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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도 잘하고 동료도 살리고… 전북 ‘구바로우 효과’ 쏠쏠

    자기도 잘하고 동료도 살리고… 전북 ‘구바로우 효과’ 쏠쏠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구바로우 효과’를 톡톡히 보며 K리그1 선두 탈환을 정조준했다. 구바로우는 지난달 막을 내린 여름 이적 시장에서 전북에 합류한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한꺼번에 일컫는 말이다. 브라질 출신 구스타보는 농구선수 같은 체공 능력에다가 큰 키(189㎝)를 무색하게 하는 발재간으로 지금까지 4경기(FA컵 포함)에 나와 4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던 바로우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뽐내며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상대 수비 왼쪽으로 공을 차 넣고는 자신은 오른쪽으로 돌아가 공을 소유하는 경이로운 스피드는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이들의 활약은 그동안 득점이 없었던 동료까지 살아나게 하며 효과가 배가되고 있다. ‘중원의 핵’ 김보경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뛰며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그는 큰 기대 속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3라운드까지 11경기에 나와 공격 포인트를 단 한 개도 올리지 못한 것. 그런데 8일 대구FC와의 15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앞서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아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살아나고 있는 전북은 3연승(FA컵 포함 4연승)을 달리며 1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긴 1위 울산(승점 36점)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김보경은 대구전 뒤 “상대 선수들이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신경 쓰다 보니 나에게 찬스가 많이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바퀴 터져도 5초 차 우승…F1 해밀턴, 3연속 정상

    바퀴 터져도 5초 차 우승…F1 해밀턴, 3연속 정상

    포뮬러원(F1)의 유일한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35·영국·메르세데스)이 펑크가 나 너덜거리는 바퀴로 3개 대회 연속 포디엄 정상에 섰다.해밀턴은 3일 영국 노샘프턴셔의 실버스톤 서킷(5.891㎞)에서 끝난 2020시즌 F1월드챔피언십 4라운드 브리티시 그랑프리(GP)에서 1시간28분01초28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막스 페르스타펀(벨기에·레드불 레이싱-혼다)이 해밀턴보다 5초856 늦게 들어와 준우승했다. 샤를 르클레르(모나코·페라리)가 3위(+18초474)로 시상대에 올랐다. 해밀턴은 코로나19 탓에 지난달에야 개막한 시즌 첫 대회인 오스트리아 GP에서 4위로 부진하게 출발했지만 2라운드부터 내리 3연승을 내달렸다. 9개 대회를 남기고 랭킹 포인트 88점을 쌓은 해밀턴은 2위인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핀란드·58점)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통산 7번째 챔피언을 향해 내달렸다.베테랑의 집념이 일궈낸 승리였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해 ‘폴 포지션’(출발선 맨 앞자리)을 잡고 52랩(바퀴)을 도는 결선에 나선 해밀턴은 페르스타펀과 1위 자리를 다투며 치열한 질주 경쟁을 펼치다 마지막 랩 중반부에 접어들 무렵 갑자기 왼쪽 앞바퀴가 펑크로 내려앉았다.그러나 해밀턴은 금방이라도 떨어져 나갈 듯 너덜너덜해진 왼쪽 앞바퀴 탓에 중심을 잃은 머신의 균형을 잡은 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내 ‘폴 투 윈’(예선·결승 1위)으로 기어코 3연속 우승을 일궈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비긴 토트넘, 패한 울버햄턴 제치고 극적 유로파리그 합류

    비긴 토트넘, 패한 울버햄턴 제치고 극적 유로파리그 합류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다음 시즌 유럽클럽 대항전 가운데 하나인 유로파리그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막차 경쟁에서는 레스터 시티가 떨어져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3분 해리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8분 제프리 슬럽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최종 16승11무11패가 된 토트넘은 이날 첼시에 0-2로 패한 울버햄턴(15승14무9패)과 승점 59점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세 골 앞서며 울버햄턴을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갔다. 유로파리그 진출 확정권에 든 것이다. EPL은 기본적으로 1~4위에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리그 본선, 5위와 FA컵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본선, 리그컵 우승팀에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주어진다. 그런데 이번 시즌엔 지난 3월 리그컵을 제패한 맨체스터 시티가 리그 2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하며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EPL 6위에 돌아가게 됐다.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된 첼시가 새달 2일 FA컵 결승에서 8위 아스널을 꺾으면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 경우 울버햄턴에 유로파리그 2차 예선 티켓이 돌아간다.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꿈 같은 시간을 보내자마자 부진을 거듭하며 시즌 중 사령탑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서 조제 모리뉴 감독으로 바뀌는 부침을 겪었던 토트넘으로서는 어느 정도 팀 분위기를 추스르며 시즌을 마친 셈이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격했으나 상대 페널티 박스에 파고 드는 모습이 거의 없이 수비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다가 후반 34분 델레 알리와 교체됐다. 그러나 시즌 아웃까지 예상되던 팔 부상,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중단, 기초군사훈련 소화, 리그 재개 등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낸 끝에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11골 10도움), 시즌 전체 최다 공격포인트(30개·18골 12도움) 기록을 남기며 시즌을 마쳤다. 정규리그 득점 18위, 도움 공동 4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력 보강 K리그 새 얼굴…“우리가 게임 체인저”

    전력 보강 K리그 새 얼굴…“우리가 게임 체인저”

    ‘최소 실점’ 울산, 국대 수비수 홍철로 후방 강화전북은 바로우·구스타보 품고 ‘닥공’ 부활 노려친정 복귀 기성용·플레잉 코치 조원희도 관심해외파 구성윤·서영재는 ‘K리그 새내기’ 신고‘헤쳐 모여 끝’ 2020프로축구 K리그가 여름 이적시장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경쟁으로 향한다.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전날 4주간의 K리그 추가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59명(K리그1 22명·K리그2 37명)의 선수가 새 팀을 찾아 등록을 완료했다. 2017년 74명, 2018년 70명, 지난해 76명에 견주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 재정 형편이 여의치 않고, 또 리그가 단축되며 선수 수급 필요성이 감소된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올시즌 K리그1 우승을 다투고 있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전력 보강이 가장 관심을 끌었다. 팀 최다 득점(27득점)에 최소 실점(8실점)을 기록 중인 울산은 국가대표 수비수 홍철을 영입하며 후방을 보다 강화했다. 이적 시장 문이 열리자 마자 수원 삼성에서 울산으로 팀을 옮겼던 홍철은 벌써 3경기를 소화하며 새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팀 득점 4위(18골)로 팀 컬러 ‘닥공’(닥치고 공격)에 2% 부족한 화력을 보여주던 전북은 대대적으로 공격을 강화했다. 빈틈으로 지적받던 측면 공격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윙어 바로우(스웨덴)를 채워넣었다. 또 브라질 명문 코린치앙스에서 뛴 공격수 구스타보도 영입했다. 앞서 중국 진출을 꾀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과 6개월 단기 계약을 맺는 등 울산보다 손을 많이 봤다. 앞서 9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북이 2-0으로 이겼으나 이후 3경기에서 전북은 2무1패, 울산은 3연승으로 희비가 엇갈리며 울산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벌써부터 9월 말 재대결에 관심이 쏠린다.이번 이적 시장에서는 해외파 영입도 두드러졌다.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축구 시장이 불안정해진 결과로 보인다.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기성용(FC서울)의 경우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FC서울 부활을 위한 ‘마스터 키’가 될지 주목된다.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도 일본에서 1년 반 만에 돌아와 성남FC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를 거쳐 각각 태국과 말레이시아로 진출했던 정재용과 강승조는 수원FC와 경남FC(이상 K리그2)로 복귀했다. 해외 무대로 직행했다가 K리그 새내기 신고를 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일본 삿포로와 독일 홀슈타인 킬(2부)에서 활약하다 각각 대구FC와 대전하나시티즌(K리그2) 유니폼을 입은 구성윤과 서영재가 그렇다. 포르투갈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에서 뛰었던 황문기, 독일 뤼베크(4부) 출신 김동수도 FC안양(K리그2)에 합류하며 K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밖에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조원희의 경우 은퇴 1년 반 만에 수원FC 플레잉 코치로 현역 복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두아 리파 트위터 올린 사진에 알바니아 “반색” 코소보 “이럴수가”

    두아 리파 트위터 올린 사진에 알바니아 “반색” 코소보 “이럴수가”

    두 차례 그래미상과 세 차례 브릿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영국 팝스타 두아 리파(24)가 트위터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가 커다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도는 알바니아와 코소보, 이웃 나라들의 영토 일부를 하나로 뭉뚱그려 붉은색으로 그려넣고, ‘자생적(autochthonous)’이란 용어 풀이를 사전 그대로 옮겼다. 이 포스트는 알바니아 사람들이 이곳에 사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란 것을 주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당연히 극단적인 알바니아 민족주의를 표방하는 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고, 과거 핍박과 학살을 경험한 코소보 국민들이 격분하는 것은 당연했다. 더욱이 리파는 코소보 출신 부모가 영국으로 옮겨온 뒤 태어났으니 코소보 국민들로선 복장 터질 노릇이다.그녀도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도 종족 분리주의를 거부하며 자신의 포스트가 “결코 어떤 증오도 촉발시킬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리파는 그래도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따로 성명을 내 “우리 모두는 우리 민족과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자랑스러워 할 자격이 있다. 난 그저 우리 나라가 지도에 표기됐으면 좋겠으며 알바니아 혈통을 자부심 있고 기쁘게 말하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녀의 포스트는 이 땅들을 모두 알바니아인들로 채워 대(大) 알바니아를 만들자는 야망에 부풀어 있는 알바니아 팽창주의자들을 지지하는 것으로 읽혔다. 이번 논쟁은 2014년 축구 경기 도중 대알바니아를 표방하는 지도를 무인 드론에 매달아 날리자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팬들이 그라운드에 뛰쳐나와 주먹다짐을 벌였던 일을 떠올리게 했다. 코소보는 대세르비아주의를 표방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가 이끄는 무장세력을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가 공습으로 궤멸시킨 뒤 거의 10년 만인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포했지만 여전히 나라다운 나라로 대접을 못 받고 있다. 미국과 대다수 유럽 국가들은 승인했지만 세르바아와 러시아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애플 맵스에도 코소보가 독립된 나라로 표기되지 않아 온라인 청원이 시작된 뒤 리파의 포스트가 올라온 것이라 더욱 논란을 키웠다. 21일 저녁까지 13만명 이상이 이 청원에 서명했다.코소보 수도 프리스티나에서 태어난 또 다른 영국 팝스타 리타 오라(30)는 어른스럽게도 애플 맵스는 코소보를 표기해야 하며, 리파를 비롯해 많은 두 나라 출신의 스타들도 마찬가지로 ?아껴줘야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알바니아 민족주의자들은 세르비아가 코소보를 다스리기 한참 전부터 알바니아 사람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세르비아는 여전히 코소보가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한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파가 파시스트가 되려 한다고 비난하며 해시태그 #캔슬두아리파(CancelDuaLipa)를 달자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팀 알바니안이란 조직은 리파를 옹호하며 그녀가 “발칸반도에 알바니아인들이 자생하지 않았다는 위험한 극우주의자들의 주장에 일격을 가했다”고 두둔했다. 물론 복잡하고 민감한 발칸의 역사와 지정학적 상황은 많은 유명인들을 가만 놔두지 않는다.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이달 초 크로아티아 국경일에 저유명한 크로아티아 축구 응원가를 부르는 장면을 동영상에 담았다. 노래 가사 중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당연히 독일과 발칸 반도 전역에서 지청구가 쏟아졌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였던 노바크 조코비치는 지난 1월 세르비아 극우민족주의자들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주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존재하는 세르비안 레퍼블리카 스릅스카 정부가 시상하는 상을 받았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손흥민,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30’보다 절절했던 ‘오리에 포옹’

    손흥민,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30’보다 절절했던 ‘오리에 포옹’

    손흥민(토트넘)이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은 뒤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를 뜨겁게 껴안았다. 역대 유럽 무대 한 시즌은 물론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를 동시에 달성한 뜻깊은 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15일(현지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찾아 치른 뉴캐슬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전반 27분 선제골을 뽑아낸 뒤 오리에를 찾았다. 4-2-3-1 전형에 왼쪽 날개를 담당한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지오반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공을 잡아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뉴캐슬 골문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지난 13일 프랑스에서 지내던 동생 크리스토퍼가 거리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슬픔을 겪은 오리에를 위로하는 가슴 먹먹한 골 세리머니였다. 자신의 리그 11호 골이자 시즌 18호 골(정규리그 11골·UEFA 챔피언스리그 5골·FA컵 2골)이었다. 지난 13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한 그는 이번 시즌 18골에 도움 12개(정규리그 10개·UEFA 챔피언스리그 2개)를 기록해 ‘공격포인트 30’ 고지를 넘었다. 손흥민이 유럽 무대에 나선 이후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7~18시즌(18골 11도움)과 그 다음 시즌(20골 9도움)의 29개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만 따져도 11골 10도움(공격포인트 21)으로 자신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6~17시즌 20(14골 6도움)이었다. 이미 지난 13일 아스널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단일 시즌 정규리그 ‘10-10 클럽’ 멤버에 가입한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한 뒤 손흥민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후반 11분 뉴캐슬 매트 리치의 강력한 캐넌포에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해리 케인이 4분 뒤 오른쪽 측면에서 배달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면서 헤딩으로 결승 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45분 에리크 라멜라가 골 지역 왼쪽에서 때린 왼발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또다시 다이빙 헤딩슛을 넣어 팀은 3-1로 이겼다. 케인은 개인 통산 201호 골까지 기록했다. 유럽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줘 멀티 골의 주인공 케인(8.4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매겼다. 런던 풋볼은 케인과 루카스 모라(이상 8점)에 이어 7점으로 팀 내 세 번째 평점을 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가만 있던 ‘손’을 밀쳤다 감쌌다… 토트넘의 ‘어쨌든 해피엔딩’

    가만 있던 ‘손’을 밀쳤다 감쌌다… 토트넘의 ‘어쨌든 해피엔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경기 중 같은 팀 동료 선수와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골키퍼 위고 로리스(34·프랑스)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언쟁을 벌였다. 토트넘의 주장인 로리스가 앞서 가던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 무엇인가 다그치듯 거칠게 말을 걸자 손흥민도 불만스런 표정으로 강하게 응수했고, 동료 선수들이 뜯어말렸다. 후반 그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손흥민이 로리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고, 로리스도 손흥민의 머리를 감싸 안는 등 화해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엔 서로 포옹하기도 했다. 골키퍼가 같은 팀 특정 공격수에게 거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흔치 않다. 앞서 손흥민은 2016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페널티킥을 누가 찰지를 놓고 같은 팀 에릭 라멜라와 신경전을 펼쳐 주목받은 적이 있다. 로리스는 경기 후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상대에게 기회를 줬다. 그 부분이 화를 나게 했다”고 밝혔다. 루카스 모우라의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손흥민 머리 위를 넘어가며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는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역습 슈팅으로 이어졌다. 당시 공격수 해리 케인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으나 손흥민은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로리스는 “그저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기 뒤에 봤듯이 우리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게 즐겁다”고 했다. 손흥민도 국내 언론에 “로리스도 나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기 싫었던 상황이다. 언쟁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금방 풀었다. 열정이 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며 “평소 팀 미팅 때 서로에게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말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주장 로리스가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것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팀이 성장하려면, 손흥민이 더 큰 선수가 되려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4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나 E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출전, 박지성(154경기)을 앞지르며 역대 한국 선수 EPL 출전 순위에서 2위로 올랐다. 1위는 기성용(187경기)이다.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고 모리뉴 감독은 E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손흥민-요리스 이례적 충돌…쿨한 모리뉴 “아름다운 일”

    손흥민-요리스 이례적 충돌…쿨한 모리뉴 “아름다운 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경기 중 동료와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EPL 33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치고 라커룸으로 이동하다가 골키퍼 위고 요리스(34)와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언쟁을 벌였다. 요리스가 앞서 가던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 무엇인가 다그치듯 얘기하자 손흥민도 강하게 응수했고, 동료 선수들이 중간에 끼어들어 뜯어말렸다. 후반 그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손흥민이 요리스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고, 요리스도 손흥민의 머리를 감싸 안고 또 경기 종료 후 서로 포옹하는 등 둘은 화해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가 공개된 장소에서 동료 공격수에게 격한 감정을 드러낸 것은 흔치 않은 일이 분명했다. 과거 손흥민은 2016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페널티킥을 누가 찰지를 놓고 에릭 라멜라와 신경전을 펼쳐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요리스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압박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루카스 모우라의 정확하지 못한 패스가 손흥민 머리 위를 넘어가며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는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역습 슈팅으로 이어졌다. 당시 해리 케인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으나 손흥민은 그렇지 못했다. 요리스는 “손흥민과의 일은 그저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기 뒤에 봤듯이 우리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면서 “평소 팀 미팅 때 서로에게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말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 팀이 성장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4경기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으나 E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출전, 박지성(154경기)을 앞질러 역대 한국 선수 EPL 출전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랐다. 1위는 기성용(187경기)이다.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고 모리뉴 감독은 EPL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박지성 넘어선 손흥민, 득점포는 4경기째 침묵

    박지성 넘어선 손흥민, 득점포는 4경기째 침묵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8)이 선배 박지성(은퇴)을 넘어섰다. 그러나 리그에서 4경기째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하프타임 때 팀 동료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을 비치기도 했다.토트넘은 7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시즌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EPL 통산 200승을 신고했다. 토트넘은 승점 48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장해 시원한 역습 장면을 몇 차례 보여주기도 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하고 후반 33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됐다. 현재 리그 9골 9도움(시즌 16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한 건 팔 부상에도 불구하고 멀티골을 터뜨렸던 지난 2월 애스턴 빌라와의 26라운드가 마지막이다. 이날 손흥민은 EPL 통산 155번째 경기에 나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던 박지성(154경기)을 앞질러 역대 한국 선수 EPL 출전 순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섰다. 1위는 스완지시티와 뉴캐슬 등에서 뛴 기성용(187경기)이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상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 사이로 해리 케인에게 공을 건넸고, 케인을 통해 패스를 받은 지오바니 로 셀소의 왼발 터닝 슛을 날렸는 데 공이 마이클 킨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런데 손흥민은 하프타임 때 라커룸으로 향하며 팀의 주장이자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와 언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요리스가 갑자기 손흥민 쪽으로 다가서 화를 냈고 손흥민도 강하게 대응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갔으나 동료들이 끼어 들어 뜯어 말렸다. 후반 그라운드에 나서기 직전 손흥민이 요리스에게 말을 건네고, 요리스도 손흥민의 머리를 감싸며 화해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더욱 가열차게 상대 문전을 공략했다. 후반 8분 수방에서 상대 뒷공간으로 길게 날라온 패스를 잡아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11분 뒤에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전매 특허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요리스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압박이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반 추가 시간에 루카스 모우라가 손흥민에게 부정확한 패스를 건네 상대에게 공을 내줬고 이는 히샬리송의 위협적인 역습 슈팅으로 이어졌다. 손흥민과 비슷한 위치에 있던 해리 케인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으나 손흥민은 그렇지 못했다. 요리스는 “손흥민과의 일은 그저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다. 경기 뒤에 봤듯이 우리는 같은 팀에서 뛰고 있는 게 즐겁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도 “그건 아름다운 일”이라면서 “평소 미팅 때 서로에게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말을 아끼지 말라고 한다. 팀이 성장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53년 해로한 부부 코로나19 감염돼 손 잡고 48분 간격 운명

    53년 해로한 부부 코로나19 감염돼 손 잡고 48분 간격 운명

    53년 결혼생활을 이어 온 미국 텍사스주의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한 병원에 나란히 입원, 눈을 감기 전 손을 꼭 잡은 채 한 시간도 안되는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아들 팀이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에 털어놓은 베티(80)와 커티스 타플리(79) 부부의 사연은 애달프기만 하다. 베티가 세상을 떠난 시간은 지난달 18일 오전 11시 5분, 커티스가 눈을 감은 시간은 오전 11시 53분이다. 영화 줄거리가 될 만하다. 두 사람은 원래 일리노이주의 학교를 함께 다녔다. 같은 서클에 들긴 했지만 그때는 데이트 같은 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몇년 뒤 캘리포니아주에서 우연히 마주쳤다. 사귀게 된 둘은 고향 일리노이로 돌아가 결혼해 두 자녀에 다섯 손주, 네 명의 증손주까지 봤다. 함께 모험을 즐겼고 손을 꼭 잡고 해외여행을 다녔다. 어머니는 어르신 여행 클럽을 운영할 정도였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아프리카 등을 여행했다. 팀은 부모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감염됐는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버지는 일절 바깥 출입을 하지 않았고, 어머니는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썼단다. 어머니가 몸이 안 좋다고 하자 포트워스에 있는 텍사스 헬스 해리스 감리병원으로 모신 것이 지난달 9일이었다. 아버지는 사흘 뒤 아프기 시작해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팬데믹 상황에 아버지를 입원시키는 것이 옳은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팀은 털어놓았다. “아버지에게 설명 드렸어요. 당신 손발이 되줄 누군가가 기다리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요. 의료진도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그들의 유일한 목표는 당신을 살아계시게 하는 일이다. 그러니 몇시간이고 병실에 혼자 앉아 누군가 당신을 보러 오길 기다릴 수도 있다고요.” 감염 위험을 막는다며 면회도 금지됐다. “세상에 가장 슬픈 일 중의 하나가 당신 부모님을 곤경에 밀어넣고 그저 문 건너로 지켜보는 일이더군요.”입원한 지 일주일 남짓 됐는데 어머니가 가망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됐다. 갈 준비가 됐고 어디로 갈지 알겠구나. 모든 게 괜찮아’라고요. 평화롭게 눈 감으셨어요. 병원 직원들이 가족 모두 어머니를 뵙게 해주더군요. 물론 모두 개인보호장구(PPE)를 입고서요. 직원들은 아버지도 뵙게 해줬어요. 휠체어를 손수 밀어 오시더군요. 뒤에는 모든 직원들을 거느리시고요. 병원은 두 차례 어머니를 뵙게 해줬어요. 아마 최악의 상황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아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곁에 계시는 것을 알고 계시더군요. 저희가 주위에 죽 늘어서 임종하는데 저번에 저희가 어머니 뵌 것을 기억하지 못했어요.” 그날 가족들은 아버지 커티스도 다시 볼 수 있었다. 서서히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았다. 휠체어를 끌고 복도로 나오지도 못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나중에 들으니 블레이크란 집중치료실 간호사가 어머니 베티의 병상을 끌고 아버지 병실로 가 두 분이 손을 잡게 해줬고, 그리고 얼마 안돼 세상을 떠나셨다고 했다. 팀은 “일종의 좋은 결말 같다. 눈물이 엄청 나올 얘기지만 두 분이 동시에 가셨으니 그것도 좋은 일이다. 누군가 남아 상대의 난 자리를 안타까워 할 일도 없고, 두 분 모두 갈 준비가 돼 있으셨다. 바라건대 우리 가족 일로 다른 모두가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음을 감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모두 부모가 된다. 우리는 늘 내일의 해는 떠오르고 모든 일이 잘 되겠지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진 않는다. 앞날은 정말 모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통역사 없이… 청각장애인과 ‘대화의 기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통역사 없이… 청각장애인과 ‘대화의 기술’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고 앞으로도 바뀔 것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많은 변화 중 하나는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수어 통역사들의 참여입니다. 이전에도 방송국 차원에서 일부 프로그램에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는 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이번처럼 정부 브리핑에 수어 통역사들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기술 하나가 또 등장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생명공학과, 중국 충칭대 광전자공학과, 충칭사범대 물리·전자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청각장애인이 특수 장갑을 끼고 수어를 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곧바로 문장으로 표시해 주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수어 사용자와 수어를 모르는 일반인이 통역사 없이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전자, 전기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6월 30일자에 실렸습니다. 기존에도 수어를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기기에 번역해 주는 웨어러블 통역 시스템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웨어러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착용하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수어 인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번역 속도가 느려 효용성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고, 얇고 신축성이 있으며 센서가 달려 있는 장갑 한 쌍과 스마트폰 앱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지름 3㎝ 정도의 무선 전송 장치가 달린 손목밴드로 구성된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또 수어 일부인 얼굴 표정과 입 모양을 포착하기 위해 수어 사용자의 눈썹 사이와 입 한쪽에 지름 1㎝ 정도로 동전보다 작은 반창고 형태의 접착식 센서도 만들었습니다. 손가락과 손, 얼굴의 움직임을 전기신호로 바꿔 손목밴드 장치로 보내면 이를 무선으로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는 초당 1~2단어 정도의 속도로 수어를 구어로 변환해 준다고 합니다. 수어 사용자와 무난하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첸준 UCLA 교수는 “이번 기술은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비수어 사용자 간 직접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수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번에는 영어 수어에만 적용됐지만 기본 원리를 활용하면 다른 언어의 수어까지 확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를 넘어 장애 유무,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을 만드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한국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애인이 불편 없이 살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과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득점포 예열 끝’ 손흥민 ‘이제는 골이다‘

    ‘득점포 예열 끝’ 손흥민 ‘이제는 골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8)이 다시 네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정조준한다. 손흥민은 오는 3일 오전 2시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한 뒤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으나 아쉽게 득점포를 가동하지는 못하며 네 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미뤄왔다. 하지만 두 경기를 통해 득점포를 십분 예열해놓은 상태다.지난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멀티골을 터뜨려 리그 8, 9호골(시즌 15, 16호)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후 팔 골절 수술을 받으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 전망되기도 했으나 코로나19로 리그가 석 달가량 멈춰서며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리그 재개 첫 경기인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풀타임 소화하며 부상 후유증 우려를 털어버린 손흥민은 나흘 뒤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는 역시 부상 복귀한 해리 케인의 6개월 만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승리를 거들었다. 애스턴 빌라전 이후 4개월 여 만에 맛본 공격 포인트였다. 특히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팀에서 가장 먼저 골망을 갈랐으나 패스를 받는 순간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약 10㎝r 앞서 있었던 것으로 비디오 판독(VAR)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한 것. 셰필드는 지난해 11월 12라운드에서 맞붙어 손흥민이 선제골(리그 3호, 시즌 8호)을 기록했던 상대다. 당시 토트넘은 1-1로 비기며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EPL로 승격한 셰필드는 예상을 깨고 중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현재 토트넘보다 두 계단 아래인 9위다. 하지만 리그 재개 이후 FA컵 대회까지 포함해 1무 뒤 3연패하며 모두 8골을 내줬다. 손흥민의 발끝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토트넘으로서도 다음 시즌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을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45점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자리에 있는 첼시(승점 54점)에 승점 9점 차로 뒤쳐져 있다. 티켓이 가물가물 하다고 느껴지는 데 이번에는 다소 변수가 생겼다. 리그 2위가 유력한 맨체스터 시티가 재정 페어플레이(FFP) 위반을 이유로 UEFA에 2년간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 금지 제재를 받고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한 상태다. 만약 징계가 그대로 확정되면 EPL은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7점 차로 뒤져 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5위 자리라도 노려봐야 한다. 물론 맨시티의 중계가 확정되면 EPL 5위에게 주어지던 유로파리그 본선 티켓 등도 줄줄이 하위 순위로 밀리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맨시티, 30년만에 우승한 리버풀에 ‘가드 오브 아너’ 예우한다

    맨시티, 30년만에 우승한 리버풀에 ‘가드 오브 아너’ 예우한다

    새달 3일 에티하드 안방 경기서 우승 확정 팀 예우 세리머니 예정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가 30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밟은 리버풀과 올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우승팀 예우 세리머니인 ‘가드 오브 아너’((Guard of Honour)를 펼친다.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이 우리 홈 경기장에 오면 믿지 못할 정도로 환대할 것”이라며 “리버풀은 그럴 자격이 충분하다”고 ‘가드 오브 아너’를 예고했다. ‘가드 오브 아너’는 우승이 미리 확정된 우승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할 때 상대 팀이 양쪽으로 도열해 박수치며 축하를 해주는 세리머니다. 현재 승점 86점을 쌓으며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리버풀은 지난 26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2위 맨시티가 첼시에 1-2로 패하며 승점 63점에 머무르면서 7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차가 23점이 됐기 때문에 우승을 확정했다. 1989~90시즌 이후 30년 만의 우승, EPL이 출범한 1992~93시즌 이후로는 사상 첫 우승이었다. 리버풀은 새달 3일 맨시티의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3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우승 확정 뒤 처음 치르는 경기다. 맨시티는 지난해 11월 안필드 원정에서 1-3으로 졌다. 시즌 개막에서 앞서 열린 커뮤니티 실드에서는 지난시즌 우승팀 맨시티가 FA컵 우승팀 리버풀을 승부차기로 꺾은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요르카와 ‘끝’ 기성용 이젠 어디로?

    마요르카와 ‘끝’ 기성용 이젠 어디로?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와 이달 말로 계약이 끝나는 기성용(31)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고 귀국했다.기성용의 매니지먼트인 씨투글로벌 관계자는 26일 “기성용이 어제 귀국했다”면서 “오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음성 결과가 나오면 모처에서 2주간 격리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주장이었던 미드필더 기성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 지난 2월 마요르카와 오는 6월 말까지 계약했다. 마요르카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아틀레틱 빌바오, 30일 셀타 비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시즌이 다시 열린 뒤에도 발목 통증으로 4경기 연속 결장했던 기성용은 계약 종료에 앞서 귀국을 선택했다. 마요르카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양측은 계약을 연장하지는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요르카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중 강등권인 18위에 처져 있다. 마요르카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K리그 복귀 여부 등 기성용의 향후 거취에 다시 관심이 쏠리게 됐다. 기성용은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기에 앞서 K리그 복귀를 우선으로 해 데뷔 팀이자 ‘친정’이었던 FC서울과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북과도 이야기가 오갔지만 우선 협상권을 가진 서울과의 위약금 문제 등으로 계약이 불발됐고, 기성용은 마요르카에 임시 둥지를 틀었다. 당시 마요르카 외에도 카타르, 미국의 여러 클럽이 기성용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씨투글로벌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세계 이적 시장이 움츠러든 상황이라 시간을 두고 거취를 고민할 것”이라면서 “기성용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개막을 하기 하나 ‥ MLB 또 코로나19 확진 줄줄이

    개막을 하기 하나 ‥ MLB 또 코로나19 확진 줄줄이

    시즌 개막을 한 달도 남기기 않은 미국프로야구(MLB)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잇고 있다.26일 AP통신에 따르면 LA 다저스의 앤드루 프리드먼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이날 화상 콘퍼런스 콜(전화 회담)에서 “우리 구단 내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미묘한 문제라고 언급하면서 확진자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데릭 팔비 야구 운영부문도 구단의 몇몇 선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선수들이 집에서 자가격리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팔비 사장 역시 신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메이저리그는 아이러니하게도 개막이 가까워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 LA 에인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번에는 다저스와 미네소타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메이저리그 선수와 구단 임직원을 통틀어 코로나19 확진자가 40명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졌던 메이저리그는 최근 정규리그 일정을 확정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7월 24일이나 25일에 정규리그가 개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팀당 60경기만 치르는 초미니 시즌이다. 대부분 구단이 홈구장에서 7월 2일부터 2차 스프링캠프에 들어갈 계정이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명품 사려고 새벽 4시부터 줄 섰어요”

    “명품 사려고 새벽 4시부터 줄 섰어요”

    영업시작 30분 만에 600명 대기표 동나 마스크 쓴 고객 50㎝ 간격 의자서 대기 ‘플렉스’로 명품 큰손 된 2030 고객 몰려 신라인터넷면세점, 지방시·프라다 품절 신규 가입자 전주 대비 20배 이상 증가“새벽 4시부터 기다렸어요.” 오전 11시 문을 여는 경기 용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하루는 25일 평소보다 6시간 빨리 시작됐다.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로 쌓인 재고 상품을 오프라인 3개(아울렛 기흥·파주점, 백화점 노원점) 매장에서 지방시, 생로랑, 페라가모, 알렉산더 매퀸, 막스마라 등의 브랜드 100억원 상당의 물품을 평균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전날 하루 ‘프리 오픈’ 방식으로 위의 매장에서 면세 재고품을 미리 공개했다. 영업 시작 30분 만에 기흥점에 배정된 600명 대기표가 동났을 정도로 명품 구매 열기는 역시나 뜨거웠다. 앞서 지난 23일 롯데면세점이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 롯데온에서 100억원 규모의 해외 명품 50여개 브랜드의 재고 물량을 내놓았을 때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폭주하는 등 ‘품절 대란’이 벌어졌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면세 재고품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업계에서 유일하다. 50평 남짓의 매장 내부와 대기줄이 늘어선 외부 분위기는 예상 외로 차분했다. 마스크를 쓴 고객들은 롯데 측이 마련한, 약 50㎝ 간격으로 띄어 놓은 의자에 앉아 쇼핑할 차례를 기다렸다. 혼잡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팀당 20명씩 총 30팀만이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쇼핑 시간도 팀당 20분으로 제한됐다. 상품도 1인 1개만 구매할 수 있었다. 인근 동탄에서 온 A씨는 “생로랑 올 봄·여름(SS) 시즌 신상 백을 ‘득템’했다”며 “사전에 브랜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막상 와 보니 스테디셀러 상품들이 많아 서두른 보람이 있다”고 기뻐했다. 아울렛 파주점, 백화점 노원점의 풍경도 비슷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이들은 2030세대 여성과 5060 장년층 부부 등이 대다수였다. 남편과 함께 쇼핑을 나온 50대 B씨는 “계획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가방을 사러 나왔다”고 말했다. 2030 고객들의 관심은 대부분 고가의 스니커즈에 쏠렸다. 자신이 좋아하고 추구하는 물건이나 가치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밀레니얼세대의 ‘플렉스’(Flex) 문화를 반영하는 듯했다. 명품 구매 대란은 이날 ‘온라인’에서도 벌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신라면세점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면세 재고품을 판매하기로 했던 신라면세점은 판매시간을 오후 2시로 연기하며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고객이 몰려들어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지방시, 프라다 등 인기 브랜드의 백은 시작과 동시에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는 지난 19일 이후 3일 동안 전주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글 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새벽 4시 줄 서”“대기 600번”…롯데 면세점 명품 풀린 첫날 가보니

    “새벽 4시 줄 서”“대기 600번”…롯데 면세점 명품 풀린 첫날 가보니

    “새벽 4시부터 기다렸어요.” 오전 11시 문을 여는 경기 용인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하루는 25일 평소보다 6시간 빨리 시작됐다.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로 쌓인 재고 상품을 오프라인 3개(아울렛 기흥·파주점, 백화점 노원점) 매장에서 지방시, 생로랑, 페라가모, 알렉산더 맥퀸, 막스마라 등의 브랜드 1000억원 상당의 물품을 평균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 든 탓이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 세일’ 전날 하루 ‘프리 오픈’ 방식으로 위의 매장에서 면세 재고품을 미리 공개했다. 영업 시작 30분 만에 기흥점에 배정된 600명 대기표는 이미 동 났을 정도로 명품 구매 열기는 역시나 뜨거웠다. 앞서 지난 23일 롯데면세점이 롯데쇼핑 통합온라인몰 롯데온에서 100억원 규모의 해외 명품 50여개 브랜드의 재고 물량을 내놓았을때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폭주하는 등 ‘품절 대란’이 벌어졌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면세 재고품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업계에서 유일하다. 50평 남짓의 매장 내부와 대기줄이 늘어선 외부 분위기는 예상 외로 차분하고 조용했다. 마스크를 쓴 고객들은 롯데 측이 마련한, 약 50㎝ 간격으로 띄어놓은 의자에 앉아 쇼핑할 차례를 기다렸다. 혼잡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한 팀당 20명씩 총 30팀만이 매장에 들어갈 수 있었고 쇼핑 시간도 팀당 20분으로 제한됐다. 상품도 1인 1개만 구매할 수 있었다. 인근 동탄에서 온 A씨는 “생로랑 올 봄·여름(SS) 시즌 신상 백을 ‘득템’했다”며 “사전에 브랜드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막상 와 보니 스테디셀러 상품들이 많아 서두른 보람이 있다”고 기뻐했다. 아울렛 파주점, 백화점 노원점의 풍경도 비슷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오전 10시에 오픈하는 노원점과 오전 11시 문을 여는 파주점의 대기줄은 각각 오전 6시, 오전 7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명품 구매 대란은 이날 ‘온라인’에서도 벌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신라면세점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면세 재고품을 판매하기로 했던 신라면세점은 판매시간을 오후 2시로 연기하며 판매 품목을 확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고객이 몰려 들어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을 피할 수 없었다. 지방시, 프라다 등 인기브랜드의 백은 시작과 동시에 ‘품절’ 행렬이 이어졌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는 지난 19일 이후 3일 동안 전주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으며 신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설치도 9배 뛰었다. 글·사진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군복무 마친 게 ‘약’… 홀가분히 나는 ‘손’

    군복무 마친 게 ‘약’… 홀가분히 나는 ‘손’

    자로 잰 듯한 킬패스 3회 눈부셔 케인 골 도와 시즌 8호 도움도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메이커 변신 “강제 휴식기간, 자기관리 잘한 듯” 3주간의 ‘귀신 잡는 해병대’ 복무가 손흥민을 더 강하게 만든 것일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재개로 그라운드를 다시 밟은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불과 4개월 전 팔목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선수답지 않게 뛰어난 플레이를 연달아 펼쳐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손흥민은 24일 새벽(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31라운드 경기에서 86분 동안 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문전으로 쇄도하던 해리 케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건네 시즌 8호 도움을 달성했다. 앞서 0-0이던 전반 45분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상대편 골대 앞 왼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VAR 판독 결과 상대 최종 수비보다 손흥민의 왼발이 불과 10㎝ 앞서 오프사이드로 최종 판정되면서 골은 인정되지 않았지만, 골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넓은 시야에 자로 잰듯한 킬패스를 3회 성공시켰다. 4개의 슈팅을 시도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때와 달리 슈팅보다는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며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현지 축구 통계 전문 웹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43을 받았다. 그는 지난번 맨유전에서도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같은 사이트에서 최고 평점 7.9점을 받고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재개된 지금 보면 그동안 관리가 덜 돼서 컨디션이 떨어진 선수가 꽤 많은데 손흥민 선수는 코로나19 이전과 똑같이 좋다”며 “군사훈련과 그후 한 달여간 리그 휴식 기간에 성실하게 자기관리를 잘했다는 의미”라고 했다. 리그 중단 기간을 허송세월하지 않고 해병대 군사훈련(지난 4월 20일~5월 8일)으로 군복무를 해결한 것이 정신적으로 손흥민을 더 편하게 만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한 해설위원은 “손흥민은 강제 휴식기간에 군사 훈련도 마쳤고 재활도 마쳤기 때문에 홀가분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해병대에서 평소와 다른 훈련을 받으면서 축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생기지 않았겠느냐”며 “손흥민 입장에서는 병역 문제를 해결했으니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라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해병대 수료 후 이타적 플레이메이커 역할 해낸 손흥민... 시즌 8호 도움 기록

    해병대 수료 후 이타적 플레이메이커 역할 해낸 손흥민... 시즌 8호 도움 기록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24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31라운드 경기에서 86분 동안 뛰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문전으로 쇄도하던 헤리 케인을 향해 전진 패스를 통해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고 케인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며 시즌 8호 도움을 기록했다. 팔목 골절상을 당한 상태에서 멀티골을 올린 2월 16일 애스턴 빌라전 멀티골 이후 첫 공격포인트다. 이후 그는 한국에 와서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에서 전체 1등을 한 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EPL 잔여시즌을 치르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던 손흥민이지만 몸과 마음을 완벽히 무장한 뒤 치르는 잔여 시즌은 사뭇 달라보인다. 현영민 JTBC 해설위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워낙에 꾸준한 선수다. 축구 기술적인 면보다는 아무래도 정신적인 면이 달라졌을 것이다. 해병대에서 평소와 다른 훈련을 받으면서 축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이제 병역 문제도 해결했겠다,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EPL 시즌이 길게 남은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더욱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0-0이던 전반 45분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를 한 명 제치고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상대 최종 수비보다 손흥민의 왼발이 살짝 앞서 있었고 오프사이드로 최종 판정돼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만약 이 골이 인정됐다면 시즌 10호 골이자 프리미어리그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기록이었다. 손흥민은 이후 골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두자릿수 골 기록 달성은 다음달 3일 열리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으로 미루게 됐다. 그는 비록 골을 넣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넓은 시야에 자로 잰듯한 킬패스를 3회 성공했다. 4개의 슈팅을 시도했던 맨유전 때와 달리 슈팅 없이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에 집중하며 플레이메이커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 현지 축구 통계 전문 웹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팀 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43을 받았다. 그는 지난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지만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같은 사이트에서 최고 평점 7.9점을 받고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다만,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이날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넓게 벌려 뛰는 모습이 편해 보이지 않았다. 모리뉴 감독 체제에서 공격 옵션이 많아졌지만 케인이 중앙에서 버티는 만큼 손흥민은 왼쪽 측면 플레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은 앞선 여러차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다”라며 “내가 원하는 스트라이커는 장신의 9번 타겟맨”이라고 밝혔다. 즉, 정통 스트라이커로서 상대 수비의 밀집 수비에서 골을 지켜내야 하고 헤더 경합을 이겨낼 정도로의 피지컬을 원하는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공수에 유연하게 가담하는 전형적인 왼쪽 윙어의 역할을 바란다. 전임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과 케인을 투톱으로 활용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일부 팬은 “손흥민이 뭔가 달라진 거 같다. 슛보다는 패스를 많이 한다”며 “그래도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보다는 이기적 플레이로 슛을 많이 넣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8호 도움에 팀 승리, 킹오브매치까지…골 빼고 다 가진 손흥민

    8호 도움에 팀 승리, 킹오브매치까지…골 빼고 다 가진 손흥민

    24일 웨스트햄전 선발출격 85분 소화··리그 8호 도움부상 투혼 애스턴빌라전 이후 129일 만에 공격 포인트부상 복귀 해리 케인에도 6개월 만에 골맛 느끼게 해줘팀은 애스턴 빌라전 뒤 리그 5경기, 시즌 8경기만 승리팬 투표로 정하는 EPL 공식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돼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부상 기간과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기간을 포함해 약 넉 달 만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이 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는 데 힘을 보탰다. 부상에서 돌아온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무려 6개월 만에 골맛을 느끼는 상황을 거든 것이라 기쁨은 더 컸다.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EPL 공식 ‘킹 오브 더 매치’는 손흥민의 몫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손흥민이 경기 중 시원하게 상대 골망을 갈랐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됐다는 점이다.손흥민은 24일 새벽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3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케인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했다. 토트넘은 앞서 나온 상대 자책골까지 묶어 2-0으로 승리하며 기나긴 무승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토트넘의 승전고는 손흥민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두 골을 뽑아냈던 지난 2월 애스턴 빌라 전 3-2 승리 이후 129일 만이다. EPL 정규리그로는 5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FA컵까지 합쳐 시즌으로는 8경기 만. 이날 토트넘 입장에서는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 22분 루카스 모우라의 강력한 중거리슛이 터지나 싶었지만 상대 골키퍼 우카시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45분에는 상대 골 지역 왼쪽에서 지오바니 로 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니어 포스트 쪽으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주먹을 내지르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때까지만 해도 웨스트햄과의 올시즌 13라운드를 재현하는 듯 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당시 경기에서 손흥민은 선제골 포함 1골 1도움으로 맹활약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로 셀소의 패스 때 손흥민의 왼발이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약 10㎝, 반 발 정도 앞서 있던 것으로 판단됐다. 리그 10호골, 4시즌 연속 EPL 두자릿수 득점 달성이 미뤄지는 순간이었다. 아쉬움을 남긴 토트넘은 후반 19분에서야 리드를 잡았다. 로 셀소가 상대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이 토트넘 선수들 사이를 그대로 지나쳐 상대 수비 토마스 수첵의 발에 맞고 골대 안으로 흘렀다. 잔 실수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에 안정감을 심어준 것은 손흥민이었다.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던 케인의 발 앞으로 자로 잰듯한 전진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케인은 침착하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월 애스턴 빌라전에서 당한 팔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였던 손흥민이 코로나 19로 리그가 중단됐던 게 전화위복이 됐다. 그 사이 부상 회복은 물론 기초군사훈련까지 받으며 병역 문제를 마무리하는 등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낸 뒤 그라운드로 돌아와 129일 만에 작성된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였다. 리그 8호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도움 순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아홉수에 걸려 있는 득점 순위에서는 공동 18위. 손흥민은 시즌 전체로는 16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도움은 아직은 실전 감각을 완전하게 살리지 못한 모습을 보이던 캐인의 기를 살리는 도움이었기에 더욱 빛났다. 올해 1월 초 부상으로 이탈한 케인은 지난해 12월 29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처음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체력 안배를 위해 후반 41분 해리 윙크스와 교체됐다. 경기 뒤 손흥민은 EPL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를 품었다. 손흥민은 59.6%의 지지를 받았다. 12승9무10패(승점 45)로 순위를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린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막차(4위) 탑승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아직 31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첼시는 토트넘에 승점 6점 앞서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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