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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마켓 의미·과제

    프리마켓은 2002년 6월 월드컵 사업의 일환으로 홍대 앞 놀이터에서 출발한 이후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의 호응이 커지자 프리마켓은 각종 단체에서 초청을 받아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일도 잦아졌다. 지난해와 올해 광주, 부천, 전주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 시민작가들이 전국 각지에서 작품을 선보였고,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리는 섬유주간행사에도 초청받아 30여팀이 출품할 예정이다. ●민초(民草) 예술인의 등용문 전문가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리마켓을 새로운 문화 민주주의 형태로 본다. 문화연대 이원재(33) 사무처장은 “프리마켓은 제도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시민들도 창작의 자유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문화의 공공성 실현에 이바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리마켓에 나와있는 작품들은 공장 시스템으로 나올 수 없는 희귀한 것들”이라며 “예술 작가로 진출할 수 있는 통로로 자리잡는다면, 문화 콘텐츠의 다양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프리마켓은 아마추어 예술인들의 ‘등용문’으로 어느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사동 예술품 가게, 아트센터 등에서 프리마켓 사무국과 홈페이지를 통해 ‘작가를 모신다’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작가 임순자(48·여)씨는 “프리마켓을 통해 다른 곳에서 작가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며 “불황 때문에 예술활동을 벌일 기회가 점점 줄어들어 안타까웠는데, 시민작가들 사이에서 프리마켓이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조한혜정(56·여) 교수는 “문화적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들이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어가는 삶을 추구하며 노동과 놀이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 가고 있다.”며 “그들의 자생성을 잘 살려내도록 정부나 기업들이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복해야 할 점도 많아 프리마켓의 정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정적인 장소 확보. 올 초, 홍대 앞 프리마켓은 유명세를 타고 몰려든 노점상으로 인해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쳐 존폐의 위기에 놓인 적도 있었다. 프리마켓 기획을 맡고 있는 최현정(23·여)씨는 “프리마켓 주변의 질서를 바로잡고 안정적인 장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천과 부천은 주민과 기업, 지역 문화단체 등의 협조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천의 경우 LG백화점 측에서 장소를 제공했고, 내년부터는 경기문화예술재단과 부천문화예술재단의 협조로 유동인구가 더 많은 중앙공원 쪽에 장소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천 프리마켓 팀장 목혜균(31)씨는 “이천 창전동 주민자치회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주변 상인들과도 협의가 잘 돼 시민들과의 마찰이 없다.”며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정부,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계층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작 예술품의 ‘카피’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난 6일 ‘빨강고양이’라는 애칭을 사용하는 시민작가가 프리마켓 홈페이지에 ‘자신이 개발한 디자인의 모자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려 ‘안타깝다.’,‘분통이 터진다.’는 내용의 답글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작가 김은희(27·여)씨는 “일일이 저작권 등록을 할 수도 없고, 등록을 해도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많다.”며 “우리는 그냥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정신과 노력이 깃든 작품을 팔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리마켓을 응용한 국제적인 문화행사를 키우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연대 이원재씨는 “일본에서는 일년에 두번씩 누구라도 창작품을 팔 수 있는 ‘일본 디자인 페스타’를 열어 국제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잠재적인 예술작가들을 발굴하고 국가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형 프리마켓’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니스텔루이 나홀로 4골

    ‘반니, 속죄포 폭발!’ 오렌지 스트라이커 루드 반 니스텔루이(28)가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하루에 4골을 터뜨리는 골폭풍을 일으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4일 안방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D조 4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경기에서 반 니스텔루이의 ‘원맨쇼’에 힘입어 4-1로 이겼다.2승2무를 기록한 맨체스터는 이날 페네르바체(터키)를 4-2로 꺾고 16강행을 확정한 올림피크 리옹(3승1무·프랑스)에 이어 조 2위.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4골은 역대 네번째 기록. 반 니스텔루이는 통산 득점에서도 41골을 작성했다. 이날 그의 골 행진은 지난달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애슐리 콜(24)에게 고의적인 반칙을 저질러 리그 3경기 출전정지를 당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속죄인 셈. 반 니스텔루이는 전반 14분 상대 수비진의 백패스를 가로채 첫 골을 넣은 데 이어 11분 뒤 팀 동료 폴 스콜스(30)가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팀이 2-1로 쫓기던 후반 15분에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더 보탰다. ‘초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B조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지던 전반 막판 라울 곤잘레스(27)와 루이스 피구(32)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라울은 이날 득점포로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48골을 기록, 팀의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세운 역대 최다기록인 49골에 한 골차로 다가섰다. 한편 C조에서는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델 피에로(30)의 결승골로 홈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꺾고 4연승,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가을타는 유럽파

    ‘유럽파, 위기의 계절.’ 유럽 프로축구에서 활약중인 태극전사들이 심한 ‘가을몸살’을 앓고 있다. 설기현(울버햄프턴) 송종국(페예노르트)은 주전경쟁에서 밀려났고, 이천수(누만시아)는 불운으로 첫골 사냥에 또 실패했다. 올 시즌 벨기에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옮긴 설기현은 3일 선더랜드전에서 교체멤버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설움을 당했다. 지난 9월26일 카디프시티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올린 뒤 침묵중이다. 이날 팀은 1-3으로 패했고 24개팀 가운데 20위로 추락했다. 송종국도 네덜란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31일 AZ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게 원인. 지난달에는 고교 2년생인 지아니 자이버론(17)에게 밀려 엔트리에도 들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천수도 불운에 울었다. 지난해 8월 스페인 진출 이후 첫 골에 목말라 있던 이천수는 지난 1일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후반 25분 프리킥 찬스에서 크로스바를 맞혀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팀도 최하위에 머무르며 2부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네덜란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PSV에인트호벤)도 부상으로 지난달 소속팀 2경기와 국가대표팀의 월드컵예선 레바논전(10월13일)에 나서지 못한 데 이어 10월21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로젠보리전에서 퇴장당해 3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나마 팀 동료 ‘날쌘돌이’ 이영표가 최근 한 네덜란드 유력지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11에 뽑힌데 이어 이날 로젠보리와의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탠 게 위안거리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고종수, 다시 일어서라

    한때 ‘축구 천재’로 불릴 만큼 재능이 많은 고종수가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최근 한 고교 맨땅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지난 1995년 6월 고교생으로는 파격적인 계약금인 1억원을 받고 프로축구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김호 감독과 인연을 맺은 고종수는 K-리그에서 총 123경기에 출전해 32골 32도움을 기록하며 큰 활약을 했다. 또 골을 넣은 뒤 360도를 도는 독특한 텀블링 골세리머니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매료시키기도 했다.97년에는 만 18세 3개월이라는 어린나이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32경기 출장과 더불어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플레이와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튀는 행동’으로 코칭스태프에게 ‘골치 아픈’ 존재로 취급받았다. 결국 팀 일원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퇴출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몇 년이 지난 오늘 고종수는 선수로서 마지막 기로에 서 있다. 본인은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노라며 굳은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고종수를 지금까지 지켜본 전문가들이나 팬들은 재기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것 같다. 지난해 일본프로축구(J리그) 교토에서 퇴출됐을 때도 다시 일어서겠다는 약속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능력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되는 처지가 됐다. 가뜩이나 불어난 체중으로 움직임은 둔해졌다. 고교 선수들과의 경쟁없는 훈련으로 과연 조만간 재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죽마고우처럼 지낸 이동국은 어려운 시기를 넘기면서 국가대표팀에 복귀,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이동국 역시 순탄치 않은 선수생활로 몇 차례의 고비를 맞았다. 필자도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다는 그의 진솔한 얘기를 접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동국은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 속에서 자신을 철저히 관리하고 자제하면서 재기에 성공했다. 고종수가 이동국처럼 재기에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주어진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선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재능과 소질을 겸비한 고종수의 능력을 아끼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천재’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일요영화]

    [일요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KBS1 오후 11시15분) 닉 혼비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로 옮긴 작품.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2000년작. 존 쿠색, 잭 블랙, 리사 보넷 주연.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팝뮤직에 흠뻑 취하게 만드는 영화다.‘터미널’의 캐서린 제타 존스,‘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스,‘더 록’의 토드 루소,‘랜섬’의 릴리 테일러 등 주연 배우를 기죽게 할 만큼 쟁쟁한 실력의 조연들을 찾아보는 것도 영화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한다. 참피언십 비닐이란 이름의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롭은 음악광이다. 함께 일하는 종업원들도 노래제목과 가수 이름을 술술 읊어대는 음악박사들이다. 이들은 틈만나면 각종 ‘인기순위 베스트5 차트’를 만든다. 이번엔 이별에 관한 노래 차트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롭이 오랫동안 사귀어 온 여자친구와 헤어진 것. 지금까지 살면서 여자친구들에게 번번이 채이기만 했던 롭은 전에 사귀었던 다섯 명의 여자친구를 일일이 찾아가 자신과 헤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는데….113분. ●풀타임 킬러(SBS 오후 11시45분) 류더화가 배우 겸 제작자로 나선 작품.2001년작. 두기봉 감독. 아시아를 무대로 청부살인을 전담하는 전문 킬러 오(소리마치 다카시)는 누군가를 암살하다가, 자신을 아는 옛 고교 동창을 죽여야 했다. 여기에 역시 전문 킬러로 급부상한 중국인 톡(류더화)은 ‘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애쓴다. 톡은 값싼 대가에도 불구하고 맡은 일을 끝까지 처리하지만, 자신을 무시하는 암살 알선책에게 대항하다가 그의 반감을 사고 만다.115분.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김혁규 KVL 초대총재

    김혁규 한국프로배구연맹(KVL) 초대 총재는 “과분한 직책을 맡았지만 배구가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초대 총재로 추대된 소감은. -막중한 자리에 앉았다. 이제 프로의 옷으로 갈아입은 배구가 구단에는 수익을 보장하고, 선수들에게는 프로의 자긍심을, 팬들에게는 볼거리를 충실히 제공할 수 있게 연맹을 이끌어 나가겠다. 경남도지사 시절 국제자동차그랑프리(F3)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험 등을 살려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겠다. 연맹의 운영 복안은. -민주적인 방법으로 연맹을 이끌겠다. 예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우선할 것이다. 각 구단과는 신뢰를 바탕으로 협조해 나가겠다. 개막전은 내년 1월 중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 풀어야 할 문제들이 쌓여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경기력 평준화를 위한 선수들의 재배분이다. 각 구단 및 연맹 실무진들과 깊은 논의가 있을 것이다, 신생팀 창단 가능성은. -프로배구리그 운영에는 적어도 남녀 8개팀씩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팀 보강은 필수다. 경제적인 여건상 당장은 어렵겠지만,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들을 참여시키는 데 힘쓰겠다. 구단간 갈등 해결 방안은. -배구가 국민들의 특별한 사랑을 독차지한 적이 있었다. 그 시절을 되찾기 위해선 화합이 우선돼야 한다. 프로 출범 준비 과정에서 각 구단간의 충분한 이해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배구를 위한 배구인들의 ‘초심’이 지속되기를 당부하고 싶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리그 10위 추락 ‘쫙’ 찢어진 자존심

    ‘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마드리드는 4일 베르나보 홈구장에서 열린 04∼05프리메라리가(스페인 프로축구) 6라운드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알베르토 루케(26)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졌다.3승3패(승점 9)를 기록한 마드리드는 20개 팀 가운데 10위로 내려 앉는 망신을 당했다.지난달 27일 5라운드에서 빌바오에 1-2로 진 데 이어 2연패.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뒤 잉글랜드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5)을 영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그럼에도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자 지난달 21일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에서 가르시아 레몬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던 터라 충격이 더욱 크다. 라울 곤살레스(27),호나우두,페르난도 모리엔테스(이상 28),데이비드 베컴(29),루이스 피구,지네딘 지단(이상 32)에 오언까지,더 이상 보탤 것이 없는 최강의 파괴력을 갖췄지만 정규리그 6경기에서 4골밖에 낚지 못할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AS 로마전(4-2 승)을 제외하곤 최근 1골 이상 터뜨린 경기가 없다.스타 중의 스타들을 모아놨지만 포지션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개인기 의존도가 높아 조직력은 오히려 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마드리드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승점 16)는 이날 이적생 헨리크 라르손(33)의 결승골로 이천수(23)가 버틴 누만시아를 1-0으로 제압,발렌시아(승점 14)를 제치고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또 잉글랜드의 명문 아스날은 찰튼 어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4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마드리드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태평양 미쟝센 팀

    “샴푸,단순 생활용품이 아닙니다.고급 화장품으로 접근해야 하는 ‘뷰티’용품입니다.” 출시 3개월만에 단일 품목으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태평양 ‘미쟝센 펄 샤이닝’샴푸 마케팅 책임자 임혜영 CM장(부장)의 말이다. 지금까지 고급 샴푸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독무대였다.이들의 아성을 뚫고 들어가는 것은 결코 녹록하지 않았다.그래서 화장품 업계의 대표격인 태평양으로서는 사실 자존심도 많이 상했다. 그렇다고 결코 방치해서는 안 될 시장이었고 포기할 수도 없었다.샴푸라면 일가견 있는 직원들이 오기로 다시 뭉쳤다.연구진과 개발팀,마케팅팀이 2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야심작이 바로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다. ●프리미엄 샴푸 시장 돌풍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는 지난 6월 출시됐다.임 부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어느 정도 히트를 예감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매출에 스스로 놀랐다.아니 태평양 전직원이 적잖게 흥분했다.단기간에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업계를 잔뜩 긴장시키기도 했다.프리미엄 샴푸 시장 재편성이 시작된 것이다. 미쟝센팀은 그러나 단순한 매출 신장 이상의 평가를 받는다.생활용품의 토종 브랜드가 사라지는 마당에서 다국적 기업의 기세를 보기 좋게 누르고 자존심을 지켜냈다는 소리를 들을 때 뿌듯함이야말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돌풍이 가능했던 것은 ‘매스티지’시장을 공략한다는 독특한 마케팅 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을 합성한 신조어.대량으로 판매되지만 질은 고급인 상품을 말한다.샴푸 하나를 쓰더라도 고급 제품으로 만족감을 얻으라는 감성 마케팅에 접목했다. 이를 위해 등장시킨 것이 바로 진주였다.진주는 고급스러운 보석이고 비싸다는 인식이 배어있다.그래서 생활용품에서는 감히 대중화되지 못했다.하지만 미쟝센팀은 이를 거꾸로 내세웠다.‘진주=고급=단백질 성분=반짝반짝 빛난다=모발에 좋다.’는 상품 컨셉트는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결과는 대만족으로 이어졌다. ●독특한 마케팅도 주효 고급 제품 이미지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끼워팔기 등은 애초부터 접어뒀다.광고부터 소비자 프로모션에 이르기까지 ‘진주’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대형 할인점에 꽃미남 도우미들을 등장시킨 것도 주 소비층인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당시 히트를 쳤던 ‘발리에서 생긴 일’드라마를 통해 인기 절정이었던 탤런트 조인성·하지원 커플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것도 새 제품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제품 출시 초기 3개월동안 100만개가 넘는 샘플킷을 돌리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쳤다.특히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곳을 집중 공략했다.유명 피트니센터 샤워룸에 미쟝센 펄 샴푸를 독점 공급하면서 고급 샴푸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매일 서너번씩 머리감는 열혈남녀 미쟝센팀은 늘 시끄럽고 부산하다.그래서 다른 팀으로부터 눈총도 받는다.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남녀로 뭉쳤다는 얘기다.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경력 8∼12년차 베테랑들이다. 임혜영 CM장은 미쟝센 펄 샤이닝 샴푸 마케팅을 위해 집 근처 미용실에서 보조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의 열정을 지녔다.팀원 모두가 그랬듯이 제품 출시를 앞두고 하루에 서너번씩 회사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고 성능을 테스트하는 지독(?)을 떨었다. 민경천 팀장은 마케팅 전략 기획팀 출신.팀원간 막힌 곳은 뚫어주고 삐걱거리는 일은 기름칠을 해주는 조율사로 팀의 기둥 역할을 다하고 있다. 브랜드 매니저인 양정선 과장.다리품을 팔기로 유명하다.동네 화장품 가게부터 대형 할인점·백화점 매장까지 일일이 돌아다닌다.런칭 초기 현장 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도 양 과장의 노력이 컸다. 구학현씨는 헤어 케어 마케팅 전문가.여성 브랜드 매니저보다 여성심리를 더 잘 꿰뚫을 정도의 섬세함을 지녔다.제품 개발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그의 역할은 약방의 감초격이다. 진선희 태평양 미쟝센팀 사원
  •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박주영 8강 ‘턱걸이골’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고려대)이 한국팀을 벼랑에서 구해냈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30일 말레이시아 이포 페라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20세 이하) 태국과의 D조 조별리그 마지막경기에서 간신히 1-1로 비겼다.전반 6분 자책골로 끌려가던 한국은 전반 41분 터진 박주영의 극적인 동점 프리킥골로 8강에 턱걸이했다.1승1무1패(승점 4·골득실 +1)의 한국은 태국(승점 4·골득실 -1)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확정지었다.예멘을 2-0으로 꺾은 이라크는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C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10월3일 오후10시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승용(FC서울)과 박주영을 투톱으로 내세운 한국은 경기 초반 예멘전 퇴장으로 이날 결장한 김진규(전남)와 경고누적으로 나서지 못한 안태은(조선대)의 수비공백으로 애를 먹었다.몰리던 한국은 전반 6분 김태원(포항)의 자책골로 리드를 빼앗기면서 더욱 어려운 경기를 했다.그러나 전반 중반부터 수비가 조직력을 되찾으면서 반격을 시작했다. 기다리던 동점골은 전반 41분 터졌다.상대 페널티지역 왼쪽부근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주영이 ‘8강행’을 확정짓는 그림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태국의 골망을 흔들어 놓았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루니, 이름값 신고식

    ‘역시 560억원의 사나이’ 잉글랜드 ‘축구신동’ 웨인 루니(1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몸값에 걸맞은 이적 신고식을 치렀다.최근 56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에버튼에서 맨체스터로 옮긴 루니는 29일 04∼05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2차전 페네르바체(터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지난 6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발목 골절상을 당한 루니는 3개월의 공백을 딛고 화려한 플레이로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감독은 “아주 멋진 경기를 펼쳤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그와 계약한 것이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어 “모든 사람들이 그의 능력을 똑똑히 봤다.”고 덧붙였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루니는 1-0으로 앞선 전반 17분 니스텔루이의 완벽한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키면서 골사냥을 시작했다.11분 뒤 20m짜리 중거리포를 꽂아 기세를 올렸고,페네르바체가 1골을 만회하며 추격하자 후반 9분 20m 프리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세를 굳혔다.1차전에서 리옹과 무승부(2-2)에 그친 맨체스터는 이날 승리로 첫 승리를 거두면서 1승1무를 기록,리옹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역대 최다인 9회 우승을 자랑하는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도 첫 승을 올렸다.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둔 레알 마드리드는 B조 AS 로마와의 2차전에서 라울(2골),루이스 피구,호베르투 카를루스(이상 1골)의 릴레이골로 4-2로 승리해 바이엘 레버쿠젠에 당한 1차전 대패(0-3)의 악몽을 씻었다.라울은 챔피언스리그 통산 47호 골을 신고해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아르헨티나)가 갖고 있는 대회 통산 최다골에 2골차로 다가섰다. 4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C조)도 네덜란드 출신 골잡이 로이 마카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아약스를 4-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설기현 잉글랜드 리그 ‘데뷔골’

    ‘설바우두’ 설기현(25)이 잉글랜드 진출 이후 4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스십 소속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설기현은 22일 리그컵 대회인 칼링컵 2라운드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쏘아올렸다.그러나 팀은 후반 5분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지난 11일 위건 애슬레틱전 등 챔피언스십 3경기에 연속 출장했던 설기현은 이로써 잉글랜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골 맛까지 봐,‘종가 축구’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부상으로 제외된 팀내 득점 1위 케니 밀러(25·7골) 대신 왼쪽 공격수로 나선 설기현은 전반 45분쯤 상대 오른쪽 진영을 돌파한 팀 동료 뉴턴에게 건네받은 공을 오른발 안쪽으로 정확하게 슈팅,골망을 갈랐다.울버햄프턴은 후반 동점 이후 두 차례나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실축,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설기현은 “잉글랜드 축구가 압박이 심하고 진행이 빨라 적응이 쉽지 않지만 이번 골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칼링컵은 아마추어팀까지 모두 참가하는 FA컵과는 달리 프리미어리그(1부리그)에서부터 챔피언스십 등 하부리그 프로팀들만 출전 자격이 있다. 최근 우승팀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 자격이 주어지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세계 축구는 토론중

    필자는 지금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이번 기술위원회는 홍명보가 속해 있는 축구발전 위원회와 함께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몇가지 문제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를 할 예정이다. 첫째,올해 끝난 4개 대륙별 선수권 대회 결과에 대한 보고다.아시안컵과 유럽축구선수권,남미 코파아메리카,또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등에서 나타난 장점과 단점을 비교 분석한 뒤 세계 축구의 발전과 대륙간의 격차를 좁혀보자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둘째,오는 11월 태국의 방콕에서 FIFA가 주관하는 FUTUROⅢ(후투로3) 지도자 강습 과정의 보완이다.현대 축구는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층 지도방법이 다양하고 복잡해지기 때문에 상호 관심사가 될 수 있다.또 아직까지 과도기인 여자축구가 좀더 이른 시일 안에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집중적인 토론이 예상된다. 셋째,세계 축구 관계자 모두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중심적 의제다.현재 리그 중간에 치러지는 A매치를 좀더 효과적이며 합리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물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될 것이다.요즘 선수들의 차출 문제로 각국 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이 심각하게 마찰을 빚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타계할 수 있을지 그 결론이 자못 궁금해진다. 넷째,17세 이하(U-17)·20세 이하(U-20) 세계청소년대회의 참가팀 숫자 조정이다.현재 진행중인 U-20과 U-17은 각각 24개팀과 16개 팀을 6개조와 4개조로 나눠 리그를 치른 뒤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16개 팀으로 경기를 치르는 U-17과 관련,경기가 거듭될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세계 축구 미래의 방향을 책임질 유망주들에게는 풍부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현재보다 팀 숫자가 늘어나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수한 선수들에 대한 리스트를 어떤 기준과 방법으로 작성할 것인가다.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뒤 펠레는 일부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세계 우수 선수 명단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적이 있다.월드컵 등 단일 대회만을 바탕으로 기준을 삼는다는 것에 대한 반론이기도 하다.반면 축구는 객관적 통계보다는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선수들의 능력이 평가되는 특수한 종목이라는 의견도 있긴 하다.이러한 상황에서 대다수 축구 전문가들이 공감대를 갖는 기준과 방법이 도출될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유럽축구연맹] 태극전사 ‘위풍당당’

    ‘태극전사’ 송종국(페예노르트)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04∼05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송종국은 17일 노르웨이 시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오드 그렌란드와의 원정경기에 수비수로 출장,90분 풀타임을 뛰면서 1-0 무실점 승리의 밑거름을 다졌다.지난해 2라운드에서 무너진 페예노르트는 원정경기 승리로 오는 31일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라운드에 올라 다시 한번 32강 진입에 도전하게 된다. 페예노르트는 5분 만에 상대 스트라이커 모르텐 크누첸에게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허용하는 등 수세에 몰렸다.그러나 송종국 등 수비수들의 적극적인 방어로 전반을 무실점으로 버틴 뒤 후반 역공세를 폈다.오노 신지와 카스텔렌을 투입해 미드필더진을 정비했다.오노는 후반 29분 골문에서 20m 떨어진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멋지게 감아올려 결승골을 뽑았다. 이을용도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의 홈 1차전에 선발 출장해 후반 39분 아우구스틴 아인풀과 교체될 때까지 맹활약하며 3-2 승리에 공헌했다. 터키리그 선두를 달리는 트라브존스포르는 전반 25분 상대 수비수 하비 곤살레스가 문전에서 공을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어 쉽게 기선을 잡았다.3분 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메메트 일마즈가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아냈고,후반 24분에는 괵데니즈 카라데니즈가 쐐기골을 넣어 3골차로 달아났다. 트라브존스포르는 막판 집중력을 잃고 연속 2골을 허용했다.골득실차가 1로 줄어 31일 열리는 원정경기에서 부담을 안게 됐다.한편 잉글랜드의 뉴캐슬과 이탈리아의 라치오는 사크닌(이스라엘)과 FC 메탈루(우크라이나)를 각각 2-0,3-0으로 완파하고 우승후보다운 출발을 했다. 네덜란드 출신 특급 골잡이 파트리크 클루이베르트(뉴캐슬)는 혼자 2골을 책임졌고,독일 샬케04의 에베 산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18일부터 모나코서 세계육상 왕중왕전

    ‘수성이냐,탈환이냐.’ 지난달 아테네올림픽에서 정상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였던 세계 육상스타들이 다시 모인다. 세계육상연맹이 주최하는 35개 국제대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월드 애슬레틱스 파이널’이 18·1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 열리는 것.‘2차 빅뱅’의 장소는 아프리카 모나코. 세부종목별로 랭킹 7위까지만 출전 가능한 그야말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다.출전선수 면면을 보면 아테네올림픽 결선을 연상시킨다.따라서 올림픽금메달리스트들은 ‘수성’을 위해,다른 선수들은 ‘탈환’을 위해 한판 승부를 준비 중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역시 ‘인간탄환’들이 나서는 남자 100m 레이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저스틴 게이틀린(22)을 비롯해 모리스 그린(30·이상 미국)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 숀 크로퍼드(26·미국) 팀 콜린스(28·세인츠키츠네비스) 등이 나선다.출전 자격을 얻은 7명 모두 올림픽 결선에 진출했던 스타들이다. 물론 이 대회를 가장 손꼽아 기다린 선수는 그린.올림픽 2연패를 자신했지만 신예 게이틀린에게 발목을 잡혔다.깨끗한 설욕으로 정상을 탈환,노장의 힘을 보여줄 참이다. 전문가들은 박빙의 승부를 펼친 올림픽에서 시즌 최고기록(9초85·게이틀린)이 나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은근히 세계기록을 기대한다.세계기록(9초78) 보유자인 미국의 팀 몽고메리(29)는 올림픽 선발전 탈락 등으로 32위에 처져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여자장대높이뛰기는 5m벽 돌파 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독주체제를 굳힌 러시아의 ‘장대 미녀’ 옐레나 이신바예바(22)가 여세를 몰아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지난달 올림픽에서 4.91m의 세계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최근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또다시 4.92m를 넘었다. 물론 동료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24)와 스태이시 드래길라(33·미국) 등 경쟁자들의 선전 여부가 변수다.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 준다면 의외로 손쉽게 5m를 넘을 수도 있다.물론 페오파노바의 세계기록 가능성도 점쳐진다.비록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그동안 이신바예바와 세계기록을 번갈아 바꿔온 실력자인 만큼 정상탈환과 기록경신을 한꺼번에 노린다.올림픽 결선 진출에 실패한 드래길라는 정상 등극으로 ‘여자 붑카’의 명성을 되찾을 태세다. 여자멀리뛰기에선 매리언 존스(29·미국)가 재기를 타진한다.시드니올림픽 3관왕의 존스는 이후 출산 등으로 슬럼프를 겪었다.천신만고 끝에 아테네올림픽 멀리뛰기에 출전했지만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자신의 주종목이던 단거리에 한계를 느낀 존스는 체력소모가 적은 멀리뛰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총알탄 사나이는 나야

    현역 최고의 신·구 스프린터가 다시 100m 스타트라인에 선다.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2)과 백전노장 모리스 그린(30·이상 미국)은 오는 19일 ‘월드 애슬레틱스 파이널’에 이어 23일 요코하마국제대회에서 연이어 0.01초의 승부를 펼친다.특히 파이널대회는 올 시즌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대회로,세부종목 랭킹 7위까지의 선수에게만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빅매치’. 현재까지 남자100m에서는 아사파 포웰(22·자메이카)이 랭킹 1위에 올라 있고 그린과 게이틀린이 각각 3위와 5위에 랭크돼 무난한 출전이 예상된다.이외에도 숀 크로퍼드(미국·남 200m),율리야 네스테렌코(벨로루시·여 100m),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여 200m) 등 아테네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19명이 참가한다.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베테랑 그린의 우세가 점쳐진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린은 서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적을 보였다.세계기록(9초78) 보유자 팀 몽고메리(29·미국)가 아테네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비록 올림픽에선 동메달에 그쳐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명성에서 게이틀린을 능가한다. 또 올 시즌 게이틀린과의 맞대결에서도 줄곧 우세를 보였다.국제육상연맹 주최로 열린 국제대회에서 4차례 맞붙었다.결과는 모두 그린의 우세.특히 지난 6월1일 열린 미국슈퍼그랑프리에서 그린은 비록 한계풍속(초속 2m)을 넘어 공인받지는 못했지만 세계타이기록(9초78)을 세우면서 게이틀린(9초91)의 기를 꺾어놓았다.여기에다 지난 7월 열린 올림픽 미국선발전에서도 게이틀린을 앞질렀다. 그러나 게이틀린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아테네올림픽에서 예상을 깨고 금메달을 차지함으로써 일약 최고의 스프린터로 올라선 그는 특히 ‘빅매치’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지난해 9월 단 한번의 레이스에 10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모스크바챌린지에서도 그린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의 대결은 개인의 자존심을 떠나 세계육상계에서 일고 있는 ‘세대교체’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게이틀린은 포웰과 함께 ‘신예 그룹’을 이끌면서 세대교체의 선봉에 섰다.반면 그린은 ‘노장 그룹’의 명예를 혼자서 힘겹게 지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영어마을 1호 안산캠프를 가다

    영어마을 1호 안산캠프를 가다

    ■영어는 목적아닌 커뮤니케이션 수단 ‘대한민국 영어특별시’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가 지난 23일 문을 열었다.모든 시스템은 영어권 나라의 상황과 똑같이 구성돼 있다.이곳은 수백만원의 해외연수비용을 댈 정도로 형편이 좋거나 영어를 잘하는 우등생을 위한 ‘소수의 마을’이 아니다.경기도에 살고 있는 중학생이면 누구나 똑같이 다녀가게 될 ‘혜택의 마을’이다.바람직한 영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교육의 내실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기영어마을에 쏠린 기대와 관심은 대단하다.우리나라 1호 영어마을 첫 수업에 참여한 평택 신한중과 남양주 별내중 207명의 체험교육 현장과 프로그램,규칙,시설 등을 자세히 점검해 봤다. 지난 23일 월요일 오전 10시.경기영어마을 국제공항(English village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한 학생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학생들은 입국관리사무소(Immigration) 요구에 따라 도착카드(Arrival card)를 영어로 작성해 입국심사를 받는다.심사대 앞에 두 줄로 선 학생들은 영어마을 전용신분증(English Town ID card)을 보여주고 이름과 출신을 묻는 원어민 강사의 질문에 영어로 답하며 차례차례 마을로 들어온다. 심사를 마친 학생들은 은행으로 향했다.여기서도 원어민 강사의 질문은 계속 쏟아진다.학생들은 강사의 도움을 받아 출금양식(Withdrawal form)을 작성한 뒤 영어마을에서 사용되는 화폐 30달러씩을 받았다. 그 다음 가야할 곳은 호텔.학생들은 호텔 안내데스크에서 앞으로 지낼 방 호수를 알게 된다.호텔에서 숙소 열쇠를 받은 뒤 편의점(General store)에 들러 수업에 필요한 공책을 산 후에야 비로소 숙소에서 짐을 푼 이재현(14·신한중)군은 “말이 안통하니까 진짜 황당하고 불편하다.”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영어 배우며 세계시민의 소양 쌓아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부터 경기영어마을의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됐다.캐나다 출신 강사인 사라(Sara·27·여)의 음악 수업.음악전공반 학생들이 배울 내용은 라틴댄스의 기초격인 ‘마렝게’다. 사라는 춤을 가르치기에 앞서 세계지도를 그려 남아메리카의 위치와 역사·문화적 특징을 설명한다.리듬을 타면서 걷는 라틴댄스 마렝게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한 학생들에겐 발 한 걸음 떼기가 부담스럽게만 보였다. 사라는 춤에 이어 노래도 가르쳤다.학생들은 사라의 선창에 따라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이 부른다는 ‘움바야(Om-bay-a)’를 배우기 시작한다.“움바야∼움바오∼에오∼”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의성어로 이루어진 이국 땅의 노래를 학생들은 사라와 함께 주거니받거니 부르며 금세 흥미를 느껴간다. 수업을 마친 사라는 “아직 학생들이 영어마을에 익숙하지 않아 벙어리처럼 가만히 있지만 곧 친숙해질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둘째날인 24일 오전 10시 과학반 요리수업.뉴질랜드 출신 강사 닉슨(Nixton·26)은 학생들에게 남아메리카의 지도를 보여주며 아이티(Haiti)라는 국가에 대해 설명한다.오늘 만들어볼 음식은 아이티 사람들이 즐겨 먹는 시나몬 가루와 벌꿀로 버무린 열대과일 샐러드다. 하루 전만 해도 한마디도 못했던 이효진(14·신한중)군은 과일을 더 큰 걸로 달라고 닉슨에게 “big, bigest”를 외치며 익살을 떤다.학생들은 싱크대에 모여 멜론,수박,바나나,오렌지 등 과일을 직접 썰어본다.학교 영어 시간이었다면 bowl(그릇), peel(벗기다), skin(껍질), round(둥근), knife(칼) 등 관련 단어를 단어장에 적어가며 외웠을 텐데,학생들은 그런 과정없이 신통하게도 관련 어휘들을 금세 이해했다. 이태규(14·신한중)군은 “선생님이 하는 말을 정확히는 몰라도 무슨 뜻인지는 이해된다.”며 스스로 신기해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그리니 English가 술~술~ 둘째날 24일 화요일 오후 1시 드라마반 방송수업.캐나다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조프(Geof·36) 강사는 인터뷰 기술을 설명한다.‘5W1H(육하원칙)’에 따라 질문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수업이 어려워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이 태반이었지만 소형카메라 ‘디지털 블루(Digital Blue)’를 쥐어주자 언제 졸았냐는 듯이 촬영하는 재미에 빠져버렸다. ●영어마을에서 배우는 것은 ‘자신감’ 학생들은 2인1조로 서로 기자와 유명인이 돼서 5가지 이상 질문을 만들어 묻고 답하는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촬영장소는 보통 오픈스튜디오를 이용하지만 영어마을 곳곳을 배경으로 삼아도 상관없다.촬영을 마친 학생들은 간단한 편집을 거쳐 영어마을 홈페이지에 자신의 동영상을 올려둔다.허건(14·신한중)군은 “집에 가면 부모님께 동영상을 보여주며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방송 수업 강사 조프는 “학생들이 잘 촬영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전후로 준비하고 공부해야 할 일이 많지만 그래도 매우 흥미롭다.”며 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7일 금요일 오전 9시 HR(home room)시간.이 시간은 담임강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야기하거나 운동을 즐긴다.이날 아침 야외 운동장에선 드라마 담당 데이비드(David·27)반과 로보틱스 담당 마크(Mark·26)반의 축구시합이 열렸다. 학생들은 닷새 만에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원어민 강사는 피부색이 다른 낯선 외국인이 아니라 학생들의 좋은 친구가 돼 있었다.‘Go!Go!’,‘It’s mine.’,‘pass’ 등등 축구를 하는 학생이나 응원을 하는 학생이나 모두 말이 되든 안되든 씩씩하게 입을 열고 본다. 벤치에서 응원하고 있던 강미현(14·별내중)양은 “영어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예전엔 미처 몰랐다.”며 “영어마을을 떠나기가 싫다.”고 아쉬워했다.마크는 “학생들이 영어에 자신감을 찾은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영어마을의 교육프로그램은 원어민 강사들에게도 매우 큰 보람을 준다.”고 말했다. ●학생·교사 모두 적극적 학생들의 적극적인 모습은 수업시간에도 나타났다.27일 오전 10시 드라마반 미술수업.뉴질랜드 출신 강사 샐리(Sally·29)는 학생들에게 ‘미국’하면 연상되는 단어를 모두 적어보게 했다.FBI, Status of liberty, Halloween day, Bush, NBA, eagle 등등 3인1조로 팀을 꾸린 학생들은 한 팀당 10∼20개씩 단어를 줄줄 적어내려 간다.철자를 모르는 단어는 샐리에게 물어보며 열성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샐리는 학생들이 적어낸 수많은 단어 중에서 ‘할리우드’를 집어내고 디즈니 만화의 고향이 할리우드라고 설명한다. 오늘 수업의 핵심은 바로 디즈니의 만화를 직접 그려보는 것이다.A4용지 한장을 12조각으로 잘라서 각각의 조각에 사물이 움직이는 모습을 그려 넣는다.그림을 빨리 넘겨보면서 학생들은 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는 것이다.고웅천(14·신한중)군은 “공부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게 돼서 좋다.”며 활짝 웃었다. ■영어권 소도시 옮겨놓은 듯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경기영어마을 안산캠프는 멀리 대부도가 내려다 보이는 서해안가에 자리하고 있다.경기영어마을은 4년 동안 경기도 공무원수련원으로 사용됐던 연수시설을 8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것이다.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지난 23일 개원한 경기영어마을은 5만 3890평 대지에 건축면적 4034평 규모로 교육시설,체험시설,휴게·체육시설,업무시설,숙박시설,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모든 시설은 체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꾸며졌다. 경기영어마을에 들어서면 영어권 국가의 소도시를 옮겨 놓은 것처럼 실감나게 꾸며진 체험공간이 눈에 띈다.경기영어마을 국제공항(English village international airport),입국관리사무소(Immigration),은행(Bank),우체국(Post office),진료소(Clinic) 등은 외국의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어져서 학생들의 체험교육을 돕는다. 일반 강의실은 ‘우정(Friendship)’,‘꿈(Dream)’,‘희망(Hope)’,‘모험(Adventure)’,‘행복(Happiness)’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우정’ 강의실은 책상과 의자 없이 계단형 소파를 설치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앉거나 누워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로보틱스(Robotics),방송(Broadcasting),쿠킹(Cooking) 등 학생들의 실습과 참여가 꼭 필요한 수업은 전공강의실에서 이루어진다.로보틱스 수업이 진행되는 프리 존(Free-Zone)엔 곳곳에 소파와 다목적 책상이 있어 학생들이 편하게 둘러 앉아 로봇을 조립하고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방송수업은 뉴스·드라마 촬영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Open Studio)와 영상 편집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소형 카메라가 비치된 멀티미디어랩(Multi-Media Lab)실에서 진행된다.쿠킹수업은 식재료를 직접 조리할 수 있는 싱크대와 식기류를 구비한 부엌(Kitchen)에서 실시한다. 식사하는 공간 역시 영어를 배우는 곳이다.150여평 규모의 식당 한 편에 20평 정도의 식사예절실(Formal Dining room)을 만들어 실제 요리사 경력이 있는 원어민 강사가 식사예절을 가르친다. 학생과 교사 250여명의 매 끼니는 서울외국인학교,서울국제학교 등과 기업체 40여곳의 급식을 10년간 담당해온 전문업체가 책임진다.담당영양사 2명은 밥 먹는 시간에도 체험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제적인 식단짜기에 심혈을 기울인다.아침은 미국 스타일로 토스트와 계란,과일이 주가 되며 점심은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세계 각국의 대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도록 한다.저녁은 한식이다.양식 위주의 식단이 학생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녁은 쌀밥과 국,김치가 식탁에 오른다.또한 채식주의자(Vegetarian)인 일부 원어민 교사를 위한 샐러드 코너도 마련돼 있다. 숙소는 콘도 형식으로 5∼6명이 한 방에서 함께 생활한다.17평 규모로 2층 침대 3개와 세면대,샤워실,화장실,거실 등을 갖추고 있다. 원어민 교사 38명은 경기도영어문화원이 제공한 시흥 일대의 17∼20평 전세 아파트에 나누어 살며 셔틀버스로 출퇴근한다.원어민 교사들은 미국,캐나다,영국,뉴질랜드,폴란드 출신으로 이 중 30%는 사설 영어교육기관에서 2∼3년 간 한국학생들을 가르쳐본 경험이 있다.이들은 지난 7월 말∼8월 초 2주간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경기영어마을의 교육프로그램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았으며 1년 단위로 계약을 맺고 활동한다. 2006년 3월에는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내 8만 4000여평 부지에 파주캠프가 문을 연다.파주캠프는 학생과 원어민 강사 700여명이 항상 거주할 수 있는 정주형 영어마을로 꾸며진다.시청,경찰서,박물관,카페,레스토랑 등 공공시설을 강화할 예정이다.2008년 2월에는 양평군 용문면 일대 5만여평 부지에 양평캠프도 개원한다.양평캠프는 용문산 국민관광지와 반딧불이 서식지 등 우수한 자연환경에 맞게 친환경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영어는 목적 아닌 수단’,‘암기식 아닌 체험 중심 교육’,‘세계시민 교육’. 경기영어마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영어교육의 목표다.이 같은 모토를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영어문화원은 지난해 7월 한국영어교육학회와 계약을 맺고 1년 동안 경기영어마을 교육프로그램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중학교 2학년 대상 5박6일 프로그램은 학교 영어수업을 보완하는 형식으로 설계됐다.언어를 배우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 동안 다수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하다 보니 영어에 재미를 느끼고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 동기를 부여해 궁극적으로는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영어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전공을 4가지로 나누었다.학생들은 희망에 따라 드라마(Drama),음악(Music),미술(Art),과학(Science) 중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전공이 결정되면 전공 10시간,전공관련 수업 14시간을 듣게 된다.모든 학생들은 체육(exercise) 4시간,일(work) 3시간,자유시간(free time) 2시간의 필수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드라마 전공생은 드라마 수업 외에 방송(Broadcasting)과 미술(Art)과목을 듣는다.음악 전공생은 문화(Culture)와 방송을,예술 전공생은 문화와 요리(Cooking)를,과학전공생은 로봇만들기(Robotics)와 요리를 추가로 배운다. 드라마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배우가 돼서 영어로 연극을 해보는 수업이다.아프리카,유럽 등에 전해 내려오는 짧은 옛날 이야기를 이해하고 각자 역할을 나누어 연기를 한다.학생들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연극을 하면서 말하기(Speaking)의 자신감을 얻는다. 음악과 요리수업 시간에는 이국 문화를 체험하고 ‘움직임’과 관련된 어휘와 표현을 집중적으로 익힌다.음악은 우리나라에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의 전통 춤과 노래를 배우고 직접 해본다.악기도 실제로 연주한다.요리 수업도 남아메리카,유럽 등의 전통음식을 만들어보고 그 나라 문화에 대해 생각한다.음악과 요리 수업은 모두 학생들이 직접 몸을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행동’과 관련된 표현을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다. 미술시간에도 역시 다른나라의 감각과 스타일을 배우고 이를 그려보거나 공예품을 만들어 본다.학생들은 자신들이 상상한 것을 그림으로 그려 이를 영어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방송시간에는 2인1조로 팀을 나누고 기자와 유명인이 돼서 서로 인터뷰를 하고 답해본다.학생들은 인터뷰 과정을 ‘디지털 블루(Digital blue)’라는 손바닥만한 크기의 카메라로 직접 촬영해 경기영어마을 홈페이지에 올려둔다.이 시간에는 질문하기(Asking)와 답하기(Answering)를 집중 연습할 수 있다. 문화는 지구촌의 구성원으로서 주인의식을 갖도록 하는 수업이다.세계 각지의 축제와 행사에 대해 배우는 것은 물론,모두가 함께 보호해야 할 멸종동물,지구촌의 환경문제 등에 관해서 공부한다. 로보틱스 시간에는 학생들이 로봇을 조립해보고 완성된 로봇 작품에 컴퓨터 프로그램을 입력시켜 여러 기능을 시연한다.전문분야의 다소 어려운 영어 수업을 듣고 이해하고 직접 만든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봄으로써 학생들은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과학 과목에서는 마술의 원리,태양 에너지 자동차나 풍력·수력 발전기를 조립해 본다.학생들은 과학에 관한 재미있는 과제를 수행한다. 경기영어마을의 모든 수업은 세계시민의식(Global awareness),협동(co-operation),이벤트(event)의 3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수업 내용은 학생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외국문화 및 세계문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학생들이 세계 시민사회 일원으로서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한 팀별로 함께 그림을 그리거나 요리를 하거나 로봇을 만들어 봄으로써 함께 협동하며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한다.매 수업이 끝나면 학생들은 공동작업한 결과물을 눈으로 확인한다.직접 만든 요리의 맛을 보거나 친구들과 함께 만든 태양열 자동차 경주대회를 열어 결과물을 확인하고 우승자에게 포상하는 이벤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맛보게 한다. ■참가신청은 경기영어마을 참가신청은 경기도 소재 중학교에서만 할 수 있다.다른 지역의 학교나 개인 자격으로는 지원할 수 없다.5박6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영어마을 교육시간을 학교 수업 일수로 인정받는다.참가비용은 1인당 8만원.총 33만원의 참가비 중 경기도가 학생 한 명 당 25만원을 지원한다.2005년 2월 말까지 진행되는 2004년도 하반기 입소대상 25개교 3720여명의 선정이 이미 끝난 상태다. 경기도영어문화원은 혜택의 기회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고 집중 영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1박2일 가족프로그램과 방학 4주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올 10월부터 시작되는 1박2일 가족 프로그램에는 다른 지역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경기도민은 1인당 3만원,다른지역 주민은 1인당 6만원을 내야 한다.방학 4주 프로그램은 캐나다 필교육청과 함께 개발 중이며 2004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할 예정이다.(031)223-5614. ■경기 영어마을의 룰 경기영어마을에 가면 경기영어마을의 법을 따라야 한다.철저한 체험교육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규칙이다. 경기영어마을에서는 오로지 영어만 사용한다.원어민 강사들은 “오직 영어만,한국어는 안돼!(Only English No Korean)”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수업시간은 물론 친구들 끼리 이야기할 때도, 팀별로 축구를 하거나 밥을 먹을 때도 오직 영어로 말한다.한국말을 하다가 걸리면 상황에 따라 1∼3달러까지 벌금을 문다. 둘째, 경기영어마을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해외에 어학연수 나왔다는 상황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쉽게 국내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또한 외부에 있는 가족,친구들과 한국어로 말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서다. 셋째, 오직 경기영어마을 은행에서 발행한 화폐만 사용한다.학생들은 마을에 들어오는 첫날 모두 똑같이 30달러를 받는다.영어마을 전용화폐로 편의점에서 수업에 필요한 공책도 사고 간식도 사먹을 수 있으며 우체국에서 편지도 보내고 은행에 저금도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학생들은 자유시간을 이용해 일 또는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강의실을 정리정돈하거나 빨래를 하거나 수업에 필요한 준비를 돕는다.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할 때마다 경기영어마을 전용신분증에 도장을 받을 수 있는데 도장을 많이 받은 학생일수록 우수 학생으로 인정받고 상금도 받는다. 안산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하프타임] 오언, 마드리드 홈개막전 결승 어시스트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레알 마드리드)이 30일 벌어진 스페인프로축구(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와의 홈 개막전에서 호나우두의 결승골을 이끌어내며 레알 마드리드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오언은 팀 이적후 첫 경기인 이날 전반 24분 라울 곤살레스와 교체 투입된 뒤 후반 7분 자로 잰 듯한 정확한 크로스 패스를 날렸고,호나우두가 이를 마무리해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 [아테네 2004] 美 게이틀린 남100m 9초85 금메달

    |아테네(그리스) 특별취재단|23일 새벽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메인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8만여 관중들의 숨소리가 멎었다.스타팅블록에 잔뜩 웅크린 8명의 사내들은 탄창에 장착된 총알이었다.어깨 근육을 움찔거리며,숨을 한껏 들이마신다.그리고 마침내 ‘탕-’.눈을 깜빡하기도 전에,들이마신 숨을 내쉬기도 전에 바람처럼 트랙을 날았다.9초85.무려 4년을 기다린 승부가 갈린 데는 10초도 채 안 걸렸다. 미국의 신예 저스틴 게이틀린(22)이 ‘인간 탄환’을 가리는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30m 지점부터 치고 나간 뒤 막판 가슴을 들이밀며 결승선을 통과,프란시스 아비크웰루(포르투갈·9초86) 모리스 그린(미국·9초87)을 사진판독 끝에 따돌리고 금메달을 움켜 쥐는 파란을 연출했다. 사진판독 끝에 메달 색깔을 가린 것은 지난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에서 앨런 웰스(영국)와 실베오 레오나르드(쿠바)가 10초25의 같은 기록으로 골인한 이후 24년 만이다. 팀 몽고메리(미국)의 세계기록(9초78)에는 못 미치지만 숀 크로퍼드(미국)의 올 시즌 최고기록(9초88)을 0.03초 앞당긴 게이틀린은 “지상 최고의 레이스였다.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실감할 수 없다.내 생애 가장 흥분된 경주였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게이틀린은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기 전까지 그저 ‘복병’일 뿐이었다.지난해 세계실내선수권 60m와 올해 체코 그랑프리대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디펜딩챔피언 그린의 그늘에 가려 있었고,준결승도 조 2위로 통과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그러나 30m지점부터 옆 레인의 경쟁자들을 반발짝 앞서는 총알 질주를 했고,골인 순간 가슴을 쭉 들이미는 짜릿한 마무리로 아테네의 최고영웅이 됐다. 스프린터의 산실 캘리포니아주가 아닌 뉴욕 출신으로 한 때 매리언 존스와 팀 몽고메리(이상 미국)를 지도한 명코치 트레버 그레이엄의 조련을 받은 그는 185㎝,83㎏의 빼어난 체격에 순발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유망주로 세 차례나 미국 주니어챔피언을 지냈다.그레이엄은 미국 육상계를 뒤흔든 최대 약물 스캔들의 ‘휘슬 블로워(내부 고발자)’로 밝혀져 화제다.그레이엄은 23일 “지난해 6월 한 코치에게서 합성 스테이로드(THG) 주사제를 받은 다음 고민 끝에 반도핑기구(USADA)에 이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전미대학선수권 100·200m를 석권하면서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한 게이틀린은 2001년 금지약물 암페타민 양성 반응으로 1년 간 트랙에 서지 못했고,지난해에는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그러나 지난해 9월21일 모스크바챌린지대회(총상금 240만달러)에서 100만(11억6000만원)달러가 걸린 남자 100m에서 10초05로 우승,상금 50만달러를 움켜쥐면서 ‘빅매치에 강한 선수’로 주목 받았다.당시 세계기록(9초78) 보유자 몽고메리는 10초19로 3위에 그쳤다. 지난 7월에는 자신의 최고이자 시즌 4위인 9초92를 기록해 ‘아테네의 주역’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window2@seoul.co.kr
  • [마니아]”영치기 영차” 한판 당기러 미국행

    [마니아]”영치기 영차” 한판 당기러 미국행

    줄다리기 시합하러 미국 가는 아줌마들이 있다. 10명 전원이 주부로 구성된 경기도 시흥시 줄다리기 팀은 오는 9월 2일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시에서 열리는 ‘2004 세계 줄다리기 대회’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줄다리기가 운동회나 명절 때만 벌어지는 민속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의아해 하겠지만 줄다리기는 올림픽 정식종목에 채택된 적이 있는 ‘월드 스포츠’다. ●제2회부터 제7회까지 올림픽 정식종목 전국줄다리기연합회(회장 남상설)에 따르면 이번 세계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중국,일본,스페인,스웨덴,덴마크,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포르투갈,말레이시아 등 1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남 회장은 “줄다리기가 비록 올림픽 정식종목에서는 제외됐지만 세계 대회는 꾸준히 열리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 국가 중 스웨덴,덴마크 등은 줄다리기 강국”이라고 말했다. 사실 줄다리기는 ‘Tug of war’라는 이름으로 1900년 제2회 파리올림픽부터 1920년 벨기에에서 열린 제7회 앤트워프올림픽까지 육상의 한 종목으로 정식 채택됐다.그러던 것이 이후 IOC의 올림픽참가자 축소방침에 따라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그렇다고 줄다리기의 명맥이 아주 끊긴 것은 아니다.1960년 ‘국제줄다리기연맹(TWIF)’이 창립됐고 비올림픽종목 국제대회인 ‘월드게임’을 비롯 유럽선수권,아시아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줄다리기는 현재 2008년 베이징올림픽 시범종목 채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8000여 클럽이 활동하는 일본을 중심으로 2012년 올림픽 정식종목에 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 이름만 종주국,실력은 걸음마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대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걸음마 수준입니다.이웃 일본에 비하면 10여년 정도는 뒤졌다고 봐야 합니다.” 전국줄다리기연합회 강대연 부회장은 우리나라 줄다리기 수준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학교 중심의 70∼80여개 팀이 있지만 아직까지 동호회가 활성화되지 못했습니다.하지만 과거 운동회 때 줄다리기 인기를 생각한다면 동호회 조직도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강 부회장은 우리나라 줄다리기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전환과 정부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줄다리기 종주국’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생활체육 줄다리기가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강 시흥시 줄다리기팀 세계 대회를 눈앞에 둔 시흥시 팀의 ‘국가대표 아줌마’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줄다리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남편과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하죠.아내·엄마 역할에 충실하지 못하지만 ‘국가대표’라는 사실에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이 가장 든든한 후원군이기도 합니다.” 아들 둘을 둔 15년차 주부 고경옥(39)씨는 가족의 지원에 가장 고마워하고 있다.고씨는 결혼 전 조폐공사 핸드볼 선수로도 활약한 바 있는 화려한 전적의 운동 마니아.하지만 그도 줄다리기의 엄청난 운동량에 혀를 내두른다. “체급경기이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필수죠.하지만 아줌마들에게 몸무게를 줄이는 일은 정말 어렵답니다.”고씨도 미국 대회를 위해 최근 자신의 체중을 66㎏에서 58㎏으로 8㎏을 어렵게 감량했다. 시흥시 팀 문도진 감독은 “줄다리기는 힘의 집중이 필요한 운동”이라며 “줄을 잡는 순간부터 30초∼1분 사이에 온 몸의 힘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인의 아줌마 전사’들은 저마다 줄다리기에 대한 매력을 말한다. 신정희(41)씨는 “일단 요즘 유행하는 ‘몸짱’이 되는 것은 기본(웃음)”이라며 “또한 줄다리기가 우리의 전통 놀이라는 점에서 그 계승자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자긍심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미옥(42)씨는 “짧은 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놓고 나면 그 다음 순간부터 만족감이 밀려온다.”면서 줄다리기에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이 신고 있는 신발을 가리키며 며칠전 미국에서 공수해 온 줄다리기 전용 신발이라고 강조했다.한 켤레 들여오는데 약 300달러(35만원)가 들었다.문 감독은 “줄다리기 전용 신발이 우리나라에는 없다.”면서 “그만큼 우리 줄다리기 상황이 열악하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다시 불붙은 ‘커뮤니티 전쟁’

    인터넷 포털업계가 ‘커뮤니티’에 다시 불을 댕기고 있다.카페의 다음,블로그의 네이버,미니홈피의 싸이월드 3자의 정립 관계에서 연초부터 네이버가 카페를 도입,다음을 겨냥하더니 최근들어서는 아예 경계가 없어졌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번달 말 개인화 커뮤니티 서비스 ‘다음 플래닛’을 선보일 예정이다.나만의 행성(별)을 뜻하는 플래닛은 올 상반기 인터넷업계 최대의 히트상품인 싸이월드의 미니홈피와 비슷한 성격의 서비스다. 다만 ‘1촌’으로 한정된 싸이월드와 달리 친구의 등급을 이용자가 세분화할 수 있고,기존의 다음 카페·메신저·메일 등과 연동기능을 강화했다.또 실명으로만 이용할 수 있는 싸이월드와 달리 이용자가 실명·익명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차이점이다. 다음은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16일까지 총 1만 명의 플래닛 탐사대원을 모집할 예정이다.플래닛 탐사대원은 탐사대의 지시에 따라 플래닛을 꾸미고,친구를 만들고,후기를 쓰는 등 총 7가지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미션을 우수하게 수행한 탐사대원 중 추첨을 통해 미국 NASA 탐험(총 5명),스쿠터 등 경품을 지원한다. 1인 미디어인 ‘블로그’에 이어 올초 그룹 커뮤니티인 카페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는 다음달부터 휴먼 커뮤니티인 ‘플랜훗’을 본격 가동한다.지난 6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랜훗’에서 지인들과 ‘후디’맺기를 하면 후디 간의 메시지 채널을 통해 스팸이 전혀 없는 메일을 사용할 수 있다.일정관리,메모장,주소록 관리,개인 프로필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팀 플랜훗은 회사 조직의 인트라넷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그룹으로 지정된 지인들과 별도의 메일 관리,팀 게시판을 이용한 업무공유,팀 스케줄 관리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휴먼네트워크’ 검색을 통해 원하는 조건의 사람을 찾아볼 수 있다.지역,성별,직업 등 원하는 조건을 입력해 검색하면 검색된 사람과 나의 네트워크 연결고리를 알려주고 동문 검색도 가능하다.플랜훗은 9월 정식 서비스와 함께 영문버전으로도 출시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개인의 휴먼 네트워크를 플랜훗 하나로 업데이트된 정보 관리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때 커뮤니티의 강자로 위세를 떨쳤던 프리챌은 1인미디어와 그룹커뮤니티의 중간단계인 ‘섬’을 내놓으면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섬은 12명 이하로 이용자를 제한,카페의 어수선함을 보완했고 섬주인 모두가 커뮤니티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미니홈피와 차별점을 갖는다. 메일,채팅,문자,쪽지 등 섬주인들끼리의 연락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은 물론,직접 찍은 사진들에 스티커 붙이기나 간단한 포토샵 처리가 가능한 앨범 꾸미기 기능과 ‘사다리 게임’ 등 다양한 놀이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MSN으로 불러오기 기능을 통해 친구 및 지인들을 각각의 섬에 집합시킬 수 있으며 100기가가 넘는 파일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섬주인들끼리 동시다발적으로 공유가 가능한 무료 P2P서비스와 섬 안에 있던 모든 일들이 날짜별로 쌓여 나중에 일자별로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섬 개발팀 이민섭 실장은 “개인의 사회생활은 여러가지 다른 소모임(가족,친구,직장동료,애인)들과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인터넷 바다에 제각각 흩어져 있는 개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비밀이 유지되는 섬에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섬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리아닷컴도 다음달부터 여러명의 공동마스터가 이끌어가는 ‘팀블로그’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싸이월드도 개인의 감성과 재미에 치중했던 미니홈피에 전문지식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 기능을 보완할 계획이어서 포털업계의 커뮤니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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