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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내내 규제혁신” 기업 활로 열어준다

    “5년 내내 규제혁신” 기업 활로 열어준다

    윤석열 정부가 28일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첫 ‘경제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팀장을 맡은 태스크포스(TF)는 한 달간 논의를 거쳐 당장 개선이 필요한 과제 50건을 도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에서 “규제혁신은 한두 번의 이벤트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5년 내내 추진해야 하는 국가의 미래가 달린 시대적 과제”라면서 “기업과 시장을 옥죄는 핵심 규제를 신속·과감하게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TF팀장을 맡은 김종석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는 “규제는 국민의 돈과 시간, 노력이 들어가는 감춰진 세금”이라면서 “앞으로 규제혁신은 국민과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실상 감세 효과를 낼 것이고, 규제로 인한 비용 상승 요인을 해소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복잡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LG화학·롯데케미칼 등 민간 대기업 3곳이 1조 6000억원 이상 투자에 나서는 길이 열렸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소 스마트야드 건설에 3200억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 LG화학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허가 승인을 받게 됐다. 공장 건설로 인한 투자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생분해 플라스틱 시설 투자에 1조원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 尹정부 “기업·시장 옥죄는 핵심 규제 과감히 철폐”… 첫 경제 규제혁신안 발표

    尹정부 “기업·시장 옥죄는 핵심 규제 과감히 철폐”… 첫 경제 규제혁신안 발표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모든 규제를 과감히 철폐하겠다”고 공언하며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28일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첫 ‘경제 규제혁신 방안’을 내놨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팀장을 맡은 태스크포스(TF)는 한 달간 논의를 거쳐 당장 개선이 필요한 과제 50건을 도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 규제혁신 TF 회의에서 “규제혁신은 한두 번의 이벤트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 5년 내내 추진해야 하는 국가의 미래가 달린 시대적 과제”라면서 “기업과 시장을 옥죄는 핵심 규제를 신속·과감하게 철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 TF팀장을 맡은 김종석 한국뉴욕주립대 석좌교수는 “규제는 국민의 돈과 시간, 노력이 들어가는 감춰진 세금”이라면서 “앞으로 규제혁신은 국민과 기업의 규제 준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실상 감세 효과를 낼 것이고, 규제로 인한 비용 상승 요인을 해소해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복잡한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LG화학·롯데케미칼 등 민간 대기업 3곳이 1조 6000억원 이상 투자에 나서는 길이 열렸다. 우선 TF가 조선소에서 활용되는 자동용접로봇의 충돌방지 조치를 명확하게 규정하면서 현대중공업은 조선소 스마트야드 건설에 3200억원을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또 TF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시설 업종 분류 코드를 명확히 하면서 LG화학은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입주 허가 승인을 받게 됐다. 공장 건설로 인한 투자 효과는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아울러 TF가 생분해성 플라스틱 활용 분야와 제품군을 확정하면서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생분해 플라스틱 시설 투자에 1조원을 집행할 수 있게 됐다.
  • LIV 내년 대회 14개로 확대… 9·11단체 LIV 3차전 대회 놓고 반대시위

    LIV 내년 대회 14개로 확대… 9·11단체 LIV 3차전 대회 놓고 반대시위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내년에 대회를 14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대립이 더 첨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IV 시리즈는 28일(한국시간) 올해 8개인 대회를 내년엔 14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회가 늘어나면서 총상금도 올해 2억 5500만 달러에서 1억 5000만 달러 증가한 4억 500만 달러로 책정했다. 또 호주와 동아시아로 대회 개최지 확대도 추진한다. 출전 선수는 48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LIV 시리즈는 내년부터 활동 선수가 48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 상금 순위 하위 50% 선수를 대상으로 승강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상금 순위 24위 이내 선수들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출전을 보장하고, 나머지 선수는 단체전 팀장을 맡는 유명 선수들이 출전 여부를 결정하거나 자체 퀄리파잉스쿨을 치러 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를 더 키워 메이저대회 출전을 위한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하는 통로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LIV 시리즈가 대회 수를 늘리기로 하면서 PGA 투어와의 갈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늘면 PGA 투어와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29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3차 대회를 앞두고 반대 여론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에는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와 새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코크랙(캐나다) 등이 출전해 총상금 2500만 달러를 놓고 경쟁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 대회는 2001년 9·11 테러가 자행된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불과 80㎞ 떨어진 곳에서 열린다”며 “9·11 테러 희생자 가족 단체는 LIV 시리즈에 반대하는 TV 광고와 함께 이번 주말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살아있는 동물·곤충은 못팔아요” 당근마켓, 판매금지 가이드라인 제공

    “살아있는 동물·곤충은 못팔아요” 당근마켓, 판매금지 가이드라인 제공

    “종자(삽수, 어린묘? 등)는 종자산업법에 따라 판매할 수 없어요.” “직접 만든 수제식품은 판매할 수 없어요.” “게임, OTT 서비스 등의 계정 및 계정 정보는 공유하거나 판매할 수 없어요.” 앞으로 당근마켓에서 중고거래를 할 때 이러한 주의 문구를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당근마켓은 이용자가 중고거래 판매 게시글을 작성할 때마다 반드시 표기해야 하는 필수 정보 항목을 안내하고 거래 금지 품목 등 이용자 주의를 환기하는 ‘글쓰기 가이드’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글쓰기 가이드는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맺은 ‘건강한 개인 간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글쓰기 가이드는 당근마켓 내 ‘내 물건 팔기’로 중고거래를 판매하고자 할 때 표시된다.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판매 물품 카테고리를 선택하면 각 항목별로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방식이다. 구매 시기, 사용 여부, 모델명 등 판매 게시글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필수 정보 리스트와 주의 사항이 함께 노출된다. 예를 들어 디지털기기·생활가전은 과거 수리 여부, 전자파 인증 번호 등을, 가구·인테리어는 크기, 무게, 흠집 파손 여부 등을, 식물은 품종, 키우는 방법 등을 기재하도록 안내한다. 전집 유아도서의 경우 누락 여부도 표시해야 한다. 판매자 스스로 물품에 대한 중요 정보들을 꼼꼼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독려해 개인 간 거래에서 중고 물품에 대한 정보 비대칭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 금지 품목 등 주의 사항은 ▲생활·가공식품(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수제식품, 개봉 식품 판매 불가) ▲뷰티·미용“화장품 샘플 판매 불가) ▲반려동물용품(생명이 있는 모든 동물, 곤충, 물고기 분양 및 판매 불가) 등이 표기된다. 실제로 판매 금지 품목인지 모르고 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용자 주의를 환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당근마켓 박선영 중고거래 팀장은 “건강한 중고거래의 시작은 거래 물품 정보를 정확하게 공유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면서 “판매 게시글 작성 단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요 사항을 인지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더욱 촘촘해진 중고거래 가이드와 함께 이웃과 신뢰할 수 있는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 [사설] “경찰대 임용이 특혜”, 이참에 공직 공정성 따져 보자

    [사설] “경찰대 임용이 특혜”, 이참에 공직 공정성 따져 보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대 개혁론’이 공직 선발의 공정 화두를 던졌다. 이 장관은 그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경찰대를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자동으로 경위부터 출발하는 건 불공정하다”며 경찰대 개혁론에 불을 지폈다. 이 장관은 “특정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실만으로 남들보다 훨씬 앞서서 출발하고, 뒤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도저히 그 격차를 따라잡을 수 없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 출발선은 맞춰야 공정한 출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장관이 순수하게 공정의 측면에서 경찰대 개혁 문제를 꺼내 들었다면 맞는 말이다. 실제 경찰대 출신 경찰은 지난 6월 말 기준 3249명으로 전체 경찰 13만 2421명의 2.5%에 불과하다. 하지만 고위급으로 올라가면 경찰대 출신 비중은 급격히 올라가 총경의 60%, 경무관 이상의 73%를 차지한다. 경찰대를 졸업하면 바로 7급 경위로 임용돼 일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팀장, 기동대 소대장 등으로 근무하게 된다. 반면 말단 순경으로 시작한 경찰관이 승진 시험을 치르지 않고 경위까지 오르려면 15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 게다가 경찰대 출신들 간의 요직 독점 등 폐단도 적잖이 노출돼 왔다. 그런 이유에서 문재인 정권 당시 여당에서조차 경찰대 전면 개편 또는 폐지론이 나왔던 것 아닌가. 문제는 이런 불공정이 경찰에만 국한되느냐는 것이다. 신규 임용되는 판사는 3급, 검사는 4급에서 시작한다. 약관을 갓 넘긴 판검사에 대해 머리 희끗한 5급 시장·군수들이 ‘영감님’ 하며 극진히 대접하던 시절도 있었다. 이 장관도 24살 때인 1988년 사법시험을 통과한 뒤 연수원 시절 5급 공무원 대우를 받았고, 법관 임용 후 3급부터 시작한 것 아닌가. 판검사 직급 인플레가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지만 이들이 대한민국의 권력 성역이라 직급 불공정은 지금껏 해결되지 않고 있다. 각군 사관학교와 경찰대, 그리고 특정 직역 고시 출신에 대한 입직(立職) 우대는 우수 인재를 국가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유인책으로서 어느 정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공정이 시대적 화두가 돼 있다. 특혜와 우대는 소외된 사람들의 박탈감만 키운다. 따라서 이 장관이 제기한 경찰대 개혁론을 계기로 공직 선발의 공정성에 대한 일대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 경찰국 반발의 진원지인 경찰대 출신을 옥죄기 위한 수단으로 경찰대 개혁론이 제기되지 않았길 바란다.
  •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최광숙의 Inside]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최광숙의 Inside]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공공부문 개혁 의지를 밝힌 이후 본격적인 공공기관 개혁 행보에 들어간 것이다. 역대 정부 대부분이 방만한 공공기관을 수술대에 올렸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25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공공부문 개혁을 비롯한 정부 개혁에 대해 들었다. ●일부 공공기관, 민간이 돈 벌 기회 뺏어 -공공기관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가장 핵심적인 공공기관 개혁은 과도하게 커진 공공기관의 기능을 줄이는 기능조정을 하는 것이다. 적자가 심각한 공공기관이 많아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 경영 효율화를 거쳐 기능조정을 해야 한다. 경영 효율화의 핵심 과제는 적자 구조 해소, 인력 효율화,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공공기관 기능을 줄인다는 의미는. “공공기관 과잉기능이 문제다. 공공기관이 알뜰주유소(석유공사), 카지노(그랜드코리아레저) 등 민간 영역에 진출한 것은 명분이 없을뿐더러 시장 질서를 해친다.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고, 돈을 벌어 관광기금 등으로 쓰자는 취지이지만 그런 논리라면 정부가 반도체에도 진출해 이익을 내 좋은 데 쓰자는 것과 다름없다.” -공공기관이 민간 분야에서 이익을 내는 것이 왜 문제인가. “정부는 업체들의 담합 등을 감시하고 처벌하면 된다. 그런데 정부의 기능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해 민간으로 가야 할 수익을 뺏어 챙기는 것은 세금을 과도하게 걷는 것보다 더 나쁘다. 세금은 민간에 돈 벌 기회를 주고 일부를 정부가 거둬들이는 것이지만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하는 것은 돈 벌 기회조차 민간에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나.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하면 인력 감축이 뒤따르게 된다. 노조의 반발은 국민 지지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 인력 감축 목표를 정해 주고 강제로 압박하기보다 점진적 조정을 유도해야 한다.”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공공기관 14개에 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한 것인데 억울하겠다. “공기업 적자의 핵심은 낮은 공공요금과 무리한 국책 사업이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 하지만 공기업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정부 사업을 하면서 예산과 조직을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는 혜택을 누렸다.”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개입을 줄여야 하지 않나. “공기업의 대주주인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개입하면서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문제다. 1990년대 말 공공기관의 자율성 확대를 명분으로 정부이사제가 폐지됐는데, 이참에 공공기관 이사회에 정부이사를 부활시켜 공식적으로 개입하고 책임지는 것이 낫다.” ●공무원 동기부여 위해 호봉제 손봐야 -기재부가 공공부문을 총괄 관리하는데 산하 공공기관은 각 부처가 맡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각 부처가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할 경우 팔이 안으로 굽는 관행으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연구 결과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숫자가 350개에 달하다 보니 기재부에 의한 일괄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기재부는 공기업 등 주요 공공기관 관리에 집중하고 그 외 대부분의 공공기관 관리는 주무 부처로 이관해야 한다.” -정부 개혁도 추진돼야 하지 않나. “공공기관의 기능조정을 하다 보면 정부 기능조정이 따라온다. 호봉제 폐지 등 임금체계 개편 역시 공무원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공무원 호봉제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임금을 상승시킨다. 동기부여를 위해 호봉제를 폐지하는 등 정부 개혁 청사진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정부의 패러다임은 예전 그대로다. “노동과 자본 투입이 중요한 개도국 단계에서는 생산요소를 동원·매칭하는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성장은 노동·자본 투입만이 아니라 시장 효율성·갈등 비용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개도국 시대의 성공 추억에 사로잡혀 여전히 정부가 하는 일에는 개발시대의 잔재가 많다.” -왜 정부 개혁이 중요한가. “선도 국가에 걸맞은 정부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과잉지원(보조금 지급 등)하고 과잉통제(규제 등)하는 일을 해 왔다. 이제는 각 경제 주체가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정책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시장의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 개혁이 중요하다.” ●과잉 규제·지원이 기업 진입·퇴출 막아 -정부가 ‘그만해야 할 일’은. “경제 성장에서 역량 있는 기업의 시장 진입과 실패한 기업의 퇴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과잉규제로 새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과잉지원으로 망할 기업의 퇴출을 막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주체는 소비자, 채권자, 투자자 등이다. 정부가 이 과정에 개입하면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을 저해한다. 정부의 과잉규제와 기업의 옥석 가리기는 개혁의 걸림돌이다. 반면 정부의 기업 지원이 지나치면 재정 낭비는 물론 기업의 책무성을 약화시킨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2년간 사실상 국민 세금 12조원을 지원받고도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것도 정부의 과잉지원 탓 아닌가. “선진국에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갖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채권자인 은행 뒤에 정부가 있다. 좀비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도 걸림돌이 되지만 정부에 로비를 잘하면 좀비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 국민들이 정부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정부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그런 것을 악용해 시장 개입 등 정부의 권한을 늘리고 자리도 챙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공무원이 13만여명 늘었다. “부처별 여유 정원을 내놓으면 이를 다른 부처 인원 증원 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7급 더 뽑고 실국장은 개방형 100%로 -공직사회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5·7·9급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데 5급 공채를 폐지하고 7급을 더 뽑아야 한다. 실국장급 자리의 20%를 외부와 경쟁하도록 했는데, 점진적으로 100%로 높여야 한다. 5급 공채자는 빠른 승진을 위해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잦은 보직 변경을 선호한다. 그리고 50대 중반 퇴직해 산하기관 등에서 정부와 산하기관 간 담합에 참여한다. 앞으로 7급으로 들어와 과장 혹은 개방형 국장급으로 정년까지 머무는 것이 공무원의 일반적인 경로가 돼야 한다.” -역대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공공부문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혁 추진 주체에 의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개혁이 지속돼야 한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절대적이다. 부처별 셀프 개혁에 맡기거나 일과성에 그치면 성공할 수 없다. 김대중 정부는 대체로 두 조건을 지켰다고 본다. IMF 경제위기 직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결과이다. 노무현 정부는 보텀업(bottom-up) 방식 개혁을 지속했다. 이명박 정부는 톱다운 방식이었으나 광우병 사태를 맞아 지속되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두 조건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대통령 지지율 저하 등으로 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후년 총선이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가 개혁의 적기이다. 정부 개혁을 추진할 대통령 직속 가칭 ‘정부개혁위원회’ 같은 전담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대통령 비서실이 간사를 맡는 체제가 좋을 것이다. 이 황금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 박진 KDI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30년간 KDI와 KDI 대학원에서 재직 중이다.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팀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초대 국회미래연구원장을 지내 현장에 밝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공공개혁론자’, ‘정부 개혁론자’다. 중도적 시각에서 정부 정책을 논평하는 ‘정부정책 뒤집어 보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 방송 꿈나무들 송파 아카데미로 모여라

    방송 꿈나무들 송파 아카데미로 모여라

    ‘방송 꿈나무들은 송파어린이 방송아카데미로 모이세요.’ 서울 송파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2022년 여름방학 송파어린이 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미디어 관련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현장을 체험하며 관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방송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대상은 구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4~6학년 36명이다. 8월 첫째주부터 총 3회에 걸쳐 하루 2시간씩 생생하게 방송을 체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신청은 송파런 교육포털을 통해 29일까지 하면 된다. 참가자들은 송파TV 방송국 현직 PD 4명과 아나운서 1명에게 방송이론부터 실습까지 맞춤 수업을 받는다. 애니메이션 더빙, 조별 뉴스 제작, 방이동고분군 등 역사·문화 지역명소 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생 전원이 직접 만든 영상을 가족과 함께 감상하며 소감을 나눈다. 완성된 영상은 구 대표 유튜브 채널 송파TV에 공개된다. 김수정 송파구 미디어전략팀장은 “현장 체험을 통해 유익한 방학을 보내고 관련 직업에 대한 호기심을 높일 수 있도록 아카데미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총경 632명 중 60%… 경찰대 개혁 ‘뜨거운 감자’로

    총경 632명 중 60%… 경찰대 개혁 ‘뜨거운 감자’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불공정 경찰 인사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경찰대 개혁’을 예고하면서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대 출신이 잇달아 경찰청장을 맡는 등 고위직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순혈주의’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한쪽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의 반발이 심하자 입직 경로를 빌미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올해 개교 41주년을 맞은 경찰대는 양질의 경찰 간부 육성을 목표로 제정된 경찰대학 설치법에 근거해 1981년 개교했다. 경찰대 학생은 졸업과 함께 초급 간부인 경위로 임용돼 일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팀장으로 배치된다.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하는 사관학교와 유사한 형식이다. 등록금 역시 전액이 국고로 지원된다. 그러나 순경부터 시작하는 일반공채와 경위공채(간부후보생), 고시 및 변호사 경력 채용 등 다른 입직 경로와 비교해 고위직 승진 비중이 높아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말 기준 경찰 13만 2421명 중 경찰대 출신은 3249명으로 전체의 2.5% 수준이다. 그러나 총경 632명 중 경찰대 출신은 381명으로 6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도 경찰대 출신이 68.8%로 집계됐다. 다만 현시점에서 나온 경찰대 개혁은 경찰대 출신 총경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데 대한 보복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27일 “행시는 시험을 보지 않느냐”며 “경찰대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시험을 봐서 경위로 임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이버 범죄 등 지능 범죄나 고도화된 치안 수요에 맞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대의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기업이든 검찰이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고 목숨을 거는데 14만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을 관리하려면 우수 인재 확보는 필수”라며 “지난 40년간 이러한 역할을 해 온 경찰대를 없애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14만 경찰회의 취소… 반발 진정세

    14만 경찰회의 취소… 반발 진정세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로 30일 예정됐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됐다.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집단행동을 통한 실익이 없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내부 반발은 가까스로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소규모 회의와 반대 여론 등 여진은 남아 있다. 처음 14만 경찰회의를 제안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7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 자진철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30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기로 한 전체 경찰회의를 자진철회하며 주최자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어떠한 사회적 해결 방법도 없어진 현실에서 전체 경찰 이름의 사회적 의견 표명은 화풀이는 될지언정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줘 경찰 전체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전날 전체회의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경찰청도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회의를 강행할 명분과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좀처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지휘부에서 막후 설득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회의 취소에 대한 일선의 반응은 분분하다. 김 경감이 제안한 경감·경위급 팀장 회의에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참석을 제안한 유근창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소규모라도 회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장소는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국한하지 않겠다”면서 “비록 적은 동료가 모이더라도 전체 14만 경찰이 모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세종경찰청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국 시도경찰청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감 이하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회의 철회 소식에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오해와 갈등을 풀고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이 되기 위해 저와 14만 경찰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에 비유한 것에 대해 “쿠데타 관련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달래기에 나섰다. 이 장관은 다음달 2일 출범할 경찰국장 인선에 대해선 “순경을 비롯해 경찰대, 간부후보생, 고시 등 출신에 구별을 두지 않고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초대 경찰국장으로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거론됐으나 김 국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 [최광숙의 Inside]

    “공무원 호봉제·5급 공채 폐지…정부의 과잉 규제·지원 없애야” [최광숙의 Inside]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공공부문 개혁 의지를 밝힌 이후 본격적인 공공기관 개혁 행보에 들어간 것이다. 역대 정부 대부분이 방만한 공공기관을 수술대에 올렸지만 용두사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지난 25일 서울신문에서 만나 공공부문 개혁을 비롯한 정부 개혁에 대해 들었다. ●일부 공공기관, 민간이 돈 벌 기회 뺏어 -공공기관 개혁에서 중요한 것은. “가장 핵심적인 공공기관 개혁은 과도하게 커진 공공기관의 기능을 줄이는 기능조정을 하는 것이다. 적자가 심각한 공공기관이 많아 경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 경영 효율화를 거쳐 기능조정을 해야 한다. 경영 효율화의 핵심 과제는 적자 구조 해소, 인력 효율화,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공공기관 기능을 줄인다는 의미는. “공공기관 과잉기능이 문제다. 공공기관이 알뜰주유소(석유공사), 카지노(그랜드코리아레저) 등 민간 영역에 진출한 것은 명분이 없을뿐더러 시장 질서를 해친다.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고, 돈을 벌어 관광기금 등으로 쓰자는 취지이지만 그런 논리라면 정부가 반도체에도 진출해 이익을 내 좋은 데 쓰자는 것과 다름없다.” -공공기관이 민간 분야에서 이익을 내는 것이 왜 문제인가. “정부는 업체들의 담합 등을 감시하고 처벌하면 된다. 그런데 정부의 기능을 일선에서 수행하는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해 민간으로 가야 할 수익을 뺏어 챙기는 것은 세금을 과도하게 걷는 것보다 더 나쁘다. 세금은 민간에 돈 벌 기회를 주고 일부를 정부가 거둬들이는 것이지만 공공기관이 민간 영역에 진출하는 것은 돈 벌 기회조차 민간에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공공기관 기능조정은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나. “공공기관 기능조정을 하면 인력 감축이 뒤따르게 된다. 노조의 반발은 국민 지지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 인력 감축 목표를 정해 주고 강제로 압박하기보다 점진적 조정을 유도해야 한다.” -재무 상태가 좋지 않은 공공기관 14개에 한국전력 등이 포함됐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으로 인한 것인데 억울하겠다. “공기업 적자의 핵심은 낮은 공공요금과 무리한 국책 사업이다. 정부 책임이 더 크다. 하지만 공기업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정부 사업을 하면서 예산과 조직을 늘려 영향력을 확대하는 혜택을 누렸다.” -정부의 공공기관에 대한 개입을 줄여야 하지 않나. “공기업의 대주주인 정부가 개입하는 것을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개입하면서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문제다. 1990년대 말 공공기관의 자율성 확대를 명분으로 정부이사제가 폐지됐는데, 이참에 공공기관 이사회에 정부이사를 부활시켜 공식적으로 개입하고 책임지는 것이 낫다.” ●공무원 동기부여 위해 호봉제 손봐야 -기재부가 공공부문을 총괄 관리하는데 산하 공공기관은 각 부처가 맡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각 부처가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할 경우 팔이 안으로 굽는 관행으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것이 그동안의 연구 결과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숫자가 350개에 달하다 보니 기재부에 의한 일괄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다. 기재부는 공기업 등 주요 공공기관 관리에 집중하고 그 외 대부분의 공공기관 관리는 주무 부처로 이관해야 한다.” -정부 개혁도 추진돼야 하지 않나. “공공기관의 기능조정을 하다 보면 정부 기능조정이 따라온다. 호봉제 폐지 등 임금체계 개편 역시 공무원에게도 적용돼야 한다. 공무원 호봉제는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임금을 상승시킨다. 동기부여를 위해 호봉제를 폐지하는 등 정부 개혁 청사진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정부의 패러다임은 예전 그대로다. “노동과 자본 투입이 중요한 개도국 단계에서는 생산요소를 동원·매칭하는 정부의 주도적 역할이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이제 성장은 노동·자본 투입만이 아니라 시장 효율성·갈등 비용 등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개도국 시대의 성공 추억에 사로잡혀 여전히 정부가 하는 일에는 개발시대의 잔재가 많다.” -왜 정부 개혁이 중요한가. “선도 국가에 걸맞은 정부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동안 정부는 과잉지원(보조금 지급 등)하고 과잉통제(규제 등)하는 일을 해 왔다. 이제는 각 경제 주체가 자율적으로 경쟁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책임지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 방향으로 정책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정부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시장의 효율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 개혁이 중요하다.” ●과잉 규제·지원이 기업 진입·퇴출 막아 -정부가 ‘그만해야 할 일’은. “경제 성장에서 역량 있는 기업의 시장 진입과 실패한 기업의 퇴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과잉규제로 새 기업의 시장 진입을 막고 과잉지원으로 망할 기업의 퇴출을 막고 있다. 시장경제에서 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주체는 소비자, 채권자, 투자자 등이다. 정부가 이 과정에 개입하면 경제주체의 자율과 경쟁을 저해한다. 정부의 과잉규제와 기업의 옥석 가리기는 개혁의 걸림돌이다. 반면 정부의 기업 지원이 지나치면 재정 낭비는 물론 기업의 책무성을 약화시킨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2년간 사실상 국민 세금 12조원을 지원받고도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것도 정부의 과잉지원 탓 아닌가. “선진국에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채권자인 금융기관이 갖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채권자인 은행 뒤에 정부가 있다. 좀비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은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도 걸림돌이 되지만 정부에 로비를 잘하면 좀비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준다. 국민들이 정부가 해결해 줄 것이라는 정부 만능주의에 빠지는 것도 문제다. 정부는 그런 것을 악용해 시장 개입 등 정부의 권한을 늘리고 자리도 챙긴다.” -문재인 정부 5년간 공무원이 13만여명 늘었다. “부처별 여유 정원을 내놓으면 이를 다른 부처 인원 증원 시 활용하는 방식으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7급 더 뽑고 실국장은 개방형 100%로 -공직사회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 현재 5·7·9급 공채를 유지하고 있는데 5급 공채를 폐지하고 7급을 더 뽑아야 한다. 실국장급 자리의 20%를 외부와 경쟁하도록 했는데, 점진적으로 100%로 높여야 한다. 5급 공채자는 빠른 승진을 위해 한자리에 오래 머물기보다 잦은 보직 변경을 선호한다. 그리고 50대 중반 퇴직해 산하기관 등에서 정부와 산하기관 간 담합에 참여한다. 앞으로 7급으로 들어와 과장 혹은 개방형 국장급으로 정년까지 머무는 것이 공무원의 일반적인 경로가 돼야 한다.” -역대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공공부문 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혁 추진 주체에 의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개혁이 지속돼야 한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절대적이다. 부처별 셀프 개혁에 맡기거나 일과성에 그치면 성공할 수 없다. 김대중 정부는 대체로 두 조건을 지켰다고 본다. IMF 경제위기 직후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등에 업은 결과이다. 노무현 정부는 보텀업(bottom-up) 방식 개혁을 지속했다. 이명박 정부는 톱다운 방식이었으나 광우병 사태를 맞아 지속되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두 조건 모두 충족하지 못했다.” -대통령 지지율 저하 등으로 개혁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내후년 총선이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까지가 개혁의 적기이다. 정부 개혁을 추진할 대통령 직속 가칭 ‘정부개혁위원회’ 같은 전담 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대통령 비서실이 간사를 맡는 체제가 좋을 것이다. 이 황금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 박진 KDI 교수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30년간 KDI와 KDI 대학원에서 재직 중이다.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팀장, 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연구센터 소장, 초대 국회미래연구원장을 지내 현장에 밝다.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공공개혁론자’, ‘정부 개혁론자’다. 중도적 시각에서 정부 정책을 논평하는 ‘정부정책 뒤집어 보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 ‘14만 경찰회의’ 철회…일부는 “계속해야” 여진도

    ‘14만 경찰회의’ 철회…일부는 “계속해야” 여진도

    국무회의 통과 후 명분·동력 잃어청문회 앞두고 막후 설득 가능성도일부 “소규모라도 회의 진행하겠다” 경찰청, 사흘간 전국 현장의견 수렴李 장관 “오해·갈등 풀고 합심할 때”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반발로 30일 예정됐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됐다. 경찰국 신설을 위한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집단행동을 통한 실익이 없다는 현실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내부 반발은 가까스로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소규모 회의와 반대 여론 등 여진은 남아 있다.처음 14만 경찰회의를 제안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7일 경찰 내부망에 올린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 자진철회’라는 제목의 글에서 “30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기로 한 전체 경찰회의를 자진철회하며 주최자의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제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확정됨에 따라 어떠한 사회적 해결방법이 없어진 현실에서 전체 경찰 이름의 사회적 의견 표명은 화풀이는 될지언정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줘 경찰 전체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철회 이유를 밝혔다.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전날 전체회의 철회를 촉구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경찰청도 의견수렴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회의를 강행할 명분과 동력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다음달 4일로 예정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좀처럼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지휘부에서 막후 설득 작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의견수렴을 하기 위한 준비는 계속해 왔다”면서 “총경들도 사태가 커지면서 부담을 느끼고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국 신설에 일찌감치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총경회의에도 참석했던 황정인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장(총경)도 글을 올려 “총경회의는 입법예고 기간에 열려 의견을 제시한다는 명분이 충분했지만 국무회의를 통과해 법령으로 성립한 이상 이를 따를 의무가 있다”며 “경찰청이 모임 금지 지시를 내렸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으면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의 취소에 대한 일선의 반응은 분분하다. 당초 김 경감이 제안한 경감·경위급 팀장 회의에 전국 지구대장·파출소장 참석을 제안한 유근창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경감)은 소규모라도 회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장소는 경찰인재개발원으로 국한하지 않겠다”면서 “비록 적은 동료가 모이더라도 전체 14만 경찰이 모인 효과를 보일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경찰청은 이날 세종경찰청을 시작으로 사흘간 전국 시도경찰청을 통해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감 이하 직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준비단도 경찰 내부망에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바란다’는 제목의 게시판 신설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회의 철회 소식에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오해와 갈등을 풀고 국민만 바라보는 경찰이 되기 위해 저와 14만 경찰이 합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경찰서장 회의를 ‘쿠데타’에 비유한 것에 대해서도 “쿠데타 관련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에 대해 제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해 달래기에 나섰다.이 장관은 다음달 2일 출범할 경찰국 국장 인선에 대해선 “순경 출신을 비롯해 경찰대, 간부후보생, 고시 출신에 구별 두지 않고 어느 분이 적합한지 고민해 인선을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했다.
  • 삼성전자, BTS 앞세워 “새로운 폴더블 여정 시작”

    삼성전자, BTS 앞세워 “새로운 폴더블 여정 시작”

    내달 초 새로운 갤럭시 폴더블폰을 공개하는 삼성전자가 방탄소년단(BTS)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先)마케팅에 나섰다. 최승은(부사장)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은 27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보라 퍼플’ 색상을 기념하는 보랏빛 물결이 전 세계에 펼쳐진다”며 “BTS의 신곡 ‘Yet to Come’을 담은 최신 폴더블 영상을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를 공개할 계획이다. 미국 뉴욕에서 오프라인 행사가 열리는 동시에 전 세계 생중계를 통한 온라인 행사도 함께 이뤄진다. BTS와 협업한 영상과 신곡은 이튿날인 11일 오전 5시에 공개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행사를 통해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갤럭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은 신제품을 통해 일하고, 즐기며, 삶의 중요한 순간을 포착하는 새로운 방식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불공정 인사” 주범으로 찍힌 경찰대…영욕의 경찰대 40년

    “불공정 인사” 주범으로 찍힌 경찰대…영욕의 경찰대 40년

    “사관학교·행시와 뭐가 다르냐” 반박도李 장관 “졸업 후 시험 보면 문제 없어”전문가 “치안 고도화...인재 확보 필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대를 불공정 경찰 인사의 원인으로 규정하며 ‘경찰대 개혁’을 예고하면서 경찰국 신설에 이어 경찰대 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경찰대 출신이 잇달아 경찰청장을 맡는 등 고위직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순혈주의’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한쪽에서는 경찰국 신설에 대한 일선의 반발이 심하자 입직 경로를 빌미로 갈라치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올해 개교 41주년을 맞은 경찰대는 양질의 경찰 간부 육성을 목표로 제정된 경찰대학 설치법에 근거해 1981년 개교했다. 경찰대 학생은 졸업과 함께 초급 간부인 경위로 임용돼 일선 파출소장이나 경찰서 팀장으로 배치된다. 졸업과 동시에 소위로 임관하는 사관학교와 유사한 형식이다. 등록금 역시 전액이 국고로 지원된다.그러나 순경부터 시작하는 일반공채와 경위공채(간부후보생), 고시 및 변호사 경력 채용 등 다른 입직 경로와 비교해 고위직 승진 비중이 높아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지난달 말 기준 경찰 13만 2421명 중 경찰대 출신은 3249명으로 전체의 2.5% 수준이다. 그러나 총경 632명 중 경찰대 출신은 381명으로 60%를 차지하며, 최근 5년간 경무관 승진자도 경찰대 출신이 68.8%로 집계됐다. 다만 현시점에서 나온 경찰대 개혁은 경찰대 출신 총경이 경찰국 설치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총경)회의를 주도한 데 대한 보복성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27일 “행시는 시험을 보지 않느냐”며 “경찰대를 졸업하고 남들처럼 시험을 봐서 경위로 임관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사이버 범죄 등 지능 범죄나 고도화된 치안 수요에 맞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찰대의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훈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기업이든 검찰이든 우수 인재를 확보하려고 목숨을 거는데 14만명에 이르는 경찰 조직을 관리하려면 우수 인재 확보는 필수”라며 “지난 40년간 이러한 역할을 해 온 경찰대를 없애려면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민선 8기 출발부터 속도내는 영월군

    민선 8기 출발부터 속도내는 영월군

    최명서 강원 영월군수가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군정 운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3파전에도 절반을 훌쩍 넘는 득표율(53.57%)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다. 최 군수는 민선 7기에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재선을 이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민선 8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최 군수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춰 속도를 내고 있는 강원 남부권 관광·산업·생활 거점도시 육성에 대해 분야별로 비전과 목표를 짚어 봤다.●관광지 묶어 시너지 효과 최 군수가 구상하는 관광 거점도시는 자연, 역사,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다. 관광 시책 가운데 핵심은 봉래산 관광자원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영월 팔경 중 하나인 봉래산에 전망대와 모노레일, 집와이어 등의 레저 시설을 설치하고 드론 나이트쇼를 상설화해 영월의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다. 봉래산에서 금강공원, 영월역, 동·서강, 청령포, 장릉으로 이어지는 관광지를 하나로 묶어 관광벨트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도 높인다. 최 군수는 “봉래산을 중심으로 관광 개발에 집중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면 체류형 관광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민간투자 유치와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월의 대표적인 향토문화제인 단종문화제의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단종문화제는 1967년부터 열려 ‘비운의 왕’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은 1452년 12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랐지만 1455년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청령포로 유배돼 1457년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했다. 숙종 24년인 1698년 왕으로 복위되면서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이 됐다. 영월읍 장흥리에 있는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군은 2027년 단종문화제 60주년을 앞두고 단종 어진 제작, 역사기록집 발간, 문화콘텐츠 제작 등을 추진하며 세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올해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한 노력도 이어 간다. 앞서 지난해 말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된 군은 문화도시 중간지원조직협의체 구성, 사방사방 서포터즈 운영, 포럼 및 토론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대권 영월군 문화관광체육과장은 “문화도시에 지정되면 정부가 공인하는 문화도시 타이틀을 얻어 군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며 “민·관·산·학이 함께하면 법정문화도시 지정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미래 먹거리로 살찌운다 군은 민선 7기에 이어 8기에서도 영월을 ‘드론 1번지’로 육성하는 데 공을 들이며 드론 산업을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만들고 있다. 영월은 봉래산과 동강, 서강이 감싼 고원분지로 안개 일수와 바람이 적어 드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영월에서 드론 산업이 싹튼 건 영월읍 덕포리 일대가 고도 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 제한 등의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드론 시범공역으로 지정된 2015년부터다. 2019년에는 시제기 비행 안전성, 운영 성능 등을 시험·검증하는 영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들어섰다. 이곳은 전국의 비행시험장 중 이용률이 가장 높다. 군은 드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체 업무공간, 공용장비실, 임대공장, 실내성능시험장 등으로 이뤄진 드론실증지원센터도 2025년까지 짓는다. 드론 활주로와 이착륙장, 체험장 등으로 구성된 테마파크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강상욱 영월군 드론팀장은 “드론 산업은 영월의 미래 먹거리”라며 “드론테마파크를 통해 관련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내 드론연습장도 조성해 드론 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신성장 산업 육성과 물류 거점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4농공단지와 점프업 팩토리를 조성한다. 점프업 팩토리는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임대공장으로 청년의 벤처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제3농공단지는 최근 2~3년 새 잇따른 기업 유치로 산업시설 용지 15만 843㎡ 가운데 85%가 넘는 13만 4805㎡가 분양을 마쳐 2개 블록만 남아 있다. 청년층 유입을 위한 청년창업 상상허브를 건립하고, 청년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군은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 유치, 창업 보육, 투자 유치 등 벤처 창업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한국벤처창업학회로부터 벤처창업진흥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농산물복합가공센터를 신설한다. 이를 통해 절임배추, 냉동 찰옥수수 등을 가공하고 과즙과 잼류, 건조분말의 생산량도 높인다. 영월 장류 산업을 체계화해 고령 농촌사회에 새로운 소득 모델을 창출하는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벌이고 ‘반값 영농자재’ 지원도 확대한다.●주거·의료·교통 확충 군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영월읍 영흥리 별총총마을, 영월읍 덕포지구, 주천면 주천지구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별총총마을은 2018년, 덕포지구는 2019년, 주천지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로 선정됐다. 모두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상권을 재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 곳의 사업비를 합치면 1000억원이 넘는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을 통해 주택 공급량도 늘린다. 덕포 행복주택 건립사업은 덕포리에 임대주택 100가구를 공급하는 것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완공 예정인 주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사업은 주천면에 14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과 건강검진실, 상담케어실, 경로식당 등의 노인복지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쌍용2리와 주천2리 노후 주택과 골목길을 정비하고, 마을 숲을 조성하는 취약 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도 진행 중이다.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영월의료원 신축 이전과 공공산후조리원·공공요양병원 건립 등도 추진한다. 영월의료원은 2026년까지 덕포리 5만 366㎡ 부지에 병동 3만 1500㎡, 장례식장 2000㎡ 등의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병상은 일반 144개, 중환자 15개, 진폐 100개 등 총 300개로 현재보다 100개 늘어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축 이전하는 영월의료원의 인근 군유지에 내년까지 지어져 2024년부터 운영된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함께 임산부에게 산전 관리, 출산, 산후 관리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앞서 지난 4월 군은 강원도가 시행하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공요양병원은 75개 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군은 공공요양병원과 치유농업을 연계한 통합의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세경대 졸업생을 채용해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동서고속도로 제천~영월 구간 조기 착공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주력한다. 경기 평택에서 강원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에서 제천~영월 구간은 아직 건설되지 않은 잔여 구간으로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지난 1월에는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중점 추진사업으로 반영됐다. 최 군수는 “민선 7기 동안 동서고속도로추진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국회를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다”며 “이를 통해 얻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활용해 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반드시 이뤄 내겠다”고 말했다.
  • “필요한 지원 신속히” 대검, 인천지검에 ‘인하대 사건’ 철저 수사 지시

    “필요한 지원 신속히” 대검, 인천지검에 ‘인하대 사건’ 철저 수사 지시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최근 인하대에서 발생한 캠퍼스 내 학생 성폭행 추락사 사건에 대해 심우정 인천지검장에게 철저한 수사와 2차 피해 방지를 당부했다. 27일 대검에 따르면 이 차장은 전날 심 지검장으로부터 수사 상황을 직접 보고받은 뒤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규명하는 한편, 2차 피해 방지와 피해자 유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대검 과학수사부와 형사부에 디지털 포렌식과 영상 분석, 법리 검토 등 필요한 지원을 빠르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15일 새벽 인하대 5층짜리 단과대 건물에서 한 학생이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3층에서 추락했다. 피해자는 추락 후 1시간 30분가량 방치됐다. 가해 학생 A(20)씨는 추락한 피해자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달아났다. 피해자는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는 당일 오후 체포됐다.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고의로 떠밀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사건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실험을 하고 법리를 검토했다. 일단 준강간치사죄를 적용해 22일 검찰에 구속 송치한 상태다. 인천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부부장 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검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앞서 이달 19일 이 사건 관련 2차 가해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인하대는 18일 교육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성폭력 사망 사건 대책위를 꾸리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는 어떠한 경우도 용납될 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모욕은 고인뿐 아니라 학교의 명예도 실추시키는 것임을 인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비상벨 증설이나 보안·순찰 인력 확충 등도 검토 중이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관은 “피해자에게 안타까움과 합리성을 가장해 2차 가해를 하고 있는데 이는 2차 가해라는 인식조차 없다는 증거”라면서 “학교라는 공간에서조차 여전히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구조적인 문제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기대인플레 4.7% ‘역대 최고’...소비심리는 큰 폭 위축

    기대인플레 4.7% ‘역대 최고’...소비심리는 큰 폭 위축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대 후반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3.9%)보다 0.8%포인트 오른 4.7%로 집계됐다.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2008년과 2011년에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은 적은 있었지만, 4.7%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상승폭도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율 상승 속도도 빨라진 것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4.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5∼6%’(19.6%), ‘4∼5%’(17.2%) 등이 뒤를 이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과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현재 아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향후 1년 후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면 실제 임금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고물가 상황이 굳어질 수 있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응답 비중을 보면 석유류 제품(68.0%), 공공요금(48.5%), 농축수산물(40.1%) 순이었다. 다만 지난 1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결정한 ‘빅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상)의 영향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2500가구(응답 2432가구)를 대상으로 시행됐는데, 이 중 70∼80%가 금통위 결정 이전에 응답을 제출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지속해서 금리 인상 기조에 대한 언급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영향이 앞으로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5.1%)도 한 달 새 1.1%포인트 높아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152)도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르며 역대급으로 기록됐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0으로 집계됐다. 1개월 전보다 1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월부터 석 달째 내림세로, 2020년 9월(80.9) 이후 1년 10개월 만에 90 아래로 내려왔다.
  • 14만 전체경찰회의 철회…“국회가 경찰국 시정해줄 것”

    14만 전체경찰회의 철회…“국회가 경찰국 시정해줄 것”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경찰 일선에서 오는 30일 열기로 했던 14만 전체 경찰회의가 취소됐다. 처음 이 회의를 주도했던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7일 경찰 내부망에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 자진철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경감은 “어제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확정됨에따라 어떠한 사회적 해결방법이 없어진 현실에서 전체 경찰 이름의 사회적 의견 표명은 화풀이는 될지언정, 사회적 우려와 부담을 줘 경찰 전체가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철회 배경을 밝혔다. 김 경감은 “지금까지 14만 동료경찰들의 피땀 흘린 노력들로 우리 국민, 국회, 사회는 경찰국 설치가 ‘검수완박’에 대한 추잡스럽고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위험한 보복행위이자 권력남용 행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회가 이러한 불법적인 경찰국 설치에 대해 입법적으로 반드시 시정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대규모 참가가 예상된 전체 경찰회의가 일단 공식적으로 철회됨에 따라 경찰 내부 반발 사태는 다소 소강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김 경감의 철회 공지에 일부 경찰관은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30일 당일 상황은 장담하기 어렵다. 전날 김 경감은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당초 팀장회의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들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 글에서 김 경감은 “참석 대상자를 14만 전체 경찰로 확장함에 따라 수천명까지는 아니더라도 1천명 이상의 참석자가 예상되기에 강당보다는 대운동장으로 회의장소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향해 “30일 오후 2시 14만 전국 경찰은 지난주 개최한 총경회의와 동일한 주제로 회의를 연다”며 “총경들에게 하셨던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저희 14만 전체 경찰에도 똑같이 하실 건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인사]

    ■하나증권 ◇부서장 선임△구조화금융2실장 황세윤△대체투자1실장 김연준△투자금융1실장 윤제희△투자금융3실장 성지빈△자금팀장 김동식△투자심사팀장 박성준△연금사업팀장 김민태 ◇부서장 전보△압구정금융센터장 김용수△돈암동 지점장 김광일△올림픽WM센터장 김정현△프라임케어팀장 문경식△노원 지점장 정금주△서면금융센터장 전훈정△영업부금융센터장 조대현
  • 우리銀 횡령액 700억으로 늘어… 금감원 “내부통제 미흡”

    우리銀 횡령액 700억으로 늘어… 금감원 “내부통제 미흡”

    최근 논란이 된 우리은행 직원의 횡령 사건 피해 금액이 당초 확인된 것보다 80억원 이상 늘어난 700억원대인 것으로 금융 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법률 검토를 거쳐 제재 대상자의 범위 및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리은행의 내부통제 절차가 미흡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높은 수준의 제재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수시검사를 통해 우리은행 본점 기업개선부 직원이 2016년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약 8년 동안 8회에 걸쳐 모두 697억 30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이 기소할 당시의 횡령액인 614억원보다 83억원 이상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직원은 2012년 6월 우리은행이 보유하던 A사의 출자 전환 주식 42만 9493주(당시 시가 23억 5000만원)를 팀장이 공석일 때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를 도용해 무단 결재한 뒤 인출했다.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는 우리은행이 채권단을 대표해 관리 중이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계약금 614억 5000만원을 직인을 도용해 출금하거나 공·사문서를 위조해 3회에 걸쳐 빼돌렸다. 2014년 8월부터 2020년 6월까지는 출금 요청 허위 공문을 발송해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 매각 계약금 등 59억 3000만원을 4회에 걸쳐 받아 챙겼다. 금감원은 은행의 내부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이 직원이 직인과 비밀번호를 도용하거나 각종 공·사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행위를 수차례 저질렀음에도 관리나 적발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준수 금감원 부원장은 “어떤 법규가 적용될 것이냐, 사고자뿐 아니라 관련자 범위가 어느 정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냐 등은 법률 검토가 이뤄져야 결론이 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융권 사고 예방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고양 간부 공무원 5명 ‘포상금 1억’ 나눠 가지려다 덜미 잡혔다

    경기 고양시청 간부급 공무원 5명이 ㈜요진개발이 휘경학원으로 소유권을 넘겼던 백석동 학교용지를 되찾아 온 공로를 내세워 혈세 1억원을 포상금 형태의 성과급으로 나눠 가지려다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철용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 본부장은 26일 서울신문에 고양시 도시균형개발과가 평가액이 약 1800억원인 일산동구 백석동 1237-5 학교용지 1만 2092㎡를 요진개발 및 휘경학원으로부터 환수하는 데 기여했다는 명분으로 관련 공무원 5명에게 2000만원씩 총 1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의 공적조서를 작성해 지난 3월 초 예산 부서에 제출했다고 폭로했다. 서울신문이 확인한 결과 이들은 과장 3명, 팀장 2명이었다. 예산 부서는 같은 달 기획조정실장이 심사위원장인 10명의 실무 과장이 참석하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뒤 부시장이 위원장인 본심사위원회에 상정했다. 그러나 4월 말 열린 본심사에서 이 안건은 공적평가 점수가 65점에 불과해 지급 기준(80점 이상) 미달로 부결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3월에도 성과급 지급 신청을 했으나 절차상 하자로 반려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요진개발이 고양시에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다가 휘경학원으로 무상증여한 학교용지를 되찾아 올 당시 공무원들이 제 역할을 못했다는 것이다. 고 본부장은 “고양시 관련 공무원들은 서울신문이 2014년 11월 ‘요진개발이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빼돌렸다’고 보도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을 뿐 아니라 ‘요진·휘경·고양시 3자 합의서’를 만들어 오히려 학교용지 환수를 지연시킨 장본인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A 과장은 관련 재판 선고를 한 달 앞둔 지난해 1월 담당 과장으로 부임해 공로가 있다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요진개발은 2012년 4월 요진Y시티 사용승인 전까지 학교 설립 절차가 이행되지 않으면 학교용지를 공공용지로 용도 변경해 고양시에 기부채납하기로 협약체결했으나 2014년 11월 휘경학원에 학교용지를 전격 증여했다. 당시 최준명 휘경학원 이사장은 최은상 요진개발 대표의 아버지이자 요진개발의 지주회사 격인 요진산업의 회장직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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