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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 허석호 ‘4강 재현’ 출사표/내일 EMC월드컵골프 개막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브리티시오픈 돌풍의 주역’ 허석호(이동수패션)가 14일부터 4일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아일랜드의 키아와아일랜드골프장 오션코스(파72·7296야드)에서 열리는 EMC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에 2년 연속 출전,4강 신화 재현에 나선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WGC) 4개 대회 가운데 하나로 국가대항전 성격을 띤 EMC월드컵에는 세계 골프강국 24개국이 출전할 예정. 나라별로 2명씩 대표선수가 나서 포볼(두 선수가 각각 플레이를 펼쳐 좋은 선수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라운드와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2라운드 등 총 4라운드로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최경주와 허석호는 일본(마루야마 시게키,이자와 도시미쓰)과 미국(필 미켈슨,데이비스 톰스)에 이어 잉글랜드(저스틴 로즈,폴 케이시)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인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올해 역시 일단 3위 이내 입상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올해는 이 대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대회보다 1주일 앞서 열리는 탓에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불참,내심 우승까지도 욕심내고 있다. 세계 최강 미국은 99년과 2000년 대회 2연패의 주역 타이거 우즈가 빠진 채 짐 퓨릭,저스틴 레너드가 나서 중량감이 덜하고 2001년 우승팀 남아공도 어니 엘스나 레티프 구센 대신 로리 사바티니,트레버 이멜만을 출전시켰다.지난해 우승팀 일본도 에이스 마루야마는 다시 출사표를 던졌지만 세계랭킹 65위 이자와 대신 109위 다나카 히데미치가 대표선수로 나서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된다. 그렇다 해도 물론 무시할 수 없는 팀들인 것만은 틀림없다.여기에 유러피언투어 최강의 멤버인 파드리그 해링턴과 폴 맥긴리를 내세운 아일랜드와 호주(스튜어트 애플비,스티븐 리니),잉글랜드(저스턴 로즈,폴 케이시),독일(알렉스 체카,마르셀 짐),뉴질랜드(마이클 캠벨,데이비드 스메일),스페인(이그나시오 가리도,미겔 앙헬 히메네스),스웨덴(프레데릭 야콥손,니클라스 파스트) 등도 얕볼 수 없는 상대들이다.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연습라운드를 돌며 코스 적응에 열중하고 있는 최경주와 허석호는 “지난해를 웃도는 성적으로 골프 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과시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아쉽다, 0-0/ 수원컵 청소년축구, 슬로바키아와 비겨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이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와 득점없이 비겼다. 오는 2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대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슬로바키아와 맞붙은 한국은 이로써 지난 3월 콸라룸프르 4개국 친선대회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북한전,일본전까지 이어진 3연승 행진을 멈췄다. 말레이시아전에서 2골을 기록한 정조국(안양)과 북한·일본전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김동현(오이타 트리니타)을 투톱 카드로 세운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특히 슬로바키아의 거친 몸싸움과 태클에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기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시작과 동시에 로만 유르코에게 아찔한 단독찬스를 허용했다 골키퍼 김영광의 육탄방어로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반 4분 정조국이 날린 헤딩슛이 불발에 그친 데 이어 33분 권집의 칼날 같은 프리킥마저 호흡이 맞지 않아 무위로 돌렸다.이어 김진규의 오른발 땅볼슛도 상대 골키퍼의 품으로 빨려들어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특히 후반 36분 벌칙지역 외곽에서 맞은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에서 3명의 키커들이 엇박자를 내며 슈팅 기회를 날리는 등 세트플레이에서도 매끄럽지 못한 장면을 연출했다.한국은 후반 조진수와 박주영을 투입,거세게 슬로바키아를 밀어붙였지만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한편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호주를 2-1로 꺾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
  • 인라인하키팀 들여다보기/퍽~ 한방에 스트레스 싹~

    ●인라인 신고 스틱 들고 아스팔트 쌩쌩 “2대 1이야! 패스해,패스! 좋아,슛!” “야,골리(골키퍼) 왼쪽,왼쪽 막아!” 7㎝ 크기의 퍽(하키 공)이 그물을 가른다.같은 팀 소속 선수들과 관중들의 환호,휘파람,박수가 곳곳에서 터져나온다.일요일 아침부터 인천 동막공원을 찾은 사람들의 열기는 쌀쌀한 가을을 녹인다. 이들은 인라인하키 팀 ‘네바끼 나이츠(Knights·knights.k-net.or.kr)’.지난 2001년 11월,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기던 남녀 직장인들이 하키 스틱 하나 달랑 들고 삼삼오오 모여 거친 아스팔트 바닥을 휩쓸며 시작했다. 인라인 하키는 스틱을 이용해 퍽을 상대 골문에 넣는 경기 방식에선 아이스 하키나 필드 하키와 같다.선수들의 복장도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같다.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고무재질의 퍽을 사용한다는 점이 다를 뿐. 자그마한 체구에 마냥 귀여워 보이는 남선숙(24·회사원)씨는 하키를 시작한 지 벌써 1년 5개월이 넘었다.인라인 하키에서는 아이스 하키의 보디체크 같은 과격한 행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경기 중 몸싸움은 피할 수 없는 일.여성리그가 따로 없어 남성들과 함께 경기를 하기 때문에 일부 팀에서는 힘이 달리는 여성선수를 아예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삐고 멍들어도 기술 익히는 재미 쏠쏠 선숙씨는 그런 인라인 하키 경기에서 어엿한 주전으로 뛰고 있다.“그냥 스케이트를 타고 로드런(Road-run)을 하는 게 심심해서 하키쪽으로 눈을 돌렸어요.처음에는 손가락도 삐고,곳곳에 멍이 들기도 했죠.사실 지금도 무릎에 퍼렇게 멍든 자국이 있어요.하지만 드리블,패스,슛 등 다이내믹한 기술을 익히는 재미가 쏠쏠해 아픔 같은 건 잊게 되죠.” 현준환(29·회사원)씨는 지난해 5월부터 인라인 하키에 빠져들었다.보통 인라인 스케이트를 어느정도 탈 줄 알아야 하키를 시작하는데, 준환씨는 처음부터 하키를 하기 위해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다.중심이동,급격한 방향전환 등 기본기를 익히는 데만 하루 10시간을 투자할 정도로 집념을 보였다. “퍽을 자유자재로 드리블한 뒤 있는 힘껏 날릴 때,쌓인 스트레스까지 휙 날려버리는 속시원함이 느껴져 스틱을 놓지 못하죠.” 준환씨의 짤막한 인라인 하키 예찬이다. 혹자는 인라인 하키를 잘 이용하면 ‘약’이 되고 그러지 않으면 ‘독’이 된다고 한다.가족과 함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인라인 하키는 약이다.하지만 하키에 빠져 연습이나 시합을 하러 다니다 보면 가족을 챙길 여유나 이성 친구를 사귈 새가 없어 독이 되기도 한다. 인라인 하키 3년차 선수 조성호(33·회사원)씨는 늘 부인과 함께다.“인라인 스케이트는 가족단위 놀이로 충분합니다.하키도 하고,스케이트도 타고….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에는 단풍놀이를 따로 갈 필요가 없다니까요.” ●멋진 체형 가꾸는 데에도 그만 적절히 집안일을 함께 하면서 부인의 지원을 받아 하키를 하는 성호씨는 행복한 경우다.어떤 선수는 “휴일 당직에 걸렸다.”면서 하키를 하러 나오기도 하고,또 어떤 이는 주말에 하키를 하기 위해 평일에 아이를 보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부인을 위한 안락 모드(mode)’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렇게까지 해서 하키 스틱을 잡으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보지 않으면 모를 걸요? 신나게 움직이는 것이 좋고,기술을 익히면서 기량이 향상된다는 성취감에 스스로 만족하게 되죠.”(선숙씨) “인라인 스케이팅은 지방을 연소하는 유산소운동입니다.그러나 인라인하키는 지방도 연소하고 근력까지 좋아지는 무산소 운동입니다.멋진 체형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김유경씨·27) 이들처럼 인라인 하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한국인라인하키연합회에 등록된 아마추어팀만 전국에 100여개가 넘을 정도로 많아졌다.그러나 주변 여건은 ‘최악’이다. 인라인 하키가 생긴지 6년이 넘었지만 전국에 경기를 할 수 있는 시설은 고작 4∼5곳뿐이다.연습할 수 있는 곳은 서울 여의도공원,올림픽공원,월드컵공원과 인천 동막공원 정도. 다른 공원에서는 인라인 하키를 하면 쫓겨나기 일쑤다.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것은 괜찮아도,하키는 주변 사람들에게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즐길수 있는 곳 적어 아쉬워요” “한번은 실외 수영장을 빌려 경기를 하려는 데 비가 온 거예요.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선수들 모두가 ‘인간펌프’가 되어선 수영장에 찬 물을 다 빼내고 경기를 했어요.돈 내고,시간 낭비하고,체력 소모하고….최악이었죠.” 성호씨는 웃으면서 옛일을 회상했지만 씁쓸한 마음은 여전하다. 최근에 각종 기관에서 조그만 경기장을 만들고 인라인 하키팀을 초청해 대회를 여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하지만 썩 달갑지 않다.눈요깃거리로 이용하지 말고,한창 성장하고 있는 인라인 하키가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비록 지금의 환경은 열악하지만 앞으로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믿어요.인라인 하키를 향한 열정은 다른 인라인 하키 선진국보다 뛰어나거든요.” 45분 경기를 끝낸 선수들의 헬멧 속으로 흐르는 땀방울이 눈부시다. 글 인천 최여경기자 kid@ 사진 채승훈 프리랜서 작가 ■인라인하키의 모든 것 일반 인라인 스케이트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길을 따라 달리기만 하는 것은 이제 지루하다.인라인을 통해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다.뭔가 새로운 것을 하고 싶다.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라인 하키를 해보면 어떨까. 인라인 하키는인라인을 타면서 하는 하키라고 보면 된다.아이스 하키는 얼음판이 없으면 불가능하지만, 인라인 하키는 ‘길거리 하키(street hockey)’라 불리는 것처럼 아스팔트,대리석,우레탄 등 평평한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도 장소에 상관없이 스틱과 퍽만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그렇다고 인라인 하키가 우습게 볼 운동은 아니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도 인라인 하키로 훈련할 정도로 운동량이 많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초보자도 6개월간 일주일에 두번씩 2시간 정도 연습을 한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 아이스하키와 경기장 규격(폭 20∼30m,길이 40∼61m)과 오프사이드 룰이 같은 것은 비슷하다.하지만 보디체크를 금지하고 있으며 무리한 행동으로 반칙을 하면 페널티가 주어지기도 한다. 하키용 인라인 스케이트는 정지,회전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같은 크기의 바퀴를 사용하는 피트니스 인라인과는 달리 앞·뒤 바퀴가 작고 가운데 바퀴가 조금 더 크다.장비는 스틱과 퍽은 기본이고,경기를 위해서는 헬멧,보호망,가슴보호대,팔꿈치 보호대,선수용 장갑 등이 필요하다.이 같은 장비를 구입하는 데 50만∼70만원이 들지만,중고용품을 산다면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지난 199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에 소개됐고 현재는 동호회 수가 100여개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라인 하키 대회로는 실력별로 구분한 골드,실버,브론즈,쿠퍼의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로 나눠 겨루는 봄철리그와 순수 아마추어선수들이 출전하는 킨하컵(KINHACUP)이 있다.지난 1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인천 동막경기장에서 열리고 있으므로 원하는 사람은 경기를 직접 구경할 수 있다.인천이 멀다면 주말에 올림픽공원,여의도공원 등에 가면 인라인 하키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한국인라인하키연맹(www.koreain linehockey.com)이나 하키동호회사이트(www.hockeylove.com)에 가면 인라인하키,동호회,중고장비에 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정신지체인 축구대회 7연패 쏜다/신아원 축구팀 서울대표로 출전

    “공 따라다니지 말고 사람에게 붙으라고 했어 안했어?” “선생님,자∼알 할 수 이∼이써요∼오.” 지난 5일 오후 4시 송파구 거여동 천마근린공원 체육공원에서는 정신지체 장애인 축구단과 D운수회사 동아리팀의 연습경기가 한창이었다. 인근 ‘신아(新我) 재활원’에서 서로를 보듬으며 지내는 무연고 장애인들은 ‘새로운 나를 찾는다.’는 뜻의 삶터 이름에 걸맞게 장애와의 싸움에 열심이었다. 신아원 축구팀 선수 14명은 오는 11·12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27회 전국 정신지체인축구대회에 서울 대표로 출전한다. “영복이 형도 다시 뛰고 컨디션도 좋아 우승할 자신 있습니다.” 신아원의 날쌘돌이 박기남(22·정신지체 3급)씨는 연습경기 전반 25분을 마친 뒤 땀방울 맺힌 코끝을 옷소매로 훔치며 이같은 각오를 밝혔다. 웬만한 고교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 소질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하영복(24·3급)씨는 3년 전 프로팀에 입단하겠다며 ‘가출’까지 감행한 팀 주축.기남씨와 프리킥 전문 이승조(23·3급),캐넌슈터 이일엽(32·2급),맏형 정석이(35·3급)씨의 활약에도 팀의 기대가 크다.3년째 팀을 지도하고 있는 조기호(27) 감독은 “이들에게 축구는 ‘나도 할 수 있다.’는 꿈의 그라운드”라면서 “3∼4명은 중·고교 선수에 못잖은 기량을 갖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대회 챔피언 자리를 꿰찬 신아원 오뚝이들은 7연패를 다짐하며 6일 오전 현지훈련을 위해 부산으로 떠났다. 글·사진 송한수기자 onekor@
  • 10초 85 총알 여인/美 화이트 세계선수권 100m 우승

    미국의 켈리 화이트(27)가 여자 단거리 여왕에 올랐다. 화이트는 25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결승에서 막판 폭발적인 스퍼트를 뽐내며 10초85로 골인,동료 토리 에드워즈(10초93)를 제치고 우승했다.화이트의 이날 기록은 챈드라 스터럽(바하마)의 올 시즌 최고기록(10초89)을 0.04초 앞당긴 것이지만 지난 1988년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세계기록(10초49)에는 못미쳤다.화이트는 스타트에서 에드워즈에 크게 뒤졌지만,60m 지점을 지나며 가속도를 붙여 0.08초 차로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매리언 존스(28)와 게일 디버스(36·이상 미국)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화이트는 지난 8일 런던그랑프리대회에서 10초93의 2위 기록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예고했다.163㎝의 단신에 스타트 반응 속도가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지만 60m 이후 결승선까지 폭발적인 스피드를 뿜어내는 가속형 스프린터로 미국 ‘캘리포니아 단거리 군단’의 계보를 잇고 있다. 그러나 실력에 견줘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과는 유난히인연이 없었다.지난 2001년 에드먼턴대회에서는 7위로 부진했고,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최 그랑프리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29일 새벽 여자 200m 결승과 대회 마지막날인 31일 400m 계주에 출전,3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트랙의 마라톤’ 남자 1만m 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케네시아 베켈레가 26분49초57의 대회 신기록으로 팀 동료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를 1초20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축구 / ☆처럼 빛났다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유럽무대를 강타했다.‘설바우두’ 설기현(안더레흐트)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고,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 1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는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설기현은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비슬라 크라코프(폴란드)와의 03∼04시즌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에 선발 출장,전반 11분 선제골을 어시스트 해 팀의 3-1 승리를 도왔다.설기현은 이로써 지난 7일 2라운드 2차전 라피드 부쿠레슈티전 결승골을 포함,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챔피언스리그에 유독 강한 면모를 뽐냈다. 발목 부상을 털어낸 설기현은 날카로운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 예스트로비치와 아루나의 공격 루트를 열어줬다.전반 11분 예스트로비치의 선제골로 연결된 절묘한 크로스 패스로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고,팀이 2-0으로 여유있게 앞서자 후반에는 한방을 노렸다. 후반 6분 두 명의 수비수를 제치는 환상의 드리블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로 돌아갔고,29분에는 절묘하게 올린 크로스 패스를 아루나가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쉽게 어시스트를 놓쳤다.설기현은 “예스트로비치가 부상으로 교체돼 스트라이커로 뛰었지만 골을 넣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같은 날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벌어진 세리에A 우디네세와의 친선경기에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유럽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당초 후반 교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상으로 빠진 주전 카르핀 대신 선발에 포함됐다. 이천수는 전반 자신의 자리인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한 몸놀림으로 최전방에 포진한 투톱 코바체비치와 니하트에게 공을 뿌렸고,후반에는 니하트의 자리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서의 능력을 검증받았다. 소시에다드는 우디네세와 전·후반 90분 동안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졌다.이천수는 승부차기에 키커로 나서지 않았다. 이천수는 16일 알라힐(이집트)전을 비롯해 18일 오사수나(스페인),20일 말뫼(스웨덴),23일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강호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다음달 1일 열리는 에스파뇰과의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K리그 / 천수 공백? 걱정 끊어! 울산 새 해결사 정경호

    “이천수 공백은 내가 메운다.” 간판 공격수 이천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떠나는 바람에 고민에 싸인 프로축구 울산이 공백을 메워줄 새내기 공격수 등장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지난 10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쐐기골을 터뜨린 정경호(사진·23)가 그 주인공. 후반 5분 루시우와 교체 투입된 정경호는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시즌 4호골을 기록했고,2위 울산은 승점 51로 선두 성남(승점 55)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정경호는 강릉상고와 울산대를 거쳐 올해 프로에 입문한 신예.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발빠른 포워드 겸 미드필더로 지난 2001년 대통령배대회에서 울산대가 준우승할 당시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골감각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시절 기량에서는 어느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 그는 그러나 울산에 입단하면서부터 우울함을 겪어야 했다.지금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팀내 주전 이천수의 존재가 너무 우뚝했던 것. 그가 주로 있어야 했던 곳은 벤치.대부분 후반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하지만 언제나 제몫을 다했고,이날까지 4득점 3도움으로 팀내 공격 부문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매서움을 보였다.이날도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단독 드리블해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팀 승리를 굳혔다. 사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정경호의 공격 능력과 감각을 잘 알고 있기에 이천수가 스페인으로 떠날 때도 전력의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최성국,득점 3위인 도도와 함께 정경호를 3각 편대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조직력에서 다른 팀을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회 포착 능력이 뛰어나고,슈팅 감각도 예리한 선수”라는 게 김감독의 평가. 지난달 2일 전남전에서 경기 시작 휘슬의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인 34초만에 골을 터뜨린 선수도 정경호다.지난 1986년 권혁표(한일은행·19초),지난 4월13일 노정윤(부산·23초)에 이어 사상 세번째 빠른 득점이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예술향기 즐기며 ‘한여름 사냥’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만 찾게 되는 휴가철이다.산이나 계곡·바다로 향하는 대열에 합류하지 않은 채 도심에 남아 한적한 여유를 즐기는 것도 현명한 피서법중 하나일 것이다.여기에 평소 보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하는 즐거움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일 터.서울과 춘천,북한강변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문화축제를 소개한다. ●아시아의 미래를 본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03 ‘문화 독립군’을 자처하는 아시아의 실험적인 예술인들이 서울 홍익대앞으로 몰려온다.13일부터 9월7일까지 홍익대 주변 20여곳에서 음악,미술,공연,영화 등 각 장르에 걸쳐 국내외 단체 190여팀이 동시다발적으로 실험예술의 향연을 펼치는 것. 비주류 문화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98년 ‘독립예술제’로 출발한 이 축제는 지난해 아시아지역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프린지페스티벌’로 이름을 바꿨다.‘아주열정(亞洲熱情)’을 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특히 프랑스 아비뇽페스티벌의 프린지축제 감독 알랭 레오나르,홍콩 프린지클럽 예술감독 베니치아 등 해외 프린지 관계자들이 참여해 독립예술의 앞날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도 갖는다. 일본 공연예술계 신진 3인방인 미즈토 아부라,청년단,모노크롬 서커스의 내한공연과 홍콩 아방가르드 미술작가 6인전,싱가포르와 태국의 실험영화 등 아시아 언더그라운드 예술가들의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다.www.seoulfringe.net.(02)325-8150. ●열린 무대가 좋다 - 3회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북한강 문화관광마을에서 열린다.행사 주도권을 놓고 남양주시와 불협화음을 빚기는 했으나 행사 자체만 보면 예년보다 규모가 커지고,프로그램 구성도 다양해져 기대할 만하다. 연극,무용,음악,마임 등 30여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자연과 인간,그리고 예술’.전야제 공연으로 볼쇼이발레단 주역무용수인 배주윤·콘스탄틴 이바노프의 듀엣과 러시아 국립마린스키 오페라발레단의 갈라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외국 초청작으로는 독일 ‘Syzyzy’ 앙상블의 ‘프리 사운드’,이탈리아 치르코아 바포레극단의 거리극 ‘맥베스 킬즈’,콜롬비아 야외극단 테칼극단의 ‘사진첩’이 공연되고,국내에선 극단 여행자의 ‘한여름밤의 꿈’등 16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밖에 영화감독 여균동이 기획한 통일염원 퍼포먼스와 남양주 6개 마을을 도는 순회공연,외국인 이주노동자 문화 마당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www.noaf.or(031)592-5993. ●예술의 도시로 떠난다 - 춘천 인형극제,무용축제,국제연극제 춘천이 마치 ‘축제의 도시’임을 뽐내기라도 하듯 세 종류의 축제가 앞다퉈 막을 올린다.먼저 올해 15회째인 ‘춘천인형극제’가 8일부터 17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강원 도립화목원 등에서 열린다.인도,불가리아,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9개국 10개 극단과 국내 43개 극단이 참가한다.초등학생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번개 인형극’행사도 마련된다.(033)242-8450. 8·9일 이틀간 열리는 ‘제2회 춘천무용축제’는 ‘춤으로 불어오는 낭만의 바람’을 주제로 ‘권금향무용단’등 8개 단체의 작품을 공연한다.서울발레시어터의 ‘백설공주’를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이다.(02)2263-4680. 13∼17일에는 프랑스,이탈리아 등 4개국 13개 극단이 참여하는 ‘춘천국제연극제’가 어린이회관 야외무대 등지에서 펼쳐진다.(033)253-7111. 이순녀기자 coral@
  • 라틴댄스 화려한 유혹/제1회 한국 살사콩그레스 공연·워크숍·파티등 다채

    한여름밤,라틴댄스의 화려한 유혹이 펼쳐진다. 새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한강 워터월드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 살사콩그레스’.세계적인 살사댄스팀의 공연과 워크숍,심야 댄스파티를 아우르는 국내 첫 살사축제이다. 살사콩그레스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시작돼 로스앤젤레스,제네바,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세계 각지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아시아에선 도쿄,홍콩에 이어 서울이 세번째이다.탤런트 명로진 등 국내 살사계 대표선수들이 주도하는 ‘코리아살사닷컴’이 행사를 추진했다. 지난 90년대 초반 국내에 처음 소개된 라틴댄스는 현재 동호인이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그중에서도 ‘양념’이란 뜻의 스페인어에서 유래된 살사(Salsa)는 격렬하고 화끈한 율동으로 라틴댄스의 대표로 꼽힌다. 1일 오후 8시 워터월드 선상에서의 환영파티를 시작으로,2·3일 오후 7시부터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국내외 살사댄스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세계 정상급 살사 퍼포먼스그룹인 ‘살사 브라바’(사진)‘알렉스 다 실바&모니카 플로레스’ 등 해외 4개팀과 ‘살사 피에스타’‘살사 하바나’를 비롯한 국내 10개팀이 참가한다.특히 ‘세계 살사의 대부’로 불리는 프로모터 알버트 토레스가 내한할 예정이어서 마니아들의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공연 후 자정까지 프리댄스 파티가 이어진다.그러고도 춤에 대한 갈증이 풀리지 않으면 1만원짜리 티켓 한장으로 압구정동 일대 살사바를 돌며 새벽 4시까지 심야댄스를 즐길 수 있다.낮시간 동안 해외 초청강사에게 살사댄스를 배우는 워크숍도 마련된다.입장료 4만 5000∼13만원.www.koreasalsa.com.(02)336-9210. 이순녀기자 coral@
  • 월드컵 스타 그들이 돌아온다

    15일 개막하는 대륙별 클럽 대항전인 피스컵코리아축구대회는 지난해 한·일월드컵 이후 대규모 국제대회에 목말랐던 축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전망이다.세계 클럽대항전 사상 최고액인 2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만큼 출전 8개팀 모두 우승을 장담하고 있다.전문가들은 A조는 성남 등 비유럽 3개팀이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을 추격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점친다.B조는 에인트호벤과 국제대회에 유독 강한 나시오날의 대결구도로 압축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성남 지난 1993년부터 K-리그 3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95년 아시아클럽컵,96년 아프로-아시아 클럽컵을 비롯해 아시아 슈퍼컵까지 1위를 휩쓸며 그랜드슬램을 달성,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최고클럽으로 선정되기도 한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이번 대회를 앞두고 60여억원을 들여 윤정환과 러시아 용병 데니스,김도훈 이기형 등을 영입했다.특히 2001년 입단과 동시에 타고난 순발력과 슛감각으로 13골을 터뜨리며 성남의 K-리그 2연패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리네의 활약이 기대된다. ●리옹 지난 50년 창단한 리옹은 89년 1부리그로 승격된 뒤 중·상위권을 유지하다 01∼02시즌 정상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올 시즌에도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19승11무8패(승점 68)를 기록,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투톱으로 호흡을 맞추는 노장 스트라이커 소니 안데르손(12골)과 프랑스 대표팀의 시드네 고부(7골)는 물론 조커로 나오는 페기 뤼앵뒬라까지 11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진이 막강하다.여기에 ‘차세대 지단’으로 불리는 왼쪽 날개 에릭 카리에르(6골)는 화려한 돌파가 돋보이는 테크니션. ●베시크타스 터키 최초의 스포츠 클럽으로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클럽 창단 100주년을 맞는 올시즌 26승7무1패의 경이적인 성적으로 8년 만에 우승하는 등 통산 10차례 1부리그 정상을 차지했다.브라질 출신의 자고와 호나우두가 버티고 있는 수비력이 막강하다.올시즌 정규리그 34경기에서 21실점(게임당 0.62실점)에 그칠 정도로 물샐 틈 없는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다.공격은 2002월드컵 3위의 주역인 일한 만시즈와 타이푸루 하부트추,루마니아 출신의 다니엘 가브리엘 판쿠가 주도한다. ●카이저 치프스 지난 7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레나론을 연고지로 창단된 아프리카의 명문.국내 리그에서만 9차례나 정상에 올랐고,2000년에는 남아공 팀으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 클럽 챔피언격인 위너스컵(만델라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지난 시즌에는 6위를 차지했지만 득점 순위는 3위(42골)에 올랐을 정도로 공격력이 돋보인다.시즌 13골을 기록한 다비드 라데베와 8골을 기록한 카밤바 무사사,미드필더 존 모슈가 공격진을 이끈다.이들 ‘삼각편대’는 이번 대회에도 그대로 출전해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에인트호벤 우승후보로 꼽히는 에인트호벤은 거스 히딩크 전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중심으로 이영표와 박지성이 뛰고 있어 많은 인기몰이를 할 전망.1913년 창단돼 지금까지 네덜란드 리그를 17번 제패했다.올시즌 87득점(3위) 20실점(1위)의 기록이 말해주듯 공수가 거의 완벽한 팀.최전방의 마테야 케즈만은 올시즌 팀 득점(87골)의 40%인 35골을 몰아넣어 득점왕에 오른 천부적인 골잡이며,그와호흡을 맞추는 헤셀링크도 191㎝의 장신을 이용한 고공 플레이가 위력적이다.박지성,렘코 반 데르 스하프 등 백업멤버도 풍부하다. ●나시오날 1899년 창단된 중남미 최초의 클럽팀으로 우루과이 리그에서 29회나 우승했다.2000시즌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고 올 시즌도 선두를 달려 4연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골키퍼 구스타보 무누아,수비수 아레한드로 렘보,구스타보 멘데스,미드필더 파비안 오닐,공격수 오라시오 페랄타 등 5명의 월드컵 멤버가 포진.무누아와 렘보,멘데스가 이끄는 탄탄한 수비가 강점.페랄타와 오닐,아브레우가 이끄는 공격진은 현란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갖춰 단연 우루과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뮌헨 팀명에서 알 수 있듯이 1860년에 창단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리그 18회 우승을 차지한 같은 연고지의 바이에른 뮌헨 그늘에 가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지난 시즌에도 10위(12승9무13패)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전통적으로 공격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며,독일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벤야민 라우트와 지난 시즌 14골(5어시스트)로 득점 6위에 오른 마르쿠스 슈로트가 팀을 이끌고 있다.이들 투톱이 얼마나 위력을 떨칠지 주목된다. ●LA 갤럭시 94미국월드컵의 영향으로 그해 6월 창단했으며,96년 미국 메이저프로축구(MLS) 원년 멤버로 서부 최고의 명문클럽이다.96메이저프로축구 원년을 비롯,99·2001년 준우승에 그쳤으나 3전4기 끝에 2002년 정상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이적,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면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팀이다.지난해 월드컵에 미국대표로 출전한 미드필더 코비 존스를 비롯,알렉시 랄라스,디내 클래프 등 스타들과 미드필더 사이먼 엘리엇(뉴질랜드) 등이 주전이다.
  • 카메룬 MF 푀 경기중 사망 ‘충격’ / 전세계 축구계 애도 물결

    콜롬비아와의 준결승 도중 숨진 카메룬의 미드필더 마르크 비비앵 푀(28·맨체스터시티)의 죽음에 세계 축구계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팀 최초로 컨페드컵 결승에 진출한 카메룬의 파울 비야 대통령은 기쁨보다 먼저 대표팀에 애도 전문을 보냈고,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FIFA와 전세계 축구가족이 그와 카메룬 대표팀에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프랑스·터키의 준결승이 벌어진 파리 생드니경기장에서는 4만여 관중이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FIFA 의무국은 사인을 심장마비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원인은 부검을 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이날 경기는 섭씨 30도의 더위 속에서 치러져 체력 소모가 심한 편이었다.푀가 쓰러진 순간은 공을 다투는 상황은 아니었고 상대 선수와 별다른 신체 접촉도 없었다. 194㎝·84㎏의 큰 체격인 푀는 카메룬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A매치 64경기에 출장했고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섰다. 전문가들은 “축구는 쉬지 않고 뛰거나 남과 몸을 부딪치는 격렬한 운동인만큼 다른 운동보다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임은주의 킥오프]여자축구 만세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드디어 미국월드컵에 출전한다.지난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 여자축구팀이 처음 국제경기에 출전한 이래 13년만의 쾌거다.그 당시 필자는 대표팀 스위퍼로 뛰었다.급조돼 겨우 3개월 연습을 한 끝에 출전해 홍콩에만 1승을 거두고 많은 골을 내주며 패한 기억이 난다. 그 때를 회상하면 지금 우리 대표팀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심판으로 배정돼 한국의 모든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한 필자는 달라진 한국축구의 실력과 위상에 자부심을 느꼈다.이번 월드컵 출전에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투혼은 경기마다 알찬 내용을 보여주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본선 티켓 결정의 고비였던 북한전과 일본전은 한 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10명의 선수들이 똘똘뭉쳐 한국의 전통적인 정신력을 보여준 경기였다.또한 상대할 팀의 전술을 일일이 비디오로 찍어 장·단점을 파악,선수 개개인에게 경기장에서 정확히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 주었다.대표적인 예가 북한전이다.북한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팀이다.비디오 분석을 한 결과 약한 팀과 경기를 할 때와 강한 팀과 경기를 할 때 모든 전술이 같았고,더욱이 프리킥이나 코너킥 등 세트 플레이에서도 똑같은 경기운영을 하므로 10명이 뛰는 한국에도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한가지는 무더운 태국에서 선수들의 영양상태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특급 조리사가 파견되었다.이전에는 현지 기후와 음식이 선수들에게 맞지 않아 모든 선수들이 훈련량에 견줘 칼로리 섭취가 부족,후반 급격히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역전패하는 경우가 잦았다.이러한 여러 가지 지원이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하나 된 마음이 이뤄낸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는 작은 꿈이지만 월드컵 8강이 여자 축구대표팀의 목표다.그 동안 음지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지난해 월드컵 때의 함성을 들려줄 때라는 생각이 든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존스없는 트랙 겁날게 없다”/ 임신 공백… 女100m ‘무주공산’ 화이트·게인즈등 지존 다툴듯

    ‘무주공산’의 새주인을 가리자. 최고의 여자스프린터 매리언 존스(28·미국)의 임신으로 절대강자가 사라진 여자육상 100m 왕관을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싸움이 치열하다.존스가 트랙을 떠나자 저마다 최강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것. 혼미한 싸움은 20일부터 열리는 미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단거리에선 아직 미국이 절대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특히 오는 8월 파리에서 열리는 제9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전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선두주자는 켈리 화이트(26)로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 대회에서 10초96으로 올 시즌 여자최고기록을 세웠다.물론 개인 최고기록이기도 하다.화이트는 지난 4월에도 10초97을 기록하는 등 기복없는 경기로 정평이 나있다.그러나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2001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선수권에선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물론 존스와 함께 출전한 400m계주에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따라서 이번 기회에 당당하게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로서 세계무대에 이름을 올릴 참이다. 백전노장 크리스티 게인즈(33)도 상승세다.화이트에게 다소 뒤지지만 올 시즌 11초02의 기록으로 세번째 빠른 기록을 갖고 있다.올 시즌 열린 몇차례의 그랑프리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게인즈도 세계육상대회와는 그리 큰 인연이 없다.지난 대회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최고성적.잉거 밀러(31)도 시즌 기록은 11초16으로 좋지는 않지만 99년 세비야 세계선수권에서 존스에 이어 2위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큰 경기에 강하다. 한편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97·99년 2회연속 세계육상선수권을 석권하며 현역 최고의 스프린터로 각광받아 온 존스는 현재 임신중으로 다음달 21일 남자 100m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28)의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4강 조직력 어디갔나 / 한국, 우루과이에 0­2 완패

    월드컵의 감격이 되살아난 6월.그러나 1년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뒤덮은 승리의 함성은 되살아나지 않았다.2002한·일 월드컵의 주역 한국 축구의 6월은 우울한 패배와 함께 시작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벌어진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한골씩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4강을 기념해 6월 들어 가진 첫 A매치를 패배로 시작했고,역대 우루과이와의 세차례 경기에서 모두 쓴잔을 들었다.한국은 오는 11일 같은 곳에서 아르헨티나와 또 한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화려한 잔칫상을 받으려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오히려 코엘류 감독은 취임 이후 4경기에서 1승1무2패에 단 1득점이라는 총체적인 부진에 빠져 난관 돌파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코엘류 감독의 실패는 선발 멤버에서부터 예고됐다.일본과의 리턴매치 당시 선발 멤버 그대로 나선 것.당시 후반 교체 멤버를 중심으로 결국 1-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전반의 경우 조직력과 전술에 한계를 드러내 전문가들로부터 경고를 받은 코엘류 감독은 패착을 되풀이했다. 최용수(시미즈)-설기현(안더레흐트)-차두리(빌레펠트)가 나선 최전방 공격라인은 좌우 측면돌파가 우루과이 수비진에 거듭 차단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미드필드진의 공 배급도 원활하지 못했다. 알바로 레코바-마르틴 리구에라-헤르만 오르노스로 짜여진 우루과이의 포워드진은 단숨에 수비라인의 틈을 뚫을 만큼 영리하고 개인기도 화려했다. 코엘류 감독의 패착은 전반 14분만에 드러났다.사실 기회는 한국에 먼저 찾아왔다.우루과이 문전을 돌파한 최용수가 설기현에게 공을 주는 척하며 골 마우스 정면으로 돌파,슈팅 찬스를 잡으려는 순간 우루과이 수비 3명에 걸려 넘어지며 공을 빼앗긴 것.프리킥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고,공은 어느새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을 가른 오르노스의 머리 위를 날았다.순간적인 역습에 당황한 한국의 최종수비수 조병국(수원)이 달려들었지만 가볍게 제친 오르노스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가르는 오른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코엘류 감독은 이천수(울산)와 이영표(PSV에인트호벤)를 설기현 박충균(성남)과 교체 투입한 뒤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8분 또 한번 통한의 실수가 터져나왔다.한국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빨리 공을 처리하지 못한 차두리가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겼고,문전까지 날아든 공은 오르노스의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에게 또 한번 골문을 열어준 것. 이후 송종국(페예노르트) 조재진(광주) 왕정현(안양) 등을 잇달아 투입한 한국은 주도권을 쥐는 데는 성공했지만 거듭되는 실수와 골결정력 부족으로 완패를 자인해야만 했다. 곽영완·최병규기자 kwyoung@ 감독 한마디 ●승장 후안 라몬 카라스코 우루과이 감독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다.관중들의 응원과 매너가 인상적이다.우리 선수들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믿고 미드필드에서의 공간을 많이 확보했다.한국의 압박 수비는 우리가 이미 예측하고 있던 바다.공을 다루는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가 다소 앞선 것 같다.한국팀은 매우 역동적이고 빠른 팀이다.축구는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운이 좋았을 뿐이다. ●패장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골 기회를 살리지 못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했다.월드컵 스타들이 오랜만에 관중들 앞에 모여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점도 있다.차두리는 경기를 활발하게 이끄는 선수다.다섯 선수의 교체 기회가 모두 끝나 바꾸지 못했다.공간 허용을 너무 많이 했다.이에 따라 패스도 부정확했다.
  • BK 7이닝 1실점 쾌투 구원 난조로 승리 날려

    ‘핵잠수함’ 김병현(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그러나 팀 타선의 불발로 승수를 보태지는 못했다.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전에 등판한 김병현은 한달만인 28일 퍼시픽벨파크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5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김병현은 2-1로 앞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 마이크 코플러브가 8회에 동점을 허용,아쉽게 승리를 날렸다.이로써 김병현은 올시즌 1승5패를 유지하며 방어율만 4에서 3.56으로 끌어내렸다.특히 김병현은 거포 배리 본즈와의 세차례 맞대결에서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내야 플라이로 각각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또 모두 107개의 공을 뿌리며 이 가운데 70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전의 구위를 회복했음을 과시했다. 애리조나는 2-1로 앞선 8회말 1사 3루에서 J T 스노에게 코플러브가 희생플라이를 맞아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13회초 매트 윌리엄스의 적시2루타로 3-2로 리드했지만 믿었던 마무리 매트 맨타이가 13회말 그리솜에게 끝내기 2타점 2루타를 허용,3-4로 역전패했다.지난달 15일 콜로라도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김병현은 재활을 위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고,이후 빅리그 복귀 일정을 놓고 코칭 스태프와 갈등을 빚으면서 보스턴 레드삭스로의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한편 재활 훈련 중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털사 드릴러스와의 프리스코 러플라이더스(더블A) 홈경기에 네번째로 마이너리그에 등판,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4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아 회복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를 두차례 더 시험 등판시킨 뒤 다음달 중순쯤 메이저리그에 복귀시킬 계획이다. 또 최희섭(시카고 컵스)은 이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4-9로 뒤진 9회말 2사 후 투수 필 노턴의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랐지만 득점하지는 못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100년 라이벌 ‘축구전쟁’

    ‘별들의 전쟁’에서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지난해 7월 11일 막을 올려 10개월여의 대장정을 펼친 02∼0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의 최후 승자가 오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꿈의 구장’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단 한판의 승부로 가려진다. 이번 시즌 대회는 ‘절대 강자는 없다.’는 불변의 진리를 고스란히 보여줬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간판클럽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강전에서 ‘드림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3으로 져 망신을 당했고,레알 마드리드 또한 막판 ‘부상병동’으로 전락하면서 ‘V10’ 문턱에서 꿈을 접었다.대신 이탈리아는 같은 세리에A 소속인 AC 밀란과 유벤투스를 나란히 결승에 올려 놓았다.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같은 나라 팀끼리 맞붙은 것은 지난 2000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발렌시아전 이후 두번째.이탈리아 팀끼리의 정상 격돌은 지난 1955년 대회 출범 이후 처음이다. AC 밀란과 유벤투스는 지난 1세기동안 물고 물리는 관계를 유지해 온 세리에A의 라이벌.올시즌에서도 똑같은 스코어(2-1)로 1승씩 주고 받아 이번 격돌서 우열을 점치기가 어렵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회 통산 10회 우승을 노린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4강전에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유벤투스의 상승세를 주목한다.지난 85·96년 두차례 챔피언스컵을 포옹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유벤투스는 최근 세리에A 2연패를 달성,팀 사기가 최고에 달해 있다.만약 유벤투스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샴페인을 터뜨린다면 지난 65년 인터 밀란,94년 AC 밀란에 이어 세번째로 시즌 세리에A 우승팀이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그러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AC 밀란도 챔피언스리그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다.‘3회 연속 또는 통산 5회 우승시 우승컵을 팀 소유로 인정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챔피언스컵을 보존하고 있다.우승컵의 향방은 유벤투스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와 AC 밀란의 우크라이나 출신 골잡이 안드리 셰브첸코 등 두 스타 플레이어의 발끝에서 갈릴 것으로 점쳐진다.이탈리아대표팀의 공격수인 델피에로는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16골로 세리에A 득점 4위를 차지하며 팀 우승에 공헌했고,챔피언스리그가 토너먼트 방식을 탈피해 현재의 골격을 유지한 지난 92∼93시즌 이후 29골을 넣어 이 부문 5위를 달리고 있다.AC 밀란의 최전방 공격수인 셰브첸코 또한 챔피언스리그 통산 23골을 뽑아낸 특급 골잡이.올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5골로 제 몫을 못했지만 언제든지 한방을 터뜨릴 ‘킬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AC 밀란에서는 선수로 두차례,유벤투스에서는 감독으로 한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이탈리아 대표팀의 지오바니 트라파토니 감독은 승부를 결정지을 선수로 AC 밀란의 인차기와 셰브첸코,유벤투스의 델 피에로와 트레제게 등을 꼽으면서 “두팀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대회 최대의 혈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내일 챔피언스리그 결승길 격돌 / R마드리드 유벤투스 벼랑끝 한판

    “맨체스터행 티켓을 잡아라.” ‘창’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방패’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29일·영국 맨체스터) 티켓을 놓고 한판승부를 펼친다.15일 새벽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펼쳐지는 4강전 2차전이 그 무대다.레알 마드리드는 홈에서의 1차전 승리를 바탕으로 통산 10회 우승을 향해 돌진하겠다는 태세이고,올시즌 세리에A 2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는 극적인 뒤집기로 5년만의 결승 진출을 일궈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실상의 결승전답게 결과는 예측 불허.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은 1승을 선취한 레알 마드리드가 오히려 조금 불리한 형편이다.1차전에서 1-2로 이겼지만 1골을 내줘 2차전에서 패할 경우 무조건 결승 진출이 좌절된다.골득실차가 같더라도 원정경기에서 득점한 팀에 어드밴티지를 주는 규정 때문이다. 더구나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중인 점도 부담스럽다.맹장 수술을 받은 라울 곤살레스는 아직 회복 단계이고,1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호나우두 역시 다리 부상이 심각하다.고민끝에 일단 엔트리에는포함시켰지만 팀 의료진은 “뛸 수 있는 확률은 10%에 불과하다.”고 밝혀 출장은 미지수.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조율하는 클로드 미케렐레마저 허벅지 부상을 당해 아예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 공격의 핵을 이루는 노장 지네딘 지단과 루이스 피구의 바닥난 체력도 레알 마드리드의 고민을 더해 준다. 지난 11일 프리메라리가 레크레아티보와의 경기에는 빠졌지만 유벤투스전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일 지는 예측키 어렵다. 반면 유벤투스는 다비드 트레제게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등 공격진이 건재한 데다 지난 11일 세리에A 2연패를 확정해 사기가 충천한 상태.더구나 경기가 열리는 델레 알피 경기장은 유벤투스가 지난 98년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뼈아픈 0-1패배를 당한 곳이어서 이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AS로마와 브레시아와의 2연전에서 무려 4골을 작렬,세리에A 우승을 이끈 ‘골든 보이’ 델 피에로의 물오른 골감각과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서 골을 뽑아낸 트레제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임은주의 킥오프] 페어플레이 정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둘째도 페어플레이다.스포츠의 기본 정신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도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간에 페어플레이가 상실되면 강력하게 조치할 것을 모든 심판들에게 인지시킨다.얼마전 부산과 울산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는 프로선수의 기본 철칙인 동업자 정신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예다. 상대가 깊숙한 태클로 부상을 당할 염려가 있는 상황에서 승부에 집착해 파울을 하고,파울한 상대팀 선수에게 보복을 하다 두 선수 모두 퇴장됐다.본인은 물론 팀에도 피해를 줬고,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도 실망을 안겼다.누가 더 잘못했는가를 따지기 전에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해 페어플레이가 실종된 결과다. 필자도 경기를 진행하다 보면 유사한 경우를 많이 경험한다.파울당한 선수가 뒹굴면서도 누가 파울했는지를 팀 동료에게 묻는다.보복을 위해서다.비록 상대팀이지만 모두가 선·후배인지라 후배가 상대팀 선배의 비위를 건드리는 언사를 했다면 곧바로 험악한 상황으로 번지기 일쑤다. 각 팀마다 상대팀의 주요 선수를 집중 수비하는 것은 이기기 위한 전술의 하나지만 잡아당기거나 밀고,감정을 건드리기 위해 욕설을 하는 행위는 정말 유감이다.일일이 심판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선수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기본적 동업자 정신이 필요한 것 같다. 필자가 프로심판 1년차인 지난 99년 울산과 부산의 경기에서 안정환 선수를 퇴장시킨 일이 있다.당시 부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현대의 이길용 선수가 공 앞에서 프리킥을 지연시키자 지고 있던 대우의 안정환 선수가 상대선수를 발로 차 퇴장시켰다. 규칙에는 때리려는 행위자체도 퇴장에 속한다.경기가 풀리지 않는다고 욕을 해도 마찬가지다.경기를 하다보면 안타까운 상황들이 많다.상대의 지능적인(?) 파울을 당한 선수가 감정이 격해져 보복을 하다 퇴장당할 때다. 선수도 사람이다 보니 상대팀의 파울에 감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복 행위를 함으로써 자신이나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보복으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경기가 끝난 뒤후회해 봐야 소용없는 일이다. 진정한 프로는 90분간 벌어지는 경기 속에서 체력적으로도,정신적으로도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축구 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총알탄’ 몽고메리 또 기록사냥 / 오사카그랑프리 100m 출전 8개월만에 9초78 경신 노려

    ‘총알 탄 사나이’ 팀 몽고메리(사진·28·미국)가 다시 한번 기록사냥에 나선다. 몽고메리는 오는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그랑프리대회 남자 100m에 출전한다.그는 지난해 9월 파리 그랑프리대회에서 9초78로 모리스 그린(29·미국)의 종전 세계기록을 3년 만에 0.01초 앞당겨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 자리에 올랐다. 몽고메리의 최근 컨디션은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세계기록 작성 이후 7개월여 만에 출전한 펜릴레이대회(미국 필라델피아·4월27일) 400m계주에서 미국대표 마지막 주자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한 국제대회에선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100m에 출전해 10초04의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냈지만 세계기록 작성에 대한 의지만큼은 강했다. 비록 이번 오사카대회엔 라이벌인 그린이 참가하지 않아 다소 맥이 빠졌지만 몽고메리의 말대로 기록작성엔 그린의 참가 여부가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몽고메리의 세계신기록 작성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심리적 안정을 가장 높이 산다.몽고메리는 2000시드니올림픽 여자 100m 우승자로 현역 최고의 여자 스프린터인 매리언 존스(미국)와 연인 사이로 두 선수는 지난해 몽고메리가 세계기록을 작성한 후 더욱 가까워졌다.최근에는 존스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오사카대회에 올 시즌 처음으로 9초대를 기록한 호주의 신예 패트릭 존슨이 출전해 몽고메리의 기록경신을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존슨은 5일 일본 미토에서 열린 국제육상대회에서 9초93을 기록하며 시즌 처음으로 10초벽을 돌파하며 남자 100m 기록 싸움에 불을 붙였다. 박준석기자 pjs@
  • 프로축구 / 상무·대구 ‘꿀맛’ 첫승

    상무와 대구가 나란히 창단 첫승을 거뒀다. 상무는 2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3프로축구 정규리그 부천과의 홈경기에서 한상구가 2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대구도 윤주일의 선제골과 홍순학의 쐐기골로 부산을 2-0으로 제압,데뷔 6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 99년 추가지명으로 안양에 입단한 뒤 2002년 상무에 입대한 한상구의 성적은 지난 13일 대구와의 경기까지 49경기에 무득점·무도움. 그러나 한상구는 이날 전반 5분만에 상대 골키퍼가 쳐낸 공을 가슴으로 받아낸 뒤 호쾌한 20m짜리 왼발 발리슛을 뽑아내 데뷔 52개월·50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고,34분에도 미드필드 중앙에서 대포알 같은 30m짜리 오른발 프리킥을 골로 연결,새로운 ‘캐넌슈터’로 이름을 올렸다. 남기일이 1골을 만회한 부천은 6연패의 나락에 빠졌다. 한편 3연패를 노리는 성남은 전날 열린 홈경기에서 ‘숙적’ 포항을 2-0으로 따돌리고 파죽지세의 6연승(승점 18)을 내달렸다. ‘베테랑 골잡이’ 김도훈은 혼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득점 경쟁에서도 5골로 부산의 우르모브(4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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