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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백승호 더비’서 골 폭풍… 무패 행진 전북 깼다

    수원 ‘백승호 더비’서 골 폭풍… 무패 행진 전북 깼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백승호 더비’에서 골 폭풍을 일으키며 전북 현대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수원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전북과의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중반 9분 사이 고승범, 정상빈, 이기제가 세 골을 몰아쳐 3-1로 승리했다. 수원은 전북을 상대로 2017년 11월 승리 이후 10경기에서 2무 8패에 그치다 3년 6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로 승점 22점을 쌓아 4위로 뛰어올랐다. 개막 13경기 무패(8승5무) 행진하던 전북은 14경기 만에 승점을 보태지 못했다. 승점 29점으로 한 경기 덜치른 울산 현대와 여전히 4점 차다. 최근 4경기 3무1패로 흔들리는 모습의 전북은 2017년 11월 수원전 이후 처음 안방 패배도 당했다. 이날 경기는 ‘백승호 더비’로 관심을 모았다. 과거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유학 시절 수원의 지원을 받았던 백승호는 국내 복귀 과정에서 당초 약속을 깨고 지난 3월 말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과 법적 다툼 직전까지 갔다가 최근 대승적 차원의 화해가 이뤄지긴 했으나 두 팀 사이 껄끄러운 분위기는 여전했다. 게다가 이날 백승호가 왼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장했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 19세 루키 정상빈의 활약 덕택에 전반부터 이어진 무득점 균형이 깨졌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정상빈의 오른발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고승범이 쇄도하며 선제골을 뽑았다. 3분 뒤 김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상빈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4호 골. 후반 26분에는 이기제의 왼발 중거리포가 전북 골망을 또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북은 후반 45분 일류첸코가 페널티킥으로 9호골을 넣어 영패를 면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이 살아나면서 우승후보 본색도 살아나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1 대승을 거뒀다. 홍창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를 비롯해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계기로 LG의 방망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LG는 지난 2일까지 팀타율 0.233으로 전체 꼴찌였다. 팀 평균자책점 3.89(4위)로 마운드가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해 투타 불균형이 심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두산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하더니 이튿날에도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8안타로 두드리며 7-2 승리를 거뒀다. 미세먼지로 7일 한화전이 취소됐지만 LG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LG는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도 4회말에만 8점을 내는 등 13안타 11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4회말 LG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6m의 만루홈런을 만들며 단번에 승기를 장악했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타격이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며 본격 순위싸움에 힘을 보태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뜨겁다 뜨거워… LG의 불방망이 식을 줄 몰라요

    LG 트윈스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시즌 초반 약점으로 지적됐던 타격이 살아나면서 우승후보 본색도 살아나고 있다. LG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장단 13안타를 터뜨리며 11-1 대승을 거뒀다. 홍창기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김현수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이민호(6이닝 1실점)를 비롯해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계기로 LG의 방망이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LG는 지난 2일까지 팀타율 0.233으로 전체 꼴찌였다. 팀 평균자책점 3.89(4위)로 마운드가 힘을 내는 것과 비교해 투타 불균형이 심했다. 그러나 어린이날 두산전에서 14안타를 터뜨리며 7-4로 승리하더니 이튿날에도 흔들리는 두산 마운드를 8안타로 두드리며 7-2 승리를 거뒀다. 미세먼지로 7일 한화전이 취소됐지만 LG의 방망이는 오히려 더 뜨거웠다. LG는 8일 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리며 11-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도 4회말에만 8점을 내는 등 13안타 11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맹폭했다. 4회말 LG는 김현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채은성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지는 만루 상황에서 홍창기가 바뀐 투수 윤대경의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6m의 만루홈런을 만들며 단번에 승기를 장악했다. LG는 6회말 김현수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완벽하게 쐐기를 박았다. LG는 시즌 개막 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타격이 시즌 초반부터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5월 들어 방망이가 가장 무서운 팀이 되며 본격 순위싸움에 힘을 내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토] 데뷔 첫 ‘포수’로 변신한 이대호

    [포토] 데뷔 첫 ‘포수’로 변신한 이대호

    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대호로선 2001년 프로 데뷔 이래 사상 초유의 포수 출전이다. 2021.5.9 삼성 라이온즈 제공
  • KKKKKKKK 화양연화

    KKKKKKKK 화양연화

    한국을 대표하는 ‘88둥이’ 좌완 투수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데뷔전에서 삼진 8개를 뽑아내는 쇼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역대 한국인 투수 선발 데뷔전 최다 탈삼진이다. 그러나 양현종과, 동반 선발 출격한 동갑내기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모두 호투에도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새 역사 텍사스 최고령 선발 등판 역사를 쓴 양현종은 6일(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과3분의1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08에서 2.25로 약간 올랐다. 비 때문에 30분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양현종은 1회 우타자 3명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2회 1사 뒤엔 미치 가버에게 1점 홈런을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안정을 찾았다. 3회에도 삼진쇼를 이어갔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돈 뒤에는 고전했다. 1-1 상황에서 맞은 4회에 양현종은 투구 패턴이 읽힌 듯 연속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잘 듣던 체인지업이 흔들렸다. 양현종은 호르헤 폴랑코를 상대로 바깥쪽 높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해 귀중한 삼진을 잡은 뒤 존 킹과 교체됐다. 한계 투구 수가 80개로 설정된 점을 고려해도 다소 이른 강판이었으나 킹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이날 잡은 아웃카운트 10개 중 8개를 삼진으로 장식한 양현종은 빅리그 첫 승 신고를 미뤘으나 박찬호(48·은퇴)와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데뷔전 삼진 기록(5개)을 뛰어넘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카우보이 모자 받은 양 “절반의 성공” 6회 2점을 보탠 텍사스가 3-1로 이긴 뒤 화상 인터뷰에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양현종은 “감독님이 수훈 선수로 추천해 귀중한 모자를 받았다”며 “큰 무대 첫 선발이라 긴장했는데 초반 삼진 세 개를 잡으며 여유 있게 던졌다. 많은 이닝은 아니었지만 과정이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오늘 내 투구는 절반의 성공”이라며 “너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 불펜진에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특히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안고 생활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88둥이’ 동반 출격 김광현 도 호투 앞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홈 1차전에 출격한 김광현은 4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2-1로 앞선 4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시즌 2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가 4-1로 이겨 ‘김광현 등판=팀 승리’ 공식은 올시즌 4경기째 이어졌다. 김광현은 MLB 12경기 등판(선발 11경기 포함) 무패 행진하고 있다. ERA는 3.29에서 3.06으로 내렸다. 경기 뒤 김광현은 볼넷 2개에 빗맞은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아 1실점한 4회초 상황에 대해 “4회가 오후 5시 쯤 시작했는데 포수 위치에서 햇빛이 들어오고 반사가 심하게 일어나 제구가 많이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석민 통산 1000타점… NC, SSG에 7-1 승리

    박석민 통산 1000타점… NC, SSG에 7-1 승리

    NC 다이노스가 신민혁의 역투와 박석민의 맹타에 힘입어 SSG 랜더스에 하루 만에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가진 SSG와의 홈 경기에서 7-1로 이겼다. 전날 접전 끝에 SSG에 12-13으로 무릎을 꿇었던 NC는 이날 선발 신민혁이 5와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박석민이 2점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신민혁은 이날까지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신민혁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녹록지 않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실점은 4회 1사 뒤 정의윤에게 얻어맞은 솔로포가 유일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998타점을 올렸던 박석민은 2회말 1사 3루에서 선제점을 뽑는 적시타, 5회 말 1사 1, 3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역대 19번째로 1000타점 고지를 넘어섰다. 박석민은 팀이 5-1로 앞선 7회 조영우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뿜어내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옛 동지에 비수 꽂아라” 펄펄 난 오 vs 살아난 이

    “옛 동지에 비수 꽂아라” 펄펄 난 오 vs 살아난 이

    점점 강해지는 오세근(왼쪽·안양 KGC)과 마침내 부활한 이정현(오른쪽·이상 34·전주 KCC), 마지막에 누가 웃을까. KGC에서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우승컵을 두 차례 맞들었던 오세근과 이정현이 외나무 다리 대결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정현은 2010년, 오세근은 2011년 KGC에서 프로 데뷔해 2011~12시즌 구단 첫 플레이오프(PO) 우승과 2016~17시즌 첫 통합 우승을 함께 일궜다. 이후 이정현은 KCC로 떠났고 오세근은 KGC에 남았다. 이제 둘은 PO에서 처음 만나 격전을 벌이고 있다. 그것도 챔피언결정전에서다. 현재로선 2연승한 오세근이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맞출 가능성이 크다. 건강하기만 하면 팀이 우승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그는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번 6강 PO 3경기에서 평균 10점 4.5리바운드를 기록하더니 4강 PO 3경기에서는 14.6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챔프전 2경기에서는 18점 5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 합류 뒤 페인트존에서 더욱 빛나는 모양새다. 설린저가 외곽으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 오세근이 골밑을 휘젓는 식이다. 김승기 감독은 “완벽하다”고 치켜세웠다. 이번 PO 들어 집중 견제당하며 평범한 수준에 그쳤던 이정현은 지난 5일 PO 7경기 째인 챔프전 2차전에서 제대로 터졌다. 1쿼터 중반부터 2쿼터 중반까지 3점슛 5개를 집중시켰을 때만 해도 KCC 승리 분위기였다. 이정현은 경기가 뒤집힌 4쿼터에도 3점슛 2방을 보태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을 연출해 냈다. 7일 원정 3차전에서부터 반격을 시작해야 하는 KCC로서는 1차전에서 2점으로 묶였다가 “스스로 해법을 찾을 것”이라던 전창진 감독의 말처럼 2차전서 3점슛 7개에 27점으로 부활한 이정현이 무척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역대 챔프전에서 1, 2차전 연승은 11번 있었는데 진 팀이 시리즈를 뒤집어 우승한 경우는 두 차례(18.2%) 뿐이었다. 1997~98시즌 KCC의 전신인 대전 현대와 2017~18시즌 서울 SK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일전서 자존심 지킨 팀 킴

    한일전서 자존심 지킨 팀 킴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한일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해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의 불씨를 살렸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6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10차전에서 일본의 팀 요시무라(스킵 요시무라 사야카)를 9-8로 이겼다. 8-7로 앞선 채 10엔드에 들어갔던 팀 킴은 8-8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돌입했으나 연장전에서 결승점을 뽑아 승리를 지켜냈다. 앞서 스위스, 러시아컬링연맹(RCF), 미국, 독일, 캐나다, 덴마크에 패하고 스코틀랜드와 이탈리아, 에스토니아를 누른 팀 킴은 4승6패를 기록하며 전체 14개 팀 중 10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6강에 들어야 2022년 베이징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딸 수 있다. 팀 킴이 6위 안에 진입하려면 남은 중국, 스웨덴, 체코 전을 모두 이긴 뒤 다른 팀의 득·실점울 따지는 등 경우의 수를 지켜 봐야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키움 김웅빈 펑! 펑! 펑!… 어린이날 만원 관중 축포

    키움 김웅빈 펑! 펑! 펑!… 어린이날 만원 관중 축포

    SSG, NC와 홈런 7방 대포 경쟁 끝 승리LG 김현수 통산 200홈런 KBO 29번째키움 히어로즈가 어린이날 올시즌 첫 만원 관중(1674명·경기장 수용인원 10%) 앞에서 시즌 두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kt 위즈 마운드를 맹폭해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홈경기에서 김웅빈의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kt를 14-0으로 눌렀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 동안 2안타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아내는 호투 속에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시즌 첫 승이자 2019년 6월 kt전 이후 약 2년 만의 선발승이다. 김웅빈은 1회 2점 홈런, 4회와 8회 각각 솔로 홈런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이날 홈런, 안타, 타점 모두 자신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키움은 1회말 1사후 김혜성과 이정후의 연속안타,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뒤 김웅빈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140㎞짜리 직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 3-0으로 치고 나갔다. 또 2회에는 타자 10명이 나와 6안타와 1볼넷을 묶어 6득점하며 9-0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날까지 팀 타율과 출루율, 득점 등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kt는 4안타 빈공으로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kt 선발진의 가장 약한 고리인 쿠에바스는 5이닝 10안타 10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SSG 랜더스는 창원 원정에서 NC 다이노스와 홈런 7방을 주고 받는 대포 경쟁 끝에 13-12로 승리했다. SSG는 정의윤이 만루포, 제이미 로맥과 한유섬이 각각 2점포를, NC는 나성범이 만루포, 양의지가 3점포, 권희동과 에런 알테어가 각각 솔로포를 가동했다. LG 트윈스의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진 5회초 상대 선발 워커 로켓의 공을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뿜어냈다.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으로 역대 29번째다. LG가 7-4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 이글스에 4-1로 역전승한 삼성 라이온즈는 4연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KIA 타이거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8-5로 꺾고 3연패를 끊어냈다. 꼴찌 롯데는 5연패에 빠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KGC ‘검지탑’… 팀으로 세운 PO 8연승

    KGC ‘검지탑’… 팀으로 세운 PO 8연승

    설린저, 집중 수비에 한 자릿수 득점하자변준형·이재도·오세근, 20점 이상 맹폭문성곤은 리바운드 13개로 커리어 하이PO 역대 최다 연승 현대모비스와 타이안양 KGC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역대 최다 8연승 타이기록을 쓰며 네 시즌 만의 왕좌 복귀에 성큼 다가섰다. KGC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2차전에서 전주 KCC를 접전 끝에 77-74로 제쳤다. 제러드 설린저(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KBL 입성 뒤 정규시즌 포함 18경기 만에 처음으로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지만 변준형(23점·3점슛 5개)과 이재도(21점), 오세근(20점) 등 국내 선수들이 폭발했다. 문성곤(5점)은 KCC 라건아(21점)와 같은 13리바운드를 따내며 커리어 하이 기록을 썼다. 이정현은 양팀 최다인 27점(3점슛 7개)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원정에서 먼저 2승을 챙긴 KGC는 기분 좋게 안방으로 돌아가 2016~17시즌 통합 우승 이후 통산 3번째 PO 우승을 노리게 됐다. 역대 챔프전 1, 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1.8%(11회 중 9회)다. KGC는 6강 PO 3연승, 4강 PO 3연승에 이어 챔프전 2연승을 보태 울산 현대모비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PO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 10시즌 만에 통산 6번째 PO 우승, 22시즌 만에 3번째 통합 우승을 노리는 정규시즌 1위 KCC는 3위 KGC에 연패를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두 팀은 안양으로 장소를 옮겨 7일 3차전을 치른다. 초반에는 서로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경기 시작 6분여까지 KCC는 5득점, KGC는 6득점에 그쳤다. 턴오버도 잇따라 어수선했다. 먼저 슛 감각을 찾은 건 KCC였다. 이정현은 1쿼터 후반부터 2쿼터 초반까지 3점포 4개를 집중시키며 KCC에 25-12, 13점차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1쿼터 야투율이 21%에 그쳤던 KGC도 슛이 살아났다. 설린저와 이재도, 변준형의 3점포가 이어지며 36-42로 점수 차를 좁혀 전반을 마무리했다. KGC는 3쿼터 중반 오세근을 수비하던 송교창(4점)이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물러난 사이 흐름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재도와 변준형의 돌파와 오세근의 골밑 슛이 번뜩이며 61-57로 경기를 뒤집어 4쿼터에 돌입했다. KGC는 경기 종료 45초 전 75-74로 쫓기던 상황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따낸 변준형이 속공으로 KCC 골밑을 파고 들다 오세근의 골밑 슛을 어시스트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기 감독은 “설린저와 전성현이 막혔지만 이재도, 변준형, 오세근이 주도해 잘 해줬다”며 “흔들리지 않고 집중해 경기하는 것을 보니 성장했고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너무 달라진 ‘사자’ 코털 건드리기 무섭다

    너무 달라진 ‘사자’ 코털 건드리기 무섭다

    개막 한 달여를 맞은 프로야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초반 1위를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투타의 조화가 가장 안정됐다는 평이 나오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를 대거 내보내며 리빌딩을 선택한 한화 이글스도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은 4일까지 팀 마운드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 1위(5.78), 팀 평균자책 1위(3.59), 팀 탈삼진 1위(205개), 팀 최소 볼넷 2위(94개) 등으로 모든 투수 부분에서 돋보이고 있다. 최고 수훈자는 원태인이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2개 부문에서 지난달 기준 1위에 올랐다. 또 탈삼진 36개로 2위 등 팀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데이비드 뷰캐넌도 원태인 못지않다. 그 역시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다. 삼성이 지난달에 거둔 14승 중 절반 이상이 원태인과 뷰캐넌 몫이다. 뷰캐넌은 평균자책점 1.38, 탈삼진 34개로 두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원태인과 뷰캐넌은 4월 MVP 후보에도 올라 있다. 이들과 함께 타자로서 MVP 후보에 오른 호세 피렐라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올 시즌 처음 삼성에 합류한 피렐라는 홈런 9개로 공동 1위, 0.691의 장타율로 2위, 안타 34개로 3위 등 모든 타격 부문에서 골고루 활약을 펼치고 있다. 5홈런을 터뜨리며 공동 7위에 올라 있는 강민호와 구자욱의 존재도 삼성을 1위로 치고 나가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빠른 발로 뛰는 야구를 실천하고 있는 주루플레이도 상대팀을 흔드는 ‘히든카드’다. 현재 삼성은 도루 성공률이 80.6%(31개 시도 25개 성공)로 이 부분에서 키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만년 꼴찌 후보 한화도 11승14패로 8위에 올랐다. 한화는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쓸어담으며 주중 연패를 벗어났다. 지난해 25경기를 치른 시점에 한화 성적은 7승 18패 승률 0.280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승률 0.440으로 다크호스다. 개막전 전문가들이 우승 후보로 꼽았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주춤한 상태다. 12승 13패로 승률 0.480을 기록하고 있는 NC는 타선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마운드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이순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NC는 구창모 선수가 완전히 회복하지 않는 한 투수 승부를 낼 수 없는 상황이고 외국인 선수 역시 불안하다”라며 “LG도 3, 4, 5 선발이 흔들리고 있어서 추가 하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KCC씨, 문성곤 또 놔둬 보시죠?

    KCC씨, 문성곤 또 놔둬 보시죠?

    프로농구 전주 KCC는 3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안양 KGC의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28)에 대한 수비를 버렸다. 경기 전 전창진 KCC 감독은 “5대4 수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이 28.8%로 공격력은 같은 팀 동료에 견줘 약하지만 리바운드 등 수비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최고인 문성곤을 겨냥한 말이었다. 공을 가진 상대를 전략적으로 막지 않는 ‘새깅(Sagging) 디펜스’의 대명사는 신명호 KCC 코치다. 그는 현역 시절 수비는 출중했지만 슛이 약해 상대팀이 의도적으로 슛을 던지게 놔두는 경우가 많았다. 한 선수가 그를 수비하러 갔다가 작전 시간에 감독에게 크게 혼나는 ‘신명호는 놔두라고’ 영상이 화제를 모을 정도였다. 전 감독은 “문성곤에게 슛 기회를 줘 외곽으로 끌어내면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당연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부연하며 “문성곤이 10개 넣으면 우리가 지고 못 넣으면 우리가 이긴다”고 농담을 섞기도 했다. 전반에 문성곤이 3점짜리 2개 포함 3개의 슛을 던져 모두 빗나갔을 때만 해도 전 감독의 수가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문성곤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3점포를 림에 꽂더니 3쿼터 후반까지 3연속 외곽포를 성공시켜 KGC가 점수를 20점 차 이상 벌리는 데 앞장섰다. 전 감독이 언급한 10개까지는 아니었지만 문성곤의 3점포가 불붙자 승부는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문성곤은 3번째 3점슛을 터뜨리고는 울분을 토하듯 포효했다. 문성곤은 기본 임무인 수비에서도 KCC의 돌격대장 이정현을 2점으로 꽁꽁 묶었고 7리바운드에 2스틸 2어시스트까지 보태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3점슛이 들어갔을 때 안도감이 들었다는 문성곤은 경기 뒤 “당연히 (상대가 나를) 새깅할 거라 예상했다”면서 “화난다기 보다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좀 더 슛이 잘 들어갔다면 그런 수비를 안 당했을 텐데 (앞으로) 좀 더 연습을 잘해서 그런 수비를 안 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팀 킴’ 세계선수권 4연패 뒤 2승… 올림픽 출전 불씨 살렸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3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스코틀랜드의 ‘팀 뮤어헤드’(스킵 이브 뮤어헤드)를 8-4로, 이어진 6차전에서 이탈리아의 팀 콘스탄티니에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팀 킴은 이번 대회 4경기 연속 패배 후 귀중한 2승을 올렸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이 3년 만에 거둔 세계선수권 승리다. 팀 킴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두고 그해 세계선수권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컬링협회 집행부 비리 등을 폭로한 뒤 대표팀에서 배제됐었다. 2020~2021년 국가대표로 선발되면서 세계선수권에 다시 출전했다. 팀 킴은 훈련 및 경기 부족으로 스위스, 러시아, 미국, 독일에 내리 패하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귀중한 2승을 챙기면서 올림픽 출전에 불씨를 살렸다. 이번 대회에서 6강 안에 들어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삼성에 3연패당한 LG… ‘가을 단골’ 포스 어디 갔나?

    ‘가을야구’의 단골손님인 LG 트윈스가 공격과 수비, 볼펜 모두에서 부진하며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가장 뼈아픈 것은 순위경쟁팀 상대로의 3연패다. 3연전 시작 전만 해도 선두를 달리던 LG는 2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에게 3승을 헌납했다. LG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6으로 졌다. LG는 4-3으로 앞섰을 때 정우영, 김대유, 고우석 등 불펜진을 총동원했지만 삼성의 역전승을 지켜봐야 했다. 특히 타선은 그야말로 물방망이. LG 타선은 삼성과의 3경기에서 고작 6점을 얻는데 그쳤고 반면 득점권에서 25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승부처에서 타선의 침묵은 곧 상대팀에게는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현재 LG는 홍창기(0.326를 제외하면 3할대에 진입한 타자가 없다. 캡틴 김현수가 0.297의 타율과 4개의 홈런으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거기까지다. 김현수는 지난달 29일 롯데전에서 8회말 끝내기 역전 2루타를 치는 등 타선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체 타선이 침묵하면서 승리를 쌓기엔 역부족이다. LG는 최근 6경기 13득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득점권에서 46타수 6안타, 타율 0.130으로 경기 집중력 면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타선이 맥을 추지 못하면서 투수 역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LG 마운드는 3경기에서 삼성에 18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투타 모두 제 역할을 못하면서 속수무책 당하고 있다. 다만 LG는 최근 2년(2019, 2020년 준플레이오프 진출)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했고 올 시즌도 NC 다이노스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저력면에서는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지만 타선의 침묵과 투수진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다행히 유례없는 ‘백신 휴식일’ 덕분에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중 116명이 3일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편성된 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손흥민, 한 시즌 최다골 타이… 2시즌 연속 ‘10-10 클럽’

    [서울포토] 손흥민, 한 시즌 최다골 타이… 2시즌 연속 ‘10-10 클럽’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6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돕고 후반 32분 쐐기골까지 넣어 토트넘의 4-0 승리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이날 골로 리그 16호 골을 기록했다. 리그컵(카라바오컵)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골(예선 1골 포함)까지 포함해 올 시즌 총 21골을 넣어 2016-2017시즌의 개인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 타이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또 이날 도움으로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리며 토트넘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AFP·EPA 연합뉴스
  • 전창진 ‘승리의 맛’ vs 김승기 ‘청출어람’

    전창진 ‘승리의 맛’ vs 김승기 ‘청출어람’

    제자는 스승의 그림자를 밟을 수 있을까. 2020~2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은 ‘사제출마’로 요약된다. 챔프전에서 맞닥뜨린 전창진(왼쪽·58) 전주 KCC 감독과 김승기(오른쪽·49) 안양 KGC 감독은 농구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로 인연이 깊은 사이다. 용산중·고 8년 선후배인 둘은 실업 삼성전자 시절 주무와 선수로 만나 프로팀 코치와 선수(수원 삼성, 원주 삼보), 감독과 선수(원주 TG·동부)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특히 김 감독은 2006년 현역 은퇴 뒤 ‘전창진 사단’에 합류해 동부와 부산 kt를 거치며 9시즌 동안 전 감독을 보좌했다. 2015~16시즌을 앞두고는 KGC로 함께 둥지를 옮겼는데 전 감독이 승부 조작 의혹에 휘말리며 개막 전 사퇴하는 바람에 수석코치였던 김 감독이 사령탑으로 첫 걸음을 뗐고 2016~17시즌 통합 우승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전 감독은 통산 3회 플레이오프(PO) 우승(통합 2회)을 기록 중인데 김 감독은 2002~03시즌 첫 트로피를 선수로 2007~08시즌 마지막 트로피를 코치로 함께 들어 올렸다. 이번엔 한 명만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정규시즌에선 4승2패로 전 감독이 우위를 보였지만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라는 날개를 단 KGC가 6강 PO부터 6연승 상승세다. 반면 송교창 등의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난 KCC는 4강 PO에서 5차전 혈투를 펼쳤다. 전 감독은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나는 오래 쉬었다 왔는데 (김 감독이) 경기하는 걸 보면 여유도 있고 팀도 훈련이 잘돼 있다‘며 “예전에 보던 사람이 아니라 무서운 감독이 됐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배움에 끝이 없으니 한 경기 한 경기 배우며 잘 치러보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김 감독은 “내가 존경하는 분이고 나를 여기까지 오게 해주신 분”이라며 스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처음 감독할 때 ‘아직도 그분(전 감독)의 피가 흐른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 PO 때는 ‘그분과 붙어보고 싶다’고 했다”며 “무조건 우승해 감독님께 축하를 받고 싶다”고 청출어람을 꿈꿨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연속 무승부 전북, 울산 추격권....6경기 무패 제주, 3위 점프

    3연속 무승부 전북, 울산 추격권....6경기 무패 제주, 3위 점프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가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2위 울산 현대의 추격권에 스스로 뛰어들었다.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는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으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전북과 제주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8승5무(승점 29점)를 기록하며 전날 광주FC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25점을 쌓은 울산(7승4무2패)과의 간격이 4점 차로 좁혀졌다. 제주는 4승8무1패(20점)를 기록하며 대구FC,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19점)를 제치고 단독 3위가 됐다. 굳건한 리그 1위에 무패 행진, 그리고 리그 최다 득점 팀이자 최소 실점 팀인 전북의 우세가 점쳐졌다. 그러나 최소 실점 공동 1위의 안정적인 수비에 날카로운 공격으로 단 1패만 안고 선전하고 있는 제주 또한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지난 3월 2라운드 대결에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전북은 경기 초반 제주 공세에 휩쓸리며 끌려다니자 전반 32분 김보경과 바로우, 백승호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해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리며 답답하던 흐름을 털어냈다. 그러나 선제골은 제주의 몫이었다. 앞서 전반 25분에도 중거리포로 전북을 깜짝 놀라게 한 이창민이 전반 45분 또 다시 벼락 같은 중거리슛을 날렸고, 골문 앞에서 한 번 튀긴 공이 전북 수문장 송범근에 맞고 나오자 정우재가 달려들어 마무리 했다.전북은 후반 14분 일류첸코가 8라운드 포항전 멀티골 이후 5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시즌 8호. 수비 틈을 비집고 앞 공간으로 찔러준 김보경의 어시스트 패스가 돋보였다. 시즌 6호. 제주는 동점을 내주자 외국인 선수 제르소와 자와디 대신 진성욱과 김영욱을 투입해 역습을 감행했다. 전북은 후반 42분 구스타보와 김승대까지 투입하는 등 모든 공격 자원을 총동원하며 승리 의지를 불살랐으나 3경기째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제주와 전북은 후반 44분 각각 김오규의 헤더와 구스타보의 오른발슛이 골대를 스쳐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백승호는 후반 17분 오른발 대각선슛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K리그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3명 싸운 독일에도 패한 팀킴… 세계선수권 4연패 수렁

    3명 싸운 독일에도 패한 팀킴… 세계선수권 4연패 수렁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3명이 싸운 독일에 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팀 킴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4차전에서 독일 ‘팀 옌치’에 9-10으로 패했다. 앞서 스위스, 러시아, 미국에게 패한 팀 킴은 이날까지 4연패에 빠졌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5명의 선수 중 3명만 경기에 나서 팀 킴이 첫 승을 거둘 것으로 기대됐지만 마지막 10엔드에 1점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2엔드, 4엔드에서 3점씩 올리며 초반 기세를 제압했지만 5엔드, 6엔드, 9엔드에서 1점씩만 획득하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독일은 초반에는 밀렸지만 6엔드 2점, 8엔드 3점으로 역전했고 동점 상황에서 10엔드에 1점을 보태 승리를 확정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로 큰 감동을 선사한 팀 킴은 이후 지도자 갑질 파문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올해 강릉시청으로 소속을 옮겨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획득하고 3년 만에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팀 킴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있지만 14팀 중 이탈리아와 함께 공동 13위에 그쳐 상황이 좋지 않다. 팀 킴이 이번 대회 6강 안에 들면 올림픽에 직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획득하지 못하면 잔여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야 하는 험난한 여정을 떠나야 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독일컵 결승 ‘코리안 더비’ 대신 황희찬 vs 홀란드 ‘절친 더비’?

    독일컵 결승 ‘코리안 더비’ 대신 황희찬 vs 홀란드 ‘절친 더비’?

    독일 컵 결승 ‘코리안 더비‘가 불발됐으나 ‘절친 더비’ 가능성이 생겼다.이재성(29)의 소속 팀인 독일 분데스리가2 홀슈타인 킬이 2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전에서 1부 강호 도르트문트에 0-5로 대패했다. 이에 따라 독일 컵대회 결승에서 한국 선수의 대결은 무산됐다. 전날 라이프치히와 브레멘의 준결승전에서는 연장전 투입되어 1골 1도움을 올린 황희찬(25)의 맹활약에 힘입어 라이프치히기 2-1로 승리, 결승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 32강에서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이변을 일으킨 킬은 16강에서 다름슈타트(2부), 8강에서 로트-바이스 에센(4부)을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으나 이날 전반에만 조반니 레이나의 연속골에 이어 마르코 로이스, 토르강 아자르, 주드 벨링엄까지 5골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이재성은 선발로 나와 76분을 뛰고 교체됐다.도르트문트의 주포 엘링 홀란드는 근육 부상으로 이날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는데 오는 14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리는 결승전 출전 가능성은 높다. 만약 황희찬까지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절친 맞대결이 성사된다. 포칼컵 결승에 앞서 8일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두 팀이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홀란드와 황희찬은 2019년부터 1년가량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최전방을 함께 책임졌다. 이때 활약으로 홀란드는 지난시즌 중반 도르트문트, 황희찬은 이번 시즌 개막 전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지난 1월 도르트문트와 라이프치히의 정규리그 시즌 첫 대결에서 황희찬이 후반 중반 투입되며 마주쳤다. 홀란드가 멀티골을 뿜어내며 도르트문트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응천 “차기 지도부, 문자폭탄 입장 명확히 밝혀달라”

    조응천 “차기 지도부, 문자폭탄 입장 명확히 밝혀달라”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차기 지도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조응천 의원은 5·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페이스북에 “차기 지도부는 열혈 권리당원들이 과잉 대표되는 부분에 대해 입장을 명확히 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반성하면 문자폭탄 날려 입 다물게 만들어” 문자폭탄 논란을 공개적으로 제기해온 그는 지난 1년간 민심이 떠나간 이유로 ‘무능’과 ‘위선’을 꼽은 뒤 “문제는 위선이다. 남들이 우리를 향해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하던 그 ‘내로남불’”이라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우리 진영의 불공정을 드러내놓고 반성할 기미가 보이면 좌표를 찍고 문자폭탄을 날리고 기어이 입을 다물게 했다”며 “당 지도부는 한술 더 떠서 미사여구로 우리의 불공정을 감추려 문자폭탄을 두둔했다. 그렇게 당은 원팀, 원보이스가 돼갔고 그 결과가 민심과 당심의 괴리이고 민심의 이반”이고 직격했다. 이어 “이번 논쟁에서도 내로남불, 이중잣대는 불거지고 있다”며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정도는 양반이다. ‘뭐가 문제냐’를 넘어 아예 문자폭탄이 ‘좋은 일이다’ 까지 가고 있다. 표현의 자유, 선출직의 책임을 강조하면서 문자폭탄을 두둔하는 분들 중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칼럼에 대해서 소송으로 대응한 사람도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당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정당에서는 열혈 당원들의 적극적 문자행동이 당심 형성과정에서 과잉대표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당심이 왜곡되고 마침내 민심과 괴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열혈 권리당원들께서는 볼륨을 조금만 줄이고 톤을 조금만 낮춰 달라. 아시다시피 저는 소수파로 여러분의 목소리를 막을 힘도 없고, 뜻도 없다”며 “제발 진심을 곡해하지 않길 바란다. 저의 주장은 대선 승리를 위한 간곡한 전략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김두관 “당원과 불화하면 당을 잘못 선택한 것”반면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김두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당원들이 문자를 보냈다고 해서 화를 낼 일은 아니다”라며 “공직자와 국회의원이 국민을 비난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처럼 당원에게도 그래야 한다”고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을 두둔했다. 그는 “당원과 정견이 다르면 논쟁을 통해서 이견을 해소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래도 당원과 불화한다면 정체성이 다른 것”이라며 “당원들과 정체성이 맞지 않으면 본인이 정당을 잘못 선택한 것이지 당원의 잘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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