개혁 대상 1호가 됐다”거나 “도도한 역사적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고 개혁의 단두대 위에 올라갔다”는 등 강경발언으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청와대 하명수사’ 참고인 숨져…검찰 조사 타격받나

    ‘청와대 하명수사’ 참고인 숨져…검찰 조사 타격받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 행정관으로 일했던 검찰 수사관이 1일 사망했다. A수사관은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 소속이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김기현 첩보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조사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인의 사무실에서 그간의 심리적 고통을 토로하는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달 25일 울산지검에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었다. 청와대로부터 김 전 시장 주변의 비위 첩보를 넘겨받은 황 청장이 이를 수사하면서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첩보를 흘려 선거에 개입하려고 시도했을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고 있았다. 앞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이첩받아 경찰청에 하달했고, 다시 울산경찰청에 첩보가 내려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A수사관은 청와대에 파견돼 올해 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백 전 비서관 휘하에서 일했다. 특히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내려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친인척 관련 수사 상황을 챙긴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A수사관은 김 전 시장 주변의 비리 첩보가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거쳐 경찰로 넘어갔을 때도 백 전 비서관과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A수사관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일할 때 김 전 시장 측근에 대한 첩보 문건을 작성하는 데 관여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검찰 역시 A수사관이 첩보 문건이 작성되고 이첩되기까지 경위를 자세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A수사관을 상대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김 전 시장 주변의 비리 첩보를 경찰에 전달하면서 별도로 감찰 인력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이 공식 직제에 넣지 않고 편성한 ‘백원우 특별감찰반’ 소속 6명 중 1명으로 알려졌다. 백 전 비서관이 ‘별동대’ 성격의 감찰팀을 가동한 정황은 청와대 특감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황운하 수사’와 서울동부지검의 ‘유재수 수사’는 종국에는 조국 체제 민정수석실로 향하게 돼 있다. 이런 가운데 핵심 참고인인 A수사관이 사망하자 검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조사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과 울산 경찰 관계자들도 부르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던 중이었다. 다만 의혹에 연루된 검경 출신 행정관이 여러 명인 만큼 수사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출석 직전 ‘심적 고통’ 유서…靑 하명수사 윗선 캐기 차질 빚나

    檢출석 직전 ‘심적 고통’ 유서…靑 하명수사 윗선 캐기 차질 빚나

    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수사관은 ‘김기현 첩보 하명수사 의혹’의 핵심 참고인이면서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 소속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라는 공통분모 속에 놓인 A수사관은 두 의혹과 모두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수사관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중앙지검에서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지인의 사무실에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당초 검찰은 지난주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지만, A수사관이 이날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수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수사관은 청와대에 파견돼 올해 2월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으로 내려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친인척 관련 수사 상황을 챙긴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앞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김 전 시장 관련 첩보를 이첩받아 경찰청에 하달했고, 다시 울산경찰청에 첩보가 내려가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단순한 첩보 이첩이 아닌 ‘하명수사’라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는 김 전 시장의 비위 첩보 접수와 전달, 경찰 수사 과정 등 이동 경로마다 백 전 비서관을 비롯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백 전 비서관이 ‘별동대’ 성격의 별도 특감반을 구성한 뒤 행정관들을 직접 울산으로 파견해 수사 상황을 확인하게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A수사관은 백 전 비서관이 공식 직제에 넣지 않고 편성했다는 ‘백원우 특별감찰반’ 소속 6명 중 1명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수사를 진행했던 울산지검 공안부에서 이미 조사를 받았다. A수사관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부부장 검사실 소속이지만, 청와대 하명 사건 관련성이 있어 수사 자체에선 배제된 상태였다. 현재 서울동부지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여권 핵심 관계자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비위를 확인하고도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여기서도 백 전 비서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한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이 등장한다. 결국 서울중앙지검의 ‘황운하 수사’와 서울동부지검의 ‘유재수 수사’는 수사가 진행되면서 조국 체제 민정수석실의 ‘윗선’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길목의 핵심 참고인인 A수사관이 사망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청와대가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이 서로 다투는 등의 불협화음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에 내려간 것”이라고 적극 해명하는 상황이라 검찰도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관련 의혹에 연루된 검경 출신 행정관이 여러 명인 만큼 수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검찰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조사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과 김 전 시장 사건을 수사했던 울산 경찰 관계자들도 다수 부르는 등 수사 속도를 높여 왔다. 당초 서울중앙지검은 여러 의혹에 연루된 백 전 비서관도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다. 서울동부지검 역시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백 전 비서관을 조사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었다. 백 전 비서관은 첩보가 접수된 뒤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감찰 담당인 박 비서관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박 비서관은 “백 전 비서관이 별다른 설명 없이 경찰을 주라고 해서 읽어 본 뒤 다음날 경찰청 특수수사과로 보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걸 전 특별감찰반장 역시 백 전 비서관의 지시에 따라 첩보를 경찰에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일간지는 지난해 1월 김 전 시장 수사를 지휘한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과 송철호 울산시장,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울산 장어집에서 만났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황 청장은 “그 시기에 장어집을 간 것은 맞지만, 송철호 시장이 왔다는 내용은 완전 허위”라고 반박했다.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울산서 ‘靑하명수사’ 의혹… ‘백원우 특감반원’ 숨진채 발견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시절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한 검찰 수사관이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날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소속 A수사관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지인의 사무실에서 숨져 있는 것을 사무실 관계자가 발견했다. A수사관은 현장에 가족과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적은 자필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수사관은 청와대로 파견돼 민정비서관실에 재직할 당시인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방경찰청이 김 전 시장 주변의 비위 혐의를 수사한 일과 관련해 불거진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됐다고 지목된 인물로 알려졌다. 당시 백 전 비서관이 별도로 꾸린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들이 울산에 직접 내려가 경찰의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A수사관은 울산에 내려간 인물로 지목됐고, 앞서 울산지검에서도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명 수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오후 6시 A수사관을 불러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었다. A수사관은 공교롭게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감찰 중단 의혹이 불거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관련 사건의 수사팀 소속이었다. 다만 수사 업무에서는 배제된 상태였다. 서울중앙지검은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근무해 오신 분에게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 경위에 대해 한 점의 의문이 없도록 철저히 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당, ‘친문농단 게이트’ 국조 요구 “백원우팀 드러났다”

    한국당, ‘친문농단 게이트’ 국조 요구 “백원우팀 드러났다”

    자유한국당은 1일 ‘친문(친문재인)농단 게이트’로 규정한 3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친문 게이트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선거 농단’, ‘감찰 농단’, ‘금융 농단’ 등 3개 의혹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이끌던 민정비서관실의 ‘창성동 별관’이 등장한다고 주장했다. 선거 농단은 청와대 명령에 따라 경찰이 지난해 지방선거에 개입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낙선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다. 또 감찰 농단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에 대한 청와대 감찰이 무마됐다는 사건, 금융 농단은 우리들병원 특혜대출과 내사 중단에 친문 실세들이 연루됐다는 사건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들 3개 사건뿐 아니라 ‘버닝썬 사건’에 이르기까지 백 전 비서관과 그의 밑에서 일했던 윤규근 전 총경이 개입했다면서 “일명 ‘백원우 팀’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백원우 팀에 속했던 2명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에 파견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이 팀이 왜 울산에 갔냐는 질문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고래고기 사건 때문에 갔다’고 했다”며 “청와대가 국민과 국회를 기만·조롱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TF를 이끄는 곽상도 의원은 한발 더 나가 창성동 별관에서 대통령 친인척 관리팀과 백원우팀이 활동했으며, 백원우팀은 각종 불법사찰을 저지르고, 인사·수사에 개입·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유재수의 비위와 관련해 금융위 부위원장(김용범 현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한 통보를 백원우가 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계 인사를 비선조직이 전부 좌지우지한 게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그는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등을 주고받은) 천경득 총무비서관,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이런 분들 사이에 어느 정도 인사 내용이 오갔는지 여부에 따라 대통령의 권한이 비선조직에 의해 좌우됐는지가 입증될 것”이라고 했다. 백 전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 첩보를 생산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게 전달했고, 이 문건이 경찰로 넘겨져 ‘하명수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해 백원우팀이 울산에 가서 첩보를 수집하고, 송철호 현 울산시장 등과 ‘장어집 회동’을 했다는 보도를 거론했다. 그는 “2017년 7월 각 부처 장관에게 ‘적폐청산 TF’를 구성하라고 보낸 공문도 백원우가 최종 결재했고, 이광철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중간 결재자로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청와대발 권력형 비리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국회는 해야 할 마땅한 책무를 해야 한다”며 3개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김 전 시장은 “이 사안은 선거법 위반의 정도가 매우 심대해 당연히 선거 무효가 선언돼야 한다. 재선거를 실시할 사유가 분명하다”며 “그전에 송철호 시장은 즉각 이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인 지방선거 직전에 송철호 당시 후보와 함께 울산의 한 사찰을 함께 방문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 전 장관을) 추가 고발할지 검토 중”이라고도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정치적 공세에 일절 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적으로 공세하는 것인데 우리가 그런 것을 논의할 필요조차 없다”며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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