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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합 3위 목표’ 선수단, 항저우 출항…권순우 “미친 척 경기하겠다”

    ‘종합 3위 목표’ 선수단, 항저우 출항…권순우 “미친 척 경기하겠다”

    “미친 척 경기하다 보면 좋을 결과가 있을 것 같다.”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25·당진시청)가 20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행 비행기로 몸을 싣기 전에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중국의 장즈전(세계랭킹 60위), 우이빙(98위) 등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는 권순우는 “중국 선수들이 강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도 강적이지만 기회는 한 번인 만큼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복식 경기에 함께 나서는 홍성찬(세종시청)과 마찬가지로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권순우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면서 “더 간절하다”고 했다.권순우를 비롯한 테니스 대표팀과 함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떠났다. 사격 대표팀 17명, 하키 대표팀 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 7명도 포함됐다. 출국장에서 다 함께 모인 선수단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옆에 두고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 속에 출국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획득과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에 올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이 안전하게 사고 없이 다녀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연기되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선수단 본진과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은 최윤 단장은 “종합 3위를 이룰 수 있을 거로 믿는다”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스포츠를 통해 많은 사람이 행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중국 저장성 성도 항저우를 비롯한 6개 도시에서 10월 8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현지 도착 이후 한국 선수단은 21일 항저우 선수촌 공식 입촌식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메달 레이스는 개회식 다음 날인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빵으로 보는 17세기 제빵사의 애환과 사회 계급 구조 [으른들의 미술사]

    빵으로 보는 17세기 제빵사의 애환과 사회 계급 구조 [으른들의 미술사]

    욥 아드리아넨츠 베이크헤이데(Job Adriaenszoon Berckheyde, 1630~1693)는 암스테르담과 헤이그에서 활동한 17세기 네덜란드 예술가다. 베이크헤이데는 화가들의 조합인 성 루카 길드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그 시절 생활상을 보여주는 장르화가로 활동했다.   빵으로 보는 사회 계급 구조 ‘빵 굽는 사람’에서 제빵사는 뿔 나팔을 불어 빵과 프레첼이 방금 구워져 나왔음을 알리고 있다. 판매대에는 거친 식감의 호밀빵과 부드러운 식감의 흰 빵, 8자형 모양의 프레첼이 놓여 있다. 그러나 바구니에 따로 넣은 빵은 색과 식감에서 판매대 위의 빵과 다르다.  당시 상류층들은 부드러운 식감의 흰빵인 헤렌부르드(herenbrood)를, 중산층들은 거친 식감의 갈색 호밀빵 세멜부르드(semelbrood)를 즐겨 먹었다. 헤렌부르드는 ‘젠틀맨의 빵’이라고도 불려 상류층만이 흰빵을 먹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빵 가게에서도 좀 더 값을 치를 상류층들을 위해 오른편 선반 위에 흰빵을 따로 비치해 두었다. 제빵사들은 호밀빵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맛과 품질로 빵을 연구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드러운 흰빵이 인기 있었다. 오늘날 건강과 영양면에서 각광 받는 호밀빵에 대한 푸대접은 생각보다 심한 편이었다.  17세기 제빵업의 유행과 직업 애환 이 작품에는 완성된 빵뿐 아니라 빵 재료도 보인다. 뿔 나팔을 부는 사람의 뒤에는 반죽이 든 밀가루 통이 보이며 오른편 선반 위에는 포도주가 담겨 있다. 이 재료로는 빵만 만들 수 있다. 왜냐하면 제빵사들은 빵 이외의 비스킷, 파이, 페이스트리 등은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1497년 이후 비스킷, 파이, 페이스트리를 만드는 이들은 빵 길드로부터 독립해 빵 이외의 다양한 제품 생산과 판매를 통제, 관리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 빵가게 주인은 빵 이외의 제품은 만들 수도, 팔 수도 없었다. 빵의 무게를 관리한 사회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제빵사는 제법 벌이가 좋았다. 왜냐하면 각 가정에서 매번 불씨를 다뤄가며 빵을 굽는 일보다 사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화재의 위험 때문에 석조 건축물 내에 설치된 화덕이 있는 집만 빵을 구워 팔 수 있었다. 제빵사들은 좀 더 이윤을 남기기 위해 빵을 더 작게 만드는 꼼수를 부렸다. 호밀빵이 당시 사람들의 주요 음식이었기 때문에 정부는 호밀빵의 가격과 품질을 엄격하게 규제했다. 당국은 제빵사들의 부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상점에서 빵 무게를 재기 위해 통제관을 파견했다. 눈금을 속이려는 제빵사들과 이를 적발하려는 파견 인원 간 눈치싸움과 실랑이는 늘 있었다.  오늘 내가 먹은 빵 한 조각에는 한국인의 주식인 쌀의 자리를 밀가루가 차지한 지도 오래 전 일이다. 한국인들의 빵 사랑은 ‘빵지순례’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유별나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의 성공 스토리나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레시피로 승부를 건 작은 동네빵집의 성공담도 눈물겹다. 그림 하나에도 그 시절 직업군의 애환, 선호하는 먹거리, 판매 비화 등 다양한 테마가 담겨 있다. 오늘 우리가 베어 문 빵 한 조각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흑해 곡물 수출 협정 파기, 기후 재난 위기 등 우울한 소식만 가득하다.
  • 필리핀 가사도우미 잔혹 살해한 쿠웨이트 17세 소년, 징역 15년형 받아[여기는 동남아]

    필리핀 가사도우미 잔혹 살해한 쿠웨이트 17세 소년, 징역 15년형 받아[여기는 동남아]

    쿠웨이트에서 외국인 가사 노동자로 일했던 30대 필리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17살 청소년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쿠웨이트 소년법원은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강간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7살 아즈미(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5일 전했다. 사건은 지난 1월 21일 쿠웨이트의 사막에서 35세 필리핀인 가정부 줄레비 라나라의 두개골이 부서진 채 검게 탄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라나라는 사망 당시 임신 중이었다. 해당 사건은 필리핀 사회에서 자국민의 해외 이주 노동자에 대한 처우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 네 아이의 엄마인 라나라가 살해된 이후 분노와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2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해외에서 처음 일하는 가사 도우미의 쿠웨이트 파견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쿠웨이트는 필리핀인에 대한 신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이번 판결 이후 필리핀 외교부는 “아즈미는 무면허 운전으로 징역 1년이 추가되었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쿠웨이트 당국의 노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외교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라나라 사건에 대한 정의가 실현된 만큼 쿠웨이트와 옥신각신하고 있는 비자 금지 해제를 위한 회담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총인구 1억1000만 명의 10%가량이 해외 200여 국가에서 일하고 있다. 주요 노동 수출국인 필리핀은 해외 이주 노동자의 본국 송금 자본이 경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동남아 국가로 송금된 금액은 약 5억 9700만 달러(약 7934억원)에 달했다. 쿠웨이트에서 근무하는 필리핀 노동자 25만 명 중 대부분은 가사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래피 테시바 털포 필리핀 상원의원은 “2016년 이후 쿠웨이트에서 사망한 필리핀 노동자는 196명에 달한다”면서 “복지국의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의 약 80%가 신체적 학대로 숨졌다”고 밝혔다. 과거 쿠웨이트에서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가 살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지난 2018년 쿠웨이트의 한 아파트 냉동고에서 필리핀 가사 도우미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집주인 레바논 남성이 범인으로 지목되어 체포됐다. 이 사건을 문제 삼아 당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은 쿠웨이트로의 노동자 파견을 금지했다. 이후 쿠웨이트 정부가 필리핀 노동자들의 신변 보호 확대를 약속하는 양국 간 협정에 서명하면서 필리핀 노동자 파견 금지를 해제했다.
  •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마감 후] 안녕 항저우/장형우 문화체육부 차장

    중국에 ‘하늘 위에는 천당이 있고 하늘 아래는 쑤저우와 항저우가 있다’(上有天堂 下有蘇杭)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살기 좋다는 항저우에서 2022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하지만 항저우로 향하는 마음은 즐겁지 않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원래 지난해 열렸어야 할 대회가 코로나19로 인해 1년 미뤄졌고, 그 원인을 제공한 나라에서 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처럼 노골적 편파 판정이 있을까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 아시안게임 사상 최대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0개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 걸려 있는 모두 483개의 금메달 중 최대 50개의 금메달 획득과 종합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금메달 65) 이후 2002년 부산(금 96), 2006년 카타르 도하(금 58), 2010년 중국 광저우(금 76), 2014년 인천(금 79)까지 5개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금 49)에선 일본(금 75)에 밀려 종합 3위로 내려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을 따라잡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체육인들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이 내리막을 걷는 데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 2010년 1011만 8920명이던 학령인구(6~21세)가 10년 만인 2020년 789만 8876명으로 약 220만명, 21.9%나 줄었다. 운동에 관심이 있거나 선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풀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게다가 하나밖에 없는 자녀가 종목을 불문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학생 선수가 되겠다고 할 때 선뜻 잘하라고 응원하고 지원할 부모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러면 최근 아시아 2위로 올라서고 올림픽에서도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한 일본은 학령인구가 많아져서 잘된 것일까. 아니다. 일본도 2000년대 이후 심각한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고 있다. 올해 일본의 사립대 600곳 중 320곳(53.3%)이 신입생 정원을 모두 채우지 못했다. 또 2018년 이후 일본의 18세 인구는 매년 5000명에서 많게는 2만 6000명씩 줄고 있다. ‘그런데 어떻게’라는 궁금증은 이번에 사상 첫 재일교포 출신으로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을 맡은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설명으로 풀렸다. 최 회장은 일본은 중고교 시절 모든 학생이 한두 가지의 스포츠 종목을 운동부나 동아리 형태로 꾸준히 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1인 1기’. 그제서야 1990년대 초반 인기 절정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북산(상북)고의 부동의 센터 ‘고릴라’ 채치수가 운동이 아니라 공부로 대학에 가는 것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누군가는 그래도 잘해야 즐길 수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즐겨야 잘할 수 있는 세대들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출전한다. 엘리트 체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도 좋고, 학생 선수들의 출석 인정 시수를 늘려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학령기의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한 가지라도 운동에 흠뻑 빠져 즐기고, 또 그 운동을 삶의 선택지 중 하나로 놓고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외에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대한민국이 살기 좋아져 출산율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 말이다.
  • 북한 축구의 화려한 복귀…AG 1차전서 대만에 완승

    북한 축구의 화려한 복귀…AG 1차전서 대만에 완승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국제대회 복귀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3위인 대만에 완승을 거두었다. 북한은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1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이겼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북한은 전반 7분 리조국의 선제골로 경기 시작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2분 백충성의 크로스를 김국진이 발리슛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북한은 전반에 이어 후반에도 주도권을 잃지 않고 대만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강국철이 중앙으로 띄우고, 박광천이 강한 헤더를 했는데 이 공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후반 20분 리조국의 왼발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대만에게 1대 1 찬스가 주어졌지만 슛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면서 만회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북한 여성 응원단 4명은 “이겨라, 우리 선수 잘한다”며 손뼉을 치고 환호했다. 북한은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대회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국제대회에 복귀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에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31일 자격정지가 해제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북한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200명 가까운 규모의 선수를 파견했다. 한편 북한은 21일 키르기스스탄, 24일 인도네시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 정부, 후쿠시마 현지에 전문가 2차 파견… “오염수 방류 휴지기 과정 볼 것”

    정부, 후쿠시마 현지에 전문가 2차 파견… “오염수 방류 휴지기 과정 볼 것”

    “오늘 후쿠시마 현지에 KINS 전문가 3명 파견” 해수부 차관 “日 영해서 시료 채취는 양해 없이 불가능” 정부가 19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 등에 전문가들을 다시 보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3명을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1차 방류가 종료된 지난 11일까지 2주간 1차로 KINS 소속 전문가 3명을 IAEA 후쿠시마 사무소에 파견했다. 박 차장은 “(파견 전문가들은) IAEA 현장사무소 방문과 본부 연결 화상회의 등을 통해 IAEA와 주요 점검 활동을 공유할 것이며 발전소 방류 시설 중 중앙감시제어실과 해수배관 헤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이어 “1차 방문 때는 IAEA와의 정보교류 메커니즘을 세팅·조율하고 도쿄전력이 공개하는 각종 자료를 이중·삼중으로 체크했다면 이번에는 1차 방류와 2차 방류 사이 휴지기에 방문해 일본이 방류 관련 이행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차장은 국제해양재판소에 일본 측의 오염수 해양방류에 대해 제소하는 방안에 대해 “지난 정부 때 심도 있는 검토가 한 번 있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체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특별한 상황 변화는 없다. 여전히 같은 베이스와 논리, 팩트들이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원시료 확보를 못해 제소에 있어 실익이 없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처음 들어보는 논리”라며 “방류 계획에 따른 과학적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통해 아직까지는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과학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의 방사능 조사와 관련해 “공해상이 아닌 일본 영해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행위는 국제법상으로 주권 국가 간 양해 없이는 불가능한 행위”라며 “정부는 일본 영해 인근에 해류가 순환되는 2개 권역 8개 지점의 공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팀장급 전보 및 파견△정책관리팀장 장용희△평가관리팀장 방준희△규제협력과장 이덕희△지속가능발전팀장 지사향△중소벤처기업부 정책분석평가과장 파견 김령석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 이환석 ■신아일보 △편집국장 나원재 △경제부장 배태호
  •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예산 감시·부정부패 척결 ‘공직사회 저승사자’… 존재감 더 커졌다[윤석열 정부 공직열전]

    감사원 직원의 명함 뒷면에는 마패가 그려져 있다. 국가의 세입·세출 결산, 국가 및 법률이 정한 단체의 회계 감시, 행정기관 및 공무원의 직무감찰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현대판 ‘어사’를 상징한 것이다. 국민 삶과 거리가 있던 조직의 존재감은 1963년 감사원이 생긴 이래 가장 높아진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한 감사로 논란도 끊이지 않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영아를 모두 찾아내 대책을 마련하도록 한 것도 감사원의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비롯됐다.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의와 사무처, 감사교육원, 감사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전체 인원은 1013명이고 이 중 감사직은 839명이다. 최근 감사원이 ‘핫’해진 것은 사무처 조직을 총괄하는 유병호 사무총장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다. 이회창 감사원장 이후 사건이 아닌 인물로 주목을 받는 것은 감사원에서 처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유 총장은 감사원이 자잘한 지적보다는 크고 굵직한 현안을 바로잡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조직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이 저돌적인 성격과 맞물려 안팎으로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단행한 인사는 파격의 상징이다. 능력과 실적이 뛰어나다면 서열이나 연차, 출신과 관계없이 핵심 부서를 맡아야 한다며 연공서열을 파괴했다. 개인 역량은 물론 국가 및 조직 기여도 등 로열티도 강조됐다. 주요 간부들의 인사 보도자료에 경력뿐 아니라 개인의 특징과 세평까지 자세히 담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일 잘한 사람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유 총장의 뜻이 반영됐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 최달영 제1사무차장은 특별조사, 금융 등에 특화된 실무 감사 경력은 물론 기획·감찰·인사·홍보·비서 등의 지원 업무도 두루 경험했다. 진중한 성격에 탄탄한 조사 기본기로 국가적 현안 감사를 도맡아 왔다. 특히 ‘적극행정 면책제도’, ‘사전 컨설팅 제도’ 등을 설계·도입해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현완교 제2사무차장은 건강보험재정, 공공데이터 감사 등 국가 정책의 맥을 짚는 주요 감사부터 민생과 밀접한 사안들까지 빠른 판단력과 통찰력으로 진두지휘했다. 핵심을 찌르는 일 처리와 격의 없는 소통으로 직원 설문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무자들에게는 버팀목으로, 위에서는 믿고 일을 맡길 수 있는 관리자로 평가받는다. 김영신 공직감찰본부장은 국가재정, 지방행정, 국방 등 다방면의 감사에 능통해 ‘육각형’ 간부로 불린다.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어조로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도 업무의 맥을 관통하는 날카로운 판단력을 보여 줘 내부에서는 닮고 싶은 선배지만 피감 기관에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감사,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실태 감사 등 굵직한 감사를 총괄했다. 이상욱 국민감사본부장은 비서실장, 대변인, 행정안전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등의 요직을 거친 뒤 지난해 8월 초대 국민감사본부장을 맡았다. 깐깐한 원칙주의자로 평가되지만 본인과 다른 의견도 수용하는 자세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사원 등산 동호회장으로, 시간 날 때마다 감사원 뒷산 말바위에 오른다고 한다. 황해식 기획조정실장은 고위직 직무감찰(특별조사)에 탁월하면서도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갖춘 ‘정통 감사인’으로 꼽힌다. 소통을 중시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과 신속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강점이다. 공공기관 재무건전성 및 경영관리실태 감사를 주도해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 사례를 다수 적발했다. 황 실장과 함께 정의종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은 중요 국정과제 점검 및 국가정보원, 대통령비서실 등 특수 분야 감사 경험과 친화력이 강점으로 현안 대응과 국회, 예산 등 대외 기관 협력 실무를 총괄하는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다. 최정운 대변인은 업무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도 직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는 소통 능력을 보여 주는 ‘스마트 덕장’으로 통한다. 평소 감정 기복이 없기로 유명한데 최근 감사원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도 특유의 차분함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을 보여 안팎으로 신망이 매우 두텁다. 감사원 양대 기능인 회계(재정)와 직무감찰(특별조사) 분야를 총괄한 경험이 있어 감사원의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김영관 재정경제감사국장은 특히 금융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은행 등의 비금융자회사 관리 실태를 점검한 금융공공기관 출자회사 관리실태 감사, 관행적인 ‘그림자’ 행태를 집중 분석한 금융규제 운영 및 개선실태 감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들을 마련했다. ‘대체불가 에이스’로 꼽히는 최재혁 산업금융감사국장은 통상 최선임 국장이 맡던 자리를 40대 과장이 꿰찬 파격 인사의 대표 사례다. 4대강 감사, 신재생에너지 감사, 규제개혁 감사 등 굵직한 현안들은 물론 아파트 층간소음 감사 등 민생 감사도 이끌었다. 인품과 의사소통 능력을 겸비해 그의 방은 조언을 구하려는 직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박준홍 국토환경감사국장은 최고의 기술감사 전문가로 꼽힌다. 목표가 정해지면 뚝심 있게 사건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부하 직원 개개인의 특성과 강점을 파악해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내는 지휘 스타일을 가졌다. 포항 지진의 요인으로 작용한 포항 지역 기술개발사업의 부실 관리를 밝혀낸 바 있다. 홍성모 공공기관감사국장은 온화하고 소탈한 이미지와 다르게 외풍에 흔들리지 않는 강단을 지닌 실력자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비리로 방산비리 합동수사단과 특별감사단 출범의 물꼬가 된 통영함 음파탐지기 및 방탄복 납품 비리 사건을 실무 지휘했다. 신치환 사회복지감사국장은 신중하면서 과감한 업무추진력을 동시에 갖춘 ‘올라운더형 지휘관’으로 통한다. 공공기관감사국 1과장, 대변인 등의 경험으로 돌발 상황에도 탁월하게 대처한다. 감사 사항의 본질을 빠르게 꿰뚫어 합리적 판단을 내리고 직원들과 고민을 함께 나눠 인기가 많다고 한다. 올 하반기에는 새만금 잼버리 파행 감사를 주도한다. 이용출 행정안전감사국장은 기획·홍보·인사 등 핵심 지원 부서를 비롯한 주요 보직들을 거쳤고 국회사무처, 외교부 감사관 파견으로 시야도 넓다. 대통령실·법원·검찰·경찰 등을 담당하는 행정안전감사국은 감사도 까다롭고 성과를 내기도 어렵지만 이 국장은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질 테니 소신껏 일하라”고 말하는 원칙주의자다. 현재 선관위 채용비리 감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종운 외교국방감사국장은 ‘감사통’이나 ‘기획통’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어렵다. 감사 실무 경험을 쌓은 뒤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 기획조정실 기획담당관 등을 거쳐 기획에도 능하다. 화려한 경력과 다소 딱딱해 보이는 첫인상으로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상사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짧은 회의·보고 시간, 섬세하고 정 많은 성격으로 후배들이 함께 일하기 편해한다. 월성 원전, 서해공무원 피살사건, 통계조작 사건 등 파급력 큰 감사들을 잇따라 진두지휘한 김숙동 특별조사국장은 현장에서 밀착 지휘하는 ‘야전사령관’ 스타일이다. 김 국장이 4급 시절 작성한 직무교육 교재는 신규 직원의 직무감찰 및 문답조사 기본 교재로 활용되고 있고, 실무자 때 쓴 부산항만공사 감사 수기는 감사 현장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는 지침서로 지금까지 회자된다. 이주형 지방행정감사1국장은 신중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일희일비하지 않는 묵직한 리더십이 장점으로 꼽힌다. 감찰담당관, 경찰청 감사관, 특별조사국장 등 주요 공직감찰 관련 보직에 두루 중용됐고 지방자치단체의 토착비리, 개발사업비리의 ‘해결사’로 낙점돼 지난 7월 보임됐다.김성진 지방행정감사2국장은 ‘기획통’이자 손꼽히는 브레인이다. ‘국민을 북극성에 두고 성역 없이 조사한다’는 소신으로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왜곡 등을 파헤쳤다. 감사 지휘 시 직원들이 단순한 법령 위반을 지적하는 것을 싫어하고 큰 틀에서 국민들에게 필요한 처분과 사회적 파급효과까지 고려해 결정하는 등 정무 감각도 뛰어나다. 정광명 지방행정감사3국장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후손답게 투철한 공직관과 함께 실무와 연구·기획력을 겸비한 관리자로 인정받는다. 2016년 보육 대란을 잠재운 누리과정 예산편성실태와 2020년 권력기관 감사의 정례화로 호평을 받은 청와대 정기감사를 지휘했다. 최초의 여성 국장인 장난주 국민제안감사1국장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피감 기관을 휘어잡는다. 실무자 시절부터 성과감사매뉴얼을 집필했고 미래전략감사국장으로 기후위기·인구구조 변화 등 미래 위기 대비 감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감사원의 성과감사 영역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이수연 심의실장은 행정고시 출신이면서 간호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공공의료감사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응급의료체계 등 보건의료 분야 감사의 기틀을 마련했다. 빈틈없고 강단 있는 외유내강의 전형으로 후배들에게 따뜻한 선배로 손꼽힌다. 수준급의 플루트 실력도 지닌 다재다능한 인사다. 김영석 공공감사지원국장은 뛰어난 업무 이해도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큰 방향을 제시하되 세부 내용은 직원들을 신뢰하고 맡기는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업무 스타일로 인기가 많다. 주어진 업무에는 며칠씩 밤을 새워 가며 맹렬하게 달려든다. 김순식 감사교육원장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단련된 몸처럼 뚝심 있고 책임감 강한 감사 스타일을 보여 왔다. 사회복지감사국장으로 재직할 때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심도 있는 조사를 통해 입법을 유도하는 등 저돌적인 업무 처리로 성과를 거뒀다. 남가영 디지털감사지원관은 뛰어난 기획력과 판단력으로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대내외 업무의 균형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직원들의 대소사를 꼼꼼히 살펴 매년 ‘베스트 간부’에 단골 선정될 만큼 신뢰가 높다. 원내 헬스 소모임 회장으로, 데드리프트 100㎏를 하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신영일 심사관리관은 4대강 사업, 세월호 사건 등 주요 감사에 참여하고 지원 부서도 두루 거쳤다. 탁월한 기획력의 소유자로 직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구체적인 스케줄을 제시해 업무 완성도를 높여 호응이 높다. 김태우 원장 비서실장은 최초의 국정원 기관정기감사를 엄정하게 수행해 권력기관 감사의 모델을 만들었다. 소탈한 성품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폭넓은 대인관계를 갖고 있다.
  • 유엔 총회 개막-우크라이나 해법이 핵심, 다른 현안 끼어들 틈 있을까

    유엔 총회 개막-우크라이나 해법이 핵심, 다른 현안 끼어들 틈 있을까

    분열로만 치닫는 지구촌의 현안들이 산적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열린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터널을 지나 거의 3년 만에 193개 회원국이 모두 참여하는 총회가 될 전망이다. 지도자들이 연설하기로 한 나라만 145개 국가에 이른다. 우크라이나 전쟁, 팬데믹 여파 지속, 식품 가격 폭등, 기후위기 심화, 내전 격화, 가난과 기아, 젠더 차별을 해결하는 데 실패한 상황에 이번 총회가 열린다. 많은 분석가들과 외교관들은 냉전 이후 가장 분열되고 갈등 많고 위험한 시기에 총회가 열린다고 지적한다. 라이베리아 대통령을 지냈고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엘렌 존슨 설리프는 공동 의장인데 지난주 “우리는 인류사의 결정적 결절점에 서 있음을 알아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에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의 수장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만 참석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범으로 체포될 것을 우려해 자국 영토를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충분히 개발도상국 의견을 들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시 주석을 대신할 예정이었던 왕이 외교부장도 18일 모스크바로 날아가 21일까지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18차 중러 전략안보협의에 참석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3월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연기된 찰스 3세 영국 국왕 영접 때문에 불참한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바쁜 일정을 핑계로 빠진다. 영국 총리가 유엔 총회에 결석하는 것은 10여년 만의 일이다. 관행 상 브라질 대통령이 맨 처음 발언하고 유엔본부 소재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째 순서로 연설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반토의 두 번째 날인 20일 오전 18번째로 연단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5년 연속 정부 인사를 파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연설 일정은 마지막 날인 26일 오전 10번째로 잡혀 있어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고 지도자의 참석 여부가 총회 성공의 관건은 아니라며 “총회는 패션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각국 정부가 얼마나 유엔의 목표와 다른 이슈들에 대해 충실히 준비했는가다”라고 밝혔다. 4대 강국 지도자 대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19일 바이든 대통령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연설하고 다음 날 안보리 정상급 공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같은 회의에 참석해 전쟁 중인 두 나라의 수반과 외교 수장이 공개적으로 대면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펼쳐질 수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 일반연설 때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화상으로 연설했기 때문에 실제로 유엔본부를 방문하는 건 개전 이래 처음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19일 개막 연설에서 “정말 실용적인 해법을 함께 만들어내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타협해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세계 분열을 더욱 부채질했으며, 현재의 다극화 체제로는 지구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엔과 강력한 안보리,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같은 기존의 다자 기구들이 시대에 뒤떨어져 “좀 더 공정하고 평등하며 책임있게 작동하도록 개혁할 필요성을 역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IMF 연구에 따르면 세계가 각기 다른 경제, 금융, 무역 시스템으로 분절되면 연간 7조 달러(약 9286조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단일한 틀이 결정적으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푸틴 ‘군사 보따리’ 챙겨 귀국길… 中과 ‘경협 퍼즐’ 맞추나

    김정은, 푸틴 ‘군사 보따리’ 챙겨 귀국길… 中과 ‘경협 퍼즐’ 맞추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박 6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17일 전용열차 편으로 북한을 향해 출발한 가운데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러 정상이 서방의 경고에도 보란 듯이 군사적 밀착 행보를 이어 간 후폭풍에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고받았을 ‘장바구니’도 위험할뿐더러 그동안 북러의 ‘금지된 거래’에 거리를 두던 중국을 움직이게 만들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동북아 안보지형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소식을 전하며 현재 북러 관계를 두고 “두 나라 관계 발전의 역사에 친선 단결과 협조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리고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회주의권 정상회담의 속성상 구체적 합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3일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군사협력을 중심으로 식량 지원, 에너지 공급 등 경제협력과 인도적 지원 문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공조를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일정이 러시아의 해공군 시설과 첨단군사장비를 둘러보는 데 집중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제 북러 관계는 냉전 시대의 동맹을 넘어 전면적으로 ‘전략적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냉전 시대에 소련은 북한에 재래식 무기 분야만 지원했는데 이번에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 개발 및 해군과 공군의 현대화를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러 연대를 두고 “1990년대 한중, 한소 수교 이후 동북아에 가장 큰 지정학적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이렇게 구체적으로 군사동맹 관계를 강조하며 빠르게 움직인 경우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선물 보따리’를 두둑하게 받은 듯한 모양새인데 실체가 가시화하면 양국 관계가 더욱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러시아는 탄약을 대량으로 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우군을 얻었다. 반면 북한은 인공위성 기술 확보를 통해 정찰위성 개발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북한이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봤다. 다만 “북한이 러시아 기술로 다음달로 예정한 3차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하느냐가 중요한 변수”라며 “이번에도 실패하면 김 위원장의 대내외 정책은 차질을 빚고 러시아를 불신할 수 있지만 성공하면 북러 관계가 한층 확대되고 김 위원장도 방중을 통해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러의 뜻대로 한미일에 대항하는 신냉전 구도를 동북아에 고착화하려면 중국의 가세가 절실하다. 그동안 중국은 대미 관계를 관리할 필요가 있는 만큼 북러의 손을 잡기보다는 적정 거리를 둔 채 손익을 저울질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북러의 밀착으로 베이징의 속내도 복잡하게 됐다.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차 ‘일대일로’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하지만 항저우는 열차로 가기에는 너무 멀다. 항저우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이 참여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고 추후 베이징이나 중국 동북 지역에서 정상회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 평산책방서 홍범도 장군 책 꺼낸 ‘책방지기’ 文 전 대통령

    평산책방서 홍범도 장군 책 꺼낸 ‘책방지기’ 文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책방지기로 일하는 ‘평산책방’에서 홍범도 장군 평전을 쓴 작가를 초청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 중인 홍범도 장군 지우기를 의식해 직접적인 비판보다 간접적인 반대의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육군사관학교가 소련 공산당 가입 전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옮긴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철회를 요청하는 취지의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두차례 올린 바 있다.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을 쓴 이동순 시인(영남대 명예교수)은 17일 오후 평산책방에서 시민 100여명과 만났다.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한 문 전 대통령은 강연 시작 전 인사말을 통해 “논란의 한가운데서 올바른 견해를 가지도록 이동순 작가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면서 관련 논란을 짧게 언급했지만, 흉상 이전 자체를 비판하는 등의 직접적인 발언은 피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논란이 지금도 진행 중이며 우선 육사 흉상 철거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고, 국방부 청사 앞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로까지 비화했다”면서 “박근혜 정부 때 진수를 한 잠수함 이름이 홍범도함으로 명명됐는데, 그 함명을 바꾸는 문제로까지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 관련 책 3종류를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시민이 서점에서 접할 수 있는 책이 세 가지가 있다”며 “시기순으로 노무현 정부 때 독립기념관장을 했던 김삼웅 선생이 쓴 홍범도 평전, 두 번째가 이동순 시인의 ‘민족의 장군 홍범도’ 평전, 가장 늦게 나온 세 번째가 방현석 소설가의 ‘범도’라는 소설”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2021년 8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해 카자흐스탄에 공군 특별기를 파견하고,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안장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 “보스니아 학살전쟁으로 붕괴된 모스타르 다리”…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 잔혹한 전쟁 흔적 [한ZOOM]  

    “보스니아 학살전쟁으로 붕괴된 모스타르 다리”…유럽의 화약고 발칸반도 잔혹한 전쟁 흔적 [한ZOOM]  

    보스니아의 헤르체고비나 지역에 있는 도시 ‘모스타르’(Mostar)에는 ‘네레트바’(Neretva)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다. 이 다리의 이름은 ‘스타리 모스트’(Stari Most)이며, 모스타르라는 도시의 이름도 이 다리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이 발칸반도에 남긴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받는 스타리 모스트는 1566년 오스만 제국 쉴레이만 1세의 명령으로 세워졌다. 절벽사이로 세워진 길이 28m, 높이 20m의 경이로운 건축물인 이 다리에서는 매년 네레트바강으로 뛰어내리는 전통행사가 열리고 있다.  스타리 모스트는 한때 전쟁 때문에 파괴되었지만 2004년 유네스코(UNESCO)와 세계 각국의 지원으로 재건되었다. 2005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재되었다. 역사적으로, 건축학적으로 중요한 이 다리가 파괴되었던 이유가 궁금해졌다. 이 이야기는 제1차 세계대전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계대전과 티토의 리더십 1906년 오스트리아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오스트리아 제국의 안정을 위한 새로운 정치이론을 내놓았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거대한 제국을 형성하고 있어 이민족간 갈등이 많았다. 황태자가 내놓은 ‘대오스트리아 합중국’ 이론은 오스트리아 제국 내부 경계선을 민족과 언어를 기준으로 다시 설정하고, 각 지역에 완전한 자치권을 부여한다는 것이었다. 독일계 민족의 기득권마저 내려놓은 이 혁신적인 이론은 슬라브계, 이탈리아계, 루마니아계 민족들로부터 열혈한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황태자의 정치이론에 위기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일부 세르비아계 민족주의자들이었다. 1914년 6월 28일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단체가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암살했다. 당시 황태자 부부에게 총을 쏜 사람은 보스니아에서 태어난 세르비아계 대학생 ‘가브릴로 프란치프’였다.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은 보스니아에 있는 세르비아인 지역을 바로 옆나라이자 고향인 세르비아와 합병하고자 했다. 그런데 오스트리아가 보스니아를 식민지로 삼았고, 보스니아 내에서 황태자의 ‘대오스트리아 합중국’ 이론을 지지하는 세르비아인들까지 많아지면서 합병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세르비아 민족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계획을 망친 오스트리아와 황태자를 그냥 둘 수 없었다. 그리고 황태자 암살은 인류역사상 첫 번째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사건이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패전국인 오스트리아 제국은 해체되었다. 발칸반도의 많은 나라들이 독립했고, 남슬라브족을 하나로 모으자는 민족주의 운동이 일어났다. 이후 1929년 ‘세르비아’를 중심으로 ‘보스니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가 모여 ‘유고슬라비아 왕국’을 세웠다.  유고슬라비아 왕국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독일에 항전했으나 다시 분열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에는 소련의 도움을 받은 공산주의 인사들이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을 세웠다. 그리고 유고슬라비아 연방 초대대통령 ‘요시프 브로즈 티토(Josip Broz Tito)’는 모든 공산국가를 통제하려는 스탈린의 간섭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노선을 선택했다.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냉전체제 하에서도 미국과 소련 어느 한쪽에 기울지 않은 덕분에 양쪽의 지원을 받았고, 1980년대 이전까지 높은 경제성장률과 안정적 통치로 번영과 발전을 누렸다.  밀로셰비치의 등장과 내전의 시작 1980년 5월 티토가 87세 나이로 사망한 후 리더십을 잃은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혼란에 휩싸였다. 연방의 운영을 위해 6개 공화국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다민족, 다종교, 다문화로 구성된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티토가 살아있을 때처럼 하나가 되지 못했다. 대내적으로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Slobodan Milošević)와 같은 세르비아계 정치인들의 공작으로 세르비아를 중심으로 돌아갔고, 대외적으로는 오일쇼크까지 겹치면서 분열과 갈등은 더욱 커져만 갔다.  한편 1989년 동유럽에서 민주화 바람이 불어 독일에서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폴란드, 헝가리,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공산정권들이 몰락하기 시작했다. 변화의 바람은 발칸반도에 있는 유고슬라비아 연방에도 영향을 주었다. 1990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서 밀로셰비치를 반대하는 정당들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고, 자체 군대를 창설하고, 독자적인 외교행보를 시작했다. 사실상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해체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1991년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가 독립을 선언하자, 이어서 보스니아, 마케도니아도 독립을 선언했다. 세르비아는 각국의 독립을 격렬하게 비난하면서 진압을 위해 병력을 파견했다. 이렇게 유고슬라비아 연방은 내전에 들어가게 되었다. 보스니아에서 일어난 대량 학살 전쟁 1990년대 보스니아는 보스니아인 약 50%, 세르비아인 약 30%, 크로아티아인 약 15%, 기타 민족 약 5%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였다. 보스니아는 1992년 국민투표를 통해 유고슬라비아 연방에서 탈퇴를 결정하고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세르비아민주당 ‘라도반 카라지치’는 연방탈퇴를 반대하며 ‘스르프스카 공화국’을 세우고 세르비아 밀로셰비치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일으켰다. 이 전쟁으로 수도 사라예보는 약 43개월 동안 봉쇄되었다. 봉쇄된 도시 안에서는 민간인 약 1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스니아 다른 지역에서도 약 2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이 유태인 인종말살을 자행한 것처럼, 매일 수많은 보스니아인과 크로아티아인들에 대한 대량학살이 이어졌다.  결국 유엔평화유지군과 NATO군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고, 1995년 미국의 중재로 보스니아 전쟁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1996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의 세 대통령이 미국에서 만나 평화협정에 서명하면서 잔혹했던 학살전쟁이 마침내 끝났다. 잔혹한 전쟁의 흔적을 뒤로 하며 스타리 모스트에서 네레트바강을 내려다보았다. 물살이 강하지 않은 강물은 대량학살과 파괴가 일어났던 곳이라고는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평온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멀리서 바라본 스타리 모스트의 야경도 전 세계 어느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웠다.  그러나 잔혹한 역사를 알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아름다움을 즐기기는 어려웠다. 문득 스타리 모스트로 들어가는 길 입구에 있는 폐건물이 떠올랐다. 그 곳에 갇혀 억울하고 잔인하게 죽어간 사람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을 감을 수 밖에 없었다.
  •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 계속…운행률 80.1%로 올라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 계속…운행률 80.1%로 올라

    국토교통부는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 나흘째인 17일 열차 운행률 회복 및 안전 관리 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80.1%(612대 중 409대 운행)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오후 3시(70.8%)보다 9.3%포인트, 전날 오전 9시(79.2%)보다 0.9%포인트 각각 높아진 것이다. 당초 계획의 100.6%에 해당한다. 열차별 운행률은 KTX 76.5%(85대 중 65대 운행), 여객열차 74.8%(107대 중 80대 운행), 화물열차 47.4%(19대 중 9대 운행), 수도권 전철 83.8%(401대 중 336대 운행) 등이다.국토부는 이날이 휴일인 만큼 혼잡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기관사 414명, 열차 승무원 293명, 차량 정비 인력 515명, 역무원 62명, 송전 인력 141명 등 대체 인력 1335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또 전국 주요 역사 33곳에 안전요원 154명을 투입하고, 철도경찰과 철도 안전 감독관 22명을 현장에 파견해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의 마무리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9시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파업 참가율은 29.5%로, 출근 대상자 2만 7305명 가운데 8058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인력 충원 등을 통한 4조 2교대제 전면 시행 등 요구를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들어주지 않을 경우 2차 총파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등은 이날 오후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철도노조 파업 관련 상황을 점검하는 데 이어 파업 대응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 법원 “직원들에 폭언·욕설, 전남도 공무원 해임 정당”

    법원 “직원들에 폭언·욕설, 전남도 공무원 해임 정당”

    법원이 동료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 갑질 행위로 해임된 전남도청 공무원의 징계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광주지법 행정1부(부장 박상현)는 17일 전남도청 공무원 A씨가 전남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행정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직장 내 괴롭힘·갑질, 품위유지 의무 위반, 성실의무 및 직장이탈 금지 위반 등으로 해임 처분을 받았다. 그는 “건방지다. 싸가지 없다”며 책상을 치고 서류를 던지는 등 동료 공무원들에게 욕설 등을 하고, 여직원에게는 야한 농담이나 외모 품평을 한 이유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A씨는 파견 근무 당시 3일 동안 무단결근하거나 무단 조퇴한 사실도 적발됐다. A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한 동료들은 설문조사에서 “사무실 공포 분위기가 조성돼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A씨는 이같은 비위 행위로 지난해 9월 해임되자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전후 사정들을 살펴봐도 폭언, 욕설, 고성 등의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판시했다.
  • 순교 177주년 되는 날, 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

    순교 177주년 되는 날, 바티칸에 김대건 신부 성상

    가톨릭의 성지인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1821∼1846)의 성상이 세워졌다. 1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김대건 신부 성상 축복식이 거행됐는데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정확히 177년 되는 날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 가톨릭교회 대표단 400여명은 힘찬 박수로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을 축하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성인의 성상이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설치된 것은 교회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프란치스코, 도미니코 성인 등 유럽 수도회 설립자들의 성상 옆에 세워졌다. 대성전 외벽에 수도회 창설자가 아닌 성인의 성상이 설치된 것 역시 처음이다. 한진섭 조각가가 제작한 김대건 신부 성상은 높이 3.7m, 폭 1.83m 전신상으로, 갓과 도포 등 한국 전통의상을 입고 두 팔을 벌려 모든 것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성상의 좌대에는 맨 윗줄에 한국어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그 밑으로는 라틴어로 ‘S.ANDREAS KIM TAEGON’, ‘PRESBYTER ET MARTYR’, ‘COREA 1821-1846’ 문구가 새겨졌다. 성상이 세워진 곳은 성 베드로 대성전 오른쪽 외벽 벽감(벽면을 움푹 파서 만든 공간)이다. 전임 교황 대다수가 묻힌 대성전 지하 묘지 출구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근처에 바티칸 기념품 가게가 자리하고 있어 비교적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목이기도 하다. 성상 축복식은 성 베드로 대성전을 총괄하는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이 주례했다. 감베티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를 시작으로 이제는 각 민족과 나라를 대표하는 성상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모실 것”이라며 “오늘의 축복식은 동서양 교회가 함께 걸어가길 바라는 희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축복식 말미에는 김대건 신부 성상 바로 앞에서 흥겨운 사물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축복식에 앞서 이날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유 추기경은 “2027년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서울 개최에 이어 또 하나의 놀랍고 감격스러운 순간”이라며 “25년의 짧은 삶을 살았지만 어떤 어려움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았던 김대건 신부의 삶을 전 세계 젊은이가 본받길 기대하고 기도드린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 성상이 설치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대건 신부 성상은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장관으로 부임한 유 추기경이 2021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성상 봉헌 의사를 밝히면서 결정됐다. 뚝심 있게 일을 추진해 김대건 신부가 한국인의 성인이 아닌 전 세계의 성인으로 우뚝 서게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김대건 신부 탄생 200돌을 기억하기 위해 성상을 제작했고, 지난해 추계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16개 교구가 성상 제작비를 함께 지원했다. 이날 기념 미사와 축복식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전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 청주교구장 김종강 주교, 부산교구장 신호철 주교가 참석했다. 오전 10시에는 바티칸 교황사도궁 클레멘스홀에서 한국 주교단과 함께 공식 순례단, 로마 거주 한국인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특별 알현했다. 한 작가는 별도로 제작한 김대건 신부 성상 모형 원형을 교황에게 선물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그린 영화 ‘탄생’(2022)의 박흥식 감독과 주연배우 윤시윤을 비롯해 영화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가톨릭 대표단에 “저마다 삶의 자리에서 ‘평화의 사도’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정부 특사로 파견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교황에게 윤석열 대통령 명의로 된 친서를 전달하고 이를 구두로도 설명했다. 강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교황청이 한국에 보내준 평화의 메시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며 “한국과 교황청의 관계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많은 순교자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한국 천주교의 역사, 그리고 그 깊이가 오늘의 교황 (특별) 알현과 기념 미사, 성상 축복식에 그대로 드러난 것 같다”며 “올해는 한국과 바티칸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다. 오늘의 축복식을 계기로 향후 60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 ‘참교육’ 한다면서 “깜둥이”… 인종차별 논란 웹툰 연재 중단

    ‘참교육’ 한다면서 “깜둥이”… 인종차별 논란 웹툰 연재 중단

    인기 웹툰 ‘참교육’(글 채용택·그림 한가람)이 미국 등지서 금기시되는 ‘N워드’(N-word·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표현)를 작품 내에서 사용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아시아 전문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에 따르면 웹툰 ‘겟 스쿨드’(Get Schooled·‘참교육’의 영문 제목)는 영문 입장문을 내고 “한국 플랫폼에 게재된 125화 속 묘사로 심겨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참교육’ 측은 “이 에피소드는 현재 한국의 사회적 문제를 묘사하려는 목적으로 다문화와 이민자 가정이 처한 상황을 그렸으나, 안타깝게도 이들 집단에 대한 차별을 조장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우리는 독자들이 이런 사회적 문제를 되돌아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에피소드를 제작했으나, 한국의 다문화 가정 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더 크고 보편적인 사실과 차별의 범위를 간과했다”며 “어떤 표현들이 어떻게 인종차별적인지 인식하지 못함으로써 웹툰 커뮤니티에 큰 고통을 줬다”고 말했다. ‘참교육’ 측은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거의 동질적인 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우리가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 제한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이런 무지와 제한된 시각으로 인종차별적인 표현을 함부로 사용해 사처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또 “(한국 플랫폼에 게재된) 해당 에피소드의 인종차별적 언어와 이미지는 편집 및 삭제됐고, 미국에서는 연재가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겟 스쿨드’ 최신 회차에 올라왔던 이 사과문은 16일 현재 미국에서 연재가 중단되면서 공개적으로 노출돼 있지는 않다. 문제가 된 125화가 삭제된 한국의 네이버웹툰에는 사과문 대신 “‘참교육’은 스토리 정비 차원에서 125화의 삭제와 장기 휴재를 진행하게 됐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제공사와 협의해 추후 공지하겠다.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짤막한 공지만 올라와 있다. 논란이 된 ‘참교육’ 125화에는 한국의 시골 마을에 거주하는 중학생 황호준이 자신을 반에서 유일한 ‘순수 한국인’이라고 밝히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 학교 일진으로 거대한 체격의 이묵현은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그려진다. 그중 한 장면에서는 이묵현이 백인 혼혈인 교사에게 ‘미국에서 옐로우 ㅁ키(멍키·원숭이)라는 말 들어본 적 없느냐’며 조롱한다. 이에 교사는 흑인을 비하하는 ‘깜둥이’의 영어 표현인 N워드를 내뱉는다. 이 같은 장면들은 미국 등의 소셜미디어(SNS)에서 논란이 됐다. ‘겟 스쿨드’의 팬이라는 한 흑인 여성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실망감을 표현했고, 이 영상은 조회수 18만건, ‘좋아요’ 2만개 이상을 얻으며 웹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국내외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이던 ‘참교육’은 최근 ‘교권 보호’ 웹툰으로 홍보되기도 했다. 제작사 와이랩에 따르면 ‘참교육’은 체벌금지법 도입 후 교권이 붕괴하자 교육부 산하 교권보호국이 신설되고, 해당 기관 소속 현장감독관들이 문제 학교에 파견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20년 11월 처음 연재된 이래 네이버웹툰 월요일 연재작 인기 1위를 달성하고 꾸준히 상위권에 머물렀으며, 지난달 시즌2 연재를 재개한 지 약 한 달 만에 월요일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참교육’은 지난달 일본 라인망가 종합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피겨 임주헌, 주니어 GP 데뷔전 깜짝 은메달

    피겨 임주헌, 주니어 GP 데뷔전 깜짝 은메달

    임주헌(수리고)이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임주헌은 15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40점, 예술점수(PCS) 72.17점으로 총점 142.57점(2위)을 받았다. 임주헌은 지난 14일 획득한 쇼트프로그램 75.38점(1위)을 합쳐 최종 총점 217.95점으로 전체 25명 중 2위에 자리했다. 쇼트 3위(71.55점), 프리 1위(148.31점)로 1위(219.86점)를 차지한 프랑수아 피토(프랑스)와는 1.91점 차다. 지난해 부상으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를 미뤄야 했던 임주헌은 지난 7월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국제 무대에 뛰어들게 됐다. 그리고 데뷔 무대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차세대 스타의 등장을 예고했다. 임주헌과 함께 출전한 이재근(수리고)은 최종 총점 193.43점으로 6위에 올랐다. 한국 피겨는 이번 대회에서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2010년생 유망주 황정율(상명중)이 TES 34.97점, PCS 26.12점, 총점 61.09점으로 5위에 올랐다. 황정율은 16일 프리스케이팅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함께 출전한 한희수(선일여중)는 51.07점으로 15위.
  •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징역 7년 구형…기소 4년 7개월만에 1심 재판 종결

    검찰, ‘사법농단’ 양승태 전 대법원장 징역 7년 구형…기소 4년 7개월만에 1심 재판 종결

    상고법원 도입 등을 도모하려고 청와대·행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에 부당하게 개입한 이른바 ‘사법농단’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기소된 박병대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5년, 고영한 전 대법관에게는 징역 4년이 구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부장 이종민·임정택·민소영)는 1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 등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2019년 2월 11일 기소된 후 4년 7개월 만에 277차 공판을 끝으로 1심 재판은 종결됐다. 법원의 1심 선고는 오는 12월 22일 이뤄진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이 사건은 최고 사법행정권자들인 피고인들이 상고법원 도입 등 사법부의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해 재판에 개입하는 등 방식으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초유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재판의 당사자도 아닌 사법부의 조직적 이해관계가 고려된다는 건 법치주의 국가에서 어떤 명분으로도 허용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사법행정권을 남용해 재판에 개입했다고 본 공소사실에 대해 직권남용이 성립된다고 봤다. 검찰은 “법관 인사 일원화 시행으로 인사권자인 대법원장의 영향력이 약화하고, 최대 역점사업인 상고법원 입법안이 대내외적 비판으로 폐기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법원행정처는 재판을 로비의 수단으로 활용했으며 비판 세력 압박 방안 마련과 실행, 법관 비위 사실 은폐 등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피고인들의 공모관계에 대해선 “기본방침·대응 기조를 승인한 이상 개별 범행에 대한 별도의 의사 연락이 없더라도 기능적 행위지배가 인정된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법원장 등은 박근혜 정부 출범 전 이뤄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 재판을 청와대의 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문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등이 일제 강제징용 재판에 대해서도 청와대, 외교부와 소통하며 재판에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봤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일본기업의 대리인 같은 역할을 했다”며 “재상고 사건의 최대 이해관계자인 정부 판결에 관한 번복을 언급하며 재판의 공정성이라는 최고가치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헌법재판소에 파견된 법관을 이용해 헌재 내부의 사건정보 등 동향을 수집한 사실, ‘물의 법관’을 분류하고 인사 불이익 조치 등을 통해 법관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억압한 사실 등도 주요 공소사실로 거론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변호인 최종 진술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검증되지 못한 수사 증거가 외부로 유출돼 확인되지 않은 언론보도로 인해 법조인들에게 편견이 생겼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양 전 대법원장이 재판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 보고서 작성에 일체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특정 법관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인사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사법행정에 협조적이지 않다거나 법원행정처 정책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인사조치를 검토한 바 없고 법관 윤리에 관해 인사조치 대상이 된 것”이라며 “검토 법관의 선정 역시 전적으로 실무자인 인사심의관의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이날 최후진술에서 “당초 법원 내부에 물의가 일어나자 사법부는 2018년 5월까지 거의 1년에 걸쳐서 3번이나 자체 조사를 했지만, 형사 조치를 할 만한 범죄 혐의는 없다고 결론이 났다”며 “하지만 당시 집권하고 있던 정치세력의 생각은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실체도 불분명한 사법농단과 재판거래를 기정사실화했다”고 정면 비판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음흉한 정치세력이 바로 이 사건의 배경으로, 검찰이 수사라는 명목으로 그 첨병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동안 법원에 의해 수시로 수사 제동이 걸리는 일로 불만이 쌓여있던 차에 사법부를 공격함으로써 민주적 헌정질서 위협한다면 심각함이 너무나 크다”고 검찰도 비판했다. 이어 “검사 70~80명이 동원돼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특정 인물을 표적으로 무엇이든 옭아 넣을 거리를 찾아내기 위한 먼지털기식 행태의 전형으로, 불법적인 수사권 남용”이라며 “수사 상황이 중계하듯이 보도되고 재판거래니, 블랙리스트니, 비자금 조성이니 들어보지도 못한 온갖 허황되고 왜곡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지면을 장식했다”고 강조했다. 법정에서 “우습지조차도 않다”고 한탄한 양 전 대법원장은 “이렇게 사법부를 초토화해놓고 이 모두가 법관 독립을 위한 것이었다고 하니 참으로 어안이 벙벙하다”며 20여분 동안의 최후진술을 마무리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2011년 9월부터 임기 6년간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 등에게 반헌법적 구상을 보고받고 승인하거나 직접 지시를 내린 혐의로 2019년 2월 11일 구속기소됐다.
  • 서초구-호치민시 7군 문화·예술·경제 상호교류 MOU

    서초구-호치민시 7군 문화·예술·경제 상호교류 MOU

    서울 서초구가 15일 베트남 호치민시 7군과 문화·예술, 경제, 교육분야 상호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서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전성수 구청장을 비롯해 서초구 관계자, 호앙민 뚜언 아인 호치민7군 인민위원회장, 딘 콩 카이 호치민경제대학교 부총장 등 9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진행했다. 이날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행정, 경제, 문화, 교육, 체육, 환경, 관광,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에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전 구청장은 “호치민 7군과 동반자로서의 첫 걸음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최고의 친구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히자, 호앙민 뚜언 아인 호치민7군 인민위원회장은 ”서리풀페스티벌 참여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 며 ”두 도시가 소중한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협약식 후에는 박성준 서초구 문화행정국장이 문화관광, 스마트행정, 폐기물관리행정, 야간위생 행정 등 우리구의 우수 정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구 소속 서리풀청년예술단을 베트남 호치민시에 파견해 ‘서초구와 호치민, 도시 음악의 교류와 화합’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공연을 하는 등 문화교류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이후 호치민 7군 대표단은 16일에 열리는 서초구의 도심속 대표 음악축제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해 서초구의 우수한 문화예술 역량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 정부 “오염수 점검 위해 ‘2차 전문가’ 다음주 파견”

    정부 “오염수 점검 위해 ‘2차 전문가’ 다음주 파견”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의를 거쳐 다음주 2차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제1차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우리 측 2차 전문가 파견을 다음주에 하는 것으로 협의했고 세부 일정에 대한 양측 조율이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어제(14일) 오후 한-IAEA 정보 메커니즘의 일환으로 제2차 화상회의가 개최됐다”면서 “IAEA 측은 도쿄전력이 당초 계획과 비교해 삼중수소 농도를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예상을 벗어난 상황은 없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IAEA는 1차 방류 이후에도 오염수 유량이 없음을 유량계를 통해 확인하고 해양방출시설 전반에 대한 확인 등 일상적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며 “우리 측 2차 전문가 파견을 다음주로 확정했고, 세부 일정에 대한 양측 간 조율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이 9월 10~13일까지 원전으로부터 3km 이내 해역의 10개 정점에서는 매일 시료를 채취했고, 3~10km 해역의 4개 정점 중 3개에서 1회씩 시료를 채취해 분석했다”며 “모두 방출 중단 판단기준 미만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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