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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냥 다 하시죠 가을야구, 10팀 모두

    10명 중 6등은 잘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던지면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6위도 가을야구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서다. KBO는 지난 26일 포스트 시즌 진출팀 확대 등이 담긴 사업안을 발표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 유망주 발굴 등에 비해 팬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사안이다 보니 반응이 폭발적이다. KBO 관계자는 27일 “도쿄올림픽 이후 ‘KBO가 위기’라는 얘기가 있었고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 방안이 나왔다”면서 “뭘 하면 재미있을까 하는 차원에서 포스트 시즌 확대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은 인큐베이팅 단계”라고 설명했다. 미국 프로야구(MLB)는 2012년 기존 8개 팀에서 10개 팀이 가을야구에 나가도록 와일드카드 제도를 바꿨다. 미국 프로농구(NBA) 역시 지난 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도입해 기존 16개 팀에서 20개 팀이 포스트 시즌을 치렀다. 한국도 야구, 농구, 배구 등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팀을 늘려 왔다. 포스트 시즌 확대는 흥행 효과가 확실하다. 지난 시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단두대 매치를 펼친 NBA처럼 역사적인 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MLB의 와일드카드 제도는 가을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자격 확대는 ‘공정성’ 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정규리그 1위의 이점이 줄고 오히려 하위 팀이 체력을 아껴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6강 체제인 프로농구는 사실상 1, 2위의 차이가 없어 프로야구가 이 모델을 따라간다면 굳이 정규리그 우승에 목숨 걸 필요가 없어진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결국 체력을 아낀 용인 삼성생명이 5할 승률도 안 되는 성적으로 우승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가을야구 진출팀이 늘어나면 흥행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전체의 60%가 나가면 리그의 가치가 떨어지는 게 문제다. MLB도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사업적으로 성공했는데, 미국은 30개 팀 중 10개 팀이라 한국과 다르다”고 짚었다. KBO도 이런 문제를 알기에 고민이 더 깊다. KBO 관계자는 “농구 모델을 따라가는 것으로 확정된 게 아니다. 1위 프리미엄 같은 것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 SSG는 눈앞에서 놓쳤는데… 6위까지 가을야구 가나

    SSG는 눈앞에서 놓쳤는데… 6위까지 가을야구 가나

    지난해 프로야구는 1위부터 6위까지 역대급 순위경쟁이 펼쳐졌다. 9이닝 무승부 제도와 맞물려 승차가 벌어지지 않는 경기가 속출하면서 사상 초유의 1위 결정전까지 열렸다. 격랑의 순위 경쟁에서 SSG 랜더스는 끝내 0.5경기 차로 가을야구 티켓을 놓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10명 중 6등은 잘하는 걸까 못하는 걸까. 어떤 6위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이 질문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던지면서 갑론을박이 뜨겁다. 6위도 가을야구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서다. KBO는 지난 26일 포스트 시즌 진출팀 확대 등이 담긴 사업안을 발표했다. 스트라이크존 확대, 유망주 발굴 등에 비해 팬들에게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사안이다 보니 반응이 폭발적이다. KBO 관계자는 27일 “도쿄올림픽 이후 ‘KBO가 위기’라는 얘기가 있었고 위기 극복을 위해 여러 방안이 나왔다”면서 “뭘 하면 재미있을까 하는 차원에서 포스트 시즌 확대 이야기가 나왔다. 아직은 인큐베이팅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프로 스포츠는 포스트 시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흘러 왔다. 미국 프로야구(MLB)는 2012년 기존 8개 팀에서 10개 팀이 가을야구에 나가도록 와일드카드 제도를 바꿨다. 미국 프로농구(NBA) 역시 지난 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도입해 기존 16개 팀에서 20개 팀이 포스트 시즌을 치렀다. KBO도 10개 팀이 되면서 4강에서 5강으로 가을야구 진출팀을 확대했고, 최근에는 여자 프로 스포츠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팀이 늘어났다.포스트 시즌 확대는 흥행 효과가 확실하다. 지난 시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역사적인 단두대 매치 역시 NBA 사무국이 포스트 시즌을 확대한 덕에 성사됐다. MLB의 와일드카드 제도는 가을야구의 시작을 알리는 대형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굳건하던 인기에 큰 위기가 찾아온 KBO 역시 새로운 흥행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지난해처럼 5위와 6위가 0.5경기 차로 사실상 실력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면 6강 체제에서 오히려 포스트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고 멋진 승부를 펼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러나 자격 확대는 ‘공정성’ 논란과 연결되는 문제가 있다. 긴 호흡으로 달려온 정규리그 1위의 이점이 줄어 오히려 1위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고, 하위 팀이 체력을 아껴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6강 체제인 프로농구는 사실상 1, 2위의 차이가 없어 프로야구가 이 모델을 따라간다면 굳이 정규리그 우승에 목숨 걸 필요가 없어져 승부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시즌 청주 KB와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1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퉜지만 결국 체력을 아낀 용인 삼성생명이 5할 승률도 안 되는 성적으로 우승했다. 민훈기 SPOTV 해설위원은 “어떻게 보면 야구계의 추세이기도 하고, 가을야구 진출팀이 늘어나면 경기 수도 늘고 흥행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전체의 60%가 나가면 리그의 가치가 떨어지는 게 문제다. MLB도 반대가 많았지만 결국 사업적으로 성공했는데, 미국은 30개 팀 중 10개 팀이라 한국과 다르다”고 짚었다. KBO도 이런 문제를 알기에 고민이 더 깊다. KBO 관계자는 “일부에서 보도된 대로 농구 모델을 따라가는 것으로 확정된 게 아니라 여러 안을 가지고 있다. 1위 프리미엄 같은 것도 고려 대상”이라고 말했다.
  • EPL “코로나19 확진 4명 이상일 때만 경기 연기”

    EPL “코로나19 확진 4명 이상일 때만 경기 연기”

    앞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선 한 팀에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4명 이상 나와야 경기 연기 요청을 할 수 있다. EPL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개정된 코로나19 경기 연기 관련 지침을 발표했다. EPL 사무국과 20개 구단 대표들은 이날 회의를 열어 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선수 부족을 이유로 경기 연기를 요청하려면 팀 내 최소 4명의 확진자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새로운 지침은 다음달 6일 열리는 번리와 왓퍼드 경기부터 적용된다. EPL 사무국은 지난해 12월 골키퍼 한 명과 필드 플레이어 13명이 있으면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이후 EPL 22경기가 연기됐다. 그런데 EPL 사무국이 코로나19 탓에 못 뛰는 선수들뿐 아니라 부상자, A매치 차출 선수들까지 합쳐서 제출한 구단의 경기 연기 요청까지 받아들여 문제가 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17일 예정된 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 더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인 아스널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아스널의 나머지 결장 선수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이나 부상, 경고 누적 때문에 못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에 토트넘은 EPL 사무국을 비판하는 구단 성명을 내기도 했다. EPL 사무국은 “리그 이사회는 경기 연기를 요청한 팀의 상황, 코로나19의 심각성 및 잠재적 영향과 함께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준비하고 뛸 수 있는지 등 여러 요소를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손흥민 없어 박스권 갇힌 토트넘

    손흥민 없어 박스권 갇힌 토트넘

    손흥민(30) 없는 토트넘 홋스퍼가 박스권에 갇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하위팀을 만나면 그럭저럭 이겨 내지만, 상위팀을 만나면 힘을 못쓴다. 그러다보니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의 문턱만 맴돌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 EPL 23라운드 첼시 원정 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내주고 0-2로 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뒤 EPL 9경기 무패(6승 3무) 행진을 하던 토트넘은 첫 패배를 맛보며 리그 7위(승점 36)에 머물렀고, 첼시는 최근 리그 4경기 무승(3무 1패)을 끊고 승점 47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이은 3위를 지켰다. 토트넘이 만약 이날 첼시를 꺾었다면 아스널, 웨스트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단숨에 제치고 4위로 뛰어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없으면 강팀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재연하며 주저 앉았다. 콘테 감독은 직전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결사로 급부상한 스테번 베르흐베인을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내세웠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 2분 첼시의 하킴 지예흐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고, 후반 10분에는 치아구 시우바의 헤더 추가골까지 얻어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특히 지예흐가 넣은 결승골은 궤적이 워낙 절묘했고, 골키퍼도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가끔씩 손흥민이 보여줬던 모습과 비슷했다. 과감한 슈팅과 저돌적이면서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빠른 돌파 등 강팀을 맞아 답답한 경기 흐름을 한 방에 깨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손흥민이 토트넘에게 절실한 경기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패배는 항상 힘든 일이지만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선수들의 노력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 때론 부족할 때가 있다. 특히 첼시 같은 팀을 상대로는 더더욱 그렇다. 이제 우리와 상위권 팀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의 ‘엄살’과 달리 7위 토트넘은 4위 맨유보다 2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시작된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콘테 감독의 기대대로 손흥민이 돌아오면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 누워서 시속 145㎞…견뎌라, 체중6배 압력

    누워서 시속 145㎞…견뎌라, 체중6배 압력

    루지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종목 중 하나다. 썰매 종목 중 하나인 루지는 앉아서 타는 봅슬레이와 엎드려 질주하는 스켈레톤과는 달리 누워서 슬로프를 내려온다. 공기 저항을 적게 받는 만큼 평균 시속이 120~145㎞로 썰매 종목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루지는 가장 위험한 스포츠로 꼽힌다. 누워서 썰매를 타는 만큼 선수들은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선수들은 커다란 공포심을 극복할 담력도 갖춰야 한다. 썰매 아래 달린 날(러너)은 봅슬레이나 스켈레톤보다 날카로워 조종하기 까다롭다. 선수들은 커브에서 몸무게 6배의 힘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사고도 잦다. 루지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64년 인스브루크 올림픽에서 영국 선수가 연습 주행 도중 사망했다. 1969년 세계 루지대회에서 폴란드 선수가 목숨을 잃었고, 최근엔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연습 주행을 하던 조지아의 노다르 쿠마리타슈빌라도 숨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루지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여자 1인승(싱글런), 남자 2인승(더블런), 팀 계주 등이 진행된다. 2014년 소치올림픽부터 도입된 팀 계주는 여자 1인승, 남자 1인승, 남자 2인승 순으로 경주를 펼친다. 도착점마다 설치된 터치 패드를 치면 다음 선수의 스타트 게이트가 열린다. 팬들은 베이징 대회에서도 최강국 독일의 선전을 점친다. 독일은 올림픽 3관왕(남자 1인승 2연패, 팀 계주)인 펠릭스 로흐와 올림픽 2관왕(여자 1인승)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를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루지에서 가장 많은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아르민 죄겔러의 딸 니나 죄겔러(이탈리아)도 첫 번째 올림픽을 맞는다. 우리나라 루지 대표팀은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권을 따냈다. 남자 1인승은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남자 2인승은 박진용(경기주택도시공사)과 조정명(강원도청), 여자 1인승은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출전한다. 루지는 다음달 5일 남자 1인승부터 시작해 10일 팀 계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 ‘기적의 주인공’ 베니테스의 초라한 퇴장

    ‘기적의 주인공’ 베니테스의 초라한 퇴장

    ‘이스탄불의 기적’을 시작으로 유럽 명문 클럽을 지휘하며 ‘명장’의 반열에 올랐던 라파엘 베니테스(62·스페인)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턴 부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에버턴 구단은 16일(현지시간) 베니테스 감독의 해임을 발표했다. 에버턴은 베니테스 감독이 지휘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가운데 16위(승점19·5승 4무 10패)로 처져 있다. 2005~06시즌 이후 최악의 부진이다. 특히 최근 정규리그 13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는데, 이날 강등권인 노리치 시티(18위)에도 패하자 에버턴 구단은 베니테스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2004년 리버풀 부임 첫 시즌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던 AC밀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기적과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이스탄불의 기적’이라는 고유 명사를 탄생시킨 주역이다. 2010년까지 리버풀을 이끈 뒤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쳤다. 하지만 에버턴 팬들은 지난해 7월 베니테스 감독의 부임 때부터 지역 라이벌인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었다는 이유로 거세게 반발했었다. 부진한 성적의 이유로 베니테스 감독이 일부 선수와 불화를 빚는 등 선수단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베니테스 감독은 “나와 코치진은 첫날부터 헌신적으로 일해 왔다. 우리는 결과뿐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도 얻어야 했다. 하지만 재정적 상황과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부상자가 돌아오고,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합류하면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후임으로는 에버턴 유스 출신인 웨인 루니 더비 카운티 감독과 프랭크 램퍼드 전 첼시 감독 등이 거론된다.
  • ‘정신차렸나’ 아스널, 10명으로 리버풀과 무승부

    ‘정신차렸나’ 아스널, 10명으로 리버풀과 무승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2부리그 노팅엄에게 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널이 한 명이 퇴장당한 가운데서도 강호 리버풀과 비겼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스널은 전반 24분 수비를 하던 그라니트 자카가 공격수 뒤에서 발을 높이 치켜들었다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리그 득점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와 사디오 마네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리버풀은 경기를 지배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리버풀은 공격 점유율 77대 23, 슈팅 수 17대 3으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유효 슈팅은 두 팀이 하나씩으로 똑같았다. 주전들이 빠진 사이 리버풀의 미나미노 다쿠미가 열심히 했지만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리그컵 32강 노리치시티전에서 2골, 8강 레스터시티전에서 동점골을 넣는 등 리그컵 대회에서 강점을 보였다. 전·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미나미노는 후반 44분 상대 골키퍼가 달려 나오면서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슈팅했으나, 공중으로 떠 버려 결정적 기회를 날려버렸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팀 선발진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0을 줬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에 위르겐 클롭 감독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바람에 예정보다 1주일 늦게 열렸다. 2차전은 21일 아스널 홈에서 열린다. 결승에는 토트넘을 꺾은 첼시가 먼저 진출, 아스널-리버풀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 토트넘 ‘손’도 못 쓰고 리그컵 탈락

    토트넘 ‘손’도 못 쓰고 리그컵 탈락

    손흥민(30)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되는 게 없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졌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3으로 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점유율 36대 64로 첼시에 압도됐고, 특히 토트넘은 세 차례의 비디오 판독(VAR)에서 땅을 쳤다. 전반 40분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을 통해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후반 11분 모라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걸려 넘어져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VAR을 거쳐 취소됐다. 그리고 후반 18분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에서 오프사이드를 확인,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첼시와 두 경기가 끝났고 그들이 결승에 진출한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면서 “이 시점에서 우리의 팀 전력을 솔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손흥민 없으니 되는 게 없는 토트넘

    손흥민 없으니 되는 게 없는 토트넘

    손흥민(30)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 되는 게 없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0-1로 졌다. 지난 6일 1차전에서 0-2로 패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3으로 리그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루카스 모라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점유율 36대 64로 첼시에 압도됐고, 특히 토트넘은 3번에 걸친 비디오판독(VAR)에서 땅을 쳤다. 전반 40분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박스 근처에서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을 통해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후반 11분 모라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걸려 넘어져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VAR을 거쳐 취소됐다. 그리고 후반 18분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에서 오프사이드를 확인,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첼시는 전반 18분 결승골을 넣고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했다. 첼시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을 토트넘 골키퍼 피에르루이지 골리니가 걷어내려다 실패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안토니오 뤼디거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사실 상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리그 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을 남겨두고 있는데, 결승컵이 눈 앞에 보였던 리그컵 대회에서 물러남으로써 14년 연속 무관의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음달 5~8일 열리는 FA컵 32강전에서도 손흥민의 정상 컨디션 출전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 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첼시와 두 경기가 끝났고 그들이 결승에 진출한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했다”면서 “이 시점에서 우리의 팀 전력을 솔직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뉴캐슬, FA컵 3부리그팀에 충격패…이사진, 선수 락커룸 찾아

    뉴캐슬, FA컵 3부리그팀에 충격패…이사진, 선수 락커룸 찾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3부리그팀에게 충격패를 당해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뉴캐슬은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 FA컵 3라운드에서 3부리그에 속한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했다. 케임브리지는 3부리그 풋볼 리그 원 24개 팀 중에서도 16위로 약체 팀이다. 뉴캐슬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하며 ‘부자구단’이 됐지만 이번 시즌 EPL 20개 팀 중 19위로 강등될 위기에 처해있다. 뉴캐슬은 이날 최근 영입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풀백 키런 트리피어를 처음 출전시켰고 알랑 생 막시맹, 조 엘린통 등 주축 선수들이 총 출동했지만 무기력한 경기 끝에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직후 PIF의 야시르 알 루마얀 총재와 아만다 스테이블리 뉴캐슬 이사 등 고위급 인사들이 선수들의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을 만났다. 텔레그래프는 “고위급 인사들이 경기 후 락커룸을 찾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
  • 심장마비 이겨 낸 에릭센 “내 목표는 카타르 월드컵”

    심장마비 이겨 낸 에릭센 “내 목표는 카타르 월드컵”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올해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덴마크 대표로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경기장에서 응급조치 뒤 병원에서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에릭센은 5일(한국시간) 덴마크 방송 DR과 인터뷰에서 “나의 목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것이다”면서 “심장 문제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를 단 채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규정때문에 지난달 인터 밀란과의 계약이 해지됐다. 지금은 스위스 3부 리그 팀 키아소에서 훈련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내 심장은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면서 “대표팀 발탁 여부는 또 다른 이야기지만 나의 꿈은 그라운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언론은 과거 토트넘 활약했던 에릭센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러 클럽이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덴마크는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9승 1패로 조 1위를 차지하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 감독도 확진 리버풀, 리그컵 연기 요청

    감독도 확진 리버풀, 리그컵 연기 요청

    위르겐 클롭 감독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7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리그 사무국에 공식 요청했다. 5일 영국 BBC는 “리버풀은 코로나19로 인해 클롭 감독과 선수 3명, 스태프 3명이 격리 중”이라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예정된 팀 훈련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리그컵 4강 1차전을 7일 아스널 원정경기로 치러야 하는데, 코로나19가 팀을 덮치는 바람에 경기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리버풀은 또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나비 케이타 등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팀을 잠시 떠나야 하는 처지다. 올해 리그컵 4강은 토트넘-첼시, 리버풀-아스널의 대결로 펼쳐진다.
  • 42년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 깬 ‘늑대 군단’

    42년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 깬 ‘늑대 군단’

    ‘황소’ 황희찬(26)이 부상으로 빠진 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2년 묵은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를 깼다. 울버햄프턴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터진 35세 노장 주앙 무티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이 맨유 원정 경기에서 이긴 건 1980년 2월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팀 최다 득점 선수인 황희찬(4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울버햄프턴은 끊임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울버햄프턴은 이날까지 19경기 14골로 20개 팀 중 득점 19위이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슈팅 횟수가 적은 팀(178회)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이번 시즌 가장 많은 19개의 슈팅을 날렸다. 맨유는 주전 수비수인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에릭 바이 등이 부상과 대표팀 합류로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팀 수비진 전체가 헐거웠고, 울버햄프턴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을 난사했다. 맨유는 공격도 평소 같지 않았다. 최전방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가 합작한 슈팅이 3개에 불과했다. 팀 전체 슈팅도 9개에 그쳤다. 후반 2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맨유는 지난달 부임한 랄프 랑니크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최근 8경기(5승 3무)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승점 3을 쌓은 울버햄프턴은 리그 8위(승점 28)를 지키며 7위 맨유(승점 31)의 뒤를 쫓았다.
  • 허웅과 함께할 DB 외국인을 찾습니다

    허웅과 함께할 DB 외국인을 찾습니다

    “아무나 데려올 수도 없고, 상황이 쉽지 않네요.” 이상범(53) 원주 DB 감독은 요즘 외국인 선수 고민이 크다. 프로농구가 한창 순위 경쟁에 힘을 낼 시기지만 지난 3일 조니 오브라이언트(29)와 계약이 종료돼 당분간 외국인 선수 1명만 뛰게 돼서 그렇다. 마치 단기 아르바이트처럼 14경기만 뛴 오브라이언트와의 예고된 이별에도 DB가 아직 대체 선수를 확보하지 못 한 이유는 최근 미국프로농구(NBA)를 덮친 코로나19 확진의 나비 효과 때문이다. 이 감독은 4일 “오브라이언트가 NBA에 갈 가능성이 있으니 여기까지밖에 계약을 못 한다고 우리에게 먼저 제시했고, 우리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했다”면서 “당장 다른 대체 선수를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NBA 사무국이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10일 격리 후 복귀하도록 규정을 적용하면서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선수들이 대거 부름을 받았고, 이 여파로 DB의 외국인 선수 수급이 막힌 탓이다. 미국 ESPN에 따르면 지난달 NBA에서 한 경기라도 뛴 선수는 544명이다. 이는 역대 월간 최다 기록이다. NBA는 심판도 70명 중 25명이 격리됐을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애덤 실버(60) NBA 커미셔너가 시즌 초반 “바이러스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을 정도로 NBA는 리그 강행 의지가 확고하다.꿈의 무대를 한 번이라도 밟아 보려는 선수들이 많아지다 보니 당장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하는 DB가 비상이다. 이 감독은 “아직 정확하게 누구를 데려올지 못 정했다”라면서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지금은 상황이 엄청 다르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팀의 간판스타 허웅(29)이 이번 시즌 평균 16.4점 4.3어시스트 등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다는 점에서 외국인 선수가 2옵션 레나드 프리먼(26) 1명만 있게 된 상황은 큰 아쉬움을 남긴다. 프리먼이 11.7점 9리바운드로 2옵션 선수로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프리먼으로만 시즌을 꾸려가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가드와 외국인 선수의 호흡이 팀 경기력을 좌우하는 만큼 DB로서는 허웅의 플레이를 살려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수급이 시급하다. 당장은 DB의 고민이지만 프로농구 나머지 9개 구단도 외국인 선수가 부진해도 쉽게 교체를 단행하기가 어려워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적어도 이번 시즌만큼은 지난해 안양 KGC가 제러드 설린저(30)를 영입해 우승한 것과 같은 극적인 사례를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황소’ 황희찬 없이도 울버햄프턴 42년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 깼다

    ‘황소’ 황희찬 없이도 울버햄프턴 42년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 깼다

    ‘황소’ 황희찬(26)이 부상으로 빠진 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2년 묵은 올드 트래퍼드 징크스를 깼다. 울버햄프턴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7분 터진 35세 노장 주앙 무티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울버햄프턴이 맨유 원정 경기에서 이긴 건 1980년 2월 이후 무려 42년 만이다. 팀 최다 득점 선수인 황희찬(4골)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울버햄프턴은 끊임없이 맨유의 골문을 두드렸다. 울버햄프턴은 이날까지 19경기 14골로 20개 팀 중 득점 19위이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슈팅 횟수가 적은 팀(178회)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올 시즌 가장 많은 19개의 슈팅을 날렸다. 맨유는 주전 수비수인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에릭 바이 등이 부상과 대표팀 합류로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팀 수비라인 전체가 헐거웠고, 울버햄프턴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을 난사했다. 맨유는 공격도 평소같지 않았다. 최전방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가 합작한 슈팅이 3개에 불과했다. 팀 전체 슈팅도 9개에 그쳤다. 후반 2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슛이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나오는 불운까지 겹쳤다. 맨유는 지난해 12월 부임한 랄프 랑니크 감독 체제에서 첫 패배를 당하면서 최근 8경기 5승 3무의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승점 3을 쌓은 울버햄프턴은 리그 8위(승점 28)를 지키며 7위 맨유(승점 31)를 뒤를 쫓았다.
  • “해피 SON 이어”… ‘손’ 발로 경기 끝냈다

    “해피 SON 이어”… ‘손’ 발로 경기 끝냈다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새해 첫 경기에서 결승 도움을 기록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놓고 벌이는 4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 후반 종료 직전에 프리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더 결승골을 도왔다.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승점 33)은 리그 6위를 탈환했고, 두 경기를 더 치른 아스널(4위·승점 35)에 승점 2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또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도 계속했다. 토트넘은 이날 정규 경기 시간 90분 동안 강등권 탈출이 급한 왓퍼드(17위)의 강한 압박에 막혀 공격다운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상대의 압박이 거세서 패스가 잘 안 되었다”고 털어놨다. 힘겹게 압박을 뚫고 날린 슈팅들도 왓퍼드 골키퍼 다니엘 바흐만에 막혔고, 상대의 슈팅 또한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아냈다. 득점 없는 공방전이 펼쳐지던 후반 41분에는 관중석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이 때문에 주어진 추가 시간에 승부가 갈렸다. 후반 51분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다 반칙을 얻어낸 손흥민은 프리킥 기회에 직접 절묘한 크로스를 올려줬다. 발끝을 떠난 공은 양팀 선수들이 밀집해 있는 골에어리어 안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를 날카롭게 파고들었고, 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고 뛰어 오른 산체스가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8골을 넣은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이다. UEFA 클럽 대항전까지 포함하면 9골 4도움이다. 경기 뒤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점을 매겼고, 결승골을 넣은 산체스는 7.9를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2022년 시작으로 좋았다(Great way, to start 2022)”면서 “해피 뉴 이어”라고 기쁨을 전했다.
  • 빙글빙글 돌며 상대 교란…日 고교축구 ‘강강술래 프리킥’ (영상)

    빙글빙글 돌며 상대 교란…日 고교축구 ‘강강술래 프리킥’ (영상)

    일본 고교축구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29일 일본 슈큐매거진은 제100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교활한 세트플레이’가 연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요코하마 닛파츠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전국대회에 출전한 이시카와현 세이료고교 대 야마구치현 타카가와학원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팀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8분 타카가와학원의 선제골 이후, 30분 만에 세이료고교가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경기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후로도 양 팀은 사이좋게 한 골씩 주고받으며 2대 2 동점에 이르렀다.경기 78분, 드디어 경기 승패를 가를 결정적 상황이 만들어졌다. 타카가와학원이 프리킥 찬스를 얻어내면서 세이료고교 진영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기회를 놓칠세라 타카가와학원은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리곤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는 희한한 대열을 갖추며 상대편을 교란시켰다. 타카가와학원 선수 5명은 손을 맞잡고 둥글게 원을 만든 뒤 빙글빙글 돌며 춤을 췄다. 좀처럼 보기 드문 공격전술이었다.당황한 상대편 시선이 흩어진 틈을 타, 타카가와학원 선수들은 순식간에 공격 태세로 돌변했다. 무너진 수비 진영을 뚫고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몰아 타카가와학원은 1분 뒤 상대편 골문에 중거리슛을 찔러넣으며 4대 2로 경기를 마쳤다. 1대 1 마크식의 평범한 대열에서 벗어난, 황당하면서도 기발한 작전이 먹힌 셈이다. 경기 후 현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과 “프로축구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이다. 고교축구니까 봐준다”는 반응이 나왔다. 축구전문매체 슈큐매거진은 “타카가와학원이 아군끼리 손을 맞잡는 교활한 세트플레이를 선보였다. 좋은 경기를 보여준 세이료고교지만 타카가와학원에게는 패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 ‘청소년 트랜스젠더’ 기획 돋보여… 대선 보도, 기계적 중립 지양을

    ‘청소년 트랜스젠더’ 기획 돋보여… 대선 보도, 기계적 중립 지양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제146차 회의를 열고 12월 주요 현안을 다룬 서울신문 보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의는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동규(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협력실장),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 위원들은 ‘청소년 트랜스젠더’, ‘늙어 가는 산부인과’ 등 기획기사를 비롯해 국제면과 오피니언면을 높게 평가했다. 대선을 앞두고 기계적 중립은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층성·접근법 인상적인 기획기사 김재희 ‘벼랑 끝, 홀로 선 그들: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기획력과 심층성에서 단연 돋보이는 기사였다. 국내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현황과 성별 불일치감으로 겪는 고통에 대한 사례와 통계, 학업 중단의 문제, 성별 정정 관련 법적 절차, 의료 문제, 대선 주요 후보들에 대한 성소수자 정책까지 청소년 트랜스젠더 이슈를 법, 의료, 정치, 교육 등 다각도에서 심도 있게 분석했다. 김정은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인권과 이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한 신문사는 서울신문이 유일한 것 같다. 4명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겪은 여러 문제들을 이들의 관점에서 서술해 공감하며 기사를 읽을 수 있었다. ‘용어 클릭’ 코너도 돋보였다. ‘논바이너리’, ‘앨라이’와 같은 단어를 독자들을 고려해 인권적인 차원에서 정의하고 있어 글을 읽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문제를 보여 주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해외 사례를 통해 ‘성중립 화장실’과 같은 해법을 언급하고 이를 법제화하는 과정에서 무관심한 정치권을 지적한 시각이 돋보였다. 다만 인터랙티브 기사로 연결되는 QR코드 오류 등은 점검할 필요가 있겠다. 박경미 ‘늙어 가는 산부인과’ 기획기사는 산부인과 병원이라는 작은 프리즘으로 저출산 및 인구 감소, 그리고 불균형적 의료 체계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조명했다고 평가한다. 산부인과 전문의 부족과 그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의료수가와 위험 부담 등의 문제를 다루면서 산부인과 감소의 원인을 의료 분쟁과 수급 상황 전반의 문제를 잘 짚어 냈다. 산부인과만을 소재로 했지만 이 과정에서 논의되는 내용은 산부인과에 국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대선 보도, 산술적 균형은 경계해야 정일권 20일자 1면 ‘폭로와 해명 싸움, 정책을 삼켰다’ 기사는 이번 대선 캠페인의 문제점을 정확하고 간결하게 지적했다. 직관적으로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도록 하는 좋은 제목이다. 그러나 서울신문도 이런 비판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폭로와 해명을 다루면서 편향성 시비를 피하고자 후보별 산술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는 오히려 그릇된 기준으로 유권자를 가르고 지지 후보에 따른 집단 갈등을 조장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 않다. 반면 22일자 1면 ‘타임오프제 찬성 누구 공약일까요’ 기사는 노조 전임자 근로시간 면제 제도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를 비교하면서 구체적인 정책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선거 보도라고 볼 수 있다. 박경미 14일 보도된 ‘문 지지율 못 넘은 이, 정권교체론 흡수 못한 윤… 아직 대세는 없다’ 기사는 최근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선거 정국을 압축적으로 잘 보여 주고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정권 재창출과 정권교체로 나눈 대선 성격에 대한 여론조사 응답 결과와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여론조사 응답 결과를 근거로 이번 대선에 참여하는 주요 후보들의 한계를 잘 지적하고 있다. 9일자 ‘여도 야도 선심성 100조’ 기사는 두 후보의 정책적 유사성을 꼬집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경쟁의 본질을 다룬 기사라고 본다. 그동안 어느 한쪽에서 제기됐던 피해 보상 대책을 두고 양당의 주요 인사들이 상호작용하는 내용을 보여 주는 부분이 인상 깊다. 그러나 이러한 후보의 정책적 제안들을 공식적인 것으로 만드는 오해는 피해야 한다. 후보 이외의 소수 인물들이 정책을 언급한 것은 선거 공약의 공식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베이징올림픽 관련 심층 기사 보도되었으면 김숙현 12월 국제면 기사들은 대체적으로 지역 안배 및 이슈 선정이 훌륭했다. 미중 갈등, 미 연준 테이퍼링 관련 기사, 미중 갈등과 중국 견제에 대한 유럽·일본 등의 움직임,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 고조 등은 독자들이 국제 정세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12월 3~4일자 22면 비움, 월드이슈에서는 팀 마셜 국제문제 전문 저널리스트와의 화상 인터뷰 내용을 싣고 있는데 시의적절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 걸맞은 좋은 시도라 생각한다. 다만 글로벌 석학이나 유명 전문가도 좋지만 이슈에 따라서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일반인과의 인터뷰도 필요해 보인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가 임박해 오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준비 상황 및 국제사회의 동향 관련 심층기사도 보도되면 좋겠다. 김정은 ‘윤연정 기자의 글로벌 줌’은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이슈를 설명하고 있어 세계 정세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4일자 ‘新냉전의 서막, 10년간 동아시아가 최대 화약고 될 것’ 기사는 국제정치를 전공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세계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기사였다. 요소수 사태로 미중 무역전쟁 및 공급망에 관심을 갖는 독자가 많을 것 같은데 앞으로도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국제정치 문제를 쉽게 설명해 주는 코너가 나올 필요가 있다. ●한발 더 나아가는 보도 필요 박경미 청소년 방역패스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인원이 증가했고, 헌법소원 청구의 움직임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앞으로 주목해야 할 이슈다. 2030세대를 비롯한 젊은층의 정치사회적 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앞으로 청소년층의 성장에 따라 새로운 세대의 진입이 향후 정치적 향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재희 20일자 1면 기사로 ‘15년간 양육비 안 준 배드파더스 첫 공개’를 보도했다. 지난 7월 개정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첫 신상 공개로 의미가 있는 기사인 만큼 좀더 분량을 늘리거나 추가적인 부분을 취재해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오피니언·사설 통한 사회적 책임 수행 눈길 이동규 원격의료 이슈를 담은 사설이 눈에 띄었다. 6일자 ‘늘어나는 재택치료, 원격의료 제대로 논의해 보자’ 사설은 이슈 선점, 심층 분석, 논의의 장 마련을 통해 여론을 살피고 형성하는 언론의 의제 설정자 역할에 딱 들어맞는 내용이었다. 17~18일자 ‘최광숙의 Inside’와 23일 ‘최광숙 칼럼’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칼럼이 게재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서울신문에서 원격의료 이슈와 마찬가지로 관심을 가질 정책 의제로 생각한다. 또 시행 이후 집행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점검하고 개선 제언도 해 줬으면 한다. 정일권 20일자 31면 ‘비호감 대선, 이도 윤도 다 싫다는 2030’ 사설은 후보자들에게 젊은 표심을 얻기 위해 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라고 말하며 바람직한 캠페인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에 맡겨진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0일자 31면 서울광장 ‘역대급 비호감 대선은 아니다’는 선거와 같은 중요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일깨우고 있다는 점에서 역시 높이 평가한다.
  • “감기 환자 절반이 오미크론 감염자일 수 있다”

    “감기 환자 절반이 오미크론 감염자일 수 있다”

    팬데믹 양상을 추적해 온 영국 연구팀이 감기 증상을 앓는 사람들의 절반 가량이 코로나19 감염 환자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영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접종을 완료하거나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면역력이 생긴 상태다. 조 코로나19 연구팀은 “목 통증이나 콧물,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일지라도 실제로는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감기 증상일지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 연구를 이끈 팀 스펙터 교수는 “오미크론 확진 환자들은 대개 일반 감기 같은 증상을 겪는다”라며 이들 대부분이 목 통증과 콧물, 두통으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많은 목숨을 살리기 위해 대중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증상 경미해도 확산 강한 오미크론 영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표한 예비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자는 다른 변종 대비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30%~70% 정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대학교는 오미크론이 기도 감염은 더 잘 일으키지만 더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몸속 깊은 폐 조직까지 침투하는 경우는 적다고 밝혔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는 오미크론이 중증 환자의 폐에서 관찰되는 폐 세포 융합을 잘 일으키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상이 경미하지만 확산세가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 보건당국은 무증상자도 전염력이 있어서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지인이나 가족들과의 연말 모임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 “팬들 상상력 키우는 빌드업 축구, 이젠 K리그도 해야죠”

    “팬들 상상력 키우는 빌드업 축구, 이젠 K리그도 해야죠”

    국내·중국 지도자 거쳐 전술 지원 중책 주요 리그 영상 분석·K리그 구단 전달 부임 1년 만에 포항 ACL 결승행 도와 “특수장비로 정밀 분석… 스리백이 대세 ‘뻥’ 대신 체계적 패스, 보는 재미 있죠 유소년 때부터 수비수 기술 훈련 해야”“국가대표팀 벤투호의 ‘빌드업(build up) 축구’는 이기는 경기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K리그에서도 빌드업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지만 더 많은 빌드업 축구 경기가 나오면 더욱 많은 팬들이 K리그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겁니다.” ●포항 원클럽맨부터 ‘옌볜의 영웅’까지 박태하(53)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옌볜의 영웅’으로 유명하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의 ‘원클럽맨’으로 뛴 박 위원장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포항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2012년 FC 서울 코치직을 수행하며 지도자 코스의 정석을 밟는 듯했다. 그러다 돌연 2015년 모두가 말리던 중국 옌볜 푸더 감독으로 떠났다. 박 위원장은 그해 기적 같은 우승을 일구고 2018년까지 옌볜 감독을 맡다가 2019년 중국 여자대표팀 B팀 감독까지 지냈다. 중국에 한국 지도자 바람까지 일으켰던 그가 귀국해 선택한 곳은 의외로 지도자 자리가 아닌 국내 프로축구의 전술과 전략을 지원하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직이었다. 박 위원장은 21일 “오랜 시간을 필드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생활하면서 필드 밖에서 보는 축구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면서 “축구에 대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기술위원장을 택하게 했다”고 말했다.●“찾기 어려운 亞리그 영상도 최대한 제공” 올 1월 기술위원장에 임명된 뒤 약 1년 동안 박 위원장은 쉴 틈 없이 달렸다. K리그 각 구단에 세계 축구의 최신 전략 트렌드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축구인들 사이에 더 많은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애썼다. 박 위원장은 “본인이 한 일은 많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특히 지난달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에도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의 값진 성과엔 박 위원장이 부임 이후 포항을 포함해 K리그 각 구단에 그동안 쉽게 구하지 못했던 해외 주요 리그 경기 분석 영상을 편집해 제공한 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박 위원장은 “김기동 포항 감독의 용병술과 팀 관리 능력, 선수들의 최선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법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ACL의 경우 상대팀 대부분이 아시아 리그 구단들이라 유럽의 대형 리그 경기보다 분석 영상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ACL에서 상대팀 전력과 전술을 충분히 분석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면 전술 구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박 위원장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시아 리그 경기 영상도 K리그 구단이 요청하면 최대한 구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업 축구, 아직 서울·울산 정도만 운영” 박 위원장은 부임 이후 글로벌 축구 전술의 최신 트렌드를 K리그에 전하는 일에 중점을 뒀다. 그는 기술위원회 산하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과 함께 매달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세계 5대 리그 주요 팀들의 경기 영상을 편집해 분석한 자료를 K리그 구단에 전달하고 있다. 박 위원장 부임 이전에는 각 구단이 스스로 영상을 찾아 분석해야 했다. 박 위원장은 “단순히 TV 중계 영상을 편집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 장비를 사용해 선수 22명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력 분석용 영상’을 제공해 각 팀이 최신 축구 전술 트렌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3명의 수비수를 중심으로 두는 스리백 시스템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축구 전술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구해 잘 알려진 ‘빌드업 축구’를 강조했다. 빌드업 축구란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수들이 정교하고 유기적인 패스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공격으로 이어 가는 전술을 뜻한다. 박 위원장은 “아직 우리 K리그에서 빌드업 축구를 제대로 도입한 팀은 많지 않다고 본다”면서 “서울과 울산 현대 정도가 빌드업을 본격적으로 경기에 도입해 운영하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축구는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전방으로 공을 보내 공격을 만드는 이른바 ‘뻥 축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후방에서부터 체계적인 패스가 공격까지 연결되면 팬들은 다음 공격은 어떻게 연결될지 상상할 수 있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아마 벤투 감독의 훈련을 통해 빌드업 축구가 매우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면서 K리그 내에서는 권경원(성남 FC), 정승현·박지수(김천 상무) 등을 빌드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로 꼽았다. 그는 “빌드업 축구가 제대로 도입되려면 유소년 축구에서부터 수비수들에게 정교한 패스 등의 기술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투혼과 헌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K리그 선수들이 매 경기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을 보이면 팬들은 자연히 열광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FA컵 결승에서 대구 FC를 꺾고 2부리그 최초로 우승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승강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극적으로 승리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강원 FC의 경기는 선수들의 투혼으로 눈이 호강했던 경기”라고 미소를 지었다. ●“전술 공유·장단점 토론 문화 만들 것” 박 위원장은 K리그의 각 경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술위원회 소속 TSG는 전원 P급 지도자 자격증(프로와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최상위 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을 이수 중인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K리그1 12팀에 각각 1명의 TSG 전담 인원을 두고 담당팀의 전술과 선수구성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팀의 전술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활발하게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이런 문화가 축구인 전체로 확산돼 우리 축구가 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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