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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글로벌사업·M&A 가속

    포스코 글로벌사업·M&A 가속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2010년 3월까지 앞으로 3년간 더 포스코호(號)를 이끌게 됐다. 포스코는 2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이 회장을 재선임했다. 이 회장은 우수한 경영 성과를 올리고 글로벌 포스코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석만 사장, 정준양 부사장(사장으로 승진)은 상임이사로 재선임됐다. ●윤석만 사장은 상임이사 재선임 이 회장은 재선임에 따라 착실한 성장·발전과 견실한 수익을 창출해 온 팀워크를 바탕으로 인수 및 합병(M&A)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인도·베트남·멕시코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회장은 경기도 김포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1969년 공채 1기로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했다. 수출부장·경영정책부장·포항제철소장·사장을 거치며 포스코 샐러리맨의 신화를 만들어냈다. ●취임 4년간 주가 270% 급등 지난 2003년 3월 유상부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포스코 수장으로 취임한 이 회장은 지난 4년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1%,112% 늘리면서 포스코의 기업가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2003년 3월 9만 9000원대였던 포스코 주가는 현재 37만원대로 무려 270%나 급등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21% 올랐다. 이 회장은 재선임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연임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수익성이 좋아져 주가가 많이 뛰었으나 격변기에 포스코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포스코의 독자 생존을 위해서는 조강 능력이 현재의 3000만t에서 5000만t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생산량·고급강 비율 대폭 확대 또 “제품 및 기술력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고급강의 비율을 적어도 70% 이상으로 늘리고 원료가격이 계속 오르는 만큼 자원 직접개발 비율도 최소한 30% 이상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M&A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그는 “포스코가 될 수 있으면 철강전문회사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철강과 직접 관련된 업종은 아니지만 같이 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고 좋은 대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 재계와 증권가에는 나돌고 있다.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 확보 노력 이 회장은 포스코의 적대적 M&A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인수·합병에서 포스코가 자유로울 수는 없다.”면서 “경영권 안정을 위해서는 전체 주식의 3분의1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주식교환 등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일관제철소 건설사업과 관련,“4월까지 부지매입을 끝낼 계획이었으나 10월쯤 토지구매가 완료될 것 같다.”며 “후반 공정만 제대로 하면 전체 스케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국세청 ‘女 조사드림팀’ 떴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에 여성들로만 구성된 세무조사팀이 신설된다.‘여성조사드림팀’으로 불리며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서울청 조사2국 산하에 배치돼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접근이 쉬운 성형외과·피부과·산부인과, 피부관리·미용실, 여성 스파, 고급 의상실 등 여성 특화분야에 대한 조사를 전담하게 된다. 팀장은 본청과 서울청의 국제조사 업무 등 10여년간 조사국에서 근무한 한숙향(48·5급)씨가 맡았다. 해외연수중 팀장 발령을 받았다. 조사반장은 김정순(48·6급) 서울 양천세무서 징수계장이 맡았다. 김씨는 2002∼2004년 서울청에서 자료상 단속 등 조사업무 경험을 쌓았다. 이밖에 미국공인회계사(AICPA) 자격증 소지자인 김모(34·6급)씨와 7급 2명,8급 김모(25)씨가 ‘여성조사드림팀’에 가세했다.6명 가운데 3명이 세무대학 출신이며 평균 5년 정도의 조사업무 경험을 통해 능력이 검증된 정예 직원들이다. 세무사와 조세범 전문요원, 국제조사전문요원 자격증을 보유, 전문성도 갖췄다.3명은 결혼을 했다. 조사반장 김정순씨는 “주위의 기대가 큰 만큼 부담감도 있다.”면서 “여성 동료와 후배들에게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여성의 부드러움을 살리면서도 공평하고 엄격하게 세법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팀원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을 최대한 살리면서 팀워크를 극대화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프로배구] 현대 ‘무서운 뒷심’

    현대캐피탈이 LIG를 완파하며 흐트러진 팀워크를 조율했다. 현대는 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4라운드 경기에서 레프트 숀 루니(20득점)와 송인석(14득점), 라이트 박철우(12득점), 센터 이선규(8득점)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대한항공에 완패한 충격에 빠졌던 현대는 LIG를 상대로 똑같은 세트스코어로 화풀이,13승(5패)째를 챙기며 대한항공(11승6패)과 승점 2차로 2위를 지켰다. 반면 3년째 정규리그에서만 현대캐피탈에 15연패째를 당한 LIG는 올시즌 승률 5할(9승9패)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를 드리웠다. 막판 현대의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팽팽한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낸 현대는 센터 이선규의 속공과 블로킹에 이어 막판 송인석의 시간차 공격과 상대 범실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현대는 3세트 12-11에서도 하경민의 속공을 시작으로 내리 5득점,17-1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LIG는 라이트로 투입한 프레디 윈터스가 양팀 최다인 20점을 뽑으며 펄펄 날고, 레프트 홍석민(14득점)이 80%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으나 주포 이경수(8득점)가 부진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세계의 싱크탱크] (20) 끝 獨 베를린폴리스

    [세계의 싱크탱크] (20) 끝 獨 베를린폴리스

    |베를린 이종수특파원|“산업화시대 방식의 싱크탱크로는 지식정보사회에 대응할 수 없다.” 지난 2000년 11월 법학박사이자 법률가인 대니얼 데틀링(36)과 경제학자 토마스 가블리타(33) 등 소장학자들이 의기투합해 세운 ‘21세기형 싱크탱크’ 베를린폴리스(http//www.berlinpolis.de). 창립 6년을 갓 넘은 베를린폴리스는 독일은 물론 유럽 주요 정책입안자들이 주목하는 ‘앙팡 테리블’(무서운 아이들)로 성큼 커버렸다. 세계적 명망가들로 구성된 유럽의 싱크탱크 ‘리스본 위원회’로부터 “독일에서 가장 개혁에 성공한 싱크탱크 모델’로 호평받았다. 그 저력은 ‘젊은 힘’에서 나온다. 특징은 ‘차세대를 위한 네트워크’라는 점. ●신기술 이용 21세기 걸맞은 정책개발 유럽 전역을 누비며 활동하는 데틀링 소장과 인터뷰 일정을 잡기란 쉽지 않았다. 그는 대신 이메일 답장에서 “베를린폴리스의 모토는 ‘21세기에 걸맞은 정책 개발’이다.”며 “이를 위해 ▲뉴미디어와 신기술을 이용한 시민사회 발전 ▲변화하는 조직의 동력을 활용한 민주주의 혁신 등의 두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지도자들의 사상으로 정치와 사회분야를 풍부하게 하면서 기존의 정치·경제·사회 구조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선 매주 1회 브레인 스토밍 회의를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구상한다. 이어 연구 주제와 관련된 정치·경제·사회 단체를 묶어 온·오프라인 토론회, 세미나 등을 연다. 대부분 젊은 리더들이 이끄는 단체들이다. 뿔뿔이 흩어진 여러 기관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새 통치철학과 공공영역의 어젠다를 개발하는 교량 역할을 하는 게 이곳의 몫이다. 개별 기관들의 정보와 입장을 소통시켜야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이 가능하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연구원 3분의2가 40세 미만 연구원은 거의 40세 미만. 연구소 정관에 연구원 3분의 2 이상이 40세 미만이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젊은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독일의 차세대를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활동 방향도 이전의 싱크탱크들처럼 정당의 요구나 연방정부의 주문에 따라 경제전망을 발표하거나 정치적 이슈를 연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독일은 물론 유럽이 맞게 될 미래 과제에 치중한다. 구체적으로 ▲에너지 ▲이민자 통합 ▲교육 ▲문화 ▲인권 등이 주 영역이다. 그 동안 해낸 주요 프로젝트는 ‘유로 미션’‘독일의 정보기술사회의 견인차로서의 베를린의 역할’ ‘독일·유럽의 사회주의 모델의 미래’ ‘인재 유출’ 등이다. 그 결과물을 모아 18종의 책으로 출간했다. 특히 지난해 베를린폴리스가 주도해 조사·분석한 ‘유럽의 사회복지 상태’는 독일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베를린폴리스가 독창적으로 마련한 ▲노동 ▲교육 ▲양성 평등 ▲세대간 평등 등 35개 지표를 토대로 유럽 24개국을 분석한 결과 경제 규모 세계 4위의 독일이 21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네트워크 중심으로 활동한다는 특성 때문에 베를린폴리스는 규모가 작다는 것도 이전 싱크탱크와는 다른 점이다. 예산도 미리 책정하지 않는다. 프로젝트를 마련한 뒤 정치·경제·사회 단체로부터 4만∼5만유로의 지원금을 받아 활동한다. 여성가족청소년부, 이민망명청 등 연방정부와 BMW 등 18개 기업,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등의 후원으로 매년 평균 6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vielee@seoul.co.kr ■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들이 꼽는 베를린폴리스의 장점 |베를린 이종수특파원|지난달 18일. 옛 동베를린 시절 세운 딱딱하고 음산한 건물들에 둘러싸인 스트라우스 거리 67∼69번지. 베를린폴리스의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이자벨라 암부르스트(27)와 바네다 리즈크(25)를 만났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란 연구소의 브레인 스토밍 회의를 주관하는 것을 비롯,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된 프로젝트의 준비부터 마무리를 도맡아하는 베를린폴리스의 일꾼들이다. 암부르스트는 연구소 모토인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리더가 기존 정당이나 조직에 들어가면 활동이 제한된 게 그 동안의 현실이었다.”며 “노동력이나 생활 정치에 대한 이들의 변화 욕구를 자유롭게 사회에 접목시켜 이전의 제도·기관들의 한계와 획일화된 규범을 극복하려는게 우리 연구소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엘리트 산실 그랑제콜인 정치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한 리즈크는 “세계는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기존 조직들의 활동 형태는 새로운 지식과 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며 “베를린폴리스는 전문가들과 함께 다음 세대의 관심사에 걸맞은 과제와 해결 방안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가세했다. 연구소 특성상 연구원 한명이 3∼4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다보니 팀워크가 좋아진다고 한다. 젊은 세대의 특징을 “정치적으로 감염되지 않은 것”이라고 꼽은 두 사람은 구조화되지 않고 위계질서가 없는 데서 무한한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리즈크는 인상적인 프로젝트로 지난해 ‘책임을 위한 용기’를 주제로 자신이 주도했던 ‘주니어 캠프’를 들었다. 그녀는 “미래 단체 특히 청소년의 정치적·시민적 참여 경험을 제공한 프로젝트였는데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암부르스트는 현재 에너지 문제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러시아의 자원무기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유럽의 대응책 마련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베를린폴리스가 3년 동안 추진할 역점 과제로 ‘건설을 위한 적응’을 꼽았다. 또 ‘2020년 독일·유럽·세계의 모습’ ‘차세대를 위한 개혁회의’‘창업정신을 가진 독일’ 등의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목소리로 “틀에 박힌 과제를 수행하는게 아니라 우리의 아이디어를 모아 창조적으로 구성해가는 활동 방식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베를린폴리스가 극복해야할 과제가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부분의 소규모 싱크탱크가 그렇듯 베를린폴리스 역시 개인의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것. 두 사람은 이에 대해 “물론 데틀링 소장의 네트워크에 주로 의존하는 게 약점”이라면서도 ““외부 전문가들과 공동 작업이 많고 연구원들의 네트워크가 확충되면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vielee@seoul.co.kr ■ 독일의 싱크탱크 현황 |베를린 이종수특파원|현재 활동 중인 독일 싱크탱크는 140개 안팎.2000년 수도를 베를린으로 정한 뒤 외교·안보 정책 등을 연구하는 주요 싱크탱크들이 베를린으로 몰려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특징은 운영 형태가 국가 혹은 정당과의 연계성이 강하다는 것이다. 국가지원을 받는 싱크탱크만 10여곳이 되는데 주로 경제와 외교·안보 연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표적인 곳은 140명의 상근 연구원을 갖춘 ‘학문과 정치재단’으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대부분의 정당이 느슨한 관계로 싱크 탱크와 연계돼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사민당-프리드리히 에르베트재단, 녹색당-하인리히 뵐 재단, 기민당-콘라드 아데나워 재단, 기사당-한스 자이델재단, 자민당-프리드리히 노이만 재단, 좌익당-로자 룩셈부르크 재단 등의 결합이 대표적 사례다. 이들 싱크탱크는 주요 재원을 연방 의회로부터 지원받으면서 연계된 정당의 정책·정강을 개발하고 있다. 자칫 정부나 정당에 매이게 되는 관계지만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초당적 합리성을 내세우면서 공평한 정책 개발에 비중을 둬 왔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그러나 최근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민간 혹은 민·관 혼합 성격의 싱크탱크가 많이 늘어나면서 정치적 중립지대의 공간이 넓어졌다. 알프레드 하우젠 협회와 베를린폴리스가 대표적이다. vielee@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5)인천시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5)인천시

    인천지역 초·중·고교에 대한 체육행정과 지원을 총괄하는 인천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들 사이에는 요즘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지난해 열린 제87회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인천이 7위를 차지해 전년도 5위에 비해 다소 떨어진 데다, 소년체전에서도 12위로 전년도(11위)에 비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체로 중위권 성적을 유지해왔기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특히 기대를 걸었던 소년체전에서의 부진은 아쉬움을 더하게 했다. 원인 분석에 들어간 시교육청측은 기초종목인 육상·수영·체조의 성적부진 탓으로 결론을 내렸다. ■ 육상·수영·체조 꿈나무 98명 집중육성 소년체전에 걸린 금메달 수는 육상 47개, 수영 82개, 체조 30개 등 159개로 30개 전종목 금메달 418개의 38%를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이 획득한 메달 81개(금 19개, 은 24개, 동 38개) 가운데 육상 5개, 수영 8개 등 13개(1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의 육상·수영·체조 우수선수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꿈나무 상비군제’를 강화하고 있다. 상비군 규모는 초등학생 47명, 중학생 43명, 고등학생 8명 등 모두 98명이며 이 가운데 육상이 31명, 수영 35명, 체조 32명이다. 이들에게 예산을 지원해 육상·수영 선수들은 지난달 제주도와 충남 아산으로 각각 동계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체조 선수들은 경기도 수원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해 소년체전 수영 종목 2관왕인 김민규(동인천중)와 진동환(동인천중), 육상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박희주(인천남중),5000m 경보에서 금메달을 딴 한기쁨(인천여중) 등은 모두 상비군에 속해 있다. ‘순회코치제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186명의 순회코치를 고용해 각급 학교에서 30개 종목을 가르치도록 했으나 올해는 16명을 늘려 202명을 신학기 전에 고용할 방침이다. 여기에 32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순회코치는 1년 단위 계약직으로 고용하지만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계속 계약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교육의 연속성을 기할 수 있다. 육상·수영 우수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5개 산하 교육청별로 ‘교육장기 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선수 저변확대를 위해 등록선수뿐 아니라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문호를 넓혔다. 때문에 지난해 육상의 경우 4451명이, 수영은 1103명이 참가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대회 규모다. 여기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일반학생에게는 정식선수로 활동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메달 획득자에게는 체육특기자 진학이 가능토록 했다. 육상·수영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체조 육성을 위해서는 다각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34회 소년체전까지는 체조에서 메달이 나왔지만 지난해에는 단 한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체조팀이 있는 학교는 남자의 경우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여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등 모두 6개교다. 그러나 학교별로 체조 전용 체육관이 없어 남자 선수들은 청천중 체육관을, 여자는 서림초교 체육관을 공동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은 체조 전용 체육관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체조는 신체가 작고 순발력·유연성·균형성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초등학교 1∼3학년 시절에 기초를 다지지 못하면 대성하기 어렵다. 그러나 요즘 학부모들은 체조는 위험하다며 꺼리는 경향이 있어 선수 발굴이 어렵다. 교육청은 3년 전부터 체조 꿈나무 발굴을 위해 ‘초등학교 체조대회’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 대회는 육상·수영과 마찬가지로 일반학생들도 참가시켜 지난해 남자 226명, 여자 161명 등 408명이 참가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거두면 체조가 메달 획득의 효자종목이 되는 날이 머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교육청이 학생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히든 카드’로 도입한 것이 줄넘기다. 줄넘기 5분이 1500m를 달리는 효과와 같은 데다 신체 전부분을 골고루 발달시켜 요즘 나약해진 학생들의 체력을 강화시키는 데 이 만한 운동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인천지역 초·중·고에서는 체육시간에 몸풀기로 달리기 대신 줄넘기를 하고 있으며, 평가항목에도 반영한다. 또한 줄넘기 급수제(1∼3급)와 줄넘기의 날(주1회)을 운영하고 줄넘기 동아리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핸드볼 명문 효성중 지난해 핸드볼 4개 전국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휩쓴 인천 효성중 핸드볼팀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는’ 팀이다. 선수 14명 가운데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인천 부평남초등학교 출신이어서 4∼6년간 같이 뒹군 ‘한솥밥 팀워크’때문이다. 김용구(35) 감독과 오민식(32)코치도 부평초교와 효성중에서 핸드볼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들을 포함해 감독·코치가 모두 동문인 셈이다. ‘한솥밥’이라는 말이 이들처럼 잘 어울리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더구나 김 감독과 오 코치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문에다 핸드볼 국가대표를 나란히 거쳤다. 사정이 이러니 팀워크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가 ‘사족’이 될 수 있고, 대회에 참가만 하면 메달은 ‘당연한’ 수확처럼 거둬들여졌다. 그러나 뛰어난 성적의 뒤안을 들여다 보면 전용 연습장이 없어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전국 핸드볼팀 가운데 체육관이 없는 유일한 사례인 데다 합숙소·휴게시설마저 없다. 선수들은 매일 시내버스로 30∼40분 거리에 있는 산곡중 체육관을 찾아 연습을 한다. 하지만 이곳은 3개 학교 운동팀이 공동사용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선수들은 타지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가 오히려 덜 불편하다고 한다. 김 감독은 “연간 팀 운영 예산이 2300만원에 불과한 데다 후원회조차 없어 전지훈련을 자주 가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 정년퇴임을 앞둔 차승남 교장은 체육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부단히 애를 썼다. 하지만 대상부지로 거론되는 본관건물 뒤 빈터가 보전녹지라는 이유로 난관을 겪고 있어 숙원인 체육관 건립을 보지 못하고 학교를 떠나야 할 처지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 줄넘기 붐 이끈 김정순회장 “줄넘기는 스트레스 해소·인성교육에도 효과” 요즘 인천지역 아파트 단지에서는 학생들이 밤중에도 줄넘기 연습을 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줄넘기가 체육 과목 평가항목으로 지정돼 좀더 나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다. 이처럼 인천에 줄넘기 붐이 일게 된 데에는 사단법인 ‘21세기 줄넘기협회’ 김정순(53) 회장의 노력이 숨어 있다. 그녀는 미대를 졸업한 뒤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우연히 ‘인천줄세상’이라는 줄넘기 동아리에 참가한 뒤 줄넘기에 매료됐다.2m60㎝짜리 줄 하나면 남녀노소가 어디서나 손쉽게 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운동효과가 뛰어난 데다, 학생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줄넘기를 보급하기로 작정한 김 회장은 2002년 ‘21세기 줄넘기협회’를 만든 뒤 2004년 시교육청과 연계해 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줄넘기 연수과정을 마련했다.1주일간 펼쳐지는 연수에는 매년 인천지역 300여명의 교사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음악줄넘기, 단체줄넘기, 민속놀이줄넘기, 게임줄넘기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운 뒤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줄넘기는 오락 기능도 갖춰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단체줄넘기의 경우 협동심이 길러지기 때문에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됩니다.” 김 회장은 “줄 하나로 온 국민이 건강해지는 날까지 줄넘기에 대한 홍보와 줄넘기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CEO칼럼] 야성을 잃지 마라/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CEO칼럼] 야성을 잃지 마라/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이제 곧 2월이 되면 계곡의 얼음이 녹고, 나무에는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아나는 봄이 온다. 봄이 오면 대지의 새 생명만 태동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에도 새로운 활력이 흐른다. 요즘 회사마다 신입사원 연수가 한창이다. 강의에 집중하는 진지한 표정과 동료들과의 팀워크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은 나무에 물이 오르고 새순이 돋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신입사원은 엊그제까지 들판에서 뛰어놀던 야생마라 할 수 있다. 야생마의 가장 큰 특징은 야성(野性)이며, 나는 그 야성을 좋아한다. 그동안의 학교생활에서 몸에 밴 자유분방한 행동, 창의적인 사고, 엉뚱할 정도로 기발한 아이디어는 입사 초기단계에는 조직 내에서 다소의 부적응과 충돌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잠재력과 패기, 그리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다가오는 새 시대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야성이 갖는 더 큰 매력은 야생적 본능, 즉 척박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나가려는 강한 본능에 있다.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과 승부근성, 때로는 저돌적이고 때로는 전략적인 상황대응은 모두 야생적인 본능에서 얻어지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변화가 빠르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국제적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은 야생의 들판과 같은 척박한 경쟁환경을 이겨나가야 하므로 그 직원들도 야성이 필요하다. 시베리아 들판의 새끼 호랑이는 젖을 떼고 나면 곧바로 광활한 벌판에서 독립적으로 성장하며 생존을 위한 투쟁에 들어간다. 사냥을 위해 전략을 짜고, 바람의 방향을 읽고, 매복하고, 때로는 전력 질주한다. 모든 것을 스스로 터득한다. 그러나 만일 사람이 데려다가 배부르게 먹이고 보살핀다면 새끼 호랑이는 자연의 지배자는커녕 야생적 본능을 잃고 재롱을 부리며 살아가는 길들여진 고양이에 불과하다. 첫출발을 하는 신입사원들은 모두 새끼 호랑이다. 차디찬 들판에서 살아남기 위한 야생적 본능을 잃지 말고 자신만의 특성과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젊은 인재들이 따뜻한 온실 속에서 기존 틀에 익숙해져 야성을 잃고 현실과 타협한다면 무한경쟁 시대에 기업이 어떻게 살아남겠는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고 전문적 능력도 부족하지만, 그 잠재력만으로도 충분히 축복받을 만하다. 모든 기업이 ‘인재’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최선의 교육훈련 투자를 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회사의 기대에 부응하고 신입사원다운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사고, 긍정적인 자세,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특히 능동적인 도전의식과 자기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인내력이 중요하다. 여기에다 자기만의 특기와 적성을 결합시켜 전문성까지 갖춘다면 비로소 새끼 호랑이는 동물의 제왕인 맹호(猛虎)로, 야생마는 준마로 재탄생할 것이다. 심장에서 끊임없이 깨끗한 새 피를 만들어 온 몸에 내보내는 것처럼 신입사원은 조직에서 새로운 피가 되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개인에게나 회사에나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사는 것은 변화가 없는 것이다. 변화가 없는 것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새롭게 출발하는 회사에서 야성을 잃지 말고 개개인의 독특한 끼를 살려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이른 봄에 꽃망울이 피어나듯이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조직에서 예쁘고 활기찬 야생화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 올 게임시장 주인공은 누구?

    올 게임시장 주인공은 누구?

    올해 게임 시장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대작들을 중심으로 한 다중접속 역할게임(MMORPG)과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단순함을 내세운 캐주얼게임이 게이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캐주얼 게임은 청소년들은 물론 그동안 게임시장에서 소외됐던 여성과 중·장년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방학을 맞아 도약할 채비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24일 “캐주얼 게임의 장점은 빠른 경기진행과 승부를 들 수 있다.”면서 “그동안 초기 RPG게임의 성공을 기대하고 비슷한 RPG게임들이 대량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을 질리게 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게임업체 엔씨소프트는 지난 22일부터 ‘에이트릭스’의 2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를 했다. 만화풍의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배경, 간단한 키조작에서 다양한 콤보 사용까지 폭넓은 조작감이 돋보이는 퓨전스타일 게임이다. 넥슨도 코믹 격투게임인 신작 ‘쿵파’를 앞세워 캐주얼 액션 게임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윈디소프트는 ‘버즈펠로우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상반기 공개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팝아트 스타일의 비주얼을 강조한 3D 캐주얼 액션 게임이다. 여기에 대작 MMORPG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한층 정교해진 그래픽과 드라마틱한 게임성이 장점이다. 또 팀워크가 주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리니지 신화’ 재건을 노리는 엔씨소프트가 선보인 ‘아이온’은 공중을 날면서 던전으로 이동할 수 있고 하늘에서도 전투가 가능하다. 한빛소프트의 야심작 ‘헬게이트:런던’은 대박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디아블로’ 사단의 작품이다. 그라비티의‘라그나로크 2’는 최근 1차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마치고 게임 시장에 출전할 채비를 갖췄다.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블리자드코리아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불타는 성전(WOW)’도 곧 공개서비스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던전앤드래곤 온라인(DDO)’은 국내 공략 초읽기에 들어섰다. 국내에는 생소한 TRPG 장르로 신선함이 장점이다.TRPG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 원하는 배역을 할당받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건을 대화로 풀어나가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게임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꼴찌의 반란’ 대한항공 문용관 감독

    1978년 가을 세계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린 이탈리아의 작은 산골마을 안코나. 한국의 남자 배구선수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동구의 강호 체코와 루마니아, 그리고 미국마저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한 것. 이때만 해도 한국남자는 7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올림픽 사상 첫 (동)메달을 따낸 여자배구에 가려 눈길을 받지 못하던 터였다. 대표팀 선발 6명 가운데는 고교생이 2명 있었다. 라이트 공격수 장윤창과 센터 문용관(이상 46). 당시 17살이던 두 동갑내기는 이후 유중탁 강두태 등 걸출한 선수들과 함께 한국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고, 고려증권과 현대자동차서비스 등 굵직한 ‘배구 가문’을 만드는 데 주역이 됐다. 29년 뒤 40대 중반을 넘어선 문용관은 또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젠 선수가 아니라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감독으로서다. 지난 시즌 챔피언 현대캐피탈에 이어 겨울리그 9연패의 주인공 삼성화재마저 명승부 끝에 물리쳤다.3일 무려 7년 만에 삼성전 승리를 얻어내며 지겨운 ‘양강체제’를 무너뜨린 문 감독은 “제대로 하늘을 날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무엇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사실 그동안 대한항공은 번듯한 배구팀이었다. 높이나 화끈한 공격력뿐만 아니라 최천식 윤관열 장광균 등 소위 ‘얼짱스타’들까지 배출, 뭇 여성팬을 설레게 한 팀이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문제는 ‘전력’보다는 위기 관리 능력 부족이었다.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이 경기를 망치고마는, 집요함과 승부욕이 모자랐다.2005년 3월 시즌 도중 차주현 전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넘겨받은 문 감독이 팀을 ‘못말리는’ 팀으로 확 바꾼 데는 무려 2년의 세월이 걸렸다. 지고는 못사는 성격 탓에 만년 4위 팀을 두고 속은 숯검댕이로 변했다. 문 감독은 지난해 8월 선수들과 함께 춘천에서 ‘사랑의 집짓기(해비타트)’ 운동에 참가, 구슬땀을 흘리며 팀워크를 다졌다. 문 감독은 “벽돌 한 개 한 개를 차곡차곡 쌓으며 제대로 된 집을 짓는 과정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서 “이후 선수들간의 끈끈한 연대감과 ‘해 보자.’는 자신감이 비로소 살아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팀이 제대로 짜여졌으니 이후는 감독의 몫. 주포 신영수와 보비의 보직을 바꿔가며 상대의 눈을 흐리게 했다.“2% 부족하다.”는 세터 김영래의 토스를 가다듬고, 대학 때부터 만년 후보였던 센터 이영택의 높이를 맘껏 이용했다. 문 감독은 부자다. 특급으로 인정받은 보비는 물론, 세 차례의 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로 데려온 신영수와 강동진, 김학민 등 ‘젊은피’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배구는 한 두 선수의 어깨에 달린 게 아니다.”면서 “2년 동안 조용히 다듬은 승부근성과 촘촘한 조직력으로 나머지 라운드에서도 훨훨 날아 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몸짱’ 만들고 팀워크도 다지고…

    “그렇지. 그렇지. 쭈욱 오른손 털고, 다시 왼손 털고, 그렇지 잘했어.”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 1사단 방공포대 체력단련장.3.5m 높이의 인공 암벽에 매달린 장병들이 한뼘이라도 높이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부대원들의 몸놀림을 바라보던 포대장 정유엽(33) 대위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피어난다. 이곳에 인공암벽 시설이 마련된 것은 지난 6월. 대학 산악부 활동을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의 효과를 체험한 정 대위가 부대원들의 여가와 체력단련을 위해 안 쓰는 창고를 개조해 만들었다. 처음엔 ‘힘 들고 재미 없는 운동을 왜 하냐.’며 시큰둥하던 부대원들은 어느새 ‘암벽 마니아’가 됐다. 정기적으로 개인·단체전을 열어 경쟁심을 부추긴 게 효과를 봤다. 이민준(22) 상병은 “몸의 모든 근육을 이용하는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몸짱’ 만들기에 그만이다.”며 예찬론을 폈다. 조만간 인공암벽이 아닌 부대인근 자연암벽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정 대위는 “해안절벽을 올라 적을 기습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해병대 특성상 꼭 필요한 스포츠”라면서 “앞선 등반자와의 의사소통을 통해 길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팀워크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Kixx,한게임 누르고 2006바둑리그 우승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1회전] Kixx,한게임 누르고 2006바둑리그 우승

    총보 (1∼240) 12월 17일 벌어진 한국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Kixx가 한게임을 누르고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최철한, 박정상, 홍민표, 이재웅, 최원용으로 이어진 Kixx의 선수라인은 구멍이 없는 탄탄한 전력이기 때문에 선수 선발 때부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아왔다. 게다가 팀선수 전원이 84,85년생으로 모두 친구들이기 때문에 팀워크도 잘 맞은 것이 우승의 비결로 보인다. 반면 한게임의 선수는 이영구, 원성진, 김성룡, 김영삼, 온소진이다.4천왕급의 강자도 없고, 어딘지 구멍도 숭숭 뚫린 듯한 선수구성이다. 그래서 선수선발식이 끝났을 때 잘해야 5∼6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영구, 원성진의 원투펀치가 8개 팀 중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떨쳤고, 전반기에서는 온소진 선수가 대활약을 해서 한동안 1위를 독주했었다. 후반기에 힘이 떨어지면서 정규리그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힘을 냈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김성룡 선수가 이세돌 선수를, 플레이오프에서는 김영삼 선수가 유창혁 선수를 잡는 대수훈을 세운 끝에 계속해서 3:2의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많은 바둑관계자들은 준우승도 좋은 성적이라며 축하와 위로를 건넸다. 한게임 선수들은 “우리 팀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 분위기를 끝까지 살리지 못하고 준우승한 것이 너무 아쉽다. 약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선수구성으로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바둑리그는 매년 선수선발을 새로 한다. 같은 선수끼리 내년에도 같이 뛸 확률은 거의 없다. 한국바둑리그가 진정한 단체전으로 새롭게 태어나려면 이 숙제를 반드시 풀어야 할 것이다. 입단 1년차 새내기 기사들끼리의 대결에서 전영규 초단이 배준희 초단을 제압하며 1회전을 통과했다. 바둑내용은 신예기사들답게 시종일관 패기 넘치는 대접전이었다. 배준희 초단으로서는 중반의 우위를 지키지 못한 것과 종반의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한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바둑인생은 길다. 이 한판이 성정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95=187,198=192,203=187,206=192,209=187,212=192,217=187, 220=192,223=187,226=192,229=187,232=192,233=106,234=187) 240수 끝, 백 불계승 (제한시간 각 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 6집반) 유승엽 withbdk@naver.com
  • 송민순외교 6자회담 구상은

    송민순외교 6자회담 구상은

    “이번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폐기 과정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단계에 들어간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탄력적으로 취해질 것입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13일 취임 후 첫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1년여 만에 재개되는 5차 2단계 6자회담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해 우리측 수석대표로 회담에 참석,9·19 공동성명을 이끌어낸 주역인 만큼 이번 회담이 공동성명의 ‘공약 대 공약’에서 한단계 나아가 ‘행동 대 행동’이행을 끌어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안보라인 원톱’이라는 평가에 대해 송 장관은 “학교때 축구를 하면서 ‘레프트윙’을 맡아서 ‘원톱’은 안해봤다.”며 팀워크를 강조했다. ●초기이행조치 합의가 가장 중요 송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9·19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초기이행조치의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초기단계 조치의 이행이 북한의 이익에도 확실히 부합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이행조치에 대해 송 장관은 “딱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북핵 폐기 과정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단계에 들어간다면 그에 대한 상응조치도 탄력적으로 취해지는 것”이라면서 “현 단계에서 내용을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조치라는 것은 핵을 폐기하려면 준비과정이 있는데 (북이)가급적 빠른 시기에 구체적으로 폐기 과정에 들어가도록 하고, 다른 나라들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정부 특유의 역할 있다” 송 장관은 이번 회담의 실무그룹 구성에 대해 “초기조치 관련 회담이 진전돼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 4가지를 이행하기 위한 실무그룹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구성할 수 있다.”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는 북·미 사이에서 공동성명 이행과는 별도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핵폐기나 관계정상화 등과)같은 반열의 실무그룹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서 합의됐으나 한반도 비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려 있는 회담국들의 관계 정상화,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 등에 대한 실무그룹 구성도 회담 결과에 따라 조만간 일정 등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송 장관은 “한반도 문제는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만큼 우리만의 특유한 입지를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말로 이번 회담에서 한국정부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또 “북측 조치에 맞춰 우리는 탄력적인 태도로 임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한·미·일 3자가 이에 대해 회담장에서 지속적으로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북한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경우,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중단된 쌀·비료 제공 등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한국체조 젊은 피 제2 황금기 활짝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여홍철(35)을 필두로 유옥렬과 이주형(이상 33), 이장형(32) 등 굵직굵직한 스타들이 쏟아졌던 90년대는 한국 남자체조의 ‘황금기’였다. 하지만 이들이 서른 줄에 들어선 이후 뒤를 받쳐줄 후배들이 나타나지 않았고 조금씩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3개나 건졌지만 홈 어드밴티지의 논란 속에 거둔 성과였다. 그로부터 4년 뒤 도하대회에서 한국 남자체조는 금2, 동3개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다. 해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선 역대 최고 타이(테헤란·히로시마대회)의 성적. 당초 양태영(26·포스코건설)과 유원철(22·한국체대)의 주종목인 평행봉에서 금 1개를 기대했던 체조계로선 뜻하지 않은 풍작이다. 더군다나 에이스 양태영이 무릎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어서 더욱 소중하다. 체조인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자연스러운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점. 중심에는 ‘84년생 트리오’ 김지훈·김대은·유원철과 김수면(20·이상 한국체대), 김승일(21·한양대) 등 ‘젊은 피’들이 있다. 개인종합보다는 특정종목에 대한 전문화를 중시하는 풍토에서 고른 실력을 가진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 경쟁구도를 갖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일천한 경험을 가진 젊은 피들이 대회 4관왕에 오른 ‘체조황제’ 양웨이(26·중국)를 상대로 주눅들지 않고 기량을 120% 발휘한 점은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희망을 부풀리기에 충분하다. 특히 중국은 아직까지 전문화보다는 양웨이처럼 ‘멀티플레이어’를 선호하는 만큼, 한국의 젊은 선수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에서 양웨이를 포위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 또 아직까지 전성기라고 볼 수 없는 김수면과 김대은이 일찌감치 첫 종합대회 금메달을 경험한 것도 두둑한 자산이다. 평행봉 결승에서 착지 실수를 하고도 공동 금메달을 챙긴 양웨이를 능가했다는 평가를 받은 김대은은 “우리의 팀워크는 최고다.(양)태영이형 밑으로 나이가 거의 비슷해 부담 없이 친구처럼 서로의 단점을 짚어준다.”고 말했다. 김동민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올해부터 10점 만점제가 사라지고 점수를 무한대로 줄 수 있는 새 채점 체계가 도입되면서 그동안 기술점수를 높이는 데 노력해온 점이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argus@seoul.co.kr
  • 北축구 ‘과거의 영광’ 재현하나

    1960∼70년대 북한 축구는 강했다.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다.1976년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했고, 같은 해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1978년엔 방콕 아시안게임 우승을 거머쥐었다.하지만 80년 이후 냉전과 빈곤의 파고가 높아지며 북한축구는 국제무대에서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이제 북한 축구의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고 있다.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13일 인도에서 끝난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북한은 이날 결승전에서 전·후반·연장 1-1 무승부를 이룬 끝에 승부차기에서 일본을 5-3으로 제압했다.30년 만에 아시아청소년 정상에 복귀한 것. 조동섭 북한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인터뷰에서 “개인적 탁월함보다 팀워크를 강조했다.”면서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번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체력과 스피드, 팀워크를 강조하는 북한 축구는 1990년대 말부터 ‘강호 조선’의 옛 명성을 되찾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1999년부터 북한에서 각종 국제지도자자격 취득 강습을 실시하는 한편, 선수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꾸리는 등 닫힌 문을 열고 본격 국제 교류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은 1998년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준우승과 2002년 우승,2001년·2003년 아시아여자선수권 2연패,2004년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2005년 세계청소년(U-20)선수권 8강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올해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4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한 북한 여자청소년(U-20)대표팀이 9월 세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남·북한 통틀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같은달 아시아청소년(U-17)선수권 준우승에 이어 이번 아시아청소년(U-19)선수권 우승 등 꾸준히 내실을 다지는 북한 축구의 미래는 밝다. 청소년팀의 성과가 성인 무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 100대 기업 인재상 키워드 분석

    대기업들이 자사 홈페이지에서 밝힌 인재상에는 창의력과 관련된 내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포털 잡코리아는 6일 “최근 매출액 기준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홈페이지에 공개된 79개사의 인재상을 분석한 결과(복수선택), 창의력과 관련된 표현이 5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역량(43.0%) ▲전문 역량(39.2%) ▲도전정신(38.0%) ▲팀워크(24.1%)의 순이었다. 삼성전자는 ‘창의적·도전적·글로벌 인재’를,LG전자는 ‘열정·실행력·전문역량’을 각각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의 모습으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는 ‘도전·글로벌마인드·협력·열정’을, 국민은행은 ‘창의적 사고·행동, 고객가치 향상’ 등을 각각 자사 인재상으로 묘사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도전과 열정·자율과 책임’을, 대림산업은 ‘창의적 도전정신과 바른 가치관·조직친화력’을, 포스코는 ‘프로 의식과 글로벌 역량·디지털 마인드’를 갖춘 인재상을 선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안현수 쇼트트랙 3관왕

    ‘적수가 없다.’ 쇼트트랙 토리노올림픽 3관왕 안현수(21·한체대)가 건재를 과시하며 시즌 첫 국제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안현수는 22일 중국 창춘에서 열린 06∼07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월드컵 1차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에서 우승했다. 이어 5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전날 1500m 1차레이스 우승을 포함,3관왕에 올랐다. 남자부 1500m 2차레이스에서는 김현곤(21)과 송경택(23·이상 강릉시청)이 1,2위에 올라 메달사냥에 동참했다. 여자부도 역시 토리노올림픽 3관왕 진선유(18·광문고)가 전날 1500m 1차레이스 우승에 이어 이날 3000m 계주 금메달을 추가,2관왕에 올랐다. 그러나 1000m에서는 중국의 왕멍(21)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1500m 2차레이스에서는 김민정(21·경희대)이 1위에 올랐다. 한국은 10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남 4, 여 3)를 따 쇼트트랙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질적인 ‘파벌싸움’ 근절을 위해 이번 대회부터 개인코치제를 시행한 한국팀은 일부에서 제기됐던 팀워크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토리노올림픽에서 흑인 최초 개인종목 금메달리스트(스피드스케이팅 1000m)로 기록됐던 샤니 데이비스(24·미국)는 쇼트트랙 데뷔전에서 한계를 실감해야 했다. 데이비스는 남자 1500m 1차레이스 결승진출 실패에 이어 1000m에서도 예선탈락했다. 아폴로 안톤 오노(23·미국)는 출전하지 않았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톡톡 튀는 끼, 쏟아지는 깨

    개성파 MC들의 대격돌? 좋은 MC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튀지 않음’도 있다. 패널이나 게스트를 돋보이도록 자신을 낮추고 부드럽게 진행하는 능력이다. 그러나 숨길 수 없는 MC들의 끼가 유감없이 발휘되는 프로그램이 있다. 간판급 MC들이 대거 출연, 처음부터 끝까지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KBS ‘상상플러스(위 사진)’(화 오후 11시5분)와 MBC ‘무한도전(아래 사진)’(토 오후 6시35분)이 그렇다. 17일 100회를 맞이한 ‘상상플러스’는 탁재훈 이휘재 신정환 정형돈 등이 백승주 아나운서와 공동 진행하면서 우리말 배우기를 통해 세대간 언어장벽을 허물고, 시청자들의 재미있는 댓글과 별명을 소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입담꾼 MC 4명이 문제를 풀기 위해 좌충우돌하면서 웃음을 자아내지만 서로 튀지 않고 조화를 이룬다는 평가다. 신정환은 “MC들간 당연히 서열이 있지만 방송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팀워크를 중시한다.”면서 “개별 MC들이 각자 역할을 강조하기보다는 가족처럼 편안하게 진행한다.”고 말했다.MC 위주로 진행되다보니 그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세희 PD는 “MC들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빨리 받아들여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한다.”면서 “조만간 그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코너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재석과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이름만 들어도 유쾌한 MC들이 한자리에 모여 두뇌혁명 게임에 도전하는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서로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MC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줘 어필하고 있다. 특히 박명수 정준하를 위시해 ‘형님과 아우’관계를 강조하다가도 ‘야자타임’‘서열 바꾼 역할극’ 등을 통해 MC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최근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형돈아, 놀자!’는 정형돈 집에 기습적으로 찾아간 다른 MC들이 따뜻한 우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방송계 관계자는 “‘상상플러스’와 ‘무한도전’은 각각 우리말이나 두뇌게임에 절대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MC들이 출연, 웃음을 선사해 MC들이 더욱 빛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킬링필드에 희망 불어넣고 싶어”

    ‘킬링필드’로 알려진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만든 최초의 야구단이 탄생했다. 수도인 프놈펜의 푸른 파도란 뜻으로 ‘프놈펜 블루 웨이브스’란 이름의 야구단을 창단한 사람은 전 이화여대 교수 김길현(51)씨. 약대교수였던 그는 오랜 내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에 대학을 세우고 선교를 할 목적으로 작년 9월 학교에 사직서를 내고 현지로 떠났다. 현재 캄보디아 유일의 대학인 프놈펜 왕립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 교수는 지난 7월 프놈펜 왕립대학 학생 20여명으로 야구단을 만들었다. 야구 글러브를 끼어 본 적도 없는 대학생들로 이뤄진 소규모 아마추어 구단이지만 캄보디아에서는 유일무이한 야구단이다. 전문코치나 감독을 구할 형편이 못 돼 일단 김 교수가 단장 겸 감독, 코치를 모두 맡고 있다. 김 교수는 대학시절 선수로 뛴 경험이 있는 야구광이다. 야구장비를 구하기 힘들어 서울에서 방망이, 글러브, 야구공까지 모든 장비를 공수했다. 김 교수는 “유니폼도 야구장도 없어 이리저리 눈치보며 연습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학생들 모두 최초의 야구선수라는 긍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는 내년 1월쯤 첫 경기를 가진 뒤 몇개 팀을 더 조직해 정규리그를 만드는 것. 그는 “야구를 통해 캄보디아 젊은이들이 성취감과 도전정신, 팀워크, 희생정신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행을 택한 원래 목적인 대학 설립 작업도 조금씩 진척되고 있다. 현지는 외국인이 부동산을 소유하지 못하게 돼 있어 그는 캄보디아 국적도 취득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어려운 시절 지구촌 이웃들이 많은 도움을 줬는데 이제는 그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생각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를 돕기 위해 이화여대 교수 40여명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떼 후원금을 보내준다. 지난달에는 이대에서 중고 컴퓨터 20대와 LCD 프로젝터 5대 등을 기증했다. 그는 “갈 길이 멀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어 힘이 난다. 캄보디아 지도자들을 길러 낼 국제 수준의 대학을 설립하는 게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연합뉴스
  • [시론] 축구와 관광산업이 닮은 다섯가지 이유/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관광학

    [시론] 축구와 관광산업이 닮은 다섯가지 이유/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관광학

    ‘월드컵 때 거리에 나섰던 그 많은 팬들은 어디로 갔을까.’ 월드컵이 끝난 뒤 K리그가 속개됐지만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수가 극소수에 불과하자 축구계에서 터져나온 한탄의 소리다.K리그의 경기수준이 월드컵으로 높아진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기간중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인천공항 출국장이 무척이나 붐빈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내나라 먼저 보기’ 등 국내 여행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해외로 쏠리는 국민들의 발길을 돌리기에는 국내 관광지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고 상품과 서비스 또한 열악하다는 게 솔직한 진단이다. 축구와 관광산업은 비슷한 속성이 있다. 축구와 관광은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다. 우선 재미가 있어야 관중을 모으고 즐거움을 줄 수 있다. 극적인 반전이 있으면 더 좋다. 축구의 경기력은 선수들의 기술과 팀워크에 달려 있다. 관광산업도 종사원의 서비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업계와 행정, 시민 모두가 손발을 맞출 때 경쟁력이 생긴다. 이런 기본에 충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축구와 관광산업은 다섯가지 이유에서 서로 닮았다. 첫째, 축구를 즐길 줄 모른다. 전문가들은 어렸을 때부터 재미있는 축구가 아니라, 지면 안 된다는 식의 강요된 승부축구를 하다 보니 창의력이 떨어지고 생각하는 축구가 안 된다고 지적한다. 경기의 승패 즉 돈벌이만 된다면 환경이 파괴되건, 삶이 송두리째 무너지건 상관않는 상혼이 국내 관광산업을 멍들게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둘째, 알맹이 없이 투혼만 강요한다. 축구경기를 지켜보면서 기술력없는 정신력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가를 본다. 관광사업은 아무나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흥미있는 자원과 타당성 있는 계획, 주도면밀한 마케팅과 운영자의 서비스마인드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셋째, 뿌리가 약하다. 축구 꿈나무들이 맨 땅에서 무릎이 까지고, 인조 잔디에서 발목이 접질려 기술 향상은커녕 선수 생명이 위협당한다. 그런 실상을 외면한 채 대표선수들만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고 한국축구의 위상이 높아질까? 지도 한 장 없는 불편한 관광현실을 그대로 둔 채,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엑스포만 개최한다고 국제적인 명소가 되는 것이 아니다. 넷째, 잘하면 띄워주고 못하면 아예 죽여 버리는 언론과 정책도 문제다. 어제는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굴뚝 없는 산업이었다가 하루아침에 사치성 소비산업, 유흥산업으로 손가락질 받는 관광산업도 마찬가지이다. 다섯째, 장기적인 계획이 없다. 경기 한판에 모든 것을 거는 감독은 파리 목숨보다 못하다.2∼3년을 넘기지 못하는 관광기획 및 마케팅분야의 공무원은 전문성이 없는 영원한 아마추어이다. 그러니 관광진흥 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리 없다. 축구는 곧 상품이다. 관중들의 인기를 먹어야 산다. 국민들이 평소에 관심을 기울이고 응원하는 축구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축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축구를 친숙하게 느끼도록 해야 하듯, 이제 일상생활에서 관광의 의미를 새롭게 하고 지역관광명소 즉 차세대 스타가 나올 수 있는 토양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멀지만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축구나 관광산업이나 이기기 위해서는 한판이 아니라 지속적인 우위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강신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관광학
  •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와타나베 도요타자동차 사장 특별인터뷰

    ●와타나베 사장은 1964년 게이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요타차에 입사한 이후 41년 만인 지난해 사장의 자리에 올랐다. 대주주인 도요타 쇼이치로 사장(현 명예회장) 시절 비서실과 경영기획부를 거친 참모출신. 도요타 헌법이라 불리는 도요타 기본이념과 경영계획의 토대인 ‘2005년 비전’을 입안한 아이디어맨으로 통한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동차 생산 세계 1위를 향해 질주중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와타나베 가쓰아키(64) 사장은 20일 “개발도상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좋지만, 더 싼 차를 개발해야 할 때라는 인식을 갖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이날 도요타자동차 도쿄본사에서 일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현대차는 강력한 라이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대차에서 노사분규가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노사가 쌍방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본이 장기불황을 극복한 원동력에 대해 “제조업의 역할이 중요했다.”면서 “금융업만으로 국가경제를 되살리는 것은 안 된다.”라고 제조업 제1주의를 강조했다. 미국 GM, 포드 등이 생산성 저하 등 여러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도요타차만이 상승행진을 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사람중시다. 사람을 뽑는 것보다 인재를 육성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차에 대한 평가는. -훌륭한 발전을 하고 있는 회사다. 해외 사업 전개도 빠르다. 어느 의미에서는 라이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싸게 세계에 파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다. ▶대량리콜이 발생했는데. -반성할 점이 많다. 설계, 생산 모든 면에서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문제를 빨리 발견,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비정규직이 1만명(전체사원 6만여명중)은 문제가 아닌가. -그들은 비교적 쉬운 현장에서 일한다. 아웃소싱이나 비정규직 문제가 품질과 연결되지 않는다. 세계적인 추세다. ▶세계 판매 1위는 2010년 전에 가능한가. -GM, 포드 등은 상태가 별로 안 좋다. 그러나 힘있는 회사들이다. 힘을 회복하면 우리를 훨씬 앞서갈 수 있다. 품질보증이 양보다 중요하다. ▶취임 1년 3개월간의 변화는. -품질을 향상시켜 성장하려 했고,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 부품회사나 판매 등 우리를 지탱하는 관계자들과의 팀워크, 파트너십의 심화가 중요하다. 자회사 등을 합하면 20여만명인 사내의 팀워크도 좋아야 조직은 기능한다. 많은 과제가 보이느냐, 볼 수 없느냐가 특히 중요하다. ▶샐러리맨에서 세계 최고기업의 경영자가 됐다. 젊은이들에 대한 충고는. -노력과 행동계획을 명확히 해야 한다. 주변사람과 인간관계도 중요하다. 톱 자리에 있으면 주위 도움이 없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다. ▶현대차의 노사문제 해결책은. -문제 공유의 자세가 중요하다. 쌍방간 대화를 통해 서로 못 받아들일 것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 taein@seoul.co.kr
  • 동방신기 “태국어 앨범도 낼 수 있었으면…”

    동방신기 “태국어 앨범도 낼 수 있었으면…”

    |방콕 김미경특파원|“태국에서의 첫 번째 콘서트라서 떨리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좋은 추억도 만들겠습니다.” 인기그룹 동방신기가 15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태국에서의 첫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지난 2월 서울 공연,7월 말레이시아 첫 공연에 이어 ‘라이징 선 아시아 투어 2006’의 마지막 투어 콘서트다. 콘서트에 앞서 14일 방콕 페닌슐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태국 팬들과 만나는 첫 콘서트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조만간 3집 앨범이 나오면 태국을 다시 찾고 싶다.”며 한류 스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90여 태국 매체가 참석,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첫 태국 콘서트 준비는. -3집 앨범 작업과 함께 하느라 시간이 부족했지만 팀워크로 무장, 좋은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믹키유천) 5명이 한 곡 한 곡 같이 부르기 때문에 각자 파트는 물론 하모니와 코러스에 중점을 두고 연습했다. 멋진 퍼포먼스도 선보일 것이다.(시아준수) ▶태국 팬들에게 한마디. -태국 팬들을 위해 많이 준비한 만큼 말이 필요없다. 콘서트를 직접 보고 동방신기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져주길 바란다.(유노윤호) 태국어를 공부하고 발음도 교정해서 태국어 앨범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시아준수) ▶3집 앨범 프로모션 계획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3집이 나온다.10월 초 지상파 방송을 통해 3집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최강창민) 3집에는 여러 장르의 곡이 담겼다. 좀더 성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앨범으로 만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태국에서도 3집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유노윤호) ▶존경하는 뮤지션은 누구인가. -우리는 아카펠라 댄스그룹이기 때문에 미국 보이즈투멘이나 더리얼그룹 등으로부터 배우고 있다.(유노윤호) ▶연기활동도 늘릴 예정인가. -극장용 드라마 ‘Vacation’을 선보였고, 조만간 2탄이 나올 예정이다. 연기는 동방신기의 다른 색깔이고, 음악적으로 먼저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OST도 불렀다.(유노윤호)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열리는 동방신기의 첫 태국 콘서트에는 현지 팬은 물론 홍콩·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일본·싱가포르·중국·베트남·필리핀·한국 등 10개국 팬 1만 2000여명이 공연장을 메울 예정이다. 동방신기와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인기그룹 슈퍼주니어가 우정출연한다.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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