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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加 토론토 한인들과 “대~한민국”

    추신수, 加 토론토 한인들과 “대~한민국”

    ’야구로 대동단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캐나다 토론토 한인들을 만난다. 토론토 블루 제이스 구단은 클리블랜드와의 홈경기 3연전(22~24일)중, 23일을 ‘한인의 밤’(korean Heritage Night) 으로 선정해 뜻깊은 행사를 갖는다. 토론토 구단은 올시즌 초부터 광역토론토(GTA) 거주 한인들을 상대로 홍보를 한 바 있는데, 23일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한인관중들은 1, 3루 필드베이스(1층) 좌석을 32달러(기존 44달러)에 구입할수 있다. 또한 이날은 토론토 한인어린이 합창단(지휘 고선주)이 경기 시작 전 국가를 부르게 돼 구장을 찾은 팬들은 뜻깊은 하루가 될 전망이다. 이번 토론토 구단의 한인의 밤 행사는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최희섭(2003년), 박찬호(2005년), 추신수(2006년)에 이어 4번째. 마인즈 프로덕션 황현수씨는 21일 “블루 제이스구단으로부터 한인가수 섭외를 부탁받고 구단과의 협의 끝에 30여 명의 한인어린이합창단이 한복을 입고 미국 국가와 캐나다 국가를 이어서 부르기로 했다.” 며 “23일에는 많은 토론토 한인들과 함께 추신수를 응원하러 갈 것” 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낯선 이국땅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추신수는 아직 현지 팬들의 인지도에선 박찬호와 비할바가 아니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는 비록 굴곡이 있긴 했지만 십년이 넘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 아이콘’ 그 자체였으며 그동안 수많은 국제대회를 통해 국위선양을 해왔다. 하지만 추신수는 올해가 첫 풀타임 빅리거로서의 시작이다. 또한 투수가 아닌 타자라는 점도 그가 첫 미국땅에 발을 내딛었을때부터 성공여부가 불투명했었다. 동양인 타자에 대한 막연한 불신이 있었던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팀의 클린업트리오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음은 물론 도드라지진 않지만 훌륭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수주에서 다양한 능력을 선보이곤 있지만 확실히 어필할수 있는 무언가가 부족한 것(많은 홈런수 또는 높은 타율)도 그를 보는 미덥지 못한 시선이다. 불같은 강속구를 트레이드마크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박찬호와 지금 추신수의 차이점이 바로 이점이다. 추신수는 방망이 노브(knob)밑바닥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고 경기에 나선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시도 한국을 잊지 않고,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다. 또한 추신수는 여타의 메이저리거들과는 달리 한국산 방망이를 사용하는데(하드스포츠 제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메이저리그에서 공인받은 회사 제품이다. 덕분에 클리블랜드 동료들도 추신수가 사용하는 방망이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걸로 알려져 있다. 한편 추신수는 22일 토론토 원정 첫 경기에서 후반기 들어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한동안 목말랐던 안타생산을 재가동했다. 타율은 .284에서 .286으로 약간 상승했다. 클리블랜드는 0-1로 끌려가던 9회초에 빅터 마르티네스의 천금같은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역전시켰고 에이스 클리프 리는 지난 시애틀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 완투승을 따내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2009] 해결사 홍성흔 “4강 사수”

    ‘갈매기 군단’ 롯데의 최근 행보가 무섭다. 프로야구 롯데는 이달 들어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9승(3패)을 수확했다. 지난달에도 16승9패의 ‘짭짤한’ 성적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특히 16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연장 10회 혈투 끝에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는 무서운 뒷심까지 보였다. 롯데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 파죽의 5연승으로 마침내 단독 4위에 올랐다. 롯데가 지난 10일 히어로즈전 이후 5경기 연속 불패 행진을 벌인 힘은 올시즌 두산에서 영입한 ‘우승청부사’ 홍성흔(32)의 눈부신 활약과 궤를 같이한다.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적시타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것. 팀이 5연승을 질주하는 동안 홍성흔은 무려 5할타(18타수 9안타)를 폭발시켰다. 홈런은 두 방을 쏘아올렸고 볼넷은 5개나 얻어냈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적시타로 8타점을 올린 것. 이 기간 팀이 거둔 29득점의 30% 가까이를 혼자 해결한 셈이다. 팀 동료 정보명이 같은 기간 올린 타율 .667(12타수 8안타 4타점)에는 뒤지지만 타점에서만큼은 두 배나 많아 ‘해결사’로 손색이 없다. 시즌 타율도 .354(254타수 90안타)까지 치솟아 LG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밀어내고 타격 4위 자리를 꿰찼다. 특히 16일 한화전은 홍성흔의 ‘해결사 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낸 경기. 앞선 세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 뜬공에 그쳤지만 3-6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 무사 1루에서 첫 안타를 때려내며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5-6으로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9회 1사 1·3루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10회 2사 만루에서 사투에 마침표를 찍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까지 터뜨렸다. 롯데는 17일부터 전반기 마지막 6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 게다가 상대는 부담스러운 선두 SK와 2위 두산. SK에는 올 시즌 4승8패로 절대 열세이고, 두산에는 6승5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롯데로서는 전반기 막판 4강 굳히기에 또 한 차례 중대 고비를 맞은 셈.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을 놓을지 여부는 홍성흔의 활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와 팬들의 중론이다. 한편 17일 예정된 두산-히어로즈(잠실), SK-롯데(문학), 한화-KIA(대전), 삼성-LG(대구) 등 4경기는 비로 모두 취소됐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오바마 美대통령 MLB 올스타전 시구

    “내 생애 가장 뛰어난 캐치였다.” 15일 미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열린 세인트루이스 뉴 부시 스타디움. 3-3으로 맞선 7회 내셔널리그 선두타자 브래드 호프(콜로라도)가 바뀐 투수 존 파펠본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빨랫줄 같이 쭉쭉 뻗어나간 타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갈 상황.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좌익수 칼 크로퍼드(탬파베이)는 2.5m 높이의 담장을 뛰어올라 호프의 홈런성 타구를 그림 같이 잡아 냈다. 메이저리그 ‘별들의 잔치’에서 그림 같은 수비를 펼쳐 아메리칸리그 승리에 보탬이 된 칼 크로퍼드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크로퍼드는 5회 투수 잭 그레인키를 대신해 대타로 출전,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평범한 활약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홈런성 타구를 잡은 것이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수로 꼽히는 크로퍼드는 특히 발이 빠르기로 유명하다. 올 시즌 51차례 도루를 시도해 44개를 성공시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그는 현재 88경기에 출전, 타율 .309에 8홈런 39타점 58득점을 기록 중이다. 8회 애덤 존스(볼티모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이 내셔널리그에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는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챙기며 12연승을 내달렸다. 2002년 무승부를 제외하고 1997년부터 13년 연속 올스타전 무패행진. 한편 경기 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자신이 응원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재킷을 입고 나와 직접 시구를 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추신수의 타격 스타일’ ML 성공시대 열다

    ‘추신수의 타격 스타일’ ML 성공시대 열다

    ’폭주기관차’ 추신수(클리블랜드)가 13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은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호투에 묶이며 1-10으로 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35승 54패)를 유지했다. 비록 이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긴 했지만 전반기동안 추신수가 보여준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타율 .292, 홈런13, 타점54, 도루13을 기록한 추신수는 출루율 리그 5위(.403) 볼넷은 리그 4위(54개)로 ‘5툴 플레이어’로서의 기대감을 충분히 갖게 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882로 이부분 역시 팀내 1위다. 무엇보다 팀의 간판타자들인 트래비스 해프너와 빅터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4번타자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점도 추신수가 얻은 수확 중 하나다. 에릭 웨지 감독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후반기에도 변함없이 4번타순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추신수의 꾸준함 그리고 타격스타일. 올시즌 들어 추신수가 연속경기 무안타를 기록한 최장기간은 3게임 연속에 불과하다.7월 8일~7월10일 (미국시간). 한때 슬럼프가 온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평가가 있긴 했지만 이기간 동안 추신수는 매경기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를 했다. 비록 안타를 쳐내진 못했지만 선구안은 살아 있다는 방증이다. 7월 3일 오클랜드전에서 4안타(2홈런) 7타점을 몰아치는 경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모가 나지 않는 꾸준함이 지금의 성적을 기록하게 했던 원인이었다. 여기에는 추신수가 가지고 있는 타격스타일도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타격에서 Tip & Rip은 배트를 스타트하기 전 방망이 끝부분(헤드)이 투수쪽으로 향해(Tip)하게 한 후 배트가 빠르게 스윙(Rip)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량의 홈런을 생산해내는 거포형 선수들(매니 라미레즈와 같은)이 이러한 스윙매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이 스윙의 단점은 배트가 돌아나오는 각이 커 자신이 원하지 않는 공이 왔을시 컷트해내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에 있다. 일장일단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 스윙방법이 아니다. 처음 배트를 쥐고 있는 위치에서 배트헤드가 돌아나오지 않음은 물론, 스트라이드(앞발의 보폭) 역시 아주 짧기에 타격시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가 항상 일정하다. 장타를 노리는 스윙보다는 보다 정교함을, 정교함속에서 간간히 터지는 장타 역시 이러한 그의 타격방법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앞으로 빅리그에서 활약할 날이 더 많은 추신수 입장에서는 지금과 같은 타격스타일이 롱런을 향한 안성맞춤형 타격이라고 볼수 있다. 이걸 뒷받침 하는게 헛스윙 삼진을 당할 시 추신수의 상체위치다. 삼진을 당하더라도 상체는 항상 스테이 백(타격시 체중을 뒤에 두는)이 되어 있는걸 발견할수 있는데, 그만큼 체중이동을 지나치게 앞으로까지 이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추신수가 더 큰 선수로 성장하려면. 추신수는 빠른 공에 대한 대처능력은 빅리그에서도 수준급이다. 간결한 스윙만큼이나 배트스피드 역시 엄청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있다. 13일 상대 선발 벌랜더에게 두번씩이나 삼진을 당한 것이 대표적인 장면인데 투수의 빠른 공에 연신 컷트를 해내며 공에 대한 적응력이 끝나자 벌랜더는 위닝샷으로 체인지업을 선택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빠른 공으로 타자의 배팅타이밍을 빠르게 이끈 후 변화구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는 뜻인데, 공에 대한 속도를 자신의 타이밍에 맞추지 못한 경험 부족에서 나온 것이다. 비록 벌랜더가 정상급 속구를 가진 파워피처였기에 그만큼 상대하기 벅찬 상대라는 점은 이해 하지만 약점을 보이는 구종이 발생하게 되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올스타전 휴식기를 통해 최근 몇경기에서 유독 많이 당한 삼진 패턴을 좀 더 연구할 필요가 있다. 어찌됐던 추신수는 첫 풀타임 시즌인 올시즌 전반기에 멋진 활약을 보여줬다. 비록 팀 성적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동양인 타자가 4번자리를 꿰차며 이런 성적을 냈다는 것은 생각이상으로 대단한 일이다. 비록 올스타전에 초대받진 못했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시즌이 끝난 후 그의 손에 쥐게될 성적표는 높은 연봉으로 보상 받을 것이 확실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 패트리엇” 특정팀·선수에 강한 천적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성적과는 관계없이 특정 팀과 선수에 유독 강한 ‘천적 투수’들이 눈길을 끈다. ‘패트리엇 미사일’처럼 특정 팀과 선수를 ‘요격’, 치열한 순위 경쟁의 고빗길에서 팀 승리의 디딤돌이 되기 일쑤다. LG 봉중근은 ‘서울 라이벌’ 두산전에만 나서면 펄펄 난다. 3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챙겼다. 2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점만 내주는 ‘짠물투구’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 2.66에 견주면 쉽게 알 수 있는 대목. 안타는 모두 11개를 내줬고 삼진은 20개를 솎아냈다. 시즌 초반 ‘퀄리티 스타트’를 끊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8패(7승)를 기록하고 있는 봉중근이지만 두산전에서는 또 다른 모습이다. 두산 임태훈은 호랑이 사냥꾼이다. 시즌 10승(1패1세) 가운데 KIA전 8경기에서만 4승을 따냈다. 모두 12이닝을 던져 5안타 5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3.75로 올 시즌 2.44보다는 다소 높지만 승률만큼은 100%다. 팀 동료인 마무리 이용찬 역시 호랑이를 잘 잡는다. KIA전 6경기에서 뒷문 단속에 나서 5세이브를 챙기는 동안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 ‘제로’다. 특정 선수 ‘요격’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 투수도 있다. 삼성의 ‘파이어 볼러’ 차우찬은 타격 1위 LG 박용택의 방망이가 전혀 무섭지 않다.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윽박지르는 그는 올 시즌 박용택과의 맞대결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19일 잠실 LG전에서는 중요한 고비에서 만난 박용택을 두 차례나 삼진으로 돌려 세우기도 했다. 히어로즈의 좌완 에이스 이현승 앞에서 두산 김현수는 ‘고양이 앞에 쥐’ 이다. 이현승은 올 시즌 ‘4할 타율’과 ‘200안타’ 등 두 마리 토끼를 쫓는 ‘타격 기계’ 김현수에게 8타수 무안타의 수모를 안겼다. 이현승이 마운드에 서 있는 동안 김현수는 볼넷으로 단 한 차례 1루를 밟았을 뿐 철저하게 봉쇄됐다.롯데 조정훈은 정교함과 파워를 두루 갖춘 LG 로베르토 페타지니에게 그야말로 최상위 ‘포식자’다. 타율(5위)·홈런(2위)·타점(1위)·출루율(2위)·장타율(1위) 등 타격 전 부문에 고루 이름을 올린 페타지니지만 조정훈에게는 6타수 1안타에 삼진 만 5개를 당했다. 선구안 좋기로 정평이 난 그로서는 치욕적인 성적표다.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백전노장’ 김민재 생애 첫 만루포

    한화의 ‘백전노장’ 김민재(36)가 18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은 물론 생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그는 경기 뒤 “이제 됐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민재는 8일 프로야구 대전 히어로즈전에서 3회 상대 두 번째 투수 황두성과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130㎞짜리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통렬한 만루포를 터뜨렸다. 2057경기, 5915타수 만에 일궈낸 경사였다. 타격 직후 타구가 그리는 포물선에 시선을 고정시킨 김민재는 1루를 돌면서 홈런을 확인한 뒤 오른손을 번쩍 들어 오랜 기다림을 환한 웃음으로 털어냈다. 김민재는 2006년 한화가 내야수비 보강을 위해 창단 이후 유일하게 외부에서 영입했던 자유계약선수(FA). 입단 당시 포지션은 유격수였지만 최근엔 대부분 2루수로 출전했다. 자신의 표현대로 나이가 들어 유격수보다는 수비동작이 짧은 2루수가 편했기 때문. 부산 중앙초등 4년 때인 1982년 배트를 집은 뒤 1991년 고졸 신인으로 프로의 문을 두드린 김민재는 11년 동안 입었던 롯데 유니폼을 벗고 2002년 SK로 뛰어들었다. SK에서 네 시즌을 뛰며 통산타율 .252의 ‘그저 그런’ 성적표를 남겼던 그는 2006년 프로 종착지가 될 수도 있는 한화로 둥지를 옮겼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한화는 3회 터진 ‘돌아온 해결사’ 김태균의 솔로포와 김민재의 만루포 등 대포 두 방을 앞세워 히어로즈를 7-4로 꺾고 전날의 패배를 되갚았다. 김태균은 3경기 연속 ‘대포쇼’를 펼치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한껏 과시했다. 한화는 프로통산 7번째 팀 2200도루 기록도 작성했다. 올 시즌 팀 통산 33개째. 도루 부문 선두 LG 이대형이 훔친 시즌 37개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발이 느린 한화에겐 ‘이례적인’ 경사였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SK를 8-2로 이틀 내리 두들기며 선두 복귀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SK는 시즌 첫 4연패의 수모를 당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새끼 호랑이’ 안치홍의 2점포 등 대포 두 방에 힘입어 LG를 6-3으로 꺾었다. 마산에서는 삼성이 차우찬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상승세의 롯데를 3-2로 제압했다. 롯데는 프로통산 15번째로 100개째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이대호의 9회 솔로포로 추격전을 펼쳤으나 추가득점에 실패, 무릎을 꿇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LB] 시즌 13호 홈런 추신수 5경기 연속 2루타까지

    추신수(27·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또다시 폭발했다. 시즌 13호 홈런과 함께 5경기 연속 2루타로 장타력을 뽐냈다. 추신수는 8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2-1로 앞선 6회 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비거리 134m짜리 1점포를 뿜어냈다. 상대 선발 마크 벌리의 시속 124㎞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긴 것. 지난 4일 오클랜드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이후 나흘 만에 터진 대포.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시즌 최다 홈런에 단 1개만을 남겨놨다. 최희섭이 보유한 한국인 타자 시즌 최다 홈런(15개)에도 2개차로 다가섰다. 팀 내 홈런 순위에서도 빅터 마르티네스(14개)에 이은 공동 2위. 시즌 타점은 54개가 됐다. 추신수는 앞선 4회 1사에서 벌리의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17호 2루타. 추신수는 트래비스 해프너의 좌전안타 때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 타율을 .301에서 .304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추신수의 활약에도 클리블랜드는 6-10으로 역전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극과 극’ 이승엽, 추신수 타격이 해법이다

    ‘극과 극’ 이승엽, 추신수 타격이 해법이다

    이승엽(요미우리)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안하다. 폭풍처럼 홈런을 양산해 내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침묵, 그리고 다시 부활. 올시즌엔 이러한 롤러코스터 같은 페이스가 지속되고 있다. 타격은 한시즌을 치르다 보면 싸이클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승엽처럼 극과 극을 달리는 패턴은 중심타자로써 전혀 믿음직스럽지 못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라인업에서 빼자니 언제 터질지 모를 그의 한방이 아쉽고, 믿고 쓰자니 어디로 뛸지 모를 어린아이를 보는듯해 하라 감독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요미우리도 급해졌다. 주니치와의 지난 주말 두경기(토,일)에서 연패를 당하더니 이번주중 첫경기인 꼴찌 요코하마에마저 역전패해 2위 야쿠르트의 추격권(4.5게임차)에 다시 놓이게 됐다. 올시즌 들어 세번째 3연패. 이승엽은 요코하마전(7일)에서 팀의 중심타자들인 오가사와라-라미레즈-카메이가 차례로 홈런을 기록했지만 5타석에서 안타 없이(볼넷 1) 삼진만 3개를 당했다. 다시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최근 이승엽의 타격부진은 무조건 홈런을 노리는 그의 마음가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되는듯 하다. 여기에는 두가지 문제점이 있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상승세에서 그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홈런은 안타를 생산하다 보면 나오는것. 최근 들어 이승엽은 바깥쪽 공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버렸다. 속된 말로 바깥쪽 공이 오면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쳐다보기 일쑤다. 한때 그의 전매특허였던 밀어서 펜스를 넘기는 타구가 실종됐는데 몸쪽 공에 대한 대처방법이 양쪽 코스 모두를 채워주지 못한 상황이다. 약점(몸쪽)으로 지적됐던 코스에 대응력을 키우니, 장점이었던 코스(바깥쪽)가 약점으로 돌변한 것이다. 바깥쪽 공을 치지 못하면 타율은 떨어질수 밖에 없다. 이젠 상대 투수들도 그걸 알고 결정구를 그곳으로 던진다. 시즌 초반과는 정반대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잡아당겨서 큰것만 노리는 지금과 같은 스윙으로는 두가지(타율+홈런)를 모두 충족시키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비록 리그는 다르지만 최근 추신수의 타격상승세에서 그 비밀을 찾을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 7월 3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포함 4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주목할 점은 5회와 7회에 때려낸 홈런 이전의 상황들이다. 두번째 타석에서 때려낸 중전적시타, 그리고 세번째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는 좌측펜스를 원바운드로 맞추는 타구였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때려낸 2루타는 히팅 타이밍이 조금만 앞쪽에서 이루어졌더라면 좌측펜스를 넘기는 홈런이 될 뻔했다. 하지만 이 2루타가 홈런이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공을 자기 중심까지 끌어다 놓고 스윙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홈런보다는 결대로, 무조건 잡아당기는 스윙보다는 정확한 컨택트에 기반을 둔 추신수의 타격밸런스가 이후 연타석 홈런을 불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였기 때문이다. 타자의 타구방향이 좌,중,우를 가리지 않고 생산이 되면 투수입장에서는 던질곳이 없어진다. 이승엽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 바로 이점이다. 치기 좋은 바깥쪽 공을 물끄러미 쳐다보다 볼카운트만 불리해지는 지금과 같은 패턴은 삼진갯수만 늘어갈 뿐이다. 똑같은 공은 다시 들어오지 않는다. 이젠 무조건 바깥쪽 승부를 해올 투수들. 최근 이승엽이 쳐낸 우측홈런들, 또한 비록 파울이 되긴 했지만 엄청난 비거리의 파울홈런을 보면 몸쪽 승부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상대 투수들도 알아차린 듯 하다. 설사 몸쪽으로 오는 공일지라도 떨어지는 포크볼이나 슬라이더 계통의 변화구 승부다. 건드려 봤자 내야땅볼이고 결정구라면 삼진을 당할 위험성이 크다. 최근 경기에서 이승엽은 배터박스에서 반족장 뒤에 서서 타격준비를 하고 있다. 몸쪽 공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여지는데, 이렇게 되면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공은 멀어보일수 밖에 없다. 이전처럼 정상적인 위치에서 타격스탠스를 취하되, 지난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서 처럼 타이트하게 들어오는 몸쪽 공은 철저히 컷트를 시키며 자신이 노리는 공만큼은 본연의 스윙을 가져가는게 옳을듯 싶다. 그래야 살아남는다.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공을 엉덩이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손목힘을 이용해 좌측홈런을 생산해냈던 이승엽이다. 이때의 홈런 인지능력을 되찾아야 한다. 덧붙여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는 초구공략이 다시 주춤해지고 있는데, 타석에서의 적극성도 필요한 시점이다. 이승엽은 올해로 일본진출 6년째다. 언제까지 부활과 부진의 반복된 패턴을 이어갈수만은 없는 베테랑 선수란 걸 명심해야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추신수 당신은 인디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를 트래비스 해프너의 ‘땜질’ 4번 타자로 보는 시선은 사라졌다. 추신수는 5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좌중간 펜스를 두들기는 2루타를 때렸다. 클리블랜드의 5-2 승. 전날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포함, 4안타 7타점으로 폭발했던 타격감을 고스란히 이어갔다. 5일 현재 타율 .301(292타수 88안타)에 12홈런 53타점으로 빅터 마르티네스(14홈런 57타점)에 이어 팀내 2위다. 장타율(.483)과 OPS(출루율+장타율 .890) 역시 마르티네스 다음. 1루수 마르티네스는 연봉 590만달러(약 74억 8000만원)를 받는 클리블랜드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반면 추신수의 연봉은 42만 300달러(약 5억 3000만원)다. 타율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305)와 마르티네스(.304)에 이어 3위. 도루(13개)는 팀내 1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MLB] 추신수 10호 쾅… 2년 연속 두자릿수

    추신수(27·클리블랜드)가 시즌 10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고지에 우뚝 섰다. 추신수는 30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9회 말 1사에서 상대 좌완 구원 투수 맷 손톤의 4구째 137㎞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 16일 밀워키전 이후 14일 만의 짜릿한 손맛이다. 이날 추신수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92에서 .296(277타수 82안타)으로 올라갔다. 타점은 45개.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시즌 홈런 14개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인으로서는 KIA 최희섭이 메이저리그 시절이던 2004~05년 2년 연속 15홈런을 기록한 뒤 두 번째다. 추신수는 빅터 마르티네스(14개)에 이어 팀내 홈런 공동 2위에도 올랐다. 9회까지 0-6으로 뒤진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홈런에 이어 라이언 가코의 2점포가 터지면서 3-6까지 따라붙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무더위 장마시즌 희비

    지루한 장마에 이은 무더위. 국내 프로야구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자연재해’다. 체력에 문제가 있거나 우천 순연 등 연속경기를 치러야 할 경우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팀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순위 싸움에서 4강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변수다. 본격 여름 나기에 돌입한 8개 구단의 장마와 무더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씩 다르다. 삼성은 무더위에 반색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35도를 기록한 23~25일 한화와의 대구 3연전을 ‘싹쓸이’했듯 대체로 무더운 여름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이 “무더운 7~8월 승수를 쌓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겠다.”고 호언한 ‘한여름 대반격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롯데와 히어로즈는 장마가 달가울 리 없다. 두 팀 모두 최근 6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당에 달아오른 불방망이가 장맛비에 식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어로즈는 베테랑 김수경과 겁 없는 신인 강윤구의 가세로 투수진이 탄력을 받은 터. 서둘러 4강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히어로즈에 장마는 분명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반면 최근 8연패로 창단 이후 최다 연패 타이를 작성한 한화는 장마 소식에 쾌재를 부를 판이다. 한숨 돌리며 팀 전력을 재정비할 호기여서다. 게다가 28일 ‘에이스’ 류현진마저 충격의 완투패를 당해 휴식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18일 만에 2위로 내려앉은 ‘부상 병동’ 두산도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2~3경기 쉬는 것이 ‘보약’이다. 주포 김동주와 최준석이 결장 중이고, 28일 김선우가 타구에 맞아 강판되며 역전패당했듯 언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릴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다. 4연패 하며 7위까지 추락한 LG도 주중 상승세의 롯데와 3연전이 반가울 리 없고, 지난주 팀타율 1할대로 ‘물방망이’가 된 KIA 또한 내심 비라도 내려 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반면 선두 SK는 느긋한 편. 새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가 합격점을 받은 데다 좌우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연일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 ‘가을야구’로 가는 고빗길의 날씨 탓에 어느 팀이 웃고 울지 주목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NPB] 승짱 15호 홈런…부활의 서곡

    [NPB] 승짱 15호 홈런…부활의 서곡

    28일 도쿄돔.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가 3-0으로 앞선 6회 말 1사 1·3루. 타석에 7번타자 이승엽(33)이 들어섰다. 상대는 야쿠르트의 좌완 이시카와 마사노리. 볼카운트 2-2에서 136㎞짜리 직구가 몸쪽으로 들어오자 유려한 스윙이 나왔다.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겼다. 애타게 부활을 기다렸던 요미우리 홈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영했다. 시즌 15호 홈런. 특히 좌완투수에게 뽑아낸 홈런이라 더 반갑다. 이승엽은 올시즌 오른손 투수에게 13개의 홈런을 뽑았지만, 이전까지 왼손투수를 상대로는 1개 밖에 치지 못했다. 이승엽은 또한 단박에 3타점을 보태 32타점째를 기록했다. 2안타로 타율도 .243에서 .249로 조금 올랐다. 이승엽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올시즌 잠깐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가 거꾸러졌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26일 야쿠르트전부터 3경기 연속홈런. 5경기 연속안타로 꾸준한 타격감도 이어갔다. 또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다. 이날 21호를 쏘아올린 센트럴리그 1위 블랑코(주니치)와는 6개차. 홈런 3위인 팀동료 오가사와라와는 1개차다. 몰아치기에 능한 ‘여름사나이’인 만큼 뒤집기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초반부터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아갔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선발 이시카와의 낙차 큰 커브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투수 견제에 걸려 협살. 4회 무사 1루에서는 2루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지 못했다. 8회 4번째 타석에선 이혜천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이혜천의 완승으로 끝났다. 바깥쪽에 꽉 차는 143㎞짜리 직구로 삼구 삼진을 잡은 것. 센트럴리그 1위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3점포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면서 2위 야쿠르트를 7-1로 꺾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LG 박병호 깜짝스타 등극

    [프로야구]LG 박병호 깜짝스타 등극

    LG에 또 한 명의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프로 5년차 박병호(23)가 주인공.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최동수의 대체 요원으로 1군에 오르자마자 연타석 ‘대포쇼’를 벌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병호는 24일 잠실 히어로즈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프로 데뷔 첫 연타석 홈런 등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벌였다. LG는 박병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히어로즈에 6-2로 승리, 5위로 한 계단을 뛰어올랐다. LG 선발 릭 바우어는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국내 무대 첫 승(2패)을 신고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올랐다. 오른쪽 손목 부상을 당한 최동수 대신 출전 기회를 잡은 것. 지난 4월16일 타율 1할대의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간 뒤 70일 만에 밟은 1군 무대였다. 2회 1사 뒤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이현승의 130㎞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130m짜리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4회에는 이현승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쐐기포를 터뜨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때려 다승 공동 선두(9승5패) 이현승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박병호는 경기 뒤 “자료를 보니 (이현승의) 변화구 비율이 높아 타석에 오를 때부터 노리고 있었다. 투 스트라이크까지 몰렸지만 끝까지 변화구를 기다렸다가 홈런으로 연결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직에서는 두산이 유재웅과 김현수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롯데에 5-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수비 중 쇄골부상을 당한 상태로 출전을 강행하고 있는 김현수는 6회 아픈 가슴을 움츠리면서도 끝까지 풀스윙을 해 담장을 넘기는 투혼을 발휘했다. 대구에선 삼성이 난타전 끝에 한화를 9-7로 제압했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8회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지킨 삼성 ‘돌부처’ 오승환은 세이브를 추가, 19세이브(2승1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광주에서는 SK와 KIA가 연장 12회 혈투 끝에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박경완은 9회 2루를 향해 뛰다 발목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SK 관계자는 “아킬레스건 파열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25일 수도권 병원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NPB]이승엽 창이냐, 임창용 방패냐

    ‘국민타자’ 이승엽의 창이냐, ‘미스터 제로’ 임창용의 방패냐. 부침을 거듭하는 이승엽(33·요미우리)과 160㎞짜리 광속구를 앞세워 일본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선 임창용(33·야쿠르트)이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와 2경기 차로 턱 밑까지 치고 올라온 2위 야쿠르트가 26일부터 도쿄돔에서 3연전을 벌이는 것. 이번 야쿠르트전을 발판으로 화려한 부활을 벼르는 이승엽과 29경기 연속 무자책 행진을 거듭, 최고의 뒷문지기로 거듭난 임창용의 ‘형제 맞대결’ 여부는 이번주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빅 카드’로 꼽힌다. 지난 시즌에는 둘이 4번 맞붙어 임창용이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엽은 임창용에게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나, 그나마 내야안타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는 두 선수의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이승엽의 성적이 한참 뒤진다. 이승엽은 1995~98년 해태(KIA의 전신)의 임창용을 상대로 타율 .130(23타수 3안타)에 그쳤다. 1999년부터는 둘 다 삼성에서 활약, 맞대결을 펼칠 기회가 없었다. 고난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엽은 이번 야쿠르트 3연전을 통해 여전히 자신이 요미우리의 주포임을 증명해야 할 상황이다. 가메이 요시유키, 오타 다이시 등 경쟁자들이 호시탐탐 1루수 자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 앞서 21일 이승엽은 ‘인터리그의 사나이’란 별명이 무색하게 타율 .186으로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며 인터리그를 마감했다. 다행인 것은 20일 지바 롯데전에서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는 점. 이어 이튿날도 내야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후반기의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이승엽은 24일 현재 타율 .241, 12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18세이브(2승2홀드)로 나가카와 가쓰히로(히로시마·1승3패20세이브)에 이어 세이브 2위인 임창용에게도 요미우리전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올 시즌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에 1승4패로 열세를 보여 등판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기 때문이다. 임창용으로서는 센트럴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세이브를 기록하지 못한 요미우리를 상대로 ‘손맛’을 볼 기회를 잡은 셈. 임창용은 앞서 21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아쉬움도 날려 버릴 각오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히어로즈 강귀태 홀로 5타점 ‘히어로’

    히어로즈 강귀태 홀로 5타점 ‘히어로’

    팀 타율 2위 히어로즈가 1위 LG와 화끈한 타격전을 벌인 끝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다. 히어로즈는 23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대포 세 방씩을 주고 받는 ‘타격쇼’을 벌여 11-8로 승리를 거뒀다. 대수비로 출전한 히어로즈 강귀태는 2점포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선봉에 섰다. 히어로즈는 2회 1사 1·3루에서 허준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LG는 2회 무사 1루에서 안치용이 상대 선발 김성현의 3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타격 선두 박용택의 2루타와 이대형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순식간에 4-1로 앞서 나갔다. 3회엔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진영이 히어로즈 두 번째 투수 오재영에게 통렬한 2점포를 뽑아내며 6-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패색이 짙던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3회 배터리를 교체하면서 이날의 ‘히어로’ 강귀태를 무대 위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강귀태는 4회 공격의 물꼬를 트며 김 감독의 기대에 한껏 화답했다. 4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통렬한 2점포를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것. 히어로즈의 집중력은 5회초 절정을 이뤘다. 1사 뒤 이택근이 솔로포를 가동한 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강귀태의 ‘싹쓸이’ 2루타와 김일경의 적시 3루타가 터져 8-6 뒤집기에 성공했다. LG는 7회와 9회 각 1점씩 만회하며 특유의 뒷심을 발휘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광주에서는 SK가 장단 17안타를 퍼부으며 KIA를 11-1로 대파했다. SK는 맨 먼저 40승 고지를 밟았다. KIA 김선빈은 7회 뜬공을 잡으려다 발목을 다쳐 교체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박석민의 대포 두 방에 힘입어 한화에 3-2, 꿀맛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5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삼성 오승환은 9회 1사 뒤 마운드에 올라 16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추신수 “삼촌 박정태 보고 야구 시작했다”

    추신수 “삼촌 박정태 보고 야구 시작했다”

    ‘내 영웅은 삼촌 박정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인터넷 공식 사이트가 추신수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빅리그의 추신수: 떠오르는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추신수의 야구 입문 과정과 올시즌 성적.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소개했다.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 추신수 기사를 배치한 데서 그에 대한 홈팬들의 관심을 읽을 수 있다. 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야구 입문 배경. 기사는 추신수가 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 등 미국야구의 영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흥미롭게 전했다. ‘추신수가 야구의 길에 들어선 것은 메이저리그 스타들에 대한 관심 때문이 아니라 1990년대 한국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2루수였던 박정태 때문’이라면서 ‘추신수의 삼촌이기도 한 박정태는 다섯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올스타 게임 MVP로 두 번이나 뽑혔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인터뷰에서 “삼촌은 뛰어난 선수였다. 매일 야구장에서 삼촌이 안타를 때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 때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잘 아는 메이저리그 영웅에 대해서는 “중학생 시절 베이브 루스를 다룬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루스는 야구선수였고. 술고래인데다 담배를 피웠으며. 여자를 좋아했다”고 답했다. 기사는 이어 ‘추신수는 지난 해 후반기 58경기에서 타율 0.343.11홈런.48타점을 기록하며 눈부신 플레이를 펼쳤다’면서 ‘올해에는 타순의 중간에서 타율 0.295. 2루타 9개. 4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 생산 능력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팀에서 빛나는 몇 안되는 선수들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최고의 능력을 지닌 비밀스런 우익수”라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의 칭찬도 전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올시즌 성적에 약간의 실망감을 드러냈다. 10점 척도로 올시즌 성적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5점 정도 줄 수 있다. 11점 정도로 평가받기를 바란다”면서 “올시즌 말미에는 타율 3할.30홈런.120타점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내년에는 이보다 더 잘 하기를 바란다. 올해 삼진을 많이 당하고 있고 스코어링포지션에서 만족할 만한 타격을 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낮춰 평가했다. 기사는 또 ‘추신수는 동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유쾌한 인물’이라며 원더걸스의 노래 ‘노바디’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추신수가 지난 해 팬으로부터 받은 원더걸스의 노래 ‘노바디’를 틀어주자 동료들도 좋아했다. 올해는 홈구장에서 타격연습을 하는 동안 이 노래가 울려퍼진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흐뭇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공개됐다. 추신수는 “‘아이 원트 노바디 밧 유(I want nobody but you)’라는 가사가 ‘아이 원트 노바디 밧 추(Choo)로 들린다. 이 노래가 에너지를 전해준다”며 즐거워했다. 박시정기자 charlie@@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찬호 시즌 3홀드 기록… 1이닝 무안타 무실점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시즌 세 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21일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8회 등판,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아담 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오브리 허프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타이 위긴튼마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는 1이닝 동안 2점차 리드를 잘 지켜 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14에서 6.02로 낮아졌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박찬호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라이언 매드슨이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3실점, 5-6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이날 추신수(27·클리블랜드)는 5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300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3볼넷)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팀은 연장 13회 마무리 투수 케리 우드의 폭투로 5-6으로 역전패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교생 거포 남태혁 美 진출

    고교야구 최고 거포로 평가받는 제물포고 3학년 남태혁(18)이 미국에 진출했다.AP통신과 MLB.com 등 외신들은 17일 “제물포고 내야수 남태혁이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남태혁은 이달 초 국내 모처에서 다저스 구단 관계자와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금은 인센티브 포함, 50만달러(약 6억 3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혁은 고교생 신분으로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첫 한국인이다. 1994년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박찬호(36·필라델피아)는 당시 한양대에 재학 중이었고, 서재응(32)과 최희섭(30·이상 KIA)은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 현재 최향남(38)과 이지모(22)가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활약 중이다.185㎝ 95㎏의 남태혁은 이미 1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3개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고난 장타력을 지닌 거포로 인정받았다. 올 시즌 65경기에 출전, 22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타율 .314에 43타점을 기록했다. 남태혁 영입을 성사시킨 다저스의 안병환 스카우트는 “남태혁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쭉 지켜봤다. 충분히 빅리그에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태혁은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자랐다. 다저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라면서 “다저스 선수로 뛰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승엽이도…마무리도…하라 감독의 고민

    승엽이도…마무리도…하라 감독의 고민

    일본프로야구 리그간 교류전이 끝나가고 있다. 3년만에 교류전 홈런왕을 선언했던 이승엽(요미우리)은 끝없는 부진으로 추락했고 때를 같이해 팀 역시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총체적 위기에 빠져있다. 이승엽은 14일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 마지막 원정경기(야후돔)에서 빠지며 벤치를 지켰다.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36타석만에 안타(2루타)를 쳐낸 후 다시 3경기에서 11타수 1안타의 빈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 선발투수가 좌완 스기우치 토시야였기에 다시 재연된 ‘플래툰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다. 센트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요미우리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가 않다. 팀 전체적으로 부상과 부진이 맞물려 있기 때문인데 이젠 이승엽만 살아나면 1위독주에 가속도가 붙을거란 전망은 과거형이 된지 오래다. 요미우리는 34승 18패 6무로 2위 야쿠르트(32승 22패)에게 3게임차로 쫓기고 있다. 5월 중순 한때 7게임차 이상 벌어졌던 두팀과의 승차가 턱밑까지 올라온 것이다. 문제는 지금보다 앞으로의 상황이 악화될 것이란 점에서 하라감독의 시름이 더해지고 있다. 요미우리의 붙박이 마무리 투수인 마크 크룬이 14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시즌초 오른손가락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던 크룬은 이번에는 수비도중 왼손가락에 부상을 입고 깁스를 한 상태다. 아직 부상당한 부위에 대한 정확한 검진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나 다름이 없다. 마크 크룬에 이어 요미우리 중간투수인 마이클 나카무라도 어제 날짜로(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니혼햄에서 나카무라를 데려올때만 해도 크룬의 자리를 위협할것이란 전망이 무색할만큼 부진한 그는 올시즌 제구력 불안을 드러내며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선수가 된지 오래다. 올시즌 17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이 무려 7.04 를 기록할 정도로 ‘믿을맨’과는 거리가 먼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하라 감독은 뒷문 불안해소를 위해 4년차 ‘불펜 에이스’인 오치 다이스케를 마무리로 기용할듯 보인다. 올시즌 오치는 29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0홀드(5세이브) 1.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할만큼 불펜의 핵심 선수다. 오치가 마무리로 전환함에 따라 도요다와 야마구치의 역할과 임무가 더욱 막중해졌다. 하지만 문제는 오치 보직에 관한 낯설음이다. 언젠가는 선발요원으로 들어설 오치는 마무리 경험이 거의 없는 선수다. 중간과 마무리 보직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때 그의 활약이 시즌중반 팀 성적의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미래의 팀 에이스를 마무리로 돌리는 선택을 한 하라의 판단이 맞아 떨어질지 주목된다. 팀 타선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6월 들어 3,4번 타자인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가 동시에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홈런 보증수표인 오가사와라는 6월 들어 단 한개의 홈런포도 쏘아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도쿄돔) 소프트뱅크전에서 투런홈런을 기록한 이후 12경기째 휴업중이다. 한때 팀 동료인 사카모토의 타율 1위자리까지 넘보던 페이스도 뚝 떨어져 겨우 3할 언저리(.301)에 떡걸이 하고 있는데 그의 부진은 팀 득점력 빈곤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테이블 세터들의 활발한 출루가 무색할정도로 최근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이다. 라미레즈 역시 작년만 못하다. 타율은 3할 밑으로 떨어져(.295) 있으며 홈런은 고작 10개 뿐이다. 원래 치려는 성향이 강한 그에게 높은 출루율(.317)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타점머쉰’ 이란 별명이 어울리지 않을만큼 최근 경기에서 모 아니면 도 식의 타격으로 일관하고 있다. 앞으로 요미우리의 남은 교류전은 단 4경기(세이부, 치바 롯데 2연전)다. 현재까지 교류전 9승 8패 3무의 성적을 기록한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강자라는 이미지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교류전이 끝나고 있을 리그 경기가 더 걱정이다. 팀 타선에 보탬이 되어야할 이승엽의 부진과 마무리 크룬의 전력이탈, 그리고 중심타자들인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즈의 컨디션 회복이 더디고 있기 때문이다. 리그 3연패와 7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요미우리의 꿈은 이 선수들의 분발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라 감독의 고민이 깊어가는 요즘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올 신인왕 ‘神도 몰라’

    프로야구 올 신인왕 ‘神도 몰라’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시즌 초 ‘호타준족’으로 주목을 받던 삼성 김상수(19)와 KIA 안치홍(19) 등이 주춤한 사이 새 얼굴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 두산 2년차 투수인 ‘홍삼 불패’ 홍상삼(19)은 그 중 맨 앞줄에 섰다. 자신이 마운드에 오를 때면 어김없이 팀 승리를 불러 온다는 ‘럭키 가이’. 그가 선발 등판한 9경기에서 두산은 전승을 거뒀고, 자신은 단 1패도 없이 5승을 챙기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충암고를 졸업, 지난해 계약금 7000만원, 연봉 2000만원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홍상삼은 지난달 2일 롯데와의 1군 데뷔 무대에서 5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솎아 내며 단 2안타 1실점으로 쾌투, 두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꿰찼다. 150㎞를 넘나드는 묵직한 직구가 일품. 14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5연승의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28)와 당당히 맞서 6이닝 1안타(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의 뒷문에 버티고 선 ‘특급 마무리’ 이용찬(20)은 2007년 입단한 중고 신인. 신인왕 요건인 5시즌, 30이닝을 채우지 못해 신인왕 경쟁에 나서고 있다. 150㎞에 달하는 강속구와 칼날 같은 슬라이더에 두둑한 배짱까지 갖췄다. 두산 김경문 감독도 “(타자들에게)대들어야 하는 게 마무리 투수”라며 “마운드에서 도망가지 않고 겁없이 투구하는 이용찬이 마무리로는 제격”이라고 치켜 세웠다. 현재 15세이브(1패)로 삼성의 ‘돌부처’ 오승환(27)과 구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2.00으로 안정적. 고졸 3년차 롯데 김민성(21)도 빼놓을 수 없다. 조성환의 부상과 박기혁의 부진 등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민성은 올시즌 56경기에 출전해 타율 .297(1홈런·22타점)을 기록했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중 이대호(.303)에 이어 팀내 2위(전체 20위)에 올라 있다. 수비는 더욱 발군이다. 배터리를 제외한 내야의 모든 포지션을 오가는 ‘전천후’ 내야수로 뛰고 있다. 실책은 단 1개. 탄탄한 내야 수비뿐만 아니라 물오른 방망이까지 과시해 롯데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것. 1992년 염종석 이후 신인왕 명맥이 끊긴 롯데가 19년 만에 신인왕을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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