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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우 “바르사 1군 데뷔 기회 잡을 것”

    이승우 “바르사 1군 데뷔 기회 잡을 것”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17)가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면서 3년 만에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 훈련에 공식 합류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그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나 훈련에 뛸 수 없었다. 그러나 이승우가 18세가 되는 오는 6일 징계가 해제된다. 3년간의 공백에 대해 이승우는 “공백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급해하지 않고 내 모습을 빨리 되찾아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복귀 후 이승우는 유소년팀인 후베닐A나 성인 2팀인 바르셀로나B에서 뛰게 된다. 그는 “어디서 뛸지는 구단과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다”며 “돌아가서 최대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1군 데뷔)가 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현지 언론은 이승우가 다음 시즌에 1군 데뷔도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1월부터 수원FC에 합류해 훈련해 온 그는 “힘든 기간 수원FC에서 훈련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게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복귀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힘든 시기 팬들의 성원이 큰 보탬이 됐기에 버틸 수 있었다”며 “복귀 후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소속팀이 스페인이기 때문에 앞으로 시즌이 끝난 뒤나 휴가 외에는 스페인에 머물게 될 것 같다”며 한국에서의 장기 체류는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원준 “지는 건 죽기보다 싫다…안타든 도루든 뭐든 해낼거다”

    최원준 “지는 건 죽기보다 싫다…안타든 도루든 뭐든 해낼거다”

    영산강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견디며 한 소년이 전남 함평군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프로야구 KIA 유니폼을 입고 있지만 한참 앳되어 보였다. 그에게 다가가 축구선수 손흥민을 닮았다고 말을 건네자 “그런 얘기 자주 듣는다”며 배시시 웃고, 4일마다 한 번씩 주어지는 휴일에 무얼 하느냐는 질문에는 “PC방이나 영화관에 간다”고 답했다. 여느 평범한 고등학생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야구 이야기만 꺼내면 눈을 번뜩였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지는 걸 싫어한다. 이종범 선배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답했다. 올해 타율 .470(66타수 31안타)을 기록해 23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리는 ‘2015년 야구인의 밤’ 행사에서 고교야구 최고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는 최원준(18·서울고 3년)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지난 8월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KIA의 지명을 받아 내년 프로야구 무대에 선다. 지난 16일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최원준을 만나 프로 무대에 서는 그의 꿈을 들어 봤다. 그는 아직 ‘프로의 세계’가 신기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있었던 KIA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이야기를 꺼낸 뒤 “TV에서만 보던 선배, 형들과 함께 운동하니 프로에 온 것이 실감 났다”면서 “곁에서 보니 선배들의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수줍게 웃었다. 그는 오키나와로 훈련을 떠나기 전 모교인 서울고에서 후배들과 함께 2주간 ‘선행학습’을 하기도 했다. 그는 ‘혹시 프로 무대가 긴장돼서 미리 훈련한 거냐’는 짓궂은 질문에 얼굴을 붉힌 채 “그런 것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유달리 수줍음이 많은 그가 어떻게 고교 무대를 평정할 수 있었는지 의아해 비법이 뭐냐고 묻자 곧바로 “지는 걸 너무 싫어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는 지난 6월 경기 시흥 소래고와의 연습경기를 떠올리며 “당시 우리 팀의 투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이기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중학교 때 투수를 한 경험을 살려 마운드에 올랐는데 무리를 했는지 오른쪽 팔꿈치에서 ‘뚝’ 소리가 나며 인대가 찢어졌다”고 말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지만 3~4달간은 수비에 가담하지 못했다. 투수로 활동하던 중학교 3학년 때도 시합 도중 왼손을 다쳤지만 손이 퉁퉁 부은 채로 마지막 이닝까지 소화했다. 승부욕 때문에 몸을 혹사한 건 아닌가 싶어 ‘당시 부모님이나 감독님에게 혼나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는 강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질책보다는 좋은 말,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 줬다는 것이다. 그는 “실수했을 때도 감독님들은 항상 나를 믿어 줬다. 그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은사로는 서울고 1~2학년 시절 자신을 지도해 줬던 김병효 감독을 꼽았다. “경기 안양에 있는 중학교를 졸업했는데 김병효 감독님이 불러 주셔서 서울고로 가게 됐어요. 야구하기에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는데 감독님이 장비와 전지훈련 비용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번에 KIA 입단이 결정된 뒤에도 먼저 연락을 해 인사드렸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고민했던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지난 5월 MLB의 유명 에이전시인 TLA와 계약을 맺으며 미국 진출을 노렸다. 실제 보스턴 레드삭스 등 몇몇 팀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충분한 준비 없이 의욕만 앞세워 도전했다가 아무것도 못하고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모님도 같은 생각으로 미국행을 만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제 그의 과제는 ‘어떻게 KIA에서 활약할 수 있는가’이다. 특히 KIA는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외부 선수 영입이 전혀 없었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10개팀 중 7위를 차지한 KIA로서는 올해 입단한 11명의 신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주위에서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일단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단점으로 꼽는 유연성 부족과 수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코치진으로부터 ‘족집게 과외’를 받고 있다. 또 궤적이 너무 큰 타격 폼도 고치기 위해 노력 중이다. “KIA의 레전드인 이종범 선배처럼 KIA의 1번 타자가 돼 어떻게든 안타를 만들고 도루를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KIA가 우승하는 데 보탬이 되겠습니다.” 고교에서 4할대 ‘불방망이’를 휘둘렀던 그가 영산강 겨울바람을 맞으며 훈련한 결과를 어떻게 보여 줄지 내년 프로야구가 기대된다. 글 사진 함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최원준은 ▲1997년 3월 23일 경기 광명 출생 ▲181㎝·82㎏ ▲연현초-평촌중-서울고 ▲2014년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 ▲2014년 제10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2015년 제69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최다득점·도루상 ▲2015년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 ▲2015년 KIA 타이거즈 입단(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지명) ▲2015년 백인천‘BIC 0.412’상 ▲2015년 이영민 타격상
  • [프로축구] 역시… 너밖에 없어

    [프로축구] 역시… 너밖에 없어

    ‘역시 믿을 건 이정협뿐이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PO)와 PO를 거쳐 승강 PO에까지 오른 수원FC에 호되게 당한 클래식(1부 리그) 11위 부산 아이파크의 코칭스태프는 이런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부산은 지난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승강 PO 1차전 후반 41분 정민우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부산은 5일 오후 4시 부산구덕운동장으로 옮겨 치르는 2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반면 창단 첫 클래식 승격에 한발 다가선 수원은 0-1로 지더라도 1승1패 동률이 돼 연장 승부로 몰고 갈 수 있고, 한 골이라도 넣은 상태에서 한 골 차로 지면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승격의 꿈을 이루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수원은 2차전에서도 올 시즌 챌린지 슈팅 1위 팀의 자존심을 이어가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팀은 정규리그에서 후반 31∼45분 사이에 13골을 몰아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만 5골을 넣는 등 막판 집중력이 빼어났다. 조덕제 수원 감독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서겠다. 부산의 뒷공간을 이용하는 역습으로 승리를 따내겠다”고 공언했다. 조 감독은 경기 몇 시간 전까지 선수들에게 울산-부산 경기 동영상을 보여주며 선수별 대응 요령까지 세세히 일러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은 지난 4월 15일 클래식 11위로 추락한 뒤 정규리그가 끝날 때까지 그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사령탑이 경질되는 아픔을 겪으며 지난 10월 최영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지난 7월 26일 대전을 2-1로 꺾은 뒤 정규리그 15경기 무승(6무9패)에 신음했다. 더욱이 1차전에서 공격수 홍동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다. 이제 마지막 희망은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이다. 안면 복합 골절로 고생했던 이정협은 상주 상무에서 전역하고 돌아왔지만 최근 오른 발목을 다쳐 큰 보탬이 되지 못했다. 최 감독은 “주축 공격수가 못 나서는 만큼 이정협의 투입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웃는 NC·한화… 우는 삼성·넥센

    [프로야구] 웃는 NC·한화… 우는 삼성·넥센

    자유계약선수(FA) ‘대어’들의 대이동으로 내년 KBO리그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이다. 타 구단과의 FA 협상에서 NC, 한화, 롯데, kt가 화끈한 투자로 ‘빅4’로 꼽힌 박석민(30), 정우람(30), 손승락(33), 유한준(34)을 낚았다. 전력에 당장 보탬이 될 스타여서 이들 팀은 대반란을 꿈꾼다. 반면 내부 FA를 내준 강호 삼성, 넥센, SK는 울상이다. 이들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벌써부터 고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내년 KBO리그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피 말리는 순위 싸움으로 전개될 태세다. 올 시즌 정규리그 2위 NC는 박석민(4년 최대 96억원) 가세로 내년 첫 정상을 넘본다.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하면서 타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최고 3루수 박석민에게 통 큰 투자를 했다. 최고 용병 테임즈를 주저앉히면서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을 잇는 최강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취약 포지션인 3루도 당연히 보강됐다. 올해 프로야구판을 선도했지만 6위에 그친 한화는 이번 FA시장에서도 아낌 없이 ‘베팅’했다. 최고 좌완 불펜 정우람(4년 84억원)과 선발, 불펜을 오가는 심수창(4년 13억원)을 영입했다. 후반기 붕괴된 마운드를 지켜보면서 투수력 보강에 혼신을 다했다. 혹사 논란까지 불렀던 권혁, 박정진이 주도한 불펜의 부담을 크게 덜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고 외인 투수 로저스를 잡을 경우 한화의 비상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1일 현재 한화가 쏟은 금액은 내부 FA 김태균(4년 84억원), 조인성(2년 10억원)을 포함해 무려 191억원에 달한다. 8위 롯데는 3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손승락(4년 60억원)과 SK 불펜에서 맹활약한 윤길현(4년 38억원)을 한꺼번에 낚았다. 고질적인 불펜 난조를 해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뛴 외인 3명과 일찌감치 계약한 롯데는 내부 FA 투수 송승준(4년 40억원)을 잔류시키면서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꼴찌 kt도 뭉칫돈을 풀며 ‘반란’을 벼른다. 최다안타 1위(188개), 타율 2위(.362)를 기록한 유한준(4년 60억원)을 영입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 LG 이진영을 뽑고 유한준이 합류하면서 이대형-박경수-마르테-유한준-이진영을 잇는 정상급 타선을 꾸렸다. 이에 반해 삼성은 공수의 중심 박석민을 잃어 큰 구멍이 생겼다. 넥센은 투타의 핵 밴헤켄과 박병호를 내준 데 이어 유한준, 손승락마저 떠나 직격탄을 맞았다. SK도 불펜 2명을 동시에 잃어 부심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두산은 최고 타자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가 관건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부르고 불러도 모자란 그대여

    [프로야구] 부르고 불러도 모자란 그대여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전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씨알 굵은 FA들이 잇따라 둥지를 옮기며 내년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프로야구 원 소속구단과의 FA 우선 협상 마감일인 지난 28일 FA 22명 중 11명이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계약에 실패한 11명은 29일부터 7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9개 구단과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들이 새달 5일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6일부터 모든 구단과 재협상에 들어간다. 타 구단과의 협상 첫날인 29일 막내 kt는 넥센 주포인 대어 유한준(34)과 4년간 총액 60억원에 전격 계약했다. 유한준은 올해 최다안타 1위(188개), 타율 2위(.362)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kt는 유한준의 가세로 전력 상승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LG도 이날 전 SK 포수 정상호(33)와 4년간 총액 32억원에 사인했다. 롯데는 SK 불펜 윤길현(32)을 4년 총액 38억원에 낚았다. 타 구단과 협상에 나선 남은 FA ‘대어’로는 최고 3루수 박석민(30·삼성)과 투수 최대어 정우람(30·SK), 관록의 마무리 손승락(33·넥센)이 꼽힌다. 내년 판도에 중대 변수가 될 스타여서 ‘쩐의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지난해 3루수 골든글러브의 주인공 박석민은 금액 차로 협상 테이블을 접었다. 박석민은 올해 타율 .321에 26홈런 116타점을 수확했다. 어느 팀에서나 주전 3루수는 물론 중심 타선으로 서기에 충분해 최정(SK)이 세운 야수 최고액(4년 86억원) 경신까지 점쳐진다. 최고 좌완 불펜 정우람도 SK와 장시간 줄다리기를 벌였으나 결국 돌아섰다. SK는 역대 불펜 최고액을 제시했으나 실패했다. 정우람은 올해 7승 5패 16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맹활약했다. 각 구단이 마무리 부재에 애태우는 터라 ‘입질’이 거셀 전망이다. 3차례나 세이브왕에 오른 손승락도 타 구단이 뜨거운 경합을 벌이기에 충분한 자원이다. 여기에 SK 출신 외야수 박재상도 시선을 끌고 롯데에서 부활한 우완 심수창과 두산 내야수 출신 고영민도 새 둥지틀기에 나섰다. 관심을 모은 최고 타자 김현수는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고 4주 군사훈련 중인 두산 출신 오재원은 퇴소 후 FA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편 거포 이승엽과 김태균, 투수 송승준은 원 소속구단 삼성, 한화, 롯데와 계약을 이뤄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게 됐다. KIA와 kt의 간판 타자인 이범호와 김상현도 무난히 도장을 찍었고 포수 조인성은 한화와 계약하면서 사상 첫 3차례 FA 계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레바논 원정 ‘22년 징크스’ 깬다

    레바논 원정 ‘22년 징크스’ 깬다

    한국 남자축구가 22년 만의 레바논 원정 승리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밤 11시(한국시간) 레바논 남부 도시 시돈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에서 레바논과 격돌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133위의 레바논에 한참이나 앞서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7승2무1패로 월등히 앞서 있다. G조 중간 순위에서도 한국은 2승으로 쿠웨이트와 함께 공동 선두인 데 견줘 레바논은 1승1패로 3위다. 그런데도 이번 레바논 원정은 제법 부담이 간다. 대표팀은 조광래호였던 2011년 11월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에서 1-2로 졌고 최강희 감독이 지휘했던 2013년 6월 다시 베이루트를 찾았으나 1-1로 비겼다. 또 2004년 독일월드컵 예선 원정에서도 1-1에 그치는 등 최근 세 차례 만나 2무1패로 힘을 쓰지 못했다. 레바논 원정에서 이긴 건 1993년 5월 미국월드컵 예선이 마지막이다. 그야말로 ‘징크스’다. 더욱이 이 경기 결과에 따라 G조 순위가 요동칠 수도 있어 이번 레바논 원정의 무게감은 더하다. G조 공동 선두인 쿠웨이트가 같은 날 약체 라오스전을 펼치기 때문에 만일 한국이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조 1위를 쿠웨이트에 내줄 것이 유력하다. 그렇게 되면 오는 10월 쿠웨이트 원정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 희망적인 것은 대표팀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것이다. 지난 3일 라오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토트넘), 권창훈(수원), 석현준(비토리아FC)의 릴레이골로 8-0 대승을 거둬 고질적이던 골 결정력 문제를 말끔히 털어 냈다. 이번 레바논 원정에는 손흥민이 빠지지만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가 가세한다. 공격에서 공수 미드필더로 팀 전력의 무게중심이 옮겨지는 걸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소속팀을 옮기느라 지난 3일 라오스전을 건너뛰고 5일 대표팀에 합류한 둘의 각오도 남다르다. 2011년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할 당시 만회골을 넣은 데 이어 이듬해 홈경기(3-0승) 때도 득점을 올리는 등 레바논전에 강했던 구자철은 “우리가 레바논 원정 징크스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라오스전 주요 장면을 눈여겨봤다는 박주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의 하모니가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지난 5일 밤 베이루트에 도착해 1시간가량의 가벼운 훈련에 이어 6일에도 베이루트 시내에서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경기 전날인 7일 시돈으로 이동해 공식 훈련 및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카자흐 18세 미녀 배구선수, 정계 진출?

    카자흐 18세 미녀 배구선수, 정계 진출?

    카자흐스탄의 미녀 배구선수 사비나 알틴베코바(18)가 그 나라 정부기관에서 일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간에는 그녀가 미모 덕분에 정계에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카자흐스탄 최대 일간지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청소년 여자배구 대표인 사바나 알틴베코바 선수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사바나 알틴베코바 선수가 카자흐스탄 여성·가족·인구정책 국가위원회(NCWAFDP)의 구성원이 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소식은 중국 외교부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서도 발표됐다. 사바나 알틴베코바 선수가 여성·가족·인구정책 국가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 3월의 일이라고 한다. 알틴베코바 선수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정부기관에서 일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그녀는 선수로써의 생활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혔다. 그녀는 “난 열렬한 애국자이므로 국가위원회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가에 보탬이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바나 알틴베코바 선수는 지난해 열린 제17회 아시아 청소년 배구선수권(U-19)대회 기간 배구팬들과 현지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이 격하게 환호하는 일이 잦았고 이 때문에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팀 동료들의 거친 항의로 한때 퇴출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정원 해킹의혹 국정원 해킹의혹 해명이 “18개는 대북수집용, 2개는 연구용” 국가정보원은 ‘민간인 스마트폰 불법 해킹’ 의혹과 관련, 지난 2012년 구입한 해킹프로그램 가운데 대부분을 대북정보 수집용으로 사용했다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 활용처에 대해 “20개 회선을 들여와 18개는 대북정보수집용으로, 2개는 연구용으로 각각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8개 회선을 사용했지만 이게 몇 명을 대상으로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해외에 있는 IP를 이용한 것인데 메일을 보냈다고 해도 상대방이 열어보지 않으면 가동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100분의 1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에서도 이병호 국정원장은 RCS 소프트웨어 구입을 확인하며 “대북 및 해외 정보전을 위한 기술 분석과 연구개발용”이라며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즉, 국외에서 활동하는 간첩이나 이른바 종북인사를 대상으로 활용한 것이지만 정확한 대상 인원은 파악할 수 없다는 의미다. 국정원 출신의 국회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원이 지난 2012년 1월과 7월 이 해킹프로그램을 10개 회선씩 구입했다”면서 “(20개 가운데) 2개는 자체 실험용으로 쓰고 나머지는 늘 하는 대북감시용으로 활용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한 변호사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몽골에서 벌어진 일을 ‘코리아’로 오역한 것”이라면서 “대북감시용으로 북한 공작원 등을 상대로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은 17일 국가정보원의 스마트폰 해킹 및 도감청 의혹과 관련, 국정원에 ‘RCS(Remote Control System)’ 사용내역 제출을 요청했다. RCS는 국정원이 이탈리아 도감청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팀’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이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이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을 밝혔는데, 악성코드를 보낸 아이피(IP)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등 타깃의 식별정보가 남아있을 것”이라면서 “국정원이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더불어 “국정원은 해킹팀 외에도 다른 국내외 업체로부터 유사프로그램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사제품 구입 내역도 밝혀야 한다”고 요청했다. 안 위원장은 “국가안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국민의 정보인권 역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 싸움은 국가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정쟁을 위해 싸움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이 없는 국회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우 제한적이고, 정치 역사상 이런 싸움이 정쟁으로 흐르지 않은 적이 없었다”면서 “그러나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싸움을 하겠다. 여당과 국민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 일반 국민이 휴대전화 해킹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검증센터를 여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 벤테케, 리버풀의 완벽한 영입될 것”

    리버풀 레전드 “공격수 벤테케, 리버풀의 완벽한 영입될 것”

    '리버풀의 레전드' 로비 파울러가 아스톤 빌라의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안 벤테케(24)가 리버풀의 완벽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파울러는 현지언론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벤테케와 협상은 매우 큰 문제”라면서 “우리는 리그에서 입증된 공격수를 영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공격수가 벤테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벤테케는 이번 여름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의 최우선 공격수 영입대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리버풀은 현재 아스톤 빌라가 벤테케에게 걸어둔 3,250만 파운드(약 570억원)의 높은 이적료 책정으로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대해 리버풀의 역대 6번째 최다 득점자인 로비 파울러는 "양 구단이 합의점을 찾아 벤테케를 영입해 팀 전력 강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 면서 "힘, 스피드, 체격, 마무리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그가 리버풀의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벤테케는 지난 2012년 벨기에 갱크에서 아스톤 빌라로 이적한 선수로 총 101경기에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복귀해 잠시 주춤했지만, 리그 막판 12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의 강등을 구해내기도 했다. 크리스티안 벤테케 본인도 리버풀행을 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스톤 빌라의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한 높은 이적료 책정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LG 트윈스 한나한 퇴출, 루이스 히메네즈 영입…한나한 “팀 결정 존중”

    LG 트윈스 한나한 퇴출, 루이스 히메네즈 영입…한나한 “팀 결정 존중”

    LG 트윈스 한나한 퇴출, 루이스 히메네즈 영입…한나한 “팀 결정 존중” 한나한 퇴출 LG 트윈스가 외국인 선수 잭 한나한을 퇴출하기로 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루이스 히메네즈(27)와 총액 3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LG는 15일 KBO에 한나한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0만 달러의 거액으로 한나한을 데려왔다. 하지만 한나한은 부상으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다가 결국 방출됐다. 한나한은 메이저리그 61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내야수로 수준급의 3루 수비와 함께 정확한 타격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종아리 부상을 이유로 스프링캠프는 물론 개막 이후에도 한 달 이상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7일에야 처음 1군 경기에 나선 한나한은 총 32경기에서 타율 0.327, 4홈런, 22타점 등을 올렸지만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3루수로서는 활약하지 못했다. 한나한은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며 “팀의 상황이 현재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어서 구단의 결정을 존중한다. 모든 선수들, 코치진, 구단 관계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도미니카 출신인 루이스 히메네즈는 3루수 우투우타 선수다. 2013년 미국 프로야구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활약했다. 올해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6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홈런 91개, 453타점, 82도루를 기록했다. LG는 “우타자이면서 3루수로서 필요한 수비와 힘을 갖췄고, 주루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작전을 소화할 수 있고 도루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의상 수상 도봉 공무원 네팔 이재민에 상금 기부

    창의상 수상 도봉 공무원 네팔 이재민에 상금 기부

    공무원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받은 상금을 네팔 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도봉구는 올해 서울 창의상 제안실행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부동산정보과의 박계완 팀장과 박석준 주무관이 상금을 네팔 지진 돕기 성금으로 내놨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올해 우리 구에서 추진한 ‘세입자의 주거불안을 없애는 전·월세 확정일자 바로 확인시스템 구축사업’을 주도한 팀”이라며 “좋은 아이디어를 낸 것도 칭찬받을 일인데, 이를 통해 받은 상금을 기부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기탁한 금액은 200만원. 박 팀장은 “네팔에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안타까웠는데, 마침 서울 창의상 수상 소식을 듣고 그 상금을 네팔 대지진 피해자를 위해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등 좋지 않은 뉴스만 듣다가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래도 세상을 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의 기부 외에도 구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네팔 국민들을 돕기 위해 모금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구청 직원 1061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081만 2000원을 모았다. 이번에 모인 성금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네팔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며 네팔 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전액 사용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이번 사례를 본받아 솔선수범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직원과 구민들이 더 늘어나길 바란다”면서 “직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모아진 성금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어 아픔을 겪고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하루빨리 삶의 희망을 찾아 재건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캐나다월드컵 모의고사 수비 합격· 공격 불합격

    캐나다월드컵 모의고사 수비 합격· 공격 불합격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선 만족하고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2015 캐나다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31일 미국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강호 미국과의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월드컵 사상 첫 승과 첫 16강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8위인 한국은 세계랭킹 2위인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으로 비겼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강 미국을 상대로 그동안 우리가 훈련해 왔던 것을 확인했다”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날 평가전은 국내 여자축구 경기장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2만 6000여 관중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환경을) 잘 극복했고 경기를 잘 운영했다”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즐겨야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감독은 위협적인 미국의 공격을 막은 대표팀의 수비에 대해 “주장 조소현이 중원에서 많은 활동량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고 칭찬했다. 다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의 패스 정확도를 조금 높여야 한다”며 “수비에서 공격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없으면 공격 진행이 안 된다. 남은 기간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반에는 포백 전술로 미국에 맞선 뒤 후반에는 강팀 대응용 옵션으로 준비해 온 스리백 전술을 시험한 것과 관련, “훈련하고 준비한 것 이상으로 선수들의 이해도가 뛰어났다”며 “미국을 상대로 무실점했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캐나다로 가기 전 현지 클럽팀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갖는다”며 “오늘 경기에 뛰지 않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인조잔디를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매치 241경기에 출전해 182골을 기록 중인 ‘살아 있는 전설’ 애비 웜바크를 앞세운 미국의 날카로운 공격에 순간적으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탄탄한 수비로 이겨냈다. 2003년 미국월드컵을 경험한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는 후반 4분 시드니 르루의 결정적인 오른발 강슛을 막아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7위 브라질과 첫 경기를 갖는다. 사실상 한국이 승리를 노리기 힘들지만 미국과의 경기를 경험 삼아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어 코스타리카, 스페인과의 2, 3차전에서 16강 진출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국산 불방망이 ‘거포 본색’

    우울한 4월을 보낸 한국산 타자 듀오가 5월 ‘거포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강정호(28·피츠버그)는 4일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9회 극적인 동점포를 터뜨렸다. 선두타자 강정호는 트레버 로즌솔의 132㎞짜리 초구 커브를 그대로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홈런 제물이 최강 마무리여서 더욱 값졌다. 지난해 45세이브를 챙겼고 올 시즌도 8세이브,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한 로즌솔은 강정호에게 뼈아픈 한 방을 맞아 첫 피홈런과 첫 블론세이브를 떠안았다. 이로써 강정호는 빅리그 데뷔 15경기, 34타석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7회 선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안타까지 빼낸 그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7번째 타점에 선발 출장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 가며 타율도 .259에서 .281로 끌어올렸다. 강정호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팀은 2-3으로 졌다. KBO리그 LG에서 뛰던 리즈는 2-2로 맞선 14회 끝내기포를 허용했다. 들쭉날쭉한 출장 탓에 타격 부침이 심했던 강정호는 선발 출장이 잦아지면서 메이저리그 투수에 적응을 끝낸 모양새다. 이젠 ‘해결사’ 노릇까지 해 출장 기회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33·텍사스)도 이날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2루타 등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장타를 뿜어내며 타율을 .131에서 .141로 높였다. 조급한 마음에 헛방망이질로 일관하던 그는 살아난 타격감으로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잃었던 ‘자신감’ 회복이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4월 타율 .096으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던 추신수는 5월 들어 12타수 4안타, 타율 .333으로 살아났다. 특히 4안타가 홈런 1개와 2루타 3개 등 모두 장타였다. 추신수는 4회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초구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었다. 9회 1사 만루에서는 우측으로 큰 타구를 날렸으나 타점 추가에 그쳤다. 팀은 1-7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빵 터진 사연’ kt 처음 웃었다

    [프로야구] ‘빵 터진 사연’ kt 처음 웃었다

    고졸 2년차 임지섭(20·LG)이 양상문 LG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임지섭은 11일 부산 사직경기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 내며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 45개 중 2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1회 임지섭은 김민하를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강동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용석을 내야 뜬공, 김대우를 삼진 처리했다. 2회 임재철과 박준서를 땅볼, 백민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지섭은 3회 김용의에게 유일한 안타를 허용했다. 좌완 임지섭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제구력이 한결 좋아졌다. 지난 시즌까지 ‘스리쿼터’에 가까웠던 그는 오버핸드로 투구 폼에 변화를 주면서 밸런스를 찾았고 제구력까지 좋아진 것. 여기에 체인지업도 돋보였다. 첫 등판에서 최고 148㎞의 속구를 뿌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임지섭은 류제국이 이탈한 LG 선발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경기에 앞서 양 감독은 임지섭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를 보면 임지섭이 투수다워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라며 “일본에서 최고 149㎞까지 던졌고 날씨가 풀리면 150㎞를 웃돌 것”이라고 호언했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점쳐진 KIA의 양현종은 팀 부활의 선봉임을 뽐냈다. 미국프로야구 진출 불발로 마음고생을 한 양현종은 포항구장에서 벌어진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1회 나바로를 파울플라이, 구자욱을 삼진, 박석민을 땅볼로 가볍게 요리한 양현종은 2회에도 이승엽을 1루 땅볼로 잡은 뒤 박한이와 박찬도를 땅볼과 삼진으로 완벽히 처리했다. 하지만 양현종에 맞선 장원삼(삼성)은 4이닝 동안 홈런 등 6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1~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장원삼은 3회 최병연과 김원섭에게 안타를 내준 뒤 필에게 좌월 3점 아치를 얻어맞았다. KIA가 6-3으로 이겼다. kt는 NC와의 마산 경기에서 박세웅의 호투(5이닝 무실점)와 김사연의 결승포로 1-0으로 이겨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선발 옥스프링에 이어 2회부터 등판한 박세웅은 시속 145㎞ 내외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NC 강타선을 틀어막았고, 위기관리 능력도 보였다. 특히 5~6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기세를 올렸다. 김사연은 팀의 1군 경기 사상 첫 홈런과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SK는 대전에서 한화를 8-4로 눌렀고, 두산-넥센의 목동 경기는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구단별 1명’ 옥석 빼 올 KT, 김동주 잡나

    [프로야구] ‘구단별 1명’ 옥석 빼 올 KT, 김동주 잡나

    ‘막내’ KT가 팀 운명을 건 ‘겨울 행보’에 나섰다. 내년 1군 무대에 진입하는 프로야구 제10구단 KT는 24일 9개 구단으로부터 팀별 보호선수 20명의 명단을 받아들었다. KT는 이날부터 보호선수를 제외하고 구단별로 1명씩 영입하는 것을 놓고 ‘옥석 고르기’에 들어갔다. KT는 심도 있고 다각적인 논의를 거쳐 선수를 1명씩 지명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29일 이 내용을 공시한다. 이는 9구단 NC 때처럼 신생팀의 전력 보강을 위한 특혜 조치다. KT는 1명당 무려 10억원을 영입 대가로 지불해야 한다. 총 90억원이라는 뭉칫돈이 소요되는 중대 작업이다. 낙점 결과에 따라 팀 운명까지 갈릴 수 있다. 내년 시즌은 물론 상당 기간 팀 전력에 파장을 몰고 온다. 이 탓에 KT는 물론 9개 구단도 누구를 지명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번 지명의 중요성은 2년 앞서 1군에 뛰어든 NC의 경우에서 입증됐다. 보호선수 외 지명으로 뽑은 포수 김태군과 모창민, 조영훈, 김종호 등이 맹활약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NC는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정규리그 3위)에 오르는 값진 성과를 냈다.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원소속 구단과의 협상으로 후끈 달아올랐지만 KT가 FA 영입보다 이번 지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영입 선수 대부분이 즉시 전력감이라는 얘기다. 9개 구단은 마운드와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 유출을 막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 선수들로 꾸려진 KT는 이번 지명을 통해 NC 이호준 같은 베테랑을 잡는다는 복안이다. 젊은 패기에 경험을 접목시켜 내야 수비 등에서 안정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KT는 25일 KBO가 공시하는 9개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명단에서 빠진 선수는 사실상 방출이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도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가 있다고 보고 면밀히 따져볼 계획이다. 이 명단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진 두산 김동주의 거취도 주목된다. 신생 KT의 스토브리그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청소년 참여 지역사회 변화 프로그램이 뜬다

    청소년 참여 지역사회 변화 프로그램이 뜬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참여 지역사회 변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11~12일 서울 지역에서 자신들이 기획한 학교 밖 청소년 인식 개선 캠페인과 사할린 한인 문제 인식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서울 도봉·성북구의 고등학생 13명으로 구성된 봉사 동아리 ‘드림팀’은 11일 마로니에공원, 12일 창동문화마당에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홍보물 전시, 설문조사, OX퀴즈 등 거리 캠페인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지영(대일관광고 2학년) 학생은 “악동뮤지션 등 학교 밖 청소년의 성공적 활동을 보며 같은 청소년임에도 우리의 편견이 깊었음을 느꼈고, 학교 밖 친구들에 대한 이해와 소통의 기회를 가지게 돼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부산·경기·경남 등 전국의 청소년 20명으로 구성된 ‘사호프팀’은 11일 강서구 서울국제청소년센터에서 온라인(SNS)으로 사할린 한인문제를 알리고 12일에는 서울광장 주변에서 사할린 동포 알리기 홍보물 전시, 서명운동 등 캠페인과 함께 아리랑·강강술래 노래에 맞춘 플래시몹을 선보인다. 팀 대표 박인규(공주사대부고 졸) 청소년은 “사할린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할머니·할아버지들의 기억을 듣고 기록하며 잊혀진 역사에 대한 중요성을 느꼈고,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본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가부는 청소년들이 직접 주변의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사회의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매년 공모를 통해 70여개 청소년팀을 선정해 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참여 지역사회변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까지 374개의 청소년팀이 참여해 지역사회 개발·개선, 사회구성원 관계 개선, 청소년 친화적 환경 만들기, 청소년 권익 개선 등을 주제로 활동하고 있다. 손애리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청소년의 작지만 따뜻한 관심과 참여로 시작된 프로그램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기성용 왜 한국 우루과이 평가전서 수비수 됐나? 이유 들어보니…

    한국 우루과이, 기성용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처음으로 수비수 역할을 맡아 한국 축구 대표팀의 다양한 전술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성용은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0-1로 패하고 나서 “비록 졌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우루과이를 상대로 포백을 기본 전술로 세우면서 수비 시에 5백(5-back)으로 변환되는 ‘변형 스리백’ 전술을 가동했다. 특히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지만 센터백 역할까지 병행하는 멀티 플레이로 한국의 실점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기성용은 포지션 변경에 대해 “어느 자리에 서든지 기본적으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주변 동료가 컨트롤을 잘해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12년 스완지시티에서 가끔 중앙 수비수로 변신하면서 ‘멀티 포지션’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기성용은 “수비수를 맡았을 때 다른 선수와는 차별화되는 패스를 하는 것에 장점이 있다. 이런 부분이 앞으로 대표팀의 전술 옵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용은 “대표팀 동료와는 처음으로 수비 호흡을 맞췄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의 경험을 잘 생각해 경기에 적용하다 보니 큰 어려움을 없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특히 이날 후반 29분 시도한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안타까운 순간을 맞이할 만큼 유달리 헤딩 시도를 많았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헤딩을 오늘처럼 많이 해본 것도 처음. 공중볼 다툼 능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공중볼이 나에게 더는 취약한 부분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앞으로 국가대표로 참가할 경기내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가 인천의 별] 전 종목 석권 노리는 남녀골프

    [내가 인천의 별] 전 종목 석권 노리는 남녀골프

    프로무대도 그렇지만 아시안게임에서도 골프는 효자종목이라기보다 ‘효녀종목’이라는 표현이 적합하다. 여자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0년 베이징대회 이후 여자골프는 1998년 방콕만 빼고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자팀이 홈경기 부담 탓에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에 그친 2002년 부산대회에서도 여자팀은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끊겼던 금맥을 다시 뚫었다. 지난 27일 아시안게임 경기가 열릴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에서 ‘효녀 계보’를 이어 갈 골프 여자대표팀 박결(동일전자정보고)을 만났다. 여자대표팀은 박결을 비롯해 최혜진(학산여중), 이소영(안양여고) 등 3명으로 짜였는데 중국 난징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해 금메달을 딴 이소영 등은 휴식을 위해 팀 훈련에서 빠졌다. 일찍부터 한국 미녀 골퍼의 계보를 이을 선수로 주목받아 온 박결은 이날 오전 연습을 마친 뒤 어깨에 흙자국과 디봇(골프 치다 뜯긴 잔디)을 얹고 나타났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여자팀 김순희 코치가 “흙도 털어 내고 선크림도 지우라”고 조언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성큼성큼 연습 그린으로 들어가 남자 선수들과 포즈를 취했다. 13년 전 아버지가 운영하는 스포츠센터에서 놀다가 골프채를 처음 잡은 박결은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하자마자 두각을 나타냈다. 초등학교 시절 전국대회 싹쓸이를 시작으로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고,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대회 예선 우승과 US여자주니어챔피언십 3위를 차지하면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해 퀸시리키트컵 단체전 1위, KIA한국여자오픈 15위, 아마추어선수권 2위 등 벌써부터 차기 한국여자골프 스타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코치는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 게임에 들어가면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쇼트게임에 뛰어나고 라운드별 평균 타수 차이가 1.5타 아래일 정도로 기복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결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부담도 제법 커 벌써부터 떨린다”며 “그래도 7개월 동안 합숙하면서 많이 연습했으니까 자신감을 갖고 남은 기간 잘 마무리해 꼭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결의 롤모델은 현재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26)와 미국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줄리 잉스터(54)다. “꾸준히, 나이와 상관없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오래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한 박결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프로에 진출해 내년부터 KLPGA (1부) 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물론 남자골프도 ‘불효’를 저지르진 않았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서 단체전과 개인전에 걸린 모든 금메달을 쓸어 왔다. 이번 대회 남자팀은 공태현(호남대), 김남훈(성균관대), 염은호(신성고), 김영웅(함평골프고)으로 구성됐다. 성시우 코치는 “하루에 11언더파를 친 선수가 여럿 있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보여 주고 있다”며 “이번에도 이변이 없는 한 단체전 금메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태현은 지난주 대구에서 열린 제21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남자부 챔피언을 차지할 만큼 기량에 물이 올랐다. 어릴 때 야구를 하다 부상이 잦아 골프를 시작했다는 공태현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골프를 관둬야 할 상황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금메달을 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축구를 하다 골프로 전환한 김남훈은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시합을 앞두고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남자팀의 막내 김영웅은 “형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금메달을 따는 데 꼭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기’ 찼다…기성용, 프리미어리그 개막골

    [프리미어리그] ‘기’ 찼다…기성용, 프리미어리그 개막골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14~15시즌 개막골을 쐈다. 기성용은 16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의 선제골에 힘입어 스완지시티는 맨유를 2-1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반면 지난 시즌 7위에 그친 부진을 딛고 ‘명가 부활’을 다짐했던 맨유는 안방에서 일격을 당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뛴 기성용은 전반 28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의 시즌 1호 골이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 구단을 통틀어 첫 골. 맨유는 후반 8분 웨인 루니의 오버헤드킥 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7분 다시 스완지시티 첫 골을 도운 시구르드손에게 왼발 결승골을 허용해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경기 뒤 기성용은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득점까지 1년을 넘게 기다렸다”면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 외에 다른 느낌은 없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뛰던 그는 2012년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했지만 29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지 못했고,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됐다가 올 시즌 스완지시티로 돌아와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 복귀한 만큼 주전 자리를 확보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골을 넣고 나서 여러 감정이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또 “우리가 이길 것으로 생각한 사람은 없었겠지만 우리 동료들은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기뻐했다. 영국 골닷컴,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은 “훌륭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었고 공헌도도 높았다”고 기성용을 칭찬했다. 한편 최근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은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6부리그)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 교체 투입, 시즌 첫 골을 넣었다. 레버쿠젠이 6-0으로 크게 이겼다. 마인츠의 구자철(25)도 헴니처(3부리그)와의 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넣었지만, 팀은 4-4로 비긴 뒤 치른 승부차기에서 4-5로 지고 말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경험·리더십·인성 갖춘 감독 찾는다”

    ‘경험, 리더십, 인성.’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은 차기 대표팀 감독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이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2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자신을 포함한 8명의 기술위원 명단을 발표하면서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관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2000년 11월부터 기술위원장을 맡아 2002 한·일월드컵을 치르고 물러났던 이 위원장은 “기술위원장을 다시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면서도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존재감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은 기술위원회의 위상과 운영에 대해 “기술위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좋은 생각을 만들어 낸다면 협회 차원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다”면서 “기술위가 어떤 위상으로 변화할지는 많은 분이 이미 심도 있게 검토했다고 본다. 기술위는 독립성이 보장돼 있고, 권한은 협회 관계자와 기술위원장, 위원회가 협조하면서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위원으로는 김학범 전 성남 감독, 김남표 축구협회 전임강사, 최영준 축구협회 전임지도자가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상근한다. 기술위 역사상 처음이다. 비상근 인원은 이 위원장을 비롯해 조영증 프로연맹 경기위원장,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신재흠 연세대 감독, 정태석 분당베스트병원 재활센터장 등이다. 모두 각자의 전문 분야를 책임진다. 이 위원장은 “우선 30일 오후 파주 NFC에 기술위원들이 모여 1박2일 깊이 있는 회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내외국인 지도자 각각 15명 이내의 리스트를 만들어 검토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늦어도 9월까지는 뽑아 우리 팀의 A매치를 지켜볼 수 있게 하고 싶은 게 욕심”이라면서 “월드컵 대표팀이나 클럽 감독으로서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낸 경험이 첫 번째 기준이며, 리더십과 인성을 겸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표팀 경기력은 물론이고 유소년까지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비전을 가진 분이면 좋겠다”고 개인적 바람도 내비쳤다. 이 위원장은 “9월 A매치에 쫓겨 감독을 선임하는 것은 축구 발전에 보탬이 안 된다”면서 “외국인 감독이 온다면 계약 기간은 2018년까지로 하되 러시아월드컵 예선을 통과한다면 2018년까지 다 맡기는 단서 조항을 넣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계약 기간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시안컵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시간이 짧다. 월드컵 최종예선까지는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고 밝혀 단기 성과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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