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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혜진, 비행기 필수품은 스카프? “상상도 못한 용도”

    한혜진, 비행기 필수품은 스카프? “상상도 못한 용도”

    모델 한혜진이 비행기 탈 때의 필수품으로 스카프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JTBC2 ‘호구의 차트’에서는 ‘비행기 이용 꿀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해외 화보 촬영과 예능 출연이 잦아 비행기를 자주 타는 한혜진은 비행기 탑승에 이골이 나있다며 다양한 팁을 공개했다. 그녀는 “온도에 민감해 반팔티를 입고 그 위에 무조건 긴팔 후드티를 입는다”면서 “가방에는 반드시 스카프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카프의 용도가 무엇인지 묻자 “잘 때 입을 벌릴 수도 있으니 스카프로 입을 가린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혜진은 “(얼굴 옆에) 한 번 깔고, 스카프를 둘러 얼굴을 가린다”며 활용법도 전수했다. 또 “너무 추울 때는 스카프를 목에 감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MC 정혁은 “누나는 다 아는 것 같다. 공항 직원 같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늘부터 1일’ 정미애X장동민 중간점검 ‘결과는?’

    ‘오늘부터 1일’ 정미애X장동민 중간점검 ‘결과는?’

    ‘오늘부터 1일’에서 트로트 대세 정미애와 워커홀릭 개그맨 장동민의 중간 점검이 펼쳐진다. 11일 방송되는 Olive ‘오늘부터 1일’ 5회에서는 자신의 신체 고민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생활 속 라인을 찾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 정미애와 장동민의 중간 점검이 공개된다. MC 및 전문가 군단은 정미애와 장동민의 집을 직접 방문해 일상 속에서 바뀌어야 하는 습관을 찾아내고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오늘부터 1일’을 가장 먼저 찾았던 정미애 회원은 출산 후 달라진 체형을 고민으로 꼽으며 “66사이즈 의상을 예쁘게 입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5주차 솔루션을 시행 중인 정미애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마자 MC들과 전문가들은 “확실히 달라졌다”며 놀라움을 감주치 못했다는 후문. 최근 이사한 정미애 하우스를 습격한 노홍철, 이국주, 김지훈 가이드는 중간 점검을 진행한다. 1회와 비교했을 때 많이 달라진 정미애의 변화에 더욱 탄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2차 솔루션도 공개된다. 소녀시대도 무대에 오르기 전 즐겨했던 ‘뱃살 뿌셔 투게더’ 동작은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증폭된다. 만성 피로부터 굳어 버린 어깨와 목 등 체형 문제까지 앓고 있던 일 중독자 장동민의 중간 점검도 이뤄진다. 장동민은 현대인의 여러 고질병을 그대로 앓고 있었던 만큼 그의 재등장이 다시 한 번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킬 전망. 노홍철, 이현이, 김지훈은 장동민 휴일에 맞춰 그의 집을 급습한다. ‘오늘부터 1일’ 출연 이후 매일 홈트(홈트레이닝)를 실천하고 있다는 장동민은 3주 전보다 운동량을 월등히 늘어나 유연해진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현대인의 큰 고민 중 하나인 거북목 교정 마사지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생활 속 라인 찾기를 책임진다. 뿐만 아니라 관리하는 MC 노홍철의 활약도 예고돼 눈길을 끈다. 노홍철은 프로그램 시작 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 살이 많이 찐 상태임을 고백한 바 있다.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왔을 때 꼭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밝히며 굳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실제로 노홍철은 ‘오늘부터 1일’에서 배운 홈트와 식단으로 2주만에 약 5.5kg을 감량했다고. 노홍철의 관리법과 변화한 모습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장아름 PD는 “뱃살을 빼고 싶은 정미애 회원과 현대인의 고질병을 그대로 앓고 있는 장동민 회원의 사연은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오늘부터 1일’에서 배운 솔루션을 실천하며 변화된 모습이 오늘 방송에서 공개되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변화된 모습을 더욱 잘 유지하고 닦아나갈 수 있는 새로운 홈트 팁도 공개된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Olive ‘오늘부터 1일’은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먹고살려고 여장한 남자들/손성진 논설고문

    [그때의 사회면] 먹고살려고 여장한 남자들/손성진 논설고문

    고 구봉서 주연의 ‘남자는 안 팔려’(1963년 작)는 서울에 올라온 두 청년이 일을 구하지 못하자 여장을 하고 다니다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다. 실제로도 남자 일자리는 적고 여자 일자리는 많아 여자 행세를 하던 남자들이 드물지 않았다. 1950년 서울 충정로에서 접대부로 일하다 발각된 10대 후반의 조모군은 신문 배달 등으로는 병든 부모와 동생 다섯 명을 돌볼 수 없어 여장을 한 사례였다. 신문은 조군의 딱한 사정을 두 번에 걸쳐 화제 기사로 실었다(경향신문 1950년 2월 7, 8일자). 부산에서 식모로 일하다 상경해 댄스를 배워 화신백화점 댄스홀에서 댄서로 일하던 여장 남자나 5년간이나 다방 레지로 일하다 경찰에 자수해 취직을 시켜 달라고 한 10대 소년의 사연도 1950년대 말 전후 혼란기에 있었던 일이었다. 1966년 5월 이모(29)씨가 서울 마포 술집에서 여장을 하고 접대부 노릇을 하다 발각돼 경찰에 붙들려 갔지만 훈방됐다. 1971년 3월 어느 날 서울 청량리경찰서에 파마머리에 치마저고리를 차려입은 사람이 통금 위반에 걸려 들어왔다. 알고 보니 남자로는 취직이 안 돼 식모살이를 하려고 상경하던 여장 남자였다(경향신문 1971년 3월 3일자). 장발 단속을 피하려고 하이힐을 신고 긴 머리를 휘날리며 활보하던 여장 남자들이 즉심에 회부되기도 했지만, 여장 남자를 처벌할 마땅한 법규가 없어 장발족으로 처벌하는 게 고작이었다. 1979년 6월 서울 종로경찰서가 ‘말자’와 ‘춘희’라는 이름으로 다방 레지로 일하던 20대 초반의 여장 남자 두 명을 적발했다. 이들도 단지 장발족으로 즉심에 넘겨졌다. 이듬해 6월 서울 시내에서 여장을 하고 술 취한 남자를 유혹, 고고클럽에서 춤을 추고 팁을 받아 용돈으로 써오다 적발된 20대 청년 두 명은 “여자 행세를 하니까 세상 살기가 참 쉽더라”고 말했다. 대개는 성적 정체성 혼란 때문에 여성 행세를 했다. 전북 김제에서는 4년 동안 여장을 하고 접대부로 술집을 전전하던 남성이 붙잡혀 사회면에 다뤄졌는데 그런 경우였다(동아일보 1956년 11월 10일자). 서울 장위동에서 1년 동안 식모살이를 하다 불심 검문에 걸려 탄로 난 여장 남자 김모(24)씨를 고용한 음식점 주인은 “틀림없는 여자인 줄 알았다”고 했고, 이웃 노파는 김씨를 수양딸로 삼았다고 한다. 7년 동안 극단의 쇼걸로 미군 무대에서 스트립쇼도 했고, 이후 7년은 접대부로 일한 남자 아닌 남자 이모(28)씨는 P악극단 출신으로 서라벌예대에 과외생으로 다니며 김백봉 여사에게 칼춤을 1년 동안 배운 적도 있었다고 한다(동아일보 1966년 5월 28일자).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독서가 힘들 때 함께 읽기의 힘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독서가 힘들 때 함께 읽기의 힘

    저는 혼자 책을 읽습니다. 반면 제 아내는 독서모임 몇 개에 나갑니다. 얼마 전에는 동네 독서모임을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서평을 쓰는 게 일이지만, 아내의 독서모임 사랑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얼마나 책 읽기를 사랑하면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독서모임을 만들기까지 하는 것일까. 최근 출간한 ‘난독 시대를 타파할 독서의 기술’(미래문화사)이 눈에 띕니다. 제목만 보고 한편에 밀어 뒀던 책인데, 책 구성이 의외로 좋습니다. 독서 입문자라면 참고할 만한 내용을 잘 담았습니다. 전체 3개 장 가운데 1장은 독서 방법, 3장은 독서 훈련법을 다룹니다. 두 번째 장은 독서모임이 핵심입니다. 저자는 독서모임을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눕니다. 함께 읽는 모임, 토의하는 모임, 토론하는 모임입니다. 독서 습관을 들이려면 함께 읽는 모임부터 나가보라 조언합니다. 독서모임을 고를 때에는 독서 목록을 확인하면 좋다고 합니다. 지난 도서 목록과 예정된 목록을 살피면 독서모임 성격이 보인답니다. 독서모임을 만들 때에는 인원, 성별, 연령대를 우선 고려하라고 합니다. 시간은 1회에 3시간이 적당하고, 주기는 월 2회가 좋다는 식의 깨알 팁도 많습니다. 아울러 다섯 가지 독서모임 장, 여덟 가지 피곤한 모임원 유형 등도 재미있게 읽을 만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제3차 독서문화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의 독서진흥 계획을 담았습니다. 자료 제목이 ‘개인적 독서에서 함께 공유하는 사회적 독서로 전환’입니다. 연 400개 독서 동아리 활동과 동아리 모임공간 100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보입니다. 쉽게 말해 책을 혼자 읽기보다 여럿이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입니다. ‘개인’에서 ‘함께’로, ‘소유’에서 ‘공유’로 독서 가치를 확산하는 정책입니다. 그래야, 저조한 독서율도 올라간다고 문체부는 강조합니다. 아내는 이미 독서 트렌드에 몸담고 있었던 겁니다. 책골남으로서 트렌드에 동참해 봐야겠습니다. 우선 ‘선배’인 아내에게 괜찮은 독서모임을 추천해 달라고 해야겠군요. gjkim@seoul.co.kr
  • 살아남아 롤모델 될 때까지… 여성디자이너 ‘생존꿀팁’ 나눠요

    살아남아 롤모델 될 때까지… 여성디자이너 ‘생존꿀팁’ 나눠요

    그래픽디자인 스튜디오 ‘오늘의풍경’을 운영하는 신인아 디자이너는 지난 3월 그래픽디자인 관련 회사 114곳에서 근무하는 1644명의 직급별 성비를 조사했다. 1644명의 디자이너 중 여성은 1142명(69%), 남성은 502명(31%)이었다.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 디자이너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높았고(인턴·프리랜서 등 비정규직 90%, 일반 사원 76%, 대리 및 주임급 76%), 중간관리자(팀장)급에서는 남녀(여성 55%, 남성 45%)의 성비가 비슷했다. 임원급으로 올라가면 성비는 크게 역전된다. 대표나 실장, 본부장 등을 맡고 있는 남성은 87명(74%), 여성은 31명(26%)이었다. 이 숫자들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보긴 어렵지만 직급이 높을수록 남성 디자이너가 많아진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대학에서 디자인 학과에 입학하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7대3인 것에 비추어본다면 자연스러운 결과는 분명 아니다.현업에 있는 여성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디자인계가 크게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회사 대표는 물론이고 대학교수도, 강연자로 나서거나 행사를 주최하는 사람도, 매체에서 ‘유명 디자이너’라고 조명하는 주인공도 대다수가 남자다. 남성 디자이너들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끼리끼리’ 문화 속에서 여성 디자이너들은 업계의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로부터 자주 소외된다. 리더로 성공한 여성 롤모델을 찾기 쉽지 않아 여성들은 임원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못한다. 지난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DSC)이 탄생한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팁이나 노하우를 얻을 수 없어 고립됐다는 생각이 들었던 여성 그래픽디자이너들이 ‘우리끼리 아는 것이라도 함께 나눠서 잘 살아남자’는 마음에 여성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한 것이다. FDSC의 대표를 맡고 있는 신인아 디자이너를 비롯해 김소미, 양민영, 우유니게 디자이너가 함께 만든 이 커뮤니티는 현재 120여명의 회원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외연을 넓혀 가고 있다. 프리랜서부터 소규모 스튜디오, 대규모 에이전시 등 일하는 형태뿐만 아니라 1년차 신입부터 20년차 베테랑까지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요즘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핫한 소셜 클럽’으로 통하는 FDSC의 운영진 16명 가운데 네 명을 만났다. 양으뜸(33), 이예연(28), 이자인(28), 이지선(32) 디자이너는 여성 디자이너들이 처한 불평등한 현실부터 FDSC가 여성 디자이너들과 연대하는 과정, FDSC가 추구하는 미래에 대해 들려줬다. -네 분은 어떤 계기로 FDSC 회원이 되셨나요. 활동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요. 이자인 “FDSC가 SNS에서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소개하는 ‘페디소’(페미니스트 디자이너를 소개합니다)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걸 보고 FDSC에 오고 싶었어요. 대학생 때 롤모델로 삼았던 디자이너는 거의 남성밖에 없었거든요. 그런데 FDSC에는 멋진 여성 디자이너들이 많더라고요. 그분들과 협업도 하고 시너지도 내고 싶었습니다.” 양으뜸 “저도 비슷한데 몇 년 전 여성 그래픽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사진으로 기록한 전시 ‘W쇼’에 갔다가 되게 놀랐어요. 이름을 처음 들어본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봤는데 다 멋지더라고요. 여성 디자이너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고요. 멋진 여성 디자이너를 더 많이 만나고 싶어 FDSC에 가입하게 됐죠.” 이지선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고립된 섬처럼 지내다 보니 여성 디자이너들이 모인 자리에 가고 싶더라고요. 디자인 프로그램의 오류와 같이 제가 모르는 사소한 부분까지 편하게 물어볼 수 있고, 쓸데없이 경쟁하지 않고 도움을 나눌 사람들이 생겼다는 사실이 정말 든든해요.” 이예연 “저는 1인 작업자로서 부딪치게 되는 한계나 어려움, 커리어에 대한 고민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답을 구할 수 있는 점이 유익하더라고요. 다른 많은 여성 디자이너들의 활동 방식과 행보를 보면서 영감을 얻고 스스로 발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현실의 벽] FDSC는 “페미니스트가 만들어 가는 새로운 문화를 고민하고 노력하는 안전한 공간”을 표방한다. FDSC의 운영방침에 이런 주제 의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야근, 격무, 회식이 당연시되는 문화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배제함을 인지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공부하고 실천한다’, ‘개인적 관계(지인)에 기반한 채용이나 협업은 지양한다’, ‘공짜로 일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직업과 기술에 자부심을 가지고 그 결과물에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법을 공부하고 실천한다’,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 그리고 모든 혐오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등이다. 이 원칙을 마련한 건 안타깝게도 현실이 원칙에 미치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여성 디자이너들이 현업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이예연 “여성이라서 벌어지는 일이 많아요. 예를 들면 저는 기혼자인데 결혼을 한 순간 고객들로부터 ‘계속 일하냐’는 질문을 받았어요. 남자라면 굳이 받지 않아도 될 질문이죠. 전 개인 사업자라 혼자 일을 하는데 ‘대표가 맞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해요. 제가 나이도 어리고 여자이기 때문에 책임지는 사람으로 보지 않는 거죠.” 양으뜸 “디자인계에는 돈 이야기를 하는 걸 멋없다고 느끼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돈을 좇는 디자인은 진짜 디자인이 아니라는 거죠.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초봉 1800만원’은 흔한 임금 수준이에요. 조금 올랐다고는 하지만 20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요.” 이지선 “예전에 연봉 협상을 할 때 회사에서 적은 금액을 제시하길래 ‘그만큼은 못 받는다. 더 받아야 한다’고 하니까 ‘여자 애가 혼자 사는데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러는 거예요. 여성 디자이너들이 연봉 협상할 때 자주 듣는 말이 ‘그렇게 큰돈이 왜 필요하냐’는 거예요. 아니면 ‘쟤는 자기 좋은 것만 챙기는 독한 애’라고 하기도 하고요. 이런 반응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돈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자인 “연차가 쌓여도 그 연차에 맞는 직급을 주지 않는 경우도 흔하죠. 회사 규모가 작으면 ‘너가 잘하니까 회계 업무도 좀 맡아줘’라는 식으로 업무 외의 일을 시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양으뜸 “제 주변에서 결혼을 하고 육아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는 분들을 봤거든요. 롤모델이 될 수 있는 분들인데 더이상 일을 안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워요.” 이예연 다른 FDSC 회원들에게 들었는데 이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규모가 있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여성 디자이너들이 많았는데 외부에서 남성 디자이너가 들어왔대요. 그 사람이 경력이 제일 짧은데도 잡무는 여성 디자이너들이 다 했다고 하더라고요. 조직 내에 경력이 충분한 여성 디자이너가 있는데 굳이 외부에서 남성 디자이너를 영입해 리더 자리에 앉혀 기존에 해온 일을 다 헤집어 놓기도 하고요.” -여성 디자이너들에게 왜 리더의 자리를 못 맡기는 걸까요. 이예연 “리더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리더로 세워 주는 거잖아요. 팔로어십도 있어야 하고요. 근데 남자들은 ‘알탕 문화’라고 해서 자기들끼리 추켜세우고 따르는 게 있는데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개인주의적이고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여성들에게도 큰일을 도모하고 서로 잘했다고 칭찬해 주는 그런 문화가 더 많아져야 할 것 같아요.” 양으뜸 “여성들은 공정하게 보이기 위한 자기 검열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FDSC 원칙 중에 ‘지연을 기반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는데 저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보여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크루’처럼 보이는 여성 디자이너 집단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남자 디자이너들은 자기들끼리 ‘누구와 누구랑 친하다’고 말하고 다니는데 여자 디자이너들은 왜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되나 싶어요.” 이지선 “저도 그래요. FDSC 원칙 중 그 항목에 대해서만 생각이 좀 달라요. 우리도 서로 관련이 돼 있고, 우리도 누군가를 호출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연대의 장] FDSC는 여성이 조직 안에서 더 많이 벌고,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도록 서로의 성장을 돕는 ‘연대의 장’이다. 회원들은 여성 디자이너들이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이들의 성과를 밖으로 많이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FDSC가 실무에 도움이 되고 경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자주 기획하는 이유다. 예를 들면 다소 민감할 수 있는 계약서·견적서 작성 노하우나 정당한 보수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평소 궁금했던 디자인 스튜디오나 디자이너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위치에서 일하는 여성 디자이너들로부터 ‘생존 꿀팁’을 들어보는 팟캐스트 ‘디자인FM’을 개설하면서 업계 디자이너들의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FDSC 회원들이 멘토가 돼 그래픽디자인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조언을 나누는 자리도 가진다. -프로젝트나 소모임에 참여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이예연 “견적서 작성하는 법을 공유하는 모임은 늘 반응이 뜨거워요.” 양으뜸 “계약을 의뢰받은 디자이너가 개인이냐 혹은 소규모 스튜디오냐 대규모 에이전시냐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고객이 속한 조직 규모에 따라 견적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달라지거든요. 디자이너들이 견적서를 공유하면서 ‘이 고객은 이 정도 규모의 일도 하는구나’, ‘그렇다면 이 정도의 금액을 요구할 수도 있겠구나’ 알게 되죠. 사실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은 그런 정보를 접하기 쉽지 않거든요.” 이예연 “일주일에 한 번씩 운동 소모임도 열고 있는데 회원들 반응이 괜찮아요. 디자이너들이 계속 앉아서 반복적으로 신체를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뭉친 근육을 풀고 거북목도 고칠 겸 여성 트레이너와 함께 마사지나 도구를 사용한 근력 운동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이자인 “저는 FDSC에 회원으로 합류한 지 몇 달 안 됐는데 이번에 FDSC 웹사이트를 만드는 ‘대장’ 역할을 맡게 됐어요. 다른 회원 4명과 기획 단계를 마치고 이제 막 디자인을 하려는 중입니다. 12월 중에 오픈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이예연 “FDSC 충청 지부가 곧 생겨요. 11월에 대전에서 충청 지역 여성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열려요. 지역의 여러 디자이너들을 오프라인에서 먼저 만나고 내년쯤 ‘FDSC 충청’을 발족시킬 계획이에요. 앞으로 여성 단체와의 협업도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FDSC가 닿고 싶은 목표나 지향점이 있나요. 이지선 “FDSC의 다른 회원들이 이런 말을 전해 달라고 했어요. 믿을 만한 여성 디자이너를 구할 때 꼭 찾는 곳, 동아시아 그래픽디자인계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가입하고 싶은 디자이너들이 만명씩 줄을 서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요(웃음).” 이예연 “이런 이야기도 있었어요. ‘여성 디자이너들 모두 팀장이 되고, 이사가 되고, 사장이 되고 세상을 호령하기를’.”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작가 “윤시윤 최적의 배우, 착해보이지만..”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작가 “윤시윤 최적의 배우, 착해보이지만..”

    올 하반기 기대작 tv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배우 윤시윤-정인선-박성훈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키이스트)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감독과 드라마 ‘라이어 게임’,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류용재 작가가 신선한 설정이 매력적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탄생 배경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그는 “아이템 회의 중 기억상실에 걸린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처음엔 무거운 스릴러로 이야기를 풀다가 문득 ‘그 모든 게 착각이라면? 재밌겠다’ 싶었다”며 “이후 ‘싸이코패스 같은 인간이 성공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그들과 같은 괴물이 되어야만 할까?’라는 주제를 출발점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여 극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이어 류용재 작가는 “윤시윤-정인선-박성훈 모두 재능 있고, 성실한 배우들이다. 무엇보다 선한 사람들인 점이 좋다”며 주연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육동식 역을 맡은 윤시윤에 대해 “윤시윤씨는 착하고 어리숙해 보이지만, 우직하고 속이 아주 단단하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좋은 배우”라고 밝혔다. 이어 류용재 작가는 “허술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호구 동식과 스스로를 싸이코패스로 착각하고 매섭게 변하는 동식, 둘 다를 연기할 최적의 배우라 생각한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내 관심을 높였다. 심보경 역을 맡은 정인선에 대해서는 “정인선씨는 굉장히 어른스럽고 겸손하다. 하지만 선한 눈웃음 뒤에 아역시절부터 다져진 내공을 숨기고 있다”라며, “동네 경찰로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억눌러온 수사 본능을 따라 포식자를 쫓게 되는 심보경이라는 인물을 인선씨라면 잘 해낼 거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동시에 류용재 작가는 “극중에 영화 ‘살인의 추억’이 언급되는 장면들이 있는데, 마지막 장면에 아역으로 등장했던 인선씨의 배경을 알고 보시면 더 재미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시청 팁을 전하기도. 이와 함께 류용재 작가는 서인우 역을 맡은 박성훈의 노력과 열정에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박성훈씨는 차별화된 싸이코패스 ‘서인우’ 역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고 있다. 그의 노력이 작품에 어떻게 녹여질지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또한 류용재 작가는 “극중 싸이코패스의 다이어리는 왼손을 이용해 남들이 쉽게 알아볼 수 없는 독특한 방법으로 쓴다는 설정이다.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건 보통 힘든 일이 아닌데, 성훈씨는 연습을 거듭한 끝에 극중 소품인 다이어리를 ‘서인우’스러운 유려한 글씨체로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다 써내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 훈훈함을 전파했다. 더불어 류용재 작가는 극중 박성훈이 맡은 순도 100% 싸이코패스 ‘서인우’ 캐릭터에 있어 영화 ‘아메리카 싸이코’의 살인마 캐릭터가 도움이 됐다고 밝혀 귀를 쫑긋하게 했다. 그는 “서인우는 ‘아메리칸 싸이코’ 속 살인마와 비슷한 배경을 가진 인물이지만, 연쇄살인마로서 조금 더 뚜렷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사회적 약자들만 골라 죽이며 스스로를 포식자라 칭한다. 겉으로는 젠틀하고 매력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보이지만, 약자에 대한 혐오감과 강자로서 받고 싶은 인정 욕구를 살인으로 푸는 지독한 인물”이라고 밝혀 섬뜩한 서인우 캐릭터를 더욱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류용재 작가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집필하는 데 있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을 묻자 “마감입니다”라며 유머러스한 대답을 전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에 더해 류용재 작가는 “지금까지 했던 작품들 중 가장 명랑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혀, 그의 유머와 재치가 녹아들 극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끝으로 류용재 작가는 “‘뼈있는 농담, 그런데 그 뼈까지 맛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청일전자 미쓰리’ 후속으로 오는 11월 20일 수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연말정산 ‘미리보기’ 오늘부터…산후조리원비도 소득공제

    연말정산 ‘미리보기’ 오늘부터…산후조리원비도 소득공제

    연말정산 소득공제액을 확인할 수 있는 미리보기 서비스가 30일 시작됐다고 국세청이 밝혔다. 국세청 홈택스(https://www.hometax.go.kr) 홈페이지에 공인인증서로 접속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연말정산 미리보기는 개정 세법에 따른 소득공제 금액과 예상세액을 자동 계산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먼저 근로자가 결제수단·사용처별로 10~12월 사용했거나 사용 예정인 액수와 총급여액을 입력해야 한다. 그러면 이 정보에 지난해 신고된 정보를 더해 개정된 세법을 적용한 올해 소득공제 금액이 자동 산출되는 식이다. 이에 더해 계산된 예상세액을 토대로 각각의 근로자에 맞는 절세 팁, 유의사항도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도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됐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7월1일 이후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경우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같은 소득 근로자에 대해 산후조리원 비용도 의료비 세액공제에 추가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쇼핑, 취준생·구직자 위한 팟캐스트·설명회 앞장

    롯데쇼핑, 취준생·구직자 위한 팟캐스트·설명회 앞장

    롯데백화점은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방식의 채용 설명회 및 리크루팅을 시도해 오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롯데백화점 취준생 라디오’를 팟캐스트 형태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구직자들 배려에 앞장서 온 롯데백화점이 이번엔 취업준비생들과 보다 가깝게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다. ‘취준생 라디오’의 주제는 취준생으로서 기업 또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취준생들과 하고 싶은 말이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취업을 준비하며 느낀 고민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또 일반 취준생이나 구직자들이 외부에서는 잘 알지 못하는 기업 실무자로서 알아야 하는 직무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진행하는 ‘찾아가는 직무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롯데백화점 근무 모집 직무를 세분화하여 현업에서 근무 중인 롯데백화점의 직무 전문가들이 직접 구직자에게 직무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자리이다. 영업관리와 같이 기존의 획일화된 직무를 벗어나 MD, 디지털개발, 빅데이터, 경영일반 등 세분화되어 있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구직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 등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수도권에서만 진행되고 있는 ‘직무설명회’의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실시간으로 기업과 채용에 대해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라이브 채용설명회’도 시행한다. 또 글보다는 영상이나 웹툰에 익숙한 세대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롯데백화점의 직원들의 직장생활을 알 수 있도록 직장 내 흔히 있을 수 있는 스토리를 주제로 웹툰을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취업 꿀팁과 후기를 소재로 하여 롯데백화점의 모집 직무에 대한 소개를 하고, 보다 쉽게 취업에 다가갈 수 있도록 취업 팁을 제공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안녕? 자연] 관광객 ‘인증샷’이 고릴라를 죽음으로 내몬다 (연구)

    [안녕? 자연] 관광객 ‘인증샷’이 고릴라를 죽음으로 내몬다 (연구)

    여행을 떠난 숲에서 야생 고릴라를 만난 관광객 상당수는 고릴라를 직접 찍거나 고릴라를 배경으로 한 셀프카메라 사진을 찍는 등 ‘인증샷’ 남기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저 기념이 될 만한 사진 한 장을 남기는 일이 고릴라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아는 관광객은 얼마나 될까. 최근 영국 공립대학인 옥스퍼드브룩스대학 연구진이 2013년부터 최근까지 야생 고릴라를 만날 수 있는 콩고민주공화국과 르완다, 우간다 등지에서 촬영된 뒤 SNS에 올라온 사진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야생 고릴라와 인증샷을 찍은 관광객 사이의 거리가 7m 미만인 사진은 총 643장이었다. 콩고와 르완다, 우간다에서는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관광객에게 야생동물과의 거리를 최소 7m 이상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 뿐만 아니라 사진 20장에는 아예 야생 고릴라에게 가까이 다가가 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연구진은 인증샷 등을 위해 야생 고릴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위가 고릴라에게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간에게 기침과 같은 감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가벼운 질병이지만, 만약 이러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릴라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실제로 르완다에서는 원치 않게 인간과 접촉한 야생 원숭이 11마리에서 폐렴 증상이 나타났고, 이중 두 마리가 세상을 떠났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간이 지나치게 접근할 경우, 고릴라가 먼저 호기심을 보이고 접촉했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콩고와 르완다, 우간다 측은 인간에게 쉽게 호기심을 보이는 어린 고릴라들이 인간과 접촉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관광객에게 얼굴을 가릴 수 있는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 장소에서만 마스크를 벗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역시 잘 지켜지지 않는 실정이다. 연구진은 뉴사이언티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관광객은 언제나 더 괜찮은 셀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가이드 팁을 원한다”면서 “야생동물보호를 위해서는 일정거리를 반드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2019 유럽영장류동물학회 연례행사에서 발표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DJ소다, 철저한 자기관리 “술·담배 안한다” [화보]

    DJ소다, 철저한 자기관리 “술·담배 안한다” [화보]

    DJ 소다의 화보가 공개됐다. DJANETOP2018에서 아시아 부문 1위와 전 세계 부문 14위를 기록한 소다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에 한국 대표 DJ로 무대에 서고, 뷰티 브랜드와 협업해 제품을 개발하는 등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피부와 디제잉을 위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소다. 그는 “DJ는 자기관리가 필요한 분야다. 술과 담배는 체질상으로도 안 맞지만, 좋은 무대를 위해 절대 안 한다. 그리고 물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늘 텀블러를 들고 다니며 수시로 마신다”고 말했다. 덧붙여 “내 강점은 긍정적인 마인드다. 사람에 따라 디제잉 스타일이 다른데, 나는 웃으면서 즐겁게 하는 편이다. 무대를 통해 밝은 기운을 나누고 싶다”며 “춤을 잘 추는 편은 아니지만, 남을 의식하지 않고 열심히 추면 잘 출 수 있다. 춤에 정답은 없다”는 몸치 탈출 팁을 전하기도 했다. 소다는 자신처럼 왕성한 활동을 하는 여성 DJ가 많아지길 바라고 있다. “DJ 아카데미에서 소다처럼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소식을 듣고 책임감이 생겼다. 좋은 선례를 남겨야 후배들에게도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수개월 전부터 인도 노래를 만들고 있고, 앞으로는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과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DJ 소다의 화끈한 매력이 담긴 화보와 인터뷰는 앳스타일 11월 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비싸진 음식값에, 종업원들 불만에… 실패로 끝난 美 ‘노 팁 실험’

    비싸진 음식값에, 종업원들 불만에… 실패로 끝난 美 ‘노 팁 실험’

    손님은 “비싸” 직원들 “수입 줄어” 불평 “무조건 팁 20% 요구 옳지않아” 주장도미국 생활에서 생소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팁’(tip) 문화다. 한국은 식당에서 딱 음식값만 계산하고 나오면 된다. 하지만 미국은 다르다. 메뉴판에 적힌 음식값만 생각하면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다. 가령 식당에서 20달러짜리 음식을 먹는다면 팁과 세금을 합쳐 26달러 이상 내야 한다. 보통 팁은 음식값의 20% 내외, 여기에 세금 10% 내외를 포함해 전체 음식값에 30% 이상을 더 내야 한다. 미국의 직장인 대부분이 푸드트럭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이유 중 하나도 팁에 대한 부담 때문이다. 하물며 우리처럼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팁은 그야말로 자신의 ‘생돈’을 강탈당하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미국 뉴욕 등의 일부 식당에서 팁을 없애는 실험에 나섰다. 아예 음식값을 10~20% 정도 올리고 팁 자체를 없앤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단정하긴 아직 이를 수 있지만 ‘실패’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레스토랑 업계 관계자는 “미국인들에게 ‘팁’은 당연히 내야 할 것으로 인식돼 있다”면서 “팁을 내지 않는다면 미국인들은 식당 종업원에게 미안한 마음만 갖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 팁 실험에 나선 식당 대부분이 다시 팁을 부활하고 있다”면서 “노 팁은 어떤 이유로든 미국 문화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2016년 4월 ‘노 팁’을 선언한 뉴욕의 스칸디나비아 식당인 ‘에이건’을 소개했다. 에이건은 고객들의 ‘팁’에 대한 고민을 없애겠다며 ‘노 팁’을 선언했다. 팁을 받지 않는 대신 종업원에게 급여와 혜택을 주기 위해 음식 가격을 주변 식당보다 20% 정도 높게 정했다. 하지만 2년여 동안 에이건의 영업 실적은 신통치 않았다. 결국 에이건은 지난 2월 ‘노 팁’ 정책을 포기했다. 에이건을 찾은 고객들은 팁을 안 내는 것을 감안하지 않고 에이건의 음식값이 비싸다고 불평했다. 또 뉴욕 맨해튼의 중국 식당 카페차이나와 차이나블루도 1년 넘게 ‘노 팁’ 정책을 실험하다 최근 팁을 부활했다. 초기에는 ‘좋은 서비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 돈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는 식당 운영 철학을 고집했다. 하지만 이들 식당의 노 팁 철학은 종업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팁을 받지 않으니 자신들의 수입이 줄었다는 것이다. 차이나블루의 한 직원은 “서빙하는 직원들의 올여름 수입이 이전보다 25∼40% 많아졌다”면서 “그동안 직원들이 식당을 떠난 이유는 노 팁의 실험으로 자신의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팁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종업원들에겐 안정적이고 공정한 임금을 보장하겠다는 노 팁 정책은 ‘팁이 없어지자 서비스가 떨어지고 가격은 비싸졌다’는 고객들의 불만과 ‘수입이 줄고 노동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종업들의 불평으로 ‘역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팁은 서비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데, 무조건 20% 이상으로 관례화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만난 레오 월리엄스는 “얼마 전 한 식당의 종업원이 팁이 적다며 노골적으로 고객을 험담했다”면서 “팁을 얼마나 줄지 등의 결정은 고객의 권리이기 때문에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쯔양, 라면 22봉지+수육 먹방 “맛있게 먹는게 중요”

    쯔양, 라면 22봉지+수육 먹방 “맛있게 먹는게 중요”

    먹방 유튜버 쯔양이 라면 22봉지 먹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연출 박진경, 권성민, 권해봄, 이하 ‘마리텔 V2’)에서는 김소희-송하영, 김장훈-우주소녀 엑시, 김구라-장영란-쯔양-하승진, 도티-이지혜가 출연해 가을을 맞이해 ‘마리텔 저택’이 아닌 밖으로 나가 개인방송을 진행했다. 그 중 김구라와 장영란, 하승진, 쯔양은 ‘포기김치의 명인 유정임으로부터 ‘김장 김치 만드는 법’을 전수받았다. 쯔양은 김장을 준비하는 동안 이원 생방송으로 라면 먹방을 펼쳤다. 우선 쯔양은 제작진이 준비한 라면 22봉지와 흰쌀밥을 놓고 물이 끓기를 기다렸다. 쯔양은 라면 최고 기록에 “20봉지쯤”이라고 밝히며 “보쌈은 3~4kg 먹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먹방 잘하는 팁에 대해선 “맛있게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쯔양은 라면 먹방을 시작했다. 자르지 않은 통 수육 먹방도 선보였다. 쯔양은 통 수육에 이제 막 담근 김치를 얹어 라이브 먹방을 선보이면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카스 새 얼굴 된 김준현 논란…과거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

    카스 새 얼굴 된 김준현 논란…과거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

    개그맨 김준현이 과거 음주운전 전력에도 불구하고 맥주브랜드 카스의 새 모델로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8일 김준현과 걸그룹 에이핑크(Apink) 손나은을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준현은 “맥주 광고 모델을 한다는 것은 자랑이다. 셀럽 느낌이 난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라거 계열의 청량한 맥주는 본인의 능력치 한계까지 쭉 들이켜서 눈물이 찔끔나야 한다”고 잘 마시는 ‘팁’을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김준현의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며 모델 활동이 불편하다며 불매 운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김준현의 혈중 알코올 농도 수치는 면허정지 수준인 0.091%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고로 피해자는 왼쪽 발등 뼈가 골절되는 전치 3~4주의 부상을 입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제2 윤창호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월드피플+] 무덤 파주고 돈 버는 8세·15세 시리아 형제의 사연

    [월드피플+] 무덤 파주고 돈 버는 8세·15세 시리아 형제의 사연

    고작 8살·15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형제가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무덤을 짓는 일을 도와 생계를 이어가는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시리아에 사는 야잔(15)·자와드(8) 형제는 무덤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일명 ‘사토장이’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형제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친구들과 뛰어 놀아야 할 시간에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무덤을 만들고 고인을 땅에 묻는 일을 도우며 돈을 벌어야 한다. 무덤을 만들 때 필요한 물을 길어오기나, 무덤가 주위를 청소하는 일을 도맡는다는 형제의 고된 일상은 해도 뜨기 전인 새벽 6시부터 시작된다. 야잔과 자와드 형제의 가족은 본래 시리아 북서부의 알레포 지역에 살았지만,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의 잦은 공격으로 가족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이후 서북부 터키 국경지대에 위치한 이들리브로 이주한 뒤 국제구호개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현재의 일자리를 얻었다. 어린 형제와 아버지가 이슬람국가의 폭격과 만행으로 숨진 이들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받는 돈은 고작 1000리라, 한화로 약 2000원 정도에 불과하다. 8살에 불과한 자와드는 세이브더칠드런를 통해 “무덤을 만드는 일이 무섭진 않다. 어차피 모두 죽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는 놀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나는 일하는 아버지 곁에 있다가 누군가 물이 필요하다고 하면 물을 길어다 주고 팁을 받는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가져다주는 물을 받고도 팁을 주지 않을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와드보다 7살 많은 형인 야잔은 시신이 도착한 뒤 무덤을 만들 때 필요한 콘크리트와 물을 섞는 일을 도맡아 한다. 자와드는 “보통 무덤을 만들 때 기계를 많이 쓰지만, 어린아이의 시신이 도착하면 그에 맞는 작은 무덤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면서 “무덤에 들어가는 그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었다. 다만 그들은 무덤에 들어가고 나면 영원히 그곳에 머물 뿐”이라고 말했다. 어린 형제의 꿈은 학교에 가는 것이다. 자와드는 장난감을 살 수 있을 만큼 돈을 버는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밝혔다. 자와드는 “학교에 가려면 옷이나 공책, 연필과 지우개, 가방 등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다”면서 “나와 내 형제들이 평범하게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것, 그리고 시리아가 안전해 지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작곡가는 요리사·연주자는 배달부… 따끈따끈한 드보르자크 맛보세요”

    “작곡가는 요리사·연주자는 배달부… 따끈따끈한 드보르자크 맛보세요”

    그는 10년 전 일화를 꺼내들었다. 함께 공연 준비를 하던 지휘자 정명훈이 대뜸 “우리 역할이 뭔지 아느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음악가는 ‘피자 배달부’다. 위대한 작곡가가 ‘피자’(음악)를 만들면 청중들에게 맛있게 배달해 주는 게 우리의 역할인 거다”라고 답을 줬다. 그는 시간이 흐를수록 참 적확한 말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번엔 드보르자크입니다. 그가 남긴 첼로협주곡 104번을 따끈따끈하게 배달해 보려고요. 그저 열린 마음으로 누리세요.” 첼리스트, 대학교수, 라디오 진행자까지 영역 없이 왕성한 활동을 하는 송영훈(45)은 오는 17일 서울신문 주최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9 가을밤 콘서트’ 무대를 이렇게 소개했다. 올해로 첼로 연주 36년차를 맞은 그는 여전히 해외와 국내 각지를 돌며 ‘클래식 문턱 낮추기’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일 경기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 ‘경기실내악축제’를 총지휘하며 음악 인생 첫 예술감독으로도 데뷔했다. 경기실내악축제 개막 직후 용산구 이촌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클래식 전도사’라는 별명답게 클래식 음악과 연주를 음식과 요리사에 비유하며 인터뷰를 이어 갔다. 클래식 라디오 방송 진행과 해설을 곁들인 연주를 해 오며 클래식 음악을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말하는 태도가 몸에 밴 듯했다. 단순 연주자가 아닌 예술감독으로 지역 축제를 이끄는 소감도 식당을 개업한 주방장에 빗댔다.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식은 음식을 낼 순 없죠. 음식이 식어서도 안 되고. 좋은 음식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과, 식당을 찾아준 손님에 대한 존중이 있기에 더욱 신중하게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습니다. 연주도 다르지 않습니다.” 송영훈은 나이에 비해 연주 경력이 매우 긴 음악가다. 아홉 살 되던 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다. 그는 “재능이 있어 일찍 무대에 섰지만 어렸을 땐 첼로 연주보다는 또래 친구들과 축구와 농구를 하며 노는 게 더 좋았다”고 유년기를 회상했다. 클래식이라는 장르에 욕심이 생긴 건 열네 살 되던 해다. 우연히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할머니 피아니스트’의 공연을 보고 가슴에 큰 울림이 왔다. 어린 송영훈에게 깊은 감명을 준 그 할머니는 아르헨티나 출신 피아노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78)였다. 그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무대를 본 이후 송영훈의 꿈은 ‘아르헤리치와 같은 무대에 서는 것’이 됐고, 첼리스트로 성장하며 실제 그 꿈을 이뤘다. 송영훈은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사람들에게 “편견을 버리고 마음과 귀를 열어 보라”고 말한다. 300~400년 전 음악을 머리로 배우려 들지 말고, 그 시절 사람들의 감정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의 마음과 닿는 음악이 있을 것이라는 게 그가 말하는 ‘입문 팁’이다. 이번 가을밤 콘서트에서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할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 104번에 대해 그는 “이 세상 첼로 연주자들이 가장 많이 연주하는 ‘첼로 협주곡의 황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곡은 각 악장에 인생의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는 명곡으로, 저도 100번은 넘게 연주했지만 제가 연주 생활을 그만두는 순간까지 평생을 연주하고 공부해야 할 대작”이라며 “가을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송영훈의 첼로 연주가 끝나면,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2부 무대를 이어 간다. 가을밤 콘서트를 마치면 다시 예술감독 겸 연주자 일정이 빡빡하다. 특히 송영훈이 직접 연주에도 참여하는 ‘4 첼리스트’ 무대는 이번 경기실내악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은상과 나움부르크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중국계 호주 첼리스트 리웨이 친과 스웨덴 예테보리 심포니 수석 첼리스트 클래스 군나르손, 영국 주요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 첼리스트 제임스 베럴릿이 송영훈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15일 ‘4 첼리스트’ 음반 발매도 앞두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냉부해’ 오지호, “허벅지 힘 원천” 의문의 식재료 공개

    ‘냉부해’ 오지호, “허벅지 힘 원천” 의문의 식재료 공개

    ‘매운맛 고수’ 오지호가 화끈한 매운맛 먹방을 펼쳤다. 7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원조 짐승남’ 오지호가 출연해 매운맛 식성을 뽐낸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MC들은 ‘연예계 허벅지 씨름왕’에 등극한 오지호에게 “도대체 뭘 먹길래 허벅지 힘이 센지 궁금하다“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오지호의 힘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의문의 식재료가 무엇인지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냉장고가 공개되자, 오지호는 ”닭가슴살이 너무 물릴 때 진미채를 살짝 먹는다“라며 매운맛을 활용한 특별한 다이어트 식단 관리 팁을 공개했다. 또한 냉장고에서는 청양고추, 매운맛 김치, 빨간 양념의 밑반찬 등 매운 음식들이 쏟아져 나왔다. 오지호는 “매운 걸 좋아하고 잘 먹는데, 캡사이신·후추의 매운맛보다 청양고추·마늘 같은 토종적인 매운맛을 좋아한다“라고 밝혀 진정한 매운맛 고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매운맛 고수 오지호를 위한 셰프들의 매운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완성된 요리 시식에 나선 오지호는 “내가 딱 좋아하는 매운맛이다” “쾌감이 느껴진다”라며 극찬했다. 급기야 윗옷도 벗어 던진 채 땀까지 뻘뻘 흘리며 짐승 먹방을 선보였다는 후문. 오지호가 선택한 화끈한 매운맛 요리는 7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송지아,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에 공개 청혼 “찾아 갈게요”

    송지아,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에 공개 청혼 “찾아 갈게요”

    ‘배틀트립’ 송지아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에게 공개적으로 청혼을 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밤 KBS 2TV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이 새 단장을 마치고, 더욱 풍성한 여행 팁과 에너지 넘치는 여행 설계로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히 박연수-송지아 모녀와 배우 고주원-김다현이 여행 설계자로 출격하는 가운데, 두 팀은 같은 여행지인 ‘팔라완’을 다른 컨셉과 코스로 찾아 더욱 다채로운 정보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송지아가 죽기 전에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며 눈빛을 반짝였다고 전해져 궁금증이 모아진다. 그 주인공은 ‘스파이더맨’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 이어 송지아는 “저 스파이더맨이랑 결혼할 거에요”라며 그에 대한 강렬한 애정을 드러내 미소를 자아냈다. 특히 그는 “제가 멋진 여자 돼서 찾아 갈게요”라며 애교 넘치는 공개 청혼 영상편지를 전하기도 했다는 후문이어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평소 아들 같은 딸이라는 송지아는 여행 내내 사랑스러우면서도 시크한 소녀미를 뿜어내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맛있는 음식 한입과 재밌는 액티비티 한번에 해맑은 웃음과 감탄을 쏟아내는가 하면, 매 코스마다 가차없이 솔직한 평을 쏟아내 보는 재미를 더했다고. 이에 톰 홀랜드도 반할만한 송지아의 화수분 매력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배틀트립’ 제작진은 “송지아는 매 순간 솔직하고 쾌활한 모습으로 해피바이러스를 발산해 보는 이들까지 기분 좋게 만들었다. 송지아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시청자분들 또한 미소를 머금게 될 것”이라면서, “오늘(5일) 밤 더욱 풍성한 여행 정보와 재미를 선사할 ‘배틀트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배틀트립’은 5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에이핑크 보미의 피부 관리팁…유튜브 채널서 ‘캐몰린 세럼’ 소개

    에이핑크 보미의 피부 관리팁…유튜브 채널서 ‘캐몰린 세럼’ 소개

    에이핑크 보미의 유튜브 채널 ‘뽐뽐뽐’에 아크로패스 신제품 ‘캐몰린 퍼펙트 릴리프 세럼(이하 캐몰린 세럼)’이 4일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용해성 마이크로콘 패치 전문 브랜드 ‘아크로패스’는 민감 케어 라인의 시작으로 캐몰린 세럼을 이달 1일 출시했으며, 전속 모델 보미가 유튜브 채널에 직접 사용한 영상을 공개했다. 에이핑크 보미는 유튜브 구독자 수 약 73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보미는 평소 유튜브 채널의 영상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여러 뷰티 팁을 전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보미가 ‘캐몰린 세럼’을 직접 사용하며 느낀 효능 및 특징, 보미만의 사용 방법 팁 등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소개된 ‘캐몰린 세럼’은 민감한 피부를 맑고, 깨끗한 동안 피부로 가꾸어 준다는 효능을 담았다는 의미로 ‘순정동화(맑을純, 깨끗할淨, 아이童, 될化)’ 세럼으로도 불린다.해당 제품은 아크로패스만의 더마-코스메틱 기술과 자작나무수액, 소나무잎추출물, 병풀추출물 등 자연 천연의 원료를 결합해 만들었다. 마데카소사이드, 알란토인, 판테놀 등의 성분으로 빠른 피부 진정을 돕고, 7종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로 피부 장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에이핑크 보미가 아크로패스 전속 모델 이전부터 즐겨 썼던 아크로패스 NO.1 여드름패치 ‘트러블큐어’와 함께 사용하면 피부 속으로 유효성분을 직접 전달해 트러블 해결을 빠르게 돕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 트러블 발생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아크로패스 관계자는 “캐몰린 세럼은 아크로패스 민감 케어 라인의 시작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아크로패스 공식몰에서 많은 혜택을 드리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요금도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한다

    택시요금을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카카오택시나 타다처럼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나 계좌 등을 활용해 미터기에 찍힌 요금을 즉시 결제할 수 있다. 결제 공유 플랫폼 ‘유비페이’를 제공하는 하렉스인포텍은 1일 기존의 택시 미터기 등 단말 사업과 차량 통합 관제서비스 사업자인 아이온뱅크와 손잡고 이 같은 택시요금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 결제, 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 플래폼이다.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금을 낼 때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기사에게 건네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 결제를 간편하게 하는 게 서비스의 골자다. 미터기에 내야 할 요금이 뜨면 승객의 스마트폰으로 결제 금액이 자동으로 푸시되고, 고객은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활용해 결제를 마치게 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교통카드, 계좌, 지역화폐뿐 아니라 고객이 보유한 포인트나 적립된 스탬프와 쿠폰 등을 택시요금에 적용할 수 있고, 간단한 메뉴 선택을 통해 원하는 금액을 기사에게 팁으로 지급할 수도 있다. 택시요금을 현금으로 낼 때 잔돈을 거스름돈으로 받지 않고 팁으로 주던 미덕을 모바일에서도 구현한 것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맞선부터 신혼여행까지 4박 5일”… 브로커만 웃는 중개 국제결혼

    “맞선부터 신혼여행까지 4박 5일”… 브로커만 웃는 중개 국제결혼

    남녀 모두 피해자 되는 국제결혼 국내 혼인 시장에서 소외된 한국 남성과 빈곤에서 탈출하고 싶은 개발도상국 여성. 그리고 혼인 문제를 수요·공급의 원리로만 보고 풀려 했던 정부. 비뚤어진 중개 국제결혼의 이면에는 이런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 ‘미투’ 운동 등으로 국내 인권 감수성이 크게 높아졌지만 중개 국제결혼의 왜곡된 관행은 그대로다. ‘매매혼’, ‘상향혼’이라고 낙인찍힌 상황에서 참여 여성과 남성 모두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여성과 남성 입장에서 각각 국제결혼을 택할 때 겪게 되는 문제들을 정리했다.“한국에서는 내가 (여자를) 고를 수나 있습니까? 여기(베트남)서는 고를 수 있잖아요.” “베트남 맞선 장소에 가면 여자들 50명, 100명 많습니다. 남자들도 하루 10명, 많으면 20명. 원하는 분 만날 때까지 후보들이 계속.” 2019년 국제결혼 중개 시장에서 자연스레 오가는 ‘막말’이다. 외국 여성 인터뷰, 국제결혼 원정기, 국제결혼 팁 강의 등이 영상으로 만들어져 유튜브에 공개 게시물로 올라온다. 일부 영상에서는 여성에게 “결혼 후 남편에게 어떻게 할 것이냐”며 다짐과 포부를 묻고 모델처럼 ‘워킹’까지 시킨다. ‘얼굴이 하얗고 예쁘다’, ‘나이는 좀 많네’라는 등 품평이 익명 댓글로 달렸다. 한국의 결혼 중개업체에서 여성을 이렇게 대했다면 형사처벌까지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국제결혼 시장에서 여성들은 홈페이지에 상품처럼 ‘진열’돼 있었다. #외국 여성, 한국행 보장 조건으로 ‘상품화’ 국제결혼은 이를 택하는 한국 남성에겐 ‘합리적 선택’이다. 국내 혼인 시장에서는 직업·소득·집안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 등급에 따라 제한된 횟수로 소개팅이 이뤄진다. 국제결혼은 다르다. 여성에게 ‘한국행’을 보장해 준다는 암묵적인 대가로 남성은 나이 차가 제법 큰 여성을 ‘제공’받는다. 적지 않은 중개료를 내야 하지만 맞선부터 데이트, 신혼여행, 결혼식까지 해결해 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깝지 않은 돈이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국제결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결혼을 하지 못한 농촌 총각이나 도시 빈민에게 선택을 유도한다.업계에 따르면 업자들은 통상 1000만원대의 중개료를 받는다. 개인 브로커를 통하면 더 싸질 수 있다. 이 돈에는 ‘원정 여행’ 비용이 포함된다. 원정 여행을 떠난 남성은 중개업자가 데려온 여러 명의 여성을 만나 본 뒤 마음에 드는 한 명을 골라 ‘성혼 확인서’를 작성한다. 일종의 결혼 계약서다. 파기하면 최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계약이 체결되면 곧장 현지에서 신혼여행을 떠난다. 합방도 이 단계에서 이뤄진다. 한 이주여성단체 관계자는 “마음에 드는 여성을 골라 호텔에서 합방한 뒤 서로 맞지 않는다며 여성을 교체한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이 모든 과정은 ‘4박 5일’ 또는 ‘5박 6일’에 걸쳐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이후 여성은 현지에 남아 한국어능력시험을 치고 한국 문화를 배우며 비자 발급 작업을 마무리한다. 최근 여러 중개업자는 이런 과정을 전담하는 3개월, 6개월 코스의 ‘신부 기숙사’를 만들어 사업을 확장했다. 비용은 남성이 댄다. 철저히 남성 중심적으로 짜인 중개 방식이지만 남성 피해자도 나온다. 말이 통하지 않고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는 남녀가 한국에서 같이 살게 되기까지 모든 권한은 중개업자에게 있다. 피해 남성들의 모임인 국제결혼피해센터 안재성 대표는 “상당수의 브로커는 예쁜 업소 여성 몇몇을 광고용 ‘미끼’로 쓴 후 막상 현장에는 다른 여성을 내보내거나 돈만 받고 중간 과정에서 ‘파투’가 나도록 미리 짜기도 한다”고 증언했다. 남성을 현지로 불러 여성에게 돈을 쓰게 한 뒤 서류 작업 전에 결혼이 중단되도록 미리 계획한다는 얘기다. 금전적 이해관계 속에서 돌아가는 혼인 시장을 악용하는 여성들도 있다. 한국에서 일자리를 갖기 위해 위장결혼한 뒤 가출하거나 한국인 남편을 두고 베트남 남성과 외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정부, 30년 전 국제결혼 유도… 이젠 손 놓아 국제결혼이 왜 이런 나락으로 떨어진 것일까. 원인은 국내 혼인 시장의 붕괴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아선호사상으로 ‘아들 낳기’를 강조했던 사회에서 출생성비 불균형은 필연이었다. 1990년에는 20~30대 여성 대비 남성이 116.5%로 심각한 비대칭을 보였다. 유리천장을 마주한 고학력 여성의 결혼·출산 포기는 비대칭을 심화시켰다. 당시 국제결혼 주선 업체들은 ‘국제결혼 AS 됩니다’라는 광고까지 내걸었다. 강동관 이민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성 상품화, 위장결혼 등 국내 결혼이주에서 생긴 문제는 한국 사회가 스스로에게 화살을 돌려야 한다”고 꼬집었다. 국제결혼은 정부가 유도하며 판을 깔았지만 30여년이 지나면서 이젠 정부의 손을 떠났다. 지난해 한국 남성과 외국 여성의 국제결혼 건수는 1만 6608건이다. 이제 중개 과정은 더이상 ‘사무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국제결혼을 한 부부가 브로커가 되기도 하고, 페이스북·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연결 방법도 열렸다. 임선영 국가인권위원회 이주인권팀장은 “여성가족부에서 결혼 중개업 온라인 사이트를 심의하지만 요즘엔 처벌을 피하기 위해 일반 사이트가 아닌 싱글(미혼자) 카페, 돌싱(이혼자) 카페 등 친목 커뮤니티에 모집공고를 많이 올린다”고 지적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국제결혼 업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25개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 1~7월 4515개의 영상이 게시됐다. 왕지연 이주여성연합회 회장은 “국가 차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위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서울신문과 베트남 VNA가 공동 취재해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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