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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덜란드, 한국팀과 연습경기만 다섯번…8강 대비

    네덜란드, 한국팀과 연습경기만 다섯번…8강 대비

    유럽의 야구강호 네덜란드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한국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와 모두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WBC 본선 1라운드 대만,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한 네덜란드가 B조에 속한 한국과 8강에서 만날 것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한화와는 19일(이하 현지시간)과 21~22일, LG와 25일, 키움과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네덜란드가 A조를 1위로 통과하면 B조 2위, 2위로 진출하면 B조 1위와 8강 단판 승부를 펼친다. 네덜란드는 B조의 유력 1~2위로 평가 받는 한국 혹은 일본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야구가 생소한 네덜란드는 한국 팀들과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WBC 8강을 대비할 계획이다. 하지만 A조에 대만과 쿠바의 전력도 강한 편이기 때문에 조별리그 통과가 급선무다. 한국 팀들과 연습경기는 네덜란드 대표팀이 먼저 요청했다. 네덜란드는 지난달부터 애리조나주에 스프링캠프를 차리는 KBO리그 팀들을 물색했고, 직접 연락을 취해 연습경기를 제안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구단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먼저 연습 경기를 요청했다”며 “네덜란드 대표팀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선수들이 많아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는 우수 선수들이 다소 포진한 강국이다. 네덜란드는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4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이번 대표팀엔 네덜란드 혈통을 지닌 다수의 빅리거와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의 주요 선수들이 다수 합류했다.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상급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 MLB 1077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디디 흐레호리위스(필라델피아 필리스), MLB 통산 391세이브를 달성한 켄리 얀선(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포진해 있다. 여기다 일본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인 60홈런의 주인공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2017년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로저 버나디나도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 다만 현역 빅리거들은 소속 팀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KBO리그 팀들과 연습경기엔 출전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연습경기는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은 국내 팀들과 네덜란드 대표팀의 연습경기에 전력분석팀을 파견해 네덜란드 전력을 확인할 계획이다.
  • 여고생 침실에 CCTV 카메라가?…범인은 의붓 아버지 [여기는 중국]

    여고생 침실에 CCTV 카메라가?…범인은 의붓 아버지 [여기는 중국]

    의붓아버지가 여고생 딸의 침실에 몰래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침실을 지켜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더욱이 이번 사건에서 가해 남성과 재혼한 여고생의 친모가 이미 이 사실을 알고도 침묵으로 일관했던 사실까지 알려졌다. 지난 15일 중국 랴오닝성 푸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 여고생이 의붓아버지가 자신의 침실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지켜 본 사실을 알고도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친모를 비판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영상 속 피해 여고생은 자신의 침실 천장에 침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지점에 언제부터인지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고, 이 사실을 모친에게 알려 신고하려던 중 그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침묵해 분노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여고생은 “재혼 가정을 꾸린 엄마가 남편과의 사이가 벌어져 이혼 위기까지 가는 것을 막고자 침묵했다는 것을 알고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느냐”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곧장 침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증거로 관할 경찰에 의붓아버지를 신고했다. 이후 관할 교육 당국은 전문 심리 상담사를 피해 학생에게 파견해 성적인 접근이나 폭행 등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추가 조사와 심리 상담 등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피해 여학생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개인 정보에 대해서는 일절 비공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피해 여학생의 친언니가 고향으로 돌아와 외곽의 외할머니댁으로 거주지를 옮겨 가해자인 의붓아버지와 격리된 장소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고생은 재혼한 친모와 의붓아버지, 그리고 의붓아버지와 친모 사이에 낳은 남동생과 함께 한집에 거주해왔다. 그의 친언니 A씨는 의붓아버지를 피해 대학 졸업 후 곧장 베이징으로 거주지를 옮겨 직장 생활을 해왔으나, 최근 여동생의 피해를 전달받고 귀향한 상태다. 사건 이후 사실상 피해 여고생을 돌보고 있는 A씨는 “어머니가 재혼 가정이 깨지는 것이 두려워서 의붓아버지의 범행을 알고도 그를 두둔했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 점이 가장 화나는 부분이다. 아이들이 어떠한 피해를 입어도 침묵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어머니라 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 “형제의 나라” “고마워 형”…튀르키예인이 韓구조대에게 전한 마음

    “형제의 나라” “고마워 형”…튀르키예인이 韓구조대에게 전한 마음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돼 구조활동을 벌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1진이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한다. 현지 주민들은 구조를 위해 필사의 사투를 벌인 구조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5일(현지시간) 구호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구호대 1진은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차린 숙영지를 떠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아다나로 향했다. 구호대의 이동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숙영지를 찾아와 구호대와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구호대가 기증하기로 한 텐트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문구를 적었다. 한 주민은 한글로 “고마워 형”이라고 적었다.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의 파병을 계기로 양국이 서로를 형제의 나라로 부르는 것에 기반한 호칭으로 보인다. 글씨체는 번역기를 돌리고 따라 적은 것처럼 어색했지만 진심어린 마음이 전달되기엔 충분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한글로 “형제 나라”라고 적은 뒤 튀르키예어로 “형제의 나라, 한국과 튀르키예”라고 쓰기도 했다. 한글뿐 아니라 영어로 “도우러 와줘서 고맙다. 친애하는 한국인 친구들”이라고 적은 하얀 널빤지도 있었다. 우리 구호대원들도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재난을 극복해 일상을 되찾고 양국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는 위로와 희망의 글을 한글과 영어로 적었다.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군 인력 등 총 118명 규모의 구호대 1진은 지난 7일 튀르키예로 출발해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현지시간 9일부터 구조 활동을 펼쳐왔다. 이들은 ‘골든타임’이 지난 시점을 포함해 총 8명의 생존자를 구해내는 등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극심한 추위와 전기·수도 단절 등 열악한 활동 여건 그리고 현지 치안까지 악화하면서 2진과 임무 교대를 결정했다. 구호대 1진은 현지시간 17일 튀르키예를 떠나 18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21명 규모의 구호대 2진은 16일 밤 군 수송기 편으로 튀르키예 아다나로 출발해 7일가량 활동한다. 이들은 이재민 구호에 나서는 한편 재건 및 지원 사업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 222시간 버틴 42세…절망 속 ‘기적 생환’ [곽소영 기자의 튀르키예 참사 현장을 가다]

    222시간 버틴 42세…절망 속 ‘기적 생환’ [곽소영 기자의 튀르키예 참사 현장을 가다]

    4만 1000명 넘어선 희생자… WHO “유럽 100년 내 최악의 재난” “신이 도운 겁니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아다나의 한 양말 가게에서 일하는 대니즈(21)는 연이어 생존자가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적이 일어났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여기 있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며 “우리의 유일한 바람은 한 명이라도 더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이 도왔다… 기적 계속돼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전 10시쯤 남부 카라만마라슈의 건물 잔해에서 42세 여성이 지진 발생 약 222시간(9일 6시간) 만에 구조됐다. 보온용 담요에 덮인 이 여성은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0시쯤 동남부 아디야만의 7층짜리 아파트 잔해에서도 77세 여성이 지진 발생 약 212시간 만에 구조됐다. 구조대는 열화상 카메라로 이 여성이 살아 있다는 걸 확인한 뒤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고 수시간의 작업 끝에 그를 잔해에서 끌어냈다. ●골든타임 지나서도 ‘실낱 희망’ 통상 72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하지만 기적의 생환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타이에서 한 아버지와 딸이 약 209시간 만에 구조됐고, 카라만마라슈에서는 바키 예니나르(21)와 무하메드 에네스 예니나르(17) 형제가 단백질 보충제 가루와 소변을 먹으며 구조를 기다린 끝에 200여 시간 만에 구출됐다. 아다나 시내에서 만난 에스라(33)는 “구조팀이 피해 지역에 더 일찍 도착했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더 많은 인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아다나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는 오슬만(60)은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이 더 남아 있다고 믿는다. 또 다른 기적 뉴스가 계속 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4일 기준 사망자 수는 시리아를 포함해 4만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 공식 사망자 수는 3만 5418명으로,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국장은 이번 대지진을 “유럽에서 발생한 100년 내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밝혔다. 12년간 내전을 이어 온 시리아에선 건물 붕괴 현장에서 생존자의 구조 요청 목소리를 듣고도 열화상 카메라, 특수 절삭 공구 등 전문 구조 장비가 없어 구해 내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이에 시리아 난민들은 튀르키예 국경을 넘어와 새로운 텐트촌을 형성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우리는 시리아인을 위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진하고 있다”면서도 “시리아로부터 유입되는 새로운 난민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난민을 향한 따뜻한 손길을 건네는 이들도 있었다. 안타키아에 사는 아흐야(68)는 지진 피해로 오갈 데 없는 시리아 가족에게 자신의 집을 내줬다. 지진 당일 비를 맞으며 거리에서 떨고 있는 이들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 집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그렇게 집에 들인 이재민 가족만 여섯 가족이나 된다. 매형이 6·25전쟁 참전 군인이었다는 아흐야는 “인종, 국적, 종교를 떠나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면서 “한국이 어려울 때 우리가 도왔던 것처럼 한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지금의 튀르키예를 도와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는 16일 군 수송기로 21명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2진을 파견하고 텐트와 담요 등 총 55t의 구호물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 공군 ‘블랙이글스’ 호주 에어쇼 첫 참가

    공군 ‘블랙이글스’ 호주 에어쇼 첫 참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호주 애벌론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출국했다. 블랙이글스는 태극 기동 등 약 30분간 24가지 고난도 공중 기동을 펼치며 군사 외교사절로 한국과 호주 공군의 우호를 증진하고 국산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을 알릴 계획이다. 애벌론 국제에어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 멜버른 남부 애벌론 공항에서 열린다. 1992년 시작해 1995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전 세계 항공우주 전문가와 국방 관련 인사가 참석하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박람회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한국은 블랙이글스 조종사 11명을 비롯해 정비 및 행사지원 요원 등 120여명이 참가한다.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항공기 9대, 병력과 물자 공수를 위한 C130 수송기 3대를 투입한다. 블랙이글스 서영준(대령) 전대장은 “애벌론 에어쇼의 성공적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 요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 왔다”며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8∼9월 호주에서 열린 ‘2022 피치블랙’ 연합훈련 첫 참가, 공중급유 상호지원 협약 체결, 호주군 우주 교육과정에 인원 파견 추진에 이어 이번 에어쇼 첫 참가 등으로 호주와 안보 협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 [포토] “고마워 형”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에게

    [포토] “고마워 형”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에게

    정부가 강진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본 튀르키예에 보건의료팀 등으로 구성된 20여명의 긴급구호대 2진을 파견하고 구호물품 55t을 보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긴급구호대 2진은 튀르키예 측 요청을 반영해 이재민 구호와 향후 재건 활동에 관해서 협의하고 현황을 파악할 20여 명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호대 2진은 외교부 소속 구호대장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국립중앙의료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민간 긴급구호단체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외교부 1명에 육군 특수전사령부 등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코이카 6명 등 수색구조 인력 중심의 구호대 1진(총 118명)을 지난 7일 튀르키예로 파견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군수송기 2대, 민항기 1대를 이용해 텐트와 담요 등 총 55t의 구호물품을 운송할 예정이라며 “튀르키예 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게 이재민에게 전달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호대 2진 파견과 구호물품 지원은 민관 합동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있다”며 “정부와 민간 지원이 시너지를 낼 방안을 계속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정식 “노동시장 법·제도 유연한 대응 여지 적어”

    이정식 “노동시장 법·제도 유연한 대응 여지 적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현 노동시장의 법과 제도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적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및 근로자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 군포의 모바일 세탁서비스 업체인 ㈜의식주컴퍼니 군포공장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디지털 스타트업 등 새롭게 등장한 업종에서 근로자 보호 및 인력 활용 등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해 마련됐다. 의식주컴퍼니는 세탁물 입고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된 스마트팩토리로, 지난해 11월 고용부 근로감독에서 장시간 근로와 불합리한 차별 등 노동관계 법령 위반이 적발돼 시정명령을 받고 개선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현재 주52시간제는 유연한 인력 활용이 필요한 스타트업에는 맞지 않다”며 “산업 특성 및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근로자들은 경력을 유지하며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과 산업 및 시대변화에 맞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 지원을 건의했다. 변화된 노동시장에 맞게 파견대상 업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인력공급업체 관계자의 제안도 나왔다. 이 장관은 “근로자의 삶의 질은 높이고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면서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등 불합리한 차별 발생 우려가 큰 업종에 대한 근로감독과 사업장의 법 위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고용구조 개선 컨설팅 등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공군 블랙이글스 국제에어쇼 참가 위해 호주로

    공군 블랙이글스 국제에어쇼 참가 위해 호주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호주 아발론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출국했다. 블랙이글스는 태극 기동 등 약 30분 간 24가지 고난도 공중 기동을 펼치며 군사 외교사절로 한국과 호주 공군의 우호를 증진하고 국산 항공기의 뛰어난 성능을 알릴 계획이다. 아발론 국제에어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 멜버른 남부 아발론 공항에서 열린다. 1992년 시작해 1995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항공우주 전문가와 국방 관련 인사가 참석하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박람회 등이 함께 진행된다. 한국은 블랙이글스 조종사 11명을 비롯해 정비 및 행사지원 요원 등 120여 명이 참가한다. 예비기 1대를 포함한 T50B 항공기 9대, 병력과 물자 공수를 위한 C130 수송기 3대를 투입한다. 블랙이글스 서영준(대령) 전대장은 “아발론 에어쇼의 성공적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 요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 왔다”며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8∼9월 호주에서 열린 ‘2022 피치블랙’ 연합훈련 첫 참가, 공중급유 상호지원 협약 체결, 호주군 우주 교육과정에 인원 파견 추진에 이어 이번 에어쇼 첫 참가 등으로 호주와 안보 협력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 올해 임산물 5억 달러 수출…건강 임산물 확대·온라인몰 기업 주도

    올해 임산물 5억 달러 수출…건강 임산물 확대·온라인몰 기업 주도

    정부가 한류 확산과 건강 임산물 선호 등을 활용해 올해 임산물 5억 달러 수출을 달성키로 했다. 15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임산물 수출은 세계적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전년보다 7.2% 증가한 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밤·표고·감·대추 등 임가소득과 연계성이 높은 20개 주요 임산물은 1억 274만 8000달러로 1년 전(1억 1172만 달러)과 비교해 8.0% 감소했다. 산림청은 올해 물가 및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소비 위축 등으로 수출 확대 여건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선도조직, 수출협의회 육성 등 인프라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활동 강화로 임가와 수출업체의 소득 증진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수출 임산물 발굴·육성 방안으로 수출 특화시설 공모시 신규지역에 가점을 부여하고 수출 선도조직 지정시 수출액 기준을 기존 5%에서 3%로 낮춰 기업 참여를 확대키로 했다. 수출 임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생산이력관리 지원 품목을 밤·표고·감 등 3개 품목에서 대추·건강임산물(산양삼·오미자 등)로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인증 지원 품목도 기존 단기임산물에서 목재와 임업기계장비를 포함해 제품 품질보증을 강화한다. 신규 거래선 확대를 위해 미국·일본 등 주력시장은 종합박람회를, 유럽 등 유망시장은 개별박람회 참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임산물 온라인 판매망은 기존 국가 주도에서 벗어나 기업주도로 전환한다. 기업별 역량에 따라 초보기업은 농식품부의 역직구몰(한국식품관 개설)과 연계한 공공주도형으로, 숙련기업은 기업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주도형으로 방식을 변경해 실적 증대를 추진한다. 수출업체의 가장 큰 애로인 물류비 보조 폐지, 비관세 장벽 등의 해소를 위해 수출 통합조직을 육성하고, 임산물·목재류 등 수출 원재료 구입 융자금 107억원을 지원하는 등 수출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차장은 “안정적인 임산물 수출기반 구축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전략 품목을 적극 발굴·육성해 임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발바닥 성한 날 없어”…韓구조견 ‘붕대 투혼’에 튀르키예 언론 ‘찬사’

    “발바닥 성한 날 없어”…韓구조견 ‘붕대 투혼’에 튀르키예 언론 ‘찬사’

    튀르키예(터키) 남부와 시리아 서북부를 강타한 지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구조대와 함께 생존자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한국 구조견이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구조견들이 응급 치료를 받는 모습뿐만 아니라, 부상에도 씩씩하게 피해 현장을 누비는 모습 등 총 1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한국은 지난 7일 구조견 4마리와 구조팀 36명, 탐색팀 8명 등을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했다. 구조견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으로 2년의 양성 과정을 거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토백이’와 ‘티나’, 벨지안 마리노이즈 ‘토리’와 ‘해태’다.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들이 투입된다. 구조견들은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구조견은 넓은 지역을 커버해 수색과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구조견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위를 누비고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잔해 속의 좁은 공간에도 접근하고 있다. 매체는 “(구조견들은)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발바닥이 성할 날이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토백이, 토리, 해태 등 3마리가 유리와 부러진 철근 탓에 발을 다쳤다. 3마리 모두 치료를 받은 뒤 다시 현장에 투입됐고, 현재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위험한 곳에서는 한국 구조대가 구조견을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다.한편 튀르키예로 파견된 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는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난 12일(현지시간) 숨졌다. 프로테오는 3만 6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사태로 인한 실종자를 구조한다는 국제적 임무를 띠고 파견된 16마리 구조견 중 한 마리였다. 멕시코 국방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셰퍼드종인 구조견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하며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프로테오가 숨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프로테오와 함께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던 비예다 이병은 “(프로테오가)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며 슬퍼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너는 나와 함께 귀국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인 모두가 너를 절대로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씨줄날줄] 마라도 고양이/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마라도 고양이/서동철 논설위원

    면적 2.6㎢의 스티븐스섬은 뉴질랜드를 이루는 남섬과 북섬 사이에 있다. 이 섬에는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살고 있었다.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세계적 희귀종이었던 이유는 참새목 작은 새로는 드물게 나는 기능이 퇴화됐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는 쥐가 없었기 때문에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곤충을 잡아먹으며 쥐를 대신하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1894년 뉴질랜드에 정착한 백인들이 섬에 등대를 세우고 등대지기를 파견했다. 그는 외로움을 달래고자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갔다. 고양이는 시간만 나면 작은 새를 물고 왔다. 스티븐스섬 굴뚝새는 손쉬운 사냥감이 되어 몇 년 지나지 않아 멸종하고 말았다. 1899년 박제가 된 스티븐스섬 굴뚝새가 마지막이었다. 멕시코 레비야히헤도제도의 소코로비둘기도 비슷한 운명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레비야히헤도제도는 육지에서 700㎞ 이상 떨어져 조류와 어류에서 독특한 생물이 많다고 한다. 소코로비둘기는 고립된 이곳에서 걸어다니기만 해도 먹이를 찾을 수 있어 제대로 날지 못하게 됐는데, 역시 인간과 함께 들어온 고양이에 의해 1972년 멸종됐다. 그나마 다행인 건 미국과 유럽에 200마리 남짓한 소코로비둘기가 사육되고 있어 최근 야생 복원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섬 지역에서 몸집이 작은 야생 조류가 고양이에게 생존을 위협받는 현상은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제주 마라도에서 길고양이가 천연기념물인 멸종위기종 뿔쇠오리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지적은 일찍부터 있었다. 2019년에는 해마다 마라도 암컷 고양이의 50%에게 중성화 수술을 하면 20년 뒤 뿔쇠오리가 절반으로 줄어들고, 고양이를 지금처럼 방치하면 20년 뒤엔 이 희귀종 새가 마라도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마라도 주민들이 섬의 고양이를 모두 밖으로 보낸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그동안 고양이를 퇴출시키는 방안과 휴교 상태인 마라분교에 보호시설을 만드는 방안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는 것이다. 결국 고양이에게 책임을 지운 꼴이지만, 스티븐스섬 굴뚝새의 멸종과 소코로비둘기ㆍ뿔쇠오리의 위기 모두 근본적 책임은 사람에게 있을 수밖에 없다.
  • 교도관, 여성 일등항해사, 남성 간호사의 삶이란…

    교도관, 여성 일등항해사, 남성 간호사의 삶이란…

    교도관, 일등항해사, 남자 간호사 등 다소 독특한 직업인들이 낸 에세이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의 경험과 시선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수용자들과의 에피소드 ‘룸 2.58’ ‘룸 2.58’(깊은나무)은 범죄자들과 24시간을 부대끼며 살고 있는 교도관이 낸 에세이집이다. 수용자 1인당 방 크기인 2.58평에서 제목을 따왔다. 여러 실화를 통해 교도소에서의 일을 설명하고, 범죄자들과 나눈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풀었다. 저자는 사형 선고를 받은 범죄자에 대해 “처음에는 ‘머리에 뿔 달린 사람’으로 알고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앳된 대학생의 모습이거나 푸근한 노인의 모습일 때가 많았다”며 이들을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한다.●항해사 되는 5개의 힘 ‘오진다 오력’ 10만t이 넘는 배를 몰며 육지보다 바다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은, 30대 여성 일등항해사는 ‘오진다 오력’(들녘)에 항해사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많이 담았다. 앞서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한빛비즈)를 썼던 저자는 이번 편에서는 정신력, 체력, 지구력, 사교력, 담력을 ‘세상의 중심에 서는 다섯 가지 힘’이라는 의미의 ‘오력’이라 부르고 항해사로서 이를 어떻게 길렀는지, 어떻게 길러 나가야 하는지 알려 준다.●태움 등 신랄한 비판 ‘밑바닥에서’ 간호사들이 쓴 에세이집도 눈길을 끈다. ‘밑바닥에서’(글항아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동 중환자실에서 일했던 한 간호사의 고백이다. 20대 신규 간호사로 일하던 시절의 어려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파견 근무 당시의 이야기 등을 통해 병원 시스템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간호사들의 괴롭힘 문화를 가리키는 이른바 ‘태움’ 문제를 각종 실화를 통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뉴욕 시립병원 외과계 외상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현재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파견 인력으로 일하고, 미파견 기간 중에는 미국 적십자사 재난 의료팀에서 활동한다. 이런 저자가 과거를 복기하는 부분은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다.●금남의 직업, 편견을 깬 ‘간호사가…’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시대의창)는 금남의 직업으로 여겨지던 간호사로 일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다. 14명의 남자 간호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자신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이 어떤지 생생하게 말한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서 시작해, 각자의 부서에서 겪은 그리고 겪어 내야 할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응급실에서 병동까지, 그리고 신생아과, 어린이병원, 수술실과 장기이식센터 등 여러 분야의 병원 이야기를 남성 간호사의 시선으로 담았다. 남자와 여자로 나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 창원시, 지진 튀르키예에 긴급구호금 10만달러 전달

    창원시, 지진 튀르키예에 긴급구호금 10만달러 전달

    경남 창원시는 지진으로 국가적 재난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긴급 구호금 10만달러(1억 2700여만원)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창원시는 이날 예비비 10만 달러를 재해복구 지원 및 구호물품 지원을 위한 구호금으로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전달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지진으로 현재까지 3만명이 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진으로 붕괴한 건물과 가옥 잔해 등에 대한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생존자들도 추위와 식량·생활필수품 부족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튀르키예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해 ‘창원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 제15조(재해구호 지원)’에 따라 인도적인 차원에서 긴급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 제15조는 국제사회에서의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외국도시가 지진 등 자연재해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본 경우 의료지원반 등을 파견하거나 성금 또는 구호 물품을 지원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창원시는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모금도 진행하고 자생단체, 사회봉사단체 등과도 협력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와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2만명이 넘는 병력을 파병해준 형제의 나라이며 지역 방위산업 기업의 방산 제품 수출국가로 창원시와도 동반자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번 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영상] 생존자 찾던 구조견 ‘순직’, 추모식 열려…한국 구조견은 붕대 투혼 [튀르키예 강진]

    [영상] 생존자 찾던 구조견 ‘순직’, 추모식 열려…한국 구조견은 붕대 투혼 [튀르키예 강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사망자가 3만 7000명을 넘으며 21세기 들어 6번째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가운데, 지진 현장에서는 단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통상 72시간으로 여겨지는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이어지는 건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기대하는 수많은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영웅 중 하나였던 멕시코의 구조견이 얼마 전 지진 수색 현장에서 숨을 거두자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인 멕시코는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발생하자 긴급구호대와 함께 구조견 16마리를 급히 파견했다. 이 중 하나였던 구조견 ‘프레테오’는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목숨을 잃었다.프레테오가 숨진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프레테오가 마지막 임무를 수행한 직후 링거를 꽂은 채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진 현장은 사람에게도, 동물에게도 매우 위험한 공간이다. 날카로운 철근과 부서진 벽돌 등 위헌한 파편이 사방에 널려있기 때문이다.  프레테오의 죽음 소식이 알려지자 멕시코 국방부도 공식적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멕시코 국방부는 공식 SNS에 “셰퍼드 종(種)의 구조견 프레테오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해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숨진 프레테오를 위한 간단한 추모식도 열렸다. 생전 프레테오를 부를 때 쓰던 호루라기 소리를 시작으로, 현장에 파견된 멕시코 긴급구호대들이 모두 모여 애도의 뜻을 밝혔다.  프레테오와 튀르키예 지진 현장을 누비며 생존자를 수색했던 한 멕시코 군인은 “프레테오는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면서 “안타깝게 우리가 함께 귀국할 수는 없겠지만 나와 멕시코인 모두가 절대 너를 잊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도 구조견 4마리 파견…부상 투혼 '토백이' 안고 옮기는 구조대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서 급파된 구조견이 프레테오 하나만은 아니다.  한국은 지난 7일 구조견 4마리를 현지에 파견했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의 이 구조견들은 2년 동안의 필수 양성 과정을 모두 마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토백이’와 ‘티나’, 벨지안 마리노이즈종의 ‘토리’와 ‘해태’다. 이중 토리와 토백이는 구조 작업중 각각 다리와 발을 다쳤지만, 모두 붕대를 감고 다시 구조 현장에 투입돼 임무를 마쳤다. 특히 토백이는 수색 중 날카로운 물체에 발을 다쳤지만, 1분 1초를 다투는 생존자들을 고려해 두툼하게 붕대를 감고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이에 한국 구조대는 위험한 현장에서는 토백이가 조금이라도 안전할 수 있도록 직접 안고 옮겨주고 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 외에도 대만, 일본, 멕시코, 크로아티아, 체코, 독일, 그리스, 리비아, 폴란드, 스위스, 영국 등도 현지에 구조견을 파견했다.  구조견은 사람보다 최소 1만 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의 위치를 탐색하고 시신을 발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람의 냄새를 맡거나 냄새가 강한 곳을 찾으면 짖거나 해당 위치를 발로 긁도록 훈련받는다.  일반적으로 재난 현장에서 중장비를 사용할 경우 잔해가 무너져 요구조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구조견이 투입될 경우 보다 안전한 방식으로 수색이 가능하다.
  •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1층 묵을래, 위층 묵을래?”… 매 순간이 공포였다

    [튀르키예 참사의 기록]“1층 묵을래, 위층 묵을래?”… 매 순간이 공포였다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부 국경지역을 강타한 규모 7.8의 대지진 여파로 곳곳이 폐허로 변해버렸다. 아직 수 많은 이들이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데도 구조 작업은 더디고 시간만 빠르게 흐르면서 살아남은 이들을 더 가슴 아프게 하고 있다. 한 순간에 가족, 친구, 보금자리를 모두 잃은 생존자들은 질병, 추위, 굶주림이라는 또 다른 재난과도 싸워야 한다. 이 곳에 과연 희망이 있을까 싶지만 폐허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온 이들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이제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재난의 현장에서 서울신문은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기록을 써내려 간다는 심정으로 현지 상황을 기록한다. “당장 일어나. 우리 나가야 해!” 통역을 해 주는 베이사(25)가 기자를 깨운 건 12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의 한 호텔이었다. 규모 4.8의 여진이었다. 1인용 침대가 흔들리는 게 느껴졌다. 흡사 방바닥 바로 밑에서 지하철이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작은 여진일까 해서 기다리던 베이사는 벽에서 나는 ‘우드득’ 소리를 듣고 기자를 깨웠다고 했다. 모든 짐을 버려둔 채 신발을 꺾어 신고 뛰쳐나갔다. 3층에서 1층까지 가는 짧은 시간 동안 ‘내려가다 무너지면 어쩌지’, ‘머리를 감싸고 내려가야 하나’ 온갖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1층엔 이미 밖으로 나온 투숙객들이 모여 있었고, 호텔 직원은 도리어 평온한 표정으로 “이 정도 지진으로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 그럼에도 투숙객들은 1층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못했다. 방 대신 문 앞 복도에서 자는 사람도 있었다.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은 가는 곳마다 폐허였다.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차박을 할 수밖에 없었다. 기름을 아끼기 위해 차가 따뜻해지면 바로 시동을 껐다. 그나마 피해가 덜한 곳에서 가까스로 숙소를 잡으면 호텔 직원이 물었다. “1층에 묵을래요, 위층에 묵을래요.” 건물이 무너지면 살 가능성이 큰 곳을 선택하라는 뜻이었다. 피해가 큰 곳 중 하나인 안타키아는 무너지지 않은 건물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주민들은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보면 “내 가족이 저 아래 있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베이사는 차마 이들을 외면하지 못해 구호대에 이들의 말을 전했다. 구호대는 “이미 사망했다면 구조작업을 할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여진의 공포와 영하의 날씨 외에도 치안은 주민들에게 또 다른 위협이었다. 이스탄불에서 파견 온 경찰은 “하루에 절도범 20명을 잡았다”며 “가방만 있어도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전날엔 바로 옆에서 칼을 든 남성이 핸드백을 든 여성을 위협해 경찰이 공포탄을 쐈다. “위험한 순간이 자꾸 생기네”라는 기자의 말에 베이사는 딱 잘라 말했다. “지금까지 위험하지 않은 순간은 단 1초도 없었어.”
  • [인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산업기술진흥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 1급 승진 △ 비서실장 한만우 △ 비축사업처장 임헌주 △ 수출전략처장 기운도 △ 농식품사업처장 한순철 △ 글로벌사업처장 김광진 △ 공공급식사업처장 김준록 ◇ 2급 승진 △ 재무관리처 김의정(교육파견) △ 정보보안기획부장 윤미 △ 식량관리처 채종혁(교육파견) △ 식량육성팀장 강선영 △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한기수 △ 홍콩지사장 김현호 △ 칭다오사무소장 이선우 △ 호치민지사장 조성배 △ 자카르타지사장 이승훈 △ 파리지사장 남상희 ◇ 상위직위 전보 △ 재무관리처장 김서령 △ 식품산업육성처장 구자성 △ 유통조성처장 서병교 △ 빅데이터사업부장 김민웅 △ 채소사업부장 이윤석 △ 유통정보부장 김신호 △ 양념특작부장 이재왕 △ 보관관리부장 강인구 △ 두류부장 오동환 △ 수출기반부장 장정호 △ 신유통채널사업부장 정현철 △ 푸드플랜부장 정유진 △ 산지유통부장 김효진 △ 광주전남지역본부 수출유통부장 변경용 ◇ 해외지사 전보 △ 다롄지사장 이정석 △ 일본지역본부장 겸 도쿄지사장 윤상영 △ 오사카지사장 권현주 △ 칭다오aT물류유한공사 법인장 한승희 ■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 본부장 △ 경영기획본부장 김병규 △ 산업혁신본부장 이찬영 ◇ 단장 △ 지속가능경영단장 백성진 △ 산업기술정책단장 박각노 △ 혁신기반단장 이형석 △ 기술사업화단장 곽용원 △ 산학협력단장 변동철 △ 지역산업단장 박경호 △ 산업공급망지원단장 정재학 △ 중견기업단장 전유덕 △ 규제혁신단장 전영두 △ 국제협력센터장 박천교 ◇ 실(팀)장 △ 감사실장 이기녕 △ 대외협력실장 신희균 △ 기획조정실장 한상준 △ 인재경영실장 최준호 △ 총무회계실장 정용욱 △ 안전경영팀장 신은주 △ ESG경영실장 송영상 △ 연구성과혁신실장 김정아 △ 디지털정보화실장 임현주 △ 정보보안팀장 윤형기 △ 기금관리팀장 김영규 △ 정책기획실장 박형민 △ 기술동향조사실장 문회수 △ 산업혁신기반실장 조상동 △ 미래주력기반실장 송석 △ 제조거점기반실장 임병혁 △ 사업화전략실장 김희열 △ 사업화지원실장 박정수 △ 산업디지털혁신실장 김두일 △ 산업인재전략실장 이기환 △ 산업인재사업실장 이지아 △ 혁신인재양성실장 최인영 △ 지역산업전략실장 최홍열 △ 지역산업육성실장 지영규 △ 산업공급망진흥실장 이희석 △ 산업공급망협력실장 심기태 △ 중견기업혁신실장 유재훈 △ 기업성장지원실장 이승혜 △ 규제샌드박스실장 방응진 △ 규제자유특구실장 이범진 △ 국제협력기획실장 김진하 △ 국제협력사업실장 함주연 △ 산업기술ODA실장 탁영지
  • 흑인 앞에 무릎 꿇은 백인 군인들… ‘블랙 팬서’ 비난한 佛국방장관

    흑인 앞에 무릎 꿇은 백인 군인들… ‘블랙 팬서’ 비난한 佛국방장관

    “테러리스트와 싸우다 죽은 58명 기려”프랑스군 ‘와칸다 약탈 세력’ 표현 논란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서 프랑스 군인들이 와칸다 정부 관계자들 앞에 무릎 꿇는 장면을 두고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이 “우리 군대에 대한 오해의 소지 있는 표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르몽드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르코르뉘 장관은 이날 해당 장면과 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트윗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프랑스의 해외 영토 레위니옹에서 기자로 일하는 장 벡송이 올린 영화 클립에는 프랑스 군인들이 와칸다 기지에 침투하는 비밀임무를 수행하다 붙잡힌 후 유엔 회의에 끌려오는 장면이 담겼다. 전원 백인인 이들 용병들은 회의장에 도착한 뒤 “무릎 꿇어”라는 와칸다인의 명령에 두 손이 허리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었다. 벡송은 영화에 대해 “프랑스는 말리 가오 지방에 위치한 전초기지에서 와칸다의 천연자원을 독점하려는 국가로 명확히 지정돼 있다”며 영화를 제작한 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낙하산 용병들이 (실제로) 말리에 있는 프랑스 군인들의 복장을 갖추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지적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 대항하기 위해 2013년부터 서아프리카에 용병을 파견하고 있는데, 말리와 부르키나파소에 들어선 군부정권이 프랑스의 철군을 요구한 이후 그 지역에서의 프랑스 이미지가 나빠질까 특히 우려하고 있다. 르코르뉘 장관은 영화의 해당 장면을 비판하면서 “이슬람 테러리스트 그룹에 맞서 말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말리를 지키다 사망한 58명의 프랑스 군인을 기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 국방부는 AFP통신에 프랑스 정부가 예술 작품에 대한 철회나 검열을 요구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도 “최근 말리에서의 프랑스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어떤 수정주의도 용납될 수 없으며, 우리는 무장 테러 단체와 싸워달라는 말리 측 요청에 따라 개입한 것이지 천연자원을 약탈하려는 (영화 속) 프랑스 군대와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최근 말리에서는 2020~2021년 두 차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군부가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말리 군부는 집권 후 프랑스 대사를 추방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프랑스군이 말리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지난 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말리를 방문해 “아프리카가 직면한 서방의 ‘신식민주의적 접근’의 해결을 위해 돕겠다”며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하는 등 서아프리카 지역 군부와의 관계를 다지고 있다.
  • 튀르키예 국민 울린 한국인의 그림 2장…“마음은 무너지지 않길”

    튀르키예 국민 울린 한국인의 그림 2장…“마음은 무너지지 않길”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국민에게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가 그린 그림 2장이 큰 위로를 전했다.  지난 10일, 명민호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백과 컬러의 그림 2장을 직적 그려 공개했다. 흑백사진은 6.25전쟁(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튀르키예 군인이 전쟁 고아로 추정되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을 담고 있다.  나란히 공개된 컬러 그림은 현재 튀르키예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 긴급구조대(KDRT) 대원이 지진 현장에서 구조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아이에게 물을 먹이고 있는 모습을 담았다.  두 그림 속 배경은 전쟁, 지진 현장으로 각기 달랐지만, 참담한 현실에 내던져진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그림 속 두 남성의 표정과 자세는 꼭 닮아 있다. 두 사람 모두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려 거친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었고, 절망이 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어린 아이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명민호 작가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한다.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시리아에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그림은 튀르키예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안겼다. 특히 그림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는 튀르키예에서는 현지 매체를 통해 그림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튀르키예 주요 일간지 줌후리예트는 “한국과 튀르키예 합작 영화 ‘아일라’가 떠오른다”고 전했다. 영화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군으로 참전했던 슐레이만 딜빌리아와 그가 구한 아일라(김은자 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이 영화는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튀르키예와 한국에서 개봉됐고, 튀르키예에서는 그 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튀르키예의 또 다른 매체도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73년 전 한국전쟁에 지원한 튀르키예를 잊지 않고, 튀르키예 국민을 위로했다”고 전했다.  한국과 튀르키예의 특별한 인연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4대 참전국 중 하나다. 당시 튀르키예는 한국의 참전 요청에 발빠르게 대응했고, 미국과 영국 등에 이어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인 1만 1212명을 파견했다. 파경군 중 1005명이 전사했고, 이중 유해 462구는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또 튀르키예군은 전쟁 도중인 1952년 한국의 전쟁고아들을 위해 경기도 수원에 자국 수도의 이름을 딴 ‘앙카라 고아원’(안카라 학원)을 세우기도 했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후 유엔 참전국 대부분이 철수했으나 터키는 1966년까지 병력을 잔류시켜 국내 전쟁고아 640여 명을 돌봤다.  한국과 튀르키예는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가까워졌다 멀어 졌다를 반복해 왔지만, 적어도 전쟁과 천재지변이라는 절망 앞에서 매번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는 지난 9일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급파돼 구조활동을 시작했다. 총 인원은 110여명이며,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에 1∼4진에 걸쳐 총 127명을 파견한 사례가 있지만 단일 파견 규모로는 이번 튀르키예 긴급구호대가 최대다.  현재 한국 긴급구호대는 현지에 파견된 다른 국가 긴급구호대, 유엔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며,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 밖에 정부는 튀르키예에 우선 500만 달러(약 64억 원) 규모의 1차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 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사망자 3만 3000명 넘었다…생존자도 '지옥'이긴 마찬가지 지진 발생 일주일 동안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사망한 희생자는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두 국가를 합친 총 사망자는 2003년 이란 대지진(사망자 3만 1000명)의 피해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이 21세기 들어 역대 6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자연재해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유엔은 앞으로 사망자가 지금과 비교해서 두 배 이상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피해 현장에서는 여전히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기 위한 국제단체와 국제 구조팀의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불안도 가중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첫 지진이 발생한 지 9시간 뒤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고, 11일까지도 크고 작은 여진이 2000회 이상 발생했다.  생존자들은 추위와 질병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다, 튀르키예 하타이 등지에서는 약탈범들이 일으킨 소요사태로 독일 구조대와 오스트라아군의 구조작업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 ‘부흘레다르 전투’ 치열해져…러 군 전차 등 30여대 잃어 [우크라 전쟁]

    ‘부흘레다르 전투’ 치열해져…러 군 전차 등 30여대 잃어 [우크라 전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탄광 마을인 부흘레다르 전선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군 사이 전투가 치열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이 임박하면서 이곳 전장의 상징성이 커져 양측 모두 전략적 우위를 차지하려 애쓰고 있기 때문이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부흘레다르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석탄의 선물’을 의미하는 이 마을은 면적이 1.41㎢에 불과한 작은 곳이지만, 도네츠크에서도 몇 안 되는 고지대 중 한 곳으로 지리적으로 중요하다.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 마을이 러시아군에 넘어가면 인근 중요 보급로가 방해되고 향후 반격을 위한 발판 마련에도 어려움이 커진다. 또 마을은 도네츠크의 행정 구역 경계선 뿐만 아니라 크름반도와 돈바스(도네츠크, 루한스크주) 지역을 잇는 철도와도 가깝다. 러시아가 이를 점령하면 도네츠크를 비롯해 루한스크까지 돈바스 전역을 장악하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목표에 한걸음 더 나갈 수 있다.그러나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의 기급 반격에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이 이날 공개한 드론 사진에는 러시아 전차·장갑차 수십 대가 손실되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영국 국방부도 러시아군이 이 지역에서 최소 30여대의 전차·장갑차를 잃는 등 상당한 피해를 겪었다고 밝혔다. 피해를 입은 러시아 부대는 제155해군보병여단(해병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우리 정예 부대가 ‘앉아 있는 오리’(쉬운 목표)가 됐다”며 단 한 번의 전투로 최소 31대의 전차·장갑차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대대 규모의 정찰대를 파견해 우크라이나 측 전선을 조사하고, 북쪽의 핵심 보급로인 N15 고속도로를 향해 나아가고자 우크라이나 측 진지를 향해 포격을 가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최근 발언에서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에서 ‘성공적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주민 300명 남아 있어부흘레다르의 인구는 전쟁으로 약 1만 4000명에서 300명까지 줄었다. 전쟁 전 주민들 대다수는 근처 탄광과 공장에서 일했다. 최근 마을에서 대피한 주민 올하 키셀리오바는 전쟁이 자신의 삶을 뒤엎기 전까지 벽돌 공장에서 일했다. 주민들은 러시아군이 지난 1월 24일부터 공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날 러시아 미사일이 키셀리오바가 사는 9층 아파트 건물을 관통했다. 당시 그는 공습 경보에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하실에 숨어 있었다. 이후 그는 3층에 있는 자신의 집 천장에서 커다란 구멍을 발견하고 아이들과 함께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는 “떠나고 싶지 않아 짐을 싸는 내내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남아 있는 주민들은 앞으로도 그대로 머물 것이라고 말한다. 현지 경찰관인 올렉산드라 하브릴코는 남은 주민들에게 마을을 떠나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하실에 숨어 하루하루를 보내며, 전투가 소강 상태에 있을 때만 밖으로 나와 마을 유일의 피난처에서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보급품을 지급받는다. 마을의 아이들은 단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피했다. 마지막 남은 15세 소년은 아버지와 헤어지기 싫다는 이유로 마을을 떠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하브릴코는 “마을에는 대피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여러 번 시도했다”면서 “이 중 대다수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떠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 지진현장의 숨은 영웅…멕시코 구조견 ‘순직’·韓토백이는 ‘붕대 투혼’

    지진현장의 숨은 영웅…멕시코 구조견 ‘순직’·韓토백이는 ‘붕대 투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규모 7.8과 7.5의 두 차례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3만 3000명을 넘어섰다. 통상 72시간이라고 여겨지는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골든타임’은 지났지만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 아디야만에서는 153시간 만에 두 자매가 구조됐고,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는 17세 소녀가 159시간 만에 구조되는 등 골든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사례가 이어졌다. 구조대는 한 명이라도 더 구해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현장에는 구조견들도 함께다.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들이 투입된다. 구조견들은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구조견은 넓은 지역을 커버해 수색과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 멕시코 구조견 순직…“임무 완수”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멕시코는 구조견 16마리를 튀르키예에 파견했다. 특히 튀르키예로 떠난 멕시코 구조견들 가운데는 2017년 고글과 장화를 착용한 채 멕시코 지진 현장을 누비던 누렁 색 래브라도 리트리버 ‘프리다’의 동료인 ‘에코’도 있다. 날카로운 철근과 부서진 벽돌로 가득한 현장은 구조견에게도 위험하다. 멕시코 구조견 ‘프로테오’는 임무를 수행하던 도중 지난 12일(현지시간) 숨졌다.멕시칸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국방부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셰퍼드종인 구조견 ‘프로테오’의 부고를 전하며 “그대는 우리의 튀르키예 형제들을 구조하기 위한 멕시코 파견대의 일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했다”고 밝혔다. 프로테오가 숨진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진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다 세상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프로테오와 함께 인명 구조 활동을 벌이던 비예다 이병은 프로테오가 “강하고 열심히 일하며 결코 포기하는 법이 없었다”며 슬퍼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너는 나와 함께 귀국할 수는 없겠지만, 나는 너를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멕시코인 모두가 너를 절대로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붕대 감고 현장 투입된 韓토백이 한국은 지난 7일 구조견 4마리와 구조팀 36명, 탐색팀 8명 등을 튀르키예 현지에 파견했다. 구조견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으로 2년의 양성 과정을 거친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인 ‘토백이’와 ‘티나’, 벨지안 마리노이즈 ‘토리’와 ‘해태’다.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6세 토백이는 수색 중 날카로운 물체에 발을 다치기도 했다. 상처가 덧나지 않게 오른쪽 앞발에 붕대를 감은 토백이는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 한 생명이라도 빨리 구조해내기 위해서다. 위험한 곳에서는 한국 구조대가 토백이를 직접 들어 옮겨주고 있다고 한다. 토백이뿐만 아니라 ‘토리’도 구조작업을 벌인 후 발에 붕대를 감았다. 한국과 멕시코 외에도 대만, 일본, 멕시코, 크로아티아, 체코, 독일, 그리스, 리비아, 폴란드, 스위스, 영국 등도 현지에 구조견을 파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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