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팀타율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매몰자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최하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산업화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3
  • 롯데 첫 3연속 가을야구 비법

    롯데 첫 3연속 가을야구 비법

    롯데가 3년 연속 ‘가을야구’를 한다. 구단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쉽진 않았다. 시즌 후반이 되도록 4강을 자신하지 못했다. 지난달 15일까지 KIA에 2게임 차로 쫓겼다. 시즌 최대 위기. 그런데 오히려 그때부터 분전했다. SK-두산에 6연승했다. 끝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강팀은 위기상황에 더 강한 법이다. 2000년대 대표약팀 롯데의 체질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얘기다. 2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3번은 실력이다. ●로이스터식 야구에 적응하다 이제 선수들이 확실히 적응했다. 예를 들어보자. 올 시즌 롯데 마운드의 화두는 몸쪽 공이었다. 배터리가 바깥쪽 도망가는 승부를 하면 여지없이 불호령이 떨어졌다. 이례적으로 몸쪽 사인을 직접 내기도 했다. 선수들은 혼란스러웠다. 포수 강민호는 어쩔 수 없이 몸쪽으로 미트를 갖다 댔다. 성적은 급격히 떨어졌다. “타자가 몸쪽을 예상하고 있는데 몸쪽으로만 던지면 어쩌란 말이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강민호가 깨닫기 시작했다. “기계적인 몸쪽 승부가 아니라 공격적인 리드를 익히게 하려는 뜻이었다.”고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큰 방향을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건 선수 스스로 찾아가도록 한다. 그걸 이제 롯데 선수들도 안다. ●자율훈련의 성과 드러나다 롯데는 훈련량이 적은 팀이다. 다른 팀 관계자들은 “여름이 되면 롯데의 힘이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반대였다. 오히려 8월 중순부터 롯데는 힘을 냈다. 롯데는 전지훈련 당시부터 기술적인 훈련량이 많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꼭 필요한 훈련만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 필요한 부분은 선수들이 알아서 하도록 했다. 대신 웨이트트레이닝은 철저히 하도록 했다. 시즌 중엔 경기 전 특타도 하지 않았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몸 푸는 시간도 15분 정도로 줄였다. 간단하게 방망이를 돌리고 기본적인 수비훈련만 했다. 경기를 쉰 다음날에만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면서 남들이 힘 떨어지는 시기에 오히려 컨디션이 올라왔다. 로이스터 감독은 “시즌 초 성적은 중요치 않다. 8~9월이 승부하는 시기다.”고 했다. 그 말은 들어맞았다. ●공격 야구에 눈을 뜨다 롯데는 올 시즌 대표적인 공격의 팀이다. 팀타율-홈런-타점-득점 등 전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타격에서만 공격적인 게 아니다. 마운드-주루-수비에서 모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투수들은 볼넷보다 안타를 내주는 걸 택한다. 높은 방어율에 비해 평균 투구수는 적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은 편이다. 주자들은 한 베이스 더 가기 위한 주루에 익숙해지고 있다. 어이없는 주루사가 많이 나오는 건 그 반작용이다. ‘천하무적야구단’ 수준이던 수비도 많이 안정됐다. 선수층도 두터워졌다. 조정훈-손민한-홍성흔-박기혁 등 투-타-수비의 핵이 빠져도 팀이 흔들리지 않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 누가 쥘까?

    센트럴리그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 누가 쥘까?

    3위까지만 허락하는 포스트시즌 티켓 한장을 놓고 센트럴리그 순위싸움이 불꽃을 튀고 있다. 앞으로(30일 기준) 24경기가 남은 3위 주니치 드래곤스(63승 2무 55패, 승률 .534), 29경기가 남은 4위 야쿠르트 스왈로즈(56승 2무 57패, 승률 .496)). 양팀의 승차는 4.5경기. 분명 현재까지는 주니치가 유리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양팀은 9월 막판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를 포함, 5차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어 아직 3위 팀을 예상하기엔 이르다. 주니치는 리그 팀 평균자책점 1위(3.51)가 말해주듯 선발 요시미 카즈키(11승 7패)와 첸 웨인(10승 9패)을 위시해 막강 좌우 필승 불펜 요원들인 아사오 타쿠야(42홀드, 평균자책점 1.60)와 타카하시 사토시(25홀드, 평균자책점 1.75) 그리고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5세이브, 평균자책점 2.34)로 이어지는 뒷문이 확실하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서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타력은 팀타율 꼴찌(.254)일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토니 블랑코는 완전히 공갈포가 타자가 됐으며 베테랑 와다 카즈히로(타율 1위 .353)와 모리노 마사히코(타율 .323)을 제외하곤 3할 타자가 없다. 초반 선취점을 뽑으면 투수력을 바탕으로 그 점수를 지켜내는 팀 컬러다. 과연 야쿠르트는 이러한 주니치와의 마지막 승부에서 웃을수 있을까? 그리고 임창용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있어 어떠한 보탬이 될것인가. ◆ 야쿠르트 마지막 역전 가능성 충분하다 올해 야쿠르트의 팀 순위 추이를 보면 한마디로 전율이 따로 없었다. 시즌중반까지만 해도 꼴찌나 하지 않으면 다행일 정도로 투타에서 모두 엉망이었고 특히 외국인 타자들의 빈타는 팀 득점력 빈곤의 바로미터였다. 결국 시즌 도중 감독까지 경질되는 불상사가 벌어지며 암울했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그 중심엔 새로운 외국인 타자 화이트 셀과 아오키 노리치카 그리고 타나카 히로야스가 있다. 기존의 외국인 타자들인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은 1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지 오래다. 그중 6월부터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은 화이트 셀은 팀 상승세의 중심에 놓여 있는 선수다. 그가 46경기에서 터뜨린 홈런은 무려 13개방. 타율 .344와 장타율 .688이 말해주듯 제대로된 물건의 합류는 야쿠르트의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그가 쓸어담은 42타점은 매우 확률높은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타나카 역시 타율 .313로 제몫은 해주고 있지만 문제는 최근 들어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경기 동안 안타가 없다. 그가 본모습을 되찾아야만 3위탈환을 확신할 정도로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야쿠르트엔 일본 최고의 교타자인 아오키가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자신의 평균 타율에 머물렀지만 후반기 들어선 리그를 평정할 기세다. 아오키는 팀의 리드오프로 경기에 나서며 리그 타율 2위(.348) 그리고 출루율 .423를 기록중인데 이러한 타격상승세는 화이트 셀의 타점 본능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아오키의 타격 페이스가 무서운 것은 지금과 같은 타격감각을 끝까지 유지했을시 예상되는 안타개수다. 아오키가 115경기에서 뽑아낸 안타는 총163개. 144경기로 환산하면 204개가 가능하다. 이것은 2005년 자신이 기록한 리그 토종타자 한 시즌 최다안타(202개) 기록을 넘어서는 수치다. 만약 그가 올시즌 200안타에 도달하게 되면 커리어 7년만에 두번째 200안타를 기록하는 첫번째 선수로 등록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본시절 스즈키 이치로(현 시애틀)도 달성하지 못한 위대한 업적이다. 또한 지난 2007년 이후 3년만에 리그 타율왕(통산 3차례)을 차지하겠다는 목표가 대단해 그의 분전은 시즌 막판 팀 승리와 직결되는 부분이 많아 질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야쿠르트의 막판 3위 탈환의 근거는 양리그 통틀어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에 있다. 올 시즌 급성장한 미래의 에이스 사토 요시노리, 그리고 기존의 좌우 에이스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와 타테야마 쇼헤이가 건재하다. 여기에다 무라나카 쿄헤이,나카자와 마사토는 올 시즌 야쿠르트를 지켜낸 버팀목들이다. 마쓰부치 타츠요시가 최근 등판하고 있지 않지만 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진 그리고 마무리 임창용까지 뒷문 역시 주니치와 비교해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신진급 투수들의 분전은 팀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야쿠르트는 오랫동안 강팀의 반열에 올라있을 가능성이 크다. ◆ 임창용에게 거는 야쿠르트의 기대 홈런 개수는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되지 않지만 세이브는 그 하나하나가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1이닝 마무리 투수운영 체계를 처음으로 시행한 토니 라루사(세인트루이스 감독)의 업적이 그래서 더 위대해 보이기까지 하다. 만약 야쿠르트에 임창용이 없었다면 지금 3위탈환 목표는 꿈도 꾸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시즌 종반을 향해 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더욱 임창용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재 임창용은 27세이브(평균자책점 1.54)로 이와세에 이어 이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야쿠르트가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을 유지했다면 어쩌면 지금 세이브 1위자리는 이와세가 아닌 임창용의 차지였을지도 모를일. 그만큼 올 시즌 임창용의 공은 일본진출 이후 최고수준이었다. 야쿠르트가 시즌 후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연패는 짧고 연승기간이 길었던 원인은 강력한 선발 투수진들의 활약때문이기도 했지만 임창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현재 주니치에 4.5경기 뒤진 야쿠르트가 시즌 막판 3위탈환을 노려볼수 있는 이유도 이점에 있다. 임창용으로서는 팀이 리드하는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해야 함은 물론 역전패는 곧 한해 농사를 망칠수도 있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비록 현실적으론 세이브 1위는 이와세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임창용의 활약이 밑바탕이 돼 주니치를 3위 자리에서 끌어내린다면 이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또한 올 시즌을 끝으로 야쿠르트와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임창용은 팀에 잔류, 또는 이적을 하더라도 몸값 상승을 위해선 반드시 마지막 분전이 필요하다. 야쿠르트가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할 이유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어차피 단기전은 투수력 싸움이다. 비록 클라이맥스 스테이지에서 순위가 높은 팀이 1승을 먼저 안고 경기를 치르긴 하지만 상위권 팀들을 압도할만한 투수진을 보유한 야쿠르트라면 대이변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야구 역사를 통틀어 시즌 중 감독이 경질된 팀 치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냈던 팀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야쿠르트는 이러한 전례를 깨부수고자 하는 욕구가 매우 강한 팀이다. 여기에는 살아난 팀 타선, 안정된 투수력 그리고 임창용이 건재하기에 가능성이 없는 시나리오가 아니다. 필승의 의지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야쿠르트의 막판 추격은 올 시즌 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요소는 모두 갖춰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롯데 방망이는 속빈 불방망이?

    아이러니한 얘기를 해 보자. 프로야구 롯데의 진짜 문제점은 ‘타격’이다. 누구나 비웃을 만한 얘기다. 다들 “롯데는 타격이 강한데 마운드가 약해서 성적이 안 나온다.”고 말한다. 롯데는 팀타율 .287로 1위. 팀홈런 151개로 1위. OPS(출루율+장타율) .813으로 1위다. 홍성흔-이대호-가르시아로 이어졌던 중심타선의 위력은 이제 더 얘기할 필요도 없다. 폭발적이고 강력하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화려한 롯데 타선 이면엔 무엇이 숨어 있을까. ●전형적인 패배 공식 롯데팬들은 경험상 알고 있다. 이길 때는 초반부터 홈런을 터트리며 대량 득점한다. 그러나 1~2점차 접전상황에선 고비를 못 버텨낸다. 꼭 후반에 대량 실점 뒤 무너진다. 대부분 이것을 불펜의 문제로 해석했다. ‘강한 타선 VS 허약한 마운드’ 인식은 그래서 생겨났다. 그러나 거꾸로다. 롯데 타선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접전 상황에 약하다. 수치가 증명한다. 롯데는 1점 이내 접전 상황에선 방망이가 헛돈다. OPS가 .759에 불과하다. 리그 7위다. 꼴찌 한화(.680)에만 앞선다. 이 부문 1위 삼성은 .827을 기록하고 있다. 하위팀 넥센조차 .761로 롯데보다 앞에 있다. 반면 4점차 이상 크게 벌어진 상황에선 OPS가 .840까지 올라간다. 리그 1위다. 이 부문 2위 두산은 .810. 3푼가량 차이 난다. 해석은 간단하다. 큰 점수차로 이기거나 지는 상황에선 잘 친다. 1점 이내 박빙 상황에선 한화보다 조금 잘 친다. ●홈런의 양면성 넥센 김민성은 전반기 막판 롯데에서 이적했다. 전형적인 콘택트 히터다. 배팅 파워가 강하지 않다. 그런데 넥센 이명수 타격코치는 “요즘 김민성의 큰 스윙을 줄이는 것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무슨 말일까. 이 코치는 “롯데 타자들 모두가 무의식 중에 이대호-홍성흔의 스윙을 흉내낸다. 궤적이 크고 퍼올리는 느낌이다.”라고 분석했다. 홈런의 전염성 때문이다. 경기 초반 롯데 중심타선이 홈런을 터트렸다고 가정하자. 관중들은 환호하고 분위기가 들뜬다. 그러면 선수들 모두가 의식하지 못한 사이 스윙이 커진다. 팀배팅이 안 된다. 어쩌다 홈런 한두 개가 더 터지면 대승을 거둔다. 그러나 확률이 떨어진다. 그게 안 되면 경기가 꼬인다. 차곡차곡 추가점을 내야 할 때 헛손질만 하게 된다. 타선이 점수를 못 내면 불펜투수들은 급해진다.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가고 결국 어이없는 대량실점이 나온다. 홈런이 가진 양면성이다. ●공격 성적의 양극화 롯데 타선의 성적은 부문에 따라 극단적으로 갈린다. 타율-홈런-득점 모두 리그 최고다. 그러나 도루(88개)-희생타(38개)-볼넷에 의한 출루(340회)는 모두 꼴찌다. 압도적인 타율에 비해 출루율(.352)은 리그 4위에 불과하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도루와 희생타가 적다는 건 별다른 작전이 없었거나 작전 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짧게 끊어 치는 팀배팅도 잘 안 된다고 봐야 한다. 볼넷이 적은 건 타자들의 참을성이 부족하다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 출루하는 능력은 리그 평균 수준이다. 즉 홈런에 의존하는 ‘모 아니면 도’식 공격이 다라고 해석해야 한다. 그나마도 홈런과 득점이 초반에 쏠리고 있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인 1~3회 홈런 64개를 때렸다. 7~9회 날린 홈런은 42개다. 1~3회 얻은 점수는 231점, 7~9회 얻은 점수는 171점이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득점력이 떨어진다. 롯데의 뒷심 부실은 결코 마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문제는 타격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김태균 ‘부진 늪’…언제쯤 부활할까?

    김태균 ‘부진 늪’…언제쯤 부활할까?

    김태균(지바 롯데)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시즌 중반 한때 3할에 가까웠던 타율은 2할대 중반(.265)을 향해 가고 있으며 선두를 유지했던 타점도 어느새 2위(77타점)로 내려 앉았다. 지난주(10-15일) 6연전에서 김태균은 18타수 2안타(타율 .111) 1타점에 그쳤다. 팀으로나 개인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일주일이었음에도 4번타자 몫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 기간동안 6개의 삼진을 적립하며 리그 최다삼진(113개)을 유지했는데 안좋은 쪽으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만 하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의 순위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그중 1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4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승차는 정확히 7경기 반차이. 특히 최근 8연승을 달리며 1위 독주 체제를 구축한 세이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은 혼전양상이다. 이번주 6연전의 결과에 따라 어느정도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각이 잡힐듯 보이지만 그중 지바 롯데의 위치가 가장 불안해 보인다. 투수력에 비해 타력의 막강함이 돋보였던 팀이지만, 최근 주축타자들의 부진은 이젠 투수보단 타격이 니시무라 감독의 고민거리로 부상했다. ◆ 상위타선의 부활 없이는 포스트시즌도 없다 한때 3할 5푼을 넘나들던 리드오프 니시오카 츠요시의 부진은 심각하다. 물론 거의 매경기마다 볼넷을 얻어내곤 있지만 그 역시 찬스가 왔을때는 방망이가 침묵한다. 중심타선 앞에 차려할 밥상이 부실하니 전체적인 타선의 밸런스가 어긋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클린업 트리오다. 김태균 뿐만 아니라 이구치 타다히토도 성적이 급락하고 있으며 한때 5번타순을 맡았던 오마츠 쇼이츠는 6번타순으로 나서는 경기가 더 많다. 오히려 후반기 들어 컨디션이 살아난 베테랑 후쿠우라 카즈야가 오마츠를 대신해 5번타순에서 제몫을 해줬지만 그역시 최근 경기에서의 활약이 없다. 이러한 상위타선의 슬럼프는 타이트한 경기를 속출하고 있는 원인으로 매경기 피를 말리게 한다. 지난주 6연전에서 3승3패를 기록한 지바 롯데지만 단 한경기도 화끈한 공격력으로 승리한 날이 없었다. 그나마 3루수 이마에 토시아키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타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약체 라쿠텐을 상대로 했기에 겨우 반타작 승률을 올릴수 있었다. 한때 리그 최고의 팀타율을 자랑했던 지바 롯데는 후반기 들어 주축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이젠 평범한 공격력을 가진 팀이 됐다. 전력에서 이탈했던 선발투수들이 복귀한 지금, 이젠 타자들의 부활이 시급한 상황이다. ◆ 타점 선두를 뺏긴 김태균, 이대로 끝날 것인가? 현재 퍼시픽리그 타점 1위(87)를 달리고 있는 선수는 니혼햄의 코야노 에이치다. 타점은 홈런타자의 전유물로 생각하는게 보편적인 인식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코야노의 홈런갯수는 고작(?) 12개다. 리그에서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중인 타자는 정확히 23명.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인 코야노(타율 .313)의 엽기적인 타점갯수는 다름아닌 그의 높은 득점권 타율(.356)에 기반한 것이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인 .216과는 상반된다. 니혼햄이 뚜렷한 홈런타자가 없음에도 득점 생산력이 뛰어난 것은 4번타순에 배치된 코야노의 활약이 컸다. 한때 리그 꼴찌를 다투던 팀순위가 4위까지 치고 올라올수 있었던 것도 역시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공포의 똑딱이 타선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김태균의 타점왕 등극은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한다. 허약해진 지바 롯데 타선에 비해 니혼햄은 타나카 켄스케(.336),모리모토 히쵸리(.288),이나바 아츠노리(.300)가 상위타순에 배치되며 코야노의 타점생산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균의 득점권 타율이 2할대 중반만 됐어도 타점왕 타이틀을 노려볼만 했지만 이젠 테이블 세터진들의 부진까지 겹치고 있어 타점을 올릴 기회가 전반기만 못하다. 냉정히 평가할때 지금 김태균은 타점왕 타이틀을 노릴만한 형편이 못된다. 터지지 않는 홈런뿐만 아니라 갈수록 급락하고 있는 타율을 끌어 올려야 하는게 우선이기 때문이다. 여타의 리그보다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하는 일본야구의 정서를 감안할때 2할대 후반까지는 타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그것은 일본진출 첫해치곤 훌륭하지는 않지만 준수한 성적이라는 평가와 더불어 적응을 끝낸 내년시즌 성적추이를 유추해볼수 있는 기준점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주 김태균은 삿포로돔이 아닌 도쿄돔에서 니혼햄을 상대로 주중 3연전, 그리고 주말엔 오릭스를 만난다. 도쿄돔은 요미우리와의 교류전때 맹타를 휘둘렀던 기억, 오릭스는 상대 타율 .345가 말해주듯 김태균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팀이다. 최근 부진했던 김태균 입장에선 어떠한 전환점을 마련할수 있는 여건은 갖춰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요미우리-한신 3연전 ‘리그1위 가늠’ 빅매치

    요미우리-한신 3연전 ‘리그1위 가늠’ 빅매치

    올 시즌 일본야구 최고의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중(13-15일) 고시엔 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즈와의 대결이 바로 그것. 현재 센트럴리그 선두(46승 34패)를 달리고 있는 요미우리와 어느새 선두에 반게임차까지 쫓아온 2위(44승 1무 33패) 한신의 3연전은 올 한해 리그 1위팀을 가늠할수 있는 중요한 승부처다. 특히 최근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요미우리라는 점을 감안할때 벌써부터 한신이 선두로 뛰어오를거란 전망이 있을 정도다.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하라 타츠노리 감독으로서는 올 시즌 최대의 위기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 요미우리 선발진, 11경기 연속 두자리수 피안타 요미우리는 지난 6월 29일(히로시마전)부터 7월 11일(주니치전)까지 11경기 연속 두자리수 피안타를 허용했다. 극강의 투수력을 자랑하는 요미우리로서는 좀처럼 이해할수 없는 난조가 연이어 계속된 것. 이 기간동안 팀은 4승(7패)을 올리는데 그쳤고 지난주 주니치전에서 당한 3연패를 포함해 최근 4연패중이다. 요미우리가 4연패를 당한것은 2008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팀 평균자책점도 1위에서 3위(3.87)로 내려 앉았다. 7월에 들어서 요미우리는 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토노 ?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진들의 부진이 거듭되고 있다. 지난해 다승 2위였던 딕키 곤잘레스는 두달이 가깝도록 아직 승리가 없고(3승 8패) 좌완 우츠미 테츠야는 최근 두경기에서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다 올해 니혼햄에서 이적해온 후지이 슈고도 최근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육성군 선수출신으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던 위르핀 오비스포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 올 시즌 선발로 전향한 니시무라 켄타로 역시 초반 반짝 활약 후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이쯤되니 믿고 쓸만한 선발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풍족한 선발진이 주무기였던 요미우리 팀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치부하기엔 선발투수들의 경기 내용도 좋지가 않았다. 최근 요미우리의 팀컬러는 ‘타고투저’, 더 면밀히 분석해보면 홈런이 아니면 득점을 기대하기가 힘들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알렉스 라미레즈-아베 신노스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은 변함이 없지만, 리드오프 사카모토 하야토의 부진(최근 6경기 타율 .160)과 부상에서 돌아온 마츠모토 테츠야는 본연의 컨디션이 아니다. 테이블 세터진의 부진은 쉬어갈곳 없던 팀 타선의 톱니바퀴를 녹슬게 했다. 그나마 오치 다이스케,야마구치 테츠야 등의 불펜진들의 변함없는 활약이 위안거리다. 13일 경기를 위해 아껴뒀던 토노가 만약 한신과의 첫경기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올해 요미우리의 4년연속 우승도전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비치는 언론도 있다. ◆ 물이 오른 한신의 팀타선, 선두자리를 노린다 올 시즌 한신의 대약진은 뭐니뭐니 해도 활화산처럼 터지는 타선에 있다. 팀타율 1위(.281)가 말해주듯 리그 타율 20위권에 6명의 선수가 포진해 있다. 먼저 양리그 통틀어 첫 30홈런 고지에 오른 크레이그 브라젤의 파괴력과 리그 최다안타 부문 1위(118개)를 질주중인 맷 마톤은 기대 이상이었다. 또한 프로입단 후 단 한번도 3할타율을 기록하지 못했던 히라노 케이치의 일취월장한 모습도 팀 상승세의 원인중 하나다. 히라노는 현재 리그 타율 3위(.340)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작은고추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미국에서 일본으로 유턴한 죠지마 켄지(.288 홈런15개)의 변함없는 실력, 덧붙여 지난해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4번타자 아라이 타카히로(.285 홈런10개)마저 부활했다. 아라이는 비록 겉으로 드러난 성적표는 명성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지만 벌써 57타점(3위)을 쓸어담아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다해내고 있다. 비록 타력에 비해 쳐진다는 평가를 듣는 투수력이지만, ‘6월 리그 MVP’를 수상한 쿠보 야스토모(7승)와 백전노장 시모야나기 츠요시(5승),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스탄 릿지(5승)가 제몫을 해주고 있어 그렇게 불안한 것은 아니다. 팬 많기로 유명한 요미우리와 한신의 대결, 더군다나 3연전 결과에 따라 1위가 뒤바뀔수도 있는 상황. 벌써부터 일본언론들은 이번 3연전에 대한 예측분석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일본야구의 모든 이목이 고시엔 구장을 향해 있다는 느낌이다. 또한 현재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젤(30개)과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아베와 라미레즈(공동 2위,29개)의 불꽃튀는 홈런왕 경쟁도 그 재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엘·롯·기 “4위는 내자리”

    사실상 딱 한 자리가 남은 형세다. 2010 프로야구. 이제 시즌이 절반가량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벌써 SK-두산-삼성의 3강 체제가 공고하다. 3위 삼성과 공동 4위 롯데·LG의 승차는 6.5게임. 쉽게 따라잡기엔 힘이 부치는 거리다. 4~6위 롯데-LG-KIA가 시즌 내내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여 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들 팀으로선 상위권 추격보단 4위 고지 확보가 현실적일 수 있다. 시즌 후반기 화두는 4위 자리 확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팀들의 전력상황을 살펴보자. ●롯데 시즌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 수비와 투수력이 그럭저럭 구색을 맞췄다. 미세한 약점들이 많지만 그걸 덮을 커다란 장점이 있다. 타력이 막강하다. 팀타율은 .283으로 두산(.292)에 이은 2위다. 홈런은 8개 구단 가운데 홀로 세 자릿수(108개)다. 그러나 투수진이 아직 불안하다. 선발진은 들쭉날쭉하다. 불펜진은 매우 약하다. 1~2점차 승부에선 어김없이 진다. 이동거리가 길어 체력소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반전 가능성은 있다. 손민한-조정훈이 복귀하면 선발진이 단단해진다. 최향남이 최근 마이너리그 소속팀에서 퇴출 통보를 받은 것도 희소식이다. 올여름엔 비가 잦아 체력소모도 어느 정도까진 커버할 수 있다. ●LG 역시 불안불안한 전력이다. 타력은 좋다. 롯데엔 못 미치지만 전체적으로 타선 비중이 고르다. 투수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라인업이다. 빅5(이진영-이병규-박용택-이대형-이택근)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눈에 보이는 성적보다 팀 전체 사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문제는 투수력이다. 최근 선발진은 붕괴 수준이다. 근근이 버텨 주던 봉중근-김광삼이 모두 부진하다. 불펜진은 롯데와 리그 최하를 다툰다. LG 팀방어율은 5.39.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다. 문제는 연쇄작용이다. 선발진이 무너지면 불펜-마무리도 한꺼번에 과부하가 걸린다. 조급한 투수운용은 금물이다. 박종훈 감독의 뚝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KIA 말 그대로 사면초가다. 돌파구가 안 보인다. 에이스 윤석민의 자해 소동. 로페스의 더그아웃 난동으로 팀 분위기가 엉망이다. 원래 타격이 안 좋은 팀이었지만 최근에는 더 안 좋다. 연패에 빠진 12경기 동안 타율 .224를 기록했다. CK포는 여전히 가동이 안 되고 있다. 지난달 초 복귀했던 김상현이 다리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가장 큰 문제는 헐거워진 팀워크다. 서로 타박하고 원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래선 계기가 생겨도 치고 올라갈 수가 없다. 타력은 사이클이 있다. 언제 그랬느냐는 듯 좋아질 수 있다. 최근 부진에 빠졌지만 투수자원도 아주 탄탄하다. 결국 분위기를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게 관건이다. 조범현 감독과 고참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프로야구 모두 우천 취소 2일 열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LG-롯데(잠실), 넥센-한화(목동), SK-두산(문학), 삼성-KIA(대구) 4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됐다.
  • ‘투수난’ 김태균의 치바롯데 최대위기?

    ‘투수난’ 김태균의 치바롯데 최대위기?

    투수력의 차이인가?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 라이온스(32승 19패 승률.627)와 2위 치바 롯데 마린스(29승 1무 19패 승률 .604)의 승차는 한게임 반차이다. 시즌 초반 1위를 질주하던 치바 롯데가 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세이부에게 선두자리를 내준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김태균이 속해 있는 치바 롯데는 올 시즌 전까지만 해도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팀이었다. 고만고만한 중장거리형 타자는 많지만 확실한 4번타자의 부재, 나루세 요시히사를 제외하고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해까지 팀의 마무리를 맡았던 브라이언 스코스키가 세이부로 이적하는 바람에 뒷문도 걱정이었다. 하지만 일본진출 첫해부터 제몫을 해주고 있는 김태균과 스코스키가 떠난 자리를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잘 메우고 있어 걱정거리가 사라졌던 치바 롯데다. 화끈한 팀타선을 등에 업은 치바 롯데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초반부터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리그 2위를 지키고 있는 것도 놀라운 성적이지만 교류전에 들어오면서부터 팀전력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위기의 순간이 찾아온 것이다. 선두 탈환을 노릴때지만 어쩌면 2경기차까지 쫓아온 3위 소프트뱅크의 추격을 더 무서워해야할 시점이다. 지금 세이부의 전력을 감안하면 오히려 1위를 독주할 분위기다. 세이부를 추격하는 치바 롯데의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선발야구가 되는 세이부, 그렇지 못한 치바 롯데 현재 퍼시픽리그 투수부문은 세이부 선수들이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스기우치 토시야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인 키시 타카유키(7승 2패, 평균자책점 3.25), 평균자책점 1위는 ‘좌완 팜볼러’ 호아시 카즈유키(평균자책점 1.30 6승 2패, 69.1이닝), 세이브 1위를 기록중인 브라이언 시코스키(16세이브, 평균자책점 1.19)까지 모두 세이부 선수들이 독식하고 있다. 특히 막강한 선발진의 분투가 돋보이는데, 현재 세이부가 올린 32승중 5명의 선발투수들이 합작한 승수가 무려 26승이다. 이닝이터형 투수가 많아 선발야구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키시와 호아시를 제외하면 지난해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와쿠이 히데아키(5승 3패, 평균자책점 3.36), 이시이 카즈히사(5승 2패, 평균자책점 4.01), 대만출신의 베테랑 투수인 슈 인체(허명걸)도 예상 밖으로 3승(4패, 44.1이닝)씩이나 거두며 선발한축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치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6승)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부족한 편이다. 지난해 리그 최다패(13)를 기록한 베테랑 와타나베 순스케는 4승(3패)을 올리고는 있지만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다. 여기에다 시즌 초반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있어서 빼놓을수 없는 활약을 펼쳤던 오노 신고의 부상공백도 팀으로써는 아쉬웠다. 오노는 34일만에 선발등판(25일 한신전)했지만 또다시 부상으로 울어야 했다. 한신 브라젤의 타구에 오른쪽 어깨를 강타당해 1회에 교체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래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두명의 선수인 오미네 유타와 카라카와 유키 역시 부상중이라 언제 마운드에 오를지 알수가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만한 투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허약해진 치바 롯데의 마운드를 감안할때 세이부를 추격한다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 팀 타선을 믿을수 밖에 없는 치바 롯데, 그러나… 치바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4.06으로 세이부의 3.56보다 떨어진다. 믿을건 타선인데, 이것도 확실히 세이부를 앞선다고 말할수는 없다. 무엇보다 그동안 팀이 상승세를 타는데 있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준 ‘신인왕 후보’ 오기노 타카시의 전력이탈은 치명적이다.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인해 26일 수술을 받은 오기노가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하기까지는 최소 2개월 정도가 소요될것으로 보여 사실상 전반기 아웃이다. 니시오카와 이구치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오기노의 공백은 중심타선까지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이는데 김태균과 오마츠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또한 세이부의 공격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치바 롯데의 고민거리다. 원래 세이부 타선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겸비한 선수들과 일발장타를 보유한 선수들이 적절히 섞여 있는 막강한 팀이다.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나카지마 히로유키(타율 .369)의 꾸준한 맹타, 이젠 완전히 되살아난 나카무라 타케야의 홈런포(13개), 나카지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며 수비뿐만 아니라 정교한 타격솜씨와 빠른발을 자랑하는 카타오카 야스유키까지 제대로 물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시즌 전 와타나베 감독의 가장 큰 고민거리중 하나였던 5번타순 역시 외국인 타자 디 브라운(홈런11개)이 잘 메우고 있어, 이팀의 1위 질주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4명의 3할타자를 보유하고 있고 팀타율 .294를 자랑하는 치바 롯데지만 안정된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등에 업고 경기를 치르는 세이부의 팀타선이 심리적으로도 우위에 있다. 치바 롯데는 부상중인 투수들이 복귀할때까지 팀타선이 경기 초반부터 터져야 대등한 싸움을 할수 있다는 불안적인 요인도 앞길을 어둡게 한다. 한편 현재 리그 3위에 있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행보도 주목할만 하다. 베테랑 거포 코쿠보 히로키와, 홈런선두를 질주중인 외국인 타자 호세 오티즈에 더해 조만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1군에 합류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페타지니는 25일 웨스턴리그 히로시마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방망이 조율을 끝냈다. 몸만들기가 거의 끝난 페타지니가 1군에 합류하면 소프트뱅크의 공격력은 더욱 더 폭발할 것이 확실하다. 심각한 투수난에 시달리고 있는 치바 롯데에게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야구] 거인 불방망이에 곰 혼비백산

    [프로야구] 거인 불방망이에 곰 혼비백산

    투타 균형이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없다. 프로야구 두산.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의 힘이 워낙 좋다. 26일 사직 롯데와의 경기 전까지 팀타율이 .297이었다. 3할에 육박한다. 팀 평균 타율이 웬만한 수준급 타자와 엇비슷하다.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 출루율 1위. 도루를 뺀 타격 전부문 1위다. 문제는 투수력이다. 팀 방어율은 5점대로 6위. 그나마 5월 들어서는 6.20으로 리그 7위다. 선발진이 약해도 너무 약하다. 1, 2선발 김선우와 히메네스 말고는 믿을 만한 투수가 하나도 없다. 4, 5 선발은 아예 붙박이가 없다. 고만고만한 투수들을 돌려가며 가동 중이다. 선발진이 평균 4.53이닝을 소화해 5회를 못 채운다. 선발 평균 자책점은 5.52로 리그 꼴찌.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은 33.3%에 불과하다. 팀이 리그 2위라는 게 신기할 정도다. 두산이 지는 패턴은 항상 비슷하다. 1, 2점차 박빙 승부에선 강하다. 선발이 어느 정도 버텨주면 안정적인 불펜이 나머지를 책임진다. 그러나 선발이 초반에 무너지면 대책이 없다. 초반 대량 실점 뒤 속절없이 경기를 내준다. 지난 25일 롯데전에서도 1회 6점을 낸 뒤 곧바로 7점을 뺏기고 무너졌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하면 안 좋은 팀 분위기가 오래갈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지적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이튿날 경기서도 안 좋은 흐름 속에 또 선발진이 초반에 무너졌다. 선발 임태훈이 2이닝 동안 홈런 5방을 맞으며 6실점했다. 롯데 타선은 1회에만 홈런 3발로 4점을 냈다. 3회에도 이대호, 홍성흔이 다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임태훈은 이 시점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결국 롯데가 두산을 10-3으로 눌렀다. 잠실에서 열린 KIA 윤석민-LG 봉중근의 에이스 대결은 의외로 싱겁게 끝났다. 윤석민이 1회도 못 채우고 무너졌다. LG는 1회 말 타자일순하며 8득점했다. LG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는 등 16안타를 몰아치며 20점을 뽑아냈다. KIA를 20-4로 이겼다. 대전에서도 한화 타선이 넥센을 상대로 폭발했다. 1회 최진행의 2점 홈런과 김태완의 적시타를 묶어 5점을 뽑았다. 역시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한화가 넥센에게 8-3으로 승리했다. 대구 SK-삼성전만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7회까지 1-1로 맞섰다. 8회 말 1사 만루에서 SK 마무리 이승호가 등판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2-1 삼성 승리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프로야구] 성적과 상관없는 천적들

    하위팀이 상위팀을 잡는다. 연승을 달리던 팀이 연패에 빠진 팀에게 당한다. 성적이나 객관적인 전력과는 관계가 없다. 팀 컬러에 따라 얽히고설킬 뿐이다. 이변이 아니다. 말 그대로 천적관계다. 리그를 3분의1쯤 진행한 프로야구판 얘기다. 올시즌 천적관계의 중심은 공교롭게도 한화와 넥센이다. 현재 최하위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른바 다른 팀의 ‘보약’이다. 그러나 한화는 중위권 특정 팀에, 넥센은 최상위팀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먹이사슬을 얼키고설키게 만드는 시작점이다. 한화는 유독 5위 롯데와 6위 LG에 강하다. 넥센과 동률(3승 3패)일 뿐 모든 팀에 상대전적이 뒤지지만 두 팀과의 대결에선 우위를 보이고 있다. 롯데와는 4번 만나 3승 1패. LG와는 6번 맞붙어 4승 2패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한화는 올시즌 화력이 줄었지만 여전히 만만찮은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팀타율 5위(.267)에 홈런 5위(39개)다.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진 못해도 특유의 끈끈함으로 상대를 시합 내내 압박한다. 불펜이 약한 롯데와 LG로선 버티기가 힘들다. 함께 난타전을 치고받다 승부를 넘기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한화는 반면 안정적인 불펜을 보유한 SK나 삼성에겐 힘을 못 쓴다. 넥센은 특이하다. 리그 1-2위 팀 SK, 두산과 좋은 승부를 하고 있다. 두산과는 2승 2패 동률이다. SK에겐 3승 5패로 뒤지지만 최근 3연승했다. SK 16연승 행진을 끊은 주인공이기도 하다. 넥센은 기복이 심한 팀이다. 10점대 점수를 뽑다가 다음날 타선이 침묵하기도 한다. 초반 분위기를 타면 아무도 못 말린다. 선발진이 약한 두산으로선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실제 5월 초 두산은 선발진이 초반에 무너지며 2경기 연속 대패했다. SK와는 좋을 때 만났다. 두산에 2연승한 직후 SK의 16연승을 끊었다. SK는 질 시점이 다가왔었고, 넥센은 분위기를 탄 상태였다. “SK에게는 질 수 없다.”는 묘한 라이벌 의식도 작용했다. 투·타 모두 짜임새가 좋은 삼성은 의외로 ‘롤러코스터팀’ LG에 약하다. 3승5패로 뒤지고 있다. 삼성 타선은 특급좌완에게 약하다. LG엔 봉중근이 있다. 반면 삼성 투수진엔 좌타 중심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을 만한 좌완이 없다. 장원삼은 부진했고 권혁은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 롯데와 SK의 천적관계는 이제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롯데는 SK에 지난 시즌 15연패했고 올시즌엔 11연패 중이다. 롯데의 어설픈 수비망과 집중력이 계속 발목을 잡고 있다. 1~2점차 승부가 벌어지면 어김없이 진다. 이제 고질병 수준이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치바롯데 김태균 ‘5월 MVP’후보에

    한국산 바주카포’ 김태균(치바 롯데)이 일본야구기구(NPB)에서 매달 선정하는 일본생명 협찬 “5월 MVP” 후보에 올랐다. 월간 MVP는 한달동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투수와 타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3-4월 퍼시픽리그 타자부문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가 수상했다. 김태균을 포함해 이번달 후보에 올라온 10명의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랐음은 물론, 교타자와 홈런타자가 적절히 섞여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 후보에 오른 김태균의 수상가능성이 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수상자인 카와사키는 프로데뷔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월간 MVP를 수상했다. 쉽게 차지할수 있는 상이 아니라는 뜻이다. 과연 김태균은 일본진출 후 첫 월간 MVP를 차지할수 있을까. 지금까지(23일 기준)의 성적으로만 놓고 보면 꽤 긍정적이다. ◆ 세이부 라이온스 소속 후보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세이부가 시즌 초반 부진했던 것은 마운드에 비해 터지지 않았던 팀타선 때문이었다. 하지만 세이부는 언제 그랬느냐는듯 리그 1위(31승 18패 승률.633)까지 치고 올라왔고 그 중심에는 5월 MVP 후보에 오른 나카지마 히로유키와 카타오카 야스유키가 있다. 부상때문에 시즌 초반 1군에서 얼굴을 볼수 없었던 나카지마의 5월 성적은 화려하다. 5월 성적은 16경기 출전, 타율 .322(59타수 19안타) 홈런4개,타점11개다. 덕분에 현재 리그 타율 1위에 올라와 있다. 카타오카는 16경기 출전, 타율 .352(71타수 25안타) 홈런2개,타점6개다. 카타오카는 나카지마와 키스톤 콤비를 이루고 있지만 중심타자가 아닌 관계로 타점이 적어 MVP 수상은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 니혼햄 파이터스 소속 후보들 지난해 우승팀인 니혼햄(20승 1무 27패)은 현재 리그 꼴찌다. 하지만 4월달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서서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어느새 5위 라쿠텐을 반경기차까지 쫓아왔다. 그 중심에는 월간 MVP 후보에 올라 있는 베테랑 타자인 이나바 아츠노리와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가 있다. 하지만 이들이 월간 MVP를 차지할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이나바는 15경기 출전, 타율 .293(58타수 17안타) 홈런2개,타점15개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3할이 되지 않는 타율이 걸림돌이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발을 자랑하는 타나카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90(59타수 23안타) 0홈런,타점3개다. 타율을 제외하면 내세울게 없는 성적이지만 팀의 1번타자로서 .426의 출루율은 그의 빠른발만큼이나 돋보이는 활약이다. ◆ 롯데 마린스 소속 후보들 3할에 육박하는 팀타율(.296)이 말해주듯 리그에서 가장 많은 3명의 후보들이 올라와 있다. 리드오프인 니시오카 츠요시와, 김태균의 절친한 동료 오마츠 쇼이츠, 그리고 김태균이다. 니시오카의 5월은 그야말로 활화산과 같은 모습이었다. 15경기 출전, 타율 .435(62타수 27안타) 홈런3개,타점이 11개나 된다. 중심타자도 아닌 니시오카가 11타점이나 올렸다는 것은 지금 치바 롯데의 타선이 어느정도인지를 잘 대변해준다. 니시오카는 김태균의 월간 MVP 수상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타자라고도 할수 있다. 지난해 팀의 4번타자를 맡았던 오마츠의 5월 성적은 15경기 출전, 타율 .323(62타수 20안타) 홈런4개, 타점10개다. 김태균의 뒤에 배치된 오마츠는 김태균으로 인해 타점이 부족한 편이다. 김태균의 5월 성적은 믿을수 없을만큼 화려하다. 15경기 출전, 타율 .321(56타수 18안타) 홈런9개에 타점은 무려 23개다. 후보에 오른 9명의 선수들과 비교해 보면 홈런과 타점에서 압도적인 성적이다. 일본야구가 유독 타율에 대한 값어치를 높이 평가한다고는 하지만 팀 득점과 직결되는 김태균의 홈런과 타점 갯수를 감안해 볼때 당연히 월간 MVP는 김태균의 차지가 되어야 한다. ◆ 그 밖의 소속팀 후보들 주니치에서 이적해와 지난해 성적을 내지 못했던 베테랑 타자 나카무라 노리히로(라쿠텐)의 5월달도 눈부셨다.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400(60타수 24안타) 홈런2개,타점11개다. 라쿠텐도 투수력에 비해 타선이 빈약한 팀인데 팀성적이 하락한것도 이때문이다. 노장파워를 보여준 나카무라의 부활은 반갑지만 그가 5월 MVP에 선정될 확률은 희박하다. 역시 베테랑 타자인 타무라 히토시(소프트뱅크)도 후보에 올랐다. 16경기 출전, 타율 .349(63타수 22안타) 홈런4개,타점은 10개다. 하위타선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선수로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지만 남은 경기에서 더 분발하지 않으면 후보에 오르는걸로 만족해야 할듯 보인다. 마지막 10번째 후보는 지난해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뛰다 올해 오릭스 버팔로스로 이적한 외국인 타자 아롬 발디리스다. 발디리스는 팀의 주포인 알렉스 카브레라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빈타에 허덕였던 팀타선을 지켜내며 알찬 한달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15경기 출전해 타율 .404(52타수 21안타) 홈런3개,타점은 9개다. 워낙 팀성적이 좋지 않기에 돋보이지 못하고 있는 발디리스는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5월 MVP’ 후보에 오른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지금까지는 단연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인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보여줄수 있을지다. 현재 치바 롯데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신전(24-25일),히로시마전(26-27일),요코하마전(29-30일) 인데 대체적으로 경기일정이 좋아 지금까지의 성적을 유지하는데 있어 어려움은 없을듯 싶다. 김태균이 이승엽(요미우리) 이후 첫 한국인 선수 ‘월간 MVP’ 수상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태균-임창용 맞대결 이뤄질까?

    김태균-임창용 맞대결 이뤄질까?

    퍼시픽리그 2위인 치바 롯데가 야쿠르트 스왈로즈(21-22일)를 만난다. 이번 2연전은 선발투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마운드 운영에 비상이 걸린 치바 롯데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야쿠르트의 대결이란 점에서 흥미를 끌고 있다. 또한 김태균과 임창용의 맞대결이 이뤄질수 있는가도 관심거리다. 치바 롯데는 그동안 선발한축을 담당했던 ‘미래의 에이스’ 카라카와 유키가 오른손 중지 골절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투수 로테이션상 19일(주니치전)경기가 카라카와의 등판일이었지만 중간계투인 빌 머피가 그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랐다. 이렇게 되면 지난 요미우리전(15일)에 선발로 등판했던 나루세 요시히사가 하루 앞당겨 21일 경기에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보이며 22일은 오미네 유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반면 야쿠르트는 선발진들의 문제보다는 터지지 않는 타선이 팀을 최악으로 내몰고 있다. 19일 경기(세이부전)에서 다잡은 경기를 놓친 야쿠르트는 교류전 들어와 단 1승도 없이 6연패를 기록중이다. 교류전 성적 꼴지는 물론 13승 1무 2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것.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믿었던 마무리 임창용이 9회말에 끝내기 안타(카타오카 야스유키)를 허용하며 팀 연패를 끊지 못한것이 컸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이시카와 마사노리는 개막후 지금까지 타선의 도움없이 6경기 패전투수가 되는 불운 속에 시즌 첫승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팀 분위기도 최악인 상황. 야쿠르트의 부진 원인은 기록으로도 쉽게 알수 있다. 팀평균자책점은 3.57로 매우 준수한 편이지만 팀타율은 .236으로 양리그 통틀어 최하위다. 교류전에 들어와서는 팀타율이 .177에 머물 정도로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한경기에서 1득점을 올리기도 버겨울 정도인데 더 큰 문제는 뚜렷한 반전을 이끌어 낼만한 것이 없다는데 있다. 이미 시즌을 포기할정도가 된 야쿠르트는 이번 치바 롯데와의 2연전이 올 시즌 운명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야쿠르트전에서 김태균이 상대할 투수는 토니 바넷(21일), 나카자와 마사토(22일)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바넷은 올 시즌 야쿠르트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 150km에 육박하는 포심패스트볼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일본야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번의 선발등판 동안 승리없이 3패만 기록중이어서 김태균의 먹잇감으로서는 안성맞춤이다. 김태균 입장에서는 바넷이 다양한 변화구를 지니고 있지만 제구력이 좋지 못해 몰리는 실투가 자주 들어 온다는점을 인식하고 타석에 들어섰으면 싶다. 지금까지 김태균의 페이스를 봤을때 바넷을 상대로 홈런을 기대해봐도 충분할듯 보인다. 올 시즌 바넷은 7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7.1이닝을 던지며 2승 3패(평균자책점 5.06)를 기록중이다.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도 눈여겨봐야할 대목이다. 22일 경기에서 맞붙는 나카자와는 그나마 야쿠르트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투수중 한명이다. 토요타 자동차를 거쳐 올해 야쿠르트에 입단한 나카자와는 좌완투수 특유의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일품인 선수다. 리그 평균자책점 1위(1.65)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핀포인트를 공략하는 제구력 역시 수준급이다. 현재까지 3승(43.2이닝, 2패)에 불과한 성적이지만 좀처럼 연속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맞춰 잡는 피칭이 능구렁이와 같은 투수다. 그가 좋은 투구내용에도 불구하고 3승 밖에 없는 것도 팀타선의 도움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8일 주니치전에서는 8.2이닝동안 1실점하며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고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15일)에서도 7이닝동안 2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역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나카자와를 보면 야쿠르트의 팀타선이 어느정도인지를 가늠하고도 남음이 있을정도다. 나카자와를 상대로 김태균은 불리한 볼카운트까지 오기전, 빠른 공격으로 승부할 필요가 있다. 그와 볼카운트 승부를 하다 헛방망이를 돌리기에 바빴던 주니치의 강타선을 감안해보면 초구라도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오는 공을 노린다면 충분히 좋은 타구를 생산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김태균은 타율 .308(8위) 홈런 12개(2위) 46타점(1위)을 기록중에 있다. 홈런1위인 호세 오티즈(14개,소프트뱅크)가 잠시 주춤했던 방망이를 조율하고 있는 지금, 김태균의 방망이도 뒤쳐지지 않아야할 시점이다. 김태균은 최약체 야쿠르트를 상대로 타격상승세를 이어갈수 있을까. 그리고 임창용을 만날수 있을까. 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임창용과 타격페이스를 지속해야할 김태균. 한국팬들에겐 결코 놓칠수 없는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야구의 전설 ‘ID 야구’ 노무라 감독 퇴임

    日야구의 전설 ‘ID 야구’ 노무라 감독 퇴임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노무라 카츠야 감독이 현역 감독에서 퇴임한다. 노무라 감독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어 지난 1954년 난카이 호크스에 입단 후 선수와 감독으로서 55년동안 정들었던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호치’는 “아직 클라이맥스 시리즈가 남아 있는데 정규시즌 종료와 함께 퇴임통보를 받은것이 아쉽다.” 라는 노무라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구단은 노무라 감독에게 명예감독직을 제안했지만 즉답을 회피했다고 전했다. 일본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원조 ‘ID 야구’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다. 나가시마는 해바라기 꽃, 자신을 달맞이 꽃으로 비유했던 노무라. 1954년 난카이에 입단한 노무라는 포수로서는 입지전적의 기록들을 남겼다. 1957년 첫 홈런왕(30개)을 시작으로 1961년-1968년까지 8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기록하며 통산 9번의 홈런왕을 차지했다. 난카이 시절에만 5번(1961,1963,1965,1966,1973)의 리그 MVP를 수상한 것은 물론 1965년에는 단일리그가 아닌 양대리그로 나눠진 후 퍼시픽리그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타율 .320, 홈런40개, 타점110)의 주인공으로도 그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퍼시픽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타자는 모두 4명으로 부머 웰스(1984년)와 오치아이 히로미쓰가 3번의 대기록을 작성했고 마츠나카 노부히코(2004년,현 소프트뱅크)가 유일한 현역선수다. 노무라는 프로생활 총 26년동안 도루를 제외한 모든 공격부문 타이틀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17년연속 20홈런 이상, 퍼시픽리그 역대 최다인 21차례의 올스타전 출전 및 통산 끝내기 홈런 1위(11차례)와 끝내기 안타 1위(19차례) 기록을 가지고 있다. 오사다하루(왕정치,868홈런)에 이어 역대 2위(657홈런)의 홈런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978년 롯데 오리온스를 거쳐 1980년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유니폼을 벗었다. 현역시절 노무라는 나가시마 시게오(요미우리)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인기팀에 소속돼 있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농담삼아 “나가시마는 해바라기, 나는 밤에만 피는 달맞이 꽃” 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7할의 범타를 잘 활용하는게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 노무라는 감독시절 “아무리 좋은 팀이라도 팀타율 3할은 불가능하다. 나머지 7할은 범타다. 7할의 범타를 잘 활용해야 3할타율의 귀중한 역할을 수행할수 있다.” 라는 멋진 명언을 남긴바 있다. 자신의 야구관을 명확히 드러낸 한마디다. 노무라는 현역시절이었던 1970년 난카이의 감독 겸 선수로 활약하며 1978년에 물러날때까지 딱 한차례 일본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숙적 요미우리에게 1승 4패로 물러나기도 했다. 은퇴 후 TV 해설가로 활동하다 1990년 야쿠르트 스왈로즈 팀을 맡으면서부터 그의 진가가 만개한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야쿠르트 감독직을 수락한 것도 그렇지만 항상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선수들을 다독거리며 9년 동안 리그 우승만 4차례 그리고 일본시리즈 우승 3차례를 기록하며 명장 반열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된다. 타자의 습성과 타격스타일은 물론 특정타자의 술버릇이 무엇인지까지 알아낼 정도로 치밀하고 철저한 데이타 시스템은 지금 일본야구가 추구하는 모토의 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감독으로 승승장구할것 같았던 노무라는 1999년 한신 타이거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 갖가지 구설수와 집안문제 등으로 인해 팀을 3년연속 리그 꼴찌로 추락시키고 만다. 부인인 노무라 사치는 일명 ‘악녀’라 불릴정도로 거침없는 말투로 유명한데 한때 남편못지 않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종전 후 미군을 상대로 한 매춘, 그리고 미군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고 이혼한 뒤에는 굴지의 기업인과 염문설등 끊임없는 구설수에 오른 인물이다. 가족에 의해 이 사실이 폭로될 정도로 아이러니했던 이 사건은 결국 사치의 탈세혐의가 발각돼 노무라 스스로 감독직에 물러나는 계기가 됐다. 노무라가 난카이 시절 감독직에서 퇴짜를 맞은것도 부인의 구설수 때문이다. 2006년 현 라쿠텐 골든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한 노무라는 첫시즌엔 비록 꼴찌를 기록했지만, 올시즌 창단 5년만에 팀을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진출시키며 약팀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았다. 노무라는 주니치와 오릭스에서 퇴출됐던 베테랑 야마사키 타케시를 데려와 홈런왕과 타점왕(2007년)을 차지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올시즌엔 기존의 에이스인 이와쿠마 히사시와 ‘신의 아이’ 타나카 마사히로의 원투 펀치 그리고 올시즌 리그 타율왕인 더 페이등을 잘 융합하며 라쿠텐을 강팀으로 올려놓았다. 비록 올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게 된 노무라지만 한평생 야구에 바쳤던 그의 열정과 끈기는 많은 야구인의 존경을 받을 가치가 충분하다. 한편 라쿠텐은 올시즌 니혼햄에 이어 리그 2위(77승 1무 66패)를 기록, 16일부터 3위 소프트뱅크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를 치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양키스 9년의 한 풀까

    [MLB] 양키스 9년의 한 풀까

    미국인들은 월드시리즈를 ‘가을의 고전(Fall Classic)’이라고 부른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명승부가 있었기 때문. 2009년판 ‘가을의 고전’ 서막인 미프로야구 디비전시리즈(포스트시즌 1라운드·5전3선승제)가 8일부터 시작된다. 최대 관심은 뉴욕 양키스가 9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탈환할지에 모아진다. 2000년 뉴욕 메츠와의 ‘지하철시리즈’에서 우승한 뒤 양키스는 챔피언반지를 구경하지 못했다. 앙숙인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풀고 두 차례(2004·07년)나 챔피언에 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며 쓰린 속을 부여잡았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 1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뒤 스토브리그에서 4억 4100만달러를 쏟아부어 선발 CC 사바시아와 AJ 버넷, 강타자 마크 테세이라 등을 영입한 덕에 정규리그에서 103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7일 결정된다. AL 중부지구에서 디트로이트와 미네소타가 86승76패로 동률을 이뤄 7일 단판승부로 가을야구 티켓을 결정짓는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보스턴은 서부지구 챔피언 LA 에인절스와 맞붙는다. 보스턴과 에인절스는 3년째 디비전시리즈에서 만난 질긴 인연이다. 두 차례 모두 보스턴의 완승. 하지만 팀타율 1위(.285)인 에인절스도 이번에는 쉽게 물러나지 않을 터. 양키스와 보스턴 모두 첫 판을 통과할 경우 2004년 이후 5년 만에 앙숙 간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내셔널리그(NL)의 관전포인트는 디펜딩챔피언이자 박찬호의 소속팀인 필라델피아의 행보다. 21년 만에 동부지구 3연패를 달성한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콜로라도와 붙는다. 필라델피아로선 2007년 디비전시리즈에서 3전 전패를 당한 앙갚음을 할 기회다. 지난해 명장 조 토레 감독을 영입, 20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던 다저스도 큰 꿈을 꾸고 있다. 팀방어율 3.41(ML 1위)의 막강 마운드를 앞세운 다저스는 2006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와 대결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두산“복수혈전” SK“어림없다”

    SK와 두산의 질긴 인연이 올가을에도 이어진다.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에서는 SK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올해는 7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만났다. 막판 19연승으로 한국야구사를 고쳐 쓴 SK, 준PO 1차전을 내주고도 3연승으로 PO에 진출한 최초의 팀이 된 두산 모두 사기가 높다. 시즌 상대전적도 9승9패1무로 호각지세. 당초 승부는 SK 마운드와 두산 중심타선의 대결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았다. 선발과 중간계투진 모두 SK의 우위가 돋보였기 때문.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김성근 감독이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엔트리를 제출하면서 선발 송은범과 불펜요원 전병두를 제외했기 때문. 준PO에서 금민철, 홍상삼, 김선우가 깜짝 호투를 펼친 두산 마운드에 비해 눈에 띄는 우위를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선발 로테이션은 게리 글로버(9승3패·평균자책점 1.96)와 카도쿠라 켄(8승4패 5.00) 외에 채병용(3승3패), 고효준(11승10패)이 뒤를 받칠 전망이다. 왼쪽 손등 부상으로 재활 중인 에이스 김광현은 물론 붙박이 선발 송은범(12승3패 3.13)도 오른쪽 어깨통증을 호소해 빠진 탓. 19연승의 원동력인 불펜에도 틈이 생겼다. 왼쪽 어깨가 아픈 좌완 전병두(8승4패) 대신 사이드암 박현준과 이한진이 포함됐다. 물론 이승호(7승5패), 정우람(1승1패), 윤길현(6승3세이브) 등이 버틴 불펜진은 여전히 탄탄하다. 김성근 감독은 “마운드보다 타선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두산의 최대강점은 타선의 집중력이다. 준PO 2차전 3회(4점), 3차전 2회(6점), 4차전 3회(7점) 등 한번 기회를 잡으면 ‘끝장’을 봤다. 준PO 팀타율은 .310. 특히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였다.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048의 치욕을 당했던 ‘아기곰’ 김현수는 준PO에서 홈런 2방, 2루타와 3루타 1개씩을 때려 타율 .538을 올렸다. 준PO MVP에 뽑힌 ‘두목곰’ 김동주도 .462에 7타점. 김현수-김동주-최준석(이성열) 클린업트리오는 .415(41타수17안타)에 14타점을 책임졌다. 올시즌 SK전 성적도 좋았다. 김현수가 타율 .343에 3홈런 16타점, 최준석은 .296에 4홈런 14타점을 휘둘렀다. 다만 김동주는 .208에 1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SK는 투수력과 타력에서 리그 최고 팀이다. 전략을 새롭게 짜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KIA 10연승 마운드가 이끈다

    [프로야구] KIA 10연승 마운드가 이끈다

    프로야구 KIA의 ‘V10’을 향한 꿈이 영글고 있다. 9일 SK전에서 9회말 짜릿한 만루포 한 방으로 역전승, 파죽의 9연승을 일궈내며 시즌 초 구호로만 여겨졌던 ‘V10’의 꿈을 가시권으로 끌어들였다. 팀타율(.264)·팀장타율(.414)·누적루타수(1363) 각 최하위, 팀 실책과 출루율 공동 6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KIA의 올 시즌 성적표만으로 보자면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모래알 같은 플레이로 각 팀의 호구로 여겨졌던 KIA 변신의 요체는 과연 무엇일까. KIA의 선두 질주를 바라보는 각 구단 전력분석 담당자들은 한결같이 ‘메이저리그급’ 선발진과 막강 불펜 등 ‘마운드의 힘’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LG 김준기(43) 전력분석팀장은 “KIA는 시즌 초부터 이어진 ‘타고투저’ 현상이 비껴간 팀”이라며 “전체 구단 중 사실상 유일하게 5선발 체제가 유지되는 등 최고의 선발진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 기간 KIA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3.84로 8개 구단 중 으뜸이다. 가장 ‘짠물투구’를 펼친 팀이라는 뜻. 21승을 합작한 릭 구톰슨(11승3패)과 아킬리노 로페스(10승3패) 등은 평균자책점 2.97과 3.09로 나란히 이 부문 3·4위에 올라 있고, 올 시즌 자신감을 회복한 양현종(7승5패1홀드)도 3.29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이름값을 한 ‘WBC 영웅’ 윤석민(5승3패7세)이 3.31을 기록, 규정이닝만 채운다면 7위 자리를 꿰차는 성적을 냈다. 선발진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횟수도 시즌 48회로 단독 1위. ‘미들맨’ 유동훈의 활약도 눈부시다. 5승·10세이브·10홀드·평균자책점 0.67로 불펜진의 버팀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두산 이필선(40) 전력분석팀 대리는 “KIA는 초반에 득점을 많이 하는 편인데, 막강 마운드에서 선취점을 끝까지 잘 지킨다. ‘이기는 야구’를 하는 셈”이라며 “경기 초반 선발을 두들겨 강판시켜야 하는데 되레 이들에게 질질 끌려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시즌 초 ‘물방망이’로 엇박자를 내던 타선도 ‘불방망이’로 바뀌면서 투타가 조화를 이루는 양상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용규와 김원섭이 ‘테이블세터’로 팀 공격의 물꼬를 트고 ‘신해결사’ 김상현과 최희섭, 장성호 등 중심 타선이 제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찬스에서 강한 응집력을 보이는 것이 포인트. 하지만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다소 열세인 두산(4승8패), 히어로즈(6승7패) 등과 앞으로 6~7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것이 부담이다. KIA가 여세를 몰아 ‘V10’ 깃발을 우뚝 세우며 명가의 부활을 이룰지 관심이 아닐 수 없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무더위 장마시즌 희비

    지루한 장마에 이은 무더위. 국내 프로야구에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자연재해’다. 체력에 문제가 있거나 우천 순연 등 연속경기를 치러야 할 경우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팀들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치는 순위 싸움에서 4강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변수다. 본격 여름 나기에 돌입한 8개 구단의 장마와 무더위를 바라보는 시선은 조금씩 다르다. 삼성은 무더위에 반색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35도를 기록한 23~25일 한화와의 대구 3연전을 ‘싹쓸이’했듯 대체로 무더운 여름에 성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선동열 감독이 “무더운 7~8월 승수를 쌓아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겠다.”고 호언한 ‘한여름 대반격설’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롯데와 히어로즈는 장마가 달가울 리 없다. 두 팀 모두 최근 6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당에 달아오른 불방망이가 장맛비에 식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히어로즈는 베테랑 김수경과 겁 없는 신인 강윤구의 가세로 투수진이 탄력을 받은 터. 서둘러 4강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는 히어로즈에 장마는 분명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반면 최근 8연패로 창단 이후 최다 연패 타이를 작성한 한화는 장마 소식에 쾌재를 부를 판이다. 한숨 돌리며 팀 전력을 재정비할 호기여서다. 게다가 28일 ‘에이스’ 류현진마저 충격의 완투패를 당해 휴식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18일 만에 2위로 내려앉은 ‘부상 병동’ 두산도 김경문 감독의 말처럼 2~3경기 쉬는 것이 ‘보약’이다. 주포 김동주와 최준석이 결장 중이고, 28일 김선우가 타구에 맞아 강판되며 역전패당했듯 언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릴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다. 4연패 하며 7위까지 추락한 LG도 주중 상승세의 롯데와 3연전이 반가울 리 없고, 지난주 팀타율 1할대로 ‘물방망이’가 된 KIA 또한 내심 비라도 내려 주길 바라는 입장이다. 반면 선두 SK는 느긋한 편. 새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가 합격점을 받은 데다 좌우 ‘원투펀치’ 김광현과 송은범이 연일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기 때문. ‘가을야구’로 가는 고빗길의 날씨 탓에 어느 팀이 웃고 울지 주목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봉중근 웃고 오승환 울다

    [프로야구 2009] 봉중근 웃고 오승환 울다

    ‘의사’ 봉중근(LG)은 운이 없는 선수였다. 20일까지 8개 구단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96과3분의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80으로 호투했지만 5승(7패)이 전부. 팀타율 .290(1위)인 LG가 유독 그만 마운드에 서면 침묵한 탓. 21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삼성의 더블헤더(DH) 2차전. 봉중근은 7회까지 4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5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팀타선도 모처럼 폭발, 봉중근에게 진 빚을 갚았다. 2-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의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게 대타 이진영이 2타점 2루타를 뽑아낸 것. 권용관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박용택이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쐐기를 박았다. 오승환이 만루홈런을 맞은 것은 2005년 데뷔 이후 처음. LG의 8-1 승리. 봉중근은 6승(7패)째를 챙겼다. LG는 DH 1차전도 6-5로 이겼다. 4연승을 내달린 LG(31승3무34패)는 7위에서 5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29승38패)은 지난해 6월17~22일 이후 1년 만에 5연패를 당했다. 삼성이 7위까지 추락한 것은 2007년 5월15일 이후 25개월여 만이다. 1위 두산(38승2무24패)과 2위 SK(39승4무25패)는 1승씩을 나눠가졌다. DH 1차전에선 선발 김광현의 역투를 앞세워 SK가 8-3으로 이겼다. 김광현은 8이닝을 2실점으로 봉쇄해 9승(1패)째를 챙겼다. 임태훈(두산), 이현승(히어로즈)과 다승 공동선두. 2차전에서는 김현수의 만루홈런과 선발 이재우의 깜짝 호투를 앞세워 두산이 11-2로 앙갚음했다. 김현수는 2-1로 앞선 4회 프로 데뷔 첫 그랜드슬램(비거리 125m)을 쏘아올렸다.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이재우는 5이닝을 2실점으로 버텨 2004년 9월1일 이후 1754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3위 KIA(36승3무28패)는 1회에만 3개의 홈런을 몰아쳐 롯데를 7-4로 꺾었다. KIA로선 특히 최희섭의 홈런이 고무적이었다. 최희섭이 손맛을 본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29일(78타석) 만이다. 롯데(30승37패)는 6위까지 추락했다. 히어로즈는 한화와의 DH 1~2차전을 싹쓸이, 4월23일 이후 59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이적생 새바람 일으킨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30일 열린 2009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롯데가 재밌는 야구를 하면 야구장 지붕이 무너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공격적인 야구로 구름관중을 불러 모으겠다는 뜻. 로이스터 감독이 이처럼 롯데의 공격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데는 ‘이적생’ 홍성흔(32)이 한몫한다. 홍성흔은 2009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언제까지나 ‘두산맨’일 것 같던 그는 부산에 전격 둥지를 틀면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롯데의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것. 홍성흔은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서 보란 듯이 타율 .323, 5타점 7득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롯데는 시범경기에서 10연승을 포함해 11승1패로 당당히 1위. 홍성흔이 가세하면서 타선에 짜임새는 더했다. 쉬어갈 타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게다가 그의 뛰어난 입담으로 분위기도 좋아져 팀 전반에 시너지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때문에 롯데는 올해도 공격적인 색깔로 2년 연속 팀타율 1위(지난 시즌 .282)에 오를 태세다. 조성환-이대호-가르시아-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국내 8개 구단 중 최강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국민우익수’ 이진영과 특급 내야수 정성훈을 영입한 LG도 올 시즌 ‘꼴찌의 반란’을 일으킬 태세다. LG는 그동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만큼은 성공과 거리가 멀었다. 2007시즌 박명환 같은 특급 투수도 있었지만, 2001시즌 20억원을 주고 영입한 홍현우를 비롯, 진필중, 마해영 등이 이름값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진영은 자신의 손으로 LG의 ‘FA 잔혹사’를 깰 각오다. 야구계에서는 LG가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이진영을 영입하면서 가장 ‘짭짤한’ 전력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전 소속팀 SK의 2연패를 이끈 이진영은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진가를 입증한 이상, 우익수 입성은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강한 어깨와 2년 연속 3할타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목마른 LG팬들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 김재박 감독도 지난 30일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진영의 합류를 염두에 둔 듯 “야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공격적인 야구를 펼쳐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WBC] 지뢰밭 타선 황금계투로 묶어라

    [WBC] 지뢰밭 타선 황금계투로 묶어라

    ‘4강 이상’을 꿈꾸는 한국야구 대표팀이 최대 고비를 만났다. 22일 오전 10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2회 WBC 준결승에서 중남미의 강호 베네수엘라와 맞붙는 것. 김인식 감독은 선발로 윤석민을 낙점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은 우완 정통파로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자랑한다. 정교한 제구력과 두둑한 배짱도 장점. 이번 대회에서 9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고 6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뽐냈다. 1승과 함께 방어율 ‘0’. 류현진(한화)을 제치고 윤석민을 낙점한 이유는 오른손 거포들이 즐비한 상대 타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미겔 카브레라와 마글리오 오도네스(이상 디트로이트), 호세 로페스(시애틀), 멜빈 모라(볼티모어)는 이번 대회에서 5홈런 15타점을 합작했다. ●타율·홈런·장타율 등 4강 진출국 중 1위 베네수엘라의 강점은 쉬어갈 틈이 없는 지뢰밭 타선. 팀타율 .309와 12홈런, 장타율 .569 등 주요 부문에서 4강 진출국 중 1위다. 공격첨병 세자르 이스투리스(볼티모어·출루율 .450)와 엔디 차베스(시애틀·타율 .368)가 9, 1번 혹은 1, 2번에서 공격의 물꼬를 튼다. 확장된 클린업트리오인 3~6번 바비 어브레이유(LA 에인절스·1홈런 3타점)-카브레라(2홈런 4타점)-기옌(디트로이트·2홈런 4타점)-오도네스를 거푸 상대하는 건 고역이다. 하나같이 파워와 정확도, 선구안을 겸비한 타자들이기 때문. 이들은 지난해 빅리그에서 88홈런 384타점을 함께 수확했다. ●‘언터처블’ 선발-마무리 한국전 선발로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영건’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가 유력하다. 빅리그 4년 동안 39승36패, 방어율 3.80을 기록한 그는 8과3분의2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방어율 ‘0’을 이어갔다. 파이어볼러인 에르난데스의 직구 구속은 155㎞ 안팎. 빠르면서도 묵직하고 공끝의 움직임이 빼어나다. 결승에 대비해 에르난데스를 아끼려 한다면 카를로스 실바(시애틀)가 선발로 나올 수 있다. 실바는 11이닝 동안 10안타 1실점으로 방어율 0.82를 기록했다. 지난해 62세이브로 메이저리그 기록을 갈아치운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메츠)가 지키는 뒷문도 ‘언터처블’이다. 아킬레스건을 굳이 찾자면 중간 계투진이다. 2라운드 3경기에서 8과3분의1이닝 동안 3점을 내줬다. 방어율 3.25. 문제는 4강부터 투구 수가 100개까지 늘어난다는 것. 초반 공략에 실패해 7~8회까지 선발을 마운드에 놓아둔다면, 곧바로 로드리게스가 바통을 이어받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타선보단 에르난데스가 걱정된다. 정상 컨디션이라면 정말 어렵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95마일(153㎞) 이상을 가장 많이 던진 투수다. 나이가 어려 기복이 있는 게 유일한 흠이다. 초반에 공략해야 한다. 톡톡 갖다 맞히면서 발야구로 흔들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선 카브레라와 오도네스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실투는 용납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머릿속 ‘일본’ 두 글자를 지워라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이 결국 제2회 WBC에서 네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과 일본의 사령탑은 20일 순위결정전을 앞두고 조국의 명예를 건 정면 돌파와 실리를 위한 투수력 비축 사이에서 고심을 거듭했다. 결국 김인식 감독은 장원삼(히어로즈)을, 하라 일본 감독은 우쓰미 데쓰야(요미우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둘 모두 좌완 기교파이지만 이 대회 활약이 미미한 터라 활발한 타격전이 점쳐진다. ●1회 대회의 반면교사 삼아야 #2006년 3월18일 제1회 WBC 2라운드 최종전에서 한국은 일본과 대회 2번째 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일본에 7점 이상을 내주고 패하지 않는다면 4강에 오르는 상황. 무리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일본이란 점이 문제였다.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삼성 감독) 투수코치는 일본전 선발로 당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박찬호를 세웠다. 구원투수로 절정의 구위를 뽐내던 박찬호는 5이닝 무실점 호투. 이어 등판한 전병두-김병현-구대성-오승환 등 불펜도 2안타 1실점 역투, 덕분에 한국은 2-1로 이겼다. 하지만 그 뿐이었다. 준결승에서 전병두와 김병현, 손민한, 배영수 등 불펜은 일본 타선에 7회 5점을 내줬다. 사흘전 너무 힘을 뺀 탓. 0-6 완봉패를 당한 한국은 결승 티켓을 일본에 내줘야 했다. #2009년 3월20일 한국이 일본을 꺾고 조 1위가 되면 23일 오전 9시 미국(2조 2위)과, 조 2위가 되면 22일 10시 베네수엘라(2조 1위)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베네수엘라는 미국보다 까다로운 상대로 여겨진다. 타선의 힘은 팀타율 .309에 12홈런인 베네수엘라와 .303에 11홈런인 미국이나 비슷하다. 하지만 투수력은 방어율 3.57인 베네수엘라가 6.18인 미국보다 발군이다. 더군다나 미국은 케빈 유킬리스와 더스틴 페드로이아(이상 보스턴), 치퍼 존스(애틀랜타) 등이 부상으로 이탈해 힘이 빠진 상황이다. 준결승 파트너로 미국이 끌리는 대목. 하지만 조 2위가 되면 일정상으론 더 유리하다. 22일 준결승과 24일 결승 사이에 하루 휴식이 가능하다. 1조 1위는 23일 준결승과 24일 결승을 거푸 치러야 한다.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야구는 흐름의 경기인 만큼 16일 멕시코 전과 18일 일본 전 승리에 이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1조 1위의 장점이 일본전에 ‘올인’할 만큼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머릿속에서 ‘일본’이란 두 글자를 지우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1회 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방망이에서 갈린다 4번째 대결은 타선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발 장원삼은 지난 7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2-8로 뒤진 3회초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와 3분의1이닝 동안 4안타 3실점(2자책)을 한 뒤 강판됐다. 우쓰미는 이번 경기가 첫 등판이다. 지난 12일 애리조나캠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평가전에서는 2이닝동안 홈런 1방을 포함, 2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지금까지 등판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양팀 벤치가 ‘이심전심’으로 장원삼과 우쓰미를 선발로 내세운 것은 한·일전의 부담을 떨쳐버리고 준결승과 결승전을 대비해 주력투수들을 보호하겠다는 의중으로 분석된다. 양팀 벤치 모두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더라도 핵심 불펜투수들을 가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장자연 리스트’에 언론사 대표·금융계 회장 포함 이라크 침공 6주년…마실 물도 없는 바그다드 치열한 은행인턴 면접장…“전공·적성 찾는건 사치” ’사랑의 곳간’ 푸드뱅크, 바닥이 보인다 춘정에 취한 얼룩말 밤낮없이 ‘러브모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