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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농단·댓글 수사 검사들 요직에… ‘사정 수사’ 속도 낼 듯

    국정농단·댓글 수사 검사들 요직에… ‘사정 수사’ 속도 낼 듯

    한동훈 3차장 ‘대기업 저승사자’… 대공 지휘 2차장 ‘특수통’ 박찬호 文정부 ‘공안 힘 빼기’ 기조 분석…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에 이두봉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파견돼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과 국정농단 사건을 파헤친 검사들이 요직에 임명됐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검사들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울중앙지검이 사실상 ‘윤석열 사단’으로 채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10일 중요 공안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박찬호(26기)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장, 특수수사를 맡는 3차장에 한동훈(27기)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을 임명하는 등 고검검사급 검사 538명, 일반검사 3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한 3차장 전임보다 다섯 기수 아래 전임 3차장인 이동열(22기)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보다 다섯 기수 아래인 신임 3차장이 가장 눈길을 끈다. 특검에 파견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직접 수사한 한 팀장은 2003년 SK 분식회계 사건,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수사에 참여해 최태원·정몽구 회장을 구속시켜 ‘대기업 저승사자’로 불린다. 지난 1월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되자 한 팀장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직접 참석해 구속을 이끌어 냈다. 윤 지검장과의 인연은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현대차 수사를 함께 하면서 시작됐다. 한 팀장이 3차장에 임명되면서 산하에 있는 박근혜 정부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비리, 청와대 민정수석실 문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방산 비리 등 굵직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박영수 특검에 파견됐던 신자용(28기)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양석조(29기) 대검 사이버수사과장, 김창진(31기) 대구지검 부부장은 각각 서울중앙지검 특수 1·2·4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검에서 신 부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의혹을 수사했다. 양 부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에 참여했고, 김 부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게 된 경위를 파헤쳤다. 특검 파견검사들이 서울중앙지검 특수 라인을 장악하며, 국정농단 재수사 포문이 곧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특검에 파견됐던 이복현·박주성 검사도 중앙지검 부부장으로 발탁됐다. 국정원 댓글수사 후 지방에 머무르던 진재선(30기) 대전지검 공판부장, 김성훈(30기) 홍성지청 부장검사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공공형사수사부장으로 입성했다. 대공·선거 사건을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공안 수사 경력이 적은 박찬호 부장검사를 앉힌 것은 문재인 정부의 ‘공안 힘 빼기’가 이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고위간부 인사에서는 대검 공안부장에 ‘기획통’으로 분류되는 권익환(22기) 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대검 공안기획관은 이수권(26기) 안양지청 부장, 공안1과장은 양중진(29기)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이 맡았고 마약과장에는 이승호(30기)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장이 자리했다. ●검찰국 과장 5명 중 4명은 지방으로 예상대로 검찰총장 직속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규모가 축소됐다. 총장의 ‘하명수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다. 단장의 직급을 검사장에서 차장검사로 낮추면서 이두봉(25기) 성남지청 차장을 임명했고 팀장도 한 자리 줄어 손영배(28기)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이 맡게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진행하는 등 국정농단 수사를 이끈 이원석(27기) 부장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 한편 법무부 검찰국 소속 과장 5명 중 4명이 지방으로 발령이 난 것은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세기의 재판’ 삼성 결심 공판] ‘30명 기소’ 특검 중간성적… 실형 54% 무죄 ‘0명’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30명의 1심 판결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실형 판결에 특검 내부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7일 한 특검 관계자는 “형량에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문화계 블랙리스트에서 대거 유죄가 나온 것이 결정적이었다”며 “삼성 뇌물죄 재판만 잘 마무리되면 1차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한 셈”이라고 말했다. ●수사 종료 후에도 파견 검사 유지 ‘효과’ 일각에서는 원활한 공소유지를 위해 수사 기간 종료 후에도 파견검사를 유지한 것이 효과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박영수 특검은 법무부로부터 총 12명의 검사를 파견받아 재판에 투입하고 있다. 과거 특검에서 파견검사 없이 소수의 특검보가 공소유지에 나선 것과는 다른 점이다. 실제 이날까지 1심 판결이 확정된 24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13명(54.2%)에 달한다. 나머지는 집행유예 8명(33.3%), 벌금형 3명(12.5%)이고 모든 혐의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경우는 한 명도 없다. 사건별로 보면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기소된 7명 중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소영(51) 전 청와대 문화체육비서관을 제외한 5명이 실형을 받았고, 이화여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피의자 중에서도 4명이 실형 판결 뒤 복역 중이다. ●과거 11차례 특검에선 무죄·집유 속출 이는 과거 11차례 특검에서 기소 뒤 무죄와 집행유예가 속출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가장 최근인 2012년 ‘내곡동 특검’까지 역대 특검이 기소한 44명의 최종 판결을 보면 집행유예가 확정된 숫자가 23명(52.3%)으로 가장 많았다. 무죄를 선고받은 경우도 9명(20.5%)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6명(13.6%)보다 높은 수치다. 다만 항소심에서도 특검의 성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검팀 내부에서도 특검보 2명이 중도에 교체되는 등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재판이 길어지면서 복귀하는 파견검사가 생길 수 있지만 필요할 경우 다시 합류를 요청하는 등 유기적으로 인력을 활용할 예정”이라며 “특검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사례가 많은 만큼 형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1회 재판] 속기록 (6)

    한웅재 검사=한웅재 검사입니다. 변호인께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미 언론에 오픈되어 있는데 나누어서 기소한 건 공소권 남용 아니냐고 했는데, 정치적 지형에 따라 수사가 변화무쌍하게 따라갔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 사건 수사는 이원석 검사가 말한 것처럼 작년 10월부터 검찰 수사가 진행됐습니다. (박영수) 특검이 출범해서 수사기록 일체, 뇌물 사건도 마찬가지로 인계를 하고 특검이 종료하고 롯데·SK 다시 인계 받아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다시 수사했습니다. 국회 감정 혐의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고발이 다시 새로 들어와서 한 겁니다. 이를 두고 한번에 기소할 수 있었는데 나누어서 한 것으로 공소권 남용이라는 것은 무리한 말씀입니다. 이 사건 수사는 올해 4월까지 증거를 엄밀하게 판단한 겁니다. 법정에서 이 사건 심리와 관계없는 촛불 시위, 정치 지형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준비기일에서 검찰과 특검 사건 병합 부적합하다고 해서 검토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용호 게이트, 디도스 특검 살펴보니 특검, 검찰이 함께 공소유지하고 판결문에도 특검 특검보 검사 성명이 있습니다. 특검 부속 사건이 검찰 인계돼서 검찰이 기소한 전례도 있습니다. 이번 특검법 살펴봤는데 법은 파견검사의 권한과 지위 권한에 대해 별도 권한 두지 않지 않고 형사 소송법 검사에 준하도록 했습니다. 결국 검찰 소송 행위와 특검 소송 행위의 법률상 효력을 나눠서 볼 필요가 없다는게 검찰 의견입니다. 재판 진행 관련 공소사실이 다수입니다. 이 사건 피고인 변호인들이 부인하고, 쟁점도 다양합니다. 검찰은 재판부가 가능하다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기일 지정해서 재판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월요일·화요일은 삼성 뇌물이 진행될 것 같고, 그외 기일은 다른 재판에서 이뤄진 공판 조서 녹취록 서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후에는 재판부와 변호인이 즉시 협의를 해서 SK 뇌물 사건 진행이 바람직하고, 롯데 뇌물 사건 그 뒤에 블릭리스트, 재단 사건이 진행돼야 합니다. 이경재 변호사(최순실 측)=제가 몇가지 부분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이원석 검사가 말한 최서원 피고인에 관한 것입니다. 최서원이 기초적 사실관계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기초사실 관계 다 이야기 했습니다. 두번째는 언론기사를 가지고 수사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언론기사는 왜 증거로 넣은 겁니까. 세번째는 검찰은 법과 이성에 따라 철저히 수사했다고 하는데 법정에서는 그런 말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양 재단 사건 재판이 27차에 걸쳐서 있었는데 현재까지 검찰이 국정농단 기폭제인 태블릿PC 현물을 제시한 적이 없고, 현물 제시 안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으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까.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진실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증인을 신청했는데 6개월 중 1명만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인데 검찰이 말로만 정의, 객관적 증거로 하지 말고 행동으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한웅재 검사가 촛불 운운하는데 촛불이 성역입니까? 이 사건은 정치 사건입니다. 정치 고려 없이 진상 파악할 수 없습니다. 변호인으로 하여금 촛불 관련 변론 제한해달라는 이런 이야기는 헌법 위배되는 발상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김수현·류상영 녹음테이프 있는거 알았습니까 재판부=이 사건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경재 변호사=고영태가 이 사건 폭로 전에 검사와 논의한다는 내용이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재판부=이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태블릿은 재판부가 채택 안한거고 다른 증인이 안 나오는 것은 소재 파악 안되서 그런 겁니다. 이경재 변호사=저희들이 잘 알압니다. 류상영이 나와서 어떤 추궁을 받았는지 유영하 변호사(박 전 대통령 측)=저희는 처음부터 모두진술에서 공소장 이외는 말 안했습니다. 이 재판이 정치재판으로 흐를까 저어되어서 말 안한 겁니다. 검찰 측에서 공판기일을 일주일 내내 잡아달라고 했는데 부당합니다. 이 기록이 10만쪽이 넘어요. 물리적으로도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6년 10월부터 검찰은 기록 파악했는데, 피고인을 상대로 매일 재판을 하는 거 부당합니다. 지난번 공판준비기일에서 말했지만 병합결정하면 따로 변호인단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매일 매주 일주일 내내 재판 진행 요청은 거부하겠습니다. 두번째로 검사가 증거와 법과 원칙 따라서 수사했다는데 저도 믿고 싶습니다. 저도 한때 검찰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정의의 마지막 보루가 검찰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번 스스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처음에 미르재단 고소고발 됐을 때 검찰이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마지막으로 증거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증거 관련 전문 진술이 굉장히 많습니다. 누구누구 진술이 이런데, 미르·케이스포츠 관련 여러 기업체 관계자 불렀습니다. 마지막에 묻는 대답은 이겁니다. 이걸 들어주지 않으면 한국서 기업하기 어렵지요. 유도 신문도 많아 진술만 가지고 입증은 어렵습니다. 물적 객관적 진술로 변호인들과 실체적 진실 가리는 것이 역사적 의의에 부합합니다. 재판부=인정여부 답변 했습니다. 조금 빨리 진행하겠습니다. 의문 있으면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공판준비절차에서 증거를 제출했습니다. 박 피고인의 변호인은 삼성·SK·롯데 관련 공소사실과 증거에 대해 인부한다고 했는데 어느정도 진행됐습니까 유영하 변호사=4책은 인부할 수 있습니다. 재판부=제출 해 주세요. 4책 중 별지 외에는 모두 부동의한다는 취지입니까. 4책의 진술조서가 굉장히 많은데?. 유영하 변호사=저희가 파악하기엔 153명인데 진술관련 모두 부동의했습니다. 앞으로 재판 진행과정에서 번의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동의해서 재판 진행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 재판부=네 번의 동의할 부분은 의논을 해서 최대한 빨리 해주셔야 구체적인 증인신문 계획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유영하 변호사=보류한 부분도 빨리 말하겠습니다. 재판부=알겠습니다. 의견서 제출하신대로 동의한 증거에 대해서는 증거로 채택한다고 결정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최서원 피고인 변호인은 준비절차하고 5월 22일 의견서 제출했는데 인부 모두 마쳐주셨습니다. 몇가지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증거기록 1권에 1855, 1856번은 ‘해당무’라고 기재돼 있는데 박근혜 피고인 주민등록, 범죄경력 조회인데 동의해도 되지 않겠습니까증거능력이 있어서 동의하시면 될 듯합니다. 1권 2425번 기록 검토해서 인부를 해주세요. 인부서 제출해줬는데 178쪽이 아예 한쪽이 빠졌있습니다. 복사 과정에서 빠진듯, 178쪽이 빠져있으니 제출 부탁합니다. 신동빈 피고인는 추가 증거 검토하고 첫 공판에 인부서를 제출한다고 했는데 5월 22일 의견서 제출했습니다. 목록대로 증거 목록을 정리하겠습니다. 추가 제출 증거는 조속히 제출해주세요. 김유진 변호사(신동빈 회장 측)=한가지 보충해서 말하겠습니다. 기록 말씀드렸고 별책 기록 추가 증거 제출한 거는 의견 말씀 못드렸습니다. 별책 기록은 당초 검찰에서 증거 제출한 기록은 아니었고 문서 송부 촉탁 등사 하려는 거 추가 제출 형식으로 제출 한 것입니다. 검토하니 신동빈 회장 공소사실과 관련이 없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검찰에서 이미 신 회장과 관련된 최서원 피고인의 직권남용 재판 공판 조서 등을 본책 기록으로 제출 했습니다. 신 회장 관련 조서를 증거로 제출해서 별책은 증거로서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판부=검찰측 의견은 어떻습니까. 고영욱 검사=신 회장이 처음 증거에는 빠져있었는데 재판부에서 추가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별책에 대해서 검토한 결과 피고인 박근혜·최순실에 대해 제출된 별책에 신동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제출한 겁니다. 재판부=유지하시는 겁니까. 고영욱 검사=네. 신 회장 측 변호인=내용을 보니 관계가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검토를 부탁드립니다. 무관한 부분이 많은데 참여한다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말씀 드립니다. 차은택(광고감독) 기록도 있고. 재판부=검찰에서 검토를 해주시고, 공판 절차 진행 내용과 이의 여부를 확인하겠습니다. 5월 2일과 16일 두차례에 걸쳐서 준비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공소사실 내용과 인정여부 확인했는데 변호인들은 공소사실 인정여부를 진술했습니다. 이어서 검찰 측이 증거를 신청했고최씨만 증거 인부를 했습니다. 변경 이의 할 점 없습니까. 그러면 정리할 사항만 정리하고 재판 마치겠습니다. 빨리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에서 송부 촉탁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 이재용(삼성 부회장) 사건 문서가 5월 22일자로 도착했습니다. 검찰에서 필요하면 증거로 제시하겠습니다. 박근혜 피고인 변호인께서 준비절차에서 피고인 신문조서는 동의하되 제 3자 진술 인용해 의견 묻는 부분, 확인되지 않는 자료 토대로 물어보는 부분은 부동의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통상적으로 피의자 신문조서는 적법성 임의성, 진정성립 인정하는지 아닌지를 답변해 진정성립인지 임의성 부인인지 다시 의견서 제출해주길 바랍니다. 검찰에서 5월 10일자로 추가 증거 목록 제출했습니다. 고영태 알선수재 사건에서 최씨가 제출한 정호성(전 청와대 비서관) 피의자신문조서 1,2회 및 정호성에 대한 진술조서 입니다. 박근혜 피고인과 신 회장에 대해선 5월 16일 공판준비기일에 이미 제출했습니다. 그날 출석 안했던 최서원에 대해서만 제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5월 22일 최서원이 동의하고 입증 취지만 부인하겠다고 해 기재 내용 대로 증거 목록 정리하겠습니다. 신동빈 변호인이 5월 16일 준비기일에서 2017년 3월 20일 이후 공판기록이 제출이 안됐다고 추가 증거 신청했습니다. 그중 일부는 장시호 등 사건의 공판 조서 증언 녹취록 등입니다. 이 부분은 최씨, 신 회장에 대해서 제출하는 취지입니까? 검찰=네 재판부 = 최씨는 장시호랑 공범이어서 병합하면 중복될 수도 있고 장시호 사건 경우 신동빈과는 전혀 공소사실이 다릅니다. 검찰=일단 같이 제출하고 철회한거 있으면 정리하겠습니다. 재판부=일단 같이 제출하신다고요. 그리고 추가 증거 중에 최서원의 직권남용 사건 3월 20날 이후 공판 조서 등인에 피고인 모두 제출했습니까. 검찰=네 재판부=변호인에게 추가 제출된 증거 최서원의 직권남용 사건과 장시호씨 사건 관련 증거의견 말해주세요. 최순실 피고인은 수사 보고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하고 입증취지 부인한다고 했죠? 박근혜 피고인 변호인은요? 박 전 대통령 측=아직 못봤습니다. 재판부=신동빈 피고인 변호인은? 신 회장 측 변호인=피고인과 관련 없어서 검토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재판부=당연히 증거능력이 있는 증거라서 검찰에서 정리한다고 하니 기다려보시기를 바랍니다. 박 피고인 측 변호인 의견 진술을 어떻게 할지 어떻게 할지 이야기 했는데 신 피고인 측은 의견 진술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신 회장 측 변호인=저희는 진행되는데 따라서?. 재판부=검토해서 말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5월 17일 증거목록 다시 제출했습니다. 쪽수 편철 순서 등을 정정하는 내용인데 정정 내용 대로 증거 목록 정정하겠습니다. 검찰에서 5월 22자로 수정이라고 해서 다시 서면을 제출했습니다. 그건 최서원에 대한 일부 증거 신청을 철회한다는 내용입니다. 이유는 직권남용 사건 증거기록과 동일한다는 취지였습니다. 그 내용대로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5월 18일 검찰에서 의견서 제출했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이 양립 가능한지, 죄수 부분입니다. 주된 취지는 직권남용 뇌물 각각 성립이 대법원 판단이고 실체적 경합 관계이며, 상상적 경합이라고 하더라도 추가 보충한다는 취지이므로 공소기각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였습니다. 검찰에서 진술하시고, 박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어느정도 피티 걸립니까. 유영하 변호사=삼성 한정하면 1시간~2시간 반정도 소요할 듯합니다. 준비기일에 말씀드린 5월 29일은 어려워 보입니다. 재판부= 5월 16일 준비기일에 말한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통화내역은 봤습니까. 검찰에 신청은 했습니까. 저희가 문서 송부 촉탁을, 필요하면 검찰에서 열람 복사 신청하면 나머지에서 해주기로 했습니다. 5월 16일에 박 피고인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수첩 원문 보고 싶다고 했는데요. 유영하 변호사=이거 관련 문서 송부 촉탁 서면으로 제출했습니다. 재판부=안 전 수석 수첩은? 유영하 변호사=다녀왔습니다. 재판부=5월 16일 준비기일에 박 피고인 변호인은 삼성·SK·롯데 뇌물수수 순으로 심리하는 게 좋겠다고 했고, 신 피고인은 직권남용 먼저하자고 했는데 이에 대해 의견서 제출했는데 진술해주세요. 재판부에서는 최서원 직권남용 재판 서증조사 하면 주요 증거가 현출될 것 같아 뒤에 롯데 뇌물 심리를 해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SK를 먼저하자고 해서 직권남용 사건 서류증거 조사 마친 뒤에는 SK 하고 이후 롯데 하는 것이 어떤가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 있으면 이야기 해주세요. 박 피고가 5월 18일자로 문서 송부 촉탁했는데 내용은 검찰의 디지털포렌식 결과 받아보고 싶다고했습니다. 검찰과 특검이 대상입니다. 검찰은 문서 송부 촉탁이 아니라 검찰에 열람복사 신청을 해야합니다. 어느 증거 관련된 포렌식 자료인지 특정을 해서 신청을 해야 열람 복사를 해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검 부분은 촉탁하기 전에 검찰에서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 다음에 검찰에 가지고 있지 않은 자료에 한해서 송부 촉탁 신청을 주세요. 그 부분 특정해서 다시 송부 촉탁 신청을 해주세요. 유영하 변호사=특검 부분은 재판장 말씀대로 먼저 확인하는 게 맞지만 저희가 검찰에서 어느 자료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야하는데 알지 못해서 그런 겁니다. 재판부=특정을 해서 설명하시면 검찰에서 해주실 듯합니다. 다른 사건 재판에서도 해준 적이 있습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법원 “특검 파견검사, 공소유지 관여 가능하다 판단”

    법원 “특검 파견검사, 공소유지 관여 가능하다 판단”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구속기소 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측이 제기했던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검사가 재판 공소유지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의가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의연 부장판사)는 1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문 전 장관의 첫 공판에서 “특검법과 관계 법령 규정을 종합해볼 때 파견 검사가 공소유지에 관여하는 게 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전 장관의 재판은 향후에도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가 함께 출석해 공소유지를 맡게 됐다. 지난 9일 문 전 장관 변호인은 특검팀에 파견된 검사가 공소유지를 할 법적 근거가 분명치 않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변호인은 “파견 검사가 공소유지에 필요한 자료 정리 등 도움을 받는 건 몰라도 당사자로 법정에 출석하는 게 맞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특검법에 파견검사를 요청할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 있고 특검 직무에 공소유지 업무가 포함된 이상 공소유지를 위해 검사를 파견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면죄부 될라… 박영수 특검, 공소유지 총력

    면죄부 될라… 박영수 특검, 공소유지 총력

    법무부에 파견검사 8명 잔류 요청 “증거 등 공방에 적절한 대응 가능”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법무부에 파견 검사 8명의 잔류를 요청해 승인받는 등 공소 유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실제 역대 특검 중 가장 많은 30명을 기소한 특검팀은 최종 판결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 특검팀 관계자는 “드러난 사실을 두고 법리 공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피의자들이 많아 다툼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특검팀이 재판에 신경을 곤두세운 이유는 앞선 특검이 받아든 ‘성적표’ 때문이다. 8일 서울신문이 앞선 11차례 특검을 분석한 결과 기소자 44명 중 확정 판결 기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숫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무죄를 선고받은 경우도 9명에 달해 실형이 확정된 6명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검 무용론이 제기될 만큼 성공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의혹 해소를 위해 출범한 특검이 오히려 당사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가장 많은 무죄 판결이 나온 ‘스폰서 검사 사건’ 민경식 특검팀의 경우 특히 전·현직 검사 4명이 전부 무죄가 확정돼 역대 ‘최악의 특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상태다. 무엇보다 2009년 3월 무렵 식사와 술을 접대받고 현금을 챙겨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승철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특검의 위신이 떨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유죄를 받은 검찰 수사관 등 5명 중에서도 집행유예·선고유예가 각각 2명이었고, 한 명은 벌금형으로 재판을 마쳤다. 2012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한 디도스 공격 사건을 맡은 박태석 특검팀에서도 무죄가 속출하긴 마찬가지였다. 디도스 공격에 대한 대응 지침을 지키지 않아 직무유기 혐의를 받은 선관위 직원이 무죄를 받은 가운데 수사상황을 누설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사안의 본질과는 거리가 먼 인물이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을 수사한 이광범 특검팀은 부지 매입과 관련해 김인종 전 경호처장과 김태환 전 특별보좌관을 기소하고 징역 3년을 구형했으나, 두 사람 모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다만 박영수 특검팀의 경우 수사검사를 남겨둔 만큼 이전 특검에 비해 공소 유지가 원활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검보 출신 한 변호사는 “과거 특검에서는 1심에서 일부 무죄를 선고받고 부랴부랴 수사 검사에게 전화해 공판 전략을 새로 짠 일도 있었다”면서 “검사가 공판에 참여하는 만큼 증거 관계 등 공방에 대해서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변호사도 “수사 검사가 공판에 참여하는 소위 ‘직관’은 특수부 등 인지부서 사건 중에서도 중요사건일 경우에만 이뤄진다”면서 “검사 8명이 공판에만 집중한다면 수사기록을 모두 외우고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40여명 날선 공소유지단 VS 100명 호화 변호인단

    특검 13명·수사관 10여명 잔류 이재용·김기춘 등도 거물급 선임9일 삼성 공판준비기일서 격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00명에 가까운 호화 변호인단을 상대로 본격적인 법정 싸움을 시작한다. 특검팀은 길게는 7개월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재판 기간 동안 40여명의 인력으로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검은 6일 브리핑에서 “특검은 체제를 정비하고 공소유지를 통해 진실을 증명하는 일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박 특검, 박충근(61·17기)·이용복(56·18기)·양재식(52·21기)·이규철(53·22기) 특검보 등 40명 안팎의 인원이 남아 국정 농단 사건 재판에 참여할 예정이다. 파견검사 중에는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 등 8명이 특검팀에서 공소유지에 힘을 보탠다. 수사관 10여명도 특검팀에 잔류한다. ‘삼성 뇌물’, ‘블랙리스트’, ‘비선 진료’,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 등 굵직한 사건별로 수사를 이끌어온 특검보가 직접 공소유지를 맡을 예정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법원이 있는 서울 서초동 인근 사무실로 옮겨 공소유지를 준비한다. 반면 특검이 기소한 30명의 피고인들도 법정에서 무죄를 다퉈줄 거물급 변호사들을 선임하고 있다. 특검팀이 기소한 대상에는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가 수두룩한 만큼 전체 변호인단 숫자도 100명에 가깝다. 당장 오는 9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 첫 공판준비기일에도 특검 공소유지단은 호화 변호인단과 맞붙을 예정이다. 이 부회장 측은 특검 수사 때부터 함께해 온 판사 출신 송우철(55·16기)·문강배(57·16기) 등 태평양 소속 변호사 10명에 지검장·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 등을 추가해 모두 13명의 변호인단을 꾸렸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뇌물을 준 사람이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에 의한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 김 전 실장도 법원장, 검찰총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 포함 15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앞세웠다. 공안검사 출신 정동욱 변호사(68·4기), 법원장 지낸 김경종(63·9기) 변호사 등이 주축이다. 김 전 실장은 첫 재판에서부터 변호인을 통해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특검”이라며 역공을 시작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문] 박영수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문

    [전문] 박영수 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문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박 특검은 “한정된 수사 기간과 주요 수사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특검 수사가 절반에 그쳤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박 특검은 “이제 남은 국민적 소망을 검찰로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영수 특별검사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문 전문. ▲수사 결과 지연 상황에 대해 먼저 수사결과 보고에 앞서서 오늘 이 보고가 지연된 상황에 대해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는 특검법에서도 명백히 선언했듯이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 다만 수사결과 보고가 며칠 늦어진 점에 대하여 말씀드린다면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1차 수사기간 만료일 하루 전에 불승인 결정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재용, 최순실 등에 대한 기소 절차를 마무리하고 검찰에 이관해야 하는 기록의 제조 등 업무량이 과다하여 수사기간 만료일에 맞춰 수사결과 발표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수사 결과 발표 및 청와대와 국회 보고 준비를 위해서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정리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오늘 부득이 이렇게 발표하게 됐음을 말씀드립니다. 특검 수사에 대한 저의 소회를 말씀드린 후 사전 배포한 보고서에 따라 수사결과를 간략히 보고드리겠습니다. 먼저 소회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정부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특검은 지난달 28일로서 공식적인 수사 일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짧은 기간이지만 열과 성을 다한 하루하루였습니다. 저희 특검 팀원 전원은 국민의 명령과 기대에 부응하고자 뜨거운 의지와 일괄된 투지로 수사에 임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수사 기간과 주요 수사대상의 비협조 등으로 인해서 특검 수사는 절반에 그쳤습니다. 이번 특검 수사의 핵심대상은 국가 권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된 국정농단과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고리인 정경유착입니다. 국론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국정농단 사실이 조각조각 밝혀져야 하고 정경유착의 실상이 국민 앞에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그 바탕위에 새로운 소통과 화합의 미래를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 특검팀 전원의 소망입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아쉽게도 이 소망을 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국민 여러분, 이제 남은 국민적 기대와 소명을 검찰로 되돌리겠습니다. 검찰은 이미 이 사건에 관하여 많은 노하우와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찰의 자료들이 특검 수사에 크게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 검찰도 우리 특검이 추가로 수집한 수사 자료들을 토대로 훌륭한 수사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저희 특검도 체제를 정비해 공소유지 과정을 통해 진실을 여러분께 증명하는 역할을 더욱 열심히 수행하겠습니다. 끝으로 수사기간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뜨거운 지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사결과 발표 발표 순서는 배포된 수사 결과서 내용대로 제1장 특별검사 일반현황부터 제5장 제도개선 사항까지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제1장 특별검사 일반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2016년 11월 22일 국정농단 의혹 사건 특별검사법이 공포되고 같은해 12월 1일 특별검사가 임명돼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특검 구성원들은 특별검사보 4명과 파견검사 20명 등 총 120여명으로, 조직은 크게 4개 수사팀과 대변인, 수사지원단으로 구성하였고 특별검사보 3명과 수석파견검사를 각 수사팀장에, 1명의 특검보를 각 대변인에 배치했습니다. 특검은 수사준비기간 중 검찰 수사기록 사본 5만 5000페이지를 인계받아 조기에 기록 검토를 마치고 구체적인 수사계획 수립했고, 2016년 12월 21일 현판식과 함께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 등 15개소를 동시 압수수색한 것을 기점으로 특별검사의 수사가 개시됐습니다. 수사기간 중 46회의 현장 압수수색, 컴퓨터 등 554대의 저장매체와 364대의 모바일 포렌식 분석, 사건 관계인 조사 등 다양한 수사활동을 전개했습니다. 다음 제2장 주요 수사 사건 수사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뇌물공여 등 사건입니다. 삼성그룹 부회장 이재용이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 등과 공모해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 공여하고 그 과정에서 외환거래법을 위반해 회사 자금을 국외로 반출하였으며, 그 범죄수익의 발생, 원인과 처분 사실을 위장하고 최순실은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사건입니다. 이재용 및 삼성 인원 3명을 뇌물 공여 및 관련 법규 위반으로 기소했고, 최순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뇌물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 합병 관련 직권남용 및 배임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청와대로부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성사시키라는 지시를 받고 직권을 남용해 홍완선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에게 내부 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찬성 결정을 하도록 지시하고 홍완선 본부장은 위 지시에 따라 투자위원회 위원들에게 합병에 참석할 것을 지시하고 관련 자료를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투자위원회에서 합병 찬성 결정을 하도록 하여 국민연금공단에 최소 1388억원 상당의 손해를 가한 사건으로, 문형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홍완선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배임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연간 약 2000억원에 이르는 문화예술 분야 보조금을 단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이거나 견해를 달리한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문화 예술인이나 단체에 대해 지원을 배제함으로써 예술의 자유의 본질적 영역인 창작의 자유와 문화적 다양성을 침해하고 비협조적인 공무원에 대해 부당하게 인사조치한 사건입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을 직권남용죄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비서관, 김소영 전 문화체육비서관을 같은 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정유라의 입시 및 학사비리 사건입니다. 정유라의 청담고 및 이화여대 입학, 청담고 및 이화여대 재학중 학사관리 등에 대해 특혜 및 각 학교와 승마협회 등에 대한 외압을 행사하는 등 불법, 편법에 대한 사건입니다. 이화여대 전 총장 최경희, 신산업융합대학장 김경숙 등 관련 교수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최순실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정유라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찰에 이첩했고, 청담고 학사비리와 관련해 대한승마협회장 또는 서울특별시승마협회장 명의의 허위 봉사활동 확인서 5부를 청담고에 제출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최순실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최순실 민관 인사 및 이권 개입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부탁해 금융기관 인사에 개입하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미얀마 공적원조사업, 이권확보를 위해 미얀마 대사, 코이코 이사장 인선에 개입한 후 대통령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미얀마 관련 회사 지분을 취득한 사건으로 최순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알선수재, 직권남용 권리방해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다음 비선진료 및 특혜 의혹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대통령의 공식 의료진 아닌 자들이 대통령 상대로 진료행위하고 그들에게 각종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들에게 금품이 제공된 사실을 밝힌 사건입니다. 김영재의 처이자 의료기기업체를 운영하는 박채윤을 뇌물공여죄로 구속기소하고, 안종범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뇌물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영재, 김상만을 의료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최순실 일가의 주치의 격인 이임순을 국회에서의 증언 감정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대통령에 대한 공적 의료체제가 붕괴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겠습니다. 끝으로 청와대 행정관 차명폰 개통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이영선이 무면허 의료인들을 청와대 관저에 출입시켜 대통령에 의료행위를 하도록 방조하고 수십대의 차명폰을 개통해 대통령,최순실 등에게 양도하고 대통령 탄핵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허위 증언을 하고 국조특위에 정당한 이유없이 출석하지 않은 사건으로 이영선을 의료법 위반 방조,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사건 수사를 통해 대통령과 최순실이 서로 연락을 주고받은 차명폰 번호, 소위 핫라인이 확인됐습니다. 다음 제3장 의혹사항 조사 결과입니다. 먼저 최순실과 그 일가의 불법적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 관련입니다. 특검법 제2조 12조에 근거해 그동안 제기됐던 최순실 일가의 재산 관련된 사항을 망라하여 총 28개의 의혹사항으로 정리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조사를 위하여 대법원, 국세청, 국가기록원 등으로부터 수많은 관련 자료를 받아 분석하고 연인원 94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는 대상자들의 현재 재산 파악과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에 대한 의혹 사항을 조사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확인된 최순실 현재 보유 재산에 대해 법원에 추징보전명령을 청구했습니다.또한 확인된 최순실의 부동산은 36개,신고가 기준으로 약 228억원에 이르고 최순실 일가의 부동산은 178개 2230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재산 보유 상황과 도출된 관련 의혹 사항에 대해 상당한 진척은 있었으나 재산 형성의 불법사항과 은닉사항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조사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고 그동안의 조사 사항을 정리해 서울중앙지검에 인계했습니다. 다음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대통령 행적에 관련한 의혹입니다. 이 사건은 세월호 침몰 당일에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국민적 의혹이 대두되고 있어 비선진료 및 특혜 의혹, 특검법 2조제14호입니다, 사건에 대해 수사하는 기회에 의혹 해소 차원에서 그 진상을 조사하게 된 것입니다. 조사 결과 대통령이 2013년 3월부터 2013년 8월 사이에 피부과 자문의로부터 약 3회에 걸쳐 필러 보톡스 시술을 받은 사실, 또 2014년 5월부터 2016년 7월 사이에 김영재로부터 5차례 보톡스 및 더모톡신 등 시술을 받은 사실은 인정되나 세월호 침몰 당일이나 전날에 비선진료나 시술을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 제4장, 검찰 이관 사건은 대통령 관련 뇌물수수 등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비리 사건 및 정유라 입시 및 학사비리에 관한 사건인데 모두 검찰에 이관하였으므로 자세한 사항은 보도자료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5장 제도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 기간의 문제, 공소유지 지원 관련 문제, 군사보호시설 압수수색영장 집행 문제에 대한 제도 개선 사항으로 보도사항에 잘 기재됐기 때문에 보도자료를 참조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국정농단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결과를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검 임명부터 수사 종료까지…박영수 특검팀, 수사백서 발간 검토

    특검 임명부터 수사 종료까지…박영수 특검팀, 수사백서 발간 검토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70일 동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특별검사 임명에서부터 그동안의 수사 과정과 결과를 정리한 ‘수사백서’ 발간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2일 “후대에 기록을 남길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사백서를 발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 백서에는 특검 임명부터 수사 준비 과정,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 주요 피의자의 범죄 혐의 등 특검 수사와 관련한 광범위한 내용이 담길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30일 대통령이 임명한 박 특검은 그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1일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5일 박충근·이용복·양재식·이규철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는 등 인적 구성을 마친 특검은 같은 달 21일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해 첫날부터 국민연금공단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휴일도 반납한 채 쉼없이 달려왔다. 특검이 임명된 시점부터 본다면 수사 활동 종료일까지 90일이 흘렀다. 이번 특검팀은 현직 대통령의 비위 의혹과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헤치면서 양적, 질적 면에서 과거 어느 특검과 비견할 수 없는 뛰어난 성과를 내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수사 활동이 종료된 특검팀에게 남은 일은 재판에 넘긴 피의자들에 대한 공소를 유지하는 일이다. 특검팀은 수사만큼이나 중요한 공소유지 업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파견검사 20명 가운데 8명 가량을 공소유지 요원으로 남겨 달라고 법무부에 요청했다. 법무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최장 7개월간 공소유지 총력전

    특검, 최장 7개월간 공소유지 총력전

    준비기간을 포함해 90일에 걸친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마쳤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임무’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파헤치고 적용한 혐의를 향후 재판을 통해 형사 처벌로 이어지도록 할 작업에 착수해야 하는 것이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검, 박충근(61·17기)·이용복(56·18기)·양재식(52·21기)·이규철(53·22기) 특검보 등 30명 안팎의 인원이 남아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참여할 예정이다. 파견검사 중에는 윤석열(57·23기) 수사팀장과 양석조(44·29기) 부장검사 등 8명이 특검팀에서 공소유지에 힘을 보탠다. 조상원(45·32기)·박주성(39·32기)·김영철(44·33기)·최순호(42·35기)·문지석(41·36기)·호승진(42·37기) 검사도 남는다. 수사관 10명도 특검팀에 잔류해 수사 결과 정리 등 공소 유지를 도울 예정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아직 역할을 분담한 단계는 아니지만 수사를 담당한 특검보가 해당 사건 공소 유지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뇌물’ 혐의는 수사를 지휘한 윤 수사팀장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은 이용복 특검보와 양 부장검사가 각각 재판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국정농단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확정 판결까지 공소유지 과정도 수사 과정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게다가 박 특검팀이 기소한 규모는 총 30명으로, 역대 특검 중 가장 많다.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구속 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가 수두룩하다. ▲블랙리스트 ▲삼성 뇌물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비선진료 등 수사 줄기도 굵직하다. 피고인들도 법정에서 무죄를 다퉈줄 거물급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전날 첫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된 김 전 실장은 법원장·검찰총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 12명으로 구성된 호화 변호인단을 앞세웠다. 당장 김 전 실장은 28일 첫 재판에서부터 변호인을 통해 “구속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특검”이라며 대대적인 역공을 시작했다. 삼성 측도 이 부회장이 뇌물 혐의 피의자가 아닌 박근혜 대통령의 강압에 의한 ‘피해자’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치열한 법리 논쟁을 준비 중이다. 남은 특검팀은 최장 7개월간 공소유지에 힘쓰게 된다. 특검법상 특검이 기소한 피고인의 1심 판결은 공소 제기일부터 3개월, 2심과 3심은 각각 2개월 이내에 선고되어야 한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완료하지 못한 수사를 검찰에 인계하기 위해 자료 이관을 준비했다. 삼성 사건 수사기록 약 3만쪽,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기록 2만쪽 등 방대한 양으로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야 4당, 특검 30일 연장법 발의…수사범위 확대

    야 4당, 특검 30일 연장법 발의…수사범위 확대

    야권 4당이 28일 박영수 특별검사를 30일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이 특검법 개정안은 수사기간을 기존 특검이 진행한 70일을 포함한 100일까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특검이 만료되는데, 이날 이후부터 개정안의 시행일 전날까지는 수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사 범위도 확대된다. 기존 특검법이 수사대상으로 규정한 14개 수사 항목에다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의 수사의뢰 및 위증고발사건을 15호 항목으로 추가했다. 특히 ‘1∼14호 항목의 사건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적시된 문구에서 ‘1∼15호’로 바꾸고 ‘관련’이라는 단어를 제외했다. ‘관련’이라는 표현이 특검 수사를 발목 잡아왔다는 판단에서다. 야 4당은 이를 통해 특검이 인지한 모든 불법사항에 대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개정안에는 기존 특검이 공소를 제기한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가 유지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법안에는 특검이 검찰과 경찰 등 관계기관에 수사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개정안에는 공소유지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수 있도록 추가됐다. 수사 인력과 관련해선 수사완료 후 공소유지를 위해 파견검사 중 5명 이상, 파견공무원 10명 이상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소속기관으로 복귀한 검사에 대해서도 공판관여 및 준비를 위해 수시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을 넣었다. 수사완료 후 공소유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는 특별 검사 등에게 영리행위 및 겸직을 허용했다. 변호사 출신들을 배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야 4당은 박영수 특검의 연속성을 살리기 위해 제정안이 아닌 기존 특검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활동종료’ 특검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달 2일 유력“

    ‘활동종료’ 특검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달 2일 유력“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 왔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새달 2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수사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 달) 2일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특검보는 “법무부에서 파견검사(잔류 문제)는 오늘 답변이 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검 사무실이) 이사 갈 곳은 이번 주에 정하고 다음 주에 이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검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피의자 10여명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어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법원 재판에 따른 공소 유지에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춘·이재용 등 30명 최다 기소… ‘崔= 국정농단의 핵’ 규명

    김기춘·이재용 등 30명 최다 기소… ‘崔= 국정농단의 핵’ 규명

    28일을 끝으로 90일간의 수사를 마치게 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역대 12차례 특검 중 가장 많은 파견검사와 예산을 지원받은 ‘슈퍼 특검’답게 방대한 수사 결과를 남겼다. 27일까지 구속된 피의자만 13명으로, 이는 앞선 역대 특검의 구속 숫자를 모두 더한 것보다도 많은 수치다. 28일 최종 기소되는 인원만 30명에 이를 예정이다.●“특검, 성역 없는 수사 돋보여”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한 특검이 의혹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려는 자세가 돋보였다”며 “수사팀 내에서 뚜렷한 불협화음이 없었던 점도 평가할 만하다”고 말했다. 구속된 면면을 보더라도 현 정부 실세로 꼽힌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재용(49·구속) 삼성전자 부회장, 최경희(55·구속 기소) 전 이화여대 총장 등 무게감이 크다. 뿐만 아니라 특검팀은 ‘국정농단’의 중심에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지난해 5월 임명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가 최씨의 면접·추천 뒤 임명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검찰에서 확인된 최씨의 정부 인사 개입이, 외교 대사 임명에도 미친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최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에 참여해 사익을 취하려 하는 등 미르·K스포츠재단과 같이 ‘정부 영향력 동원→이익 도모’라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 밖에도 최씨의 이름은 대통령 ‘비선 진료’,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특검팀이 진행한 수사는 크게 네 갈래다. 삼성을 중심으로 한 뇌물 수사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비선 진료 의혹 등으로, 특검팀은 파견검사를 나눠 수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서도 양재식 특검보, 윤석열 수사팀장, 한동훈 부장검사를 투입한 삼성 수사는 특검의 성패를 가를 사안으로 꼽혔다. 실제 지난달 19일 이 부회장에 대한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됐을 당시에는 특검 수사가 동력을 잃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그러나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3월 돌연 승마협회 회장사가 된 순간부터 지난해 10월 30억원짜리 명마 ‘블라디미르’를 정유라(21)씨에게 우회 지원한 사실을 재구성해,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대가라는 혐의 사실을 완성했다. 특검은 삼성이 최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하고 독일 코레스포츠와 220억원대 승마 컨설팅 계약을 맺는 등 430억원대 뒷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그 대가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수석, 보건복지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움직여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것이다. 특검은 이 같은 혐의를 바탕으로 이 부회장에 대해 영장을 재청구했고, 결국 삼성 역사상 첫 총수 구속을 이끌어 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는 14개 정식 수사 대상 외 인지수사까지 가능했던 특검이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로 꼽힌다. 한 특검팀 고위 관계자는 “블랙리스트 수사가 확대된 탓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조사가 늦춰질 정도였다”며 “다만 김 전 실장의 경우 증거가 명백해 소환을 자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실제 1월 중 블랙리스트 수사를 마무리하려던 특검팀은 지난 7일에야 박 대통령, 최씨까지 공범으로 적시해 김 전 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구속 기소했다. ●‘블랙리스트’ 인지 수사까지 특검팀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두고 “국민의 사상의 자유를 훼손하는 중대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검팀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이 2014년 10월 2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문화예술계의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전후로 청와대 정무수석실, 교문수석실, 문체부 공무원 등이 동원돼 명단 작성이 이뤄졌다. 그리고 이를 통해 ‘반(反)정부 성향’으로 분류된 문화예술인의 명단만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대통령과 최씨가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여부를 계속 부인하고 있어 ‘윗선 개입’ 여부는 검찰의 몫으로 남아 있다. 특히 최씨 측은 “특검이 블랙리스트를 수사 대상에 올리기 위해 최씨를 억지로 끼워 넣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최씨의 딸 정씨의 입학 비리를 다룬 이화여대 수사는 가장 간결하게 수사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을 포함해 연루된 교수 5명을 전원 구속했다. 수사 결과 특검팀은 이대 교수들이 최 전 총장의 승인, 김경숙(62·구속 기소) 전 학장의 지시 아래 정씨를 무단 입학시키고 학점 특혜를 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윗선 개입 여부 규명은 檢 몫으로 남궁곤(56·구속 기소) 전 입학처장은 2014년 체육특기자 선발 당시 평가위원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며 정씨를 지목했는가 하면 류철균(51·구속 기소) 교수는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도 않고 시험조차 치르지 않았는데도 ‘합격’ 성적을 부여했다. 학생 정씨를 위해 대학 고위층이 전부 동원된 셈이다. 최씨와 이대 교수들을 잇는 고리는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체부 차관이었다. 김 전 차관은 “최씨 딸 정유라를 잘 챙겨 달라”는 요구를 김 전 학장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체부 차관은 비선 실세의 개인비서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영선 행정관이 청와대에 무단출입시킨 김영재(57) 원장은 최씨의 단골 의사로 알려져 있다. 역시 대통령에게 불법 시술을 한 의혹을 받는 ‘주사 아줌마’ 백모(73)씨도 최씨가 소개시켜 준 것으로 특검팀은 보고 있다. 앞서 정씨도 “주사 아줌마 백씨가 누군지 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청와대 ‘비선 진료’도 최씨의 작품이라는 것이 특검팀의 결론이다. 김 원장은 최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박 대통령을 진료하고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 예산을 지원받았다.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구속 기소)씨는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대 금품과 무료 시술을 제공해 뇌물 공여 혐의로 지난 4일 구속된 상태다. 그러나 특검팀은 비선 진료 의혹을 토대로 ‘세월호 7시간’ 당시 시술 의혹을 밝히려 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2월 국회도 ‘빈 수레’ 되나

    2월 임시국회가 단 4일을 남겨 놓은 가운데 여야는 미뤄 둔 개혁·민생 법안들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3월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심판 선고가 나오면 결과를 떠나 법안들을 처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은 뻔하다. 2월 국회는 다음달 2일 본회의를 끝으로 종료된다.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법안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재벌개혁법이라고 불리는 상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법 등이다. 주로 야권에서 발의한 이들 법안은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각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선거연령 인하안에 대해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선거가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학제를 먼저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수처 신설엔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다. 바른정당도 검찰개혁 취지엔 동의하지만 그것이 곧 공수처 신설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주장한다. 두 당은 상법 개정안의 취지에는 동의하나 외국자본의 경영권 침탈, 반기업 정서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당은 다중대표소송제와 전자투표제에 대해서는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국당은 19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의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개혁 4법 중 파견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야권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규제프리존법도 더불어민주당이 합의에 소극적이다. 26일 현재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된 개혁입법 법안은 3개뿐이다. 청와대 파견검사의 검찰 복귀를 2년간 금지한 검찰청법 개정안, ‘몰래 변론’을 금지하는 변호사법 개정안, 비위 검사의 징계 전 퇴직을 막기 위한 검사징계법 개정안이 지난 23일 열린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특검 “수사 종료 시점 朴대통령 시한부 기소중지”

    특검 “수사 종료 시점 朴대통령 시한부 기소중지”

    오늘 이영선 행정관 피의자로 소환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을 시한부 기소중지한다는 방침 아래 실무 작업에 착수했다. 탄핵심판 결론 뒤 또는 퇴임 이후 검찰이 박 대통령을 기소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겠다는 것이다. 1차 수사 종료 기한(28일)이 임박한 상황에서 특검이 사실상 수사를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이규철 특검보는 23일 브리핑에서 “수사 기간 종료 시점에 그때까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박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조건부 기소중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소중지는 통상 검찰이 소재 불명이거나 수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유 등으로 수사를 종결할 수 없는 경우에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내리는 처분이다. 박 대통령이 현직에서 전직으로 신분이 바뀐 뒤 특검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대통령의 기소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 수사를 비롯해 특검이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담당한다.특검팀은 또 수사 종료 이후 공소유지를 위해 인력을 최대한으로 남긴다는 계획이다. 이 특검보는 “관련법상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수사를 담당한 파견검사들을 위주로 현 20명의 절반인 10명은 남아서 공소유지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검법(8조)에 따르면 수사 완료 뒤 공소유지를 위해 인력을 최소한 유지할 수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은 사실상 무산됐다. 특검팀은 이날 앞서 법원의 ‘압수수색 집행 불승인 처분 취소’에 대한 각하 결정에 대해 항고하지 않기로 했다. 특검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향후 특검 수사 내용을 넘겨받을 검찰이 남은 의혹을 얼마나 규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이번 특검은 사상 최대 인원을 기소할 전망이지만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이재만, 안봉근 등 ‘문고리 3인방’의 전횡 ▲세월호 7시간 의혹 등 수사 과제는 미완으로 남게 됐다. 한편 특검팀은 24일 비선 진료 수사와 관련해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대 교육 특혜 수사와 관련해 김상률(5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각각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과 최씨가 사용한 차명폰을 개통하고 관리한 정황을 확보하고 관련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특검 “공소유지 위해 파견검사 10명 정도는 남아야”

    특검 “공소유지 위해 파견검사 10명 정도는 남아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연장 승인이 없다면 오는 28일 수사 기간이 종료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종료 이후에도 재판에 넘긴 사건들의 효과적인 공소유지를 위해 최소한의 파견검사 인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검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사 못지않게 중요한 게 바로 공소유지”라면서 “파견검사 20명 가운데 절반 정도가 남아 공소유지를 맡아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파견검사의 잔류는 현행법(특검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기존 특검에서는 파견검사가 대부분 (검찰로) 복귀했던 점을 고려해 잔류 여부를 두고 (검찰과) 상호 간 원만하게 협의 중이다”고 설명했다. 현행 ‘특검법’(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수사 완료 후 공소유지를 위한 경우 특별검사보, 특별수사관 등 특별검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인원을 최소한의 범위로 유지하여야 한다. 여기에 파견검사는 ‘인원 유지’ 대상에 표면적으로는 포함돼 있지 않다. 특검팀은 효과적인 공소유지를 위해 국회의 입법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특검보는 “이번 특검은 기존 특검과는 달리 규모도 상당히 컸고, 그에 따라 기소됐거나 기소할 피고인 수가 많다”면서 “그러나 공소유지와 관련한 규정은 기존 특검법과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특정 부분은 기존 법보다 더 불리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공소유지를 위한 최소한도의 인력 조정과 그에 따른 예산 지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기준이 현행 특검법에 규정되지 않다 보니 대안 마련에 어려움이 크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이 발의한 특검법 개정안에는 공소유지를 위해 파견검사와 파견공무원을 일정 수 이상 유지하고, 공판 준비에 필요하면 복귀한 검사의 파견을 요청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이 담겼다. 다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이날 국회 본회의 처리가 무산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영장’ 특검 내부 논란 있었다

    ‘우병우 영장’ 특검 내부 논란 있었다

    “청와대 압수수색했더라면…” 불구속 기소 전제로 보강 수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내부 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직권남용 등의 혐의가 영장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는지,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놓고 특검 내 변호사 출신들과 검사 출신들이 이견을 빚었다는 후문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선 특검팀이 검찰로 칼날이 향할 수 있는 일부 혐의 수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게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온다. 특검팀의 핵심 전력인 파견 검사들이 ‘친정’인 검찰과 법무부를 겨냥할 가능성이 있는 수사에 대해 특검 수뇌부와 갈등을 겪으며 수사 동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22일 브리핑에서 ‘수사팀 내부 이견이 작용한 것이냐’는 물음에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팀 내에서 수사 방향과 강도를 두고 일부 진통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 특검보는 다만 “의혹만으로 수사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입증 난이도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고 입증할 수 없는 부분을 수사하다 보면 다른 부분을 수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특검이 수사 기간 종료를 얼마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 우 전 수석 영장을 청구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우회적으로 이를 꼬집기도 했다. 한편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불구속 기소를 전제로 보강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수사 기간이 연장될 경우 영장 재청구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특검보는 “(영장을 기각한) 법원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우 전 수석이 담당했던 업무와 관련해 직권남용 등 법리 판단이 특검과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 압수수색이 가능했다면 입증이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며 “기존 영장에 적시한 혐의 중 미진한 부분을 보강 수사해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靑파견검사 또 ‘편법 복귀’… 성추행 인사 요직 배치

    13일 단행된 법무부 검사 인사에서 사표를 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던 ‘파견 검사’들의 편법 재임용이 이번에도 반복됐다. 음주운전·성추행 논란으로 좌천됐던 인사들까지 지청장·차장 등 요직에 배치돼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차장·부장) 49명, 평검사급 585명 등 검사 634명의 전보·신규임용 인사를 오는 20일자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불필요한 외부 파견을 줄이고 대규모 국고 손실·대형 사고의 송무 역량을 강화한 게 이번 인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파견 감축 대상 기관은 국무조정실, 감사원,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등이다. 특히 매년 반복됐던 청와대에 대한 검사 파견은 이번 인사에선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이전에 파견됐던 김형욱, 최재훈, 김도엽, 김종현, 유태석, 주진우 등 총 6명의 검사는 재임용 방식으로 검찰에 복귀했다. 청와대 파견 검사는 소속 기관에 사표를 제출한 뒤 청와대에 임용되는 방식으로 근무한다. 그러나 이들은 파견 기간이 끝나면 별다른 과정 없이 인사이동만으로 파견 전 기관에 복귀해 ‘편법 재임용’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맞물려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방조·묵인한 의혹이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자들이 검찰로 복귀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면서 “국민이 어떻게 검찰 수사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추문에 휘말려 좌천됐던 일부 고검검사급 검사들도 이번 인사에서 요직에 배치됐다. 2015년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서울고검 검사로 ‘징계성 인사’ 조치됐던 A검사는 이번에 수도권 지청장으로, 같은 해 후배 여검사 성추행 의혹으로 ‘검찰총장 경고’ 조치를 받았던 서울고검 B검사도 영남지역 한 지청 차장으로 보임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검찰 인사 단행…‘최순실 사태’로 靑 파견 인사 배제

    검찰 인사 단행…‘최순실 사태’로 靑 파견 인사 배제

    올해 상반기 검사 인사가 13일 단행됐다. 이날 법무부가 발표한 인사 규모는 고검검사급(차장·부장) 간부 검사 49명, 평검사 585명 등 634명으로 ‘최순실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 등 현 상황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원래 검찰 인사는 매년 1∼2월쯤 검사장급 이상에 이어 차장·부장검사급 그리고 평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소 이례적으로 차장·부장검사급 간부 인사와 평검사 인사가 동시에 이뤄졌다. 다만 검찰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돼 정상적인 인사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인 점을 고려해 간부 인사는 필요한 범위에서 최소한으로 줄이고 평검사를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는 게 법무부측 설명이다. 간부급 인사는 3월 1일 신설하는 부산지검 서부지청 및 국가 중요 송무 사건을 다루는 서울고검 특별송무팀 신설 등으로 발생한 인사 수요를 채우려는 목적이다. 평검사 인사는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전적으로 이창재(52·사법연수원 19기)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과 김수남(58·연수원 16기) 검찰총장 간 협의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청와대 파견검사의 검찰 복귀다. 작년 1월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사 6명은 이번에 신규 임용 형식으로 검사로 재임용돼 검찰 조직으로 복귀했다. 검찰청법에는 검사가 대통령비서실에 파견되거나 대통령비서실의 직위를 겸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어, 현행법 위반을 피하고자 하는 검사는 사표를 내고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다시 검찰로 복귀하는 이른바 ‘편법 파견’이 되풀이됐다. 이번 파견검사들이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한 의혹을 사는 우병우(50) 전 민정수석과 함께 일한 경력 때문에 주목 받았다. 다만, 이번 인사에선 청와대 파견 인사가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청와대 근무를 위해 사표를 낸 검사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野, 특검 수사기간 120일로 연장 잠정 합의

    여당 반대로 최종안 도출은 불발 黃대행은 10일 대정부질문 출석 9일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4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의 ‘4+4 회동’에서 새누리당을 제외한 3당은 특검 수사기간을 120일로 연장하는 내용의 특검법 개정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반대로 최종 합의안은 도출하지 못했다. ●靑 파견검사 복귀 2년 제한은 4당 합의 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브리핑에서 “특검법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김진태 간사의 강력한 반대로 논의를 더이상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특검 수사 기간은 70일로 28일 끝난다. 특검이 연장을 요청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하면 30일이 연장된다. 야당은 황 대행의 거부에 대비해 특검수사 기간을 120일로 늘리는 법 개정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바른정당 소속 권성동 법사위원장은 “시한 연장은 사태를 지켜본 뒤 결정하자”는 입장이어서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4당은 청와대 파견검사가 검찰에 복귀하는 것을 2년 동안 제한하는 검찰청법에는 합의했다. 전관 변호사 등이 선임계를 내지 않고 사건을 맡는 ‘몰래 변론’을 금지하는 변호사법 개정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美, 환율조작국 韓 지정 가능성 낮아” 한편,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한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요구 가능성과 관련, “미국 측에서 아무런 얘기도 없다”면서도 “앞으로 시간이 지나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문제가 불거진 다음 한·미 FTA도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전망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관련해 “(미국이) 올해 2회든 3회든 금리 인상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일반적으로 투자은행(IB)을 포함한 국제경제 전문가들은 3월보다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매우 크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비관세 보복 논란에 대해서는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황 권한대행은 10일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로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특검, 朴대통령 재임 중 일정 다 들여다본다

    장충기 사장 등 10명 사전접촉 靑 압수수색 범위·방식 등 검토 헌재, 내일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준비기간을 마치고 21일부터 70일간의 본수사에 들어간다. 첫 수사 대상으로는 청와대와 최순실(60·구속 기소)씨 모녀를 직접 지원한 삼성그룹 등이 꼽힌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은 22일로 확정됐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20일 “준비기간 동안 파견검사 등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고 철저한 기록 검토와 일부 관련자 사전 접촉으로 수사 준비를 모두 마쳤다”면서 “21일 오전 현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등 지난 1일부터 20일간 10명 이하의 수사 대상자들을 사전 접촉했다. 지난 18일엔 대한승마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최씨의 딸 정유라(20)씨의 전남편인 신주평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입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읽힌다. 특검팀은 대기업 수사와 더불어 청와대 압수수색도 수사 초기 우선순위에 올려 놓고 있다. 청와대 압수수색의 범위와 대상, 방식 등을 놓고 검토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은 기소가 안 된다는 것이지 수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범죄 혐의가 있다면 우선 조사를 했다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기소하면 된다”고 밝혔다. 계좌 및 통신 조회와 관련해서도 “국가에 위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또 박 대통령의 재임 기간 전체 일정과 행적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재판관 회의를 열고 22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첫 준비기일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날 소추인인 국회 측과 피소추인인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처음 공식적으로 만나 주장과 쟁점을 정리하게 된다. 박 대통령 측에서 헌재의 수사기록 제출 요구에 대해 낸 이의신청에 대한 결론도 이날 고지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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