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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中 대표 유니폼 입었다가…결국 은퇴 선언 대만 스케이팅 선수 논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만 선수가 은퇴를 시사하자 중국 언론은 은퇴가 대만 누리꾼의 악성 댓글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나섰다. 은퇴를 시사하며 돌연 양안 갈등의 중심에 선 선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중국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개인 SNS에 올려 논란이 됐던 대만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황위팅(34)이다. 그는 이번 베이징 올림픽 개회식에서 대만 선수단을 인솔하는 기수로 등장했으나, 이달 초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을 의미하는 ‘CHN’이 적힌 중국 국가대표 스킨 슈트를 입은 영상을 공개하며 대만인들 사이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한 바 있다. 당시 영상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은 그를 겨냥해 '중국이 좋으면 중국에서 살고 두 번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등의 악성 댓글을 게재했다. 이후 황위팅은 지난 17일 여자 스피트 스케이팅 1000m를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 경기에서 그는 전체 2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의 은퇴 의사가 알려진 직후 중국 기관지 글로벌타임즈는 그의 저조한 올림픽 성적과 은퇴시사가 대만 주민들의 무자비한 악플과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면서 중국 유니폼 사건 이후 처음으로 황위팅을 두둔하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18일 보도한 논평을 통해 ‘황위팅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 타이베이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면서 ‘경험은 물론이고 가장 높은 명성을 가진 선수로 이전 경기에서 수상한 금메달도 여럿이었다. 하지만 그를 겨냥한 유니폼 사건이 선수 생활에 갑작스런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고 대만 누리꾼들을 비난했다. 유니폼 사진이 공개된 직후 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황위팅을 겨냥한 각종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자 황 선수가 직접 나서 “중국 대륙 선수와 독일에서 훈련 중 만나서 친하게 지내게 됐다”면서 “보통 선수들은 훈련이 끝날 무렵 서로의 유니폼을 선물하는데 이때 중국의 유니폼을 받았다”고 진화에 나섰으나 대만 누리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대만의 일부 민진당 의원들은 황 선수를 현대판 ‘여포’에 비유하며 ‘대만의 수치’라고 비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황위팅 선수가 지난 7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를 마친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승점을 통과할 때 뜨거운 박수와 응원소리에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관람객들의 열정에 감동 받았다. 마치 홈경기에 참여한 느낌이었다”고 답변한 영상이 공유되면서 그에 대한 대만 누리꾼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와 함께, 중국언론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을 비교하며 대만 민진당의 올림픽 참여 선수단에 대한 눈에 띄는 차별적 대우 행태를 비난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대만 배드민턴 선수단이 탄 여객기에 대만 공군 미라주2000전투기 4대를 뛰워 ‘공중’ 환영식을 개최했던 것을 지적한 것. 당시 대만으로 귀국하는 대만 국적기 중화항공에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리양과 왕치린이 타고 있었다. 리양-왕치린 팀은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며 당시 대만의 국민적 영웅 칭호를 받았다. 이 장면은 전 세계 각국 외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중국의 압력 때문에 국호를 ‘대만’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고 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대만 정부의 통쾌한 복수라는 해석이 잇따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황위팅 선수를 포함한 총 5명의 대만 선수단이 있지만 이에 대한 언론 보도와 대중의 주목도는 이전과 달리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중국 기관지는 ‘대만 주민들은 황위팅 선수의 등장이 아니었다면 대만에서 올림픽에 선수들을 파견한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민진단 당국이 스포츠를 정치화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 [여기는 중국]中 비행기서 아기 출산… “연인의 날 최고의 선물”

    [여기는 중국]中 비행기서 아기 출산… “연인의 날 최고의 선물”

    발렌타인 데이이자 중국에서는 ‘연인의 날’인 지난 14일 밤, 비행중인 항공기 내에서 한 임산부가 기적적으로 아기를 출산했다. 숫자나 날짜에 의미를 부여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답게 이 아이를 “연인의 날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격하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 중신망 등에 따르면 14일 밤 9시 10분 하이난 싼야(三亚)를 출발해 청두로 향하던 하이난항공 HU7303편이 이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기준 32주차인 한 여성이 기내 화장실을 다녀온 뒤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다급히 승무원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고 승무원은 기내 승객을 대상으로 “아이를 출산할 것 같다”라며 승객 중 의사나 간호사를 찾는 방송을 했다. 양수가 터진 여성은 사색이 되어 진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긴박하자 승무원들은 긴급하게 담요로 좌석 앞 뒤를 가린 뒤 ‘임시 분만실’을 마련했다. 천만다행으로 다행히 탑승자 중 경력이 오래 된 쓰촨성 인민병원 간담외과 간호사가 있었다. 간호사와 승무원들은 긴급히 마련한 담요, 라텍스 장갑, 구급상자, 응급 의료 상자 등을 분만 도구로 삼아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 그리고 비행기가 이륙한 지 약 1시간이 지난 밤 10시 21분, 남자 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기내에 울려 퍼졌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산모와 아기 모두 기적적으로 건강한 상태였다. 기내 승객 모두 숨을 죽여 산모의 순산을 바라던 그 때 아이의 또렷한 울음소리가 들리자 모두가 한 마음으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긴급 상황 발생으로 비행기가 출발지인 하이난 싼야로 회항해 당초 계획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승객 모두 기꺼이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난 항공은 밤 10시 23분 비행기가 무사히 싼야펑황국제공항에 착륙하자 즉시 구급차를 파견해 산모와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둘 모두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당시 현장 사진만 봐도 감동의 물결이다”, “연인의 날 가장 특별하고 소중한 선물”, “생명이 탄생하는 기적적 순간을 직접 본 승무원들과 승객들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다”,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한 승무원들 대단하다”, “이름을 ‘공생(空生, 하늘에서 태어난)’이라고 지으면 어떨까”라며 훈훈 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친러 반군 공격’ 진실게임 양상…우크라군 “우리가 피습”

    [속보] ‘친러 반군 공격’ 진실게임 양상…우크라군 “우리가 피습”

    우크라군 “122㎜ 포 공격 받았으나 반격 안 해”친러 반군 “120㎜ 박격포, 유탄발사기 등 공격받아”엇갈리는 주장…러 “훈련 부대 복귀” 서방 “철수 흔적 없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17일(현지시간)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 선제 포격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우크라이나군 선제 공격 보도가 러시아 관영매체인 리아노보스티 통신과 이 통신의 외국어서비스 매체인 스푸트니크에서 나온 점에 미뤄 러시아나 친러시아 반군 측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자작극을 벌인 것일 수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날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 30분)쯤 친러시아 반군 통제 지역인 동부 루간스크주 소콜니키, 베셀렌코예, 니즈녜예 로조보예 등의 마을에 120㎜, 82㎜ 박격포, 유탄발사기, 대구경 기관총 등으로 4차례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러 매체 “반군 지역, 4차례 공격받았다” 이 정보는 2014년부터 돈바스(친러시아 반군 지역인 도네츠크·루간스크주) 지역 휴전을 감시하고 있는 ‘휴전·전선 안정화 문제 감시 및 조정 공동센터’(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관계자 발언에서 나왔다. LPR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돈바스 휴전 협정인) 민스크 협정에서 철수하도록 규정된 무기들을 이용해 휴전 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타스 통신은 이날 LPR 민경대 대장 얀 레셴코 발언을 인용해 돈바스 전선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셴코 대장은 매체에 “적은 우크라이나 정부군 지도부의 직접 지시를 받아 대결을 격화시키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국제 참관단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공격적 행동 사실을 확인하고 돈바스 지역 유혈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크라이나 정부군 공보관은 “친러시아 반군이 공격했지만, 반격하지 않았다”며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 그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 진지들이 122㎜ 포 등의 금지된 무기 공격을 받았지만, 정부군은 대응 공격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군 “친러 반군이 공격…반격 안 해” 한편 러시아 측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일부 훈련 병력을 철수했다고 발표했지만, 서방 진영은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의심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탱크, 궤도차량을 수송기차에 싣는 ‘증거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부대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장면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남부군관구와 서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철로를 이용해 원주둔지로 복귀하고 있다”며 군사장비를 실은 열차가 이동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반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변에 병력을 더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그들이 병력을 늘렸다는 것이고 추가 병력이 이동 중이라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긴장 완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정보, 상업용 위성의 이미지를 통해서도 이런 사실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 미 CNN방송은 입수한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배치된 러시아군 규모가 14만 800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또 평소 53개이던 우크라이나 주변의 러시아 대대전술단(BTG)이 현재 87개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 병력이 대규모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규모라고 평가했다.
  • 러 매체 “우크라이나, 4차례 포격…휴전체제 위반”(종합)

    러 매체 “우크라이나, 4차례 포격…휴전체제 위반”(종합)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반군이 통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간스크주에 4차례 포격을 감행했다는 러시아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주) 지역을 감시하는 공동통제조정위원회(JCCC)에 파견된 자칭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측을 인용해 “이날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박격포와 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4차례에 걸쳐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LPR 측은 우크라이나 무장군이 민스크 협정에 따라 철수해야 하는 무기를 동원해 휴전체제를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러시아 매체에서 나온 보도인 만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한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2015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 회담’(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자 정상회담)을 거쳐 민스크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 등을 담고 있으나 그동안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인류가 식물을 이동시키는 방법/식물세밀화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인류가 식물을 이동시키는 방법/식물세밀화가

    며칠 전 택배 하나를 받았다. 상자를 뜯으니 구겨진 신문지 사이에 식물이 들어 있었다. 그림 기록을 위해 한 식물원의 연구원이 채집해 보낸 구상나무였다. 가지는 물을 머금은 솜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식물이 배송되는 사이에도 싱싱하게 살아 있도록 애써 포장한 연구자의 정성이 느껴졌다. 보통은 내가 직접 그려야 할 식물을 채집해 오지만, 일정상 멀리까지 가지 못하는 상황에는 종종 택배나 퀵서비스로 식물을 받곤 한다. 발신지가 우리나라라면 이르면 하루, 늦어도 사흘 만에 식물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지금과 같은 겨울에는 식물 호흡량도 적어 꼼꼼히 포장하면 작업실에 앉아 최상의 모습을 한 식물을 볼 수 있다.물론 식물을 받는 것뿐 아니라 내가 식물을 누군가에게 보내야 하는 일도 생긴다. 그럴 땐 이동시간 동안 식물이 시들지 않도록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할 봉투에 포장하는데, 이 과정은 식물을 그림으로 그리거나 관찰할 때보다 더욱 세심한 손길이 요구된다. 식물은 환경에 예민하기 때문이다. 미지의 식물이 인간에게 발견되고, 이름 붙여지고, 이용되는 긴 과정 동안 식물은 사람의 손에서 손으로 수없이 이동돼 왔다. 나 역시 식물을 그리기 위해 산에서 식물을 발견하면 채집해 작업실로 가져오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다. 식물은 자신이 뿌리내린 흙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시들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봉투에 식물을 넣고 분무기로 봉투 안에 물을 뿌리고, 젖은 솜으로 뿌리를 감싸고 봉투를 밀폐해 작업실로 오는 동안에도 서늘한 곳에 두고 신속히 이동 후 식물을 꺼낸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편리하게 공기를 밀폐할 수 있는 봉지가 있어서 다행이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와 비행기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이다. 그러면서도 한편 운송 기술이 부족했던 과거에 식물을 연구하고 기록하느라 고생했을 연구자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식물을 이동시킨 이들은 영국인이다. 18세기 세계 곳곳에 파견된 영국 탐험가들은 남미, 남아프리카, 아시아 각 지역에서 만난 동식물을 영국으로 가져갔다. 그런 그들에게도 고민이 있었으니, 배에 태울 때만 해도 싱싱했던 식물들이 긴 항해 동안 시들고 말라 죽는다는 것이었다. 1919년 중국에 파견된 식물학자이자 의사인 존 리빙스턴이 왕립런던학회에 보낸 편지에는 중국에서 1000개체의 식물을 배에 실어 영국에 보내더라도 단 한 개만이 살아남을 거란 걱정이 담겨 있다. 편지를 받은 이는 식물을 흙에 심은 채 배에 싣고 원예가를 고용해 런던으로 오는 동안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후에 그들이 고안해 낸 방법은 결국 밀폐된 상자에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해 식물을 담아 운송하는 것이다. 이 상자는 현재의 온실과 테라리엄의 전신인 ‘워디언 케이스’와 매우 흡사하다.19세기 열렬한 식물 수집가였던 영국의 박물학자 너새니얼 워드 박사는 당시 런던의 공기오염으로 인해 정원에서 재배하던 양치식물이 자꾸만 죽자 밀폐된 유리 항아리에 나방과 식물을 가둬 놓았고, 항아리 안에서 싹이 자라난 것을 발견했다. 이 우연한 실험으로 밀폐된 병 안에서 식물이 살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식물이 자라는 데에 최적화된 병 형태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워드 박사의 이름을 따 이것을 워디언 케이스라 부르기 시작했다. 영국인들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양치식물과 난과 식물뿐만 아니라 차나무, 고무나무류처럼 인류에게 경제적으로 유용한 식물, 그리고 바나나, 망고와 같은 과일을 이 워디언 케이스에 넣어 영국으로 운송했다. 워디언 케이스 덕에 영국인들의 수집욕은 더욱 대담해져 갔고, 이때 수집한 자원을 바탕으로 영국은 식물학 선진국이 됐다. 워디언 케이스는 운송의 역할에서 그치지 않았다. 아열대 기후에서 온 식물들은 영국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없었기에 영국인들은 거대한 규모의 워디언 케이스라 할 수 있는 ‘온실’을 만들어 이 안에서 식물을 재배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작은 유리병에 이끼류와 양치식물을 재배하는 테라리엄이 인기를 끌고 있다. 테라리엄은 화분보다 이색적으로 보이는 데다 밀폐돼 있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 없이 재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투명한 유리병 안에는 식물을 내 손안에 넣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담겨 있다. 병 안의 식물이 고향인 숲에서 살 때만큼 건강할까? 이 유리병은 식물을 죽지 않게 하기 위한 이동 수단일 뿐, 식물이 원하는 완전한 숲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 [인사]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계획예산관실 인력운영예산담당관 신재연△군수관리관실 물자관리과장 김경욱△국방부(국가안보실 파견) 김종덕◇서기관 승진△감사관실 강성구△기획관리관실 엄은성△계획예산관실 이대호△국제정책관실 윤세진·장영해△보건복지관실 신혜명△군수관리관실 배성준·심나영△군사시설기획관실 강호정△전력정책관실 김다영 ◇기술서기관 승진△계획예산관실 신장석△국방전산정보원 전범진 ■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국토교통부 안석환△종합교통정책관 윤진환△항공정책관 김헌정△부산지방항공청장 한동민△주몬트리올총영사관 겸 주ICAO대표부 안석환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겸 기반조성이사 김병수△수자원관리이사 김규전△농어촌개발이사 송성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급 승진△디지털혁신처장 이원기△비서실장 이주표 ■KB증권 △연금사업본부장(상무) 김상혁
  • 유세차서 쓰러진 뒤 5시간 만에 발견… 중대재해법 적용 검토

    유세차서 쓰러진 뒤 5시간 만에 발견… 중대재해법 적용 검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홍보 차량에서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는 16일 사고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천안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체내로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인 곳에 머물면 2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 3200이 넘는 환경에서는 30분 이내에 사망한다. 경찰이 확인한 유세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도 선거운동원과 운전기사는 차량 정차 후 20여분이 지나자 발작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1시간 10여분 만에 의식을 잃었다. 사고 유세버스가 현장에 멈춘 시점은 15일 오전 11시 30분쯤이다. 고인들은 낮 12시 40분쯤 쓰러진 뒤에도 5시간 가까이가 지나서야 발견됐다.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차량 내부에 연탄이나 다른 가열 물체가 없었고 발전기가 돌아가고 있었다는 점을 보면 발전기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차량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숨진 2명은 당원과 버스기사로 신분이 다르지만, 임금을 받는다면 모두 근로자로 분류된다. 근로자들이 근로를 제공한 ‘사업장’이 국민의당인지, 국민의당과 계약을 체결한 업체인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 만일 이 사고에 중대재해법을 적용한다면 안전 관리감독의 책임이 국민의당으로 향할 수도 있다. 법상 안 후보 측과 전세버스 회사 간에는 원·하청 관계가 성립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대재해법은 도급을 준 원청의 관리감독 책임을 엄하게 묻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 관계 파악이 급선무”라고 했다.
  • ‘유세차 사망’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 검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홍보 차량에서 2명이 숨진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용부는 16일 사고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천안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중대재해법 위반사항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책임을 다하지 않은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숨진 2명은 당원과 버스 기사로 신분이 다르지만, 임금을 받는다면 모두 근로자로 분류된다. 근로자들이 근로를 제공한 ‘사업장’이 국민의당인지, 국민의당과 계약을 체결한 업체인부터 따져 봐야 한다. 만일 이 사고에 중대재해법을 적용한다면 안전 관리·감독의 책임이 국민의당으로 향할 수도 있다. 법상 안 후보 측과 전세버스 회사 간에는 원·하청 관계가 성립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대재해법은 도급을 준 원청의 관리 감독 책임을 엄하게 묻는다.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 관계 파악이 급선무”라고 했다. 중대산업재해 외에 중대시민재해도 이 법의 적용을 받는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물, 차량 등의 관리 문제로 1명 이상이 사망하면 중대시민재해로 분류되고, 고용부가 아닌 경찰이 수사한다. 이번 사고가 어떤 유형의 재해인지부터 규정할 필요가 있다.  
  • 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 택배…군·경찰 출동

    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 택배…군·경찰 출동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건물에 ‘위험물질’이 택배로 배송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 등 관계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쯤 경기도 과천시 소재 공수처 건물로 해당 택배가 배송됐다. 이 택배는 이중으로 포장돼 있고 안쪽에 “위험물질, 사스, 구토유발 물질” 등의 글귀가 휘갈겨 쓰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를 파견해 현장 상황을 통제 중이다. 또 군 폭발물 처리반(EOD)과 화학부대 관계자들이 상자 안 내용물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글귀는 어린이가 쓴 것처럼 삐뿔빼뚤한 글씨로 쓰여 있었으며 직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피한 상황”이라면서 “내용물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커지는 우크라이나 불안... 동유럽 진출 금융권도 ‘예의주시’

    커지는 우크라이나 불안... 동유럽 진출 금융권도 ‘예의주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동유럽시장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도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 중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직접 진출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헝가리와 폴란드에 각각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사무소는 현지 법인이나 지점을 운영하기 전 단계로, 시장조사나 업무연락, 자료 수집 등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상 1명 내외의 직원이 파견된다. 이에 따라 당장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헝가리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의 인접국인 만큼, 만약 실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그 여파가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모두 당장에 현지 인력 철수 등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수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렸다”면서 “현지 및 주변국가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도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현지에 진출한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인력 철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미 주재원 가족들을 우선 귀환 조치한데 이어 직원들도 귀국 등 철수 조치를 완료한 상태다. 한국타이어도 직원 철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13일 자정을 기점으로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하고 현지 체류 국민들의 대피·철수를 독려하고 있다.
  • ‘우크라 사태’ 속 폴란드 공항 착륙하는 미군 수송 헬기

    ‘우크라 사태’ 속 폴란드 공항 착륙하는 미군 수송 헬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일부 훈련 병력을 복귀 중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검증하지 못했다며 이 지역의 군사 분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예측한 16일을 하루 앞둔 이 날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의 병력 철수 발표를 언급하면서 “그것은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아직 검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배치는 여전히 위협적이고 러시아군 15만 명이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서 우크라이나를 포위하고 있다”며 “침공은 명백히 가능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에 지난 2일 자국 병력 1천700명과 장비를 보낸 데 이어 3천 명을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사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군사 충돌 위기감 속에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야시온카 공항에 미군 소속 대형 수송 헬기인 CH-47F 치누크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이다.
  • [단독] 출발도 못 한 400억짜리 철도이력관리시스템… 사업자만 희생되나

    [단독] 출발도 못 한 400억짜리 철도이력관리시스템… 사업자만 희생되나

    # 2018년 12월 8일 강원 강릉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강릉발 서울행 KTX 제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두 번째 탈선 사고로, 선로전환기와 열차의 궤도를 바꿔 주는 분기기의 회선이 거꾸로 연결된 것이 원인이었다. 경강선 개통 1년 후 건설과 유지보수 이원화 체계에서 숨겨져 있던 안전 ‘사각지대’의 실체가 드러났다.정부가 철도시설물의 건설부터 폐기까지 생애 주기를 관리하겠다며 약 400억원을 투입한 ‘철도시설 이력관리종합정보시스템’(RAFIS·라피스) 구축이 표류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이견으로 사업이 1년 가까이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 3월 개정된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철도시설관리자는 시설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공단은 2018년 4월 사업에 착수해 2020년 12월 말 라피스를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오리무중’이다. 결과적으로 정부 부처와 공기업이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시설물은 노반(토목)과 건축·궤도·전기 등으로 다양하고 안전과 직결돼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개량이 필요하다. 2018년 기준 전국적으로 철도시설물은 약 264만개에 달하는데, 교체 및 유지보수 주기 등이 제각각이어서 기술 분야별로 관리해 왔다. 더욱이 2005년 철도 상하 분리 후 건설은 공단, 유지보수는 코레일이 맡으면서 건설 및 운행 중 발생한 장애와 사고, 유지보수 내용 등 민감한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 유지보수는 계획 및 사업 후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80%가 인건비와 경비로 사용되면서 유지보수에 대한 불신이 심각했다. 이로 인해 열차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놓고 건설과 유지보수 책임 공방이 불거졌다. 라피스는 시설별 이력정보 확인이 가능해 책임 규명이 명확해지고, 적정한 투자 산정으로 유지보수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사용자(코레일)가 아닌 시설관리자가 개발 주체가 되고, 구체적 협의 없이 사업이 착수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헤게모니’ 경쟁 속에 운영 방식과 정보 제공 범위 등을 놓고 대립했다. 설계 단계에서 결정됐어야 할 공유와 시설관리·유지보수 프로세스가 뒤늦게 확정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20년 12월까지이던 코레일의 인력 파견이 2021년 6월에 이어 12월, 2022년 6월로 세 차례 연장됐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라피스는 유지보수 업무를 공단으로 넘기는 명분이 될 수도 있어 코레일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레일과 공단 간 갈등 상황에서 국토부가 전문성이 없다 보니 조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최근 시스템 사업자들은 공단이 구축 지연의 책임을 물어 벌금인 ‘지체상금’을 부과하자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개통 지연의 근원이 따로 있는데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D데이 직전 열린 ‘외교의 창’… 푸틴 “전쟁 원하지 않아” 협상 의지

    D데이 직전 열린 ‘외교의 창’… 푸틴 “전쟁 원하지 않아” 협상 의지

    푸틴, 서방과 협상 지속 제안 수용바이든·존슨도 타협 기조엔 공감美 “언제든 침공” 방어태세 점검러도 병력 이동하며 위협은 여전올림픽 폐막 20일 ‘D데이’ 거론도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일로 관측한 16일(현지시간)을 목전에 두고 러시아가 외교적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미국과 유럽도 타협을 강조하고 있으나 지금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대사관을 폐쇄하고 군사 방어 태세 점검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 위기가 임계점으로 치솟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모스크바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라고 자문한 뒤 “당연히 아니다. 이것이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서방 파트너들과 합의를 원한다”며 중·단거리 미사일 등 안보 이슈에 대해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문제도 외교적 협상을 통해 결론을 내리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도 “외교적 가능성은 소진되지 않았다”며 “일부 (러시아) 부대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서) 철수했다는 소식은 좋은 신호다. 더 많은 소식이 뒤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에 요구한 안전보장 협상을 계속할 준비가 돼있다고 크렘린궁 대변인이 CNN 인터뷰에서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날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배치했던 러시아군 부대 일부의 복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쪽(벨라루스)·동쪽(돈바스)·남쪽(크림반도)에 특수부대 등 13만 병력과 화기를 배치해 포위하고 있다. 서방도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4일 전화통화를 한 뒤 양국은 “두 정상은 외교를 위한 중요한 기회의 창이 남아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10만명 이상의 군인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여전히 있고 지난 10일간 더 늘었다”며 “(러시아의) 침공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 이번 주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도 “러시아의 공격 시점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합동군사훈련과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20일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는 날짜로 거론된다. 실제로 양국은 서로를 향해 화력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미국은 이날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에 추가로 F15 8대를 파견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15일부터 벨기에 나토 본부를 방문해 방위태세를 점검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그는 미군 5000명이 증파된 폴란드 공군기지를 방문하고, 리투아니아에서는 미군을 만난 뒤 ‘발트 3국’ 카운터파트와 안보 협의를 진행한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포위하듯 병력을 이동 중인 모습도 속속 포착되고 있다. CNN은 이날 러시아군의 영상과 위성사진을 취합하고 영상 속 병력이 지나는 위치를 “우크라이나 국경과 25㎞ 떨어진 러시아 세레테노 지역”이라고 특정했다. 존슨 총리는 15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야전 병원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침공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더 많은 군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며 “대화인지 대결인지 헷갈리는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 400억 투입된 철도시설 이력관리시스템 ‘오리무중’…철도 안전 ‘헛구호’

    400억 투입된 철도시설 이력관리시스템 ‘오리무중’…철도 안전 ‘헛구호’

    # 2018년 12월 8일 강원 강릉에서 승객 198명을 태운 강릉발 서울행 KTX 제806호 열차가 탈선했다.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두 번째 탈선 사고로, 선로전환기와 열차의 궤도를 바꿔 주는 분기기의 회선이 거꾸로 연결된 것이 원인이었다. 경강선 개통 1년 후 건설과 유지보수 이원화 체계에서 숨겨져 있던 안전 ‘사각지대’의 실체가 드러났다.정부가 철도시설물의 건설부터 폐기까지 생애 주기를 관리하겠다며 약 400억원을 투입한 ‘철도시설 이력관리종합정보시스템’(RAFIS·라피스) 구축이 표류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공단)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이견으로 사업이 1년 가까이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공단 등에 따르면 2018년 3월 개정된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철도시설관리자는 시설물 이력관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공단은 2018년 4월 사업에 착수해 2020년 12월 말 라피스를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오리무중’이다. 결과적으로 정부 부처와 공기업이 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철도시설물은 노반(토목)과 건축·궤도·전기 등으로 다양하고 안전과 직결돼 주기적인 점검과 보수·개량이 필요하다. 2018년 기준 전국적으로 철도시설물은 약 264만개에 달하는데, 교체 및 유지보수 주기 등이 제각각이어서 기술 분야별로 관리해 왔다. 더욱이 2005년 철도 상하 분리 후 건설은 공단, 유지보수는 코레일이 맡으면서 건설 및 운행 중 발생한 장애와 사고, 유지보수 내용 등 민감한 정보가 공유되지 못했다. 유지보수는 계획 및 사업 후 검증이 이뤄지지 않고, 80%가 인건비와 경비로 사용되면서 유지보수에 대한 불신이 심각했다. 이로 인해 열차 사고나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놓고 건설과 유지보수 책임 공방이 불거졌다. 라피스는 시설별 이력정보 확인이 가능해 책임 규명이 명확해지고, 적정한 투자 산정으로 유지보수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사용자(코레일)가 아닌 시설관리자가 개발 주체가 되고, 구체적 협의 없이 사업이 착수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헤게모니’ 경쟁 속에 운영 방식과 정보 제공 범위 등을 놓고 대립했다. 설계 단계에서 결정됐어야 할 공유와 시설관리·유지보수 프로세스가 뒤늦게 확정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2020년 12월까지이던 코레일의 인력 파견이 2021년 6월에 이어 12월, 2022년 6월로 세 차례 연장됐다. 철도산업계 관계자는 “라피스는 유지보수 업무를 공단으로 넘기는 명분이 될 수도 있어 코레일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코레일과 공단 간 갈등 상황에서 국토부가 전문성이 없다 보니 조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최근 시스템 사업자들은 공단이 구축 지연의 책임을 물어 벌금인 ‘지체상금’을 부과하자 반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개통 지연의 근원이 따로 있는데 ‘희생양’이 될 수 없다”며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소송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못 떠납니다” 생업 달린 교민 50여명,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대피 설득 중”(종합)

    “못 떠납니다” 생업 달린 교민 50여명, 우크라이나 잔류 희망…“대피 설득 중”(종합)

    현지 생활기반 교민들… 대피처 확보 강구“상황 심각성 계속 상기 중…안전조치 계속”리비아 땐 철수 거부 교민 여권법 위반 고발15일 기준 자영업자, 선교사 등 197명 체류 미국 “한국이 지원하면 우크라 환영할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신규 입국 불허 방침을 밝혔지만 재외국민 50여명은 생업을 이유로 잔류 의사를 표명해 정부가 대피해달라며 거듭 안전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앞서 리비아 등에서 여러 차례 철수 권고에도 체류를 고수한 교민들에 대해 정부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적이 있다.  정부, 우크라이나 여행 금지 긴급 발령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생활 기반을 갖고 있어 잔류 의사를 표명한 영주권자 등 (체류 국민) 50여명에 대해서는 대피처 확보를 포함한 추가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며, 대피·철수할 것을 지속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한국시간 13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크라이나 전역에 최고 단계 여행경보에 해당하는 ‘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했다. 여행금지 지역에 체류하려면 정부로부터 별도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현지에 남아 있으면 원칙적으로 외교부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다만 외교부도 여행금지가 발효된 즉시 고발 조치를 하기보다는 유예 기간을 두고 철수를 강하게 설득하는 경우가 많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잔류 의사를 표명한 50여명에 대해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내릴 것이냐’는 질문에 “설득 작업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생업 기반이 있는 국민들을 철수시키는 문제”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계속 상기를 시키면서 대피·철수할 것을 지속해서 설득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리비아 등에서 여러 차례 철수 권고에도 체류를 고수한 교민들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전례도 있다.전세기 임차 검토했으나 교민 수요 없어항공편보다 육로 통한 철수 지원 주력  우크라이나 신규 입국도 불허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나라 여권을 사용해서 우크라이나에 들어가는 여행객들에 대해서는 금지하고 있고 이를 위반할 시 여권법을 근거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은 16일까지 170여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외교부는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여행금지 지역 지정을 예고한 지난 11일 밤(341명) 이후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15일 기준으로는 영주권자를 포함한 자영업자(80여명)와 선교사(60여명), 공관원 등 197명이 체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은 수도 키예프에서 서부 리비우로 가는 임차 버스를 운영하며 체류 국민들이 폴란드, 루마니아 등에 원활히 입국할 수 있도록 인접국 공관과도 협조하고 있다.정부는 전세기 임차도 검토했으나 교민 수요가 없어 현재로서 항공편보다는 육로를 통한 철수 지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수송기 투입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만반의 준비는 갖춰 놓고 있다”면서 “필요가 있을 때는 영공통과 문제가 없도록 외교적으로도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재외국민 이송 등을 위한 군용기 파견 여부에 대해 이날 “국방부에 지원 요청이 오면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거듭 밝혔다.미 국방부 “한국 가시적 우크라 지원시우크라이나인들 환영할 것 확신”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지원 요청 여부에 대해 한국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한국이 가시적인 방식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길 원할 경우 우크라이나인들은 그것을 환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동맹인 한국으로부터 어떤 군사적 지원을 원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것은 한국 정부가 답해야 할 질문“이라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많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들 역시 우크라이나 지원 방법을 찾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왔다”면서 “하지만 그것은 각국 스스로 결정해야 할 주권적 결정 사항으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보다 앞서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어떤 형식이든 한국의 지원이 환영받을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이를 결정하는 것 역시 한국의 주권적인 문제라는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로부터 관련 지원 요청을 받은 것이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최근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향후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을 대신했다. 이어 “프랑스 등 관련 국가와도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기 고조에코스피 2600대 급락…금융시장 불안 현재 러시아군이 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되고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날 주식 등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코스피는 9거래일만에 다시 26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하락하며 15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94포인트(1.03%) 내린 2676.54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원 이상 올라 1200원에 근접했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금값이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국내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345%로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7원 오른 1199.8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에 안전자산인 달러는 원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 오른 7만 2270원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1%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종가 기준으로 2020년 9월 21일의 7만 2760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아보카도에 뻗친 카르텔의 ‘검은 손’…美 “갱단 협박에 수입 중단”

    아보카도에 뻗친 카르텔의 ‘검은 손’…美 “갱단 협박에 수입 중단”

    미국이 멕시코산 아보카도의 수입을 일시 중단했다. 현지 파견 미 당국 검수관이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일 (현지시간) 멕시코 농업부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멕시코 미초아칸주에서 생산된 아보카도의 검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농업부는 미초아칸주 우루아판에서 아보카도 검수 작업을 하던 미 관리인 중 한 명이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미 농무부가 직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90년대 멕시코산 아보카도 수입을 허용한 이후 자국 아보카도 농가를 외래 감염병 등에서 보호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에서 안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수를 통과한 아보카도만 수입하기 때문에 검수 중단은 곧 수입 중단을 의미한다. ‘녹생 황금’ 아보카도…돈 냄새 맡은 범죄조직들 미국이 소비하는 아보카도의 약 90%는 멕시코에서 나온다.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주는 세계 최대 아보카도 생산지로, 멕시코산 아보카도 중 미초아칸 아보카도만 미국으로 수출된다.. 하지만 아보카도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보카도는 ‘녹색 황금’으로 불리며 재배 수익을 강탈하려는 갱단의 치열한 다툼으로 번졌다. 실제로 미초아칸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과 ‘연합 카르텔’ 등 범죄조직이 벌이는 영역 다툼으로 멕시코 내에서도 특히 강력범죄가 잦은 지역이다. 아보카도의 돈 냄새를 맡은 카르텔 조직원들은 아보카도 농가들에 보호비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납치 등도 일삼았다. 카르텔의 횡포를 견디다 못한 농민들이 자경대를 만들어 총을 들고 농장 앞을 지키기도 한다. 슈퍼볼 앞두고 내린 결정에 가격 두배 뛴 아보카도  현재 미국 내 아보카도 값이 전년 대비 약 2배가 됐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빅데이터 기반 농업 스타트업 ‘트릿지’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 주요 도시의 아보카도 값이 60~90% 올랐다. 보스턴, 필라델피아, 볼티모어의 1년 전 킬로그램(kg) 당 2~3달러 수준이었던 아보카도 값이 90% 넘게 상승해 이달 5달러를 넘어섰다. 댈러스는 80% 넘게 올랐고, 뉴욕과 마이애미도 60% 이상 상승했다. 미국이 아보카도 수입 중단을 발표한 날은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열리기 하루 전날이었는데, 아보카도로 만든 과카몰레는 슈퍼볼 시청자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스포츠 행사를 관람할 때 아보카도를 으깨 만든 과카몰리에 나초 칩을 찍어먹는 식문화 때문이다. 수요가 늘어난 상태에서 공급이 줄어들었으니 당연한 결과다.
  •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포스트 코로나 경제성장 견인 ‘공항 해외수출’ 강화

    정부가 공항 해외수출 촉진을 위해 주요 공항 프로젝트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국토교통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시대 경제성장 견인을 위한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을 발표했다. 해외 공항 개발은 철도·도로에 이은 3대 인프라 시장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돼 항공 수요가 회복되면 각 국의 공항개발사업이 재개돼 투자 규모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2020년 공항 시장 규모는 8265억 달러로 집계됐는 데 IATA는 2023년, 세계공항협회(ACI)는 2023∼2024년 항공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학계·전문가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공항수출 경쟁력은 공항 운영과 건설 경험 축적에 따른 기술력 분야는 비교우위에 있으나 사업기획분야 등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중장기 수주 역향 제고를 위해 사업모델 구축·인력양성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항 해외수출 촉진방안은 단기적(2024년)으로 공항운영 등 비교우위 분야 위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패키지 구성 등 종합적 수주역량 제고 대책을 담고 있다. 우선 사업의 경제적 효과와 수주 가능성 등을 고려해 동유럽 최대 복합운송 허브로 계획 중인 폴란드 신공항과 베트남 최대 공항인 롱탄 신공항을 2대 핵심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페루 친체로 신공항,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등 중요도가 높은 5대 중점관리 프로젝트로 정해 상시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정부는 현재 반기 단위로 운영 중인 해외공항개발 추진 협의회를 확대하고, 월 단위로 과장급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사업별 현안을 상시 논의하고 최신 동향 등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신흥시장인 아시아·중동은 코로나19 이후 여객 증가로 개발수요가 높은 만큼 투자개발형 또는 건설사업 등 신공항 개발사업과 위탁운영 수주에 집중한다. 시장이 성숙한 유럽 중 신규 시장인 동유럽 개척에 주력하는 한편 서유럽은 중·대형공항을 중심으로 선별적 지분인수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간 역할 분담도 달리해 인천공사는 선진국 공항 지분인수 및 투자개발사업을, 한국공사는 아시아 등 신흥국 중소형 공항개발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핵심·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위급 수주지원단을 파견하고 지원 활동을 강화한다. 개발도상국 항공종사자 교육훈련을 수주 유망국 중심으로 집중 시행하고 대규모 투자개발(PPP)과 지분투자가 많은 공항 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특화된 금융구조도 마련키로 했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수주가 주로 사업 초기 성과로 한 단계 도약을 통해 결실을 맺을 필요가 있다”며 “촉진방안에 마련된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체계적인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국장급 승진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신남방정책추진단 경제산업협력관 서기웅 ■병무청 ◇고위공무원 승진 △사회복무국장 최구기 ■감사원 ◇3급 승진 △국토·해양감사국 제2과장 노희관△국토·해양감사국 제3과장 전형철△공공기관감사국 제3과장 박용준△시설안전감사단 제1과장 조석훈△행정·안전감사국 제4과장 우동호△국방감사단 제2과장 안광훈△특별조사국 제4과장 안병준△감사청구조사국 제2과장 이상혁△감찰관실 감찰담당관 박상순△감사원 과장 심수경 ■외교부 ◇국장 △국제기구국장 강주연 ◇팀장 △기획재정담당관실 국회팀장 장성화 ■국방부 △계획예산관 김서영 ■보건복지부 ◇국장급 인사 △인구정책실 보육정책관 전병왕 ■여성가족부 ◇국장급 승진 △조민경 ■국토교통부 ◇국장급 승진 △자동차정책관 박지홍 ■통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 임용 △기획조정관 정향우 ■특허청 ◇부이사관 전보 △특허심판원 심판장 윤종석 ■예금보험공사 ◇부서장급 전보 △법무실장 한창남△인재개발실장 김경록△사회적가치경영부장 김경관△정보보호실장 윤철희△금융산업분석1부장 유형철△금융산업분석2부장 송성명△차등보험운영부장 이원준△금융제도개선부장 유대일△예금보험연구센터 부센터장 안병율△금융소비자보호실장 김동석△착오송금반환지원부장 김재영△회수기획부장 양건승△회수기획부 종결기획TF(부서내실장급) 이혁재△채권관리부장 임상옥△기금정책부장 이상우△기금관리실장 남성모△조사기획부장 이상조△외부 파견(파산재단) 진주태△외부 파견(전북지역통할실장) 임종호△외부 파견(서울지역통할실장) 이종수△외부 파견(우체국금융개발원) 윤종덕△외부 파견(국방대학교) 박인식△외부 파견(국립통일교육원) 강호성
  •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올림픽+] 한국선수 ‘비난’ 린샤오쥔 ‘찬사’…中누리꾼 엇갈린 반응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누리꾼들의 한국을 겨냥한 조롱과 비난의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국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집중한 일부 중국 누리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거짓 뉴스를 공유하며 한국 선수를 표적 삼는 행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번에는 지난 12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차민규 선수를 겨냥한 비난이 주를 이뤘다. 경기 직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 석상에서 차민규 선수의 좌석에만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인형 빙둔둔(氷墩墩) 굿즈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한국 선수가 이를 고의로 방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 일부 누리꾼은 현장에 파견된 자원 봉사자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 선수가 경기장 쓰레기통 빙둔둔을 버렸다는 내용을 공유했고, 현지 언론은 이를 그대로 인용해 ‘한국 선수가 한정판 빙둔둔을 버린 것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을 그대로 보도했다. 또 시상식에서 차민규 선수가 시상대를 오르기 전 시상대 단상을 손으로 닦은 퍼포먼스를 벌인 것을 겨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은 당시 현장 생중계 중이던 왕멍 전 중국 쇼트트랙 감독이 “한국(선수가) 시상대를 닦은 행동에 대해서 해석 좀 해줘라”고 물었고, 이에 대해 함께 중계 중이었던 쉬홍지 전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선수가 “컬링 경기인 줄 착각한 것 같다. 닦으면 더 빨라질 줄 알았나”라며 조롱하듯 응수한 것이 시작이었다. 이에 대해 왕 전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비위를 건드린 적이 없는데, 시상대를 닦는 퍼포먼스를 할 이유는 대체 뭐냐”고 힐난하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왕 멍 전 감독은 이어 “어차피 누구도 경기 중 그를 건드릴 수 없는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였다”며 거듭 비난했다. 이들의 경기 중계방송은 중국 전역으로 생중계됐고, 상당수 누리꾼은 두 사람의 중계 모습과 차민규 선수의 퍼포먼스를 캡처해 SNS에 공유했다. 또, 일부 현지 언론은 두 중계자의 발언을 가리켜 ‘날카로운 논평’, ‘누리꾼들의 찬사를 불러올 만한 해설’이라고 치켜세웠다. 반면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 중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에 대해서는 연일 찬사를 보내는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이다.특히 린샤오쥔 선수가 앞서 한국의 차민규 선수와 동일한 경기에 참여해 금메달을 딴 중국 대표팀의 가오팅위 중국 선수 우승 장면을 자신의 웨이보에 게재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12일 경기 종료 직후 웨이보에 인민일보에 보도된 가오팅위 선수의 경기 장면을 담은 기사를 링크하고 그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됐는데, 사진이 공유된 직후 ‘공유’ 7만 2000건, ‘좋아요’ 39만 건, 댓글 2만 건 이상이 게재됐다. 특히 린샤오쥔의 연이은 중국팀 응원 메시지가 공개되자 그를 팔로워하는 이들의 수가 급증, 단 두 장의 사진이 게재된 그의 웨이보 팔로워 수는 무려 85만 명을 확보했다.또, 그는 지난 7일 남자 1000m 쇼트트랙에서 중국의 런쯔웨이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자 국제스피드스케이팅 연맹 공식 계정에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당시는 경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한동안 한국팀의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돼 큰 논란이 있었던 시점이었다.
  • ‘또’ 대만 공중압박하는 중국…올림픽 기간 중 2차례 군용기 출동

    ‘또’ 대만 공중압박하는 중국…올림픽 기간 중 2차례 군용기 출동

    중국이 평화의 제전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대만을 상대로 한 대규모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대만 중앙통신은 12일 중국 군용기 5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지난 이는 전날인 11일 중국 군용기 11대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송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한 지 불과 하루 만의 도발이다. 특히 당시 중국의 무력시위에는 J-16 전투기 8대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Y-8 대잠기 1대, Y-8 기술정찰기 1대 등 총 11대의 군용기가 동원됐던 대규모 시위였다.  이번에 무단으로 대만 공중 압박전에 투입된 중국 군용기는 Y-8대잠기 1대, Y-8 원거리 전자교란기 1대, J-16 전투기 3대로 확인됐다. 대만 공군은 공중 순찰병력을 파견, 방공 미사일 추적 모니터링 등의 대응 조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총 39대의 중국 군용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을 침범, 올해 중 가장 큰 군용기를 이용한 공중 압박전을 벌인 바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려 239차례에 걸쳐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투입했던 바 있다. 당시 중국이 투입했던 군용기의 수는 무려 961대에 달했다. 지난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였다.  대만은 중국의 잦은 군사 교란 행위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 정세와 비교해 그 성질이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만 총통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만의 정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분쟁의 정세와 본질적으로 성질이 다르다”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으로 불안정한 정세를 악용해 대만 사회 민심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중국의 가짜 정보와 행태를 바로 잡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 각 분야에서는 정부와 관련한 가짜 뉴스 살포와 정확한 정보 제공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면서 “잘못된 가짜 뉴스 보도로 인해 정보가 오도되고 와전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는 현재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의 대만에 대한 무력 침공 가능성에 대한 가짜 소문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같은 중국의 대규모 군용기를 동원한 무력시위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차이잉원 현 대만 총통의 집권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대만 독립 지지가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는 중국 정부의 입장에 위배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일상적으로 군용기를 투입, 대만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 1949년 국공내전에서 패한 장제스(蔣介石·1887∼1975)가 이끄는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한 이후 중국 정부는 대만을 겨냥해 ‘무력을 동원하더라도 반드시 수복해야 할 자국의 한 개 성(省)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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