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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특검법 발의

    野, ‘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특검법 발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권이 22일 라임·옵티머스 사건 전반을 수사할 특별검사 도입법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자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기꾼 한 마디에 수사 방향을 정하는 검찰에 맡겨서는 진실을 제대로 밝힐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하거나 회피할 아무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발의에는 국민의힘(103명)뿐 아니라 국민의당(3명) 그리고 무소속 홍준표·윤상현·김태호·박덕흠 의원 등 총 110명이 참여했다.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은 “수사 대상인 범죄자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통해 수사 지휘를 하는 상황”이라며 “이 사건은 로비를 넘어 (범죄자가) 권력층과 경제적 공동체를 형성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특검법에 따른 특검팀 규모는 ‘최순실 특검팀’ 규모(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의 1.5배에 달한다. 특검팀을 파견검사 30명, 파견 공무원 60명 이내로 구성하고 대통령이 4명의 특검보, 특검이 60명 이내의 수사관을 각각 임명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수사 기간은 최순실 특검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특검 임명 후 20일간 준비 기간을 갖고 70일 이내 수사를 완료하도록 했으며, 대통령 승인을 받아 한 차례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수사 대상에는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연관된 금융사기 등 불법행위뿐 아니라 여기서 파생된 정관계 인사들의 로비 의혹 사건을 포함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4명의 특검 후보자 중 교섭단체가 2명을 합의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고, 대통령은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도록 했다. 현재 민주당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강조하며 야당의 특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관철을 위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고려하려 하지만 결국은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산 심사 보이콧 관련해선)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특검 도입과 관련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특검 문제는 야당이 원내대표 회동 때 공식 제안하면 논의해보겠다”며 “의혹은 성역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특검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김종철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빨리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을 수용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검을 절대 안 된다고 하면 국민이 볼 때 ‘켕기는 것이 있나 보다’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野,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공동 발의...‘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野, ‘라임·옵티머스’ 특검법 공동 발의...‘최순실 특검’ 1.5배 규모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2일 라임·옵티머스 특별검사법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은 직접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주 원내대표 이름으로 대표발의한 ‘라임·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를 제출했다. 이번 특검법에 따른 특검팀 규모는 ‘최순실 특검팀’ 규모(파견검사 20명, 파견 공무원 40명 이내)의 1.5배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검법은 특검팀을 파견검사 30명, 파견 공무원 60명 이내로 구성하고 대통령은 특별검사가 추천하는 4명의 특별검사보를 임명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는 또 6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을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특검 수사 기간은 특검 임명 뒤 20일간의 준비 기간, 70일 이내의 수사 기간으로 설정했다. 다만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우면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검사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4명의 특검 후보자 중 교섭단체가 2명을 합의해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고, 대통령은 추천 후보자 2명 중 1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하도록 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라임펀드 사기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이 작성했다는 문건으로 인해 정부·여당은 야당에 화살을 돌리는 한편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배제했다”며 “이 사건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거대 범죄임에도 정부·여당은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보다는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피고인의 진술만 취사선택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검찰 수사를 강조하면서 야당의 특검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관철을 위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고려하려 하지만 결국은 국민의 힘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예산 심사 보이콧 관련해선)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예정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특검을 주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공수처법 개정안도 내놨고,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북한 인권재단 이사 임명을 먼저 요구도 했다”며 “거기에 따른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용 매머드급 변호인단 맞서…檢 ‘특별공판팀’ 진용 갖춰

    이재용 매머드급 변호인단 맞서…檢 ‘특별공판팀’ 진용 갖춰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시 ‘법원의 시간’을 맞게 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은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검사 전원을 특별공판팀에 배치해 공소 유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3일 서울중앙지검은 삼성물산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을 수사한 경제범죄형사부 검사 8명 전원을 특별공판2팀으로 배치해 ‘삼성 공판팀’ 진용을 갖췄다. 팀장은 박영수 특검팀 때부터 삼성 수사를 해온 김영철(33기) 부장검사가 맡는다. 김 부장검사는 올해 초 의정부지검으로 난 후로도 파견검사 신분을 유지하면서 이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와 검찰 수사심의위에 참여했다.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삼성 변호인단과 벌일 치열한 법리 싸움을 앞두고 검찰도 기존 수사 검사들을 공판에 대거 투입해 혐의 입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양새다. 1년 9개월의 수사 끝에 이 부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사장) 등 전현직 임원진 11명을 재판에 넘긴 이번 사건은 수사 기록이 20만쪽에 달할 정도로 사안이 복잡하다. 더군다나 이 부회장 측에서 전직 특수통 검사들과 국내 내로라하는 대형 로펌이 참여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재판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도 공소 유지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날 하반기 인사에 따라 삼성 수사를 지휘한 이복현(32기) 부장검사와 최재훈(34기) 부부장검사는 각각 대전지검과 원주지청에 부임했지만 향후 서울을 오가며 공판에 참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이 부회장 사건을 단독 재판부가 아닌 합의 재판부로 배당을 마칠 예정이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사실관계나 쟁점이 복잡한 점을 고려해 재정합의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장관 공석 20일 넘은 법무부, 檢개혁 마찰음 커졌다

    장관 공석 20일 넘은 법무부, 檢개혁 마찰음 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김오수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 자격으로 20일 넘게 법무부를 이끌고 있지만 곳곳에서 마찰음이 들려오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출범시킨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권고안 발표를 예고했다가 당일 취소하는 등 혼란을 더 키웠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오수 직무대행 체제의 법무부는 최근 검찰개혁과 관련해 제대로 된 의견 수렴 없이 성급하게 법령을 제정하면서 구설에 올랐다. 오보를 낸 언론사 기자에 대해 검찰 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을 담은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관한 규정’이 대표적이다. 법무부 자체 훈령이라지만 입법예고는커녕 행정예고도 없이 제정했다가 ‘언론 통제’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 직무대행이 차관 자격으로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도 지난달 말 회의를 열고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 사건 등의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파견검사 4명을 복귀시키라고 명령하면서 해당 사건의 공소 유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장관이 없는 상태에서 검찰개혁 관련 제도 개선 등은 김 직무대행이 직접 챙겨야 하지만 국회 일정 등으로 법무부를 자주 비우면서 검찰개혁 주도권도 대검찰청에 빼앗기는 모양새다. 개혁위의 최근 권고안에 대해서도 법무부는 수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채 “검토 중”이라고만 답하고 있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개혁위가 내놓은 법무부 검찰국 등의 완전한 탈검찰화, 사건배당 절차의 투명화, 검찰의 정보수집 기능 폐지 등을 전면 수용하기에는 법무부로서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개혁위는 이날 정기 회의 뒤 “법무부의 (권고안) 수용 여부, 추진 일정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고, 추후 권고안은 장관(직무대행)에게 직접 전달하는 절차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당초 개혁위는 이날 새로운 권고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겠다고 지난 1일 공지했다가 회의 시작 전 취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개혁위에서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지만, 애초 논의가 덜 된 상태에서 브리핑부터 예고하는 게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법무부, MB·양승태 사법농단 재판 등 파견검사 4명 복귀 조치

    법무부, MB·양승태 사법농단 재판 등 파견검사 4명 복귀 조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초석을 닦은 법무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주요 사건의 공소유지에 투입된 파견 검사 4명이 원래 소속 검찰청으로 복귀 조치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검사파견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전 대통령 항소심과 양 전 대법원장 등 사법농단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뇌물수수 사건, ‘버닝썬’ 사건의 1심 공소유지를 담당하던 파견검사 4명에게 이날자로 복귀를 명령했다. 법무부가 직접수사를 축소하고 형사·공판부 강화하는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내부 파견근무를 엄격히 제한하기로 한 이후 첫 조치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일부 검사에 대해서는 인력 감소에 따른 업무부담을 이유로 파견을 유지해달라는 의견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부에 파견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에 참여하는 검사들에 대해서는 복귀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지난달 4일 직접수사를 줄이기 위해 형사부 검사의 내부 파견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법무부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사파견심사위원회를 꾸려 검사의 내·외부 파견을 심의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팀 남기고 MB팀서 빼라”… 파견 검사 철수시킨 법무부

    ‘檢 개혁 지침’ 시행 뒤 첫 원청 복귀 김학의·양승태·버닝썬 팀 등 총 4명 조국·박근혜 팀도 복귀 가능성 커 재판 중 사건 공소 유지 차질 우려 이명박 전 대통령 사건·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사법행정권 남용 의혹·버닝썬 사건 등 주요 부패범죄 사건 공소유지에 투입됐던 파견검사 4명에 대해 원청 복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창 진행 중인 재판에 투입된 검사들을 갑작스레 복귀시키면 향후 공소유지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30일 첫 검사 내부 파견심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복귀 발령 일자는 1일이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법무부 장관 대행)이 위원장을 맡는 파견심사위는 소속 검찰청이 아닌 다른 검찰청에 파견된 검사들에 대한 파견 심사를 통해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사 파견 필요성을 엄격하게 심사할 필요가 있다며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지침’을 시행했다.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기관에 파견된 검사 역시 심사 대상이다. 복귀한 검사는 형사·공판 업무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문제는 원청 복귀 결정이 내려진 검사들이 현재 주요 반부패 사건 공소유지에 투입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 전 대통령 사건 항소심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 이복현)에선 2명의 파견검사가 절반으로 줄었다. 반부패수사4부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와 공소유지까지 맡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력 감소가 곧 공소유지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역시 서울중앙지검 2차장 산하에서 특별공판팀 형태로 공소유지가 진행되고 있어 인력 감소가 치명적일 수 있다. 반면 복귀 대상 1순위로 점쳐지던 조 전 장관 일가 수사팀 파견 검사들은 파견 신분을 유지했다. 국정농단 사건 공소유지 인력 역시 변동이 없다. 다만 다음 파견심사위 결정에 따라 추가 복귀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8월 인사 기준으로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21명의 검사가 파견돼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7번째 개혁안 발표…“모든 사건관계인 변호사 동석 가능”

    검찰, 7번째 개혁안 발표…“모든 사건관계인 변호사 동석 가능”

    앞으로 피의자뿐만 아니라 피해자와 참고인 등 모든 사건관계인이 검찰 조사 시 변호인과 동석할 수 있다. 대검찰청은 29일 ‘변호인의 변론권 강화 방안’을 골자로 하는 7번째 개혁안을 발표했다. 검찰은 전국 18개 검찰청 인권보호담당관과 변호사단체, 각종 시민단체 등의 간담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검찰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의 조사 참여권이 대폭 확대된다. 현재는 피의자의 변호인만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피혐의자, 피내사자, 피해자, 참고인 등 모든 사건관계인의 변호사들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수사과정에서 변호인의 조사 참여 제한도 최소화한다. 이 밖에도 변호인이 검사를 상대로 구두로 직접 변론할 기회를 충분히 부여하고, 변호인의 변론내역을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올려 검사, 수사관 등 사건담당자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 개혁안을 시작으로 자체 개혁안을 연달아 내놨다. ▲ 공개소환 전면 폐지 ▲ 심야조사 폐지 ▲ 전문공보관 도입 ▲ 대검 대 인권위원회 설치 ▲ 비위 검사 사표 수리 제한 등이 개혁안에 포함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 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석열 “국민 뜻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 추진” 약속

    윤석열 “국민 뜻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 추진” 약속

    대검찰청 국감서 “국민이 원하는 검찰 되도록 노력”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국민의 뜻을 받들어 과감한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저를 비롯한 검찰 구성원들은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국민의 뜻과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검찰 스스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을 과감하게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위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을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경청해 ‘국민의 원하는 검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서 16일에도 “검찰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를 시작으로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 10일에는 ‘전문공보관 도입’ 등의 개혁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개혁 작업 중단없이 추진”…조국 사퇴 이틀만에 공식 입장

    검찰 “개혁 작업 중단없이 추진”…조국 사퇴 이틀만에 공식 입장

    ‘개혁 동력 상실’ 우려에 공식 입장“인권보호 수사 규칙도 조속히 마련”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자체 개혁안을 마련 중인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틀 만에 “개혁 작업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검찰청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경청하고 공감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을 진두지휘한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4일 사퇴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검찰의 공식 반응이다.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검찰 개혁 작업이 동력을 잃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검찰이 자체적인 검찰 개혁 작업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또 “법무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권보호 수사규칙’을 조속히 마련하고, 대검찰청에 외부 인권전문가를 중심으로 ‘인권위원회’를 설치해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내부문화 전반을 재점검하고 개선해 국민이 체감하는 인권보호 수사 시스템을 갖추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검찰 개혁 방안으로 발표했던 공개소환 전면 폐지와 전문공보관 도입 등과 관련해서도 “‘수사공보준칙’을 재정립해 사건관계인의 명예와 인권을 보호하고, 엄정한 내부 감찰을 통한 자정과 수평적 내부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를 시작으로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 10일에는 ‘전문공보관 도입’ 등의 개혁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檢, 밤 9시 이후 조사 폐지… 윤석열 세 번째 개혁안

    檢개혁위, 감찰권 법무부 직접 행사 강구 검찰이 오후 9시 이후에는 피의자나 참고인을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자체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나온 윤석열 검찰총장의 세 번째 개혁안이다. 이에 뒤질세라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대검이 주도했던 검사에 대한 감찰권을 법무부가 직접 행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오후 9시 이후 사건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내용은 윤 총장의 지시 형태로 일선 검찰청에 전달되면서 이날부터 즉시 시행됐다. 다만 조서 열람은 오후 9시 이후에도 가능하다. 법무부 훈령인 ‘인권보호수사준칙’에는 자정 이후 심야조사를 금지하고 있다. 조사받는 당사자 또는 변호인의 ‘동의’가 있거나 공소시효 완성, 체포시한 임박 등의 예외적 사정이 있으면 각 검찰청의 인권보호관 허가를 받아 자정 이후에도 조사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은 훈령 개정 전이라도 인권 침해 소지를 줄이기 위해 심야조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피조사자, 변호인이 오후 9시 이후 조사를 원할 경우에도 ‘서면’으로 요청하도록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일 ‘특수부 축소’,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 등 첫 번째 개혁안을 발표했고,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내놓았다. 개혁위도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3차 회의에서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직접수사 축소 권고에 이어 감찰권까지 손보기로 하면서 본격적인 검찰 견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법무부와 검찰은 조직 자체 또는 그 카르텔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된다”며 다시 한번 검찰을 겨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 폐지…윤석열 “능동적 개혁”

    검찰,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 폐지…윤석열 “능동적 개혁”

    윤석열표 세번째 검찰개혁안 시행“조사 대상자 인권 보장 위한 조치”대검 측 “조국 부인 조사와는 무관”尹 “인권 보장 최우선 가치에 입각”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에 대해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자의 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검찰개혁안 마련에 나선 검찰의 세번쨰 개혁안이다. 대검찰청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건관계인의 인권 보장을 위해 향후 ‘오후 9시 이후의 사건관계인 조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조서 열람은 오후 9시 이후에도 가능하도록 했다. 대검은 “앞으로는 피조사자나 변호인이 ‘서면’으로 요청하고 각 검찰청 인권보호관이 허가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오후 9시 이후의 조사가 허용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소시효나 체포시한이 임박한 경우에도 심야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9시’가 기준이 된 건 검찰이 통상 오전 9시부터 조사를 시작해 오후 9시면 조사시간이 총 12시간이 되는 점 등이 고려됐다. 검찰은 오전이 아닌 오후부터 조사를 시작하더라도 오후 9시 이후에는 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개혁안은 이날 자로 윤석열 검찰총장 지시 형태로 일선 청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검찰개혁안과 관련, “인권 보장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헌법정신에 입각해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으로 검찰 업무 전체를 점검해 검찰관 행사 방식, 수사관행, 내부 문화를 과감하게 능동적으로 개혁해나가자”고 말했다고 대검 측은 전했다.대검 측은 이와 관련한 능동적 검찰개혁 방안이 차후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검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행이라 제도 개정 관계없이 바로 시행가능하다”면서 “인권보호수사준칙이 법무부 훈령인데, 검찰에서 수사관행이 개선되면 준칙도 그에 맞춰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점심·휴식시간 등을 제외하면 하루에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 조사 일수가 늘어나지 않겠냐는 지적에 “효율적으로 조사해 최대한 조사 횟수도 줄여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검 측은 이번 개혁안 발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조사의 조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정 교수와는) 전혀 관계가 없고, 전부터 수차례 검토해 왔던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검찰 수사관행 등을 개혁하라는 지시가 있어 검찰총장 취임 뒤 본격 검토해 시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개천절 휴일인 지난 3일 오전 9시 비공개 소환된 뒤 오후 5시까지 식사 시간 등을 제외한 5시간 정도 조사를 받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조기 귀가해 ‘황제 소환’ 논란이 일었다. 이후 지난 5일 두 번째 검찰 조사에서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조사를 받은 뒤 15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그동안 ‘인권보호수사준칙’을 통해 자정 이후 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면서 피조사자 측이 동의한 경우 인권보호관 허가를 받아 예외적으로 자정 이후에도 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피조사자의 조서 열람 시간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검찰 조사가 다음 날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집안의 가장인 피의자가 체포·구속돼 나머지 가족의 생계 유지가 어려워진 경우 긴급복지지원법에 의해 필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구속피의자 가족 긴급 생계지원’ 제도도 시행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윤 총장에게 ‘검찰의 형사부, 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 검찰 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후 검찰은 하루 만인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등 3개청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와 ‘외부기관 파견검사 복귀’, 4일에는 ‘공개소환 전면 폐지’ 등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특수부 폐지 vs 공개소환 금지… 조국·윤석열 ‘곁다리 개혁경쟁’

    특수부 폐지 vs 공개소환 금지… 조국·윤석열 ‘곁다리 개혁경쟁’

    조국의 법무부와 윤석열의 대검찰청이 감정 섞인 ‘검찰개혁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국 장관은 검찰개혁안을 계속 내놓으며 검찰 수사 국면을 돌파하려 하고 있고, 윤 총장은 검찰개혁 실행안을 선제적으로 내놓으며 조 장관 일가족 수사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대검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처음 검찰에 출석한 다음날인 지난 4일 오전 별안간 ‘공개 소환 전면 폐지’를 발표했다. 원래 대검은 법무부의 공보준칙 개정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돌연 “검찰이 자체 실행할 수 있는 개혁안은 우선적으로 적용하겠다”며 일선청에 공개 소환을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은 지난 8월부터 준비했다고 설명하지만, 정 교수를 비공개로 소환한 다음날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눈치보기”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에서는 “조국 수사를 끝까지 밀고 가기 위한 고육책”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공개 소환 폐지는 인권 친화적 수사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유력 정치인과 재벌 등 여론 압박이 필수적인 수사의 약화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비판도 있다. 대검이 공개 소환 폐지를 발표하자 그날 저녁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보란 듯이 깜짝 의결안을 내놓았다. 긴급 임시회의를 열어 조 장관 가족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도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의결한 것이다. 대검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을 제외한 모든 검찰청의 특수부를 폐지하고 검찰 밖의 ‘외부기관 파견검사’를 전원 복귀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개혁위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유지를 시사했던 대검 자체 개혁안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앞서 조 장관 역시 지난 2일 열린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에서 “파견검사 전원 복귀안은 법무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윤 총장의 지시에 각을 세웠다. 법무부와 대검의 경쟁적인 검찰개혁안 발표를 지켜보는 법조계에선 ‘주도권 싸움’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검찰개혁은 시대의 과제이지만, 법무부와 검찰의 감정싸움은 검찰개혁을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 근무 경험이 있는 한 부장검사는 “개혁을 이끌고 법을 개정하는 작업은 당연히 법무부의 몫이지만, 개혁안을 일선에 정착시키는 것은 대검의 몫”이라며 “긴밀한 협조 속에서 이행돼야지, 경쟁하듯이 개혁안을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대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검찰이 개혁 주체라는 능동적 사고로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 관행 관련 개혁안을 내놓겠다”며 “법무부와 국회에서 제도를 완결해 준다면 개혁은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 경쟁 탓에 방향성이 모호해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검찰의 직접 수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지만, 최근 법무부와 대검은 특수부의 직접 수사 축소·폐지와 형사부 강화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처음 검경 수사권을 준비할 땐 검찰의 직접 수사를 없애는 방향으로 논의됐지만, 막상 적폐 수사가 잘 진행되니 다시 어느 정도 허용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며 “그런데 장관 일가에 대한 특수부의 수사가 시작되니 직접 수사를 축소하거나 완전 폐지하자고 외치고 있다. 방향성을 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도 축소”...검찰개혁위 ‘윤석열 개혁안’ 저격?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도 축소”...검찰개혁위 ‘윤석열 개혁안’ 저격?

    검찰개혁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대폭 축소돼야”“외부·내부 파견 통한 직접수사 확대도 통제돼야”지난 1일 ‘윤석열 자체 개혁안’ 사실상 반박 취지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김남준)가 4일 “모든 직접수사 부서가 축소·폐지돼야 한다”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등 3개 부서를 제외하고 전국 특수부를 폐지하겠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체 개혁안을 사실상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개혁위는 이날 임시회의를 개최해 지난달 30일 발표했던 ‘1호 권고안’인 직접수사 축소와 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효적 조치를 의결했다. 개혁위는 이날 의결된 안건을 법무부에 바로 전달했다. 우선 개혁위는 ‘직접수사 부서 축소’와 관련해선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등 직접수사부서의 규모가 비대하므로 대폭 축소돼야 한다고 의결했다. 나아가 궁극적으론 전국 각 검찰청의 형사·공판부를 제외한 모든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폐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가 축소되더라도 형사부 검사를 파견해 특수부 규모를 키우는 ‘편법’을 막으려는 조치도 의결했다. 개혁위는 “검찰청끼리, 혹은 검찰청 내 직무대리 명령(검찰 내부 파견)이 직접수사 확대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한 통제장치가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배당 및 사무분담 시스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혁위의 의결 내용은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밝힌 자체 검찰개혁안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대검은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부를 폐지하고 ▲검찰 밖의 ‘외부기관 파견검사’를 전원 복귀시켜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해 민생범죄를 담당하고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을 중단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특수부 규모가 가장 큰 서울중앙지검을 포함해 3개 검찰청에 직접수사 부서를 남겨놓은 것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날 개혁위까지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등이 대폭 축소돼야 한다고”고 직접적으로 명시했다. 윤 검찰총장이 제시한 개혁안과 달리 서울중앙지검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어 주요 특수수사가 진행될 때 다른 검찰청이나 검찰청 내부 인력을 특수부로 파견하는 관행 역시 “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은 담당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외에 특수1·3·4부 검사는 물론 서울남부지검 등 외부 검찰청 검사도 파견받았다. 이전에도 검찰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의 수사에서 기존 특수부 편제 인원 외에 외부 파견을 받곤 했다.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이날 임시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원래 정기회의는 월요일에만 열리지만, 다음주 논의할 분량이 너무 많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16명 위원 가운데 10명이 찬성해 임시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남준 개혁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개혁 방안을 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특수부) 권한이 줄어들지 알 수 없다”면서 “3개 특수부를 남기더라도 힘을 더 키울 수 있고, 형사부를 특수부처럼 운용할 수도 있다. 대검이 제대로 특수수사를 줄일 의지를 갖춘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임 검사장들 “형사·공판부 강화해야” 조국 “개혁의 주체로 적극 노력해달라”

    신임 검사장들 “형사·공판부 강화해야” 조국 “개혁의 주체로 적극 노력해달라”

    수사권 조정법안 보완 필요성 등 제기 曺 수사 지휘하는 대검 간부들은 불참 조국 법무부 장관이 평검사에 이어 검사장들을 만났다. 지난달 9일 장관 취임 이후 검찰 고위 간부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조 장관은 2일 오후 7시쯤부터 2시간가량 정부과천청사 내 식당에서 검사장 승진자 교육에 참석한 검사장 8명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만찬은 지난달 30일부터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진행된 ‘검사장 리더십 과정’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박균택 법무연수원장도 참석했다. 법무부에서도 김오수 차관, 김후곤 기획조정실장, 이성윤 검찰국장 등 고위 간부가 총출동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20일과 25일 의정부지검과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평검사들을 만날 때는 직접 현장을 찾았지만, 이날은 검사장들을 정부과천청사로 불렀다. 조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조 장관이 검사장들을 불러 모은 것 자체가 검찰을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법무부는 “검사장 승진자와의 만찬은 매년 관례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비롯해 대검 간부 7명은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법무부는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 문화 등 개혁 방안에 대해 검사장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냈다”면서 “특히 ‘민생 사건을 처리하는 형사·공판부가 강화되고 업무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 ‘수사권 조정 법안에도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검사장들에게 “개혁의 주체가 돼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제2회 법무혁신·검찰개혁 간부회의를 열고 전날 대검의 검찰개혁안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한 특수부 폐지안은 대통령령 개정이 필요하고 외부기관 파견검사 전원 복귀안은 법무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므로 검찰과 관계기관 의견을 들어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각급 검찰청의 부서 인력 현황, 검사 업무 실태를 진단해 형사부, 공판부에 인력을 재배치·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석열, 특수부 일부 폐지… 검찰개혁 급물살

    윤석열, 특수부 일부 폐지… 검찰개혁 급물살

    현 7곳 중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은 유지 외부 파견검사 복귀, 형사·공판부 배치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을 제외하고 검찰 특수부를 폐지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에게 직접 지시한 검찰개혁에 대한 즉각적인 답변이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드라이브를 건 검찰개혁에 검찰총장이 화답하면서 개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청와대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검찰청은 1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부를 폐지할 것을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과 함께 특수부가 유지되는 검찰청 두 곳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서울중앙, 인천, 수원,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7곳에 특수부가 남아 있다. 윤 총장은 정부부처 등 외부로 파견된 검사들의 복귀도 지시했다. 검찰은 “검찰의 권력기관화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검찰 밖의 외부기관 파견검사를 전원 복귀시켜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해 민생범죄를 담당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37개 기관에 검사 57명이 파견된 상태다.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중단 조치는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고, 윤 총장에게 ‘검찰의 형사부·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 검찰 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대통령 말씀에 따라 ‘검찰권 행사의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 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인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공개소환, 포토라인, 피의사실 공표, 심야조사 등 수사 관행을 점검해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이 발표한 방안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檢 개혁방안에 “긍정 평가…국민 바라는 개혁 기대”

    靑, 檢 개혁방안에 “긍정 평가…국민 바라는 개혁 기대”

    청와대는 1일 검찰 특수부 축소 등 대검찰청이 공개한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검찰 발표 관련 청와대 입장’이라는 공지 문자를 통해 “검찰이 발표한 방안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검찰개혁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검찰이 만든 개혁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대검 개혁안은 바로 실행 수순으로 들어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검찰이 앞장서서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검찰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직접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검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 관행, 조직문화 등에 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토대로 ’인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에 대해서는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피의사실 공표, 심야 조사 등을 포함한 검찰권 행사 방식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선하기로 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뺀 전국의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를 폐지하고, 검사장 전용 차량 이용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부기관 파견검사’를 전원 복귀시킨 뒤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해 민생범죄를 담당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재 외부기관에 파견된 검사는 총 37개 기관에 57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3곳 빼고 전국 검찰청 특수부 폐지·외부 파견검사 복귀” 지시

    윤석열 “3곳 빼고 전국 검찰청 특수부 폐지·외부 파견검사 복귀” 지시

    검찰개혁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등 주요 지방검찰청 3곳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검찰청의 특수부(정치인과 경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부서)를 폐지하고, 검찰 밖 외부기관에 파견된 검사들을 전원 복귀시켜 업무 부담이 큰 형사부·공판부에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검찰청이 1일 밝혔다. 대검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부를 폐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총장은 또 “검찰 영향력 확대와 권력기관화라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검찰 밖 외부기관 파견 검사를 전원 복귀시켜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해 민생범죄를 담당”할 것을 지시했다고 대검은 설명했다. 이어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 중단 조치도 관련 규정 개정 절차를 기다리지 말고 즉각 시행하도록 했다고 대검은 밝혔다. 대검은 또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민과 검찰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인권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는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검은 “각급 검찰청의 간부들과 인권보호관, 인권전담검사를 중심으로 변호사 단체, 시민사회단체, 언론인, 인권단체, 교정 당국자,인신구속 담당 경찰관 등으로부터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고 소통해 (피의자) 공개소환, 포토라인, 피의사실 공표, 심야조사 등의 문제를 포함한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실태 전반을 점검해 과감하게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또 “평검사, 여성검사, 형사·공판부 검사, 수사관, 실무관 등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사, 공판, 형 집행 절차 전반에 걸쳐 보다 내실 있는 인권 보장이 이루어지는 업무 수행 방식을 만들어 나가고, 기수·서열에서 탈피한 수평적 내부 문화를 조성하는 등 국민이 원하는 바람직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결정을 충실히 받들고 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며, 검찰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 방안은 우선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에게 ‘검찰의 형사부, 공판부 강화와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등 검찰 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조국 장관 관련 수사가 끝나는 대로 시행할 수 있게 준비하도록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석열과 손발 맞춰본 검사들 줄줄이 요직 발탁

    윤석열과 손발 맞춰본 검사들 줄줄이 요직 발탁

    서울중앙지검 1차장 신자용, 2차장 신봉수, 3차장 송경호 발탁법무부 “적폐 수사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 위한 인사”박근혜 정부의 국정 및 사법농단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손발을 맞춰본 검사들이 31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요직을 꿰찼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1·2·3차장에 각각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 신봉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이 발탁됐다. 이들 모두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낸 지난 2년간 특수부 부장검사 등을 맡아 ‘적폐수사’ 실무를 처리한 인물들이다. 송 3차장검사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임명된 한동훈 전 3차장 아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전담해왔다는 점에 비춰 그의 보임은 수사의 연속성을 중시한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굵직한 현안에서 ‘윤석열-한동훈-송경호’로 이어지는 핵심 지휘 라인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에 인사로 인한 수사 공백도 최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신봉수 2차장 역시 ‘윤석열-한동훈’ 라인 지휘 아래 사법농단 수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2008년 ‘BBK 특검’ 파견검사였으며 2010년에는 ‘스폰서 검사’ 진상조사단에 몸담았다. 이어 2013년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의혹을, 지난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DAS) 실소유주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 왔다. 법무부는 “적폐사건 수사와 공판을 이끌어온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를 2·3차장검사로 보임했다”며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업무 연속성과 안정적 마무리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지휘하는 신자용 1차장도 국정농단 특검팀 파견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을 거치며 윤 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검사다. 1~3차장뿐 아니라 주요 서울중앙지검 주요 부장 및 법무부·대검찰청 요직에도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사들이 속속 배치됐다. 국정농단 사건과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등에 참여하면서 윤 총장과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이복현 원주지청 형사2부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에 보임됐다. 역시 국정원 댓글수사팀 경력이 있는 진재선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은 법무부 검찰과장으로, 김성훈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은 대검찰청 공안1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댓글수사 항명에 좌천… “사람에 충성 않는다” 국민검사로 불려

    댓글수사 항명에 좌천… “사람에 충성 않는다” 국민검사로 불려

    “위법한 지휘·감독은 따를 수 없다” 朴정부 때 윗선과 갈등으로 한직 전전 “수사권으로 보복하면 깡패지 검사냐” 최순실 특검 때 수사팀장으로 전격 발탁 “檢 비판한다고 위축되면 국민이 피해” MB·양승태 등 적폐청산 수사 지휘 65억 재산·수사권 이슈 청문회 치열할 듯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검찰총장으로 지명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후보자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민적 지지를 받기도 했다. 특수부 검사로 승승장구하다가 국가정보원 댓글수사로 ‘항명 파동’을 일으켜 좌천, 이후 검찰총장으로 지명되기까지의 25년을 정리해 봤다. ●승승장구 “조직을 대단히 사랑한다” 2013년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이던 윤 후보자는 이 발언으로 일약 ‘국민 검사´로 자리잡았다. 위법한 지휘·감독은 따를 수 없다고 대답하는 윤 후보자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응원을 보냈다.당시 윤 후보자는 국정원 댓글수사 팀장으로 원세훈 전 국장원장을 재판에 넘기는 과정에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 등 법무·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었다. 결국 국정감사장에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외압을 폭로했다. 이후 보고나 결재 없이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해 집행했다는 이유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한직으로 분류되는 대구고검과 대전고검을 전전했다. 수사팀 부팀장이었던 박형철 검사는 변호사로 개업했다가 현 정부 들어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윤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이지만 남들보다 9년 늦은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남기춘(15기) 전 검사장, 김수남(16기) 전 검찰총장, 공상훈(19기) 전 검사장, 이완규(23기) 전 차장검사와 대학 동기다. 대학 시절 모의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전두환에게 사형을 구형한 이유로 사법시험 2차에서 매번 낙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특수통´으로 잔뼈가 굵었다. 2006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맡아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2008년에는 파견검사로서 BBK 특검에도 참여했다. 이후 중수2과장과 1과장을 지내며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했다.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등 ‘특수통´ 요직을 모두 거쳤다. ●와신상담… 고검 검사에서 검사장 수직 상승 박근혜 정부 들어 ‘꺼진 불’이 됐던 윤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말기 최순실 특검이 출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박영수 특별검사가 윤 후보자를 특검팀 수사팀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항명 파동’으로 좌천된 이력 때문에 취재진이 보복 수사 가능성을 묻자 단칼에 일축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고검 검사에서 검사장으로 수직 상승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고검장급이 가는 자리였는데, 문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검사장급으로 격하하면서까지 윤 후보자를 앉혔다. 2017년 5월 취임식을 생략한 윤 후보자는 소속 검사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은 기대와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다. 검찰 비판 여론이 높다고 해서 위축되기만 하면 피해는 국민들이 보게 된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를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처럼 운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수1~4부 소속 검사만 56명에 달한다.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시작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기소했고, 사법농단 수사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하며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권토중래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문 대통령의 지명 직후 윤 후보자는 매우 짧은 소감을 남겼다. 강골이자 거침없는 칼잡이로 알려졌지만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문무를 겸비한 훌륭한 검사”라고 평가했다. 부친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다. 52세 때인 2012년 뒤늦게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김건희(47)씨와 결혼했다.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재산이 가장 많은데, 대부분 배우자 명의다. 지난 3월 재산 공개 당시 65억 9077만원을 신고했다. 대부분이 예금(51억 8600만원)으로, 이 중 배우자 예금이 49억 7200만원이다.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초동 복합건물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장모와 관련된 사건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진정이 들어와 감찰을 받기도 했지만 무혐의 종결됐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재산 문제와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가 검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폐기물 불법 투기 꼼짝마!… 특별수사단 떴다

    경찰·관세청 등과 공조… 불법 수출 근절 환경부는 3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폐기물 투기와 방치, 불법 수출 등을 근절하기 위해 특별수사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4일 출범하는 특별수사단은 법무부 파견 검사와 환경부 소속 특별사법경찰관 등으로 구성된다. 또 경찰과 관세청 특별사법경찰 등과 공조 수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특별수사단이 활동할 정부과천청사에 지난 4월 환경부 디지털 포렌식센터를 설치됐다. 디지털 포렌식은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남은 각종 디지털 정보를 분석해 범죄 단서를 찾는 과학 수사기법이다. 불법 폐기물은 처리업자가 위탁받은 폐기물을 방치한 채 파산하거나 폐기물 배출사업장이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브로커를 통해 불법 투기하거나 수출하면서 발생한다. 환경부가 최근 전수조사한 결과 불법 폐기물이 120만 3000t에 달했다. 경기지역의 폐기량이 전체 절반 이상인 69만t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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