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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與, 김경수 희생양처럼 묘사...위험한 메시지 그만했으면”

    이준석 “與, 김경수 희생양처럼 묘사...위험한 메시지 그만했으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두고 여권 대선주자들의 반응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착한 분인데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위험한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22일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여권 인사들이 김경수 지사를 희생양처럼 묘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주도 했다면 희생양이 아니고 만약 캠프 내에서 팀플레이하는 과정 중에서 누군가 지시를 받아서 했다면 김경수 지사가 조금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여권주자들이 ‘김경수 지사는 착한 분인데 뭔가 다른 사람이 시켜서 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그건 위험한 메시지로, 대선주자들이 이런 메시지는 정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착한 분’이라고 한 것은 드루킹에 말렸다는 취지로 한 얘기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예를 들어 오사카 총영사라든지 센다이 총영사라든지 이런 말이 오갈 정도면 단순히 서로 낚이고 사람을 잘못 만나서 우연하게 엮이고 이런 상황은 아니다”며 “따라서 깊은 관계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로 김 전 지사가 영문도 모르고 말려들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1일 대법원은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김 지사 측은 상고심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김 지사는 판결 선고 직후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며 결백 입장을 고수했다. 판결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유감이다. 할 말을 잃게 된다”며 “힘겨운 시간을 잘 견뎌내고, 예의 그 선한 미소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원래가 선하고 사람을 잘 믿는 김 지사의 성정 상 광신적 지지자 그룹에 대해 베푼 성의와 배려가 뜻하지 않은 올가미가 됐을 수도 있다”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해당 판결에 대해 “몹시 아쉽다”며 “가족과 경남도민, 당원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김 지사의 유죄 판결은 정말 유감”이라며 “유죄 인정은 엄격한 증거로 증명해야 한다. 과연 이 부분에 있어 대법원이 엄격했는지 돌이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허석 시장, 새로운 순천 3년을 돌아보다... 일하는 조직 혁신

    허석 시장, 새로운 순천 3년을 돌아보다... 일하는 조직 혁신

    순천시의 민선 7기 시정목표는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다. 시의 대표 브랜드도 사람 인(人)을 활용, 시민 중심 도시임을 표방하고 있다. 평소 허석 시장은 “사람 아래 사람 없고, 사람 위에 사람 없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다. 허 시장은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도 행복하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사람 중심 행정을 위한 변화의 시작은 ‘일하는 조직의 혁신’에서부터 나온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20여년간 노동운동을 했던 허 시장의 취임 3년을 돌아봤다. ▶ 변화의 시작, 내부에서부터 혁신하다. 순천시청에 근무하는 김모(51) 팀장은 변화된 직장 분위기를 실감한다. 예전 같으면 과장 보다 먼저 퇴근하기도 어려웠고 야근도 많았지만 요즘에는 강제적인 초과근무가 별로 없다. 저녁 시간이면 시에서 지원하는 동호회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기계발을 한다. 직원들도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연·병가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저녁이나 주말행사에 동원되지 않아 가족들과 주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커피숍에서 동료들과 차를 마시거나 산책한다. 이처럼 편안하고 여유로운 직장생활은 코로나19로 활동 제한 현상도 있지만 민선 7기에 강화된 일하는 방식의 변화, 가정 친화적제도 운영, 퇴근 후 직원들의 당당한 재충전이 보장된 정책에서 기인한다.허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민 삶 속에서 새로운 순천의 변화를 느끼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행복해야 시민이 행복하다”고 강조해왔다. 취임 첫 임무를 태풍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한 허 시장은 곧바로 직원들의 재난근무 방식을 개선했다. 발령단계별, 업무별 근무 인원을 조정하는 등 효율적인 재난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 수평적 소통방식으로의 변화 허 시장은 시장실에 있는 시장 의자 등받이를 10㎝ 낮추고 색깔도 변경했다. 다른 의자와 구분을 없앰으로써 스스로 권위의식을 벗어버렸다. 소통방식도 바꿨다. 모든 행사는 그 취지와 목적에 맞게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이, 노인의 날에는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게 했다. ‘순천소식지’에 기관장의 얼굴도 사라졌다. 분기별로 발행돼 기관지 역할을 했던 ‘순천소식지’는 매월 발행으로 바뀌면서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시민들의 소소한 삶과 시의성 있는 정보를 전하고 있다. 간부회의를 주 1회로 줄이고 ‘허심탄회’라는 직원 전용 토론방인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최근에는 내부 소통용 사보 ‘So sweet 순천, 그때와 지금’을 발행했다. 이외에도 공무원 1인 1책 쓰기 등 지원, 직원 동호회 활성화, 체육대회 개최, 장기 및 바둑대회를 매년 실시해 직원 간 소통과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공무원의 자유로운 노조활동도 보장했다. 노동운동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시장은 노동조합과 거리를 두거나 부정적 인식 대신 간부들과 간담회 개최, 대의원 대회 참석 등 먼저 다가섰고, 노조로 접수된 고충들도 적극 수용하고 있다. ▶ 갑질문화 개선, 일과 삶의 균형 순천시는 베이비붐세대의 퇴직과 90년생들로 대표되는 신세대 직원들이 연간 100명 이상 들어오면서 세대교체기를 맞고 있다. 경험과 문화가 다른 세대의 유입으로 관행이거나 당연시되던 기성세대의 행동 양상은 직장 내 갑질로 드러났다. 시는 갑질신고함을 개설하고, 구체적 정황이 확인될 경우 일벌백계의 방침으로 징벌, 근무 분리, 인사상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일과 삶의 조화를 꿈꾸는 워라밸 문화의 확산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출산 장려와 육아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원복지도 크게 향상시켰다. 시는 포상휴가를 연간 5일 이내로 확대 실시한다. 사용하지 못한 연가는 다음 해에 이월시켜 저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출산장려 특별휴가 30일 사용을 신설했다. 출산 축하포인트도 자녀순으로 차등지급하고 있다. 기존 자녀돌봄 휴가제를 가족돌봄 휴가제로 개편해 최대 10일까지 보장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9월까지 3개월간 행정복지센터 3곳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는 읍면동의 민원실 근무자의 중식시간 보장을 위해 점심시간 휴무제를 전격 시행한다. 더불어 악성 민원전화(협박, 욕설 등), 언어폭력 등 업무방해와 우발적인 사건에 대비하고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전화 녹취시스템을 도입한다.▶ 유연하지만 위기관리에 강한 조직 순천시는 전례없는 코로나19 위기에서 개인보다 일 중심의 팀플레이가 강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는 하루 확진자가 20명이 발생하는 등 3차례에 걸친 위기상황을 겪었다. 거리두기 격상 등 선제적인 행정조치, 대응체계 일원화, 분야별 종합대책 상황실 가동 및 신속한 인력지원, 관내 18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공동대책위원회 운영 등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발생 10일 만에 확진자를 57명에서 0명으로 줄였다. 시의 위기 대응 시스템은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을 오기도 했다. ▶ 매관매직 고리 끊어 허 시장은 취임 초기에 매관매직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 인사는 공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부문만큼은 지난 3년간 확실한 잣대를 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경력, 고연령자, 여성공무원, 소수 전문직렬에 대한 배려 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외부 압력이 없는 객관적이고 공평무사한 인사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대접 받는 투명한 인사를 정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준석 체제 첫 최고위…‘기대 반 우려 반’ 속 견제구도

    이준석 체제 첫 최고위…‘기대 반 우려 반’ 속 견제구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체제가 14일 닻을 올리면서 30대 ‘0선’ 당대표의 리더십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당 안팎에서는 당세를 키운 이 대표에 대한 기대와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대표에 대한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 대표가 어떤 타개책으로 당을 이끌어 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마련된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상견례 자리에서는 벌써부터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앞으로 당 운영 전략으로 ‘파격’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돼야 한다”면서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쏠린 각종 우려를 그의 강점인 젊음과 신선함으로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당 대표와 호흡할 이번 최고위원 구성은 평균 나이 약 46세로 확 젊어졌다. 그러나 강경 보수 기조를 강조하는 최고위원들이 적지 않아 이 대표와의 화학적 결합을 두고 우려가 나왔다. 이날 최고위에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최고위원들은 “당 대표에 협조해 나가겠다”, “협력할 지도부를 믿어달라”는 등 대체로 덕담을 내놨다. 그러나 첫날부터 이 대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협의하거나 결정해야 할 많은 일이 사전 공개되고 결정되면, 최고위가 형해화되고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최고위 위상에 대해서도 많이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오해가 좀 있으셨던 것 같다. 제가 공개한 인선은 당무를 위해 시급한 대변인과 협의를 거칠 필요가 없는 비서실장 인선이었다”며 “최고위원들께도 비공개 때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당내 의원들과도 첫 만남을 가졌다. 당 안팎에서도 이 대표를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지켜보고 있다. 복당 문제가 걸린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이날 이 대표를 두고 “쇼타임은 끝났다. 이제 이 대표의 역량을 볼 차례”라며 “세대 통합을 하고 당 대표로서 당의 얼굴이 돼 이 험한 정치판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힘든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신임 대표인데다 당에 여론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기 때문에 최대한 새 대표를 지원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당대표가 개인 플레이를 할지, 기존 당의 구성원들을 존중해가면서 팀플레이를 할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조마조마한 ‘시한폭탄’ 강을준 감독도 못 말리는 윌리엄스

    조마조마한 ‘시한폭탄’ 강을준 감독도 못 말리는 윌리엄스

    이러다 언제 큰 사고가 터지는 건 아닐까. 조마조마하다. 고양 오리온이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6-79로 졌다. 1쿼터부터 흐름을 내준 경기가 그대로 4쿼터까지 끝나버린 무기력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섰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날 오리온의 고민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 바로 데빈 윌리엄스의 활약이다. 윌리엄스는 15분 24초를 소화하며 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부진했다. 야투율은 23.1%로 한국 무대 데뷔 후 가장 안 좋은 성공률을 보였다. 심판에게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모습도 나왔다. 강을준 감독은 경기 전 “우리는 외국인 선수들만 조금 분발해주면 재밌는 경기가 나올 듯한데 그게 아쉽다”고 걱정했다. 지난 12일 66-91로 전주 KCC에게 완패를 당한 뒤 강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따로 주문을 했을 정도다. “나도 잘못이 있다”는 강 감독 특유의 어르고 달래는 화법과 함께였다. 이날 강 감독은 윌리엄스를 선발로 내보내며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쉽게 흥분하고 통제가 되지 않는 모습으로 경기를 그르치며 강 감독의 기대를 저버렸다. 경기 후 강 감독은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뭘 어떻게 이야기 해야 할지 정리가 안 된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우리가 보고받을 땐 멘탈 문제 체크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솔직히 이야기해서 참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선수의 개성 강한 플레이보다는 팀플레이가 우선인 한국농구의 스타일상 통제가 어려운 외국인 선수는 좋은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고, 자칫하다간 팀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 적응을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윌리엄스는 안타깝게도 이런 유형에 속하는 듯하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도 에이전트를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에이전트 쪽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설명이 없었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촌철살인 어록과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수성으로 많은 선수와 밀당을 하는 강 감독이지만 윌리엄스만큼은 도무지 통제가 안 되는 분위기다. 강 감독은 ‘윌리엄스가 대화하면 순순히 받아들이느냐,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느냐’ 묻자 “다 말씀드리기가 어렵다. 특이하다고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만큼 통제가 제대로 안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윌리엄스는 지난달 9일 창원 LG전에서 30점 1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적응하는 분위기였지만 이후 득점이 서서히 떨어졌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으로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부진하다. 시즌 성적은 경기당 평균 11.5점 7.4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지만 최근 모습만 보면 교체된 제프 위디보다 나을 것이 없는 수준이다. 팀에 융화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갈수록 시한폭탄 같은 모습을 보여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오리온으로서는 윌리엄스를 해결하지 못하면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고양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李·金 정치 입지 확장 수싸움… 與 ‘대선 경선 연기론’ 野 ‘安 견제’

    李·金 정치 입지 확장 수싸움… 與 ‘대선 경선 연기론’ 野 ‘安 견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전초전’이자 여야 수장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들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한 모습이다.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대선 경선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야권 단일화의 최대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때리기가 격해지고 있다.이 대표의 대권 운명은 이번 보선 결과와 연동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귀책사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헌까지 뒤집어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 당 일각에서는 다음달 9일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아 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선 일정과 맞물려 대선 경선 연기론도 피어오르고 있다.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현행 당헌 규정을 ‘대선 120일 전’으로 늦추자는 것으로, 특히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공식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당 공보국도 15일 “당내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 지사 상승세를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 연기를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180일 규정이 지나치게 길다는 건 오랫동안 지적됐던 문제로 당내에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것”이라며 “후보가 빨리 결정되면 다른 당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도 보선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국민의힘 퍼스트’ 리더십을 고수하며 안 대표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안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필승 전략”이라며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 (또는) 공멸의 상황”이라고 일침을 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안 대표에게 넘겨주는 것 자체가 보선에서 패한 것과 다름없을 것”이라며 “본인은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만약 보선 후 이어지는 대선에서 김 위원장이 킹메이커가 되려면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李·金 정치 입지 확장 수싸움… 與 ‘대선 경선 연기론’ 野 ‘安 견제’

    李·金 정치 입지 확장 수싸움… 與 ‘대선 경선 연기론’ 野 ‘安 견제’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전초전’이자 여야 수장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들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한 모습이다.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대선 경선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야권 단일화의 최대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때리기가 격해지고 있다.이 대표의 대권 운명은 이번 보선 결과와 연동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귀책사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헌까지 뒤집어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 당 일각에서는 다음달 9일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아 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선 일정과 맞물려 대선 경선 연기론도 피어오르고 있다.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현행 당헌 규정을 ‘대선 120일 전’으로 늦추자는 것으로, 특히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공식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당 공보국도 15일 “당내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 지사 상승세를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 연기를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180일 규정이 지나치게 길다는 건 오랫동안 지적됐던 문제로 당내에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것”이라며 “후보가 빨리 결정되면 다른 당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도 보선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국민의힘 퍼스트’ 리더십을 고수하며 안 대표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안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필승 전략”이라며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 (또는) 공멸의 상황”이라고 일침을 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안 대표에게 넘겨주는 것 자체가 보선에서 패한 것과 다름없을 것”이라며 “본인은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만약 보선 후 이어지는 대선에서 김 위원장이 킹메이커가 되려면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여야, ‘대선 경선 연기론’·‘安 때리기’ 띄우는 속내는

    여야, ‘대선 경선 연기론’·‘安 때리기’ 띄우는 속내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대선 전초전’이자 여야 수장들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분수령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들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치열한 수싸움에 돌입한 모습이다. 친문(친문재인)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 일각에서는 대권 지지율 1위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대선 경선 연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고, 국민의힘에서는 야권 단일화의 최대 경쟁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때리기가 격해지고 있다. 이 대표의 대권 운명은 이번 보선 결과와 연동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표는 귀책사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당헌까지 뒤집어 후보 공천을 결정했다. 당 일각에서는 다음달 9일 이 대표의 임기가 끝나더라도 선거대책위원장 등의 역할을 맡아 보선을 진두지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선 일정과 맞물려 대선 경선 연기론도 피어오르고 있다. ‘대선 180일 전’ 후보를 선출하는 현행 당헌 규정을 ‘대선 120일 전’으로 늦추자는 것으로, 특히 친문 진영을 중심으로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는 여기에 공식 언급을 하진 않았다. 당 공보국도 15일 “당내에서 검토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하지만 주변에서는 이 지사 상승세를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 연기를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 “180일 규정이 지나치게 길다는 건 오랫동안 지적됐던 문제로 당내에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것”이라며 “후보가 빨리 결정되면 다른 당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4월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도 보선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단일화 과정에서 철저하게 ‘국민의힘 퍼스트’ 리더십을 고수하며 안 대표 견제에 집중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안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단일화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필승 전략”이라며 “후보 한 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 (또는) 공멸의 상황”이라고 일침을 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안 대표에게 넘겨주는 것 자체가 보선에서 패한 것과 다름없을 것”이라며 “본인은 수차례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했지만 만약 보선 후 이어지는 대선에서 김 위원장이 킹메이커가 되려면 무조건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종인, ‘안금조’ TV토론 무산 비판?…“모두 죽는 상황”

    김종인, ‘안금조’ TV토론 무산 비판?…“모두 죽는 상황”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행여나 후보 1명이 나 혼자 살겠다고 고집하면 모두 죽는 공존·공멸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단일화는 한 사람의 개인기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의 팀플레이로 이뤄지는, 4월 보궐선거의 필승 전략”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종인 위원장이 이 발언과 관련해 특정인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간의 ‘제3지대 단일화’ 과정에서 두 후보 간 TV 토론 방식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토론 자체가 무산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안철수·금태섭 두 후보는 TV 토론회를 15일, 25일 두 차례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은 방송사를 놓고 제각기 선호하는 매체에 대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종인 위원장은 “후보 간 토론은 시민들이 후보들의 면면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진행돼야 한다”며 “자칫 특정 후보에만 유리하게 되지 않도록 정견 발표나 토론 방식, 대국민 소통 방식 등이 공정하게 관리돼야 결과에 모두 깨끗이 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선 절차 하나하나가 축제의 장이 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때 보궐선거 승리가 확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화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는 것을 설 민심을 통해 확인했다”며 “우리 당 또한 이러한 국민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쓰리박’ 박지성 “축구보다 육아 힘들어...종료 휘슬 없다” [EN스타]

    ‘쓰리박’ 박지성 “축구보다 육아 힘들어...종료 휘슬 없다” [EN스타]

    ‘쓰리박’ 박지성의 일상이 선공개돼 화제다. 14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서 축구계 레전드 박지성이 육아 전쟁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공개한다. 박지성은 눈 뜨자마자 아이들 양치질부터 이불 놀이에 거꾸로 들고 놀아주기 등을 해주며 눈코뜰새없는 육아에 혼이 쏙 빠진 모습이다. 하지만 리틀 박지성답게 힘이 넘치는 아이들을 감당하면서도 내내 입가에 미소가 자리하고 있어, 그 비결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하지만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1초도 고민하지 않고 “(축구보다) 육아가 힘들죠”라며 반전 속마음을 드러낸다. 이어 “축구는 아무리 길어도 120분이면 끝나잖아요? 육아는 시작 휘슬은 있는데, 종료 휘슬이 없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전 아나운서 김민지는 남편 박지성의 육아 분담 능력에 감탄을 터트린다. 부부의 육아 노하우로 박지성의 팀플레이 경험을 꼽는가 하면 “남편은 일을 찾아서 하는 스타일이에요”라며 칭찬했다. 박지성은 필드 위에서의 전천후 플레이어 능력을 육아에 접목했다고 해 박지성만의 특별한 육아법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MBC ‘쓰리박’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먼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영원한 레전드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풀어가는 특급 프로젝트다. 세 사람은 야구, 골프, 축구가 아닌 또 다른 리부팅 프로젝트에 도전, 코로나와 경제 불황 등으로 지치고 힘든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과 용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은 14일 밤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 날개 요스바니 장착한 대한항공, 행복한 고민이냐 팀워크 실금이냐

    새 날개 요스바니 장착한 대한항공, 행복한 고민이냐 팀워크 실금이냐

    프로배구 대한항공 새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예열을 마치고 팀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3일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요스바니의 진가를 확인할 기회가 됐다. 남자부 1위인 대한항공(승점 50·17승8패)과 2위 KB손해보험(승점 47·16승10패)의 맞대결에서 요스바니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받는다. 대한한공의 새 날개 요스바니와 KB손해보험의 주포 케이타의 공중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2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2일 “요스바니가 다른 선수들에게 간지럼을 태우는 등의 장난도 많이 치면서 선수들과 친해져 팀플레이에 잘 녹아들고 있다”며 “컨디션 조절과 서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는 경기력으로 이어졌다.요스바나는 지난달 29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선 1세트부터 나서 세터 한선수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17점을 수확했다. 4세트 듀스에서 후위공격을 작렬시키며 매치포인트를 가져왔다. 앞서 V리그 시즌 첫 경기인 지난 22일 OK금융그룹과의 경기 경기 2, 3세트에서 잠깐 투입, 알토란 같은 5점을 챙겼다. 2세트, 3세트 듀스에서 세트 포인트와 매치 포인트를 만들며 진가를 높였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삼성화재와의 경기 직후 “요스바니가 공격을 잘 했다. 팀에 이런 선수 한 명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공격력이 검증된 요스바니가 뛰면 그 자리를 뛰던 국내파 선수가 벤치를 더워야 한다. 누구일까. 삼성화재 전에서 요스바니가 1, 2세트에 잠깐 투입되는 동안 레프트 곽승석이 코트를 나왔다. 디그 1위, 리시브 효율 2위로 수비력이 빼어난 곽승석을 코트에 두면, 최근 급성장한 라이트 임동혁이나 팀의 주포 정지석이 코트를 비워야 한다.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의 기용과 관련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요스바니가 팀 시스템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선수들이 보여준 조직력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부상으로 빠지고, 요스바나가 합류하기 직전 두 달 동안 토종 선수들만으로 7승4패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요스바니 합류로 산틸리 감독이 누구를 넣고 빼느냐가 행복한 고민이 될지, 유기적 호흡을 과시하던 팀워크에 실금이 될지 두고 볼 일이다. 그러나 새로운 날개를 장착한 대한항공이 통합우승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은 분명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자농구에서 ‘NBA급 쇼맨십’ 애나 킴이 던진 신선한 충격

    여자농구에서 ‘NBA급 쇼맨십’ 애나 킴이 던진 신선한 충격

    지금까지 이런 스타일은 없었다. 그야말로 신선한 충격이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의 김애나가 단 1경기 만에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테크닉, 넘치는 파워 그리고 화끈한 쇼맨십까지 갖췄다. 드리블부터 아메리칸 스타일로 남달랐던 김애나는 팀플레이로 바쁜 코트에서 느닷없이 1대1 대결을 펼치며 직접 해결하는 등 미국프로농구(NBA) 걸출한 스타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신한은행은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3-74로 패했다.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대접전은 남녀 프로농구 통틀어 이번 시즌 최고의 명승부라 평가받기에 손색없었다. 농구 여제 박혜진의 클러치 능력에 결국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날 신한은행은 김애나가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김애나는 22분 47초를 소화하며 19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 내 최다득점은 당연히 김애나의 몫이었다. 미국 롱비치 주립대 출신의 김애나는 해외동포선수 자격으로 2019~20 신입선수 선발회에 참가해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당시 구슬 추첨 방식에서 4.8%의 낮은 확률에도 1순위로 지명권을 얻은 KB가 허예은을 지명했고 신한은행이 2순위 지명권을 얻어 김애나를 지명했다.대학시절 팀의 주축이었던 김애나는 어렵게 프로 무대를 밟았지만 지난 시즌 데뷔전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오랜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다시 코트에 선 그는 앞서 출전한 3경기에선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12월 21일 우리은행전에서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월 2일 하나원큐전 1리바운드, 1월 16일 BNK전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1쿼터 종료 4분 52초를 남기고 코트에 투입돼서는 본색을 드러냈다. 오랜 재활의 설움을 씻어내듯 김애나는 가진 기술을 마음껏 보여줬다. 168㎝의 크지 않은 키에 농구선수라기엔 날렵해 보이지 않는 겉모습은 편견에 불과했다. 김애나가 이날 선보인 화려한 돌파와 클러치 능력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메인 볼 핸들러로서 날고 기는 언니들을 진두지휘하는 능력도 돋보였다. 3쿼터엔 깜짝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종료 10초 전 탑에서부터 돌파를 시도해 밸런스가 무너지는 자세에서도 득점을 만들어 73-71로 역전시킨 장면은 압권이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순전히 개인 능력으로만 점수를 만들어낸 모습은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한국 무대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박혜진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이날의 수훈 선수로는 단연 김애나가 뽑힐 만했다. 정상일 감독도 김애나에 대해 “기대 안 했는데 정말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봄농구를 준비해야 하는 신한은행으로서는 당장 팀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주전감을 수확함으로써 천군만마를 얻었다. 신한은행을 상대해야 하는 팀으로서는 시즌 막판에 김애나라는 특급 변수를 만나게 되면서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인기 비결? 외모도…” 허훈, 재치도 올스타급

    “인기 비결? 외모도…” 허훈, 재치도 올스타급

    “솔직한 성격을 좋아해 주는 것 같아요. 밝고 긍정적인 면을 좋게 봐주고 좋은 활약도 보여주고 있고 또 외모도….” 2년 연속 올스타 1위에 오르며 프로농구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허훈(부산 kt)이 인기에 걸맞은 실력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KGC와의 경기에서도 허훈은 18득점 10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연장 접전 끝 89-86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올스타 1위의 비결에 대해 재치 있는 대답을 내놓으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2위를 차지한 형 허웅(원주 DB)을 이긴 비결에 대해서도 “DB가 상황이 많이 안 좋고 형도 자기 모습을 못 보여줘 제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다음에도 또 제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훈은 지난 7일 발표한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도 꼽히는 등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4.76점(국내 4위), 7.52어시스트(1위), 1.52스틸(5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부상 없이 팀이 치른 30경기 중 29경기에 나서는 꾸준함이 돋보인다. 이는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이다. 허훈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지만 부상으로 8경기에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꾸준함보다는 ‘아빠 찬스’와 ‘9연속 3점슛’ 등 임팩트가 강한 활약을 바탕으로 수상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허훈은 이번 시즌 물 오른 경기력으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팀플레이에도 눈을 뜨면서 더 성장했다. 허훈은 “우리 팀이 워낙 2대2 플레이를 많이 하고 그런 상황에서 어시스트가 많이 나온다”면서 “어떻게 보면 장점이 될 수 있지만 감독님이 내 의존도가 너무 높다고 해서 1, 2쿼터에는 2대2보다는 포워드가 고른 득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초반 아낀 체력은 승부처에 클러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허훈은 “양홍석과 김영환 형이 많이 넣어줘서 어시스트도 많아진 것 같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포지션 겹쳐도 잡음 제로… 선두 KCC 비결은 ‘공존 농구’

    포지션 겹쳐도 잡음 제로… 선두 KCC 비결은 ‘공존 농구’

    공동 4위만 4개 팀일 정도로 순위 싸움이 치열한 2020~21시즌 프로농구에서 전주 KCC가 유유히 선두를 질주해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CC는 23일 15승8패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할대 승률 팀이다. 선두가 여러 차례 바뀌는 상황에서도 KCC는 줄곧 선두권을 지켰다. 이번 시즌 KCC는 ‘공존’이 무기가 되는 분위기다. 어느 팀에 가도 1옵션이 될 라건아와 타일러 데이비스의 공존, 볼 핸들러가 4명임에도 누구 하나 조화를 해치지 않는 농구가 돋보인다. 라건아는 2014~15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번 평균 20득점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득점력이 탁월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 사이 데이비스가 평균 16.3점(5위)으로 득점력을 뽐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득점력이 좋은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되기도 한다. 서로 공격 욕심을 내다 패배를 자초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창진 감독은 ‘팀플레이’를 강조하며 두 선수의 공존을 모색했다. 지난 22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둘 다 더블더블을 기록한 것은 KCC의 팀컬러를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 특히 최근에 와서 두 선수의 출전 시간이 비슷해졌다. 전 감독은 23일 “외국인 선수가 혼자 30점을 넣고 팀이 지면 무슨 소용이냐”면서 “시즌을 길게 봤을 때 둘 다 잘해 줘야 해서 출전 시간을 고르게 분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의 경험이 교훈이 됐다. KCC는 지난해 울산 현대모비스로부터 이대성(고양 오리온)과 라건아를 받고 4명의 선수를 내주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과 역할이 겹쳐 효과는 기대 이하였다. 전 감독도 “개성 있는 선수들이 들어오다 보니 팀플레이가 잘 안됐다”고 돌이켰다. 여기에 KCC는 이정현, 유현준, 김지완, 유병훈까지 볼 핸들러가 4명이다. 서로 욕심을 내다 패배를 자초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KCC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시즌 팀에 새로 합류한 김지완은 “각자 욕심을 내기보다는 분담해서 하다 보면 경기력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며 공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 감독도 “이정현이 메인이지만 선수마다 다른 옵션이 있어 자리를 잘 잡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의사봉 쟁탈전, 7분만에 기립 표결… 난장판 된 법사위

    의사봉 쟁탈전, 7분만에 기립 표결… 난장판 된 법사위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처리한 국회 본청 4층 법제사법위원회 소회의실은 아수라장이었다. 법안을 강행하려는 여당과 저지하려는 야당이 뒤섞인 상황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의사봉이 바닥에 떨어지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를 쥐지 못하게 윤 위원장의 손을 잡아채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 떨어진 의사봉을 다시 잡은 윤 위원장은 왼손에 쥔 의사봉을 책상에 세 번 두드리는 것으로 공수처법의 단독 처리를 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부터 전체회의까지 공수처법을 속전속결로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물론 주 원내대표까지 법사위 회의장으로 달려와 민주당의 독주에 항의했지만,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팀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1시간 30분 논의 끝에 찬성 4표, 반대 2표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법사위 회의장 앞에 운집한 야당 의원들은 ‘의회독재 공수처법 규탄’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최연숙 의원도 합류했다. 안건조정위를 마친 민주당은 낙태죄 공청회를 진행하겠다며 야당의 시선을 돌린 뒤 기습적으로 전체회의에 공수처법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측은 고성을 내며 윤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의 의사 진행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난리통 속에서 거수 대신 ‘기립 표결’로 법안을 처리했고, 이에 야당 법사위원들은 거세게 항의한 후 “앞으로 법사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7분이었다. 허겁지겁 처리하는 탓에 웃지 못할 실수도 잇따랐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에 앞서 거쳐야 하는 비용추계 절차가 일부 누락돼 뒤늦게 따로 의결 절차를 밟았다. 윤 위원장은 “옆에서 시끄럽게 하셔서 생략했다”고 했고, 김 의원은 “이게 적법한 것이냐. 이게 민주냐”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7분 완성 공수처…아수라장 된 법사위

    7분 완성 공수처…아수라장 된 법사위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처리한 국회 본청 4층 법제사법위원회 소회의실은 아수라장이었다. 법안을 강행하려는 여당과 저지하려는 야당이 뒤섞인 상황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의사봉이 바닥에 떨어지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이를 쥐지 못하게 윤 위원장의 손을 잡아채는 등 난장판이 벌어졌다. 떨어진 의사봉을 다시 잡은 윤 위원장은 왼손에 쥔 의사봉을 책상에 세 번 두드리는 것으로 공수처법의 단독 처리를 알렸다.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에서부터 전체회의까지 공수처법을 속전속결로 강행 처리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물론 주 원내대표까지 법사위 회의장으로 달려와 민주당의 독주에 항의했지만,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팀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법사위 안건조정위는 1시간 30분 논의 끝에 찬성 4표, 반대 2표로 공수처법 개정안을 표결 처리했다. 법사위 회의장 앞에 운집한 야당 의원들은 ‘의회독재 공수처법 규탄’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국민의당 소속 권은희·최연숙 의원도 합류했다. 시종일관 고성을 내뱉은 김도읍 의원은 성대 결절로 오후에 진행된 의원총회 발언대에 서지 못했다. 안건조정위를 마친 민주당은 낙태죄 공청회를 진행하겠다며 야당의 시선을 돌린 뒤 기습적으로 전체회의에 공수처법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측은 고성을 내며 윤 위원장과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의 의사 진행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윤 위원장은 난리통 속에서 거수 대신 ‘기립 표결’로 법안을 처리했고, 이에 야당 법사위원들은 거세게 항의한 후 “앞으로 법사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전체회의를 열고 공수처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7분이었다. 허겁지겁 처리하는 탓에 웃지 못할 실수도 잇따랐다.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에 앞서 거쳐야 하는 비용추계 절차가 일부 누락돼 뒤늦게 따로 의결 절차를 밟았다. 윤 위원장은 “옆에서 시끄럽게 하셔서 생략했다”고 했고, 김 의원은 “이게 적법한 것이냐. 이게 민주냐”라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흥민·케인 ‘환상케미’… 나에게 넌, 너에게 난

    손, 케인 패스에 23m 감아차기 환상골 “오늘 겸손할 수 없어… 내 영상 평생 쓰길” 박스 안쪽 패스로 케인 ‘대포알 슛’ 도와나란히 1골 1도움… 통산 31골 합작 ‘경사’토트넘, 리버풀에 골득실 앞서 1위 복귀“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다.”(손흥민) ‘지상 최고의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또 ‘손·케’했다. 토트넘은 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과 케인이 사이좋게 1골 1도움을 주고받아 2-0으로 이겼다. 승점 24점(7승3무1패)을 쌓은 토트넘은 리버풀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5골 앞서며 리그 1위로 복귀했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골은 토트넘이 챙겼다. 토트넘으로 흐름을 가져온 손흥민의 선제골은 아름다웠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왼쪽 측면으로 뿌려 준 공을 손흥민이 박스 쪽으로 좁혀 가다 공간이 생기자 곧바로 파포스트를 향해 오른발로 감아 차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존’에서 오랜만에 나온 전매특허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뒤 “오늘은 겸손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농담하며 “운이 좋았는데 슈팅 궤적이 아름다웠다”고 기뻐했다. 또 “경기 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아스널전 영상에 내 골이 없었는데 오늘 골이 평생 사용되길 바란다”며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으로 뒤돌아 양팔을 활짝 벌리며 놀라움을 드러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뒤 관련 질문에 “미쳤다”를 반복했다. 전반 46분 케인의 추가골은 힘이 넘쳤다. 조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박스로 들어간 손흥민이 헛다리를 짚다가 자신의 뒤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케인은 공이 터져라 강하게 찼고 크로스바 밑동을 때린 공은 골대 안쪽으로 떨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들어 수비를 5백까지 늘리며 견고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기록은 덤으로 따라왔다. 손흥민은 리그 10호(시즌 13호)골로 5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또 득점 1위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케인은 북런던 더비 최다골(11골)과 함께 토트넘 통산 250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둘은 EPL 통산 31골을 합작하며 역대 1위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에 5골 차로 다가섰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EPL에서 기록한 3도움 모두가 케인에게, 케인의 10도움 중 8개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모리뉴 감독은 이들의 활약에 “두 선수가 월드클래스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들은 팀플레이, 균형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 공을 소유하지 않았을 때도 팀을 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전술적인 역할을 잘 수행한다. 최고의 선수들이다. 놀랍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케인과의 환상 호흡에 대해 “우연히 나온 호흡이 아니다”라며 “오랜 기간 준비해 왔는데 이번 시즌에 특별히 더 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2000명의 팬이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제한적이나마 유관중이 된 것은 약 9개월 만이다. 손흥민은 “응원 소리가 2만명보다 더 컸던 것 같다”면서 “최고의 밤이었다”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싹 바뀐 농구판… 성적도 싹 뒤집어봐

    싹 바뀐 농구판… 성적도 싹 뒤집어봐

    2주가량 꿀맛 휴식기를 보낸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2일 서울 SK-창원 LG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주전 선수의 부상과 체력 소모가 크거나 외국인 선수가 부진했던 팀이 전력을 재정비한 만큼 코트에 어떤 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휴식기 전 있었던 대형 트레이드의 손익 계산이다. 전주 KCC를 곁들여 삼각 트레이드를 했던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3일 고양에서 격돌한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로부터 빅맨 이종현(26·203㎝)을 데려오고 프랜차이즈 스타 최진수(31·203㎝)를 보냈다. 이미 오리온은 휴식기 전 2연승으로 ‘이종현 효과’를 봤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이 최진수의 첫 1군 경기 출장이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8승6패로 4위, 오리온이 8승7패로 5위를 달리고 있어 맞대결 결과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으로서는 트레이드의 손익을 제대로 두들겨 보게 되는 셈이다. 프로 데뷔 뒤 처음 유니폼을 바꾼 두 선수도 친정과의 첫 대결이다. ‘어제까지의 안방’을 찾는 최진수는 “원정팀 라커룸과 바뀐 유니폼이 어색하겠지만 괜히 욕심을 내거나 너무 신경을 쓰면 프로가 아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은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도 관전 포인트다. 존 이그부누(26·211㎝)를 지난 10월 말 브랜든 브라운(35·194㎝)으로 바꾸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부산 kt는 휴식기에 뇌진탕 증세로 휴업 중인 마커스 데릭슨(24·200.5㎝)까지 클리프 알렉산더(25·206㎝)로 대체하며 외인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했다.KGC도 득점 3위로 성적이 나쁘진 않지만 팀플레이에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얼 클락(32·208㎝)을 바꾸기로 가닥을 잡고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크리스 맥컬러(25·208㎝)를 데려왔다. 다만 맥컬러에게 부상 이력이 있어 오는 6일 자가격리가 끝나고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외인으로 꼽히는 타이릭 존스(23·206㎝) 교체 방침을 굳힌 원주 DB도 2017~18시즌을 함께했던 디온테 버튼(26·193㎝)을 우선순위에 놓고 KBL 경력자를 중심으로 대체 자원을 고민 중이다. 지난달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의 출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1군 경기에서는 각 팀의 2라운드 여덟 번째 경기부터 최대 38경기를 뛸 수 있다. 전체 1순위 차민석(서울 삼성)과 2순위 박지원(kt) 등이 이르면 5일부터 선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2주 휴식, 누구에게 더 꿀맛이었을까…프로농구 2일 다시 점프볼

    2주 휴식, 누구에게 더 꿀맛이었을까…프로농구 2일 다시 점프볼

    2주가량 꿀맛 휴식기를 보낸 2020~21시즌 프로농구가 2일 서울 SK-창원 LG전을 시작으로 재개된다. 주전 선수의 부상과 체력 소모가 크거나 외국인 선수가 부진했던 팀이 전력을 재정비한 만큼 코트에 어떤 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휴식기 전 있었던 대형 트레이드의 손익 계산이다. 전주 KCC를 곁들여 삼각 트레이드를 했던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가 3일 고양에서 격돌한다. 오리온은 현대모비스로부터 빅맨 이종현(26·203㎝)을 데려오고 프랜차이즈 스타 최진수(31·203㎝)를 보냈다. 이미 오리온은 휴식기 전 2연승으로 ‘이종현 효과’를 봤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이 최진수의 첫 1군 경기 출장이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8승6패로 4위, 오리온이 8승7패로 5위를 달리고 있어 맞대결 결과는 중위권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으로서는 트레이드의 손익을 제대로 두들겨 보게 되는 셈이다. 프로 데뷔 뒤 처음 유니폼을 바꾼 두 선수도 친정과의 첫 대결이다. ‘어제까지의 안방’을 찾는 최진수는 “원정팀 라커룸과 바뀐 유니폼이 어색하겠지만 괜히 욕심을 내거나 너무 신경을 쓰면 프로가 아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종현은 “열심히 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선수 교체 효과도 관전 포인트다. 존 이그부누(26·211㎝)를 지난 10월 말 브랜든 브라운(35·194㎝)으로 바꾸고 효과를 톡톡히 누린 부산 kt는 휴식기에 뇌진탕 증세로 휴업 중인 마커스 데릭슨(24·200.5㎝)까지 클리프 알렉산더(25·206㎝)로 대체하며 외인 라인업을 전면 재정비했다. KGC도 득점 3위로 성적이 나쁘진 않지만 팀플레이에 2%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얼 클락(32·208㎝)을 바꾸기로 가닥을 잡고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친 크리스 맥컬러(25·208㎝)를 데려왔다. 다만 맥컬러에게 부상 이력이 있어 오는 6일 자가격리가 끝나고 몸 상태를 점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올 시즌 가장 부진한 외인으로 꼽히는 타이릭 존스(23·206㎝) 교체 방침을 굳힌 원주 DB도 2017~18시즌을 함께했던 디온테 버튼(26·193㎝)을 우선순위에 놓고 KBL 경력자를 중심으로 대체 자원을 고민 중이다. 지난달 23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들의 출전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1군 경기에서는 각 팀의 2라운드 여덟 번째 경기부터 최대 38경기를 뛸 수 있다. 전체 1순위 차민석(서울 삼성)과 2순위 박지원(kt) 등이 이르면 5일부터 선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실적 부진 ‘K뷰티 신화’… 젊은 CEO·조직 개편 승부수

    실적 부진 ‘K뷰티 신화’… 젊은 CEO·조직 개편 승부수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젊은 CEO’와 ‘조직 개편’으로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정기 인사에서 김승환 인사조직실장(전무)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올해 51세로, 전임 배동현(65) 대표이사 사장보다 14살 어리다. 김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영전략팀장, 전략기획디비전장, 전략유닛장 등을 거쳤다. 해외 법인 신규 설립과 설화수 론칭 등 중국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김 신임 대표가 인사 전문가인 만큼 고강도의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도 개편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브랜드 유닛을 신설했으며 브랜드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사제도도 팀플레이보다 개인 성과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꾼다. 기존 6단계 직급 체계를 5단계로 축소하고, 실적이 뛰어난 팀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는 없애기로 했다. 대신 인사고과를 통해 팀내에서 가장 뛰어난 1명만 기본급을 올려 주는 제도를 마련한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비대면 시대 온라인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사드 이후 부진한 중국 시장을 회복·대체할 글로벌 사업 확장도 필요하다. 한때 ‘K뷰티 신화’로 불렸던 아모레퍼시픽은 4년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 올 들어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점과 백화점 등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로드숍 매출도 이커머스 업체에 밀려나 쇠락하면서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3분기 매출(1조 2086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영업이익(610억원)은 49% 감소했다. 경영난으로 최근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젊은 CEO와 조직개편, 승부수 띄운 아모레 과제는

    젊은 CEO와 조직개편, 승부수 띄운 아모레 과제는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젊은 CEO’와 ‘조직 개편’으로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정기 인사에서 김승환(사진) 인사조직실장(전무)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올해 51세로, 전임 배동현 대표이사 사장(65세)보다 14살 어리다. 김 신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아모레퍼시픽에 입사해 경영전략팀장, 전략기획 디비전장, 전략 유닛장 등을 거쳤다. 해외법인 신규 설립과 설화수 론칭 등 중국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관계자는 “김 신임 대표가 인사 전문가인만큼 고강도의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도 개편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설화수와 라네즈 브랜드 유닛을 신설했으며 브랜드 특성에 맞는 독자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조직 구성과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사제도도 팀플레이보다 개인성과를 중시하는 쪽으로 바꾼다. 기존 6단계 직급 체계를 5단계로 축소하고, 실적이 뛰어난 팀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는 없애기로 했다. 대신 인사고과를 통해 팀내에서 가장 뛰어난 1명만 기본급을 올려주는 제도를 마련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세대교체와 조직 개편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모레퍼시픽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비대면 시대 온라인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사드 이후 부진한 중국 시장을 회복·대체할 글로벌 사업 확장도 필요하다. 한때 ‘K뷰티 신화’로 불렸던 아모레퍼시픽은 4년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주요 판매 채널인 면세점과 백화점 등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로드숍 매출도 이커머스 업체에게 밀려나 쇠락하면서 영업이익이 반토막났다. 3분기 매출(1조 208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23%, 영업이익(610억원)은 49% 감소했다. 경영난으로 최근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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