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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 대전 “고맙다 이관우”

    이관우(사진·25·대전)의 발끝이 매섭다. 이관우는 지난달 30일 프로축구 K-리그 두번째 경기인 광주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빨랫줄 같은 프리킥으로 시즌 첫 골을 신고한데 이어 2일 포항전에도 후반 교체멤버로 나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한동안 잊혀진 명성을 되살렸다. ‘만년 꼴찌’ 대전은 이관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중간순위 2위(3승1패·승점 9)로 뛰어 올랐고 지난 2001년 4월 이후 두번째로 팀 최다연승(3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97년 청소년대표,99년 올림픽대표에 발탁돼 출중한 기량을 인정받은 이관우가 프로무대에 진출한 것은 2000년.당시만 해도 그는 ‘천재 미드필더’라는 찬사와 함께 팀과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은 고질적인 부상.같은해 아디다스컵과 정규리그를 포함,고작 12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고,이듬해에도 부상의 악몽에 시달렸다.정규리그 첫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골을 뽑아내 승승장구하는가 싶더니 오른쪽 발목과 무릎의 부상이 도져 5경기를 마치고는 줄곧 벤치 신세를 져야 했다.그의 홈페이지에는“골을 못 넣어도 좋으니 출전만 해 달라.”는 팬들의 성화가 이어졌을 정도. 지난해에는 팀의 정규리그 27경기 가운데 19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2골을 넣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의 나락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지난 두 경기에서는 발목 수술 후유증으로 완벽하지 않은 몸상태에서도 진통제 주사를 맞으면서까지 출전,재기 의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목표는 일단 팀의 첫 4연승과 상위권 진출.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연속골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오는 13일의 전북전을 벼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장준환 감독 데뷔작 ‘지구를 지켜라’ 코믹·호러·스릴러·SF ‘기묘한 동거’이성·감성 확 깨운다

    흥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지만,자신있게 말하건대 ‘지구를 지켜라’(제작 싸이더스·새달 4일 개봉)는 요즘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이다. 고만고만한 코미디만이 판을 치는 지금 한국영화판에 꼭 있어야할 영화. 장르·소재·연기 모두 상상을 초월한다. 도대체 어떤 영화냐고? 제목만 보면 황당한 코미디쯤으로 상상할 수 있겠다.뭐 틀린 건 아니다.개기월식 때까지 안드로메다 왕자를 만나지 못하면 지구에 재앙이 몰려올거라 믿는 병구.그는 유제화학의 강만식 사장이 왕자와 접속할 수 있는 ‘로열 분체 교감 유전자’를 지닌 외계인이라 믿고 납치한다.강사장을 의자에 묶은 뒤 외계 교신 수단이라며 머리카락을 빡빡 밀고,때밀이로 발등의 피부를 벗겨 그 위에 물파스를 바른다. 하지만 ‘엽기’고문의 강도가 세지면서 영화는 호러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미친 놈’ 병구가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상황에서 관객은 영화 ‘미저리’에서처럼 스멀스멀 공포 속에 젖어든다.거기다 형사의 집요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스릴러의 긴장까지 가세한다.마지막은 팀 버튼도 놀랄 만한 SF로 분위기를 뒤집으며 허를 찌른다. 다양한 장르가 기묘하게 동거하는 영화 속에서 관객은 잠시도 쉴 틈이 없다.공포에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다가 엉뚱한 행동에 웃음을 터뜨리고,동시에 ‘어떻게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라며 내내 머리를 굴려야 한다.교사의 폭력,노조 탄압 등 미칠 수밖에 없는 병구의 서글픈 과거사가 밝혀지면,뭉클한 감정에 사회비판까지 더해진다.이건 관객 입장에서도 이성과 감성을 총동원해야 하는 도전이다. ‘산만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붙들어맬 것.홍콩 누아르를 연상시키는 청회색빛 화면,독일 표현주의 영화도 저리가라 할 독특한 세트,핸드헬드·스태디 캠 등을 이용한 카메라 등 정교하게 계산된 미술·촬영은 스크린을 일관되게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채색한다.물론 여러 장르를 뒤섞다 보니 내러티브의 짜임새가 촘촘하지는 않지만,지구를 통째로 들고 흔들어대는 자유분방함과 대범함이 모든 약점을 덮고도 남는다. 각각의 위치에 딱 들어맞는 배우들의 연기도 놀랍다.병구역의 신하균은 광기와 순진함의 두 얼굴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했다.병구를 따라다니는 순이 역의 연극배우 출신 황정민은 독특한 목소리로 사랑을 위해 간 쓸개 다 빼주는 연기를 보여줬다. 가장 상상을 초월하는 것은 강사장 역의 중견배우 백윤식.점잔을 빼던 중년 남자가 팬티 차림으로 갖은 고문에 괴성을 지르는 모습은 압권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장준환 감독 인터뷰 천재인가 사이코인가.‘지구를 지켜라’로 데뷔한 장준환(사진·33) 감독은 둘 중 하나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장 감독은,영화를 본 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기자에게 장르 혼합이나 엽기를 의도한 게 아니라면서 “재미있게 웃다가 마지막에 따뜻해지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덤덤하게 설명했다.문득 떠오르는 생각 하나.그는 정말 지구인으로 가장한 외계인이 아닐까(?) 가장 궁금한 건 아이디어의 근원지.“어느날 영화잡지에서 ‘안티 디캐프리오’사이트에 관한 기사를 읽었죠.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앞머리를 내린 것이 외계인과 교신을 하려는 거고,여자들을 홀려서 지구를 정복하려 한다는 주장이었어요.” ‘바로 이거다!’하며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고 한다. 마지막에 지구를 터뜨리면서 어떻게 관객이 따뜻함을 느끼길 바란 걸까.“거기에는 분열적인 제 모습이 담겼습니다.마음 한 구석에서 지구를 폭파시키고 싶으면서도,사는 게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조금만 신경쓰면 지구가 폭파되는 일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뭐 그런 생각을 표현한 거죠.” 장 감독이 가장 신경쓴 부분은 패러디.영화에는 ‘길’의 젤소미나,‘2001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유인원,‘양들의 침묵’의 마네킹 이미지가 차용된다. B급영화를 즐겨보던 팀 버튼,홍콩영화를 비디오로 섭렵하던 쿠엔틴 타란티노가 기발한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듯,그 역시 남의 영화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삐딱하면서 독창적인’감독들의 계보를 잇고 있다. 김소연기자
  • 성남 “J리그 챔프 별거 아니군”주빌로 2 - 0 꺾고 A3챔피언스컵 첫승

    성남 일화가 한·중·일 프로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1회 A3챔피언스컵 개막전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누르고 힘찬 출발을 했다. 성남은 16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풀리그 첫 경기에서 신태용과 김대의가 1골씩 넣어 이와타를 2-0으로 완파했다.지난해 K리그와 J리그의 정규리그 챔피언끼리 격돌한 이날 개막전에서 성남은 전반 25분 신태용이 프리킥을 성공시킨 뒤 후반 12분 김대의가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완승을 연출했다. 샤샤와 김도훈 투톱에 박남열과 김대의를 신태용의 좌우에 세운 성남은 김도훈의 돌파에 이은 위협적인 왼발슛을 시작으로 초반부터 이와타의 골문을 두드렸다. 성남의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5분.성남은 아크 왼쪽에서 신태용이 오른발 인사이드로 프리킥한 공이 수비벽 위를 날아 왼쪽 골대를 맞고 들어가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해 J리그 첫 전·후기 통합우승을 달성한 이와타는 실점 후 반격에 나서 후지타의 프리킥과 중거리슛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번번이 골키퍼 김해운의 선방에 걸려 홈 관중의 아쉬운 탄성만 자아냈다. 장대비 속에 공방으로 이어진 경기 흐름은 후반 12분 김대의의 빨랫줄 같은 추가골이 터지며 성남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샤샤는 이와타의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허리를 가로지르는 정확한 횡패스로 김대의에게 슛 기회를 제공했고,김대의는 수비수와 맞선 채 아크 왼쪽 부근에서 왼발로 슈팅,골문 오른쪽 모서리에 정확히 꽂히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지난해 J리그 나비스코컵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가 아키다와 오가사와라,페르난도의 소나기 골을 앞세워 중국 C리그의 다롄 스더를 3-1로 꺾었다. 성남은 19일 오후 4시 중국 C리그의 다롄 스더와 2차전을 갖는다. 연합
  • 대한매일 2002 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본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플러스플러스복권 올해 40억원 당첨자가 연속 4번이나 탄생한 인기복권이다.국가유공자의 의료 및 복지증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은 출시 1년여만에 복권시장의 선두권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신장했다.연말에 복권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7월 첫회 추첨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당시 실직자인 정모씨가 국내 복권사상 최고 금액인 25억원에 당첨된 뒤 ‘대박행진’은 계속되고 있다.2회차에서는 경남 진주의 김모씨가 추석선물로 친구와 친동생에게복권을 준 것이 당첨됐다. 동생이 18억원,친구가 7억원에 당첨됐고 동생은 1억원만 갖고 나머지는 형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6회차에는 대구의 호프집 종업원 박모씨가 40억원에,7회차에는 벤처기업 직원 민모씨가 40억원에 당첨됐다. ◆KTF 비기(Bigi)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에 휴대전화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에 이른다.직접 전화를 걸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수 있는데도 굳이 휴대전화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현상을 기성세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1318세대에게 문자메시지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대화욕구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실제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이다.특히 수업중에많이 보낸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1318세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화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KTF의‘비기끼리 요금제’는 이런 1318세대의 대화욕구를 저렴한 가격에 해결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비기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고,통화료도 50% 정도 할인된다. ◆국민은행 로또 45개의 숫자 가운데 6개를 골라 일치되는 개수에 따라 등수가 결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복권이다.국민은행과 편의점 등 로또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슬립(OMR 카드)에 표시된 1∼45의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한다.로또를 구입할 때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검정색 볼펜이나 연필로 표시한 뒤 맞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그런 다음 슬립과 2000원을 판매인에게 주면 판매인은 단말기에 카드를 입력한다.이때 선택된 번호는 곧 바로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판매인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으면 영수증에는 선택한 번호,구입장소,영수증일련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표시된 번호가 자신이 고른 번호와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자는 선택한 번호 영수증을 갖고 매주 토요일 TV(sbs) 추첨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당첨결과는 인터넷사이트와 신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키퍼홈 키퍼홈(Keeper@Home)은 음란,자살,폭력,낙태,폭발물제조 등 유해사이트를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키보드다.월별·요일별로 자녀의 스케줄에 맞춰 컴퓨터 사용시간을 설정,사용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자동으로 끄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게임,인터넷중독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각종 스팸메일은 물론 인터넷음란물 등 유해사이트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있다.특히 부모가 없을 때 화면의 타이머가 자녀가 사용한 컴퓨터내역을 사진으로 저장해두며(10분 간격),방문 사이트도 모두 기록돼 PC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자녀가 부모의 보안카드없이 무단으로 키퍼홈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없고,강제로 프로그램이 삭제된 경우에도 윈도가 부팅되면 자동으로복구된다.다양한 단축기가 입력돼 있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등 각종 생활정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펜타팜 산수그라 ㈜펜타팜이 만든 ‘산수그라’ 캅셀은 성생활의 4대 요소인 성욕,발기력,발기지속시간,성감을 증진시켜주는 특수영양식품이다. 약 2주일간 섭취하면 자각증상 개선율이 80% 이상에 이른다. 주요 성(性) 영양성분들의 일종인 이른바 ‘발기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엘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과,약용버섯의 일종으로 지난 1000여년간 정력보강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동충하초’,허준의 동의보감에서신비한 남성기력 보강제로 명기된 ‘산수유’를 각각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각 성분간의 상승작용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한 제품이다. ◆에이에스맨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종합병원’ 국내에 개인용 PC가 1500만여대나 보급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AS를 제때 받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전문 AS회사로 전국 대리점에서 24시간 콜센터(1588-5523)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이에스맨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AS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온라인 AS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구매와 조립판매,초고속 인터넷사업망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형구 사장은 “에이에스맨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국의 대리점 통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컴퓨터 AS를 추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 2002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2002’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이래 사이버거래시스템으로 줄곧 업계 정상을 달려왔다.국내 최고수준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고 있다. 4만여건이 넘는 고객제안을 수렴,시스템을 보완·강화해온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고객과의 ‘쌍방향 업그레이드’였기에 사용자 중심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했다. 종목에 대한 기술적·기본적 분석뿐만 아니라 정보파악까지 모든 분석이 한화면에서 가능하다.모의투자시스템,무장애시스템 등은 가상과 실전을 겸비한 사이보스 2002의 한 차원 높은 매력을 만나보게 한다. ◆산업은행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 산업은행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은 예상수익률이 6.5∼7%인 금융상품.이미 판매됐던 신탁상품들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2∼4.5%포인트 높은 7.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최대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인 산은이 투기등급 회사채,기업어음 만기도래분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비과세 상품이다. 매출 1위에다 시장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수익과 동시에 투자위험도 감안해야 한다.하지만 시중자금 동향을 파악,시의적절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란 평이다. ◆LG레이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지난 99년 9월국내 최초로 여성전용 특화 카드로 출시돼지난 10월말 현재 회원은 596만명이다.‘성별 특화카드’라는 새로운 타깃마케팅 분야를 개척하며 모든 경쟁사들에게 여성 특화카드 출시붐을 촉발시켰을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카드는 특히 20∼30대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다.얼굴에 상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웨딩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신세대들의 취향을 감안,‘헬로 키티’ 등을 카드 도안으로 사용하고 카드의 색상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하게 했다.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호식품 산수유100 지리산 산수유와 복분자,구기자 등 전통 한방강장제로 만든 천연강장식품.주원료인 산수유는 주석산·지방산·사포닌·타닌·비타민 등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촉진하는 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0년 11월 출시된 뒤 ‘한국판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급신장하고 있다.산수유의 약발(?)에 대해 회사측은 1개월 가량 섭취했을 때 ‘남성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한 뒤 감사의 답장을 받아내는 이색적인 ‘정상마케팅’이 판매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리빙케어보험 출시할 때부터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은 선진 금융상품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처음 선보였다. CI보험이란 198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사망이나 1급장해시에 지급한다.따라서 생존시나 사망시나 모두 고액보장이가능하다.기존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일반건강보험은 생존시에만 보장이 가능한데 이 두가지 상품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것이 바로 CI보험이다. ◆현대캐피탈 저스트 드라이브 현대캐피탈이 기업설비에 주로 적용되던 ‘리스’(대여) 개념을 자동차에본격 도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른바 오토 리스 상품인 ‘저스트 드라이브’는 말그대로 기름만 넣으면 운전할 수 있도록 차를 빌려준다. 정비·사고처리·보험관리·소모품 교환 등 자동차와 관련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무엇보다 대여기간이 끝나면 무조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경쟁사 리스상품과 달리,차량을 반납할 수도 있다.물론 구입도 가능하다.고객의 자금사정과 절세효과 등을 따져 최적의 리스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객별 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마트 ‘유통은 흐름이다.’ 국내 첫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의 성공은 바로 미래 유통의 흐름이 디지털이란 점을 꿰뚫어 본 덕분이다.전자제품은 끊임없이 디지털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다는 점에 착안,통신과 영상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특히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하이마트로’라는 확신에 찬 광고는 전자제품의 모든 것,그리고 품질·가격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줬다. 200∼400평의 대형 매장에 들어선 디지털가전과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앞세워 선택의 기쁨이 무엇인지 체감토록 해주겠다는 것이 제1 마케팅전략이다.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1999년 4월1일 본격적인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한국이 세계 제일의 인터넷 이용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지난 10월말 기준 290만 가입자를 확보,인지도와 선호도면에서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하나포스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서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한국표준협회의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두산가족 i-비어존 빠텐식 회전 아이스 비어바 두산가족 ‘i-비어존’이 기존 생맥주 전문점과 비어바를 접목시킨 퓨전 비어바.각국의 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류 조리학과 출신 및 퓨전요리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정통 멕시칸·유럽형·아메리칸 퓨전요리등은 미식가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물류공급시스템도 눈길을 끈다.본사에서 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장에 물품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완제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쓰리지케어 크레이지잉글리시 ㈜쓰리지케어(판매원)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미친 영어’로 유명한 중국인 영어강사 리양의 영어 학습교재다.주의가 산만하고 소심했던 ‘낙제왕’ 리양이 미국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영어실력을 독학으로 갖추기까지 노하우를 그가 직접 창안해낸 ‘3-LY학습법’을 통해 알려준다.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가능한한 크고,빠르고,명확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라고 가르친다.소리가 반복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입안과 머릿속에 영어문장과 단어가 기억된다는 것이다.소리를 지름으로써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고,언어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하지만 소리를 아무렇게나 지른다고 영어배우기에 성공할 리는 결코 없다.이학습교재는 소리를 ‘제대로 지르는 법’을 깨우쳐 준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주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냉장 유통주스의 대표 상품이다.냉장 유통주스시장 점유율 60%가 이를 입증한다.올해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주스란 갓 짜낸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판매하는 제품.델몬트 콜드주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따로 있다.기존 상온유통 주스와 달리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주스보다 2배나 많기 때문이다. 온도 변화나 공기,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이팩 기술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용량부터 야외용 작은 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준다. ◆SK 엔크린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SK엔크린’.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이다.다양한 서비스를 곁들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미국 텍사스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독점 사용함으로써 세계최고 수준의 청정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연비를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엔진 출력을 증강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전국에 5개의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고객들이 타사 제품과 품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SK만의 자랑.품질을 보증함으로써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통 부정을 막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인 것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전국 36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언제 어디서나 이용하기 쉬운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고급 유산균 발효유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동안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장수 식품이다. 하루에 수십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의 이같은인기 비결은 소비자 성향을 미리 간파,고급 발효유로 승부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유산균수에 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가 들어있다.마시는 발효유이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을 함유,소화나 식이요법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특히 남양유업의 ‘쾌변 마케팅’은 직장인들과 여성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인지도,호감도 등에서도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키 ㈜생키가 지난 8월 출시한 생식쿠키 생키(영어로 ‘생큐 쿠키’라는 뜻)는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온가족 영양간식용 ‘생키 프라임’,날씬한 몸매용 ‘생키 다이어트’,성장기 어린이용 ‘생키 키드’,수험생용 ‘생키 스쿨’,바쁜 직장인용 ‘생키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기존 생식제품과는 달리 분말(가루) 형태가 아닌 쿠키타입이어서 먹거나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특히 ‘생키 다이어트’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팀과 생명공학기술개발팀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등록된 ‘해산물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체지방 분해 및 체중감량효과와장의 노폐물제거 및 정상적인 배변활동,콜레스테롤 상승억제 등에 그 효능이 입증됐다.미국에 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완료했고 일본에도 300만달러 수출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생키는 원료(해산물 식이섬유,베타글루칸 등)의 차별화를 알리는데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원봉 워터피아 ‘냉온정수기의 숨은 강자’ 원봉의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로 정수기 수출에 나서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는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욱 높다. 유럽 품질인증마크인 ‘CE’와 북미의 ‘C­UL’ 마크는 물론 일본 후생성의 품질마크를 받을 정도로 냉온정수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워터피아는 중금속,바이러스,박테리아,유기화학 물질과냄새까지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미네랄 등 건강에 좋은 유익한 물질은 그대로 여과시켜 무색,무취의 깨끗하고도 자연에 가까운 물을 만들어 준다. ◆크라운출판사 운전면허 학과시험 지난 1976년 출간돼 28년간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애초 자동차학원 및 건설장비학원의 주교재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 배출해낸 합격자수만도 2000만명. 시험안내는 물론 학과 및 기능시험의 합격요령,교통법규 및 자동차 구조시험의 주요 예상문제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했다.단원별로핵심요약정리를 별도로 실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최근 몇년동안빈번하게 출제됐던 문제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문제를 간추려 실었다. ◆대교 눈높이 수학 ‘눈높이수학’은 교육전문기업 ㈜대교의 대표상품으로 회원 수가 70만명에 이른다.기본 컨셉트는 모든 학습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의 기초를 길러주고 고교수학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눈높이수학은 수(數) 개념과 연산원리의 이해를 통해 계산력을 높여 수학능력의 뼈대를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클리닉시스템’은 눈높이수학만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최첨단 학습관리시스템이다.교재,선생님,평가 등 삼위일체로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해 학습효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준다. ◆제이콤코리아 카피캠 ㈜제이콤이 개발한 카피캠은 전자칠판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바로 웹하드에 저장한다.필요한 서류는 바로 프린트해서 볼 수 있어 편리하다.사용중인 칠판 등에 고해상도(35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만 부착하면 고해상도 컬러전자칠판으로 바뀌게 한다. 컴퓨터 없이도 판서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판서 내용을 고해상도 무선(10m이내)컬러프린터로 즉시 인쇄할 수 있다.LAN포트와 연결하면 웹서버 PC에 자동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저장된 판서내용을 볼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판서도구다.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는 그릇 등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았던 본차이나를 액세서리에 채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본차이나는 공기,대접 등에서 탁상용시계,화병,보석함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나온 본차이나 목걸이20여종에는 이같은 한국도자기의 노하우가 십분 묻어있다. 백금과 골드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목걸이들은 본차이나 재질이라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디자인이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것은 기본.수작업으로 마무리돼 깔끔하다.액세서리 하나에서도 개성을 찾는 신세대 여성 등이타깃 고객층. ◆창덕 E&C 마에스타 마에스타(MAESTA)는 ㈜창덕E&C가 내놓은 전기 절전기로 전기 요금을 15% 이상 줄일 수 있는 제품.전기료 누진제로 가계 부담이 무거워진 가계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번뜩 들어온 상품.기업의 원가절감에도 큰보탬이 된다.연간 18조원에 달하는 국내 전기 에너지 소비량에 비춰볼 때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창덕E&C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환경친화적인 건축물,에너지절감형 건축물 시공에 많은 노하우를 쌓은 업체이다.각종 에너지절약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라세화장품 리프로즈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라세화장품의 ‘리프로즈'(타이트닝 클렌저)가 내건 구호다.기존의 클렌저는단순 세정제에 불과,노폐물뿐 아니라 피부의 유익한 세균까지 제거하는데 반해 리프로즈는 노폐물만 선택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잡균만 제거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그대로 남겨두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클렌저다.일반 클렌저가 알칼리성 또는 중성인 반면 리프로즈는 피부의 산도(4.5도)에 맞춘 약산성 제품으로 피부 스스로 보호하는 기능을 도와준다.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이 피부의 수축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때문.전화 080-022-6114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레티놀,그 이상의 레티놀-주름 걱정,쫙 펴고 사세요.’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여성의 주름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5년전에 출시한‘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주름 개선 효과를 배가한 것.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인 LASS 공법을 적용,레티놀의 주름개선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레티놀을 처음 접하는 피부나 레티놀에 민감한 피부까지도 자극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실시하는 설문에서 재구매 의향이 80%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스테디셀러 제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자동차모듈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액셀러레이터·서스펜션·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한데 묶은 새시모듈을 생산,현대·기아자동차의 트라제·에쿠스·다이너스티·쏘나타·쏘렌토·스포티지 등 대부분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계기판·오디오·에어컨·환기장치·에어백 등 운전석 주변의 130여가지 부품을 한데 묶은 운전석 모듈도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시크리트 01 출시 4개월만인 지난 7월 전국 50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판매율과 고객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야마하 ‘시크리트01’의 인기를꺾지는 못했다.드라이버는 국내 3대 스포츠신문과 2개 일간지에서 2002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상 성숙기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비(飛)거리가 10∼20m 이상 늘었다.방향성이 다른제품에 비해 월등히 개선돼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금강제화 레노마 금강제화의 ‘레노마’는 도시 감각을 가미한 현대적 캐릭터 슈즈로 볼륨밴드와 살롱화의 장점을 접목시킨 브랜드이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전문직을 타깃으로 한다. ‘레노마’의 장점은 기획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스폿(spot)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객위주의 제품 특징을 적절히 조합,품질과 디자인을 만족시켰다는 점.올 하반기 이후 월별로 신제품을 출시,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여성화 부문.지난해 대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특히 최근 패션 트렌드인 ‘히피풍’을 접목시킨 디자인 제품과 현대적 시티라인이 인기를 얻어 단화 및앵클 부츠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남성화도 스포티 스타일을 접목시킨 드레스 슈 라인이 20∼30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청호나이스가 판매중인 냉온정수기 ‘슈퍼노블레스’는 4단계 필터의 정수방식과 일정한 수압을 유지해주는 펌프를 사용,완벽한 정수시스템을 갖추고있다.고객의 안전에도 신경썼다.최첨단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고객이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다.물받는 구멍에 컵을 들이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자동조명기능’등 편리하고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이처럼 고급정수기를 개발한 것은 중산층 이상의 30∼40대 가정,대형 사무실과 업소 등의 소비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였다. 제품개발 취지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슈퍼노블레스’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1월 출시돼 10만여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60만대를 판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프라임 1516년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이란 법률이 공포됐다.맥주는 오직 보리,호프,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독일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법이었다.올 3월출시된 하이트맥주의 하이트프라임은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순수령 시대를 연 제품이다.보리 70%와 옥수수전분 30%로 만들어지는 기존 맥주와 달리 ‘보리 100%’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라임맥주는 소매가격 기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200∼300원 정도 비싼 데도 출시 초기 1개월에 15만상자(20병들이)를 판매,93년 ‘하이트맥주 신화’보다 130%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회사측은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100%순수에서 나오는 깊고 풍부한 맛’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광고는 ‘100% 보리맥주’라는 제품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출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티저광고’(광고에 제품을 직접 선보이지않는 기법)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디아지오 코리아 윈저 17년 국내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17년’은 그간 프리미엄급이 휩쓸어온 국내 위스키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바람을 몰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17년 이상 위스키 원액만을 엄선해 블랜딩,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국 및 스코틀랜드 마스터브랜드의 합작연구끝에 탄생한 ‘윈저17년’은국내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01년 ‘인터내셔널 와인&스피리츠 레코드’지에 따르면 전 세계 17년 이상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급 위스키를 즐기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세련미,명성,화려함을 추구했다. 최근엔 제조사인 ‘디아지오 코리아’의 인터넷사이트 등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공연입장권을 나눠주는 등 문화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 날에도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착안,기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만에 1000만병,3개월만에 3000만병,6개월만에 1억병,1년만에 3억병 등 신기록 갱신 행진을 하고 있다.지난 11월말 기준 판매량은 45억병을 기록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금은 참이슬이 획득하고 있는 ‘순수함’이란 자산을 제품과 직접 연계시킨 ‘무한순수주의’편을 집행,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샤프전자 리얼딕 세이 ‘리얼딕 세이 RD-3000’은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리얼딕 시리즈의 대표 상품이다. 정통 옥스퍼드 영영사전과 동아프라임 영한·한영사전,동아메트로 일한·한일사전 등을 수록,사용자 입장에서 완벽한 전자사전이라고 할 만하다.국내유일의 미국식 정통 발음인 ‘TruVoice’를 채용,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추가사전,일본어 한자읽기 사전,한자옥편,분야별 어휘,영어회화,단어암기,문법규칙 등의 사전기능과 계산기능,수첩기능 및 상식기능을 갖고 있다. 리얼딕 시리즈는 전자사전 판매시장의 50%를 차지,업계 1위를 굳히고 있다.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꾸준한 시연회와 판촉 행사를 갖고,다양한 채널의 마케팅을 구사해 제품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컴퓨터 모니터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표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이다.특히 싱크마스터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1988년 이후 14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직브라이트’라는 신기술을 채용,TV와 같은 밝기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휘도 완전평면 CRT모니터를 출시했다.고급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LCD모니터도 내놓았다. 또 노트북처럼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LCD모니터,모니터 기능뿐 아니라LCDTV 기능까지 갖춘 TV겸용 모니터를 도입하는 등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니터를 선보여 더욱 세분화·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채워줄 계획이다. ◆한국HP 파빌리온 PC 한국HP 파빌리온 PC는 전세계적으로 홈 PC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편리성,안정성은 물론 사운드·비디오 성능,인터넷 솔루션,3D게임 및 멀티미디어를 위한 최신 기술을 강화한 것이다. 사용자와 초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후면부뿐 아니라,전면에도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편의성을 높였다. 하드 디스크 등의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착탈식 디스크 케이지를 채용했다.CD 보관함도 상단에 배치해 두고 있다. 특히 초보자가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속키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제공,사용자가 웹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키만 누르면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센스Q센스는 1995년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톱브랜드다.특히 센스Q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으로 화제를 모았다.두께 1.93cm,무게 1.29kg으로 이동시 간편하고 편안한 것이특징이다.마그네슘 합금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무선랜 장착도 간편하다. 센스Q 광고도 매출성장에 일조했다.사슴벌레가 등장한 ‘나오세요’ 광고는 무선랜 시대를 벽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센스Q 무기는 전국에 뻗어있는 유통망.출시와 동시에 집단상가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삼성전자 대리점이 방방곡곡까지 제품을 배송해 소비자의 불편을 덜었다. 센스Q의 다양한 가격분포도 시장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됐다.2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넓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만도의 ‘딤채’와 차별화된 디자인 및 용도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성공했다.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기존의 김치저장에서 육류·생선·야채·과일 보관 등다용도 보관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지난달말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41%. 무엇보다 인테리어를 중시해 주방의 분위기에 따른 색상교체를 가능케 한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또 최적의 김치맛을 내기 위해 5면 입체냉각의 쿨링커버를 세련된 선으로 디자인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최근에는 ‘흑진주' 프로젝트로 알려진 하우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저장칸이 1∼2개 추가돼 174ℓ급 3실,230ℓ급 4실로 구성됐다.가격은 160만∼210만원대. 삼성은 당초 예측을 훨씬 웃도는 매출증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기존 생산라인까지 하우젠 생산라인으로 바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LG전자 엑스캔버스 TV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60인치 대형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을개발,고밀도 디지털 방식의 흔들림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선보였다. 화면 구석구석에 변함없는 고화질 영상을 구현,좌우상하 160도 이상의 어느 위치에서 시청하더라도 화질이 선명하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세계 2위)인 시장점유율을 2005년에는 20% 이상으로 늘려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선. 급속히 확대되는 일본의 PDP TV시장을 겨냥,최근 42, 50인치 PDP TV와 함께 30인치 액정TV도 내놓았다. 올해 업계 최초로 제품 가격인하를 단행,PDP 시장형성을 주도한데 이어 공공장소 및 산업용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오는 2006년까지 PDP,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지털TV 마케팅에 약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 트롬세탁기 LG전자는 올해 ‘트롬(TROMM)’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시장 점유율이 무려 70∼80%선.트롬은 ‘드럼’이란 뜻의 독일어 ‘Trommel’에서 따온 것으로 LG전자가 디오스 냉장고와 휘센 에어컨에 이어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용량인 10㎏짜리 트롬을 내놓은데 이어 9월 8㎏짜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전 용량별(6.5㎏,7㎏,7.5㎏,8㎏,10㎏) 모델을 갖췄다. 트롬 세탁기는 인버터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제품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오토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진동을 크게 줄였다. 7㎏ 이상의 대용량 모델에 ‘시간절약’ 기능을 도입,소량세탁시 적은 양의 물로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했다.세탁 소요시간도 최대 40분 절약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올해 자동차시장은 어느 때보다 ‘RV(레저용차량) 열풍’이 강했다.특히 RV의 하나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풍적인 인기는 승용차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그 중심에는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임급 RV인 ‘렉스턴’이 자리했다. 이 차는 지난 69년부터 국내 SUV의 대명사인 코란도를 생산해온 쌍용차가무쏘·코란도의 구동력과 체어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SUV. 렉스턴은 SUV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북미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도록 개발됐다.해외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ML3200이나 도요타의 RX300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100만㎞ 주행에 성공,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벤츠의 2.9ℓ 디젤터보 및 3.2ℓ 가솔린엔진을 탑재,뛰어난 엔진성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차 SM3 국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이끌어낸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SM3’를 앞세워 준중형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신차 발표에 앞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SM3는 준중형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같은 자신감은 판매실적으로 입증됐다.지난 9월본격 출시에 앞서 8500여대의 예약을 받은데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만대를웃도는 믿기 어려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SM3의 장점은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무상 보증기간.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중형차 가운데 최장의 무상 보증기간 및 보증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중 차체구조를 채택,안전성을 한층 높인 것도 SM3의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 지지율 팽팽… 투표율이 승패 좌우, 美 중간선거 실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민주당이 1석차의 상원 지배를 유지할 수 있을까.아니면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집권 여당이 중간선거를 통해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게 될까.막판까지 혼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선거일을 하루 앞둔 4일에도 아이오와,미주리,아칸소,텍사스 등을 돌며 유세전을 펼쳤다.전문가들은 공화·민주 각 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물고 물리는 상원 최근 비행기 사고로 숨진 민주당 폴 웰스턴 상원의원을 대신한 월터 먼데일 전 부통령이 출마한 미네소타에서는 세인트 폴 시장 출신인 공화당 놈 콜먼 후보의 추격이 거세다.먼데일 후보가 앞서지만 콜먼 후보가 5% 포인트 이내로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공화당 제시 헬름스 의원이 은퇴한 노스 캐롤라이나에서는 엘리자베스 돌전 노동부 장관이 공화당 후보로 나섰으나 클린턴 행정부 당시 백악관 참모를 지낸 민주당의 얼스킨 볼스 후보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돌 후보가 간신히 6% 포인트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격차는 점차 줄고 있다. 콜로라도에서는공화당의 웨인 알라드 현 의원과 연방검사 출신의 톰 스트릭랜드 민주당 후보가 2000년에 이어 다시 격돌했다.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이 앞서 나가자 부시 대통령에 이어 딕 체니 부통령까지 유세전에 가세하는 등 공화당이 총력전을 펼쳤다. 뉴햄프셔에서는 15% 포인트까지 앞서던 하원의원 출신의 존 수누누 공화당후보가 최근 민주당의 진 사힌 주지사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당별 복수 후보가 가능한 루이지애나에서는 민주당의 메리 랜드루 현 상원의원이 과반수 득표를 얻기가 어려워 12월7일 1,2위 득표자끼리 재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우스 다코타에서는 민주당의 팀 존슨 상원의원이 5% 포인트 차이로 하원의원 출신의 존 튠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막판 역전이 가능한 곳으로 분류됐다. 미주리에서는 2000년 비행기 사고로 숨진 남편의 뒤를 이은 민주당 진 캘러헌 의원이 수성에 나섰으나 예측불허이다.조지아에서도 민주당 맥스 클레랜드 현 의원이 하원의원 출신의 공화당 색스바이 챔블리스와 맞붙지만 결과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이 우세한 하원 435석 가운데 30여석이 접전이지만 공화당이 다수당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1명을 뽑는 사우스 다코타에서는 62세의 주지사 빌 잰클로 공화당 후보에 맞선 31세의 변호사 출신 스테파니 허세스 민주당 후보의 도전이 관심이다.‘경력’이 ‘혈기’를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과거 예상을 깨고 31세의 나이로 하원에 진출한 것처럼 이변이 점쳐지기도 한다. 인디애나 2번 선거구는 언론의 표현을 빌리자면 “돈을 가장 많이 퍼붓고 논쟁이 가장 심했으며 성 대결로 치달았지만 승부는 불투명한 지역”이다.기업가 출신의 크리스 초콜라 공화당 후보는 남성들로부터,전 하원의원인 질톰프슨 민주당 후보는 여성들로부터 각각 지지를 받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펜실베이니아 17번 선거구는 이색의 현역의원끼리 맞붙었다.보수적 색깔을 띤 민주당 팀 홀덴 의원과 당초 예비선거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된 72세의 노장인 공화당 조지 게카스 의원이 격돌했다. 아이오와 2번 선거구는 현직 의원이 의외로 수세에 몰렸다.공화당 짐 리치의원은 소아과 의사 출신으로 정치 초년병인 줄리 토머스 민주당 후보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민주당세가 강한 웨스트 버지니아의 2번 선거구에선 셀리무어 카피토 공화당 현 의원이 백만장자인 민주당의 짐 험프리스와 다시 승부를 가린다. 플로리다 13번 선거구에선 2000년 대선 당시 부시 대통령의 당선이 결정적 역할을 한 캐서린 해리스 전 플로리다 국무장관과 인권 운동가 출신의 찰스매켄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메릴랜드 8번 선거구에선 9번째 재선에 나서는 71세의 공화당 현직 의원 코니 모렐라에 맞서 주 상원의원 출신의 민주당 크리스토퍼 반 홀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캘리포니아 18번 선거구는 챈드라 레비와의 염문 때문에 예비선거에서 떨어진 게리 콘디트 의원의 후임이 관심이다. ◆민주당에 기우는 주지사 부시 대통령의 친동생인 젭 부시 주지사에 도전한 변호사 출신의 밀 맥브라이드 민주당 후보의 열풍이 거셌지만 부시 주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캘리포니아에선 부동표가25%에 이르지만 현 주지사인 민주당의 그레이 데이비스가 공화당의 다크 호스로 알려진 은행가 출신의 빌 시몬 후보를 따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메릴랜드에선 케네디 가(家)의 후광을 업고 캐서린 케네디 타운센드 현 부지사가 출마했으나 하원의원 출신의 로버트 에를리히 공화당 후보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에를리히 후보가 이기면 메릴랜드에서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출신의 주지사가 탄생하게 된다.하와이에서도 시장 출신인 린다 링글이 1962년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주지사가 될 전망이다. 주지사 교체대상 36곳 가운데 공화당이 주지사인 23개 지역에서 민주당이 12개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반면 공화당은 민주당 주지사 11명 가운데 6명 정도를 교체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의 승리가 유력시된다.현재 50개 주지사의 정당별 분포는 공화당 27명,민주당 21명,무소속 3명이다. mip@
  • [대∼한민국 24시] 인천 국제 골프장/ 쫓기듯 달려온 일주일 ‘굿샷’에 훌훌

    국내 골프장 부족으로 인해 해외 골프 관광이 급증,관광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골프 수요 충족과 한계농지 활용을 위해 골프장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규제를 풀어서는 안된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이런 무거운 논쟁에 아랑곳없이 골퍼들은 오늘도 치열한 ‘부킹 경쟁’을 뚫고 그린으로 향한다. ◆ 6일 오전 5시40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인천국제골프장 아직 날이 채 밝지 않았지만 푸른 잔디에 대한 목마름으로 일주일간 기다려온 골퍼들에게는 이른 시간이 아니다.일요일 오전 6시18분 첫 티오프 시간에 맞추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온 이들은 클럽을 빼들고 워밍업으로 몸을 풀기에 바쁘다.이어 캐디의 OK 사인.힘찬 드라이브로 장장 4∼5시간에 걸친 잔디와의 한판승부는 시작된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이날 경기는 6시 후반부에 티오프가 예정된 팀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차질이 빚어졌다.경기진행요원은 할 수 없이 미리 도착해 있던 다음 팀을 출발시키고 예정된 팀이 4분 늦게 도착하자 다음 팀 시간을 주는 요령을 발휘했다. 시간관념을 생명처럼 중시하는 골프.정해진 티오프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골퍼 자격을 의심받는다.시간을 못지키면 그 시간을 얻지 못해 발을 구르던 다른 골퍼들의 기회를 앗아간다.또 다음 팀 플레이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골프장측이 극도로 싫어한다.5분 이내로 늦은 경우에는 인정상 받아들이지만 그 이상 늦을 때는 스스로 발걸음을 돌리는 것이 매너다.라운딩 약속은 본인 사망외에는 변명이 안 통한다. ◆ 10시30분 6번 홀 두 부부가 각각 팀을 이뤄 다정히 골프를 즐긴다.부인이 어프로치를 하려하자 남편이 옆에서 자세를 잡아주며 각도까지 세심히 일러준다.그러나 볼은 코스를 벗어나 10여m 앞 우측 숲으로 들어갔다.얼굴이 일그러진 남편이 “그렇게 가르쳤는데 그것도 못하냐.”며 핀잔을 준다. 아내는 얼굴을 붉히며 ”옆에서 잔소리하니까 더 안맞는다.”고 오히려 짜증이다.부부동반 골프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광경이다.이래서 운전과 골프는 절대 남편에게 배워서는 안된다. 골프장에서숲은 매너가 나쁜 골퍼들이 각종 ‘공작’을 꾸미는 공간으로 악용되기도 한다.숲으로 날아간 공의 위치를 상대의 눈을 피해 슬쩍 바꾸거나 숨겨온 다른 공을 내려놓는 이른바 ‘알까기’는 대표적인 비신사 행위.수년 전 도박 혐의로 구속된 모 기업 회장은 알까기의 명수로 알려져 망신을 샀었다. 숲으로 들어간 공을 부인이 간신히 찾아 그린쪽으로 쳐낸 뒤 이동하는 순간 일행 가운데 한 사람의 휴대전화가 울렸다.골퍼가 전화를 받으며 천천히 걷자 순간 캐디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해당 홀 경기를 빨리 진행시켜 다음 홀로 이동해야 하는 캐디에게는 전화를 받으며 볼이 있는 지점까지 여유있게 걷는 골퍼가 눈엣가시인 셈.경기중 휴대전화 문제가 불거지자 어느 골프동호회는 휴대전화 벨이 울릴 때마다 1점씩 벌타를 주는 묘안까지 내놓았다. ◆ 11시40분 그늘집 골프의 반환점에 해당되는 9홀 뒤 언덕에 있는 그늘집.골퍼들이 라운딩의 열기를 식히거나 시장기를 달래는 곳이다.이날 이곳에는 3팀이 간식을 먹으면서 전반전에 대한 중간 평가를 했다.사업등 일 얘기도 더러 있지만 지난 라운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게 대화의 주류다. 한 골퍼가 “7번 홀에서 버디 찬스였는데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서….”라며 아쉬워하자 다른 골퍼는 “버디는 아무나 하나.”라고 빈정댄다.어떤이는 9번 홀에서 기록한 250m의 롱드라이브가 자랑스러운 듯 자꾸 되새기며 어깨를 들먹거린다.전반전 성적이 부진한 골퍼들은 “어제 술을 많이 먹어서….”“한동안 연습을 못해서….” 등의 변명을 늘어놓지만 상대는 인정해주는 표정이 아니다. 식사를 대충 마친 골퍼들은 나가면서도 손을 허공에 휘두르며 스윙 자세를 취한다. ◆ 이곳은 ‘전쟁중’ 골프 예약(부킹)이 전쟁을 방불할 정도로 치열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얘기.오죽하면 부킹하기가 복권 당첨만큼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올 까.이는 수도권 골프장 대부분에 해당되지만 특히 이 골프장은 상상을 초월한다.인천에서 유일한 정규 골프장인 데다 서울 등지에서 가까워 골퍼들의 선호도가 무척 높은 곳이다. 경기도 일대 골프장은 설사 주말 부킹이 되더라도 교통체증 탓에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골프치는 시간보다 많기 일쑤다.하지만 이곳은 서울 서부권에서 불과 30분 거리다.특히 명절 연휴나 성수기인 5∼6월과 9∼11월 주말에 예약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웃지 못할 갖가지 일들이 벌어진다.주말 경기를 예약하는 날(2주 전 화요일) 골프장에 전화를 걸면 대개 ‘통화중’이다.하루종일 전화기를 붙들고 있어야 할 판이다.설사 담당자와 통화가 이루어진다 해도 대개 “예약이 끝났다.”는 매정한 말뿐이다.골프장에서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인원은 겨울에는 40여팀,해가 긴 여름에도 90팀(팀당 평균 3.5명)에 불과하다.이에 견줘 골프인구가 인천에만 10만여명인 점을 미뤄보면 짐작이 간다. 사정이 급한 사람은 직접 골프장을 방문,담당 부장이나 과장에게 하소연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이들이 민원(?)을 피해 현장점검 등을 핑계로 필드에 나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혹시 있을지 모를 예약 취소나 끼워넣기를 기대하고 무작정 골프장을 찾아와 대기하는 ‘웨이팅조’도 하루 5∼6팀.주중 예약은 주말에 비해 덜 어렵지만 때와 장소를 안가리는 골프광과 여성 골퍼들이 늘면서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17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도 불만이 많다.회원이라도 부킹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한 회원은 “주말에는 골프 치기가 너무 힘들다.큰 돈을 들여 회원권을 산 이유를 모르겠다.”고 투덜댄다.골프장측은 이같은 원성을 해소하기 위해 매월 둘째·넷째주 일요일을 ‘회원의 날’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경찰·검찰·세무서·국정원 등 이른바 힘깨나 쓴다는 기관도 이곳에서는 ‘별볼 일’없다.다른 골프장에서는 ‘잘 나갈지’ 몰라도 이곳에서는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어차피 공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국제골프장의 명성은 더욱 올라만 간다.서슬이 퍼런 모 기관 비서실의 청탁마저 들어주지 않아 한 때 ‘손볼 대상 0순위’에 꼽히기도 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회원도 기관 간부들도 무시할 수 없기에 주말 경기 일정을 짜려면 강심제부터 먹어야 한다.”고 토로한다. ◆ 군상들의 집합소 골프가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은 옛 얘기.최근 대중 스포츠로 자리를 잡으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골프장을 드나든다.전통적인 고객인 정치인·사업가는 물론 회사원·자영업자·공무원·프리랜서 등등….골프를 전공으로 정한 학생들의 발걸음도 적지 않다.‘골프는 남성용’ 이라는 개념이 깨진지도 오래다.평범한 주부는 물론 유한마담 등이 화려한 패션으로 그린을 누벼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른다. 캐디들의 ‘기피대상 1호’는 연습장에서 곧바로 탈출(?),필드에 뛰어든 왕초보.이들은 의욕과는 달리 엉뚱한 곳으로 볼을 쳐대는 것이 다반사.대기내 시간을 지연시켜 홀당 7∼8분으로 제한된 게임을 엉망으로 만들 뿐이다.게다가 뒤따라오던 팀도 맥이 풀리게 한다. 최근에는 경기도 일대 골프장에 ‘조직폭력배’들이 드나들어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이들은 부킹 담당자를 위협해 주말 예약을 얻어내거나 경기가 안풀리면 욕설을 내뱉는 등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골프장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캐디들이 싫어하는 또다른 ‘인종’은 걸어가면서 슬쩍 손을 만지거나 어깨를 쓰다듬는 부류.새로 나온 음담패설을 자랑스러운 듯이 떠벌리거나 노골적으로 캐디의 몸매를 쳐다보는 ‘엽기적인’사내들도 있다. 내기골프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필드에서 여전히 성행하는 공공연한 비밀.내기에 중독된 골퍼들은 한타당 1만∼2만원,많게는 십만원씩 걸고 내기를 즐긴다.그러나 골프장측이 내기골프를 적발하더라도 제재할 수 없는 것이 실상.이들은 국내에서도 모자라 해외에서도 내기골프로 현지인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한다. 지난 여름 수해 때 국민의 아픔을 나몰라라 한 채 골프를 즐긴 일부 지도층들이 있다.사회에 대한 매너를 지키지 못한 경우다.국가적 우환이 있을 때마다 반복되는 문제지만 골프의 중독성 때문인지 정신적 질환 때문인지 골프를 모르는 국민들은 궁금하기만 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아시안게임/ 육상 - “피는 못 속여”

    “아버지처럼 오랫동안 아시아 정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일본이 낳은 세계적인 해머던지기 선수 무로후시 고지(28)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하며 스물여덟번째 생일을 자축했다.그의 아버지 시게노부가 지난 70년부터 86년까지 달성한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연패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아버지의 대기록을 깰 수 있을 것”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방콕아시안게임 우승자 무로후시는 8일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 최종 6차시기에서 78.72m를 던져 팀 동료인 도이 히로아키(69.57m)와 웨쿠이강(중국·68.18m)을 가볍게 제쳤다.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지난달 파리 육상 그랑프리에서 일본인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무로후시에게 아시아는 너무 좁았다. 무로후시의 기록은 방콕에서 그가 세운 대회기록(78.57m)을 15㎝ 늘린 것이지만 그의 아시아기록(83.47m)에는 다소 못미친다.세계기록은 86.74m. 루마니아 창던지기 선수 출신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187㎝·96㎏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무로후시는 중학시절까지 달리기 선수로 활약하다 고교때 해머던지기로 종목을 바꿨다.데뷔 무대부터 ‘해머가문’의 유전자를 과시한 그는 98년 76.65m를 던져 14년간 깨지지 않고 있던 아버지의 일본 최고기록(75.96m)을 경신했다. 한편 원반던지기 일본 기록을 갖고 있는 그의 여동생 유카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무로후시 가문’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몇개나 가져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빅게임’도 보고 우애도 다지고

    ‘추석 연휴를 스포츠와 함께.’ 온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게 될 추석 연휴 뒤끝엔 지나친 음주와 나태함으로 인해 후유증을 앓기 쉽다.이를 방지하면서 가족간 우애를 다질 수 있는것 가운데 하나가 스포츠 즐기기다.올 추석 연휴에도 전국의 경기장에선 아시안게임축구대표팀 평가전과 프로야구,민속씨름 등이 펼쳐진다.연휴기간에 가족과 함께 직접 경기장을 찾거나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국내외 스포츠를 소개한다. ◆축구-프로축구가 느긋하게 한가위 휴식을 즐기는 가운데 연휴를 반납한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이 골수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대한축구협회와의 갈등을 접고 오는 2004년까지 신분 보장을 재확인받은 박항서 감독은 지난 13일부터 파주에서 본격적인 마무리 훈련을 재개한 데 이어 16일부터 창원으로 캠프를 옮겨 아시안게임에 대비해왔다. 훈련 성과를 가늠할 첫번째 무대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평가전이다.피차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나서기 때문에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는 아니지만 20일 오후 7시 창원공설운동장에서벌어질 이 경기는 전국의 팬들에게 생방송을 통해 축구의 묘미를 유감 없이 선사할 전망이다. 우선 거스 히딩크 감독 재임기간에 한국대표팀이 주로 유럽이나 동구 및 아프리카 팀들과 국제경기를 치른 까닭에 팬들은 모처럼 중동 축구의 묘미를 즐기게 됐다.더구나 UAE는 한국 일본 중국과 함께 아시안게임 4강 후보로 꼽힐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은 ‘박항서호’가 남북통일축구경기 무승부에 이어 아우인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에게 0-1로 무너지면서 안겨준 불안감을 털어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대표팀은 유일한 해외파인 박지성(일본 교토퍼플상가)마저 다음달 초에나 합류하기로 함에 따라 공격 라인의 불안정으로 고전한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엔트리 확정 이후 강도 높은 전술훈련을 실시하면서 공격력을 강화하는 데 온 신경을 기울여온 만큼 이번에는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따라서 이번 평가전은 누가 아시안게임 ‘베스트11’으로 선발될 것인가와 함께 주전 공격진의 구성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를 가늠할 기회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2차례의 평가전을 치르는 동안 한골도 올리지 못한 대표팀에서 누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릴지를 지켜보는 것도 관전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프로야구-추석연휴 동안 프로야구는 포스트시즌 진출팀과 한국시리즈 직행팀(페넌트레이스 1위팀)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 가운데 3장(기아 삼성 현대)은 어느 정도 주인이 가려진 상태.나머지 한장을 놓고 LG와 두산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두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할 경우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체면을 구기기 때문에 막판 총력전을 준비중이다.두산은 ‘뒷심’에선 어느팀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지난해 페넌트레이스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마지막 한국시리즈마저 거머쥐었다. 그러나 LG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시즌 초반 줄곧 하위권에서 맴돌아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야생마’ 이상훈이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현재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또 다른 관심사는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가져 가느냐다.기아와 삼성이 접전중이다.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체력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따라서 두 팀 모두 한국시리즈 직행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통의 야구명가 기아는 5년만의 우승과 함께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의 단꿈에 젖어 있다.연휴 동안 기아는 하위팀 SK,롯데와의 경기에서 승수를 최대한 쌓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반면 경기가 없는 삼성은 기아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체력 안배에 들어간다. 개인 타이틀에선 올시즌 ‘루키 파워’를 이끌고 있는 신인 투수 조용준(현대)이 국내 최고의 마무리 진필중(두산)을 제치고 지난 91년 조규제(SK) 이후 11년만에 신인 구원왕에 오를 수 있을지로 관심을 끈다. ◆민속씨름-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0일부터 4일 동안 한가위만큼이나 풍성한 내용의 씨름 축제가 벌어진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장사씨름대회가 그것.올해 6번의 지역장사대회 가운데 4번째 대회다.이 대회에는 상비군을 포함,4개 씨름단에서 모두 47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왕중왕을 가린다. 유력한 우승후보는 전반기 강진장사와 경산장사 서산백두장사 서산장사 등을 휩쓸며 4관왕에 오른 ‘골리앗’ 김영현(26·LG)이다. 시즌 초 이태현(26·현대) 황규연(27·신창건설)의 벽에 걸려 부진을 면치못한 김영현은 전반기 마지막 지역대회인 서산장사대회에서 백두와 지역장사를 한꺼번에 거머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은 전반기 3관왕에 오른 ‘모래판의 황태자’ 이태현.상대전적에서 25승18패로 절대 우위에 있을 만큼 김영현에게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익산장사와 올스타장사를 차지한 황규연과 익산백두장사를 차지한 백승일(27·LG)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기술씨름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는 한라급에서는 김용대(26·현대)의 독주속에 모제욱(27·LG) 김선창(31) 조범재(26·이상 신창) 남동우(27·LG) 등이 우승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보인다. 한편 한국씨름연맹은 대회 기간 동안 식전행사에 서커스 공연을 마련,눈길을 끌고 있다.대회 홍보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3일간 계속될 서커스 공연에는 국내 서커스의 명맥을 잇고 있는 동춘서커스단의 정예 단원들이 출연해외줄타기,접시 돌리기,항아리 머리묘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체육팀
  • 9초78 몽고메리 ‘바람탄 사나이’, 육상 男 100m 세계기록 0.01초 단축

    팀 몽고메리(27·미국)가 육상 남자 100m에서 9초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몽고메리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육상연맹(IAAF) 그랑프리대회남자 100m 결승에서 팀동료 모리스 그린이 99년 세운 9초79를 3년 만에 0.01초 앞당겼다.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린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상위권에서 맴돌았지만 종전 최고 기록이 9초84에 불과해 아무도 팀 몽고메리(미국)가 세계기록을 세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번 대회는 선수 대부분이 지쳐있는 시즌 막바지에 치러졌고 경쟁상대인 그린도 결장했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나빴다.그러나 ‘운’이 대기록 수립을 크게 도왔다.출발 신호가 울린 지 0.104초 만에 스타트한 몽고메리는 초속 2m의 바람을 등지고 역주한 끝에 ‘대업’을 이뤘다. 보통 세계 정상권 선수들의 출발 반응시간이 0.200초인 점을 감안하면 몽고메리의 출발 반응은 대단히 빠른 것이다. 또 기록을 인정하는 바람의 한계치가 초속 2m여서 바람이 조금만 세게 불었다면 그의 기록은 인정되지 않을 뻔했다. 경기 뒤 몽고메리는 “신기록을 세우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놀라워했다.그는 이어 “모든 것이 완벽했다.”면서 “30m를 남겨놓고 내 앞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더욱 힘을 냈다.”고 말했다. 피로 누적으로 대회에 불참한 채 관중석에서 레이스를 지켜 본 그린은 “선수에게는 마법에 걸린 것 같은 날이 있고 몽고메리에게는 오늘이 그날이다.”고 축하했다.그러면서도 “난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면서 세계기록 경신의 의지를 불태웠다. 몽고메리는 단 한번도 메이저대회 100m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시드니올림픽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00m 계주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과학화로 100m에서 9초50까지 기록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몽고메리는 대회 종합 1위에 오르며 상금 10만달러를 받았고 매리언존스(미국)도 여자 100m에서 10초88로 우승하며 여자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박준석기자 pjs@ ■몽고메리는 누구/ 만년2위 설움털고 ‘우뚝' 어렸을 때의 꿈을 이룬 사나이. 팀 몽고메리는 어렸을 때부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꿈꿔왔다.하지만 육상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풋볼에 더 관심을 가졌고 고등학교 시절까지 풋볼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팔을 다쳐 더 이상 풋볼을 계속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좌절하던 그에게 어머니는 ‘좀 더 안전한 운동을 하라.’고 충고했고 몽고메리는 고심 끝에 어릴적 꿈인 육상으로 돌아왔다. 신체조건과 재능이 뛰어났기 때문에 처음부터 몽고메리는 두각을 나타냈다. 94년 드디어 육상 트랙에 발을 디딘 그는 그해 비록 풍속계측기의 오류로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주니어세계신기록인 9초96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꿈을 키웠다.그러나 성인 무대에서 그의 앞에는 항상 모리스 그린(28)이 버티고 있었다.97년과 99년 미국선수권대회에서 그린에 이어 2위에 머물렀고 지난해 열린 에드먼턴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그린의 벽에 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단 한 번도 메이저대회 1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고 다만 시드니올림픽과 에드먼턴세계선수권대회에서 4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만져봤을 뿐이었다. 줄곧 그린의 그늘에 가려 있던 몽고메리가 드디어 1인자 자리에 오를 조짐을 보인 것은 올시즌.몽고메리는 허벅지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그린을 올 시즌 두 차례나 제압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경쟁자 그린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펼친 레이스에서 보란듯이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2인자 설움’을 날려버렸다. 몽고메리가 세계기록을 세우게 된 데는 ‘단거리 여왕’ 매리언 존스의 도움도 컸다. 몽고메리는 99년부터 존스의 코치인 트레버 그램의 지도를 받으며 급성장했다.내성적이고 낚시가 취미인 몽고메리는 “아직도 그린이 세계 최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의 얼굴에서는 ‘세계 1인자’로서의 자신감이 드러났다. 박준석기자
  • 세계최강 벽은 높았다/J대표팀, 아르헨과 2차평가전서 무릎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공수에서 모두 문제점을 드러내며 아르헨티나에 패했다. 한국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청소년대표팀 초청 2차 평가전에서 전반 6분과 40분 구스타보 에레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끌려가다 후반 41분 김수형(부경대)이 프리킥으로 한골을 만회,1-2로 무릎을 꿇었다.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1승1패로 평가전을 마쳤고 남북단일팀을 포함한 역대 전적에서 2승1무1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상대의 긴 전진패스에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2선에서 치고 올라오는 상대 공격수에 대한 마크가 철저하지 못해 문전 슈팅을 자주 허용했다. 공격진 또한 해결사 최성국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 명단에서 빠지는 바람에 정조국(대신고)을 원톱으로 세우고 이호진(성균관대) 이민선(선문대) 이종민(삼성) 등으로 미드필드진을 구성,스위치플레이를 펼쳤지만 아르헨티나의 중앙수비에 번번히 가로막혀 제대로 된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활로를 찾는데실패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 조직력을 보완하고 보다 다양한 경기 경험을 쌓아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한편 경기가 열린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모두 4만5583명이 입장,청소년 축구경기 사상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다. 최병규기자
  • TV ‘가상광고’ 문제 많다/ 광고주 영향력 확대…공익성 훼손

    TV방송에 아직도 광고가 부족한가? 방송계는 중간광고·광고총량제를 도입하려다 2000년 3월 시민·언론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한 바 있다.그런데도 2년여만에 이번에는 방송 프로그램 도중에 ‘가상광고’를 집어넣으려고 시도하고 있다.게다가 이같은 방송계 요구를 방송위원회가 앞장서 수용하려고 해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방송위 시행령 강행추진 *가상광고란= TV 화면 오른쪽 위에는 KBS·MBC·SBS 등 방송사의 로고가 보인다.이는 방송화면에 CG(컴퓨터그래픽)를 덧입힌 것으로,필름에 직접 찍어만드는 ‘자막’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가상광고란 이처럼 방송 화면에 덧입히는 CG를 고도의 기술로 발전시켜,카메라 각도·위치에 따라 함께 움직이도록 만든 광고를 뜻한다. 스포츠 중계에서 주로 이용해 왔는데,예컨대 축구 경기장의 골대 뒤 펜스에는 아무런 광고가 붙어 있지 않다.그러나 가상광고를 이용하면 그곳에 실제로 광고판이 붙어 있는 것처럼 시청자에게 인식돼 큰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같은 가상 화면 기법은 이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보인 바 있다.그라운드 상에 펼쳐지는 양팀의 국기,프리킥 상황에서 골대까지의 슈팅 거리,공과 수비수가 움직인 거리 등을 표현한 것이 그 기법이다. *가상광고의 문제점= 가상광고를 허용하면 우선 시청자들이 직접 피해를 입을 수 있다.방송문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01 시청자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국민의 70%이상이 “현재 방송 광고량이 많다.”고 생각한다.그런데도 가상광고를 새로 허용하는 것은 시청자의 ‘볼 권리’를 무시한,방송사만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가상광고가 ▲광고와 프로그램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광고시간이 늘면 광고주의 영향력을 확대해 시청률 경쟁을 심화하며 ▲방송사들의 광고독점현상이 심해져 결국 미디어산업의 균형발전에 지장을 주게 되리라는 것도 큰 문제점이다. *스포츠산업의 황폐화?=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광고주들은 운동장에 설치한 빌보드 광고판보다는 효과가 큰 가상광고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많다.그 결과 스포츠단체의 수입으로 갈 돈이 방송국으로 가게 될 것이다.산업연구원에서 스포츠산업을 담당하는 김화섭 연구원은 “스포츠산업의 수입은 경기장입장료,방송국 중계료,기업에서 나오는 광고비 등으로 구성된다.”면서 “가상광고가 허용되면 스포츠산업은 중요한 재원을 잃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분석했다.이어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스포츠단의 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며 이를 부담해야 하는 모기업의 재정 부담 또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방송위의 무리한 추진=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는 지난달 22일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확정했으며 이후 법제처를 통해 이를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방송에 한해 현행 시행령이 인정하는 광고시간,곧프로그램당 10%에 별도로 가상광고 시간을 3%를 추가하기로 돼 있다.문제는 방송위가 폭넓은 여론 수렴없이 시행령 개정을 서두른다는 점이다.방송위는 입법예고에 이어 지난 8일 서둘러 공청회를 여는 등 신속하고 강력한 관철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민·언론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한국신문협회도반대의사를 분명히 해 개정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신문협회는 가상광고가 언론매체간 균형발전을 크게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로 판단,지난 2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동대응키로 했으며 오는 19일 방송위원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또 청와대와 문화관광부,국무총리실,규제개혁위원회,국회,42개 회원사에 ‘TV가상광고 도입추진을 중단해야 한다.’는 요지의 협회 의견서를 이미 전달했다. 주현진 이송하기자 jhj@ ■시민·언론단체 반응/ “방송사 수익 늘리려는 고육지책” 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가 지난달 29일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뒤 시민·언론단체들은 일제히 반대하고 나섰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지난 8일 ‘방송위원회의 가상광고 추진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가상광고 도입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민언련은 성명서에서 “입법예고까지 되는 과정에서 시청자 의견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정책결정 과정의 정당성에 의문을 표시했다.또 “방송위원회가방송법 시행령 개정까지 추진하면서 가상광고를 도입하고자 하는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묻고는 “시청자 권익 옹호에 앞장서야 할 방송위원회가 방송업계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한 것은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민언련의 이송지혜 간사는 “방송위가 지난 8일 연 공청회는 7월 자체회의결과를 발표한 요식 행위”라면서 “시청자들을 방송의 한 주체로 간주했다면 그런 면책성 공청회를 열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간사는 “시청자 의견 수용이 불성실했고 사회여론 수렴과정이 배제되었다.”면서 가상광고 허용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정의실천연합도 가상광고 도입을 부정하는 입장을 확실히 밝혔다.김태현 미디어워치 부장은 “성급한 가상광고 도입은 광고 총량을 늘려 방송사수익을 늘리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가상광고를 성급하게 도입하면 시청권 제한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가상광고를 적절히 허용하는 범위,이에 따른 심의 규정,가상광고의 표시 방법,방송발전기금 징수 등 관련 사항에 대해충분한 논의를 거쳐기존 폐단을 보완하는 쪽으로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같은 시민·언론단체의 거부 반응에 대해 방송계는 가상광고를 활용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하고 이제 도입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MBC 광고기획부 김재형부장은 “현재 광고업계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광고주가 효과 높은 방식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체수입을 지키려는 일부 언론이 시민단체와 정치권을 끌어들여 광고계의 정당한 경쟁력 향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기고/ “시청자 먼저 생각하자” 가상광고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 프로그램 내에 삽입하는 광고방식이다.광고 이미지와 활동중인 인물이 겹치지 않는 첨단광고기법이다.지난 월드컵 경기도중 각종 경기정보(예컨대 프리킥 거리를 나타내는 그래픽이나 관중석의 국기)를 나타내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 방송위원회는 지난달 22일 전체회의 의결안건으로 가상광고를금지한 방송법 59조 ‘방송광고’부문에 대해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상정했다.이어 지난 29일에는 운동경기를 중계하는 방송 프로그램에 한해 가상광고를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까지 한 상황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과 시청자단체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방송위원회는 2000년 방송법 시행령을 마련할 때도 중간광고 허용 방침을 세웠다가 시청자들과 시민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이를 거둬들인 적이 있다.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의 방침은 중간광고 허용,가상 광고 도입,더 나아가서 광고의 총량까지도 늘려줄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는 이미 정책 방향을 정해놓고 이를 형식적인 공청회·세미나 등을 통해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 시청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야 할 방송위원회가 방송업계 이익만을 대변하는 기구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그동안 문화관광부나 방송위원회는 기회가 있으면 광고업계사람들에게 중간광고 허용을 약속하여 왔으나 시청자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되자 이제 가상광고 허용이라는 ‘대체 당근’을 주려고 한다. 필자는 중간광고 도입 반대와 마찬가지로 가상광고 도입도 반대한다.그 이유를 몇가지로 요약하자면,첫째,시청자들은 프로그램과 광고와의 구분에 혼동을 가져올 수 있다.축구에서의 프리킥 거리 등은 시청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이지만,축구장 등의 가상 펜스 광고 등은 그것이 정말 펜스인지 광고인지를 분간하기가 굉장히 어려워 시청자들에게 혼동을 줄 가능성이 높다. 모법인 방송법 제73조1항에도 “방송사업자는 방송광고와 방송프로그램이 혼동되지 아니하도록 명확하게 구분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가상광고도입은 방송광고와 경기 중계 방송 프로그램과의 명확한 구분을 위배하는 것이다. 둘째,가상광고 도입으로 광고주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이는 방송의 공익성을 해칠 수 있다.방송위원회는 가상광고 도입 근거로 방송사의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한 재원 마련이라고 설명을 한다.이는 중간광고 도입 때에도 내세운 논리로 그 근거가 미약하다.디지털 방송 방식의 결정 과정에서도 시청자 의사를 무시하고 미국식으로 밀어붙이는 정부가,시청자를 무시하고 방송사업자인 방송사의 이해만을 대변하여 재원 마련을 위하여 광고시간 늘리기와 중간광고,가상광고의 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는 앞뒤가 바뀐 것으로,재원은 방송사가 이익을 많이 남기던 과거에 마련했어야지 이제 와서 시청자에게 전가할 수는 없다.오히려 재원 마련이 목적이라면 방송단가 현실화가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방송위원회는 방송사업자이익을 대변하는 기구가 아니라 시청자를 생각하고 방송의 공익성 준수에 앞장서야 하는 공익단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셋째,가상광고 도입은 궁극적으로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의 총량을 늘리기 위한 수순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는 이전에도 끊임없이 중간광고 도입을 시도하다가 이것이 안 되자 선진 광고기법이라며 가상광고 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지금도 많은 시청자들은 중간광고 도입과 광고총량이 늘어나는 것에 반대한다. 그런데도 방송위원회는 대다수 여론을 무시하고 방송사업자와 광고업계의 이해만을 대변하려 한다.광고의 형태 변화와 같은 주요 방송정책 결정은 시청자 의견이 가장 중시되어야 한다.그러나 최근 광고정책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은 이와는 거리가 멀다.이제라도 방송위원회와 문화관광부는 시청자입장을 고려한 방송광고 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가상광고 개념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도입 시도는 시청자를 무시하는 행위이다. 임동욱/ 광주대학교 교수
  • 올스타전/ “올스타 MVP 내거야”

    “올스타 MVP는 내 것” 프로축구 2002 올스타전 ‘별중의 별’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91년 이후 올해로 9번째를 맞는 이번 올스타전 최대의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MVP 타이틀의 향방.2000년 김병지를 제외하면 역대 올스타전 MVP가 모두승리 팀 득점자에게 돌아간 전례로 볼 때 이번 MVP 역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월드컵대표 탈락의 시련을 털고 일어난 이동국(포항)과 고종수(수원)에게 눈길이 간다. ‘라이언 킹’ 이동국은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 98년 올스타전에 발을 내디딘 이후 유일하게 두 차례나 MVP에 선정됐다.올 정규리그에서도 4골 1도움을 기록해 월드컵대표 탈락의 후유증을 깨끗이 날려버렸다. 지난해까지 매년 올스타 무대에서 골 사냥도 거르지 않아 올스타전 최다득점(6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훨씬 다듬어진 기량을 바탕으로 올해 역시 자신의 득점기록을 경신하며 98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번째로 MVP 등극을 벼르고 있다. ‘앙팡 테리블’ 고종수는 ‘완전 재기와 MVP’라는 두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8월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고종수는 지난달 17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11개월 만에 출장한 뒤 21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1년 만의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2002년 월드컵에 출전치 못한 설움을 한 방에 날리는 순간이었다. 비록 정규리그에서 1골 1도움 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고감도 왼발슛이 올스타전에서 빛을 발할 경우 MVP를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서 나란히 2골씩을 뽑아낸 ‘태극전사’ 이천수(울산)와 최태욱(안양)도 화려한 개인기와 스피드를 앞세워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 태세다. 골잡이 김은중(대전)과 감독 추천선수로 출전하는 백전노장 김도훈(전북)도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입단 절차를 마치고 15일 오전 귀국한 송종국(부산)도 올스타전에 참가,주특기인 중거리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올해 MVP에게는 지난해보다 두배나 뛴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을용 내일 국내 고별전, 터키팀 입단절차 마치고 귀국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이을용(27·부천)이 31일 국내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2002월드컵대표 출신으로는 최초이자 최고 몸값을 받고 유럽진출에 성공한 이을용은 29일 귀국,31일 오후 7시 30분 부천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홈경기에 마지막으로 출전한다.이을용은 고별전을 치른 뒤 다음달 1일 터키로 출국,10일 시즌 개막전에 출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터키 리그 생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을용은 지난 26일 터키 슈퍼리그(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 완전이적에 합의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이적료는 국내 선수의 해외진출 사상 최고액인160만달러(약 19억원)이며 연봉 50만달러(약 6억원)에 계약기간은 2년6개월이다.연봉은 1년 단위로 재협상하게 된다. 이을용은 이로써 지난 98년 부천 입단과 함께 프로에 뛰어든지 4년여만에 유럽 진출 꿈을 이뤘다.이을용은 그동안 127경기 출장에 11골 3도움을 올렸다. 이을용은 국가대표로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지난 99년 3월 브라질과의 홈 평가전을 통해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고 2002월드컵 경기 등 25차례A매치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2002월드컵 터키와의 3·4위전 당시 아크 왼쪽에서 넣은 왼발 프리킥 골이 유일한 득점기록이다. 이을용은 골기록은 물론 경력도 별반 내세울 게 없었다.강릉상고 졸업 뒤 대학진학을 포기했고 청소년대표팀 등 엘리트 코스도 거친 적이 없어 거스히딩크 전 감독이 취임하기 이전까지는 눈길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히딩크로부터 팀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인정받으면서부터 전성기를 맞았다.176㎝·69㎏의 작은 체격이지만 히딩크호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체력이 뛰어나고 시야가 넓은데다 패싱력이 좋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켰다. 이을용은 “터키 축구가 한템포 빠른 플레이를 구사하는 한국과 비슷해 적응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최종 목표는 빅 리그 진출”이라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태극전사들만 있나요? K리그 보석 ‘반짝반짝’

    “실력은 인기 순이 아니잖아요.” 월드컵 스타들의 가세로 프로축구 K리그의 인기는 폭발하고 있지만 그라운드를 누비는 실질적인 역할은 전문 프로리거들이 맡고 있다. 리그 초반이기는 하지만 우선 득점과 도움 등 공격포인트 상위랭킹은 팬들에게 낯선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다. 팀마다 2∼3경기씩을 치른 15일 현재 득점 선두는 말리 국가대표 출신인 부천 SK의 다보(21).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부천이 지난 3월 영입한 다보는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려 이적료 2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천 최윤겸 감독은 다보에 대해 “어느 선수보다도 성실한 자세로 낯선 한국축구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면서 “특히 100m를 11초4에 뛰는 스피드와 체력 모두 A급이어서 기대가 크다.”고 치켜세웠다. 다보 자신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조국에 가면 나도 왕족 못지 않은 대우를 받을 정도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는 그는 엉덩이를 흔들며 레게 춤을 추는 골 세리머니로 눈길을 끌 정도로 기량뿐만 아니라 쇼맨십에서도 스타로서의 자질을 갖췄다. 부산 아이콘스의 192㎝짜리 ‘장대 골잡이’우성용(29)도 지난 7일 개막전에서 ‘프리 키커’로서 새로운 면모를 나타내며 2001시즌 정규리그 공격수부문 베스트11에 들었던 위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도 득점 부문에는 마니치(부산)와 코난(포항) 박동혁(전북) 신태용(성남) 등이 나란히 2골씩을 터뜨리며 치열한 경쟁태세에 들어갔다.월드컵 대표로는 각각 한골씩 터트린 이천수(울산)와 송종국(부산) 2명이 전부다. 도움 부분도 마찬가지.특히 크로아티아 출신인 포항 스틸러스의 메도(25)는 기회 때마다 스트라이커에게 정확하게 공을 떨궈주는 절묘한 어시스트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지난 주말 부산전에서 팀 동료 이동국과 사빅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단숨에 하리(부산)와 함께 도움부문 선두로 올라섰다.이밖에도 왕정현(안양) 남기일(부천) 등 무명들이 어시스트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반면 월드컵 스타 가운데는 이영표(안양)가 유일하게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도우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월드컵/“한국·세네갈 베스트팀”로이터·WP·LA타임스 선정

    2002한·일월드컵 폐막과 함께 로이터통신,LA타임스,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스 등 서구 주요 언론이 한국을 주요 부문 베스트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 통신은 거스 히딩크 감독을 최우수 감독으로 뽑았고 박지성이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터뜨린 결승골을 베스트골로 선정하는 등 전체 17부문 가운데 한국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부문이 7부문이나 돼 이번 대회 한국의 비중을 짐작케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세네갈 터키 미국에 앞서 한국을 최고 이변의 팀으로 꼽았고 최고 명승부에서도 한국-이탈리아전을 1위로,세네갈-스웨덴전을 2위로,미국-포르투갈전을 3위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월드컵의 초점은 축구 자체가 아니라 한국 국민들이었다.”고 보도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LA 타임스 ◇베스트 팀 한국 세네갈 ◇최악의 팀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베스트골 살리프 디아오(세네갈)의 덴마크전 동점골 ◇베스트 골세리머니 아가호와(나이지리아)의 스웨덴전 7연속 텀블링,2위는 안정환의 미국전 ‘쇼트트랙’뒤풀이 ◇베스트 게임 한국-이탈리아 16강전 ◇최악의 게임 독일-파라과이 16강전 ◇최대 실수 선수-파누치(이탈리아)가 한국의 설기현을 놓쳐 허용한 동점골,골키퍼-데이비드 시먼(잉글랜드)이 브라질과의 8강전서 호나우디뉴에 허용한 프리킥 골 ◇추악한 팀 이탈리아 ◇베스트 유니폼 스페인 ◇최악의 유니폼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인상적인 헤어스타일 타리보 웨스트(나이지리아),2위는 호나우두(브라질) ◇최우수 선수 올리버 칸(독일) ◆ 로이터통신 ◇베스트 팀 브라질 ◇최우수 선수 호나우두(브라질) ◇최우수 감독 거스 히딩크(한국) ◇최우수 골키퍼 올리버 칸(독일) ◇최우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잉글랜드) ◇최우수 미드필더 호나우디뉴(브라질) ◇최우수 공격수 호나우두(브라질) ◇베스트 골 포르투갈전 박지성의 결승골 ◇베스트 서포터 한국 ◇베스트 매치 세네갈 3-3 우루과이 ◇최대 이변 프랑스 0-1 세네갈 ◇가장 운좋은 팀 독일 ◇가장 운나쁜 팀 스페인 ◇가장 비참한 패자 이탈리아 ◇워스트 파울 한국-포르투갈전 주앙 핀투가 박지성에 가한 반칙 ◇워스트 판정 스페인-한국 모리엔테스의 골을 무효선언한 간두르(이집트)주심 ◇워스트 헤어컷 위미트 다발라(터키)
  • [2002 한일 월드컵 세계축구 재조명] (1)축구지도 대변혁

    지난달 30일 막을 내린 2002한·일월드컵대회는 세계 축구지도를 바꾼 사건으로 남게 됐다.이번 대회를 계기로 유럽과 남미로 양분돼온 세계 축구계는 한국 세네갈 등 제3세계권이 또다른 축을 형성하는 다극체제로 재편됐다.유럽의 힘과 남미의 기술이 자웅을 겨루던 시대가 가고 조직력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셈이다.2002월드컵이 남긴 것들을 다섯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공동개최국인 한국 일본을 비롯해 세네갈 미국 터키 등 그동안 축구 변방으로 남아 있던 국가들의 대약진이다. 특히 한국은 초인적인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압박축구를 구사하면서 4강에 올라 신선한 충격을 던졌고 21세기의 새로운 축구 전형을 선보였다는 평까지 들었다. 드리블을 과감히 생략하는 등 개인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11명 전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개인기가 뛰어난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기존의 강호들을 울린 것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한국 축구의 원동력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축구.한국 선수들은 상대방이 공을 잡는 순간 2∼3명이 상대를 에워싸며 치열한 몸싸움으로 공을 따냈다. 공격진의 활발한 수비가담도 한국 축구가 보여준 강점이었다.거스 히딩크감독은 공격진을 선발할 때 수비 가담능력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이로써 공격을 책임진 황선홍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 이천수 등은 골 결정력에서는 세계수준에 이르지 못했지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우리편 골대까지 내려와 수비에 적극 가담했다.강한 체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로 인해 한국 선수들의 부지런함은 해외 유명 축구 칼럼니스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축구에 인생을 건 세네갈 선수들의 경기 태도나 ‘유럽내의 아시아’라는 평가 속에 설움 받아온 터키 선수들의 투혼,국내 팬들로부터 비인기 종목 선수로 천대받던 미국 선수들의 보기 드문 협동심도 눈에 띄었다. 이중 “프랑스와 맞붙는 게 영광이다.우리가 잃을 게 뭐냐.”고 할 만큼 스스로 약세를 인정한 세네갈은 개막전 돌풍을 8강전까지 이어가 눈길을끌었다.세네갈 돌풍의 핵심에는 엘 하지 디우프,앙리 카마라 등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젊은 사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아프리카인 특유의 탄력과 돌파력,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프랑스를 몰아세웠고 북구의 강호 스웨덴과의 파워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황소’하칸쉬퀴르로 대표되는 터키는 하산 샤슈(2골),위미트 다발라(2골) 등으로 공격을 분산시키며 4강까지 올라왔다.주전 23명중 5명이 갈라타사라이,4명이 페네르바흐에서 뛰는 등 국내파가 주축을 이뤄 조직력도 탄탄했다.주전들이 해외 명문 클럽에 흩어져 있어 발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던 유럽,남미팀에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었다. 게다가 특정 선수만 봉쇄하면 팀 전체의 전력이 절반으로 떨어지는 강호들과 달리 터키는 슈퀴르의 발목을 잡히고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변방 축구’에 큰코를 다친 유럽 내에서 ‘아마추어리즘으로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제3세계 국가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보여준 ‘새 피’의 위력은 엄청남 파괴력을 지닌 채 한동안 세계축구의 흐름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속모를 히딩크 속타는 유럽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국 축구를 월드컵 4위에 끌어올린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그를 붙잡기 위한 유럽쪽의 발빠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오래 전부터 러브콜을 보내온 네덜란드 프로팀 PSV아인트호벤이 감독직 수락 여부를 오는 7일까지 밝혀 달라고 통보해온 것. 그러나 본선 내내 자신의 향후 진로에 노코멘트로 일관하던 히딩크는 29일 터키와의 3,4위전이 끝난 뒤 “남을 수도 있고 떠날 수도 있다.”고 말해 양쪽에 모두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는 해석을 낳았다. ◇몸이 달아 있는 유럽= 30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해리 반 라이지 아인트호벤 구단주는 히딩크에게 “더 기다리기는 곤란하다.”며 “그가 감독직을 마다할 경우 다른 후보와 접촉해야 하기 때문에 서둘렀으면 한다.”고 밝혔다.아인트호벤은 당장 4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에 들어간다. 아인트호벤은 히딩크가 모호한 태도로 일관한 데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 등이 사령탑 후보로 히딩크를 저울질하고 있어다급해진 것으로 보인다.리즈는 1일 구단 이사회에서 3명 정도로 후보를 압축한뒤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계획이며 히딩크도 “아직 접촉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양다리 걸치는 히딩크= 히딩크가 평소 가고 싶어한 잉글랜드와 스페인 쪽의 반응이 썰렁해 히딩크가 결정을 못 내리고 있다는 해석도 있다.일각에서는 아인트호벤의 ‘입질’이 기대에 못미친 게 아니냐고 보기도 한다. 29일 회견에서 히딩크가 “매일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고 말한 것도 정반대의 해석을 낳아 ‘히딩크답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언뜻보면 유럽의 클럽팀을 가리키는 것 같지만 그것도 아니다.히딩크는 “최근 6개월 동안 한국에서 매일 선수들을 가르칠 수 있었던 데 만족한다.”고 밝힌 뒤 선수 소집에 구애받지 않고 클럽처럼 지휘할 수 있었던 한국 대표팀에 남을 수도 있음을 드러냈다.히딩크는 축구협회의 유임 제의와 관련,“생각해 보겠다.나에 대한 (축구협회의)바람이 있다면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어쨌든 히딩크는 3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의구심들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제 남은 시간은 이틀안팎.고민은 길고 시간은 짧다. 임병선기자 bsnim@
  • [조영증의 관전평] ‘젊은 코리아’ 가능성 돋보여

    무엇보다 이번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전을 펼쳐준 우리 선수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후배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선수들을 끝까지 잘 지도하고 이끌어준 거스 히딩크 감독 등 코칭스태프의 노고를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터키와의 마지막 3,4위전은 초반 어이없는 실점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젊은 선수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돋보인 경기였다.승부에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특히 이을용의 프리킥 골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심어준 작품이라 할 만하다.앞으로 세트 플레이에 한층 더 자심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또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차두리 최태욱은 침체될 뻔한 팀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마지막까지 멋진 경기를 펼치는 데 활력소가 됐다. 내용면에서도 일진일퇴하는 공방전으로 일관해 3,4위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우리 팀이 보여준 경기력과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으로 볼 때 2006독일 월드컵에서의 전망은 밝다고 본다. 이미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는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초반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 우승 후보국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지만 우리 팀은 꿋꿋하게 너무나 잘 싸웠다.우연이 아닌 충실하고 철저한 준비에 의한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축구 강국들이 준비에 소홀한 반면 우리는 착실하고도 철저하게 준비한 데 따른 것이었다.터키 또한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한다.두 팀의 성적 모두 우연이나 홈 어드밴티지와 상관 없이 당당한 실력에 의한 것이었다. 이제 월드컵은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그러나 축구에 대한 국민들의 열정과 투자는 영원히 계속되어야 할 우리의 과제로 남게 됐다. 축구인으로서 간절히 바란다.오늘 우리의 성과가 일과성으로 끝나지 않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제3세계 축구를 선도하는 ‘대한민국’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어주길 희망한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
  • 월드컵/ 스페인팀 “인저리타임 달라”

    스페인과의 8강전 연장 후반 스페인이 코너킥을 얻었지만 가말 간두르(이집트)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어 스페인 선수들이 크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전·후반 90분 외에 추가로 배정되는 몇분의 시간을 ‘애디드 타임(Added time)’이라고 한다.‘로스 타임’혹은 ‘인저리 타임’이라고도 하지만 애디드 타임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주심은 경기가 중단될 때마다 시간을 끊을 수 있는 스톱워치와 전광판 시계처럼 쉼없이 돌아가는 시계를 함께 찬다.부상 선수를 돌보거나 선수교체,프리킥,페널티킥 등에 소요된 시간을 스톱워치로 재 후반 종료 30초 전쯤 애디드 타임을 얼마나 줄지 대기심에게 손가락으로 알리게 된다.객관성 유지와 관중 서비스 차원에서 94년 미국대회 때부터 대기심은 숫자판에 시간을 적어 게시했고 98프랑스대회부터 전광판에도 함께 알리고 있다. 그러나 이날 애디드 타임 게시는 없었기 때문에 주심이 스페인의 코너킥 획득과 관계없이 종료 휘슬을 분 것은 규칙을 정확히 적용한 것으로 결코 시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임병선기자 bsnim@
  • 월드컵/8강전 독일-미국/발라크 ‘美風’ 잠재웠다

    ‘독일 전차’의 힘이 미국의 스피드를 잠재웠다. 승부가 갈린 건 독일의 맹공이 기세를 올리던 전반 39분.오른쪽 측면을 집중공략하던 독일은 아크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오른발 킥에 능한 베른트 슈나이더와 왼발 킥이 일품인 크리스티안 치게가 공을 앞에 두고 나란히 섰다.프리킥을 전담하던 슈나이더 대신 치게가 찬 왼발 프리킥은 안쪽으로 휘어 들어가며 반대편에서 달려드는 미하엘 발라크의 머리에 맞고 골문을 향했다.골키퍼 브래드 프리덜이 막아보려 했지만 볼은 겨드랑이 사이로 빠져들며 골 네트를 흔들었다. 독일은 전반 42분 다시 한번 결정적 찬스를 맞았다.이번엔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을 향해 날아든 빠른 센터링을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번개 같은 헤딩 슛으로 연결시켰다. 들어가면 득점선두로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그러나 공은 불운하게도 바로 앞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수비 후 역습작전을 펼치다 독일의 순간적인 맹공에 기세가 꺾인 미국은 후반들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브라이언 맥브라이드 대신 신예 클린트 매시스를 투입해 선제공격에 나서 주도권을 다시 장악했다. 미국은 상대 문전을 부지런히 휘젓다가 후반 4분 그레그 버홀터의 왼발 문전 슛으로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골키퍼 올리버 칸이 넘어지며 펀칭했고,튀어오른 공은 오른쪽 골대를 지키던 토르스텐 프링스의 몸에 막혀 다시 골키퍼 손으로 넘어갔다.미국 선수들은 공이 프링스의 손에 맞았다며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은 종료 직전 수비수인 토니 새네가 골문 앞에서 방아찧듯 헤딩슛을 날렸으나 공은 왼쪽 옆그물을 흔들고 말았다. 울산 김성수 박준석기자 sskim@ ●루디 푈러 독일 감독= 올리버 칸이 전반에 여러차례 우리 목숨을 구했다.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며 경기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다.좀더 잘하지 않으면 준결승전이 마지막이 될수도 있다. ●브루스 어리나 미국 감독= 운이 많이 작용했다.여러차례 기회가 있었으나 놓쳤고 독일은 두번의 기회 중 한번을 골로 연결했다.우리팀은 많이 발전했고 점점 좋아지고 있다.2006년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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