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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이란·UAE 깨야 ‘죽음의 조’ 넘어 16강 보인다

    조 1위땐 FIFA 랭킹 20위권 진입4월 조추첨서 강팀과 한 조 피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그렇다고 해서 남은 최종예선 9, 10차전을 대충 뛰었다가는 본선에서 ‘죽음의 조’에 속할 수 있다. 대회 시작 전부터 경우의 수를 따지는 피곤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다. 다음달 이란과의 홈 9차전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정 최종전에서 이겨야 본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2일 시리아와의 8차전을 2-0 승리로 이끈 파울루 벤투(53) 대표팀 감독은 “최종예선 남은 2경기에서 승점 6을 더 딸 수 있다. 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말대로 이란과 UAE를 꺾고 승점 6을 따면 지난해 12월 기준 33위인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20위권으로 진입한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은 2018 러시아 대회부터 대륙 안배에서 성적순 분배로 변경됐다. 조금이라도 쉬운 조에 들어가기 위해선 FIFA 랭킹을 끌어올려 4번 포트가 아니라 3번 포트에 들어가야 한다. 오는 4월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추첨은 본선 32개 팀을 8개 팀씩 개최국 카타르(1번 포트)를 제외하고 FIFA 랭킹순으로 묶어 4개 포트로 구분해 뽑는다. 포트별로 추첨해 조를 편성하는데, 같은 대륙 팀이 한 조에 편성되는 건 막는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FIFA 랭킹 62위였던 한국은 4번 포트에 편성돼 독일과 멕시코, 스웨덴 같은 강팀들과 겨뤄야 했다. 만약 당시 3번 포트에 들었다면 파나마, 모로코처럼 무승으로 탈락한 팀과 같은 조에 묶여 조별리그 통과가 수월할 수도 있었다. 현재 본선 진출을 확정한 유럽, 남미, 아시아의 15개국 가운데 한국의 랭킹이 가장 낮다. 현실적으로 1, 2번 포트에 드는 건 어렵다. 3번 포트에 들기 위해선 조추첨 이전 A매치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월드컵 최종예선 A매치는 평가전보다 랭킹 포인트에 다섯 배의 가중치가 붙는다. 또 상위 팀을 꺾었을 때 가산점이 더 크다. 다음달 24일 홈에서 열리는 최종예선 이란(21위)과의 9차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29일 UAE와의 원정 최종전에서도 진심으로 뛰어야 하는 이유다.
  • 1261일 뚝심의 벤투… ‘4강 신화의 저주’ 주저앉히다

    1261일 뚝심의 벤투… ‘4강 신화의 저주’ 주저앉히다

    2002월드컵 후 감독 경질 반복 속28년만에 예선~본선 끝까지 지휘주위 간섭에도 “결과로 보여줄 것”젊은 K리거 등용·패스 플레이 등 흔들림 없이 ‘빌드업 축구’ 완성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의 다른 이름은 ‘독이 든 성배’다. 성적이 좋으면 극찬을 받지만, 반대로 조금이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면 여지없이 경질설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현재까지 10번의 월드컵에서 예선 첫 경기부터 본선 끝까지 팀을 지휘했던 것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의 이회택 감독, 1994년 미국월드컵의 김호 감독이 전부다. 여기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 감독을 어렵게 데려와 쉽게 자르기를 거듭해 왔다. 2일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뤄 내면서 이러한 ‘독이 든 성배’를 깨고 ‘4강 신화의 저주’를 떨칠 주인공으로 떠올랐다.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22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22년 2월 현재까지 42개월(1261일)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미 해방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끈 감독이다. 벤투 감독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끌 것이 확실하기에 재임 기간은 최소 50개월을 넘기게 된다. 이전 기록은 33개월 동안 대표팀을 지휘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다. 벤투 감독이 부임 초기 주변의 우려를 이겨 내고 새 역사를 이뤄 낸 원동력은 바로 ‘뚝심의 리더십’이다. 주위의 끝없는 간섭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비슷한 상황에서 이른바 ‘명장’이라고 했던 외국인 감독들이 종종 보여 왔던 신경질적인 모습을 한 번도 보여 준 적이 없다. 그는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결과로 보여 주고 인정받겠다”고 했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로 순조롭게 출발한 벤투호는 이듬해 1월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지기 전까지 11경기 무패(7승 4무)를 달렸다. 하지만 부임 33개월 만인 지난해 3월 한일전에서 0-3 참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 지난해 9월 홈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이라크(0-0 무승부)와 레바논(1-0 승)을 상대로 졸전 끝에 1승 1무를 기록하자 경질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빌드업 축구’의 완성도를 높여 갔다. 선수 구성의 변화가 크지 않다 보니 서로를 잘 알게 된 선수들 사이 패스 플레이의 유기성이 높아지고 견고해졌다. 지난해 10월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이란 원정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이라크 원정 6차전에서는 3-0 대승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사실상 예약하면서 경질설을 잠재웠다. 자신감을 더한 벤투 감독은 지난달 터키 전지훈련에 데리고 간 젊은 K리그 선수들을 이번 레바논과 시리아와의 7, 8차전에서 대거 등용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부임 당시 “한국 축구는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6년간 9번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 냈을 정도로 실력이 있고, 축구팬들의 기대도 높다. 내가 이 팀을 월드컵에서 더 큰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끌어낼 ‘더 큰 성공’이 어디까지 도달할지 지켜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1261일 뚝심의 벤투...‘4강 신화의 저주’ 주저앉히다

    1261일 뚝심의 벤투...‘4강 신화의 저주’ 주저앉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의 다른 이름은 ‘독이 든 성배’다. 성적이 좋으면 극찬을 받지만, 반대로 조금이라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이면 여지없이 경질설에 시달려야 했다. 그래서 현재까지 10번의 월드컵에서 예선 첫 경기부터 본선 끝까지 팀을 지휘했던 것은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의 이회택 감독, 1994년 미국월드컵의 김호 감독이 전부다. 여기에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까지 더해지면서 대표팀 감독을 어렵게 데려와 쉽게 자르기를 거듭해 왔다. 2일 파울루 벤투(53) 감독이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뤄 내면서 이러한 ‘독이 든 성배’를 깨고 ‘4강 신화의 저주’를 떨칠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벤투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직후인 2018년 8월 22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22년 2월 현재까지 42개월(1261일)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미 해방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끈 감독이다. 벤투 감독이 오는 11월에 열리는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까지 대표팀을 이끌 것이 확실하기에 재임 기간은 최소 50개월을 넘기게 된다. 이전 기록은 33개월 동안 대표팀을 지휘했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다. 벤투 감독이 부임 초기 주변의 우려를 이겨 내고 새 역사를 이뤄 낸 원동력은 바로 ‘뚝심의 리더십’이다. 주위의 끝없는 간섭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비슷한 상황에서 이른바 ‘명장’이라고 했던 외국인 감독들이 종종 보여 왔던 신경질적인 모습을 한 번도 보여 준 적이 없다. 그는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결과로 보여 주고 인정받겠다”고 했다.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로 순조롭게 출발한 벤투호는 이듬해 1월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지기 전까지 11경기 무패(7승 4무)를 달렸다. 하지만 부임 33개월 만인 지난해 3월 한일전에서 0-3 참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어 지난해 9월 홈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이라크(0-0 무승부)와 레바논(1-0 승)을 상대로 졸전 끝에 1승 1무를 기록하자 경질설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빌드업 축구’의 완성도를 높여 갔다. 선수 구성의 변화가 크지 않다 보니 서로를 잘 알게 된 선수들 사이 패스 플레이의 유기성이 높아지고 견고해졌다. 지난해 10월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이란 원정 4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뒤, 이라크 원정 6차전에서는 3-0 대승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사실상 예약하면서 경질설을 잠재웠다. 자신감을 더한 벤투 감독은 지난달 터키 전지훈련에 데리고 간 젊은 K리그 선수들을 이번 레바논과 시리아와의 7, 8차전에서 대거 등용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부임 당시 “한국 축구는 더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36년간 9번의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 냈을 정도로 실력이 있고, 축구팬들의 기대도 높다. 내가 이 팀을 월드컵에서 더 큰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끌어낼 ‘더 큰 성공’이 어디까지 도달할지 지켜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 10연속 월드컵 본선 벤투호, 남은 2경기도 중요

    10연속 월드컵 본선 벤투호, 남은 2경기도 중요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을 32개국 가운데 15번째 본선행 확정이다. 하지만 남은 2경기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을 위해 대충 치를 수 없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의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8차전에서 김진수(전북), 권창훈(김천)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개인전술이 좋은 시리아를 상대로 아찔한 위기도 있었지만, 한국의 집중력과 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전반전 어이없는 실수로 위기를 자초했던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후반 8분 과감한 쇄도로 헤더 결승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교체 출전한 권창훈이 26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이재성(마인츠)과 2대 1패스로 상대 수비를 헤집고 난 뒤 날린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최종예선 6승 2무(승점 20)를 기록한 벤투호는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남미 예선 5위 팀과 다시 PO를 치뤄야 한다. 한국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카타르까지 10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는데,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10회 연속 진출은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세계 6번째다. 위업을 이룬 대표팀은 다음달 24일 이란과의 최종예선 9차전, 29일 UAE와 최종전을 치른다. 비록 두 경기의 승패가 본선 진출과는 상관없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 영향이 크다. 현재 33위이지만 나머지 두 경기도 잘 치러 20위권에 진입하고, 본선 진출 32개국 중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8개국이 있다면 3번 시드를 받을 수 있다. 본선에서 ‘죽음의 조’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함께 2차 예선을 무패(5승 1무)로 통과했던 한국은 이란, UAE전 결과에 따라 1990년 이탈리아 대회(9승 2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7승 7무)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아시아 예선 무패’도 기록할 수 있다.
  •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대선 번외 경기 3·9 재보궐…눈치싸움 끝 무공천에 李·尹 러닝메이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권재창출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권교체가 맞붙는 3·9 대선의 번외 경기로 전국 5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동시에 실시된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눈치싸움 끝에 소속 국회의원의 귀책으로 재보궐이 발생한 지역에 각각 3곳, 1곳에 무공천을 결정해 서울 서초갑 1곳에서만 맞대결이 펼쳐진다. 민주당은 지난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으로 치러진 4·7 보궐선거에서 당헌·당규를 뒤집고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서울 종로, 경기 안성, 충북 청주상당 무공천을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맞물린 대구 중·남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거대 양당 모두 책임정치를 내세워 무공천을 결정했으나, 선거 막판 각 당의 대선전략과 연계해 제3 후보를 물밑 지원하거나 ‘무늬만 무공천’ 꼼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선거연대·제3인물 베일 싸인 종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는 지난해 9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중 ‘배수의 진’을 치는 과정에서 의원직을 자진 사퇴한 곳이다. 대선후보급 정치인을 키워낸 상징적 지역인만큼 애초 각 당이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개념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고, 전략공천 가능성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전략적인 대선 연대 차원에서 제3 후보 지원 가능성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정문헌 전 의원, 정병두 서울시당 부위원장,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 등이 예비후보자로 등록했고, 시대전환 김도연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서초갑, 민주당 대 국민의힘 유일 정면 승부 서울 서초갑은 국민의힘 소속 윤희숙 전 의원이 사퇴한 곳이다. 윤 전 의원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일자 당의 만류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고, 같은 해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처리됐다. 3·9 재보궐 지역 5곳 중 유일하게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공천하는 지역이다. 2020년 총선에서 윤 전 의원이 득표율 41.71%로 민주당 이정근 후보(38.90%)에 승리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서초갑 무공천을 압박했으나, 권영세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서초는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본진 경기도 1석 안성…민주당 무공천 경기 안성은 민주당 이규민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으로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이다. 7인회는 지난달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임명직을 맞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선거공보물에 공표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치러지는 안성 재선거에 무공천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총선에서 이 전 의원과 맞붙었던 김학용 전 의원, 이상민 경기도당 대변인 등 출마 채비에 나섰다. 이주현 정의당 안성시위원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청주상당 정우택 vs. 윤갑근, 국민의힘 내부 경쟁 치열 충북 청주상당은 민주당 정정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정 전 의원은 2020년 총선 당시 비공식 선거운동원에게 불법으로 활동비를 지급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 전 의원의 재판은 진행 중이지만 지난해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가 1심에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은 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돼 당선 무효가 됐다. 선거 사무장 또는 회계 책임자가 선거법을 어겨 벌금 3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그 지역구 국회의원의 당선도 무효가 된다. 정 전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중 첫 의원직 상실 사례이자 5년 2개월 만에 현역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2020년 10월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186명에 찬성 167, 반대 12, 기권 3,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지난 2015년 8월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박기춘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의원 이후 5년 2개월 만이다. 민주당은 무공천,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 전 의원,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정 전 의원과 윤 전 고검장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대장동 곽상도 중·남구…野 무공천·與 인재영입 대구 중·남구는 국민의힘 소속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3개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해 12월 1일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의 구속 여부는 설 연휴 후 결정된다. 애초 5곳 모두 공천 방침을 세웠던 국민의힘은 지난달 28일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설계한 건국 이래 최대 부정부패 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 국민의 분노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사건과 관련 수사로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곳이기 때문”이라며 “내로남불인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당의 무공천 방침에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탈당 후 출마 의지를 밝혀 논란이 됐으나 지난달 30일 출마를 접었다. 김 최고위원은 무공천 결정 직후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지만, 당 안팎의 만류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그는 “앞으로도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5일 백수범 변호사 영입식을 열고 중·남구 선거 준비에 나섰다. 최창희 민주당 중·남구 지역위원장도 앞서 예비후보자 등록 후 출마 준비 중이다.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영입한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자문단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영입식에서 송 대표는 “민주당 역사상 최초로 경북 안동 출신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 만큼 대구·경북에서 40% 득표를 목표로 해보자며 뛰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큰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소영.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어?” 질책도 소용 없던 에이스의 부진

    “이소영.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어?” 질책도 소용 없던 에이스의 부진

    KGC인삼공사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부활이 절실한 이소영이 이번에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 인삼공사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26-24 19-25 25-22 18-25 12-15)으로 패배했다.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6연패에 빠졌다. 3위 GS칼텍스를 조금이라도 따라잡아야 하는 처지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으로는 봄배구 진출이 물 건너갈 기세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인삼공사는 3세트 이후 갑자기 다른 팀이 됐다. 특히 상대 블로킹에 고전했다. 이날 기업은행은 팀 한 경기 최다인 22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높이의 힘을 보여줬다. 반면 인삼공사의 블로킹은 11개에 그쳤다. 기업은행의 블로킹에 특히 이소영이 고전했다. 이소영의 공격은 번번이 상대 손을 거쳤고, 당연히 공격력도 뚝 떨어졌다. 이날 이소영은 8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21.21%로 저조했다. 연봉을 따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18점, 공격 성공률 41.46%를 기록한 박혜민이 에이스라 할 만한 성적을 냈다. 문제는 이소영의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인삼공사의 연패 기간 이소영은 6경기 중 4경기를 한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특히 인삼공사가 반드시 잡아야 하는 흥국생명, 기업은행전 3경기에서 평균 7.33점뿐이라는 점이 뼈아팠다. 누구나 부진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소영은 이러라고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을 이끌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소영에게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원을 안긴 것은 인삼공사의 기대감이 그만큼 컸다는 것을 보여준다.이영택 감독이 이날 이소영에게 쓴소리를 한 것은 그만큼 에이스로서 해줘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이다. 4쿼터 7-9로 뒤지던 상황에서 이소영의 공격이 약하게 들어가고 결국 실점을 허용하자 이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왜 안 하는 거야. 왜 또 갑자기. 쟤네 멤버 바뀌어서?”라고 선수들을 다그친 후 이소영에게 “볼 왜 그렇게 때리는 거야 지금. 어? 볼 안 좋아서?”라는 말로 자극했다. 세터와의 호흡이 안 좋았던 것도 있지만 늘 좋은 볼만 때릴 순 없는 법이다. 이 감독도 지적한 것도 이런 내용이었다. 감독의 따끔한 질책을 받은 이소영은 상기된 표정으로 다시 코트로 돌아갔지만 반전은 없었다. 승부가 걸린 5세트에서 이소영은 1점에 그쳤고, 범실도 1개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지난달 이소영이 3000득점을 달성했을 때만 해도 “4000득점, 5000득점도 함께하고 싶다”고 했을 정도로 격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부진이 깊어지자 이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이소영의 대체 선수가 아닌 이소영의 대각 선수를 고민해야 하는 팀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면 이소영의 대체 선수까지 고민해야 할 처지다. 지난 맞대결 패배 후 이 감독은 “다독여도 보고 질책도 해보고 어떤 방법이라고 안 써봤겠느냐”라며 답답함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다독여도 보고 독하게 질책도 해봤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졸지에 동네북이 된 인삼공사로서는 다음 경기인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부진을 씻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 女축구 ‘아시아 최강’ 호주 12년 만에 꺾고 준결승

    女축구 ‘아시아 최강’ 호주 12년 만에 꺾고 준결승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베테랑 지소연(첼시)의 오른발 원더골로 아시아 최강 호주를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진출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0일(한국시간) 인도 푸네의 시브 크해트라파티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2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지소연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호주를 12년 만에 꺾은 한국은 4위를 했던 2014년 이후 8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동시에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여자 월드컵 본선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번 대회 상위 5위(호주 포함 6위) 안에 드는 팀에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은 한 수 위인 호주(11위)에게 밀리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려 24골을 넣은 우승 후보 호주를 상대로 여러 차례 아찔한 상황을 허용했다. 스피드가 좋은 샘 커와 메리 파울러가 한국의 수비를 휘저었다. 전반 19분 파울러의 슛은 김정미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커의 헤더는 골대를 강타했다. 결정적 기회도 있었다. 전반 34분 이금민(브라이턴)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조소현(토트넘)의 오른발 슛이 하늘 높이 뜨면서 찬스를 날렸다. 한국 선수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1위(통산 137경기) 기록을 세운 조소현의 축포는 아쉽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 가운데 대표팀은 후반 32분 공격수 최유리를 이민아로, 40분에는 손화연(이상 현대제철)을 여민지(한수원)로 교체했다.그리고 3분 뒤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이금민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재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슛이 그대로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뻔히 보고 몸을 날려봤지만 도저히 손이 닿을 수 없는 곳이었다. 대표팀은 이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직전 2018년 대회에서 5위였고, 역대 최고 성적은 2003년 대회에서의 3위다.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대만-필리핀 8강전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과 태국의 8강전에선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이 7-0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 월드컵 본선행도 확정했다.
  • 케빈 크론 “메릴 켈리가 한국 음식 짱이래요”

    케빈 크론 “메릴 켈리가 한국 음식 짱이래요”

    “켈리가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 SSG 랜더스에 새 둥지를 튼 케빈 크론(29)이 전 SK 와이번스(SSG의 전신)의 최고 외국인 투수였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크론은 28일 구단을 통한 인터뷰에서 “켈리가 한국 야구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줬다”며 “한국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크론은 “특히 인천이라는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을 줬다”며 “인천이 외국인 선수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라고 했고 내가 한국과 인천을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에도 ‘잡채 파티’를 가지는 등 한국음식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크론과 켈리는 애리조나에서 함께 뒤며 친분을 쌓았다. 켈리가 SK에서 애리조나로 합류한 이후 루키 캠프에서 만났고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골프도 자주 칠 만큼 사이가 좋았다. 크론에게 켈리는 사실상 KBO의 스승님이다. 그는 “켈리가 한국과 미국 야구의 차이점과 한국 투수들의 성향 등 KBO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내용을 자세히 말해줬다”며 “켈리의 조언은 한국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웃었다. 크론은 지난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후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그는 “자가격리로 현재 루틴을 지키는 것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다시 팀에 합류하면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팀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크론은 “그동안 야구를 하며 느낀 것은 모두가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집중하고 노력하면 나머지 것들은 다 따라온다는 것”이라며 “파워히터로서 공격적으로 타격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우리흥’ 없어도 잘하네…대표팀의 최대 소득

    ‘우리흥’ 없어도 잘하네…대표팀의 최대 소득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백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베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시리아전에서 승리하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얻는다. 당초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자리를 남겨뒀다. 하지만 두 선수의 부상 회복이 더뎌 합류가 최종 불발됐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은 전방에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 상무) 깜짝 투톱 체제를 내세웠다. 황의조와 조규성은 최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황의조는 대표팀 합류 직전 소속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박주영의 아시아 프랑스 리그앙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조규성은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데뷔골 맛을 봤다. 벤투 감독의 전략은 적중했다. 승부는 두 선수의 활약으로 결정됐다. 조규성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추가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시도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방향을 비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대표팀의 이번 승리는 손흥민이 부재한 상황에서 승점을 획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은 그동안 최종예선과 손흥민이 없던 평가전을 통해 점차 탄탄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2차례 평가전에서 무려 5명의 선수가 데뷔골을 뽑아내며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했다. 그동안 손흥민에 대한 의존도가 컸던 약점을 플랜B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손흥민과 황희찬의 부재를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 황의조 크로스, 끝내준 조규성… 10연속 월드컵 본선티켓 예약

    황의조 크로스, 끝내준 조규성… 10연속 월드컵 본선티켓 예약

    한국 축구대표팀이 ‘원정 난적’ 레바논을 꺾고 10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레바논 시돈의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7차전에서 조규성(김천)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벤투 감독은 최근 골 감각이 물 오른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을 투톱으로 전방에 내세웠다.미드필더에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황인범(루빈 카잔)과 정우영(알 사드)이 배치됐다. 포백은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이용(전북)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김승규(가시와)가 지켰다. 한국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골킥을 받은 황의조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가 한 발 앞서 잡아냈다. 4분 뒤에는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 16분에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용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5분에는 김민재가 수비 뒤공간으로 때려준 롱패스를 김진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아내 슈팅 직전까지 갔으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상대의 밀집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9분 가장 좋은 기회를 놓쳤다. 황인범, 황의조를 거친 공을 권창훈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왼쪽 골대를 벗어났다.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던 전반 46분 황의조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에는 레바논이 적극적인 반격에 나섰고,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후반 19분 황의조가 상대에 얼굴을 맞고 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후에도 이재성, 권창훈, 황의조가 레바논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은 후반 45분 레바논의 파델 안타르가 문전에서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벤투호는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중립지역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A, B조 1, 2위는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의 5위 팀과 카타르를 향한 마지막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지는 동시에 UAE가 모두 이기지 않는 이상 최소 조 2위를 확정했다.
  • 황, 사! 머니

    황, 사! 머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등번호 26번을 달고 뛰고 있는 황희찬(26)이 자신의 26번째 생일인 26일(현지시간) 이적료 약 226억원(1670만 유로)에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완전 이적했다. ●황 임대 5개월 만에 완전 이적 발표 울버햄프턴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을 완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뒤 5개월 만이다. 당시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임대 영입하며 계약서에 차후 완전 영입을 가능케 하는 옵션을 달았다. 울버햄프턴은 이적료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전문가들과 매체들은 1670만 유로를 라이프치히에 지급한 것으로 추정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한 뒤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뽐냈다. 비록 지난달 중순 브라이턴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현재 회복 중이지만, 전반기 활약만으로도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영입을 ‘성공적’이라고 규정했다.황희찬은 “2026년까지 울버햄프턴에 남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내가 처음 이 팀에 왔을 때부터 감독님과 선수들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줬고, 덕분에 나는 축구에만 집중하며 잘할 수 있었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11일 왓퍼드 원정 경기에서 교체 출전한 데뷔전에서 데뷔골까지 넣었던 그는 “첫 골을 넣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설명할 수 없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며 “내 꿈은 EPL 경기에 나서는 것이었고, 앞으로도 계속 울버햄프턴을 위해 승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정, 계약 뒤 스위스 리그 임대 예상 울버햄프턴은 또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공격수 정상빈(20)의 영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구단 관계자가 27일(한국시간) 밝혔다. 지난해에도 영입 제의를 받았던 정상빈은 이날 스위스로 출국했다. 정상빈은 스위스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확정하고, 영국 취업허가서를 받기 위해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 그라스호퍼에서 임대로 뛰게 된다. 영국은 유럽연합(EU) 내 구단 경력이 없는 선수에 대한 취업허가서 발급 절차가 까다롭다. 그라스호퍼의 구단주 왕진위안은 울버햄프턴 구단주 궈광창 푸싱인터내셔널 회장의 부인이다. 이른바 울버햄프턴의 ‘위성 구단’인 셈이다. ●중국 기업 인수 뒤 선수단 보강 성과 2부 리그인 챔피언십과 EPL 하위권을 맴돌았던 울버햄프턴은 2016년 중국 푸싱인터내셔널에 인수된 뒤 ‘차이나 머니’를 앞세워 선수단을 크게 보강하면서 2018~19시즌부터 강등 걱정 없이 EPL 중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2021~22시즌 현재 리그 8위다.
  • 아찔한 속도, 짜릿한 묘기… 설원의 서커스

    아찔한 속도, 짜릿한 묘기… 설원의 서커스

    스노보드는 15개 동계올림픽 종목 중 가장 늦은 1998년 나가노올림픽부터 시작된 ‘막내 종목’이다. 정식 종목 채택 당시인 1990년대만 하더라도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면 신기하게 볼 만큼 생소한 스포츠였다. 지금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 12명 중 스노보드 선수인 클로이 김(22·미국)을 표지 모델로 선정할 정도로 가장 뜨거운 종목으로 성장했다. 보드를 타고 설원 위에서 속도와 묘기를 겨루는 스노보드는 선수가 타는 슬로프의 모양에 따라 5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뉜다. 누가 더 빠른지 겨루는 평행대회전과 크로스, 연기 점수를 통해 승부를 가리는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빅에어로 구분된다. 세부 종목마다 남녀 각각 5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새로 추가된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부문까지 더하면 총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우리나라 이상호(27)가 금메달을 노리는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평균 경사 16도(±2도)의 정해진 코스 400~700m를 누가 더 빠르게 내려오는지를 겨룬다. 16강부터 2명의 선수가 동시에 내려와 ‘평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크로스는 4명이 1개 조로 동시에 둔덕 등 다양한 지형지물을 가장 빨리 내려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다. 새로 추가된 혼성 종목은 남녀 2명이 한 팀씩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클로이 김이 출전하는 하프파이프는 연기를 채점해 순위를 매기는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중 가장 잘 알려진 종목이다. 폭 19~22m, 높이 6.7m에 달하는 원통 150m를 내려오며 공중에서 묘기를 부린다. 난도가 높은 연기를 펼칠수록 점수가 높다. 슬로프스타일은 눈 언덕 외에 테이블이나 레일, 박스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가 설치된 슬로프를 내려오며 다양한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큰 점프대에서 도약해 공중 묘기를 채점해 순위를 가른다.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모두 프리스타일 스키에 같은 이름의 종목이 존재한다. 경기 운영 방식은 같고 스키가 아닌 스노보드를 신고 경기를 한다는 게 다르다.
  • 치킨값인가… 억대 연봉에 10만원이 웬 말? 한화의 독특한 계약

    치킨값인가… 억대 연봉에 10만원이 웬 말? 한화의 독특한 계약

    하주석 2억 90만원, 정은원 1억 9080만원, 노수광 1억 2040만원, 윤대경 9730만원…. ‘회장님’이 밤에 치킨 사먹으라고 혹시 용돈이라도 준 것일까. 한화 이글스가 10만원 단위까지 연봉을 주는 독특한 계약으로 화제다. 한화는 26일 이번 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 소식을 전했다. 아직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입국 일정이 불확실하지만 선수단 전원 계약을 완료하면서 부담 없이 스프링캠프에 돌입하게 됐다. 이날 한화가 발표한 연봉표에는 독특한 숫자가 나타났다. 바로 10만원 단위 연봉이다. 10진법의 세계에서 통상적으로 연봉은 크게 1000만원 단위로 결정되고 연봉이 적은 경우에나 100만원 단위에서 끊긴다는 점을 생각하면 독특한 액수다. 자유계약선수(FA) 및 외국인을 제외하고 최고 연봉자인 하주석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억 90만원이라는 희귀한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다. 이는 한화가 지난해 시즌 도중 독특한 성과 시스템을 도입해서 그렇다. 한화는 한시적으로 특정 기간에 일부 기록을 가지고 일종의 ‘수행평가’를 진행했다. 투수와 타자에게 특별 미션을 부여하고 이것을 달성한 선수가 ‘금일봉’ 같아 보이는 10만원 단위 연봉을 챙겨가도록 한 것이다. 구단 관계자는 “시즌을 치르면서 팀 기량 향상을 위해 다양하게 시도했던 것 중의 하나”라며 “선수들에게 해당 내용을 공지하고 아주 한시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깎인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금액처럼 보이지만 달성에 실패했다고 뱉어내야 하는 건 없고 얼마를 받느냐가 관건이었다.쉽게 말해 FA의 인센티브 계약과 비슷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FA 계약 시 몇 안타를 치면 얼마, 몇 이닝을 던지면 얼마를 더 받을 수 있는 조건이 붙는 것처럼 한화 선수단은 특정한 기간에 구단이 제시한 조건을 받아들였고 이것을 달성한 선수는 10만원 단위의 보너스 연봉을 받게 됐다. FA가 아닌 만큼 인센티브처럼 비공개 사항이 아니라 연봉에 투명하게 산정했다는 것이 한화 측의 설명이다. 구단이 선수들마다 얼마를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선수단 연봉을 보면 해당 인센티브가 눈에 보인다. 해당 금액을 받은 선수와 아닌 선수도 구별할 수 있다. 지난해 한화의 토종 에이스였던 김민우의 연봉이 1억 9000만원이 아니고 굳이 1억 9100만원이 된 것도 이런 사연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액이다. 다만 이는 아주 짧은 기간에 한시적으로 진행됐고 올해 재도입될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덜컥 제도화했다가는 선수들이 무리하다 다치거나 오히려 경기를 망칠 수 있고 혹여 과거 프로야구에 존재했던 ‘메리트’(승리수당)처럼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서다. 한화가 10만원 단위까지 투명하게 공개한 것도 이런 오해를 막기 위해서다. 다른 평범한 직장인과 마찬가지로 선수들 역시 연봉은 가장 큰 동기부여 요인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기본형·도전형·목표형으로 나눈 연봉 제도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한 것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야 하는 한화도 자신들만의 독특한 연봉 체계로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
  • 한일전 앞둔 지소연 “우승하러 왔다”

    한일전 앞둔 지소연 “우승하러 왔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주장 지소연(31·첼시)이 일본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에 일본, 중국, 호주를 꺾고 우승하러 왔다”고 밝혔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한 대표팀은 오는 27일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과 C조 1위를 놓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베트남과 1차전 3-0, 24일 미얀마와 2차전 2-0으로 승리, 조별리그 2연승을 달리며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을 확정했다. 일본 또한 미얀마를 5-0, 베트남을 3-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치르는 이번 대결에서 지는 쪽은 8강에서 또 다른 우승후보인 호주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에선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C조 1위는 대진상 다른 조 3위 중 한 팀과 8강에서 만나게 되고, C조 2위는 B조의 1위와 맞붙는다. B조 1위는 인도네시아를 18-0, 필리핀을 4-0으로 꺾은 호주가 확정적이다. 8강에서 호주를 만나 지게 될 경우 이번 대회 5위까지 주어지는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 확보도 불투명해진다.운명의 기로에서 만나는 일본도 최근 2대회 연속 모두 결승에서 호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상대 전적 또한 일본이 17승 10무 4패로 한국에 크게 앞선다. 한국이 일본을 꺾은 건 2013년 7월 서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경기에서 지소연이 2골을 넣어 2-1로 이긴 게 마지막이었다. 벨 감독은 “일본은 기술이 뛰어나며,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가 많은 무척 강한 팀”이라면서 “일본과의 경기는 우리에게 큰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또 “일본을 상대로는 수비 전환이 더 빨라야 하고, 공격할 때도 수비 조직이 무너져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베트남과 미얀마를 상대로 연속 득점(3골)하며 예열을 끝낸 지소연은 “이번 대회에 월드컵 출전권을 따는 것뿐만 아니라 우승하러 왔다”면서 “일본, 호주, 중국을 상대하며 이기자는 마음으로 왔다. 일본은 우리와 좋은 라이벌이라 동기부여가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일본도 에이스인 이와부치 마나(아스널)가 코로나19에서 완쾌,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부치는 인도에 도착한 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결장했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음성이 확인돼 25일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황 해트트릭’ 벤투호호호

    ‘황 해트트릭’ 벤투호호호

    스트라스부르전 신승 공신佛 27골… 박주영 亞기록 깨27일 레바논과 월드컵 예선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부상 공백을 걱정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걱정을 덜어 줬다. 황의조는 24일(한국 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고, 보르도는 4-3으로 이겼다. 2019년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는 리그 통산 77경기에서 27골을 터트려 리그1 사상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AS모나코에서 뛴 박주영(37·울산)의 91경기 25골이다. 지난달 13일 트루아전 시즌 6호 골 뒤 한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했던 황의조는 이날 세 골을 몰아쳐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그1에서 넣은 12골을 넘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리그 16경기가 남아 있다. 올해 앞선 세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3연패를 당했던 보르도는 황의조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무득점 연패 행진을 끊었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로 승점 20(4승 8무 10패)을 기록,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강등권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요즘 표현으로 황의조가 ‘멱살 캐리’했다는 뜻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보르도의 수비가 형편없어서다. 보르도는 리그 22경기를 치르면서 리그1 20개 팀 중 가장 많은 53실점(34득점)을 했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보르도는 전반 막판까지 3-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12분에 스트라스부르에 골을 내줘 3-2로 쫓겼다. 후반 35분에는 스트라스부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후반 45분에 황의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면 보르도는 후반 추가 시간의 실점으로 승리를 날려 버릴 뻔했다. 골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는 이날 대표팀에 합류해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다음달 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7, 8차전을 앞두고 있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부상 탓에 대표팀에 불러들이지 못한 벤투 감독에게 이날 황의조의 맹활약은 근심 걱정을 떨쳐 버리기에 충분했다.
  • ‘윤-홍-유’ 원팀 구성 난항…윤석열 자강론 꿈틀

    ‘윤-홍-유’ 원팀 구성 난항…윤석열 자강론 꿈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경선 경쟁상대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원팀’ 구성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윤 후보는 공천 요구 거부로 홍 의원과 대치 상태인 데다 부인 김건희씨 녹취록 ‘굿 논란’으로 유 전 의원과의 관계도 악화됐다. 일각에서는 원팀 구성 대신 윤 후보 홀로 대선을 치르자는 자강론도 꿈틀대고 있다.홍 의원은 24일 자신의 온라인 정치 플랫폼 ‘청년의꿈’에 ‘더는 윤석열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안철수를 찍겠다’고 밝힌 지지자에게 “당이 많이 변했어요”라고 적었다. 그동안 청년의꿈에 올라온 유사한 질문들에 “그래도”, “당원으로서 내 할 일은 합니다”라는 등으로 당을 두둔했던 답변과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윤 후보는 지난 22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김씨가 ‘홍 의원과 유 전 의원 모두 굿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 전 의원과도 더 불편한 사이가 됐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굿 한적 없다”고 공개 반박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경선 이후 유 전 의원이 윤 후보 관련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홍 의원도 같은 날 청년의꿈에 “평생 굿한 적 없다. 거짓말도 저렇게 자연스럽게 하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참 무섭다”고 적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진행된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홍 의원, 유 전 의원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서는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도 선대본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굿 논란과 관련해 “그분들이 좀 화날만한 부분도 있다”면서 “어떻게 (수습)할 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홍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의 조력 없이 윤 후보 홀로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선대본부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무리하게 원팀 진용을 꾸리려다 잡음이 나는 것 보다는 후보의 리더십을 더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선을 긋는 상황에서 3자 대결이 펼쳐질 경우 국민의힘 내부 결집마저 끌어내지 못하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있다.
  • 해트트릭 황의조 ‘걱정말아요 벤투 감독님’

    해트트릭 황의조 ‘걱정말아요 벤투 감독님’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30·보르도)가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부상 공백을 걱정하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황의조는 24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2021~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홈 경기에서 세 골을 넣는 대활약을 펼쳤고, 보르도는 4-3으로 이겼다. 2019년 프랑스 진출 뒤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황의조는 리그 통산 77경기에서 27골을 터트려 리그1 사상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AS모나코에서 뛴 박주영(37·울산)의 91경기 25골이다.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전 시즌 6호 골 뒤 한 달 넘게 골을 넣지 못했던 황의조는 이날 세 골을 몰아쳐 시즌 9호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그1에서 넣은 12골을 넘어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골 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리그 16경기가 남아있다.올해 앞선 세 경기 모두 무득점으로 3연패를 당했던 보르도는 황의조가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무득점 연패 행진을 끊었다. 보르도는 이날 승리로 승점 20(4승 8무 10패)을 기록, 20개 구단 가운데 17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는 “황의조의 활약으로 보르도는 강등권 밖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요즘 표현으로 황의조가 ‘멱살 캐리’했다는 뜻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보르도의 수비가 형편없어서다. 보르도는 리그 22경기를 치르면서 리그1 20개 팀 중 가장 많은 53실점(34득점)을 했다. 이날 경기도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보르도는 전반 막판까지 3-0으로 앞서갔지만 전반 43분과 후반 12분에 스트라스부르에 골을 내줘 3-2로 쫓겼다. 후반 35분에는 스트라스부르의 동점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후반 45분에 황의조의 오른발 중거리 슛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면 보르도는 후반 추가시간의 실점으로 승리를 날려버릴 뻔 했다.골 감각을 끌어올린 황의조는 이날 대표팀에 합류, 25일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대표팀은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8차전을 앞두고 있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희찬을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불러 들이지 못하고 있는 벤투 감독에게 이날 황의조의 맹활약은 근심 걱정을 떨쳐버리기에 충분했다.
  •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도쿄 4강 주역도, 3년 만의 관객도… WE, ALL★STARS

    무려 3년을 기다렸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스타’들은 팬들을 위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고, 팬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며 묵은 갈증을 풀었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 주역들이 총출동한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홈 경기장인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은 코로나19 여파와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로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경기 시작 전부터 2850명의 팬들이 선수를 보기 위해 입구에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온라인 예매 1분 만에 모든 좌석이 매진될 만큼 뜨거웠다. ‘K-스타’와 ‘V-스타’ 두 팀으로 나뉜 이번 올스타전에선 올림픽 4강 주역들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11만 3448표로 역대 올스타 최다 득표를 한 김희진(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양효진·정지윤(현대건설),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수지(기업은행) 등 올림픽 영웅들은 멋진 플레이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은 유니폼에 곰돌희(김희진), 효진건설(양효진) 등 팬들이 지어준 별명을 달고 코트를 누볐다. 팬들은 영국의 록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콧수염까지 쏙 빼닮은 카일 러셀(삼성화재)에게 ‘러큐리’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평소에 볼 수 없는 장면들도 연출돼 즐거움을 더했다. 2세트에서 여자 선수들과 남자 선수들은 한 팀을 이뤄 멋진 승부를 겨뤘다. 모마(GS칼텍스)의 강한 스파이크가 황승빈(삼성화재)의 수비를 뚫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레오(OK금융그룹)의 서브를 김해란(흥국생명)이 받아내기도 했다. 조재영(대한항공)은 K-스타 팀의 임시 감독을 맡아 생애 첫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실패로 돌아가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리베로 장지원(우리카드)은 정규 리그에서는 금지된 공격을 성공해 득점을 기록했다. 3세트 중반에는 심판진 6명이 V-스타 팀에 투입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특히 어린 선수들이 경기 외적으로 흥미를 더하며 팬 사랑에 보답했다. 이다현(현대건설)과 정지윤, 이주아(흥국생명)는 점수를 낼 때마다 준비한 소품을 이용해 코트에서 깜찍한 춤 실력을 선보여 팬들을 기쁘게 했다. 의미 있는 행사도 진행됐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은 이날 1976 몬트리올올림픽에서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을 딴 유경화와 조혜정 등 원로 여자배구인 7명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최근 중국 리그를 마치고 입국한 도쿄올림픽 대표팀 주장 김연경도 행사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 선수들의 강서브 쇼를 볼 수 있었던 ‘스파이크 서브 퀸&킹 콘테스트’도 관심을 끌었다. 이소영(KGC인삼공사)은 결승에서 정윤주(흥국생명)와 맞붙어 시속 91㎞의 서브로 통산 세 번째 서브 퀸에 등극했다. 남자부에선 조재성(OK금융그룹)이 121㎞의 서브로 우승했다. 전체 득점으로 승부를 가리는 올스타전에서 V-스타팀이 41-40으로 이겼다. 최우수선수(MVP)엔 이소영과 임성진(한국전력)이 뽑혔다. 이소영은 “그동안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팬들한테 무언가를 해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 경기 멈춘 드론 덕분에 승리 챙긴 울버햄프턴

    경기 멈춘 드론 덕분에 승리 챙긴 울버햄프턴

    정체모를 드론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가 20분 가까이 중단됐다. 그 사이 울버햄프턴 브루노 라즈(45) 감독은 선수들을 다그쳐 각성시켰고, 팀은 승리했다. 울버햄프턴은 23일 영국 브렌트퍼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앙 무티뉴의 선제골과 후벵 네베스의 결승골로 브렌트퍼드에 2-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울버햄프턴은 승점 34로 리그 8위를 유지했고, 4연패에 빠진 브렌트퍼드(승점 23)는 14위에 자리했다. 황희찬(26)이 부상으로 빠진 이날 경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의 발생으로 다소 어수선했다. 전반 32분 경기장 상공에 확인되지 않은 드론이 날아 다니는 바람에 경기가 약 20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테러 등의 위험에 대비해 헬기까지 날아 올랐다. 라커룸에서 무기한 기다리게 된 선수들의 몸은 식어갔고, 컨디션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딱 좋은 상황이었다.그때 라즈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전반 30분까지 활발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던 선수들을 다그쳤다. 울버팸프턴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즈 감독은 이때 “선수들에게 ‘우리는 압박할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고 했다”면서 “나는 선수들에게 ‘압박 방식을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감독의 주문을 새겨들은 선수들은 후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 득점 없이 0-0으로 끝낸 울버햄프턴은 후반 시작 3분 만에 골을 넣었다. 넬송 세메두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무티뉴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브렌트퍼드의 이반 토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울버햄프턴은 7분 뒤 네베스의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라즈 감독은 경기 뒤 “긴 하루였다. 이상한 전반전이었다”면서 “후반전에 돌입한 뒤에는 아주 좋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골은 모두 팀워크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 ‘역대급 버저비터’ 커리의 환상적인 스텝백이 만든 승리

    ‘역대급 버저비터’ 커리의 환상적인 스텝백이 만든 승리

    에이스의 존재감은 승부처에서 빛난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종료 버저와 함께 터뜨린 환상적인 스텝백 미들슛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2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105-103으로 승리했다. 하루 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게 아쉽게 패배한 골든스테이트는 접전 승부를 잡아내며 다시 선두 추격에 나섰다. 이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선수 피닉스 선스와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커리의 부진 속에 커리의 존재감이 빛난 경기였다. 커리는 이날 22점으로 자신의 시즌 평균득점인 26.4점에 못 미쳤다. 특히 승부가 갈리는 4쿼터엔 3점슛을 4번 던졌지만 1개 성공에 그쳤다. 그러나 역시 커리는 커리였다. 휴스턴이 4쿼터 중반 순식간에 경기를 주도하며 종료 4분49초를 남기고 101-92로 앞섰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조던 풀의 3점슛을 비롯해 연속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오토 포터 주니어의 자유투로 103-103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 정도 남기고 경기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휴스턴의 공격이 실패하고 기회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종료 45.5초를 남기고 스텝백 3점슛을 시도하며 영웅 등극을 노렸다. 그러나 커리어 내내 3000번도 넘게 잘 들어갔던 커리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고, 양팀은 짧은 시간 동안 작전 타임을 번갈아 부르며 역전 기회를 노렸다. 마지막을 지배한 선수는 역시 커리였다. 골든스테이트가 수비를 위해 커리를 뺀 작전이 성공하면서 종료 5.1초를 남기고 다시 공격권을 가져왔다. 커리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슛 기회를 노렸고, 종료 1.6초를 남기고 상대를 멀찌감치 따돌리는 환상적인 스텝백 미들슛을 던졌다. 커리의 공이 림을 향해 빨려 들어간 동시에 종료 버저가 울렸고 커리는 포효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커리는 팀내 최다인 22점을 비롯해 12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풀도 2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앤드류 위긴스도 1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휴스턴은 크리스천 우드가 19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케빈 포터 주니어가 17점 8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마지막에 커리를 못 막고 끝내 패배했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뽐냈던 제일런 그린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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