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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벅좌’ 경력직 신인 이윤정, 신인상 가능성 높인다

    ‘꾸벅좌’ 경력직 신인 이윤정, 신인상 가능성 높인다

    올해엔 ‘중고 신인’의 신인상 등극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2021~22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의 흥미를 더하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중고 신인의 걸출한 활약이다. 이 중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24)은 최근 주전으로 입지를 굳히며 신인상의 가능성을 높여 가고 있다. 이윤정은 경력직 신인이다. 고교 시절에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탈 만큼 재능이 돋보였지만 2015~16 드래프트에 지원하지 않고 실업리그 수원시청 배구단에 입단했다. 당장 프로 입단보다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그의 선택은 옳았다. 이윤정은 지난 5월 한국실업배구연맹전에서 세터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량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뛰어난 활약은 당연히 프로 감독의 레이더에 걸릴 수밖에 없었다. 이윤정은 2021~22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했다. 즉시 주전감이라고 평가한 김종민 감독의 안목이었다. 이윤정이 정상적인 드래프트를 거쳤다면 국내 탑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와 데뷔 동기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늦깎이 나이에 6년 아래 후배들과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윤정은 ‘갑툭튀’ 활약을 하고 있다. 이윤정은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전에서 처음 선발 출장해 생애 첫 MVP에 선정됐다. 지난 24일 GS칼텍스전에서 경기 중 손목을 다치고도 투혼을 발휘해 2경기 연속 MVP에 선정됐다. 당시 GS칼텍스에 722일 만에 거둔 승리라 그의 활약이 더욱 값졌다. 이윤정이 선발 출전하기 시작한 이후 팀은 공격에 속도가 더해지며 지난 28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3연승을 달렸다. 서브할 때마다 심판에게 고개 숙여 꾸벅 인사를 하는 그의 독특한 루틴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앞으로도 강렬한 인상이 이어진다면 신인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 실업팀에서 뛰다 프로에 입단한 신인이 수상한 적은 없다. 이윤정도 나름 욕심을 내고 있다. 그는 “(처음엔) 욕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얘기하다 보니 점점 욕심이 나는 게 사실”이라며 “신인상을 타겠다는 생각보다 지금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결정적일 때 이기는 전북… 결정지으러 간다, 5연패

    결정적일 때 이기는 전북… 결정지으러 간다, 5연패

    최영은 선방쇼 뚫고 홍정호 선제 결승골문선민 그림같은 로빙슛 득점 더해 완승 승점 같던 울산, 수원과 0-0 비겨 ‘빨간불’대구 잡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역전 가능 강원, 대전과 승강PO… 광주는 강등 확정올해 프로축구 K리그1의 선두 전북 현대가 대구 FC를 완파해 우승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2위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과의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1위 전북과의 승점 격차가 2점으로 벌어졌다. 전북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5연패가 확정된다. 하위권에서는 FC 서울이 강원 FC와 비겨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11위 강원은 K리그2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올라 온 대전 하나시티즌과 리그 강등 여부를 결정짓는 대결을 벌인다. 리그 12위 광주FC는 강등이 확정됐다. 전북은 28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1 2021 37라운드 파이널A 원정 경기에서 홍정호의 선제골과 문선민의 추가골로 대구를 2-0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북은 2위 울산과 승점을 2점 차로 벌리며 우승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대구는 승점 55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54)와 승점 1점 차로 좁혀져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해야 한다. 전북은 대구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전북은 슈팅 수(전북 9개, 대구 4개)와 볼 점유율(전북 71%, 대구 29%)에서 대구를 압도했지만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15분 전북 쿠니모토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했지만 최영은이 이를 막아냈고, 이어 구스타보의 헤더도 최영은의 선방에 걸렸다. 0의 균형은 후반 2분 전북 홍정호의 발끝에서 깨졌다.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받은 홍정호가 반대쪽 골문으로 깔끔하게 차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교체 멤버로 들어온 문선민의 추가골로 전북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선민은 송민규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따돌리고 그림 같은 로빙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대결을 벌인 울산은 끝내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겨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울산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대구에 승리하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용수 더비’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과 강원의 경기는 서울이 강원의 수비벽을 뚫지 못해 점수 없이 0-0으로 끝났다. 8시즌 동안 자신이 감독을 맡았던 친정팀 서울과 맞붙은 최 감독은 리그 잔류 확정에 실패했다. 강원이 리그에 남으려면 대전과의 대결에서 이겨야 한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도 0-0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은 7위, 인천은 8위를 기록했다.
  • 36년 vs 29년 누가 되든 역사… ‘21세기 소년’ 주인공은

    36년 vs 29년 누가 되든 역사… ‘21세기 소년’ 주인공은

    구단의 역사를 쓸 ‘21세기 소년’은 누가 될까.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최준용(롯데 자이언츠)의 대결이 후끈하다. 누가 되든 구단의 21세기 첫 신인왕이 된다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9일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에서 올해 신인왕이 발표된다. 유력한 후보로 이의리와 최준용이 꼽힌다. 프로야구가 올해로 벌써 40년째지만 KIA는 1985년 이순철, 롯데는 1992년 염종석이 마지막 신인왕이어서 올해 가을야구를 탈락한 두 팀으로서는 경사가 될 전망이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이의리에게 적수가 없었다. 고졸 신인 이의리는 KIA의 선발 한 자리를 꿰차고 전반기 4승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좌완 기근 현상에 시달렸던 한국 야구의 희망이 된 이의리는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림픽에서도 이의리는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스테이지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미국과의 패자 준결승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후반기 5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한 이의리에게 부상 변수가 생기면서 굳건하던 신인왕 판도가 흔들렸다. 이의리는 시즌 막판 왼 중지 손톱이 깨졌고 불펜 피칭 후 더그아웃 계단에서 미끄러져 발목인대가 손상되면서 시즌을 접게 됐다. 9월 12일 NC 다이노스전이 이번 시즌 마지막 등판이다. 시즌 최종 성적은 19경기 94와3분의2이닝 4승5패 평균자책점 3.61. 그 사이 최준용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신인왕 경쟁자로 등장했다. 최준용은 지난해 29와3분의2이닝만 던져 올해도 신인왕 자격을 갖췄다. 최준용은 전반기 15경기에서 2승1패7홀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1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29경기 2승1패 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으로 롯데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며 맹활약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44경기 4승2패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홀드 공동 6위다. 20홀드 여부가 신인왕의 관건으로 꼽혔지만 당당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홀드를 추가하며 이의리의 대항마로서 부족함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 최준용은 일구회와 은퇴선수협회가 주는 신인상을 모두 거머쥐며 존재감을 뽐냈다.
  • 홈 100% 승률 현대캐피탈 “천안 팬들 응원 덕분”

    홈 100% 승률 현대캐피탈 “천안 팬들 응원 덕분”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의 홈구장 천안 유관순체육관은 현대캐피탈에게는 천국이요 상대팀에게는 지옥이다.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홈 승률이 100%나 되기 때문이다. 현대캐피탈이 또 홈에서 승리하며 안방 극강 모드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치른 2라운드 맞대결에서 3-2(22-25 25-23 19-25 25-22 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승점 2를 더해 6승5패 승점 18로 3위 자리를 지켰다. 1, 2위와 승점은 같고 세트 득실률에서 밀렸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1, 3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특히 3세트에서 이날 가장 큰 점수 차로 패해 우리카드에 그대로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안방에서의 현대캐피탈은 강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세트를 따내더니 5세트에서 경기 후반 상대의 범실과 로날드 히메네즈의 득점에 힘입어 분위기를 끌어왔다. 극적으로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안방 무적 모드를 이어가게 됐다. 홈에서만 5승이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올 시즌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홈에서는 천안 팬들의 응원을 받고 원정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숫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고 팬들의 응원을 홈 전승의 비결로 꼽았다.최 감독의 말대로 유관순체육관은 팬들의 응원이 유달리 뜨겁다. 남자 배구가 인기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여기저기 들리지만 이날 천안은 경기 시작하기 전까지 팬들이 한참을 서서 입장해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총 875명의 관중이 찾았는데 평일 남자부 경기가 400~700명 사이임을 생각하면 남다른 배구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눈에 보이는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 감독은 “원래 우리 선수들은 팬들 응원 소리에 힘을 받아서 경기를 해왔던 적이 많아서 흥이 더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원정 경기에서도 팬들이 많이 찾아주기를 기대했다.  이날 18점, 공격성공률 60%, 리시브 효율 50%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허수봉도 응원을 요인으로 꼽았다. 허수봉은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다 보니 노련미가 없지 않나 싶다”면서 “팬들 때문이기도 하다. 원정에도 많이 오면 잘할 수 있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지난 시즌 리빌딩은 단행한 현대캐피탈은 올해도 최 감독과 아이들의 성장기를 보여주며 순위 싸움의 중심에 서 있다. 이날도 명경기를 펼친 끝에 지난 시즌 준우승팀을 상대로 승리할 정도로 탄탄해진 현대캐피탈인 만큼 천안 배구팬들은 더더욱 배구장을 찾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
  • 현대건설 “3연승만 보태면” ‥ 개막 11연승 끝없는 질주

    현대건설 “3연승만 보태면” ‥ 개막 11연승 끝없는 질주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제물로 프로배구 여자부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에서 3-1(25-23 18-25 25-18 25-20)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이로써 개막 후 11연승을 기록하면서 2020~21시즌 흥국생명이 세운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10연승)을 갈아치웠다. 또 2010~11시즌까지 두 시즌 언속 달성했던 자신의 최다 연승(10연승) 기록도 깼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3연승을 더 보태면 2009~10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4승)을 쓴 GS칼텍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현대건설은 11승 승점 32를 기록하면서 2위 KGC 인삼공사(8승2패·승점 24)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렸다. 5위 흥국생명은 6연패 늪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서 상대 외국인 선수 캐서린 벨(등록명 캣벨)을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한 때 15-20까지 밀렸다. 그러나 이다현의 이동 공격과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후위 공격 등 다양한 루트로 상대를 교란한 현대건설은 점수 차를 좁혔다.두 점까지 좁혀진 20-22에선 양효진의 속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2-22 동점 상황에선 랠리 끝에 정지윤이 침착하게 점수를 올려 흐름을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며 손쉽게 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에서 서브로 물줄기를 다시 돌렸다. 10-10에서 김다인이 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했고, 15-12에서는 양효진이 낮은 각도의 날카로운 서브를 내리꽂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18-16로 앞선 야스민의 절묘한 터치아웃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굳혔다. 양효진은 공격 성공률 63.63%로 16점을 올렸고, 야스민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3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캣벨은 2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서브로 친정팀 폭격한 러셀 “내 서브의 비결은…”

    서브로 친정팀 폭격한 러셀 “내 서브의 비결은…”

    말 그대로 ‘폭격’이었다. 삼성화재는 25일 2021~22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셧아웃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단연 라이트 카일 러셀의 서브 에이스 퍼레이드가 돋보였다. 러셀은 총 7개의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전력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한국전력은 러셀의 강한 서브를 계속 받아내지 못하면서 연이어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특히 2-0으로 앞서던 3세트에서 발 빠르게 추격하던 한국전력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것도 러셀의 서브 에이스였다. 러셀은 자신의 서브가 ‘연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러셀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상위 레벨의 리그 선수들의 서브를 유심히 보고 있다”며 “어떻게 서브와 토스를 준비하는지 등을 동영상을 통해 참고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탈리아 리그 정도의 선수를 리뷰하는 편”이라며 “미국 국가대표팀 영상도 많이 보면서 참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셀의 서브는 고희진 감독의 조언도 한몫을 했다. 고 감독은 “러셀이 서브를 틀어버리면 꼭 많은 편차와 심한 범실이 나온다”며 “서브가 강하니까 앞으로만 때리고 범실을 줄이는 쪽으로 얘기를 했는데, 오늘은 서브를 잘 해줬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러셀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다가 올해 삼성화재로 팀을 옮겼다. 친정팀을 상대로 이기고자 하는 동기부여가 작용했다. 러셀은 “(친정팀 상대에) 조금 긴장은 더 됐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더욱 동기부여가 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 생존이냐 강등이냐…우승 경쟁 못지않은 ‘꼴찌 탈출’ 경쟁

    생존이냐 강등이냐…우승 경쟁 못지않은 ‘꼴찌 탈출’ 경쟁

    K리그1 2021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우승 경쟁 못지 않은 ‘꼴찌 탈출 경쟁’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 의 각 팀 별 남은 경기는 두 번. 이 두 번의 경기에서 하위 4개 팀 중 강등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생존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25일 현재 K리그1 9~12위는 FC서울(승점43), 성남FC(승점41), 강원FC(승점39), 광주FC(승점36)다. 12위는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되고 11위는 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대전하나시티즌과 승부가려 강등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승점상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4 팀중 어느 누구도 강등권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 팀의 남은 두 경기중 첫 대결이 이번 주말 열린다. 27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과 광주, 28일 오후 4시 30분 잠실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강원전이다. 현재 꼴지팀인 광주는 성남에게 패할 경우 다음날 강원이 서울에게 비기거나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된다. 광주로선 무조건 성남을 이겨야 한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안정권에 있는 서울도 강원에게 지고, 전날 광주가 성남에게 이기면 안심할 수 없게 된다. 11위가 되는 강원과 승점이 2점 차로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1위로 내려앉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중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28일 열리는 서울과 강원의 대결이다. 지난주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최용수 감독이 취임 후 갖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쉽게 물러서고 싶지 않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최 감독은 “올 시즌 강원의 16 경기 중 역전승이 한 번 밖에 없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강원이 이번 경기에서 얼마나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에 따라 시즌 마지막 K리그1 하위권 판도도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독일 총선 두 달 만에 ‘신호등 연정’ 타결, 탄소 발전 중단 8년 앞당기기로

    독일 총선 두 달 만에 ‘신호등 연정’ 타결, 탄소 발전 중단 8년 앞당기기로

     독일 총선에서 근소한 승리를 거둔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D)이 녹색당과 자유민주당(FDP)을 끌어들이는 연립정부 구성 협상을 타결지었다.지난 9월 26일 독일 연방의원 총선거가 실시된 뒤 두 달 가까이 만의 일인데 16년 동안 독일을 이끈 앙겔라 메르켈 시대를 마치고 녹색 경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것을 새 연정의 목표로 내세웠다.  사민당의 올라프 숄츠 총리 후보는 24일(현지시간) 세 정당 구성원들이 앞으로 열흘 안에 해당 합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총선에서 사민당은 메르켈 총리대행이 소속된 중도 우파 기독민주당(CDU)과 기독사회당(CSU) 연합을 근소한 차이로 꺾었다.  이에 따라 사민당은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 기후변화 대응을 기치로 내건 녹색당과 이른바 ‘신호등’(사민당-빨강, 자민당-노랑, 녹색당-초록)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세 정당들은 연정 협약 체결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 의회가 숄츠를 새 총리로 선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권력 분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경제적 정책 목표를 연정 참여 정당끼리 합의했다.  좁은 시야와 가치관으로 진영 논리만 종지묵을 들이대는 우리 정당들의 대선 경쟁 구도와 달리 총선 이후 다양해진 정치적 지형을 아우르며 메르켈 이후 독일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해 포괄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연정에 참여하는 정당들은 이날 공개된 연정 협약안에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대응을 상당 부분 할애했다. 2038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을 중단하겠다는 독일 정부의 기존 계획을 2030년으로, 8년 앞당긴다는 데 합의했다. 철도 화물 운송량을 25%로 늘리고 전기자동차를 1500만대 이상 보급하는 방안도 합의안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한 보건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 팀을 새 정부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상점에서 통제된 범위로 대마초를 판매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제안도 협약안에 담겼다.  보건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위기대응 팀을 새 정부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취약계층 요양 시설 등에 대한 백신 의무화와 대상 확대 가능성에 합의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허가받은 상점에서 통제된 범위로 대마초를 판매하는 것을 합법화하는 제안도 협약안에 담겼다. 이 밖에도 ▲이민자 5년 후 시민권 신청 및 이중국적 허용 ▲최저임금 12유로(약 1만 6000원)로 인상 ▲신규 주택 연 40만호 공급과 그 중 4분의 1은 사회주택으로 ▲선거권 18세에서 16세로 낮추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또 팬데믹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신규 국채 발행을 막는 규칙을 준수하지 못하지만 2023년에는 이를 지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아울러 의사들이 낙태 시술을 한다는 사실을 광고하지 못하게 하는 조치도 철폐해 처벌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없애기로 했다.  내각 구성과 관련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친기업 성향의 자민당이 재무부를 맡게 돼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민당 대표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의 재무를 책임지게 된다. 녹색당은 경제, 기후 보호, 에너지, 외무를 맡을 예정이다. 녹색당의 공동 대표인 로베르트 하벡과 안나레나 배어복이 각각 환경부처와 외무부를 이끌게 된다. 배어복 공동대표는 독일의 첫 여성 외무장관에 오를 전망이다.  메르켈 총리의 공식 임기는 지난달에 종료됐으나 그와 그의 내각은 새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대행 체제를 유지한다.  한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숄츠 사민당 총리 후보는 이날 “취약 계층을 보살피는 시설에서는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 연립정부에 들어가는 녹색당의 카트린 괴링에카르트 원내대표도 거듭되는 봉쇄와 사회적 접촉에 대한 제한조치는 백신 접종을 하도록 하는 것보다 더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자민당은 지금까지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고 있다.  독일 보건부도 내년 1월 1일부터 요양원이나 클리닉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제안을 마련했다고 슈피겔은 전했다. AFP 통신은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곧 군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대행은 이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차기 연정 지도자들을 만나 2주의 봉쇄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현지 일간 빌트는 전했다.  이 나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이날 기준 독일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 6884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도 335명 발생했다.  
  • 도로공사, 혈투 끝에 GS칼텍스 상대로 2년 만에 승리

    도로공사, 혈투 끝에 GS칼텍스 상대로 2년 만에 승리

    한국도로공사가 숨막히는 접전 끝에 ‘천적’ GS칼텍스를 상대로 약 2년 만에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2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25-17 23-25 22-25 25-22 16-14)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3위 GS칼텍스와와 4위 한국도로공사의 싸움 답게 초반에는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됐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팀 블로킹 1위다운 경기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도로공사는 27득점을 기록한 켈시와 ‘중고 신인’ 이윤정의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3세트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 2세트까지 16득점을 기록하는 켈시는 3세트에 급작스럽게 무너졌다. 공격을 10개 넘게 시도하는 동안 득점은 단 1점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악재도 겹쳤다. 세터 이윤정이 바닥을 짚는 과정에서 손목이 꺾였다. 3세트에서 교체된 이윤정은 4세트에서 코트에 돌아왔다. 기울것 같은 경기는 4세트 들어 켈시의 경기력이 다시 살아나면서 도로공사가 반격에 나섰다. 5세트까지 1점차 승부를 펼친 두 팀은 모마의 공격이 정대영의 블로킹에 막히며 끝났다. 이번 승리는 2020년 1월 이후 약 2년 만에 거둔 감격스러운 승리다. 도로공사는 승점 2점을 보태며 GS칼텍스를 2점차로 바짝 뒤쫓았다. 2연승을 달리던 GS칼텍스는 좋은 분위기가 끊기게 됐다.
  • ‘감독이 선수들한테 폭언했나’ 묻자 표승주 “많이 힘들었다”

    ‘감독이 선수들한테 폭언했나’ 묻자 표승주 “많이 힘들었다”

    “구체적인 (폭언) 내용은 얘기하기 어렵지만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조송화의 무단이탈로 촉발된 IBK기업은행의 내분 사태에 대해 고참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김사니 코치가 서남원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밝힌 가운데 선수들도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당했다고 간접적으로 시인해 논란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최근 기업은행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의 불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배구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송화와 김 코치의 이탈에 이어 서 감독과 윤재섭 단장까지 경질돼 파장이 컸다. 여기에 구단이 조송화의 임의해지를 추진했다가 한국배구연맹(KOVO)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에 따라 관련 규정을 바꿈에 따라 선수의 서면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임의해지 절차도 중단되면서 논란이 쉽게 일단락되지 않고 있다. 김 코치는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2라운드 KGC인삼공사전이 끝나고 훈련 중에 감독님과 조송화가 마찰이 있었고 조송화가 팀을 이탈해 감독님이 화가 많이 났다”면서 “모든 선수와 스태프가 있는 상황에서 저한테 화를 내시며 ‘이 모든 걸 책임지고 나가라’며 모욕적인 말과 입에 담지 못할 폭언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인삼공사전은 기업은행이 이번 시즌 가장 무기력하게 진 경기 중 하나다. 기업은행은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한 세트도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당시 서 감독은 “완패를 인정한다”며 “선수들이 헤쳐나가는 노련미가 약하다. 국가대표 정도 되면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데 같이 휩쓸린다”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경기 후 감독과 조송화의 마찰이 있었고 이것이 시발점이 됐다는 것이 선수들의 설명이다. 김수지는 “팀을 이탈하면서 문제가 불거졌고 기사화가 됐기 때문에 그때가 시작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 코치가 밝힌 감독의 폭언에 대해서도 김수지는 “저희가 느끼기에도 많이 불편한 자리였다”면서 “편을 든다는 게 아니라 그 부분은 사실이다. 어떤 말이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그런 상황을 모든 선수가 지켜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 감독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날 김 코치와 선수들은 문제가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라는 뉘앙스로 말했다. 구단 관계자도 “면담 결과 선수들과 감독님의 골이 깊다는 생각을 했고 소통에 대한 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감독이 선수들에게도 폭언을 했나’ 묻자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는 꽤 긴 침묵을 지켰다. 한참을 망설인 끝에 표승주가 “어떻게 들었다, 아니다 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다 얘기하기가 어렵고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던 건 사실”이라며 폭언 사실에 대해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표승주가 힘겹게 말을 끝내자 김희진은 표승주의 무릎을 토닥이며 위로를 건넸다. 선수들은 ‘태업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해명이 필요한 소문은 무엇이냐’ 묻자 김수지는 “훈련에 대해 반기 들고 참석을 안 했다거나 불만을 갖고 훈련을 안했다는 건 전혀 없었는데 이런 기사가 나는 것에 대해 선수들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김희진 역시 “태업이라는 자체가 많은 상처로 다가왔다”면서 “태업하는 선수가 어떻게 근육이 찢어진 채로 시합에 임할 수 있나. 아픈 선수들도 열심히 했고 태업이란 단어가 저희랑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창단 후 최대 위기에 빠진 기업은행은 이날 흥국생명전에서 시즌 전 기대했던 경기력을 보여주며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감독 경질 후 확 좋아진 경기력에 대해 김희진은 “오늘도 부족하다고 느낀 플레이가 많았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희진은 “2~3게임 전부터 경기력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려는 의지도 많다”면서 “앞으로 조금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나우뉴스] “남자 같은데? 여자 맞나 봅시다” 이란 축구 국가대표 성별 논란

    이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골키퍼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조흐레 쿠다에이(32)는 최근 불거진 ‘여장 남자’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다. 지난 9월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이란과 요르단의 경기가 펼쳐졌다. 양국 선수들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고 결국 경기는 ‘신의 잔인한 실험’이라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키커와 골키퍼의 숨 막히는 1대 1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이란 손을 들어줬다. 수문장 쿠다에이의 두 차례 선방 덕에 이란은 4대2로 요르단을 꺾고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했다.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쿠다에이의 활약은 그러나 뜻밖의 의혹을 낳았다. 두 달 뒤 요르단축구협회는 쿠다에이의 성별이 의심스럽다며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성별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무래도 쿠다에이가 여장을 한 남자 같으니 조사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5일 발표한 성명에서 요르단축구협회는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이 과거에도 성별과 도핑 관련 문제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며, 쿠다에이의 선수 자격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동생으로 축구협회장을 맡은 알리 빈 알 후세인(45) 왕자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AFC에 보낸 공문도 공개했다.실제로 이란 축구협회 징계위원장 모즈타바 샤리피는 2015년 대표팀 선수 가운데 완전히 성전환하지 않은 ‘남성’ 선수가 포함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등 2년의 안정화 시기를 거쳐야 완전히 성별이 바뀌는데, 이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있다는 설명이었다. 샤리피 위원장은 당시 이란 매체 YJ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 성전환이 안 된 선수 8명이 있었다. 어떤 선수는 은퇴하는 날에야 자신이 아직 남성이라는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협회는 이런 비윤리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란 대표팀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마리암 이란두스트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4일 현지 스포츠 매체 바르제쉬3와의 인터뷰에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기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감독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요르단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자 둘러댈 ‘구실’을 찾아다닌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런 문제를 피하려고 사전에 모든 선수의 호르몬 검사를 마쳤다. AFC가 요구하면 모든 자료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쿠다에이도 적극 대응에 나섰다. 16일 CNN 터키는 양국의 첨예한 대립 속에 그간 침묵을 지킨 쿠다에이가 직접 “요르단축구협회를 고소할 것이다. 난 여성이다. 이건 폭력”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쿠다에이는 수년간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라고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진조크루, 프랑스 브레이킹 세계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진조크루, 프랑스 브레이킹 세계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비보잉팀 ‘진조크루’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르 제니트 수드’에서 열린 브레이킹 대회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스트릿댄스 일종인 브레이킹은 힙합 음악인 브레이크 비트에 맞춰 춤을 춰 비보잉로도 불리며 2024년 파리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이후 프랑스에서 열린 최대 규모의 세계대회인 만큼 큰 주목을 받았는데 진조크루의 우승으로 비보잉 강국의 위상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틀 오브 더 이어’는 유럽 최대 규모의 대회로 1990년에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역사 깊은 브레이킹 대회이다. 올해는 스페셜 에디션으로 한국, 미국,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독일 등에서 최정예 8팀을 초청해 퍼포먼스, 토너먼트 배틀 두 부문 우승팀을 가렸다.진조크루는 앞서 진행된 퍼포먼스 부문에서 우승한 뒤 진행된 토너먼트 배틀에서 8강전 이탈리아(라스트 얼라이브), 4강전에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 미국(스쿼드론)을 이겼다. 결승전에서는 브레이킹 강국인 일본(플로리워즈)을 꺾고 올라온 네덜란드(더러기즈)를 배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승리하며 2개 부문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진조크루는 2010년, 2018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이라는 거머쥐었다. 김헌준 진조크루 대표는 “이번 우승을 통해 한국에 좀 더 많은 분들에게 브레이킹을 알릴 수 있게 된 것 같아 굉장히 뜻깊은 순간”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브레이킹을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10연승 강성형 감독 ‘줄 수 있는 게 이틀 휴가밖에 없다~’

    10연승 강성형 감독 ‘줄 수 있는 게 이틀 휴가밖에 없다~’

    잘나가는 현대건설이 감독과 선수들의 호흡까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잘되는 집안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3-1(25-19 21-25 25-23 25-21)로 승리하고 개막 10연승을 달렸다. 2009~10, 2010~11 시즌 달성한 구단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루면서 현대건설은 1승만 더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분위기만 보면 V리그 역대 최다 14연승(2009~10 시즌·GS칼텍스)을 가뿐히 넘을 기세다. 빡빡한 경기 일정에 조금 지친 모습도 보였지만 현대건설의 파괴력은 여전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공격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로 지난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기업은행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날 야스민 베다르트가 32점 공격성공률 55.56%로 활약했고 양효진도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지윤은 교체 출전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도 8점을 올리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쳤다. 반면 기업은행은 표승주가 20점, 김희진이 12점, 김수지가 10점으로 국가대표 3인방이 힘을 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3세트 접전에서 내주면서 흐름이 넘어간 것을 되살리지 못했다. 10연승을 달성한 강성형 감독은 “뭔가 이루기 위해서는 힘이 든 모양”이라며 “평소보다 경기력이 떨어졌던 것 같은데 선수들이 잘 버티고 승리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강 감독의 말대로 경기 후반부는 접전으로 펼쳐졌다.잘 나가는 만큼 팀 분위기도 좋다. 강 감독은 “요즘 선수들에게 말을 많이 아끼고 있다”면서 “오늘도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하고 싶었는데 힘든 과정을 잘 버텨서 말을 아끼고 칭찬으로 마무리했다”고 웃었다. 다음 경기가 26일 흥국생명과 있는 만큼 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기로 했다”며 자신의 선물을 이야기했다. 더 많은 걸 원해도 될 것 같은 선수들도 강 감독의 선물에 만족해하는 눈치다. 야스민은 “특별히 부탁드릴 게 없다”며 “감독님이 휴식을 줄 때는 최대한 많이 주려고 하고 훈련을 할 때는 강하게 강도 있게 하면서 밸런스를 맞춰준다. 그 이상은 없다”고 웃었다. 옆에서 같이 듣던 김다인도 “이하동문”이라며 맞장구쳤다. 일과 삶의 균형을 잘 맞춰주는 강 감독이다 보니 선수들도 좋아했다. 구단에서도 소고기를 대접해주기로 해 정말 더 바랄 것이 없는 현대건설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11승에 그쳤던 현대건설은 벌써 10승이나 올렸다. 김다인은 비결을 묻자 감독님을 꼽으며 남다른 사회생활을 선보였다. 김다인은 “감독님이 다같이 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신다”면서 “선수들도 같이 하나가 돼서 하려고 해서 팀워크가 더 단단해지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가 약체인 흥국생명과 하는 만큼 현대건설이 구단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강 감독은 “이긴다는 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며 “욕심부리면 위기가 오더라.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철의 여인들’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통합 9연패

    ‘철의 여인들’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통합 9연패

    인천 현대제철이 올해도 여자축구계를 평정하며 통합 9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19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경주 한국수력원자력과의 2021 WK리그 챔피언 결정 2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6분 최유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경북 경주 황성 3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로 비긴 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2-1로 승리해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3년 통합우승부터 이어진 9연패다. 우승이 걸린 단두대 승부였던 만큼 일찌감치 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치달았다. 두 팀은 그러나 전반에 골을 성공하지는 못했다. 현대제철이 26분 손화연의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에 실패했다. 현대제철은 전반의 아쉬움을 후반 시작과 함께 바로 털어냈다. 후반 6분 이민아와 최유정이 짧게 주고받은 패스를 이세은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재차 찔러줬고 최유리가 강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한수원은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혜지가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며 찬 슛이 골대를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정규리그 2위 한수원은 2018년과 2020년 그리고 올해까지 3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지만 또 현대제철에 막히며 우승의 꿈을 삼켰다. 특히 올해는 정규리그에서 2승1패로 현대제철에 우위를 점해 더 아쉬웠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유리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눈물을 쏟아낸 최유리는 “1차전에서 내가 공격 역할을 많이 못 했는데 오늘 골을 넣고 우승까지 하게 돼 눈물이 터진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번 시즌 현대제철을 이끈 김은숙 감독대행은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이끈 첫 여성 사령탑이 됐다. 김대행은 “엉겁결에 감독 대행을 하게 됐는데 ‘나 또한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변함없이 가까이서 지켜보고 어려운 부분을 도와주겠다고 했다.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는데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말해준 게 좋았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 호잉 “MVP 상금? 대전에 물어야… 재계약? 구단이 원한다면”

    호잉 “MVP 상금? 대전에 물어야… 재계약? 구단이 원한다면”

    한화 이글스의 복덩이에서 KT 위즈의 복덩이가 된 제라드 호잉이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 최우수선수(MVP)에 꼽히면서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 다시는 야구할 기회가 없을 줄 알았던 호잉이 그야말로 야구 인생 말년에 제대로 꽃을 피웠다. 호잉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MVP로 뽑혔다. 경기 후반 살아난 두산 타선의 추격 의지를 끊는 홈런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호잉은 평소에 보기 드문 배트 플립까지 보여주며 제대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2018년 한화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던 호잉은 지난해 타율 0.194에 그치며 시즌 도중 방출됐다. 그러나 올해 KT가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면서 다시 한국에서 뛰게 됐다. 호잉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우승이다. 호잉은 “한화에서 방출되고 미국에 돌아갔을 때 야구를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불안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던 이유다. 이날 MVP에 꼽혔지만 호잉은 마음 편히 웃지는 못했다. 세금 문제 때문이다. 호잉은 한화에 있던 시절 국내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납부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고 대전세무서가 과세 예고를 통지했다. 그러나 호잉이 3개월의 불복 청구기간을 넘겨 체납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미국 거주지에서 세금을 납부한 호잉이 제대로 소명을 하지 못해 문제가 생겼다. ‘MVP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 묻자 호잉은 “대전 세무서에 압류당하는 상태라 돈이 없어서 대전에 물어봐야 한다”면서 “야구만 열심히 해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호잉은 월급을 압류당하는 상태다. 올해 호잉은 정규리그에서 타율 0.239 11홈런 52타점으로 활약했다. 타율이 아쉬웠지만 장타력과 수비력은 KT에 큰 보탬이 됐다. 호잉의 MVP 상금이 대전세무서에 달렸다면 호잉을 내년에 볼 수 있을지는 KT에 달렸다. 호잉은 내년에도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팀이 원한다면 올 준비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내년 일은 내년 일. 호잉은 “오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며 끝까지 활짝 웃었다.
  • 이게 블락이야! 이게 블락이라고!

    이게 블락이야! 이게 블락이라고!

    2013년 “이게 블락이야?”라며 격렬하게 따졌던 허재 전 전주 KCC 감독도 인정할 만한 완벽한 블록슛이었다.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이 블록슛이 얼마나 상대에게 공포스러운 수비이자 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플레이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스펠맨은 1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21점 8리바운드 5스틸 6블록슛으로 팀의 108-92 승리를 이끌었다. 5연승을 달린 KGC는 2위 수원 KT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서울 SK와는 1경기 차이다. 몇 차례 화려한 덩크슛도 안양체육관을 찾은 팬들을 들썩이게 했지만 스펠맨은 블록슛으로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경기 초반 흐름을 KGC쪽으로 끌어오는 동시에 KCC의 기를 제대로 꺾은 블록슛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스펠맨의 ‘파리채 블로킹’이 등장했다. 1쿼터 시작 1분 31초 만에 김상규의 돌파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면서 곧바로 역전슛까지 성공한 스펠맨은 10-5로 앞선 1쿼터 중반 라건아의 슛도 걷어냈다. 2쿼터에도 스펠맨은 유현준의 슛을 압도적인 높이의 위력을 바탕으로 막아냈다. 2쿼터 종료 3분 29초 전에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슛까지 막아내며 한 수 위의 수비를 자랑했다. 전반에만 블롯슛을 5개를 기록하면서 KCC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3쿼터에도 정창영의 슛을 막아낸 그는 KGC의 ‘뺏는 농구’에 완전히 녹아든 듯 적극적인 스틸로 팀의 분위기를 띄웠다. 특히 3쿼터 중반 스틸 이후 문성곤과 합작한 덩크는 올스타전에서나 볼만한 화려한 덩크였다. 안 그래도 수비에서 상대를 압도하던 스펠맨은 공격에서도 상대의 기를 제대로 꺾는 플레이를 통해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KGC는 지난 시즌 퍼펙트 우승의 주역인 제러드 설린저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가 필요했던 만큼 스펠맨에 거는 기대가 컸다. 스펠맨은 1라운드 한때 부진하며 물음표가 달리기도 했지만 최근 5연승을 달리는 동안 평균 26.2점으로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 설린저 못지않은 활약을 예고했다.
  •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KT 강철 매직, KS 첫 대관식

    ‘미운 오리 새끼’였던 KT 위즈가 마침내 화려한 백조가 됐다. 1군 진입 첫해부터 3년 연속 꼴찌에 그치며 “리그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를 듣던 KT가 창단 첫 한국시리즈(KS·7전4승제)에서 우승이라는 마법을 만들어 냈다. KT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KS 4차전에서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폭격하며 8-4로 승리했다. KS 성적 4승 무패로 창단 첫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1군 첫 경기를 치른 후 2427일 동안 무럭무럭 성장한 막내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탈락의 기억을 씻으며 2021년 프로야구의 주인공이 됐다. 결정적이었던 ‘타이브레이커’ 승리 올해 KT의 우승에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을 빼놓을 수 없다. 시즌 막판 타격 부진으로 고전한 KT는 삼성과 76승 9무 59패로 동률을 이뤄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타이브레이커를 치렀다. KT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사흘 만에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덕에 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KT의 이 승리가 더 가치 있게 됐다. 우승 이끈 KT의 탄탄한 선발진 KT는 올해 6선발 체제를 가동하며 선발진이 812이닝(1위), 평균자책점 3.69(1위), 53승(1위)을 기록했다. 탄탄한 마운드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가장 오래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시즌 후반 팀 성적이 떨어질 때도 버티는 힘이 됐다. KS에서도 선발진의 위력이 돋보였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와3분의2이닝 무실점, 배제성이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명선수에서 명감독으로… ‘강철 매직’ 현역(해태 타이거즈) 시절 통산 152승을 올리며 1996년 KS 최우수선수(MVP)가 된 이강철 감독은 KT를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키며 감독으로서 우승까지 거머 쥐었다. 이 감독은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데이터만 맹신하지 않는 야구를 구사했다. 여기에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선수들과 소통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감독은 이날 KBO 감독상 수상 후 인터뷰에서 “매번 큰 대회 우승을 하면 허무해졌다. 오늘도 그랬다. 하지만 좋은 것이니 또 해야한다”면서 “김태형 감독 포함 두산 선수단이 좋은 팀이라 안심할 수 없었다. 좋은 경기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부끄럽지 않은 준우승 ‘미러클 두산’ 사상 첫 7년 연속 KS 진출.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산은 올해 대단한 역사를 썼다. 예년만 못한 전력으로 만든 준우승이었기에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선수들에 대해 “자기들이 잘해서 올라온 걸 어쩌겠느냐”고 농담하고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다. 7년 동안 진출한 것도 대단하다”고 격려하며 끝까지 여유를 잃지 않았다. 우승의 기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산 선수들은 경기 후 서서 KT를 향해 힘찬 박수로 ‘왕조의 품격’을 보여줬다.
  • 몰라도 노련한 kt, 알기에 쓰라린 두산

    몰라도 노련한 kt, 알기에 쓰라린 두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가 대부분 처음인 kt 위즈 선수들이지만 마치 처음이 아닌 듯했다. 반대로 벌써 7년 연속 KS를 경험하는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처음인 것처럼 서툴고 부진했다. KS 경험의 차원이 다른 두 팀이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kt가 막내 구단의 패기를 앞세워 KS를 주도했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허도환(2018년·SK 와이번스)뿐이고, KS 유경험자로 확대하면 최고참 유한준(2014년·넥센 히어로즈)까지 딱 2명이지만 kt는 KS 초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시리즈의 향방이 걸린 1차전부터 kt는 남달랐다.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7경기에서 55점을 올리며 타격감을 제대로 끌어올렸지만 kt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3분의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는 선수단에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후 경기에서 완벽하게 두산을 잡는 계기가 됐다. 특히 데뷔 19년 만에 처음으로 KS를 밟은 박경수의 투혼이 빛났다. 2차전에서는 1회초 무사 1, 2루의 위기를 몸을 던져 병살타로 처리해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3차전에서는 결승 홈런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KS가 처음이지만 박경수는 전혀 초보의 티가 나지 않았다. 반면 두산은 1~3차전 팀 타율이 0.213(94타수 20안타)에 그쳤다. 홈런도 없었다. kt가 1~3차전 매 경기 홈런 1개씩 터뜨린 것과 비교됐다. 두산은 팀 타선이 가라앉았던 2017년(타율 0.226), 2018년(0.249), 2020년(타율 0.219)은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미 KS에서 어떨 때 준우승을 하는지, 어떻게 하면 우승하는지 잘 아는 선수들이지만 뜻대로 야구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많은 경험이 선수들에게 독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선수들이 우승의 달콤함과 준우승의 쓴맛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18일 “경험 많은 선수들은 자기가 못하면 비난을 많이 받았던 경험도 있어서 부담을 많이 가진 것 같다”고 짚었다. 아무리 김 감독이 “승패는 감독의 책임”이라고 강조해도 소용없었다. 7년 전 부담 없이 즐겁게 야구 경기를 하며 왕조시대를 열었던 두산이지만 잘 아는 것이 이번엔 너무나 뼈아픈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해마다 가을의 주인공이었던 두산으로서는 더 아쉬움이 남는 가을이다.
  • 아내와 한국시리즈 직관 이재명 “맨날 같이 있어 특별한 소감 없다”

    아내와 한국시리즈 직관 이재명 “맨날 같이 있어 특별한 소감 없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가 18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관람을 위해 야구장을 찾았다. 아내 김혜경씨의 낙상사고 이후 9일 만의 첫 외부 공식 일정이다. 이 후보와 김씨는 이날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이 부부는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에 연고를 둔 kt의 점퍼를 맞춰 입고 나타나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응하면서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친밀한 관계를 보였다. 이 후보와 김씨 부부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맨날 같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소감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자택에서 혼절해 쓰러지면서 얼굴이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 당일 이 후보는 김씨를 간호하기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날 일정은 김씨의 건강상태가 큰 문제가 없음을 보여 주고, 부부 사이가 건재함을 대외적으로 드러내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루머를 원천 불식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김씨는 이날 수많은 관중이 모여 응원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도 이 후보에게 바싹 붙어 경기를 관람했다. 이 후보는 야구단과의 인연도 강조했다. 그는 “성남시장을 할 때 kt의 창단을 지지하고 지원했다”며 “kt가 경기도 연고 구단이기 때문에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에 수원으로 응원을 갔는데, 당시 kt가 역전승을 했다”며 “오늘도 재미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인 소망이라면 오늘 경기로 (시리즈를) 끝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씨가 웃으며 “두산은 어떡하냐”고 묻자 이 후보는 “알아서 하겠지. 일단 우리 팀이 중요하니 우리 팀의 승리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 성전환 수술 유명한 이란… 요르단 왕자 “저 선수, 남자다” 

    성전환 수술 유명한 이란… 요르단 왕자 “저 선수, 남자다” 

    사상 최초로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 여자축구 대표팀이 성별 의혹에 휩싸였다. 18일(한국시간) 외신은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의 여성 골키퍼 쿠데이가 자신에 대해 성별의혹을 제기한 요르단 축구협회를 학대와 괴롭힘으로 고소하려 한다’라며 관련 사건을 보도했다.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이란의 골문을 지킨 조레 쿠데이(32)는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에서 선방 끝에 요르단을 상대로 4대2 승리를 쟁취했다. 쿠데이는 승리를 축하하러 달려온 팀 선수를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렸고, 히잡을 쓴 선 굵은 얼굴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인해 ‘남자 아니냐’라는 의혹을 받았다. 요르단 축구협회장인 알 후세인 왕자는 이달 초 AFC에 쿠데이의 성별 확인 조사를 요청했다. 알 후세인은 “AFC 여자 아시안컵 대회 규정 47조에 의해 선수에 대한 성별조사가 의무사항은 아닌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의문이 있을 경우, AFC가 적절히 조사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요르단 축구협회 역시 “이란은 과거에도 선수 성별 문제와 도핑 전력이 있다. 쿠데이의 출전 자격이 의심스럽다”라며 거들었다. 실제로 이란 대표팀은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 남자 수비수를 투입한 적이 있다. 2015년 대표팀 선수 가운데 완전히 성전환하지 않은 ‘남성’ 선수를 선발해 기소됐다. 성전환 수술 후 호르몬 치료 등 2년의 안정화 시기를 거쳐야 완전히 성별이 바뀌는데, 이 기간이 채 지나기도 전에 경기에 출전한 것이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성전환 수술을 위한 세계의 허브 중 하나다. 성전환자에 대한 법적 장벽이 없으며 정부는 호르몬 치료와 수술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금도 지원한다. 이란측은 “요르단이 패배의 변명거리로 이런 주장을 꺼냈다”는 입장이다. 이란 여자 대표팀 코치는 “쿠데이는 지난 2008년과 2010년 아시아 컵 대회 예선전에서 뛰었다. AFC가 요구하는 모든 관련 문서를 제공할 테니 성별 조사로 쓸데없이 시간 낭비할 필요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쿠데이 역시 터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자다. 이건 요르단 축구협회의 괴롭힘 행위이자 폭력”라며 법적 소송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AFC 대변인은 조사 진행 여부나 절차에 관해 일체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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