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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스페인과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최초 2연속 16강인데…

    일본, 스페인과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최초 2연속 16강인데…

    일본이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스페인과의 결전에 나선다. 그렇다고 비기면 무조건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상당히 까다로운 ‘경우의 수’가 따라붙는다. 물론 지면 무조건 탈락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오는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으로 무적 함대를 마주한다. E조 1위는 스페인(1승1무, 승점 4),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나란히 1승1패(승점 3), 독일이 1무1패(승점 1)로 네 팀 모두 16강 진출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혼전 상황이다.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더라도 같은 시간 맞붙는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승부를 가리지 못하거나, 독일이 한 골 차로 이겨 일본과 다득점을 따지는 상황이 돼야 일본에 16강 희망이 생긴다.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이 스페인을 잡으면 눈치 보지 않고 16강에 오른다. 일본이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의 새 역사를 쓴다. 월드컵이 조별리그-16강 토너먼트 체제로 열리기 시작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전에는 AFC 국가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사례가 없었고, 그 뒤 36년 동안은 2회 연속 16강에 오른 나라도 없다. AFC 소속으로 16강에 진출한 사례도 사우디아라비아(1994년), 한국(2002년·2010년), 일본(2002년·2010년·2018년) 세 나라뿐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꺾고 상큼한 첫 발을 뗐으나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스페인을 상대로 비기더라도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탈락하는 만큼 일본으로서는 스페인전 승리가 유일한 16강 해법이다. 또 일본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최다승 기록으로도 한국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나란히 6승으로 AFC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겼다. 한국이 6승 10무 20패, 일본은 6승 5무 12패를 기록 중이다. 1차전에서 일본에 일격을 맞은 독일은 스페인과 2차전에서 0-1로 끌려가다 1-1로 비겼는데 이날 코스타리카를 잡으면 16강에 극적으로 합류할 수 있다. 물론 비기거나 지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란 수모를 겪는다.
  • 포르투갈전 앞둔 이강인 “준비한 것 보여주면 멋지게 승리”

    포르투갈전 앞둔 이강인 “준비한 것 보여주면 멋지게 승리”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포르투갈 전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와 라디오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라고 꼽은 이강인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테지만, 지난 두 경기에서 우리는 잘 싸웠다. 4년 동안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면 멋지게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H조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인 한국은 강호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어 월드컵에서 뛰는 소감으로는 “이 자체가 꿈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님이 주신 모든 시간 동안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나올 때마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를 중용하지 않았던 벤투 감독의 용병술에 의문 부호를 붙인다. 그러나 이강인은 “출전 여부는 내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완벽하게 뛸 수 있도록 준비할 뿐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고, 승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한국 축구 팬들은 12월 3일 자정에 열릴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해결하는’ 장면을 꿈꾼다. 이강인은 “손흥민 선배는 역사상 최고의 한국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세계 최고의 해결 능력을 갖춘 경이로운 선수”라며 “그에게서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뿐만 아니라 훈련, 경기장 밖에서 행동까지 많은 걸 배운다”고 했다.
  • “미친 경기” 美 매체, 한국-가나전 ‘명승부’ 4위 선정

    “미친 경기” 美 매체, 한국-가나전 ‘명승부’ 4위 선정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가 지난 28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가나와의 경기를 “미친 경기”라고 평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나라가 조별리그 일정을 최소 2경기씩 소화한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0일 각 나라의 조별리그 1, 2차전을 대상으로 ‘명승부’ 순위를 선정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가나의 H조 2차전은 4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가나의 3-2 승리로 끝난 한국-가나전에 대해 “미친 경기(crazy game)”이었다는 한줄평을 남겼다. 매체는 “양팀은 측면 공간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한국의 반격은 굉장했으며 무함마드 쿠두스의 두 번째 골이나 결승골은 그보다 더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가나는 조르당 아이유의 정확한 패스를 바탕으로 세트피스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한국에서는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크로스를 두 차례 골로 연결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가나의 골키퍼가 막판에 결정적인 선방을 했고 수비수 무함마드 살리수는 무려 9번이나 클리어를 했다며 거듭 ‘미친 경기’였다고 강조했다.디애슬레틱의 명승부 순위에서는 대회 전부터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로 기대를 모았던 E조 독일-스페인전(1-1 무승부)이 1위에 올랐다. 이어 C조 사우디아라비아-아르헨티나전(사우디 2-1 승리), E조 일본-독일전(일본 2-1 승리)이 2, 3위로 선정됐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H조 1차전은 총 32경기 중 25위에 올랐다. 매체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났지만 매우 치열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조별리그에서 가장 밋밋했던 경기로 평가받은 32위는 C조 멕시코-폴란드전이었다. 양팀이 이렇다 할 공방 없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경기장 밖은 어수선해도 미국, 이란 꺾고 8년 만에 16강

    30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은 조 편성이 결정됐을 때부터 경기 외 이슈로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정치적으로 ‘앙숙’들이 한 조에 묶이면서였는데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관심이 증폭됐다. 두 나라가 A매치에서 맞붙은 것은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이란 2-1 승)와 2000년 1월 평가전(1-1 무)이었다. 지난 9월 시작된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이날 대결에 ‘정치적 배경’을 더했다.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사실이 알려진 뒤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했다. 이란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출전을 보이콧하라는 압력이 쏟아졌다.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며 반정부 시위에 연대 의사를 나타냈고, 웨일스와 2차전 때는 경기장 밖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을 빚는 등 줄곧 시끄러웠다. 두 팀의 경기 직전엔 미국 대표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여성 인권에 대한 지지의 뜻으로 이란 국기 가운데 위치한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져 긴장감이 증폭됐다. 최근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날 경기장 관중석에선 저마다의 방식으로 의견을 표출하는 팬들이 곳곳에 나타났다. ‘자유’, ‘마흐사 아미니’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를 입은 이란 팬, 이란과 미국 국기 사이에 하트(♥)가 그려진 플래카드를 든 관중, 두 국기가 양쪽 가슴에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남성, 히잡을 쓴 이란 여성 팬 등이 뒤섞였다. 그러나 관중들은 각자 팀을 응원하는 데 더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이란 팬들은 북과 나팔로 하나의 리듬을 만들며 일사불란한 응원전을 이어갔고, 함성 속에 그라운드에 선 이란 선수들은 웨일스와의 2차전에 이어 국가를 불렀다. 미국 관중석은 이란 팬들만큼 목소리가 크진 않았으나 국가 연주 땐 대형 국기를 펼쳐 들었고, ‘USA’를 비롯한 구호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 관중석 한쪽에서 일부 관중이 ‘마흐사 아미니’ 피켓을 들었다가 관계자에게 제지를 받는 상황 등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여느 때와 같은 ‘한 경기’를 치열하게 치렀다. 정치적 갈등 관계인 국가의 대결에서 나타날 법한 ‘살벌함’은 관중석이든 그라운드든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초반부터 정교한 기술을 앞세워 밀어붙이는 미국과 조직적 수비로 대응하는 이란이 내내 접전을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전반 38분 웨스턴 매케니가 중원에서 올린 볼을 서지뇨 데스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했고,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의 A매치 55경기 22번째 골이자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득점포였다. 이란의 공세를 잘 견뎌낸 미국이 1-0으로 승리, 1승 2무(승점 5)로 잉글랜드(2승1무, 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이란은 1승 2패(승점 3) 3위로 밀려났다.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연속 16강에 진출했으나 2018년 러시아 대회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미국은 8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여섯 번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이란의 1라운드 통과는 이번에도 이뤄지지 않았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는 같은 조의 잉글랜드가 웨일스를 3-0으로 완파했다. 두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은 것은 처음이었다. 잉글랜드는 웨일스와의 A매치 전적에서 69승 21무 14패를 기록했다. 2018년 러시아 대회 4강까지 간 잉글랜드는 두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했다. 경기 전까지 월드컵 본선 통산 97골을 기록 중이던 잉글랜드는 이날 100골을 채우며 16강행을 자축했다. 웨일스는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4년 만에 오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결국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잉글랜드가 전반전 공 점유율 62%를 기록하는 등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슈팅 9개를 날렸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밀리기만 하던 웨일스는 전반 50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조 앨런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많이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후반 5분 마커스 래시퍼드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프리킥을 감아 차 웨일스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았다. 1분 뒤에는 해리 케인이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가로챈 공을 땅볼 크로스로 연결하자 골대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필 포든이 왼발로 밀어 넣어 2-0으로 달아났다. 케인은 이번 대회 득점 없이 도움만 3개를 기록 중이다. 래시퍼드가 후반 23분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공을 받아 오른쪽을 빠르게 돌파해 들어간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발재간으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골대에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긴다면…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긴다면…한국 16강 진출 ‘경우의 수’

    포르투갈에 두 골 차 승리 필요승점 같으면 골득실·다득점 순가나가 승리하면 한국은 탈락한국 축구가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들려면 피할 수 없는 ‘경우의수’와 또 맞닥뜨렸다. 포르투갈이 29일(한국시간) 우루과이를 2-0으로 격파하며 2연승(승점 6)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을 3-2로 꺾은 가나가 조 2위(승점 3)로 올라선 가운데 한국(골득실 -1)과 우루과이(골득실 -2)가 나란히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으나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3위에 자리했다. 가나와 한국, 우루과이 모두 마지막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한국은 다음달 3일 0시 포르투갈을 반드시 제압하고, 같은 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되 골득실 비교에서 우리가 우루과이에 앞서야 16강에 오른다.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길 경우에는 한국이 포르투갈에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반드시 이긴다는 전제 아래 세 가지 경우의 수가 있다. 우선 우루과이가 가나에 패배하면 한국은 탈락한다. 가나가 승점 6이 되는 반면 한국은 승점 4에 그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기는 경우다. 한국과 가나가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가 된다. 조별리그 순위는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이다.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가나의 골득실은 0, 한국은 -1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두 골 차 이상 이기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른다. 다득점까지 따지면 한국이 불리하다. 가나는 다섯 골을 넣었고, 한국은 두 골만 넣었다. 세 번째는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는 경우다. 가나가 탈락하고, 한국과 우루과이는 나란히 1승1무1패(승점 4)가 된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이 -1, 우루과이가 -2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같은 골 차이로 승리하면 한국이 16강에 오른다. 한국이 한 골 차로 이기면 우루과이는 세 골 차로 이겨야 한다. 다득점도 한국(2골)이 우루과이(0골)에 앞서 있다. 다득점까지 같으면 승자승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비긴 만큼 페어플레이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두 팀 모두 경고 3장씩이다. 카드를 적게 받아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은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 하며,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이미 16강행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한국과의 최종 경기에서 주전을 제외하고 힘을 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만나게 되는데 포르투갈은 이를 피하고 싶어 한다. 아울러 1무1패에 그친 우루과이가 가나를 잡아 준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 부상, 퇴장… 포르투갈 이겨야 ‘16강 실낱 희망’

    부상, 퇴장… 포르투갈 이겨야 ‘16강 실낱 희망’

    3차전 승리 후 골득실 따져봐야 벤투 “최선 다해 경기 준비할 것”지난 28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가나에 2-3으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우의 수를 따져 보면 아직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의 주력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파울루 벤투 감독까지 가나전이 끝난 후 심판에게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밤 10시 30분(한국시간)부터 훈련을 가졌다. 가나전 패배로 1무1패(승점 1)가 된 대표팀은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없어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최고의 상황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기는 경우 골득실까지 따지는 복잡한 계산을 해야 하지만 16강의 불씨는 살아 있다. 문제는 대표팀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은 현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을 입어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하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는 포르투갈전 출장이 어려울 전망이다.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은 김민재는 가나와의 경기 도중 스스로 손을 들고 나올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 평소 스스로 경기를 뛰지 못한다는 말을 절대 하지 않는 그의 스타일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부상이 클 수 있다. 또 다른 핵심 공격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아직 경기를 못 뛰고 있다. 대표팀 합류 전 문제가 됐던 햄스트링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조별예선 1·2차전을 모두 결장했다. 3차전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출장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어느 정도 기량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벤투 감독도 포르투갈전 선발 라인업에 대한 질문에 “선수들의 상태를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김민재와 황희찬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희망도 있다. 이번에 월드컵에 처음 데뷔한 조규성(전북 현대)과 이강인(마요르카)은 가나전에서 맹활약하며 포르투갈전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조규성은 당초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후보로 벤투호에 올랐다. 하지만 우루과이전에서 활기찬 모습을 보인 데 이어 가나를 상대로 2골을 잇따라 넣으면서 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벤투 감독에게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이강인도 가나전 투입 1분 만에 어시스트를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 줬다. 벤투 감독도 “장기간 이강인을 관찰해 왔다”면서 “월드컵 두 경기를 통해 좋은 실력을 보여 줘 기쁘다. 팀의 경기 스타일에 잘 녹아들었다”고 말했다.
  • 벤투 “이강인 팀에 잘 녹아들었다… 축구는 인생 같은 것, 결과보다 과정 봐달라”

    벤투 “이강인 팀에 잘 녹아들었다… 축구는 인생 같은 것, 결과보다 과정 봐달라”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8일(한국시간) 가나전에서 당한 퇴장으로 포르투갈전 벤치에 앉지 못 하는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 이강인(마르요카)의 출전에 대해선 “월드컵 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팀 전술에 잘 녹아들었다”고 칭찬했다. 우루과이전 부상에도 불구하고 가나전에 선발 출장했던 김민재(나폴리)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별예서 1·2차전에 모두 나오지 못 한 황희찬(울버햄프튼)의 포르투갈전 출전에 대해선 “미정”이라고 답했다. 벤투 감독은 29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대표팀이 훈련을 시작하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말했다. 대표팀은 전날 가나전 패배로 1무 1패(승점 1)가 되면서, 다음달 3일 포르투갈과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를 하고,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비기는 경우 골득실까지 따져봐야 복잡한 계산을 해야하지만 16강의 불씨는 살아있다. 이날 벤투 감독은 전날 퇴장 상황에 대해 “먼저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경기 중에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되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그렇게 됐다”면서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심판이란 사람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전반은 심판을 잘 봤지만, 후반에는 그렇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 하는 것에 대해선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팀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과 김민재의 조별예선 3차전 출전과 선발 라인업에 대해선 “아직 미정이다. 최종 결정은 마지막 순간에 할 것”이라면서도 김민재에 대해선 “김민재는 가나전에서 그의 희생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벤투 감독은 김민재가 포르투갈전에 나오지 못 하더라도 “쓰리백 전술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쓰지 않던 이강인을 월드컵에서 조커로 활용하는 것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긴 시간 관찰한 선수다”라면서 “월드컵 두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였고, 팀의 스타일에 잘 녹아들어 기쁜 마음”이라고 답했다. 포르투갈전에서 선수 교체와 전술 지시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규정상 못 하게 되어 있다”면서 “실력 있는 코칭 스태프가 있다. 내가 있는 것 같지는 않겠지만 실력과 역량을 펼치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날 벤투 감독은 축구에 대한 속이야기도 쏟아냈다. 포르투갈과 경기에 대한 질문에 그는 “포르투갈 같은 팀을 이기려면 많은 것을 잘해야 한다”면서 “어제 경기는 우리가 많은 점에서 좋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많은 것을 잘했기 때문에 결과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인생과 같은 면이 있어서 이를 최대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벤투 감독은 “축구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도 있고, 언론에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것이 팀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지는 않는다”면서 “결과만 보는 것은 옳지 않고 과정을 봐야 한다 .긴 과정이 더 중요하다. 대표팀 스타일에 대해서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는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설득을 했고,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됐다. 오늘부터 준비 시작할 텐데 마지막까지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 한국전 이후…‘레알 마드리드’가 주목하는 선수 나왔다

    한국전 이후…‘레알 마드리드’가 주목하는 선수 나왔다

    한국전 2골 넣은 가나 쿠두스유럽 명문 구단들, 영입에 ‘관심’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에서 두 골을 넣은 가나 대표팀 공격수 모하메드 쿠두스(22·아약스)에게 전세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외신들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이 쿠두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디펜사 센트럴은 29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며 “주니 칼라파트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팀장이 주목하는 선수는 쿠두스이며, 이미 보고서가 올라간 상태”라고 보도했다. 영국 매체인 코트오프사이드는 “쿠두스는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영입 레이더에 잡혔으며, 최근 리버풀도 영입전에 뛰어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쿠두스는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태극전사들에게 쓰라린 상처를 남겼다. 쿠두스는 가나가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헤더로 추가 골을 넣었고, 2-2로 맞선 후반 23분엔 왼발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멀티 골을 넣은 쿠두스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뽑히기도 했다.가나에서 태어난 쿠두스는 자국 리그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뒤 덴마크 리그를 거쳐 2020년 네덜란드 아약스로 이적했다. 현재 가나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거푸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됐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 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한참을 말없이 울었습니다

    구자철 품에 안긴 손흥민…한참을 말없이 울었습니다

    구자철 KBS 해설위원이 가나전 석패에 고개숙인 ‘캡틴’ 손흥민을 말없이 꼭 안아줬다. 한국은 지난 28일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실점을 후반 조규성의 환상적 멀티골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아쉬움은 배가 됐다. 우리 대표팀은 1무 1패를 기록,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가 끝난 후 누구보다 아쉬워한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손흥민은 가나와의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기다리던 구자철을 만났다. KBS 해설위원으로 이번 월드컵에 함께하고 있는 구자철은 29일 ‘우리 선수들 만나고 왔습니다’란 제목으로 당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가나전이 끝난 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손흥민은 구자철을 보고 잠시 눈빛이 흔들렸으며, 구자철은 그런 손흥민을 말없이 꼭 안아주며 토닥였다. 두 사람은 두 번의 월드컵을 함께 뛰었고, 주장 완장의 무게를 공유한 바 있다. 구자철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고, 손흥민은 당시 대표팀 막내이자 첫 월드컵 진출이었다. 손흥민은 1차전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혼을 벌였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분을 참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경기 종료 직전 권경원이 중거리슈팅으로 상대 코너킥을 유도했지만, 주심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는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손흥민은 안와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풀타임으로 경기를 뛰고 있다. 미드필더 황인범 역시 구자철에게 안겨 눈물을 펑펑 쏟았다. 구자철은 “우리는 항상 간절해야 된다”며 “평소대로 하면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꼭 한 발 더 뛰어야 하고…”라며 같은 포지션으로 뛴 황인범을 위로했다. 황인범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진짜로”라며 흐느꼈다. 구자철은 “너무 고생했어. 뭔가를 이루려고 하지 마. 잘하려고 하지 마. 마지막까지 파이팅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대표팀 막내인 이강인에겐 “(다음 월드컵은) 이제 네가 이끌어야 돼”라며 힘을 불어 넣었다.
  • “도둑질 같다” 가나도 비판한 ‘손흥민 인증샷’ ‘핸드볼 득점’ 

    “도둑질 같다” 가나도 비판한 ‘손흥민 인증샷’ ‘핸드볼 득점’ 

    가나 언론조차 “한국전 승리를 먹칠하는 창피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가나 스태프는 28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32강 H조 2차전에서 패배를 슬퍼하는 한국 주장 손흥민(30·토트넘)에게 셀카를 찍자고 들이댔고, 이는 전세계로 생중계됐다. 유로스포츠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가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위로했다”며 “이들이 손흥민을 위로하는 사이에 가나 스태프 한 명이 손흥민 옆으로 와 슬쩍 어깨동무하더니 사진을 함께 찍었다”고 전했다. 호주의 야후7도 같은 내용을 전하며 “손흥민은 사진을 함께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며 “가나 스태프의 이런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나 축구 매체는 “선수단 보안 책임자가 손흥민과 셀카를 찍으려 했다. 떳떳하지 못한 행동이자 국가적인 창피다. 한국은 치욕을 느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괴로워하고 있었다. 셀카를 시도한 축구대표팀 스태프는 SNS에서 국제적인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무도 이상한 행동이었다. 도둑질 같은 짓을 해서라도 손흥민과 셀카를 찍겠다는 것인가? 보안 책임자라는 임무를 잊었으니 엄청난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보아텡 코치는 경호 총괄한테 그러지 말라고 쿡쿡 찔렀고, 손흥민 역시 휴대전화 카메라를 쳐다보지 않으며 셀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 표현을 분명히 했다.또한 한국에 넣은 선제골 과정에서 나온 핸드볼 반칙을 부정하지 않았다. 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 에어리어로 침투한 무함마드 살리수(23)의 왼발슛을 막지 못하고 실점한 것을 두고 “한국전 첫 골은 논란이 여지가 많았다. 앙드레 아유(33) 손에 맞은 공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됐음에도 득점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비디오 판독 범위가 확대되면서 핸드볼 반칙이 지적되는 횟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지만, 한국-가나 비디오 판독 심판은 조르당 아유는 프리킥한 볼이 앙드레 아유의 손을 거치긴 했으나 일부러 경로를 바꾸진 않았다고 판단, 살리수 골을 취소하지 않았다. 가나 언론은 “조르당 아유 프리킥이 한국 페널티박스에 큰 혼란을 불러왔다. 살리수가 빠르게 반응해 골을 넣기 전 앙드레 아유의 손에 공이 부딪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가나가 한국과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핸드볼을 했는데도 득점이 인정됐다.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고, BBC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라운드 한국은 앙드레 아유 손을 맞고 공의 방향이 바뀌기 전에도 (예리했던) 가나 프리킥에 매우 당황,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수비 문제가 더 컸다고 지적했다.16강 진출 포르투갈 ‘이겨야만’ 가능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전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3-2으로 패배, 1무1패(승점 1)가 됐다. 포르투갈(2승·승점 6),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가 됐다. 조 4위는 1무1패(승점1)의 우루과이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은 H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가나(3-2 승), 우루과이(2-0 승)를 연파하고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1골 차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가져가지만,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대량 득점과 함께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두 팀은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가나(5골)가 한국(2골)보다 3골이 많아 이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한국-포르투갈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을 제치고 16강에 나가게 된다.
  • ESPN “이강인 풀타임 뛰었다면 결과 바꿨을 수도”…이강인 속마음은?

    ESPN “이강인 풀타임 뛰었다면 결과 바꿨을 수도”…이강인 속마음은?

    두 골을 내준 뒤 끌려가던 후반전. 경기의 흐름을 바뀐건 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골든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었다. 이강인은 그라운드에 들어간지 1분 만인 후반 13분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그림 같은 센터링을 선사하며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골이 터지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자신감을 얻고 공격을 몰아치던 한국은 후반 16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가나의 세 번째 골이 나오며 아쉽게 승리를 내주긴 했지만, 참패만은 면할 수 있었다. 이강인의 눈부신 활약에 축구 팬들은 그가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했고, 한 외신은 “이강인이 90분간 뛰었다면 경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고 평했다. ●“이강인에게 90분이 주어질 지가 가장 큰 문제”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강인이 90분간 뛰었다면 경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ESPN은 “이강인은 투입된 지 1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이 필사적으로 세 번째 골을 노릴 때도 이를 책임진 선수가 21살 선수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강인의 패스는 가나 수비진에게 공포스러웠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확실히 자기 기술을 보여줬고, 월드컵에서도 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한국 팬들은 앞으로 이강인의 활약을 기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 대표팀이 꼭 이겨야 하는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은 또 증명할 수 있다”면서도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에게 90분이 주어질 것인가에 대한 여부”라고 덧붙였다. ● 이강인 “감독님 결정 100% 신뢰” 축구팬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강인은 벤투 감독의 결정를 신뢰한다고 말했다. 경기믹스존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선발로 나오고 싶은 마음이 없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저는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투입될 때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서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요구하신다”며 “제가 들어가서 반전이 있었지만 결과가 매우 아쉽고, 다음 경기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선수는 결과로 얘기하는 거라 매우 아쉽다. 다음 경기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인적인 것보다 팀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돼서 승리하도록 많이 노력하겠다. 저뿐 아니라 다른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다 똑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포토] ‘조규성 2골’ 아쉬운 패배… 월드컵 16강 빨간불

    [포토] ‘조규성 2골’ 아쉬운 패배… 월드컵 16강 빨간불

    조규성(전북)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는 새역사를 썼지만,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34분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에게 잇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3분과 16분 조규성이 거푸 헤딩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얻어맞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이로써 1무 1패(승점 1)가 됐다. 16강에 진출하려면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팀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2차전 무승 징크스’도 이어졌다. 10회 연속 및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날까지 4무 7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가나 국가대표팀과 역대 맞대결에서도 3승 4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월드컵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8위이고, 가나는 이번 대회 본선에 참가한 32개국 중 가장 낮은 61위다.
  • 종료휘슬 불고 레드카드 꺼낸 테일러…英반응은 이랬다

    종료휘슬 불고 레드카드 꺼낸 테일러…英반응은 이랬다

    “모두가 영국 심판을 싫어하는 이유를 테일러가 보여줬다.”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악명 높은 심판을 이어갔다. 16강 진출을 위해 가나전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은 28일 3-2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 가나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2위다. 졌지만 잘 싸웠다. 초반 흐름을 주도하다 가나에게 두 골을 실점하며 2-0으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초반 이강인을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조규성이 내리 두 골을 넣으며 해결사로 나섰지만 이내 가나가 한 번 더 골문을 흔들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10분. 가나 선수 중 몇몇은 부상 때문에 잠시 쓰러져있었다. 경기가 지연됐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10분이 됐을 때 권경원이 중거리 슛을 때렸다. 가나 수비를 맞고 골라인으로 나갔다. 한국의 코너킥이 선언됐다.하지만 테일러 주심은 한국에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은 항의했고, 테일러는 호주머니에서 레드카드를 꺼냈다. 벤투는 순식간에 퇴장 감독이 됐다. 이 때문에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는 “마지막 기회를 잃었다. 공평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비판했다. 벤투 감독의 퇴장에 대해선 “주심에게 충분히 정당하게 할 수 있는 항의였는데 주심이 반응한 것이다. 전혀 부적절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테일러 심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즐겨 보는 국내 팬들에게 유명한 심판이다. 2010년 EPL 무대에 데뷔했고,2013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EPL에서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한국 축구팬들은 “누운 시간 해서 한 2~3분은 더 줬어야 한다” “테일러가 테일러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테일러의 SNS에 가서 댓글을 달며 분노를 표출했다.영국 현지의 반응도 다르지 않았다. 영국 축구 팬은 “테일러의 공포가 세계로 가는 것을 보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고, 또 다른 팬은 “앤서니 테일러가 다시 한 번 경기보다 자기 자신을 돋보이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팬은 “모두가 영국 심판을 싫어하는 이유를 세상에 보여주는 앤서니 테일러”라며 조롱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결과에는 불만이지만 내용에는 만족한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는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 (내용상으로) 이기기에 충분히 좋은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그는 “비기기만 했어도 비교적 공정한 결과였을 것”이라며 “물론 우리가 어리석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는데 결과를 바꿀 기회도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동점까지 만들고, 수비 실수로 세 번째 골을 내줬어도 내 의견으로는 공정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내용은 괜찮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3차전 대비책을 묻는 말에는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어려운 그룹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 됐지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16강 진출 포르투갈 ‘이겨야만’ 가능 1무1패(승점 1)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승점 6),가나(1승1패·승점 3)에 이어 H조 3위가 됐다. 조 4위는 1무1패(승점1)의 우루과이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전 12시에 펼쳐지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비기거나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된다. 포르투갈은 H조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강호로 이번 대회에서도 가나(3-2 승), 우루과이(2-0 승)를 연파하고 조기에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겨도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모두 1골 차로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이기면 한국이 16강 진출 티켓을 가져가지만,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대량 득점과 함께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또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가나가 우루과이와 비기면 두 팀은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진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가나(5골)가 한국(2골)보다 3골이 많아 이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을 2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을 경우 한국-포르투갈전 결과에 상관없이 한국을 제치고 16강에 나가게 된다.
  • 16강 확정했지만…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이기기 위해 최선”

    16강 확정했지만…포르투갈 감독 “한국전 이기기 위해 최선”

    포르투갈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했지만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3차전에서 총력을 다할 것을 예고했다. 조 1위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다. 산투스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H조 2차전 승리 뒤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포르투갈은 이날 우루과이에 2-0으로 승리하며 한국과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에 먼저 안착했다. 승점 6점(2승)을 쌓은 포르투갈은 3위 한국(승점 1·골 득실 –1), 4위 우루과이(승점 1·골 득실 –2)와 격차를 벌려 최소 조 2위를 확보했다. 팀이 연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데 대해 산투스 감독은 “정확히 우리가 원했던 바다. 우리 팀은 구성이 잘 됐고, 하나로 뭉쳐졌다”면서 “우리를 향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답을 내놨다”고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산투스 감독은 16강 진출 확보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우리는 조 1위가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팀의 조합을 고민하고 상대가 우리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H조 1위는 G조 2위와, H조 2위는 G조 1위와 16강에서 대결을 펼친다. G조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산투스 감독은 “브라질은 16강 말고 그다음에 만나고 싶다”면서 조 1위에 오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포르투갈 입장에서는 조 1위를 굳히려면 한국과 최소 비겨야 한다. 만약 포르투갈이 한국에 지고, 한국에게서 승점 3점을 챙긴 가나가 우루과이를 큰 점수 차이로 이긴다면 양 팀은 모두 승점 6점으로 골 득실을 따지게 된다. 포르투갈로선 조 1위를 안심하기엔 아직 변수가 남아 있는 것이다. 다닐루 페레이라가 갈비뼈가 골절된 데 이어 이날 누누 멘드스(이상 파리 생제르맹)마저 근육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되는 등 부상 선수가 속출한 포르투갈이지만 산투스 감독은 한국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부상이 있는 선수들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다음 경기에서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는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반면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기더라도 가나가 우루과이를 제압하면 16강 진출은 무산된다. 한국은 일단 포르투갈에게서 승점 3점을 따낸 뒤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기거나 최소한 비겼을 때 골 득실을 따져볼 수 있다.
  • 손흥민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규성이에게 미안”

    손흥민 “뭐라 말씀드려야 할지…규성이에게 미안”

    “제가 더 잘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가나전 패배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1무 1패(득실차 -1, 승점 1점)로 조 4위로 떨어지면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최종전에서 승리한 뒤 H조 라이벌들의 최종전 결과를 따지는 경우의 수에 직면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에 불확실했지만, 출전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특수 마스크까지 쓰고 카타르에 입성했다. 이날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그는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았다.손흥민은 “저 개인적으로도 잘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며 “동료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고, 지금처럼만 잘해주면 팀의 주장으로서 정말 고마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도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도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무대에서 2골의 개인 득점에 성공한 조규성(24·전북)에 대해서는 “좋은 결정력으로 두 골을 넣고 동점까지 만들었는데, 승리를 못 챙겨줘서 팀원으로서 미안하다”며 “(조)규성이가 좋은 선수인 것은 K리그에서 증명했던 부분”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조)규성이가 잘한 모습은 뿌듯하지만, 지금은 경기 결과가 아쉽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우는 손흥민 위로한 ‘옛 스승’ 가나 감독…스태프는 ‘셀카’ 시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은 가나와의 2차전에서 패배한 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부상으로 얼굴은 부어 있었고, 패배의 아쉬움으로 얼굴에선 눈물이 흘렀다.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전 점유율에서 크게 앞섰지만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자 가나는 2골을 획득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조규성이 후반 13분과 16분 두 골을 연달아 터트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후반 23분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다시 골을 내주면서 한국은 2-3으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은 패배의 아쉬움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캡틴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 그 누구보다 승리가 간절했을 그였다. 손흥민은 이달 초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에 불확실했지만, 출전하겠다는 불굴의 의지로 특수 마스크까지 쓰고 카타르에 입성했다. 그러나 가나전이 패배로 끝나자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가나의 오토 아도 감독은 옛제자 손흥민을 안고 위로했다. 두 사람은 과거 독일에서 사제지간의 연을 쌓았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유럽무대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함부르크 19살 이하 팀의 사령탑이 아도 감독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아도 감독은 “후반들어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크로스를 많이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국은 강한 팀이었다. 마지막에 우리에게 운이 따라줬고 결국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국 선수들과 인사를 하던 가나 대표팀 스태프들도 손흥민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그러나 가나 스태프 1명의 비매너 태도가 문제가 됐다. 검은색 모자를 쓴 가나 스태프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다가오더니 손흥민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셀카를 찍으려고 시도한 것이다. 손흥민의 감정과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태도였다. 뒤늦게 해당 스태프의 행동을 본 다른 동료가 그의 몸을 한 손으로 치며 저지했고, 셀카를 찍으려 했던 스태프는 자리를 떠났다. 미국 ESPN의 축구 전문프로그램 ESPN FC는 공식 트위터에 해당 장면이 담긴 사진을 캡처해 올리면서 “가나 대표팀 스태프가 경기 후 ‘진짜로’ 손흥민과 셀피(selfie)를 찍었다”고 썼다. 글 뒤에는 난감한 표정으로 땀흘리는 이모티콘도 붙였다.
  • ‘월드컵 스타’된 조규성, 팔로워 122만 돌파…외모에 실력까지 입증

    ‘월드컵 스타’된 조규성, 팔로워 122만 돌파…외모에 실력까지 입증

    ‘잘생긴 외모’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조규성(24·전북)이 한국 선수 역사상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멀티 골을 터트리며 완벽한 ‘스타’로 떠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패배했다. 16강 진출을 위해서 이번 경기의 승리는 절실했다. 하지만 한국은 1무 1패(득실차 -1, 승점 1점)로 조 4위로 떨어지면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팀의 패배에도 조규성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해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0-2로 지고 있던 후반 13분, 이강인(마요르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그대로 몸을 날려 헤딩 골로 마무리했다. 이어 3분 뒤 김진수(전북)의 크로스를 또 한 번 머리로 받아 넣어 2-2를 만들었다. 비록 한국이 이내 가나에 한 골을 더 내줘 2-3이 됐지만 조규성의 두 골은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은 물론 한국에서 응원하던 팬들까지 흥분케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조규성의 첫 번째 월드컵 무대다. 그는 월드컵 경기 두 번째 출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9번 누구?”…월드컵 20분 뛰고 SNS스타 조규성은 앞선 월드컵 첫 출전에서 이미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조규성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후반 29분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교체투입되자마자 위협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던 그는 후반 44분 끈질기게 볼 경합 과정을 펼쳐 경고를 받기도 했다.경기가 끝난 후 조규성은 곧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가 됐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한국의 등번호 9번 선수가 누구냐’는 글이 영어·아랍어·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등장한 것이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도 불이 났다. 1차전 시작 당시 3만여명에 머물렀던 팔로워 수는 실시간으로 늘기 시작해 2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36만명을 훌쩍 넘겼고, 가나와의 경기가 끝난 29일 오전 6시 기준 122만명으로 늘었다. 치솟는 인기에도 조규성은 겸손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유명해져도 나는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멀티골 기록을 한 소감에 대해선 “영광스럽다. 영광스러운데 두 골보다는 승리를 원했다. 너무 아쉽다”면서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득점을 상상이나 했지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만 보여주자, 팀에 도움만 되자고 생각했다. 골을 넣었지만 (패배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끼리) ‘아직 안끝났다. 마지막까지 해보자’ 다들 얘기했다. 저희 아직 끝난 게 아니까. 대표팀 믿고 응원해주시면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무적함대도 전차군단도… 16강 티켓 ‘안갯속’

    무적함대도 전차군단도… 16강 티켓 ‘안갯속’

    2022 카타르월드컵 E조는 세대교체에 성공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영원한 우승 후보 독일, 북중미의 복병 코스타리카와 아시아의 강호 일본이 편성되면서 대표적 ‘죽음의 조’로 꼽혔다. 그리고 조별리그 3차전만 남겨 둔 4팀 모두 16강 진출 가능성이 열려 있는 동시에 탈락할 수도 있는 혼전의 상황에 놓였다.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완파한 스페인은 28일(한국시간) 독일과 1-1 무승부를 거둬 2경기 1승1무(승점 4)로 E조 선두를 지켰다. 일본이 1승1패(승점 3)에 골득실 0으로 2위, 코스타리카(1승1패·승점 3·골득실 -6)가 3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혀 자존심을 구겼던 독일은 스페인과 비겨 첫 승점을 어렵게 따냈지만 최하위(승점 1)에 머물렀다. 그러나 4팀의 승점 차가 크지 않아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갈릴 수 있다.우선 일본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스페인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특히 스페인이 독일과 비기면서 경우의 수가 복잡해졌다. 일본은 스페인을 꺾으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고, 지면 탈락한다. 그런데 스페인도 일본에 지면 16강에 못 올라갈 수 있고, 승리해야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3차전에서 총력을 펼쳐야 한다.일본이 스페인과 비기면 독일과 코스타리카 경기 결과에 따라 일본의 운명이 결정된다. 코스타리카가 독일을 꺾으면 승점 6으로 일본(승점 4)을 제치고 16강에 올라간다. 그러나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남은 경기를 모두 비길 경우 골 득실에서 일본이 크게 앞서 16강에 진출한다.독일이 코스타리카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면 승점은 같고 골득실에서 앞서는 독일이 16강에 간다. 독일이 1골 차로 승리하고 일본이 스페인과 비기면 독일과 일본의 승점과 골 득실차가 같아진다. 이 경우 다득점을 따지고 이마저도 동률일 경우 상대 전적에서 우위인 일본이 16강 진출권을 가져간다. 즉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2-1로 이기고 일본이 스페인과 0-0 혹은 1-1 무승부를 거두면 다득점에서 밀리는 일본이 탈락하고,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이기고 일본이 스페인과 1-1로 비기면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독일이 짐을 싸게 된다.
  • 후보로 출발했던 조규성… 한국선수 첫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

    후보로 출발했던 조규성… 한국선수 첫 월드컵 한경기 멀티골

    “끝난 게 아니다. 선수들이 잘 준비하겠다.” 후보로 벤투호에 승선한 조규성(전북 현대)이 한국 선수 첫 월드컵 한 경기 멀티 골이라는 기록을 작성했다. 조규성은 대기록 작성에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 하며, 다음달 3일 포르투갈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조규성은 후반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연속해서 두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가나에게 골을 내주며 경기는 2-3으로 졌지만, 조규성이라는 이름 석자를 축구팬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하지만 조규성은 경기 후 아쉬운 표정으로 믹스존 인터뷰에 나섰다. 조규성은 “영광스럽다. 영광스러운데 두 골보다는 승리를 원했다. 너무 아쉽습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 했다. 월드컵 출전과 득점이라는 성취에도 팀이 패배하면서 아쉬움이 더 컸던 것이다.조규성은 후반 13분 이강인(마요르카)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 골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3분 뒤 김진수(전북 현대)의 크로스를 또 한 번 헤더 골로 연결시키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취재진에 “월드컵이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득점을 상상이나 했지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만 보여주자, 팀에 도움만 되자고 생각했다. 골을 넣었지만 (패배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카타르행 비행기를 탈 때만해도 조규성은 황의조(올림피아코스)의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황의조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조규성은 “훈련 중 감독님께서 선발 명단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 느낌이 왔다”며 “그때부터 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오늘 한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려 했다”고 덧붙였다. 동점골을 넣었던 순간에 대해 조규성은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끝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초반에 솔직히 오늘 골을 못 넣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크로스를 더 올려달라 요구했는데 그게 후반에 잘 먹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강인의 들어가자 대표팀의 공격이 바뀌었다는 분석에 대해선 “강인이는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라며 “들어오면 믿고 공을 준다. 잡으면 기대가 되고 공이 올 것이라는 생각에 항상 준비하게 된다”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최근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유명해져도 나는 같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 투입 1분만에 어시스트… 골든보이 이강인 “더 많은 훈련으로 팀에 도움 될 것”

    투입 1분만에 어시스트… 골든보이 이강인 “더 많은 훈련으로 팀에 도움 될 것”

    “매우 아쉽다.” 투입과 동시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를 바꾼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마요르카)이 28일(한국시간)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서 자신의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0-2로 뒤진 후반 12분 교체 출전한 이강인은 들어간지 1분 만인 후반 13분 조규성(전북 현대)에게 그림 같은 센터링을 선사하며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한국은 2-2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끝내 2-3으로 패했다. 경기 믹스존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선수는 결과로 얘기하는 거라 매우 아쉬운 것 같다”며 “마지막 경기가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입될 때 파울루 벤투 감독님께서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 골에 가까운 플레이를 요구하신다”며 “제가 들어가서 반전이 있었지만 결과가 매우 아쉽고, 다음 경기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출전시키는 것에 인색했다. 지난 9월 평가전에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지만 카메룬과 코스타리카 전 모두 뛰지 못 했다.선발로 나오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이강인은 “그 부분은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며 “저는 감독님 결정을 100% 신뢰하고, 기회가 되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중거리 슛이 아깝게 골이 되지 못 한 것에 대해선 “결과로 골이 들어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웠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훈련으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개인적인 것보다 팀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돼서 승리하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며 “저뿐 아니라 다른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다 똑같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벤투 감독은 마지막 코너킥을 주지 않은 심판에 항의하다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에 따라 다음달 3일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지 못 한다. 이강인은 “감독님이 어디 계시든, 함께 하시는 것을 선수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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