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팀추월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민사소송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 장희빈
    2026-0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
  • 뒷심 좋은 이승훈… 매스스타트 ‘청신호 ’

    뒷심 좋은 이승훈… 매스스타트 ‘청신호 ’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30)은 평창동계올림픽 네 종목(남자 5000m·1만m·팀 추월·매스스타트)에 나선다. 메달을 노릴 만한 종목은 팀추월과 매스스타트다. 이승훈은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 랭킹 1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팀 추월에서 월드컵 랭킹 4위를 달린다. 이승훈에게 5000m와 1만m는 메달 종목을 위한 연습 레이스의 성격이 짙지만 ‘큰일’을 낼 뻔했다.이승훈은 11일 강원 강릉빙상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빙속 남자 5000m에서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인 6분12초41이나 개인 최고 기록인 6분7초4에는 다소 뒤지지만 순위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깜짝 성적’이다. 이승훈은 이 종목에서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은메달(6분16초95)을 따냈지만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2위(6분25초61)로 주춤한 바 있다. 이승훈의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5000m 디비전A(1부) 최고 순위는 11위였다. 이날 5조에서 뛴 이승훈은 3000m 구간까지는 앞서 출전했던 10명 가운데 4위였으나 후반부터 무서운 속도를 내면서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레이스 중반 들어 400m 한 바퀴를 30초대에 타기 시작했으나 다섯 바퀴를 남기고 다시 20초대에 진입한 뒤 마지막 세 바퀴를 29초24, 29초08, 29초18로 달리며 스퍼트를 냈다. 이승훈은 7조 선수들이 뛸 때까지만 해도 선두를 지켰지만 이후 추월을 당하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승훈은 “6분 15~16초대를 예상했는데 관중의 호응 덕분에 잘 나왔다”며 “오늘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은 ‘장거리 황제’ 스벤 크라머(32·네덜란드)에게 돌아갔다. 6분9초76으로 소치에서 자신이 세웠던 올림픽 기록(6분10초76)을 앞당기며 사상 최초로 빙속 5000m 올림픽 3연패를 일궜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승훈, 크라머르에 올림픽 3연패 내준 뒤 한 첫 마디는?

    이승훈, 크라머르에 올림픽 3연패 내준 뒤 한 첫 마디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5위 ..중간순위 1위에서 후반 역전당해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펼친 첫 레이스에서 기대 이상의 기록을 낸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관중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0m 경기를 마친 뒤 “기록은 만족스럽고, 이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남은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승훈은 6분14초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그때까지 달린 10명의 선수 중 중간순위 1위를 꿰찼다. 이승훈은 “원래 6분 15~16초대를 예상했는데, 그것보다 잘 나왔다”면서 “관중의 호응 덕분에 마지막에 좋은 스퍼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 스퍼트에 대해 “중반 정도에 속도를 유지하면 막판 스퍼트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페이스를 살짝 늦췄다”면서 “마지막에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속도를 내 만회하고 좋은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이승훈은 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는 것을 그동안 크게 느끼지는 못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스타트라인에 섰을 때부터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동받았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승훈은 “남자 5000m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 오늘 메달까지는 따지는 못할 것 같았다”며 “그래도 ‘톱10’에는 충분히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올림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않느냐”며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선수들의 경기를 즐기며 지켜봤다”고 웃었다. 이날 자신의 레이스에 90점을 주겠다고 한 그는 “마음 편히 레이스한 결과 좋은 출발을 했으니 남은 1만m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마지막에 있는 매스스타트에 집중하고, 팀추월에서도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메달을 목에 걸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승훈은 “팀추월에서 제 역할은 앞에서 빠르게 끌어주는 것”이라며 “후배들이 잘 따라와 주면 메달을 따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불붙은 스케이트, ‘메달 텃밭’ 달군다

    불붙은 스케이트, ‘메달 텃밭’ 달군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메달밭’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결전의 땅’ 강릉을 달구고 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5일 강릉선수촌에 여장을 풀었다. 빙속 장거리 선수들은 전날 입성했고 단거리 선수들은 6일 들어온다. 세계 최정상 기량을 지닌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에다 빙속의 이승훈(30), 이상화(29), 김보름(25)을 비롯한 기대주들이 본격적으로 실전 모드에 돌입한 것이다. 한국이 금메달 8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순위 4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들의 선전이 필수다. 진천선수촌에 머물다 이날 입촌한 쇼트트랙 남녀 선수들에게서는 긴장과 설렘이 동시에 엿보였다. 남자 대표팀 서이라(26)는 버스 앞에 진을 친 취재진을 셀카봉으로 직접 찍기도 했다. 선수들 모두 양손에 짐이 한가득이었다. 곧바로 여장을 푼 대표팀은 당초 이날 오후 6시 30분쯤 훈련이 예정돼 있었으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전격 취소했다. 강릉에서의 훈련은 6일부터 본격화된다. 여자 간판 최민정(20)은 “큰 대회에선 선수단 분위기가 성적으로 이어진다. (김)아랑 언니가 잘 끌어 주고 어린 선수들은 잘 따르고 있다. 분위기는 좋다”면서 “계주 종목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다. 모여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외신에서 최민정을 4관왕 후보로 지목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을 보고 예측한 것 같다. 가능성이 있다면 (4관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석희(21)는 “여기 오게 되니까 (올림픽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제부터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니까 부상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얼마 전(1월 30일) 생일이었는데 선후배들이 잘 챙겨 줘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 노선영(29), 정재원(17), 김민석(19), 박지우(20), 주형준(27)은 이날 오후 3시부터 2시간가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비지땀을 흘렸다. 육상 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빙상 훈련에 나섰다. 남자 선수들이 앞서 달리며 바람을 막아 주고 여자 선수들이 후미에서 함께 스케이팅하는 방식이었다. 체력 면에서 남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바람의 저항을 벗어난 덕에 여자 선수들도 처지지 않았다. 여자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나서는 김보름은 단거리 선수들과 함께 6일 입촌한다. 애초에는 개인 훈련을 하다가 10일 입성하려 했다. 하지만 러시아 선수의 불참으로 3000m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출전 여부는 9일 결판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보름의 3000m 출전 여부를 문의한 결과 ISU의 알렉산더 키발코 스피드스케이팅 기술위원장으로부터 ‘출전 가능할 것 같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도 이날 개인 지도자인 케빈 크로켓(44·캐나다) 코치와의 독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상화는 서울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6일 입촌한다. 강릉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연속 금빛 신화 쓰려고… 은퇴도 자서전도 미룬 뷔스트

    4연속 금빛 신화 쓰려고… 은퇴도 자서전도 미룬 뷔스트

    지난달 마지막 월드컵서 정상 라이벌 사블리코바 등에 경고 지난해 11월 예정됐던 자서전 출간도 미뤘다.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을 마쳤을 때 메달 8개, 그것도 금메달만 넷이나 챙긴 네덜란드 빙속 여제 이레인 뷔스트(32) 얘기다. 동계올림픽 메달 110개 중 105개를, 37개의 금메달 중 35개를 이 종목에서 수확한 네덜란드 선수들도 수십년 동안 작성하지 못한 기록이 하나 있는데 바로 네 대회 연속 금메달리스트다. 뷔스트가 은퇴 권유를 뿌리친 이유도 이것이었다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가 1일 소개했다. 그녀는 자서전을 미룬 이유를 “이 책이 생각했던 것보다 대회 준비에 전념하는 것을 훨씬 흐뜨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12년 전 토리노 대회에서 여자 3000m 최연소 올림픽 챔피언에다 1500m 동메달을 추가한 그녀는 2010년 밴쿠버 대회 15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챙겼다. 소치에서 따낸 네덜란드의 메달 23개 중 8개가 금메달이었다. 뷔스트는 3000m 우승에다 1000m와 1500m, 5000m 은메달을 보탠 뒤 마릿 레인스트라, 요린 테르 모르스(이상 29)와 힘을 합쳐 팀 추월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그녀에겐 대회 가장 많은 메달이 주어졌다. 세 차례 올림픽 챔피언을 지낸 마르티나 사블리코바(31·체코)가 호적수. 소치 대회 5000m부터 2016년 베를린 월드 어라운드 선수권까지 계속 뷔스트를 누르기만 했다. 하지만 뷔스트는 1년 전 헤이런베인 유러피언 어라운드에서 그녀를 물리치며 대회 네 번째 정상에 올랐고 두 달 뒤 0.64초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여섯 번째 월드 어라운드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싱글 디스턴스 세계선수권 3000m에서도 사블리코바를 제치고 대회 12번째 금메달과 함께 팀추월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출발은 조금 더뎠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월드컵인 지난 20일 에르푸르트(독일) 대회 1500m에서 레인스트라에게 앞서면서 라이벌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날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빙상 위의 육상…속도는 내 운명

    [평창 완전 정복] 빙상 위의 육상…속도는 내 운명

    스피드스케이팅은 빙상 위 트랙을 질주하며 속도를 겨룬다는 점에서 하계올림픽의 육상 트랙 경기와 비견된다. 스피드스케이팅과 육상(필드 경기 포함) 모두 올림픽에서 단일 종목으로는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 있어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쇼트트랙 또한 트랙 위를 달리지만 전략, 조직력 등 속도 외적인 요소가 중요한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오로지 속도로 승부를 가린다.●인·아웃코스 나눠… 통과 시간 재 순위 결정 스피드스케이팅에선 두 선수가 인코스와 아웃코스로 나뉜 레인을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을 재 순위를 매긴다. 쇼트트랙과 달리 상대 선수와 직접 맞닥뜨릴 일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 기록을 단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두 선수는 각자 코스를 달리다 정해진 교차 구역에서 코스를 바꾸기 때문에 둘의 총주행거리는 같다. 두 선수가 동시에 교차 구역에 진입했을 땐 아웃코스에 있던 선수에게 우선권을 준다. 서로 충돌하거나 접촉할 경우 인코스 선수가 실격 처리된다. ●날·부츠 분리형 스케이트 주로 사용 스피드스케이팅의 경기복과 스케이트도 오직 속도 향상에 맞춰져 있다. 경기복은 공기저항을 줄이고 충돌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ㄱ’자 모양의 일체형으로 특수 재질로 제작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날이 부츠에 고정되지 않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날의 뒷부분이 분리됐다가 제자리로 붙는 클랩스케이트를 주로 이용한다. 뒤꿈치를 들어도 날이 빙판 위에서 떨어지지 않아 끝까지 빙판에 힘을 전달할 수 있어 속도를 내기 쉽다. 아울러 쇼트트랙과 달리 직선주로가 많기 때문에 스케이트 날이 곧게 뻗어 있고 폭이 좁은 대신 길이가 길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은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여자는 3000m), 1만m(여자는 5000m),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 14개 세부 종목을 치른다. 이 가운데 매스스타트는 이번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 요소를 도입한 종목이다. 여러 명의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에 먼저 들어온 순서대로 순위를 가른다. 400m 트랙을 16바퀴씩 도는데 4·8·12바퀴째를 가장 먼저 통과하는 선수 3명이 각각 5·3·1점을 받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 3명은 60·40·20점을 받는다. 쇼트트랙처럼 자국 선수를 지원하고 상대 팀을 견제하는 등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이변이 발생하기 쉬운 경기다. ●‘황제’ 크라머르 올림픽 3연패 도전 평창올림픽에서는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가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크라머르는 2010 밴쿠버올림픽 5000m에서 금메달, 2014 소치올림픽 5000m 및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크라머르는 평창에서 3연패는 물론 지금까지 고전했던 1만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다이라, 日 최초 빙속 노려 여자 경기에선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조국에 스피드스케이팅 첫 금메달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단거리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나오는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17~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500m 1~3차 대회에서도 우승을 휩쓸었다. 다카기 나오(26)·미호(24) 자매도 팀추월 등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평창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엄청난 연습벌레… 포기란 걸 모른다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엄청난 연습벌레… 포기란 걸 모른다

    이승훈(30·대한항공)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쉽게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집념은 트레이드마크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서 타고난 재능에도 늘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철저한 자기관리는 30대에 접어들어서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어린 나이에 첫 국제무대를 뛴 그는 어느새 대표팀 ‘맏형’으로 동생들을 이끌고 있다. 현재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인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다시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밴쿠버서 크라머르 제치고 첫 장거리 메달 쇼트트랙 선수로 2009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은사의 권유로 스피드스케이팅에 들어섰다. 종목 전향은 새로운 동기를 부여했다. 벅찬 도전이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아시아 선수에겐 넘볼 수 없는 장벽이었다. 유럽 선수들에게 비해 불리한 신체조건은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워 보였다. 초대 대회인 1924 샤모니(프랑스)부터 2006 토리노(이탈리아)까지 스무 차례 동계올림픽에서 5000m와 1만m는 단 한 번도 아시아에 메달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승훈은 달랐다. 밴쿠버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장거리 메달(5000m 은)을 안았다. 1만m에선 ‘황제’ 스벤 크라머르(32·네덜란드)를 넘어섰다. 이어 2011 알마티(카자흐스탄)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1만m와 5000m, 매스스타트)을 꿰찼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팀추월(32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정식종목 매스스타트서 금메달 도전 이승훈의 장점은 코너링이다. 코너에서 속도를 그다지 줄이지 않는 기술을 뽐낸다.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한 결과다. 이승훈은 이번에 처음 공식종목으로 채택된 매스스타트 1호 금메달 영광을 일구겠다며 승부욕을 보인다. 쇼트트랙 출신에게 최적의 종목이다.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올림픽이기에 남다른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다. 평창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후회보다 기회… 그래, 다시 해보는 거야

    후회보다 기회… 그래, 다시 해보는 거야

    “오래전부터 출전하고 싶은 올림픽이었다. 다시 기회가 왔는데 감정에 치우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노선영(29·콜핑팀)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어처구니없는 행정 착오에 반발해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빙상장을 떠난 지 닷새 만에 다시 태릉 링크로 돌아왔다. 그는 29일 오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밝은 얼굴로 나타나 대표팀에 합류하는 각오와 소감을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그는 “지금까지 생각했던 대로 열심히 훈련에 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김상항 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집까지 찾아와 사과한 게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는 “회장님은 부모님들만 만났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연맹과의 문제가 봉합됐는지 묻는 데에도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갈등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긴 싫다”면서 “지금부터 훈련만 하겠다”고 밝혔다. 노선영은 또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실 줄 몰랐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련의 갈등 때문에) 안 좋은 얘기가 들릴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것을 감수하고 훈련에 집중하려 한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백철기 대표팀 감독은 노선영이 합류한 후 나눈 대화와 관련해 “본인이 속상했던 대목을 내게 표현했다”며 “힘든 과정에 관해 핑계를 대고 싶지 않아 따로 설명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이자고만 얘기했다”고 밝혔다. 노선영은 단체전인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연맹의 착오 때문에 평창올림픽 출전이 좌절될 뻔한 아찔한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출전권을 확보했던 러시아 선수 2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창 초청자 명단에서 빠져 출전하지 못하는 바람에 극적으로 구제됐다. 2년 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전 남자 대표 노진규의 누나인 그는 지난 26일 이젠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고민 끝에 대표팀 합류를 결심, 서먹서먹해질 수 있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2014 소치 대회를 뛰지도 못한 동생의 한풀이에 다시 나서게 됐다. 한편 알파인스키 대표 경성현(28·홍천군청)은 이날 대한스키협회의 대표 선발 기술위원회를 상대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에 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선영, 스케이트 꼭 쥐고 웃으며 태릉선수촌 복귀

    노선영, 스케이트 꼭 쥐고 웃으며 태릉선수촌 복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의 꿈을 접을 뻔했다가 극적으로 구제된 노선영(콜핑팀)이 29일 오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노선영은 스케이트화를 꼭 쥐고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뒤 ”오래전부터 출전하고 싶었던 올림픽이었다. 다시 기회가 왔는데, 감정에 치우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생각했던 대로 열심히 훈련에 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어렵게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연맹과의) 갈등 문제를 다시 끄집어내긴 싫다. 지금은 훈련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노선영은 ”이렇게 큰 관심을 주실 줄 몰랐다. 응원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모든 것을 감수하고 훈련에 집중하려 한다”고 전했다. 노선영은 팀추월에 나서려면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한 빙상연맹의 착오로 평창올림픽 출전 길이 막히는 상황을 겪었다. 그러나 출전권을 확보했던 러시아 선수 2명이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승인한 169명의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은 출전 자격을 회복했다. 노선영은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연맹의 사과와 설득에 어렵게 대표팀 합류를 결정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골육종으로 세상을 떠난 전 쇼트트랙 대표팀 노진규의 친누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노선영, 평창 개인·단체 출전권 확보…빙상연맹 “잘 다독이겠다”

    노선영, 평창 개인·단체 출전권 확보…빙상연맹 “잘 다독이겠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착오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불발됐던 노선영(29·콜핑팀)이 극적으로 개인전과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러시아 선수 2명이 도핑 문제로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올라가게 된 것이다.노선영은 스피드스케이팅 1500m와 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팀을 이루는 팀추월 출전권도 확보했다. 빙상연맹은 26일 “오늘 오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으로부터 노선영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쿼터를 받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노선영은 연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더는 태극마크를 달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노선영 “빙상연맹, 동생 이용하고 나는 제외…가족 짓밟았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백철기 감독은 “ISU로부터 통보를 받은 후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모든 게 내 책임이다. 연락이 닿는 대로 직접 만나 충분히 대화하고 다독여 올림픽에 함께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와 관련해서는 “많이 가라앉은 상태지만 올림픽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팀을 잘 추스르겠다”고 강조했다. 노선영의 소속 콜핑팀 이승훈 감독은 ”선영이는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이라면서 ”모든 것을 내려놨는데,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매우 괴로울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에 관해 결정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감독은 노선영을 만나 동생 노진규가 그토록 출전하고 싶었던 대회에서 멋진 은퇴 무대를 치를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바로 올림픽 출전 결정을 내리지는 않겠지만 어떻게든 선영이를 평창올림픽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빙상연맹 징계·개혁하라” 뿔난 국민들 靑청원 쇄도

    “빙상연맹 징계·개혁하라” 뿔난 국민들 靑청원 쇄도

    女빙속 팀추월 대표팀 다시 짜야 노 “나와 동생 꿈과 희망 짓밟아” ‘심석희 폭행’ 코치 영구 제명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어처구니없는 행정 착오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열흘 남짓 앞두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지난 20일 연맹은 팀 추월에 출전하려던 노선영(29·콜핑팀)에게 국가대표 지위를 박탈한다고 알렸다.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들만 팀 추월에 출전할 수 있다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규정을 뒤늦게 파악한 탓이다. 노선영은 지난해 10월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여자 팀 추월 국가대표로 뽑혔다. 세 선수는 지난해 12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ISU 월드컵 1~4차 대회 개인 종목 매스 스타트에 나란히 참가했지만 노선영은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노선영은 월드컵에서 개인 종목보다는 팀 추월에 전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선영 대신 출전할 수 있는 이상화, 박승희(이상 스포츠토토), 김현영은 모두 단거리 선수라 중거리(2400m)를 뛰는 팀 추월에 빨리 적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연맹 관계자 징계 및 연맹 개혁 등을 요구하는 청원이 100여건이나 올라왔다. 한 청원에는 “한 국가대표의 4년간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노선영에 대한 빙상연맹의 사과 및 담당자의 징계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선영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노진규)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고 꼬집었다. 또 “나와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더이상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고 싶지도 않다”고 썼다. 노진규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로 선발됐으나 골육종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2016년 세상을 떠났다. 한편 빙상연맹은 이날 외부인 8명으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를 열어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 심석희(21·한국체대)를 폭행한 A코치를 영구 제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A코치는 연맹 산하 기관에서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없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다관왕 노리는 日…달아오른 빙판 위 한일전

    다관왕 노리는 日…달아오른 빙판 위 한일전

    일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고다이라 나오(31)가 일본 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500m·1000m·1500m 출전권을 따냈다. 일본 빙속 대표팀은 금메달 1개를 기대했던 기존의 목표를 ‘복수의 금메달’로 상향 조정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31일 스포츠호지를 비롯한 일본 스포츠 매체는 “일본빙상연맹이 지난 30일 막을 내린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끝내고 남·여 8명씩 총 16명의 대표팀 선수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명단에서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고다이라다. 그는 한국의 이상화(28)와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는 여자 500m는 물론 1000m와 1500m까지 세 종목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이번 선발전 여자 500m에서 일본 국내 최고 기록인 37초13으로 우승하면서 국내외 통틀어 이 종목 24연승을 달렸다. 또한 12월 중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는 1분12초09의 기록으로 세계신기록까지 세웠다. 고다이라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500m 5위, 1000m 13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자 스피드스케이팅 강국인 네덜란드로 유학해 마리안네 팀머(43·네덜란드)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다. 1998 나가노동계올림픽과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인 팀머 코치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효율적인 힘의 전달 방식을 전수했다. 2년간의 연마 끝에 고다이라는 상·하반신을 균형감 넘치게 단련했다. 쓸데없는 몸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소치 때 10초5~6였던 100m 랩타임을 10초1~2까지 끌어올렸다. 1500m도 꾸준히 연마한 덕에 500m·1000m 레이스 종반에도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다카기 미호(23)와 다카기 나나(25) ‘자매’는 여자 팀추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미호는 팀추월 이외에 1000m, 1500m, 3000m에도 나서고, 나나는 5000m와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한국의 김보름(24)과 금빛 경쟁을 펼친다. 일본빙상연맹의 유다 준 강화부장은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금메달 1개를 포함해 메달 4개를 목표로 했지만 ISU 월드컵 결과를 근거로 평창에서 여러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으로 목표를 높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상화·차민규, 3차 월드컵 500m 은메달…이승훈·김보름은 부진

    이상화·차민규, 3차 월드컵 500m 은메달…이승훈·김보름은 부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녀 5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냈다.장거리 간판 선수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우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총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500m에서 36초 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일본 고다이라 나오(36초 5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마지막 조에서 고다이라와 정면 승부를 펼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전체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붙이며 기록을 단축했다. 개인 최고기록 36초 36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이 점차 향상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 16,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 28로 각각 16위, 19위에 올랐고, 박승희(스포츠토토)는 처음 올라온 디비전A(1부)에서 38초 49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0위를 차지했다. 남자 500m에선 차민규가 깜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는 이날 개인 최고기록을 0.5초 단축한 34초 31의 기록을 세우며, 캐나다의 알렉스 보이베르-라크루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500m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메달이자,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차민규의 이날 은메달에는 행운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 차민규가 두 번째 조에서, 보이베르-라크루아가 세 번째 조에서 경기한 후 네 번째 조의 하가 료헤이(일본)가 달리다가 세게 넘어졌다. 이 여파로 빙판이 팬 데다 이후 정빙 시간을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흐름도 깨졌다. 후반부에는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었으나 재개된 레이스에서 선수들은 모두 제 기록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여섯 번째 조의 캐나다 길모어 주니오는 팬 빙판에 날이 걸려 결승 지점을 앞두고 넘어지기도 했다. 결국 현재 월드컵 랭킹 1·2위인 마지막 조의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과 네덜란드 로날트 뮐더르마저 차민규보다 처진 기록으로 골인하면서 차민규는 2위를 굳히게 됐다. 넘어진 일본, 캐나다 선수로 인해 경기에 방해를 받은 러시아의 루슬란 무라쇼프와 독일의 니코 일레가 재경기를 희망해 모든 종목경기가 끝난 후 다시 뛰기도 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500m 앞 조에서 뛴 모태범(대한항공)과 김준호(한국체대)는 나란히 6위와 7위에 올랐다. 단거리 대표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기대를 모은 장거리 선수들은 예상보다 부진했다. 매스스타트의 남녀 강자 이승훈과 김보름은 이날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각각 13위와 11위에 그쳤다. 중반에 일찌감치 치고 나간 선두그룹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날 팀 추월에서도 남녀 모두 7위에 그친 데 이어 매스스타트도 부진하면서 장거리 종목에서는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1차 월드컵에서는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이승훈·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의 남자 팀추월 금메달, 2차 대회에선 역대 처음으로 여자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챙겼으나 3차 월드컵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화 500m에서 시즌 처음 36초대에, 차민규 행운의 은메달

    이상화 500m에서 시즌 처음 36초대에, 차민규 행운의 은메달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시즌 처음으로 여자 500m에서 36초대에 진입했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6초8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조에서 최강자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아웃코스를 출발한 이상화는 100m 구간을 4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중반 이후 속도를 붙이며 고다이라의 36초53에 이어 2위의 기록으로 골인했다.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세 번째 은메달이다. 개인 최고기록 36초36에는 못 미치지만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하며 기록이 점점 향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2차 대회 500m 1·2차 레이스에서 각각 7위와 3위에 그쳤던 것에서 벗어나 제컨디션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1000m에서 넘어져 최하위에 그쳤던 고다이라는 36초53으로 이상화가 갖고 있던 캘거리 올림픽 오벌의 트랙 레코드를 경신하며 또다시 정상에 올랐다. 고다이라는 이번 시즌 월드컵 500m 레이스 다섯 차례를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21차례 연속으로 여자 500m를 제패하고 있다.여자 500m에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16,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28로 각각 16위와 19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디비전A로 올라와 경기를 치른 박승희(스포츠토토)는 20명의 선수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으나 38초49로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역시 나날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열린 남자 1500m에선 김민석(평촌고)이 1분43초49로 종전 기록 1분44초61을 1초 이상 단축하며 10위에 자리했다. 차민규(동두천시청)는 남자 500m 34초 31로 통과, 개인 최고 기록을 0.5초 단축하고 현재 전체 선수 가운데 알렉스 보이베르-라크루아(캐나다)에 이어 행운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민규가 두 번째 조에서 역주하고 난 후 세 번째 조에서 뛴 보이베르-라크루아가 간발의 차로 먼저 들어와 차민규는 2위로 내려갔다. 후반 일곱 조에 더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줄줄이 배치돼 있었으나 네 번째 조에서 뛴 하가 료헤이(일본)가 세게 넘어지면서 얼음이 패었고, 정빙 시간을 거치는 동안 선수들의 흐름도 깨졌다. 여섯 번째 조의 길모어 주니오(캐나다)도 팬 빙판에 날이 걸려 결승 지점을 앞두고 넘어졌다. 료헤이, 주니오와 같은 조에서 뛰면서 진로에 방해를 받은 루슬란 무라쇼프(러시아)와 니코 일레(독일)가 재경기를 희망해 모든 종목 경기가 끝난 후 다시 뛰기도 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500m 앞 조에서 뛴 모태범(대한항공)과 김준호(한국체대)는 각각 34초47초로 6위, 35초50으로 7위를 차지했다. 단거리 대표 선수들이 비교적 선전한 데 반해 기대를 모은 장거리 선수들은 부진했다. 매스스타트의 남녀 강자 이승훈과 김보름은 각각 13위와 11위에 그쳤다. 1차 월드컵에서는 이승훈의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이승훈·김민석(평촌고)·정재원(동북고)의 남자 팀추월 금메달, 2차 대회에선 역대 처음으로 여자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챙겼으나 3차 월드컵은 금메달 없이 마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상화 주종목 아닌 1000m 10위, 고다이라는 넘어져 꼴찌

    이상화 주종목 아닌 1000m 10위, 고다이라는 넘어져 꼴찌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주력 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톱 10에 들었다. 이상화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1000m에서 1분14초5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3년 작성한 자신의 최고기록 1분13초66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의 1분16초10을 1초 이상 단축했다. 1차 대회에서 이상화는 디비전B(2부)에서 경기했으나 디비전B의 상위에 들어 이번 대회에선 디비전A에서 뛰게 됐다.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주력 종목인 5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한 1,000m에서도 향상된 기록으로 톱 10에 진입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금씩 제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1·2차 대회 모두 이 종목을 우승한 고다이라 나오(일본)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20명 가운데 가장 늦은 기록을 냈다. 둘은 4일 500m에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친다. 남자 1000m에선 김태윤(서울시청)이 자신의 최고 기록을 0.16초 단축한 1분8초16으로 15위에 올랐고, 모태범(대한항공)은 1분8초38로 18위에 자리했다. 앞서 여자 1000m 디비전B에서는 박승희(스포츠토토)가 1분15초05로 3위를, 김현영(성남시청)이 1분15초66으로 8위를 차지했다. 남자 디비전B에선 정재웅(동북고)이 1분8초41로 7위, 장원훈(의정부시청)이 1분8초64로 12위에 올랐다. 한편 ‘장거리 황제’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민석(평촌고), 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팀추월에서 3분42초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7위에 그쳤다. 1차 월드컵에서 3년 만에 금메달을 딸 때의 3분40초20에 한참 못 미쳤다.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우리 선수들은 중후반까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으나 후반 들어 랩 타임 28초를 넘기며 속도가 떨어져 결국 7위로 들어왔다. 남자 장거리 최강자인 스벤 크라머르를 앞세운 네덜란드가 자신들의 세계기록(3분35초60)에 육박하는 3분36초1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일본도 선전해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 노선영(콜핑팀)이 호흡을 맞춘 여자팀은 3분1초 82 만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홉 팀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일본이 2분53초88로 1차 대회에서 자신들이 작성한 세계기록 2분55초77을 다시 2초 가량 앞당기는 무서운 상승세를 과시했다. 이승훈과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준결선에서 각각 조 6위와 3위를 차지해 4일 결선에 나선다. 이승훈은 1차 월드컵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보름은 예선에서 넘어져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1차 대회 동메달을 땄던 정재원과 여자부 박지우는 준결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71] ‘김연아 환상 연기’ 밴쿠버 역대 최고 종합 5위

    [평창동계올림픽 D-71] ‘김연아 환상 연기’ 밴쿠버 역대 최고 종합 5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본격적으로 메달을 캐내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단 한 개의 메달도 얻지 못한 겨울 스포츠 후진국이었다.역대 최고의 성적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나왔다. 메달 14개(금 6개, 은 6개, 동 2개)로 종합 5위에 올랐다.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금 6개, 은 3개, 동 2개) 종합 7위보다 2계단 상승했다. 쇼트트랙에 치우쳤던 ‘메달밭’이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등으로 확대된 덕이다. 하지만 2014 러시아 소치에서는 홈 텃세와 남자쇼트트랙의 부진 탓에 13위(금 3개, 은 3개, 동 2개)로 밀려났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 대회의 성적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총 20개)로 종합 4위의 역대 최고 성적을 겨냥한다 ‘메달 박스’인 쇼트트랙뿐 아니라 스피드스케이팅, 썰매, 설상 종목에서도 메달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이 이끄는 팀추월과 매스스타트,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금메달 0순위’로 떠올랐다. 봅슬레이와 컬링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꿈꾼다.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사상 최초의 메달을 노린다. 평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컬링과 스키에서도 추가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과 경기장 적응을 잘 마무리하면 (종합 4위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바깥 환경도 나쁘지 않다.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의 소치 메달리스트들이 평창 출전 금지조치를 받으면서 각국의 메달 전선도 요동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등 5개 종목에서 메달(금 4개, 은 6개, 동 1개)을 목에 걸었던 러시아 선수 12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다만 일본의 약진이 심상찮다. 특히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한·일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m 3연패를 정조준한 이상화는 현재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 고다이라 나오에게 도전하는 위치로 바뀌었고,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올림픽 초대 챔피언을 노리는 김보름도 라이벌 사토 아야노에게 위협받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71] 2월 13일 최민정·16일 윤성빈… 金金金 ‘골든 데이’

    [평창동계올림픽 D-71] 2월 13일 최민정·16일 윤성빈… 金金金 ‘골든 데이’

    내년 2월 9일 막을 올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을 들으려면 하계올림픽 때보다 조금 더 참을성을 발휘해야 한다.개막 전날 컬링 믹스더블 예선을 시작으로 개막일에도 여러 종목 경기가 펼쳐진다. 아무래도 본격적인 대회 열기는 이틀째인 10일에 달아오르겠지만 한국의 메달 유력 종목은 대체로 대회 일정의 뒤쪽에 자리하고 있어서다.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겨울스포츠 강국 러시아 선수단이 아예 평창 대회에 발을 못 붙이게 하느냐, 아니면 종목별 국제연맹(IF)의 손에 결정권을 넘기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러시아가 강세를 띠던 종목일수록 순위가 요동치고 한국 선수들이 어부지리를 노릴 수 있는 소지가 있다. 일단 러시아 변수를 제쳐놓으면 13일 밤 9시 30분 결선이 끝나는 쇼트트랙 여자 500m의 최민정(19·성남시청)이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길 주인공으로 손꼽힌다. 지난 18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에게 금메달을 넘겼지만 자타 공인 세계 최강이다. 그는 평창에서 다관왕을 노려보겠다고 야심을 드러내 왔다. 두 번째 한국의 금메달은 16일 오후 9시 30분 시작하는 스켈레톤 남자 3~4차 레이스에 나서는 윤성빈(23·강원도청)이 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1~2차 레이스를 펼친 뒤 이날 두 차례 레이스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윤성빈은 지금까지 철옹성으로 여겨지던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최근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 3차 대회에서 잇따라 제압하며 평창에서의 황제 대관식을 기대케 하고 있다. 홈 이점을 최대한 살려 금메달을 목에 걸면 썰매 종목 최초로 조국에 안기는 금메달이 된다. 다음날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선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20·한국체대) 둘이 나란히 스타트 할 수 있다. 월드컵 4차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2분24초515로 금메달, 심석희가 2분24초696로 은메달을 차지해 둘의 불꽃 튀는 레이스가 점쳐진다. 일요일인 18일 밤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나서는 이상화(28·스포츠토토)의 올림픽 3연패를 목 놓아 응원해야 한다. 세 살 위의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게 월드컵 무대에서 계속 밀리고 있어 자칫 초조해질 수 있다. 하지만 월드컵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창에 모든 것을 맞춰 준비하고 홈 링크의 이점을 살리면 큰 무대에 약한 고다이라의 약점을 파고들어 사상 두 번째 빙상 종목 3연패의 위업을 이룰 수 있다. 19일에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4차 레이스에 나서는 원윤종(32·강원도청)과 서영우(26·경기연맹)가 윤성빈에 이어 한국 썰매에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을 선사하기 위해 나선다. 원윤종과 서영우는 최근 3차 월드컵 대회에서 6위에 올라 평창으로 가는 길을 충실히 닦고 있어 슬라이딩 코스를 많이 타본 이들이 유리한 종목 특성을 충분히 살린다면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겠다. 다음날 월드컵 대회에서 우승을 밥 먹듯이 한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21일에는 한국 빙상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결선에 나서 4년 전 소치 대회 은메달을 금메달로 바꾸기 위해 날을 끼운다. 2010 밴쿠버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따냈던 그에겐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 6월 결혼한 뒤 신혼의 단꿈도 멀리 한 채 링크 위를 부지런히 지치고 있다. 다음날에는 강릉빙상경기장에서 최민정과 심석희 등이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선을 치른다. 최민정이 대회 다관왕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24일 밤에는 이승훈과 김보름(24·강원도청)이 각각 남녀 매스스타트에 출전한다. 이승훈이 팀 추월에 이어 이 종목까지 우승하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에 첫 단일대회 2관왕이란 영예가 주어진다. 김보름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허리를 다쳐 다음달 1일 캐나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제 컨디션을 찾을지 지켜봐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평창동계올림픽 D-86] 열여섯 살 빙상 막내 정재원… 설상 첫 메달 노리는 최재우

    [평창동계올림픽 D-86] 열여섯 살 빙상 막내 정재원… 설상 첫 메달 노리는 최재우

    “평창에서 일내겠습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반란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에이스’는 아니지만 남은 80여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메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빙상에서는 ‘막내’ 정재원(16)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뜬 별’이 됐다. 그는 지난주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팀추월 금메달과 매스스타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어느 빙상 스타보다도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물론 ‘맏형’ 이승훈과의 환상적인 팀 호흡이 메달 획득에 큰 도움을 줬지만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았으면 불가능했다. 그는 지난달 월드컵 파견 대표 선발전에서 선배들을 따돌리고 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까지 4종목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평창에서 ‘괴물’의 진화를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하다.●빙속 500m 기대주 차민규 부상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차민규(24)에게 평창은 ‘꿈의 무대’다. 지난 3년간 구슬땀을 흘린 덕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기대주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자웅을 겨뤄 볼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500·1000m 2관왕에 올랐고 2월에는 일본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제 남은 건 월드컵 1~4차 대회 합산 성적을 통해 평창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메달을 따내는 것이다. 설상 종목에서도 사상 첫 메달을 노린다. 울퉁불퉁한 눈 둔덕을 타고 내려오면서 기술과 회전, 속도를 겨루는 프리스타일 모글의 최재우(23)는 “부담감이 있지만 최고의 컨디션으로 올림픽에 나서겠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컨디션은 상승세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모글에서 2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11월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듀얼 모굴 종목에서 우승했다. 소치동계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실격을 당했던 그는 안방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 한국 알파인 스키의 ‘간판’ 정동현(29)도 눈여겨볼 만하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1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서는 14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냈다. 내심 ‘톱10’을 넘어 메달권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컬링 믹스더블에서 짝을 이룬 이기정(22)·장혜지(20)도 사상 첫 메달을 겨냥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승훈, 6년 열애 끝 결혼 “평창올림픽 훈련 집중위해”

    이승훈, 6년 열애 끝 결혼 “평창올림픽 훈련 집중위해”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6년동안 열애한 여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다.이승훈 측은 30일 “이승훈이 6월 3일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며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결혼식을 이번에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승훈과 백년가약을 맺는 신부 두솔비(26) 씨는 해외 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디자인 계통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만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은 2015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팀추월에 나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남자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승훈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종목을 ‘매스스타트’로 결정하고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 사냥을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대사를 앞둔 이승훈은 심리적인 안정 속에 훈련에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는 게 매니지먼트사의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삿포로 기운 모아 평창 금빛 레이스

    삿포로 기운 모아 평창 금빛 레이스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최다빈(17·수리고)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선수단은 26일 현지에서 해단식을 열고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할 것을 다짐했다.애초 ‘금메달 15개·종합 2위’를 목표로 삼았던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각각 금메달 6개와 5개를 딴 것에서 그치지 않고 스키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거기다 피겨에서 역대 첫 금메달까지 따냈다. 금메달 16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6개로 모두 50개나 되는 메달을 획득하며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 때 기록한 역대 최다 메달(38개)을 훌쩍 뛰어넘었다. 각종 기록이 쏟아진 대회였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대표주자 이승훈(대한항공)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올랐다. 이승훈은 5000m 금메달을 시작으로 1만m와 팀추월, 거기다 매스스타트까지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이승훈과 함께 팀추월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민석(평촌고) 역시 남자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올랐다. 2010 밴쿠버(캐나다) 동계올림픽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남자 쇼트트랙이 부활한 것도 눈에 띈다. 한국 남녀 대표팀은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8개 가운데 5개를 휩쓸었다. 여자 대표팀이 3개, 남자 대표팀이 2개를 합작했다.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은 각각 1000m와 15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계주 금메달까지 힘을 보태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기대를 덜했던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피겨 여자싱글에서 최다빈(수리고)이 아시안게임 역대 첫 금메달을 목에 걸며 ‘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잇게 된 것 역시 희소식이다. 스키 종목에서도 새로운 선수들이 등장하며 평창 올림픽 기대를 밝게 했다. 특히 김마그너스가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크로스컨트리에서 우승한 게 성과다. 알파인 스키 ‘베테랑’ 정동현(하이원)이 남자 회전에서 우승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따내며 평창 동계올림픽 가능성을 높였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열린 최종전(3차전)에서 중국을 10-0으로 대파하며 카자흐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선수 7명(쇼트트랙 5명·피겨 2명)을 파견한 북한에선 피겨 페어에 나선 렴대옥-김주식(대성산 체육단)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2011년에도 같은 종목에서 북한의 리지향-태원혁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金金金金金金… 하루종일 금맥 레이스

    金金金金金金… 하루종일 금맥 레이스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우승 심석희·최민정 14년만에 첫 2관왕 男쇼트트랙 서이라 1000m 금메달 女컬링 카자흐 제압… 내일 中과 결승 ‘금맥’이 다시 터졌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29)이 하루 2개의 금메달을 따내 금 사냥을 주도했고, 여자 장거리 기대주 김보름(24)도 귀중한 금 1개를 보태 메달 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심석희(20)와 최민정(19)은 쇼트트랙 마지막날 여자 선수로는 14년 만에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열흘 남짓 전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 남자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여덟 바늘이나 꿰매는 부상을 입었던 이승훈은 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남자 팀추월에서 3분44초32의 아시아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 20일 남자 5000m와 이날 세 시간 전 벌어진 1만m에서 2개의 금 사냥에 성공한 이승훈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주변에서는 강릉대회 부상 탓에 출전을 반신반의했다. 그러나 의지는 명확했다. 첫 금 이후에도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고 1만m와 팀 추월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시간 간격을 둔 장거리 두 종목에 나선 뒤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은 23일에는 자신의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해 지난 대회 못 이룬 4관왕에 다시 도전한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대회에서 그는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지만 이규혁(은퇴), 모태범(28·대한항공)과 출전한 팀추월에서는 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을 세운 일본(3분49초18)에 불과 0.03초 뒤진 은메달에 그쳐 4관왕을 놓쳤다. 김보름은 여자 5000m에서 7분12초58의 기록으로 우승해 대회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3조 인라인에서 중국 한메이와 펼친 레이스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2600m 구간에서 상대를 제친 뒤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기어코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쇼트트랙은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51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각각 1500m와 1000m에 이어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이들의 2관왕 등극은 2003년 아오모리대회 최은경(1500m·계주) 이후 여자선수로는 14년 만에 처음이다. 이정수(28·고양시청), 신다운(24·서울시청), 서이라(25·화성시청), 박세영(24·화성시청)이 출전한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7분02초703에 2위로 결승선을 통과, ‘라이벌’ 중국(7분01초983)에 밀려 은메달에 그첬다. 그러나 앞서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서이라는 1분24초06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자신의 동계아시안게임 처음이자 쇼트트랙 선수단의 4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이날 3개의 금메달을 보탠 한국 쇼트트랙은 모두 8개의 금메달 가운데 5개를 휩쓸며 아시아 최강을 재확인했다. 한편 여자컬링 대표팀은 삿포로 컬링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15-3 완승을 거두고 일본에 6-5 역전승한 중국과 24일 결승에서 메달 빛깔을 다투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