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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시총 3조 달러 돌파…삼성전자 7.6개 합친 규모

    애플, 시총 3조 달러 돌파…삼성전자 7.6개 합친 규모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애플세계 5위 영국 GDP보다 많아미국 기업 애플이 새해 주식시장이 열리자마자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약 3579조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아이폰 주요부품인 반도체칩 공급 부족 등의 악재에도 애플 주식이 달러와 금에 맞먹는 안전자산으로 대우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 증권시장에서 애플의 주가가 장중 한때 182.88달러를 찍으면서 시총 3조 달러를 터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 한국 GDP의 1.8배…MS 2.5조로 애플 뒤쫓아3조 달러는 일개 기업의 가치로는 경이로운 규모다. 나라 경제로 따지면 세계에서 국내총생산(GDP)이 5번째로 많은 영국(2조 7642억 달러)을 앞질렀고 4위인 독일(3조 846억 달러)도 넘볼 수 있다. 우리나라 GDP(1조 6379억 달러)의 1.8배이자, 823개 기업이 상장한 코스피 전체 시총(2205조 2890억원)의 1.6배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기업 가치가 가장 큰 삼성전자(468조 6279억원) 7.6개를 합친 규모와 같다. 2010년대 후반부터 애플의 주가는 가파른 속도로 상승했다. 2018년 8월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후 2년 뒤 2조 달러대로 몸집을 불렸다. 3조 달러에 진입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6개월 15일이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뛰었고 지난 1년간 41% 올랐다. 애플의 뒤는 마이크로소프트(2조 5130억 달러)가 바짝 뒤쫓고 있으며 알파벳(구글)과 사우디 아람코, 아마존, 테슬라 등은 애플과 1조 달러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팀 쿡, 아이폰 수익성 최고로 끌어올려 애플의 기록은 곧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승리로 해석된다. 지난 2011년 혁신의 원천인 창업자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후계자인 쿡의 자격과 능력을 두고 줄곧 물음표가 뒤따랐다. 쿡은 시장의 의문을 놀라움으로 바꿔놓았으며 아이폰을 역사상 가장 수익성 좋은 제품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쿡이 미국과 유럽, 중국 정부의 규제와 정치적 위협을 막아내면서 공급망을 관리하고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아이폰 매출 의존에서 벗어나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고 애플TV플러스와 애플 피트니스 플러스 등 유료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데도 성공했다. 애플은 2021 회계연도에 서비스로만 전체 매출의 18.7%인 68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4년 전의 2배 규모다. 서비스 순이익은 하드웨어 판매이윤보다 70.5% 높다고 FT는 전했다.● 모건스탠리 “자율주행차 나오면 시총 2배로” 앞으로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을 연구하는 애널리스트 45명 가운데 35명이 매수 의향을 유지했고 2명만 매도 의견을 냈다. 애플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과 자율주행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휴버티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애플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상향하면서 “자율주행차가 애플의 매출과 시총을 2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팬데믹 이후 폭발한 수요와 공급망 부족사태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프트웨어·인터넷 기업과 달리 하드웨어를 파는 애플은 임금과 운송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에 타격을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경쟁사 제품 대비 비싼 아이폰과 맥의 가격 인상 여유분이 적은 것도 부정적인 측면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아이폰 판매 증가율이 지난해(24%)에 크게 못 미치는 1%에 머물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3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5%에 머물러 5대 빅테크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인앱 결제 정부 규제 움직임은 걸림돌애플의 미래 먹거리가 아이폰만큼 수익성을 보장할지도 미지수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스의 토니 사코나기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AR·VR 전망은 밝지만 2030년까지 해당 분야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에 그칠 것이며 2040년은 돼야 10억 달러 규모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러도 2025년 출시될 전망인 애플의 자율주행차도 최근 핵심 개발인력이 잇따라 퇴사하는 등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각국 정부의 규제 정책 역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의 규제 당국은 앱스토어에서 애플의 내부결제 시스템으로 앱·콘텐츠를 결제하도록 강요하는 인앱 결제가 기업 간 경쟁을 방해한다고 보고 제재에 나서고 있다.
  • 애플, 中 생존전략 뒤엔 324조원짜리 비밀계약 있었나

    애플, 中 생존전략 뒤엔 324조원짜리 비밀계약 있었나

    첨예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아이폰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이유가 애플의 피나는 노력 때문만은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하는 보도가 나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고자 5년간 2750억 달러(약 324조원)를 투자하는 비밀 계약을 맺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 내부 문서와 관계자 인터뷰를 토대로 “쿡 CEO가 애플에 대한 중국의 규제 움직임을 풀고자 2016년 중국을 수차례 방문했다”며 “‘애플은 돈만 벌어갈 뿐 중국 경제에 제대로 기여하지 않는다’고 질타하는 관리들을 달래기 위해 같은 해 5월 이러한 투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비밀 계약에는 중국 장비 공급업체의 부품 사용 확대와 중국산 소프트웨어 계약 체결, 중국 기술회사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이 포함됐다. 애플이 2016년 5월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에 10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도 중국 당국에 성의를 보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덕분에 애플은 ‘애플페이’와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 핵심 서비스에 대한 여러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애플과 중국 당국의 비밀 계약은 올해 5월 1년 더 연장됐다. 쿡 CEO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중화권 시장에서 145억 6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애플 전체 순이익의 70%가 넘는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중국에서 ‘유일한 외산폰’으로 승승장구한 이면에 베이징과의 유착이 작용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관련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애플은 유독 중국 앞에서 저자세를 보여 논란을 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5월 “애플이 자신들의 원칙을 깨고 중국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중국 당국에 고스란히 넘겼다”고 비난했다. 사용자 정보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애플이 중국 당국의 검열과 감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것이다.  
  • 중국 앞에서 작아지는 애플…“사업 편의 위해 320조원짜리 비밀 계약”

    중국 앞에서 작아지는 애플…“사업 편의 위해 320조원짜리 비밀 계약”

    첨예한 미중 갈등 상황에서도 아이폰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이유가 애플의 피나는 노력 때문만은 아닐 수 있음을 암시하는 보도가 나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사업을 원활하게 이끌고자 5년간 2750억 달러(약 324조원)를 투자하는 비밀 계약을 맺었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7일(현지시간) 미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 내부 문서와 관계자 인터뷰를 토대로 “쿡 CEO가 애플에 대한 중국의 규제 움직임을 풀고자 2016년 중국을 수차례 방문했다”며 “‘애플은 돈만 벌어갈 뿐 중국 경제에 제대로 기여하지 않는다’고 질타하는 관리들을 달래기 위해 같은 해 5월 이러한 투자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비밀 계약에는 중국 장비 공급업체의 부품 사용 확대와 중국산 소프트웨어 계약 체결, 중국 기술회사에 대한 직접 투자 등이 포함됐다. 애플이 2016년 5월 중국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에 10억 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것도 중국 당국에 성의를 보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덕분에 애플은 ‘애플페이’와 ‘아이클라우드’, ‘앱스토어’ 등 핵심 서비스에 대한 여러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었다. 애플과 중국 당국의 비밀 계약은 올해 5월 1년 더 연장됐다. 쿡 CEO는 애플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애플은 올해 3분기 중화권 시장에서 145억 63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애플 전체 순이익의 70%가 넘는다.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중국에서 ‘유일한 외산폰’으로 승승장구한 이면에 베이징과의 유착이 작용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관련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애플은 유독 중국 앞에서 저자세를 보여 논란을 샀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5월 “애플이 자신들의 원칙을 깨고 중국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중국 당국에 고스란히 넘겼다”고 비난했다. 사용자 정보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애플이 중국 당국의 검열과 감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한 것이다.
  • 삼성 스마트폰 中점유율 약 1%...애플만 승승장구하는 이유 찾았다

    삼성 스마트폰 中점유율 약 1%...애플만 승승장구하는 이유 찾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016년 당시 중국 내 애플 사업 확장을 위해 비밀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쿡 CEO는 2016년 애플에 대한 중국의 규제조치를 논의하고자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관리들로부터 “애플이 중국 경제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다”는 질타성 발언을 들었다. 이를 접한 쿡 CEO는 중국 관리들과 규제 완화를 조건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투자와 비즈니스 거래 및 근로자 교육을 통해 중국의 경제적‧기술적 강점을 개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약속도 포함돼 있었다. 애플이 중국 내 원활한 사업을 위해 체결한 비밀 투자 계약의 규모는 약 2750억 달러, 한화로 323조 원이 넘는다. 애플은 비밀 계약 이후 △중국 업체 부품 사용량 증대 △중국 소프트웨어사와 협정 체결△중국 대학과 기술협력 등의 방식으로 중국에 투자했다. 실제로 애플은 2016년에는 중국 최대 풍력터빈 제조사인 신장 금풍과기와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에는 아이클라우드 사업장을 중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고, 2018년에는 중국에 3억 달러 규모의 클린에너지 투자펀드를 론칭했다.대신 애플은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앱 마켓인 앱스토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을 받았다. 애플과 중국의 비밀 계약은 미국 IT매체인 더인포메이션이 입수한 애플의 내부문서 및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확인됐다. 계약기간은 5년이지만, 별다른 추가 사항이 없다면 2022년 5월까지 자동으로 1년 연장되는 세부사항도 있었다고 더인포메이션은 설명했다. 애플의 주력상품인 아이폰은 최근 6년간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으로 꼽혀왔다. 애플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19%를 중국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애플이 비밀 계약서까지 쓰고 거액의 투자를 결정한 이유다. 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과 중국 현지 브랜드에 밀려 중국 시장 점유율 1% 미만을 기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압박에 중국 화웨이가 고초를 겪고 있음에도, 중국 내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은 중국 정부의 ‘애플 봐주기’ 덕분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플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팀 쿡 “가상화폐 보유 중”… 애플 차원 투자엔 “NO”

    팀 쿡 “가상화폐 보유 중”… 애플 차원 투자엔 “NO”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쿡 CEO는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을 받고 “가상화폐는 이미 내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동안 가상화폐에 대해 흥미를 느꼈고 이와 관련된 자료를 연구했다”며 “내가 조언을 하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투자의 일환으로 가상화폐의 일부를 소유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의 자산을 가상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쿡 CEO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 애플 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의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에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가상화폐의 다른 분야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기면서도, 애플이 관심을 두는 가상화폐의 다른 가능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하지는 않았다. 쿡 CEO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도 표명했다. 그는 “NFT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될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현재 이것을 흥미롭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애플 팀 쿡 “中 수해 돕겠다” 기부 약속…중국 소비자 마음 얻으려?

    애플 팀 쿡 “中 수해 돕겠다” 기부 약속…중국 소비자 마음 얻으려?

    팀 쿡 애플 CEO 중국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3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각) 홍수 피해 복구 기부금과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중국 중서부의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산시성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이 일대에 쏟아진 평균 강수량은 119.5mm에 달했다. 이는 평소 강수량이 비교적 적은 이 지역 평균 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내린 폭우로 산시성의 주요 강인 펀강 등 모두 111개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창위안강 등 주요 하천 유량은 지난 1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국내 기업들은 수해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쾌척했다.  지난 11일 기준, 중국의 거대 인터넷 IT 기업으로 부리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3개 업체는 각각 수재 기금으로 5000만 위안(약 93억 원)을 투척했다.  이어 중국판 틱톡 더우인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동일한 금액의 수해 기금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또 같은 날 샤오미, 넷이즈 등의 기업에서도 대규모 수해 지원금 마련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인 판매량 제고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특히 중국은 애플의 아이폰의 가장 큰 소비시장이다.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판매 수치는 미국을 넘어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해 1월경, 팀 쿡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춘제를 축하, 코로나19 관련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애플 측은 중국 타 지역 대비 우한시 일대의 코로나19 복구 지원금을 2배 이상 증액해 지원했다.  또, 올해 허난성 정저우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지원금을 동원하는 등 중국 국내 재해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다. 그의 기부 약속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분위기다. 특히 팀 쿡 CEO의 폭우 피해 지원금 약속은 국외 기업가 중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단, 기부금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애플사의 기부 약속은 사회적 책임을 다 한 사례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팀 쿡의 발빠른 행동은 그가 중국에 얼마나 우호적인 사람인지를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추켜세웠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처럼 삼성과 화우에이, 비보 등 다수의 업체로부터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애플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인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는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했다. 
  • ‘쌍동선’ 타고 바다 건너온 동남아인, 태평양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이 되다

    ‘쌍동선’ 타고 바다 건너온 동남아인, 태평양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이 되다

    30~200명 씨족… 카누 타고 수천㎞ 항해사모아제도 정착 후 주변 섬으로 확산가장 마지막은 거대 조각상 ‘이스터섬’DNA 분석 통해 ‘대만 원주민’ 밝혀져닷새간의 추석 연휴가 끝났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두 번째 추석이었다.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명까지 모일 수 있어 고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 명절 연휴만 되면 도로 정체 같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멀리 떨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유는 뭘까. 문화인류학자들은 이런 민족 대이동에 대해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등이 알려지지 않은 먼 과거를 조사하고 연구하는 이유도 인류 뿌리를 확인해 현생 인류의 정체성과 앞으로 나갈 길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고고학자는 물론 생물학자, 수학자, 의학자까지 참여한 연구팀이 현대인의 게놈을 분석해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인류 이동의 비밀 일부를 풀어냈다. 미국 스탠퍼드대 수리공학연구소,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UCSD), 멕시코 국립 생물다양성게놈연구소(LANGEBIO), 노르웨이 오슬로대, 영국 옥스퍼드대 웰콤 인간유전체연구센터, 칠레 마타키테랑기재단, 교황청 가톨릭대 의대 등 6개국 19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인류 이동의 비밀 중 하나인 폴리네시아인의 구체적인 이동 경로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9월 23일자에 실렸다. ‘많은 섬들’이라는 뜻의 폴리네시아는 육지 총면적이 약 2만 7000㎢로 그리 크지 않지만 1000여개 섬이 분포해 있고, 해역으로 따지면 태평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쪽 끝 사모아, 통가에서 시작해 중부 쿡제도, 소시에테제도, 마르키즈제도 등을 거쳐 북쪽 하와이제도, 남동쪽 끝 이스터섬, 남서쪽 뉴질랜드까지 포함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칠레 등으로 분리돼 있지만 원주민들은 형질적 동질성을 갖고, 문화, 종교, 언어도 유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태평양 절반을 넘는 이 지역으로 인류가 언제 어떻게 이주했는지, 수많은 섬 중에 어디에 가장 먼저 정착했는지는 인류학 분야에서 여전히 수수께끼이자 논란의 대상이다. 1947년 노르웨이 탐험가 토르 헤위에르달이 ‘콘티키호’라고 이름 붙인 뗏목으로 남미 칠레에서 폴리네시아로 항해한 것도 남미 원주민들이 폴리네시아로 이주했을 것이라는 자신의 가설을 실증하기 위한 시도였다. 헤위에르달의 탐험 성공으로 그의 가설이 한동안 받아들여졌지만 생명과학의 발달로 2000년대 초반 DNA 분석을 통해 폴리네시아인의 조상은 남미 원주민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왔다는 것이 밝혀졌다.폴리네시아 구전설화와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30~200명으로 구성된 씨족 집단이 카누 두 대를 연결해 만든 배 쌍동선으로 수천㎞ 떨어진 거리를 이동해 폴리네시아 지역의 섬 곳곳으로 흩어졌다. 이번 연구팀은 인류학적으로 폴리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태평양 21개 제도(諸島)에 사는 430명의 게놈 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그 같은 이동이 가능했는지, 처음 정착한 지역은 어디인지를 찾아나섰다. 분석 결과 폴리네시아인 조상으로 알려진 대만 원주민과 동남아시아인들이 처음으로 정착한 곳은 사모아제도였으며 이후 9세기에 쿡제도의 라로통가섬, 11세기에 소시에테제도의 토타이테마섬, 12세기에는 투부아이제도의 서부 투하아페섬과 투아모투군도로 퍼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마지막으로 정착한 곳은 거대 조각상들로 유명해진 이스터섬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 [열린세상] 조금 더 열린 우리 사회를 바라며/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열린세상] 조금 더 열린 우리 사회를 바라며/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지난달 테슬라는 ‘AI 데이’라는 콘퍼런스를 개최해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줬다. 모두의 관심을 끌었던 휴머노이드봇은 결국 우리네 EBS 펭수와 별반 다를 바 없는 존재였지만, 인공지능으로 구현한 사람의 눈이 머지않아 자동차를 넘어 로봇에도 상용화될 것임을 암시하는 중요한 퍼포먼스였다. 이날 AI 데이의 실제 프레젠테이션 시간은 1.5시간가량이었으며, 이 프레젠테이션을 주도한 사람들은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아닌 4명의 임원급 엔지니어들이었다. 8대의 카메라와 머신러닝을 통해 구현해 낸 가상의 벡터 스페이스나 자체 슈퍼컴퓨터를 이루는 독자적 반도체 D1 칩과 같은 것들은 물론 세상에 없던 놀라운 기술들이었다. 하지만 해당 프레젠테이션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은 프레젠터들의 수려하지 않은 영어 구사의 미학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날 등장한 연사 4명의 공통점은 모두 비미국인이었다. 제일 처음 등장해 컴퓨터 비전을 설명한 안드레이 카파시는 슬로바키아 출신이었으며, 두 번째로 나와 플래닝을 설명한 아쇽 앨루스와미는 인도 출신이었다. 컴퓨팅 하드웨어를 설명한 가네시 베카타라마난 역시 인도 출신이었으며, 마지막으로 등장한 밀란 코바크는 벨기에 출신이었다. 물론 이 테슬라라는 회사 자체를 만든 일론 머스크가 남아공 출신임은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전 세계 자율주행을 이끌어 나가는 회사 자체는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 존재하지만, 이 첨단 기술의 끝에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재들이 이끌어 나가고 있다는 말이다. 테슬라만 그런 것이 아니다. 현존하는 최고 GPU 팹리스 회사인 엔비디아 창업자와 철옹성 같던 인텔의 아성을 넘보는 AMD CEO는 모두 대만 출신이다. 그런가 하면 구글과 MS, 그리고 어도비의 CEO는 모두 인도 출신이며, 페이팔과 유튜브를 공동창업한 사람들은 각각 독일과 대만 출신이다. 미국에 이런 현상이 보편적인 까닭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먼저 보상의 규모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미국의 최고 부자들을 보면 선대로부터 어떤 회사를 물려받기보다는 창업자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MS의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같은 사람들이 그러하다. 그런가 하면 전문경영인인 애플의 팀 쿡 역시 1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했는데, 이쯤 되면 미국은 현재 어느 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쏟아낸다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진다는 문법이 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떠할까. 물론 상기 언급한 미국과 같이 전 세계 인재의 용광로가 될 수는 없지만, 최근 보여 주는 지표를 통해 보면 그래도 상황이 나쁘지는 않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 2, 3위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인데, 이들 기업 창업자들은 앞서 언급한 미국의 최고 부자들과 같이 한 세대 안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케이스다. 이들 기업 외에도 셀트리온,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하이브 등 현재 우리나라에도 한 세대 안에서 수십조원의 가치를 평가받는 기업을 일구어 낸 인재들이 많이 있다. 다만 조금 더 바라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이라는 나라도 국적과 관계없이 훌륭한 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만명이 넘는데, 이분들이 앞서 언급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과 같은 훌륭한 기업들을 국내에서 만들고 경영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태어난 곳이 다르더라도 훌륭한 기업으로 만들어 낸 일자리, 법인세, 수출액은 궁극적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혹은 외국 투자 기업들을 여전히 ‘먹튀’나 ‘국부유출’과 같은 프레임으로만 보기도 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법의 적용을 받으며 적법한 세금을 납부하는 이들은 우리의 경쟁력이지 걸림돌은 아닐 것이다. 부디 그런 관점에서 상생의 길이 어느 방향인지 깊이 고민해 볼 수 있으면 한다.
  • 바이든, 사이버 위협 대응 위해 구글·애플·MS CEO 소집

    바이든, 사이버 위협 대응 위해 구글·애플·MS CEO 소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가적 안보 위협으로 치닫는 사이버 공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애플,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소집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IT CEO들과 랜섬웨어(금품 요구 악성프로그램), 기반시설 및 공급망 보안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호출한 이들은 팀 쿡(애플), 순다르 피차이(구글), 앤디 재시(아마존),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소프트), 아빈느 크리슈나(IBM) CEO 등이다. 참석자들은 사이버 보안 대책과 인력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측에선 크리스 잉글리스 백악관 국가사이버보안국장,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등 고위 관계자가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IT업계 수장을 한자리에 불러모으는 것은 올해 초부터 심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본격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에는 미 최대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췄다. 최근에는 미 국무부의 사이버 보안도 뚫릴 만큼 사이버 위협이 더 이상 민간기업 차원의 문제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회동에 전력회사 서던컴퍼니, 투자은행 JP모간 등 안보와 직결된 주요 산업군의 CEO가 초대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험사인 트래블러스 컴퍼니스의 CEO도 자리할 예정이다. 보험 정책을 통한 사이버 보안 개선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식통은 “보험업계 관계자가 포함된 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전했다. 보험사가 초청된 것은 피해 보상 체계가 오히려 사이버 공격을 증가시킨다는 지적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보안 전문 싱크탱크 실버라도 폴리시 액셀러레이터의 디미트리 알페로비치 회장은 “피해를 변제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보험 가입자들은 랜섬웨어에 대한 방아쇠를 빠르게 당기기 때문에 더 많은 공격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 도심 속 수제맥주 양조장의 진정한 가치는? [지효준의 맥주탐험]

    도심 속 수제맥주 양조장의 진정한 가치는? [지효준의 맥주탐험]

    미국 뉴욕 브루클린 남부 레드훅에 자리잡은 수제맥주 양조장 ‘아더하프 브루잉’(Other Half Brewing)은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 맥덕(맥주덕후)들이 한 번은 오고 싶어 하는 ‘크래프트 비어의 성지’다. ‘인디아 페일 에일’(IPA) 계열을 주력으로 하는 이곳은 오렌지나 망고, 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 맛이 펑펑 터지는 맥주들이 일품이다. 항구 지역인 레드훅은 창고와 공장이 많아 범죄와 마약의 온상으로 악명 높았다. 하지만 지금은 아더하프 브루잉같은 힙한 가게들이 속속 들어오며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핫스폿’이 됐다.중국 베이징 싼리툰의 아파트 단지 옆에 세워진 ‘징에이 브루잉’(京A Brewing)도 설립 당시에는 작고 영세한 양조장이었지만 꾸준히 ‘중국 특색’ 수제맥주를 출시해 젊은이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징에이’는 베이징의 차량 번호판에서 따온 이름이다. 자신의 지역에서 소소하지만 의미있는 명칭을 찾아내 브랜드로 탈바꿈시켰다. 이 양조장은 미국 시애틀의 ‘홀리 마운틴 브루잉’(Holy Mountain Brewing)과 애스토니아 ‘뽀할라 브루잉’(Po hjala) 등과 콜라보 제품도 내놔 전 세계에 베이징 맥주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서울 합정동에도 ‘서울 브루어리’라는 양조장이 있다. 개인 주택을 개조해 매장이 작고 아담하지만 수준 높은 수제 맥주로 애호가들에게 ‘대한민국 대표 양조장’으로 평가 받는다. 독특하고 매력적인 맥주 컨셉트와 라벨 디자인을 통해 한국 맥주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스타일의 제품을 내놓는다. 맥주를 만들 때 생기는 엿기름 찌꺼기를 유기농 양계장에 보내 사료로 쓰고, 이것을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달걀을 가져와 술안주로 만들어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순환 경제’를 실천한다.이들 양조장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 있지만 공통점이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맥주를 빚는다는 것과 양조장이 위치한 지역의 식재료를 중시한다는 것, 그리고 창의력을 발휘해 새로운 맥주를 끊임없이 개발한다는 것 등이다. 그들이 출시하는 제품들은 이미 각 도시를 대표하는 수제맥주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네 주민들에게도 풍성한 주류 문화를 제공한다.도심 양조장은 지역의 주류 제조 시설이라는 지리적 정보 이상의 가치가 있다. 현대 수제맥주는 20세기 미국에서 시작된 ‘크래프트 비어’ 문화를 함유한다. 핵심 가치는 다양성과 독립성, 그리고 새롭고 혁신적인 시도에 대한 응원 등이다. 수제맥주를 만드는 것은 지역의 자랑과 애환, 애향심을 담아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크래프트 비어 양조장들은 마을의 문화와 정신을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해석한 맥주를 선보이며 지역사회를 상징하는 이름을 붙인다. 수제맥주를 즐기는 이들도 양조장들의 시도를 응원하며 열광한다. 도심 양조장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수제맥주의 가치와 문화를 더 많은 곳으로 전파시켜 사회를 좀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해마다 가을이 되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 신제품이 소개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새 제품을 들고 각종 신기능을 소개하면 관객들은 단순 박수세례를 넘어 미친 듯 열광하며 기뻐한다. 이는 다양성을 추구하고자 새로운 도전에 나선 지역 기업에 대한 무한한 응원이자 믿음이다. 칭찬에 인색한 우리나라에서 쉽게 보기 힘든 것이어서 부러울 때가 많다. 새로움에 대한 무한한 열광과 지지는 어쩌면 크래프트 비어 문화에서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작은 변화 노력에도 박수를 아끼지 않는 수제맥주의 정신이야말로 우리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유럽에서는 주말이 되면 주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마을 브루어리에 모여 맥주를 마시며 지역 축구단을 소리 높여 응원한다. 여기서 수제 맥주는 주민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도심 양조장은 더 많은 이들과 수제맥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다. 유리잔에 담겨져 나온 소박한 맥주에는 마을의 소중한 가치가 담겨 있다.대한민국에서도 수많은 도심 속 양조장이 영업 중이다. 이들은 과거에 없던 ‘새로운 동네 맥주’를 선보이며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우리가 도시의 양조장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는 건 그저 알코올 음료를 소비하는 것만은 아니다. 다양성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의 노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한민국과 내가 사는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아끼자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본다.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된 뒤 기회가 된다면 마을의 수제맥주 양조장을 찾아 크래프트 비어의 정신을 음미해 보는 것은 어떨까.정리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4대 빅테크 기업 ‘타노스’ vs 의회·정부·백악관 ‘어벤저스’

    혁신 상징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이젠 시장 독점·불공정 기업처럼 인식美의회, 빅테크 반독점법 초당적 추진백악관·행정부 ‘반독점 어벤저스’ 동참빅테크 기업들은 로비스트 늘리며 반격2~3년 걸릴 ‘엔드게임’ 결과 예측불허“반독점법은 미국에서 성공한 기업을 처벌하는 법입니다. 그리고 혁신을 방해할 것입니다. 아이폰에서 구동하는 서비스를 못하게 해서 결국 소비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 하원 낸시 펠로시(민주당) 의장 등 주요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 하원이 내놓은 ‘반독점법’의 부당함을 직접 알린 것. 쿡 CEO가 통상 회사 측 로비스트나 변호사가 아닌 의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 현안을 설명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다급했고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미 민주, 공화당에서 초당적으로 추진 중인 ‘반독점법 패키지’에 대한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의 반응이었다. 쿡 CEO는 이번 반독점법이 여러 면에서 부당하다고 생각, 직접 전화기를 든 것이다. 하지만 이 전화가 효과적이었는지는 미지수다. 백악관과 미 의회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반독점 ‘엔드게임’이 벌어진 것이다. 그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지만 디지털 시대의 독점이 재해석되고 있다.●빅테크 기업, 비즈니스 삼키는 블랙홀 8년 전 오바마 정부 때만 하더라도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미국이 자랑하는 ‘기업 활동을 통한 혁신’의 상징이었고, 미국의 새로운 얼굴이었다. 과거 맥도날드, 코카콜라, 월마트, 디즈니 등은 제국주의 미국의 아이콘이었다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은 혁신적 제품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새로운 미국을 상징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들 기업이 시장을 독점(아마존·구글)하고 공정하지 않으며(애플) 개인 정보를 맘대로 활용(페이스북)하는 기업처럼 인식됐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마이크로소프트 포함)이 크게 늘어 2019년 말 49억 달러에서 2020년 말에는 75억 달러가 됐다. 빅테크 기업은 ‘디지털’ 사업을 넘어 일상을 지배하고 모든 비즈니스를 삼키는 블랙홀이 됐다. 이들에 대한 견제는 유럽에서 먼저 시작됐다. 프랑스, 독일, 유럽연합(EU) 국가에서 광고시장 독점과 정보보호를 허술하게 한 점을 들어 막대한 벌금을 부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고향’인 미국에서도 견제가 본격화됐다. 미 의회가 ‘아마존 저격수’로 널리 알려진 리나 칸(32) 전 컬럼비아대 로스쿨 교수를 반독점 규제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인준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즉각 임명한 것은 상징적이다. 미 백악관과 행정부(법무부·FTC) 그리고 의회, 각급 시민단체까지 반독점 어벤저스를 결성해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이라는 ‘절대반지’를 낀 타노스를 무너뜨리기 위해 나선 형국인 셈이다. 실제 칸 위원장이 FTC 위원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실행한 첫 미션이 아마존의 할리우드 스튜디오 MGM 인수 건이었다. 인수가 무산되거나 인수가 되더라도 상당한 진통을 겪어야 할 것임이 예상된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독점’ 재정의 미 하원에서 발의된 일명 빅테크 반독점법(5개의 규제법안 패키지)을 보면 워싱턴DC의 의회, 행정부, 백악관이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을 보는 시각을 알 수 있다. 이 법은 빅테크 기업이 데이터를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하고, 인수합병(M&A)은 최대한 막고 회사의 자산 매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기업을 인수할 때 이 결정이 시장 경쟁 상황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 5개 중 빅테크 기업을 압박하는 법은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종료 법안’(Ending Platform Monopolies Act)이다. 이 법은 특정 온라인 플랫폼이 판매를 위해 각 플랫폼이나 자체 브랜드를 갖는 것을 금지한다. 플랫폼은 콘텐츠와 정보 유통 장소로만 존재하라는 것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아마존은 마켓 장터만 열 수 있고 자신들이 만든 물건을 아마존닷컴에서 팔 수 없게 된다. 애플은 애플 뮤직, 구글은 여행이나 지역 비즈니스 정보, 쇼핑 등의 사업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빅테크 기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기에 이런 법이 발의된 것일까. 독점 기업이 아니었는데 정부가 바뀌었다고 갑자기 독점이 된 것일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어나고 힘이 강해졌다고 보고 무엇보다 ‘독점’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고 봤다. 즉 독점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독점이란 시장에서 공급자 또는 수요자가 적어서 상품을 쥐락펴락하며 시장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시장형 태를 말한다. 기업이 특정 시장에서 독점 상태가 돼 시장 가격을 좌지우지하면서 이익을 스스로 결정할 상황이 되면 독점이 되고 가격이 상승,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입게 된다. 이처럼 기존 반독점법은 시장 가격 결정과 소비자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아마존, 애플, 구글, 패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4대 빅테크 기업은 거꾸로 움직였다. 사실상 독점(또는 과점) 상태에 이르기까지 점유율을 높였음에도 가격을 낮춘 것이다. 아마존이 대표적이었다. 아마존은 미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함에도 디지털의 속성에 힘입어 시장 가격을 높이지 않고 낮게 유지했다. 분명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그로 인해 소비자 복지를 훼손했다고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반독점법’ 규제를 피해 갈 수 있었다. 이를 간파한 것이 칸 위원장이었다. 칸 위원장은 2017년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아마존의 반독점 패러독스’(Amazon’s Antitrust Paradox)라는 유명한 논문을 써서 수십 년 동안 변하지 않던 미국의 독점법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아마존을 집중 연구했다. 아마존을 ‘새로운 형태의 독점기업’으로 규정하고 소비자 복지에 초점을 맞춘 지금의 반독점 프레임워크를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칸 위원장은 이 논문에서 ▲기업 구조가 반경쟁적으로 구성돼 있는지 여부 ▲서로 다른 사업부문에 걸쳐 시장 이점을 교차로 활용하고 있는지 여부 ▲온라인 플랫폼 시장 경제가 약탈적 가격 책정을 장려하고 자본 시장이 이를 허용하는지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경제 전반을 지배하는 것은 경쟁 약화를 낳게 되고 비록 소비자가 얻는 혜택이 크더라도 경쟁이 없으면 그 피해가 소비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빅테크 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커지는 것을 감안, 칸 위원장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됐으며 결국 바이든 대통령이 급진적 학자를 FTC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는 시장 전체에 주는 ‘신호’로 인식되기에 충분했다. ●엔드게임 승자는 소비자가 돼야 반독점 규제 엔드게임은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소송도 3년이 걸렸다. 법원이 그동안 반독점 행위에 대해 신중히 판단한 데다 미 하원에서 발의된 ‘5대 반독점법 패키지’에 동의하지 않는 공화당 의원들도 많다. 빅테크 기업들도 워싱턴DC에 ‘로비스트’를 집중 배치, 역공에 나섰다. 비영리단체 퍼블릭시티즌에 따르면 4개 빅테크 회사의 로비스트는 지난 2018년 293명에서 2020년엔 333명으로 늘었다. 아마존은 2018~2020년 로비 자금을 30% 늘렸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빅오일 기업인 엑손모빌과 담배 회사인 필립모리스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로비 자금을 지출하는 기업이 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지난해 엑손모빌, 필립모리스에 비해 2배 많은 비용을 로비 자금으로 썼다.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이유다. 미 의회가 발의한 5개의 반독점 규제 패키지나 칸 위원장의 직접 규제를 통해 아마존이 해체되고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과 분사될 수도 있지만, 이는 법원 판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점은 이제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과거처럼 M&A를 자유롭게 할 수 없으며 신사업 진출에도 제한을 받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이번 소송전을 통해 ‘엔드게임’의 승자는 어벤저스나 타노스가 아닌 소비자가 돼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점’을 재해석해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과점’하고 있는 한국의 디지털 시장에도 큰 시사점을 주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필수 서비스’처럼 됐고 시가총액을 크게 늘렸으며 문어발식 투자와 M&A를 단행했다. K빅테크 기업도 미국처럼 독점 여부를 재점검받아야 할 때다. 더밀크 대표
  • “애플, 中에 사전 검열 협조… 고객 정보·디지털 키 권한 넘겼다”

    “애플, 中에 사전 검열 협조… 고객 정보·디지털 키 권한 넘겼다”

    뉴욕타임스(NYT)가 애플·중국 정부 간의 ‘거래’를 폭로했다. 고객 정보를 넘겨 사전 검열에 협조했다는 내용이다. 전·현직 직원 17명, 보안전문가 4명을 인터뷰하고 애플 내부 문서, 재판 자료 등을 검토해 내린 결론이라고 17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다른 나라에는 거절해 온 많은 일들을 중국 정부에는 적극 협조했다. 애플은 다음달 완공 예정인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의 데이터센터와 내몽골의 또 다른 데이터센터에서 대부분의 통제권을 중국 정부 당국에 양도했다. 중국 정부는 여기에 저장된 고객 이메일, 사진, 연락처, 일정, 위치정보 등 각종 민감한 정보를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구이양 데이터센터는 데이터의 법적 소유권을 성 지방정부 산하 ‘구이저우 클라우드 빅데이터’(GCBD)라는 회사로 이전했는데, GCBD는 서버의 물리적 제어 권한도 갖고 있다. 당국은 애플이 아닌 GCBD에 고객 데이터를 요구하면 된다. NYT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요구를 수차례 거절했지만 결국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중국은 사이버안보법을 제정하고 2017년 6월부터 중국 내에서 수집된 중요 데이터를 중국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했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국 사용자들의 민감한 정보는 대부분 중국 밖에 위치한 서버에 저장해 왔다. 중국은 사이버안보법을 따르지 않으면 중국에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폐쇄해야 한다고 압박했고, 이는 현지 법인을 통해 본사 경영진에 전달됐다. 애플은 암호화된 고객 데이터를 풀 수 있는 ‘디지털 키’만큼은 미국에 두려고 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았다. 초기 이 협상에 관여한 최소 2명의 전직 임원은 고객 데이터를 위험하게 만드는 애플의 조치에 매우 놀랐다고 했다. 애플은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반체제 재벌 궈원구이가 공산당의 부패 의혹을 폭로하는 데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앱)도 제거했다. 2018년 2월 궈원구이의 앱을 차단하라는 중국 당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애플 임원들로 구성된 검토위원회는 앱스토어에서 제거해야 할 내부 명단에 그의 이름을 추가했다. 6개월 뒤에는 궈원구이가 다시 등록 신청한 앱을 승인한 담당자를 해고했다. ‘이 앱은 어떠한 사내 정책도 위반하지 않았다’는 항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NYT가 앱 데이터 회사와 함께 분석한 결과 2017년 이후 애플의 중국 앱스토어에서 5만 5000개의 앱이 사라졌다. 톈안먼광장·파룬궁·달라이 라마·티베트 독립·민주화 시위 등을 비롯해 외국 언론사나 암호화 메시지, 동성애 데이트와 관련 있는 것들이 대상이었다. 애플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2년간 중국 정부의 삭제 요청을 91% 수용했다. 같은 기간 다른 나라 정부의 요구는 절반 정도만 받아들였다. 애플이 아이폰 뒷면에 새기던 ‘애플이 캘리포니아에서 디자인했다’는 문구도 중국 직원들의 항의로 빠졌다. 올해 1분기 애플 글로벌 매출의 20%가 중국 시장에서 나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美 그린테크 혁신 바람… 탄소중립이 새 통상압박 수단 되나

    美 그린테크 혁신 바람… 탄소중립이 새 통상압박 수단 되나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는 언론의 큰 주목을 받는다. 시장을 흔들고 각 제품 라인업의 사실표준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이날 애플은 자체 개발한 M1 칩을 탑재한 24형 아이맥과 5세대 아이패드 프로 등을 발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제품 발표회에 돌입하자마자 놀라운 발표를 한다. 애플이 아이맥을 재정비한 것이 이날 발표의 빅뉴스였지만 이날 발표의 주인공은 ‘제품’이 아니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부터 유명했던 깜짝 발표인 ‘원모어싱’(One more thing)을 도입부에 발표한 것인데, 바로 ‘탄소중립’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밝힌 것이다.쿡 CEO는 이날 “매년 탄소배출량을 100만t 줄이겠다.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과 모든 제품 수명 주기를 포함하는 전체 비즈니스에서 기후 영향을 제로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애플은 지난해 이미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날은 이 계획을 확고히 다진다는 의미가 있었다. ●전 생산과정 탄소량 측정, 수년 전부터 줄여와 애플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재활용 재료를 사용하기로 하고, 번들로 제공된 전원 어댑터와 이어폰을 아이폰 상자에서 제거했다. 또 구리, 주석, 아연을 86만 1000t 절약하고 액세서리를 포함하지 않아 아이폰 포장 크기도 줄이며 모든 배송 팔레트에 70% 더 많은 아이폰을 장착,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애플은 공급망(서플라이체인) 전체, 110개 이상 제조 파트너와의 계약, 2030년까지 100% 재생 가능 에너지 생산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M1 칩도 낮은 와트당 전력으로 인해 ‘맥미니’의 전체 탄소발자국이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발표하고 실제 아이폰에서 액세서리가 없는 박스를 보고 소비자들로부터 처음엔 ‘냉소적 반응’을 얻고 비아냥도 들었다.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어댑터와 이어폰을 뺐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데다 밀레니얼 및 Z세대 등 차세대 주력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흐름이 생겼기 때문이다. 애플의 탄소중립 원모어싱 발표에는 세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 첫째, 비용절감과 탄소제로를 연결함으로써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일치시키려 했다. 액세서리를 빼는 것이 ‘꼼수’가 아니라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활동”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가치(매출, 이익, 연구개발 비용 등)를 기준으로 활동하는 것이 사회적 가치(탄소배출 감소)임을 인식시키려 한 것이다. 둘째, 탄소배출을 줄이려면 ‘측정’해야 함을 강조하는 발표였다. 아이폰에서 액세서리를 제거해 탄소배출(86만 1000t 절약)을 줄이고 M1 칩을 사용해 탄소발자국을 34% 감소시킨다고 ‘선언’하려면 측정이 정확해야 하는데, 이를 끊임없이 추적하고 측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시켰다. 애플이 2030년을 탄소중립 목표 시기로 설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전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줄이려는 정책을 시행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의 제품 포장재는 2017년부터 ‘책임감 있게 관리되는 숲’의 천연 목재 섬유로만 만들어졌다. 셋째, 애플의 협력업체에까지 2030년 탄소중립을 요구, 이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려면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려면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은 현재 정부부터 기업까지 탄소중립 목표 시기를 2050년으로 두고 있는데, 애플 협력사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애플에 제품을 공급할 수 없게 된다.●아마존은 2025년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애플뿐 아니라 혁신의 본고장 실리콘밸리 기업은 ‘대부분’이라고 할 만큼 탄소중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2020년 100% 재생에너지 공급과 탄소배출 제로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밝힌 데 이어 미국 18개주에서 풍력과 태양광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도 2030년까지 모든 협력업체에 탄소중립을 요구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여행, 임직원의 출퇴근에까지 탄소배출 제로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구글은 탄소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로 꼽힌다. 구글도 2030년까지 구글 클라우드 사업 탄소 제로를 발표했는데, 구글은 “클라우드 제공 회사 가운데 구글이 처음 탄소제로화를 공식 발표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특히 구글은 ‘그린전력’으로만 회사를 운영하기로 하고 대형 배터리 시설과 원자력 기술, 그린 수소, 탄소포획 기술 등 차세대 기술을 적극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10년 안에 전 세계 모든 구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지역, 사무실을 100% 청정 전력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아마존은 ‘아마존’이라는 이름값을 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5년까지 기존 목표(2030년)보다 5년 당겨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스웨덴, 영국 등에서 풍력과 태양광 사업을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각 사무실과 자회사인 홀푸드 매장, 아마존 웹서비스 데이터센터 등에 클린에너지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각 매장과 창고시설 135곳에 지붕형 태양광을 설치했으며, 미 캘리포니아에 에너지저장시설(ESS)을 갖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탄소중립 안 하면 생존 어렵다’ 기업 인식 퍼져 그렇다면 미국 기업들은 왜 탄소중립 달성에 적극적일까. 통상 환경 규제가 심해질수록 비용이 상승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탄소중립 활동에 소극적이었지만 탄소중립이 아니면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퍼졌다. 실리콘밸리 기업뿐 아니라 미국의 많은 기업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노력이 회사의 이익을 위한 활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대기업은 정부의 제재가 없어도 앞장서서 자체적인 탄소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공격적으로 탄소중립에 투자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최근 2020년 12월 기준으로 S&P500지수에 포함된 미국 기업들이 내세운 기후 관련 공약들이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한 바 있는데, 2020년을 목표로 제시됐던 187개의 기후 관련 조치 사항 중 138개가 이행됐고 37개는 이행 중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달성하기 쉬운 목표를 제시하기도 한 사례도 있지만 대체로 이행률이 높다. 이처럼 미국 기업들은 탄소중립 목표를 핵심 경영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 정부도 적극적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도한 전 세계 40개국 정상이 참여한 기후정상회의에서 바이든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는 내용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시했다. 애플이 협력사에 탄소중립을 요구한 것처럼 앞으로 미 정부 차원에서도 미국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탄소중립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이 개발도상국 등에 대해 새로운 통상압박 수단으로 기후변화, 탄소중립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국내총생산(GDP) 상위 10개 국가 중 1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도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가 “어렵다”는 목소리를 낸다. 이는 글로벌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혁신의 중심 실리콘밸리에서 2021년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바로 ‘그린테크’라고 평가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더밀크 대표
  • 애플 “5년간 미국에 4300억 달러 투자…고용 2만명 창출”

    애플 “5년간 미국에 4300억 달러 투자…고용 2만명 창출”

    애플이 앞으로 5년 간 미국에서 4300억 달러(약 478조원)를 투자해 일자리 2만여개를 신규 창출할 계획이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애플은 26일(현지시간)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0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캠퍼스를 건설하는 것을 포함해 “투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부터 5년 간 3500억 달러 투자를 진행해온 애플은 미 경제 기여도가 목표를 앞질렀다며 앞으로 5년 동안 투자 규모를 20%를 더 늘려 일자리 2만여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고속통신 규격 5G와 반도체 개발, AI 등 첨단 부문에서 일자리를 대량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애플은 향후 실리콘 개발과 5세대(5G)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서치 트라이앵글 지역에 최소 30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새 캠퍼스를 건설해 이곳에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 등에도 거점을 확장하고 협력기업을 통해 중서부 인디애나주 등에는 물류와 생산거점을 증설하거나 신설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애플TV+ 사업 투자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미국에 이처럼 대규모 투자하는 배경에는 당국과 의회 등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있다. 정보기술(IT) 기업은 수익력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쓰지만 고용에 대한 기여는 작다는 지적과 비판을 받았다. 한편 구글도 지난달 2021년 미국에 70억 달러를 들여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정비하고 1만명 이상을 신규 고용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경찰이 내집 부숴 수리비만 5600만원” 美 집주인의 안타까운 사연

    “경찰이 내집 부숴 수리비만 5600만원” 美 집주인의 안타까운 사연

    미국에서 한 여성이 매물로 내놓은 집에 무장 괴한이 침입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기동대(SWAT)의 과잉 진압으로 집이 크게 파손돼 거액의 수리비를 보상금 없이 써야 했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지 포브스에 실린 비영리 공익로펌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의 기고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5일은 76세 여성 비키 베이커에게 잊지 못할 악몽 같은 날로 기억됐다.베이커는 몬태나주로 이사를 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살았던 텍사스주 북동부 콜린카운티 매키니시에 있는 자택을 매물로 내놨고 매수자까지 나타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베이커가 외출한 사이 그녀의 딸 디애나 쿡과 딸의 반려견 한 마리만 있던 그 집에 총을 소지한 남성 웨슬리 리틀이 15세 소녀를 인질 삼아 나타났던 것이다. 이 남성은 과거 이 집의 수리 의뢰를 잠시 맡았던 사람으로, 그후로는 일절 연락도 하지 않았고 지인도 아니었다. 당시 디애나 쿡은 억지로 집에 들어온 이 남성에게 음식을 만들 재료를 사러 마트에 갔다 오겠다고 설득한 뒤 집을 나섰다. 웨슬리가 소녀를 강제로 끌고 도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디애나 쿡은 즉시 어머니 비키 베이커에게 알리고 매키니 경찰에도 신고했다. 모녀는 경찰이 웨슬리를 체포하기 위해 진입 허가를 요청했을 때 “일주일 전 매수자가 나와 계약이 끝난 집이니 제발 파손하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그런데 출동한 SWAT 팀은 그런 요청은 아랑곳없이 30개의 최루탄을 유리창 깨가며 집안으로 던졌고 장갑차를 이용해 울타리와 차고 그리고 현관문을 부쉈다. SWAT가 이런 작전을 수행하기 전 경찰은 납치된 소녀를 풀어주라고 웨슬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었다. 소녀는 경찰에 보호됐지만, 도망갈 곳이 없다고 생각한 웨슬리는 이 집 침실에 틀어박힌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팔려던 집이 파괴됐을 뿐만 아니라 그 와중에 사망자까지 내는 최악의 사태에 베이커는 큰 충격을 받았다. 딸 쿡에게는 피해가 없었지만 SWAT 공격 당시 집 안에 있던 쿡의 반려견이 최루탄 연기와 폭발음으로 거의 눈이 멀고 귀도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됐다.이에 대해 베이커는 “집의 외관뿐 아니라 집안의 수도관 파이프와 보일러 그리고 바닥도, 거기에 중요한 소지품도 이제는 엉망진창이 됐다”면서 “주민을 범죄자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에서는 경찰에 감사해야겠지만, 내 집이나 딸의 반려견에게 피해를 주면서 아무런 배상도 하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녀는 집수리비를 개인 퇴직금에서 충당해야 했고 그 비용은 총액 5만달러(약 5600만원)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키니시가 재정적 지원을 거부한 데다가 보험사들도 “경찰은 면책이 있으니 이곳에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피해 보상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베이커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는 사건으로 발생한 일 때문에 내가 모든 것을 지불해야만 했다. 그렇게 된 집이기에 당연히 구매자는 계약을 백지화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면서 “그후 집값도 꽤 내려져 버렸다”고 설명했다. 몇 달이 걸려 겨우 수리가 끝난 베이커의 집은 매매가를 상당히 내린 끝에 지난 겨울 간신히 다른 매수자가 나타나 팔렸다.이후 몬태나주로 이사한 베이커는 “나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일을 당해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투쟁하고 싶다”며 “현재 공익로펌인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의 도움을 받아 시에 손해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중”이라고 밝혔다. 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는 “미국과 텍사스주의 헌법은 당국이 주민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 내에 침입할 때 그것이 치안 유지를 위해서라도 당국은 소유자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범죄자를 시민에게서 분리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 된다고 할 수 있다”면서 “SWAT 팀에 의해 야기된 손해 비용은 베이커뿐만이 아니라 시나 보험회사도 부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인스티튜트포저스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팀 쿡, “‘한국 2호’ 여의도 애플스토어 탄생 기뻐” 축하 트윗

    팀 쿡, “‘한국 2호’ 여의도 애플스토어 탄생 기뻐” 축하 트윗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8일 ‘국내 2호’ 애플 스토어의 개점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쿡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서울에서 두 번째 애플 스토어인 애플 여의도에서 한국의 고객들을 맞게 돼 기쁘다”는 내용의 축하의 글을 올렸다. 서울 여의도 IFC몰 내에 위치한 이곳은 2018년 1월 열린 가로수길 스토어에 이어 약 3년 만에 문을 연 한국의 두 번째 애플스토어다. 지난 26일 정식 개장했다. 총 117명의 직원이 일하며 6개 국어로 응대가 가능하도록 준비돼 있다고 한다.애플은 전 세계 각국 도시마다 핵심 상권에 애플 스토어를 열어 고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애플은 여의도에 이어 조만간 서울 명동과 부산 해운대 등에도 애플 스토어 3∼4호점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팀 쿡 애플 CEO “여의도 애플스토어 방문 환영” 트윗

    팀 쿡 애플 CEO “여의도 애플스토어 방문 환영” 트윗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애플스토어 2호점이 개장된 가운데 팀 툭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쿡 CEO는 트위터 계정에 “서울에서 두 번째 애플 스토어인 애플 여의도에서 한국의 고객들을 맞게 돼 기쁘다”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해당 트윗은 28일 오후 기준 410개 답글, 1000회 리트윗, 1만 4000개의 ‘마음에 들어요’를 얻었다. 여의도 스토어는 2018년 1월 열린 가로수길 스토어에 이어 3년 만에 개장한 한국의 두 번째 애플스토어다. 애플은 전 세계 각국 도시마다 핵심 상권에 애플 스토어를 열어 고객을 맞이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애플은 여의도에 이어 조만간 서울 명동과 부산 해운대 등에도 애플 스토어 3∼4호점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여의도 스토어 개장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팀 쿡 “인종차별 해소에 1100억원 투자”… 애플카 빠진 중대발표

    팀 쿡 “인종차별 해소에 1100억원 투자”… 애플카 빠진 중대발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종차별 해소에 1억 달러, 한화로 1100억원을 투자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유색인종 학습센터를 미국 전역에 100곳 만드는 계획 등을 담았다. 애플이 ‘중대발표’를 할 것이란 소식에 전기차인 ‘애플카’ 관련 발표를 기대했던 시장은 다소 생뚱맞은 주제라는 반응이다. 특히 애플 최초의 개발자 아카데미를 디트로이트에 여는 계획도 포함되긴 했는데, 과거 자동차 산업 중심 도시여서가 아니라 5만곳 이상 흑인 소유 기업이 있는 도시라는 데 방점을 찍어 디트로이트를 선택했다고 애플은 밝혔다. 인종 평등·공정 이니셔티브(REJI)라고 이름 붙인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애플은 ▲미국 전역 흑인대학(HBCU) 등과 협력해 교육 허브인 ‘프로펠 센터’ 100곳 구축 ▲디트로이트에 애플 개발자 아카데미 설치 ▲유색인종 기업인을 위한 벤처 캐피탈 펀드 조성 등을 진행한다. 쿡 CEO는 “프로펠 센터는 흑인대학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장소이자 기업이 인재를 찾는 인력풀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도 배울 수 있다”고 약속했다. 쿡 CEO는 또 “REJI가 공정하고 공평한 세상을 구축하기 위한 애플의 노력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M) 시위가 벌어졌던 지난해 쿡 CEO는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모든 이들을 위해 더 나은, 더 정의로운 세계를 만드는 데 헌신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애플뿐 아니라 다른 빅테크 기업도 인종차별을 경계하는 입장이지만, 실리콘밸리인디케이터 집계에 따르면 정작 실리콘밸리 근로자 중 흑인 비중은 2008년 3%에서 2018년 2%로 점점 위축되는 실정이다. 애플의 REJI는 이 같은 실정에 대한 자성 노력으로 보인다. 그러나 쿡 CEO의 발표는 시장이 예측한 주제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이었다. 발표에 앞서 CBS방송 뉴스 프로그램인 ‘디스모닝’의 진행자 게일 킹이 쿡 CEO와 만났다며 애플이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히자, 시장은 애플카와 관련된 세부계획 소식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에서 전기차 관련 언급은 한 줄도 없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애플 CEO 팀 쿡 “인종차별 해소 위해 1억 달러 투자”

    애플 CEO 팀 쿡 “인종차별 해소 위해 1억 달러 투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종차별 해소를 위해 1억 달러(한화 약 11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쿡 CEO는 해당 방송에 출연해 “유색 인종 커뮤니티의 기술과 기업가 정신 확대를 위해 1억 달러를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애플은 흑인대학(HBCU: Historically Black Colleges and Universities)과 협력해 전국에 100여개의 ‘프로펠 센터’라는 특별 학습 허브를 설립하기로 했다. 그는 “이곳을 혁신 허브로 생각하고 코딩부터 기계, 창의성, 엔터테인먼트 예술 등을 연구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펠 센터에 대해 애플은 ‘흑인대학 학생과 지역사회를 위한 장소’이자 기업이 인재를 찾는 인력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트로이트에 앱 개발 아카데미를 설립해 앱과 코딩 교육 등을 지원하고, 유색인종 기업인을 위한 벤처캐피탈 펀딩도 진행하기로 했다. 쿡 CEO는 “이것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프로펠 센터에서 혁신 허브를 즐기는 학생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쿠팡 의장만 맡는 김범석 ‘적자 늪’ 탈출할까

    쿠팡 의장만 맡는 김범석 ‘적자 늪’ 탈출할까

    쿠팡 창업주 김범석(42) 대표이사가 10년여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 겸직 중이던 이사회 의장만 맡는다. 경영 현장에서 손을 떼고 조직의 비전 제시와 미국 나스닥 상장이라는 목표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년간 쌓아 온 조 단위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란 해석이 나온다. 30일 쿠팡은 김범석·고명주·강한승·박대준 4인 각자대표 체제를 내년부터 강한승·박대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바꾼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경영관리총괄 대표로 영입된 강 대표가 회사 운영을 총괄하고, 박 대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쿠팡이츠 등 신사업 분야를 담당한다. 고 대표는 개인 사유로 사임했다. 쿠팡은 “앞으로 보다 세분화하고 전문화한 역할 분담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의 역할에 대해서는 “보다 큰 시야의 전략 수립과 고객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을 만드는 데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 쿠팡이 내년부턴 수익성 개선에 신경 쓰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으로부터 약 3조원의 투자금을 받아 낸 쿠팡은 특유의 자금력과 추진력으로 ‘로켓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 국내 이커머스 선두 업체로 성장했으나 불어나는 적자 문제를 해결하진 못했다. 실제로 2015년과 2016년 5000억원대 수준이던 적자는 2018년 1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도 7000억원대 손실을 봤다.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 김 의장은 그동안 ‘눈덩이 적자’에 대해 미국 아마존처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적자’라며 여유로운 태도로 일관했지만 “이대로 가다간 쿠팡은 망할 것”이라는 업계 시선을 해소하진 못했다. 넉넉했던 ‘총알’도 사라지고 있다. 쿠팡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결산 발표에서 분기 7조원의 적자를 내는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투자 대상 기업이 적자에 빠졌다고 해서 이를 구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날로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다급해진 쿠팡이 나스닥 상장으로 자금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팀 쿡이 애플의 경영을 맡아 눈에 띄게 수익성이 개선된 것처럼 김 의장이 적자에 책임을 지고 경영 현장에서 물러난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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