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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타자 6삼진 괴력투 김진영 한화 불펜에 뜬 희망

    6타자 6삼진 괴력투 김진영 한화 불펜에 뜬 희망

    불펜난조로 고전하던 한화에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장민재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모처럼 만에 승리를 따냈다.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김진영이었다. 김진영은 전날 최형우, 나지완, 유민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더니 이날도 한승택, 최원준, 박찬호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중심타선과 상위타선을 모두 꽁꽁 막은 눈부신 호투였다. 한화는 이번 시즌 불펜진의 난조로 부진을 겪고 있다. 선발진은 그 어느 팀에 견줘도 밀리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지만 선발 이후 불펜 투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경기가 뒤집어졌다. 박상원, 정우람이라는 가장 믿음직한 선수마저 무너지며 한화 불펜진은 역전 포비아에 휩싸였다. 그러나 김진영은 연이틀 호투를 펼치며 한화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진영은 이번 시즌 4.1이닝을 던지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무려 9개다. 해외유턴파 출신인 김진영은 지난해까지 1군 성적이 평균자책점 5.11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26.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05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진영은 시즌 초반부터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불펜진의 난조로 연패에 빠졌던 한화로서는 든든한 ‘믿을맨’의 등장이 반가운 입장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롯데·NC 승승장구에 ‘낙동강 더비’ 기다리는 팬들

    시즌 초반부터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우승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거침 없는 행보로 6승 1패 공동 1위에 오른 두 팀을 두고 팬들은 ‘낙동강 더비’가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대결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와 NC는 13일 경기에서 나란히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9회말 9-9의 상황에서 들어선 민병헌의 생애 첫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10-9로 이겼다. 1시간여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창원에선 NC가 kt와의 승부에서 연장 10회 2사 만루에 대타로 나선 강진성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롯데가 지난해 꼴찌팀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있지만 NC 역시 소리없는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롯데는 매경기 끈질긴 승부로 경기 후반에 점수를 내고 승부를 결정짓는 ‘롯데 시네마’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멤버 교체가 많지 않지만 새로 부임한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이 제대로 된 롯데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NC는 반대로 선수단에 변화가 있는 편이다. 지난해 나성범 등의 부상으로 대체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룬 영향이 크다. 감독 2년차에 접어든 이동욱 감독의 지도력도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팬들 사이에선 두 팀이 2017년에 이어 또다시 가을야구에서 맞붙는 그림을 기대하고 있다. 당시엔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지만 현재 기세로는 그 이상의 무대에서 붙을 가능성도 떠오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팀끼리 가을야구를 주로 치르면서 가을 잔치가 수도권에 몰리면서 지역 팬들은 소외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롯데와 NC가 맞붙는다면 경남지역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축제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에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다. 만약 두 팀이 지금의 분위기를 그때까지 이어간다면 ‘낙동강 더비’는 미리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대성 잡은 강을준 감독 새로운 ‘성리학 개론’ 만들어낼까

    이대성 잡은 강을준 감독 새로운 ‘성리학 개론’ 만들어낼까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평가받던 이대성이 고양 오리온에 둥지를 틀었다. 이대성은 13일 오리온과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5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 당초 부산 KT행이 유력했지만 KT와 협상이 틀어지면서 오리온으로 급하게 선회했다. 오리온은 장재석을 놓치면서 전력 누수가 있었다. 강을준 신임 감독이 부임했지만 이렇다할 전력 보강이 없는 것은 강 감독의 입장에서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어느 스포츠 팀이든 신임 감독이 왔을 때 선수 영입을 통해 확실하게 밀어주는 것이 통상적인 관례였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후 자신의 몸값을 1억 9500만원까지 낮추며 비보상FA로 시장에 나온 이대성은 계약 금액이 6억원 이상 될 것이란 전망에는 미치지 못했다. FA시장 마감이 가까워오는 상황에서 대외적인 협상 결렬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된다. 가드진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오리온은 이대성의 합류로 팀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전주 KCC에서는 기존 주전 멤버들과 역할이 많이 겹치며 지난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이대성의 진가를 발휘해지 못했다는 평가다. 팬들 사이에선 이대성과 강 감독의 조합에 대한 기대가 커가고 있다. 이대성은 어느 팀에서나 주전 선수로서 화려한 플레이, 탁월한 득점력 등 존재감이 큰 선수로 활약할 만한 자원이다. 가끔 슛에 기복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실력도 뒷받침 되기에 가능한 부분이었다. 강을준 감독은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감독으로 알려져있다. 과거 감독 시절 “우리는 영웅이 필요없다고 했지. 성리(승리)했을 때 영웅이 나타나”라는 ‘성리학 개론’ 어록은 그를 대표하는 발언이다. 스타 플레이어에 의존한 경기가 아닌 팀플레이를 통한 승리를 추구하는 지도철학을 갖고 있는 강 감독과 코트에서 존재감이 큰 스타 선수 이대성이 어떤 조합을 만들어내는지가 차기 시즌 오리온의 경기를 보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이 새로 써내려갈 영웅 신화와 성리학 개론을 놓고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매일 다른 히어로 나온다” 박동원이 밝힌 히어로즈의 비결

    “매일 다른 히어로 나온다” 박동원이 밝힌 히어로즈의 비결

    12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동점 홈런을 터뜨린 박동원이 팀의 승승장구 비결을 밝혔다. 박동원은 이날 삼성전에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지고 있던 2회말 삼성 선발 벤 라이블리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박동원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춘 키움은 이정후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삼성을 3-2로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은 6승 1패. 경기 후 박동원은 “내가 치지 못했다면 다른 선수들이 쳤을 것이다. 내 홈런보다는 잘 던진 요키시에게 공을 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동원은 요키시의 전담 포수로서 요키시의 호투를 이끌었다. 다만 “요키시의 공이 스프링캠프 때 좋았는데 2주 격리로 100% 컨디션이 아닌 것 같다. 시간 지나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박동원은 키움의 승리 비결로 “하루에 한 명씩 잘하는 선수가 나온다”고 했다. 한화전에서 맹활약한 이정후, KIA전에서 활약한 김하성과 박병호 등 매경기마다 다른 선수들이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매경기 미친 선수들이 한 명씩 등장하며 가을야구를 치른 분위기가 올해 정규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이날 서스펜디드 게임 규정에 대해 발표하면서 프로야구는 올해 우천 취소가 시즌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돔구장을 사용하고 있는 키움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박동원은 “우리는 우천 취소되는 홈경기가 없으니 체력적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리그 달군 ‘병수볼 시즌2’… 강원 개막 역전승

    K리그 달군 ‘병수볼 시즌2’… 강원 개막 역전승

    포항 일류첸코 등 연속골… 부산 완파 성남 양동현, 김남일 감독에 첫 승 선물 전 세계 340만명 트위터 생중계 접속전 세계 340만여명 개막전 트위터 생중계 접속(누적), 36개국 중계권 구입…. 코로나19를 딛고 개막하며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개막 라운드 6경기가 주말 사이 잇따라 열린 가운데 강원FC가 묘기 골을 쏘아올리며 ‘병수볼’ 시즌2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강원은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관중 없이 열린 홈 개막 경기에서 전반 FC서울의 박동진에게 먼저 한 골을 얻어맞았으나 후반 들어 김지현·조재완·김승대가 릴레이 골을 몰아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서 임대 이적해 영남대 시절 은사인 김병수 감독과 재회한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는 조재완의 역전 결승골을 돕고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역전골 상황이 백미였다. 후반 39분 상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승대가 문전 쇄도하는 조재완을 향해 강한 크로스를 깔았고, 조재완은 팽이처럼 몸을 돌리며 왼발 뒤꿈치로 공의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김승대는 2분 뒤 한국영의 전진 패스를 건네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서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5년 만에 1부로 복귀한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날 경기에서는 해외에서 돌아온 사나이들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2년간 일본 J리그에서 뛰다 국내 복귀한 양동현(성남FC)은 K리그2 우승으로 승격한 광주FC를 상대로 전반 초반 거푸 골을 낚으며 김남일 감독에게 사령탑 데뷔전 2-0 승리를 선물했다. 양동현의 활약이 더욱 빛난 것은 지난해 성남의 공격력이 빈약했기 때문이다. 38경기 30골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득점 최하위였다. 멀티골 경기는 2골 4경기, 3골 1경기 등 모두 5경기에 불과했다. 한 골도 넣지 못한 경기도 14경기나 됐다. 성남은 그러나 새 시즌 첫판부터 새로 가세한 양동현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인 셈이다. 10년 10개월 만에 유럽에서 돌아온 이청용(울산 현대)도 상주 상무전에서 경기 내내 활발한 측면 침투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간결하고 감각적인 패스를 보여 주며 남다른 ‘클래스’를 뽐냈다. 울산이 4-0으로 이겼다. 이청용은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공헌도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힌 주니오(브라질) 못지않았다는 평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마차도 ‘미친 스윙’ 5연승… 영화보다 재밌는 롯데시네마

    스트레일리 7이닝 11K 데뷔 첫 승 NC도 초반 돌풍… ‘경남 더비’ 관심지난해 프로야구 꼴찌팀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오르며 누구보다도 화려한 봄을 보내고 있다. 롯데가 개막 5연승을 거둔 것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다. 롯데의 개막 최다 연승은 1986년과 1999년 기록한 6연승이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 개막 시리즈에서 댄 스트레일리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딕슨 마차도의 쐐기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지난 8일 경기에서 서진용을 상대로 동점 홈런포를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마차도는 이날 경기에서도 2-0으로 앞선 7회 서진용에게 2점 쐐기포를 때려내며 ‘수비형 외국인 선수’라는 이미지를 완전히 씻어냈다. 벌써 시즌 3호 홈런이다. 양 팀은 팽팽한 선발 싸움으로 빠르게 이닝을 끌어갔다. 전날 우천 순연에도 변동 없이 선발로 나선 김태훈은 2년여 만의 선발 경기에서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7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마지막에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과 3피안타만 허용하는 짠물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성민규 단장의 부임 이후 스토브리그 기간 내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시즌 개막 뒤에는 물오른 경기력으로 팬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롯데는 매 경기 6회 이후 대량 득점을 낼 정도로 경기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 주면서 ‘지지 않는 팀’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영화처럼 경기 내용이 극적이라며 영화관 체인을 운영하는 계열사에 빗대 ‘롯데 시네마’라는 별칭도 생겼다. 10일 LG에 8-10으로 패하기 전까지 롯데와 함께 4연승을 질주한 NC 다이노스도 시즌 초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나성범 등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맞닥뜨린 위기를 새로운 얼굴들을 성장시키는 기회로 바꿔내며 투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경남 지역을 연고로 하는 ‘경남 브로’ 롯데와 NC가 시즌 초반 강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프로야구에선 2017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포스트시즌 ‘경남 더비’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미뤄지지 않았다면 두 팀은 4월 7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 개막 연기로 두 팀의 맞대결은 6월 30일 처음 펼쳐진다. 아직 한 달 남았지만 팬들 사이에선 벌써부터 두 팀의 맞대결이 ‘미리 보는 포스트시즌’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멀티골’ 양동현·‘종횡무진’ 이청용··해외서 돌아온 선수 K리그 1R 달궈

    ‘멀티골’ 양동현·‘종횡무진’ 이청용··해외서 돌아온 선수 K리그 1R 달궈

    성남 양동현, 광주전 멀티 골 터뜨려울산 이청용, 상주전 ‘월클’ 패스 번뜩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개막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의 첫 라운드를 ‘돌아온 사나이들’이 뜨겁게 달궈 눈길을 끈다.지난해까지 2년간 일본 J리그에서 뛰다 국내 복귀한 양동현(34·성남FC)은 지난 9일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으로 승격한 광주FC를 상대로 전반 초반 거푸 두 골을 낚으며 김남일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물했다. 전반 4분 상대 좌측 측면으로 오버래핑한 유인수가 올려준 공을 문전 중앙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 넣은 데 이어 7분 뒤 김동현이 찔러준 공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 상대 수비를 침착하게 벗겨내며 오른발 대각선 슛을 날려 재차 골망을 갈랐다. 만약 후반 36분 문전 앞 기회에 미끄러지지 않았더라면 해트트릭을 기록할 뻔했다. 양동현의 활약이 더욱 빛나 보인 것은 지난해 성남의 공격력이 빈약했기 때문이다. 38경기 30골로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득점 최하위였다. 멀티골 경기는 2골 4경기, 3골 1경기 등 모두 5경기에 불과했다. 한 골도 넣지 못한 경기도 14경기나 됐다. 성남은 그러나, 새 시즌 첫판부터 새로 가세한 양동현을 앞세워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선보인 셈이다. 양동현 개인으로도 일본 무대에서의 부진을 털어내고 K리그를 쥐락펴락하는 외국인 공격수들과의 좋은 경쟁을 예고했다.10년 10개월 만에 유럽에서 돌아와 K리그 무대를 밟은 ‘블루 드래곤’ 이청용(32·울산 현대)도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내내 활발한 측면 침투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간결하고 감각적인 패스를 보여 주며 남다른 ‘클래스’를 뽐냈다. 팀은 4-0으로 이겼다. 이청용은 아쉽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공헌도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 ?� 뽑힌 주니오(브라질) 못지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울산은 이청용 외에도 윤빛가람, 조현우, 정승현, 고명진, 원두재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선발 또는 교체 투입되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 줘 15년 만의 우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이청용은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이 있기는 했지만 기대가 더 컸다. 대승까지 해서 기쁘다”면서 “주변에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행운이다. 즐겁게 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직구장 우천 취소… ‘롯데 시네마’ 오늘은 휴무입니다

    사직구장 우천 취소… ‘롯데 시네마’ 오늘은 휴무입니다

    전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롯데 시네마’가 연출된 부산 사직구장이 오늘은 우천으로 하루 쉰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1호 우천 순연이다. 9일 롯데와 SK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사직구장엔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렸다. 롯데 측이 방수포를 덮었지만 외야에 물이 고이는 등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만한 상황이 되지 않았다. 결국 KBO는 경기 시작을 1시간 앞두고 우천 순연을 결정했다. 롯데는 전날 연장 접전 끝에 9-8로 승리를 거뒀다. kt와의 개막시리즈를 스윕하며 기세를 올린 롯데는 홈개막전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하며 NC와 함께 4승 무패 공동 1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이 늦어진 만큼 우천 순연은 팀으로서도 한국야구위원회(KBO)로서도 부담이다. KBO는 11월 안에 포스트시즌까지 끝내기 위해 월요 경기, 더블 헤더 등 대비책을 준비했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롯데는 이날 2군에서 추천한 장원삼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SK는 김태훈이 선발로 예정돼있었다. 롯데는 10일 경기에 스트레일리가, SK는 김태훈이 그대로 선발 출전한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선발 전원승리+벌떼 불펜… ERA 1위 NC의 이유 있는 4연승

    선발 전원승리+벌떼 불펜… ERA 1위 NC의 이유 있는 4연승

    NC 다이노스가 거침없는 행보로 4연승을 질주했다. 경남 더비 라이벌 롯데와 함께 4승 무패 공동 1위다. NC는 점수낼 때 점수내고 막아야 할 때 막는 간단한 승리방정식을 경기마다 구현하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이고, 상대의 흐름을 차단해야할 때 투수진은 제 역할을 다하며 상대 흐름을 끊는다. 8일 LG와의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내고 6점을 얻어낸 장면은 NC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홈런이 쏟아지며 타자들의 방망이가 뜨겁다. 팀별로 4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전체 홈런은 41개다. 그러나 NC는 탄탄한 투수진을 자랑하며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50으로 유일한 2점대를 자랑하고, 실점은 10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소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6으로 전체 1위, 홀드와 세이브도 전체 1위다. 똑같이 4연승을 질주한 롯데가 팀타율 0.313(1위)으로 공격야구를 선보이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구창모, 이재학으로 이어진 선발진이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불펜진은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전원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 역시 NC 마운드를 넘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고, KIA를 만나자마자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이 강한팀은 타격이 떨어져도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팀 ERA 상위 3팀이 시즌 순위에서도 1~3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도 팀 ERA 상위 3팀이 마찬가지로 1~3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롯데가 작년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지만 NC는 소리없는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4출루 맹활약 이명기 “어떤 타순에서든 내 역할 다할 것”

    4출루 맹활약 이명기 “어떤 타순에서든 내 역할 다할 것”

    이명기가 2안타(1홈런) 2볼넷 3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이끌었다. 이명기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회 동점 솔로 홈런을 포함해 팀 공격에 중심에 서며 팀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4번의 타석 모두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100% 출루를 달성했다. 승장 이동욱 감독 역시 이명기의 홈런을 키포인트로 뽑았다. 이 감독은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1회말 터진 이명기의 흠런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특히 이명기는 빅이닝이 된 5회 결정적인 내야안타로 만루 상황을 만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명기는 김성욱과 박민우의 연속 출루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의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초에는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결과 세이프로 정정되며 무사 만루의 상황이 만들어졌고, NC 후속 타자들은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명기는 경기 후 “관중이 없는 경기라 더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그동안 타이밍이 늦는 부분 있어서 감독님, 타격코치님과 얘기하면서 타이밍을 앞에 두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1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마침 실투가 와서 홈런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어떤 타순에서든 신경쓰지 않고 내 역할을 하고, 선수들이 다 같이 잘해서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밝혔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13득점 타선 대폭발 NC, LG 꺾고 창단 첫 개막 4연승

    NC 다이노스가 5회에만 6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시즌 3패째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3-5로 승리했다. LG는 개막 4번째 경기에서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윌슨은 5회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4.1이닝 2탈삼진 7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NC 선발 이재학은 5.1이닝 동안 4자책으로 LG 타선에 공략당했지만 불타오른 타선의 도움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1회부터 두 팀 모두 득점을 냈다. LG는 1회 선두타자 이천웅이 1루수 왼쪽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NC는 이명기가 윌슨의 직구를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겨버리며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양팀은 3회와 4회 모두 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승부는 5회 집중력에서 갈렸다. LG는 유강남과 이천웅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지만 2사 1, 2루 상황에서 들어선 정근우가 삼진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NC는 김성욱의 볼넷과 박민우, 이명기의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나성범이 윌슨과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양의지의 내야 땅볼까지 이어지며 1점 더 달아났다. 계속 이어지는 찬스에 흔들린 윌슨은 이원재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를 자초했다. 유강남이 마운드에 올라 윌슨을 진정시켰지만 윌슨은 곧바로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김대현마저 권희동에게 안타를 내주며 NC는 5회에만 6점을 냈다. 6회 LG가 김현수, 라모스, 채은성의 연속 안타와 김민성의 2루타로 3점을 추격했지만 1사 2루 상황에서 유강남과 오지환이 연이어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NC는 6회 공격에서 이명기와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원재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9-4로 달아났다. NC는 7회에도 박민우의 2타점 3루타와 강진성의 투런 홈런을 엮어 13-4로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LG가 8회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 흐름에는 아무 영향을 주지 못했다. LG는 투수들이 중요한 고비마다 볼넷을 허용하며 자멸했다. 9안타 6사사구를 얻고도 5점밖에 얻지 못할 정도로 타선의 응집력도 부족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비 오는 전주성, 전북 이동국 헤더로 개막전 승리

    비 오는 전주성, 전북 이동국 헤더로 개막전 승리

    37년전 1983년 5월 8일 시작한 한국프로축구가 전세계 36개국에서 생중계된 가운데 개막 첫 경기는 살아있는 전설, 전북 현대 이동국(41)의 헤더가 승부를 갈랐다. 이동국은 골을 넣자 마자 김진수 등 전북 선수들과 함께 카메라를 향해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운 의료진을 향해 ‘존경’과 감사함을 뜻하는 수어 손동작, 엄지 척을 선보였다.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와의 K리그 개막전이 열린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부슬비가 내리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장대비가 쏟아졌다. 경기 시작 5분 전 ‘축구 수도’ 전주의 축구 팬들이 부르는 승리의 오오렐레 대신 녹음된 오알레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관중 참여 없는 승리의 오오렐레는 평소와 달리 너무나도 허전한 느낌이었다.전북 선수들은 그룹 퀸(Queen)의 “We are the champions”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녹색 그라운드를 밟았다. 관중이 없다보니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말이 더 잘 들렸다. 송범근 전북 골키퍼는 경기 초반 “말 많이 해줘”라고 소리쳤고, 노동건 수원 골키퍼도 코니킥 상황에서 “집중하라”, “맨투맨 빨리 붙어줘”소리쳤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끼지 않았지만 모라이스 감독과 이임생 감독은 마스크를 낀 채 지시를 내렸다. 선수들은 연습경기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름이 써진 물병에 담긴 물병을 이용해 물을 마셨다. 양팀 섬수들은 소극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수원은 후반 염기훈과 타가트까지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 10명이 모두 중앙 라인 뒤로 후퇴하면서 득점보다는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모리아스 감독은 경기 60분 조규성을 빼고 전북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을, 무릴로를 빼고 무니모토를 투입하며 라인을 끌어올렸다. 이동국은 후반 83분 자신이 가진 K리그 최다 득점 기록에 한 골을 더 추가했으며 K리그1 올 시즌 첫번째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경기 74분 수원 안토니스의 오른발 태클이 전북 손준호의 발목 쪽으로 깊이 들어가자마자 주심은 레드 카드를 빼들었다. 이때 수원은 타가트를 빼고 한의권을 투입했다. 이임생 감독은 5분 뒤인 79분 염기훈을 빼고 한석희를, 81분에는 김민우가 나오고 장호익을 들여보내면서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수원은 마지막 프리킥에서조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개막전에서 패배했다. 전주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효자 외인에 한옥 선사… 끈끈해진 ‘갈매기의 꿈’

    효자 외인에 한옥 선사… 끈끈해진 ‘갈매기의 꿈’

    美부친 임종 보고 한국에 돌아온 샘슨, 자가격리 때 훈련할 마당 넓은 집 마련 “인간적 문제… 구단 직원 회의서 결론” 성민규 단장 체제로 효율적 운영 시도지난해 꼴찌를 했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가 올해는 사뭇 다르게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 문제만 보더라도 뭔가 해 보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샘슨은 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롯데 구단으로서는 개막이 코앞인 가장 중요한 때 가장 중요한 선수를 놓아 주는 격이었다. 그런 구단의 배려에 응답하기 위해 지난 6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샘슨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고 서둘러 7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샘슨은 2주간 자가격리와 훈련을 차례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귀국 후 한 달 후에나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구단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샘슨이 자가격리 중 개인 훈련이 가능한 넓은 마당이 있는 한옥집을 구해 줬다. 이렇게 자가격리와 훈련을 겸하면 이르면 이달 하순에 바로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이에 대해 김건태 롯데 자이언츠 매니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단 직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한 결과로, 20m 이상 투구 연습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지가 최우선 조건이었다”며 “외국인 선수 승리 기여도가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정도 투자는 당연하다”고 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샘슨은 늘 아버지가 잘 계시냐고 물어보면 슬퍼했고 아버지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전할 때 울먹거리면서 말하기도 했다”며 ‘효자’인 샘슨을 각별히 배려해 왔음을 내비쳤다. 김 매니저는 “야구를 떠나 인간적인 문제였다”며 “샘슨과 올해만 볼 것도 아니고 이 선수를 지켜보는 다른 선수들도 있어 결국 팀워크 문제로도 봤다”고 했다. 최근 수년간 저조한 성적으로 골수팬들을 실망시켰던 롯데는 올해는 38세의 젊은 성 단장 체제에서 구각(舊殼)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단 내 연구개발(R&D)팀을 확대해 과거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쓰고도 효과를 못 보던 모습을 바꾸려는 노력이 대표적 사례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샘슨을 영입한 것도 성 단장이 메이저리그 인맥을 총동원해 한 달 동안 설득한 결과라고 한다. 성 단장은 “샘슨에게 ‘미국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지 않느냐. 한국에서 1~2년 뛴 뒤 미국 돌아가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롯데는 일단 개막 2연전에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경기는 7회부터’… 무서운 뒷심 그래서 더 무서운 롯데

    ‘경기는 7회부터’… 무서운 뒷심 그래서 더 무서운 롯데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봄데’의 위용을 자랑했다. 개막 3연전 승리는 2007년 현대와의 개막 3연전 승리 이후 13년 만이다. 3연승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롯데는 5~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타선은 모두 7점 이상을 뽑아내며 불을 뿜었고, 투수진은 경기당 4점 이하만 내주는 안정된 투구로 승리 방정식을 만들어냈다. 롯데가 3연전을 승리로 장식한 방식 모두 7회 이후에 뒷심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롯데는 1차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7회 딕슨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기세를 몰아 8회에도 3점을 뽑아냈다. 2차전에서도 6-3으로 이기고 있던 8회 1점을 뽑아낸 뒤 9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kt가 전유수 등 필승조 투수들을 내보내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롯데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났다. 3차전에서도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손아섭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고, 8회 1점, 9회 2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완전히 눌렀다. 경기 후반 지고 있는 팀은 역전을 노리기 위해 조금 무리해서라도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반면 이기고 있는 팀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강한 전력을 내민다. 그러나 후반 승부에서 상대에게 밀리게 되면 아껴야 할 선수들만 소진된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커진다. 롯데는 3연전 동안 상대의 필승조를 무너뜨렸고, 상대가 건 승부수에 넘어가지 않으면서 kt에게 타격을 줬다. 뒷심이 강한 팀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분위기를 선수단에 형성함으로써 팀이 더 단단해지는 장점이 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손아섭도 “보통은 이기고 있어야 시끌시끌한데 요즘은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이 좋은 분위기가 유지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손아섭은 ”감독님이 승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팀이 하나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비결도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해 압도적인 꼴찌에 머무르며 인기 구단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시즌이 끝난 이후에 보여준 뒷심이 그 어느 팀보다 강했다는 평가다. 개막 3연전 기간 동안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면서 롯데가 이번 시즌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전 3점포 손아섭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아… 팬들 그립다”

    역전 3점포 손아섭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아… 팬들 그립다”

    역전 3점포로 롯데의 13년 만의 개막 3연전 스윕을 이끈 손아섭이 ‘잘 나가는 집안’의 분위기를 전했다. 손아섭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kt의 개막시리즈 3차전에서 7회초 역전 스리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7, 8, 9회 모두 득점하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에 3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후 손아섭은 “보통은 이기면 시끌시끌한데 요즘은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이 좋은 분위기가 유지된다”면서 “그런 부분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손아섭은 “감독님이 승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팀이 하나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면서 “스프링캠프때부터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 포지션에서 자기가 최고라 생각하며 즐기자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난해 0.295의 타율로 10년 연속 3할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손아섭은 “3할을 쳤으면 좋겠지만 그동안 쫓기듯 야구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작년 부진으로 야구하면서 놓친 부분들을 각인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계수 조정으로 타격 능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손아섭은 “공인구 영향은 20%정도고 80%는 스윙 메카니즘의 문제였다”고 고백했다. 시즌 목표는 전 경기 출장. 손아섭은 “선수는 경기장에서 가장 행복하다”면서 “팀원들과 함께 전 경기에 나서고 싶고, 가을야구에 목말라 있는 만큼 가을야구로 보답하는 시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손아섭은 롯데 팬들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그는 “팬들의 함성이 제일 그립다”면서 “지금 특히 더 롯데팬들의 고마움을 절실히 느낀다”면서 “경기장에 무작정 많이 와달라기보다는 선수들이 재밌는 경기력으로 찾아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마 이게 롯데다” 손아섭 역전 스리런 롯데 13년 만의 개막 3연전 스윕

    “마 이게 롯데다” 손아섭 역전 스리런 롯데 13년 만의 개막 3연전 스윕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개막 3연전 승리는 2007년 현대와의 개막 3연전 승리 이후 13년 만이다. 롯데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시리즈 3차전에서 7회초 터진 손아섭의 역전 3점포 등 타자들의 불방이를 내세워 7-3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kt 타선에 흔들리며 4.2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추가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막아냈고 타자들은 kt의 불펜진을 두들기며 경기 후반 집중력을 과시했다. 1회초 득점 없이 끝낸 양팀은 2회부터 본격적으로 방망이를 달궜다. 롯데는 2회 2사 상황에서 딕슨 마차도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동희와 정보근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선취점을 얻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 타석에서 유일하게 안타가 없던 정보근은 팀 통산 20000번째 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t는 유한준의 볼넷 출루와 로하스의 안타 등을 엮어 1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유한준이 홈을 밟았고, 장성우가 적시타를 때려 로하스마저 홈에 들어오며 2-1로 역전했다. 소강상태가 이어진 후 5회 다시 kt가 1점 더 달아났다. kt는 선두타자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들었고 강백호의 타석 때 박세웅의 폭투로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앞선 경기에서 견고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정보근이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실책이 나왔다. 박세웅은 강백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교체됐고, 롯데는 불펜진을 가동했다. kt쪽으로 기울던 경기는 7회 손아섭의 한 방에 뒤집어졌다. 정보근을 대신해 타석에 선 추재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민병헌이 김민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며 1사 1, 2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전준우의 아웃으로 2아웃 상황이 되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손아섭은 김민수의 초구 포크볼을 받아쳐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에도 정훈의 내야안타 출루와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엔 이대호와 정훈의 볼넷 출루와 김동한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년 1개월 만에 3연승을 달성하는 기록도 함께 세웠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김민수와 김재윤이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kt는 3연전 내내 롯데의 마운드와 타선을 넘지 못하며 2020시즌을 3연패로 시작하게 됐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 팀에서도 악연 이어간 정찬헌과 정근우

    한 팀에서도 악연 이어간 정찬헌과 정근우

    2014년 2월 20일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희대의 벤치 클리어링 장면을 연출한 정찬헌과 정근우의 악연이 2020시즌에도 이어졌다. 당시 정찬헌은 정근우에게 2번의 빈볼을 던졌고, 정근우는 상대팀을 의도적으로 접촉하는 주루 플레이로 서로를 자극했다. 7일 서울 잠실경기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와의 잠실 더비에서 생긴 정근우의 어이없는 실책이 4371일만에 선발승을 노렸던 정찬헌의 패배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4회초 무사 1루 정근우가 두산 최주환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공을 잡았다 떨어뜨렸고 무리하게 더블 플레이를 노리기 위해 2루로 송구를 하다가 3루 펜스까지 공이 굴러가는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김재환은 이를 틈타 홈까지 쇄도했다. 출루와 실점을 동시에 허용하면서 1-1로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이 공은 이날 정찬헌의 50번째 투구였다. 통상적으로 100개의 공을 던지는 선발 투수의 루틴 상 위기 극복이 중요했던 순간이었다. 이후 박세혁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최주환까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실점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정근우의 결정적 송구 실책이 패배의 스노우 볼을 굴린 셈이다. 5회 정수빈의 땅볼성 타구를 1루수 오재일이 잡아 토스하는 과정에서 정찬헌의 1루 베이스 커버가 늦어 출루를 허용했다. 정수빈의 빠른 발과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출루에 주효했지만 그 뒤 정찬헌은 박건우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승리 투수 요건인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08년 5월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4371일만에 선발승에 도전했던 정찬헌은 다음으로 기회를 미뤄야했다. 반면, 두산 크리스토퍼 플렉센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날 플렉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4km/h, 최저 구속은 145km/h였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효자’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7일 귀국했다. 샘슨은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28일 고향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6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샘슨은 구단 배려에 응답하기 위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둘러 한국행을 선택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샘슨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달랠 겨를도 없이 한국으로 왔다. 당장 귀국해도 2주 동안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가 있는 다른 팀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롯데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샘슨의 아버지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1월 호주 질롱에서 열린 롯데의 스프링캠프 때 전해졌다. 이때도 롯데는 샘슨에게 귀국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샘슨 영입에 큰 기여를 한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샘슨은 평소에도 아버지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사이로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버지 문제로 슬퍼했다”며 “샘슨은 7일 오후 1시 현재 부산 집에 도착했다. 방금 외국인 전담 직원이 음식을 문 앞에 가져다 줬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샘슨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뛰면서 125.1이닝 6승 8패 5.89 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 것이 유력했다. 성 단장은 “메이저리그 다른 팀에 가서 선발 투수로 뛸 자원이었는데 이렇게 풀릴 줄 몰랐던 선수”라며 “처음에는 텍사스 구단에서 놔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구단 스카우트로 경력을 쌓은 성 단장은 인맥을 총동원해 한달동안 샘슨의 KBO리그행 설득 작업을 거쳤다. 텍사스 부단장이 시카고 컵스 출신이었고, 텍사스 스카우터들도 성 단장과 인연이 있었다. 에이전트도 지원사격을 했다. 여기에 성 단장은 야구를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 선수인 샘슨에게 야구 선수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 단장은 “샘슨에게 미국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지 않냐며 한국에서 1,2년 뒤 미국 다시 돌아가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FA 자격 취득을 위해 시간이 걸리지만 KBO를 다녀오면 바로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점도 KBO에 끌리는 점이었다. 린드블럼, 메릴 켈리와 같이 몸값을 대폭 올려 MLB로 리턴한 사례도 도움을 줬다. 롯데 구단은 샘슨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이 가능한 넓은 마당이 있는 한옥집을 구했다. 성 단장은 “야구 장비와 음식을 배달해주기 용이하도록 프런트와의 거리도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별도의 공간에서는 훈련이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도 얻었다. 이에 대해 김건태 롯데 자이언츠 매니저는 “구단 직원들과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한 결과다. 20m 이상 피칭 연습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지가 최우선 조건이었다”며 “외국인 선수 승리 기여도는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정도 투자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떠나서 인간적인 문제였다”며 “샘슨과 올해만 볼 것도 아니고 이 선수를 지켜보는 다른 선수들도 있어 결국 팀워크 문제로도 봤다”고 말했다. 성 단장도 “공을 던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혼자서 뛸 수 있는 장비를 마당 있는 큰 집에 넣어줬다. 거기에 마운드 만들어주고. 포수 거리 맞춰서 망을 설치해줘서 2주 동안 자가격리 끝난 뒤에는 2군에서 라이브 피칭 시합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샘슨이 자가 격리 기간 투구 연습이 가능해지면서 이르면 5월말에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출국 전만 해도 샘슨의 마운드 복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 프런트의 신중한 대처가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지난해 꼴찌를 하는 등 최근 성적이 저조했던 롯데는 KBO 최초 82년생 젊은 단장 성민규 체제에서 180도 탈바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 구단 안에 R&D 팀을 확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첨단 장비인 랩소드와 블래스터 모션을 도입했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성 단장은 “기존에는 코치들이 본 것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했으나 첨단 장비를 통해 화면에 명확히 나타나는 잘못된 투구폼, 타격폼을 기반으로 코치들이 의사소통을 하니 선수들도 쉽게 수긍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과거 선수 영입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최소 효율을 거두던 모습에서 가성비 구단으로 변해가고 있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자리를 옮긴 뒤 요원했던 포수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국내 토종 1선발 자원인 장시환을 내주며 지성준으로 채웠다. 기아 타이거즈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메이저리그식 ‘뮤츄얼 옵션’으로 데려왔다. FA 자격 얻은 전준우를 잔류시켰고, 좌완 불펜 고효준을 데려왔다. 여기에 샘슨의 빨라진 복귀 이후의 ‘효도투’가 롯데 야구가 상위권으로 도약해 KBO 흥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연타석 홈런 한동민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

    연타석 홈런 한동민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

    ‘동미니칸’ 한동민이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동민은 통산 100홈런도 기록했다. 한동민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한화의 개막시리즈 2차전에서 2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선발 핀토의 6.2이닝 1실점 호투까지 이어져 전날의 완봉패를 설욕했다. 한동민은 3회 정의윤이 2사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서 김민우의 3구째를 홈런으로 연결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동민은 6회 선두타자로 들어서서 홈런을 때려내며 2020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한동민은 “어제 타격이 좋지 않아 오늘 연습때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로맥이 첫 물꼬를 잘 터줘서 타석에서 자신있게 스윙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시즌에는 특별한 목표보다는 팀에 보탬이 돼야한다는 생각이 우선”이라며 “홈런도 좋지만 클러치 능력과 장타가 지속적으로 나와줘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민은 “한 경기에서 평균 3~4타석이 주어지는에 1타석에 연연하지 않고 나에게 오는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타석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동민이 연타석 홈런을 축하하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칭찬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용덕 감독 “한화 수비 올해는 작년 같지 않을 것”

    한용덕 감독 “한화 수비 올해는 작년 같지 않을 것”

    한용덕 한화 감독이 탄탄해진 한화의 수비를 자랑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한 감독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러지는 SK와의 개막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한화가 2018년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수비의 도움이 컸다”면서 “서폴드가 공을 잘 던져 완봉한 것도 있지만 정진호의 도움이 컸다”고 평가했다. 한화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찬 정진호가 최정의 좌중간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서폴드에게 큰 힘을 줬다는 것이 한 감독의 평가다. 한 감독은 특히 외야와 내야 수비의 핵심인 이용규와 하주석의 복귀를 키포인트로 꼽았다. 한 감독은 “올해는 작년 같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두 선수의 복귀로 수비가 탄탄해졌다”고 밝혔다. 야구에서 는 포수로부터 중견수까지 이어지는 ‘센터라인’이 수비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해 이용규가 트레이드 파문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고, 하주석이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면서 수비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 특히 정은원의 성장으로 2루 자리에서 밀려난 정근우를 중견수에 배치하는 수를 꺼내들었지만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한화는 그동안 ‘행복수비’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뒤떨어지는 수비력으로 놀림감이 되곤 했다. 한화의 대표 응원곡인 ‘나는 행복합니다’를 빗댄 ‘행복수비’는 야구 커뮤니티에서 움짤로 돌아다니기도 했다. 한화는 전날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두는 등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했다. 하주석도 복귀전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외야에서도 호수비가 이어지며 연습경기에서 유일한 무승팀으로서 받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한화가 행복수비를 떨쳐내고 AGAIN 2018을 이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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