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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타임 기회 얻자 박지성 2골 폭발

    “골 감각 시비는 가라!”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17일 밤 볼턴 원더러스전에서 달성한 한국선수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한 경기 멀티골’의 의미는 이름 만큼 ‘멀티’의 뜻도 담고 있다. 박지성은 볼턴과의 홈경기에 예상을 깨고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14분 선제골과 전반 25분 팀의 세 번째 골로 연속 득점포를 쏘아올렸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처음.2005년 PSV에인트호벤 당시 ADO덴하그전 2골 이후 자신은 물론, 유럽파를 통틀어도 두번째다. 지난달 11일 찰턴 애슬레틱전에서 헤딩으로 시즌 2호 골을 뽑아낸 데 이어 34일 만에 터뜨린 정규리그 3·4호 골이고, 설기현(레딩·3골)을 넘어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골. 무엇보다 그동안 시달린 골 감각 시비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지켜보는 팬들로선 가장 반가운 일이다. 맨유가 이번 시즌 뽑아낸 골은 모두 70골. 박지성은 이날 3,4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렸다. 언뜻 보면 그의 역할이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박지성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석 달이나 쉬었다. 다른 골잡이들은 25경기 안팎을 뛰었지만 박지성은 13경기에서 4골을 뽑았다.“활발한 움직임에 견줘 골 감각에는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눈초리에도 이제는 할 말이 생긴 셈이다. 또 정규리그에서 무더기골이 터진 것도 주목할 대목. 박지성은 올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상대적으로 굵직한 경기엔 자주 나서지 못한 대신 FA컵 등에 출전이 국한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 등 휴식이 필요한 주전들을 위한 ‘대타 요원’ 노릇을 한 게 사실. 첫 정규리그 골폭죽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다시금 자신의 존재를 알릴 충분한 기회가 됐다.‘트레블(단일 클럽팀이 정규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일궈내는 것)’을 벼르며 숨찬 행진 중인 맨유에 박지성은 ‘산소 탱크’가 아닐 수 없다. 박지성은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과 지역 매체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로부터 각각 “골을 넣을 자격이 있었다.”,“경기 초반의 실수를 깨끗한 두 골로 보상했다.”는 평과 함께 평점 8을 받았다. 세 골을 어시스트한 호날두가 평점 9점으로 팀 내 최고 점수를 받았고, 웨인 루니가 박지성과 같은 8점을 얻었다. 특히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을 ‘주간 베스트11’으로 선정했다. 박지성이 뽑힌 건 지난 1월14일 애스턴 빌라전(1골1도움) 직후 독일 전문지 ‘키커’와 지난달 11일 찰턴전 결승골로 ‘유로스포츠’에 의해 선정된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맨유와 꿈의 대결

    스물둘 동갑내기인 ‘천재’ 박주영(FC서울)과 ‘악동’ 웨인 루니, 포르투갈의 ‘신성’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여름 밤 상암벌에서 맞부딪칠까. 프로축구 FC서울은 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13회 우승에 빛나는 세계 최고 구단 맨유를 7월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불러들여 한판 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07∼08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이벤트로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을 방문하는 맨유는 18일 입국, 팬 사인회 등을 열고 이날 경기를 치른 뒤 21일 출국한다. 이 경기는 한국과 잉글랜드 등 세계 각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맨유 주전으로 자리를 굳혀 가는 박지성이 출전해 박주영 등에게 한 수 가르치느냐 여부. 그러나 아시안컵 대회 기간이 겹쳐 박지성이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경우 국내팬 앞에서 달라진 기량을 선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추파를 받고 있어 호날두가 그때까지 팀에 남아 있을지 미지수. 따라서 부상 등 돌발 악재만 없다면 루니가 맨유의 공격라인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높다.물론 박주영 역시 아시안컵 준비에 차출될 수 있지만 박지성보다는 가능성이 낮은 편. 따라서 박주영과 루니 두 동갑내기의 격돌이 더 기대를 높인다. 스타들의 대결 말고도 터키 대표팀을 월드컵 3위에 끌어올린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지략대결도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2005년 아르헨티나 보카 주니어스와 지난해 일본J리그를 대표하는 FC 도쿄에 이어 올해는 맨유를 초청하게 됐다.”며 “이 대결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엔 수원 삼성이 미국에서 벌어지는 삼성컵 대회에서 ‘로만제국’ 첼시와 맞붙을 전망이고, 성남 일화는 피스컵 대회에서 해외 명문 클럽 등과 어깨를 겨루는 등 다른 어느 해보다 팬들은 수준 높은 클럽들의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데스크시각] ‘두 라이언 킹’/김민수 체육부장

    한국 스포츠에는 범상치 않은 별명인 ‘라이언 킹’이라 불리는 스타가 있다. 공교롭게도 하나가 아니라 둘이나 된다. 세계 최고의 축구 무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동국(미들즈브러)과 일본 프로야구의 거포로 자리잡은 이승엽(요미우리) 얘기다. 언론에서 붙인 별명이지만 같은 시대 활약하는 두 걸출한 스타에게 같은 별명이 붙여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어쨌든 둘은 축구와 야구에서 간판스타로 발돋움했고, 활약은 지금도 계속된다. ‘라이언 킹’으로 먼저 불린 건 이동국이다.1998년 K-리그에 뛰어든 고졸 루키 이동국은 천부적인 골감각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당시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의 흥행 성공과 맞물리면서 이같은 별명을 얻었다. 이에 견줘 이승엽의 출발은 화려하지 않았지만 거포들이 즐비한 ‘사자군단’ 삼성에서 꾸준하고 독보적인 활약으로 킹의 자리에 올랐다. 두 ‘라이언 킹’은 별명만큼이나 닮은꼴이다. 성씨가 같은 동국과 승엽은 포철공고와 경북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랜차이즈마저 이웃한 포항과 대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배우 뺨치는 외모로 여성팬을 몰고 다녔고, 각각 미스코리아와 모델 출신의 미인을 아내로 맞아들였다. 또 이동국은 최전방 공격수로, 이승엽은 중심타자로 모두 ‘해결사’ 노릇을 했다. 시원한 한 방으로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게다가 해외 진출의 행보까지 비슷하다. 이동국은 유럽 빅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리그) 진출을 모색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없이 짐을 꾸렸다가 마침내 빅리그 입성의 꿈을 이뤘다. 이승엽 역시 간절히 바라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일본 프로야구에 안착했다. 이같은 필연적인 ‘닮은꼴 행보’를 감안할 때 이승엽의 빅리그 진입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굳이 두 선수 얘기를 꺼낸 건 같은 별명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가 이들에게 더없이 중요한 시기여서다. 이동국은 불과 한 달 전 빠르고 거칠기로 유명한 빅리그에 입단한 새내기다. 반면 이승엽은 일본에서 최고 거포 반열에 올라섰다고는 하나, 꿈을 이룬 건 아니다. 그의 오랜 꿈은 미국 빅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와 4년 계약을 맺었지만 올시즌 팀 우승을 일굴 경우 미국 진출을 보장받은 상태다. 이승엽이 선봉에서 팀 우승을 견인해야 하는 이유다. 그의 나이 서른인 점을 감안하면 빅리그 진출의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더 조급한 쪽은 이동국이다. 미들즈브러와의 계약 기간이 불과 1년 남아 시간이 별로 없다. 진가를 발휘해야만 내년에도 큰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최근 이동국은 팬들에게 다소 실망을 안겼다. 입단하자마자 4경기 연속 결장이 실력이 아닌 체력 탓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더욱이 한 동료는 “동국은 단 5분만 뛰고도 숨을 헐떡였다.”고 한술 더 떴다. 이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그동안 무얼 했기에….”라며 준비 안 된 이동국을 연일 질타했다. 사실 이동국에게는 안티 팬이 적지 않다. 이들은 ‘게으른 천재’에 대한 비난의 글을 쏟아냈다. 물론 “박주영이 골을 넣으면 위치 선정이 좋아서, 이동국이 골을 넣으면 거저 주워먹은 것”이라는 식의 비아냥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는 옹호의 글도 만만찮게 올라왔다. 이 모든 글이 이동국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안다. 이승엽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뉴욕 메츠로 둥지를 옮긴 박찬호는 “가장 힘들었을 때 응원의 글 한 줄과 교포의 얼굴만 봐도 힘이 났다.”고 했다. 출장 기회가 차츰 늘고 있는 이동국과 시즌 개막을 눈앞에 둔 이승엽이 승리의 합창을 준비하고 있다. 지켜보며 힘을 불어넣어 주자. 더욱이 이동국은 새롭게 시작한 ‘허니문’ 기간을 통과하고 있지 않은가. 김민수 체육부장 kimms@seoul.co.kr
  • “선수 탓”… “베어벡 탓”

    핌 베어벡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 몸이 100%가 아니었고 호흡을 맞추지 못해 팀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볼 처리도 빠르지 않았고 최종패스의 정교함이 떨어진 데다 빈 공간을 찾는 움직임도 둔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퇴장당한 박주영에 실망했다.”며 UAE 원정 때 그 대신 누굴 데려갈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 탓으로 돌리는 베어벡 감독의 평가에 수긍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다. 팀 짜임새와 골 결정력 부족, 예리하지 못한 패스 연결과 프리킥, 코너킥 등 세트피스 해결 능력도 낙제점이었다. 베어벡 감독의 ‘전술 부재’도 빠질 수 없다. 예멘이 처음부터 밀집수비로 나설 게 틀림없는 상황에서 베어벡호는 아무런 대비 없이 나선 것처럼 보였다. 예멘은 최전방 원톱 압둘라만 하무드 알 카이니를 남겨놓고 10명이 벌칙지역조차 벗어나지 않았다. 한국의 슈팅수 13개에 견줘 4개뿐. 박경훈 청소년(17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순간적으로 선수들 포지션이 겹쳐 볼 흐름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지적했고,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국장은 “예멘이 전반전 스위퍼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강력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전술이 필요했다.”고 아쉬워했다.수원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리버풀 난투극’ 두 주인공 함께 골맛

    #장면 1 약 4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토는 지난 12일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테르전에서 후반 막판 감독의 교체투입 지시를 거부했다. 호나우지뉴와 에토가 설전을 주고 받는 등 불화가 생겼다. 사건은 에토가 팀 훈련에 복귀하고 호나우지뉴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며 진화됐다.#장면 2 리버풀(잉글랜드)은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앞두고 포르투갈에서 전지훈련을 했다.17일 훈련 뒤 가진 파티에서 크레이그 벨라미는 욘 아르네 리세에게 노래를 재촉했고, 리세는 신경질적으로 거절했다. 격분한 벨라미는 새벽녘 리세의 방을 찾아가 골프채를 휘둘렀다. 동료들의 만류로 큰 사고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벨라미는 리세와 화해했고, 벌금 8만 파운드를 물었다. 22일 스페인 누캄프 스타디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리버풀의 16강 1차전이 열렸다.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은 에토를 엔트리에서 아예 뺐다. 에토는 사복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반면 라파엘 베니테스 리버풀 감독은 벨라미를 왼쪽 공격수로, 리세를 왼쪽 미드필더로 내보내 호흡을 맞추게 했다. 리버풀이 2-1로 역전승했다. 벨라미는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43분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뽑았다. 벨라미는 골프채를 휘두르는 세리머니로 동료들을 웃겼다. 벨라미는 후반 2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공을 따냈고, 노마크 상태인 리세에게 패스했다. 리세는 침착하게 역전골을 뽑아냈다. 결승골을 합작한 두 선수는 진한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고, 관중석에 있던 에토는 고개를 떨어뜨렸다. 한편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잉글랜드)를 이끌고 옛 팀 FC포르투와 승부를 겨뤘으나 1-1로 비겼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오바마 ‘할리우드 후원금’ 대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뉴욕)·배럭 오바마(일리노이) 두 상원의원이 할리우드에서 첫번째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월스트리트가 미 공화당의 ‘자금줄’이라면 할리우드는 민주당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특히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할리우드 제작자와 감독, 영화배우들 가운데 다수가 공화당 정권,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반감을 표시해 왔다.‘화씨 9·11’을 만든 감독 마이클 무어와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 조니 뎁, 팀 로빈슨, 수잔 서랜던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오바마, 힐러리 텃밭서 130만달러 모아 오바마 의원은 지난 20일 밤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단 한차례의 모금 행사에서 무려 130만달러(약 12억원)를 끌어모았다. 같은 민주당의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인 존 에드워즈(2004년 부통령 후보) 전 상원의원이 최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후원행사에서 약 10만달러를 모금한 것을 비롯, 다른 후보들이 대부분 5만∼10만달러를 모금하는 데 그친 사실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다. 특히 오바마 의원의 할리우드 방문은 지난 10일 대통령 출마를 공식 선언하자마자 클린턴 의원의 텃밭으로 여겨져온 할리우드를 공략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미 언론들의 관심을 끌었다. 로스앤젤레스 부자 마을인 베벌리힐스의 힐튼호텔에서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게펜과 스타 감독 겸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제니퍼 애니스턴, 모건 프리먼, 에디 머피 등 300여명의 유명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 연방법에 의해 최대 한도로 규정된 장당 2300달러짜리 후원금 티켓이 금방 동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의원은 행사에서 “지금 미국에서 뭔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세대 교체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 의원은 또 “이라크전에 5000억달러 이상을 투입하고, 우리의 용감한 용사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과거에 비해 더 안전해졌다고 자신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부시 대통령과 함께 이라크전을 지지했던 클린턴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이와 함께 행사를 주최한 게펜이 빌과 힐러리 클린턴 부부를 “미국을 통합하기보다는 분열시키는 인물”이라고 강력히 비판, 클린턴 의원 캠프의 분노를 샀다. ●힐러리, 공식행사 개최… 후원금 규모 관심 클린턴 의원도 22일 할리우드에서 공식 모금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따라서 클린턴 의원과 오바마 의원 가운데 누가 할리우드에서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클린턴 의원은 할리우드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6년 재선 당시 할리우드로부터 압도적인 지원을 받은 바 있다. 클린턴 의원은 돈도 돈이지만 민주당의 텃밭인 할리우드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확산시키는 오바마 의원을 물리치기 위해서라도 이번 모금 행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려고 벼르고 있다. dawn@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英-佛 프리킥 논쟁

    세계사를 들여다 보면 영국과 프랑스는 앙숙이다. 중세 때 왕위 계승 문제 등으로 100년 전쟁을 치렀다. 근세에 와서도 식민지 지배권을 놓고 두 번째 100년 전쟁에 돌입하는 등 숱한 다툼을 벌여 왔다. 이런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21일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펠릭스 볼라르에서 촉발됐다. 홈팀 릴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였다. 이날 맨유의 박지성은 결장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유를 상대로 1승1무를 거둬 맨유의 16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릴은 효과적인 공세를 펼쳤다. 릴의 피터 오뎀윙기가 후반 17분 헤딩으로 맨유 골망을 갈랐지만, 파울이 지적되며 무효가 됐다. 후반 38분 논란의 장면이 연출됐다. 릴의 수비수가 루이 사아에게 반칙을 저질러 맨유는 상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웨인 루니가 얼른 공을 세워놓자, 라이언 긱스가 잽싸게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왼발로 감아찼다. 릴의 골키퍼 토니 실바가 왼쪽 포스트에 붙어 선수 위치를 잡아주는 등 수비벽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실바는 깜짝 놀라 쫓아갔지만 공을 막을 수는 없었다. 클로드 푸엘 릴 감독이 선수들에게 철수 지시를 하고, 실바가 격렬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규정상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골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영국엔 환상적이고 노련한 득점이었지만 프랑스엔 치사하고 비겁한 골이 된 셈. 릴 팬들은 1-0으로 승리한 맨유 선수들에게 야유와 함께 물병 등을 집어 던졌다. 앞서 경기 도중 프랑스 경찰은 펜스에 기어오르는 맨유 팬에게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골 판정은 적절했다. 선수들 철수를 지시한 푸엘 감독을 징계해야 한다.”고 비난했고, 푸엘 감독은 “퍼거슨 감독이 주심에게 압력을 행사한다는 공공연한 비밀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맞받아쳤다. 양국 언론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프랑스에 기반을 둔 AFP통신은 “맨유가 승리를 훔쳐갔다.”고 성토했다. 반면 영국 언론 가디언 등은 “영리한 긱스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네덜란드의 PSV에인트호벤은 에콰도르 출신 에디손 멘데스의 결승골로 아스널(잉글랜드)을 1-0으로 잡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글래스고 셀틱(스코틀랜드)도 AC밀란(이탈리아)과 0-0으로 비기며 선전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물만난 라울’ 16강전 2골 작렬 ‘반지의 제왕’ 라울 곤살레스(30·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다. 경기에 나서는 순간마다 새 역사를 쓴다. 그라운드를 밟으면 최다 출장 기록이 자동 경신된다. 골을 넣으면 통산 최다 득점을 갈아치운다. 라울은 21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레알은 뤼트 판니스텔로이의 골까지 합쳐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3-2로 제압했다. 라울은 이날 득점으로 대회 통산 56호 골을 기록했다.2위 판니스텔로이와는 8골 차. 또 최다 출장 경기를 107경기로 늘렸다. 역시 팀 동료인 호베르투 카를로스를 1경기 차로 앞섰다. 특히 라울은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단 2골에 그치며 구겼던 체면을 되살리고 있다.6경기에 나와 벌써 5골을 터뜨린 것. 판니스텔로이, 카카(AC밀란),16강 1차전을 치르지 않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발렌시아)와 득점 공동 1위.99∼00(10골)·00∼01시즌(7골) 등 2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라울이 6년 만에 최고 골잡이로 화려하게 복귀할지 주목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LB] 박찬호, 뉴욕 메츠 옷 입고 첫 훈련후 美언론 긍정보도

    ‘출발 굿’ 박찬호(34·뉴욕 메츠)가 설날인 지난 18일 새 유니폼을 입고 첫 훈련을 시작했다. 박찬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 차려진 스프링캠프에서 30개의 불펜 피칭과 수비훈련을 소화했다. 이를 지켜본 윌리 랜돌프 감독과 현지 언론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랜돌프 감독이 박찬호에게 긍정적인 첫 인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랜돌프 감독이 칭찬한 유일한 투수가 박찬호라고 19일 보도했다. 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지역지 팜비치포스트는 ‘박찬호가 병마를 이겨내고 재기했다.’는 제목으로 부상과 재기 과정을 자세하고 다룬 특집기사를 실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 장수술을 받은 뒤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게 박찬호에게는 굉장한 행운이라는 것. 박찬호는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기대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만 톰 글래빈-올랜도 에르난데스, 올리버 페레스-존 메인-마이크 펠프리로 꾸려진 1그룹이 아닌 2그룹에서 연습을 시작, 선발 한 자리를 꿰차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박찬호는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분들의 성원과 기도 덕분에 겨울동안 훈련 잘하고 몸도 좋아져 좋은 마음으로 좋은 팀 캠프에 합류했다.”며 새해 인사를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아테네를 향해 쏴라

    [챔피언스리그] 아테네를 향해 쏴라

    ‘로드 투 아테네’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리는 06∼07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5월24일 새벽 2시45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테네로 가기 위한 16강 1차전이 21·22일 치러진다.16강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 잉글랜드 ‘빅4’가 모두 진입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는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와 인터밀란,AC밀란,AS로마 등을 올려놨다. 프랑스 르샹피오나는 올랭피크 리옹과 릴이 선전했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만 합류했다. 네덜란드(PSV에인트호벤), 포르투갈(FC포르투), 스코틀랜드(글래스고 셀틱)는 1팀으로 반란을 꿈꾼다. 새달 7∼8일 2차전까지 끝나면 8일 8강 대진이 새로 꾸려진다. ●예측불허 가장 최근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던 팀들이 만났다. 디펜딩챔피언 바르셀로나와 04∼05챔피언 리버풀이다. 호나우지뉴를 중심으로 리오넬 메시, 사뮈엘 에토,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이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 공격진이 스티븐 제라드, 피터 크라우치, 디르크 카윗의 리버풀보다 중량감이 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의 컨디션이 좋지 않고, 에토가 동료와 불화를 일으키는 등 변수가 있다. 바르셀로나는 안방인 누캄프에서 대회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다. 03∼04시즌 16강 격돌 팀이 또 맞붙는다. 최다 우승(9회)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4회 우승)이다.3년 전엔 레알이 이겼다. 레알의 ‘새로운 창’ 뤼트 판 니스텔로이와 뮌헨의 ‘영원한 방패’ 올리버 칸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독일월드컵 당시 옌스 레만에 밀려 벤치에 앉았던 칸은 자존심 회복을 벼른다. 03∼04 우승컵은 ‘변방의 반란’을 일으킨 FC포르투의 몫이었다. 당시 사령탑은 주제 무리뉴였다. 이후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이나 멤버가 뿔뿔이 흩어진 포르투나 성적이 좋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옛 팀을, 포르투는 옛 감독을 상대로 8강행을 노린다. 맨유와 아스널은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릴에 조별리그 패배를 당했으나 요즘 상승세를 감안하면 설욕이 무난하다. 박지성은 21일 새벽 4시45분 릴과의 1차전에 4시즌 연속 출장이 기대된다. 아스널은 02∼03,04∼05 조별리그에서 2승2무로 에인트호벤을 압도했다. ●득점왕 경쟁, 올드 앤 뉴 창 대결이 뜨겁다. 새바람의 선두 주자는 ‘야생마’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하얀 펠레’ 카카(AC밀란). 각각 5골을 뽑아내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드로그바는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17골)도 질주하는 등 동시 석권을 노린다. 팀 메이트 안드리 첸코(98∼99·05∼06 득점 1위)가 아직 완벽하게 부활하지 못해 드로그바의 활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삼바 축구’의 새 희망인 카카는 유효슈팅 1위(12번)를 차지하며 순도 높은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베테랑도 빛을 발하고 있다. 레알에서 밀려나 AS모나코(프랑스)-리버풀 등을 떠돌았던 페르난도 모리엔테스(발렌시아)가 드로그바 등과 공동 1위로 03∼04시즌 준우승·득점왕의 영광을 재현할 태세다. 맨유 시절 이 대회 득점왕을 3차례(01∼02·02∼03·04∼05)나 거머쥔 니스텔로이도 레알 유니폼을 입고 지난 시즌 악몽(1골)을 털어낼지 주목된다.‘챔스리그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레알)도 빼놓을 수 없다. 통산 최다골(54골), 최다 출장(106회), 득점왕 2회(99∼00·00∼01)를 자랑하는 그는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이승엽 홈런 올 50개 가능”

    “이승엽은 올 시즌 홈런 50개를 칠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홈런 랭킹 7위(504개)인 장훈(56·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이 지난 15일 이승엽의 프리배팅을 본 뒤 내놓은 전망이다.이승엽은 이날 48차례의 스윙 가운데 3차례 담장을 넘겼다. 의식적으로 왼쪽으로 밀어쳤다. 이승엽의 올해 홈런 목표는 45개. 이에 이승엽은 “잘 되고 있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고 일간 스포츠닛폰이 16일 보도했다. 장훈은 지난해 이승엽의 성적을 “최소 3할 타율에 40홈런”이라고 예측, 같은 한국인으로서 후한 평가라는 일부의 지적이 있었지만 적중했다. 이승엽이 타율 .323에 41홈런을 기록한 것. 장훈이 올해도 ‘족집게’ 실력을 발휘할지 또다른 관심거리다. 요미우리에서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한 선수는 오 사다하루(왕정치·1964년 55홈런,1973년 51홈런,1977년 50홈런)와 마쓰이 히데키(2002년 50홈런)뿐. 여전히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장훈은 통산 3085안타를 작성한 타격 달인.1976년 요미우리로 이적한 뒤 1979년까지 4번타자로 활약하다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해 이승엽과 공통점이 있다. 이승엽은 이날 자청해서 팀 청백전에 백팀 1루수 4번타자로 나와 실전 감각을 다졌다. 그러나 내야 땅볼 2개, 외야 뜬공 1개 등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경기 중 지명타자로 교체되는 등 지난해 무릎수술로 인한 수비 부담감까지 드러냈다.스포츠닛폰은 또 삼성에 있을 때 대선배였던 김기태가 요미우리 육성군 코치로 합류해 이승엽이 분발할 수 있는 여건이 완벽하게 갖춰졌다고 전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시원한 ‘설선물’ 누가 쏠까

    스포츠 빅매치가 설날 연휴(17∼19일)를 풍성하게 장식한다. 프리미어리그의 ‘태극 4총사’는 모두 운동화 끈을 바짝 조이고, 시즌이 한창 무르익고 있는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에도 볼 만한 경기가 넘쳐난다. 여기에 씨름과 격투기까지, 스포츠 팬에게 설날은 더욱 즐겁기만 하다. ●태극 4인방 총출동 가장 관심을 끄는 태극 프리미어리거는 이동국(27·미들즈브러).17일 자정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FA컵 16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주전 공격수 야쿠부 아예그베니와 마크 비두카의 체력 고갈이 극심해 출전이 유력하다. 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28·레딩FC)은 18일 새벽 2시15분 올시즌 세 번째인 두 팀 대결에서 첫 격돌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21일 프랑스 릴로 건너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고 이어 24일 풀럼과의 정규리그 원정이 예정돼 있는 데다 웨인 루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박지성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2경기 연속골과 시즌 3호골이 주목된다. 정규리그 3연속 결장 중인 설기현도 스티브 코펠 감독이 맨유 원정 명단에서 글렌 리틀, 스티븐 헌트 등 경쟁자들을 제외해 선발 투입이 더욱 확실해졌다. 이영표(29·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새벽 1시 풀럼과의 FA컵 16강전에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우승의 중대 고빗길 17일부터 중립지역인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시작되는 프로배구 5라운드는 본격 선두 다툼이 눈길을 끈다.16일 현재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대한항공의 승차는 2∼3점차. 삼성이 2연패에 빠진 틈을 타 현대캐피탈이 턱밑까지 추격했고, 돌풍의 대한항공은 내친 김에 정규리그 우승까지 욕심낸다. 현대는 18∼19일 두 팀과의 2연전이 최대 고비. 대한항공은 18일 현대를 잡을 경우 19일 삼성-현대전을 느긋하게 지켜볼 수 있다. ●6강 진출의 분수령 모두 5경기가 열리는 남자 프로농구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5승1패로 상승세를 탄 5위 오리온스와 김주성이 분투하고 있는 6위 동부의 맞대결이 가장 주목된다. 특히 오리온스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단독 4위에 오를 수도 있다. 19일 용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도 눈길을 끈다. 올스타 최고점인 만점을 받은 김정은(신세계)과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뒤 올스타 MVP 2연패를 다짐하는 박정은(삼성생명)의 맞대결이 흥미를 더한다. ●설의 멋과 맛을 더한다 설날장사씨름대회는 17∼1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다. 많은 스타를 거느린 현대삼호중공업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모제욱(마산시체육회) 이성원(구미시체육회) 염원준(평창군) 등 50여 장사가 모래판을 달구며 설 분위기를 띄운다.18일 K-1 칸 서울대회도 빠뜨릴 수 없다. 태국 무에타이 전사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과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박용수의 하이킥 승부에 이어 세계 복싱 챔피언 출신 최용수도 데뷔 2차전을 치른다. 체육부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나 유럽 No.1”

    ‘프리미어리그를 벗어나 이젠 유럽 베스트 11’ 국내외 언론에 연일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이탈리아 최고의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가 선정하는 이달 둘째주 유럽 베스트 11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 신문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팬투표에서 박지성은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과 라파엘 반 더 바르트(함부르크)를 제치고 미드필더 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유럽 최고 미드필더의 반열에 들었음을 입증한 것. 이 신문의 베스트 11은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리그 등 유럽 전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선정한다는 점에서 후보에 들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흔감스러운 일.2만 1612명이 투표에 참가한 1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현재 박지성은 29.8%의 지지를 얻어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프리킥골로 건재를 과시한 베컴(27.6%)이나 반 더 바르트(26.7%)를 모두 제쳤다. 박지성의 높은 지지율은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 부문의 1위를 각각 차지한 빅토르 발데스(55.9%), 카를로스 푸욜(49.1%), 호나우지뉴(이상 바르셀로나·42.8%) 등에 이어 전 부문 26명의 후보 가운데 네번째. 앞서 박지성은 스포츠 네트워크인 ‘유로스포트’가 선정하는 ‘프리미어십 팀 오브 더 위크’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낙점된 데 이어, 유럽 올스타에 들어가는 겹경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웨인 루니가 부상에서 회복됐고 박지성과 루이 사아도 돌아와 사상 최강 멤버를 갖추게 됐다.”며 박지성을 팀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치켜세웠다. 한편 ‘라이언 킹’ 이동국(28)은 소속팀 미들즈브러가 이날 브리스톨 시티와의 FA컵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승리함에 따라 17일 자정 열리는 웨스트 브로미치와 16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MLB] “박찬호는 값싼 대안투수일 뿐”

    박찬호(34)가 당초 밝힌 것과 달리 뉴욕 메츠의 제3선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제5선발을 점치거나 ‘젊은 피’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나야만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다며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메츠 선발진은 12일 현재 톰 글래빈(41)과 올랜도 에르난데스(38)가 1,2선발 자리를 굳힌 가운데 남은 세 자리를 두고 9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3,4선발로는 현재 존 메인(26)과 올리버 페레스(26)가 유력하다. 뉴욕 타임스가 지난 11일 메인과 페레스를 3,4선발로 내다보며 박찬호가 필립 험버(25), 마이크 펠프리(23) 등 두 명의 유망주를 제쳐야 5선발을 꿰찰 것이라고 전망한 이후 예측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박찬호가 3선발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는 한 건도 없다. 12일에도 저널뉴스 인터넷판이 5선발로 박찬호가 유력하다면서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야후 스포츠 팀 브라운 칼럼니스트도 젊은 투수와 경쟁을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더선은 “메인-페레스-펠프리에 험버가 선발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며 박찬호를 불펜 정도로 치부했다. 심지어 뉴스데이닷컴은 박찬호를 ‘값싼 대안 투수(cheap alternatives)’로 묘사했다. 그러나 오마 미나야 단장이 박찬호에게 선발자리를 주겠다고 말한 의미는 젊은 투수들의 경험이 부족해 베테랑에게 선발 한 자리를 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 6승5패(방어율 3.60)인 메인은 2004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후 24경기에 나와 13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페레스는 2005년 7승5패, 지난해 3승13패(방어율 6.55)로 오히려 하락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英언론 박지성 2호골 극찬… ‘베스트 11’에 또 선정

    2005년 6월 박지성(2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이 확정되자 영국 일간 ‘뉴스 오브 더 월드’는 ‘박 벤치(Park Bench·공원벤치)’라는 별칭을 붙였다. 벤치나 데울 것이라는 조롱이었다. 바로 이 신문이 11일자 1면과 브리지면(2개면을 이어붙여 편집한 것)을 온통 박지성에게 할애하면서 ‘슈퍼 지(Super Ji)’란 찬사를 늘어놓았다.12일 유럽스포츠 전문채널인 ‘유로스포트 닷컴’은 둘째주 ‘팀 오브 더 위크’를 선정하면서 박지성을 베스트11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4골,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박지성이 주간 베스트11에 뽑힌 것은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려 축구 전문지 ‘키커’에 의해 베스트11에 선정된 이후 이번 시즌 두 번째.11일 찰턴전에서 골 하나 넣었다고 이처럼 평가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것. 박지성은 비슷한 또래 등과 비교할 때 얼마만 한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비슷한 대상으로 아스널의 벨로루시 출신 알렉산드르 흘렙을 들 수 있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포지션도 같은 데다 동갑내기인 흘렙은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47경기 5골을 넣어 박지성(45경기 3골)과 근접한 활약을 펼쳤다. 한 살 아래인 첼시의 마이클 에시엔은 박지성보다 훨씬 많은 58경기에 나섰지만 3골로 똑같다. 비슷한 시기에 에버턴으로 이적한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역시 52경기 7득점했지만 비슷한 A급 활약을 펼쳤다. 또 팀 동료로서 5배 가까이 많은 이적료의 마이클 캐릭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롭다. 이번 시즌 25경기 1골 4도움, 박지성의 12경기 2골 1도움과 몸값만큼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서형욱 MBC 해설위원은 단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지난 시즌과 달리 자신감이 넘쳐 A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골문 안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했지만 이제는 단순한 공간 창조자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 일간 데일리 메일의 주말판 ‘메일 온 선데이’의 말콤 폴리 기자는 “박지성이 찰턴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는 상태에서도 골을 넣어 존재가치를 극대화했다.”며 “특히 박지성은 공을 갖고 플레이하는 호날두와 다른 스타일로, 공을 갖지 않을 때도 상대 수비를 유인해 승리에 기여한다.”고 칭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박지성 헤딩슛 28일만에 2호골

    “몸 상태는 100%지만 앞으로 고쳐야 할, 부족한 점도 많다.” 11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터뜨린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팀의 2-0 승리에 도화선이 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향후 팀에서의 입지를 위한 자신감은 물론, 겸손한 모습까지 보였다. 이날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경기장.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전반 24분 파트리스 에브라가 왼쪽에서 올린 측면 크로스를 머리로 꽂아넣어 선제골을 올렸다. 후반 38분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의 쐐기골을 보탠 맨체스터의 완승. 지난달 14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첫 골을 뽑아낸 이후 28일 만에 터진 정규리그 2호골이고, 잉글랜드 진출 통산 4호골(칼링컵 포함)이자 첫 결승골이다. 더욱이 박지성은 맨체스터 입단 초기인 2005년 7월 아시아투어 비공식 경기 가운데 하나였던 베이징 셴다이(중국)전에 이어 두 번째로 헤딩골을 작렬, 온몸이 ‘득점무기’임을 뽐냈다. 지난달 28일 FA컵 포츠머스전과 이달 7일 그리스와의 베어벡호 평가전에서 거푸 골 포스트를 맞힌 아쉬움까지 깨끗이 씻어냈다. 박지성은 “일단 팀이 이긴 데다 개인적으로도 만족스럽다.”면서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지만 오늘처럼 계속 나아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최근 입단한 중국 선수(정쯔)가 출전해 오늘 경기가 한·중전 성격이 강했다고 말들 하지만 승부를 떠나 아시아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리그 선두를 더욱 굳건하게 만든 팀의 3연승을 이끈 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인터넷판의 선수 평점에서 팀 내 가장 높은 8점을 받았다.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 인터넷판도 박지성에게 ‘긍정적인 기여(positive contribution)’라는 논평과 함께 평점 7점을 줬다. 웨인 루니와 루이 사아, 헨리크 라르손,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플레처 등 함께 나선 공격·미드필더진 중에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가였다. 한편 프리미어리거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첼시와의 원정경기에 팀과 동행했지만 16명 출전 엔트리에서 빠져 데뷔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영표(30·토트넘)와 설기현(28·레딩)도 결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빅리거 보란듯 ‘거침없는 프리킥’

    “아르센 웽거 (아스널)감독이 떠나면 팀을 맡아 시즌 전체를 치러보고 싶다.10살 때 영국에서 경기를 해본 뒤 오늘이 처음이다. 최고의 환경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한다.” 핌 베어벡 축구대표팀 감독이 7일 그리스와의 새해 첫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뒤 기자회견에서 “영국에서 다시 경기를 하고 싶냐.”는 외국 기자의 질문을 받고 던진 답변이다.5개월 만에, 그것도 강팀을 상대로 이긴 터라 베어벡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이날 회견은 주로 이천수에 대한 칭찬으로 버무려졌다. 베어벡 감독은 “이천수는 독일월드컵 토고전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었다.”면서 “그의 프리킥 골은 당연한 결과”라고 치켜세웠다. 또 “측면 공격수였지만 오늘은 처진 공격수를 맡겼는데 득점뿐만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면서 “지난달 위건 이적에 실패했지만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전체 경기와 관련해서는 “거친 경기였으나 선수들이 잘 해줬다.”면서 “기회를 잘 살렸고 후반 초반에는 운도 따랐다.”며 모처럼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또 “김치우나 오범석 등 신예들의 좋은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선수 선발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성과로 꼽았다. 그는 이어 “선수들도 그리스 같은 강팀과 맞붙어 결코 지고 싶지 않았을 것이며 값진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오는 7월 아시안컵 본선 우승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갈 길이 멀지만 우승이 목표”라면서 “우리가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런던 연합뉴스
  • [박기철의 플레이볼] 프로 스포츠가 살 길

    2007년은 한국이 IMF 사태를 겪은 지 10년이 되는 해다. 많은 회사가 없어지고 사람들이 직장을 잃는 피해를 당한 반면에 구조조정의 결과는 몇몇 기업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해 조 단위의 수익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했다.IMF 이전이라면 연간 조 단위의 순익을 내는 회사가 프로 야구단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일은 거창한 홍보 효과를 들먹이기 이전에 직원 사기를 위해서라는 말만으로도 가능했다. 하지만 IMF 이후 바뀐 기업 패러다임은 과거와 같은 프로 스포츠에 대한 기업의 평가 기준을 바꾸어 버렸다.재정난을 겪고 있는 현대 야구단의 최대 주주인 하이닉스는 지난해 2조원의 순익을 올리고도 구단 운영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채권단이 최대 주주라는 사정을 십분 이해하더라도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던 일이다. 아무리 홍보 효과라는 가치를 강조하고 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호소해도 기업은 냉정하게 주판알을 굴릴 뿐이다. 스포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섭섭하기 이를 데 없지만 현실은 냉엄하다. 현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이상적인 길은 앞서 말한 조 단위 순익을 내는 기업들이 프로 야구단의 가치를 기존 구단처럼 평가해 인수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거나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다른 길을 가야 한다. 프로 스포츠 리그가 살아나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하나는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처럼 완전한 자유 경쟁을 하는 것이다.첼시나 유나이티드는 아무런 제약 없이 전 세계 최고 몸값의 선수들을 끌어 모아 우승을 다투고 경쟁에서 떨어지는 팀은 리그에서 탈락한다.어느 누구든 프리미어 리그의 구단주가 되고 싶다면 기존 구단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다.2부 리그 팀을 하나 사서 우승을 시키면 자연스럽게 1부 리그에 합류한다. 열린 상태에서의 무한 경쟁이다. 두 번째 방법은 미프로야구(MLB), 미프로농구(NBA)처럼 리그를 폐쇄해 놓고 가난한 구단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샐러리캡, 수입 공동분배, 연봉에 대한 사치세 등으로 기본 수익을 보장하고 신인선수 스카우트에는 완전 드래프트를 실시해 경기력에 대한 기본 경쟁력을 갖춰 주면 된다.2006년 메이저리그 팀 연봉을 살펴보면 하위 5개 구단의 연봉합계는 상위 5개 구단의 30%에 불과하다.공동분배 기금으로 연봉의 대부분을 부담할 수 있게 만든 닫힌 상태에서의 제한 경쟁이다.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의 팀 스포츠가 추구해야 할 모델은 무엇일까?`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kr
  • 이동국 “아스널 같은 강팀과 데뷔전 기대… 내년 시즌 주전경쟁 해볼 만”

    이동국 “아스널 같은 강팀과 데뷔전 기대… 내년 시즌 주전경쟁 해볼 만”

    “그냥 빅리그에 가는 게 아니라 가서 잘 하는 게 목표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국인 4호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29일 영국으로 떠났다. 이르면 30일 공식 입단식을 갖고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데뷔전은 새달 4일 홈구장에서의 아스널전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동국은 앞서 “두 차례나 월드컵을 뛰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도록 하자며 준비해왔다.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골일 것이다.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제쯤 데뷔하나. -나도 궁금하다.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스널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 데뷔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테스트를 거쳐 입단했는데. -구단이 선수의 몸 상태를 보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거리낌이 없었다. 아내(이수진씨)에게도 ‘몸만 나으면 축구화와 이력서 들고 유럽 클럽들을 찾아 다닐 것’이라고 농담조로 얘기했다. 유럽에서 한국 선수 이미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계약 기간이 당초 알려진 2년6개월이 아니라 1년6개월이라는데. -1년은 옵션이다. 좋은 기량을 보여주면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을 것이다. ▶야쿠부, 비두카와의 주전 경쟁은. -당장 주전 욕심은 없다. 적응기간이라 여겨주면 좋겠다. 내 장점이 발휘되면 내년 시즌에 해볼 만할 것이다. 비두카가 내 나이를 묻고는 ‘영보이’라고 하더라. 아직 시간은 많다. ▶독일에서의 실패가 도움이 됐나. -그때(2001년)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정신적·육체적으로 지금이 훨씬 좋다. 당시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고 노력해왔다. 그땐 실패라 생각했지만 돌아보면 결코 실패가 아니었다. ▶계속된 월드컵 불참에 마음고생이 심했을텐데. -언론에서 제발 ‘불운의 스트라이커’,‘게으른 천재’라는 식으로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등번호 18번은. -일부에서 황선홍 선배 등번호라 골랐다고들 하던데 시즌 중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직접 고른 건 아니지만 잘 어울릴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공격수와 비교하면. -문전에서 집중력이 나보다 뛰어나다. 수비 가담도 생각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 헤드킥] 이동국에 바라는 세가지

    ‘라이언 킹’ 이동국이 드디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비운의 스타, 부상 악재, 못 다 핀 꽃, 최고의 실력과 최악의 운. 그게 이동국이었다. 그는 대한민국 축구 스타라면 누구나 꿈을 꾸는 월드컵 무대를 제대로 밟지 못했다.2002년의 영광은 선배들의 몫이었고,2006년의 무대 또한 동료들의 몫이었다. 이제 벌써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이동국이다. 이동국 자신 못지않게 팬 모두가 함께 기뻐할 일이다. 갖가지 고초를 이겨낸 뒤 자신의 꿈을 맘껏 펼칠 무대를 찾아낸다는 건 우리의 일상에도 대단한 교훈을 주는 것이다. 단순히 ‘인간지사 새옹지마’라고 운명론적으로 말할 게 아니라 시련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한 젊은이가 꿈꿨던 무대에서 훨훨 난다는 건 틀림없이 축복받을 일이다. 이동국에게 축복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세 가지를 주문하고 싶다. 먼저 이번 이적은 리그 초반에 감독과 구단이 팀을 원점에서 정비하는 과정에서 원활하게 수급하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잉글랜드 리그는 8월에 시작해서 5월에 끝이 난다. 대개는 여름 두세 달 동안 팀 전체를 정비하는 ‘그랜드 플랜’이 전개되지만 1월 한달 동안 긴급히 수혈하는 과정 또한 갖추고 있다. 이동국의 새 팀인 미들즈브러는 지금 중위권에서 자칫하면 2부 리그로 강등당할 처지다. 이 대목에서 단 한 방을 제대로 날릴 수 있는 슈터를 찾고 있었던 것이고, 이동국은 바로 그런 차원에서 부름을 받은 것이다. 남은 3개월여 동안 감독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실천해야 한다. 따라서 골게터의 소명을 안고 대륙을 건너갈 그의 골은 옵션이 아니라 필수 사항이다. 다음으로 이동국이 진정한 프리미어리거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존의 활동 반경보다는 그 폭을 넓혀야 한다. 기존의 활동 반경을 유지하다가는 오프사이드를 범하기 일쑤일 것이다. 골문을 지향하되 상대 진영의 벌칙지역 대각선 방향으로 집요하게 움직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동국은 경기장 안팎에서 동료들과 끝없이 소통해야 한다. 영어는 필수다. 국적을 불문하고 우선 영어라면 경기장 안팎에서 최소한의 소통은 가능하다. 소통 없이 ‘고독한 킬러’가 되는 건 선수 자신이나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입천수’로 통하던 천하의 이천수도 스페인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스페인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했던 그의 소통 부재가 큰 원인이었다. 사실 이동국은 지난 2001년 독일 브레멘에서 뛰면서 동료들과 말 한마디 나누지 않은 채 외톨이로 지냈다. 두 번 다시 반복되어서는 곤란하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천수도…05~06 시즌 돌풍팀 위건서 손짓

    ‘이천수도 프리미어리거?’ 프로축구 울산의 이천수(26)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과의 협상을 위해 오는 23일쯤 영국으로 출국한다. 이에 따라 이천수는 20일 터키 안탈리아로 떠나는 전지훈련단에서 일단 제외됐다. 울산은 “19일 위건으로부터 공식 영입 제안서를 접수하고 이천수 본인과 상의한 결과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 무대 재도전에 대한 이천수의 의지가 강한 데다 구단 차원에서도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 확고했기 때문이었다.”고 울산 측은 덧붙였다. 그러나 울산은 “구체적인 이적 조건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다음주 영국 현지에서 이천수 본인과 구단 대리인이 최종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건은 지난 05∼06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 돌풍을 일으켰던 팀. 그러나 이번 시즌엔 주축 선수들의 이적과 함께 17위로 처져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전력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위건은 이미 독일월드컵 등 각종 경기 영상을 확보하고 이천수의 경기력에 대한 검증을 어느 정도 끝낸 상태다. 다음주 이천수가 팀에 합류하면 이적 협상과 함께 피지컬 테스트를 진행, 실전 투입 가능성까지 점검한다는 방침도 전해졌다. 따라서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끝날 경우 이천수는 이르면 다음달 초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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